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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재해구호 휴가’ 최대 10일 사용할 수 있다

    공무원 ‘재해구호 휴가’ 최대 10일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 등 비상근무로 인한 과로 방지 평일 8시간 이상 추가 근무 땐 대체휴무 연간 10일 무급 가족돌봄 휴가도 신설 코로나19, 강원도 고성 산불, 경북 포항 지진 등 대규모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공무원은 최대 열흘간 재해구호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평일 8시간 이상 추가 근무를 한 공무원은 대체휴무를 쓸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런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25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등으로 연일 비상근무를 해 대체휴무일이 많이 쌓인 공무원은 6주 이내에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쉴 수 있다. 기존에는 대체휴무를 휴무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주일 이내에 써야 했지만 이번에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며 6주로 확대했다. 재해구호 휴가 기간도 늘렸다. 재해를 입은 공무원에게 최대 5일의 재해구호 휴가를 주던 것을 10일로 늘렸다. 재해를 입은 당사자가 공무원 본인이 아닌 배우자, 부모(배우자의 부모 포함), 자녀이더라도 재해구호 휴가를 쓸 수 있다.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연기된 상황을 고려해 연간 10일까지 쓸 수 있는 가족돌봄 휴가도 신설했다. 가족돌봄 휴가는 연간 10일까지 무급휴가로 운영되며, 자녀돌봄 때문에 휴가를 내는 경우 최대 3일까지 유급휴가를 준다. 기존 대체휴무제도는 토요일이나 공휴일에 8시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만 적용됐다. 따라서 평일에 추가 근무를 한 공무원은 대체 휴무를 쓸 수 없었다. 인사처 관계자는 “공무원의 하루 정규 근무 시간이 8시간인데, 8시간 이상 추가 근무를 하게 되면 다음날 할 근무를 하루에 몰아서 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추가 근무를 한 날이 토요일이나 공휴일이 아니더라도 대체휴무를 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근무 8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4시간에 해당하는 초과근무수당을 준다. 8시간 이상 추가 근무를 했더라도 대체 휴무를 쓰길 원치 않는다면 초과 근무수당으로 대체해 보상해 준다. 인사처는 “상반기 내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평일 16시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이 다음 근무일에 쉴 수 있도록 해 장시간 과도한 근무로 인한 피로 회복을 돕고자 이번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원격수업 대화방서 열띤 토론… 소심한 학생 열정도 불러냈다

    원격수업 대화방서 열띤 토론… 소심한 학생 열정도 불러냈다

    ‘격리’(isolation),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팬데믹’(pandemic)….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 기간 영어수업 시간에 학급별로 ‘코로나 영어사전’을 만들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영어단어의 뜻을 직접 풀어 사전을 완성하는 활동이다. 장은경 가락고 수석교사는 수업에서 배운 단어들과 사전을 만들 문서공유 프로그램인 구글 프레젠테이션 페이지를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한 반에 25명 안팎인 학생이 한 명당 단어 두 개씩을 골라 페이지를 채우니 사전에는 총 50개 안팎의 단어가 담겼다. “수업 시간에 모둠별 발표를 하도록 하면 학생 한 명이 집에서 파워포인트(PPT)를 만들어 오기 마련입니다. 원격수업에서 문서공유 프로그램으로 모둠활동을 하니 오히려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하더군요.” 장 수석교사는 “온라인 도구를 활용해 교실 수업보다 학생들의 협업을 더 잘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문서공유 프로그램에 접속해 기록을 남기고, 각자가 남긴 기록을 서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문서공유 프로그램은 누가 접속해 어느 부분을 작성했는지 기록이 남는다는 점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장치다. 이 같은 원격수업 프로그램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 학생 한 명이 주도하던 기존 모둠활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장 수석교사의 설명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고육지책으로 시작한 원격수업이지만, 다양한 시도 속에서 이 같은 ‘소통’과 ‘협력’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경기 안성시 경기창조고 1학년 학생들은 국어 원격수업 시간에 소설 ‘장마’를 희곡으로 재창작하는 모둠활동을 진행했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모둠별 토의를 하고 구글 문서(Docs)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적어내려 가는 방식이다. 안숙용 경기창조고 국어교사는 “대면수업에서는 소극적이었던 학생들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한마디라도 더 말을 하려 한다”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했던 학생들의 발언 기회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사상 처음 시도된 ‘온라인 개학’을 둘러싸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교사가 지켜보지 않으니 학생들이 ‘딴짓’을 하기 쉽고 시간표에 맞춘 규칙적인 생활이 어그러진다는 이유에서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지 않는 교사나 학교는 “수업의 질이 낮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원격수업이 오히려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간 소통의 물꼬를 트게 할 수도 있다는 게 교육계의 평가다. 채팅과 댓글을 통한 대화에 익숙한 청소년의 특성과 비대면·익명성 등 온라인 공간의 특성이 맞물린 효과다. 경기창조고에서는 ‘패들렛’(Padlet)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도록 하거나 의견을 제시하게 한다. 패들렛은 칠판에 포스트잇을 붙이듯 화면 위에 메모와 사진, 동영상, 링크 등을 자유롭게 게시해 공유하는 소프트웨어다. 익명 기능을 활용하면 학생들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교실 수업에서 포스트잇에 질문이나 의견을 내놓도록 하면 자신의 글씨를 부끄러워하거나 자기 손으로 적어내는 것 자체를 꺼리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패들렛에 익명으로 적어내게 하면 학생들의 부끄러움을 해소할 수 있고 서로 친하지 않은 친구의 글에도 댓글을 달며 피드백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안 교사는 “교실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의견을 내놓고 교사가 피드백을 하기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구글 설문지나 패들렛에는 학생들이 차근차근 글을 쓰고 교사도 수업이 끝난 뒤 찬찬히 살펴보며 피드백을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원격수업의 한계도 분명하다. 온라인 공간은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한편 아예 숨어버리게 하기도 하는 양면성이 있다. 장 수석교사는 “온라인 학급에 접속조차 하지 않는 학생이나 집에서 온라인수업에 참여할 여건이 되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 학습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면서 “학습 기기와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교실 수업과 효과적으로 맞물리도록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도 원격수업에서의 소통과 협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학교 문화와 교실 수업의 민주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높이는 ‘민주시민교육’에 이 같은 원격수업이 기술적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두철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장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배움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원격수업을 확산시킬 것”이라면서 “원격수업에서 학생들이 서로 공감하고 협력하는 토의·토론 수업을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 수업자료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 장기화에 원격·대면수업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시급

    원격수업도 평가 시스템 마련해야 코로나19를 계기로 시도된 원격수업은 우리나라 공교육에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맞물리면서 각각의 장점을 발휘하는 블렌디드 러닝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앞둔 지난달 14일 제시한 블렌디드 러닝 방안은 원격수업에서 이론 전달 위주의 수업을 하고 등교수업에서 프로젝트와 협업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코로나19 국면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등교수업 현장에서 이를 구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격주·격일 등교하는 탓에 일선 학교에서는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기계적으로 번갈아 진행하는 데에 그치게 됐다. 또 ‘모둠 활동 지양’, ‘대화 자제’ 등 학교 내 엄격한 방역 수칙을 지키려면 대부분의 수업에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수업 외에는 달리 선택지가 없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학생이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면 주 1회 등교수업이라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상황은 등교수업이 원격수업과 별반 다르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학기에도 정상적인 등교수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면서 교육계에서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 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 소장은 “원격수업에서는 공통적인 이론을 가르치고 학생들을 소수 인원으로 등교하게 해 상담과 심화학습, 보충학습 등 1대1 맞춤형 수업을 받게 하는 블렌디드 러닝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1학기에는 원격수업 플랫폼을 완성해 2학기에 이를 활용해 체계적인 원격수업을 한다는 밑그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요구된다. 특히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라는 학교 수업의 기본적인 원칙이 원격수업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교육부는 교사가 관찰 가능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한해서만 학생을 평가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 한 달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한 교사는 5.2%에 그쳤다. 통신이 끊기는 등 기술적 한계나 수업의 성취기준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탓이다. 교육부의 평가 지침에 따르면 절대다수의 원격수업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평가와 기록의 공백이 발생하는 셈이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실장은 “등교수업의 대체재 수준으로 원격수업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원격수업에서도 등교수업과 마찬가지로 수업과 평가, 기록이 가능하도록 원격수업에 맞는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LG화학 여수공장, 지역아동센터 돕는 ‘지니 활동’ 11년째 펼쳐

    LG화학 여수공장, 지역아동센터 돕는 ‘지니 활동’ 11년째 펼쳐

    LG화학 여수공장이 여수지역 내 15개 결연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하는 ‘지니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다. ‘지니데이’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돼 지역아동센터의 애로사항과 희망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LG화학 여수공장의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2010년 처음 실시한 이후 11년을 맞는다. 올해까지 누적 2억 5000만원 이상의 물품을 지역아동센터에 후원해오고 있다. 올해 활동은 코로나 19로 인해 한층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히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태블릿PC, 노트북 및 책상 등 다양한 물품을 지급했다. 지역아동센터 간판 교체, 바닥매트 설치 등 시설 보수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더욱 위축된 아이들을 응원하고 최근 온라인 개학 등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 위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 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지역 청소년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있다. 화학캠프, 길거리 농구대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 구로 온수교회 목사 확진…교회앞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서울 구로·강서·도봉구에서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명이 나왔다. 구로구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을 공개했다. 확진자 중 항동 거주 52세 남성은 온수교회 목사다. 이 목사는 배우자가 지난 20일 확진된 뒤 검체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다른 가족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목사는 지난 7일과 14일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구로구는 온수교회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해당 날짜의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구로구는 또 가리봉동 중국동포쉼터 거주자인 71세 여성, 54세 남성, 58세 여성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받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실시한 20일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는 블로그 등을 통해 화곡1동에 사는 30대 남성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환자의 감염 경로는 파악 중이다. 도봉구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자가격리자들의 재검 결과 도봉동에 사는 13세 중학생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 12일 확진된 데이케어센터 이용자의 가족이다. 이에 따라 데이케어센터 관련 환자는 최소 43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 학생은 등교개학 시작일인 지난 3~5일 등교했지만, 이후로는 다른 학년이 등교한데다 12일부터는 자가격리해 관련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북교육청, 사립유치원 208곳 3∼5월분 수업료 29억원 지원

    경북교육청, 사립유치원 208곳 3∼5월분 수업료 29억원 지원

    경북도교육청은 코로나19 피해 사립유치원에 대해 3∼5월분 수업료 결손분 25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등교 개학 연기에 따라 수업료 등 학부모 부담금을 모두 반환하고 교원 인건비 전액을 지급한 사립유치원 208곳이다. 애초 3∼4월분 수업료 반환에 따른 결손분의 50%를 유치원이, 50%는 정부와 경북교육청이 분담해서 지원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수업료 지원 사업을 5월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5월 수업료 결손분도 지원한다. 5월 수업료 결손분은 유치원과 도교육청이 각각 50%씩 부담한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휴업 장기화에 따라 교직원 인건비 등 지출 부담이 크고 수입은 줄어 사립유치원이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해왔다”며 “이번 지원이 사립유치원 운영난 해소와 학부모 부담 경감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 특판행사 석달만에 20억 매출

    경기도, 코로나19 피해농가 돕기 특판행사 석달만에 20억 매출

    경기도는 코로나19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한 ‘착한 소비 행사’가 석달여 만에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착한소비 운동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로 납품 길이 막힌 학교 급식용 친환경 딸기 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9일 처음 시작됐다. 이후 6월 13일까지 온라인(마켓경기·5회)과 오프라인(3회), 드라이브 스루(승차 구매·10회) 방식으로 18차례 착한소비 행사를 진행해 농산물 500t, 20억5465만원어치를 판매했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첫 행사에서는 딸기 9.5t, 9500만원을 판매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이후 3월 11일부터 학교 급식용 농산물 10종을 꾸러미로 묶어 판매한 친환경 꾸러미는 5월 6일까지 72t이 판매돼 6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월부터는 드라이브 스루 판매방식을 도입해 4월 2∼3일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의왕휴게소를 시작으로 이달 13일까지 안성·수원(2회)·안양·여주·파주(2회)·의정부·김포에서 드라이브 스루 장터를 열었다. 행사 초기 친환경 꾸러미, 잡곡류, 경기미 등 3개 품목만 판매하다 소비자와 농가들 요청에 따라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화훼류와 지역 특산품 등 10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도는 소비 진작을 위해 기존 로컬푸드 판매장 등에도 드라이 스루 판매방식을 병행하고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을 이용한 반조리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좋은 품질, 싼 가격, 착한 소비의식이 어우러져 만든 결과”라며 “농가 여건 등을 고려해 2차 판매행사 일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 하루 확진 8월까지 1명 이하로 못 줄이면 무차별 확산”

    “코로나 하루 확진 8월까지 1명 이하로 못 줄이면 무차별 확산”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 박홍환 논설위원이 만났습니다] 지난 1월 21일 국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5개월이 지났다. 18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만 2257명, 사망자는 280명(치명률 2.28%)이다. 5월 첫 주 일일 국내 확진환자 발생이 없거나 1명 수준으로 줄어 코로나19 종식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컸지만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재확산 국면으로 바뀌어 지금도 매일 30~5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 미국 등의 재확산 추세도 뚜렷하다. 도대체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19 사태는 언제쯤 끝날 것인가. 다시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복귀하는 것은 가능할까. 이런 질문들에 방역 전문가를 비롯해 그 누구도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무산된다’, ‘코로나19 방역 성공하면 한국의 위상은 G7 반열에 오른다’, ‘등교개학은 절대 안 된다’ 등의 명쾌한 예측과 분석, 제언을 통해 ‘사이다 교수’ 별명을 얻은 설대우 중앙대 약대 교수를 만나 코로나19 사태의 진로를 짚어 봤다. -세계 각국의 많은 전문가들이 올가을 2차 대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기 및 독감 바이러스와 달리 온도·습도나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는 가을, 겨울 창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코로나19만으로는 계절과 무관하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밀폐된 실내에 밀집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내일이고, 모레고 또다시 유행하겠지만 이때는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환절기 감기, 겨울 독감이 유행할 때는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여기저기서 열이 나는 사람과 기침하는 사람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게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할 수가 없다. 독감 환자가 연간 최대 수백만명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로나19 환자까지 겹친다. 누가 독감 환자이고, 누가 코로나19 환자인지 구분이 안 된다. 겨울에는 또 대부분 실내생활을 한다. 검사 대상이 너무 많아 전수 검사가 불가능하고, 환자들이 섞여 있어 무차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완화된 거리두기 시작하며 수도권 집단 감염 -수백만명이 감염될 수도 있다는 얘긴가. “잘못하면 진짜 ‘골’로 갈 수 있다. 8월 말까지 국내 확진환자를 0명 내지 1명 수준으로 낮추고, 그런 추세를 9월 중순까지 이어 가지 못한다면 환절기 감기 및 겨울 독감과 맞물리게 된다. 그럼 진짜 걷잡을 수 없게 된다. 0명이나 1명으로 안정화 상태가 되면서 가을, 겨울을 맞이해야 하는데 지금의 수도권 및 전국 확산 추세를 보면 걱정이 엄청나게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12월 3일 수많은 수험생들이 밀폐된 교실에서 수능을 치르지 않는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수십 명씩 발생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지금 이 상태로 8월 말을 맞게 되면 K방역의 사망 선고를 내릴 수밖에 없다.” -수도권 집단감염은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역 강도를 낮춘 것이 4월 20일이다. 긴 연휴를 보낸 뒤 또 5월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더 강도를 낮췄다. 그런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완화된 거리두기 시기의 연휴 때인 5월 2일 이태원 클럽에서 발병이 시작됐다. 그리고 역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태원 클럽발 첫 번째 대량 환자가 5월 9일 나왔다. 그런데 보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9일 정도 국내 확진자가 0~3명 수준을 오락가락했다. 이런 추세가 2주일 지속됐다면 당시 뉴질랜드처럼 종식 선언을 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 시기에 이태원 클럽이 폭발한 것 아니냐. 그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다면 지금 이렇게까지 수도권 집단감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가을·겨울 걱정할 필요도 없다. 국내에서 환자가 안 나오고 외국에서 유입하는 환자만 있다면 자가격리 등으로 통제하면 된다.” 설 교수는 완화된 거리두기 실시 첫날인 4월 20일 방송에 출연해 “오늘부터 2차 (코로나19)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강력하게 우려를 표시했고, 얼마 안 돼 이태원을 시작으로 현실이 됐다. 당시 그는 수도권 모 자치단체장의 쓰나미 예고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그렇다면 당신부터 고강도 거리두기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해야 했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방역·경제 양립 불가능… 타국 봉쇄 풀자 재확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현시점에서 최선의 방역책은 무엇인가. “왜 감염이 끊이지 않는지 근원적 질문에서 시작해야 한다. 고강도 거리두기에서 완화된 거리두기로 일시에 낮춘 것이 문제다. 4월 20일 당시 서울과 경기, 대구와 경북에서는 환자가 나오고 있었는데 일괄적으로 완화시켰다. 그때 환자 발생이 없는 곳부터 단계적으로 완화했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환자 발생이 없던 곳부터 2주 정도 해 보고, 서울 등으로 확대했어야 했다. 그때 단계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듣지 않았다. 이런 과오를 생각해 보면 지금의 방역책이 나올 것이다. 두 달 이내 안정화가 안 되면 엉망진창이 되면서 K방역도 물 건너가게 된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사실상 독단적 결정을 하고 있는 듯한 정 총리가 이 모든 문제의 원천인 것 같다. 어쨌든 현시점에서는 봉쇄 전략과 완화 전략을 동시에 쓸 수밖에 없다. 감염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일반인들과 분리(봉쇄)하고,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과 노인 등 고위험군 방역에 집중해 희생을 줄여야 한다.” -당시 국민들의 고강도 거리두기 피로도가 워낙 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아닌가. 경제활동 재개 필요성도 높았고. “방역과 경제는 절대적으로 양립 불가능하다. 방역이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가 해결될 수 없다.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봉쇄 조치를 조기에 해제했다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도 이태원 상권이 다 죽었고, 기아차나 삼성 등도 환자가 발생하니 문 닫는데 이것만 봐도 방역과 경제는 양립 불가능하다. 우리는 4월 20일 완화된 거리두기를 하면서 이때 긴 연휴가 있으니까 여행도 가게 하고, 클럽 등도 풀어 줬다. 그때 이태원에서 뻥 터져 버렸다. 최소한 3주 상황을 보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가야 한다고 강변했지만 정 총리는 국민과의 약속도 있었고, 전문가 의견도 반영했다며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강행했다. 완화된 거리두기의 위험도 평가를 마치지 않은 채 바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 ●수도권 감염 확산 시기 등교수업 강행도 패착 -등교수업의 시기상조를 주장했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인지. “그렇다. 등교는 사회에 주는 시그널이 너무 크다. 일종의 안전하다는 신호인데, 학교가 문을 열면 학원 등 다른 곳도 다 문을 연다. 그렇기 때문에 등교수업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특히 5월 20일 고3 등교개학 당시 이미 수도권 감염 확산이 시작됐는데도 강행한 것은 큰 패착이었다. 아이들의 안전은 생활방역의 성공이나 K방역의 성공보다 더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최근 베이징에서 다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자 가장 우선적으로 학교 문을 닫아 걸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코로나19의 위력이 정말 엄청난가. “그렇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을 엄습한 게 이번이 세 번째다. 2002년 사스는 8500여명 감염에 치명률은 11% 정도, 2015년 메르스는 2500여명 감염에 치명률은 40% 정도다. 그리고 올해 세 번째로 코로나19인데 전 세계 팬데믹을 불러온 첫 사례다. 사스나 메르스는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사람들이 놀라서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 나선다. 그런데 코로나19는 치명률이 2.3%대로 낮아 노인 빼고 나머지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게다가 치료제가 없고, 백신도 없다는 것도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앞으로 어떤 돌연변이는 지금보다 더 센 바이러스로 진화할 수도 있다.” 설 교수는 이번 사태가 진정된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국력에 걸맞게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소한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연구는 상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바이러스의 습격에서 국가와 국민을 선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질병관리본부를 청이 아닌 처로 개편하고, 이름도 질병통제처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염병 위기 4단계 가운데 3단계까지는 질병통제처장이 주관해야 한다고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올해 안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체 실험의 어려움 때문에 상당히 낮다”며 최소한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stinger@seoul.co.kr
  •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18일 전국 고등학교와 학원 시험장에서 시행됐다. 등교 개학이 늦어진 고3 수험생이 올해 대입에서 재수생에 비해 불리하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모의평가는 2020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문제를 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god@seoul.co.kr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 ‘학생가정 식재료 꾸러미 사업’ 정담회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 ‘학생가정 식재료 꾸러미 사업’ 정담회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박윤영, 민주·화성1)는 17일 농정해양위 회의실에서 ‘학생가정 식재료 꾸러미 사업 관련 정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담회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학생가정 식재료 꾸러미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정담회에는 농정해양위 위원 및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 경기도 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서기관 등이 참석하였다. 정담회는 경기도 및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학생가정 식재료 꾸러미 지원 사업의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을 보고받고, 참석 위원 간 의견 교환 순으로 진행되었다. 학생가정 식재료 꾸러미 지원 사업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학교급식 미실시에 따른 미집행 식품비 예산을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농산물 꾸러미와 모바일 포인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학교 급식 납품 농가를 지원하고자 추진했으나, 해당 학교 등에서 농산물이 아닌 가공품 등을 자율선택 하는 등 학교급식 납품 농가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참석 위원들은 정담회를 통해 ▲신선 채소를 포함한 농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유통지원체계 마련 ▲계약농산물꾸러미 도입 검토 등을 요구하면서 실질적인 학교급식 납품농가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도 집행부에 주문했다. 정담회의 좌장을 맡은 백승기(민주, 안성2) 부위원장은 “꾸러미 사업을 포함한 학교급식 사업은 소비자인 학생과 가정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투입된 농민들의 땀과 노고에 대한 적정한 보상도 이뤄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도의회에서도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나아가 안전한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촌아트홀, 가족뮤지컬 ‘도서관에 간 사자’ 20일 무대에 올려

    북촌아트홀, 가족뮤지컬 ‘도서관에 간 사자’ 20일 무대에 올려

    도서관에 사자가 나타났다는 즐거운 상상을 배경으로 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화인 ‘도서관에 간 사자’가 가족 뮤지컬로 제작돼 선보인다. 미국 동화작가 미셀 누드슨이 쓴 이 동화는 초등학교의 늦은 개학에 맞춰 20일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 무대에 올려지며, 공연은 8월 말까지 계속된다. 공연은 어느 날 조용한 도서관에 사자 한 마리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사자는 도서관 서고의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며 코를 박고 킁킁거리고, 어떤 때에는 이야기방에 들어가 잠도 쿨쿨 자곤 한다. 사자의 갑작스런 등장에 사서 선생님과 아이들은 처음에는 무섭고 놀라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자와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장 선생님이 쓰러진 것을 본 사자는 사람들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으르르 크 아아아 앙!” 하며 큰 소리를 내고, 그만 도서관 규칙을 어기게 된다. 이로 인해 사자는 도서관에서 쫓겨난다. 공연은 ‘큰소리로 떠들면 안 된다’, ‘뛰어다녀서는 안 된다’ 등 도서관 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칙을 알려주고 있어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를 보여준다. 한편으론 그런 규칙을 깨야하는 긴급한 상황이 있음을 알려주면서 공동체에 필요한 올바른 인성을 지도한다. 이 공연이 관심을 받는 것은 정적인 공간인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의 일상적 모습과 넓은 밀림을 달리며 포효하는 사자를 통해 상상력을 흥미롭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을 키우는 공연으로, 부모님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무대에서 검증된 실력파 배우들과 신나고 아름다운 창작곡, 탈과 퍼포먼스 등 볼거리가 다양해 원작을 읽어본 사람들을 더욱 감동으로 이끈다. 정유정, 김성진, 이수함, 박다은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공연을 연출한 서은영씨는 “운동이 몸의 근육을 키우는 것이라면 독서는 정신의 근육을 키우는 것”이라며 “책보다 핸드폰이나 영상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이 뮤지컬은 책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발견하려는 아이와 부모님에게 ‘최고의 초대장’”이라고 말한다. 관람은 3세 이상 가능. 평일에는 단체 관람객만 받고 오전 11시에 시작되며, 주말에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된다. 공연 티켓은 2만5000원. 북촌아트홀은 ‘천로역정’, ’날개잃은 천사’, ‘애기똥풀’, ‘우당탕 커다란 순무뽑기 대소동’, ‘사랑을 말해’, ’토기장이’ 등 종교극과 어린이극을 인기리에 공연한 북촌의 대표 문화공간이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시험 중 열난다” 전주여고 학생, 코로나19 확진(종합)

    “시험 중 열난다” 전주여고 학생, 코로나19 확진(종합)

    전북에서 등교 개학 후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17일 전북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여고 3학년 학생 A양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며, 지난달 19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29일 만이다. A양은 전날 오전 등교할 때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나, 등교 후 발열 증세로 인근 보건소로 이동해 민간업체로부터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치료에 들어갔다. 학교 현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은 역학 조사관을 학교로 급파해 학생과 한 교실에서 접촉한 학생들의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학교에서는 중간고사를 마친 전교생 800명, 교직원 6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학교 측은 전교생이 검사가 마무리되대로 모두 귀가시킬 방침이다.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양 지역 내 꿈의학교 74곳 오는 20일 모두 개학

    안양 지역 내 꿈의학교 74곳 오는 20일 모두 개학

    경기 꿈의학교가 안양시와 시민단체 협조로 긴급하게 방역물품을 구입, 공급하게 돼 무사히 개학이 이뤄지게 됐다. 시는 오는 20일 지역 내 ‘학교 밖 학교’ 74곳이 모두 개학한다고 17일 밝혔다. ‘꿈의학교’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마을의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의미로 운영하는 학교 밖 교육기관이다. 애초 지난 4월까지 개학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특히 개학을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를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구입이 여의치 않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소식은 안양 지역 내 민주시민교육 시민단체협의체인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을 통해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알려졌다. 최 시장은 즉시 비접촉식 체온계를 생산하는 지역 내 한 업체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비접촉식 체온계를 생산하는 해당 업체는 물량 수급이 원할치 않은 상황에서도 학교의 딱한 사정을 이해하고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룸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협조를 얻어 꿈의학교 자율운영진인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업체를 방문, 비접촉식 체온계 58개를 구매해 학교에 전달했다. 학교 밖 학교의 코로나19 방역과 무사 개교를 위해 안양시와 안양교육지원청, 시민단체인 이룸과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그리고 지역의 업체 등 민관이 한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 이뤄낸 의미 있는 결과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마스크 공급이 원활치 못하던 지난 3월에도 안양교도소와 마스크제작 업체와 연계, 수용자가 제작하는 면마스크에 필터를 장착해 공급할 수 있었다. 최 시장은 “배움의 터전이 철저한 방역체계 확립으로 안전한 상태에서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양천구,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차량 ‘시민신고제’ 시행

    양천구,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차량 ‘시민신고제’ 시행

    서울 양천구는 29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시민신고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일명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강화된 도로교통법 시행 및 초등학교 개학에 따라 통학로 교통안전의 중요함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따라서 제2의 피해를 막고자 기존 8개 항목에 대해 시행되던 시민신고제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추가해 확대 시행하게 됐다. 신고대상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초등학교 정문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도로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며, 신고 운영 시간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인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신고방법은 신고앱(서울스마트불편신고, 생활불편신고, 안전신문고)을 이용해,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동일한 위치에서 1분 간격으로 2장의 사진을 찍어 신고하면 된다. 접수된 내용이 신고요건을 충족하면 현장 확인 없이 해당차량에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어린이보호구역’이 추가된 ‘시민신고제’는 29일 부터 시행되며, 다음달 31일까지 신고 접수된 건에 대해 계고장을 발부한다. 시정 요청의 계도기간을 거쳐 8월 3일 부터 본격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시민 안전을 위해 올바른 주정차 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치원도 ‘등교 선택권’ 허용 … 코로나19 지속 땐 2학기 수행평가 아예 안 할 수도

    유치원생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등교 선택권’이 허용된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천재지변이나 국가재난 상황에서 수행평가를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된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치원에서 교외체험학습을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는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치원장은 교육상 필요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교외체험학습을 허가하고 출석으로 인정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 국면에서 보호자가 ‘가정학습’을 이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사실상의 등교 선택권을 보장해주고 있지만 유치원에서는 이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었다. 지역별로 교외체험학습 기간은 다르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각 교육청은 34일~60일까지 교외체험학습을 허용하고 있다. 유치원 역시 이에 준하는 기간 만큼의 교외체험학습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또 유치원에서 혹서기나 혹한기, 학교 공사 기간 동안 등원 대신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유치원에서의 원격수업을 허용하는 한편 수업일수 감축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유치원의 법정 수업일수는 180일로, 코로나19 국면에서 전체 수업일수의 10%까지 감축할 수 있어 이번 학년도 수업일수는 162일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초·중·고등학교와 달리 ‘온라인 개학’을 하지 않은 채 지난 5월 27일 개학하면서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 혹서기나 혹한기에도 등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계에서는 유치원 수업일수 감축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속한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병설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보다 방학이 짧아지면서 초등학교의 방학 기간 동안 유치원은 정규 수업을 함에도 학교 급식과 경비, 보건교사 등에 ‘공백’이 생긴다. 방학 기간동안 해야 할 각종 공사도 방학 기간을 확보하지 못해 차질이 불가피하다. 왕정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유치위원장은 “교외 체험학습을 사용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등원해야 하는 유아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7월 여름방학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수업일수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하루 빨리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2학기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수행평가를 아예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이달 말까지 개정해, 코로나19와 같은 천재지변 및 국가재난 상황에 준하는 경우 수행평가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19로 5월 말부터 등교 개학이 시작됐으나 수행평가 부담이 여전해 제대로 된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정된 훈령은 2학기부터 적용되나, 각 학교가 결정하고 교육청이 동의하면 1학기 남은 기간에도 수행평가를 시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도권 상황 어떻길래...정부, ‘방역조치 강화 연장’ 배경은?

    수도권 상황 어떻길래...정부, ‘방역조치 강화 연장’ 배경은?

    정부가 12일 수도권에 내린 방역 강화 조치를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 수가 될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기로 한 것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되는 등 겉보기에는 일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현재 수도권 상황은 언제라도 폭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평가다. 지난 6일부터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환자는 평균 39.6명이 발생했으며,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56명으로 이틀만에 다시 50명대를 기록했다. 한 주간 매일 40~5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11일까지 발생한 국내 환자의 96.4%가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돼 방역 관리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집단발병 사례의 첫 환자가 밝혀졌을 때는 이미 3차, 4차 전파가 완료됐을 만큼 확산속도가 빠르다”고 평가했다. 첫 환자가 생기고 다음 환자가 발병하기까지의 기간을 ‘세대기’라고 하는데, 이 세대기가 현재는 사흘 정도로 굉장히 짧아진 상황이다. 사흘 안에 접촉자를 찾아 격리해야 2차, 3차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까진 한 건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뒤, 그 연결고리를 따라 전파가 일어났지만 이달 들어선 여러개의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동시다발로 감염 경로가 다른 접촉자가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역학조사가 어려워졌다. ‘N차 전파’가 아닌 ‘N차 집단감염’이란 말도 나온다. 특히 행정력이 미치기 어렵고 방역관리가 취약한 시설이나 소모임을 따라 연쇄적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박 차장은 “추적 속도가 확산 추이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어, 자칫 대규모 밀폐시설에 밀집한 군중에게 코로나19가 전파하는 경우 급격한 확산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수도권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며 수도권에 한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노래방 등 8대 고위험시설에 큐알(QR)코드를 기반으로 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고, 사실상 영업정지를 의미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더라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9일부터 수도권 방역조치를 강화한 이후에도 지난 2주간의 주말 이동량은 이전 주말과 비교했을 때 96%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정부는 현 수도권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평가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전환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신규 확진환자가 한 자릿수로 돌아갈 때까지만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다. 박 차장은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신규 환자가 한 자릿수로 돌아가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방역조치를 지속하고, 만약 대규모로 (집단감염이) 확대된 상태에서 한 자릿수로 돌아가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나 그 다음 단계 이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민간 경제를 위축시켜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서민층의 삶이 더 어려워지고 각종 경제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져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없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신규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로 줄이면 나머지 여러 지표들도 개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현재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은 9%대에 이른다. 방역망 내 확진자 관리비율도 80% 미만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산 등교 초등생, 숙취운전 차에 숨져

    서산 등교 초등생, 숙취운전 차에 숨져

    충남 서산에서 등교 개학 후 3일째 학교를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11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8시 4분쯤 서산시 읍내동·부춘동 사이 안견로 서산경찰서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A(7·부춘초 2년)군이 B(60·농업)씨가 몰던 무쏘 차량에 치였다. A군은 사고 직후 서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목숨을 잃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편도 1차로다. A군이 다니는 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120m쯤 떨어져 있다. 사고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31%로 측정됐다. B씨는 경찰에서 “전날 밤 집에서 막걸리를 3잔 정도 마셨는데 술이 덜 깬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장소가 스쿨존이 아니어서 B씨에게 ‘민식이법’이 아닌 ‘윤창호법’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방치된 3개월간 굶주렸던 13세 아이… 그만, 쉬고 싶었다

    방치된 3개월간 굶주렸던 13세 아이… 그만, 쉬고 싶었다

    충남 예산의 한 중학생이 굶주림과 방임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A(13)군은 겨울방학에 이어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지연되면서 사실상 보호자 없이 3개월간 방치돼 음식물을 거의 먹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A군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지난해 말 아동 지원 단체의 심리 검사를 지원받는 등 불안한 심리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A(13)군은 지난 1일 스스로 두꺼비집을 내리고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했다. 마침 이날 오전 방문한 상담사와 담임교사가 의식을 잃은 A군을 발견해 인근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다. A군은 번개탄이 옮겨 붙은 화재로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부모가 갈라서면서 아동시설 등에 맡겨졌던 A군은 지난해 6월부터 외할머니와 단둘이 지냈으나 지난 3월부터는 외할머니마저 장기간 집을 비웠다. 친부와는 아예 연락이 끊겼고, 새 가정을 꾸린 친모는 A군 앞으로 나오는 정부 지원금을 가져다 쓰는 등 사실상 A군을 방치했다. A군은 지역 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주 1회 활동가의 돌봄을 받았으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2개월 정도 방문이 중단됐다. 그사이 군청, 학교 등의 관계자가 몇 차례 A군의 집을 찾아가 길게 자란 손톱을 잘라 주거나 음식을 해 주기도 했지만 A군은 전혀 음식을 먹지 않고 음료수만 마시는 등 불안한 심리 상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계속하고 있는 A군은 자살 고위험군 환자 판정을 받았다. 보호자의 돌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퇴원 후 마땅한 거처도 없는 상태다. A군의 법적 보호자인 외할머니와 친모는 응급실 이송 당시 구급차 탑승을 위한 보호자 동의 요청도 거부했다. A군이 남긴 메모에는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 나도 이제 쉬고 싶다 다들 나 없이도 행복해라”라고 적혀 있었다.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전 A군은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학교에서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활발한 학교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 코로나 확산에 따른 취약계층 아동의 ‘돌봄 공백’이 곳곳에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한 기관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많은 정책과 제도가 만들어지고 예산도 투입되고 있지만 대상자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복잡한 가정사에 깊이 개입하는 데는 지자체로서도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아동 방임 학대는 판단 기준이 애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법인 현백의 김보람 변호사는 “방임 학대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수사기관이나 담당자의 가치관에 따라서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 사회는 ‘못난 부모라도 부모와 같이 있는 게 낫다’는 혈육 중심의 사고방식이 남아 있어 학대 피해 아동과 가해 보호자 사이의 적극적인 분리나 대처가 더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아동보호기관은 A군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살기를 바라는 데다 물리적 폭력 등 보호자의 결정적인 학대 징후를 포착하지 못해 당장 격리 조치를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방치된 3개월간 물로 버틴 13세 아이, 스스로 번개탄을 피웠다

    방치된 3개월간 물로 버틴 13세 아이, 스스로 번개탄을 피웠다

    충남 예산의 한 중학생이 굶주림과 방임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A(13)군은 겨울방학에 이어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지연되면서 아무도 없는 집에 3개월간 혼자 방치돼 물 외의 음식물은 거의 먹지 못했다. A군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지난해 말 아동 지원 단체의 심리 검사를 지원받는 등 불안한 심리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A(13)군은 지난 1일 스스로 두꺼비집을 내리고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했다. 마침 이날 오전 방문한 상담사와 담임교사가 의식을 잃은 A군을 발견해 인근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다. 오랜 굶주림으로 영양실조 상태인 A군은 번개탄이 옮겨 붙은 화재로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다. 관계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이혼으로 아동시설 등에 맡겨졌던 A군은 지난해 6월부터 외할머니와 단둘이 지냈으나 지난 3월부터는 외할머니마저 장기간 집을 비웠다. 친부와는 아예 연락이 끊겼고, 새 가정을 꾸린 친모는 A군 앞으로 나오는 정부 지원금을 모두 가져다 쓰는 등 사실상 A군을 방치했다. A군의 심리상담을 진행했던 상담소 관계자는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아이가 코로나 사태로 학교도 못 가는 데다 혼자 방문 상담사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우울증 등 급격히 심리 상태가 불안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A군은 지역 돌봄 사업의 일환으로 주 1회 활동가의 돌봄을 받았으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2개월 정도 방문이 중단됐다. 지난 9일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계속하고 있는 A군은 자살 고위험군 환자 판정을 받았다. 보호자의 돌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퇴원 후 마땅한 거처도 없는 상태다. A군의 법적 보호자인 외할머니와 친모는 응급실 이송 당시 구급차 탑승을 위한 보호자 동의도 거부했다. A군이 남긴 메모에는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 나도 이제 쉬고 싶다 다들 나 없이도 행복해라”라고 적혀 있었다. A군은 페이스북에 “나는 언제나 배고프다”라고 쓰기도 했다.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 전 A군은 평소 먹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학교에서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는 등 활발한 학교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장기적 코로나 확산에 따른 취약계층 아동의 돌봄 공백이 곳곳에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김미경 예산 가정상담소장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많은 정책과 제도가 만들어지고 예산도 투입되고 있지만 대상자의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복잡한 가정사에 깊이 개입하는 데는 지자체로서도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아동 방임 학대는 판단 기준이 애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법인 현백의 김보람 변호사는 “방임 학대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수사기관이나 담당자의 가치관에 따라서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 사회는 ‘못난 부모라도 부모와 같이 있는 게 낫다’는 혈육 중심의 사고방식이 남아 있어 학대 피해 아동과 가해 보호자 사이의 적극적인 분리나 대처가 더 어려워지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아동보호기관에서는 이번 사건을 아동 방임 학대로 판단했다. 하지만 A군이 보호시설 생활을 꺼리는 데다 보호자의 물리적 폭력 등 결정적인 학대 상황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격리 조치를 하기도 어렵다는 게 관계 기관의 설명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2020학년도 공직역량강화반 온라인 개강식 개최

    대구보건대학교, 2020학년도 공직역량강화반 온라인 개강식 개최

    대구보건대가 보건직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한 2020학년도 공직역량강화반 개강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교육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인 이 프로그램은 보건직·간호직·의료기술직 공무원을 희망하는 재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최근 공직을 선호하는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직업의 다양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은 필기시험, 심층면접을 통해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간호학과, 보건행정과 등 6개학과에서 32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필기시험은 대학 내 구축된 원격강의실에서 공중보건학과 영어시험을 온라인으로 면접심사는 줌(Zoom)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원자 1명 당 심사위원 3명이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대구보건대 공직역량강화반은 2020학년도 선발학생 32명과 2019학년도 8명 등 총 40명으로 전년도 대비 2배 확대 운영된다. 2019년 1기 참가자 20명 중 12명은 오는 6월 13일 간호직과 보건직공무원 시험을 앞두고 있다. 대학은 6월부터 공무원 시험 대비에 필요한 전 과목 온라인 동영상 강좌를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학생들은 자신에게 알맞은 학습전략에 따라 직강, 동영상강의, 관리형 열람실을 선택할 수 있고 담당교수는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또 학생이 졸업을 하더라도 보건직공무원 시험이 매년 6월경 일정이 있고, 보건의료인면허증이 있어야만 응시자격이나 가산점이 주어지는 것을 감안해 시험 응시 전까지 교육 환경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공직역량강화반에 선발된 류동진(물리치료과·2학년)씨는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보건직공무원이 목표였는데 대학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 감사하다”며 “반드시 꿈을 이뤄 사명감을 갖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공직역량강화반 최선영(42·여·임상병리과 교수) 담당관은 “보건의료직 공무원 특별반을 운영하고 지원하는 대학은 매우 드물다”며, “지원한 학생들이 지금의 각오와 열정을 유지해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결승선에 설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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