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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사단’ 김원이, DJ맨 박지원 제물로 새 역사

    ‘박원순 사단’ 김원이, DJ맨 박지원 제물로 새 역사

    ‘박원순 사단’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51) 당선자는 ‘정치 9단’의 박지원(77) 민생당 후보를 꺾으며 한 번에 국회에 입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시작해 2008년 18대 총선을 시작으로 목포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DJ의 비서실장’ 출신인 정치 거물 박 후보를 한 방에 물리친 것이다. 김 당선자는 젊은 패기를 앞세우면서 그동안 각종 여론 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왔다.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박 후보 및 정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윤소하 후보와 3파전을 벌인 결과 48.7%의 득표율을 기록해 박 후보(38.4%)와 윤 후보(11.2%)를 여유롭게 따돌렸으며, 이날 밤 9시 55분 현재 13% 개표 결과 4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당선자는 행정, 정치, 입법 등 당·정·청을 두루 거친 새 인물임을 강조해왔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근태·천정배 의원 보좌관, 서울시장 정무수석비서관,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20~30대 때 만났던 사람들이 지금은 정부 실국장급, 청와대 비서관 등 현직에 있어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목포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목포역세권 개발과 원도심 대개조 프로젝트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으며, 오는 2025년 목포~송정 간 KTX 완전 개통에 맞춰 목포 신역사를 건축해 목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송영길·우원식 당권 주자 거론…전해철·박홍근 원내대표 경쟁

    송영길·우원식 당권 주자 거론…전해철·박홍근 원내대표 경쟁

    코로나 의식, 압승에도 차분함 유지 8월 전대서 86세대 경쟁 치열할 듯 15일 오후 6시 15분 제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순간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지도부는 차분한 표정으로 결과를 마주했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의 여유 있는 승리가 예측됐지만 지도부는 박수를 치는 것조차 자제했다. 민주당과 시민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개표 순간을 기다렸다. 오후 5시쯤 이인영 원내대표와 박광온·설훈·박주민 최고위원 등이 상황실로 들어섰지만 간단한 인사만 나눌 뿐 승리를 예감한 들뜬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민주당은 참석자들에게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때 환호를 자제하길 바란다”며 권고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국면에 총선 승리의 기쁨도 애써 감추는 모습이었다. 다만 개표 결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자 당직자와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등을 중심으로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격전지로 지목됐던 서울 동작을에서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다들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를 접한 뒤 “선거 기간 중에도 코로나19 위기의 조속한 극복을 요구하는 국민의 막중한 주문을 점검하며 선거에 임했다”면서 “선거 이후에도 저희들은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어떤 결과가 나와도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4·15 총선 승리로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당권 경쟁과 원내대표 경쟁 구도로 들어서게 됐다. 특히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놓고 86세대 정치인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당권 주자로는 민주당 인천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은 송영길 의원, 20대 국회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 홍영표 의원 등이 꼽힌다. 이번 총선을 이끈 이낙연 위원장도 당 대표 도전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국회 첫 여당 원내대표를 두고 벌일 선거도 주목된다. 총선 직후 선출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을 협상하는 자리여서 핵심 중의 핵심인 직책으로 꼽힌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현재 재선인 전해철 의원과 박홍근 의원, 앞서 두 차례 원내대표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노웅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격전지서 웃은 민주, 수도권서 100석 휩쓸었다

    격전지서 웃은 민주, 수도권서 100석 휩쓸었다

    16일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에서만 100석에 육박하며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호남은 민주당,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등 영남은 미래통합당이라는 동서 대립 구도가 부활한 가운데 전체 지역구의 절반가량이 모인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절대적 우세를 점하며 ‘거대 여당’의 기반을 다진 것이다. 이날 오전 2시 현재(개표율 87.3%)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대체로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49석이 걸린 서울에서 4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국회에서 33명이었던 서울 지역 의원을 크게 늘린 것이다. 다만 통합당 텃밭인 강남벨트는 통합당 후보가 우세를 지켰다. 서초갑·을, 강남갑·을·병, 송파갑·을에선 통합당 후보 당선이 유력해졌다.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경기 59곳의 지역구에서도 민주당은 현재 33명인 현역 의원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갑·을·병·정·무 지역은 20대 총선에 이어 5곳 모두 민주당 후보 당선이 확실해졌다. 연천·동두천, 이천, 여주·양평 등 경기 동부 지역은 대체적으로 통합당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인천도 13곳의 지역구 가운데 10석 이상을 민주당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미추홀을에선 무소속 윤상현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호남(28석)과 제주(3석) 지역에선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제외하곤 민주당 후보가 ‘싹쓸이’를 했다. 전남 목포 민주당 김원이 후보는 민생당 박지원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실해졌다. 영남권에선 통합당 후보가 앞서는 격전지가 많았다. 대구 수성갑 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상대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부·울·경에서도 통합당이 우세를 점했다. 부산 부산진갑에선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민주당은 부산 남을과 북강서갑, 경남 김해갑·을, 양산을 등에서 선전을 보였다. 양당간 대치 전선은 충청·강원 지역에 형성됐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었고, 충북 청주흥덕에선 민주당 도종환 후보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대전에선 7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중구 민주당 황운하 후보가 당선됐다. 강원 원주갑·을에선 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송기헌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강릉에선 무소속 권성동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세종 세종갑·을은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원순 사단’ 김원이, DJ맨 박지원 제물로 새 역사

    ‘박원순 사단’ 김원이, DJ맨 박지원 제물로 새 역사

    ‘박원순 사단’인 더불어민주당 김원이(51) 당선자는 ‘정치 9단’의 박지원(77) 민생당 후보를 꺾으며 한 번에 국회에 입성하는 저력을 보여 줬다.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시작해 2008년 18대 총선을 시작으로 목포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DJ의 비서실장’ 출신인 정치 거물 박 후보를 한 방에 물리친 것이다. 김 당선자는 젊은 패기를 앞세우면서 그동안 각종 여론 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려왔다.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박 후보 및 정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윤소하 후보와 3파전을 벌인 결과 48.7%의 득표율을 기록해 박 후보(38.4%)와 윤 후보(11.2%)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16일 0시 5분 현재 29% 개표 결과 46%로 39%를 얻은 박 후보와 계속 차이를 벌렸다. 김 당선자는 행정, 정치, 입법 등 당·정·청을 두루 거친 새 인물임을 강조해 왔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김근태·천정배 의원 보좌관, 서울시장 정무수석비서관,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그는 “20~30대 때 만났던 사람들이 지금은 정부 실국장급, 청와대 비서관 등 현직에 있어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목포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목포역세권 개발과 원도심 대개조 프로젝트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으며 오는 2025년 목포~송정 간 KTX 완전 개통에 맞춰 목포 신역사를 건축해 목포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靑 선거개입 피해” 주장 김기현 2년 만에 명예회복

    “靑 선거개입 피해” 주장 김기현 2년 만에 명예회복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문재인 정부에 맞서 싸운 김기현(61·미래통합당) 당선자는 2년 전 지방선거 패배를 딛고 설욕에 성공했다. 그는 울산 남을 총선에서 2위인 더불어민주당 박성진(50) 후보를 출구조사와 개표 시작 초반부터 20% 안팎의 큰 표 차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판사 출신인 그는 17대 총선에 출마해 남을 선거구에서 처음 당선됐고 18~19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여세를 몰아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제6대 울산시장이 됐다. 그러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상대 후보인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 시장에게 상당한 격차로 앞섰으나 선거 기간 내내 ‘경찰 수사’에 시달리며 지지율이 급락했고 결국 낙선했다. 이후 검찰이 해당 수사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면서 일명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 일었다. 그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자신을 “민주주의 사회에서 부정선거를 직접 겪은 주인공”이라고 소개하며 “문재인 정권을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해서는 싸울 줄 아는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하루아침에 선거 공작 사건의 피해자가 된 저에게 이번 선거는 너무나 절실하고 절박했다”며 “제가 다시 일어나 힘차게 뛸 수 있게 해 준 시민과 남을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노무현 오른팔’ 이광재, ‘MB 입’ 꺾고 대권 잠룡 부상

    ‘노무현 오른팔’ 이광재, ‘MB 입’ 꺾고 대권 잠룡 부상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15일 강원 원주갑에서 미래통합당 박정하 후보를 접전 끝에 따돌리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 후보는 이튿날인 오전 0시 29분 현재 개표율 90.4% 기준 47.6%를 득표해 박 후보를 5.3%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경합 우세로 나타났으나, 개표가 30% 가량 진행될 때까지는 박 후보가 앞서나갔다. 이후 이 후보가 박 후보를 근소한 차로 역전하고 아슬아슬하게 1위를 유지하다가 개표율이 80%가량 됐을 때 승세를 굳혔다. 원주갑 선거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인 이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인 박 후보가 맞붙으며 주목됐다. 이 후보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박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이 후보는 21대 총선 당선으로 명예 회복을 이뤄내며 대권 잠룡 대열에 들어섰다. 지난 2004년과 2008년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국회의원에 재선됐고, 2010년 진보정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강원도지사에 당선되며 강원권을 대표하는 대권 주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듬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도지사직을 박탈당하고 10년간 피선거권을 상실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 문 대통령이 이 후보를 특별사면하며 극적으로 총선 출마 길이 열렸다. 다만 강원권역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지역 선거를 지휘한 그는 통합당이 강세를 보인 이 지역의 보수세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접전지 예측 빗나간 방송사 출구조사

    접전지 예측 빗나간 방송사 출구조사

    15일 밤새 계속된 4·15 총선 개표 과정에서는 시시각각 달라진 후보 간 득표율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앞서 여론조사와는 다른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거나, 실제로 개표함을 열자 출구조사와는 반대 결과가 나오는 등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전국 각 당 캠프 분위기는 매시간 탄식과 탄성이 교차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경남 양산을의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0.4% 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양당 캠프 분위기는 희비가 엇갈렸다. 통합당 캠프에서는 초반 화색이 돌았지만, 개표가 본격화된 밤 11시 30분 현재 김 후보가 49.4%로 나 후보를 2% 포인트 앞서며 전세를 뒤집자 분위기가 조금씩 가라앉았다. 나 후보 캠프는 조금씩 뒤처지는 상황에 실망하면서도 밤사이 반전을 기대하며 손에 땀을 쥐었다. 통합당 정진석 후보와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맞붙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는 출구조사에서 정 후보가 52.5%로, 42.9%에 그친 박 후보를 9.6% 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와 승패가 사실상 결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정 후보 캠프에서는 관계자들이 서로 격하게 끌어안으며 축하를 주고받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개표가 시작되고 두 후보 간 박빙세가 이어지자 양쪽 캠프는 자정이 넘도록 긴장 속에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최종 결과는 정 후보의 당선이었지만, 양 후보의 차이는 2% 포인트로 출구조사와 차이를 보였다. 대전 대덕구도 통합당 정용기 후보가 48.7%로, 민주당 박영순 후보(47.2%)를 1.5%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날 자정을 앞두고 49.8%를 얻은 박 후보가 45.9%인 정 후보를 앞서면서 출구조사와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충북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상당 선거구 역시 출구조사는 민주당 정정순 후보가 통합당 윤갑근 후보를 0.7% 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윤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 이를 따라잡았고 오후 10시 20분쯤 정 후보가 다시 윤 후보를 369표 차로 따돌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당 대표서 물러난 황교안… “통합당, 화학적 결합할 시간 부족했다”

    당 대표서 물러난 황교안… “통합당, 화학적 결합할 시간 부족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15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날까지 보수진영 대선 주자 1순위로 꼽히던 황 대표였지만 이로써 차기 대권 경쟁에서도 멀어지게 됐다. 황 대표는 이날 늦은 밤 당 개표 상황실이 꾸려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굳은 표정으로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운을 뗀 황 대표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불민이다.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통합당은 수년간의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다. 그러나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가 차량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이 향후 거취 등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서 작은 힘이라도 보탤 길들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계속 정치 쪽에서 봉사하겠다는 말로 해석하면 되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말을 아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해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상대로 결과가 빤히 보이는 싸움을 벌였다. 여야 유력 대선주자의 ‘미니 대선’이었지만 차기 유력 대선주자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미 두 후보의 격차가 컸던 만큼 당선 가능성은 희박했다. 다만 황 대표가 ‘험지 희생’에 앞장서면서 전체 판세에선 통합당 승리를 이끌었다면 당 내 영향력을 확장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황 대표는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숱한 잡음을 매끄럽게 봉합하지 못했고 결과마저 통합당의 완패로 끝맺으면서 모든 당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다만 ‘정계 은퇴’와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향후 대권 경쟁 구도에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 대표는 짧은 정치 경력 등으로 인해 당 내 기반을 확고히 하지 못했고, 국회의원 신분이 아닌 탓에 정치적 한계를 느끼기도 했다. 황 대표는 최근 종로 유세에서 “미래를 열기 위한 혁신의 길로 매진해 왔지만 야당 대표로서, 원외 정치인으로서의 한계가 있어 문제 대응 과정에서 큰 답답함을 느꼈다”고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정 안정화 발판 마련… ‘협치’ 내세워 경제위기 극복 매진할 듯

    중도개혁 인사에 과감한 ‘내각 문’ 열수도 남북 경색국면 탈피 대화노력도 본격화 청와대는 15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단독 과반’을 확보할 것이 확실시되는 출구조사 및 초반 개표결과가 나온 데 대해 공식반응을 삼갔다. 그럼에도 임기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의 디딤돌이 놓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대통령의 임기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은 통상 중간평가의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대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례적으로 50%를 훌쩍 웃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에 기대 여당이 승리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청와대의 ‘국정그립’은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 결과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는 시점은 불투명하지만, 여당의 ‘단독 과반 달성’이라는 성적표에도 겸허하고 낮은 자세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압승 이후 문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등골이 서늘해지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던 것처럼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청와대는 코로나19와 이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변화된 국회 지형을 바탕으로 각종 개혁과제를 ‘입법’의 뒷받침 속에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적신호였던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제2, 제3의 추경은 물론 생존의 위기에 빠진 국민과 기업들을 돕고, 경기회복을 위한 조치를 적시에 취하려면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이 절실하다. 겸허하고 낮은 자세는 담대한 협치 구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제3지대가 사라진 만큼 중도개혁 성향의 인사들에게 과감하게 내각의 문을 개방할지도 관심거리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청와대도 자신감을 가지고 담대한 협치 구상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대화 노력도 본격적으로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6·25 70주년과 9·19 평양남북정상회담 2주년 등 남북관계의 역사적인 모멘텀들이 적지 않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시민·한국당에 몰린 비례 표심… 열린민주 ‘돌풍’ 없었다

    시민·한국당에 몰린 비례 표심… 열린민주 ‘돌풍’ 없었다

    비례만 집중 국민의당도 3~5석에 그쳐비례성을 강화하기 위해 4·15 총선에 처음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결과적으로 거대 양당에 비례의석까지 몰아주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친문(친문재인)·친조국을 표방하며 여권의 ‘제2 비례정당’으로 떠올랐던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크게 못 미치는 득표율을 얻으며 ‘비례 돌풍’을 써내는 데 실패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0시 현재(개표율 16.26%) 발표한 총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을 보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35.04%, 더불어시민당은 33.26%, 정의당은 8.62%를 각각 얻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6.17%, 열린민주당은 4.96%, 민생당은 3.14%를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출구조사를 분석해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이 각각 16∼20석, 정의당이 4∼6석, 국민의당이 3∼5석, 열린민주당과 민생당이 각각 0∼3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며 비례대표 의석만을 노린 위성정당이 등장했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 창당에 참여하며 위성정당을 띄웠지만 민주당 출신 무소속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열린민주당을 새로 만들며 여권 표가 갈릴 것을 우려했다. 실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2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4번) 등이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린 열린민주당은 한때 여론조사 등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민주당을 긴장시켰지만 선거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 전 의원은 “적게는 6석에서 많게는 8석까지 예측하고 있었는데 이에 못 미쳐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이번엔 미풍을 만드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의 경우 지역구까지 포기하며 비례대표에 집중했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제3당인 민생당은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로도 당선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며 충격에 휩싸였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앞으로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양당 꼼수만 낳고… ‘준연동형 비례제’ 사라지나

    양당 꼼수만 낳고… ‘준연동형 비례제’ 사라지나

    “선거 때마다 위성당 불 보듯 개정 불가피”21대 총선서 첫 시행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15일 개표 결과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 여야 거대 정당의 비례전용정당들이 비례대표 의석 대부분을 가져갈 것이란 결과가 나옴에 따라 개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당제 안착이라는 당초 공직선거법 개정의 취지는 전혀 살리지 못한 채 ‘꼼수 대결’만 초래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4+1 협의체’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절차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 군소정당이 원내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국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였다. 기존의 비례대표 제도에선 소수정당들이 정당 투표 득표율에 비해 적은 의석을 받게 돼 민의가 왜곡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지역구 의석과 연동해 비례의석을 나누기로 제도를 바꾼 것이다. 그러나 선거법 개정을 반대했던 미래통합당은 직접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드는 방법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시켰다. 이를 비판하던 더불어민주당도 선거가 임박하자 결국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었다. 이날 개표 결과를 보면 전체 비례대표 47석 중 정의당과 국민의당 등 소수정당의 의석은 10석 남짓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앞서 민생당은 지난 13일 비례위성정당이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 때마다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었다가 해산하는 일을 반복해야 해 정치발전에 해가 된다”며 “여론의 압박 때문에 제도를 그냥 둘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주 호남, 통합 TK ‘싹쓸이’… 지역주의 벽 되레 견고해졌다

    민주 호남, 통합 TK ‘싹쓸이’… 지역주의 벽 되레 견고해졌다

    민주, 무소속 남원 뺀 호남 全지역서 앞서 통합당도 부산 일부·양산을 빼고 핑크빛 김부겸·홍의락 등 TK 민주 현역들 ‘고배’ 양당 체제 강화로 ‘연동형비례’ 도입 무색 “꼼수 위성당만 낳아… 선거법 개정 불가피”21대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각 호남 지역과 영남 지역을 사실상 싹쓸이하면서 지역주의 벽을 재확인했다. 지난 총선에서 상대 텃밭에 구축한 교두보마저 사라지면서 도리어 지역주의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16일 0시 30분 기준 개표 결과 28석이 걸려 있는 호남선 대부분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유일하게 남원임실순창 지역구에서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1위를 하고 있다. 반면 영남에선 65개 지역구 중 부산 일부 지역과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대구수성을 등을 제외하고는 통합당 후보가 유력하다. 대구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당선 이후 통합당 복귀를 밝혀 대구·경북 지역은 통합당 싹쓸이가 전망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서 민주당 깃발을 꽂아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이 됐던 김부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선 낙선했다. 그는 낙선 인사에서 “지역주의 극복과 통합의 정치를 향한 제 발걸음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 북구을 현역 의원인 홍의락 민주당 후보 역시 패배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5석을 확보한 부산 지역에선 의석수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 호남에서 확보했던 2석도 민주당에 돌아갔다. 20대 국회는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까지 도입했으나 오히려 지역주의 구도는 공공해진 모양새다. 이와 함께 개표 결과 비례대표 의석에서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등 여야 거대 정당의 비례전용 정당들이 의석 대부분을 가져갈 것이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개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당제 안착을 위해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상 비례전용 정당이라는 꼼수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1 협의체’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절차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 군소정당이 원내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국회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였다. 기존의 비례대표 제도에선 소수 정당들이 정당 투표 득표율에 비해 적은 의석을 받게 돼 민의가 왜곡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지역구 의석과 연동해 비례의석을 나누기로 제도를 바꾼 것이다. 그러나 선거법 개정을 반대했던 통합당은 직접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드는 방법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시켰다. 이를 비판하던 민주당도 선거가 임박하자 결국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었다. 이날 개표 결과를 보면 전체 비례대표 47석 중 정의당과 국민의당 등 소수 정당의 의석은 10석 남짓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 때마다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었다가 해산하는 일을 반복해야 해 정치 발전에 해가 된다”며 “여론의 압박 때문에 제도를 그냥 둘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의당 심상정만 당선… 나머지 지역구는 낙마

    정의당 심상정만 당선… 나머지 지역구는 낙마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이라는 ‘벽’에 부딪힌 정의당이 4·15 총선에서 지난 총선과 비슷한 성적표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의 간판격인 심상정(경기 고양갑) 대표는 진보정당 최초의 4선이 확실하지만, 나머지 정의당 후보들의 지역구 당선은 물 건너갔다. 정의당은 총 5~7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비례대표는 최소 4번 배진교 후보, 최대 6번 박창진 후보의 당선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이 20대 총선에서 6석(지역구 2석, 비례 4석)을 얻은 것과 별 차이가 없지만, 한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내교섭단체(20석)를 꿈꿨던 점을 떠올리면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정의당은 16일 0시 30분 현재(개표율 21.71%) 기준으로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 8.58%를 기록해 20대 총선(7.23%)보다 높게 얻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으로의 ‘쏠림 현상’ 속에 힘을 못 쓰는 모양새다. 심 대표는 15일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거대 정당들의 비례위성정당 경쟁으로 아주 어려운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심 대표만 생환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구 성적표도 역대 총선과 비교하면 기대 이하다. 진보정당의 역대 지역구 성적은 17대 2석, 18대 2석, 19대 7석, 20대 2석 등 최소 2석을 얻었지만, 이번에는 ‘진보정치 1번지’인 경남 창원성산에서 여영국 후보가 승리하지 못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4명(김종대·추혜선·윤소하·이정미) 모두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한 명도 당선되지 못하면서 진보정당 비례대표 출신들의 지역구 수난사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심 대표는 4선 고지에 올라 향후 진보진영의 간판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운동의 상징인 심 대표는 ‘영원한 동지’ 노회찬 의원이 사망하면서 대중성을 지닌 유일한 진보정당 정치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심 대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총선 성적표로 당내에서 리더십 위기에 봉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177석, 역대급 슈퍼여당

    177석, 역대급 슈퍼여당

    정의·열린 등 범여 186석 압도, 단독 패트 가능 통합 106석 참패… 조기 전대·보수개편 불가피 양당구도 회귀… 군소정당 지역구 심상정 유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단독 과반을 넘어 역대 최대 의석인 170석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을 합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단독 추진이 가능한 180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권 지원론과 정권 심판·견제론이 맞붙은 총선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에 힘을 실어 준 것은 물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야당을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건 16년 만이다. 미래통합당은 보수·중도 통합으로 진영을 재정비했지만 20대 총선과 지난 대선,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하며 대대적인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개표 결과 16일 오전 2시 20분 현재(개표율 89.8%) 민주당은 전체 지역구 253곳 중 160곳에서 당선이 확정되거나 개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87곳, 정의당은 1곳, 무소속은 5곳에서 우위다. 그 외 민생당 등은 지역구 의석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다. 적은 표차로 승부가 갈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수도권 격전지에서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통합당이 강세였던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121곳 중 민주당은 서울 41곳, 경기 50곳, 인천 11곳에서 앞서고 있다. 통합당은 서울 강남벨트 등 수도권 17곳에서 앞섰다. 20대 총선에서 일부 금이 갔던 지역 구도는 다시 공고해졌다. 민주당은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제외한 호남 전 지역을 석권했고, 통합당은 대구 수성을을 제외한 대구·경북(TK)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비례대표 득표율은 오전 2시 20분 현재(개표율 47.72%)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32.81%,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5.33%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8.95%, 국민의당 6.39%, 열린민주당 5.01%, 민생당 2.88%였다. 이에 따라 시민당 17석, 한국당 19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의석은 모든 개표가 완료돼야 확정된다. 이 같은 결과는 이번 총선이 코로나19 대응 외에는 이렇다 할 의제가 없이 진행된 가운데 정부의 안정적인 코로나19 대응이 높이 평가받으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야당인 통합당이 대안 세력으로서 어떠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내놓은 ‘바꿔야 산다’, ‘폭주냐 견제냐’ 등 선거 슬로건이 유권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고, 여기에 공천 파동 및 후보 막말 논란까지 겹치며 국민적 분노를 산 것으로 풀이된다. 완전한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여당은 검찰개혁 등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주도적으로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여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차후 당권 및 대권을 둘러싼 경쟁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 사퇴에 따라 조기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모든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보수 정당은 뿌리부터 뒤집는 개편 작업이 불가피하다. 한편 이번 총선 투표율은 66.2%로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낙연, 대선 전초전 압승

    이낙연, 대선 전초전 압승

    대권가도 유리해진 李 “국난 극복 최선” 최악 성적표 받아든 黃 “다 내려놓겠다”여야 1위 대선 주자 간 대결로 4·15 총선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던 ‘정치1번지’ 서울 종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승리했다. ‘대선 전초전’에서 낙승을 거둔 만큼 향후 이 후보의 대선 가도에는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반면 고배를 든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는 총선 패배의 책임까지 등에 업고 당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16일 개표 종료 결과 58.3%를 득표해 2위 미래통합당 황교안(39.9%) 후보를 누르고 종로에 깃발을 꽂았다. 종로에서 제1야당 당 대표를 여유 있게 따돌린 이 후보는 정치적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 당 내에서의 입지는 물론 2년 후 있을 대선 경쟁에서도 여야를 통틀어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이 후보는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을 바라는 국민의 막중한 주문을 절감하면서 선거에 임했다”며 “선거 이후에도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구 선거와 전체 총선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황 후보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황 후보는 “저는 이전에 약속한 대로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유시민 “정치 비평 그만할 것...감당하기 힘들어”

    유시민 “정치 비평 그만할 것...감당하기 힘들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 비평을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16일 유 이사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현황을 전한 KBS 방송을 마치고 “이번에 많은 것을 느꼈다.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안 해야 할 말도 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제 나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3년간 해왔는데 다른 분이 하시도록 저는 좀 멈추겠다”라며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1년 반 남은 기간은 맞추고 원래의 일상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윤석열 검찰총장과 시쳇말로 싸우고, 유튜브 ‘알릴레오’를 하면서 갈등도 많이 겪었고 함정에 빠질 뻔했다. 더 감당하기 힘들어서 그만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범진보 180석 확보’ 관련 발언으로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선거 결과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아니고 미래통합당의 선전으로 나타나면 저는 돌 맞아 죽게 생겼다”면서 “제가 독박을 쓰게 생겼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수진·고민정·배현진…여성 당선 최다 기록 썼다

    이수진·고민정·배현진…여성 당선 최다 기록 썼다

    총선 지역구서 29명 당선돼 ‘새 역사’민주당 20명·통합당 8명·정의당 1명 등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주목받는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4·15 총선에 출마한 지역구 후보자 중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32명, 미래통합당 26명, 민생당 4명, 정의당 16명, 우리공화당 8명, 민중당 28명 등 총 209명이었다. 16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가운데 민주당 20명, 통합당 8명, 정의당 1명 등 29명이 당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26명이 당선된 이후 최다 기록이다. 대표적으로 서울 주요 격전지로 꼽힌 동작을의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여성 판사 대결’에서 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꺾었다. 광진을에서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후보가 대권 잠룡인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의원 배지를 달게 됐다. 송파을 지역구는 민주당 최재성 후보와 2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 통합당 배현진 후보가 설욕에 성공했다. 영등포을의 민주당 김영주 후보는 4선 고지에 올랐다.경기 고양갑에선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통합당 이경환 후보와 1% 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를 통해 지역구를 사수했다. 현역 의원 3명이 맞붙은 안양동안을은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당선됐다. 2016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한 양향자 후보는 광주 서구을에서 민생당 천정배 의원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제 모델로 잘 알려진 민주당 임오경 후보는 광명갑 선거구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부산 중·영도에서는 통합당 황보승희(중·영도) 후보가 해당 지역구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 동안 우리나라 국회에서 여성 지역구 의원 성적표는 초라했다. 15대 국회 때는 여성 지역구 의원이 2명이었고, 16대 총선 때는 여성 후보자 33명 중 5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17대 때는 65명 중 10명, 18대는 132명 중 14명, 19대 때는 63명 중 19명, 20대 때는 98명 중 26명이 당선되는 데에 그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언니 저 맘에 안들죠” 희화화에 MBC ‘여혐’ 논란…결국 사과

    “언니 저 맘에 안들죠” 희화화에 MBC ‘여혐’ 논란…결국 사과

    이수진-나경원 출구조사 방송서 멘트 사용여성 다툼 희화화에 쓰인 표현 ‘항의 빗발’MBC “의도 아니었지만 오해 일으킨 점 사과” MBC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밤 개표방송에서 여성 혐오성 발언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MBC는 시청자들 항의가 빗발치자 결국 사과했다. MBC는 이날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의 출구조사 득표율을 방송하면서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라는 녹음된 멘트를 사용했다. 해당 발언은 자사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의 인기 코너 ‘영화 대 영화’ 포맷을 빌려 두 후보의 대결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후보자들의 성별에만 주목해 해당 멘트를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MBC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 비판을 쏟아냈다. “언니, 저 마음에 안 들죠?”는 2015년 MBC 한 예능 녹화장에서 여성 연예인들이 신경전을 벌이던 중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유출되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가수 예원이 배우 이태임에게 언쟁 도중 이런 취지의 발언을 했고, 논란이 일자 두 사람은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해당 발언은 주로 여성 간 다툼을 희화화하는 데 쓰였다. 방송이 나간 뒤 총선 후보자들의 표 대결을 마치 여성끼리의 감정 싸움으로 묘사한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MBC는 16일 오전 0시쯤 방송을 통해 “의도는 아니었지만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다시보기] 해설로 푸는 21대 총선-출구조사・개표방송

    [다시보기] 해설로 푸는 21대 총선-출구조사・개표방송

    서울신문이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홈페이지(PC·모바일)와 유튜브, 네이버 TV 채널을 통해 색다른 선거방송을 선보였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공중파 TV 형태의 개표 방송이 아니라 정치부 출신 이경주·강주리 기자의 진행으로 시사 전문가들이 출연해 재미있는 총선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소셜미디어랩 slab@seoul.co.kr
  • 유시민 ‘180석 예언’ 野 ‘오만’이라 했지만…현실 됐다

    유시민 ‘180석 예언’ 野 ‘오만’이라 했지만…현실 됐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석 석권국민들 野 ‘견제’ 대신 與 ‘국정 안정’ 선택유시민 “그 말 안 했으면 200석도…” 농담여당이 21대 총선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예측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선거 막판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오만하다”며 집중적인 견제에 나섰지만, 결과는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유 이사장은 한 선거 개표 방송에서 “그 말을 안 했으면 (범여권이) 200석도 확보했을 텐데, 안 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투표를 열심히 하면 범진보를 다 합쳐 180석은 불가능한 일, 목표는 아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자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오만이 극에 달했다”고 반박하고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달라”고 말하는 등 야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심지어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자제를 당부하는 발언이 나왔다. 與, 단독으로 ‘유시민 예언’ 180석 달성 이에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방송에서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이 아니고 통합당의 선전으로 나타나면 저는 돌 맞아 죽게 생겼다. 제가 독박을 쓰게 생겼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시청자들을 향해 “저를 살려주셔야 한다”며 “주변에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 당 이름도 잘 구분 못 하는 분들을 찾아 투표장으로 모시고 나와서 찍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막상 총선 뚜껑을 열어보니 여당이 정확히 ‘유시민 예언’에 해당하는 의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180석의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0석인 국회 의석의 5분의3을 차지한 거이다. 반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 확보에 그쳤다.지역구 투표만 놓고 보면 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 정의당 1석, 무소속 5석 등이다. 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92.66%를 기준으로 미래한국당 34.18%, 시민당 33.21%, 정의당 9.54%, 국민의당 6.71%, 열린민주당 5.32% 등을 기록했다. 이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미래한국당 19석, 시민당 17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으로 예상된다. 통합·한국, 개헌저지선보다 3석 더 확보 그쳐 단일 정당 기준 전체 의석의 5분의 3을 넘어서는 거대 ‘공룡정당’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전례 없는 일로, 이로써 여당은 개헌을 제외한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여당은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가능해 사실상 개정 국회법인 선진화법을 무력화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중심에서 ‘국난 극복’을 내세운 여당에 호응해 국민들은 ‘견제’ 대신 ‘국정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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