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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들게 갖춘 원격수업 장비·기술, 코로나 이후에도 활용해야”

    “힘들게 갖춘 원격수업 장비·기술, 코로나 이후에도 활용해야”

    “코로나19 국면이 끝나도 온라인 원격수업을 다시 할 수 있을까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이스터고인 서울로봇고등학교 강상욱 교장은 “교사와 학생들이 힘들게 익힌 원격수업이 ‘장롱면허’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혹서기나 혹한기, 미세먼지 등으로 등교수업이 어려울 때와 방과후 수업 등 원격수업을 활용할 방법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강 교장의 생각이다. 교사도 학생도 처음 해보는 원격수업은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이었다. 서울로봇고는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공식화하기 열흘 전인 3월 21일부터 온라인 개학을 예상하고 준비에 돌입했다. 인공지능(AI) 로봇의 설계와 제어 등 학생이 학교에 있는 기기를 직접 다루는 수업이 많아 온라인에서 이를 최대한 구현하는 게 학교의 과제였다. 몇몇 교사들이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줌’(ZOOM)과 ‘구글 클래스룸’ 사용법을 익혀 다른 교사들에게 전수하고 수차례 예행연습을 거쳐 모든 수업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 교장은 “원격교육을 위해 학교가 구축한 장비와 콘텐츠, 기술 등을 코로나19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등교해 교실수업이 안정화되면 그간 해왔던 원격교육은 마무리된다. 감염병이라는 재난 상황에서 학습 공백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원격교육을 발전시키면 교실 안 수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교육부는 교사와 관계 기관, 에듀테크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로 ‘한국형 원격교육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지난달 23일부터 회의를 열고 공교육 체계에 원격교육을 결합한 미래 교육의 밑그림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정보기술(IT)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우리나라의 원격수업은 걸음마부터 떼야 했다. 보안을 이유로 학교 유선 인터넷망에서 차단돼 있던 카카오톡과 네이버 밴드, 클라우드를 임시로 허용하는 게 시작이었다. 학교는 한정된 지원금으로 교무실 한두 곳에 와이파이를 설치했고 교사들은 사비로 웹캠과 마이크를 사들였다. 온라인 개학 초기 학생들은 EBS 온라인클래스 등 학습관리시스템(LMS)의 서버가 불안정하지 않을지, 출석 체크를 제때 할 수 있을지 불안에 시달렸다. 원격수업은 가정 내 IT 활용 여건과 학생의 학습 의지, 학부모의 조력이 맞물려야 효과를 낼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 격차가 오프라인 수업보다 더 극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인 A교사는 “연령이 어린 학생일수록 부모의 도움 여부에 따라 극과 극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활동지 채우기나 만들기, 독서록 작성 등 모든 학습 결과물에 부모의 손길을 거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출결 확인과 소통에 필요한 플랫폼 가입조차 부모가 도와주지 않아 방치되는 학생도 있다고 A교사는 털어놓았다. IT 활용 교육을 진행해 온 각종 ‘연구학교’나 자율형 사립고, 특수목적고, 국제중, 사립초 등과 그렇지 않은 학교들 간 격차 역시 여실히 드러났다. 서울교육청이 지정한 ‘미래학교’인 창덕여중은 모든 학생이 입학과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MS) 계정을 부여받는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학생들은 MS의 협업 소프트웨어인 ‘팀스’를 활용해 과제를 제출하고 교사와 소통해 와 원격수업을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반면 원격수업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학교는 플랫폼 선정과 수업 설계, 콘텐츠 제작 등 모든 단계에서 혼선을 겪었다. 그럼에도 “교사들의 집단지성을 믿는다”는 교육부의 선언처럼 준비되지 않은 원격수업의 고충은 오롯이 학교와 교사가 떠안았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 당국은 급박하게 시작한 원격수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충분히 알리고 양해를 구하기보다 일부 시범학교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 사례를 홍보하는 데 급급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과 불신을 키운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원격수업 실험이 보여 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민단체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과 교육협동조합 마인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 8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은 원격수업의 장점으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내 학습 속도에 맞출 수 있다”, “놓친 부분을 반복 시청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등을 꼽았다. 이찬승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대표는 “원격수업은 오프라인에서 부족했던 교사와 학생 간 또는 학생들 간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다”면서 “학생 개인에게 수업 속도를 맞출 수 있어 학습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격수업의 장점으로 ▲시공간의 초월 ▲자기주도적 학습 ▲맞춤형 피드백 등을 꼽는다. 원격수업이 대면수업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오프라인 수업과 결합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교실 수업의 중요한 축이었던 교과 지식 전달을 원격수업이 흡수하면서 교실 수업이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원격수업은 교과 내용에 대한 기초 학습을 맡고, 교실수업은 이를 토대로 한 발표나 토론,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교실수업이 지식 전달에서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교육 과정의 핵심인 ‘학생 맞춤형 교육’에서도 원격교육이 맡게 될 역할은 분명하다. 박남기(한국교육행정학회장)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사가 온라인 학급을 개설하면 수업 외 시간에도 학생들과 소통을 이어 갈 수 있다”면서 “교사는 온라인으로 사전에 제시한 학습을 학생이 해 왔는지, 학생들이 저마다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마다 각기 다른 눈높이에 맞춘 학습 과제 제시,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서의 소인수 과목 개설도 원격으로 이뤄질 수 있다.지속 가능한 원격교육을 위해서는 공교육 현장에 IT의 씨앗을 뿌리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선 화상수업과 학습 콘텐츠 제공, 출석 체크, 교사와 학생 간 소통 등 원격교육의 모든 활동을 아우를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 교실 내에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한편 원격수업에 필수적인 플랫폼의 접속 차단 등 학교 내 인터넷 활용을 ‘통제’하려는 기존 관행도 극복해야 한다. 박남기 교수는 “과목별·차시별로 우수한 학습 콘텐츠를 교사들이 업로드하고 찾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된다면 교사는 다른 여러 교사들을 자신의 수업 도우미로 활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위원은 “수업 모형과 시간표, 출결 관리 등 기존 오프라인 수업의 틀을 뛰어넘어 원격수업에 적합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국면에서의 원격수업에서 학생 평가와 기록은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원격수업이 보편화될 경우 이 같은 평가 지침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교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그에 맞는 교원 양성 체계도 설계해야 한다. 전경원 소장은 “교사는 ‘교과 지식 전달자’에서 ‘안내자’와 ‘상담가’로 진화할 것”이라면서 “교과 내용의 교수학습법에 주력하는 교·사대의 교원 양성 체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3 학생도 이태원 클럽 방문 ‘발칵’… 교육계 “플랜B 마련해야”

    고3 학생도 이태원 클럽 방문 ‘발칵’… 교육계 “플랜B 마련해야”

    이달초 황금연휴때 방문했다 코로나 검사 서울교육청 “음성 판정받고 자가격리 중” 땜질 처방에 뿔난 교육계 “장기화 대비를” 교사 78% “예측 가능한 수업일정 못 받아” 수행평가·발표 제한에 새 평가법 마련해야“1주일짜리 대책만 내놓다 1학기의 반 이상이 지나갔습니다.” 엄민용 교사노동조합연맹 대변인은 12일 “개학을 1~2주일씩 미루기를 반복하기에는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특수학교 교사 25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 준비를 위한 예측 가능한 일정이 제시됐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8.7%(2034명)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로 각급 학교의 개학이 다섯 차례에 걸쳐 연기되면서 교육계에서는 “코로나19가 1학기 내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엄 대변인은 “고3의 등교 수업은 어떻게 할지, 원격수업은 어떻게 이어 갈지 등 교육부도 여러 복안이 있을 것”이라며 “방안을 내놓고 공론화를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교사들은 “등교 수업에 대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고3 등 등교 수업이 반드시 필요한 학년이 아니라면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의 지필평가나 고3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활동, 직업계고와 예체능계열 학생들의 실습·실기수업 등에 한해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학년 및 수업은 원격수업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이야기다. 한 위원장은 “원격수업에 필요한 평가 방안과 행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고3과 중3을 제외하면 1학기는 내신 성적을 산출하지 않는 정성평가 도입, 수업일수 감축과 각종 법률에서 의무화한 수업에 대한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격수업 체계에서 학습 결손이 우려되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박남기(한국교육행정학회장) 광주교대 교수는 “가정에서 원격수업 도움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학생과 기초학력 결손 학생,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 ‘온라인 교육 약자’를 먼저 등교하게 해 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3 학생들을 고려한 입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우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학생부 작성 기준일과 마감일,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을 연기한 게 전부다. 중간고사를 치를지 여부도 학교장의 판단에 맡겨 학생들과 학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고3 학생들의 입시에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입시 일정과 평가 방법 등에 대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5월 초 연휴 기간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서울교육청은 관내 고등학교에 “이태원 클럽을 출입한 학생은 관할 보건소 등에 신고하도록 지도해 달라”고 공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개학 5번 미루다 학기 절반 지나… 장기화 대비 ‘플랜B’ 마련해야”

    “개학 5번 미루다 학기 절반 지나… 장기화 대비 ‘플랜B’ 마련해야”

    교사 78% “예측 가능한 수업일정 못 받아” 수행평가·발표 제한에 새 평가법 마련해야 고3 학생 황금연휴 때 이태원 클럽 방문 서울교육청 “음성 판정받고 자가격리 중”“1주일짜리 대책만 내놓다 1학기의 반 이상이 지나갔습니다.” 엄민용 교사노동조합연맹 대변인은 12일 “개학을 1~2주일씩 미루기를 반복하기에는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특수학교 교사 258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격수업과 등교 수업 준비를 위한 예측 가능한 일정이 제시됐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8.7%(2034명)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로 각급 학교의 개학이 다섯 차례에 걸쳐 연기되면서 교육계에서는 “코로나19가 1학기 내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엄 대변인은 “고3의 등교 수업은 어떻게 할지, 원격수업은 어떻게 이어 갈지 등 교육부도 여러 복안이 있을 것”이라며 “방안을 내놓고 공론화를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선 교사들은 “등교 수업에 대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고3 등 등교 수업이 반드시 필요한 학년이 아니라면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의 지필평가나 고3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위한 활동, 직업계고와 예체능계열 학생들의 실습·실기수업 등에 한해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학년 및 수업은 원격수업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이야기다. 한 위원장은 “원격수업에 필요한 평가 방안과 행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고3과 중3을 제외하면 1학기는 내신 성적을 산출하지 않는 정성평가 도입, 수업일수 감축과 각종 법률에서 의무화한 수업에 대한 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격수업 체계에서 학습 결손이 우려되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박남기(한국교육행정학회장) 광주교대 교수는 “가정에서 원격수업 도움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학생과 기초학력 결손 학생, 특수교육 대상 학생 등 ‘온라인 교육 약자’를 먼저 등교하게 해 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3 학생들을 고려한 입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우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학생부 작성 기준일과 마감일, 수시모집 원서접수 일정을 연기한 게 전부다. 중간고사를 치를지 여부도 학교장의 판단에 맡겨 학생들과 학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현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고3 학생들의 입시에 공정성과 형평성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입시 일정과 평가 방법 등에 대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5월 초 연휴 기간 이태원의 클럽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서울교육청은 관내 고등학교에 “이태원 클럽을 출입한 학생은 관할 보건소 등에 신고하도록 지도해 달라”고 공지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내 코로나19 감염 막는다”...컨테이너 교실·2부제 수업 등장

    “교내 코로나19 감염 막는다”...컨테이너 교실·2부제 수업 등장

    학교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 교실과 2부제 수업이 등장한다. 12일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등교수업 대책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등교 개학에 대비해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학교를 대상으로 컨테이너 교실과 2부제 수업을 도입하는 방안을 실시한다. 시 교육청은 일단 학교장과 협의를 거쳐 수완초등학교(11개)와 수완 유치원(6개)에 컨테이너 교실 17개를 만들기로 했다. 수완초등학교의 경우, 오전·오후반 형태의 2부제 수업도 한다. 컨테이너 교실을 설치하지 않는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학교는 교실 비품 등을 교실 바깥으로 빼내어 서로 간 거리를 최대한 넓히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 외에도 시 교육청은 수학여행과 현장 체험학습은 대폭 축소하거나 취소하도록 했다. 시 교육청은 수학여행을 취소하면 초등학생 10만원, 중학생 15만원씩 지원되는 수학 여행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등교 시간은 학년(급)별로 오전 9시 기준 30분 내에서 학교 자율로 조정하고, 수업 시간은 급식 시간 조정을 위해 5분 내에서 학교별로 증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식 수업, 토론, 실험 실습 등은 학생 간 접촉이 많은 만큼 자제하고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학생들의 이동도 최소화하도록 했다. 학교급식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학급별 시차 배식을 하고 급식실 좌석 배치를 한 방향 앉기, 한 칸씩 띄어 앉기, 지그재그식 앉기 등을 하도록 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빈틈없는 방역과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정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매일 자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안전한 등교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명시, 경제 골든타임 잡기 선제적 대응 “눈길”

    광명시, 경제 골든타임 잡기 선제적 대응 “눈길”

    경기 광명시가 시민과 지역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광명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시민의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재난기본소득과 민생안정자금·임시휴업보상금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지원 방안으로 맞춤형 일자리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발 빠른 재정 지원… 시민 생활 안정화 시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타 지자체보다 앞서 광명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하기로 지난 3월 25일 결정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정말 필요한 시기 시민에게 신속하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재난기본소득 지급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시는 광명시·경기도 재난기본소득 480여억 원을 광명시민 1인당 15만원씩 지난달 9일부터 지급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마감한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접수 결과 16만 5684명이 248억 5000여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했다. 7월까지 현장방문 신청은 현재 11만 4000여명이 신청했다. 시는 지역경제가 하루 빨리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재난기본소득 빠른 신청· 소비’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격리된 시민에게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생계지원 금액을 준용해 14일 이상 입원·격리된 경우 4인 가족 기준 최대 123만원 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 현재 422가구 1290명 시민에게 1억 28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아동양육비와 저소득층 한시 생활비, 위기가정 지원비, 무급휴직 근로자와 특수형태 근로자 생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택시 운수종사자 민생안정자금 지원 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담회를 수차례 개최해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해 왔다. 소상공인과 택시 운수 종사자 지원을 위해 79억원의 예산을 긴급히 편성해 민생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관내 소상공인 1만 4600업체, 택시 운수종사자는 1204명으로 이들에게 5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휴업한 소상공인에는 점포 당 최대 200만원 임시휴업 보상금을 지급한다. 또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준 착한임대인에게 재산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해준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확진자 방문으로 휴업 등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지방세 신고·납부기한 연장과 징수·체납처분·세무조사 유예 등 세제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시장 세일 행사비 지원과 전통시장 배달 앱 놀장 홍보, 광명사랑화폐 10% 추가 충전 기간 확대, 코로나19 피해 대출 자금 지원, 주정차 단속 유예 시간 연장, 도시가스 및 전기요금 납부 유예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일자리… 지역 고용 활성화 시는 코로나19로 실직하거나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시민을 위해 일자리 마련에도 노력해 왔다. 시민에게 일자리를 지원하는 일석이조 사업으로 안전지킴이 50명을 선발했으며 이 중 13명은 코로나19 때문에 실직했다. 안전지킴이는 지난 달 9일부터 종교시설이나 PC방·노래방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현장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 확인과 방역활동,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 사회적 거리두기 활동 홍보, 소상공인 피해사례 조사지원업무를 하고 있다. 시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청년들을 위해 청년일자리를 마련하고 청년 21명을 선발했다. 18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복지 부서에서 코로나19로 늘어난 복지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장기간 연기됨에 따라 돌봄 교실에서 온라인 학습을 도와주는 학습코디네이터 33명을 선발해 21개 초등학교에 배치했다. 아울러 광명시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민생·경제 TF팀을 ‘민생·경제·일자리 종합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해 운영한다. 시는 대규모 공공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약계층 등에 일자리를 지원해 장기화되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다양한 시민들과 만나 고충을 듣고 공무원들과 함께 경제지원책을 설계해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 안정자금 지원 등 광명형 경제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빠듯한 시 재정 여건이지만 무엇보다 지역경제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도 민생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사회적 연대와 시민의 힘으로 또다시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다는 확신을 갖고 빠른 소비와 착한소비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아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이태원發 3차 감염 우려, 자발적·신속한 검진 이뤄져야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가 어제 86명으로 집계돼 전국에 2차, 3차 감염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이 중 클럽 감염자는 63명이고 가족·지인·직장 동료 등 23명이 확진자가 됐다. 특히 80대 할머니가 클럽을 다녀온 손자에게 감염됐다는 보도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확진자 중 의료기관 종사자, 군인, 콜센터 근무자 등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직업군의 사람들도 여럿 포함됐다. 20~30대 확진자 중 무증상 확진이 34.8%인데 황금연휴 중 이태원 클럽 방문객 5517명 중 3112명이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고 하니 걱정이다. ‘용인 66번 확진자’가 아닌 다른 감염원과 접촉한 ‘조용한 전파’의 결과일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클럽 방문자들은 자발적으로 신속하게 진단 검사를 받아야 본인뿐 아니라 가족과 동료,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시와 경찰 등은 방문자의 협조가 늦어지면 연락 불통자에 대해 자택방문 등의 신원확인 파악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고려하겠다고 한다. 또 이태원 주변의 폐쇄회로(CC)TV와 방문자의 휴대전화 등을 통한 위치 정보를 확인하는 등으로 미확인 접촉자를 추적하고 이태원 클럽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무증상 전파자를 신속히 찾아야 하겠지만 이런 추적이 사생활을 과도하게 침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없지 않다. 때문에 신원 확인 과정에서 성소수자와 같은 특정집단의 인권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A(29)씨가 지난 6일 방문한 클럽 중 소수가 성소수자가 주로 다니는 클럽으로 알려지면서부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확산된다면 방역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특정집단의 적극적인 진단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가 익명성을 보장한 검진을 한다니 크게 환영할 만하다. ‘이태원발 집단감염’ 탓에 13일 예정됐던 고3 등교개학이 1주일 연기돼 20일에 등교하게 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과 고3의 등교수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7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6월 3일에는 고1·중2·초3∼4, 6월 8일에는 중1과 초5∼6이 등교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이런 결정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교개학 시기를 미루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에 17만 8000여명이 찬성하는 등 학부모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다만 고3 수험생들의 진학지도는 차질이 없도록 교육당국이 배려하기 바란다.
  • 초교·유치원 85% 문 여는데 “개학하지만 등교 안 해도 돼”…혼란 키운 프랑스 방역지침

    초교·유치원 85% 문 여는데 “개학하지만 등교 안 해도 돼”…혼란 키운 프랑스 방역지침

    코로나19에 따른 휴교령이 해제되며 11일(현지시간)부터 초등학교 등이 개학하는 프랑스의 학부모들이 자녀의 안전 문제를 놓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프랑스는 지난 3월 17일부터 시작한 이동제한령을 최근 일부 완화하기 시작한 가운데 이번 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우선 개학하고, 학급당 학생수는 각각 10명과 15명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장미셸 블랑케르 교육부 장관은 전체 5만 500여곳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가운데 80~85%가 이번 주 개학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학교는 18일 문을 열고 고등학교의 개학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감염이 우려될 경우 등교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규정까지 뒀지만, 이 같은 애매한 규정이 오히려 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학급 내 학생수를 제한했다고 학교생활 전체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의 우려는 더욱 크다. 어린 아들 두 명을 둔 세실 바르댕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서로 안전하게 거리를 두지 않을 것이 우려돼 현재로서는 안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 단체장들은 정부의 이번 개학 조치를 따르지 않겠다고 나서며 혼선은 더욱 커지고 있다. 파리 북부 몽모랑시의 미셸 베르티 시장은 지역 학부모들에게 “경제를 재개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공중 보건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어야 한다”며 “정부 지침을 강제할 수 없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AP는 전했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인구통계학적으로 어린이들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다고 밝혀 왔지만, 어린이가 무증상 전파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이날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따른 휴교 조치가 내려진 국가는 177개국으로, 세계 전체 학생의 72%인 12억 6816만여명의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청소년 감염률 1%” “성인과 차이 없어” 아동 코로나 영향 과학계도 ‘오리무중’

    “청소년 감염률 1%” “성인과 차이 없어” 아동 코로나 영향 과학계도 ‘오리무중’

    한동안 잠잠했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다시 커지면서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등교 개학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덴마크, 독일, 이스라엘, 네덜란드,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학교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데 있어서 아동, 청소년들의 역할은 중요한 궁금증 중 하나였다. ●美 감염자 15만명 중 18세 미만 1.7%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는 의학 분야 학술지 ‘랜싯 감염병학’, ‘임상 감염성 질병’, ‘JAMA’ 등에 최근 실린 관련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 과학계가 아동 청소년들의 감염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놓는 등 오리무중에 빠져 있다는 분석기사를 11일 내놨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규모 검사와 분석을 실시한 나라 중 하나인 아이슬란드의 과학자들은 10세 이상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약 1%에 불과하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0세 미만 어린이 848명 중에서도 감염자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내 약 15만명의 감염자 중에서도 18세 미만 청소년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 선전에서 발생한 391명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아동, 청소년의 감염률이 성인과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놓기도 했다. ●감염 위험성 낮아도 무증상·접촉 많아 특히 과학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들의 코와 목에서는 성인 환자와 동일한 양의 바이러스 유전물질인 RNA(리보핵산)가 검출됐지만 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중국과 미국 과학자들은 어린이들이 성인보다 3배 정도 많은 사람을 만난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하기도 했다. 감염 위험성이 어른의 3분의1에 불과하다고 가정하더라도 빈번한 접촉이 집단 감염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당장 학교 문 열면 확산 가능성 높일 수도” 커스티 쇼트 호주 퀸즐랜드대 의대 교수는 “휴교령 해제가 아이들의 교육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과학자들이 감염 위험성에 대해 명확하고 일치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수집된 데이터들에 따르면 지금 당장 학교 문을 여는 것은 또 다른 확산의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초기 방역 성공 韓·中·獨 2차 유행 조짐… 방심에 ‘뒷문’ 열렸나

    초기 방역 성공 韓·中·獨 2차 유행 조짐… 방심에 ‘뒷문’ 열렸나

    中, 지린성서 집단감염… 다시 두 자릿수 마스크 벗는 獨, 도축장·양로원 확진 급증 가디언 “예방의 역설… 방역 피로도 커져” WSJ “韓, 정상으로 회귀 어려움 입증 사례”‘코로나19 종식 단계’로 접어들었던 우리나라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재유행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그간 바이러스 대처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던 중국과 독일 등에서도 확진환자가 급증해 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전염력이 생각보다 강력하다는 걸 보여 주는 동시에 구성원들이 긴장감을 잃어 방역의 ‘뒷문’이 열렸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1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본토의 누적 확진환자는 8만 2918명, 사망자는 4633명이다. 전날보다 감염자가 17명 늘었다. 이달 들어 중국 내 신규 환자는 하루 1~2명에 그쳤지만 지난 9일부터 지린성 수란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면서 두 자릿수로 돌아갔다. 현재 수란시는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상점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지린성과 가까운 랴오닝성과 헤이룽장성 역시 확진환자가 생겨나 동북 3성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9일부터 감염자가 나타나 재확산 우려가 상당하다. 바인차오루 지린성 당서기는 대책 회의에서 “(바이러스 발생 이후) 4개월간 노력해 안정을 찾았는데 이번 집단 발병으로 또다시 위험에 빠졌다”며 “아직도 방역에 허점과 부족함이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잘 막아 낸 독일도 최근 도축장과 양로원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해 애를 먹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1을 넘어서 재유행 우려가 나온다. 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얼마나 많은 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를 나타낸다. 지난 6일만 해도 0.65에 불과했지만 9일부터 재차 오르기 시작했다. 이란은 감염자 발생이 줄어 지난달 중순부터 경제활동을 재개했다가 이달부터 환자가 다시 늘고 있다. 이날 기준 일일 신규 확진환자는 1683명으로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범 방역국’으로 꼽히던 싱가포르도 올해 3월 개학을 강행했다가 확진환자가 급증해 지난달 학교 문을 닫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독일의 예를 근거로 “‘예방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미국이나 이탈리아, 스페인과 같은 참사는 피했지만 감염병에 대한 피로도가 커지면서 국민들이 엄격한 조치를 따르는 데 주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유하자면 야구나 축구 경기 내내 승기를 지켰지만 종료를 앞두고 선수들이 방심해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일부 주민이 상점이나 버스·지하철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의무를 지키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와 뮌헨 등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모여 “정부의 봉쇄 조치에 반대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한국의 상황을 소개하며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입증하는 사례”라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고3 교실의 비명… “1주일 뒤 등교도 안전하지 않을 것”

    고3 교실의 비명… “1주일 뒤 등교도 안전하지 않을 것”

    비교과 활동 중단… ‘텅 빈 학생부’ 비상 수업·평가·지필고사 등 학사 일정 재조정 연휴 뒤 잠복기 중 ‘조기 등교’ 강행 논란 “전체 학급의 9.8% 과밀학급 대책 필요”13일로 예정됐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고3 학생들과 학부모, 학교는 상당한 혼란을 겪게 됐다. 교육부는 일단 ‘1주일 연기’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될 경우 학생들의 등교는 몇 주 더 미뤄질 수도 있다. 고3 학생들은 1학기 대부분을 온라인 수업으로 채우면서 불안감 속에 입시와 취업 계획을 수정해야 할 상황이 된 것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등교 1주일 전부터 자가진단을 통해 학생들의 증상 유무를 점검할 것”이라면서 “학생 및 교직원의 가족 중 자가격리자나 확진자가 있는 경우도 조사하고 있어, 크게 무리가 없다면 1주일 뒤 (고3의) 등교 수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서는 “1주일 뒤 등교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N차 감염’ 가능성이 전국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등교’마저 무산될 경우 학생들은 6월에 등교해 두 달가량 학교에 다닌 뒤 여름방학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둘 다 치르기엔 학사일정이 빠듯하다. 이 때문에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할 경우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학생들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 수업 기간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한해서만 교사가 학생들을 관찰, 평가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이나 교내대회 등 비교과 활동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등교 개학이 미뤄질수록 ‘텅 빈 학생부’를 받아들 수밖에 없다. 직업계고와 예체능계열 학생들은 학교 수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실습·실기 수업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육부가 이달 초 황금연휴 이후 잠복기(2주)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고3 등교 개학을 강행해 불필요한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고3 학생들의 입시와 취업 등의 일정이 촉박한 데다 방역 수칙을 충분히 지킬 수 있는 학년이라고 판단해 조기 등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결국 “입시가 방역보다 중요하냐”는 비판을 받게 됐다. 수업의 상당 부분이 선택과목으로 진행되는 고3 교실에서는 격일제 등교 같은 학사운영이 어려워 교실 내 밀집도를 떨어뜨릴 마땅한 대책도 없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한 ‘플랜B’를 요구하는 지적이 나온다. 1~2주 개학 연기를 다섯 차례 반복하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 모두 극심한 혼란을 겪어 온 탓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등교 수업 시점이 아닌 등교 수업이 가능한 기준을 제시하고, 원격수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등교 수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고3 학생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과 더불어 현실성 있는 방역 지침과 방역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도 “전체 학급의 9.8%에 달하는 과밀학급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등교 개학’ 일주일씩 미뤄진다

    ‘등교 개학’ 일주일씩 미뤄진다

    14일 예정된 학력평가 20일 이후로 연기 교육부 “대입 일정 변동은 없다” 선 긋기13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었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의 등교가 1주일씩 연기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 시작일을 오는 20일로 1주일 연기한다”며 “그 외 학년의 등교 수업 일정도 1주일씩 순연하고 앞으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13일로 예정됐던 고3의 등교 수업이 20일로 연기된 데 이어 고2·중3·초1~2·유치원생 등교는 27일, 고1·중2·초3~4학년 등교는 6월 3일, 중1과 초5~6학년 등교는 6월 8일로 각각 1주일씩 순연됐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된 것은 다섯 번째다. 박 차관은 “2차 감염이 발생한 데다 해당 클럽 방문자 가운데 역학조사는 44%만 진행돼 감염병 통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지역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하면 5월 연휴 이후 최소 2주가 필요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긴급 영상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이날 “고3 등교 수업을 1주일 연기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제안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여파가 클 경우 이번에 교육부가 발표한 개학 일정도 추가 연기될 수 있다. 조 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필요하다면 등교 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등교 개학이 또 연기되면서 14일로 예정돼 있던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4월 학력평가)는 고3이 등교 개학하는 20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6월 초~중순에 치러지는 중간고사를 포함한 전반적 학사일정도 대폭 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위한 각종 활동과 직업계고·예체능계열 학생들의 실습·실기수업 등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박 차관은 “고3이 5월 내 등교할 수 있다면 당초 변경된 대입 일정에 크게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추가적인 대입 일정 변경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는데” 확진자 아파트에 비난벽보

    “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는데” 확진자 아파트에 비난벽보

    등교 개학 연기 맞물려 비난여론 확산“어버이날 선물이 코로나라니” 비난도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11일 학생들의 등교 개학 일정도 연기되자 클럽 방문 확진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전날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현관에는 ‘학부모 일동’이라는 명의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를 맹비난하는 벽보가 붙었다. 이 아파트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사는 곳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벽보에서 “어린아이, 중·고등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추고 확진자 돼서 좋겠습니다”라면서 확진자를 원망했다. 이어 “초·중·고등학생에게 미안한 줄 아십쇼. 그게 부모 마음일 겁니다”라고 꼬집었다. 이태원 클럽발 여파가 날로 커지자 이날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회의 끝에 당초 잡혀 있던 등교 일정을 1주일씩 연기했다. 또 클럽 방문 확진자인 30대 남성의 외할머니 A(84·여)씨가 2차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자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다. 인천 지역 맘카페에 ‘어버이날 선물이 코로나라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발 본인의 부모님, 조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고3 등교 개학 연기 불가피...학부모 60% 반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고3 등교 개학 연기 불가피...학부모 60% 반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1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얼마간 연기할지 등은 교육부와 중대본 등이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이날 “고3 등교 수업을 일주일 미루자”고 공식제안했다. 고3 등교 개학을 이틀 앞두고 서울과 경기도의 교육감이 연기 불가피론을 공식 밝힘에 따라 교육부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이 교육감은 “최근 교육부로부터 이에 대한 자문이 왔을 때 학생, 학부모, 교사 의견을 듣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용인과 성남지역 학교별로 조사해 보니 대략 4(등교개학 찬성)대 6(반대) 정도로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주말 동안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용인과 이에 따른 2차 감염이 발생한 성남지역 고3 학부모 및 교원을 대상으로 13일 등교개학에 대한 긴급 찬반조사를 벌였다. 고3 학부모 9158명 중 6704명이 조사에 응한 용인의 경우 55.7%가 등교개학을 반대했으며, 교원과 학부모 2946명이 응답한 성남의 경우 59.3%가 반대했다. 이 교육감은 “이 같은 조사 결과와 함께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경기도 교육청의 의견을 교욱부에 제출했다”며 “학생들의 건강권이 굉장히 중요한 만큼 교육부가 상당히 의미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등교개학 연기기간에 대해서는 “얼마간 연기해라 하는 걸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 모든 결정은 중대본, 질본 등 중앙에서 종합적인 판단 아래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남교육감 “소규모 초·중학교 13일 등교 개학 이뤄지길”

    전남교육감 “소규모 초·중학교 13일 등교 개학 이뤄지길”

    “청정 전남 특성 고려…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관내 60명 이하 초·중학교의 오는 13일 등교 개학은 이뤄지길 바란다”며 등교 개학 의지를 드러냈다. 장 교육감은 1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등교 개학을 준비했지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고 13일 등교 개학에 대한 방침은 교육부가 방역 당국과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고3 등교 개학의 경우 전국적으로 공동보조를 맞추더라도 청정 지역인 전남의 특성을 고려해 60명 이하 초·중학교에 대한 13일 등교 개학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등교 개학에 대한 만반의 준비뿐만 아니라 생활 방역수칙을 교직원들부터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교육청은 교육부의 고3 13일 등교수업 방침이 정해졌을 때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도내 초·중학교도 같은 날 등교 개학을 하기로 했다. 전교생 60명 이하인 도내 초등학교는 239곳, 중학교는 분교를 포함해 126곳으로 전남 지역 전체 학교의 49.8%에 이른다. 전남교육청은 전남지역의 경우 한 달 이상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 사례가 없었고, 방역 대책을 충분히 세워 통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학교는 학생 밀집도가 낮고 학생의 돌봄 수요가 높아 조기 등교 수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북도 학교급식용 농산물 재배농가에 원가 절반 보상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어지면서 학교급식용 농산물을 납품하지 못해 피해를 본 전북지역 농가들이 원가의 절반을 보조받는다. 전북도는 11일 학교급식용 농산물을 납품하지 못해 자체 폐기 또는 수확 포기로 피해를본 360개 농가에 생산 원가의 51.5%를 현금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과 4월 납품하지 못한 학교급식용 계약재배 농산물은 560t에 달한다. 서울시와 맺은 ‘도·농 상생 프로그램’에 따라 농산물을 계약 재배한 농가도 지원 대상이다. 전북도는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14개 시·군의 학교급식지원센터에도 운영비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강해원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학교급식을 납품하는 농가와 안정적 계약재배 관계를 유지하고 로컬푸드 활성화, 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지속가능한 영농을 위해 생산원가를 보전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도보·자전거로 출근 허용...英, 단계적 완화 조치 실시

    도보·자전거로 출근 허용...英, 단계적 완화 조치 실시

    영국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일부 업종의 출근을 허용하는 등 코로나19 봉쇄 완화 조치를 처음으로 내놨다. BBC 등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저녁 대국민담화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존슨 총리는 대국민담화에서 건설업과 제조업 등 일부 업종에 대해 제한적으로 출근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도보나 자전거 이용을 권고하고 대중교통은 이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하루 한번 산책·운동이 허용돼 왔지만, 13일부터는 스포츠 활동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존슨 총리는 “스포츠를 할 수 있지만 가족들과만 가능하다”며 이번 완화는 ‘조건부 조치’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추가적인 조치가 11일 발표될 예정으로, 정부 당국자는 BBC에 “새 지침에는 2미터 떨어져 있는 것을 전제로 야외에서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1단계 완화 조치를 내놓으면서도 현재의 봉쇄조치는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확진세가 감소한다면”이란 전제로 이번 첫 완화 조치 이후 이르면 다음 달 1일 초등학교의 개학과 일부 상점의 영업 재개가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존슨 총리는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그린’부터 가장 높은 ‘레드’까지 5단계 코로나19 경보 체제 도입 계획도 밝혔다. 새로 설립되는 ‘합동 바이오안보 센터’가 지역별로 코로나19 위협 정도를 판단하고 경보를 내리는 방식이다. 이 경보 체제에 따르면 현재 영국의 상황은 4단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등교 연기” 조희연·이재정 교육감, 일정 전면 재검토 주장(종합)

    “등교 연기” 조희연·이재정 교육감, 일정 전면 재검토 주장(종합)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각급 학교의 등교 개학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연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3의 등교를 연기하고 확진 추이를 관망한 다음에 최종판단을 해야 한다”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지난 5일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오는 20일에 다시 등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등교 수업 일정 자체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며 “만일 정부가 등교 결정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등교 형태나 교육과정 운영 등의 다양성을 현재보다 더 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조 교육감은 애초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등교수업 운영방안 기자회견’을 열어 각급 학교의 방역 준비 현황과 등교 개학 이후 학교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루 전 이를 취소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이날 오전 경기 수원 경기도교육청 내 한 카페에서 진행한 비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등교 개학을 연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가 심각하게 개학 여부를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전달했고, 개인적으로도 학생의 건강권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등교 개학 연기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성남과 용인 등 2개 지역에서 교원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에 대한 찬반 의견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성남 지역은 2946명 가운데 59.3%, 용인 지역은 6704명 가운데 55.7%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등교 개학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노 교육감은 “휴업 79일만에 결정된 등교 개학이 또 다시 연기돼야 하는지 걱정이다”며 “어떤 결정도 쉽지 않지만 학생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데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 연기와 관련해 12일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 회의로 질병관리본부를 연결해 등교 연기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화상 회의가 추진됐던 것은 사실이나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면서 “늦어도 내일까지는 최종 결정이 있을 것이다. 우선 질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고, 이를 갖고 시·도 교육청 등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13일 고3을 시작으로 20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27일에는 고1·중2·초3~4, 내달 1일에는 중1과 초5~6이 순차적으로 등교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11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불안감이 증폭되며 등교를 미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현재 17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포토]개학을 앞둔 고3 교실

    [서울포토]개학을 앞둔 고3 교실

    고3 개학을 이틀앞둔 11일 서울 성동구 덕수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개학준비를 하고 있다. 2020.5.11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마스크 안쓰면 지하철 못 탄다” 서울, 13일부터 시행

    “마스크 안쓰면 지하철 못 탄다” 서울, 13일부터 시행

    서울시, 13일부터 시행 지하철 혼잡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에 탑승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가 시행된다. 11일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생활 속 거리두기 대책’을 등교 개학 예정일인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은 3월 첫 주 최저치를 기록한 뒤 4월부터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혼잡도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 현재 혼잡도는 코로나 이전의 약 80~90%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동차 이용객 혼잡도 관리기준’을 마련, 혼잡단계별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유 단계는 통상 대부분 착석해있고 통로는 여유가 있는 상태, 보통 단계는 여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수준이다. 주의 단계는 이동 시 다른 승객과 부딪힘이 일어나는 정도이고, 혼잡 단계는 열차 내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상황이다. 혼잡도가 170% 이상이 되면 역·관제·기관사 판단하에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하도록 한다. 단계별 대책을 살펴보면, 여유 및 보통 단계에서는 안전요원을 투입해 승강장 내 질서 유지 및 승객분산을 유도한다. 주의 단계에서는 승객분산 유도와 함께 마스크 착용을 강력권고한다. 혼잡 단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의 탑승을 제한할 계획이다. 안내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한편 미착용 시 역무원이 개찰구 진입을 제한한다. 여객운송약관 중 승차 거부 규정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관련 사항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한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모든 역사의 자판기 448개소, 통합판매점 118개소, 편의점 157개소 등에서 덴탈 마스크를 시중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혼잡도 사전예보제’ 시행…시민들 불편 줄일 것 방송·SNS 등 각종 매체, 지하철 역사 및 열차 안내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시간대별, 호선별 혼잡 정보를 제공하는 ‘혼잡도 사전예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에 전동차를 추가로 투입해 혼잡도를 낮춘다. 혼잡도가 높은 노선인 2·4·7호선은 열차를 증회운행하고, 그 외 노선은 비상대기 열차를 배치해 혼잡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한다. 버스 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감회 운행 중인 차량 413대를 13일부터 정상운행하고, 혼잡도 130%를 초과하는 노선은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 및 증회운행한다. 이 같은 조치에도 혼잡도 130%를 초과하는 노선이 있으면 예비차를 추가로 투입한다. 마을버스도 자치구와 협력해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증회 및 차량 추가 투입 등 단계적 혼잡도 완화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버스는 지하철처럼 당장 마스크 미착용 시 탑승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현실적인 여건상 모든 정류소마다 마스크 판매처를 확보할 수 없고, 출입문을 여닫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차후를 대비해 마스크 미착용 시 탑승을 거부할 수 있도록 버스운송약관 개정을 추진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가라앉자…홍콩 ‘플래시몹’ 민주화 시위 재개

    코로나19 가라앉자…홍콩 ‘플래시몹’ 민주화 시위 재개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홍콩 몽콕 등지에서 ‘플래시몹’ 형태의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이달 들어 잇따라 코로나19 제한조치를 해제했다. 4일부터 테니스코트 등 체육 공간을 개방했고, 운전면허 시험과 수업 등 서비스도 재개했다. 8일부터는 공공장소 모임 허용 인원 제한을 4명에서 8명으로 완화했다. 헬스장, 미용실, 마사지업소, 술집 등도 일부 제약을 둔 채 영업을 허용했다.그러자 민주화 시위도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 후 첫 주말 홍콩 시내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10일에는 침사추이 지역 하버시티 쇼핑몰, 몽콕 지역 모코홀 등 최소 10곳의 대형 쇼핑몰에서 플래시몹 시위가 이어졌다.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쇼핑몰 각 층에서 대열을 형성하고 캐리 람 행정수반의 하야를 요구했다. '5대 요구 중 어느것도 빼놓을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고, 시위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을 불렀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든 시민도 보였다.AFP통신은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무장한 홍콩 경찰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야유를 퍼붓는 시위대와 쇼핑객을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최소 3명을 체포했으며, 8명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몇몇 시위대에게 즉석에서 2천 홍콩달러(약 31만원)의 벌금 딱지를 발부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에도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민주 진영에 속하는 노동단체 홍콩직공회연맹(CTU)은 경찰 불허에도 1일 노동절 집회를 강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참여 열기는 예전만 못했다. 메신저 ‘텔레그램’에서는 몽콕과 코즈웨이베이, 사이잉푼, 타이포, 쿤통 등 5개 지역에서 플래시몹 형태의 시위를 벌이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제한 조치가 완화된 만큼 시위대는 지난해만큼은 아니어도 더 많은 시민이 시위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자신을 ‘B’라고 칭한 한 대학생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준비운동일 뿐이다. 시위는 다시 시작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콩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도 다음 달 4일과 10일 7월 1일에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오는 27일 학교 재개학을 앞둔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두 번 지나는 28일 내내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이 없으면 코로나19 전염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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