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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유치원·초·중·고생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씩

    울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15만여명이 교육재난지원금으로 1명당 10만원을 받는다. 울산시교육청, 울산시, 5개 구·군, 울산시의회는 2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교육청과 자치단체들은 총 151억 4000만원의 재원을 확보해 유치원과 초·중·고 441개교 학생 15만 1412명에게 교육재난지원금 명목으로 1명당 1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여파로 학교에 가지 못해 교육 및 돌봄 등 제대로 된 교육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과 가정에서 학생들을 돌보느라 경제적 부담을 짊어진 학부모 등을 도우려는 것이다. 재원은 등교 개학 연기에 따라 3∼4월 집행하지 못한 무상급식 예산 93억원에다 교육청이 추가경정예산으로 마련하는 58억 4000만원을 더해 확보하기로 했다. 기관별 분담 금액은 교육청 122억 8000만원(81%), 울산시와 5개 구·군 28억 6000만원(19%)이다. 교육청은 다음 달 예정된 울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울산시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5월 중에 지급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프랑스 마크롱 여사, 김정숙 여사와 통화서 “정은경 인상적”

    프랑스 마크롱 여사, 김정숙 여사와 통화서 “정은경 인상적”

    김 여사, 佛코로나 피해 위로…마스크 대응 소개마크롱 “강경화·정은경, 여성 활동 매우 인상적”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통화를 하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김 여사는 통화에서 최근 프랑스 내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실시간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현재(한국시간) 프랑스에서는 15만 98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만 1340명이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사망자가 많다. 마크롱 여사는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도 총선을 모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국민에게 존경심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 여성들의 눈부신 활동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이에 김 여사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마스크를 만들어 나누고 격리된 시민에게 음식을 전해주는 등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국민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지켜냈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는 특히 마스크 품귀 현상과 관련, “마스크 부족 문제와 관련해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정부 관리하에 공정하고 평등하며 체계적으로 배포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불안감 해소로 이어지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최근 프랑스 정부가 주선한 항공편으로 아프리카 등 제3국에 발이 묶여 있던 우리 국민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협조한 데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온라인 개학 등 변화한 교육 환경에서 아이들이 빈부 격차, 교육 기회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상처받지 않게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고 온라인 직업교육, 입시학원 블로그로 연결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고 온라인 직업교육, 입시학원 블로그로 연결

    서울시교육청이 제공하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高 학생들의 전문교과 온라인학습 자료들이 ‘속 빈 강정’ 이었음이 드러났다. 보고싶은 콘텐츠를 클릭하면 ‘입시미술학원 블로그’ 가 연결되고, ‘15년 전 올린 자료’ 가 링크되는 식이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학교들이 굳게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 시스템을 자신하던 서울시교육청이다. 그러나 정작 평시에도 학생들 눈높이와 동떨어진 자료들을 제공해왔음이 밝혀져 비판이 일고 있다. 여 명 서울시의원(미래통합당·비례)은 22일 열린 제293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평생진로교육국장에게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실습이 중요한 직업계고 학생들은 더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실태 점검을 위해 서울시교육청 특성화고 입학·취업 사이트 하이잡(http://high-job.sen.go.k) 에 접속해 전문교과온라인학습을 눌렀더니 입시학원 블로그로 연결되고 있다. 알고 있는가” 라고 질의했다. 이에 평생진로교육국장은 “속 내용을 잘 살펴보지 않았다”라고 답변하면서 오히려 “혹시 하이파이브나 다른 사이트로 접속하신게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여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하이잡’ 전문교과 온라인학습 조형과목 1차, 2차, 5차, 6차, 7차시는 입시미술학원 링크로 연결이 된다. 또한, 하이잡 (http://high-job.sen.go.kr/FUS/HT/090/030.do#go02) 실무과목 시각디자인 31차시 ‘블로그 바로가기’를 누르면 2005년 자료가 있는 개인 블로그로 연결된다. 하지만 왜 학생들이 이 자료를 봐야하는지, 왜 2005년 자료가 의미있는지 설명조차 없다. 여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백화점식으로, 보여주기식으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있다’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수준의 온라인 학습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려면 안 하느니 못하다.”라고 지적하고 관련 대응을 촉구했다. 여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직업계 고등학교 실무교과 실습지원 학습자료 콘텐츠 마련하고, 상시채용을 위해 기업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여하고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라”라고 주문했다. 또한 “여전히 한국의 대학진학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교육은 아이들이 만19세가 되어 사회에 내동댕이쳐지기 전에 ‘내가 잘 할수 있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 을 하면서 꼭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중등교육이 담당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의 평생진로교육국은 그러한 책임이 있는 곳이다.” 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개선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일상 복귀, 글로벌 백태/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일상 복귀, 글로벌 백태/이지운 논설위원

    군 장병의 외출이 24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된다. 군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시 한 달 전인 2월 22일부터 전 장병에 대해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해 왔다. 현재 “신병이나 초급간부 등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어 한계치에 도달한 상태”이고 “스트레스 누적으로 인한 부대 관리상의 취약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한계치’로 하자면, 우리 사회 전체가 그 언저리에 와 있다는 걸 피부로들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일상 복귀 선언을 늦춘 것은 ‘공포’다. 전문가들이야 당초 우려가 많았지만, 국민도 다르지 않았다. 한 조사에서 국민 65.6%가 ‘일상 활동이 재개되면 감염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해제는 공식화하지 않았어도 일상화는 슬그머니 진행되는 게, 어찌 보면 지극히 한국적이다. 미국은 곳곳에서 ‘일터로!’ 구호가 늘어났다. 일상 복귀에 반대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전염병연구소장을 해고하라(#Fire Fouci)는 피켓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전면적 봉쇄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실직자들이 많아 더욱 상황이 절박할 것”이라는 해석들이 나온다. 유럽 국가들도 조심스레 집 밖을 나오려는데 방법과 생각들은 조금씩 달라 보인다. 덴마크는 지난 15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부터 문을 열었다. 어린이들이 학교로 돌아가야 부모들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다. 네덜란드는 다음달 상순 초등학교 먼저 문을 여는데, 전체 인구 가운데 20세 미만 연령의 비중은 22%지만 이 연령대 확진자는 1%가 못 된다는 숫자에 근거해서다. 영국은 학교장들이 모여 ‘높은 학년부터 개학시키자’고 촉구했다. 중학교 졸업자격시험(GCSE)과 우리의 수능과 같은 에이레벨(A-Level) 시험 준비자들을 배려해서라고 한다. ‘코로나 시험’에는 늘 이처럼 여러 종류의 답안지가 제출된다. 일상 복귀가 중국만큼 간절한 나라도 없을 것이다. 제일 먼저 ‘극복’을 선언한 만큼 제일 먼저 일상 복귀를 입증하고 싶었을 텐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중국에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공장 가동 회복률 등이 제시됐는데, 석탄 등 에너지 사용량 등이 그 증거였다. 그러나 서방세계와 어떤 자본들은 선뜻 믿으려 하지 않는다. 도리어 대기 오염지수나 인터넷 점용률 등을 참고하며, 판단을 보류하는 눈치다. 어떤 이들은 그런 수치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중국의 ‘양회’(兩會) 개회일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 중국의 각급 지도자들이 한날 한자리 수도 베이징에 모이는 것으로만 실질적인 일상 복귀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일상으로 복귀했음까지 입증해야 하는 게 코로나 시험인가 보다. jj@seoul.co.kr
  • EBS밖에 없는 아이…과제도 관리받는 아이

    EBS밖에 없는 아이…과제도 관리받는 아이

    조손가정 정보활용 노하우 없어 적금 깨고 아이패드 사 설치 부탁 공립학교선 EBS 강의 계속 보여줘 사립학교는 쌍방향 수업·토론 척척 중하위권 학습 동기 낮아 학업 포기 “맞벌이·한부모가정 긴급돌봄 필요”서울 성북구에 사는 김모(56)씨의 유일한 가족인 손자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김씨는 이달 초 60만원이 든 적금통장을 깨서 온라인 개학에 필요한 아이패드를 샀다. 하지만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 강의를 틀어 주고 숙제를 챙기는 일이 막막하다. 김씨는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학교에 가서 담임 선생님께 도움을 청해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EBS에 가입했다”며 “설명을 들었어도 출석체크는 어떻게 하는지, 어디 들어가서 뭘 보여 줘야 하는 건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맞벌이인 오모씨는 지난 20일부터 초등학교 5학년 딸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A학원에 보내고 있다. 그는 오전 9시부터 학교 정규수업 시간표에 맞춰 공부를 도와주는 ‘온라인 개학 관리반’에 등록했다. 오전엔 스마트기기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학교에서 내준 과제를 해결한다. 국어, 영어, 수학 외에 다른 과목 상담도 가능하다. 오씨는 “아이 혼자 온라인 수업을 받는 게 무리라는 생각에 학원을 알아봤다. 전문강사가 공부를 봐주니 오히려 학교 수업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중·고교 전 학년 540만명이 온라인 개학에 들어가면서 교육 격차의 민낯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원격강의를 들을 스마트기기를 마련하는 것조차 버거운 가정이 있는가 하면 공교육의 빈자리를 사교육으로 메우는 부모도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수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학력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소득이 적은 조손 가정은 빈곤과 정보 격차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온라인 수업은 이들에게 큰 벽”이라고 말했다.같은 학교여도 원격수업의 질적 차이가 뚜렷하다. 공립학교는 EBS 강의를 듣거나 동영상 교육 콘텐츠를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립학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아들이 경기도 소재 국제중에 다니는 강모씨는 “다른 학교보다 며칠 일찍 온라인 시범 수업을 시작했고, 쌍방향 수업이 대부분이다. 토론도 한다”고 전했다. 신모씨도 “초2 딸아이가 다니는 사립초는 쌍방향 수업을 위해 1회 수업 인원을 10명으로 나눴다”며 “원어민 교사가 실시간으로 영어 수업을 하는 모습도 지켜볼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자기 주도 학습에 취약한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업 포기’를 걱정했다. 경기도의 중3 교사 임모(30)씨는 “지식을 전달하는 간단한 온라인 수업이어도 기초가 약한 학생들은 이해하지 못해 학습 동기와 흥미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성적이 중요한 정시를 노리는 중상위권 학생은 자기 공부에 집중하며 인터넷 강의를 듣지만, 수시를 노리던 중하위권은 공부를 손에서 놓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격차가 커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교육행정학회장인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학생이 어릴수록 부모의 배경이나 교육열에 따른 학습 환경의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면서 “맞벌이, 조손가정, 한부모가정의 아이들은 긴급돌봄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덩그러니 빈 교실에는 모니터 뿐이지만… 그래도 나는 선생님이다

    덩그러니 빈 교실에는 모니터 뿐이지만… 그래도 나는 선생님이다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 사흘째인 22일 강원 강릉시 한솔초교 2학년 담임교사가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들과 함께 체조를 하고 있다. 이 교사는 ‘1교시 체조’라고 쓴 머리띠를 통해 현재 어떤 수업을 진행 중인지 알리고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아이디어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 NH농협, 순천 관내 4만 6000여명 학생들에게 농산물 꾸러미 지원 나서

    NH농협, 순천 관내 4만 6000여명 학생들에게 농산물 꾸러미 지원 나서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와 순천농협이 순천시의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공급사업’의 적기 공급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인력지원에 나섰다. 전남도와 순천시가 주관하는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공급사업’은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지면서 급식 중단에 따른 농산물 재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교급식 대상 학생들에게 건강한 우리 농산물을 직접 지원하고자 ‘친환경 식재료 지원사업’을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공급사업’으로 대체한 사업이다. 순천시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 341개소 4만 6000여명의 영유아 및 학생들이 대상이다. 곡류·과일류· 과채류로 혼합 구성된 친환경 농산물꾸러미를 오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각 가정에 전달한다. NH농협은행 순천시지부 및 순천농협 임직원들은 22일 친환경농산물이 학생들 가정에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친환경 학교급식지원센터을 찾아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조창현 농협 순천시부장은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학생들을 위해 꾸러미 사업계획을 수립한 순천시의 적극적인 행정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되면서 일손이 집중되는 농번기에 지자체와 공동으로 일손돕기를 할 것이다”며 “법무부 사회봉사자 및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봉사추진 등 농가 인력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학생·학부모·교사 모두 불만 쌓여가는 온라인 수업에 출석률만으로 만족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많은 불편함과 불만, 제대로 된 수업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만 잘 안착되고 있다며 자화자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경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교육감 주요 정책보고에서 “교사들은 24시간 수업준비를 해야 하고, 학부모는 수업 내내 옆을 지켜야 할 뿐만 아니라 접속마저 불안정해 학생들을 포함한 모두의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다.”라며, “온라인 수업에 대한 민원처리에 급급한 서울시교육청이 수업의 질은 생각도 않고 출석률만으로 잘 안착되어 가고 있다는 판단을 한다.”라고 꼬집었다. 온라인 개학은 지난 9일 고3, 중3부터 학년 별로 순차적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20일 초 1~3학년을 마지막으로 전 학년에 대한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경우 아직 스마트 기기에 익숙지 않은 탓에 학부모가 연차까지 내고 온라인 접속부터 과제까지 함께 할 수밖에 없어 학부모 개학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쌍방향형 원격 수업 등은 학생들의 동시다발적인 접속으로 인해 서버에 장애가 생겨 진행조차 어려워 혼란을 겪기도 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실질적이고 빠른 대처를 통해 온라인 수업이 하루빨리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게 된 교육상황을 주도할 수 있도록 타 시도와 차별화된 서울형 원격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5월 이후 등교 개학이 이루어질 경우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비를 해야 한다.”라며, “사전 예방수칙과 코로나-19 발생 시의 대처방안, 모의훈련 등 등교 개학 준비를 본격화해야 하나 현재 교육청은 아무런 준비도 안 되어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에 자리에 참석한 김영철 부교육감은 “5월에 등교 개학은 온라인 개학처럼 학년 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 대면 수업과 온라인 원격 수업이 함께 병행될 여지가 큰 만큼 안전과 교육에 대해 다방면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단계적 개학’… 마스크 쓰고 강의 듣는 北 대학생들

    [포토] ‘단계적 개학’… 마스크 쓰고 강의 듣는 北 대학생들

    북한이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취했던 방학 연장 조치를 해제한 22일 평양의 김책공업종합대학에 등교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강의를 듣고 있다. AP 연합뉴스
  •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위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황인구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코로나-19 장기화 대비 위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원격 수업 장기화로 인한 교육현장의 혼란과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인구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동4)이 21일 개최된 ‘제293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과 후 학교 강사 생계 문제와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원‧학생 불편 등을 지적한 뒤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황인구 부위원장은 “우리 교육청은 방역물품 구입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이후에도 감염병에 대한 교육현장의 대비가 부족했음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평가하고, “코로나-19 장기화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교육현장의 대응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라며 질의를 전개했다. 황 부위원장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습부진아나 장애학생, 디지털기기 접근성이 약한 취약계층, 실습 중심의 수업을 전개해야 할 특성화고 학생 등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교육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콘텐츠 및 기기 지원, 원격교육 대응을 위한 교원의 온라인 연수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원격 수업의 종료 여부는 교육부 등 관계 기관의 결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금은 원격 수업의 질적 제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예컨대 장기간 학교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의 심리 안정을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 교원과 학생‧학부모의 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 등 사태 장기화를 대비한 교육체계 전반의 노력을 요청한다”라고 제언했다. 또한, 황 부위원장은 사태 장기화로 인한 방과 후 학교 강사의 생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정책을 촉구했다. “온라인 수업 자체도 진행할 수 없는 방과 후 학교 강사들의 생계도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우려하며, “방과 후 학교 강사들의 생계유지 차원에서 교육금고인 농협을 활용한 저리 대출 등의 정책들을 고려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철 부교육감은 “교육부 차관,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주 2회 이상 원격 회의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있으며, 원격 수업 도우미 고용 시 방과 후 강사를 우선 고용하는 등의 자체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라며, “방과 후 강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금고 차원의 대출 지원 등은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질의를 마무리하며 황인구 부위원장은 “6.25전쟁 중에도 천막교실, 2‧3부제 수업 등을 통해 교육의 끈을 놓지 않았던 우리가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보건 위기 상황으로 원격 수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라며, “코로나-19 종식까지 우리 교육현장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교수‧학습활동, 돌봄, 교직원 생계 등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의회 차원의 노력을 전개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등 온라인 개학, 교육부 원격수업 지원하는 비상교육 와이즈캠프

    초등 온라인 개학, 교육부 원격수업 지원하는 비상교육 와이즈캠프

    온라인 개학 시행에 비상교육의 초등 스마트학습 와이즈캠프는 교육부가 발표한 온라인 개학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은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의 형태는 크게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실시간 쌍방향 중심 수업’, 그리고 ‘과제 수행 중심 수업’으로 나뉜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교육부가 발표한 원격 수업의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녹화된 강의와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으로, 와이즈캠프는 스마트 학습기 내에 학교 온라인 수업(EBS, e학습터, 위두랑) 바로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교육부가 발표한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에 해당하는 방식으로 자체 학습기 내에서 교육부의 온라인 강의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여 학습자들의 안정적인 학습을 돕는다. 해당 서비스는 와이즈캠프 정회원 A형기기 소지 시 제공받을 수 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 원격수업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화상수업으로, 안정적인 온라인 학습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와이즈캠프 온라인 그룹 화상수업은 업계 유일 참여형 그룹 화상수업으로, 와이즈캠프 스마트 학습기 내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교과 진도 수업이다. 특히 와이즈캠프의 온라인 그룹 화상수업은 스마트학습기 내에서 담임선생님이 실제 교안을 원격으로 화면에 띄워 교과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질문, 개별 발표 시간 등을 제공해 학생들이 직접 수업 참여를 유도해 학습에 대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와이즈캠프의 온라인 그룹 화상수업은 기본적으로 주요 교과목 학습으로 진행되며, 최대 10명의 전국 같은 학년 친구들과의 토론 수업을 통해 학교에 가지 않고도 협동심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학습의 한계를 극복해 능동적인 학습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와이즈캠프의 담임선생님의 1:1 밀착 학습케어를 통해, 학습자의 학교, 선생님마다 다른 학습진도를 1:1 개인에 맞춰 조정해, 담임선생님의 학습 밀착 케어와 개인별 맞춤시간표를 제공한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 원격수업의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교사가 교과별 성취 기준에 따라 학급 홈페이지나 SNS로 제시하고, 그에 맞는 과제를 제출해 피드백을 주는 수업이다. 와이즈캠프는 스마트 학습기 내 액티비티 활동을 더한 전과목 스토리텔링 교과서 학습과 확인문제, 오답노트, 업계 최초로 비주얼씽킹 학습법이 적용된 개뼈노트, 교과서 속 초등 맞춤형 사전 말뼈사전 학습 자료들을 제공해 과제 수행 중심의 수업을 완벽히 해 나갈 수 있게 돕는다. 이와 함께 와캠 숙제 도우미를 제공해 질문 사항에 있어 24시간 이내 답변을 제공한다. 더불어 학교 숙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과학실험실, 와글와글 도서관 등 다양한 프리미엄 학습자료를 제공한다. 한편, 와이즈캠프는 온라인 개학을 맞아 10일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신청 시 급수 한자책과 비상교육 수학 문제집을 제공한다. 무료 체험 신청은 와이즈캠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임 100일’ 정 총리 “국민에게 배운 시간…경제 살리기 총력”

    ‘취임 100일’ 정 총리 “국민에게 배운 시간…경제 살리기 총력”

    취임 100일을 맞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정 총리는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사 협력을 이끌고 고용·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취임 때 말씀드린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명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월 14일 취임한 정 총리는 지난 100일에 대해 “정신없이 보냈다. 취임하자마자 광풍처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라는 전례 없는 위기는 제게 배움의 기회였고, 국민 여러분은 제게 스승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융자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던 모습을 보고 몹시 가슴이 아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또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의료인과 방역대원, 자원봉사자들에게서 헌신을 배웠고,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임을 다하는 공직자 여러분에게서 열정을 배웠다”고 말했다.코로나19 상황이 심각했을 당시 대구에 상주했던 때를 회상하면서는 “대도시 대구는 멈춰 선 것 같았다”며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는 시·도민과 의료진을 보면서 잠을 이루지 못한 날이 많았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누구보다 상처받고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을 대구·경북 주민들은 마스크 수급이 가장 불안했던 때마저 질서와 침착함을 보여줬다”며 “대구의 품격과 경북의 의연함은 코로나19 극복의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마스크 5부제 도입과 병상 확보·생활치료센터 도입으로 치료체계 재구축, 사상 첫 온라인 개학 추진 등의 아이디어와 결단은 그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가 안정기로 접어든 것 관련해 “어제는 서울·경기·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신규 확진자가 1명도 없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면서도 “그러나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진다”며 “제게 가르쳐준 희망과 헌신, 열정의 씨앗이 결실을 맺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빈틈없는 방역으로 국민의 일상을 반드시 되돌려 드리겠다”고 그는 약속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빡빡한 수업 시간표 ‘복붙’… 교사는 종일 전화돌렸다

    빡빡한 수업 시간표 ‘복붙’… 교사는 종일 전화돌렸다

    “내일 수업에 쓸 파워포인트(PPT)를 한 페이지밖에 못 만들었어요. 온종일 전화 돌리느라….” 경기 용인시의 한 중학교 3학년 담임인 A교사는 “콜센터에서 일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늦잠을 자는 학생들을 일일이 전화해 깨우고, 수업마다 학생들이 영상 강의를 끝까지 재생했는지, 학습지를 빠짐없이 제출했는지 확인해 독촉 전화와 메시지를 돌린다. “로그인이 안 돼요”, “동영상 화면이 안 나와요” 같은 질문이 쏟아지면 “다른 브라우저로 접속해 봐라”, “조금 이따 시도해 봐라” 등 안내도 해야 한다. 담임을 맡은 학생 30여명이 매일 수업마다 제출하는 학습지 300여장을 시간표 순서대로 정리하다 보면 밤 10시를 훌쩍 넘긴다. 온라인 원격수업에서의 출결은 1주일 안에만 확인하면 되지만 A교사는 “어느 학교가 그렇게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출결과 진도, 과제 확인을 여유 있게 하면 “학생 관리를 전혀 안 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A교사는 “출결 확인에 매달리느라 정작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개별 피드백을 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학교가 원격수업에 돌입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규 수업 시간표를 고스란히 온라인으로 옮겨 실시하는 현재의 원격수업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한국형 원격수업’이라는 자화자찬보다 온라인에 맞는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남기(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 광주교대 교수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플랫폼과 수업 모형 등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한 원격수업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원격수업은 학생도 학부모도 버티기 힘들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수업처럼 출석 확인을 당일 정해진 시간 안에 해야 한다는 강박이 원격수업에서도 여전하다는 게 학교 안팎의 목소리다. 교육부는 원격수업의 특성을 고려해 수업일로부터 1주일까지 출석을 사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장을 거치면서 ‘당일 출석 확인’을 독촉하는 경우가 적잖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출석 확인을 재촉할수록 각종 접속 오류로 인한 학생들의 부담과 스트레스가 커진다. 교사는 하루 종일 전화와 메신저를 붙들고 ‘씨름’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오프라인 수업을 관리하는 경직된 행정이 원격수업에서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길게는 7교시에 이르는 정규 수업을 집에서 스마트기기로 듣는 학생들의 고충도 크다. 수업시수를 맞춰야 하고 학생들의 생활 리듬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박 교수는 “학생이 스스로 찾아 듣는 ‘인강’에서의 집중력을 동기부여 없이 듣는 학교 원격수업에서 기대하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쉬는 시간이 없다”, “눈이 아프다”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여러 과목을 융합하는 등 유연한 수업으로 학생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야 하지만 시간표와 수업시수, 각종 법률로 의무화된 ‘범교과’ 교육이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원격수업의 특성으로 ▲시·공간의 초월 ▲자기 주도적 학습 ▲맞춤형 피드백 등을 꼽는다. 신 정책위원은 “기존 오프라인 수업의 틀과 교육당국의 통제를 어느 정도 내려놓고 온라인에 적합한 수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5월 초 결정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5월 초 생활방역 체계 전환 여부와 연계해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에 감염병 전문가 및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한 뒤 다음주 교원과 학부모, 시도교육감과의 논의를 거쳐 5월 2~5일 교육부가 결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육부 “등교 시기·방법, 5월초 생활방역과 연계해 결정”

    교육부 “등교 시기·방법, 5월초 생활방역과 연계해 결정”

    교육부가 초·중·고 등교 시기와 방법을 5월 초에 생활방역 전환 여부와 연계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1일 오후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은 코로나19 대응 체계가 5월 초에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는지 여부와 연결해 결정할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등교 개학의 기본 원칙은 감염증 현황, 통제 가능성, 학교 내 학생 감염 위험도 등”이라면서 “순차적 개학 방안을 포함해 개학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3이 먼저 등교 개학하는지 등에 관해 박 차관은 “등교 개학을 순차적으로 할지, 동시에 할지, 언제 할지 이런 것은 지금은 아무도 대답할 사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기·방법 결정을 위해 3단계 절차를 밟는다. 우선 이번 주(4월 20∼26일)에는 감염병 전문가 및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와 등교 개학 가능성에 관해 협의하기로 했다. 다음 주(4월 27일∼5월 1일)에는 교원·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등교 개학 시기·방법에 관해 전국 시·도 교육감과 협의한다. 마지막으로 5월 2∼5일 사이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생활방역 준비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생활방역 체계 전환 여부를 발표하는지 등을 최종적으로 고려해 교육부가 개학 시기·방법을 결정한다. 박 차관은 등교 개학 준비를 위해서는 “우선 원격수업의 플랫폼을 안정화하고 콘텐츠를 확충할 것”이라며 “4월 말까지 학교 내 코로나19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하고, 방역·위생물품을 비축하는 등 학교 방역을 준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 후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학생 1명당 마스크가 2장씩 돌아갈 수 있도록 보건용 마스크를 총 1209만6000장 비축했다. 또한 원격수업 기간에 긴급돌봄교실로 등교하거나 학교 컴퓨터실을 이용할 학생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 286만장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00자 인터뷰 34]정기석 “뉴욕처럼 코로나 항체검사 실시할 단계”

    [2000자 인터뷰 34]정기석 “뉴욕처럼 코로나 항체검사 실시할 단계”

    방역당국의 헌신, 국민 협조로 확진자 한자리 수로 떨어져 4대 밀집시설 제한 완화는 나라면 동의 안했을 것 긴장의 끈 늦추지 말고 방역의 생활화 실천해야 일본 코로나 확산 안 되는 이유 찾기 어려워 겨울철 2차 유행기 가능성 있어 대비해야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21일 한자리 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9명으로 이제까지 확진자는 1만6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한림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역 당국의 헌신적인 노력과 국민의 협조로 여기까지 왔지만 너무 해이해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 교소는 정부가 4대 밀집시설에 대한 운영중단 강력 권고를 해제한 데 대해 “내가 질본에 있다면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Q. 지난 19일 정부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되 종교시설, 학원 등 종교시설 등 4대 밀집시설에 대한 완화를 발표했다. 정부 발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A. 제한 완화는 언젠가는 가야 할 길이지만 하필이면 실내 밀집시설을 완화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유흥시설, 실내 체육관, 학원 등이 완화 대상인데 사실 이들 시설이 제일 취약하다. 질병관리본부가 동의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내가 질본에 있다면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다. 공기가 잘 통하는 시설들은 유연하게 하되, 실내 밀집시설을 허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 구체적 지침을 줬어야 했다. 학교가 개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학원을 열어주는 것은 방역학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 Q. 21일 신규 확진자는 9명이다. 정부가 말한 신규환자 50명 이하, 감염경로 불명확 5% 이하가 사실상 열흘 이상 지속되고 있는데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전문가로서 어떻게 보는가. A. 굉장히 잘 되고 있다. 방역 당국이 하고 있는 일에 국민의 협조가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만일 실패했다면 셧다운, 록다운 등의 통제를 해야 하는데, 잘 하고 있다. 일본의 호흡기 의사와 얘기를 했는데 한국 따라서 일본도 코로나 사태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Q. 지금 시점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A. 너무 해이해지면 안 된다. 방역의 생활화를 강조하고 싶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종식될 때까지는 방역을 생활화하자는 것이다. 국가는 물론이고 개인들도 위생수칙을 생활화하고 코로나가 끝나도 계속 지켜야 할 것이다. 기침 예절이나 손씻기는 평생 지켜야 할 일이다. Q. 코로나19 재양성 사례가 사흘 전까지 163건 나왔다. 재양성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A. 요인이 여러가지 있다. 첫째, 완전히 음성이 되기 전에 죽어가는 바이러스를 찾아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바이러스의 유전자 조각을 찾는 것이 검사이다. 음성 판정을 일찍 내리기 위해 예민한 바이러스를 다시 검사해 양성으로 판정난 것이라 본다. 둘째는 개인의 면역이 바이러스를 밀어내다가 손상을 입고 몸 안의 바이러스가 다 못 나간 경우이다. 이런 것은 심각하다. 셋째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드물지만 B형 간염, C형 간염처럼 만성 보균자가 되는 것이다. 넷째가 재감염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또 걸린 것이다. 질본의 조사를 지켜봐야 한다. Q. 이웃나라 일본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가리는 PCR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는 공격적인 한국 방식에 비해 일본은 검사를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갔다. 일본 정부의 의료 붕괴를 우려한 이런 소극적 검사 방식이 실패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A. 한국이 성공한 이유가 검사를 많이 해서 확진자를 잘 찾아낸 것이다. 일본은 시기가 늦어도 너무 늦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진단키트를 잘 못 만드는 실패를 저지르고는 정부에서 결국은 민간으로 넘겼다. 일본은 확산이 안 되는 이유를 못 찾을 정도다. 사회적 거리를 잘 지켜 운 좋으면 이 사태를 키우지 않고 덮을 수 있겠지만 도쿄, 오사카 같은 인구 밀집 지역을 보면 대량 발생 없이 지나갈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이 든다. Q. 코로나19 백신이 내년이나 되어야 개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신이 나오기까지 우리 사회는 어떤 대응을 하는 게 옳은가. A. 방법이 없으니까 마스크 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늘 강조하지만 핵심은 개학이다. Q.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가 편향된 정책을 편다면서 정책 검증이 끝날 때까지 지원금을 중단시킨다고 했다. 미국의 조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A. WHO의 주 임무가 사회개발이 덜 된 국가에 지원하는 것인데 이게 줄어들 우려는 있다.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나라가 타격을 받을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조치는 WHO 지나친 정치행보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는 차원이라고 본다. WHO는 정말 잘 못 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때 안이하게 대응하다가 큰 위기를 겪더니 지카 바이러스에는 과하게 대응했다. 지금의 코로나에는 너무 늦게 나섰다. 7~8년 사이 3건이 다 잘 못한 일이다. WHO의 정치 편향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조직이 비대하고 조직 일부를 없애도 된다. WHO 관계자 만나보면 행정에 치중하고 말만 한다는 느낌이 든다. 미국이 그들 주도의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이란 조직으로 세계 보건의료질서를 이끌어 가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Q. 뉴욕주가 3000명을 무작위로 뽑아 항체검사를 한다고 한다. WHO는 지금은 PCR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격리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부정적 뜻을 밝혔다. 한국에서도 항체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 A. 필요하다. 지금부터라도 사회 전체에 퍼져 있는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체는 병에 걸렸다 나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사회 전반에 번졌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내 주장이지만 개학하기 전에 여러 지역에서 한 번 항체검사를 해봐라 하는 것이다. 병에 걸려 확진이 되어 나았거나 자기도 모르게 바이러스가 지나간 사람들이 많아지면 집단 면역이 이뤄지는 것이다. Q. 정은경 질본 본부장이 겨울철에 2차 유행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A. 동의한다. 여름에 감기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발생은 가을부터 하는 것 아닌가.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링네트, 온라인 개학 소외계층 학생들에 웹엑스 탑재 노트북 60여 대 기부

    링네트, 온라인 개학 소외계층 학생들에 웹엑스 탑재 노트북 60여 대 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소외계층 학생들의 학습권이 화두로 떠올랐다.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휴대폰, 노트북 등 학습장비 마련에 대한 부담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학력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ICT전문기업 ‘링네트’가 구로구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학습장비 지원에 나섰다. 링네트는 지난 20일 2000만 원 상당의 노트북 60여 대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로구청측에 전달했다. 링네트는 소외계층 온라인 학습권 확보와 디지털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후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링네트가 기부한 노트북에는 시스코 웹엑스와 팀즈라는 원격 화상회의 솔루션이 탑재돼 있다. 해당 솔루션들은 각각 하나의 회의룸에 최대 10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는 회의용량을 제공한다. ‘웹엑스 미팅’과 ‘웹엑스 이벤트센터’는 고해상도 실시간 영상, 오디오, 데이터 등의 공유 기능을 제공하며 회의 모니터링, 레포팅, 설문조사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같은 날 열린 링네트의 4월 경영총회도 전 직원 250명 중 10인 미만의 사업부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웹엑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시스코의 웹엑스는 온라인 개학과 재택근무 등 특수한 상황에서 화상회의는 물론 원격강의, 자료공유까지 모두 할 수 있는 협업 통합 솔루션으로, 현재 각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시스코 웹엑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높아지며 아시아 태평양에서 3.5배, 미주에서 2.5배, 유럽에서 4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웹엑스 미팅 사용량이 약 7300만 건을 넘어섰고, 참여자 수는 총 3억 24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웹엑스의 하루 최대 사용량은 420만 건에 달하며 웹엑스 미팅의 총 이용 시간은 140억 분으로 집계됐다. 하루 최대 신규 온라인 가입자 수도 24만 명을 돌파하는 등 대부분의 통계수치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스코의 골드파트너인 링네트는 국내 및 중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지사 운영을 통해 네트워크, 협업솔루션(화상), 보안,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이익의 40%를 전 직원 성과급으로 분배하는 착한 강소기업으로, 이번 기부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튜버인줄” EBS 온라인 개학 ‘호랑이 선생님’ 인기

    “유튜버인줄” EBS 온라인 개학 ‘호랑이 선생님’ 인기

    “호랑이 선생님은 너희가 잘못을 하면 그냥 앙~ 물어버릴 거야. 너희들은 내 제자니까 호랑이 새끼들이야.” EBS(교육방송)이 20일부터 초중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을 시작한 가운데 초등학교 1학년 강의를 맡았던 이선희 교사가 ‘호랑이 선생님’으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EBS 대표 강사인 이 교사는 초등학교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호랑이 선생님’이란 별명과 함께 초등학교 1학년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교사는 온라인개학 전에 진행된 라이브 특강에서 초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바른 자세, 크레파스·가위·풀 사용법, 종이접기, 글자를 알아요, 숫자를 알아요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현재는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과목을 맡고 있다. 자녀와 함께 이 교사의 온라인 강의를 들은 학부모들은 “현직 교사인데 뮤지컬 가수인 줄 알았다” “아이들이 선생님이 개그우먼이냐고 물어본다” “유튜버 같다”며 성인들이 봐도 재미있는 방송이라고 입을 모은다. 집중력이 낮은 초등학교 1학년에게 햄버거 아저씨, 핫도그 아줌마, 호떡 아줌마 등 재미있는 노래와 율동으로 숫자 개념을 알려준다. 지난해 이 교사가 진행한 ‘스토리 한국사’ 강의도 역시 노래와 함께 어우러진 수업으로 인기를 끌었다. 간식을 먹으며 수업을 들어도 된다며, 먹으면서 공부하니 더 좋지 않느냐고 권유하기도 한다. 이 교사는 EBS에서 ‘생방송 선생님, 질문 있어요’ ‘초등 국어 만점왕’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교재를 집필한 대표 강사다. 실제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선생님 그림 잘 그려요” “선생님 너무 웃겨요” 등의 수강 후기를 남겼다. EBS 인기강좌 순위에서도 이 교사는 이용자 수 11만여 명으로 스트리밍 순위 5위를 기록 중이며 강좌 다운로드 순위는 초등학교 4학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 4개가 한꺼번에 순위권에 올랐다. EBS는 실제로 등교하는 개학 전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부산의 한 사립초등학교인 동성초에서는 교장 선생님이 인기 만화영화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 분장을 하고 온라인 개학식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아이들이 없어 외로운 엘사를 연기해낸 반백의 박형규 교장 선생님은 큰 화제를 모아 조회수가 4일 만에 24만 회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겨울왕국’의 대표 주제곡 ‘렛잇고’를 ‘어딨어’로 가사를 바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찾아 학교를 돌아다니다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에 다시 봄이 왔다는 내용이다. 교과서는 학생들의 집으로 택배를 부치고 전자기기 없는 집에는 대여를 해주며 온라인 수업 준비를 한 과정도 노래에 담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론] 싱가포르의 온라인 수업 전환이 가능했던 진짜 이유/정호진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국립교대 교수

    [시론] 싱가포르의 온라인 수업 전환이 가능했던 진짜 이유/정호진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국립교대 교수

    코로나19의 위력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그 끝이 어딘지 예측하기도 쉽지 않고 불확실하게 전개되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또한 유례없이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개학을 5월 이후로 미루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연기했다. 국난의 시기에는 정부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등교 개학 문제를 놓고 “싱가포르의 사례를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싱가포르가 등교 개학을 한 후 학교가 감염 확산의 온상이 됐다는 지적을 받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는 피상적인 정보를 반면교사로 삼고 있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싱가포르 학교는 1학기가 1월 2일부터 5월 29일까지고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중간 휴식기를 거친다. 한국에서 ‘개학을 강행했다’고 보도되는 것과 달리 학사 일정에 맞게 1학기를 재개한 것이다.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이 3월 22일 학기 재개를 앞두고 “학교는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장소로 남아 있다”고 발표한 데에는 여러 이유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많은 맞벌이 가정 및 취약계층 가정에 대해 학교가 준비 없이 문을 닫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학교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잘 따르고 있었고, 학생이 바이러스의 매개체로 확인된 사례가 없으므로 교육부는 3월 23일 학기 재개 이후 유치원에서 집단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도 원장 및 교사들의 감염 경로를 면밀히 분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그럼에도 술집, 쇼핑센터 등에서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지난 3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슈퍼마켓, 병원, 관공서, 교통수단 등을 제외하고 모든 곳의 문을 닫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학교도 4월 8일부터 5월 4일까지 문을 닫게 됐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코로나19의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필수 서비스업 종사자를 제외한 모든 직장에서 일제히 재택 근무를 실시하면서 맞벌이 부부들이 집에 머물 수 있게 됐고, 학생들은 재택 학습으로 자연스레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싱가포르의 재택 학습은 비교적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싱가포르 교육부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재택 수업을 시범 실시하면서 가능성을 타진했다. 원격 수업은 다자녀 가정을 고려해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 3~4학년, 5~6학년으로 수업 시간을 나눠 진행한다. 교사가 과목별로 학습 자료 및 과제를 공유하는 ‘Student Learning Space’라는 사이트는 지난해부터 운영됐고 학교가 문을 닫기 전 학생들에게 나눠 준 학습 자료도 활용된다. 실시간 원격 수업 장면은 녹화돼 수업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 참고할 수 있다. 필수 서비스업 종사자인 부모의 자녀들은 학교에서 돌봐 준다. 무엇보다 싱가포르는 가족과 자녀 돌봄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둔다. 평상시에도 가족과 자녀 돌봄에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직장에서는 반드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개인 성명이 포함된 회사 이메일 계정, 내부 대화창, 실시간 화상 미팅 등을 활용해 재택 근무가 가능한 형태로 업무가 주어지고 운영돼 전면 재택 근무로의 전환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는 자녀 교육의 일차적인 책임은 학부모에게 있으며 학부모는 학교를 지원하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자녀가 온라인 원격 수업 도중 ‘딴짓’을 하면 부모가 훈육을 해야 하며 출석 체크도 당연히 부모가 도와줘야 한다고 여긴다. 싱가포르는 첫째, 개인의 투명한 직업윤리 의식이 바탕이 된 유연한 근무 환경이 전면 재택근무 전환을 가능하게 했다. 둘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교육에 꾸준히 대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은 재택 학습을 수월하게 시행할 수 있게 했다. 셋째, 학교와 교사 그리고 파트너로서의 학부모는 아이들의 교육에 공동의 책임 의식을 갖고 원활히 소통하며 돕고 있다. 모두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힘든 길을 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온라인 원격 수업과 등교 개학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서로 매트릭스처럼 맞닿아 있다. 우리나라는 학생과 교사의 역량은 매우 뛰어나다. 교육부가 민간 기업을 통한 지원을 넘어 더 큰 틀에서 이 과제들의 해결을 위해 관련 부처 및 지역사회 공동체와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신속히 발표해야 한다. 코로나19의 공포와 두려움이 엄습하는 시기에 서로 간의 물리적 거리는 벌어져 있지만 심리적 거리는 좁혀 협력하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 북한 코로나 발생 0은 거짓말…김정은 친서도 거짓

    북한 코로나 발생 0은 거짓말…김정은 친서도 거짓

    북한이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기자회견 도중 김 위원장으로부터 최근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으며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으면 북한과 전쟁 위기에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외무성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해 “최근 우리 최고지도부는 미국 대통령에게 그 어떤 편지도 보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무근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고 있는 미국지도부의 기도를 집중 분석해볼 계획”이라면서 “조미(북미) 수뇌들 사이의 관계는 결코 아무 때나 여담 삼아 꺼내는 이야깃거리가 아니며 더욱이 이기적인 목적에 이용되면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은 20일 탈북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북한에 코로나19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공식 발표는 거짓이라고 보도했다.북한에서 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신종 플루가 발병했을 때 의사로 일했던 탈북민 최정훈 공공정책연구소 연구교수는 “매년 계절마다 홍역, 수두, 콜레라, 장티푸스, 결핵, 간염과 같은 전염병이 창궐했는데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사스와 신종 플루때도 수백명의 사람이 죽었지만 진단할 장비도 없었고 의사들조차 마스크, 장갑, 보호복도 없었다”고 AP를 통해 말했다. 북한은 수천명을 격리 조치하고 개학을 연기했으며 중국과의 국경을 지난 1월 공식적으로 닫았으나 밀수는 여전히 북중 국경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의 북한 인권운동가들은 북한과의 접촉 결과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은 지난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 대응 정치국 회의를 열기도 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미 코로나로 상당한 숫자의 사람들이 사망했지만 이들이 코로나로 사망했는지 알 수 있는 장비가 북한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지난 2월 북한에 1500개의 코로나 진단 키트를 기증했으며 중국도 역시 키트를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와 국경없는 의사회는 북한에 장갑, 마스크, 고글과 손 소독제 등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의 무상 공공의료는 1990년대 중반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김 위원장 집권 이후 경제 사정이 나아지면서 의료 시설을 현대화하고 있지만 수혜 계층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인구가 밀집한 곳이 거의 없고 집회와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만큼 코로나가 심각하게 퍼지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러나 북한에서 위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지만 정부가 요구하는 각종 집회 참석이 많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음악, 미술, 체육, 연극 온라인으로 배운다

    음악, 미술, 체육, 연극 온라인으로 배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전국 초·중·고교 예술교과목 수업에 활용할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콘텐츠는 음악 99개, 미술 116개, 무용·체육 12개, 연극 7개 등 모두 234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문화재재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예술단 등 국립문화예술기관에서 만든 공연과 전시, 가상현실(VR) 콘텐츠가 포함됐다. 교사들이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본안내서와 활용 지침도 함께 제공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부분 온라인 교육 콘텐츠가 국·영·수 교과 중심으로 구성돼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콘텐츠를 제공한다”면서 “17개 시·도 통합 온라인 학습 서비스인 e학습터와 EBS 온라인강좌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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