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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공항 2006년 개항

    건설교통부는 전주권 신공항 사업으로 추진해온 김제공항의 기본계획을 수립,2일 고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김제공항은 전북 김제시 공덕면과 백산면 일대 141만3,589㎡의 대지위에 건설되며 2005년까지1,219억원이 투입돼 시험운영을 거쳐 2006년 상반기에 개항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연간 2만회를 운항할 수 있는 활주로 1개와중형항공기 3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 연간 123만명의 이용이 가능한 여객터미널, 3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 등이다. 건교부는 농지편입,환경피해 감축방안 등에 대한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 실시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하반기까지 보상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도운기자 dawn@
  • 日 왜곡교과서 9개항 수정신청

    교과서 역사왜곡으로 물의를 빚어 온 일본 우익단체 ‘새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2일 중학교 역사 교과서기술 가운데 9개 항목에 대해 ‘자율’수정 형식으로 문부과학성에 정정을 신청했다.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집필한 교과서의 출판을 담당하고 있는 후소샤(扶桑社)가 이날 오후 정정을신청한 항목은 모두 9개로,이 중 한국 정부가 재수정을 요청한 25개 항목 중에서는 ‘한일 병합’ 기술 등 5개 항목을 일부삭제 또는 부분수정했다. 구체적으로 ‘새 교과서…모임’ 역사 교과서는 이번 정정 신청에서 ‘한국 국내 일부에는 (한일)병합을 받아들이는 소리도 있었다’는 부분을 삭제했으며,‘조선과 베트남은(중략) 중국의 역대 왕조에 복속됐다’는 부분은 ‘조선과 베트남은 (중략) 중국 역대 왕조의 강한 정치적 영향력하에 있었다’고 내용을 수정했다. ‘중국의 복속국이었던 조선’ 기술에 대해서도 ‘중국의강한 정치적 영향력하에 있던 조선’이라고 내용을 완화했으며 ‘임나일본부설’과 관련,‘야마토 군세는 백제와 신라를도와 고구려와 (중략)싸웠다’고 기술했던 내용 중에서는 ‘신라’를 뺐다. ‘새 교과서…모임’의 이번 정정 신청은 그러나 한국측의 재수정 요구 내용에 비추어 볼 때 미흡하다는 지적이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새 교과서…모임’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정정 신청은 “한국의 수정 요구와 관계없이 집필자 그룹이 (교과서) 내용을 자체 점검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 언론사 고발/ 청와대·정치권 반응

    여야는 29일 언론사 사주 및 법인에 대한 고발 조치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민주당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으나,한나라당은 정치적 음모라고 비난했다.자민련은 사회갈등 요인이라며 조속해결을 주문했다.청와대측은 사안 자체의 심각성을 감안한 듯 되도록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청와대= 지난 번 23개 언론사를 상대로 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청와대가 끼어들 계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그러면서도 각 방마다 삼삼오오 모여앉아 텔레비전을 시청하며 향후 파장을 점치는 모습이었다. 한 고위관계자는 “국세청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하고고발한 만큼 검찰도 본연의 임무에 따라 적절히 조치할 것”이라며 “언론사 또한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여기서는 코멘트할 게 없다”고 답변 자체를 피했다. 김 대통령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급을하지 않고 있다.지난 28일 전국검사장회의 참석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소신을 갖고 일을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뒤 “외부에 부는 바람에 너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게 전부랄 수 있다. ■민주당= 당지도부와 소속 의원 가릴 것 없이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야당에 대해서는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도 중요하다”면서 “탈법·위법을 저지른 사람은 법으로 응징하는게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로,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야당도 터무니없는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검찰수사와 법원의 판단을 차분히 지켜볼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고발의 목표가 ‘언론자유 말살을 통한 정권재창출’에 있다고 분석,강력히 대응키로 했다.여론추이를 봐가면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기자회견과 지방순회 강연,시도별 규탄대회 등 점차 대응 수위를 높여갈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당3역회의에 이어 당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위를 열어 1단계 대응 조치로 국회 국정조사 관철을 위해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당3역회의에서 “정부가 언론사찰을 하는 것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며,궁극적으론재집권이 목표”라면서 “국정조사 요구를 안받으면 더 강력한 대여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에서 “6개 언론사를 고발했다지만 시중 소문처럼 특정언론을 겨냥한 표적 세무사찰이란 비난을 면키 어렵다”면서 “특정언론사를 말살시키겠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또 ▲언론탄압 정점에 대통령이 있다는 소문▲언론사주 구속 후 민중 언론으로 바꾸려는 한다는 의혹▲언론압살후 야당파괴에 돌입해 영구집권을 시도할 것이란설 등에 답하라는 등 10개항을 공개질의 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언론세무조사와 관련,“검찰에 이미 고발됐으니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사주 구속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등 처음으로 말문을열었다. 그는 이날 오전 언론사 고발에 대한 보고를 듣고“(언론사)사주들은 그동안 언론 창달에 크게 공헌한 분들로,그 정상을 참작해 신중하게 처리해줬으면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 이춘규 이지운기자 poongynn@
  • 부동산특집/ 부동산 투자전략

    ◆이율을 따져라= 0.1%포인트라도 높은 쪽에 투자하라.전세보다는 월세가 투자수익률이 높다. ◆역세권 소형 아파트 수요가 꾸준하다.그만큼 가격 오름폭도 크고 임대료 수입도 많다. ◆단독주택 경매도 좋다= 강남지역이나 지하철역 주변의 단독주택을 경락받아 임대용 다가구 주택을 지으면 수익성이높다. ◆재건축 아파트를 사두자= 고밀도 재건축이 확정된 강남지역 아파트는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된다. ◆외국인 임대사업 관심 외국인 렌트는 거의가 월세다.전세를 주는 것보다 50% 이상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간접투자 상품 인기= 적은 돈으로도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그러나 수익성높은 리츠를 고르는 지혜를 쌓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개발지를 찾아라= 도시 편입지역,택지개발 주변,관광지 개발,공항 개항지역의 큰 길가 땅을 사두면 투자수익을 올릴수 있다. ◆세금을 줄이는 것도 투자= 같은 부동산이라도 양도세,취득세 등이 면제되거나 감면되는 것을 골라라.
  • [씨줄날줄] 윗물과 아랫물

    최근 부패와 양심에 관한 두 기사가 화제가 됐다.부패와관련한 것으로는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에서 한국이 10점 만점에 4.2점을 받아 91개국 중 4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지난해에는 48위를 했다.1위는 9.9점을 받은 핀란드였고 방글라데시가 0.4점을 받아 꼴찌를 기록했다.부패지수는 세계은행과 프리덤하우스 등 7개국제기구들이 뇌물수수 빈도,외국회사의 기업환경,수출입통관 때 가욋돈 요구,정치인 공무원 등의 부패도 등 14개항목의 설문조사자료를 종합 분석한 것이라고 한다.한국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했고 중위권 정도라서 발전 가능성은 있다고 하겠다.그러나 아시아국가 중에서 싱가포르나홍콩 일본 대만보다 뒤처져 있어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양심과 관련한 것으로는 월간 리더스다이제스트의 조사다.한국인이 세계에서 4번째로 정직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이 잡지는 유럽과 미국 아시아 등에서 왕래가 빈번한 길과 식당 등에 미화 50달러와 연락처가 든 지갑 1,100개를 몰래 떨어뜨려 놓고 회수율을 측정한 결과노르웨이와덴마크는 100% 회수됐고,싱가포르가 90%로 2위였고,한국은 호주 일본과 함께 70%로 공동 4위였다.다음은 미국 67%,영국 65%,프랑스 60%,네덜란드 50%,독일 45% 순이었다. 이 두가지 조사가 같은 맥락은 아니고 얼마만큼 신뢰도가 있을지는 몰라도 대체적으로 우리의 현주소를 나타내 준다고 볼 수 있고 우리도 그 정도는 생각했던 것이어서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그런데 흥미로운것은 부패조사는 공직이나 사회지도층이 관련된 조사였고,정직과 양심조사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는 점이다.지도층의 부패지수는 세계 42위에 불과했으나 시민들의 양심은 4위라는 비교가 성립된다.따라서 이 두 조사로미뤄볼 때 한국은 ‘윗물은 맑지 않으나 아랫물은 맑다’는 셈이 된다.물론 해외기관이 주도한 조사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문화사대주의를 유도하는 일부 국가의 의도에 말려들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 일부 언론이 탈법을 하고도 탄압이라고 우기는 것이나,공적자금 2조원이 몇몇 도적심보를 가진 사람들의 뱃속으로 사라진 마당에 윗물이 맑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는 점은 명심해야겠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언론공방 갈수록 험악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여야간 대치가 갈수록 험악해지고 있다.급기야 27일엔 여야가 상대당 수뇌부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는 등 위험한 수위로 치달았다. ■민주당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일축하고,일부 신문들의 세무조사 보도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전면전 불사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시·도지부장회의에선 각 시·도지부에서 당보,소식지를 통해 국세청,공정위의 조사는 정당한 법집행이었고,언론자유를 신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적극 알리기로 했다고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한 자질공세도 강화,“병역과 납세 의무를 거부하는 이 총재는 언론기업 세무조사는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이것이 한나라당의 당론인지,또 내년 대선에서 이를 공약으로 내세울 것인지 묻는다”는내용을 핵심으로 3개항을 공개질의했다. ■한나라당 이 총재는 오전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우리 당이 언론자유 침해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특정 언론사 봐주기가 절대 아니다”면서 “정권의 언론말살에 대항해 싸우는데 초미의 관심을 갖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주문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세무조사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찬 익명의 국세청 사무관 편지를 소개한 뒤 “세무조사의최종목표는 정권 재창출이고, 대통령이 배후에서 조종하고있다”고 비난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언론세무조사 처리 투명하게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여 3당은 26일 언론사 세무조사 논란과 관련,“언론기업의 경영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당국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법 절차에 따라 처리함으로써 국민의 정부 들어 신장된 언론의 자유를 저해하지 않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3당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국정협의회를갖고 국정 현안을 논의한 뒤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8개항의 공동발표문을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민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 명의로 발표했다. 홍원상기자
  • 비뚤어진 권력…초청된 외국군대

    ‘서울 속의 미국땅’으로 불리는 용산구 소재 미8군사령부. 해방 전 이곳에는 일본군의 총본부격인 조선군사령부가 있었다.해방이 되자 이곳은 일본군에서 미군으로 주인이 바뀌었다.1906년 일제가 이 곳에 군사기지를 만든 이래 100년 가까이 이곳은 우리땅이 되어본 적이 없다.어떤 명분으로도 외국군대를 이 땅에 들여놓고 자주와 독립,국가적 자존을 운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7세기 중엽 당나라가 백제 옛땅에 웅진도독부를 설치한 이래 지금의 주한미군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에 주둔한 외국군대의 지배사를 천착한 책 ‘한반도의 외국군 주둔사’(중심)가 출간됐다.필자는 이재범 경기대 교수 등 소장학자 12명.이들은 이 땅에 주둔했던 외국군의 지배사를 각 시대별로 나눠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근세 들어 외국군대가 이 땅에 주둔하기 시작한 것은 1882년 6월 임오군란으로 쫓겨난 명성황후가 권력을 되찾기 위해 청국 군대를 끌어들이면서부터다.이후 이 땅에는 일본,청국,러시아,미국 등 한반도 주변 열강의 군대가 돌아가며 주둔해 오고 있다.특히 남한 땅에는 그 이후로 현재까지 외국군대가 주둔하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더 심각한 문제는 외국군대의 주둔을 부끄럽게 여기기는커녕 당연한 듯이받아들이면서 오히려 외국군에 매달리는 나라는 한국 밖에없다는 점이다. 1884년 청국이 베트남 종주권을 둘러싸고 프랑스와 전쟁을벌이면서 임오군란 이후 조선에 주둔시키던 병력 4,000명 가운데 절반을 철수시키려 하자 당시 민씨 척족의 우두머리였던 민영준은 청국 군문을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리며 철군 보류를 애걸했다.또 ‘을사조약’ 체결 후 법부대신 이하영은한국통감 이토 히로부미에게 “조선의 치안이 안정되기 전에는 절대 일본군을 철수시키면 안된다”고 매달렸다.이처럼이 땅을 거쳐간 수많은 외국군 가운데 상당수는 극소수 지배집단이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애걸해서 불러들인 반민족적 사리사욕의 결과였다.그 때도 그들은 외국군을 끌어들이는 명분으로 ‘안보’를 내세웠다.그러나 그 ‘안보’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안보’라기보다는 그들의 부도덕한특권을 유지하기 위한 ‘안보’였음을 역사는 증언하고 있다. 한편 외국군대의 주둔은 정치·군사적 측면과는 별개로 우리 문화와 풍속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TV 사극에 자주등장하는 ‘마마’나 임금의 밥을 의미하는 ‘수라’,궁녀를 뜻하는 ‘무수리’가 몽고 지배의 ‘상흔’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몽고 지배하에서 고려의 상류층은 고려식 이름 이외에 대부분 몽고식 이름을 갖고 있었다.대표적인예가 이성계의 아버지 이자춘으로 그의 몽고식 이름은 우루티무르(吾魯岾木兒)였다. 개항기 이래 이 땅은 외세의 각축장,더러는 외세의 전쟁터가 되기도 했다.3세기에 걸쳐 외국군대를 받아들이고,이유와 배경이 어찌됐든 외국군대와 혈맹이 되어 동족을 철천지원수로 삼아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편집진은 “부끄러운 역사를 들춰내 조명하는 것은 민족사를 비하하기 위함이 아니라 치욕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오늘의 안타까운 현실을 되돌아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1만2,000원. 정운현기자 jwh59@
  • [공직인맥 열전](65)기상청

    대한제국 시절인 1904년에 근대적인 기상업무를 시작한 이래 49년 국립중앙관상대로 발족한 기상청의 인맥은 크게 기상기술원양성소 출신과 80년대 중반 이후 기상청에 들어온4년제 대학의 기상 관련학과 출신으로 나뉜다. 기상기술원양성소는 지난 48년 설립돼 82년까지 홍사선(洪思銑·56) 예보국장 등 많은 기상청 간부들을 길러낸 ‘기상 사관학교’다. 기상 관련학과 졸업자들은 지난 70년 9급으로 기상청에 들어온 이천우(李天雨·56·서울대 천문기상학과) 광주지방기상청장을 비롯,주로 80년대 중반 이후 특채 형식으로 기상청에 입성했다. 이 때문에 기능직을 제외한 일반직 848명중 석·박사 비율이 20%(박사 31명,석사 139명)가 넘지만 4급 이상 간부 76명 가운데 고졸자와 방송통신대 출신도 각각 25명과 16명이나 된다.최근에는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석사 학위가 있어도 6·7급으로 채용된다.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 공부하는 직원만 119명에 이른다.안명환(安明煥·56) 청장을 비롯해 공군 출신이 유난히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일기예보는 철저한 ‘팀 플레이’가 생명이기 때문에 기상청에서는 전통적으로 일사불란한 조직체계가 중시돼 왔다. 그러나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관료화로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많다. 안명환 청장은 지난 68년 9급 공채로 시작,30여년만에 조직의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강릉지방기상청 예보관으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학사학위를 딸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주로 예보 분야에서 일해온 ‘야전’형으로 실무자를 믿고 과감하게 업무를 맡기는 스타일이다. 김덕제(金德濟·56) 기획국장은 과학기술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말 기상청으로 자리를 옮겼다.외모와는 달리 소탈한 성품이다.낯선 업무를 맡았지만 30년 동안의 공직을거친 베테랑답게 ‘교통정리’에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홍사선 예보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예보통’.지난 70년 기상청에 발을 들여놓은 뒤 줄곧 예보분야에서 일해왔다. ‘야근을 밥 먹듯’하면서도 몸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예보회의 때마다 날카로운 지적으로 후배들을 긴장하게 한다. 남기현(南基玄·58) 기후국장은 후배들에게 유난히 인기가 좋다.자상한데다 웬만해서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 ‘맏형’으로 통한다.예보분야 경험이 적은 편이지만 6년 동안이나 기획과장을 역임,전체 업무에 관해 모르는 것이 없는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정순갑(鄭淳甲·47) 정보화관리관은 87년 5급 기상사무관으로 기상청에 입성했다.기상청의 숙원이었던 슈퍼컴퓨터도입사업을 무난히 처리했다.축구 동호회장으로 활동하는등 대외적인 업무에도 적극적이다.듬직한 체구답게 ‘두주불사(斗酒不辭)’파다. 박광준(朴光俊·47) 관측관리관은 지질학을 전공했지만 공군 기상장교로 일하면서 일기예보와 인연을 맺었다.10년 동안 국제협력과에 근무한 ‘국제통’으로 영어에 능통하다. 직원 교육 때는 대충 넘어가는 것이 없어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린다. 정효상(鄭孝相·53) 기상연구소장은 80년 7급 특채로 기상업무와 인연을 맺은 뒤 연세대에서 석사 학위를,미국 텍사스A&M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다.공무원이라기보다 학자라는 인상을 짙게 풍긴다.최근 실시한 인공강우실험의 책임자였다. 이호(李昊·58·부산지방기상청),이천우(광주〃),오완탁(吳玩鐸·53·대전〃),신경섭(申慶燮·48·강릉〃),박종주(朴鍾周·58·제주〃) 청장 등도 기상청을 끌어가는 핵심 간부들이다.김상조(金尙照·56) 항공기상대장은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문을 연 항공기상대 운영을 위해 3급(부이사관) 자리에서 4급 계약직을 자청한 ‘의리의 사나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성차별 개선” 딸사랑모임 발족

    “딸 사랑,이젠 아버지들이 앞장 서겠습니다.” ‘존경받는 아버지,평등한 남편’을 모토로 한 ‘딸사랑아버지모임(딸사랑모임)’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느티나무 카페’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회장에는 30대를 대표해 정채기 한국남성학연구회장이,40대를 대표해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가 공동 선출됐다. ‘딸사랑모임’은 회견문에서 “남아선호사상 탓에 매년 3만명의 여아가 뱃속에서 낙태되고 있다”면서 “가부장적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버지들을 바꿔나가고 딸들을 차별하는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또 ▲육아,가사를 분담하며 가정생활에 애정과 시간을 투자한다▲딸 아들을 동등하게 키운다▲남아선호를 부추기는호주제 폐지운동에 앞장선다 등 ‘딸사랑 아버지 선언’ 5개항을 채택했다.앞으로 정기 대화모임을 갖고 평등한 아버지상을 만들기 위한 여론화와 호주제 폐지를 위한 대(對)국회·정부 압력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모임에는 민주당의김민석·정범구 의원,김영모 한국기자협회장,주철환 이화여대 교수,최열환경연합 사무총장,만화가 박재동씨 등 각계인사 113명이 참여했다.아들만 둔 아버지는 물론 미혼 남성도 가입할 수 있다.(02)2273-9535허윤주기자 rara@
  • ‘문인 DJ실정 비판’왜곡 보도 동아일보에 정정요구 성명서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는 지난 21일자 동아일보 A30면에 보도된 ‘전국 문인 1천여명 DJ실정 공개비판’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사실관계를 현저하게 왜곡,날조한 것’이라며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작가회의는 성명에서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즈음한 2001년 전국민족문학인대회 안내에 대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보냈는데 유독 동아일보만이 행사에 대한 일체의 안내 없이 보도의뢰의 취지를 자의적으로 왜곡했다”면서 “본회의입장과 상반된 기사제목을 달고,기사내용도 행사의 내용과취지에 걸맞지 않는 보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세무조사 결과 밝혀라”

    전국 대학의 언론학자 107명은 22일 신문개혁을 촉구하는선언문을 발표, 일부 신문사에서 사주 1인 중심의 소유구조가 부당한 편집 간섭을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국민적인 언론개혁 운동을 제안했다. 이번 선언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공정거래 조사결과가 발표된 직후 언론개혁을 향한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학천(金學泉) 건국대 교수를 비롯한 언론학자들은 이날한국프레스센터 12층 연수센터에서 ‘신문개혁을 촉구하는전국 언론학자 100인 선언식’을 갖고 ▲세무조사 및 불공정거래조사 결과의 투명 공개 ▲국회 언론발전위원회 설치▲편집권독립 확보를 위한 정기간행물법 개정 등 3개항을요구했다. 언론학자들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최근 세무조사와 부당내부거래조사 결과 언론사의 불법·비리가 사실로 확인되고 언론의 양면성이 드러남에 따라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전제한 뒤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행하는 온갖 위법행위까지 언론자유의 범위에 넣어서 보호할수는 없으며 그것들은 오히려 편집 자율성과 언론자유를 해치는 악성요인과 다름없다”고주장했다. 언론학자들은 또 “신문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외부적으로 편집권의 독립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일”이라면서 “언론사주 1인을 중심으로 한 강고한 소유지배구조가 부당한 편집 간섭을 낳고 있는 현실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신문개혁의 기초적인 쟁점조차 여야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개혁 대상이자 이해당사자인 보수족벌신문에 의해 곡해되고 있는 현실에서 독자ㆍ시민ㆍ언론인ㆍ언론학자들이 힘을 모은 신문개혁운동이 절실하다”면서 언론인들의 자율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번 선언은 지난 2일 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 정책위원회의제안으로 이뤄졌으며 김교수를 비롯해 서울대 강명구(姜明求)ㆍ전북대 강준만(康俊晩)ㆍ한일장신대 김동민(金東敏)ㆍ고려대 김민환(金珉煥)ㆍ성공회대 김서중(金瑞中)ㆍ성균관대 방정배(方廷培)ㆍ건국대 유일상(柳一相)ㆍ광운대 주동황(朱東晃)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위원장최문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서울지역 조합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자진공개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최 위원장은 “그간 언론사가 권언유착으로 세금감면 등의각종 특혜를 받아왔음이 이번 세무조사 결과 드러났다”며“언론사는 자진해서 세무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북한, 부산亞게임 참가 적극검토

    북한이 내년 부산아시안게임(9월29일∼10월14일) 참가를적극 검토할 뜻을 밝혔다.남·북한은 또 이르면 오는 7월중 태권도 시범단의 교환방문을 실시한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22일 3박4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체육관계자와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 검토,태권도시범단의 교환방문 실시, 스포츠 전부문의 교류 강화 등 3개항에 합의했다”며 “북한이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부산아시안게임 초청장이 오는 9월20일쯤 발송되기 때문에 정확한 입장 표명은 없었지만 북한이아시안게임 참가에 매우 긍정적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북한은 아직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종합대회에 단한번도 참가한 적이 없다. 김 회장은 또 “각각 30명 가량의 태권도 시범단 교환 방문에 합의했다”면서 “그 시기는 7∼8월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북한 박명철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초청으로 지난 19일 북한을방문했다.방북에는 최재승 국회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윤강로 체육회 사무차장 등이 동행했다. ◆합의사항을 설명해달라. 교류협력의 확대 증진 외에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긍정적이고 신중히 연구중이다. 초청장 발송이 9월20일을 전후해 이루어지는데 일단 초청장이 가야 회신이 올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북한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되는가. 해석은 자유다.행간을 잘 읽어야 한다. ◆태권도 시범단 교환방문은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지나. 실무 선에서 대화가 이루어질 경우 이르면 7월에도 가능하고 8월에도 가능할 것이다.남북 각각 30명선이다.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는데. 북한의 장웅 IOC위원에게 지지를 부탁했더니 “나도 조선사람이오”라고 대답했다. ◆북한에서 어떤 인사들을 만났나. 박명철 국가체육위원회 위원장과는 시드니 올림픽 때부터인연을 맺어왔다. ◆이번 합의사항들에 대해 문서 작성이 이뤄졌나. 남북 교류협력이 문서로 작성된 걸 본 적이 있는가. 상호신뢰가 중요하다. 인천 임병선기자 bsnim@
  • 北재래무기 남북간 해결

    한국과 미국은 22일 새벽(한국시간) 북한에 대해 92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따라 재래식 군사력 분야에서 신뢰구축 조치를 실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5개항에 최종 합의했다. 미국은 또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미국의 신 국방정책(디펜스 리뷰)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감축 등 한반도 안보공약에 어떠한 변화도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 이는 부시 행정부가 이제까지 견지해온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전면 수용한 획기적인 입장변화로 주목된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이같이합의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핵심사안에 대한 양국간이견을 대거 해소했다”면서 “특히 재래식무기 위협에 대해 미국이 북한과 직접 협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남북한 당사자가 직접 해결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전폭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는 제네바 합의문 이행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미사일 규제는 미국이,재래식무기 감축은 한국이 주도한다는 대북 3대 의제에 관한 ‘역할분담론’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미 대북정책기조의 변화는 최근 대북 대화재개 선언과 맞물려 북한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등에 응할 명분을 준 중대한 대북완화조치로 풀이된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미국의 신 국방정책 전반에 대해 직접 설명하면서 유사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지원 등 한·미군사동맹에는 변함이 없을 것임을 재천명했다.이는 신 국방정책 실행 이후에도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유사시 증원계획 등 한반도 안보상황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미국측의‘보장’으로 받아들여진다. [워싱턴 노주석특파원 joo@]
  • 신문고시 부활이후 불공정 판매경쟁 멈추나

    신문고시(告示)안이 20일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서확정됨으로써 4개월여를 끌어온 부활 절차가 완료됐다.공정위는 신문시장 정상화의 기본 틀을 마련하기 위해 신문고시 부활을 추진했으나 일부에서 규제 완화 추세에 맞지않는다고 맞서 부활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자율을 최대한 존중 신문고시가 다음달부터 시행되지만고시보다 신문협회의 자율 규약이 앞선다는 게 공정위 입장이다.신문고시 위반 사안에 대한 처리 절차와 방법 등자율 규약 운용방안을 신문협회와 협의해 양해각서(MOU)로만들기로 한 것도 신문협회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기위한 고려다. 양해각서에는 공정위에 신고된 위반사항에 대한 신문협회 이관 절차,신문협회가 처리하지 않았을 경우 다시 공정위로 넘기는 기준과 범위 등을 다루게 된다.공정위는 고시안을 반영한 신문협회의 자율 규약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이른 시일 내 규약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공정위에 이미 신문사의 불공정행위에 대한신고가 접수됐지만 처리하지 않고 있다”며 “신문업계의자율적인 처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정 내용 규제개혁위원회가 마련한 신문고시안 중 신문협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안희원(安熙元)경쟁국장은 “신문업계와 신문협회의 의견을 충분히반영했다”며 “자구 하나하나를 모두 상의했으며 업계의자율성을 침해할 소지가 없는지 깊이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운용 과정에서 자의적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이 수정됐다.이를 테면 무가지와 경품 제공 계산기간을 1년으로했으나 구독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에도 적용한다는 등이다. 하지만 신문협회가 의견을 제시한 18개 항목 가운데 4개항목은 반영되지 않았다.관계자는 “무가지·경품 제공의개별 지국이 아니라 전체 지국 단위로 계산하도록 해달라고 의견을 냈으나 공정거래법상 고객을 개별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영종도엔 새가 없다?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에 새들이 사라지고 있다. 새들이 비행기엔진속으로 빨려들어가 항공사고를 일으키는 이른바 ‘버드스트라이크’를 방지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가 개항 초부터 새들과의 전쟁을 펼치고 생태계가 파괴된 결과다. 공항에서 새잡는 일을 전담으로 하는 조류퇴치 요원은 모두 17명.이들은 새를 쫓거나 잡는 활동을 하느라 밤을 지새우기 일쑤다.이들은 엽총은 물론 폭음발사기와 경보기,공포총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새들을 쫓거나 잡고 있다. 개항 초기에는 하루 평균 20마리가 넘게 잡아 폐기처분하던 것이 요즘은 하루 5∼6마리로 줄었다는 것이 조류퇴치팀의 설명이다.조류퇴치팀 관계자는 “지난 봄 철새도래기에 큰 걱정을 했으나 새들이 항공기 소음을 먼저 알고 오지 않았다”면서 “조류의 접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을 설치하는 공사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의 생각은 다르다.항공기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새들이 사라지는 것은 환경 측면에서 볼 때 문제가 아닐수 없다고 지적한다.국내 4대철새도래지 가운데하나인 영종도에는 공항건설 전만 해도 봄과 가을에 20여종 2만여마리의 철새가 찾았으나 최근에는 그 수가 부쩍줄었다는 것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공항 주변에 새들이 보이지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생태계가 파괴되었다는 증거”라고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시민방송·국민주방송 완전통합 합의

    위성방송 시청자 참여 채널을 추진해 온 시민방송(이사장백낙청)과 국민주방송문화진흥재단(이사장 김학천)이 최근통합에 완전 합의했다고 양측이 19일 밝혔다.이에 따라 시민방송은 20일 오후 이사회와 운영위원회를 열어 합의사항을 추인하며, 국민주방송도 금명간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민방송의 백낙청 이사장과 국민주방송의 김학천 이사장은 지난 16일 만나 양측 조직 통합과 기구 개편,향후 사업계획 재검토,합의사항 후속조치 조속 이행 등 5개항에 합의했다.
  • [씨줄날줄] 흡연유죄?

    몇년 전 홍콩의 첵랍콕 공항이 개항된 후 그곳에 도착했다.넓은 공항청사에서 물어물어 찾아간 흡연실은 병원의 중환자실을 연상케 했다.하얀 모자에 가운,마스크,장갑 차림의청소원이 마치 전염병자를 대하듯 흡연자들의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었다.며칠 전 금강산을 다녀왔다.재털이가 없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면 벌금이다.등산로 입구,온정리 휴게소등 재털이가 있는 곳이면 애연가들이 줄담배를 피워댔다.필자가 근무하는 사무실도 물론 금연구역이다.애연가들은 힘들지만 남에게 피해를 끼칠세라 눈치를 본다. 정부·여당이 바닥난 건강보험을 메우기 위해 담배에 붙는 건강진흥기금을 현재 1갑당 2원에서 75배나 되는 150원 가량 대폭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지역의보에 대한정부지원을 50%로 늘리는 가운데 40%는 재정에서,10%는 건강증진기금에서 부담키로 의견이 접근된 데 따른 것이다.말할 필요도 없이 담배는 건강을 해친다.남에게도 피해를 끼친다.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를 마약으로까지 규정하고있다.이런데도 내 자식에게 담배를 권하겠는가? 따라서 담뱃값에 붙는 준조세인 건강진흥기금을 75배나 올리겠다는정부의 생각은 국민건강을 염려하는 탁월한 지혜라고 믿고싶다. 현재 우리 흡연인구는 1,300만명 쯤으로 추산된다.한국에서 담배는 사실상 정부가 독점판매하고 있고 대리인격인 담배인삼공사는 담배 전매로 연간 3조5,00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비꼬자면,정부는 국민들의 건강을 해친 대가로 이만큼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그러면서도 금연 캠페인을 벌인다,‘그린존’을 만든다,금연 월드컵을 치른다며 법석이다.흡연권과 혐연권은 헌법 제10조가 보장하고 있는 행복추구권의 쌍생아라는 사실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당국은한편으로 국민건강을 내세우며 뒤로는 돈을 챙긴다.건강보험 재정파탄이 애연가들의 책임인가?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겠다면 담뱃값을 올려 국민으로 하여금담배를 끊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 옳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사에 대해 40년간의 흡연으로 암에 걸린 리처드 보켄에게 ‘담배를 피우면 죽을 수도 있다’는경고를 소홀히 했다는점 등을 들어 30억달러의 배상금 지급 평결을 내렸다.미국은 ‘판매유죄’이고 한국은 ‘흡연유죄’인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아시아나 협상 타결

    아시아나항공의 노사협상 타결로 18일 연대 파업중인 사업장이 전국 25곳 6,760명으로 줄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파업중인 주요 사업장은 퇴직금 누진제존폐 문제가 핵심 쟁점인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4곳을비롯해 울산 지역의 태광산업,리베라호텔,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이날 오전 기본급 4.5%(전문직군 3,4급 7%) 인상과 ‘노사화합 격려금’ 20억원 7,8월 분할지급,객실 승무원 비행수당과 정비 자격수당 6% 인상 등 5개항에 합의했다.합의안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8.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사의 이날 타결에도 불구하고 장기농성을 벌인 객실 승무원 1,000여명 등에 대한 휴식 시간보장과 근무조 재편성등이 필요해 정상적인 항공기운항은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도 국제선 74편 중 중국과 일본 등근거리 노선 위주로 27편만을,국내선은 214편 중 서울∼제주,부산∼제주 등 2개 노선에서 50편만 운항키로 했다. 지난 13일부터 파업중인 서울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의경우 퇴직금누진제 폐지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엿새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파업에도 불구,3교대 근무를 2교대로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파업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으나 이날 수술 예정 건수를 평소의 60% 수준인 71건으로줄이는 등 갈수록 진료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6·15’ 1년 여·야 상호 비난 목청

    여야는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인 15일 대북 포용정책과 남북관계 진전 여부에 대한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민주당 민주당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김중권(金重權)대표 등 당 지도부·소속의원·원외 위원장·사무처 요원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앞서 당4역·상임위원장단회의에서는 한나라당이 제기한 6·15 밀약설을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으며,임채정(林采正)신기남(辛基南)의원 등 열린정치포럼과 바른정치모임소속 의원 31명은 기자회견에서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총재의 대북관을 비판하고,7개항의 질의서를 보냈다.김대표 등 지도부는 강화군 화도면 어장에 남북회유어종인넙치 치어 10만마리를 방류,남북평화를 기원했다. ■한나라당 북한 선박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 침범에 따른대북 정책의 문제점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적절한 대책수립을 촉구하는 데 비중을 두었다.다만 이회창 총재와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자체는 역사적인 만남이라며 높게 평가했다.오전 총재단·국방위원 연석회의에서는북한선박의 잇단 영해 침범과 영해통과 이면합의설을 비판하고,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해명·사과,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한편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도 이날 여야 수뇌부의 대북 자세를 싸잡아 비난했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6·15 공동선언은 남북관계뿐 아니라 세계사적 큰 획을 긋는 역사적 대사건이었다”면서 “남북이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반목과 갈등의관계를 평화공존의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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