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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미플루 500만명분 추가확보

    타미플루 500만명분 추가확보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신종플루 대유행 우려와 관련, “긴급예산을 배정해서라도 신종플루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무엇보다 신속·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하라.”고 밝혔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신종플루가 10~11월쯤 대유행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예고돼 있고 개학을 해 학부모를 비롯한 국민 걱정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며 “이 대통령은 정부가 현재 인구의 11%에 해당하는 531만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하고 있는데 20%선은 확보해야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확보량을 지금보다 500만명분 늘려 모두 1031만명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는 전 국민의 2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서울역 KTX대회의실에서 관계부처 차관,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부교육감 긴급합동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타미플루 확보를 위해 1250억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에 드는 예산도 1930억원에서 3014억원으로 56%(1084억원) 늘렸다.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 국민의 27%에 해당하는 1336만명에게 예방백신을 주사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초등·중·고등학생 750만명, 아동·임산부·노인 등 취약계층 420만명이 포함됐다. 특히 학교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장 책임 아래 방역기관과 협의해 신속히 휴교나 등교 중지 등 조치를 실시하도록 했다. 권 실장은 “가을철 개학을 맞아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의 발병으로 24개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는 등 지금까지의 노력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세심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종락 강주리기자 jrle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은나노 입자, 폐와 간에 치명적”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국가대표’ 올해 두 번째 1000만 영화될까?

    ‘국가대표’ 올해 두 번째 1000만 영화될까?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 추이가 예사롭지 않다. 이대로라면 ‘해운대’에 이어 올해 두 번째 1000만 영화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솔솔 피어나고 있다.지난 주 처음 ‘해운대’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2주 연속 정상을 지킨 ‘국가대표’는 개봉 27일차인 어제(24일)까지 총 누적관객수 550만 명을 넘어섰다.지난 1주일 동안 관객수는 124만 여명이고 평일 평균 약 15만, 주말 50여 만 명 관객을 동원했다. 수치상으로는 약 4주 정도 뒤면 1000만이 가능하다.특히 ‘국가대표’는 개봉 3주차부터 오히려 관객수가 늘어나는 이례적인 흥행 행진을 이어 가고 있어 1000만 영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입소문 뒷심 = 가장 주목할 점은 관객들의 호의도가 상당히 높아, 갈수록 관객층이 중·장년층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아무리 포장을 잘해도 제품의 알맹이가 좋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마는 법이다. 영화라고 다르지 않다. 지인으로부터 ‘돈 주고 볼 만하다’는 말을 듣는 것과 매체를 통해 나오는 일방적인 광고를 보는 것과는 관객이 느끼는 신뢰도 차원에서부터 다르다.입소문이 돌기 시작하면 그 보다 좋은 광고 효과는 없다. 지난 2005년 말 예쁜 남자 신드롬을 일으키며 뒷심으로 1000만을 넘긴 ‘왕의 남자’가 대표적인 예다.◆ ‘해운대’ 효과 = 이미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해운대’의 성공이 ‘국가대표’의 흥행뒷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 영화 마케팅 관계자는 “해운대와 국가대표 둘 중에 하나만 봐야 한다면 영화의 스케일상 대부분 해운대를 먼저 본 경향이 있다”며 “지금은 해운대를 봤던 관객이 국가대표의 관객으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한국 영화의 호의도가 높아진 관객들이 가뜩이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국가대표’까지 찾고 있다. 2006년 ‘괴물’이 1000만을 기록한 뒤 곧바로 ‘타짜’가 흥행 수혜를 입은 경우와 비슷한 맥락이다. 또한 영화의 모티프가 된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의 감동적인 선전이 결합되면서 관객들의 묘한 ‘애국심’마저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 적수가 없다 = ‘국가대표’는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즌에 개봉해 ‘해운대’, ‘지.아이.조’, ‘해리포터’ 등 블록버스터 영화를 비롯해 매주 쏟아지는 신작들 사이에서 살아남았다.개학을 앞두고 관객 동원력이 어느 정도 떨어질 수 있지만 일단 내달 추석 시즌 전까지 ‘국가대표’를 크게 위협할 만한 적수가 없다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다.배급사 쇼박스는 ‘국가대표’의 흥행 롱런이 예상되자 추석 시즌까지 100개 정도의 스크린을 유지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제작사인 KM컬쳐 관계자는 “9월 말까지 스크린 수만 안정되게 유지된다면 1000만 관객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2004년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로 한해 두 번 1000만 영화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제공 = KM컬쳐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신종플루 백신 이제와서 없다니

    신종인플루엔자A(H1N1)의 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면서 국내 감염 환자수가 3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신종플루 때문에 개학을 연기하거나 휴교에 들어간 학교가 전국적으로 38개교에 달한다. 신종플루가 10∼11월 중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온 나라가 초비상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예방용 백신 확보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멕시코에서 사람·돼지·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혼합된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것이 지난 4월이다. 남미·유럽·아시아 대륙의 여러 나라로 확산되면서 대량 감염을 막기 위한 각국의 백신 확보경쟁이 치열해졌다. 지난 5월 우리나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우리는 백신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우리나라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이 많은데다 항생제 내성률이 높아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말로만 ‘강력대처’를 외치던 정부는 700만명분 백신 확보를 위해 어제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등 사절단을 다국적 제약사에 급파했다. 하지만 이미 다른 나라의 선주문이 끝난 상태여서 물량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보건당국의 안이한 대처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본격적인 독감시즌이 시작되는 올 가을에 신종플루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한다. 신종플루 대유행이 시작될 경우 4개월 안에 감염환자가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건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지난 6월 말 신종플루의 전염병 경보수준을 ‘대유행’을 뜻하는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우리는 지난 달 21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을 뿐이다. 하루 빨리 경보단계를 ‘심각’으로 높이고 신종플루 창궐을 막는 데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 부실한 대처로 소중한 인명이 위험에 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신종플루 휴교 도미노 비상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초·중학교와 대학가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 공포’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한 학교에서는 3~7일 동안 개학을 늦추거나 임시휴교 조치를 내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의 집단생활 공간으로 신종플루 확산의 근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 발생으로 개학을 늦추거나 휴교에 들어간 학교는 서울, 경기, 전북, 인천, 대전, 대구, 경북, 충북, 제주 등 9개 지역의 16개교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가 3곳, 고등학교 12곳, 국제학교 1개교다. 국내에서 발생한 3000여명의 신종플루 환자 중 학생 환자는 700명 수준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확진환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개학을 연기하거나 임시 휴교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비공식적으로 개학을 미룬 학교까지 포함하면 10여개교가 추가로 휴교나 개학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하루에 100여명씩 확진환자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개학이 본격화되는 이번 주에 상당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개학한 서울 A고는 최근 2학년 학생 3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24일부터 3일간 휴교를 결정했다. 또 수원 A고는 지난 20일 3학년생 1명이 신종플루로 확진되면서 당초 24일 하기로 했던 개학을 26일로 연기했다. 안양 B고는 지난 14일과 개학일인 17일 학생 3명이 신종플루로 확진 판정을 받자 19~2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임시 등교정지 조치를 내렸다.학부모와 학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수현(37·여)씨는 “학부모회와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다들 걱정만 하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의 경우 방학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애들이 많아 신종플루에 취약한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동네 의원과 약국에도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에서 소아과를 운영하는 장순호(40)씨는 “열이 나는 애들을 데려오는 엄마들도 있고, 전화 문의도 안내하기 벅찰 정도로 많이 온다.”면서 “학교에서 변종이 발생할 수 있다거나 애들은 면역력이 약해 걸리면 낫기 어렵다는 식의 소문도 퍼져 불안하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학교를 통한 지역사회 내 감염의 경우 공동생활하는 학생 수가 워낙 많아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순식간에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면서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 환자 발생 여부와 확산방지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김학준 박건형기자kitsch@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하루새 258명… 새달 대유행 예고

    [신종플루 확산 비상] 하루새 258명… 새달 대유행 예고

    하루 만에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환자가 200명 이상 폭증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지역사회 대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도 뒤늦게 거점병원과 약국 리스트를 배포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감염자 증가를 막는 데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 거점 병원·약국 명단 보러가기 21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58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추가됐다. 지난 19일 108명의 환자가 추가돼 100명 선을 넘은 데 이어 이틀 만에 일일 최다 발생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로써 신종플루 감염자는 총 2675명으로 늘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중앙단위의 역학조사를 사실상 포기하고 시·도 단위 집계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책본부는 “앞으로 중앙정부가 아닌 시·도 단위에서 확진검사가 이뤄짐에 따라 당일 내 모든 확진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수행이 불가능해 개별 감염케이스에 대한 발표를 중단하고 역학조사 정보는 주간단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여행 경험이 없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자가 급증, 대유행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도 현황에 따르면 지역사회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절반 이상에 이른다. 또 인구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했다. 경기지역 환자가 800명, 서울 545명, 부산 253명, 인천 175명 등의 순이다.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군인 20명 등 신종플루 감염자가 하루 새 24명이나 늘었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7명의 유아가 집단 감염자로 판명됐다.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개학을 미루거나 휴교하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수원의 한 고등학교는 학생 5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서 개학을 오는 26일로 미뤘고 인천의 한 고등학교도 확진환자 2명이 나오자 오는 27일 예정이었던 개학을 하루 연기했다. 안양의 한 고등학교도 17일 개학했다가 환자가 나오자 전교생에게 24일까지 임시 등교 정지 조치를 내렸다. 21일 현재 전국적으로 5개 학교가 개학을 미루거나 임시 휴교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새 상황이 급속히 악화됨에 따라 정부가 예상한 대유행 시기(10~11월)가 한 달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 기준에 따르면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2.6명이 넘어서면 사실상 대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 현재 2명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21일 오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범정부 차원에서 백신 구입 비용 1084억원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또 625억원을 투입, 현재 531만명분(전체 인구의 11%)인 항바이러스제의 비축물량 외에 250만명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복지부도 뒤늦게 전국 거점치료병원 455곳(8649병상)과 거점치료약국(567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병원과 약국 명단, 전화번호, 주소는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의사협회, 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玄통일 오늘 北조문단과 면담 고급임대 ‘한남 더힐’ 20대 당첨자 쏟아져 6일 걸려 서울 왔는데… 한국에서 학부모가 된다는 것 서울 ‘당일치기’ 여행가기 좋은 곳 중·노년들 ‘백수탈출’ 캐머런 신작 ‘아바타’ 끝내줬다
  • [신종플루 확산 비상] 하루새 또 97명

    신종플루 지역사회 집단감염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0일 97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추가 감염자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 추정환자는 71명, 외국 입국자는 2명으로 지역사회 감염인원이 3배 이상 많았다. 이날까지 누적감염자 수는 2417명, 치료 중인 환자는 573명으로 집계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대구에서 을지훈련에 참가 중인 미군 2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을지훈련을 위해 지난 11일 미국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의 10대 학생 9명이 지난 13일부터 발열 등 신종플루 감염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인천에서도 어린이집 2~3세 유아 6명이 신종플루에 집단 감염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수원에서 열린 종교 수련회에서는 7명이 한꺼번에 감염됐다. 제주 국제관악제에 참가 중인 대만인 2명도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추가됐다. 이 대회 참가자 중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는 총 24명이다. 개학 후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돼 일선 교육당국이 휴교 등의 조치를 마련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항바이러스제 비축 2배로 늘린다

    [신종플루 확산 비상] 항바이러스제 비축 2배로 늘린다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항바이러스제의 무분별한 구입을 제한하고 비축량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2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항바이러스제의 무분별한 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의심증세가 있는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구입 가능 횟수를 1회로 제한할 방침이다. 단, 처방제한은 정부 비축물량을 구매하는 경우이며, 기존 제약사가 시중에 공급한 물량은 제외된다. 하지만 제약사 공급물량은 이미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실상 약을 필요로 하는 모든 환자에게 해당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감염자의 잇단 사망사건을 계기로 항바이러스제의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비축분을 풀지만 전체적인 수급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양을 개인별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는 해외여행자 및 확진환자 접촉자를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왔지만 앞으로는 우선적으로 ‘합병증 우려가 있는 고위험군 급성열성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민간의료기관에서 처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고위험군은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폐질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등이다. 보건소나 거점치료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는 의약분업 예외를 적용해 의료기관 내에서도 항바이러스제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제비와 진료비를 제외한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 순수가격은 무료다. 한편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이날 질병관리본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등과 당정협의를 갖고 현재 인구의 11%(531만명분)가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을 최대 20%(1000만명분)까지 늘리고 소진되는 양은 신속하게 추가 구매키로 했다. 회의에서 복지부는 신종플루가 개학 후 9월 초에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에 도달한 뒤 10~11월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최대한 조기에 예방백신을 확보하되 백신 접종 전까지 대유행시기를 늦추고 중증 환자를 예방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집중 사용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플루 하루새 108명 지역사회 감염 급속확산

    신종플루 하루새 108명 지역사회 감염 급속확산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가 하루 만에 100명 이상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추정환자’가 80%를 차지해 대유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9일 108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 수가 2320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룻새 감염자가 100명 이상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복지부는 전체 누적 감염자 수를 매일 집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 앞으로는 하루 감염자 수만 발표하기로 했다.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환자 수보다 더 큰 문제는 최근 들어 지역사회 감염 추정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19일 추가된 감염자 108명 가운데 82명이 지역사회 감염자로 추정됐다. 반면 외국 입국자는 15명에 불과했다. 지난 5일에는 전체 누적 감염자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 추정자 비율이 31.4%(486명)였지만 19일에는 39.0%(905명)로 높아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되는 사례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당수 감염자는 단체행사에서 나왔다. 경기도의 한 영어마을에 연수를 나왔던 경기지역 중·고교 영어교사 6명이 지난 15일 발열 등 증세를 보여 조사결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국제관악제에 참가 중인 타이완인 5명과 경기도 A중학교 관악단 학생 4명 등 9명도 감염자로 확진됐다. 기온이 낮아지고 본격적인 개학철이 시작되는 9월 이후부터 지역사회 감염 환자는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백신 및 지정 의료기관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지적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학교들이 개학하고 환절기가 닥치면 환자 증가속도도 빨라져 이로 인한 중증 환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개학시즌 지구촌 초비상] 印 휴교령… 美 학교 예방접종장소 검토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개학 시즌’이 두려운 것은 한국뿐이 아니다. 세계 각국의 보건·교육 당국들도 새학기 시작이 임박함에 따라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대책 수립에 부산한 분위기다. 미국은 각급 학교를 지역 예방접종 장소로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건 당국은 이 계획이 결정될 경우 청소년들에게 가장 먼저 접종을 시행할 방침이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15일까지는 백신을 모두 확보, 가을부터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일부 학교의 학급 정원을 줄이고 새학기 시작 날짜를 늦췄다. 신종플루 감염자 및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학생들은 7일 이상 자택에 머물 것을 권고했으며 학생들을 상대로 매일 건강 체크를 실시하도록 하는 등 통제 조치를 강화했다. 프랑스는 한 학급에서 3명 이상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하면 일주일 이내 해당 학교 전체를 폐쇄할 예정이다. 인도는 뭄바이 내 모든 학교에서 13일부터 일주일간 휴교령을 발동했으며 청소년을 포함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뭄바이의 쇼핑몰과 영화관도 사흘간 문을 닫으라고 지시했다. leekw@seoul.co.kr
  • 초등생 2학기 수학준비 어떻게

    초등생 2학기 수학준비 어떻게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긴 휴식 뒤엔 누구나 그렇듯 아이들 역시 새 학기가 시작되면 개학 증후군에 시달린다. 학교수업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2학기 교과서를 미리 훑어 보며 새 학기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덜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 새로 배울 교과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해야 한다. 특히 초등 2학기 수학은 1학기의 학습 내용과 연계하여 더 깊은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칫 한 순간 진도를 놓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2학기 시작 전 수학준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 본다. ●1학년-보드게임, 카드놀이로 연산능력 키워 줄 것 덧셈, 뺄셈 등의 단순한 연산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식은 금물이다. 재미있는 방법으로 놀이처럼 공부해야 한다. 쉬운 덧셈, 뺄셈을 활용한 게임을 재미있게 하려면 시중에 나와 있는 보드게임을 활용하면 좋다. 1학년은 아직 덧셈, 뺄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없는 상태기 때문에 게임이나 카드놀이 속에서 연산학습을 하는 게 좋다. 이런 교구를 가지고 놀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지루한 연산을 반복하는 문제집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2학년-구구단 게임 반복하며 중요 개념 자연스럽게 체득시킬 것 2학기에 나오는 주요 개념 가운데 중요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곱셈구구’와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곱셈구구는 곱셈의 개념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바둑알이나 구슬 등을 이용하여 곱셈구구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아이와 함께 알아 보도록 한다. 아이 스스로 곱곱구구표를 만들도록 하고, 하루에 한 단씩 ‘구구단을 외자’ 게임을 하면 자연스럽게 곱셈구구를 습득하게 된다. 게임을 할 때는 아이가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 구구단을 외울 때 처음에는 (숫자)곱하기 1부터 순서대로 외워서 답을 내기 때문이다. 반복하다 보면 3×7을 말할 때 3×1부터 하지 않고 3×5부터 해서 3×7을 찾기도 하고 바로 말하기도 한다. ‘길이’에 대해서는 아이가 직접 길이를 재도록 하는 게 가장 좋다. 긴 막대 자와 줄자를 들고 다니면서 길이를 재보도록 한다. 아이들은 길게 잡아 빼는 줄자나 착착 접히는 자도 재미있어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길이를 재거나 비교하기 위해 꼭 자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몸을 이용해 실측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다. 가령 집 밖에서 놀거나 산책을 할 때 주변의 사물들을 뼘으로 재 보도록 하거나 바닥에 있는 거리를 잴 때 “한 발 두 발” 걸으며 재보는 것도 좋다. ●3학년-생활 속 연산게임으로 사칙연산 기초 튼튼히 다질 것 3학년 2학기는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 등 연산 과정이 쏟아진다. 이때 연산을 충분히 연습해 두지 않으면 고학년에서 다양한 응용문제나 문장문제, 심화문제에 집중하기기 쉽지 않다. 그래서 3학년 2학기는 수학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 고비라고 할 수 있다. 연산을 다양하게 해 보는 게임이나 활동이 필요하다. 일단 덧셈이나 뺄셈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면 한 자릿수와 한 자릿수의 덧셈이 정확하고 빨라야 한다. 큰 수들의 덧셈과 뺄셈을 살펴 보면 한 자릿 수의 덧셈을 연속해서 계산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계산력이 필요한 빙고게임이라든가 자동차 번호판에 있는 숫자 4개를 가지고 사칙연산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수 찾기 등 다양한 연산 게임을 통해 연습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엄마와 함께 장보기를 하면서 어느 것이 더 싼 것인지 비교해 보기, 계산서가 맞는지 확인해 보기, 가계부 쓰기 등 부모가 일상적으로 하는 많은 것을 아이가 함께 겪어 보는 것이 좋은 활동이 될 수 있다. ●4학년-가족과 함께 응용, 심화문제 꼼꼼히 풀어 볼 것 1학기에 자연수의 사칙연산이 완성되고 2학기에는 분수와 소수의 연산이 등장한다. 2학기에 배우는 내용은 자연수의 사칙연산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1학기에 연산이 충분이 연습되지 않았다면 먼저 그 부분을 꼼꼼히 연습하도록 한다. 또 2학기에는 수직과 평행 단원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심화나 응용문제가 꽤 어렵게 출제된다. 이때에는 수직과 평행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우리 눈에 보이는 수직과 평행을 찾아 보기 등의 활동을 해 보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교과서나 익힘책, 참고서에 나오는 수직과 평행의 응용문제들을 가족과 함께 풀어 보는 것도 좋다. 이 외에도 삼각형과 사각형 등 도형 영역이 나오므로 칠교놀이나 도형, 퍼즐 같은 것을 가지고 가족과 함께 놀이 활동을 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5학년, 6학년-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시간 줄 것 4학년 이후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창의 사고력 문제들을 가지고 아이가 스스로 탐구해 볼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주도록 한다. 긴 시간을 두고 탐구하면서 풀어 내는 도전적인 활동이 아이가 수학에 흥미를 가지기에 더 좋다. 5~6학년은 추상적, 논리적 사고과정을 즐길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특별한 놀이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학 단행본이나 교과서를 활용하며 문제해결력과 창의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 시매쓰 수학연구소
  • [맞춤형 교육통신]

    ●이투스, ‘2010 수시 지원 전략 서비스’ 오픈 교육전문기업 이투스(ww w.etoos.com)가 2010학년도 대학 수시 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2010 수시 지원 전략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192개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 유형과 지원 자격 그리고 선발 방법 및 학생부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의 반영 방법을 비롯해, 수시 지원 전략과 대학별고사 대비법, 수능시험 최저학력기준 등을 정리해 제공한다. 수험생 개인의 희망 대학을 20개까지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 및 주요 국립대학의 지난 학년도 수시 모집 미충원된 대학과 인원도 제공한다. ●EBS, 생방송 방과후 영어 방송 EBS는 영어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초등학생 대상 생방송 원격교육 프로그램인 ‘생방송 방과후 영어’를 매일 방송한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에서 2시 40분까지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강사 1인 스튜디오 프로그램의 한계를 벗어나 교사와 전국 일선 학교 학생들이 실시간 Q&A를 통해 상호 피드백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직접 면대면 수업을 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우리독서논술, 1000원 독서특강 실시 독서교육 브랜드 한우리독서논술(회장 박철원, www.hanuribook.com)은 개학을 맞아 독서 교육으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독서기록장 쓰는 비법’이라는 주제로 1000원 일일 특강을 실시한다. 이번 특강에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아이의 독서활동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어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 4세 이상의 유아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서울 경기 지역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12개 지점에서 차례로 열린다.
  • [개학시즌 지구촌 초비상] “외국 다녀온 학생·교사 일주일 등교 마라”

    “해외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은 개학 뒤 일주일 동안 등교하지 말고, 집에서 지내라.” 17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역교육청에 따르면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신종플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교육청이 개학을 앞둔 일선 초·중학교에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일주일간의 말미를 준 것은 해외 여행을 다녀온 경우 신종플루 유사증상이 나타나는 지를 관찰하기 위해서다.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어학연수, 친척집 방문 등으로 해외에 나갔던 학생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지면서 신종플루 감염 우려로 학교마다 초비상이 걸렸다.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도 부쩍 늘었다. 전남 목포시 문태중학교 장재섭 교감은 “24일 개학을 연기할 계획은 없지만 어학연수 학생 10여명과 영어 연수 교사 1명을 일주일 동안 집에서 지내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장이 휴교를 결정토록 재량권을 부여했고 경북도교육청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전자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신종플루 대처 요령을 알리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0일부터 예정된 개학을 예정대로 할 계획이지만 사태 추이를 봐서 개학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전국종합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그 암스트롱 아니라니깐요”

    “그 암스트롱 아니라니깐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교외 심즈 타운십이란 곳에 사는 그에겐 잘못 걸려온 전화와 잘못 배달된 편지가 끊이지 않는다.보통 때는 일주일에 전화 한 통,한달에 편지 한 통이지만 아이들 방학이 끝나면 그 양은 확 늘어난다.  유명인에게서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들이나 기자들이 그를 다른 유명인으로 혼동해 전화나 편지를 보내는데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방학을 마치고 개학하면 갑자기 양이 늘어나는 것.  개학한 주의 어떤 날은 한밤 중에 한 아이의 전화를 받았다.그 아이는 “제가 책읽기 리포트를 하고 있는데 질문에 답해주실 수 있겠어요? 저희 학교에 오실 수 있겠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모든 것은 유명인과 비슷한 이름 탓이다.세상에 이름 석자가 같은 이는 넘쳐나니 그것 만으로는 그 정도의 혼돈이 일어나지 않을텐데 하필 그 유명인이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어 이런 오해가 빚어지는 것.  이 불운(?)한 사나이의 이름은 닐 앨런 암스트롱(39).그렇다.40년 전 달에 인류의 첫 발자국을 남겼던 우주인 닐 올덴 암스트롱(78)과 비슷한 이름 때문에 네 아이의 아빠이면서 금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그 역시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현지 일간 ‘더 인콰이어러’가 최근 전했다.  버지니아주에서 이곳 심즈 타운십으로 이사오면서 혼란이 시작됐다.처음에는 그 우주인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해봤다.하지만 몇몇은 그의 말을 도대체 믿으려 하지 않았다..  달 착륙 40주년을 맞아 평소 언론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우주인 올덴 암스트롱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가 달에 첫 발을 디뎠을 때 앨런 암스트롱은 태어나지도 않았고 그로부터 2년 뒤에야 세상에 나왔다.  이름이 비슷한 것을 이용해 돈을 벌거나 공짜 여행을 즐길 기회도 있었다.2000년에는 우주인 암스트롱이 졸업한 퍼듀 대학의 풋볼 팀이 이듬해 로즈 볼에 진출하자 부부 동반의 여행 경비를 전액 부담하겠다는 보이스 메일을 받았다.  2003년에는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궤도 재진입에 실패한 직후 많은 기자들이 그에게 코멘트해주면 대가를 주겠다고 제의했다.  여가시간에 그는 신시내티 근처의 러브랜드에서 유소년 축구팀을 지도한다.”아이들이 새로 가입하면 닐 암스트롱을 만나고 싶어한답니다.그 아이들은 우주인이 많은 것을 가르칠 것이라고 생각하더군요.”라고 말했다.  보이스카웃들도 이글상 시상식이 열릴 때마다 그에게 초청장을 보내온다.그와 우주인 암스트롱 모두 이글 스카웃 출신이다.  귀찮고 번거로운 일만 있을까.그는 ‘더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글쎄요.어색한 분위기를 무두질하는 데는 최고지요.첫 말문은 확실히 제가 열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벌레 장사 이원규/김병종 화가 ·서울대 교수

    [열린세상] 벌레 장사 이원규/김병종 화가 ·서울대 교수

    “벌레 장사 이원귭니다” 처음 만남에서 (주)세실의 이원규 회장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어리둥절해진 내게 이 회장은 “벌레를 팔아먹고 산다는 뜻입니다.”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말하자면 벌레만도 못한 인생인 셈이죠.” 좌중엔 폭소가 터졌지만 나는 여전히 어리둥절할 수밖에.   겨우 생각해 낸 것이 어렸을 적의 곤충 채집이었다. 여름 방학이 끝나면 으레 과제물로 곤충 채집한 것을 내야 했고, 잠자리며 물방개 따위를 핀에 꽂아 두툼해진 공책을 제출하던 기억이었다. 개학날 교문에서는 시간에 쫓겨 미처 곤충 채집을 못 한 아이들에게 각종 곤충을 파는 벌레장사가 생겨났을 정도로 곤충 채집은 여름 방학 과제의 필수물이었던 것이다. 그즈음으로부터 세월은 참 많이도 흘러 이제는 아이들의 방학 과제물에 곤충 채집 같은 것은 사라진 지 오래다. 곤충 채집도 아니라면 어떻게 벌레를 파는 장사가 있을 수 있는 것일까.  “이 회장님은 천적 농업의 기수입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천적인 벌레들을 풀어 잡아먹게 하는 것입니다. 비료를 쓰지 않기 때문에 땅의 산성화를 막을 수 있고 먹거리 또한 안전한 것입니다. 한국, 아니 세계 농업의 미래가 이원규 회장께 달려 있습니다.” 곁에 있던 미래 상상 연구소 홍사종 대표가 설명했다. 벌레장사 이 회장이야말로 한국 농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수출 산업의 역군이라는 것이었다.  얼마 후 논산에 위치한 사업장에 가 보고 나는 다시 한 번 벌린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우리 농업이 여기까지 왔는가 싶었다. 엄청난 양의 다양한 벌레들이 자라고 있는 시험장을 거느린 회사는 그러나 무슨 오페라 하우스처럼 예술적 분위기로 차 있었고 정갈했다. 일본과 유럽 등지를 여행할 때 가끔 첨단 연구소 같은 곳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책상에 종이 한 장 보기 어려운 것이 흡사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 회장이 매번 나를 감동시키는 것은 좀 다른 면에서였다. 언젠가 화성의 옥란재에서 세미나가 열렸을 때였다. 비가 오는 날씨였는데 좁은 실내는 사람으로 가득 찼고 입구는 신발들로 어지러웠다. 그런데 세미나 행사 내내 누군가 문간에 서서 신발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었다. 반쯤 열려진 뒷문으로 뒷모습만 보일 뿐이어서 나는 그곳의 관리인인가 보다 했다. 그런데 끝날 무렵 보니 이 회장이었다. 같은 장소에서 한 번은 음악회가 열렸다. 의자가 좀 부족했던 탓에 몇 사람은 서 있어야 했다. 역시 이 회장은 창가에 서서 노래가 끝나면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시작하면 다시 닫기를 두 시간여나 계속하며 서 있었다.  저것이 말로만 듣고 책에서만 보던 ‘섬기는 리더십’이구나 싶었다. 연말이면 동양고전인 대학(大學)이나 중용(中庸)에서 좋은 구절을 따 주변의 덕담으로 나누곤 하는 그는 어찌 보면 유교 철학적 농업 경영인이 아닌가 싶다. 한국 농업 CEO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이 회장은 본인의 기업에서만 혁신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한국 농업 전반에 대해 끝없는 창조적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 농업이 바뀌려면 농업CEO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인 듯싶다. 그는 바쁜 와중에서도 성악가들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열기도 하고 디자인에 대한 강좌에도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그 점에서 한국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명가이기도 하다.  그뿐 아니었다. 적게 벌어 많이 쓰는 기업가였다. 그것도 음지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소리 소문 없이 쾌척하곤 하였다. 요새 유리온실 사업에 골몰하고 있다. 우리나라 온실업에 혁신을 가져올 테마라 한다. 황우석 박사가 우리 농업의 줄기세포가 될 거라고 했다는 유리온실 사업은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엄청난 생산 증대를 가져 올 것이라고 한다. 부단히 창조와 혁신을 꿈꾸는 이 농업계의 기린아가 장차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병종 화가·서울대 교수
  • 초·중·고 457곳 ‘사교육없는 학교’ 지정

    초·중·고 457곳 ‘사교육없는 학교’ 지정

    서울 압구정동의 구정고 학생들은 전교생 10명 가운데 9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82만원선이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학교는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돼 올해부터 3년 간 3억 3000만원의 정부예산이 지원된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구정고 등 전국 457개 초·중·고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했다. 전국 987개 학교에서 사교육 없는 학교 공모에 참여했으나 시·도 교육청의 1차 심사와 교과부 최종심사를 거쳐 초교 160곳, 중학교 142곳, 고교 155곳 등이 최종 선정됐다. 사교육 없는 학교에는 3년 간 정부예산이 지원된다. 첫 해에는 학교당 평균 1억 3000만원을, 2·3년차에는 1억원을 각각 지원받는다. 이 재원은 학교장이 재량껏 사용할 수 있다. 구정고의 경우, 다양한 ‘개인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받기로 계획했다. 이를 위해 진학지도방식을 바꿀 계획이다. 전국 단위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학생이 갈 수 있는 대학을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대학교 전형과 학생의 내신성적, 모의고사성적 등을 감안해 맞춤형 지도를 한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2학기부터 한 학급당 최대 12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사가 학생들 수준에 맞는 지도를 하기 위해서다. 유영국 교장은 “학원에서는 할 수 없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개학 중에는 밤 10시까지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며 사범대 졸업생으로서 취직못한 학생들을 평가를 거쳐 보조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교과부가 이날 선정한 457개 사교육 없는 학교에는 구정고처럼 사교육이 성행하는 지역에 있는 학교들은 물론 도시 저소득층 밀집지역, 농산어촌 등 사교육 경감을 위해 공교육을 내실화하려는 학교도 포함됐다. 하지만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전국 평균보다 2배가 되는 이른바 ‘학력향상 중점학교’는 이번 선정 대상에서 모두 제외됐다. 예산이 이중으로 지원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학력향상 중점학교는 학교당 평균 6000만원이 지원되며 현재 선정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러다 보니 정부가 학력이 많이 떨어지는 학생들에 대한 지원보다 경제적 여력이 있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꼴이 됐다. 때문에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457개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90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64곳, 부산 34곳, 전북 31곳 등의 순이다. 서울은 중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별로 1~7곳의 학교가 선정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대 학제간 연구 본격화

    서울대가 융·복합 학문을 육성하기 위해 학제간 연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올 2학기부터 대학원에 뇌인지화학과와 에너지환경 화학융합기술전공 등 3개 학과와 4개 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세계 수준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 따른 것이다. 새로 개설되는 학과는 ▲뇌인지과학과 ▲생물물리 및 화학생물학과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등이다. 신설 전공은 ▲멀티스케일 기계설계 전공(기계항공공학부) ▲하이브리드 재료 전공(재료공학부) ▲에너지환경 화학융합기술 전공(화학생물공학부) ▲바이오모듈레이션 전공(농생명공학부) 등이다. 신설 학과와 전공에는 국내·외 교수진 101명이 참여하게 되며 해외 학자 43명의 인건비와 연구비는 WCU 사업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이미 원서접수가 마감된 뇌인지과학과를 제외한 6개 학과·전공 분야의 석·박사 과정 신입생 262명을 18~ 22일 모집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르헨市 “자녀 술 마시면 부모가 벌금”

    아르헨市 “자녀 술 마시면 부모가 벌금”

    미성년자 음주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미성년 아들·딸의 음주는 부모의 책임”이라며 범칙금을 물리는 도시가 있어 화제다. 나이가 어린 자녀들이 술을 마시도록 한 건 부모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화제의 도시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주(州)에 있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이 도시에선 주말마다 ‘미성년자 음주 감시반’이 디스코텍 등을 돌면서 술로 얼굴이 붉어진 미성년자들에게 음주측정기를 들이댄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일정 수위를 넘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조서(?)가 작성된다. 하지만 고통을 받는 건 음주를 한 미성년자가 아니라 ‘자녀를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모다. 적게는 100페소(원화로 약 4만원), 많게는 1000페소(약 40만원)까지 부모에게 범칙금이 부과된다. 처음에는 범칙금만 내면 되지만 두 번째엔 최장 5일까지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구치소 신세를 져야 한다. 이런 엄격한 조례가 샌프란시스코에 제정된 것은 이미 5년 전인 2004년. 하지만 그간 조례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최근 미성년자 음주가 늘어나자 시 당국이 규정를 엄격하게 집행하겠다면서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던 조례를 근거로 단속의 고삐를 쥐고 있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시가 엄격한 단속을 시작한 지 몇 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단속에 걸린 미성년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범칙금을 낸 부모가 3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음주한 미성년자의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 제도가 청소년 음주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는 음주자녀와 부모가 함께 사회봉사를 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 지방에선 올 지난 3월 일단의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개학을 자축한다면서 전날 과음을 하고 개학날 곤드레만드레 취한 채 등교해 일대 파문이 인 바 있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학여행 하면 경주라고? 대세는 강원도 산골마을!

    수학여행 하면 경주라고? 대세는 강원도 산골마을!

    강원 정선의 한 작은 산골 마을이 올들어 8000명에 이르는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 등 대박을 터뜨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산촌 체험을 원하는 도심지 학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마을주민들의 노력 덕분이다. 그동안 동남아 등 해외여행과 국내 문화유적지 답사가 주종을 이뤘던 수학여행이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패턴이 바뀐 것도 한 몫했다. 대부분의 산골마을 체험은 해외 여행이나 문화답사에 나서는 것에 견줘 경비가 절반도 들지 않는다. 농산촌을 모르고 살아온 학생들에게 시골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정선군은 30일 남면 ‘개미들마을’(낙동리)에만 올들어 9개학교 7800여명의 수학여행단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대구·부산 등 강원 서남부지역까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어 연말까지 이곳을 찾는 수학여행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9일에는 서울 일신여중 수학여행단 360여명이 기차를 타고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정선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북면 구절리에서 레일바이크를 즐긴 뒤 개미들마을을 찾아 감자와 옥수수를 심고 무지개송어 맨손잡기, 떡메치기, 소달구지· 경운기 타기 등 농산촌 체험 시간을 가졌다. 인근 강원랜드에서 관광 곤돌라를 타고 트레킹도 즐겼다. 여름에는 옥수수와 감자 캐서 삶아 먹기,가을에는 콩 수확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수학여행에 참가한 일신여중 3학년 임채영양은 “기차역에 농악대까지 나와 환영해줘 너무 감동했다.”며 “그동안 서울에서 느끼지 못한 체험과 훈훈한 시골 인심을 듬뿍 가슴에 담아 간다.”고 환하게 웃었다. 5월 중에는 서울 신동중, 대전 예지중 수학여행단 등이 줄줄이 방문한다. 수학여행단은 정선5일장을 찾는 일반관광객들의 일정을 피해 운영하며 정선지역의 짭짤한 농외 관광소득원이 되고 있다. 40여가구 80여명이 모여 사는 개미들마을 주민들은 올 한해 수학여행단 맞이 수입으로 2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개미들 마을주민들이 주말 가족단위 관광객만으로는 농촌체험 관광상품의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정선군과 함께 수도권, 남부 대도시권역을 중심으로 인터넷 홍보, 협조 서한문 발송 등을 통해 수학여행단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다. 7월 중에는 학교 교장·교감·수학여행담당 교사들을 중심으로 팸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 전주화 정선군 관광마케팅 담당은 “공무원들뿐 아니라 개미들마을 주민들까지 여행사에서 상품을 만들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농산촌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멕시코 이민사 104년만에 ‘애니깽’ 첫 국내 대학 진학

    멕시코 이민사 104년만에 ‘애니깽’ 첫 국내 대학 진학

    “가슴속 깊이 그려 왔던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게 돼 꿈만 같다.” ‘애니깽’(선인장의 일종)으로 불려온 멕시코 노동이민자의 후손이 멕시코 노동이민사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대학에 입학한다. 주인공은 마헬리 나(19·여)씨. 나씨는 내년 3월부터 인천대 무역학부에서 공부하게 됐다. 지금은 경희대 어학당에서 우리말을 배우고 있다. 나씨는 구한말에 돈을 벌기 위해 멕시코 선인장 농장으로 이민을 떠난 조선인 4세대다. 14일 나씨에 따르면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당시 나씨 성을 가진 증조부가 멕시코로 처음 건너 갔다.”고 말했다. 나씨가 고국에서 대학생이 되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특히 선교사 김무선(71)씨의 공이 컸다. 1977년 도미한 김씨는 1996년 우연히 애니깽 후손들의 열악한 사정을 듣고 현실을 확인하기 위해 멕시코 유카탄 반도로 건너갔다. 현재 멕시코에는 4만여명의 이민자 후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가 본 이민자 후손들의 생활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열악했다. 비가 새는 움막에서 돼지 등 가축과 함께 생활하는가 하면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했다. 김씨는 “일제 강점기 때 끼니를 굶어 모은 돈으로 독립운동 자금을 대던 애니깽의 후손들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현실에 눈물이 났다.”면서 “이들에게는 물질적 지원보다 교육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후손들의 부모들은 선인장 농장에서 일하다가 6년 전부터 농장들이 문을 닫는 바람에 대부분 벽돌을 나르거나 식당에서 주방 일을 하며 어렵게 살고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김씨는 1999년 유카탄 현지에 ‘무지개학교’를 설립했다. 한인 27명을 모아 우리말과 글, 노래,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가르쳤다. 김씨는 “마헬리 나는 전교생 중 학업성적도 가장 뛰어났고 의지도 강한 학생이었다.”면서 “우수한 학생들을 한국에서 교육시켜 그들이 다시 이민자 후손들을 도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씨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유학을 주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씨는 유카탄 반도의 중심도시인 메리다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인천시의 주선으로 인천대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 학비와 생활비는 기업은행이 1년에 120 0만원씩 향후 5년 동안 지원해 주기로 했다. 2년 전 기업은행측의 멕시코 방문 때 김씨가 가이드를 맡았던 게 인연이 됐다고 한다. 나씨는 “공부를 마친 뒤 멕시코로 돌아가 한국의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같은 핏줄임을 잊지 말고 가난에 시달리는 동포들에게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배움터 지원 발벗고 나선 자치구

    배움터 지원 발벗고 나선 자치구

    ■ 방과후 교실… 주민자치대학… 은평구 지역인재 육성 메카로 은평구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구는 저소득층을 위한 방과 후 교실 강화, 주민자치대학·교양 강좌 운영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저소득층 대상 구산중 ‘으뜸공부방’ 호응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은평구 구산중학교가 운영하는 ‘으뜸공부방’은 사교육 혜택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수준별 개인교습과 인성교육, 문화체험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으뜸공부방은 담당교사 5명, 공부방 지도교사 5명, 자원봉사 대학생 보조교사 20명 등 총 22명의 교사들이 학습지도를 맡고 있다. 학생 7명 내외로 6개반을 구성한 뒤 외부강사를 초빙해 영어, 수학 과목을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또 인성교육과 문화체험 활동 등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힘쓴다. 진로나 교우관계 등과 관련된 개인별 상담을 하고, 역사유적지 탐방, 영화 감상, 눈썰매 타기, 놀이기구 체험까지 다양한 문화활동도 한다. 지난 1월엔 학생들과 함께 대형 서점을 방문, 각자 마음에 드는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으뜸공부방은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주5일 오후 3시40분~오후 7시40분 운영된다. 실제로 공부방 이용 설문결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93%, 흥미도가 90%로 조사됐다. 공부방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구산중은 공부방 학생 대다수가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인 점을 고려, 학습지도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저녁식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한철(50) 구산중 교무부장은 “공부방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뿐 아니라 교우관계나 가정생활에서도 웃음을 찾고, 사교육 없이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10월까지 전문가 초빙 주민자치대학 운영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아실현을 돕기 위해 구는 10월까지 ‘은평주민자치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경제·문화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총 14회에 걸쳐 강의를 진행한다. 8일은 시인 신달자 명지대 교수의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 22일은 서춘수 신한은행 스타시티지점장의 ‘바람직한 금융재테크-저금리시대의 재테크 전략’ 강의가 이어진다. 이밖에도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체육센터, 복지시설 등에서 한글교실과 다양한 교양강좌 등을 연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성북구 교육보조금 54억으로 증액 성북구가 지역내 112개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보조금 액수를 크게 늘렸다. 성북구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대한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54억원으로 증액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교육경비 보조금을 활용해 낡은 학교시설물을 개보수하고(13억원), 빔프로젝트 등 정보화 시설을 설치하며(9억원), 급식시설을 현대화(3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 교육환경개선에 소요되는 비용(10억원)까지 합하면 모두 35억원이 시설개선에 투입된다.앞서 성북구는 영어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영어체험교실 운영 등에 8억 4000만원, 학습환경 개선을 위한 영상장비 교체 및 도서실 운영사업에 3억 8000만원, 초등학생 1인당 1만원의 학습준비물 구입 지원에 3억여원 등을 올 1학기 개학 전에 지원했다. 성북구는 학교 일자리창출 사업에도 집중, 103개 학교에 1곳씩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보조금 4억 2000여만원을 투입했다. 구는 2003년부터 교육경비보조금 지원규모를 꾸준히 늘려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현재의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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