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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초유 ‘4월 개학’ 현실화하나…67.5% “개학 미뤄야”

    사상 초유 ‘4월 개학’ 현실화하나…67.5% “개학 미뤄야”

    ‘23일 개학 늦춰야’ 67.5% ‘개학해야’ 2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오늘 23일 개학이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르면 16일, 늦어도 17일에는 전국 유치원, 초·중·고 개학 시기를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일을 23일보다 더 늦춰야 한다’는 응답이 67.5%로 집계됐다. 반면 ‘학사 일정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한번 연기한 23일에 개학해야 한다’는 응답은 21.9%였다. 모름·무응답은 10.6%였다. 23일 이후로 추가 연기해야한다는 의견은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에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75.6%) 지역과 남성(72.2%), 20대(75.6%)와 50대(70.5%)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 시기를 이달 2일에서 9일로 한 차례 늦췄다가 다시 23일로 연기했다. 이 과정에 정부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큰 불은 잡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세종청사와 교회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발생해 학부모와 교사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13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과 가진 영상회의에서도 개학시기를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지금과 같은 지역 사회 감염 추세가 이어지는 한 추가 개학 연기는 불가피하다”라며 “학교는 지역사회 감염이 통제되고 일정 기간 안정화된 후 개학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도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인적으로는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1차적 사고를 하고 있다”라며 “현재 코로나19 대책의 핵심이 ‘사회적 거리두기’인데 개학은 바로 이런 코로나19 대책 자체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3일 “23일 개학은 이르다 판단해 대구시교육청 등과 추가 연기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교사 일안해도 월급 받아”…고위공직자 잇단 망언 왜?

    “교사 일안해도 월급 받아”…고위공직자 잇단 망언 왜?

    “의료계가 마스크 재고를 쌓아두고 싶은 심정에서 부족함을 느낀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는데 후자에 대해선 개학이 추가로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비상 국면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망언이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공직자들의 망언은 대체로 자신이 맡고 있는 분야 전문가들을 비하하는 경우가 많아 문 정부 들어 기존 전문가 집단을 적폐로 폄하하는 정부 기조 탓으로 보는 분석도 나온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5일 페이스북으로 시민과 개학을 추가로 늦추는 것이 필요한지 논의하는 과정에서 교직원을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조 교육감은 전날 페이스북에 개학을 한 차례 더 늦추는 것이 필요한지 묻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시민과 댓글로 의견을 나누면서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는데 후자에 대해선 개학이 추가로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학 등으로 학교가 휴업했을 때 일하지 않고 임금도 받지 않는 ‘학교 비정규직’ 생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였지만 마치 정규직 교직원은 일하지 않아도 월급을 받아 간다는 의미로 읽히면서 반발을 불렀다. 실언이라는 지적이 계속되자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8시쯤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을 쓴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개학 연기를 두고 조정돼야 할 여러 사안을 두고 고민하다가 나온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그는 “교육감이나 공무원은 일의 양이 어떻든 간에 월급을 받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이지만 자영업자나 비정규직 등 그늘진 부분에 대해서도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앞서 발언의 의미를 재차 설명했다. 현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급식조리원 등 ‘방학 중 비근무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하라고 교육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방학 중 비근무자는 서울에만 1만여명, 전국적으론 1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박 보건복지부 장관도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료진의 마스크를 ‘최우선’으로 공급하겠다며 망언 수습에 나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우리는 참으로 전대미문, 예측불가, 불확실성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전 바이러스에 비해 치사율은 낮지만 높은 전염성을 가진 코로나19는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경제 전반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이 팬데믹의 여파는 몇 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시장 전반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대개 경제 위기는 자본 축적에 위기가 생기거나, 자본의 불건전한 투자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 폭락하거나, 정부의 잘못된 재정 정책으로 부채가 상승하고 자본이 대량 유출할 때 발생하는 줄만 알았다. 그 어느 경제학 개론서도 바이러스가 경제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았을 것이다. 바이러스의 전염과 확산을 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이 안전한 범주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먼저 겪고 있는 한국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이 현명하게 협조하면서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북미는 이제부터 코로나 에피데믹과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 그런데 정부와 의료체계 그리고 시민들이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대처할지 벌써부터 우려가 크다. 한국은 교육기관의 개원, 개학을 연기하는 방법을 선택한 반면 이미 1월부터 봄학기를 시작한 북미의 수많은 대학들은 최근 강의실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고 있다. 3~4월에 예정돼 있는 대규모 연례 학술회의에서부터 소규모 학술발표까지 여러 사람이 모이는 학술 활동 전반 또한 취소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학생들의 교육과 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대학과 그 인근의 식당이, 커피숍이 일차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는 서비스업 전체로 확대될 것이다. 경제활동이 하나둘 멈춘다는 것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일이 사라지고 소득이 없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원인이 무엇이든 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 가장 먼저,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경제활동 사다리에서 가장 아래, 가장 취약한 지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한국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조건에서 일하는 사람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일을 쉴 수 없는 사람들, 그래서 감염이 돼 일을 쉬게 되면 동시에 수입이 없어지는 사람들, 손님이 끊겼어도 월세는 내야 하는 영세 자영업자들, 서비스업에서 시간제, 일당 알바를 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젊은 노동자들이 그들이다. 이런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재난기본소득을 진지하게 고민해 주길 바란다. 기본소득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하에서 그리고 자동화와 같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국민 다수가 안정적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기본적인 노동 소득을 얻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대안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줄어들고, 일을 한다고 해도 생활 보장이 안 되는 지금의 시장경제, 곧 당도할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고용과 소득을 분리하고 소득을 모든 시민의 기본권으로 이해하는 보편성이 강한 정책이다. 한국처럼 남녀 임금 격차가 심한 곳에서는 남녀 소득 격차 해소의 효과도 가져온다. 기본소득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연령대만 정한 후 그 범위 안에서 모든 개인에게 공적 자금으로 기본적인 소득을 지급하는 것이다. 경제적 취약 계층을 파악해서 선별적으로 지급하거나 고소득층의 범위를 정하고 확인해서 지급에서 제외하는 방법에 드는 시간과 행정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소득층에 지급된 기본소득은 이후 세금 징수에서 되돌려 받으면 된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핀란드, 브라질, 인도, 케냐, 우간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역 단위의 다양한 방식이 실험된 바 있고 또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정책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청년수당 또는 농민수당이라는 이름으로 실험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전주시가 먼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지금과 같은 거시적 재난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뿐 아니라 중앙정부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이다.
  • [사설] 코로나19 진정 국면에도 긴장 늦추지 말아야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그제 하루 76명에 그쳤다. 지난달 22일 처음으로 신규 확진환자가 세 자릿수에 들어선 이후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3일 만이다. 12일 114명, 13일 110명, 14일 107명 등 사흘 연속 100명대 초반을 기록한 데 이어 두 자릿수로 떨어져 뚜렷한 하강 추이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13일 이후 완치환자가 신규 확진환자보다 많아져 치료 중인 확진환자 규모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는 의미여서 반갑지 않을 수 없다. 하루 신규 환자가 900명대까지 치솟았던 지난달 말만해도 온 국민이 공포에 휩싸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 성숙한 시민의식과 투명하고 신속한 검사 및 방역을 바탕으로 조속히 진정 국면을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대규모 집단감염은 신천지와 대구ㆍ경북(TK)이라는 특수성과 무관치 않다. 어제 0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 8162명 가운데 88.1%인 7188명이 TK 지역에서 발생했다. 또 누적 확진환자의 62.0%는 신천지와 관련된 집단감염으로 조사됐다. 역사에서 가정은 있을 수 없다지만 지난달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아직도 신규 확진환자의 절반 넘는 인원이 TK 지역에서 나오는 등 TK 주민들은 고통스러운 싸움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국내 전체적으로도 긴장의 끈을 당분간은 늦춰선 안 될 상황이기도 하다. 다소간 진정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코로나19 전선이 수도권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집단감염은 여전히 위험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이 용이한 직역이나 업종을 찾아내 감염원을 봉쇄하고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집회나 종교행사 등도 억제해야 한다.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 추가 연기 문제도 학사일정을 감안해야겠지만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발원지이자 엄청난 인명피해를 겪은 중국이 지금 해외유입을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해외유입 억제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탈리아는 확진환자 2만명을 넘었고, 이란은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이르지 않는가. 저강도 대응으로 일관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결국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19 홍역을 앓고 있다. 치료제가 전무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또다시 습격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 [경제 블로그] ‘가보지 않은 길’ 재택근무… 기업도 직원도 혼란의 길

    [경제 블로그] ‘가보지 않은 길’ 재택근무… 기업도 직원도 혼란의 길

    의견 조율·즉각 대처 어려워 효율성 뚝 직원은 메신저 압박에 되레 피로도 커 “화상회의·원격시스템 등 실험 기회로”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하며 기업들이 잇달아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 보지 않은 길’인 만큼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 기업 안팎에서 “아직은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팀장급 이상 최소 인원만 회사근무를 하고 부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는데 외부에서 회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원격 시스템 승인을 받기는 했지만 데이터 보안 때문에 시스템이 제한적으로밖에 열리지 않아 사안별로 즉각적인 대처가 힘들다”면서 “또 사진이나 영상물을 공유할 때 집집마다 인터넷 속도가 달라 동시에 의견 조율하기가 어려워 확실히 업무 효율성은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다른 대기업 직원은 “사내 메신저나 화상회의 진행 시 바로 응답이 없으면 마치 집에서 딴짓을 하는 것으로 오해받을까 봐 거의 18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붙어 있느라 피로도가 더 큰 것 같다”면서 “집에서 노트북을 쓰는데 화면이 작아지다 보니 수치, 통계 등을 확인할 때 불편하다는 직원들도 있다”고 하네요. ‘엄마 직원’들의 고충도 터져 나옵니다. 개학이 두 차례나 연기되면서 8세와 9세 초등생 자녀가 있다는 40대 직장인은 “자녀 식사 준비는 물론 온라인으로 뒤처진 학교 공부까지 집에서 시켜야 해 24시간 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물론 “모두 배부른 고민”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재택근무는 아예 꿈도 못 꾸는 곳이 많아서지요.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8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재택근무 실태’ 조사설문에 따르면 대기업의 경우 48.7%가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중견기업은 34.2%, 공공기관은 30.4%, 중소기업은 24.3% 순으로 비율이 저조해 양극화를 나타냈습니다. 대기업 고위 임원은 “지금까지 도입률이 낮았던 재택근무를 통해 기존 업무를 완벽히 커버한다거나 혁신산업 개발 연구 등까지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주52시간제 시행과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화두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에 대비해 화상회의, 원격시스템 등 스마트워크 환경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실험 단계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상 초유 ‘4월 개학’ 검토… 대입 시간표도 다시 짜야 하나

    사상 초유 ‘4월 개학’ 검토… 대입 시간표도 다시 짜야 하나

    “소아·청소년 ‘조용한 전파 집단’ 될 수도” 학부모 14만명 중 83.7%도 “연기해야” 여름방학 줄어 학종 등 수시 준비 촉박 1학기 중간고사 생략… 평가 차질 우려 교육부 “아직은 수능 연기 등 고려 안 해”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지속되면서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더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3주 연기돼 오는 23일 개학이 예정된 상황에서 추가 연기되면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된다. 수업 일수 감축과 학사일정 조정, 촉박한 대학입시 일정 등이 교육당국의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늦어도 16일에는 결정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교육부가 관련 기관을 통해 개학 연기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오늘내일(16일) 중 논의 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개학 추가 연기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 지역사회 확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의 긴밀한 접촉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날 경우 가정과 사회로 추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연령층의 코로나19 중증도 측면은 매우 낮다고 해도 그럴수록 전파 과정에서 ‘증폭 집단’ 또는 ‘조용한 전파 집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5일 기준 0~18세 확진환자는 총 343명으로, 고등학생(16~18세)이 125명(36.4%)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3일 “대구에 국한하면 오는 23일 개학은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교육부는 23일 이후엔 지역별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특정 지역만 개학을 미루면 당장 대입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전국적인 개학 연기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 감염 추세가 이어지는 한 개학 연기는 불가피하다”면서 “학교가 개학하면 학원 휴원, 종교행사 자제, 재택근무 등의 명분도 사라지는 만큼 23일 개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개학을 4월로 연기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9만명이 넘는 사람의 동의를 받았다. 교육 플랫폼 기업 NHN에듀가 학부모 14만여명에게 개학 추가 연기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83.7%가 “23일 예정된 개학일보다 더 연기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학이 추가 연기되면 연간 학사일정과 대학입시 일정에 ‘대수술’이 불가피하다.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6일 이상(4주~7주) 휴업하는 ‘2단계 휴업’에 돌입할 경우 법정 수업 일수(유치원 180일·초중고 190일)를 10% 범위에서 감축하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1학기 중간고사를 과정중심평가로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는 과정중심평가로는 변별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데다 공정성·객관성 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여름방학을 무리하게 줄인다면 학생들이 피로를 호소하는 것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쓸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계 일부에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입 일정을 전체적으로 순연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수능 등 대입 일정 연기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학생들 “인강으로 대체했으니 등록금도 내려야” 분통

    대학생들 “인강으로 대체했으니 등록금도 내려야” 분통

    교수들도 인프라 없이 강의 제작에 난감 “등록금 인하해야” 국민청원 7만명 넘어“사이버 강의가 확실히 불편하더라고요. 대부분 수업이 녹화 강의라 질문하기도 어려워 일방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지 걱정이네요.” 서울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이모(19)씨는 15일 사이버 개강을 앞두고 업로드된 오리엔테이션 강의를 본 뒤 “교수와 학생 간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기 어려워 실망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실험 과목은 실제 실험을 진행하는 대신 영상만 본 뒤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체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서울 주요 대학 상당수가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개강을 미루고 16일부터 2주간 사이버 강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 대학 커뮤니티에는 “등록금을 냈는데도 한 학기 내내 사이버 강의만 듣게 되는 것 아니냐”, “사이버 강의는 집중도 안 되는데 학점이 엉망일까 우려된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대학 역시 사이버 강의 제공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관계자도 “대부분 대학이 코로나19의 추이를 살피면서 2주씩 추가로 사이버 강의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등록금을 감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대학교 개강이 연기되고 2주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만큼 등록금을 인하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물은 이날 기준 7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강의를 제공하는 교수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9일 이미 사이버 강의를 개강한 성균관대의 구정우 사회학과 교수는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사이버 강의를 찍다 보니 어려움이 많다. 연구실도 없는 시간강사들은 더 난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혼란스러운 만큼 학생들의 불만에 공감하지만 교육 주체인 교수와 학생이 서로 이해하면서 이 시기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며 “학교 측은 교수의 지적재산인 강의 영상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강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 등을 더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엄마, 이젠 무릎 꿇지 마세요”… 서진학교에 봄이 왔습니다

    “엄마, 이젠 무릎 꿇지 마세요”… 서진학교에 봄이 왔습니다

    “개학이 또 연기되면 어쩌나 조마조마했었는데, 지난해 가을쯤 학교 건물 뼈대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까 그제야 실감이 났어요.”서울 강서구에 사는 한유정(50)씨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아들 오정민(14)군이 가방을 메고 새 학교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일 예정된 개학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9일로 미뤄졌고, 오는 23일로 또 연기됐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집단감염 사례가 새로 발생하면서 정부는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일을 추가로 연기할지 말지를 검토하고 있다. 아들의 등교를 기다리는 한씨에겐 남다른 사연이 있다. 그의 기다림은 약 6년 전 시작됐다. 중증 자폐성 장애인인 아들 오군은 강서구의 공립 특수학교인 서울서진학교에 다닐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이 2013년 11월 처음 설립을 예고했던 학교가 올해 드디어 문을 연 것이다. 한씨는 “서진학교가 개교하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아들이 집 밖으로 못 나가 많이 심심해한다. 빨리 이 사태가 진정돼 학교에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중·고교과정서 직업교육까지 29개 학급 서진학교가 올해 처음 새내기를 맞는다. 초·중·고교과정 및 전공과(장애학생이 진로·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로 구성된 29개 학급에 중증 발달장애(지적·자폐성 장애) 학생 139명이 다닐 예정이다. 약 2년 6개월 전 무릎을 꿇으면서까지 서진학교 건립을 호소했던 엄마들은 감회가 남다르다. 서울신문은 지난 11일과 12일 자녀들의 서진학교 등교를 앞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었다.엄명희(45)씨의 딸 이서연(17)양은 중증 지적장애인이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으로 서진학교에 입학했다. 중학교는 일반학교에 다녔다. 당시 학교에는 도움반(일반학교에 입학한 장애학생을 위해 편성된 특수학급)이 있었다. 특수교사와 특수교육실무사(특수교사 지원 인력으로, 공익근무요원도 포함)가 도움반에 속한 장애학생들의 학교생활과 학습을 지원했다. 하지만 엄씨는 딸이 중학교에 다닐 때 많이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서연이가 머리카락을 막 뽑았어요.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로 머리카락을 계속 뽑더라고요. 학교에 가도 교실에 안 들어가려고 하고, 원래 안 그랬는데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도 새로 생기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걸 알았어요.” 이양은 학교에서 비장애학생과 동등한 존재가 아니라 보호와 규율의 대상이었다. 통합교육 차원에서 도움반 학생들은 일반학급에도 가서 비장애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다. 그런데 학교는 갇힌 공간을 두려워하는 이양에게 교실을 이동할 때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했다. 또 ‘비장애학생들이 듣는 수업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양의 의사를 존중하거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고 엄씨는 전했다. 엄씨는 “일반학교에서 딸은 ‘자신의 욕구를 참아야 하는 존재’였다. 그런 식으로 계속 억눌리다 보니 딸이 견딜 수 없었던 것”이라며 “일반학교가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장애학생 부모로서는 특수학교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3년 특수학교 신설 발표 후 우여곡절 애초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2013년 11월 ‘강서지역 공립 특수학교 신설안’을 행정예고했다. 강서구에서는 사설 특수학교(서울교남학교) 1곳만 운영돼 강서구의 많은 장애학생이 구로구의 특수학교(공립 서울정진학교, 사립 성베드로학교 등)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어 강서구에 공립 특수학교 1개를 새로 설립한다는 내용의 계획이었다.서진학교에 고교 2학년으로 입학한 중증 지적장애인 김태완(18)군의 엄마 김지원(49)씨는 “서울정진학교에 태완이를 늦지 않게 보내려면 무조건 아침 7시 전에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하고, 7시 35분에 태완이를 통학버스에 태워야 했다”면서 “태완이가 통학버스를 타고 1시간을 더 이동해야 해서 많이 피곤해했다”고 말했다. 장애학생 부모들의 바람과 달리 서진학교 건립은 계속 지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마곡지구로 이전한 가양동 옛 공진초교 부지에 서진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2016년 8월 학교 신설안을 다시 예고했다. 그러나 옛 공진초교 부지와 4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아파트의 일부 주민은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려 서진학교를 결사반대했다. 이들은 특수학교 대신 지역구 의원인 김성태 당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공약한 국립한방병원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장애학생 부모들이 2017년 9월 주민설명회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서진학교 설립을 호소했지만 반대 주민들은 혐오의 말을 쏟아 냈다. 서진학교 전공과에 입학한 중증 지적·시각장애인 김태영(20)씨의 엄마인 김미화(46)씨도 당시 무릎을 꿇었다. 그는 “그 자리에 있던 반대 주민 중 일부가 저한테 ‘장애 가진 애들을 가르치는 게 무슨 소용이냐. 산 같은 데 몰아넣고 밥만 주면 되지 않느냐’며 가시 돋친 말을 했다. 지금도 그 말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엄씨도 “반대 주민들이 ‘왜 이 동네에 와서 집값을 떨어뜨리느냐’, ‘우리 눈에 안 띄게 섬에 가서 살라’고 했지만 서진학교를 세울 수만 있다면 무릎 꿇는 것뿐만 아니라 더한 것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참고 또 참았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서진학교 공사는 2018년 8월 착수됐다. 그다음 달 반대 주민 대표와 김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문’을 발표했다. 예정대로 서진학교를 짓되 새 부지가 나오면 서울시교육청이 한방병원 건립에 협조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후로도 반대 민원은 계속됐다. 내진 보강설계와 반대 민원에 따른 공사 지연 등으로 개교 일정은 지난해 3월에서 9월로, 또 11월로 연기됐다가 결국 올해 3월로 결정됐다. 김지원씨는 “엄마들이 정말 힘들게 투쟁했다. 태완이를 서진학교에 보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면서 “태완이보다 어린 장애학생들이 가까운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한씨는 “서진학교 건립은 뜻을 같이하는 부모들이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내 아이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결실”이라며 “정민이를 비롯한 장애학생들이 서진학교에 다니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이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화씨는 “태영이가 다른 걱정 안 하고 서진학교에서 2년 동안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과 진로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안심했다. 그러면서도 서진학교가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칭이 조금 다를 뿐이지 특수학교도 똑같은 학교”라면서 “도서관 등 일부 시설을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주민들이 장애학생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지면 사회적으로 여전히 낯선 존재인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민과 상생위한 시설 개방 고민 중” 홍용희 서진학교 교장은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를 만들고 있다”며 “개학 후 어떤 학교 시설을 어떻게 개방할 것인지도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2019 특수교육통계’(지난해 4월 기준)에 따르면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학생 9만 2958명 가운데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2만 6084명이다. 장애학생의 절반 이상인 54.6%(5만 812명)가 특수학급이 편성된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다. 서진학교 엄마들은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서 특수학교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 어울리는 통합교육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태완이는요. 김치찌개랑 불고기를 제일 좋아하고, 농구 좋아하고, 트로트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도 좋아해요. 평범한 아이예요. 다만 조금 도움이 필요할 뿐이죠.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특수학교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장애 정도에 따라 비장애학생과 같이 생활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함께 생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도 다양한 개인이 어울려 사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니까요.”(김지원씨)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함께 이겨내요 코로나 19’ 현수막 걸린 초등학교

    [서울포토] ‘함께 이겨내요 코로나 19’ 현수막 걸린 초등학교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교육부가 초, 중, 고 개학을 4월로 연기하는 것을 검토중인 가운데 15일 경기도 수원시 파장초등학교 정문에 ‘이겨내요 코로나 19,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3.15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개학, 4월 초로 미뤄지나? 교육부 “3차 연기 검토 중”

    개학, 4월 초로 미뤄지나? 교육부 “3차 연기 검토 중”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정부가 개학을 3차로 연기할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교육부 등 정부에 따르면,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생하면서 방역·교육 당국이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중대본 “개학 추가 연기,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 전날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면서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에 대해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다.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국 학교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차 미룬 데 이어 다시 23일로 2차 연기한 바 있다. 이후에도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하는 등 감염 확산 우려가 사라지지 않자 교원과 학부모 단체는 개학 추가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금 같은 지역사회 감염 추세가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종일 붙어서 생활하고 급식을 함께 먹는 학교는 감염병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학 4월로 연기” 국민청원까지 등장 이날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개학을 4월로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청원은 1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9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현재 교육부는 개학을 4월 초로 2주가량 일괄적으로 추가 연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비롯한 연간 학사일정 전반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가 마련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학년도 신학기 학사운영 방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3일까지 평일 기준 15일(3주일) 이내로 휴업하는 경우 학교들은 수업일수를 감축하지는 않고 대신에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줄인다. 하지만 3월 30일이나 4월 초로 추가 연기되면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를 10% 범위에서 감축하게 된다. 감축은 학교장 재량이지만 대다수 학교가 수업일수를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부는 “추가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보건 당국, 감염병 전문가, 시·도 교육감, 교육 현장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면서 “중대본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해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개학연기…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조희연 교육감 자문요청

    “개학연기…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조희연 교육감 자문요청

    조희연 교육감 “개학연기 불가피…지혜를 구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4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에 개학연기에 관한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데 연기를 해야할까요?”라고 물었다. 조 교육감은 “정말 어려운 결정 국면으로 가고 있다. 23일까지 개학연기가 이뤄진 상태인데 과연 현재의 국내-국제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염두에 둘 때 개학연기를 추가로 해야 하는 것인지 의견을 달라”고 썼다. 이어 “일차적으로 교육부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에 근거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입장으로 제 개인적으로 고민이 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저도 개인적으로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일차적인 사고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급식 3,4부제 ▲일렬 식사(마주보지 않기) ▲3주 개학연기에 따른 수업 보충 ▲환자 발생 학교 폐쇄시 온라인 수업 ▲마스크 문제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지만 최근 국내외 상황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에 조 교육감은 “최근 국내 일부 진정세가 있지만 WHO(세계보건기구)가 글로벌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해 각국이 더욱 근본적인 대책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며 “코로나19 대책의 핵심이 ‘사회적 거리두기’이고 일체 다중 밀집 화합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학교 차원의 감염이 이뤄지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학교 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 학원 휴원의 명분도 없고 모든 학원들이 다 열게 될 것. 이런 상황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머리를 싸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학연기가 될 경우 1학기 수업 결손 문제도 있고 수능 연기 등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3주 데리고 있었는데 더 이상은 버티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려 온다고 덧붙였다. 대학입시와 연관된 고등학교만 개학을 연기할 경우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우려했다. 그는 “앞서 개학을 하는 경우에 대한 우려들을 비켜 갈 수 없기 때문에 설득력이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4월 개학’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에 교육부는 14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데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어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오늘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교육 현장과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교육부 “초중고 개학 연기 여부 다음 주 중으로 결정”

    교육부 “초중고 개학 연기 여부 다음 주 중으로 결정”

    교육부는 14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는 데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어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시도교육감들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오늘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교육 현장과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추가적인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 감염병 예방 전문가 등과 협의하면서 시도교육감, 교육 현장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국 학교의 개학일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고, 이후 다시 23일로 2주일 더 연기했다. 하지만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교육 당국이 개학을 추가로 연기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검토하는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부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개학 추가 연기 협의 중”

    정부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개학 추가 연기 협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라고 정부가 역설했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말 외출·이동 최대한 자제하도록 요청 노 통제관은 “확진환자 수가 조금 줄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오히려 전국 콜센터와 의료기관, 요양원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집단감염이 전국적 유행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하면서 해외로부터의 환자 유입도 막아야 하는 엄중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주말에 많이 답답하시겠지만, 가급적 자택에 머물며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밀폐된 장소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약속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086명이다. 전날보다 107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114명, 13일 110명에 이어 3일째 100명대에 머물렀다. 신규 확진자 107명 중 68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수도권에서는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등 영향으로 총 2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세종시에서는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감염이 늘면서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대본은 “대구의 경우 평균 500여명 내외로 확진자가 발생하던 일주일 전에 비해서 신규 확진자가 최근 3일간 두 자릿수로 감소했고, 경북도 최근 3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통해 대구·경북의 상황이 다소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증환자 위주의 관리를 위해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는 총 16개다. 13일 기준으로 2707명의 대구·경북 지역 경증환자가 입소하여 생활하고 있다. 이들이 입소하면서 일주일 전 2000명대였던 대구 지역 내 자택 대기 중인 환자 수는 400명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방역·교육 당국과 개학 추가 연기 검토” 중대본은 초·중·고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학교의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고, 이후 다시 23일로 2주 더 연기했다.하지만 예정된 개학일이 다가오자 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학생의 안전을 위해 개학을 추가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학사 일정을 마냥 미룰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노 통제관은 “개학 추가 연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는데,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학부모가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고려해서 최대한 빨리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전날 상담원 3교대 근무 등을 도입해 콜센터 사업장 내 밀집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것을 금융회사에 권고했다. 이에 관련해 중대본은 “금융권은 콜센터 직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고용유지 및 소득 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학교 개학 4월 되나…교육부 “17일까지 연장 여부 밝힐 것”

    학교 개학 4월 되나…교육부 “17일까지 연장 여부 밝힐 것”

    WHO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콜센터 확산세 우려학부모들 개학연기 요청유은혜 “전문가 의견 종합해 판단” 교육부가 16일, 늦어도 17일까지는 개학연기 연장 여부를 발표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앞서 13일 오후 전국 시·도 교육감과 영상회의를 통해 추가 개학 연기 등을 논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학교의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개학 시 방역대책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질병관리본부나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4월 개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100명 이상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수도권 확산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 교수 및 학부모 단체들은 코로나19의 학교 내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1주일 추가로 연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은 성명서에서 “지금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연기로는 자녀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낼 수 없다”며 “지역 실정에 따라 개학일을 1주일 더 연기하거나 4월 초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교육당국 관계자는 “개학을 연장하거나 예정대로 23일 연장하는 방안이 있다”며 “일괄개학, 연기, 고등학교만 우선 개학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만약 개학을 연기할 경우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한다. 법정수업일수 기준으로 감축할 수 있는 수업일수는 유치원 18일, 학교는 19일 내 감축이 가능하다. 다만 긴급돌봄 연장과 방중비근무자 처우 갈등, 학원의 휴원 권고 등은 정부에게 부담인 상황이다. 교원들 역시 아직 개학이 이르다는 입장을 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3일 “지금과 같은 지역사회감염이 계속되는 한 개학연기는 불가피하다”며 “학교는 지역사회 감염이 통제되고 일정기간 안정화된 후 개학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23일 초·중·고 개학 시기상조, 온라인 교육 시스템 가동하자

    두 차례 미룬 초·중·고 개학이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그제 일선 학교 현장을 둘러본 뒤 “23일 개학을 전제로 시·도 교육청과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같은 날 국회에 출석해 “개학 시기를 더 연장할 지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며 “개학 연기 여부는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23일을 넘길 경우 수업일수 단축은 불가피해진다. 또한 만약 휴업이 7주를 넘길 경우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를 규정하고 있는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 법률 개정도 필요하다. 물론 교육 당국은 23일 개학도 실무적으로 대비하긴 해야 한다. 하지만 서울과 충남 등에서 새롭게 집단 감염 조짐이 나타나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아직 통제되지 않는 속에서 전국적 초·중·고 개학 연기를 한 번 더 연장하지 않고 개학하는 것은 곤혹스러운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 학부모들은 20~30명의 학생들이 폐쇄된 교실에서 장시간 함께 생활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23일 개학은 여전히 시기상조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만에 하나라도 섣부른 개학으로 초·중·고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그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전국의 초·중·고교 개학은 코로나19 확산을 어느 정도 안정화했다고 판단했을 때 시행되는 것이 합당하다. 학부모와 학생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당국의 의무이다. 교육당국은 추가 개학 연기를 결정하게 된다면 현 비상시국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한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재택 자가학습이 가능하도록 학급별, 수업별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마련 및 원격 화상수업 체계 구축, 전국연합학력평가와 지필고사 일정 변경안 등도 마련해야 한다. 당연히 수업시수, 수업일수 조정에 대한 법률적 검토도 필요하다. 다만 고교 3학년처럼 당장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 학부모들에게는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맞춤형 대책 또한 필요하다.
  • “학교 개학 4월로 추가 연기해야” 국민청원 봇물

    “학교 개학 4월로 추가 연기해야” 국민청원 봇물

    오는 23일 예정된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면서 ‘4월 개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데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100명 이상의 집단 감염이 발생해, 수도권 확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개학을 추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정시확대전국학부모모임은 12일 성명서에서 “지금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볼 때 3주간의 연기로는 자녀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낼 수 없다”며 “지역 실정에 따라 개학일을 1주일 더 연기하거나 4월 초로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을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개학을 하게 되면 밀폐된 공간에서 1명만 감염돼도 여러명이 집단감염될 수 있기때문이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후 17시30분 기준 7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휴업단계 3단계’는 8주 이상 휴업하는 것으로, 교육부가 앞서 마련한 ‘학교 휴업 1~3단계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3주일 이내 휴업을 1단계, 4~7주 휴업을 2단계, 8주 이상을 3단계로 정했다. 23일 개학은 1단계로, 수업일수는 감축하지 않고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만 줄어든다. 2단계는 수업일수 10% 감축이 허용되며, 3단계가 이뤄질 경우 교육당국은 ‘휴업 장기화 대책’을 새로 마련하게 된다. 학부모들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때도 한반에 반 이상의 학생들이 감염됐었다. 신종플루는 타미플루라는 약이 있었지만 코로나19는 치료약도 없다”며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콜센터를 능가하는 파장이 예상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해당 청원 이후에도 ‘학교 개학을 4월로 미뤄주세요’ ‘전국 초중고 개학을 조금만 더 연기해주세요’ ‘코로나19 3차 개학연기’ ‘전국 유초중고 개학을 추가 연장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등의 청원이 연이어 올라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예정대로 23일로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 추가 개학 연기를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 언제까지... 정부 논의 착수

    정부가 코로나19를 위해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 논의에 들어갔다. 논의 결과는 초중고 개학연기 문제는 물론 재택근무 등에도 직접 영향을 끼치게 된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시간이 지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뎌지는 부분도 있을 텐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느 정도까지 계속 유지할 것이냐’는 부분에 대한 논의들이 기초적으로 있었다”면서 “상황을 며칠 정도 예의주시하면서 논의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한 전통적인 감염병 대응 방법의 하나다. 어린이집 휴원·학교 개학 연기, 직장에서는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 실시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에게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각종 행사와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마당에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 결단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무엇보다 산발적으로 계속되는 집단감염을 주시하고 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간이 길어질수록 국민들 피로감도 있을 거고 수용성도 굉장히 낮아질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반적인 위험도와 전망을 갖고 주말 내지는 다음주 초에 중대본 내에서 같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현재 방대본 입장에서 고민하는 것은 지역 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라며 “한 잣대로 (지역별 편차를)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집단으로 밀폐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달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3일부터 학교 문 열어도 될까” … 개학 더 연기되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당장 23일 개학이 가능한지에 대해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대구가 개학을 추가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가운데 교원사회에서도 “학생들의 단체 생활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국한하면 오는 23일 개학은 이르다”면서 대구교육청과 개학 연기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이 관내 학교의 개학 연기를 교육부에 요청하면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논의해 결정한다. 다른 시도교육청도 예정대로 23일에 개학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시내 전지역에서 소규모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23일 개학은 사실상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많게는 1000여명의 학생이 집단 생활하는 것 자체가 감염의 위험을 키우기 때문이다. 단체급식, 음악실·컴퓨터실 등 교실을 이동하는 수업,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음악·체육 수업 등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과 교사가 하루종일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가지고 장난치거나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는 등 통제하기 힘든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입을 앞둔 고3 학생이 학교에서 감염됐을 경우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역사회 감염 추세가 이어지는 한 개학 연기는 불가피하다”면서 “학교가 개학하면 학원 휴원, 종교행사 자제, 재택근무 등의 명분도 사라지는 만큼 23일 개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당초 “23일 이후의 개학 연기 여부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별로 개학 시기를 달리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게 중론이다. 개학이 연기되면 내신 성적 산출을 위한 지필고사 등 각종 평가 일정도 미뤄지고 학생들이 입시를 준비하는 최적의 시기인 여름방학도 짧아진다. 특정 지역만 개학이 추가 연기되면 해당 지역 학생들이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학이 15일(3주) 이상으로 연기될 경우 교육부가 명시한 ‘2단계 휴업’에 해당한다. 초중고등학교는 190일, 유치원은 180일로 명시된 법정 수업일수가 감축되며 온라인 학습방과 EBS 등을 활용한 개별 학습이 이뤄진다. 교육당국과 학교는 온라인 학습사이트 콘텐츠를 안내하고 교과별 예습 자료를 제공한다. 조성철 교총 대변인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을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도 있다”면서 “온라인 수업의 내실화와 대입 일정 조정 등에 대해 교육당국과 현장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다음주 초에 개학 추가 연기 여부를 결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구지역 확진자 산발적 발생…대구시장 “23일 개학 이르다”

    대구지역 확진자 산발적 발생…대구시장 “23일 개학 이르다”

    신규 확진자 741명 정점 찍은 뒤 계속 감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다만 콜센터, 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져 방역 당국은 아직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시기로 보고 있다. 13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 환자는 5928명으로 전날보다 61명이 늘었다. 지난달 25일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작았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 인원은 9명이고 일반 시민은 52명이다. 시는 신천지 교인 진단검사는 마무리했으나 검사 결과 통보까지 시간이 걸려 당분간 소수이지만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구구치소에서 교도관 1명, 조리원 4명 등 5명이, 북구 K마디병원에서 직원 7명, 환자 9명, 직원 가족 2명 등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긴급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535명은 전국 63개 병원에 입원했고 2441명은 생활치료센터 13곳에 입소했다. 집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601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퇴원환자는 304명이며 사망자는 47명이다. 대구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741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뒤 차츰 줄어들고 있다. 다만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대구시는 오는 23일 예정된 초·중·고 개학이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다. 현재 대구교육청도 개학 연기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 국한해 판단하면 오는 23일 개학은 이르다”며 “지금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 더 철저한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휴원·개학연기·재택근무…‘사회적 거리두기’ 언제까지?

    휴원·개학연기·재택근무…‘사회적 거리두기’ 언제까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도적으로 시행해왔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지를 두고 논의에 착수했다. 13일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시간이 지나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뎌지는 부분도 있을 텐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상황을 며칠 정도 예의주시하면서 논의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염병 확산을 막거나 늦추기 위해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는 감염병 통제 조치다. 어린이집 휴원·학교 개학 연기, 직장에서는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 실시 등이 대표적인 실천 사례다. 개인에게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각종 행사와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할 것을 권고해왔다. 윤 반장은 “그렇지 않아도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느 정도까지 계속 유지할 것이냐’는 부분에 대한 논의들이 기초적으로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가 우선해서 보는 요소는 ‘산발적인 집단감염’ 가능성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국내 확산 추세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구로 콜센터 등에서 출발한 코로나19 감염이 어디까지 전파가 이뤄졌는지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윤 반장은 “2∼3일 경과를 보면서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다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화한다는 것이 이동제한까지 포함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상황의 악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그 부분까지도 검토는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동안 대체로 국민이 이런 지침을 잘 실천해왔다는 것이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거리두기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추가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우선 오는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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