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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지는 ‘中입김’/ 북·미간 단순중재 원칙속 적극적 압박외교 구사 병행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6자회담에서 특유의 현란한 외교술을 보여주었다.주최국 역할을 맡은 중국은 얽히고 설킨 6국의 이해관계를 ‘구동존이(求同存異·이견은 미뤄두고 의견을 같이하는 분야부터 협력한다.)’라는 전통적인 외교전략에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9일 폐막식 직후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이 밝힌 6개 ‘공동인식’ 가운데 5항인 ‘감소분기 확대공식(減少分 擴大共識·이견을 감소하고 공통된 인식을 확대한다.)’이 바로 구동존이의 정신을 살린 것이다. 중앙당교 류젠페이(劉建飛) 국제전략 연구소 교수는 31일 중국은 6자회담에서 ▲북·미 사이의 조정자 ▲북·미 충돌을 막는 완충기 ▲6국 공동인식을 도출한 행동자의 3개 역할을 소화했다고 밝혔다.과거 저우언라이(周恩來)가 미·소 대립기에 독자노선을 걸으며 제3세계를 결집시켰던 외교술의 연장선이다. 하지만 중국 외교는 단순히 권고하고 설득하는 선에서 머무르지 않는다.북한 문제의 특수성을 감안,‘유소작위(有所作爲·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행동한다.)’에 입각,‘압박 외교’도 병행했다. 6자회담 직전인 중국 군수뇌부와 당 대표단을 보낸 것도 압박 외교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6자회담이 무익했다.’는 북한측 성명이 나오자 중국정부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계속 노력하고 회담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경고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회담장 밖으로 뛰쳐나가지 않고 중국이 주도한 6개항 공동인식에 공식적으로 동의한 것도 중국측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oilman@
  • 북, 회담 백해무익 발언 왜/ ‘北 vs 5者’ 구도 흔들기?

    6자회담이 끝난 하루 뒤인 지난 30일 북한이 회담의 ‘백해무익’을 강조함으로써 후속 회담 개최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북한측은 폐막일인 29일 중국의 왕이 외교 부부장이 내놓은 6개항의 ‘주최국 발표’ 내용도 무색하게 만들었다.미국과 한국·일본 등 참가 5개국이 일제히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북한만 유독 불만을 드러냈다.핵 문제의 동시·병행 해결 원칙에는 공감했다고 하나 미국이 당장 동시조치에 들어갈 움직임이 없다는 점,그리고 미국 내 강경파가 북한의 ‘핵억제력 보유’ 발언 등을 빌미로 협상 흔들기를 시도할 것이란 점에서 2차회담 일정 잡기부터 힘들어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불쾌함 표시” 분석… 회담 불발 우려도 북한의 강경한 입장표명은 폐막 직전까지 회담장에서 북한이 보여온 태도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판을 깬 장본인이 되는 것은 기피,왕이 부부장의 발표를 반대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북한은 중국·러시아까지 한반도 비핵화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 6자회담이 ‘5개국간 북핵 반대 연대’로형성돼 있다는 점에 불쾌해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이는 북한의 전형적 협상술로,차기회담 개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진 않으리란 시각도 적지 않다.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협상 때나,97∼99년 4자회담 때도 차기회담 일정 자체를 협상 주도권 장악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했었다.이런 자세를 두 세차례 반복,미국의 전술·입장을 정교하게 파악하는 계기로 삼았다는 것이다. ●美선 5국연대 만족… 경제제재 흘려 미 국무부가 성명에서 밝혔듯,미국측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5개국 연대’를 구축한 데 만족하는 것 같다.북한이 외교협상의 대상으로서 한계가 있는 ‘문제아’라는 자신들의 시각에 다른 나라도 인식을 공유했다고 미국측은 보고 있다.뉴욕 타임스는 “필요한 경우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행동태세도 갖추게 됐다.”고 보도했다.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추가조치를 취하거나,시간 벌기를 시도할 경우 중·러의 합의 속에 경제 제재 등을 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일각에선 미국이 부시 대통령 재선 때까지 시간을 끌려 한다는 관측도 있으나,시간을 끌면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다시 추가행동을 취할 경우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와 함께 경제제재 반대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북한 입장에 서온 중국의 체면을 북한이 면전에서 훼손한 것도 대북 국제공조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베이징 6者 회담 / 中발표 공동인식 6개항 요지

    1.대화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키로 희망했다. 2.모두 한반도의 비핵화를 주장했고,동시에 북한의 안보우려를 고려,해결 필요성 인식했다. 3.단계를 나누고 동시에 혹은 병행해 실시하는 방식에 대해 원칙적 동의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전체계획을 모색하는 데 찬동했다. 4.평화회담 진행중 정세를 급고조시키고 악화시키는 언행을 취하지 않기로 동의했다. 5.대화를 유지하고 신뢰구축,이견을 줄이고 공동인식 확대키로 주장했다. 6.6자회담 모멘텀을 계속 유지하고 조속한 시일내 외교적 채널을 통해 차기 회담의 시간과 장소를 정하기로 동의했다.
  • 北核·체제보장 동시 해결/6자회담 폐막… 美 ‘先核포기’정책 철회

    |베이징 김수정 오일만특파원|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참가국은 2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팡페이웬에서 폐막식을 갖고 북핵 문제의 동시·병행 원칙 해결 등 6개항에 인식을 공유했다. ▶관련기사 3·4면 이번 6자회담 주최국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은 회의 폐막 뒤 궈지반덴 프레스센터에서 ‘주최국 발표’를 통해 “각 당사국은 북핵 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희망하고,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했으며 북한의 안보 우려를 고려·해결할 필요를 인식했다.”고 밝혔다.또 “단계별,동시 혹은 병행 방식에 원칙적으로 찬동하고,평화적 회담 진행과정에 정세를 급고조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언행을 취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북한이 핵·미사일 관련 조치를 동결하고,미국이 대북 불가침 및 정권교체 불가 의사를 표명하는 ‘현상동결’ 용의가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화를 유지하고 신뢰구축 이견을 줄이며 공동인식을 확대하고 ▲이른 시일내 외교적 채널을 통한 2차 회담 개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6개국들은 공동언론발표문을 내려고 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문서화되지 않는 ‘주최국 발표’ 형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참가국들은 또 2차 6자회담을 두 달 안에 베이징에서 열자는 데 잠정 합의했지만,역시 북한의 반대로 이날 발표에 포함하지 않아 회담 전망이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왕이 부부장은 “북한은 (자신들의) 총체적 목적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사실을 참가국들에 표명했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왕이 부부장은 또 미국도 6자회담에서 북한을 공격하거나 정권교체를 추구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차관보도 기자회견에서 “차후 회담의 목표는 이같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북핵 문제의 이행표(로드맵)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동시·병행 해결과 관련,‘미국의 선(先) 핵포기 요구정책 포기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좋다.”고 답변했다.한편 6자회담 폐막 직전 북한은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핵 문제의 일괄적 동시행동,단계적 해결원칙을 강조한 뒤 “미국은 우리가 핵계획 포기 의사를 밝혀야 다음 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면서 미국의 선 핵폐기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수혁 차관보는 “제가 드리는 얘기를 기준으로 봐달라.”고 언급,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 북측 대표단이 회담장에서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음을 시사했다. crystal@
  • [사설] 북핵 ‘대화 유지’ 합의도 성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역사적인 베이징 6자회담이 차기 회담 개최 등 6개항에 공감대를 이루고 어제 끝났다.다음 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일단 대화분위기를 살려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소중한 진전이라고 평가된다.그러나 참가국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합의문’ 발표에 실패한 것은 북핵 회담의 어려움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그렇다고 너무 비관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한반도를 무겁게 누르고 있는 ‘핵구름’을 걷어내기 위한 대화의 길이 열렸다는 게 중요하다. 참가국들이 추가적인 상황악화 조치 금지,북핵 문제의 평화적 동시병행 해결과 한반도 비핵화,북한 안보우려 해소 등 6개항에 인식을 같이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그밖에도 제1차 6자회담에서는 여러가지 긍정적인 상황이 전개됐다.북한과 미국이 양자회담을 갖는 등 각국의 양자대화가 활발히 이루어졌다.북·미 양자 대화를 위한 중국의 세심한 준비도 돋보였다.북한은 특히 기조연설에서 비핵화를 천명하고 ‘동시행동’ 등 해결방안을 거듭 강조하는 등 타협의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어려운 과제는 이제부터다.본격적인 협상 때는 많은 걸림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북한은 여전히 미국과의 불가침 조약을 요구하고 있고 미국은 북한 핵의 ‘선포기’를 강조하고 있다.미국과 북한은 핵심 의제인 북한체제 보장과 핵폐기 문제에 유연성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북한은 핵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핵위협을 하면 오히려 미국 강경파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것이다.미국도 강온파의 대립으로 협상을 어렵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양국은 대결이 아니라 해결을 위한 진지한 협상전략에 전념해야 한다. 한국 대표가 북한과의 남북접촉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미국의 기조연설 등을 북한에 설명한 것은 좋은 선례라 할 수 있다.한국은 국제공조와 남북공조를 병행하며 대화의 틀이 깨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교를 펼쳐야 할 것이다.
  • 남북 직접교역 전환/개성에 中企사무소 경추위 9개항 합의

    남북한은 그동안 대부분 간접교역으로 이뤄져온 상품과 임가공 거래를 직접거래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개성에 ‘중소기업사무소’를 상설화하기로 했다. 개성 중기사무소는 남북간에 처음으로 개설되는 상설 경협사무소다. 남북은 제6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마지막 날인 28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9개항의 공동합의문을 확정,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 중기사무소의 설치 시기 및 장소와 관련,남측 수석대표인 김광림 재경부 차관은 “우리측 제의를 북측이 받아들였으나 구체적으로 언제,어디에 개설할지는 북측이 민경련 등 관계부서와 협의,서면으로 알려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남북은 이와 함께 ‘원산지 확인절차에 관한 합의서’도 서명,교환했다. 남북은 남측이 제공하는 식량이 잘 분배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음달 중 북측 동·서해 지역 3곳에서 남측의 점검단 5∼7명이 식량 분배 현장을 확인하기로 했다.아울러 남북은 1차적으로 올해안에 경의선 문산∼개성,동해선 저진∼온정리구간에 대한 철도궤도 부설과 도로 노반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개성공단 건설과 관련,북측은 개성공업지구법 하위규정을 조속히 제정,공포하기로 약속했으며,남측도 남북관계 발전과 한계상황에 처한 중소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조명균 남측 회담 대변인이 밝혔다.한편 제7차 경추위는 10월 하순 평양에서 개최된다. 이도운기자 dawn@
  • 日 “만경봉호 출항금지”/선박안전기준 5개항 위반

    |도쿄 연합|북한의 화물·여객선 만경봉-92호가 25일 일본 니가타(新潟) 항에 입항했다. 일본인 납치문제 등을 둘러싼 일본내 대북 감정악화 등으로 지난 1월 운항을 중지한 이래 7개월 만의 일이다.지난 6월초 입항 예정일 전날 운항을 전격 취소했던 소동 이후로는 2개월 보름여 만의 입항이다. 일본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본의 태도를 떠보기 위해 6자회담을 이틀 앞둔 미묘한 시점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만일 일본이 지나치게 만경봉호에 대한 검사를 엄격히 할 경우,북한은 6자회담에서 북·일 양자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일본이 6자회담에서 북한과 양자회담을 열어 납치문제 등을 거론하기 위해서는 만경봉호를 쉽게 내칠 수 없는 입장을 북한이 십분 활용했다는 얘기다. 이날 니가타 항 부두에는 만경봉호 입항을 반기는 총련 관계자들과,반대입장에 선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과 단체들이 뒤엉켜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납치 일본인을 즉각 돌려 보내라.”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반면 총련 관계자 등 200여명은 만경봉호를 향해 “열렬히 환영한다.” “영광으로 가득한 조국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만세”등의 내용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만경봉호에 대한 선박안전 검사결과,5개항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면서 시정이 이뤄질 때까지 만경봉호의 출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26일 오전 조선대학교 수학여행생 등 200여명을 태우고 북한의 원산 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만경봉호의 출항이 다소 불투명해졌다. 위반 항목은 ▲부엌 환기구의 화재 조절판 미비 ▲비상구 표시등의 높이 및 밝기 위반 ▲비상시 항공기와 연락을 위한 무선전화 미비 ▲바닷물을 이용한 화재진압 장비 미비 ▲기름과 하수 분류장치 오류 등이다. 만경봉호측은 이날 밤 예정된 출항시간에 맞추기 위해 시정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송파구의회 “서울공항 이전을”/한달만에 주민 3만명 서명

    송파구의회(의장 이낙기)는 지난 달 5일 구의원 27명이 발의한 ‘서울공항 폐쇄 및 이전촉구 결의안’에 서명한 주민이 한 달만에 3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의회 임춘대(석촌동) 의원은 정례회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 성남시 소재 70만평 규모의 서울공항이 국토의 균형개발과 발전을 크게 해치고 있다.”면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 등 송파구민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생활편익을 늘릴 수 있도록 이전 계획을 조속히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임 의원이 제안한 뒤 구의회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강남구,성남시와 함께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찬성 서명을 받고 있다. 송파구의회에 따르면 서울공항으로 인해 문정·장지지역 반경 23.1㎢를 항공기의 이·착륙 안전을 위한 고도제한 구역(전체 33.89㎢ 가운데 68%)으로 내줘 사유재산권 행사 제한과 소음 불편 등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또 서울공항은 대통령 전용기의 이·착륙 장소 등으로 극히 제한적으로 이용되고 있어 인천국제공항이나,인천공항 개항으로 시설이 유휴화된 김포공항으로의 이전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송파구의회와 강남구,성남시의회 등 3개 지역 의회는 월말까지 서명을 받아 청와대,국방부·건설교통부 등 관련 기관에 1차 서명분을 진정서 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3개 지역에서 벌인 서명운동 결과 지금까지 8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 崔대표 “靑·내각 숙정하라”

    한나라당 최병렬(사진) 대표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획기적인 국정쇄신책을 촉구하고,경제살리기를위한 ‘국가전략산업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관련기사 5면 최 대표는 이를 포함,▲안보불안 해소 ▲정치 정상화 ▲검찰의 현대비자금 총선자금 유입 전모 규명 등 5개항을 촉구한 뒤 “이러한 제의를 무시한다면 우리 당도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해 둔다.”고 밝혔다.이어 청와대 및 내각에 대한 획기적인 숙정과 대탕평책 실시,민주당적 포기,신당 추진세력과의 절연 등을 요구했다. 그는 국가전략산업 특위와 관련,“산업전략 전면 재검토 및 국가지원 방향 설정을 위해 정부,정치권,재계,학계,노동계,공익대표 등 사회 각층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특위설치 논의를 위해 대통령과 국회의장,여야대표가 함께 하는 4자회담을 제안했다. 특히 최 대표는 노 대통령의 자주 국방 주창과 관련,“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집단안보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노대통령은 주한미군 재배치 협상 실패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대통령과 측근들의 역사관과 철학에 중대한 문제가 있고,아무런 대책없이 낙관주의에 빠져 있으며,근거없는 도덕적 우월감에 빠져 네탓주의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유럽식으로 보면 노 대통령과 주변 핵심참모는 좌파”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최병렬 대표가 경제살리기를 위한 국가전략산업 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대통령,국회의장,여야대표가 함께 하는 4자회담을 제안한데 대해 “구체적인 진의나 내용을 파악해본 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
  • 위도 주민 11일‘원전 찬반’투표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로 확정된 전북 부안군 위도 주민들 사이에 찬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위도 주민들은 지난 5월 전체 주민 90% 이상의 찬성으로 원전시설을 유치했으나 정부의 현금보상 백지화 발표와 연일 계속되는 핵폐기장 반대시위 이후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치에 찬성하는 위도지역발전협의회(위원장 정영복·51)는 8일 6개 요구사항을 담은 건의서를 산업자원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협의회가 밝힌 6개항은 ▲지가보상 ▲이주 및 세대별 보상(이상 위도 전지역) ▲지원금보상 ▲어업권 폐업보상 ▲상업 및 가공업보상 ▲부안군민 부채탕감 등이다.이 안에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현금보상’ 문구 대신 ‘지원금 보상’이란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원전시설 유치에 항의해 부안군내 이장단의 절반 이상이 사퇴한 데 이어 ‘핵폐기장 백지화 대책위원회’가 김종규 부안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에 들어갔다. 부안지역 9개 읍·면 이장 290명은 “군수가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원전시설을 유치했다.”며 행자부장관에게 집단사표를 제출했다. 이처럼 유치 찬반 논란이 활발한 가운데 위도지역 7개 마을에서 선정된 유치 찬성·반대측의 대표들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위도 전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총회를 열고 주민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투표 결과에 따라 반대여론이 높을 경우 본격적인 반대운동을 벌이고,찬성이 많으면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해 투표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
  • “부패의혹·수사 방해·권력이용 개인사업…” 伊총리, 英언론 비판 ‘진땀’

    “총리,여론의 심판을 받으시오.” 각종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법의 심판을 피해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세계적 권위의 영국 시사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공개 도전장을 던져 화제다.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달 유럽연합(EU) 순회 의장에 취임했다.개인비리 외에 독일의원에게 “나치수용소 간수” 운운한 역사의식 등을 들어 그가 유럽지도자 반열에 오를 자격이 없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8월2∼8일) 지면과 웹사이트를 통해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저지른 각종 부정부패 사례를 6개항으로 나눠 자세히 싣고 그에게 28개항의 질의에 대답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웹사이트에는 빌 에모트 편집장 명의의 공개 서한 전문을 올렸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그의 최대 부패 의혹인 ‘SME 사건’에 대해 방대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인 지난 1985년 국영 식품회사 SME 매각 과정에서 판사들을 매수,경쟁사베네데티의 입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잡지는 이 스캔들로 당시 베티노 크라시 전 총리 정권에서 그가 언론 독점권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법정에 섰으나 그를 제외한 다른 연루자들만 처벌을 받았다.그는 법정 진술을 통해 자신의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오히려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이 SME 비리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폭로,파문을 일으켰다.지난 6월 이탈리아 의회가 총리를 포함한 최고위직 5인에 대해 임기 중 면책특권을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하면서 재판은 현재 중지된 상태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01년 4월 “이탈리아를 이끌기에는 부적합한 인물” “이탈리아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 2건을 통해 이미 그에 대해 칼날을 겨눴었다.잡지는 이 때도 51개항에 달하는 질의서를 총리에게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잡지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이었다.하지만 지난 5월에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EU의 순번 의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는 글을 싣는 등 비판의 예봉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그의 비리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데 대해 “이탈리아를 개혁하고 세계 무대에서 이탈리아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 자기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 부유한 기업인의 문제가 아니라,자신에 대한 사법적 수사를 방해하고 사익을 위해 새로운 법과 규칙을 제정함으로써 자기 사업 육성에 정치권력을 이용하는 한 부유한 기업인의 문제”라고 잡지는 설명했다. 잡지는 또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자신이 주장하는 것처럼 새로운 이탈리아를 건설하는 사람과 전혀 거리가 먼 인물이며,오히려 마피아가 판치던 구시대 이탈리아를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코노미스트가 자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적대적 정치 캠페인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그가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피닌베스트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회사 변호사들이 문제의 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납북자 가족송환 日 “이럴까 저럴까”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의 피랍자 가족 송환 타진을 1일 첫 시인한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북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일본 정부의 당혹스러움을 응축한 한마디이다.북·일 정부간 공식 채널이 완전히 죽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단체를 통해 가족 송환같은 중대한 문제를 타진한 북측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간 채널 이용에 당혹스런 일본 정부 북한은 왜 정부간 채널을 통하지 않고 친북 지원단체에 메시지를 전하는 우회로를 택했을까.북·일 관계소식통은 “강경파에게 무시될 것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을 비롯,일본 정부 내 강경파에 의해 제안이 묵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북한이 민간단체의 간접 공표를 통해 송환제안의 기정사실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다.자칫 수면하에 잠복할 뻔했던 송환 의향 전달은 일본의 비정부조직(NGO)인 ‘레인보 브리지’의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됐다. 잔류 가족을 북에 두기보다는 돌려보냄으로써 얻는 이익이 더 많다고 판단한북측이 별다른 조건을 달지 않고 송환시킴으로써 얼어붙은 북·일 관계 타개를 적극 시도하겠다는 시그널로 풀이되는 대목이다.이날 니혼 TV에 출연한 북한 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학 교수도 “북한이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하스이케·지무라 두 가족의 자녀들을 먼저 돌려보내고 싶어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선별 송환 수용 여부 고심중 오코노기 교수는 “9월의 자민당 총재선거,11월의 총선(10월의 중의원 해산을 전제로)이라는 정치일정도 하나의 변수”라면서 다자회담이 시작되는 시점에 잔류가족의 송환문제가 나온 것은 북측으로 볼 때는 시간계산을 한 것이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낙승이 점쳐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자민당 총재)의 자민당 총재 재선이 반대세력의 총결집으로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납치문제의 ‘제한적 해결’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적잖은 득점요소이다.여세를 몰아 중의원 선거에서도 여당 승리의 동력으로 삼을 공산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 정치평론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부담도 있다.일본 정부는 가족 전원의 귀국,사망했다고 전한 피랍자의 안부확인,150개항에 이르는 질문에 대한 회답 등 3가지를 납치해결의 전제로 삼고 있다.일부 잔류가족의 송환만으로 납치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것 아닌가 일본측은 우려하고 있다.그래서 고이즈미 총리는 31일 “잔류가족의 전원 귀국을 요구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피해자 가족모임이다.20년간 결속해 온 이들 가족이 “전원 귀국을 원한다.”고 일부 송환을 거부할 경우 정부가 무시하기 힘들다.납치 피해자나 북한 내 가족 입장에서 본다면 우선 한명이라도 귀국시키고 봐야 한다는 인도적 의견도 제기있다.일본 정부로서는 선택에 적잖은 어려움을 안게 됐다. marry01@
  • 남북 6일부터 직접 換결제/ 4대경협합의서 발효 합의

    남북간 4대 경제협력 합의서 조약비준안이 8월6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교환된 뒤 정식 발효된다. 또 남측의 수출입은행과 북측의 조선무역은행이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돼 남북의 기업들이 이 은행을 통해 환결제를 할 수 있게 됐으며,남북간에 원산지 확인이 합의돼 중국 농수산물이 북한산으로 둔갑,판매되는 행위가 제도적으로 차단될 전망이다.남북은 31일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2차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전체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에서 남북은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상사분쟁조정절차,청산결제 등 4대 경협합의서의 발효에 필요한 각자의 내부절차를 마쳤음을 확인하고,발효통지문을 오는 6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교환해 발효시키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각자의 청산결제은행을 통해 남북간 기업의 교역을 청산거래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남북은 아울러 남북간 경협발전과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남북 사이에 거래되는 물품의 원산지 확인절차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했다.원산지확인기관은 남측은 세관,북측은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이다. 개성 공동취재단 이도운기자 dawn@
  • 문화부 “조직 확 바꾼다”

    문화 관련 정부 조직을 근본부터 개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문화관광부,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도서관,국립민속박물관 등이 대상이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을 문화예술위원회로 바꾸는 방안은 이창동 장관이 취임 이후 역점적으로 추진해 상당한 진척이 이루어졌다. 문화부는 문화예술위원회 출범에 필요한 문화예술진흥법 개정 문제를 놓고 2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청회를 연다. 문화예술위 출범은 그동안 문화부와 문예진흥원으로 나뉘어 이루어지던 문화 예산 및 기금의 집행 기능이 민간 위원회에 이양되는 것을 의미한다.문화부의 조직 개편도 불가피해진다.현재 문화정책국과 예술국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정책국의 도서관박물관과도 없어질 것 같다.각각의 정책기능은 중앙도서관 및 중앙박물관에 넘겨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드러난 문화부 조직개편 움직임은 이런 정도이다.그러나 김찬 공보관은 “단순한 국의 통합이나 과 하나를 개편하는 문제가 아니라,전체 조직을 어떻게 효율화할 수 있느냐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조직개편 검토가 문화부의 전 국·실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나아가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최근 “문화 또는 미디어 부문에 있어 문화부와 정보통신부의 문제 등 경계가 모호해지는 정책 영역이 있다.”면서 문화 분야뿐 아니라 다른 부처와의 기능조정이 있을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공보관은 “조직개편을 한다고 해서 전체 조직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니까 직원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5급 이상만 20여명이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에서의 조직개편 논의는 직원들을 적지않게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과는 별도로 문화재 관련 조직의 개편도 추진되고 있다.핵심은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을 통합하는 방안으로 알려진다. 현재 중앙박물관장은 차관급인 반면 정책 총괄 부서인 문화재청은 1급이다.통합하면 이런 불합리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직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박물관 산하 11개 지방박물관은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노무현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에 문화부가 상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있는 듯하다. 물론 중앙박물관과 민속박물관은 이런 통합안에 반대한다.두 기관은 현재 독립기관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지방 국립박물관은 전 정부 시절부터 이양 논의가 있었던 데다,대세를 거스르기 어렵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지역인 경주와 부여만 남겨두고 넘기자는 ‘현실적인’ 주장도 나온다. 이런 움직임 속에 문화부 직장협의회는 지난 18일 이 장관을 만나 7개항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직장협의회는 특히 “문화예술위원회의 설치에 의문과 우려를 표시하는 직원이 많다.”면서 “추진 과정을 특정단체나 특정인이 주도하는 방식이 아닌 투명하고 공개적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창동 장관은 “민간위원회 설치는 시대의 대세이며 스스로 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우리의 조직과 기능을 개편한다.”면서 “외부 민간단체에서 주도하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의 의견을 들어서 발빠르게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서울 亞·太금융허브 3위 / 외국 CEO 15명 설문조사

    서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금융 허브(중심축) 도시로서 베이징과 함께 3위 그룹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위 그룹은 홍콩과 싱가포르,2위그룹은 도쿄와 상하이다.특히 서울이 동북아 금융허브로 성장할 기회는 앞으로 2∼3년 뿐이며,정부와 국내기업·다국적기업간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서울시가 외국인투자자문회의(FIAC)와 공동으로 매킨지사에 의뢰,아·태지역의 ▲자산관리 ▲투자뱅킹 ▲금융서비스 ▲법률서비스 ▲신용평가 등 금융관련 5대 분야 상위기관 최고경영자(CEO)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CEO들은 우선 본사 소재지 선정의 기준으로 6가지를 들었다.핵심 기준으로는 ▲합리적인 법적·규범적 틀 ▲매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안정적인 정치환경 등 3가지를 꼽았다.주요 기준은 ▲잘 구축된 인프라 ▲지리적 전략 요충지 ▲높은 생활수준 등을 들었다. 6가지 기준에서 본 서울의 성적표는 부족한 게 많았다.합리적인 법적·규범적 틀과 지리적 전략요충지,높은 생활수준 등 3개항은 100점만점에 25점 정도에 불과했다. CEO들은 서울이 허브도시로 성장하려면 ▲법적·제도적 시스템 개혁 및 자유화 ▲세율 인하 ▲노동시장 유연성 및 노동력의 질 향상 등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현대차 노조 “내일 전면파업”

    협상 진전이 기대됐던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 교섭이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노조도 파업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현대자동차 노사는 16일 23차 교섭을 갖고 미타결 단협 41개항 가운데 주거지원금 이율 인하 등 8개항에 합의했으나 주5일 근무제,비정규직 처우 문제 등에서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오는 21일쯤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으며,노조는 18일 전면파업을 선언하고 사실상 4일 연휴에 들어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北, 확대 다자회담 수용 시사”/ 장관급회담 “北核 적절한 대화로 해결” 합의

    남북한은 북한 핵 문제를 ‘적절한 대화의 방법’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데 합의했다. ▶관련기사 6면 남북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세현 남측,김영성 북측 수석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확정,발표했다.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됐던 핵 문제와 관련,공동보도문은 “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핵문제를 적절한 대화의 방법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적절한 대화의 방법’과 관련,남측 회담대변인인 신언상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북한이 확대 다자회담의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또 9월11일 추석을 즈음해 금강산에서 8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했으며,적절한 시점에 이산가족면회소 건설 착공식을 갖도록 협력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아울러 남북은 지난 2001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민간 차원의 공동행사인 8·15 광복절 대축전과 관련,이 행사가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남북은 이밖에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6차 회의를 다음달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12차 장관급회담을 오는 10월14일부터 17일까지 평양에서 각각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 “핵문제 南과도 논의”

    정부는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11차 남북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에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 등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을 조속히 수용할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기조발언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남한 및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와 단호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북측이 핵 상황을 추가로 악화시키는 조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뒤 이같이 촉구했다.정 장관은 특히 북측이 다자회담을 받아들일 경우 북한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고,국제사회의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남북 경협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 등 다자회담 수용의 유용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북측 수석대표인 김영성 내각책임참사는 핵 문제와 관련,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이 조·미간 토론하는 회담은 아니지만 이런 문제를 두고서 의견을 교환하자.”고 말했다.핵 문제가 북·미간의 현안이라고 강조하면서 남북회담에서 언급을 회피해온 북한측이 남북간에도 이를 논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대표는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이 ▲한반도에 조성된 전쟁위험을 막고 민족의 안녕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평화수호의지를 공동으로 확인하는 조치를 취할 것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한반도 정세를 전쟁국면으로 끌어가는 어떠한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으며,이러한 행위에 민족공조로 대처해나갈 것 ▲올해 민간단체들에서 추진하는 8·15 행사를 당국이 지원할 것 ▲추석을 즈음해 금강산에서 제8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고 면회소 건설 착공식을 거행할 것 등 5개항을 제의했다. 남측은 ▲북한의 핵개발 불용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 준수 ▲NPT(핵무기확산 금지조약) 복귀 등을 거듭 촉구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 대구U대회 529명 파견 / 남북 개폐회식 공동입장

    북한이 다음달 21일부터 11일간 열리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선수단 및 응원단 529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당초 예상한 육로 대신 북한측 항공기로 직항로를 이용해 입국한다.선수단은 8월17일,대학생 위주로 구성될 응원단은 다음날인 18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며 9월1일 귀환할 때에도 같은 방법을 이용한다. 대구 U대회 하진규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협상단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금강산에서 장정남 북한대학생체육협회 부회장을 수석대표로 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갖고 12개항에 합의했다.실무접촉에서 북측은 U대회에 200명 규모의 임원·선수단과 함께 310명의 응원단과 19명의 기자단을 파견키로 했다. 남북한은 개·폐회식 때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입장키로 합의했으며,북측 참가 인원에 대한 편의보장 및 국기 게양 문제 등은 아시안게임의 선례를 따르기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한국인의 친절 외국인에 심어줘야죠”/ ‘인천공항 친절왕’ 박천서씨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한국인의 따뜻한 친절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3년째 이 공항에서 자원봉사의 길을 걸어오며 한국인의 친절한 이미지를 빛내고 있는 ‘그레이 세대’의 박천서(66)씨가 3일 ‘올해의 공항 친절왕’으로 뽑혔다.박씨는 60년대 미8군 헌병대에서 신분증 발급업무를 맡는 등 10년 넘게 미8군에서 근무했다.지난 99년부터는 동네 성당의 노인대학에서 학생회장을 맡아 성당일을 돌보면서 새로운 노년 생활을 시작했다.그러나 더욱 보람찬 노년생활을 보내고 싶었던 박씨는 3년 전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1000여명을 모집한 공항 자원봉사자에 지원했다. 그는 미8군 근무에서 다져진 영어 실력으로 국내외 공항 이용객에게 통역 등 안내 편의를 제공하고,여객터미널,교통센터 안내데스크 운영을 지원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씨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공항 손님이 많은 주말까지 포함,일주일에 4일씩 나와 자원봉사에 여념이 없다. 유영규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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