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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회의·총무회담 이모저모

    ◎“원구성 시도”·“실력 저지” 악순환 거듭/등단 실패 김명윤 의원 “모두 반성” 촉구/“대치정국은 여 책임” DJ 장기전 시사 15대 국회 파행 엿새째인 10일 하오 여야는 의장단 선출 강행과 실력저지의 악순환을 거듭했다.앞서 상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원내총무는 공식접촉을 갖고 개원협상 타결을 모색했으나 별다른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본회의◁ 하오 2시 본회의장에서 최연장자인 자민련 김허남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신한국당은 다시 김명윤의원을 내세워 의장단 선출을 시도했으나 야권의 저지로 실패했다.김의원은 하오 2시 20분쯤 같은 당 소속 의원 4∼5명과 함께 단상으로 향했으나 야당측 저지조 7∼8명이 몸으로 막아서는 바람에 7분여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제자리로 돌아왔다.이어 3시 20분쯤 김의원은 의석에서 일어나 『우리 당 입장은 우리 몫의 의장과 부의장을 뽑자는 것으로 야당이 반대한다면 표결로 의사표시를 하라』면서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어떻게 하는 것이 입법활동을 제대로 하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회담◁ 이에 앞서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는 국회귀빈식당에서 가진 회담에서 야권이 제시한 5개항의 등원조건을 토대로 정상화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부정선거 조사특위 구성 등에 대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결과를 발표한 신한국당 서총무는 『각당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지만 조속한 국회정상화의 필요성에는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공식·비공식 총무접촉은 앞으로 계속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지난 4일 3당총무들간에 잠정합의된 부정선거특위 등 5개항에 대해 여권의 수용을 재차 요구했으나 신한국당에서 요구조건의 완화를 주장,진전이 없었다』면서 『사과문제에 대해선 신한국당 이홍구대표가 야당총재 방문시 유감정도의 선에서 매듭짓자는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박총무는 『수용여부는 김대중총재 등 지도부와의 협의를 거치겠다』며 『11일 다시 비공식 접촉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 하오 3시30분쯤 146호실에서 의원총회를열어 상오 총무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향후 대책에 대한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비공개토론에서 서총무는 총무회담결과를 설명하면서 『야권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총선직후 의석으로 할 것과 부정선거를 시인하라는 식의 정치적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야욕과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 했다. 자유토론에서 이회창의원은 『그동안 지도부나 총무단이 취한 기조나 방향은 모두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뒤 『다만 우리 각자가 헌법기관이므로 지도부의 방침을 전달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의견을 모아 총무에게 전달하면 총무가 당당히 야당과 교섭하고 대화하는데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야권◁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각각 당사에서 간부회의와 당5역회의를 갖는 등 원구성 저지 대책마련에 부심했다.간부회의에서 김대중총재는 『시국수습의 책임은 결국 여당에 있기 때문에 여야대치가 장기적으로 간다해도 여당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지구전 불사」의 강경한 태도를 고수.김총재는 당내 중진들의 원내외 투쟁병행론 제기에 대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원외투쟁은 불필요하며 원내투쟁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옥외집회 계획이 없음을 시사. 한편 이날 상오 국회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양당연석회의에서 양당 소속의원들은 야권공조의 지속을 강조하며 대여강경투쟁을 거듭 촉구하는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했으며 이상수·한영애 의원등은 총무단의 협상과정과 비밀주의를 공박하면서 공개주의를 요구하는 등 격려와 질책이 교차.〈박찬구·오일만 기자〉
  • 개원협상 또 실패/공식 접촉 계속키로/총무회담

    15대 국회가 국회의장단선출 등 원구성을 못하고 6일째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10일 총무회담을 갖고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절충에 실패했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시키기 위해 공식및 비공식 접촉을 계속 갖기로 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야당측이 제시한 5개항의 등원조건을 놓고 맞서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야당측은 그동안 요구해온 신한국당이 1백39석으로 원상회복해야 한다는 조건은 철회한 대신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 설치 등 기존의 요구조건을 고수했다.
  • 파행 국회 5일째… 여야 휴일 표정

    ◎여,「대치정국 매듭풀기」 대책 골몰/야 의원들 “기습등원 막자” 비상대기 15대 국회가 닷새째 파행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9일 여야는 협상을 위한 타결책 마련을 암중모색했다.그러나 여야 모두 기존의 당론을 재확인하는데 그쳐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대치정국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정중동의 분위기다.여야대치국면의 추이를 분석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지만 뚜렷하게 드러나는 움직임은 없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야권총무들과 별다른 접촉없이 개인일정을 보냈다.그러면서 수뇌부와 「주파수」를 맞추는 작업을 계속했다는 후문이다. 여권 핵심의 자세는 여전히 강경하다.원칙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준법과 비폭력·무저항의 궤도를 지킨다는 원칙이다.새 정치의 전통을 세우려는 확고한 의지와도 맥이 닿아 야당과의 타협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철 대변인도 야권이 10일 총무회담을 제의할 것이라는 계획과 관련,논평을 내고 『개원은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듭 못박았다.『개원환경 조성을 위한 총무접촉의 문호는 폐쇄한 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야당의 협상전술이 국민의 눈총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해 강경 분위기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휴일인 이날 신한국당의 등원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비상시 언제라도 등원할 수 있도록 서울에 소속의원들을 전원 비상대기시키는 등 긴박한 움직임이 지속됐다. 한편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10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총무회담을 갖고 3당총무회담을 공식 제의키로 했다.이에따라 국민회의 등 야권은 이날 최종협상안 마련에 골몰하는 등 화전 양면작전에 돌입했다. 박총무는 10일 3당총무회담 제의에 대해 『신한국당도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만큼 대화제의를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총무회담에서는 지난 4일 야당측이 공동 제의했던 선거부정특위구성 등의 5개항을 바탕으로 야권의 요구사항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협상안 마련을 시사했다.〈오일만 기자〉
  • 파행 국회 첫날 표정과 여 움직임

    ◎여당 “입법부가 「파법부」 됐다” 개탄/안건상정 즉시 산회선포에 지도부 당황/본회의장서 야권의 불법행위 규탄 농성 15대 국회 개원일인 5일 야권은 의장직무대행의 산회결정뒤 곧바로 퇴장했고 여당은 3차례에 걸친 의원총회와 2시간여동안의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거쳐 산회선포를 불법으로 선언한뒤 1시간여 동안 본회의장에서 농성했다. ○…제1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35분이나 늦은 상오 11시35분쯤 국회법 18조에 따라 출석의원가운데 연장자로 의장직무대행을 맡은 자민련 김허남의원에 의해 개의됐다.김의원이 진행한 본회의는 여야 의원 3명의 의사진행발언에 이어 의장단선출 안건 상정까지 44분여동안 진행된뒤 낮 12시19분쯤 산회됐다. 본회의는 원내교섭단체 대표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을 의사일정에 포함시키자는 야당측 주장을 놓고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다 여당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개의됐다. 김의장직무대행의 인사말에 이어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는 『여당이 단독으로 강행하려는의장선거는 협상에 의해 합의될 때까지 연기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싸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민주당 조중연의원도 『의석수가 제일적은 정당의원들이 당적을 옮긴 불행한 사태를 여당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국당 박헌기의원은 『5일 개원은 여야합의로 개정한 국회법에 따라 반드시 지켜야 할 법적 의무사항이지 정쟁의 볼모가 될 수 없다』면서 『과거 정치권이 원구성을 볼모로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악습을 막기 위해 명시한 규정을 이제와서 정략적으로 이용하려한다』고 야권을 비난했다.이때 야당의원 4∼5명이 『누가 정략적이냐』고 큰 소리를 치며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의사진행발언이 끝나자 김의장직무대행이 『여야 양쪽이 다 일리가 있다』면서 『일단 의사일정을 상정할까요』라고 묻자 야당의원들은 일제히 『여야합의를 위해 시간을 달라』『똑똑히 해요』라며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김의장직무대행은 『그러면 중립을 취하기 위해 일단 의사일정을 상정해 놓고 산회한뒤 여야 합의를 거치도록 하자』며 『의장·부의장 선거를 상정한다』고 선포했다.그는 이어 『정회라면 밤까지 집에도 못가고 대기를 해야 하니 산회를 하기로 하자』면서 『여야 합의를 거친뒤 12일 하오2시 속개하겠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회의를 계속 조용히 지켜보던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기립,삿대질을 하며 『의장을 뽑아야 돼.(산회선포는)월권이야』라고 외치자 같은 당 소속 의원들도 웅성거리기 시작했다.그러나 야권 의원들은 일제히 『잘했어』라며 의사당을 빠져나갔다. ○…막상 상오 본회의에서 김의장직무대행자에 의해 산회가 선포되자 여권지도부는 허를 찔린 듯 한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지도부는 낮 12시30분 146호실에서 두번째 의원총회를 열어 빠른시간안에 연락이 가능하도록 의원회관에 대기할 것을 긴급지시한뒤 국회 대표위원실에서 고문단까지 포함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2시간여동안 대책을 숙의했다. 이어 하오 3시30분쯤 지도부는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결의문을 낭독한뒤 국회본회의장에 올라가 야권의 불법행위를 규탄하는 농성에 들어갔다. 당초 지도부는 모양새를 고려,이날 일단 해산했다가 7일 하오 2시 다시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뽑기로 잠정결론지었다.그러나 의원총회에서 초선의원과 입당파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의외로 높자 본회의장 농성 방침을 정하고 야권의 일방적인 산회선포 등 야권의 불법행위를 규탄했다.동시에 김학원·김기재의원은 김의장직무대행을 항의 방문,재사회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이날 국회의 상황을 야권공모에 의한 위법과 불법으로 점철된 헌정파괴행위라고 규정,3개항을 결의했다.한편 여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법정개원일에 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자 『법을 세우는 입법부가 아니라 법을 파괴하는 파법부』라며 혀를 차기도.〈박찬구 기자〉
  • 개원국회 첫날부터 파행/야 임시의장 기습 산회선포… 원구성 못해

    ◎여,내일 임시회의 열어 의장단 선출 강행방침 15대 국회가 개원 첫날부터 파행했다.〈관련기사 3·4면〉 국회는 법정개원일인 5일 신한국당과 일부 무소속의원들이 소집 요구한 제1백79회 임시국회를 열어 15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뒤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야권의 저지로 무산됐다.이에따라 이날 하오 예정됐던 개원식이 열리지 못했다. 이날 상오 여야의원들 가운데 최고령자로 국회법에 따라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자민련의 김허남 의원(76)은 『여야가 합의없이 국회의장단 선출을 강행할 경우 충돌이 우려된다』며 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여야간 정밀한 협의를 거친뒤 오는 12일 하오 2시 속개한다』고 산회를 선포했다. 신한국당은 야권의 산회선포가 원인무효인 만큼 7일 하오 2시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의를 다시 열어 의장단 선출을 강행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의총에서 『야당이 공조라는 미명하에 야당출신 최연장자의 사회권을 불법적으로 악용,안건처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권한밖인 산회를 선포하는 위법을 저질렀다』고 강조하고 국회법에 따른 국회운영,불법과 위법 및 위계의 국회운영을 배후조정한 야권지도부의 대국민사과,향후 국회파행은 야권의 책임 등 3개항을 결의했다.
  • 호남 신공항 무안 확정/울릉도에도 공항 추진

    ◎김해공항 2단계 확장 내년 착공 호남권 신공항 후보지가 전남 무안으로 최종 확정돼 내년부터 건설사업에 들어간다. 또 내년부터 울릉도에 공항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가 실시되고 김해공항 2단계 확장사업이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4일 2002년 월드컵대회 이전에 호남권 신공항을 개항하기위해 최종 후보지를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일대 75만평으로 정하고 내년에 기본설계에 이어 실시설계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호남권 신공항은 정부가 아시아나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당초 무안에다 건설키로 했으나 그동안 광주 인근에 건설하거나 광주공항 확장으로 대체하자는 광주시와,무안 유치를 주장한 전남도간의 이견으로 최종 후보지 결정이 유보돼 왔었다. 건교부는 호남권 신공항 건설을 위해 재정경제원에 63억원의 예산배정을 요청키로 했다. 호남권 신공항은 길이 2천5백m,폭 45m의 활주로 1개와 국제 및 국내선용 여객터미널·화물터미널·계류장·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오는 2001년까지 완공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당초 경비행장 건설을 검토했던 울릉도에 경비행장 대신 일반공항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내년에 4억원의 사업비로 타당성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조사 결과 일반공항 건설이 가능한 것으로 판명되면 기본 및 실시설계작업 등을 거쳐 오는 2002년까지 공항을 건설키로 했다.또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 등 김해공항 2단계 확장공사를 내년에 착수,총 2천8백46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2002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육철수 기자〉
  • 영,EU활동에 거부권 행사/쇠고기 금수맞서

    ◎「보」선거지원 등 8개항 반대 【브뤼셀 연합】 영국은 광우병 파동에 따른 유럽연합(EU)의 자국산 쇠고기 금수조치에 맞서 3일 EU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던 8개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케네스 클라크 영국 재무당관은 이날 EU 재무각료이사회에서 보스니아 선거지원 및 대레바논 재정지원,EU내 사기행위 예방을 위한 조사고나들의 불시점검 등 3건의 결정문제에 반대했다. 그는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둘러싼 다른 회원국가들의 비협조와 관련해 영국이 이러한 정책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또 EU의 사회문제담당 장관회의에서 오는 97년을 EU 반 인종차별의 해로 선포하려는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롯,여성의 최고 직위 획득지원 권고안,직업훈련 증명서의 투명성,연례 EU 인구보고서 등을 반대했다.
  • 여야 「개원협상」 결렬 안팎(정가초점)

    ◎15대국회 시작부터 파행/“야 협상안 수용불가… 오늘 개원식 강행” 여/“대폭양보에 여 끝내 거부… 실력저지” 야 여야는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4일 두차례의 총무회담을 통해 막판 「초읽기협상」을 시도했으나 현격한 의견차로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이에 따라 여야는 단독국회와 실력저지라는 극한대립으로 치달아 15대 국회는 5일 개원식부터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무회담◁ ○…신한국당의 서청원 총무와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하오 2시와 6시15분,두차례에 걸쳐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마지막 의견조율을 시도했다. 하오 3시50분까지 2시간 남짓 진행된 1차 회담에서 야당의 두 총무는 ▲무소속당선자 영입에 대한 신한국당의 사과와 추가영입 중단 ▲선거부정진상조사특위 구성 ▲총선직후의 여소야대 구도를 기준으로 한 상임위 배분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 방안 ▲정치자금법·선거법등 정치관계법 개정등 5개항을 제시하며 신한국당 서총무에게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나 서총무는 『상임위 구성문제는 계속 협의할 용의가 있으나 나머지 사안은 개원을 담보로 협상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선등원 후협상론」을 내세워 거부했다. ○…1차 회담후 각당 총무는 당 지도부와 숙의한 끝에 하오 6시15분 귀빈식당에서 다시 회동,35분 남짓 논의를 계속했으나 서로 의견차를 확인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회담이 실패로 끝나자 신한국당 서총무는 『원만한 개원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저버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5일 개원식이 끝난 뒤에나 다시 총무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개원전 협상이 완전 결렬됐음을 시사했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각각 회견을 갖고 『야당이 대폭적인 양보안을 제시했으나 끝내 여당이 거부했다』며 『여야합의에 따르지 않은 신한국당의 단독개원은 원천무효로 이를 실력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여야표정◁ ○…신한국당은 이날 하오 1차 총무회담이 끝난 뒤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야당측 협상안을 검토했으나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5일 개원식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강삼재사무총장은 『야당의 요구는 대부분 국회 개원후 여야협상을 통해 풀어야 할 문제』라며 『야권의 자세변화가 없는 한 야당불참과 관계없이 국회법에 따라 5일 개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날 하오 소속의원 1백51명 전원과 무소속의원 6명에게 일일이 5일 본회의에 참석하도록 통보했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차례에 걸친 총무회담이 무산되자 5일 개원식에서 의장단 선출을 실력으로 저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대폭 양보된 협상안을 마련했으나 신한국당이 오만한 자세로 거부했다』며 『지금으로선 원만한 개원이나 여야간 대화는 1%의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자민련은 저녁 총무회담이 결렬된뒤 긴급총재단 회의를 갖고 5일국회 개원식은 실력저지키로 했으나 국민회의와의 합동의원총회와 8일로 예정됐던 대구집회는 유보키로 했다. 한편 야권은 최종 협상안으로 ▲경색정국에 대한 여권의 사과 ▲4·11 부정선거 진상특위 구성 ▲여소야대 구도를 바탕으로 한 원구성 ▲신한국당의 추가 영입 포기명시 ▲정치제도 개선등 5개항을 제시했다.당초 요구안에 포함됐던 ▲과반수 확보에 대한 사과 ▲대선자금 및 4·11부정선거 청문회 ▲영입자 원상복귀등은 2차 총무회담에서 빠졌다.〈백문일 기자〉
  • 여·야 대치 계속…개원정국 최대고비/3당총무 막후협상…이견 여전

    ◎“법정개원일 준수” 단독국회 강행시사­여/“등원명분 못얻었다” 실력저지 등 검토­야/양측 대화는 계속키로… 막판 극적타결 가능성 15대 국회 법정 개원일을 이틀 앞둔 3일 여야는 단독개원 강행과 등원거부 방침을 재확인,개원정국은 최대고비를 맞게 됐다.여야 3당 총무는 지난 1일에 이어 이날도 비공식접촉을 통해 막후협상을 시도했으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신한국당◁ 원칙과 「법대로」를 강조하면서 끈질기게 야권의 등원을 설득키로 했다.「선등원 후협상」의 방침에 변함이 없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상오 고위당직자 간담회에 이은 확대당직자회의에서 『타협과 협상을 거부하고 우리 갈 길만 찾는다는 비난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정치 발전을 위해 여야합의로 정해진 국회법상의 개원날짜는 꼭 지켜야 한다』고 말해 단독개원 방침을 강력 시사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도 『원칙에 입각해 국회를 운영해 나갈 작정』이라면서 『5일 의장과 부의장을 뽑는 원칙적인 수순을 밟기로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남은 이틀동안모든 힘을 다해 야권이 개원식에 참여하도록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이 내건 6개항의 등원조건과 관련,상기된 표정으로 『정권을 내놓으라는 주장과 마찬가지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왜 법으로 정한 개원에 다른 부분까지 연계해 문제를 어렵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김철 대변인은 이대표의 야당당사방문과 관련,『야당이 수용해 일정을 잡으면 추진할 수 있지만 억지로 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여권 내부의 기류가 강경대응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암시했다.그는 국민회의 국회부의장으로 내정된 김영배의원과 원내 사령탑인 박상천 총무를 겨냥,『개원일을 법으로 정한 국회운영·제도개선특위에 참여했던 것으로 안다』며 『자기들이 정한 날짜를 지키지 않으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아직까지 등원을 위한 명분을 얻지 못했다고 판단,개원 마감시한인 5일 야권 합동의원총회 개최를 검토하고 여권의 단독개원에 대한 실력저지를 주장하는 등 대여 강공책을 고수.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신한국당이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하고 개원식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당지도부 및 자민련과 논의중』이라고 설명.박총무는 『당 3역간에 논의를 해봐야겠지만,현재로는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 투표강행에 대비,의원회관에서 자민련과 합동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언. 자민련도 당분간 현 대치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중앙당 사무처요원을 대구로 파견하는등 협상을 통한 등원보다는 장외집회 준비에 당력을 집중. 김종필 총재는 이날 열린 월례조회에서 등원거부를 기정사실화한 뒤 『월드컵도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로 해결했는데,민주주의의 근본인 타협을 왜 국내정치에는 적용하지 못하는 지 알 수 없다』면서 여권의 자세전환을 촉구. 김총재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방문추진 움직임과 관련,『정국현안과 관계없는 월드컵 유치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라면 필요없다』고 미리부터 쐐기. 야권은 그러나 1일에 이어 이날하오 시내 모처에서 여야총무접촉을 갖는 고 주요 쟁점에 대한 절충을 시도해 막판타결을 통한 등원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둬 주목.국민회의 박총무와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여권과의 대화노력은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양승현 기자〉
  • 여 “5일 단독 개원”/3당총무 접촉

    ◎야선 실력저지방침… 첨예 대립 15대국회 법정개원일을 이틀 앞둔 3일 여야 3당총무는 비공식접촉을 갖고 협상을 시도했으나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소속의원과 일부 무소속의원만으로 오는 5일 신임국회의장을 선출하는 등 법정개원일을 준수키로 하는 당론을 재확인한 반면 야권은 6개항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등원과 연계시키기로 방침을 정해 개원정국은 최대고비를 맞게 됐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홍구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간담회를 열어 국회법에 정해진 개원일을 반드시 준수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한 뒤 하오 비공식 총무접촉에서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권이 6개항의 등원조건을 내거는등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오는 5일 개원식에 이어 곧바로 국회의장과 여당몫 부의장 1명을 단독으로 선출할 방침이다.〈박찬구 기자〉 ◎야,강경투쟁 재확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일 정부·여당이 야권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등원거부 및 여권의단독개원 움직임을 실력저지한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대여강경투쟁노선을 견지했다. “법대로 개원”/이대표 청와대 보고 신한국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상오 이홍구 대표위원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고 개원정국과 국회의장단 인선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이대표로부터 『오늘 고위당직자감담회에서 국회개원을 법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보고받았다고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
  • 15대 국회 임기 첫날 여·야 표정(정가초점)

    ◎3당 총무 비공식 접촉… 「해법」 논의/여 “새정치 실현” 결의후 통일전망대 시찰/야­당조직 강화·장외집회 대비체제 돌입/국회사무처­의원명패 교체… 본회의장 의석 일단 시도별로 배치 제15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30일 여야는 각기 이번 국회의 중요성과 생산적인 정치를 다짐했다.그러나 법정개원일을 불과 닷새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도 개원협상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국회◁ ○…상오 9시30분 국회 본회의장에 2백99개의 국회의원 명패를 일제히 교체하는 것으로 임기개시일을 열었다.국회사무처는 각 정당간에 의석배치협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일단 정당구분없이 15개 시도별로 본회의장 의석을 배치했다. 국회사무처는 또 6월5일 개원일에 맞춰 3부요인을 비롯해 국회의원 2백99명 전원과 헌정회·재향군인회·금융계·법조계·언론계·교육계·노동계등 각계 주요인사,주한외교사절등 8백40여명에게 개원식 참석을 청하는 초청장 제작을 마쳤다. ▷여야총무접촉◁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등 여야3당 총무들도임기 첫날 하오 7시 한남동 모 음식점에서 2시간 30분동안 비공식 접촉을 갖고 경색정국의 해법을 찾는데 골몰했다. 여야 총무들은 이날 신한국당의 과반수 확보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다만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개원전까지 영입작업은 중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정부·여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여소야대 구도의 우선적인 인정을 주장했다. ▷신한국당◁ ○…15대 국회의원 첫날을 결의문채택과 전방부대 방문으로 보냈다.새정치와 통일의 각오를 다진 하루였다.의원들은 상오 종료식에서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새로운 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5개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상현 의원이 낭독한 결의문에서 의원들은 ▲퇴행적 의회문화를 청산하고 대화와 타협,법과 질서의 준수를 통한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민생정치,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이들은 또 ▲깨끗한 정치문화 정착을위해 정치윤리를 실천하고 ▲민족번영을 위한 통일한국 건설에 앞장서며 ▲2천년대를 열어가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도 다짐했다. ○…종료식에 이어 의원들은 임기시작후 첫 공식행사로 군부대와 통일전망대를 시찰하고 장병들을 위문했다.서청원총무는 『통일에 대한 국민 소망과 평화를 희구하는 세계인의 희망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분단 국가의 아픔을 체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의원들은 이날 한결같이 4년임기동안 생산적인 정치를 통해 민생해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재철 권익현 이만섭 김수한 김명윤 등 원로급 의원들도 젊은 정치인 못지않게 2박3일내내 진지한 모습을 보여 초선의원들에게 모범을 보였다는 평이다.〈고성=박대출·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대구,광주 등 5대도시를 순회하는 장외집회를 결정,앞날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지부 결성대회에 참석,「수평적·지역간 정권교체론」을 거론하면서 대권가도를 위한 당조직 강화에 나섰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소속의원 전원에게 친서를 보내 『6월5일 개원일을 전후해 원내외에서 전개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할 필요가 있다』며 소속의원 전원이 서울에서 상시대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은 6·4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기택 홍성우총재후보들은 지구당 위원장과 대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면서 당권을 향한 행군을 계속했다. 한편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5대 국회는 통일대비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치다운 정치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 민주주의 상식 위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꽃피기를 갈망한다』고 밝혔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이번 국회는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하는 모범국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홍신 대변인도 『망국적인 지역할거구도 타파라는 국민의 엄숙한 명령을 받들어 21세기를 여는 새로운 정치,개혁정치,깨끗한 도덕정치를 구현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머리맞댄 이­이 진지한 「민생」 논의/새 진용 고위당정회의 안팎

    ◎대야 정책대결·생산적 정치 주도 다짐/국제수지·한약대책 화기속 열띤 토론 4·11총선과 신한국당 당직개편 이후 처음 열린 27일 「제3차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에서 당정은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진지하고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상견례를 겸한 회의는 여의도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2시간 10여분동안 근래 보기 드물게 긴 당정회의였다.특히 정책관련 당측 요구사항이 봇물을 이뤄 「정책정당」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에서 『참여하는 정당으로서 많은 토론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시의적절한 당정협의를 계속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당정간 모든 것을 상의하고 지혜를 모아 정책을 만드는 획기적인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현안에 대해 신속하게 만나 해결하는 새로운 풍토와 전통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국민을 위한다는 전제아래 여야 구분없이 정책으로 대결하고,신랄히 비판하며,협력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이어 『당의 질책과 비판을 받으며 항상 당쪽 얘기를 정책과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비공개 토론에서 당측은 당·정협조 활성화 방안과 정책기조·추진방향,개원국회운영대책을 의제로 삼고 정부측에 협조를 요청했다.정부측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대책을 포함한 96하반기 경제운용방안과 4자회담 추진현황 및 향후 대책,민생치안대책,환경대통령선언 후속조치 추진계획,한약분쟁대책 등 현안을 관계 장관들이 보고했다. ○…자유토론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은 『지방행정이 관할 단체장의 성향에 따라 왜곡되거나 특정정파의 이익에 편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특히 『정책기조를 민심과 민생을 위한 정책개발에 두겠다』면서 ▲과감한 규제 완화 ▲저소득 서민계층을 위한 당측 방안에 대한 성의있는 실천 ▲총선공약의 차질없는 시행 ▲민간인 자율방범대의 확대 등 민생치안책 마련 ▲소비성여행과 사치행위를 자제하도록 국민 캠페인 유도 등 5개항을 촉구했다. 이어 김형오 기조위원장,박범진 총재비서실장,손학규 제1,정영훈 제3정조위원장 등이 한약분쟁과 교통·주택문제,4자회담과 대북쌀지원문제,유치원의 제도권 편입문제,과외금지방안 등에 대해 묻자 이총리는 『전폭적인 당의 협력을 바란다』면서 일부 사안에 대해 짤막하게 의견을 피력했다.그는 『다음 기회에 사안별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루자』고 약속한뒤 대북쌀문제에 대해서는 『대외적인 문제가 있어 여기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회의에서는 전 총리인 이대표와 이총리가 서로 소회를 피력하며 덕담을 나누는등 화합을 과시했다.이대표가 『직전 총리였던 당 대표로서 정부측 인사들을 만나니 국무회의를 하다가 자리를 옮긴 착각이 든다』고 인사를 건네자 이총리는 『이대표가 떠나는 바람에 제가 고생을 대신하는 셈이 됐다』면서 『선거에서 국민의 힘으로 당선된 분들은 영웅이며 특히 이대표는 40여년동안 마음 깊이 따르는 분』이라고 이대표를 추켜세웠다. ○…회의에는 당측에서 이대표위원과 당3역 등 16명이,정부측에서 이총리와 나웅배 경제부총리,권오기 통일부총리,각부 장관 등 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뒤 2002년 월드컵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열린 이탈리아 유벤투스팀 초청 축구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단체로 버스를 타고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동,근처에서 간단한 저녁 식사를 마친뒤 경기를 관람했다.〈박찬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여객터미널 기공/연면적 10만8천평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천국제공항을 24시간 움직이는 초대형 국제중계공항으로 건설,공항일대를 동아시아의 새로운 무역금융중심지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최대 규모… 99년 완공/“아시아 무역·금융중심지로 육성” 김 대통령 21세기 동북아의 중심공항이 될 인천국제공항의 여객터미널 건설공사가 시작됐다. 신공항건설공단은 23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도 신공항건설 현장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라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최기선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핵심시설인 여객터미널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제1 여객터미널은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설 2개의 터미널 중 주터미널이며 연면적 10만8천평,길이 1천59m,폭 1백49m,지하 1층,지상 4층으로 단일 건물중 국내 최대 규모다.이 터미널에는 설계·감리비를 제외한 순수 건설공사비 7천5백30억원을 투입,오는 99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나라를 위하고 후손을 위하는 일에는 중앙과 지방,지방과 지방간의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인천국제공항건설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해 일부 자치단체가 지역이기주의성행정을 펴지말도록 당부했다. 인천국제공항은 99년까지 1단계 공사를 끝내고 2000년말 개항되면 연간 항공기 운항 17만회,여객 2천7백만명,화물 1백7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육철수 기자〉
  • 야 3당 “장외투쟁 강행” 합의/3당 3역 회의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등 야3당은 16일 국회에서 당3역 연석회의를 갖고 현 정치상황을 『헌정을 파괴하는 비상시국』으로 규정한 뒤 부정선거 사례 고발전시회등 단계적인 장외투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박상천 총무·이해찬 정책위의장,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 이정무 총무·허남훈 정책위의장,민주당 제정구 사무총장 서경석 정책위의장등은 회의에서 『국민이 선거를 통해 결정한 여소야대의 기본구도를 파괴하는 과반수 공작을 감행하고 있다』며 11개항의 행동계획에 합의했다. 야3당은 그러나 신한국당의 대응을 지켜본다는 입장에서 우선 1단계로 ▲부정선거·편파수사 사례 고발전시회 ▲신한국당에 입당한 당선자 지역구에서의 규탄대회 ▲편파수사에 대한 재정신청 ▲중앙당과 지구당사의 현수막 게시 ▲스티커 배포·제작 ▲특별당보의 가두배포등을 시작키로 했다. 야3당은 또 신한국당의 과반수 확보작업이 중단되지 않거나 단독개원을 강행할 경우에는▲국회농성▲부정선거 및 과반수조작에 대한 대규모 규탄대회▲신한국당 관계자의 고발▲범국민 서명운동▲헌법소원제기등의 2단계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백문일 기자〉
  • 개원정국 갈수록 대결양상

    ◎여­“단독국회 불사” 야­“장외 단계투쟁”/여­“민생 파괴하는 전근대적인 정치구습”/야­공대위 가동… 여 태도 봐가며 투쟁수위 조절 15대 개원정국에 파란이 일고 있다.야3당이 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확보 강행에 맞서 단계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했고,신한국당은 단독국회라도 불사할 움직임이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16일 야3당의 단계적인 장외투쟁 결정에 대해 『총선의 패배이유를 조작하고 민생을 파괴하는 전근대적 정치구습』이라고 비난하고 즉각 취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외교문서 변조사건과 관련한 국민회의의 부도덕성과 무소속 당선자 영입의 당위성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야당측 공격을 자제해온 이홍구대표위원은 『최승진씨 사건은 국가의 위신이 걸린 중대한 문제』라고 규정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국민회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철 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경 분위기를 설명했다.관련자의 사법처리까지도 은근히 시사하는 대목이다. 영입작업을 둘러싼 야당측 공세에 대해 이대표는 『정치적인 문제로 헌재에 소원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헌법소원을 냈으면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지도 않고 투쟁을 병행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덕룡 정무장관은 『헌재의 판결대상도 되지 않는 것에 대해 헌재에 판결을 해달라고 하는 것은 헌재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했다.박범진 대변인은 『책임있는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이 필요한 안정의석을 가지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당측의 강공이 내부용,즉 최근 들어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에 대한 「흠집내기」가 잇따르면서 분란조짐이 일자 이를 적극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분석도 나왔다.〈박대출 기자〉 ▷야권◁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등 야3당은 16일 그동안의 물밑접촉 결과를 행동계획으로 구체화했다.선거부정문제와 여당의 과반수 확보기도에 대한 야권의 「전면전 선포」인 셈이다.다만 야권은 여권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투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단계투쟁론」을 선택하는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첫 당3역연석회의에서 야 3당은 현 정국을 「헌정파괴 행위가 자행되는 비상시국」으로 규정,11개항의 「행동계획」을 합의했다.여기엔 대규모 장외규탄대회와 국회농성 등의 강경책도 있지만 1단계로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자동차용 스티커배포 ▲부정선거사례 전시회 개최 ▲특별당보 배포 ▲신한국당 영입자 지역구에서의 규탄대회 등 6개항의 온건투쟁에 착수한다.실행날짜 등 구체안 마련을 위해 야3당 사무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동대책위원회」를 17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2단계는 정부여당의 태도에 따라 국회합동농성,대규모 장외집회등 강경책으로 옮겨간다는 계획이다.야권의 단계투쟁론은 강경투쟁이 여론의 집중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여론의 지지를 받을 만큼 분위기가 무르익지 못했다는 견해도 내부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여론의 집중비난을 피하면서 여권책임론을 부각시킨다는 양동작전이라는 평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한국당이 법정개원시한(6월5일)을 내세워 제15대 국회개원을 강행할 경우에 대비한 토론도 있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16일 일산자택에서 정동영 대변인 정동채 총재비서실장 한화갑 의원등과 조찬을 하며,『개원식에는 참석하고 원구성은 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오일만 기자〉
  • 대북제재 완화 한·일협조 구하기/미 로드 차관보 왜 한국오나

    ◎제네바 핵합의 이행 등 북노력 인정 지난달 한·미 양국정상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제안에 대해 북한측이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를 한국에 파견,한국 일본과 함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조치 완화와 관련된 협의를 가질 것으로 6일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드 차관보는 오는 13,14일 이틀동안 4자회담 제의가 이뤄졌던 제주도에서 한국 및 일본의 관계자들과 한·미·일 3국협의를 개최,북한문제와 관련된 동맹국들의 의견조정을 가질 예정으로 있어 4자회담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표명도 가까워 온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최근 김정우 대외경제위 부위원장과 이종혁 노동당 부부장등 일련의 북한고위관리들이 워싱턴을 방문,4자회담과 관련한 양측의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진 후에 나온 미국측의 움직임 이어서 그같은 가능성을 더욱 높게 하고 있다. 한·미·일 3국협의는 지난 1월말 하와이에서 열린데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니콜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로드 차관보의 방한목적은 4자회담,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문제 협의,식량난등 북한내부의 상황에 대한 협의를 갖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실질적인 토의내용은 미국의 대북한 경제제재조치 완화에 따른 동맹국들과의 협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동안 미국측은 북한에 대해 관계개선을 위해 전제조건으로 내세워온 제네바 핵합의의 이행,미사일의 생산 및 판매금지,남북대화 재개,한국전 실종미군에 대한 유해송환문제 협조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어감에 따라 미국측의 가시적인 경제제재 해제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따라 미국은 ▲미 해외현지법인의 대북투자 허용 ▲대북 수출허용품목 확대 ▲선박 및 전세기의 북한입국 허용 ▲미 은행을 통한 북한송금 허용 ▲미 여행자의 1일 지출한도(2백달러) 철폐 및 북한내 신용카드 사용 허용등 25개항에 달하는 2단계 대북경제제재 완화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총선부진 탈출용 카드인듯/야권 공개질의서의 허실

    ◎당직자들 「금권선거」 제기에 실익 기대안해/정국 긴장상태로 몰아 반사이익 챙길 속셈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등 야3당이 6일 채택한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는 선거부정과 신한국당의 야당과 무소속 당선자 영입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요청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4개항의 질문 가운데 3개항이 금권선거와 안보문제 악용,공권력의 편파 적용등 선거에 관한 질문이었고,나머지 한개항은 신한국당의 영입에 관한 것이다. 특히 총선과정에서 돌출한 북한의 비무장지대 사건에 대해서는 언론의 편파보도에 의해 치러진 왜곡선거였다는 주장이다.『전쟁이 있을 것같이 떠들썩했던 이 사건은 선거가 끝난뒤 누구와 무슨 약속이나 한 것처럼 잠잠해졌고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야권의 이같은 요청은 현상황으로 볼 때 정치적 반향을 불러올 것 같지 않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도 『실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한다.선거 뒷풀이를 위한 명분용이라는 얘기이다. 결국 야권의 총선 부진 이유를 「선거부정」으로 삼아 적절한 탈출을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나아가 당 내부의 잡음을 없애기 위한 결속카드의 성격이 짙다.야권이 총선 민의수렴 절차의 하나로 단행한 당직개편에서 일부 선거 책임자들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야권은 총선이 끝난뒤 이미 청와대 영수회담을 통해 「대화정치」를 강조한 마당이다.당시 야권은 『만족하고 의미있는 회동』으로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인위적인 과반수확보의 부당성에 대한 충고를 김대통령이 받아들이 않았다는 주장이지만,정치적으론 이미 「김」이 빠진 상황이다. 특히 이번 선거자금 공개 및 언론의 편파보도에 대한 진상규명과 공개사과 요청은 실익보다는 선언적 효과를 노린 대표적 정치공세라는 지적이다.이 문제는 여권이 나서 진상규명과 사과를 해야할 사안이 아닌 까닭이다.총선과정에서 돌출된 야권의 내부여론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야권의 공세는 총선의 정국을 긴장관계로 몰아감으로써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의도로 관측된다.이 기회에 야권의 위상을 확실히 하고 사안별 공조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야권에 대한 여론의 기대를 묶어두자는 복안인 셈이다.국민회의 한 당직자의 『현상황에서 여야의 대화는 신한국당에 도움만 주는 꼴』이라는 풀이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렇게 볼때 야권의 공개질의를 통한 대여공세는 야권의 자구적 성격을 강하게 지닌 카드인 셈이다.〈양승현 기자〉
  • 국회 개원협상 난항 예고/두 김 총재 회동 “등원거부 불사”

    ◎신한국 “정치공세 강력대응” 여야는 이번 중반 신한국당이 당직개편을 단행하면 주후반부터 15대 국회개원을 위한 막후접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한국당의 총선당선자영입,검찰의 선거부정수사,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싼 의견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총재가 4일 열린 회담에서 여당의 당선자영입 및 선거부정수사와 관련,15대 국회 등원 거부를 시사함에 따라 정치권의 긴장이 높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국회법에 명시된 개원일(6월5일)준수를 강조하고 개원전 과반수 확보를 위한 민주당과 무소속에 대한 영입작업도 계속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국민회의 김총재와 자민련 김총재는 4일 낮 국회귀빈식당에서의 회담을 갖고 여권의 15대 총선의 부정선거 시인요구 등 7개항의 합의문을 발표,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15대 국회의 원구성거부를 포함한 중대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김영삼 대통령이 경찰과검찰의 엄정중립,언론보도의 공정성,선거의 완전공영제,안보악용 방지 등 제도적 장치를 보장하지 않는 한 어떤 선거도 의미가 없다』며 선거부정 방지제도의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총선결과와 관련,『내각책임제로 말하면 정권이 교체됐을 일』이라며 내각책임제를 거론,관심을 끌었다. 신한국당은 야당 두 총재의 15대 원구성 거부 시사를 개원을 앞둔 본격적인 정치공세로 파악하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순조로운 원구성을 위해 야당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되 끝내 야당이 협조하지 않을때 원구성을 강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전국위 개최와 당직개편 과정에서 현정권의 임기중 개헌불가 방침을 거듭 천명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의 손학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지도자들이 원구성을 거부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하고 『만약 야당의 두 총재사이에 내각제와 관련한 밀약이 있다면 국민앞에 명백히 밝히고 즉각 취소·사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 합의로 지난 14대 국회에서 개정된 국회법은 『국회의원총선거후 최초의 임시회는 임기개시후 7일에 소집한다』고 원구성 날짜를 못박고 있다.이에 따라 15대 국회는 오는 30일 임기개시후 7일째인 다음달 6일 자동으로 열리게 돼 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등원연계”­“개원강행”정국 심상찮다/양김회동 이후 여야의 입장

    ◎“원구성 거부 협박… 법치주의 도전” 신한국/“여소야대 파괴는 국민뜻과 달라”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4일 회담 이후 15대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야권이 부정선거와 표적수사를 규탄하며 등원연계 투쟁을 제기하자 여권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 ○…양당총재의 주장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양당총재의 주장을 고난도의 정치공세로 규정,조기에 쐐기를 박는다는 전략이다.무소속 영입을 계속 밀고 나가 다음달 5일 개원전까지 당초 목표였던 과반수 의석을 확보,국회법에 따라 개원을 강행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일부 사안별 공조를 통해 두 김총재의 공조를 와해시키는 전략도 함께 구사할 전망이다. 손학규 대변인은 양당총재의 회담직후 논평을 내고 『세상이 어느 때인데 「부정선거 운운」하며 국민을 속여 선거패배를 호도하느냐』면서 『표적수사주장은 자신들의 선거부정에 대한 처벌을 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최고 야당지도자들이 국회법에 명시돼 있는 법절차를 무시하고 원구성을 거부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공격했다.무소속 당선자 영입작업에 대해서는 『당선자들이 안정적인 개혁을 바라는 국민 여망을 받아들여 동참한 것으로 야당이 문제삼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손대변인은 『두김총재의 협박에 기가 막힌다』면서 『노욕때문에 정치를 어지럽히는 추한 모습을 더이상 보이지 말라』고 근래 보기드문 어조로 격렬하게 비난했다. ▷국민회의·자민련◁ ○…김대중·김종필 총재는 확고한 야권공조를 통한 강력한 대여투쟁으로 가닥을 잡았다.이들은 편파수사 등 선거부정의 시인과 「여소야대 파괴」 중지 등 7개항의 요구를 내걸며 원구성 등 개원협상과의 연계방침을 분명히 했다.두총재의 핵심들은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여론이 악화돼도 등원거부를 결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부정선거문제는 이들의 정치생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내년 대선을 「권력참여」의 마지막 기회로 보는 양김은 공정성 확보없이 목표달성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여소야대 파괴」와 관련,양김은 『국민주권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여소야대가 지속돼야 정국의 고삐를 쥘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치적 위기에 몰린 양김의 야권공조는 일단 외견상으로 「완벽한 모양새」를 갖췄지만 앞으로 어느 선까지 발전할지는 분명치 않다.양김의 태생적 불화합성이나 양당의 노선차이로 지속성을 갖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그러나 내달 5일 개원까지 김대통령에 대한 양김의 「협박성 시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김대통령의 대응여부에 따라 투쟁의 강도와 방향이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박찬구·오일만 기자〉 □양김 합의문 요지 ▲총제적 부정선거 시인 및 책임자 색출­처벌을 위한 수사요구.검찰의 표적수사의 즉각중단. ▲과반수 확보공작의 즉각중단 및 입당 당선자의 전원복귀. ▲선거부정 방지를 위한 확고한 제도마련. ▲이상의 요구가 실현되지 못할 경우 국회 원구성 거부 등 중대결단. ▲대화정치 이뤄지면 정국운영 협력. ▲앞으로 필요할 경우 회동 지속. ▲전체 야권의 공동보조 추진.
  • 기미년 「서울역 만세시위」 주도/이달의 독립운동가 신익희 선생

    ◎서울신문·보훈처·독립기념관 선정/3·1운동 전국확산 계기… 일에 쫓겨 망명/임정 수립·만주 「대일전선동맹」 결성 주역 국가보훈처와 독립기념관은 2일 해공 신익희 선생(1894∼1956)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무총장과 임시의정원 부의장을 지내면서 항일독립투쟁을 펼치고 광복후에는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1894년 6월9일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 서하리에서 태어난 선생은 어려서 한학을 수학한 뒤 13살때인 1908년 상경,한성외국어학교 영어과에 입학했다.일제로부터 국권을 되찾고 민족적 수모를 설욕하는 방법은 서구의 진보한 문명을 받아들여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영어과를 택했다. 선생은 조국이 일제의 식민지가 된 1910년 졸업했다.극일의 심정으로 일본유학을 단행,1912년 일본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에서 수학하고 귀국,중동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윌슨 미국대통령이 「민족자결주의」를 천명한 1918년 림규·송진우·최남선 등과 독립운동을 밀의한다.3·1운동을 지켜본 선생은 3월5일 서울역 앞에서 만세시위를 추진한다.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면서 일경에 쫓기는 몸이 돼 중국으로 망명길에 오른다. 선생은 상해에서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을 추진하고 같은 해 4월13일 임정수립을 대내외에 공포하는 한편 대한민국을 민주공화제로 하는 10개항의 임시헌장도 선포한다. 임정의 조각이 이루어지자 선생은 초대 내무차장 겸 내무총장대리로 선임되어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대리로 부임한 안창호를 도와 임정의 국내 행정조직인 「연통제」를 창안,실시하게 된다. 임정 법무총장·외교부장을 두루 역임한 선생은 한국청년 5백명을 모집,군사행동을 위한 유격대성격의 「분용대」도 편성하는 등 한·중 합작에 의한 대일항전을 역설했다.한국혁명당을 창당한 선생은 만주사변과 상해사변을 도발하며 중국침략을 노골화한 일본에 맞서 모든 독립운동단체와 정당이 결속할 것을 주장,「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을 탄생시키기에 이른다.그러나 가맹단체간 협의기관인 이 동맹은 결속력과 통제력에 한계를 드러내 1935년 남경 금릉대학에서 민족통일전선의 원칙아래 신한독립당·의열단·조선혁명당·한국독립당 등 5당 통합을 이뤄낸다. 선생은 조선의용대 병력이 모여 있는 낙양으로 가서 조선민족해방동맹과 연합,무장투쟁노선의 「조선민족해방투쟁동맹」의 결성을 주도했으며 1941년에는 한·중합작으로 한·중문화협회를 조직한 뒤 다시 임시정부에 합류하게 된다. 1943년 4월 임정 선전부의 선전위원회에서 조소앙·유림 등과 활동하면서 대한민국의 선전계획수립과 실행에 이바지했다.1944년 5월 임정의 연립내각성립 때 내무부장에 선임되어 활약하다가 중경에서 광복을 맞는다. 광복이후 선생은 1945년 12월2일 임정요인의 2차환국 때 자주적 민족국가건설의 희망을 안고 귀국하지만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신탁통치안이 결의되자 김구주석을 도와 반탁운동을 선도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선생은 1946년 국민대학을 설립,민족국가건설의 동량을 육성하는 한편 「자유신문」을 발행,민족 자주성을 길러나가는 데 일조했다. 1948년 5월 제헌의원선거때 경기 광주에서 출마,당선됐고 이승만의 후임으로 국회의장에 선출되어 활약하면서 대한민국건국에 크게 공헌하게 된다.1956년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출마했으나 5월5일 호남선 열차 안에서 뇌일혈로 급사했다.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황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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