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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를 동네공원으로

    학교를 동네공원으로

    서울시는 23일 내년도 학교 공원화 사업 대상지로 동산초등학교 등 61곳을 1차로 선정하고 설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학교 공원화 사업은 삭막한 교정에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풀을 심고 산책로와 연못, 옥상정원 등을 만들어 학생은 물론 주민들에게 녹색의 쉼터를 제공하는 도시녹화 사업의 하나다. 또 학교 담도 허물어 교정이 지역의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만든다. 내년 봄까지 예정된 사업이 완료되면 3.1㎞의 학교 담장이 헐리고 약 10만 5000㎡의 녹지가 새로 생기는 셈이다. 내년도 사업대상학교는 자치구를 통해 추천받은 74개교 중 심사를 거쳐 61개교를 뽑았다. 그동안 학교공원화사업은 절차나 착공 시기 등의 문제로 실제 공원개방 날짜가 매번 늦가을에서 겨울까지 미뤄졌다. 하지만 2008년도부터는 전년(2007년도)에 대상지 선정을 완료하고 설계를 실시,3월 개학과 함께 학생들이 공원으로 새 단장한 교정을 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마다 생태연못 등 체험학습장이 조성되고,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과 휴식시설도 마련된다. 특히 노원구 중계초교는 주변 아파트와 이어진 1㎞ 이상 담이 개방되면서 학교 녹지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린파킹 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 단위 그린커뮤니티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학교 공원화 사업은 2001년 시작돼 올해까지 모두 1050억원을 투입, 시내 62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시는 또 다음달 30일까지 추가로 사업 참가 신청을 받아 공원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총 845억원의 예산을 투입, 서울시내 540개교의 학교를 녹화,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거점공원으로 사용 중이다. 서울시 최광빈 조경과장은 “올해는 당초 80개 학교를 선정해 공원화사업을 시작했지만 희망학교가 넘쳐 91개교로 확대했다.”면서 “효제초등학교 등 4개교는 문을 열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도 연내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여대생 하숙방에「마리화나」연기

    여대생 하숙방에「마리화나」연기

    『「히피」족의 선약(仙藥)』으로 불리는 환각제「마리화나」가 우리나라 대학가에도 상륙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2, 3년전 주한미군들을 통해 흘러나와 접대부와 일부 연예인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애용되던「마리화나」가 이제는 서울시내 곳곳의「고·고·룸」, 대학 기숙사 가의 다방, 하숙집, 심지어는 여대생에서 까지 애용되는「쇼킹」한 현실로 발전했다. 사생(舍生)들엔 공공연한 비밀「해피·스모크·파티」도 열어 여자대학이 있는 서울시내 S동 뒷골목에 자리잡은 어느 하숙집. 개학이 가까와 다시 서울로 올라온 3명의 여대생들이 하숙집에서의 상봉을 기념하기 위해「해피·스모크·파티」를 마련했다. 잠옷바람의 아가씨 3명은 밤 10시께 한방에 모여 그 중 한 아가씨가 마련해 온 아리랑 담뱃갑을 반가운듯 바라본다. 포장은 담뱃갑이지만 속에 든 것은「마리화나」로 불리는 우리나라산 대마(大麻). 20개비들이 한갑에 8백원을 주고 산 것이다. 한 개비씩 빼어물고 성냥을 그어대는 솜씨가 제법 익숙하다. 알고보면 여대 3학년인 이 아가씨들은 6개월전부터「마리화나」를 피워온 상습 흡연자들. 비단 이 하숙집에만「해피·스모커」가 있는 것은 아니다. S동일대의 하숙집들은 물론 시내 곳곳의 대학가주변 하숙집은 대학생「해피·스모커」들에 의해 곧잘「마리화나·하우스」로 변한다. 보다 대담해진 상습흡연자들은 대학생들이 주로 모이는 명동의 S다방, C「살롱」, 곳곳의「고고·룸」등에서도 공공연히 담배를 피우듯「마리화나」를 피운다. 모 여대 기숙사에서「해피·스모크·파티」가 이따금 열린다는 것은 기숙사 생활을 해본 여대생들 사이에선 거의 공공연한 비밀이 되어 있다. 최근 발표된「갤럽」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대학생들은 10명에 4명꼴로「마리화나」를 피운다고. 우리나라의 경우 이처럼 심하거나 상습흡연자가 많은 것은 아니나『대학졸업전에 한번쯤 경험삼아』(S여대 K양의 말) 피우는「아마추어」흡연자의 수는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갤럽」조사를 보면 67년 전미국대학생의 5%에 불과하던「마리화나」흡연자가 69년엔 22%로, 70년말에는 42%로 늘어났다. 이중 28%가 상습흡연자이며, 17%가 주 1회정도 피우는「세미·프로」들. 또 美국방성조사결과로는 주월 미군의 약 30%가「마리화나」상습흡연자로 밝혀지기도 했다. 처음피우면 어지러우나 자제잃고 환각의 세계로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의 김유후(金有厚)검사 말을 따르면 주한미군의 약15~20%정도가「마리화나」를 피우고 그 중 몇 %가 상습흡연자인지는 정확한 자료가 없어 알 수 없지만 시중에서 압수되는「해피·스모크」의 수량으로 미루어『호기심과 충동의 한계를 넘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미국서는「마리화나」로, 우리나라에선「해피·스모크」로 불리는 이 선약(?)의 정체란 알고보면 간단하다. 우리나라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대마)잎을 따서 말려 담배처럼 포장한 것. 학명으론「칸나리스·사티바·L」이라고 불리며, 의학용어론「델타·9·1·트랜스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속칭 THC)로 불리는 환각제다. 처음「마리화나」를 피우면 약간의 두통과 어지러움증을 느끼나 한 개비를 다 피우고 나면 환각의 세계로 빠져 들어간다. 온몸이 나른해지며 대신「섹스」욕구가 강해지고 자제력이 없어져 자칫 범죄를 저지르기 쉽다. 이런 까닭에 국제협약상「마리화나」는 마약으로 취급받고 있으나 마약지정 여부는 각 나라마다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도산 대마만 마약으로 지정되고 한국산 대마는 습관성의 약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그러나 환각작용은 국산이나 인도산이나 거의 비슷하다는 얘기. 마약으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해서 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습관성의약품관리법 5조와 39조를 보면『흡연, 또는 흡연의 목적으로 소지, 매매, 수수하는자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30만원이하의 벌금』을 묻도록 되어 있다. 거의 국산, 한갑에 천원쯤 “아리랑 피우자”로 통하고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마리화나」는「멕시코」산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순수한 국산만이 시중에 나돈다. 한국산 대마잎은 비밀리에 월남「타이」등 동남아에 수출까지 되고 있는 실정. 흔히 시중에 나도는 것은 거의 아리랑담뱃갑에 들어 있어 흡연자들은『아리랑 피우러 가자』하면「해피·스모크」인줄 알 정도다. 20개비 한갑에 도매 5백원에서 산매값 최고 1천원까지. 물론「해피·스모크」의 제조, 판매망은 마약조직과 똑같은 점조직. 단골손님이 아니면 사기도 어렵다. 이들은 일선 판매망을 통해 주로 미군기지촌 주변에서 판매활동을 벌인다. 그러나 최근엔 대학가에까지 판매조직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 「마리화나 」보다 환각효력이 강력한 LSD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아직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까닭은 비싼 값 때문. 미국서는 한알에 50「센트」인 LSD가「오끼나와」에선 5달러,「도꾜」에선 8달러, 우리나라선 10달러(약3천2백원)를 홋가한다. 이런 이유때문에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가난한 호주머니사정으론 감히 엄두도 못내고 일부 주한 미군사이에서만 애용될 뿐이다. 한때의 호기심, 단순한 흥미만으로「마리화나」를 피워보아도 좋은 것일까? 미국마약국의「시드니·코헨」박사가 AMA(미국의학협회)에 보고한 연구논문을 보면「마리화나」는 중독성은 없으나 습관성이 있으며, 심한 경우 뇌신경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돼있다. 또「캘리포니아」의대「리즈·존즈」박사의 임상치료 보고를 보면「마리화나」흡연자는 보다 강한 환각을 원해 LSD로 옮겨가며 병원서 치료를 받아도 환각제를 끊는대신 음주벽이 생긴다고 한다. 한때의 호기심으로 피워보기엔 너무도 무서운 결과에 빠진다는 것. [선데이서울 71년 2월 28일호 제4권 8호 통권 제 125호]
  • 서울대 수석 졸업 아가씨의 사생활

    서울대 수석 졸업 아가씨의 사생활

    천하의 수재들이 모였다는 서울 대학에서 수석으로 졸업한는 수재중의 수재 얼굴들속에 여자가 5명 끼여 있다. 미대 우진순(禹眞純)양, 법대 이영애(李玲愛)양, 사대 김영자(金英子)양, 음대 윤현주(尹賢珠)양, 치대 김석자(金石子)양.「여성상위시대 치고도 최고」위에 빛나는 영광을 차지한 이들「무서운 여인들」중 특히 어려운 환경속에서 영예를 차지한 두 얼굴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얘기를 들어보면-. 미대 우진순양-고모님과 동생 세식구가 비둘기처럼 서울대 미대를 수석 졸업한 우진순양(23·응용미술과)은 서울 명륜동 4가 102의 2의 조그마한 집에 부모없이 고모와 여동생과 단 셋이서 조용히 살고 있었다. 조그마한 키, 애잔하고 고운 얼굴엔 언니 같은 차분한 분위기가 어린다. 『1등을 했다는 것, 더구나 대학에서 학점으로 1등을 했다는 것, 그게 뭐 그리 대수로운 일인가요. 우연히 그렇게 됐다는 것 뿐이에요』 티끌만큼도 자랑스런 내색을 보이지 않으면서 조용히 예쁜 눈에 물기가 돌며 벽쪽으로 시선을 모은다. 벽에는 여러장의「카드」가 나란히 붙어 있다. 외국에서 온「카드」들. 4년 전 영국으로 떠나간 엄마가 보낸「카드」들이다. 6·25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 얼굴도 기억 못하고 있다. 엄마는 재혼해서 4년 전 영국으로 떠났고, 집에는 환갑이 넘은 고모(우봉금(禹鳳金)할머니·중앙 공업 연구소 염직과에 40여년 근무중)와 2살 밑인 동생 혜원(惠媛·21·서울여대 가정과 2년)양, 이렇게 세식구가 비둘기처럼 살고 있다. 화려한 수석의 영광을 맞은 집치고는 너무나 조촐하고 쓸쓸한 느낌마저 든다. 『요즈음은 방학이라 동생이 집에 와 있기 때문에 좋아요. 서울여대는 모두 기숙사에 있어야 하니까 개학하면 또 떨어져 살게되겠죠』 외로운 식구에 그나마 동생과 헤어져 살아야 하는 안스러움이 느껴진다. 주말이면 기숙사로 부터 돌아온 동생과 그리고 고모와 함께 밀렸던 얘기를 나누는 기쁨, 이런 평범한 기쁨이 우양에게는 얼마든지 큰 행복일 수가 있는 모양. 혹 동생이 집에 오지 않는 날이면 과자랑 옷이랑 싸들고 기숙사를 찾아가는 엄마같은 언니다. 『앞으로 공부를 계속할 수가 있다면 좋겠죠. 욕심 같아서는 대학원 진학을 할까하는 마음이지만 글쎄요…취직을 해야 하겠죠』 아직은 연애니 결혼이니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생활하며 공부하기에 고달팠던 매일. 혜화국민학교·경기(京畿)여중·고를 거치는 동안 물론 우등생. 자신은 결코「자랑스럽지 않은 수석」이라고 몇번이고 말하고 있지만 그러나 그 어느 영광보다 가장 빛나는 영예의 얼굴이다. 치대 김석자양-웃으며 동창 시집보내기 운동이라도 치대를 수석졸업한 김석자양(24)은 『뭐 시시하게 대학교에서 1등을 하느냐고 오빠는 저를 놀려요. 대학에서 1등 하는 건 자랑이 아니라 부끄러운 일이라는 거예요』 생글거리며 말하는 김양에게서는 1등이라는「이미지」가 풍겨주는 싸늘함이나 책벌레 같은 냄새가 전혀 풍기지 않는다. 6년 동안이라는 긴 대학 생활을 마친 사람이 갖는 원숙함보다는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같은「프레시」하고 활발한 인상. 남녀 공학에 다녔기 때문에 그럴까. 서울효창동 5의 116. 아담한 양옥집 한편에 세를 들어 어머니, 언니와 함께 여자만 셋이서 살고 있다. 아버지는 6·25 전 김양이 3살때 병환으로 돌아가시고, 오빠 김재길씨(金在吉·40·TBC 보도부 근무)는 따로 나가 살고, 모녀 셋이서 오순도순 사는「여자의 집」. 연희 국민학교·경기여중·고를 거쳐 65년 서울대 치대에 1등으로 합격. 그러니까 수석 입학에 수석 졸업의 영광을 차지한 셈이다. 재학중에도 줄곧 우등. 2년전 부터 생긴 서울 대학교 우등상 상장과 상패가 자랑스레 심양 방 안에 걸려 있다. 『공부는 이제부터 해야하겠죠.「인턴」,「레지던트」첩첩산중이에요』 김양 자신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남학생들을 이길 것 같지가 않았는데 의외로 자기가 1등이 됐다는 얘기. 아무래도 남자들의「스태미너」는 이겨낼 수가 없다는 고백이다. 그렇게「스태미너」가 강한 남학생들 때문에 골탕을 먹고 울기도 몇번. 『처음 병리학 실습 때였나봐요. 흰 쥐를 가지고 실습중이었는데 약솜을 넣어 둔「가운」주머니에 손을 쑥 넣었더니 뭐가 뭉클하잖아요. 꽥! 소리를 지르고 혼비백산 했는데, 어느 짓궂은 남학생이 몰래 쥐를 넣어 놓았던 거예요. 마구 울었어요』 이렇게 남학생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어느 틈에 그들과 친하게 되고 친구가 되었다는 이야기. 『서울대학 여학생들은 불쌍해요. 도무지 남자들이 상대를 안해주려고 해요. 남녀 공학이라 어느틈에 매력이 없어진 것일까요?』 그래서 김양은 앞으로 서울대학 여학생 시집 보내기「캠페인」을 벌이겠노라고 깔깔 거린다. 공부를 잘하면 으례 미국 유학을 가는게 당연한「코스」처럼 생각하고 있는 우리나라지만 김양은 그게 아니라는 말. 이렇게 살기 좋은 나라를 두고 무엇때문에 나가 고생하겠느냐면서 자기는 절대로 유학을 가지 않겠다는 말. 엄마 언니와 함께 살면서 하고 싶은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앞으로의 계획. 「데이트」니 연애니 하는 건 1, 2학년때 생각하는 것이고 그 이후로는 공부에 열중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연애론. 방안 가득히「명동 3대 못나니」를 비롯해서 주로 못생긴 인형이 놓여 있다. 예쁜 인형은 생명감이 없어 싫다는 이야기. 그런데 김양의 학교에서의 별명이「돌자-DOLL ZA」석자(石子)라는 이름에서 변형된 귀여운 별명이지만 DOLL(인형)이란 별명처럼 조그맣고 귀여운 김양이다. [선데이서울 71년 2월 7일호 제4권 5호 통권 제 122호]
  • [맞춤형 교육통신]

    ●굿모닝 마이맥 대성학원이 운영하는 마이맥 스터디(www.mimacstudy.com)가 예비 고3을 위해 대성학원생들이 듣는 온라인 강의를 매일 한 강좌씩 무료로 제공한다.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에서 한 강좌씩 엄선한 단과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의는 휴대용멀티플레이어(PMP)로 무제한 내려받을 수 있다.(02)5252-110●킨더 매스 유아교육 전문업체인 빅토(www.bigto.com)가 최근 출시한 놀이 수학 프로그램. 자료·수·연산·도형·공간·측정·분수·아이디어·문제 창안 등 9개 영역별로 나이에 따라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도록 구성됐다. 대상은 5∼7세. 매주 한 차례 30분씩 20개월 동안 진행된다.(02)2057-4580●중등 실력 자가진단 서비스 UCC 중등교육 사이트인 더스터디(www.thestudy.co.kr)가 2학기 개학을 맞이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최근 선보였다.고1 3월 학력평가 모의고사를 통해 중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아볼 수 있다.1566-5999
  • 대구, 여름방학 늘린다

    내년부터 대구의 초·중·고교 여름방학이 지금보다 1주일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대신 겨울방학은 이 기간만큼 줄어든다. 대구시교육청은 21일 내년부터 일선 초·중·고교의 여름방학을 5∼6주에서 6∼7주로 1주일 더 늘리는 방안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수년간 2학기 개학 이후에 잦은 폭염 특보로 학습 환경이 나빠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은 매 학년의 수업일수는 연간 220일 이상(34주 정도)에서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육청은 2학기 개학도 현행 8월20일쯤에서 9월1일로 늦추고 초등과 중등의 방학 시기도 맞추기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과거 에너지 절약 정책에 맞춰진 겨울방학 중심의 학사 일정을 선진국처럼 여름철 위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殺人 폭염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사병으로 인한 노약자 사망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오후 2시50분 전남 나주시 세지면 대산리에서 정모(85)씨가 밭에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 나모(75)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나씨는 “남편이 아침에 일을 나가 점심 때까지 돌아오지 않아 가보니 밭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으로 보아 일사병으로 숨졌을 가능성 등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4시10분쯤에는 경남 김해시 불암동의 한 고구마밭에 천모(8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검안소견 등을 토대로 천씨가 열사병으로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나주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34.9도를 웃도는 무더위를 기록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한편 기상청은 이 같은 ‘푹푹’찌는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18일 중부·경북지방은 10∼60㎜, 전북·경남지방은 5∼50㎜ 가량의 비가 내리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17일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19일도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에는 소나기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지만 낮 최고기온이 30∼35도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고, 남부지방은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면서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충남도교육청은 이날 기상청의 폭염경보 발령에 따라 각급 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임시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하도록 지시해 도내에서 개학 중인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8개교 등 9개교가 오후부터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또 18일에 개학하는 중학교 7개교, 고교 4개교 등 11개교와 20일 개학 예정인 초등학교 9개교 등 126개교도 폭염경보가 계속되면 개학을 일단 연기한다. 도내 초등학교 대부분은 오는 27일 개학한다.대전 이천열·서울 이경원기자leekw@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구 별난 청소년 금연교실

    [현장 행정] 구로구 별난 청소년 금연교실

    ‘건전한 가치관 확립으로 담배를 끊는다.’지난해 청소년 금연교실에 스포츠를 결합시켰던 구로구가 올해도 별난 금연 프로그램으로 다시 청소년 ‘흡연과의 전쟁’에 나섰다. 1일 구로구에 따르면 가치관 확립을 통한 금연 프로그램인 ‘자기성장 교실’이 청소년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행정과 김홍겸씨는 “스포츠 금연교실의 금연성공률이 37%로 그다지 낮지 않았지만 이번 자기성장교실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기성장 교실은 ‘MBTI’(자기보고식 성격의 유형 지표) 검사로 성격 유형을 판단해 자신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파악하고, 흡연 거절을 위한 자기 주장과 유혹 대처법 등을 훈련한다. 가장 큰 특징은 강사의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토의와 상담으로 청소년 스스로 금연하도록 유도한다. 구 관계자는 “폐 모형 전시나 쥐 니코틴 실험 등의 천편일률적인 금연 캠페인으로는 청소년들에게 더 이상 금연을 유도할 수 없다고 판단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대상은 연희미용고등학교 학생 37명.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5일간 매일 2시간씩 자기성장 교실에 참여했다. 6명을 한 조로 묶어 ‘흡연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술·담배 없는 나의 미래’ 등의 주제로 토론하며 감정 조절하기, 흡연 유혹 및 거절, 내 삶의 설계도 작성, 목표 정하기 등을 교육받았다. 전문가가 투입돼 토의를 돕고 상담을 진행했다. 삼육대 단연클리닉 김선경 교수와 보건소 금연 상담사들이 참여했다. 양민아 상담사는 “흡연의 건강 폐해보다 청소년 자신들의 미래나 진로에 대한 상담이 금연에 더 약발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특히 자신을 소중하게 여김으로써 흡연의 욕구를 자제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유하나(여·가명·16)양은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면서 “친구들이 흡연을 권했을 때 거절하는 방법, 흡연 유혹이 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지식을 배웠다.”고 말했다. 자기성장 교실은 사후 관리도 계속한다. 금연 의지를 잊지 않도록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꾸준히 금연할 수 있도록 상담해준다. 또 개학 후 일주일에 한 차례씩 만남을 갖고 금연을 확인한다. 김홍겸씨는 “프로그램 이수 후에 실시된 일산화탄소 측정에서 학생들의 수치가 모두 낮게 나왔다.”며 첫 출발이 좋다고 했다. 구는 이번 시범 교육의 성과를 분석해 프로그램이 청소년 흡연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지역내 모든 중·고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렌치 리포트] (26) 사회 흐름도 바꾼 출산 장려정책

    [프렌치 리포트] (26) 사회 흐름도 바꾼 출산 장려정책

    지난 1월 프랑스국립통계청(INSEE)은 2006년 프랑스에서 83만 900명의 아기가 태어나 전년도에 비해 2.9% 증가했으며, 합계출산율(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기수) 2.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유력지 더 타임스는 “프랑스가 유럽 출산율 리그에서 아일랜드를 제치고 우승했다.”고 보도했다.2005년까지 줄곧 유럽출산율 최고치를 기록한 나라는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1.99명)였다.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 출산율 저하와 인구 고령화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는 예외적으로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였던 프랑스가 ‘마(魔)의 2명벽’을 깨면서 유럽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하게 된 비결은 정부가 강력한 의지로 밀어붙인 출산 장려정책 덕분이다. ●저출산 국가서 10년째 ‘제2베이비 붐´ 68혁명 이후 불어닥친 성해방 운동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부추겼고, 동시에 출산기피 풍조를 심화시켰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통적인 가톨릭 문화에서 많은 자녀를 갖고 가사에 헌신적이었던 앞 세대 여성들과는 달리 사회활동을 중시했다. 그 결과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져 이미 1970년대부터 출산율 저하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지난 1995년 출산율이 1.71명까지 떨어지자 정부는 이대로 가다간 인구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특단의 출산장려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가 제안한 출산장려 정책은 단기적 처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인구 정책의 테두리에서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으로 이뤄졌다. 기본적인 사회보장 시스템에 추가해 출산과 육아와 관련한 각종 수당과 보조금,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사회당 정권에서 수립된 가족지원 정책은 우파 정권으로 바뀐 뒤에도 꾸준히 확대됐다.2005년부터 중도우파 정부는 ‘3자녀 갖기운동’을 주도하면서 3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출산율을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는 수준인 2.07명까지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모든 혜택은 결혼한 가정이나, 동거중인 가정이나, 사회적연대조약(PACS)을 맺은 가정이나 차별이 없이 돌아간다. 집요하고, 연속성 있는 출산장려 정책을 펼친 결과 출산율은 1996년을 고비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프랑스에서는 90년대 후반부터 10년째 ‘제2의 베이비붐’이 계속되고 있다. 출산율은 2004년 1.92,2005년 1.94에 이어 2006년 2.0까지 높아졌다. 유럽평균 출산율은 1.5. 낮은 출산율은 인구 고령화, 성장 잠재력 하락, 연금부담 증가 등으로 이어진다. 프랑스의 높은 출산율을 다른 유럽 국가들이 부러워하는 이유다. ●가족정책에 GDP 3% 투자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한 정책은 프랑스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에서는 여성이 임신을 하면 7개월째에 840유로(약 100만원)의 임신수당이 나온다. 물론 임신기간 중이나 출산을 위한 병원비는 무료다. 첫 아이를 낳으면 855유로의 격려금이 나온다. 모든 국민에게 지급되는 가족 수당(알로카시옹 파밀리알)은 가족 수가 많을수록 더 많이 나온다. 직장근무 경력이 1년 이상인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6개월 동안 유급 육아휴직을 갖는다. 아이가 세 살이 될 때까지 무급휴가를 낼 수 있다. 이 경우 월 512유로(65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지난해 7월부터는 셋째 아이를 낳고 1년 동안 무급휴직을 하면 매달 750유로의 보조금이 나온다.6세 미만 자녀 보육비용은 세액공제된다. 대학까지 무상교육이니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없다. 매년 9월 아이들이 개학할 때에는 학용품 구입하라고 개학수당(268유로)이 나오고 방학이 되면 자연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여행을 시켜 준다. 세 자녀 이상 가족에게는 영화관람이나 음악회 입장료 할인, 공공교통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가족 카드’가 지급된다. 이미 수만개나 되는 전국의 유아원을 2008년까지 매년 1만 5000곳씩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 각종 지원제도를 보면 “이래도 아이를 낳지 않으시렵니까?”라고 하는 것 같다. 물론 국가의 부담은 크다. 프랑스는 출산·육아·모성보호 등 가족정책에 국내총생산(GDP)의 3%에 해당하는 410억유로를 투자한다. 국방비 지출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장기적인 발전전략 차원에서 필수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 도미니크 드 빌팽 장관은 “정부는 모든 가정에서 원하는 만큼 아이를 갖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직장 1년 이상 여성 6개월 유급육아 휴직 프랑스 출산지원 정책의 핵심은 아이의 양육비용은 낮춰 주고, 여성의 사회활동은 장려하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경제활동에 참여하도록 매우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첫아이를 낳으면 최소 20주, 셋째 아이를 낳으면 최소 40주를 유급휴직으로 쓸 수 있으며 이때 ‘휴직 후 원직복귀’가 보장된다. 정책은 완벽하게 성공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여성고용률과 출산율을 기록하게 됐다. 실제로 프랑스에는 많은 자녀를 키우면서 일하는 여성들이 많다.25∼49세 프랑스 여성의 81%가 직장을 갖고 있고 이중 3분의2가 자녀 두 명 이상을 키우고 있다. 파리 시내나 공원에 가보면 유모차를 끌고 산보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 것에 놀라게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미 다른 아이가 둘이나 있는 경우도 많다는 점이다. 세 자녀 가구인 셈이다. 이렇듯 여성들의 출산기피 풍조는 사라진 지 오래이며 오히려 늦은 나이에 셋째 아이를 갖는 여성이 늘고 있는 추세다. 프랑스의 출산장려 정책은 정책이 사회 흐름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유럽 국가 전체가 고민하고 있는 인구의 고령화 문제도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턱·왼팔에 분필끼워 잘 가르치겠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30)는 5일 도쿄 스기나미구 제4초등학교에서 교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옅은 회색 양복 차림의 교사 오토다케는 이날 아침 8시30분 운동장에서 열린 개학식에서 새로 온 교사들의 소개 순서에서 단상으로 나와 “안녕하세요. 같이 공부하고 함께 식사하면서 여러가지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첫 인사를 했다. 또 “손이 없다.”고 장난스럽게 (오른쪽 손 부위를) 들어보인 뒤 “턱과 왼팔에 분필을 끼워 쓸 수 있다.”며 손수 몸짓을 해보였다. 학생들은 박수로 답례를 했다. 개학식 내내 오토다케는 밝았다. 휠체어에 앉은 오토다케는 개학식이 끝나자 단상에서 운동장으로 내려와 담당할 5·6학년 학생들에게 “잘 부탁해요.”라며 먼저 인사했다. 학생들도 TV에서의 화제 인물이 아닌 교사 오토다케에게 “안녕하세요. 선생님”이라며 목례를 했다. 오토다케는 10시부터 이어진 입학식에도 참석,2학년 학생들의 새내기 맞이 공연을 지켜보며 교사로서의 각오를 다졌다. 불편하지만 학생들의 장기자랑이 끝날 때마다 ‘박수’도 쳤다. 입학식을 마치고 나오던 오토다케는 교사로서의 소감을 “너무 기쁘다. 즐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은 다르다는 걸 가르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오토다케는 이후 학교의 홈페이지 점검과 함께 첫 정식 수업으로 기록될 6일 5학년 사회의 수업 준비를 한 뒤 오후 5시쯤 학교 강당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오토다케는 “나만이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성심껏 지도할 마음가짐”이라면서 “엄한 선생님이 아닌 편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졸업한 후에도 함께 공부했던 선생님으로 기억됐으면 하는 기대도 털어놓았다. 특히 “100%는 안되겠지만 가능한 한 많이 이지메(집단따돌림)가 없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이지메의 심각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동행할 것인지에 대해 “산에는 못 올라가겠지만 되도록 가고 싶다. 가려고 노력하겠다.”면서 “학생들과 함께 지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오토다케는 교육청과 3년간 기간제 교사로 계약을 했지만 최대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1∼6학년의 도덕 수업의 경우, 혼자서가 아닌 동료교사와 함께 가르치는 ‘팀 티칭’을 하기로 했다.hkpark@seoul.co.kr
  • 한경대·재활복지대 내년3월 통합

    경기도 안성 소재 한경대학교(4년제)와 평택 소재 한국재활복지대학(2∼3년제)이 내년 3월 수도권 소재 국립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통합한다. 최일신 한경대 총장과 장석민 재활복지대학 학장은 5일 수원시 이의동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김문수 경기지사가 입회한 가운데 상호통합을 위한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합의각서에 따라 두 대학은 내년 3월 ‘경기국립대학교(가칭)’라는 이름으로 통합되고 통합 신입생 선발은 2008학년도 수시 2학기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또 당분간 1대학 멀티캠퍼스 체제로 운영하고 필요시 별도의 캠퍼스를 설립하며 통합에 따른 따른 학생, 교직원, 조교 등 학내 구성원의 신분에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두 대학은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한경대 총장과 재활복지대학 학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설치한다. 또 도내 다른 대학교가 통합을 희망하면 적극 검토키로해 경인교육대학교와늬 통합 가능성을 남겨 뒀다. 당초 두 대학은 지난해부터 경인교육대학교를 포함한 3자 통합을 추진해왔으나 경인교대가 거부해 우선 2자 통합을 하게 됐다. 안성공립농업학교를 근간으로 1939년 설립된 한경대는 3개 단과대학 28개 학부에 69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있다.2002년 설립된 한국재활복지대학은 장애인 재활 및 복지교육을 중심으로 4개 계열 11개학과에 480명이 재학 중이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雨요일’도 잊은 ‘은륜 행렬’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상쾌하고, 건강을 다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2일 자전거로 출근한 경남 창원시 공무원들은 전용도로가 단절되고, 높은 턱 등 장애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괜찮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자전거로 출근한 공무원은 150여명으로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 이날이 자녀들의 개학일인 데다 출근시간에 비가 내렸던 점을 감안하면 호응도가 높았던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창원시는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통근거리가 3㎞ 이내인 공무원은 의무적으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3㎞ 이상이면 권장하고 있다. 전체 공무원 1491명 중 3㎞ 이내 통근자가 786명이며,3㎞ 이상은 705명으로 파악됐다. 자전거 출·퇴근제가 처음 시행된 이날 오전 8시를 넘어서자 공무원들의 자전거 행렬이 이어졌다. 같은 시각 출근길 시민들은 시청으로 들어가는 자전거행렬에 시선을 모았다. 잠시 후 8시20분쯤 비가 내리기 시작, 상당수가 옷이 흠뻑 젖었지만 크게 불만스러워하지는 않았다. 강영모(55) 기획과장과 이말순(52) 여성가족과장 부부는 나란히 자전거로 출근했다. 이 과장은 “자전거를 타며 포근한 봄 기운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근길에 비를 맞은 박완수(51) 시장은 “도중에 비가 내려 그대로 맞았다.”며 “비가 올 때를 대비, 우의를 준비하고 특히 노면이 미끄러워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삼두(52) 행정과장은 “오늘 비가 오는 바람에 자전거로 출근한 공무원은 예상보다 적었다.”면서 “앞으로 자전거 타기를 지속적으로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사설] 정말 충격적인 ‘학사모’의 기부금 요구

    교복값 거품없애기 운동을 주도해 온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학사모)’이 교복업체에 상당액의 기부금을 요구했다고 한다. 업체들 주장으로는 수십억원대에 이른다. 학사모는 업체들이 부당하게 취한 이득을 사회환원금 명목으로 내놓으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단체가 쓸 돈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교육청 등에 기부하라고 한 것이므로 떳떳하다는 뜻이다. 명분이야 어찌 됐든 시민단체가 감시 대상인 기업에 후원이나 기부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시민의 권익을 대표한다고 자처하는 단체가 압력을 가하고 돈을 내라고 한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단체는 순수성과 존재이유를 잃게 된다. 학사모는 개학을 앞둔 시점에서 교복값 현실화 운동을 벌여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교복물려주기 운동이 일어나는가 하면 일부 업체들의 자발적인 교복값 인하도 유도해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교복착용 시기를 5월로 늦추도록 권고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업체들의 교복값 담합 조사를 하는 데 큰 몫을 했다. 그런 학사모가 교복업체의 계열회사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뒤편에서 사회환원금을 요구한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 교복값을 내리겠다는 활동이, 업체들에 기부를 요구함으로써 가격 인하를 못하도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옳지 않은 처신이었다. 그래서야 시민단체의 우월적이고 특권적 지위를 오남용했다는 지적을 면할 길이 없다. 경실련·흥사단 등 4개 시민단체가 그제 시민단체의 책임성을 높이겠다고 나섰다. 민주화를 증진하고 사회를 감시해 온 시민단체가 영향력은 커진 반면 권력화됐다는 안팎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이다. 모처럼 자성하겠다는 마당에 드러난 학사모의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시민단체의 도덕성을 의심하게 하고 고립을 가속화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 [문화마당] 아버지의 2월/최동호 고려대 국문과 교수 시인

    여느 해보다 따뜻한 2월이 왔다 간다. 설날이 지나가고 새 학기가 다가온다. 졸업생들이 사회로 나오고 신입생들이 학교로 들어가려고 준비한다. 세상이 아무리 소란해도 젊은 세대들은 겨울의 얼어붙은 밭에서 새순이 돋듯이 솟아나온다. 설날의 미덕은 한국인으로 하여금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가족을 통해 자기를 되새겨 보고 새로운 활력을 되찾는 데 있다. 그런데 가족의 중심에 서야 할 아버지의 자리는 축소되고 없어져버린 것 같다. 아버지의 처진 어깨가 유난히 커 보인다. 어머니의 자리가 좀더 커진 것 같지만 그 또한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자리일 것이다. 산업사회가 대가족제도를 붕괴시켰고 디지털 사회가 핵가족마저 붕괴시키고 나면, 인간 존재는 가족이라는 끈을 잃어버리고 낱개의 존재로 고독하고 음울하게 살아갈 것이다.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되고 우울증이 심화되며 자살률이 급증하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는지도 모른다. 2006년도 노벨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의 수상 기념연설 ‘아버지의 가죽가방’은 전세계인을 잔잔하게 감동시킨 바 있다. 젊은 시절 문학 지망생이었지만 별 볼 일 없는 문인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가죽가방으로부터 그의 문학이 유래했다고 그는 말했다. 가족을 부양하느라고 자신의 뜻을 접고 파지에 가까운 글을 가죽가방에 남기고 간 아버지의 유언은 파묵에게 삼류 문사로 세상을 살다 갈 수 없는 분명한 이유가 되었다. 남의 글을 아류적으로 추종하는 한 제대로 된 작가가 될 수 없다는 깨달음은 파묵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커다란 유산이었다. 아버지 없는 아들은 없다. 그러나 우리들은 이미 아버지가 새로운 세대의 전범이 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새로운 세대는 전 시대와의 단절을 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전 시대의 교훈을 질료로 삼지 않은 전진이란 불가능하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전 시대와 단절된 전진은 일시적으로 가능할지는 몰라도 언제나 더 큰 대가를 치러왔다는 것이 인류사의 교훈이다. 2월을 보내면서 고형렬 시인의 시집 ‘밤 미시령’을 다시 읽어 보았다. 여러 시 중에서 ‘명태여, 이 시만 남았다’가 인상적이었다. 겨울방학을 보내고 개학이 다가오는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명태를 구워 먹던 오래 전의 기억이 떠올라 그도 또한 아들과 더불어 명태를 구워 먹으면서 다음과 같이 쓴다. “아버지가 되려고 아들을 불러 앉히고 그 중태를 죽죽 찢어 입에 넣어주었다. 그 황태 간 있던 곳에서 눈냄새가 나고 납설수 냄새도 나자 아버지 냄새가 났다. 슬프다기보다 50년 신춘에 이렇게 건태 뜯어 먹는 버릇도 아버지를 닮았으니, 아들도 나를 닮을 것이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대에 이런 이야기는 시인의 추억 속에서나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아버지가 가고 시인도 가고 나면 그의 말대로 시만 남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버지와 아들이 친구처럼 명태를 구워 먹는 기억이 없다면 우리들의 삶은 아주 삭막하게 단절될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첨단을 간다고 하더라도, 아니 디지털 시대의 첨단을 가기 위해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친구처럼 함께 사는 삶이 필요하다. 누구나 스스로 존재하는 독자적 개체이지만 그 독자성은 가족 구성원을 중심으로 방사적인 그물망을 구성하고 있다. 그 그물망이 조금이라도 훼손된다면 정서적·개체적 중심도 흔들리게 된다. 아버지만 존재하고 아들은 없던 권위주의 시대가 있었다. 그 시대의 젊은 세대가 결코 행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버지 없는 젊은 아들만의 시대는 그보다 더 불행한 시대일 것이다. 아버지를 부정하라. 그러기 위해 눈 냄새 나는 아버지의 잘잘못을 제대로 배우라. 최동호 고려대 국문과 교수 시인
  • [현장 행정] 도봉구 스쿨존 정비

    [현장 행정] 도봉구 스쿨존 정비

    도봉구가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주변에 방치된 적치물을 대대적으로 치우고 있다. 등·하교 길에 함부로 버려진 건축폐자재 등이 때론 어린 학생들을 다치게 할 수 있고 정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기자가 도봉구 가로정비팀과 동행취재한 정비구간에는 망가진 의류수거함, 노점으로 쓰인 폐자동차, 끝이 뾰족한 파라솔 등 별의별 물건이 거리에 버려져 있었다. ●쇠꼬챙이 등 함부로 버려져 13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2동 창림초등학교 앞 도로.‘포장마차’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손수레가 길 한쪽에 버려져 있다. 손수레에는 높이 2m쯤 되는 각종 짐이 실려 있고, 밧줄로 감겨 있다. 사용한 지 꽤 오래된 듯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다. 도봉구 가로정비팀 직원들이 밧줄을 조금 풀자 나무의자, 쇠파이프 등이 와르르 쏟아졌다. 직원들이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직원들도 날카로운 쇠파이프에 다칠 뻔했다. 한 직원은 “짐을 아이들이 건드렸으면 큰 일이 날 뻔했다.”면서 혀를 찼다. 직원들은 짐을 풀어서 2.5t 화물차에 하나씩 실었다. 짐은 도봉동에 있는 불법적치물 수거장으로 옮겨졌다. 구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5일 안에 짐을 찾아가지 않으면 임의로 처분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낼 예정이다. 그때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구가 비용을 물고 쓰레기로 처리한다. 도봉구는 적치물 정비작업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오봉·창일·창림·신화·월천 등 5개 초등학교 주변의 8곳에서 2t가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함부로 버려진 물건 중에는 건축폐자재, 손수레, 생활정보지 가판대, 과일좌판, 노점 차량, 쇠꼬챙이 등이 난무했다. ●어른의 무심함을 깨닫는 계기 도봉구는 ‘어린 학생에게 보행권을 되찾아 주자.’는 취지에서 지난 1일부터 불법적치물 정비작업을 시작했다. 우선 초등학교 24곳과 유치원 8곳, 어린이집 10곳 등 44곳의 반경 500m를 ‘스쿨존’으로 지정했다. 앞으로 스쿨존에서는 직원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면서 위험요소를 없애기로 했다.15개 동사무소가 스쿨존 실태 조사를 통해 불법적치물을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구청 가로정비팀 4명은 자진 철거 또는 이동을 요구하는 안내문을 적치물에 붙였다.10일 동안 반응이 없으면 불법폐기물로 간주한다.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공고문을 붙이고 5일 동안 이의신청을 받는다.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적치물을 수거장으로 옮겨둔다. 학교 앞에서 교통봉사를 하는 어머니회의 도움을 받았다. 어머니들에게 ‘구청이 불법적치물 정비를 위해 노력을 합니까.’‘어린이들이 불편을 겪는 적치물이 있습니까.’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어머니들의 반응이 좋아 단기간에 큰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1년에 두 차례씩 새 학기를 앞두고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어린 학생들이 매일 지나는 도로에 어른들이 그렇게 위험한 물건을 함부로 버린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금 놀랐다.”면서 “정비작업을 보고 어른들이 자신의 무심한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깨닫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청계천서 ‘생태 데이트’

    청계천서 ‘생태 데이트’

    “청계천으로 생태여행 오세요.” 청계천을 터전으로 사는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지도가 나왔다. 서울시설공단은 2일 청계천에 서식하는 식물·조류·어류의 생활상을 꼼꼼하게 정리한 ‘청계천 생태현황도’를 펴냈다. 청계천 복원이 생태계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 관리하기 위해서 만든 지도지만 개학을 며칠 남기지 않은 아이들과 함께할 도심생태여행지도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공단이 한국환경복원녹화기술학회에 의뢰해 만든 생태현황도는 청계천을 상, 중, 하류1, 하류2 등 네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생물들의 생활상과 보호종 및 위해종 등을 표시하고 있다. 현황도에 따르면 청계천의 서식동물은 모두 386종으로 복원 전에 비해 288종이 늘어났다. 먼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류(청계광장∼새벽다리)에서는 붕어, 잉어, 메기, 갈겨니 같은 물고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갈겨니는 피라미와 비슷하지만 머리가 크며 양 옆에 굵고 어두운 푸른색의 세로띠가 있는 어류다. 봄이 되면 광교와 장롱교 주변에선 노랑창포나 쇠별꽃, 마거리트 등도 예쁜 꽃을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류(새벽다리∼황학교)에선 버들치와 자라를 찾아보자. 새벽다리 근처에서는 소박한 꽃망울을 준비하는 개망초와 애기똥풀 등 야생초들이 모여산다. 조사결과 청계천에서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곳은 하류(황학교∼중랑천 합류부)다. 특히 신답철교에서 중랑천이 합류하는 2㎞ 구간은 식물 199종, 어류 10종, 조류 27종, 양서파충류 8종 등 모두 257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류에서는 환경부 멸종위기 2급보호종인 꾀꼬리와 물총새, 박새는 물론 두꺼비도 발견됐다. 토종 긴몰개와 가시납지리 등 토종 어류도 관찰할 수 있다. 물론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있다. 배스와 붉은귀거북, 서양등골나물, 개쇠스랑개비 등이 토종 생태계를 뒤흔들며 위해를 가하는 종이다. 공단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긴몰개, 물총새, 맹꽁이 등 10종을 ‘우선 관리종 및 생태계 보전 목표종’으로 선정했다. 공단측은 “생태지도가 원래 하천 생태 복원 및 유지관리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가족단위의 생태여행에도 좋은 자료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학습 공백기 2월 알차게 보내려면

    학습 공백기 2월 알차게 보내려면

    ‘2월을 잡아라.’ 초·중·고 교사들이 새 학년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통적으로 하는 충고다. 겨울방학 개학식에 이어 졸업식, 설 연휴, 봄 방학으로 이어지는 2월은 학생이나 부모 모두 느슨해지기 쉬운 학습 공백기. 특히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예비 중1, 예비 고1에게는 첫 1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다.2월의 여유를 즐기면서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교사들의 조언을 받아 소개한다. 초등학교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배우는 내용의 폭이 넓어지고 과목도 많아진다. 그만큼 학습 부담이 서서히 늘어난다. 때문에 새 학년에 올라가기 직전인 2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1년 동안 자녀의 학습 동기가 살아날 수도 있고, 의욕마저 잃어버릴 수도 있다. ●새 교과서 차례를 훑어 보자 초등학교 2∼3학년에게 2월은 엄마의 역량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때다.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 자녀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도 좋지만 아직은 공부 방법이나 친구 사귀기, 새 학기 준비가 낯선 시기인만큼 하나하나 잘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3학년에 올라가는 자녀라면 교과서 차례만 한 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2학년 교과서는 국어, 수학, 즐거운 생활, 슬기로운 생활, 바른생활 등 5개다. 엄마라면 10분 정도만 봐도 뭘 배우는지 알 수 있다. 교과서 차례에 따라 주제를 뽑아 이에 맞는 책을 찾아 읽어보자. 아이의 손을 잡고 서점에 가서 죽치고 앉아 관련된 책을 찾아 읽어봐도 좋다. 선행학습을 하되 교과와 관련된 독서를 하는 것이다. 매주 한 차례 정도는 서점에 간다고 생각하자. 단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은 1학기 교과서의 두 세 단원 정도 풀어보고 오면 자신감을 갖고 공부할 수 있다.2학년 남학생 거의 대부분은 가위질이나 정리정돈, 자기 물건 관리를 잘 못한다.2월에는 엄마와 함께 책가방이나 학용품 정리하는 법 등을 배우기에 좋은 시기다. 아이가 학급 임원이 되고 싶어한다면 큰 소리로 책을 읽거나 하고 싶은 말을 써 보게 하면 도움이 된다. 여학생은 새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어린애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독립된 인격체로 대우하고, 남을 배려하는 말, 억양, 행동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 ●4∼5학년은 공부 습관 들이는 최적기 4∼5학년은 초등학교의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 내용이 어려워져 공부 습관이 좋고 나쁨에 따라 크게 갈리는 시기다.1∼2학년 때는 부모가 관심을 갖지만 3학년이 되면 아이에게 맡겨두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5학년이 되어 갑자기 공부를 시켜 보려고 하면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4∼5학년때 공부 습관이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2월은 그 시작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올바른 공부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것이다.2월 한 달을 어떻게 보낼지 아이 혼자 계획을 짜 보도록 하고 의견을 나눠 조정해 지키도록 한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은 ○○프로그램만 보겠다, 최소한 30분 동안은 책상 앞에 앉아있는 연습을 하겠다.’ 등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4∼5학년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사회다. 부모 세대와는 달리 지금 아이들이 배우는 사회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 체험 과목이다. 공부 내용이 1∼2학년때 가정과 우리 마을에서 3∼4학년때 우리 시·도,5학년때 우리나라,6학년때 세계로 확대된다. 때문에 2월에는 가족 여행이나 체험을 통해 새 학년에 배울 내용과 관련 있는 장소를 한 곳이라도 가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6학년, 너무 조급할 필요 없다 자녀가 6학년이 되면 부모들은 조급해진다.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뭔가 열심히 시켜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2월에 공부에만 얽매여서는 정작 학교 수업에 충실하기 어렵다. 공부도 해야 하지만 숨통을 틔워주는 활력소도 필요하다.2월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기를 읽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 스스로 왜 공부해야 하는지 깨닫는 동기 유발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시사적인 내용에도 관심을 갖도록 돕고, 새 교과서를 한 차례 읽어 큰 틀을 조망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예비 중 1은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성적표에 과목별 성적에 따라 등수가 매겨지는 서열화가 나타난다. 자신의 학력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부모도 자녀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특수목적고와 특성화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반영되는 교과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출결과 봉사활동은 1학년 때부터 전형에 반영된다. 수행평가도 내신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수행평가는 지필고사 외에 수업 태도나 참여도, 수업 내 학습활동 등이 반영되므로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를 길러두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책을 읽고 자녀와 함께 생각을 나눠보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2월이 최적이다. 남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면 수행평가에 큰 도움이 된다. 부모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선행학습이다. 그러나 지나친 선행학습은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학력 수준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1학기 범위 안에서 두세 단원 정도 선행학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녀를 학원에 보낸다면 프로그램을 잘 살펴봐야 한다. 무작정 보내서는 안된다. 현재 필요한 과목과 부분이 뭔지 정확히 파악한 뒤 이에 맞는 강의를 찾아서 들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학력 수준이 높다면 선행학습보다는 많은 체험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논술이나 교과와 연계한 독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학의 경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다양한 교양도서를 찾아 읽고, 내용을 요약정리해 보자. 영어는 기회가 닿으면 다양한 영어 관련 캠프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학교 때 달라지는 것 가운데 하나가 서술형 평가다. 서울 지역의 경우 학교 시험문제의 50%가 서술형으로 출제된다. 이에 대비하려면 평소 직접 써 보고 요약하는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학이라면 문제풀이 과정을 직접 작성해 보고, 틀린 부분을 찾아 다시 그 옆에 풀어보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 생활지도 면에서는 컴퓨터 사용 습관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컴퓨터를 가족 공동 공간인 거실로 옮기고 매일 얼마 정도 할 것인지 자녀와 약속을 한 뒤 지키도록 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예비 고1은 이달 예비 고1인 중학교 3학년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생활 리듬을 잃지 않는 일이다. 고교에 올라가면 공부는 실컷 할테니 지금은 조금 쉰다고 생각할 수 있다. 휴식이 재충전이 되어야지 생활을 늘어지게 해서는 곤란하다. 고교에 올라가면 공부 시간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생활 리듬 자체가 깨져 새 학기를 맞으면 3월부터 우왕좌왕하기 십상이다. 특히 공부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잘못된 생활 습관이 자칫 1년 내내 이어져 공부를 망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2월 내내 공부에만 매달리라는 것은 아니다. 생활 리듬은 깨뜨리지 않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한 번쯤 해봐야 할 것이 진로 설계다. 비교적 여유있는 시간을 활용해 자신의 적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요즘에는 인터넷이나 각종 청소년 시설 등에서 인성·적성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다. 인문계 고교에 진학한다면 자신의 적성이 인문계인지 자연계인지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실업계는 자신이 선택한 전공의 진로를 찾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교에 입학하면 적성을 알고 모르는 학생들 사이에 공부하는 자세에서부터 큰 차이가 난다. 도구 과목인 국·영·수는 기초를 다져놓는 것이 좋다. 상위권은 고교 과정을 1학년 1학기 범위까지 선행학습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중하위권이라면 중학교때 배운 것을 반드시 되짚어 봐야 한다. 학교 시험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월은 독서나 논술 공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신문을 통한 교육(NIE)에 익숙해지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일 신문 사설이나 칼럼 가운데 관심 있는 내용을 200자 이내로 요약하고, 찬·반 의견을 써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학생들이 소홀히 다루는 것 가운데 하나가 한자다. 고교에서 모든 공부는 결국 어휘력의 싸움이다. 한자를 많이 알수록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자는 학기가 시작하면 정작 손 대기 어렵다. 고교 수준의 검인정 교과서나 상용한자 관련 책을 골라 한 달 동안 뗀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나중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도움말 주신 분 김명실 서울 구남 초등학교 교사 성인진 서울 미아 초등학교 교사 김선자 서울 면일 초등학교 교사 이혜련 서울 한강 중학교 교감 김홍선 서울 신목 고등학교 교무부장
  • 서울대 농어촌전형 6개학과 미달

    서울대가 지난 23일 200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852명을 뽑는 일반전형에서 7656명이 지원해 4.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96 대 1이었다. 학과별로는 의예과가 35명 모집에 132명이 지원,3.7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법대는 3.74 대 1, 경영대는 3.76 대 1이다. 미대 서양화과는 15명 정원에 189명이 몰려 12.6 대 1, 디자인학부는 디자인 전공 8.3 대 1, 공예 전공 7.82 대 1이었다.음대 성악과·국악과(성악 전공)와 사범대 체육교육과도 각각 7대 1,5대 1 로 비교적 경쟁이 치열했다. 오후 3시까지 정원을 못 채웠던 수의예과와 사범대 외국어교육계열은 각각 4.11대 1,7.45대 1로 마감해 막판 ‘눈치작전’이 심했다. 하지만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서 6개 학과는 정원이 미달됐다.자연대·수의예과·공대 건축학과(5년제 건축학 전공) 등의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었다. 의예과·사범대 자연계열·생활과학대 의류식품영양학과군은 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따라서 이들 학과의 지원자들은 인문계는 논술·면접에서, 자연계는 면접에서 과락하지 않으면 합격된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게 듣는 논술·구술·면접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전문가에게 듣는 논술·구술·면접

    오는 13일 수능 성적이 공식 발표된다.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지만 논술이나 면접·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이제 대학별 고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학별 고사의 출제 전망과 남은 기간 대비 요령 등을 소개한다. ■ 논술대비 이렇게 올해에도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논술의 비중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별 정시모집 논술고사 요강을 보면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다. 대부분 논제의 핵심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요구하는 대로 내용을 분석하고 있는지, 이에 따라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는지 등을 채점 기준으로 삼는다. 이 과정에서 합리성과 일관성, 창의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한다.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1곳으로 전체의 10% 수준이다. 반영 비율은 3∼10%다. 반영 비율은 낮지만 실제 수험생들끼리 경쟁 과정에서는 큰 폭발력을 갖는다.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하기 때문에 학생부와 수능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탓이다. 실제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논술 때문에 당락이 뒤바뀐 비율은 한양대가 37%, 서울대 24.8%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춰볼 때 제시문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논제는 대체로 평이한 편이었다. 그러나 단편적으로 외운 지식이나 짧은 시간 공부해 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 수험생의 사고력을 깊이 있게 평가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올해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새 대입 제도를 앞두고 대부분 교과지식에 기초한 통합교과형 형태로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적인 답안 분량이 늘어난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교육부의 논술 출제 지침의 범위 안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그림이나 도표, 다양한 제시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분명히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의 출제 경향부터 파악해야 한다. 기출문제나 예시문제 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해당 대학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 등을 내려받아 풀어보고 약점을 보완하는 식의 공부가 효과적이다. 특히 대학마다 건학 이념이나 교육 목표에 따라 선호하는 논제 유형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서강대는 가톨릭의 특성을 반영해 신과 인간, 고통, 사랑, 죽음 등 종교철학적 논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강하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큰 주제를 구체적인 영역에 적용하는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연세대는 한 주제에 대한 여러 관점이나 논점을 주고 이를 종합해 논술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낙태나 마약, 사형 등 사회적인 이슈를 큰 틀의 윤리철학적 논제로 만들어 제시한 뒤 분석적으로 접근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다. 논술고사를 볼 때까지 남은 시간은 한 달여에 불과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자주 써보는 것이다. 실력이 단숨에 늘지는 않지만 최소한 이틀에 한 차례는 써봐야 한다. 완성된 글은 반드시 예시 답안과 비교해보고 선생님의 지도를 받은 뒤 다시 고쳐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공부하기 쉽지 않다면 같은 대학에 지원하는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쟁점이나 주제를 정해 토론하고 글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답안을 쓸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꼭 명심해야 한다. 우선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써야 한다. 논제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구상-집필-퇴고 순으로 써야 한다. 시간 배분에도 신경써야 한다. 자칫 실전에서 시간에 쫓겨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연습할 때 미리 시간을 정해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 시간은 대부분 120∼150분, 교육대는 70∼120분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논제와 제시문을 분석해 개요를 작성하는 데 전체 시간의 40%, 쓰는 데 55%, 퇴고하는 데 5% 정도로 시간을 나누는 것이 적당하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문제의 유의사항이나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문제에 따라 글의 분량이나 어법 등의 형식 조건이 있고, 논점을 벗어나지 말라는 내용 조건이 있다. 구체적은 사례를 제시하라고 하거나 흑색이나 청색 펜을 사용하라는 등 요구 사항을 무시하면 감점당한다. 분량이 많이 넘치거나 너무 부족한 답안도 감점 대상이다. 쓸 말이 없다는 이유로 제시문 곳곳에서 문장을 발췌해 그대로 쓰는 것도 금물이다. 제시문의 내용을 활용할 때는 자기 나름대로의 논리와 관점이 담긴 해석을 통해 자신의 말로 분석해 써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제시문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인용 부호를 사용해야 한다. 문장은 완결된 문장으로 쓰되,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한 문장에는 하나의 생각만 정확하게 담아 전달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어법이나 문맥에 맞지 않은 표현도 미리 연습을 통해 고쳐나가야 한다. 원고지 사용법에 맞춰 정확히 쓸 경우 상대적으로 감점을 당하지 않아 1∼2점을 더 얻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도움말:고려학원, 대성학원, 종로학원 ■ 구술 면접 이렇게 올해 정시모집에서 면접·구술고사는 11개 교육대를 비롯해 서울대와 경북대 등 48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면접·구술고사는 인성이나 가치관, 사회관, 인생관 등을 평가하는 ‘기본소양 평가’와 전공의 수학 능력이나 적성을 평가하는 ‘전공적성 평가’로 나뉜다. 기본소양 평가는 크게 수험생의 개인적 특성이나 가치관을 묻는 ‘일반 유형’과 시사 문제나 사회문화적 현상 등 사회적 쟁점에 대한 견해를 묻는 ‘시사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 유형의 경우 자신의 장단점이나 사회봉사 경험 등을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미리 예상 가능한 질문을 만들어 놓고 답변 내용을 정리해두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사 유형에 대비해서는 올 한해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시사 현안에 대해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과 관련지어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전공적성 평가에서는 지원하는 모집 단위를 전공하는데 필수적인 기초지식과 전공 적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전공 관련 질문은 크게 지원 동기와 학업 계획, 장래의 희망 진로 등 전공에 대한 열정과 적성을 묻는 형태와 전공과 관련된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 응용 사례를 묻는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전공 관련 지식을 묻는 경우 논술로 측정하기 어려운 교과지식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이 제시되거나 영어 제시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사범계열의 경우 사회·문화 현상이나 시사 문제 등 사회적 쟁점에 대한 견해를 묻는 등 기본소양 평가가 대부분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시사 문제에 대해 토론식 면접을 실시하기도 한다.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기본 개념이나 원리, 법칙을 제대로 아는지를 수식이나 계산을 통해 확인하는 문제, 기본 개념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전공적성 평가 형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구술고사에 대비하려면 논술과 마찬가지로 지원 대학·학과의 출제 경향부터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홈페이지에 출제 방향이나 지침, 면접 진행 방식, 기출 문제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면접의 유형이나 단골 질문, 영어 제시문 출제 여부, 수학과 과학 등 교과지식의 측정 정도, 답변 준비시간, 건학 이념이나 교육방침, 해당 학과의 설명이나 교과과정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분석이 끝났다면 고등학교 교과과정 가운데 지망 학과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문계는 윤리, 사회문화, 정치경제, 자연계는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수학의 교과내용 가운데 시사 쟁점이나 자신의 전공 학문과 관련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 시사적인 내용도 별도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시사 문제는 기본소양 평가는 물론 전공적성 평가 등 모든 유형의 면접·구술고사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인터넷,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하면 사회적 의제의 배경이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시사 문제는 구체적인 정보량보다는 이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 답변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자주 출제된 주제나 예상 문제에 대해서는 예시 답안을 만들어보고 지망하는 대학의 면접 방식에 맞춰 실제로 연습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과정에서 어색한 말투나 잘못된 언어 습관을 고치고, 자신감 있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자신의 견해를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면접·구술고사를 치르는 친구들끼리 팀을 만들어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돌아가며 면접관 역할을 맡아 해보면 서로 장단점도 지적해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실제 면접·구술고사 현장에서는 솔직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좋은 인상을 준다. 질문에 답변할 때는 핵심과 결론을 먼저 말하고 구체적인 이유는 나중에 덧붙이는 것이 좋다. 답변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지만, 실수했다면 그 자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정정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잘 모르는 문제에 대해서도 아는 데까지 성실하게 답해야 한다. 구체적인 질문 유형별로 살펴보면 ‘설명하라.’는 질문에는 질문의 핵심을 한두개 용어를 이용해 짧게 요약한 뒤 구체적인 사례를 들거나 더 자세히 설명하는 순서로 답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의견이나 주장을 말하라.’는 질문에는 자신의 생각을 결정한 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충분히 제시하되 논리적으로 답변해야 한다. 추상적인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구체적인 질문에는 일반화해서 답변하면 무난하다. 구체적인 얘기 끝에는 항상 핵심을 요약하거나 일반론과의 관계를 정리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 신상이나 생활 체험을 묻는 질문에는 솔직하게 답변하되, 구체적인 사례나 일화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다. 대답을 나열해야 할 때는 중요한 것부터 순서대로 답변해야 한다. 면접관이 자신의 답변에 반론을 펴는 질문을 던지면 주장과 관점을 바꾸기보다 일관성 있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무엇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왜’ 그런 주장을 하고 ‘어째서’ 다른 견해에 부정적이거나 반대하는지를 밝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고려학원, 대성학원, 종로학원 ■ 우리 대학 이렇게 뽑아요 ● 건국대학교 가·나·다군으로 분할모집하며 서울캠퍼스 1830명, 충주캠퍼스 1132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서울캠퍼스 문과대, 이과대, 공과대, 수의과대 등 13개 대학이 수능 성적 100%로 뽑고 예술문화대학 의상·텍스타일학부는 16명을 수능 60%, 학생부 40%로 뽑는다. 충주캠퍼스는 디자인조형대학이 실기고사 60%, 수능 30%, 학생부 10%로 선발한다. 나군은 서울캠퍼스 예술문화대가 디자인학부 20명을 수능 30%, 실기 70%로, 의상·텍스타일학부 29명을 수능 30%, 학생부 20%, 실기 50%로 전형한다. 다군에서는 서울캠퍼스 인문계가 수능 57%, 학생부 40%, 논술 3%를 반영하고 자연계가 수능 60%, 학생부 40%를 반영한다. 예술문화대는 학생부 20∼30%, 수능 30∼70%, 실기 40∼70%로 모집단위별로 반영률이 다르다. 수의예과는 1단계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수능으로만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 45%, 수능 50%, 면접·구술 5%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실업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은 수능 성적만으로 90명을 고른다. 충주캠퍼스 인문·자연계의 일반 학부(과)는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2007학년도부터 특성화학부 생명공학 전공을 신설, 신입생 40명을 모집한다. 수능 성적 1% 내 학생에게는 4년간 전액장학금이 지급된다. 문흥안 입학처장 ● 경원대학교 가·나·다군으로 나눠 3027명을 선발하며 모든 전형에서 면접과 논술은 보지 않는다. 수능 제2외국어·한문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인문·자연계는 수능 65%, 학생부 35%를 반영한다. 미술·체육계열은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반영하며 음악계열은 수능 15%, 학생부 15%, 실기 7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적용하며 자연계의 경우 수리 ‘가’에 6%, 과학탐구에 2%의 가산비율을 각각 적용한다. 학생부 성적은 평어 50%, 석차 40%, 출결상황 10%를 반영한다.2005년 3월 이전의 고교 졸업자는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내년 3월 경원전문대와의 통합을 계기로 ‘G2+N3’라는 학교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앞으로 10년 안에 2개학과를 세계최고 수준으로,3개학과를 국내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BT와 NT 연구시설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특성화 대상으로 디자인, 중국학, 교양학을 지원한다. 원서는 22∼27일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우편이나 직접 방문으로 제출하되 31일 오후 5시까지 도착해야 유효하다. 합격자는 내년 2월2일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일괄 발표하고 개별통보는 하지 않는다. 윤태화 입시본부장 ●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가군 1061명, 나군 30명, 다군 105명(일반 100명, 특수교육 대상자 5명)을 뽑고 수원캠퍼스는 나군 441명, 다군 380명을 선발한다. 수능 반영을 보면 인문계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가 지정과목이고 수리 ‘가’ 또는 ‘나’, 사탐 또는 과탐으로 돼 있다. 자연계 중 수학, 물리, 화학, 생물학, 보디스플레이학, 한의예, 약학, 한약학과의 경우 외국어(영어)와 수리 ‘가’, 과탐이 지정과목이고 그 외 자연계는 외국어(영어) 지정, 수리 ‘가’ 또는 ‘나’, 사탐 또는 과탐이다. 수능 점수는 대학 자체 표준점수로 환산해 반영한다. 서울캠퍼스만 모집하는 가군 인문계는 학생부 30%, 수능 67%, 논술 3%를 일괄 합산하고 자연계는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다만 한의예과의 경우 수능에 반영되는 영역 중 2개 이상이 1등급이어야 한다. 나군은 서울캠퍼스 인문계의 일부 모집단위만 학생부 30%, 수능 70%로 선발한다. 수원캠퍼스는 다단계 전형을 실시하는데 1단계에서 학생부 30%, 수능 7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정한 뒤 2단계로 1단계 성적 80%와 면접·구술 2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다군은 서울·수원캠퍼스 모두 학생부 30%, 수능 70%로 뽑는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100% 수능으로만 신입생을 선정한다. 정완용 입학관리처장 ● 국민대학교 가군에서 1469명을, 나군에서 일반학생 106명, 취업자 71명, 농·어촌학생 119명, 실업계 고교 출신자 88명을, 다군에서 일반 87명을 각각 모집한다. 모든 전형의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가군 인문·자연계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하며 인문계는 외국어 영역에, 자연계는 수리 ‘가’에 50%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예체능계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 외에 실기고사를 포함하나 다군에 속하는 조형대학은 100% 수능으로만 모집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지정교과목 중 이수한 모든 교과목의 평어 40%와 석차백분위 50%를 반영하며, 본교가 정한 33등급표에 의해 성적을 적용한다. 출결 성적 10%는 3학년 2학기까지의 사고결에 한한다.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음악학부가 2단계에서 실기고사 성적 반영 비율을 높인 것이다.2006학년도 실기 60%에서 2007학년도에는 70%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수능이 20%에서 10%로 줄었다. 연극영화(이론) 전공은 전년도에 1단계에서 수능만 보던 것을 이번엔 수능 80%, 학생부 20%로 조정했다. 미술학부도 1단계 수능 100%에서 수능 60%, 학생부 40%로 전형 요소를 이원화했다. 이채성 입학정보처장 ● 단국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가·나·다군에서, 천안캠퍼스는 나·다군에 걸쳐 정원 내 2634명(서울 1286명, 천안 1348명)과 정원 외 126명(서울 20명, 천안 106명)을 선발한다. 사범대를 포함한 서울캠퍼스의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30%, 수능 70%를 반영한다. 천안캠퍼스 인문·자연계열과 치과대학, 의과대학은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신설된 서울캠퍼스의 공연영화학부는 가군에서 선발한다. 공연영화학부(이론·연출·스텝) 영화 전공은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공연영화학부(연기) 연극 및 뮤지컬 전공은 학생부 20%, 수능 30%, 실기 50%를 각각 반영한다. 서울캠퍼스 다군의 도예과와 패션·제품디자인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20%와 수능 80%로 5배수를 뽑은 다음 2단계에서 실기고사 5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서울)과 평어(천안)를, 수능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다만 치의예과와 의예과에 한해 표준점수(수리, 외국어)와 백분위(과탐)를 활용한 대학 자체점수를 적용한다. 사범대 및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수리 ‘가’에, 치의예과와 의예과는 과탐Ⅱ 과목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면접고사는 서울캠퍼스 특수교육 대상자(정원외)에 한해 실시한다.2007학년도 신입생들은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수지캠퍼스에서 수업을 받는다. 황형태 입학관리처장 ● 동국대학교 가군에서 일반전형과 실업고 및 농·어촌 출신자 특별전형으로 995명을 선발하고 나군에서 일반전형으로 746명을 선발한다. 가군은 모든 전형에서 수능만을 보며 나군은 수능, 학생부 성적과 함께 모집단위에 따라 논술이나 실기, 면접고사를 반영한다. 고교 이수계열과 상관 없이 본교가 반영하는 수능 영역을 응시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이과대학의 모든 학과와 수학교육과는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반영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교차지원이 불가능하지만 다른 모집단위에서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 성적은 지정교과 국어, 수학, 사회·과학, 외국어 중에서 학년별로 가장 성적이 좋은 1개 과목만을 반영한다. 또 전년도 졸업생부터 비교내신을 선택해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내신과 학생부 성적을 정확히 산출해 입학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나군의 인문계열과 영화영상 전공 지원자는 논술고사에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논술의 경우 5%만이 반영되지만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변별력을 갖는다. 예체능계열 모집에 있어 전년도와 다른 것은 기존의 연극 전공이 공연예술학부(연극, 뮤지컬 전공)로 모집단위가 변경되면서 뮤지컬 전공 지원자의 경우 반드시 특기로서 뮤지컬 작품 중 하나를 노래해야 한다는 점이다. 체육교육과는 실기고사 종목 중 버피테스트가 사이트 스텝으로 바뀌었다. 이상일 입학처장 ● 동덕여자대학교 나군 604명, 다군 854명을 모집하며 예체능계열은 다군에서만 선발한다. 농·어촌 출신자 67명과 실업계 고교 졸업자 50명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한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을 반영하며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를 포함한다. 반영 비율은 인문·자연계열이 학생부 20%, 수능 80%이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회화과와 디지털공예과, 디자인학부가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이고 피아노, 성악과, 관현악과, 무용과, 방송연예과, 실용음악과, 모델과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이다. 체육학과는 학생부 20%, 수능 50%, 실기 30%이고 큐레이터과는 학생부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농·어촌 및 실업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은 인문·자연계열만 모집하며 학생부 20%, 수능 80%를 반영한다. 수능은 본교 반영 영역의 백분위 성적을 활용한다.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든 지원자에게는 외국어 영역에 가산점 10%를 준다. 자연계열 지원자가 과학탐구와 수리 ‘가’ 영역을 선택했을 경우에는 각각 4%와 6%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생부는 석차백분율을 적용하며 본교 지정교과 중 우수한 성적의 1과목을 추출해 총 6과목을 반영한다. 약학과는 총 7과목이다. 원서접수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7일 낮 12시까지로 인터넷으로만 실시한다. 박광식 교무처장 ● 서울시립대학교 정원외를 포함해 모두 1248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 1016명, 특별전형 232명이다. 나군의 인문·자연계열과 가군의 예체능계열은 특기자(외국어, 한문, 수학, 과학) 45명과 사회적 배려(기여) 대상자 42명, 청백봉사상 수상 공무원 자녀 2명, 정원외로 실업계 고교 출신자 54명, 농·어촌 학생 42명, 특수교육 대상자 5명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일반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2007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이 추가돼 수능 65%, 학생부 30%, 논술 5%로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논술이나 면접 없이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뽑는다. 예체능계열은 수능과 학생부, 실기고사를 통해 선발한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인문계는 언어, 수리 ‘가’ 또는 ‘나’,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를 보며,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학탐구(2과목) 영역을 본다. 예체능계열은 외국어 등 2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산업디자인학과만 언어,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출결) 성적을 반영하며 교과 성적은 석차백분율을 적용한다. 인문·자연계열의 경우 1학년은 전과목을,2·3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인문계열) 또는 과학(자연계열) 교과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전학년 모두 전과목을 반영한다. 논술은 3시간동안 2000자 내외로 써야 한다. 김규성 입학전형부처장 ● 서울여자대학교 나군에서 일반 학생과 농·어촌 학생 및 실업계 고교 졸업자 특별전형으로 559명을, 다군에서 디자인학부와 수능 3개영역 전형으로 246명을 뽑는다. 예체능계를 제외하고 논술과 면접 등의 대학별고사는 실시하지 않으며 수능 백분위를 위주로 한다. 인문·자연계는 수능 50%, 학생부 50%를 반영하고 체육학과는 수능 50%, 실기 50%를, 미술대학은 수능 30%, 학생부 30%, 실기 40%를 각각 적용한다. 인문대와 사회과학대,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는 수능 반영 방법이 3+1이다. 즉 언어 30%, 수리 10%, 외국어(영어) 30%, 탐구 30%로 차등 반영한다. 자율전공학부(자연계열), 자연과학대(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은 2+1 체제로 수리 ‘가’와 과학탐구 영역을 필수로 반영하며, 언어와 외국어(영어) 중 1개 영역을 택해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학생부는 지정된 교과의 평어 평균으로 점수를 산출하며 실질 반영비율은 5%이다. 다군의 수능 3개영역 전형은 사회과학대(심리학과 제외)와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자연계열), 자연과학대(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이 수능에서 지정된 3개영역 백분위의 합산으로 선발한다. 이 전형에서 수리 ‘가’ 응시자에 대한 가산점은 없다. 이영섭 입학관리처장 ● 인하대학교 일반전형의 경우 가군은 수능 100%로, 나군은 수능 40%, 학생부 30%, 적성평가 30%로, 다군은 수능 70%, 학생부 30%로 선발해 수험생들에게 폭넓은 지원기회를 제공한다. 수능은 3+1 체제로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30%, 수리 ‘가’ 또는 ‘나’ 20%, 외국어 30%, 사회탐구 20%로 성적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경우는 언어 20%, 수리 ‘가’ 30%, 외국어 30%, 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성적만을 본다. 학생부 성적 반영교과는 인문계열이 국어·영어·사회를, 자연계열이 수학·영어·과학을 학년 구분 없이 반영한다. 특히 가군에서 아태물류학부 특별장학생을 30명 모집한다. 이 장학생에 뽑힌 학생에게는 한진그룹 입사를 보장하고 GU8 대학으로의 유학 최우선 선발 및 지원, 학부 및 물류전문대학원 등록금 전액의 혜택이 주어진다. 지원자격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백분위 평균이 상위 4% 이내여야 한다. 자연과학대학에 새로 생긴 기초의과학부는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위한 학부이다. 앞으로 전문적인 수업을 통해서 의학전문대학원에 많은 학생이 진학할 수 있도록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의 적성평가 고사는 다음달 12일에 실시한다. 원서는 22일부터 27일 오후 3시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박제남 입학처장 ● 중앙대학교 가군에서는 예술대학과 국악대학이, 나군에서는 인문·자연계열과 체육교육과, 체대, 음대, 연극영화학부가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의 모집인원 50%와 자연계열 30%, 안성캠퍼스 인문·자연계열 4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여기서 탈락한 지원자들은 자동으로 일반 선발로 넘어가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은 수능 70%, 학생부 27%, 논술 3%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서울캠퍼스 자연계열 및 안성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 우선 선발에서 반영하는 영역은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이 언어, 수리 ‘나’, 사회탐구, 외국어이며 자연계열은 수리 ‘가’, 과학탐구, 외국어 3개 과목이다. 안성캠퍼스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 ‘나’, 사회탐구, 외국어를, 자연계열은 언어, 수리 ‘가’, 과학탐구, 외국어를 각각 반영한다. 논술 고사는 3∼4문항을 출제하고 시험 시간은 120분이다. 출제 경향은 예년과 비슷하나 수리과학적 소재를 활용하는 문항에서는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에 따라 변화가 있을 것이다. ‘풀이형’ 문항이 전면적으로 배제되고 핵심 개념 응용과 논리(과학)적 판단을 요구하는 문항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짐작된다. 강태중 입학처장 ● 홍익대학교 총 2237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인문계열의 경우 가·다군에서, 자연계열 경우 가·나·다군에서 각각 분할 모집한다. 서울캠퍼스 미술대학은 나군, 조치원캠퍼스 조형대학과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은 가군에서만 뽑는다. 가, 다군의 인문 및 자연계열 학부(과)는 수능 60%, 학생부 40%로 선발하고 나군의 공학계열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모든 전형에서 논술 및 면접 고사는 없다. 미술대학은 수능 성적 순으로 모집인원의 6배수, 조형대학은 4배수를 먼저 선발해 실기고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나군인 미술대학의 실기고사는 다음달 16∼18일 실시되며 가군인 조형대학의 실기고사는 다음달 9일에 실시한다. 미술계열 학부(과)의 전형 방법은 수능 20%, 학생부 40%, 실기 40%이다. 수능 성적은 영역별 백분위를 적용하는데 지난해 처음 도입한 나군의 공학계열은 언어·외국어, 수리 ‘가’, 과탐 중 2개 영역을 반영한다. 나군의 예능계열은 언어, 수리, 사탐·과탐 중 택2 그리고 외국어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는 평어와 석차를 반영하며 실질 반영비율은 4.6%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서울캠퍼스 자율전공 합격자는 사범대를 제외한 모든 학부(과)의 전공을 대학 재학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조치원캠퍼스 자율전공 합격자는 조치원캠퍼스 내의 모든 학부(과)의 전공을 추후 선택할 수 있다. 김태완 입학전형단장
  • 학교생활 에피소드 재미있는 만화로

    “아이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아요.” 경기도 양평군 양일중학교 미술 교사인 신의철(29)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과 겪는 일상의 에피소드를 만화로 그려 인터넷을 통해 연재, 화제가 되고 있다. ‘더 리얼 스쿨 다이어리, 스쿨홀릭(school holic)’ 이라는 제목답게 ‘학교괴담’‘미술시간’‘수능 막판 뒤집기’‘악마는 교복을 입는다’ 등 교사와 학생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만화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그는 어릴 적 꿈이 만화가였지만 프로 만화가는 되지 않았고 미술교육을 전공해 중학교 선생님이 된 뒤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만화 한 편을 그리는 데 드는 시간은 두 시간 정도. 짬을 내 그리면 일주일에 한 두편 정도는 그릴 수 있다. 평소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은 다 만화의 소재거리로 ‘재밌겠다’ 싶으면 메모를 해 두었다가 일주일에 한 두편 정도 인터넷에 올린다. ‘안습’‘조낸’ 등 요즘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말들이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걸러지지 않고 등장하고, 개학을 두려워 하거나 수학공식에 쩔쩔매는 선생님의 솔직한 고백이 네티즌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신 교사는 “실제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거기에 ‘만화적 상상’과 ‘과장’을 덧붙여서 재밌게 만든다.”면서 “학교 얘기라서 더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신 교사의 만화는 www.paper.cyworld.nate.com/scholic에서 만날 수 있다.양평 연합뉴스
  • 총각선생 신세망친 미인계(美人計)

    총각선생 신세망친 미인계(美人計)

    남편과 짜고 바람기와 미모, 춤솜씨를 재산으로 정조를 팔아 교사·공무원 등의 등을 쳐온 희대의 사기꾼 부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편은 돈을 위해 아내의 장조를 내놓았고, 아내는 남편의 묵인 아래 마음껏 육욕을 채운 치사한 부부의 행각은. 강변3로 정(鄭)인숙양 피살사건으로 「뉴스」의 촉각이 온통 「세브란스」 병원으로 쏠렸던 3월 19일 하오 서울 동부경찰서 형사과 안(安)모형사는 앞에 앉아 있는 30대 여자의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은 것을 꾹 참고 달래기를 7시간. 미모의, 그러나 유들유들한 이 여인은 마치 외상값이라도 받으러 온 술집 「마담」만큼이나 태연하게 앉아 「윙크」와 교태를 부리고 있었다. 이 여인이 바로 남편과 공모, 연하의 고아 출신 국민학교 교사 윤(尹)모씨(28)의 일생을 송두리째 짓밟은 이경자(李慶子) 여인(34). 李여인과 尹씨가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28일. 직장에서 배운 어설픈 춤솜씨로 찾은 것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한강 「카바레」. 난생 처음 가본 「카바레」, 휘황찬란한 불빛 속에 멍해있던 尹씨는 화사한 30대 여인의 「프로포즈」를 받고 들뜬 기분에 「홀」안을 몇 바퀴 돌았다. 그러자 李여인은 홍조된 얼굴로 수줍은듯 사랑을 고백했다. 『사랑은 첫눈에 느껴야 한다』- 정말 선생님 같은 남성미 1백%의 남자는 처음 봤다면서 결혼했으면 원이 없겠다는 말까지 곁들였다. 『나이도 많은 과부가 염치 없는 부탁이죠』 하는 달콤한 말에 尹씨도 마음이 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고향도 부모도 없는 천애고아가 고학으로 국민학교 교사가 된 尹씨는 그처럼 따뜻한 인정을 맛본 것도 처음이었다. 만난지 한달만인 12월 28일 이들 부부 아닌 부부는 서울 영등포에 尹씨가 모아둔 돈중에서 10만원을 꺼내 전셋방을 얻고 살림을 시작했다. 30대의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여체와 계획적인 교태에 尹씨는 완전히 녹초가 됐다. 둘이 춤추러 가는 일 이외에는 외출도 않고 방학동안을 꼬박 그들의 밀실에서 보냈다는 尹씨. 『그 여자가 필요 이상의 돈을 요구했지만 아까운 줄도 몰랐읍니다. 첫 남편과 헤어진 뒤 부유한 친정 덕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던 아내의 불편을 될 수 있는한 덜어주고 싶었어요. 보시다시피 나한테 반할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과부가 느끼는 어쩔 수 없는 공허를 자기한테 의지하는 것 같아 동정한 것이 사랑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이여인은 친정이 부자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가끔 친정이라는곳에 전화를 했다. 그러나 그것조차 모두 거짓이었다. 李여인과 결혼할 계획이었던 尹씨는 TV, 전축, 선풍기를 들여 놓았다. 이들의 꿈같은 행복은 개학과 함께 일장춘몽. 외출이라고는 않던 李여인이 개학날인 2월 1일 친정에 간다면서 나갔다가 밤늦게 돌아왔다. 2일에는 출근한 尹씨에게 청전벽력 같은 전화가 걸려왔다. 사실은 본 남편이 있는데 둘 사이를 알고 찾아왔으니 며칠 동안 집에 돌아오지 말라는 것이었다. 4일에는 학교로 찾아왔다. 남편이 가재도구를 모두 가져가겠다니 『두사람의 행복』을 위해 잠시 줬다가 조용해지면 찾아오자는 것이었다. 李여인을 알토란 같이 믿었던 尹씨는 사흘 뒤인 7일 살림집으로 찾아가 보고 깜짝 놀랐다. 전셋돈 중 5만원과 TV, 일제 석유난로, 은수저 3벌, 식기, 선풍기 등 가재를 모두 가지고 도망해버린 것이다. 사랑에 속고 돈에 운 尹씨에게 제2의 시련이 닥쳤다. 5일 뒤인 12일 李여인의 남편인 모장(毛章)씨(39)로부터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다방으로 나갔다. 모(毛)씨는 尹씨가 살림집에 놔둔 책 한권을 가지고 나와 『이것이 네 책이지, 내 처하고 간통했다는 물증이다. 네 목을 자르겠으니 저녁6시에 종로 S다방으로 나오라』 고 사뭇 위협했다. 자리에서 毛씨는 『나는 전에 군기관에 근무했는데 앞으로 내 처와 만나지 않을 것과 내가 가져온 물건에 대한 소유권 일체를 포기한다는 각서와 간통사건을 재론안겠다는 각서를 교환하자』고 제의했다. 安형사가 이사건을 처음 안것은 지난 2월 11일 영등포 다방가가 이들의 이야기로 떠들썩 했을 때. 그 뒤 이들 부부의 꼬리를 잡기 위해 꼭 35일을 보낸 安형사가 이들의 집을 덮친 것이 3월 18일. 아이들이 학교 가고 난 뒤인 아침 9시쯤 서울 중구 도동53 남산 아래 있는 2층집을 덮쳤을 때도 이들은 태연했다. 오히려 『尹씨로부터 소유권 포기 각서까지 받았는데 경찰이 무슨 참견이냐』고 대들기까지 했다. 남편 毛씨는 화장실에 간다고 핑계, 뺑소니까지 치고. 李여인의 기나긴 사기행각은 이렇게 끝났다. 그러나 李여인이 구속됐다는 소문에 피해자들이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모부처에 근무하는 이(李)모씨(37·서기관), 정(鄭)모씨(31·사무관) 그리고 모국민학교 교사 박(朴)모씨(31) 등…. 李여인의 음흉한 손길은 딸의 담임교사에게까지 뻗쳤었다. 맏딸 금옥양(12·가명)이 다니는 OO국민학교 5학년 O반 담임 李모교사(34)는 몇달 전까지만 해도 가끔 학교로 찾아와 춤을 추러 가자거나 혹은 맥주를 사달라고 졸랐지만 돈이 없다고 거절, 보냈던 여인. <김선중(金瑄中)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4월 5일호 제3권 14호 통권 제 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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