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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부정선거 후폭풍...7개 정당 군부 집권 저지 연정 추진

    태국 부정선거 후폭풍...7개 정당 군부 집권 저지 연정 추진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약 5년 만에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군부 정권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자 이를 둘러싼 부정 선거 의혹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탁신계 푸어타이당은 군부 정부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6개 정당과 연대해 연립정부를 구성하려 하는 등 태국 정국은 당분간 총선 후폭풍으로 시끄러울 전망이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태국 총선에 대해 “국민 뜻을 반영하는 민주적 정부로 돌아가는 긍정적 징후”라며 “미국은 새로운 태국 정부와 민주주의와 안보 등 양국 관계를 더 가깝게 할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팔라디노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개표 결과에 대한 신속한 발표와 선거 부정 의혹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하는 태국 국민과 입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치러진 태국 총선에서 탁신계 푸어타이당이 지역구 전체 350석 중 137석을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비례대표 등 전체 500석으로는 과반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오후 95%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푸어타이당이 137석, 군부 정당인 빨랑프라차랏당이 97석으로 각각 1·2위를, 품짜이타이당은 39석으로 3위, 민주당과 퓨처포워드당은 각각 33석과 30석을 지역구에서 얻었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그러나 비례대표 의석수 발표는 의석 산정 결과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오는 29일로 미뤘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350명과 각 정당의 비례대표 150명 등 하원의원 500명을 선출한다. 탁신계 정당은 이번 선거에도 제1당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500석 중 과반은 물론이고 상·하원 총리선거(250석+500석)에서도 과반인 376석에는 한참 못미쳐 군부 정권 종식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반면 군부가 지명하는 상원의원 250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하원에서 최소 126석만 얻으면 되는 팔랑쁘라차랏당의 총리 후보인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가 재집권하면서 군부정권이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야당이 일부 지역에서 유권자 수보다 투표용지 수가 많다는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선관위가 선거 결과 발표를 연기하면서 의혹은 더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이번 총선 투표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70%에 훨씬 못 미치는 65~66%대로 현저하게 낮고 유권자의 5.6%에 해당하는 198만여표가 무효표로 처리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 뉴질랜드 재외국민 투표 1500여장이 항공편 연착으로 투표 마감 시간 내 해당 선거구에 도착하지 못해 무효 처리되는 황당한 사건까지 겹치며 의혹을 키웠다. 한편 푸어타이당은 군부 정권 연장에 반대하는 퓨처포워드 등 6개 정당과 연대해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푸어타이 주도 연정에는 예상되는 퓨처포워드를 비롯해 세리루암타이, 프라차찻, 뉴이코노믹스, 푸어찻 그리고 팔랑 뿌앙촌 타이가 참여하기로 했다. 군사정권의 연장에 반대하는 이른바 ‘민주 전선’ 연정이다. 푸어타이당 총리 후보인 쿤잉 수다랏은 시내 한 호텔에서 한 합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군사정부 재집권을 막는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참여 정당의 의석수는 255석에 달한다. 우리는 정부를 구성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체 500석의 절반을 넘는다. 그러나 총리 선출에 군부가 전원 지명하는 상원의원 250명이 참여하는 만큼, 총리직을 가져가기 위한 최소 의석인 376석에는 한참 못미친다. 이 때문에 ‘민주 전선’ 연정이 품짜이타이당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푸어타이와 ‘앙숙’으로 선거에서 50석가량 얻을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은 사실상 푸어타이와 연정 거부 의사를 천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탁신계, 군부당 제치고 ‘턱걸이 1위’… 민정 복귀는 무산

    탁신계, 군부당 제치고 ‘턱걸이 1위’… 민정 복귀는 무산

    연립정부 구성해도 상하의원 과반 미달 전체 득표수로는 군부당 770만표 ‘최다’ 시민들 12번 쿠데타로 정권안정에 무게 “부적합·훼손 용지 발견” 부정 투표 의혹군사 쿠데타 후 5년 만에 치러진 태국 총선 결과 군부 지지 당이 1등 자리를 내줬지만 ‘민주주의로의 복귀’는 무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헌법 개정을 통해 현 정권에 유리한 방향의 선거 제도를 마련한 탓도 있지만 득표수를 따졌을 때 군부 정권을 지지하는 민심도 만만치 않았다. 최다 의석을 확보했음에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게 된 반대파의 반발로 정국 혼란이 가중될 위험도 점쳐진다. 25일 태국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총선의 비공식 개표 결과(94% 기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푸어타이당이 하원의석 500석 중 135석을 확보하며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고 방콕포스트 등이 전했다. 두 번째로 많은 의석을 확보한 당은 현 군부를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으로 117석을 점했다. 그러나 전체 득표수로는 팔랑쁘라차랏당이 770만표를 얻으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데 반해 푸어타이당은 723만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의석수에선 푸어타이당이 선전했음에도 군부 정권이 민심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알자지라는 지난 87년간 12번의 쿠데타를 겪은 태국 시민들이 정권의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고 평가했다.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한 푸어타이당이지만 정권교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전망이다. 총리 선출 권한이 있는 상·하원 의원이 각각 250석, 500석이지만 상원의원은 군부가 모두 선출하기 때문이다. 하원의원 500석 중 135석을 확보한 푸어타이당이 진보 성향의 퓨처포워드당(80석)과 연립정부를 구성한다 해도 상·하원의 과반인 376석에 못 미친다. 정권교체에 실패한 푸어타이당은 “최다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이미 상원 250석과 하원 117석을 확보한 팔랑쁘라차랏당은 중도우파인 품짜이타이당(51석)이나 민주당(53석)과 연정을 구성하면 손쉽게 당의 총리 후보인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의 재집권을 꾀할 수 있다. 한편 총선을 둘러싼 각종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품땀 위차야차이 사무총장은 “공식 개표 결과를 기다려 봐야겠지만 부적합하거나 훼손된 투표용지들이 발견됐다”며 부정 선거 가능성을 제기했다. 투표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측됐으나 65~66%에 머무른 데다 무효표도 전체 투표수(3521만)의 5.6%(198만)나 됐다. 뉴질랜드 재외국민 투표용지 1500여장도 운송 차질로 투표 마감 시간 전까지 도착하지 못해 무효 처리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총선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제이컵 릭스 싱가포르경영대 정치학 교수는 AP통신에 “의회 내 정치적 긴장 상태가 고조돼 의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탁신 전 총리 “태국 총선, 부정·조작 선거”

    탁신 전 총리 “태국 총선, 부정·조작 선거”

    24일 치러진 태국 총선에 대해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부정·조작 선거’라고 주장했다. 탁신 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태국에서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태국 총선을 관찰한 누구라도 각종 불법이 저질러졌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서도 군부 정권이 선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탁신 전 총리는 기고문에서 “군부가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걸 알았지만 그들이 일요일(24일) 선거를 조작하기 위해 얼마나 심하게 했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썼다.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총리는 두바이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앞서 이날 태국 선거관리위원회는 95% 개표 결과 탁신계 푸어타이당이 지역구 전체 350석 가운데 137석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비례대표를 반영한 전체 500석 기준으로 과반에 미달한 것이어서 군부정권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군부정권에 등 돌린 태국 민심..다수당 없어 연정 불가피

    군부정권에 등 돌린 태국 민심..다수당 없어 연정 불가피

    “25일 오전 비공식 집계 결과 발표할 것” 탁신계 2001년 이후 처음으로 1당 내줘민주계열과 연정해도 정권 교체는 요원상원 압도적 지지 쁘라윳 총리 재집권 유력 태국 시민들이 8년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결국 현 정권에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독으로 정권을 교체할 만큼의 의석을 확보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 향후 연립정부 구성에 속도감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 통신은 태국 총선에 앞서 여론조사기관인 수안두싯폴이 선거 며칠 전 약 8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여론조사 결과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지지 세력인 탁신계 푸어타이당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보도했다. 퓨어타이당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좌석은 173석이다. 현 군부 정권을 지지하는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은 96석으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네이션TV는 팔랑쁘라차랏당이 135~140석을 차지해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푸어타이당은 120~125석으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당이 1위를 선점하든 의회 다수당이 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총선에서 500명의 하원의원 중 지역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로 350명이 선출된다. 나머지 150명은 비례대표로 선출되며 군부 주도의 헌법 개정으로 인해 지역구 의석이 많을수록 비례대표 의석이 줄어들어 어느 정당도 다수당이 되지 못한다. 푸어타이당은 ‘민주계열’로 분류되는 퓨처포워드당이나 세리루암타이당과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팔랑쁘라차랏당은 국민개혁당이나 태국연합행동당 등 이념 지향이 비슷한 정당과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은 2011년 7월 조기 총선 이후 약 8년 만이자, 현 군부 정권이 2014년 5월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이후 거의 5년 만에 열린 선거다. 개표 결과는 2001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승리해 온 탁신계가 쿠데타로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올지 아니면 군부 정권이 선거라는 민주적 절차에서마저 승리하며 장기 집권을 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총선 결과에 따라 차기 총리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 집중된다. 군부가 지명하는 상원의원 250명 전원의 지지를 확보한다고 가정하면 팔랑쁘라차랏당 총리 후보로 지명된 현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하원에서 126표만 확보하면 재집권에 성공하게 된다. 푸어타이당 등 민주진영은 총리직을 위해 전체 750표의 과반인 376표가 있어야 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광장] 가자! ‘달빛 동맹’ 넘어…/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서울광장] 가자! ‘달빛 동맹’ 넘어…/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1960년 3월은 봄을 기다리던 우리 2500만 국민에게 참 잔인했다. 자유당을 이끈 이승만(1875~1965)은 품었던 억지 대권을 그대로 움켜쥐려고 애썼다. 대통령과 부통령을 뽑은 15일은 ‘검은 화요일’이었다. ‘선거비리 백화점’으로 불러도 좋았다. 엉뚱한 핑계를 대 야당 참관인을 내쫓은 틈에 투표를 조작했다. “선거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을 지도한다”며 3~7명을 한 조로 묶어 함께 투표하라고 윽박질렀다. 미리 매수한 사람에게 여당 후보들을 찍는지 감시하라고 시킨 일이다. 심지어 세상을 뜬 이들을 선거인 명부에 실었다. 개표함 바꿔치기, 야당 표 빼돌리기 수법도 썼다. 오죽하면 부통령 득표율이 처음엔 115%로 집계됐다지 않은가. 너무나 혼탁해 일찌감치 도드라진 동티에 들불처럼 들고일어난 곳이 있었다. 바로 2월 28일 대구(옛 달구벌)다. 까까머리 고교생 1200여명이 야무지게 결의를 밝혔다.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신성한 권리를 위해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고 외쳤다. 4·19혁명을 잇는 최초 민주화운동이었다. 민심을 된통 거스른 이승만은 거센 저항에 부딪혀 4·19 일주일 뒤 대통령 자리를 내놨다. 1~3대 통틀어 12년을 버티던 터였다. 그리고 한 달을 채 견디지 못하고 미국 하와이로 줄행랑을 놓고 말았다. 망명자 신세로 펄썩 주저앉은 것이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명한 말을 남긴 장본인이다. 아쉽다고나 할까. 교훈을 심지는 못한 듯하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던 연설은 과연 무엇을 겨냥한 셈인가. 해방 후 친일파 청산을 부르짖던 사람들이 이를 결속 구호로 쓴 친일파들에게 도리어 적폐 세력으로 내몰렸던 사실을 떠올리게 만든다. 2·28의거는 어언 20년 세월을 건너 광주(빛고을)에서 봇물처럼 터진 5·18민주화운동에 가닿는다. 힘을 앞세운 ‘아닌 것’과 어기차게 맞선 전통으로 만난다. ‘달빛 동맹’이 곧 열 돌을 맞는다. 달구벌과 빛고을에서 딴 명칭이다. 그저 머릿속으로 그리기만 해도 푸근해진다. 2009년 박광태 전 광주시장과 김범일 전 대구시장이 정부 공모사업인 의료산업 공동 유치에 지혜를 모으면서 싹을 틔웠다. 교류협력 협약을 맺어 광주 5·18기념식과 대구 2·28기념식에 시민들과 함께 번갈아 참여하고 있다. 나란히 시민 15명씩 꾸린 민간협력위원회도 돛을 올렸다. 공동 현안 해결과 교류협력 과제를 발굴, 추진하는 공식 기구로 해마다 지역을 오가며 정례회의를 갖는다. 민선 7기 이용섭 광주시장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 사태 때인 지난달 16일 광주범시민궐기대회 직후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광주시민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받고 형제 도시라는 뿌듯함에 짜릿했다. 두 도시민들의 성숙한 자세를 확인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2·28 기념식을 찾아 “이럴 때일수록 대구와 광주시민 사이의 연대를 강화해 역사 왜곡과 분열 정치를 막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광주시는 또 두 도시의 연대를 상징하도록 228번 시내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대구에선 518번 버스에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부여하는 방안을 꾀하고 있다. 두 단체장은 다음달까지 연쇄 방문 강의를 통해 정서적 유대와 상호 이해를 넓힐 생각이다. 두 도시의 소통과 교류는 지역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정서적으로 가까워지려면 물리적 거리도 단축돼야 한다. 이 시장은 “190㎞에 불과한 거리인데 승용차로 2시간 30분이나 걸린다. 늦어도 2027년 달빛 내륙철도 건설을 마무리하면 1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다”며 “우리 두 도시끼리 형제애를 두껍게 쌓아서 분열과 갈등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시장도 “영호남을 대표하는 내륙 중추 도시로서 경제적 협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짙고도 많은 동질감을 바탕으로 사회간접자본(SOC), 경제, 산업, 문화, 체육 등 5개 분야 30개 공동협력 과제를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갈수록 커지는 수도권과의 격차를 줄이고 남부권 공동 번영,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기 위해 두 지역의 협력과 교류는 반드시 필요하다. 더불어 두 지역 동맹을 통한 협력과 교류는 지역감정 해소를 거쳐 국민 대통합에도 큰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들은 제2, 제3의 ‘달빛 동맹’ 탄생을 기다린다. 그래서 ‘남남 갈등’을 이기고 ‘남북 화합’을 다지는 힘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어렵게 여겨지는 화합이야말로 반갑고 고맙다. onekor@seoul.co.kr
  • 9억 유권자 6주간 100만여곳 투표 대장정…‘세계 최대 선거’ 印총선, 모디 재선 가능성

    9억 유권자 6주간 100만여곳 투표 대장정…‘세계 최대 선거’ 印총선, 모디 재선 가능성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선거’로 불리는 인도 총선이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19일까지 실시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는 이번 총선에서 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다. 현 하원 임기는 6월 3일 끝난다. 2014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282석)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이번에도 다시 압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도 총선은 4월 11일부터 5월 19일까지 7단계(4월 11일, 18일, 23일, 29일, 5월 6일, 12일, 19일)에 걸쳐 진행된다. 개표는 5월 23일 일괄 진행된다. 유권자는 2014년 총선보다 8400만명 더 많은 9억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총선에서도 집권 여당 BJP가 가장 많은 의석을 가져가겠지만 과반 의석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인도 IANS통신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BJP와 지역 정당이 결성한 국민민주연합(NDA)은 과반 의석(272석) 확보에는 실패하겠지만 연정 구성에 필요한 의석수는 넉넉하게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여론조사는 NDA가 가장 많은 264석(BJP 220석)을 얻고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가 중심인 통일진보연합(UPA)은 141석을 얻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NDA는 YSR 콩그레스 등 다른 지역 정당과 연대를 통해 301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모디 총리가 일자리 부족 및 상당수 유권자들과 연관된 농업 소득 급감과 같은 농촌 문제로 선거에서 표를 잃을 수 있지만, 인도가 파키스탄과 군사 충돌을 벌이면서 파키스탄 내 테러 캠프를 공습했던 결정은 모디 총리의 재선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상 떠나는 이도, 아픈 이도 있어선 안되는 북한 총선거 투표율 얼마나?

    세상 떠나는 이도, 아픈 이도 있어선 안되는 북한 총선거 투표율 얼마나?

    “이날은 세상을 떠나는 이가 있어선 안되며 모두가 건강한 상태여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반도에 숨쉬며 사는 모두가 아는 일이지만 이런 소식을 영국 BBC를 통해 확인하는 것은 가슴 아린 일이다. 북한이 10일 우리의 국회의원 총선거에 해당하는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치르는데 방송은 매우 덜 떨어지고 괴이하기 짝이 없는 국가체제를 상징하는 북한의 선거제도를 조명하고 있다. 주민들은 각 선거구에 단독으로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에게 투표한다. 만 17세 이상이면 아프지 않는 한, 반드시 투표에 참가해야 하며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6시에 끝난다. 여느 나라 선거처럼 기표하는 곳과 투표함이 구비돼 있지만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 유권자들은 그냥 종이를 접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투표하는 곳에서 곧바로 개표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북한 전문가 표도르 테르티츠키는 “주민들이 충성심을 과시하려고 아침 일찍부터 투표소에 나타나 장사진이 펼쳐진다”고 말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에 입법권을 행사하는 최고 주권기관으로, 우리의 국회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이론적으로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권력에서 제거할 수 있는 권한도 있지만 반체제란 꿈도 못 꿀 일이다. 5년마다 새로 구성되는데 이번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두 번째라 더욱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뒤라 체제 결속을 다잡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5년 전 13기 대의원 선거 때는 전체 선거자의 99.97%가 선거에 참여해 찬성률 100%를 기록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이날 북한식 선거제도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글을 잇달아 게재했다. 북한은 이번 최고인민회의 재편을 통해 ‘김정은 2기’ 성격의 권력집단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13기 대의원 선거 이후 이뤄진 당과 군부, 내각의 권력구조 변화가 새로운 대의원 진용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13기 때는 687명이 당선됐으며 12기 대의원이 55% 교체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제111호 백두산선거구에 대의원 후보로 등록해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어느 선거구에 후보로 등록했는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13기 대의원 당선자 명단이 선거 종료 이틀만에 발표됐던 점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는 늦어도 12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올해 인도 총선 비용, 2016년 미국 대선 비용 추월 전망

    올해 인도 총선 비용, 2016년 미국 대선 비용 추월 전망

    오는 4∼5월로 예정된 인도 총선의 선거 비용이 2016년 미국 대선 때 규모를 넘어 민주주의 선거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PTI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올해 인도 총선은 선거 비용 등 여러 면에서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후보자와 정부 등이 지출할 선거 비용의 경우, 이번 총선은 65억 달러(약 7조3000억원)가 투입된 2016년 미국 대선(의회 선거 포함) 규모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밀란 바이슈나브 남아시아 팀장은 “50억 달러 수준이었던 2014년 인도 총선 선거 비용이 이번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경우, 올 인도 총선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치르는 선거 행사가 된다. 바이슈나브 팀장은 집권 인도국민당(BJP)과 야당 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선거 비용 투입이 많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 지출도 늘고 있다. 인디아투데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09년 총선에서는 유권자 1명 당 15.5루피를 썼으나 2014년에는 관련 비용이 1인당 46.4루피로 늘었다”며 “2014년 총선 때 정부는 총 387억 루피(약 6100억원)를 지출했다”고 설명했다. 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인도 총선은 한 달가량 실시된 뒤 개표는 하루 만에 이뤄진다. 2014년에는 4월 7일부터 5월 12일까지 총선이 실시됐다. 올해 총선 세부 일정은 3월 초 발표된다. 2014년 총선에서는 2009년 총선 때보다 1억여명 많은 8억 3000만명의 유권자가 등록됐다. 이번에는 이보다 더 많은 8억 7500만여명이 투표에 나설 권리를 확보했다.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의 유권자 수다. 투표소는 인도 전역 100만 곳에 설치된다. 군인, 경찰 등 치안 병력 포함 1000만명의 선거 관리 요원이 투입된다. 선거 참여 정당과 후보 수 기록도 이번에 깨질 가능성이 크다. 2014년에는 BJP, 인도국민회의(INC) 등 총 464개의 정당에서 8251명의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고 CNN은 전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길섶에서] 줄에서 벗어난들/박현갑 논설위원

    도시생활은 줄서기의 연속이다. 출퇴근길의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입구나 음식점 계산대 앞 등 수많은 줄서기를 한다. 선택의 연속이기도 하다. 지하철 차량의 어떤 공간을 이용할지, 할인마트 계산대 앞 행렬 중 어디에 설지 등 늘 고르게 된다. 줄서기가 사회구성원이 지켜야 할 기계적 규범이라면, 선택은 자율의 영역이다. 그런데 이 자율은 일탈이라는 유혹과 마주할 때가 많다. 지하철 문이 열리면 여유공간을 찾는다. 핑크빛 임산부석이 유혹하지만 선택지 밖이다. 아니 기피석이다. 앉았다가 임산부로 보이는 승객에게 비켜 주면 될 텐데 모두들 피한다. 눈총을 받기 싫은 게다. 지하철 역사 안은 또 다른 유혹의 공간이다. 같은 차량, 다른 칸에서 내렸으나 어느덧 동료가 돼 버린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고 3~4층 위 개표구까지 느릿느릿 갈 것이냐, 승차자 보행공간으로 표시된 라인을 넘나들며 잰걸음으로 갈지를 정해야 한다. 대부분은 행렬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늦었다 싶은 날에는 탈선하는 발걸음도 많다. 산다는 건 줄서기와 선택의 연속이다. 남이 대신해 주면 좋겠지만 이런 일상도 늙게 되면 할 수 없으니, 생활 속 가벼운 일탈을 가자미눈으로만 쳐다보진 말자.
  • 주민투표·소환 청구 온라인 서명 가능… 주민 참여 문턱 낮췄다

    주민투표·소환 청구 온라인 서명 가능… 주민 참여 문턱 낮췄다

    의회 동의 얻으면 생활권 단위 주민투표 투표권자의 4분의1 찬성해야 안건 확정 투표결과는 투표율 관계없이 항상 확인 소환 청구요건 청구권자 규모 따라 결정주민이 지역 행정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투표·주민소환제가 대폭 손질된다. 투표를 보이콧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됐던 개표 요건을 폐지한다. 주민소환 청구요건도 지방자치단체 인구 규모에 맞게 구간을 차등화한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주민투표법·주민소환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주민투표와 주민소환제는 간접 민주제를 채택한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직접 민주제 요소로 꼽힌다. 주민투표는 지자체 업무 결정에 주민이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며 주민소환은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을 소환하고 해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민투표와 주민소환은 각각 2004년, 2007년 도입됐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실시된 사례는 각각 8건에 그쳤다. ‘있으나 마나’ 한 제도라는 지적이 나오자 행안부는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과거엔 지자체가 조례로 정한 안건에 대해서만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앞으로는 지역에 과도한 부담이 되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모두 주민투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 구역 제한도 폐지했다.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으면 시·군·구나 읍·면·동 같은 행정구역 단위뿐 아니라 생활권 단위로도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다만 광역자치단체가 다르면 개정된 법으로도 생활권 단위의 주민투표 실시는 어렵다. 에컨대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 등 3개 지자체로 나뉜 위례신도시에서는 여전히 따로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투표율 3분의1 이상이던 현행 개표 요건은 아예 폐지된다. 이것이 투표 안건을 반대하는 일부 세력의 보이콧 등으로 악용되면서 주민 의사를 왜곡하는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투표율에 관계없이 항상 결과를 확인한다. 다만 소수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투표권자 총수의 4분의1 이상에 해당하는 인원이 찬성할 때만 안건을 확정한다. 주민소환 청구요건도 인구 규모를 고려해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법에선 인구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청구요건을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탓에 인구가 많은 지자체는 청구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 지자체 청구권자 규모에 따라 구간을 설정한다. 5만 이하, 5만 초과~10만, 10만 초과~50만, 50만 초과~100만, 100만 초과~500만, 500만명 이상 등으로 나눠 청구 기준을 달리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종이로 된 서명부에 자필로 성명이나 주소를 기재하는 방식으로만 주민투표나 주민소환을 청구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류가 잦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앞으로는 온라인 서명부에 전자서명을 하는 방식으로도 주민투표 등을 청구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구리시장 GWDC 허위사실 유포 혐의 부인

    구리시장 GWDC 허위사실 유포 혐의 부인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앞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사업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9일 오전 의정부지법 형사13부(부장 이영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은 ’경기도 연정‘ 사업 목록에 없는데도 피고인이 도의원 시절 ’경기도 연정 1호 사업으로 채택됐다‘는 내용의 글을 2016년 3월 부터 8차례에 걸쳐 블러그 등에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경기도가 이 사업을 최우선 지원하기로 했고 자신이 이를 끌어냈다‘며 선거에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안 시장측 변호인은 “검찰이 경기도 연정을 지나치게 협소하게 해석하고 있다. 당시 여야뿐만 아니라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협력한 사업도 연정에 포함됐기 때문에 허위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안 시장의 지지율이 상대 후보보다 2배 앞섰고 개표 결과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됐다”며 “당선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모험할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재판은 경기도 연정의 의미와 범위 등에 대한 판단이 유·무죄를 가릴 전망이다. 다음 재판은 2월 1일 오후 2시30분에 열리며 검찰 측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 공화당 흑인여성 의원, 트럼프 겨냥 “진정성없이 편리한 거래만 할 뿐” 질타, 왜

    美 공화당 흑인여성 의원, 트럼프 겨냥 “진정성없이 편리한 거래만 할 뿐” 질타, 왜

    “미아 러브는 나에게 사랑을 주지 않아 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에겐)진실된 관계는 없고, 그저 편리한 거래만 있을 뿐. 국민에게 진정으로 봉사하고 정책을 펼치기에는 불충분하다.”(미아 러브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11·6 중간선거에서 3연임에 실패한 미국 의회 내 유일한 흑인 여성 하원의원인 미아 러브 의원(유타주)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맹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공화당 의원들 한 명 한 명을 언급했는데, 러브 의원에 대해서는 “미아 러브는 나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패배했다. 너무 안됐다”며 러브 의원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아 선거에서 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계속된 유타주 제4선거구 하원의원 선거 개표 결과 벤 맥애덤스 민주당 후보(전 솔트레이크 카운티 시장)에 석패한 러브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동료 의원에 대해 그렇게 말함으로써 얻는 게 무엇인지 의문”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그의 세계관에 대해 명확히 알게 해줬다. 진정한 관계는 없고 그저 편리한 거래만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러브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세계관은)진실된 봉사와 정책을 수행하기에 불충분한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러브 의원은 1970년대 아이티에서 부모를 따라 미국에 정착한 이민2세이다. 그는 이날 또 집권당인 공화당이 소수집단 유권자를 포용하지 못해 민주당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빼앗겼다고 쓴소리 했다. 그러면서 러브 의원은 “물러서지 않겠다”며 다음 출마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37석 이상의 하원 의석을 얻으면서 8년 만에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다.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을 유지했다. 몇몇 초접전 지역에서는 투표가 여전히 집계 중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만 지방선거 집권 민진당 패색…차이잉원 “민진당 주석 사퇴”

    대만 지방선거 집권 민진당 패색…차이잉원 “민진당 주석 사퇴”

    24일 실시된 대만 지방선거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의 패배가 확실시되면서 차이 총통이 민진당 주석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2016년 집권한 차이 총통의 중간평가로 여겨진 이번 선거에서 집권당이 고전함에 따라 차이 총통의 정국 장악력이 급속히 약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됐다. 24일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8시 50분(현지시간) 현재 6개 직할시 중 타오위안과 타이난에서만 민진당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야당인 중국국민당(국민당) 후보들은 신베이, 타이중, 가오슝 3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국민당의 가오슝 시장 후보 한궈위(韓國瑜)의 ‘한류’(韓流) 열풍이 불면서 민진당이 20년간 장악해온 가오슝을 국민당에 넘겨줄 위기에 처한 점은 민진당에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100만여표가 개표된 가운데 한 후보는 민진당의 천치마이 후보를 6%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천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면서 한 후보에게 전화해 당선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무소속인 커원저 현 시장이 국민당 딩셔우중 후보를 1.2%포인트가량 앞서가는 박빙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민진당의 패배가 확실시되면서 차이 총통은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민진당 주석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014년 국민당 소속인 마잉주 총통 시절 치러진 지방선거 때 민진당은 6대 직할시 중 타이베이와 신베이를 제외한 4곳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개표 상황이 현재와 같은 추세를 유지하면 민진당은 2곳의 직할시 시장 자리를 국민당에 빼앗기게 된다. 대만 정치 전문가들은 이처럼 여당에 불리한 선거 결과가 나오면 조기 레임덕에 걸린 차이 총통이 정국 장악력을 잃게 되면서 2020년 재선 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거판 뒤집은 그녀들, 美의회서 히잡 쓰고 민소매 입는다

    선거판 뒤집은 그녀들, 美의회서 히잡 쓰고 민소매 입는다

    기존 女정치인 드레스코드 ‘힐러리 패션’ 내년 1월 하원 개원하면 곧 손질할 계획 남성들 슈트·넥타이 규정도 폐지 가능성미국 의회에서 히잡 착용이 허용될 전망이다. 복장 또한 일률적인 정장이나 긴치마 등 ‘의회 유니폼’에서 벗어나 셔츠나 민소매 차림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6일 중간선거에서 젊고 패기있는 신진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남성 위주의 의회와 드레스코드(복장 규정)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AFP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첫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인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르(37·민주) 당선인이 히잡 착용에 대한 예외를 허용하는 ‘하원 복장 규정 개정안’에 공동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민주당은 2019년 1월 3일 제116대 하원이 개원하면 곧바로 이 규정을 손질할 계획이며 이는 의회의 복장 규정을 바꾸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마르 당선인은 지난주 트위터에 “나 외에 그 누구도 내 머리 위에 스카프를 얹지 못한다. 이것은 내 선택이고, 수정헌법 1조에 의해 보호받는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 의회 회의장에서는 히잡뿐 아니라 유대인의 야물커(유대인 남자들이 쓰는 작고 동그란 모자), 무슬림의 터번 등은 착용이 금지돼왔다. 모든 의원은 의사당 내에서 반드시 모자를 벗어야 한다는 하원 규칙 때문이다. 실제 2012년 3월 바비 러시(일리노이) 민주당 하원의원이 전체회의장에서 후드 티의 모자를 쓰고 연설을 하다 쫓겨나기도 했다. 또 종교와 인종 배경이 다채로운 여성 의원들의 정계 진출에 따라 ‘여성에게는 민소매 의상과 발가락이 노출된 구두를 금지하고, 남성에게는 슈트에 넥타이를 매도록 권고’한 의회의 복장 규정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미국 여성 정치인의 드레스코드 공식은 어깨에 패드가 들어간 재킷에 노출이 없는 긴바지와 무릎길이의 치마였다.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복장이 대표적이다. 최초의 여성 원주민(인디언) 출신 하원의원인 샤리스 데이비스(캔자스)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개표 현장에 스스로 레즈비언임을 알리는 무지개 스카프에 타이트한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는 파격을 선보였다. 또 29세의 최연소 하원의원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테즈는 재킷을 입지 않은 채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 치마, 긴 생머리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개표 행사에 참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신진 여성 정치인들의 틀에 박히지 않은 패션이 남성 위주의 미 의회를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영 김, 역전패 후 ‘개표 의혹’ 제기…당선자에 축하 전화

    영 김, 역전패 후 ‘개표 의혹’ 제기…당선자에 축하 전화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유력했던 영 김(김영옥·56) 미국 공화당 후보가 개표 막판에서 역전돼 낙선했다. 앞서 뉴저지에서 당선한 민주당 앤디 김(36)과 함께 한국계 최초로 하원 동반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당선자는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로 확정됐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은 7일 오전 8시 개표율이 97% 진행된 시점까지만 해도 득표율 51.4%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48.6%)를 2.8%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우편투표까지 합산하면서 격차가 좁혀졌고 결국 역전패했다. CNN 집계에 의하면 시스네로스 후보가 11만 3075표(50.8%) 득표해 김 후보(49.2%, 10만 9580표)보다 1.6% 포인트(3495표) 우위를 점했다. 앞서 영 김 후보 캠프는 트위터를 통해 “시스네로스 캠프가 오렌지카운티의 개표 요원들을 위협하고,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는 물리적으로 개표를 간섭해 검표원의 질책을 받았다”며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시스네로스 후보가 선거 결과를 바꾸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시스네로스 후보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입장을 바꿔 “오늘 저녁, 시스네로스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 생활의 행운을 빌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서 “둘 다 이번 선거에서 열심히 했고, 지금은 힘을 합쳐 우리 사회와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해법과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뉴저지 3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한 한국계 앤디 김(36) 후보는 최종 득표율 49.9%로 공화당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포인트 앞서 당선을 확정했다. 1998년 공화당의 김창준 전 연방하원의원이 퇴임한 이후 20년 만에 한국계 미 연방하원의원이 배출됐다. 영 김 후보가 출마한 캘리포니아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큰 지역이다. 또 아시아계와 라틴계의 인구 비중이 높고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 무소속의 비중이 골고루 분포된 곳이다. 캘리포니아의 연방 하원 5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45곳을 휩쓸었다. 그나마 보수 색채가 짙었던 오렌지카운티에서도 4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영 김 후보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3세 때 괌으로 건너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을 졸업하고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의류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친한파’인 공화당 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인 정글 프라이머리에서 1위에 오르며 첫 한인 여성 연방 하원의원을 목표로 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플로리다 재검표 이어 조지아도 불복 논란… 소송전 비화되나

    플로리다 재검표 이어 조지아도 불복 논란… 소송전 비화되나

    흑인 최초 플로리다 주지사 노렸던 길럼, 재검표 최종 집계 앞두고 결국 패배 인정조지아주 낙선자 에이브럼스 “소송 제기” 한국계 영 김, 우편개표 후 1.6%P차 역전패…부정 개표 제기했다 상대측에 축하 전화11·6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지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부 접전 지역에서 최종 승자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재검표 논란과 소송전으로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주에서는 상원의원과 주지사 등 선거 재검표가 시행된 가운데 첫 흑인 주지사에 도전한 앤드루 길럼 민주당 후보가 17일(현지시간) 재검표 최종 집계를 앞두고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길럼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론 드샌티스(공화당 후보)가 위대한 플로리다주의 차기 주지사가 되는 것을 축하한다”면서 승복했다. AP통신은 길럼 후보가 재검표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드샌티스 후보에게 0.41% 포인트 득표율 차로 뒤진 길럼 후보는 선거 직후 패배를 인정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득표율 표차가 0.5% 포인트 이내이면 재검표를 해야 한다는 주법에 따라 플로리다주는 지난 10일 재검표를 결정했다. 주지사 이외에도 상원의원, 주 농무장관 선거까지 접전을 벌이면서 재검표를 진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릭 스콧 공화당 후보가 빌 넬슨 민주당 후보를 0.15% 포인트 차로 앞서면서 수(手)개표(0.25% 이하 표차)를 실시했다. 지방행정기관인 카운티들이 18일 낮 12시까지 재검표 결과를 제출하게 된다.한국계 여성 최초로 연방하원 입성을 노린 영 김 공화당 후보는 18일 오전 현재 1.6% 포인트 차로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에게 석패했다. 지난 7일 오전까지 2.6% 포인트 차로 시스네로스 후보를 앞섰던 김 후보는 지난 1주일간 우편투표(7만여표)가 개표되면서 1.6% 포인트 역전을 허용했다. 영 김 후보 캠프는 지난 13일 트위터 성명에서 “시스네로스 캠프가 오렌지카운티 개표 요원들을 괴롭히거나 위협하고 있다”며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 측은 시스네로스 후보가 선거 결과를 뒤바꾸기 위해 필사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시스네로스 후보 측은 김 후보가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오늘 저녁, 시스네로스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 생활의 행운을 빌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패배로 미 동서부에서 한인 출신 후보들이 연방하원에 동반 진출하려던 목표는 좌절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우편개표가 진행되면서 초접전이던 연방하원 4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역전에 성공하면서 술렁이고 있다. 우편투표는 서명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개표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캘리포니아주의 선거 개표 마감일은 다음달 7일이다. 그러나 재검표 결정이 내려지거나 소송이 이어질 경우 최종 당선자 확정까지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사상 최초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민주) 후보와 현역 주정부 총무처장관인 브라이언 켐프(공화)가 맞붙은 조지아주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에이브럼스 후보는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행법상으로는 실행 가능한 구제 방법이 더는 없다”면서도 “분명히 해두자. 이것은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이 아니다. 향후 우리는 이번 선거를 심각하게 부실 관리한 데 대해 그리고 위헌적 행위로부터 앞으로의 선거를 보호하기 위해 조지아주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켐프 후보 측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사전투표를 제외한 개표 결과 1.6% 포인트 차로 에이브럼스 후보를 앞서 승리를 선언했다. 하지만 에이브럼스 후보는 그동안 개표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 유력’ 영 김, 결국 석패

    미국 연방 하원의원 ‘당선 유력’ 영 김, 결국 석패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유력했던 영 김(김영옥·56) 미국 공화당 후보가 개표 막판에서 역전돼 낙선했다. 앞서 뉴저지에서 당선한 민주당 앤디 김(36)과 함께 한국계 최초로 하원 동반 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당선자는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로 확정됐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은 7일 오전 8시 개표율이 97% 진행된 시점까지만 해도 득표율 51.4%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48.6%)를 2.8% 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우편투표까지 합산하면서 격차가 좁혀졌고 결국 석패했다. 영 김 후보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3세 때 괌으로 건너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을 졸업하고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의류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친한파’인 공화당 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앤디 김, 하원 확정…영 김은 막판 접전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인 2세 앤디 김(36·뉴저지주 3선거구) 민주당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을 14일 확정 지었다. 김창준(공화당) 전 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이며 민주당 소속 첫 한국계 연방의원이다. 뉴저지주만 놓고 본다면 첫 아시아계 연방 하원의원이기도 하다. ●영 김, 243표차 앞서… 재검표 갈 수도 이날 발표된 최종 결과에 따르면 앤디 김은 최종 득표율 49.9%로, 2선의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8%)에 1.1% 포인트 차로 앞섰다. 뉴저지주 3선거구는 한인이 300여명에 불과한 백인 밀집지역이다. 앤디 김은 이번 선거에서 한인 2세가 아니라 미국의 정치 신인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김 당선자는 선거 당일 개표율 99% 상황에서는 밀리다가 우편투표 등에서 ‘몰표’를 받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앤디 김과 함께 하원 입성이 유력시되는 한인 1.5세 영 김(56·공화·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 후보는 막판까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영 김은 이날 오후 현재 50.1%의 득표율(9만 7778표)을 기록, 49.9%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불과 0.2% 포인트(243표) 차로 앞서 있다. 당선이 유력하지만 우편투표 등의 결과에 따라 재검표 요구와 소송 등이 뒤따를 수도 있다. ●“美정치 신인… 한인 대변 쉽지 않을 듯” 이들은 한인이라는 이유로 미 동포사회와 한국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지만 실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아직 정치 신인인 그들이 하원에 입성해도 의회나 당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앤디 김은 한국어도 거의 못할 뿐 아니라 한인이 300여명밖에 없는 지역에서 당선됐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목소리나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을 대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영 김도 마찬가지다. 한인뿐 아니라 히스패닉 등 다양한 인종이 모인 지역구를 가진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코리안 아메리칸이지만 한인사회만을 위해 당선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는 지역구를 아우르는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발언이다. 워싱턴 한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한인 1세대인 김창준 전 의원과 앤디 김 당선자 등이 동포사회와 고국에 대한 ‘느낌’이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물론 다른 의원들보다 한반도나 한인동포의 상황에 관심이 있겠지만 그들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양승태 대법, 강제징용 지원재단 소송 농단 의혹

    재판 개입 의혹 등 사법농단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법원행정처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관련 행정소송에도 개입한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과의 외교 갈등을 우려한 박근혜 정부를 위해 강제 징용 관련 민사소송 진행을 늦추고, 일본 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단 설립을 검토한 데서 더 나아가 재단 운영에도 실질적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은 강제 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이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배경과 재판 과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박근혜 정부 당시 행자부 산하에 설립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설립·운영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도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2013년 말 재단 설립 추진 당시 강제 징용 피해자 유족과 정부 사이에 ‘임원 임명제’를 두고 갈등이 빚어졌고, 결국 행정소송으로 이어진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임원 승인제에서 임명제로 바뀐 과정과 1·2심 재판 결과가 바뀐 배경에 법원행정처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문건을 검토 중이다. 애초 재단을 통한 배상에 긍정적이었던 강제 징용 피해자와 유족들은 행정소송 결과 행자부가 주요 임원 임명권을 갖게 되자 재단에 등을 돌렸다. 2015년 2월 서울행정법원은 ‘준비위원회의 개표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재단 설립 허가와 임명 처분을 모두 무효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혼란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개표 집계와 결과에 대한 발표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개표 결과와 정관에 대해 정반대의 해석을 했다. 2015년 9월 서울고법은 “투표 결과가 조작됐거나 과반수 찬성 의결이 없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판결은 이듬해 1월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됐다. 검찰은 법원행정처장 등이 참여한 공관회동에서 관련 내용이 논의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상황에 따라 해당 재판부를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관회동 이후 재단으로 소송을 일원화하고 배상금 지급을 맡겨 일본 기업 부담을 줄여 준다는 로드맵이 법원행정처 내부 문건으로 작성되기도 했다. 검찰은 결국 법원행정처 계획대로 재단을 통해 배상하는 방안이 상당 부분 실현됐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판결 이후 재단 자체가 사실상 행자부의 소유가 돼 버렸다”며 “최순실씨가 미르나 K스포츠재단을 소유하게 된 과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플로리다 ‘박빙’ 상원·주지사 선거 재검표...트럼프 반발

    플로리다 ‘박빙’ 상원·주지사 선거 재검표...트럼프 반발

    11·6 미국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였던 플로리다주에서 상원의원과 주지사 선거 재검표가 진행된다. 캔 데츠너 플로리다주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중간선거 개표에서 1·2위간 득표차가 0.5%포인트 미만인 3개 선거에 대한 재검표를 명령했다고 USA투데이 등이 전했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선거는 릿 스콧 공화당 후보가 50.1%, 빌 넬슨 민주당 후보가 49.9%를 각각 득표하면서 0.15%포인트(1만 2562표) 격차를 기록했다. 주지사 선거의 경우 공화당 론 드샌티스 후보(49.6%)와 민주당 앤드루 길럼 후보(49.2%)의 득표율 격차가 0.41%포인트(3만 3684표) 차이가 난다. 이밖에 플로리다주 농업국장 선거도 재검토가 진행된다. 민주당 니키 프라이드 후보가 공화당의 매트 칼드웰 후보에 0.06%포인트(5300여표) 앞선 상황이다. 플로리다주 법은 득표율 표차가 0.5%포인트 이내일 때 재검표에 들어가도록 하고 있다. 만약 표차가 0.25%포인트 이내이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상원의원 선거 재검표 작업은 수작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보자의 선택에 따라선 재검표를 생략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화당의 스콧 후보 측은 “더는 플로리다의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지 말고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지만 민주당 넬슨 후보 측은 “재검표가 완벽하고 공정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끝까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정부가 재검표를 진행한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을 재차 강조하면서 “플로리다에서 두번의 큰 선거를 훔쳐가려하고 있다! 우리는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는 2000년 대선에서도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 간에 몇백 표에 불과한 표차로 인해 당선인을 확정하는데 5주나 걸렸던 곳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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