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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윙~’ 6년 만에 울린 사이렌… 전 국민 잠시 멈춤

    ‘윙~’ 6년 만에 울린 사이렌… 전 국민 잠시 멈춤

    “훈련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인 23일 오후 2시 제6호 태풍 ‘카눈’ 피해 등 때문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개 지역을 제외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시간 이동 통제에 맞춰 직장인들은 일정을 조정했고, 개학을 맞은 학교를 비롯해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생애 첫 민방위훈련을 경험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훈련 시작 10분 전인 오후 1시 50분쯤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는 10여명의 경찰관이 도로 통제를 준비했다. 노란색 민방위 옷을 입은 공무원들도 시민의 대피를 돕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직장인 최모(28)씨는 “훈련이 시작되면 이동이 어렵다고 해서 시작하기 전에 빨리 지하철을 타려고 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후 2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사이렌 소리와 대피 방송이 세종대로에 울려 퍼지자 경찰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차량을 통제했다. 길거리에 있던 시민들은 가까운 대피소나 안전한 지하 공간으로 이동했다. 지하철 출구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공무원의 통제에 발걸음을 돌린 심모(29)씨는 “회사에서 잠시 우체국 업무를 보러 나왔다”면서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차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차량 이동 통제 훈련 구간은 전국 216곳인데, 이 중 서울 내 훈련 구간은 총 3곳이다.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서울역 사거리, 여의2교 사거리부터 광흥창역 사거리, 하계역 사거리부터 중화역 사거리에 있던 차들은 오후 2시부터 15분 동안 도로 한편에 정차했다. 6년 만에 재개된 전 국민 대상 민방위훈련에 당황한 시민도 적잖이 보였다. 서울 중구의 한 회사에 재직 중인 윤모(29)씨는 “길거리도 돌아다니면 안 되는 줄은 몰랐다”면서 “잠깐 편의점에 들렀다가 회사로 가는 길에 민방위 대원들이 통제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훈련 통제를 따르지 않고 지하철 출구 밖으로 나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민방위훈련을 하기 전까지 충분한 인력을 배치하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출구가 많은 지하철역은 오늘 통제 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오후 2시), 경계경보 발령(오후 2시 15분), 경보 해제(오후 2시 20분) 등 세 단계로 진행됐다. 전국 민방위 대피소로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1만 7000여곳이 지정됐다. 훈련 중에도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철도·지하철·항공기·선박은 정상 운영하고 병·의원도 진료를 정상적으로 했다.
  • ‘윙~’ 6년 만에 울린 사이렌…전 국민 바삐 움직였다

    ‘윙~’ 6년 만에 울린 사이렌…전 국민 바삐 움직였다

    “훈련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인 23일 오후 2시 제6호 태풍 ‘카눈’ 피해 등 때문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57개 지역을 제외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시간 이동 통제에 맞춰 직장인들은 일정을 조정했고, 개학을 맞은 학교를 비롯해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생애 첫 민방위훈련을 경험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훈련 시작 10분 전인 오후 1시 50분쯤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는 10여명의 경찰관이 도로 통제를 준비했다. 노란색 민방위 옷을 입은 공무원들도 시민의 대피를 돕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직장인 최모(28)씨는 “훈련이 시작되면 이동이 어렵다고 해서 시작하기 전에 빨리 지하철을 타려고 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후 2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사이렌 소리와 대피 방송이 세종대로에 울려 퍼지자 경찰들이 호루라기를 불며 차량을 통제했다. 길거리에 있던 시민들은 가까운 대피소나 안전한 지하 공간으로 이동했다. 지하철 출구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공무원의 통제에 발걸음을 돌린 심모(29)씨는 “회사에서 잠시 우체국 업무를 보러 나왔다”면서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차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차량 이동 통제 훈련 구간은 전국 216곳인데, 이 중 서울 내 훈련 구간은 총 3곳이다.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서울역 사거리, 여의2교 사거리부터 광흥창역 사거리, 하계역 사거리부터 중화역 사거리에 있던 차들은 오후 2시부터 15분 동안 도로 한편에 정차했다. 6년 만에 재개된 전 국민 대상 민방위훈련에 당황한 시민들도 적잖이 보였다. 서울 중구의 한 회사에 재직 중인 윤모(29)씨는 “길거리도 돌아다니면 안 되는 줄은 몰랐다”면서 “잠깐 편의점에 들렀다가 회사로 가는 길에 민방위 대원들이 통제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훈련 통제를 따르지 않고 지하철 출구 밖으로 나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민방위훈련을 하기 전까지 충분한 인력을 배치하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출구가 많은 지하철역은 오늘 통제 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방위훈련은 남북 긴장 관계 완화와 코로나19 유행 등의 이유로 2017년 8월 이후 실시되지 않았다. 지난 5월 이뤄진 민방위훈련은 공공기관과 학교가 중심이었고 차량 통제나 시민 대피 훈련은 없었다. 이날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오후 2시), 경계경보 발령(오후 2시 15분), 경보 해제(오후 2시 20분) 등 세 단계로 진행됐다. 전국 민방위 대피소로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1만 7000여곳이 지정됐다. 훈련 중에도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철도·지하철·항공기·선박은 정상 운영하고 병·의원도 진료를 정상적으로 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제7차 서울시 당정협의회·교육청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제7차 서울시 당정협의회·교육청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의원 최호정, 서초4)은 오는 28일 개회하는 제320회 임시회를 대비해 주요 현안 점검을 위한 서울시 당정협의회 및 교육청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청 8층 간담회의장에서 열린 제7차 국민의힘-서울시 당정협의회에는 김현기 의장이 함께한 가운데,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길영 수석부대표, 허훈 정무부대표, 서상열 의안부대표, 서호연·이병윤·김태수 권역부대표, 박상혁 정책위원장, 문성호·채수지 정책부위원장, 옥재은 대변인, 고광민 운영부대표가 참석했다. 서울시는 강철원 정무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정무특보, 정무수석, 경제정책실장, 도시교통실장, 자치경찰위원장, 기후환경본부장, 평생교육국장, 시민건강국장, 재난안전관리실장, 주택정책실장, 도시계획국장 등이 자리했다. 원내대표단은 최근 흉기 난동 등 묻지마 범죄에 대한 범죄예방활동 강화를 주문하고 자치경찰위원회의 현장 순찰인력 확보와 지역 자율방범대 활용방안 등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특별 치안 활동을 빈틈없이 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21일부터 운행이 시작된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는 수도권 주민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자 화성시 동탄, 김포시 풍무동 등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대표단은 서울시민이 사업 취지를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또한 서울시에 진입하는 대중교통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향후 교통 여건 및 이용수요 등 운행 결과를 분석해 이후 사업추진에 반영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풍수해 취약 지역인 지하차도의 재난 대응을 위해 중점관리 대상 총 103개소를 지정했다. 그중 진입차단설비 미설치 78개소에 대해서 침수알람시스템을 긴급 설치하고 호우주의보 발령 시 지하차도별로 현장책임관을 즉각 배치하기로 하며, 상황감시단과 순찰지원반의 순찰을 통해 파악된 침수지역의 경우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연계를 통해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등 선제적 조치가 추진될 예정이다. 공공급식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책도 마련됐다. 특정 단체가 주도하는 공급체계에서 공적집하 공급체로 전환하고 전국 친환경 농가가 공급업체로 참여하게 했다. 최근 3년간 서울시 마약사범은 평균 4300명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율이 48.6%에 달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마약 초범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어 단속 처벌보다는 경증 중독자 조기치료 중심의 진료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10·20대 중독 상담과 약물치료를 위한‘동행의원’지정 운영에 당정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후에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서울시교육청과 제7차 정책협의회가 열려 설세훈 부교육감과 기획조정실장, 교육정책국장, 평생진로교육국장, 교육행정국장, 초등교육과장, 교수학습・기초학력지원과장 등이 참석했다. 서이초 교사의 부고가 들려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교육청의 적극적 대처와 뚜렷한 정책적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원내대표단의 질타가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 지원 경과와 계획을 설명하고 정상 개학을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과거 급식실로 쓰여 어둡고 환기도 잘되지 않았던 1학년 5반·6반 교실을 신관2층으로 옮기고, 기존 공간의 확보를 위해 모듈러 교실 3칸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9월 4일은 고인의 49재인 만큼 자율휴업일로 지정하기 위해 학부모 설문조사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재학생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 안정화 지원과 교육도 진행되며, 심리정서 지원이 긴급하게 필요한 교직원에 대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이 투입돼 교직원 개별상담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들 돌보는 방법과 생명존중에 관한 집단교육도 진행된다고 밝혔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내에 서이초 정상화 지원단을 구성하고, 주1회 학교방문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파악하고 특히 해당 학급 학생들의 안정화를 위해 정기적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서울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서울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평가’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시행계획 보고도 있었다. 9월 중순에는 초4, 초6, 중2, 고1 등 4개 학년으로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예비검사가 진행되며, 이를 바탕으로 11월 말에 시행되는 본 검사는 동일 학년군 36,000명 및 희망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평가영역은 학습과 삶의 맥락에서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맥락에 맞게 표현하는 능력인 문해력 그리고 학습과 일상을 포함한 다양한 상황에서 수학의 내용과 방법을 활용하여 추론, 의사소통, 문제해결을 하는 수리력이다. 평가결과를 통해 학교는 겨울 방학 기간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 계획 수립 및 보정활동을 실시, 2024학교교육계획과 학습지원대상 지원 계획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2024서울기초학력 보장 시행계획 수립 및 단위학교 책임지도제 예산 교부에 활용한다. 또한 현재 중단된 신규 인조잔디운동장 지원을 위한 예산과 방향성 등 개선방안을 10월까지 시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3년 발암물질과 중금속 등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물질 검출 및 주기적인 교체 문제를 이유로 신규 인조잔디 운동장 예산을 중단했다. 작년 서울시의회에서 중단 이유의 비과학성과 일부 학교에 설치가 진행되는 비일관적 상황을 계속 지적하자 교육청은 ‘인조잔디 지원방안 개선TF’를 통해 기준을 개정하기로 했지만, 1년이 되어가도록 개선안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최 대표의원은 이날 서울시와 교육청이 제출한 이번 임시회 주요 현안과 협의 요청 사항에 대해 의원들과 내용을 공유, 깊이 있는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서울학생의 기초학력 평가를 위한 교육청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며, 교원 수업권·학생 학습권이 함께 존중받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이 발의한 ‘교육조례 3건’이 이번 회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교육청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최보기의 책보기]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시인 정현종에게 <방문객>이 있다면 시인 안도현에게는 <너에게 묻는다>가 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의 산문집 『내게 왔던 그 모든 당신』은 1961년생 소띠 시인이 그간의 삶에 특별했던 방문객들의 사연과 감회를 담았다. 소박하거나 진실된 이웃들과의 훈훈한 이야기 속에 가치 있는 삶의 지표가 가볍게 숨어있다. 다음은 ‘안도현보다 시를 잘 쓰는 열살 꼬마시인 이건’이 쓴 시 <나무>다. 개학을 했다 매미는 계속 운다 나무도 그대로 있다 나무는 여름에 매미 소리로 운다 안도현은 “단순히 아이의 글솜씨를 칭찬하기 위해 시인이라는 말을 얹는 게 아니다. 건이는 일주일에 20권 정도의 그림책을 읽고, 동시집을 5권 이상 꾸준히 읽는다고 한다. 시를 잘 쓰고 시집을 출간해야 시인이 아니다. 시를 읽을 줄 알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 시인이다. 자신의 이름 앞에 시인이라는 명찰을 붙이고 싶은 사람들은 건이에게 먼저 한수 배워야 할 것”이라는 값진 훈수가 있다. <임홍교 여사 약전>은 고인이 되신 안도현 시인의 어머니 이야기다. 십몇년 전 어머니 칠순잔치를 준비하면서 시인은 타블로이드판 가족신문을 만들었다. ‘장남으로 발행인을 자처한 나는 어머니를 한번이라도 객관적인 인물로 남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문이 완성됐을 때 “우리를 낳아주고 길러준 작고 초라한 ‘엄마’가 ‘임홍교 여사’로 고스란히 자리를 찾”았다. 시인은 ‘수십년 시를 쓰면서 시적인 것을 찾아나섰지만 사실 그대로의 기록이 더 시에 가깝다는 것을 이때 발견’했다. 시인은 시란 무엇인가? 묻고, 답한다. ‘흔히 시는 감추어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직설적인 표현을 피하고 비유에 기대 말을 하라는 거다. 그러나 비유의 과정을 통과하지 않은 비유 이전의 언어에 오히려 진심이 어려 있을 때가 많다’는 것을 이토록 유명한 시인은 논산한글대학에서 뒤늦게 한글을 깨친 어르신들의 시를 읽고서야 깨달았다. 아래와 같다. 백일홍 -오세연- 백일홍 나무에 고운 꽃이 피었구나 100일 뒤에는 쌀밥을 먹겠구나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아빠, 학교 그만두고 싶어요”…형들 조롱에 무너진 영재소년

    “아빠, 학교 그만두고 싶어요”…형들 조롱에 무너진 영재소년

    머리 좋으면 이런 시련도 다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나. 대책도 없이 버리면 한 아이의 장래는 어떡하나.백강현군 아버지만 10세의 나이로 올해 3월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 한 학기 만에 자퇴한 백강현(10)군의 아버지가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백군은 생후 41개월째였던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수학과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드러내고 방정식을 풀면서 화제가 됐다.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백군은 2020년 5학년으로 초고속 월반했고, 지난해 4월 중학교에 조기입학했다. 그리고 올해 초 서울과학고에 정원 외 입학전형에 합격했는데, 한 학기 만인 지난 18일 자퇴했다. 조별 과제 때마다 투명인간 취급당해 21일 백군의 아버지는 유튜브를 통해 백군이 당한 학교폭력을 폭로했다. 아버지는 우선 “가해자들로부터 어제(20일) 정식으로 사과받았고 용서해주기로 했다”면서 “학생에게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군의 아버지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올해 5월부터 시작됐다. 백군은 학급 형들로부터 “네가 이 학교에 있는 것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말을 일주일에 2~3번씩 들었다고 한다. 조별 과제를 할 때는 “강현이가 있으면 한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조는 망했다고 봐야 한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백군은 이때마다 비참한 심정을 느꼈고, 조별 과제가 있는 날이면 “불안해서 미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조별 과제를 할 때 백군이 발언할 기회는 전혀 없었다. 할당 임무도 받지 못하는 등 ‘투명 인간’ 취급당했다. 백군은 이를 “고문을 받는 시간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차별은 모든 과목에서 동일하게, 지속해 이뤄졌다는 게 백군 아버지의 주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군 조롱 글 올라와 어느 날 백군의 부모님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백군을 조롱하는 게시글을 발견했다. 디시인사이드 ‘찐따 갤러리’에는 ‘백강현 ×멍청한 ××××. 맨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라는 글이 올라왔다. 동조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늘 “형들한테 귀여움받고 있다,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던 백군은 그제야 부모님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백군의 아버지는 “밝았던 아이가 힐끗힐끗 곁눈질을 하고 말도 더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학폭위 소집 요청…“대책강구” 설득 믿었지만 백군의 부모님은 학교폭력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경찰 사이버수사대에도 고발하려고 했지만, 학교는 “강현이가 계속 학교에 다니기 위해서는 경찰 사이버수사대 고발은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며 부모님을 설득했다. 백군의 아버지는 “앞으로 조별 과제를 할 때 강현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 주겠다는 학교 측의 설득만 철석같이 믿고 학폭위원회도 유야무야 없었던 일로 됐다”고 설명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조치는 없었다. 백군이 고통받는 상태는 이후에도 지속됐다. 백군의 아버지는 “(강현이가) 그런 고통 속에서도 공부는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라면서 “형들이 말을 걸어주지 않더라도 혼자서 2년 반은 버틸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던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1학기 기말고사를 보고 난 후 학교 교무기획부장은 “성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기대 이상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백군은 방학 기간 동안 집념을 가지고 공부했다. 형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학 첫날 한 학생이 “너 1학기 기말고사 때 물리 ○○점 받았다면서?”라며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은 과목에 관해 물었다. 백군의 아버지는 “누가 왜, 무슨 의도를 가지고 비공개 원칙인 점수를 흘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다. 학교 측 “한명 때문에 시스템 못 바꿔…견뎌야” 백군은 아버지에게 “팀별 발표에서 혼자만 발표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만 학교에서 허락해주면 어떻게든 학교생활 할 수 있고, 2학기 시험은 정말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군의 아버지는 담임 선생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돌아온 답은 “강현이 한 명 때문에 학교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 강현이가 시스템에 맞추라”는 것이었다. 백군의 아버지가 “강현이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형들이 끼워주지 않는다”고 하자 “그것을 견디는 것도 과정의 하나”라고 했다. 백군은 결국 “아빠, 이제 학교 그만두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버티지 못하면 나가라는 식…왜 선발했나” 백군의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버티지 못하면 나가라는 식의 학교 시스템만 강조한다면 애초에 10세 아이를 왜 선발했나”라면서 “머리 좋으면 정신력과 체력도 슈퍼맨일 것이라고 생각했나”라고 짚었다. 이어 “머리 좋으면 이런 시련도 다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나”라면서 “대책도 없이 버리면 한 아이의 장래는 어떡하나. 대답해 달라”고 비판했다. 서울과학고 측은 팀 과제 발표 방식을 바꿔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학교 평가 건은 교사의 고유 권한이다. 어떻게 평가를 하겠다는 것은 (초기에) 수강신청하는 학생에게 공표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군 등 양측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입장문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 학교 측 입장이다”라면서 “추후 다른 상황이 생기게 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백군의 학적은 학교장 면담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백군은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8월 18일 서울과학고를 자퇴했다”면서 “엊그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아침,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으며 허둥지둥 수학 공식을 암기했다. 그러다가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돼가는 저를 보게 됐다”며 심정을 털어놓았다.다만 백군의 아버지는 하루 만인 20일 같은 학교 선배의 학부모에게 근거 없는 비방과 협박 메일을 받았다면서 백군이 당했던 학교폭력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영상에서 해당 학부모로부터 “너무나 큰 실수로 큰 상처를 드렸다”는 사과 이메일을 받았다며 캡처본을 공개했다. 전날 해당 이메일에 대해서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백군의 아버지는 사과 이메일을 받고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백군 관련)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보호자가 지금이라도 학교폭력으로 접수한다면 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개학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총력

    광주시교육청, 개학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차단 총력

    최근 학교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광주시교육청이 개학을 앞두고 선제 대응 조치에 나선다. 2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나이스 시스템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광주 관내 학교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지난 3월 1149명이던 확진자 수는 7월 2841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시교육청은 개학을 맞아 코로나19가 재확산될 것을 우려해 전체 학교에 감염병 관련 지침을 재안내했다. 특히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및 호흡기 감염병 개인위생 수칙을 배부하고 개학 대비 학생·교직원 대상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학교 단위 감염 환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것을 안내했다. 또한 나이스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지속해 파악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교육부,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최근 학생과 학생 가족, 교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등교 및 출근을 중지하고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교사들, 수업방해 학생 제지 ‘긍정적’…“학생도 학칙 정비 참여해야”

    교사들, 수업방해 학생 제지 ‘긍정적’…“학생도 학칙 정비 참여해야”

    교육부가 17일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에 대해 교원단체들은 생활 지도의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교권과 학습권 보호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상담이나 학생 분리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교원 단체들은 교권침해 학생 분리 조치 등 요구안이 반영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입장문에서 “교권과 학습권을 보호하고 특히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보호장치가 되길 기대한다”며 “교원의 즉각적인 생활지도, 조치에 따르지 않을 시 엄중한 조치가 수반돼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노동조합연맹도 “교육활동 방해 학생 분리제 도입으로 교육활동 방해 학생이 감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지금이라도 생활지도와 관련된 교사의 권한에 대해 고시로 명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로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했다. 교원단체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교총은 교육청 산하 전문기관을 설치해 교권 침해가 반복되는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일시적으로 분리하고, 검사 치료 후 교실에 복귀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사노조는 ▲분리 학생 지도 책임이 다른 교사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학교장 책무로 명시 ▲지도 불응·교육활동 방해 학생 분리 시 보호자 인계 추가 ▲교육부·교육청 지원 책무 명기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교조도 교사에 대한 상담 요청과 교사의 상담 거부 안내는 학교장이 하도록 규정을 만들고, 분리 조치를 실행할 수 있는 공간, 인력, 예산 등 추가 대책이 있어야 부담이 가중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학교자치와 학생참여도 의미있는 가치인 만큼 이를 균형있게 반영한 고시가 되어야 한다”며 “개학 이후 학칙을 정비해야 하는 만큼 검토되지 못한 문제점이 추후에 나올 경우 고시를 개정하는 유연성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유치원 교원 보호 대책에 대해서는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은 “유치원 현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개선 여지를 보인 것은 환영하나 법 개정 의지 없이 고시가 시행되는 점이 우려된다”고 했다. 유치권교사노조도 유아교육법 내 유아의 지도 근거를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 여름방학 끝… 2학기도 아이 신나

    여름방학 끝… 2학기도 아이 신나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한 16일 경기 수원시 영화초등학교 2학년 1반 학생들이 새 학기 교과서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개학한 서울시내 초등학교 41곳을 포함해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학한다. 뉴시스
  • “장롱면허 교사, 교단 모셔라”… 기업 제휴까지 고민하는 日

    “장롱면허 교사, 교단 모셔라”… 기업 제휴까지 고민하는 日

    장시간 근무·괴물 학부모 영향초등 임용 12.5대1→2.5대1로대학 연수 프로그램 땐 보조금기업들 교원 원하는 사원 지원 일본 정부가 교원 자격증은 있지만 교단에 선 경험이 없는 ‘페이퍼 티처’ 발굴에 나섰다. 퇴직 교사까지 다시 부를 정도로 교사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한 임시방편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1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페이퍼 티처 확보를 위해 지자체 및 기업 지원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경비를 편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교원 자격증을 땄지만 교단에 선 경험이 없는 ‘장롱 교사면허’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펼 예정이다. 또 기업이 사원 재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교원 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사원을 지원할 때도 보조금을 주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지지통신은 “교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이들을 파악할 수 있는 데다 현재 하는 일 외에 교원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들도 발 벗고 나섰다. 가고시마시 교육위원회 등의 주최로 가고시마대에서 교원 자격증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올 초부터 진행되고 있다. 가고시마시 교육위원회 관계자들은 쇼핑몰 등을 찾아 전단지를 나눠 주며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실정이다. 미야자키현도 지난달 30일 페이퍼 티처를 대상으로 한 고용 설명회를 처음 열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교원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공립 초등학교 교원 임용시험 경쟁률은 가장 치열했던 2000년 12.5대1에서 지난해 2.5대1로 크게 하락했다. 앞서 교육위원회 관계자가 쇼핑몰을 찾아 페이퍼 티처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홍보한 가고시마의 경우 지난달 9일 실시한 내년도 교원 채용 시험 경쟁률은 최저치인 2.2대1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개학을 앞두고 교사를 구하지 못해 반 배치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인구 227만명의 미야기현 전체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51명, 중학교에서는 15명의 교원이 각각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교원이 부족해 교무주임이 담임을 대행하는 등 현장의 업무 부담도 크다. 수도권인 사이타마현조차 현내 공립 초중고 등에서 88명의 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본에서 교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진 데는 장시간 근무에다 교사에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몬스터 페어런츠’(괴물 학부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추락한 교권 등 열악한 노동 환경이 원인으로 꼽힌다. 2006년 신임 교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으며 2008년 ‘몬스터 페어런츠’란 제목의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질환을 이유로 휴직한 공립학교 교사는 1만 994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 교권 추락 현주소…日 ‘장롱 교사면허’ 복귀 위해 연수 비용까지 보조

    교권 추락 현주소…日 ‘장롱 교사면허’ 복귀 위해 연수 비용까지 보조

    일본 정부가 교원 자격증은 있지만 교단에 선 경험이 없는 ‘페이퍼 티처’ 발굴에 나섰다. 퇴직 교사까지 다시 부를 정도로 교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한 임시방편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내년부터 페이퍼 티처 확보를 위한 지자체 및 기업 지원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경비를 편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교원 자격증을 가졌지만 교단에 선 경험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 시 관련 비용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또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기를 원하는 사원에게 기업 등이 사원 재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원하려 할 때 이에 대한 보조금을 주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지지통신은 “교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이들을 파악할 수 있는 데다 현재 하는 일 외에 교원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들도 발 벗고 나섰다. 가고시마시 교육위원회 등의 주최로 가고시마대에서 교원 자격증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올 초부터 진행되고 있다. 가고시마시 교육위원회 관계자들이 쇼핑몰 등을 찾아 전단지를 나눠주며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야자키현도 지난달 30일 페이퍼 티처를 대상으로 한 고용 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미야자키일일신문은 “현내 교원 지원자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정년퇴직은 크게 늘어 교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다른 길을 생각하는 직장인,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주부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교원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공립 초등학교 교원 임용 시험 경쟁률은 최고치를 달성했던 2000년 12.5배에서 지난해 2.5배로 크게 하락했다. 앞서 쇼핑몰을 찾아 페이퍼 티처 교육프로그램까지 직접 홍보한 가고시마의 상황을 보면 지역 교육위원회가 지난달 9일 실시한 내년도 교원 채용 시험 경쟁률은 최저치인 2.2배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개학을 앞두고 교사를 구하지 못해 반 배치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미야기현의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51명, 중학교에서는 15명의 교원이 각각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교원이 부족해 교무주임이 담임을 대행하는 등 현장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수도권인 사이타마현조차 현내 공립 초중고 등에서 88명의 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본에서 교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진 데는 장시간 근무, 교사에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몬스터 페어런츠’(괴물 학부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추락한 교권 등 열악한 근무 환경이 원인으로 꼽힌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질환을 이유로 휴직한 공립학교 교사는 1만 994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 부산·경남, 폭우에 ‘아찔한 출근’… 수도권, 강풍에 ‘퇴근길 휘청’

    부산·경남, 폭우에 ‘아찔한 출근’… 수도권, 강풍에 ‘퇴근길 휘청’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한반도를 느리게 관통하면서 부산과 경남 등에서는 아찔한 출근길 풍경이 펼쳐졌고 수도권에서는 퇴근길에 강한 바람과 비를 마주해야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태풍에 대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출퇴근 시간 조정을 독려했지만 실제로 이러한 방침이 적용된 곳은 많지 않았다.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로 전환했지만 조정 없이 정상 출퇴근하는 기업도 많아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출근 시간대 태풍 영향권에 놓인 경남·부산 지역은 근무 조정을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 부산의 한 대학 교직원인 한모(28)씨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후 1시까지 공가 처리되고 근무 시간이 조정됐지만 실제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다”고 말했다.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는 김서연(28)씨는 “재택근무나 출퇴근 시간 조정보다 일찍 출근해서 안전한 회사에 있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했다.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은 태풍의 위력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부산 사하구에 거주하는 박명희(63)씨는 “평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어쩔 수 없이 차를 몰고 출근했다”며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유경석(53)씨는 “주요 대교도 다 폐쇄된 데다 부산은 지하철도 다니지 않아 출근 시간이 몇 배는 더 걸렸다”고 말했다. 태풍 소식에 퇴근 시간을 1~2시간 정도 앞당기는 회사들이 있어 광화문 등 수도권 퇴근길은 평소보다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우비, 장우산, 무릎까지 오는 레인부츠 등으로 중무장한 채 퇴근길을 재촉했다. 직장인 변모(45)씨는 “서울도 밤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해서 평소보다 일찍 퇴근했다”고 했다. 대규모 사업장이나 공공기관은 출퇴근 시간이 조정되기도 했지만 중소 규모 사업장은 대부분 별다른 조치 없이 평소처럼 출퇴근했다. 경남 창원시에 사는 박모(31)씨는 “비바람과 교통 혼잡을 감안해 1시간 정도 일찍 출근했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의 한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고송연(27)씨는 “현장 작업이 주된 업무라 재택근무나 탄력근로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여의도로 통근하는 김모(27)씨는 “지난해 폭우처럼 퇴근길에 고립될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학교는 태풍에 대비해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총 1579개교가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했다. 2학기 개학한 학교(3333개교) 중 47.4%에 해당한다.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가 877개교(26.3%), 개학 연기를 포함해 휴업한 학교는 475개교(14.3%), 단축수업 142개교(4.3%), 등교 시간 조정은 85개교(2.6%)로 집계됐다. 학사 일정 조정은 유치원이 911곳(57.7%)으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 408곳(25.8%), 중학교 184곳(11.7%), 초등학교 71곳(4.5%), 특수학교 5곳(0.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 318개교(99.7%), 부산 242개교(100%), 경북 243개교(100%), 대구 201개교(98%) 등 경남·부산·경북 학교 대부분이 학사 일정을 바꿨다.
  • “재택·출퇴근 조정 꿈도 못꿔”…태풍 뚫고 ‘오늘도 출근’

    “재택·출퇴근 조정 꿈도 못꿔”…태풍 뚫고 ‘오늘도 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출퇴근 시간 조정을 독려했지만 태풍이 상륙한 10일 이러한 방침이 적용된 곳은 많지 않았다.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로 전환했지만 조정 없이 정상 출퇴근하는 기업도 많아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출근 시간대 태풍 영향권에 놓인 경남·부산 지역은 근무 조정을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 부산의 한 대학 교직원인 한모(28)씨는 “태풍 영향으로 오후 1시까지 공가 처리되고 근무 시간이 조정됐지만 실제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다”고 말했다.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는 김서연(28)씨는 “재택근무나 출퇴근 시간 조정보다 일찍 출근해서 안전한 회사에 있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했다. 대규모 사업장이나 공공기관은 출퇴근 시간이 조정되기도 했지만, 중소 규모 사업장은 대부분 별다른 조치 없이 평소처럼 출근했다. 경남 창원시에 사는 박모(31)씨는 “비바람과 교통 혼잡을 감안해 1시간 정도 일찍 출근했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의 한 제조업체에서 근무하는 고송연(27)씨는 “현장 작업이 주된 업무라 재택근무나 탄력근로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여의도로 통근하는 김모(27)씨는 “지난해 폭우처럼 퇴근길에 고립될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학교 1579곳 휴업 등 학사일정 조정 학교는 태풍에 대비해 휴업하거나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총 1579개교가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했다. 2학기 개학한 학교(3333개교) 중 47.4%에 해당한다.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가 877개교(26.3%), 개학 연기를 포함해 휴업한 학교는 475개교(14.3%), 단축수업 142개교(4.3%), 등교 시간 조정은 85개교(2.6%)로 집계됐다. 학사일정 조정은 유치원이 911곳(57.7%)으로 가장 많았다. 고등학교 408곳(25.8%), 중학교 184곳(11.7%), 초등학교 71곳(4.5%), 특수학교 5곳(0.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 318개교(99.7%), 부산 242개교(100%), 경북 243개교(100%), 대구 201개교(98%) 등 경남·부산·경북 학교 대부분이 학사 일정을 바꿨다.
  • ‘카눈’ 여파에 유·초중고 절반, 개학 연기·휴업 등 일정 조정

    ‘카눈’ 여파에 유·초중고 절반, 개학 연기·휴업 등 일정 조정

    전국이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간 가운데 이미 2학기 개학에 들어간 전국 초·중·고교 등 절반이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학사 일정 조정에 나섰다. 교육부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한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교가 총 1579개교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학교(1만 9602개교) 대비 8.1% 수준이지만, 이미 개학한 학교(3333개교)로 좁혀 보면 절반에 가까운 47.4%가 태풍으로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한 셈이다.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가 877개교, 개학 연기를 포함해 휴업한 학교는 475개교, 단축수업 142개교, 등교 시간 조정은 85개교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2개교, 부산 242개교, 대구 201개교, 인천 57개교, 광주 28개교, 대전 38개교, 울산 118개교, 세종 1개교, 경기 111개교, 강원 31개교, 충북 98개교, 충남 3개교, 전북 15개교, 전남 14개교, 경북 243개교, 경남 318개교, 제주 19개교 등이다. 교육부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등 태풍 피해 예방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속보]하늘길·뱃길·등교길도 끊는 태풍 ‘카눈’… 9일 오후 6시부터 대한항공 결항 가능성

    [속보]하늘길·뱃길·등교길도 끊는 태풍 ‘카눈’… 9일 오후 6시부터 대한항공 결항 가능성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규슈 서쪽해상에서 북상하면서 9일 오후부터 10일 사이에 제주도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하늘길과 뱃길도 9일 오후부터 끊길 전망이어서 비상이 걸렸다. 8일 대한항공 관계자는 “9일 오후 6시 이후부터 항공기 결항이 불가피해보인다”면서 “10일에는 전편이 결항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단장 이승두)은 지난 7일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여객선 안전운항 관련 관계기관 사전대책 회의를 열고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제주도에서는 8일 모든 선박의 피항을 조치하고 오후 8시 이후는 항만을 전면폐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9일부터 운항이 전면 통제되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11일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9~10일 사이 순간풍속 시속 90~125㎞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4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9일 오후에는 제주도 육상에 태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고했다. 또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리겠고, 특히 지형적인 효과까지 더해지는 중산간에서는 300㎜ 이상, 산지에서는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9일 오후부터 10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40~6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사전대비를 당부했다. 이용섭 제주지방기상청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니,야외활동 자제 및 시설물 점검, 침수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항공기와 선박편의 운항에 차질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8일 밤부터 바람이 점차 강해지면서 9일 오전에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겠으며, 특히, 9일 오후에 태풍특보로 변경 가능성이 높겠으니, 최신의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 앞바다에는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강하게 밀려올 것으로 예상되니, 해안가 출입(낚시, 수영 등)을 자제하고 중문해수욕장 등에서는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있어 피서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태풍 예비특보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 8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했다. 공무원과 자율방재단으로 208명의 통제 담당자를 지정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180개소의 출입을 사전에 통제한다. 또한 낚시객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이나 상습 침수도로 등 취약지역 297개소에도 자율방재단 249명을 지정해 집중 점검하고 예찰한다.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62명과 대피 조력자 406명을 연계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위급시 신속하게 대피를 도울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 오후부터 제주도가 직·간접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 대비 체제에 돌입하고 8일 오전에 안전복지국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개학 중이거나 개학 예정인 학교는 지역별 태풍 이동 상황 고려해 학교장이 휴업, 단축수업, 등·하교시간 조정 등 탄력적 학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자율 결정하기로 했다.
  • “엄마ㅠㅠ 너무 힘들어”…서이초 교사, ‘연필 사건’ 후 母에 보낸 문자

    “엄마ㅠㅠ 너무 힘들어”…서이초 교사, ‘연필 사건’ 후 母에 보낸 문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이른바 ‘연필 사건’ 발생 이후 자신의 어머니와 나눈 메시지가 공개됐다. 지난 4일 JTBC는 A씨가 사용했던 업무수첩 일부와 A씨와의 채팅방 대화를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공개했다. 업무 수첩에는 학급에서 발생한 일들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었다. 학기 초부터 특정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적어놨고, 어떻게 해야 아이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지 고민한 흔적도 남겼다. 수첩에는 “아이에게서 문제 행동이 보이면 바로 협력 교사에 요청해야 한다”, “반말이나 발차기 등 예의 없는 행동을 하면 강하게 훈육해야 한다” 등 A씨의 다짐이 적혀 있기도 했다. 학부모와 면담 후 A씨가 힘들어한 정황도 담겼다. 지난 6월 A씨는 “왜 자꾸 우리 아이한테만 그러냐”는 학부모의 말로 보이는 문장을 적은 후 “어머니, 그럼 그냥 놔둘까요? ○○이가 뭘 하든 그냥 놔두면 되나요?”라며 하소연하는 듯한 메모를 남겼다.유가족은 ‘연필 사건’의 학부모 상담이 있었던 날 A씨와 나눴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앞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안’에 대한 합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해당 학급에서 오전 수업 중 B학생이 C학생의 가방을 연필로 찌르자 C학생이 연필을 빼앗으려다 자신의 이마를 그어 상처가 생긴 ‘연필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학부모가 A교사에게 휴대전화로 여러 번 전화했고, A교사는 자신이 알려주지 않은 휴대전화 번호를 학부모가 알게 된 사실에 대해 불안하다는 말을 동료 교원에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부모가 고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게 된 경위나 폭언을 했는지 여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A씨는 학부모 상담이 있던 13일 오후 4시쯤 “엄마 ㅠㅠ”라며 눈물 이모티콘이 담긴 메시지를 어머니에게 보냈다. A씨의 어머니가 “왜? 가슴이 철렁한다. 무슨 일이길래”라고 묻자, A씨는 3시간 뒤 “너무 힘들다”는 짧은 답장을 보냈다. A씨 유가족은 JTBC를 통해 “(대화 내용을 보고) 정말 힘들었겠다고 생각했다. 가슴이 아팠다. 미어졌다. 얼마나 힘들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A씨는 ‘연필 사건’ 발생 약 일주일 후인 지난달 18일 교내에서 극단 선택을 했다. ●서이초 ‘추모 공간’ 조성 한편 서이초등학교는 고인이 마지막으로 담임을 맡았던 교실을 당분간 보존하고 외벽을 추모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교실 안 물건은 보존하고 교실 외벽에서 시민들의 추모를 받기로 했다. 해당 교실 학생들은 학교 내 다른 임시 교실로 옮겨 수업을 받는다. 서이초 측은 “교사 대표와 교직원 협의를 통해 고인의 교실 외벽을 추모공간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교실 안 물건은 당분간 보존할 예정이며 향후 활용 방법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학(8월 21일) 후에는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추모공간을 언제까지 운영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옛 제자가 고교 교무실서 스승 찔러 중태…진입 제지 없었다

    옛 제자가 고교 교무실서 스승 찔러 중태…진입 제지 없었다

    옛 고교 제자가 흉기를 들고 스승이었던 교사가 재직 중인 고등학교를 찾아와 찔러 중태에 빠졌다. 범행 후 도주했던 제자는 2시간 17분 만에 검거됐다. 대전대덕경찰서는 4일 낮 12시 20분쯤 사건 현장에서 7∼8㎞ 떨어진 중구 태평동의 한 도로에서 20대 후반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검거 당시 A씨 가방에서 피 묻은 흉기 등 범행도구가 나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분쯤 대전 대덕구 S 고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B(49)씨의 얼굴과 가슴, 팔 부위 등을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좀 넘어 이 학교 2층 교무실로 찾아와 “이 학교 졸업생이다. B 선생님 계시냐”고 물었고, 동료 교사들이 “수업하고 있다”고 하자 교무실 앞에서 1시간가량 기다렸다. A씨는 수업을 마친 B씨가 교무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얼굴과 가슴 등을 7차례 찔렀다. 교무실에는 교사 9명 정도 있었으나 순식간에 범행이 벌어져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쫓아오는 A씨를 피해 1층 행정실까지 피신했고, A씨는 도주했다. A씨는 범행 후 학교를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검거 당시 학교에 들어갈 때 신었던 실내화를 신고 범행도구가 담긴 가방을 메고 있었다. A씨는 이날 개학일에 맞춰 택시를 타고 학교에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의식을 잃은 채 대전 을지대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다른 고교에 있을 때의 제자로 졸업 후 10년 정도 지나 S고교를 찾아와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정확한 범행동기는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력범죄수사대, 경찰특공대 등 2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A씨를 추적했고, 이 학교 학생들은 안전을 위해 교실에서 대기하며 경찰 수사 상황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캐는 한편 정신문제 및 약물중독 부분도 조사하고 있다.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S고 학부모들은 “오늘 학교 개학을 미리 알고 범행을 준비한 것 같은데 섬뜩하다”며 “벌건 대낮에 흉기를 소지한 범인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학교에 들어갔다면 반드시 책임 소재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예전부터 학부모들이 학교 출입이 너무 허술한 것 같아 교문을 막아 외부인이 들어가지 못하게 해달라고 몇 번을 요청했었는데 결국 이런 사달이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학교 정문에서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교무실까지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S고 주변에는 이 학교 학부모들이 몰려와 자녀의 안전 여부를 파악하느라 북적거리기도 했다. 학교 앞 편의점 주인은 “너무 무서워서 1시간 정도 편의점 문을 잠가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 “어느 뺨 맞을래?”…또래 집단폭행하며 영상 찍은 여중생들

    “어느 뺨 맞을래?”…또래 집단폭행하며 영상 찍은 여중생들

    여중생들이 또래 학생의 뺨을 때리고 동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전해졌다. 26일 YTN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강원도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들이 후배 여중생을 폭행했다. 당시 노래방에는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여러 학교 학생이 모여 있었다. 그러던 중 2학년 학생이 다른 학교 1학년 학생인 A양의 뺨을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때렸다. A양은 겁에 질린 듯 크게 울었다. 그러나 또 다른 2학년 학생도 A양의 뺨을 세 대 때렸다. 가해 학생들은 “어디 맞을래?” “오른뺨 맞는대” 등의 말을 하기도 했다. A양은 폭행에 가담한 같은 학교 동급생에게 무릎 꿇고 사과도 했다.이들은 이틀에 걸쳐 A양을 노래방과 골목, 집 등으로 데리고 다니며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동영상도 촬영했는데, 주변 친구에게 보여주거나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YTN에 “(가해 학생들을) 험담하거나 쳐다봤다는 게 이유였다”면서 “개학하고 학교 갔을 때 마주칠까 봐 겁나고, 동영상 보고 놀림 받을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일부 가해 학생 부모들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A양에게 사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진정서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학교들도 자체 조사를 벌여 강원도교육청에 보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젠 남부 물폭탄···전남 동부권 바짝 긴장, 낙동강 홍수주의보

    이젠 남부 물폭탄···전남 동부권 바짝 긴장, 낙동강 홍수주의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18일 새벽부터 광주와 전남, 부산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인 광주·전남 지역에는 19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더 내린다. 특히 완도와 여수, 순천, 광양, 구례 등 남해안과 전남 동부권에는 350㎜ 이상 호우가 내릴 수 있어 해당 지자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 14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영암·곡성군·순천시 등 3개 시군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주민 60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전남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지난 15일부터 16개 시·군에서 1141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친인척집 등으로 사전 대피한 후 아직 962명은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전라선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의 모든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13일부터 평균 333.4㎜ 폭우가 내려 도내 47개학교가 토사유실과 담장 붕괴 등의 피해를 입었다. 연일 지속되는 폭우로 수위조절을 위한 섬진강 수계 댐방류도 지난 12일부터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섬진강 댐 방류는 2020년 8월 이후 3년 만이다. 댐 수위가 홍수기 제한 수위인 194m 가까이 올라오면서 초당 최대 300t의 물을 쏟아내고 있다. 6일째 광주·전남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 방류량도 기존 초당 700t에서 1000t 이내로 확대됐다. 호우 경보가 발령된 부산, 울산, 경남은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최고 300㎜의 비가 내린 가운데 오후 1시 기준으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연일 폭우에 지반이 약해진 탓에 산사태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율천리 오션블루 거제휴게소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흘러내린 토사와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덮치면서 거가대로 부산 방향 통행이 통제됐다. 부산에서는 낙동강 구포대교 인근에 홍수주의보가 유지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지난 16일 구포대교 수위가 3.8m로 높아지면서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사흘째인 이날 수위가 2.8m 안팎이었지만 낙동강 하류 인근 공원이 침수돼 안전 확보 차원에서 홍수주의보를 유지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구포대교 수위가 4m 이상일 때 주의보, 5m 이상일 때 경보를 발령한다. 구포대교 홍수주의보 발령은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부산시는 하천변 산책로 26곳, 공원과 저지대 14곳의 출입을 통제하고, 붕괴 우려가 있는 곳 인근 주민 140세대 206명을 대피하도록 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1일 집중호우에 불어난 물 때문에 사상구 학장천에서 실종된 60대 A씨를 찾기 위한 수색 범위를 가덕도 인근까지 확대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9일까지 부울경에 100㎜~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우량이 많은 곳은 부산 250㎜, 지리산 부근과 경남 남해안은 300㎜ 이상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현재(18일 09시)까지 부산, 울산, 경남도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적은 비가 내리는 곳에서도 추가적인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위험 지역에서는 안전을 위해 이웃과 함께 신속히 대피하는 등 안전 조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 한라산 1100고지 넘어 왕벚꽃도로 68㎞ 레이스… 제주 국제 무인 전기차 경주대회 열릴까

    한라산 1100고지 넘어 왕벚꽃도로 68㎞ 레이스… 제주 국제 무인 전기차 경주대회 열릴까

    “2025년 4월 벚꽃이 필때쯤 옛 탐라대학교에서 1100고지를 넘어 관음사, 성판악, 우리들CC를 거쳐 다시 탐라대학교로 돌아오는 68㎞ 왕벚나무도로 국제 무인 전기차 경주대회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세계환경사회거버넌스학회가 12일 오후 8시 서울국제온라인회의로 ‘제주 왕벚나무도로 국제 무인 전기차 경주대회’를 공식 제안한다. 서귀포시에 세계환경대학원 설립을 위한 국제기금마련을 위해서다. 고창훈 세계환경사회거버넌스학회장은 “제주는 세계환경운동·교육의 중심”이라며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 하나인 왕벚나무도로에서 국제대회를 추진, 세계평화의섬 지정 18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비극이나 좌절을 넘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4·3의 평화적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유네스코 자산, 4·3의 비극, 화해, 상생, 평화 등 글로벌 평화도시 제주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식 제안으로 사실상 대회 유치를 위해 이제 막 걸음마를 뗐다. 국제 무인 전기차 경주대회는 맨섬 TT같은 국제대회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바이크 경주로 알려진 영국의 맨섬TT는 제주 면적의 3분의1 크기의 섬에서 스피드를 통한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모터사이클레이스가 펼쳐지는 유명한 경주대회다. 경제적 효과만 700억원(4900만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112년동안 240여명 사망자 발생한 위험한 경주대회여서 학회는 제주 평화의 섬 답게 가장 안전한 무인 전기차 경주대회를 고려하고 있다. 고 회장은 “이같은 다소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은 제주도 역할 재설계와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라며 “특히 서귀포에 세계환경대학원 설립을 국제기금 마련 차원인 동시에 한라산 산북과 산남의 격차를 해소하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대회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로 점용에 따른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제주대학교와 서귀포시도 손을 잡고 적극 협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우리 캠퍼스의 자랑은 제주 왕벚나무가 있다. 1982년, 현평효 박사는 8년 된 제주 왕벚나무 250그루를 심었고 세월이 흘러 수천 명의 방문객이 찾아드는 매혹적인 곳이 됐다”면서 “제주 왕벚나무의 역사적 의미와 지역사회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연구는 제주의 토착 문화의 보존과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축사를 보낼 예정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도 “세계환경대학의 시험대로 국제하계학교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 제주뿐만 아니라 범태평양경제협력체 지역에서도 새로운 교육의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서귀포에 세계환경대학과 국제여름학교를 설립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2025년 세계환경대학원 설립을 위해 기후변화교육, 환경보호, 유네스코매니지먼트 등 9개학과(225명)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지역 중학교, 학력 인구 감소로 남녀공학 개편 잇따라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전남 지역 단성중학교들의 남녀공학 개편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내 22개 중학교중 단성으로 남아있던 순천여중과 동산여중, 이수중이 내년 3월 1일자로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순천이수중과 동산여중은 지난 4월, 순천여중은 지난달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남녀공학 개편을 통과시켰다. 순천이수중과 동산여중은 운영위원들의 만장일치, 순천여중은 전체 9명 중 찬성 6명·반대 3명으로 통과됐다. 전남도의회 최종심의가 남아있지만 학교운영위원회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기 때문에 2024년 3월 1일자로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이들 학교에 대한 교명 변경 절차를 진행중이다. 남자·여자화장실 확보 등 남녀공학 전환을 위한 교육환경개선사업도 함께 펼친다. 임종윤 순천교육장은 “일부 학부모와 동문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신도심으로의 유입학생 증가와 단성학교여서 바로 옆에 있는 학교로 배정받지 못하고 원거리에 통학을 해야 어려움 등을 이해하신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장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넓어지고, 등하교 상황이 크게 개선돼 해당 학교 인근의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지역의 남녀중학교 개편은 최근 3년 사이 장흥과 영광군, 순천시, 광양시 등 4개 시군에서 10개학교가 될 만큼 눈에 띤다. 전남은 전체 255개 학교중 남녀공학은 208개교(81.6%), 단성학교는 47개교(18.4%)다. 하지만 현재 존속하는 단성학교마저도 남녀공학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장흥중과 장흥 향원중학교로 교명이 변경된 장흥여중 2곳도 지난 3월부터 남녀공학으로 변경됐다. 내년 3월에는 순천시 3개 학교와 영광군의 영광중, 영광여중, 해룡중학교 등 6개교가 남녀공학이 된다. 오는 2025년에는 광양에 있는 광양중학교와 광양여중도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여수교육지원청도 여수시내에 있는 6개 단성중학교에 대한 남녀공학 전환을 놓고 여론조사를 하기도 했다. 50%를 약간 웃도는 찬성을 보여 오는 7월부터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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