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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불복소송 또 기각…법원 “트럼프 주장 가치 없어”

    트럼프 불복소송 또 기각…법원 “트럼프 주장 가치 없어”

    트럼프가 임명한 판사조차 “구체적 근거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낸 선거 불복 소송이 연방 2심에서도 실패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의 제3연방고등법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자로 선언되는 것을 막아달라며 트럼프 캠프가 낸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소송을 기각하며 트럼프 캠프 측을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 재판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우리 민주주의의 생명선”이라며 캠프 측이 주장한 혐의는 심각하다면서도 “그러나 선거가 불공정하다고 부른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혐의에는 구체적인 주장과 증거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캠프의 주장은 가치가 없다”고 질타했다. 재판부 “유권자가 대통령 선택…납을 금으로 못 바꿔” 질타 재판부는 “변호사가 아니라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선택한다”며 “소송 서면이 아니라 투표가 선거를 결정한다. 연금술은 납을 금으로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곳의 투표용지는 펜실베이니아 선거법에 의해 관리된다. 어떤 연방 법률도 투표 참관자를 요구하거나 투표 집계 때 그들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또는 얼마나 가까이 서 있을 수 있는지를 명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또한 연방 법은 주법상 경미한 결함이 있는 투표용지를 집계할지 또는 유권자가 그런 결함을 치유하도록 할 것인지도 규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 카운티들이 우편투표 용지를 일관성 없이 처리했다면서 소송을 냈다. 이는 일부 카운티는 유권자가 투표용지와 관련한 사소한 결함을 수정하도록 허용했지만, 다른 카운티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 등을 토대로 한 것이다. 트럼프 캠프는 필라델피아 등 민주당이 우세한 7개 지역에서 150만표를 무효로 만들거나, 선거 인증을 취소하고 공화당이 이끄는 주 의회가 선거인단을 선출할 것을 주장했다. 3명으로 이뤄진 이날 재판부 의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스테파노스 비버스 판사가 썼다. 나머지 2명도 공화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임명했다. 1심에서 소송을 기각한 매슈 브랜 연방지법 판사 역시 “이 소송은 법익과 추론적 의혹도 없이 제기된 부자연스러운 송사”라며 “(원고의 논거는) 마치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처럼 무턱대고 짜깁기됐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캠프, 판결 불복…대법원 상고 입장 밝혀 트럼프 캠프는 판결 직후 불복 입장을 밝혔다. 캠프 법무팀의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트위터에 “미국 연방 대법원으로!”라고 적어 상고 방침을 밝히고 법원이 대규모 사기 혐의를 계속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캠프는 그동안 불복 소송을 대법원이 판단해야 한다면서 보수 절대 우위 구조인 대법원에 기대를 걸어왔다. 그러나 대법관들이 법리적 문제에서 정치적 성향대로 판결할지는 미지수다. 캠프의 승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미 언론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판결은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에 또 다른 중대한 좌절을 안겼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6개 경합주에서 소송을 쏟아냈다. 그러나 지금까지 10여곳의 다른 법원에서도 패소했다. 50개 주는 선거인단 투표일인 12월 14일 이전에 대선 결과를 인증해야 하며 이에 대한 이의 제기는 내달 8일까지 해결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기저귀찬돈’ 해시태그에 격분 “트위터는 안보에 위협”

    트럼프 ‘기저귀찬돈’ 해시태그에 격분 “트위터는 안보에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트위터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공격했다. ‘기저귀찬돈’(#DiaperDon)이란 해시태그가 급격히 퍼진 것에 분노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아주 이른 아침에 “트위터는 실제로 세상에서 일어난 일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완전히 잘못된 트렌드 순위를 내보내고 이다. 그들은 가짜를 만들어내고, 오직 부정적인 것들로 채워넣는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국가 안보를 위한다면 섹션 230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조항은 1996년 콘텐트 이용지가 게시한 내용을 갖고 홈페이지를 함부로 소송을 걸지 못하게 보호하는 법률을 가리킨다. 이런 보호 장치를 어떤 식으로 바꾸든 인터넷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근본적으로 바꾸게 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 해시태그가 유행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추수감사절인 전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명절을 가족과 보내지 못하고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미군 장병을 격려하는 통화를 가졌는데 보통 결의안이나 협정에 서명할 때 쓰는 레절루션 데스크 대신 미니어처 같은 데스크에 앉았기 때문이었다. 조금 옹색해 보인다. 왜 이렇게 작은 데스크를 썼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른 하나의 사연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가진 문답 과정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 대규모 조작이 있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로이터 통신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제프 메이슨이 승복할 것인지를 재차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그저 시시한 사람(lightweight)이다.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인신공격을 했다. 손가락을 들어 올려 삿대질까지 했다. 그러더니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다. 대통령에게 절대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한 뒤 다른 기자에게 질문권을 넘겨버렸다.  메이슨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면박을 당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7일 노동절 기자회견 도중 마스크를 벗고 질문하라고 두 번씩이나 얘기했는데도 메이슨이 이를 거절하고 마스크를 벗지 않은 채 질문했다. 지난달 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백악관을 찾았을 때도 그가 마스크를 쓴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가장 큰 마스크”라고 말하는가 하면 네타냐후 총리에게 질문을 제때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이 사람이 바로 제프 메이슨”라고 대놓고 조롱했다.  그 뒤 다른 기자들에게 마찬가지였다.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것인지 등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질문을 하는 기자들을 애써 외면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대통령의 반응이 고압적이며 유치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가 대통령’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상을 올리며 ‘얼마 안 남았다’, ‘어떤 대통령도 그런 식으로 말해선 안 된다’, ‘대통령이면 대통령답게 행동하라’ 등의 트윗을 남겼다. CNN 워싱턴 지국장인 제이크 태퍼는 트위터에 메이슨이 “훌륭한 기자”라면서 “내년 1월 20일 (취임식) 뒤에도 여전히 백악관에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스타워즈의 스타 마크 해밀의 트위터 글이다. “대통령이 대통령답게 군다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훼손하는 거짓말을 멈추고 자신이 얼마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지 징징거리지 말고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일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덩치만 커다란 소년의 책상에 앉게 될 것이다.”  한편 트럼프 캠프가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막기 위해 낸 소송이 연방 2심에서도 실패했다. 캠프 측은 연방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펜실베이니아 제3연방고등법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자로 선언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소송에 대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우리 민주주의의 생명선”이라며 캠프 측이 주장한 혐의는 심각하다면서도 “선거가 불공정하다고 주장한다고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혐의에는 구체적인 주장과 증거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캠프의 주장은 가치가 없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변호사가 아니라 유권자들이 대통령을 선택한다”며 “소송 서면이 아니라 투표가 선거를 결정한다. 연금술이라도 납을 금으로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 법무팀의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 트위터에 “미국 연방 대법원으로!”라고 적어 상고 방침을 밝히고 법원이 대규모 사기 혐의를 계속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6개 경합주에서 소송을 쏟아냈는데 지금까지 10여곳의 다른 법원에서도 패소했다. 50개 주는 선거인단 투표일인 12월 14일 이전에 대선 결과를 인증해야 하며 이에 대한 이의 제기는 같은 달 8일까지 해소해야 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펜실베이니아주 법원 “바이든 승리 인증한 주정부 추가 절차 멈춰라”

    펜실베이니아주 법원 “바이든 승리 인증한 주정부 추가 절차 멈춰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증한 주 정부에 추가 절차 진행 중단을 명령했다. 주 정부는 즉각 반발해 상급 법원 판단을 요청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고등법원의 패트리샤 맥컬로 판사는 전날 개표 인증과 관련, 주 정부에 대해 추가 절차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27일 증거 조사를 위한 심리를 열 계획이다. 이 과정에 어떤 추가 단계가 지연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원고들은 선거인단 집회를 포함한 여러 단계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미국 대선은 간접투표로, 지난 3일 투표를 토대로 각 주의 개표 결과 인증이 끝나면 주별 선거인단을 결정하고, 다음달 14일 선거인단이 모여 투표해 차기 대통령을 뽑는다. 이번 소송은 마이크 켈리 연방 하원의원과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와 공화당이 진행 중인 우편투표 기한 연장 관련 사건 등과는 별개다. 앞서 주 정부는 24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인증한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이 이끄는 주 정부는 반발해 주 대법원에 상고했다. 톰 울프 주지사와 캐시 부크바 주 국무장관은 상고장에서 “약 250년 전 우리나라가 탄생한 이래 오늘까지 어떤 법원도 대통령 선거인 지정을 위한 인증을 방해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며 “법원 명령은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명령은 진행 중인 선거인단 선출 절차를 방해하고 다른 인증을 불가능하게 한다”며 “사법부의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은 여러 경합주에서 각종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펜실베이니아는 그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20명)이 걸려 있다. 앞서 개표 결과 인증을 저지하기 위해 냈던 소송은 기각됐다. 그러나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법원 명령에도 불구하고 주 정부가 바로 상고해 공화당의 시도는 별 성과가 없다면서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다른 소송과 마찬가지로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맥컬로 판사는 2009년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선거에서 당선돼 법관으로 임용됐다.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연방 상원의 인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주법원 판사는 주민투표나 주지사 임명에 의해 선발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빼앗긴 16일… 바이든, 정권인수 공식 착수

    빼앗긴 16일… 바이든, 정권인수 공식 착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에 필요한 절차에 협력할 것을 연방총무청(GSA) 등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선 20일 만이자 미 언론들이 바이든 승리를 선언한 지 16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전은 계속된다”고 했지만 정권 인수인계를 허용한 것이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는 수순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에밀리 (머피) GSA 청장과 그녀의 팀이 초기 절차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나의 팀에도 같은 일을 하도록 말했다”고 썼다. 다만 “소송은 강력하게 계속된다. 우리는 계속 잘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피 청장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에게 편지를 보내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GSA의 변화에 대해 CNN, 복스 등은 “GSA가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인정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의 시간이 끝나 가고 있음을 이제껏 가장 분명한 용어로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재트윗으로 “우리는 전속력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GSA와 민주당의 협력 허용이 부패한 선거와 무관하다는 식으로 주장했지만 패색은 짙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조지아주에 이어 이날은 미시간주가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공화당은 개표 결과 감사를 위해 인증을 2주간 늦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주정부는 인증 전 감사를 불허했다.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부정선거 소송이 잇따라 기각되고 있다. 공화당 내 트럼프 측근들 사이에서도 소송전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고,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유권자 2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8%는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GSA의 결정에 따라 바이든 인수위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까지 정권 인수 활동에 필요한 자금과 사무실 등을 지원받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료들도 인수인계에 나서게 된다. 바이든 측은 이날 “머피 청장이 바이든 당선인을 분명한 선거 승리자로 확인한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 연방총무청, 바이든 정권 인수 개시 통보-트럼프 “협조는 하는데”

    미 연방총무청, 바이든 정권 인수 개시 통보-트럼프 “협조는 하는데”

    미국 연방총무청(GSA)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권 인수 작업을 개시해도 좋다고 통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에서의 대선 결과 인증에 충격을 받고 에밀리 머피 GSA 청장에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을 하라”고 밝힌 것이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앞서 CNN 방송은 머피 청장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바이든 인수위원회에 보낸 편지를 입수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정권 인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내용이었다. AP 통신은 GSA가 바이든 후보가 대선의 “엄연한 승자”라고 확인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의 정권 인수 길을 연 것이라고 전했다. GSA가 그동안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적으로 승인하지 않아 바이든 인수위가 정권 인수를 위한 자금과 인력을 받지 못해 국가안보 등 정부 업무의 연속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소송과 별개로 미시간주 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부른 직후 바이든이 승리한 주 선거 결과를 인증한다는 발표가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상심이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예측된 개표 결과 인증을 위한 투표를 진행, 4명의 위원중 3명이 찬성표를 던져 통과됐다고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한 명은 기권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미시간주 공화당은 지난 21일 미시간주 개표참관인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개표 결과 감사가 필요하다면서 이날로 예정된 인증을 2주 늦춰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주 정부 측은 주법상 결과 인증 전에는 감사를 허용할 수 없다고 발표하고 이날 인증을 강행했다. 이로써 지난 3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당선인 확정에 기준인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훨씬 넘겨 306명을 채운 바이든 당선인이 232명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3주 만에 정권 인수 작업에 나서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이양에 협력하라고 GSA와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그는 “우리의 (대선 개표 결과에 대한) 소송은 강력하게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잘 싸울 것이고,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나는 에밀리(GSA 청장)와 그의 팀이 원래의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일을 하도록 권고한다. 내 팀에도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아울러 “에밀리 머피의 국가에 대한 헌신과 충성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면서 그녀나 그 가족, GSA의 직원들이 위협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예상된 주요 경합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다음달 14일까지 하지 못하도록 지연시켜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뒤집는 것을 트럼프 캠프는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연이어 이런 노력이 좌절되고 있다. 미시간주와 경계를 이룬 위스콘신주에서는 트럼프 캠프의 요청에 따라 부분 재개표가 진행 중인데 개표 관계자들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재개표 작업을 의도적으로 방해하는가 하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일부 참관인들이 일일이 재개표하는 과정에 참견해 일부러 개표 진행을 지연시키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공화당 지지 성향 판사마저 지난 21일 트럼프 캠프가 어떤 실체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바이든 당선인 측이 “700만표 가까이를 탈취하려 한다”고 주장한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 변호인들은 필라델피아 순회항소법원에 항소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 주에서 8만표 차이로 이겼는데 이를 뒤집으려는 법적 노력도 좌절했다. 트럼프 캠프는 조지아주에서 첫 재검표 결과 승부를 뒤집지 못하자 두 번째 재검표를 요청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 공화의 상원 장악 열쇠 쥔 뢰플러, 양성 판정 나와 격리

    미 공화의 상원 장악 열쇠 쥔 뢰플러, 양성 판정 나와 격리

    미국 공화당이 상원의 다수 의석을 점유하느냐 관건을 쥔 조지아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는 켈리 뢰플러(50) 상원의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돼 판세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뢰플러 의원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 중이라고 다음날 그녀의 캠프가 성명을 통해 알렸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 승리하며 취임과 동시에 상원 의석마저 민주당에 넘겨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내년 1월 5일 조지아주 결선 투표가 관건으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그녀는 20일 아침에도 속성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이 나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함께 결선 투표에 나서는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과 합동 유세를 벌였다. 그런데 이날 나중에 검사를 받으니 양성 판정이 나왔다. 캠프 측은 다음날 아침에도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증상은 없으며 다른 이들과 접촉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했다. 공화당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 결과 50석을 차지해 48석에 그친 민주당에 앞섰다. 그런데 조지아주에서는 뢰플러 의원이 라파엘 워녹, 퍼듀 의원이 존 오소프와 승부를 가리지 못해 결선 투표를 벌이게 됐다. 만약 공화당이 두 곳 모두 져 50-50 동률이 되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상원 부의장에 앉게 돼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된다. 워녹은 곧바로 트위터에 경쟁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그녀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곧 유세 전선에 돌아오길 기원한다.” 한편 뢰플러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도 개표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끝까지 버틴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을 트럼프 대통령이 이름만 공화당원이라고 겁박하자 성명을 내 사퇴해야 한다고 동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소송 30번째 기각·재검표 패배… 트럼프 ‘불복 카드’ 반전 없었다

    소송 30번째 기각·재검표 패배… 트럼프 ‘불복 카드’ 반전 없었다

    트럼프 캠프의 대선 불복 소송이 연일 법원에서 기각되는 가운데 다음주 주요 경합주들이 대선 결과 인증에 나서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공식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끝까지 소송전과 재검표 요구를 이어 가겠지만 반전 카드는 사실상 없어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펜실베이니아주 중부연방지법의 매슈 브랜 판사가 이곳에서 개표 결과 인증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기각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은 우편투표의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했는데, 공화당 우세 지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캠프는 지난 9일 700만표에 이르는 우편투표 전체를 무효화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브랜 판사는 이날 무려 37쪽이나 되는 의견서에서 “증거 없는 억지”라며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원했다면 강력한 법적 주장과 만연한 부정에 관한 사실적 증거로 단단하게 무장해서 나와야 하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펜실베이니아)의 모든 유권자는 물론 단 한 명의 선거권을 박탈하는 것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CNN은 이날 패소에 대해 지금까지 트럼프 측이 제기한 32건의 소송 중에 30번째 기각 또는 철회 사례라며, 트럼프 캠프가 이긴 단 2건도 극소수의 표만 걸려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고문단은 이번 기각을 법원의 ‘사전 검열’이라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전날 네바다주 지방법원도 트럼프 지지 단체가 제기한 선거 결과 승인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캘리포니아주로 이사한 1411명이 네바다 유권자로 등록했고, 10년간 투표하지 않은 8000명에게 투표용지가 송달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글로리아 스터먼 판사는 “부정선거와 관련한 권리구제 절차가 있는데 선거 자체를 버려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나에겐 충격적”이라고 했다. 수작업 재검표까지 했던 조지아주가 전날 1만 2670표(0.25%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고, 역시 바이든 당선인이 앞선 펜실베이니아·미시간주가 23일 개표 결과를 인증한다. 기존 결과가 바뀌지 않으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때 과반수 선거인단(270명)을 확보하게 된다.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주의 인증 기한은 24일, 애리조나주는 30일, 위스콘신주는 다음달 1일이다. 트럼프 측은 그럼에도 소송전을 포기하지 않을 작정이다. 공화당은 이날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의 개표 결과 감사를 요구하며 인증일을 2주 늦추자고 요청했다. 이미 위스콘신의 2개 카운티에서 재검표를 요구했고, 조지아도 격차가 0.5% 이내여서 주법에 따라 추가 재검표를 요청했다. 주별로 선거 결과 확정이 시한을 넘기면 주의회가 선거인단 배정에 개입하는 것을 노리는 전략이지만, 각종 소송이 연일 기각되면서 성공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美 연방법원, “대선 개표 결과 인증 막아달라” 트럼프 측 요구 기각

    美 연방법원, “대선 개표 결과 인증 막아달라” 트럼프 측 요구 기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대선 개표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측의 요구를 미 연방법원이 기각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중부연방지법의 매슈 브랜 판사는 트럼프 캠프가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면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랜 판사는 “실효성도 없고 추측에 근거한 제소”라고 기각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선의 치열한 경합주 중 하나였던 펜실베이니아주는 오는 23일 개표 결과 인증을 마감할 예정이다. 23일은 또다른 경합주인 미시간의 개표 결과 인증 마감일이기도 하다. 이 두 주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다는 언론의 예측이 이미 이뤄진 곳으로, 실제로 승리 인증이 나오면 다른 경합주의 개표 결과 인증을 기다리지 않더라도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의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확정 짓게 된다. AP통신은 이번 펜실베이니아 연방법원의 결정을 “대선 개표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희망에 치명적인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 조지아 재검표도 “바이든 승리”… 다른 경합주 확정 시한은?

    미 조지아 재검표도 “바이든 승리”… 다른 경합주 확정 시한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합주 중 하나였던 조지아주의 재검표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수작업을 통해 약 500만표를 일일이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 2275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개표 잠정 결과는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 4007표(0.3%포인트) 차이로 이긴 것으로 발표돼 격차가 0.5%포인트 이하면 주법에 따라 재검표를 하기로 돼 있는 데 따라 재검표에 들어갔는데 표 차가 1700표 정도로 줄었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다. 19일 조지아와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 법원은 트럼프 캠프가 제기한 소송을 잇따라 기각했다. 조지아주 연방법원은 이 주의 투표결과 인증 시한 하루 전인 이날 대선에서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인증을 막아달라는 애틀랜타 변호사 린 우드의 소송을 기각했다. 애리조나주 법원은 이날 선거 당일 이뤄진 투표에 대한 광범위한 감사를 요구한 주 공화당의 소송을 기각하면서 재소 불가 판결을 내렸고, 이 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매리코파 카운티의 투표 결과 인증을 막아달라는 공화당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펜실베이니아주의 벅스 카운티 1심 법원에서는 트럼프 캠프가 기술적인 사유를 들어 2000건 이상의 부재자 투표를 집계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소송을 기각했다. 트럼프 캠프는 다른 두 곳의 카운티에서도 소규모 부재자 투표에 대해 문제 삼는 여러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CNN은 싸움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는 트럼프 측 변호사들의 약속에도 불구, 바이든의 승리를 빼앗을 ‘포스트 대선’ 소송은 거의 남아있는 것 같지 않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측의 패소는 최근 계속 누적돼 왔으며, 지난 13일 하루에만 9건이 기각되거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한 CNN에 따르면 트럼프측 유권자들은 이번 주 들어 유권자 사기 의혹을 제기했던 4건의 소송을 취하했다. 소송 전망에서도 패색이 짙어지자 로펌들도 잇따라 발을 빼는 실정이다. 여전히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더기 소송을 제기해 승소를 바라기보다 경합주에서 선거인단을 확정하는 시한을 넘기도록 지연시키려는 목적이 강하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미국 대선은 전국민 투표를 한 뒤 각 주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주마다 배정된 선거인단이 최종 투표를 통해 당선인을 결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 과정이 순조롭게 돌아가려면 모든 주가 마감 시한 안에 선거 결과를 확정해야 한다. 확정된 결과를 토대로 주정부가 선거인단을 배정하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 확정 시한을 넘기면 주의회가 선거인단 배정에 개입할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뒤집기’도 이론상으로 불가능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이 점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현재까지 트럼프 측이 제기한 소송 대다수가 증거 불충분 등으로 기각됐고 펜실베이니아주 등 일부 주 의회는 선거인단 선출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아래는 현지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19일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주요 경합주의 선거 결과 확정 절차와 마감 시한이다. ◇ 조지아-11월 20일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조지아주는 20일까지 선거 결과를 확정해야 한다. 19일 재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1만 2275표 차로 승리했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한까지 결과를 확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이 20일 확정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미시간·펜실베이니아…11월 2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선 각 카운티가 23일까지 선거 결과를 확정해 캐시 부크바 주 국무장관에게 전달해야 한다. 주 국무장관의 최종 확정에는 마감 시한이 따로 없지만 지연할 이유가 없다고 NYT는 설명했다. 미시간주에선 같은 날까지 주 개표참관위원회가 집결해 각 카운티 개표참관위원회가 제출한 확정 선거 결과를 최종 인증해야 한다. 이곳 역시 시한 내에 확정을 완료할 전망이다. ◇애리조나…11월 30일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데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한 애리조나는 이달 30일까지 선거 결과를 확정해야 한다. 애리조나주 공화당은 피닉스를 포함한 매리코파 카운티의 선거 결과 확정을 미뤄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카운티 당국자들에게 선거 인증을 지연하라고 압박했지만 주 법원에서 기각당해 확정 시한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네바다·위스콘신…12월 1일 네바다주에선 주지사가 12월 1일까지 각 카운티 선거결과를 확정해야 한다. 현재 모든 주요 외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이곳에서 승리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NYT는 진단했다. 위스콘신에선 이미 모든 카운티가 선거 결과 확정을 완료했지만 트럼프 캠프가 재검표를 요청한 상태다. 주에서 이를 받아들여도 마감시한 안에 완료할 수 있으며 바이든이 앞선 표 차를 감안하면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바이든 “트럼프, 세계에 해로운 메시지”…조지아 재검표도 승리(종합)

    바이든 “트럼프, 세계에 해로운 메시지”…조지아 재검표도 승리(종합)

    기자회견서 ‘대선 불복’ 트럼프 겨냥“동기 모르지만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봐미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 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고 미국 국민이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미국 국민은 엄청난 무책임을 보고 있는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해 엄청나게 해로운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달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기는 모르지만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 의회 공화당 지도부를 20일 백악관에 초청한 것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이건 트럼프가 미국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기록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사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주 의회 공화당 지도부를 초청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시간주에서의 패배를 뒤집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거나 압박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및 정권 이양 비협조와 관련해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그보다는 공화당과의 협조를 통해 상황을 풀어가겠다는 인식을 보였다.조지아주, 표차 줄었지만 승패 바뀌지 않아 한편 미국 11·3 대통령선거의 경합주였던 조지아주의 재검표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수작업을 통해 약 500만표를 모두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 2275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번 대선의 치열한 경합주 중 한 곳이었던 조지아주 대선 투표의 개표 당시 바이든은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 4007표차(0.3% 포인트)로 승리했다. 재검표 결과 두 후보의 표차가 애초보다 줄어들었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은 셈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직자 소신인가, 정치적 행동인가… ‘당선인 승인 보류’ 美연방총무청장

    공직자 소신인가, 정치적 행동인가… ‘당선인 승인 보류’ 美연방총무청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승자 승인 및 인수위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있는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CNN은 살해 협박까지 받는 등 머피 청장에 대한 공화·민주 양당의 정치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총무청은 한국의 옛 총무처나 조달청처럼 말 그대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는 행정지원 업무를 하는 기관이다. 총무청장 역시 정치와는 거리가 먼 공직자 신분에 불과하지만, 올해 대선에서만큼은 워싱턴 정쟁의 한복판에서 모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머피 청장을 옹호하는 이들은 그가 법 규정에 따른 판단을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그와 가까운 인사들은 CNN에 머피 청장이 총무청에서 오래 근무한 관료일 뿐으로 정치와 거리가 멀고, 친트럼프 인사도 아니라고 변호했다. 특히 머피 청장은 재검표 사태까지 가며 한 달 넘게 당선인 확정이 늦어졌던 조지 W 부시 대 앨 고어의 2000년 대선을 전례로 삼아 현재 상황을 판단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머피는 이미 이번 선거가 개표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을 예상하고 2000년 당시 총무청장이었던 데이비드 배럼에게 대선일 전에 자문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으로서는 머피 청장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바이든의 당선이 확실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으로도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선 승인 보류가 코로나19 사태와 국가안보 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원칙에 따른 행보가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노림수에 놀아나게 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정권 이양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인수인계에 법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선거 결과를 확인하는 것은 연방총무청에 달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자신이 연일 ‘선거 사기’ 주장을 내놓으며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면서도 정작 모든 책임은 머피 청장에게 돌리고 있는 셈이다. 한 전직 총무청 관료는 CNN에 “내가 경험했던 머피 청장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이지만, 이번 결정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바이든의 당선이 분명한 상황에서 완전히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소신일까, 정치 행위일까...연방총무청장에 쏠리는 눈

    소신일까, 정치 행위일까...연방총무청장에 쏠리는 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승자 승인 및 인수위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있는 에밀리 머피(사진) 연방총무청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CNN은 살해 협박까지 받는 등 머피 청장에 대한 공화·민주 양당의 정치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총무청은 한국의 옛 총무처나 조달청처럼 말 그대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하는 행정지원 업무를 하는 기관이다. 총무청장 역시 정치와는 거리가 먼 공직자 신분에 불과하지만, 올해 대선에서만큼은 워싱턴 정쟁의 한복판에서 모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머피 청장을 옹호하는 이들은 그가 법 규정에 따른 판단을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그와 가까운 인사들은 CNN에 머피 청장이 총무청에서 오래 근무한 관료일 뿐으로 정치와 거리가 멀고, 친트럼프 인사도 아니라고 변호했다. 특히 머피 청장은 재검표 사태까지 가며 한 달 넘게 당선인 확정이 늦어졌던 조지 W 부시 대 앨 고어의 2000년 대선을 전례로 삼아 현재 상황을 판단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머피는 이미 이번 선거가 개표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을 예상하고 2000년 당시 총무청장이었던 데이비드 배럼에게 대선일 전에 자문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으로서는 머피 청장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바이든의 당선이 확실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으로도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선 승인 보류가 코로나19 사태와 국가안보 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원칙에 따른 행보가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노림수에 놀아나게 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이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정권 이양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 것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인수인계에 법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면서 “선거 결과를 확인하는 것은 연방총무청에 달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자신이 연일 ‘선거 사기’ 주장을 내놓으며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면서도 정작 모든 책임은 머피 청장에게 돌리고 있는 셈이다. 한 전직 총무청 관료는 CNN에 “내가 경험했던 머피 청장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이지만, 이번 결정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바이든의 당선이 분명한 상황에서 완전히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민경욱 “미 대선 부정선거 증거”에 페북 “거짓 정보” 공유글 차단

    민경욱 “미 대선 부정선거 증거”에 페북 “거짓 정보” 공유글 차단

    페북 측 ‘가짜뉴스’ 해석민경욱, 트럼프에 유리한 글 잇단 공유4·15 총선에서 낙선한 뒤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미국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가짜 뉴스’로 분류돼 공유글이 차단됐다. 페이스북은 민 전 의원의 공유글을 ‘거짓 정보’라고 판단했다. 민경욱, ‘바이든에 유리하도록 전자 개표 조작됐다’는 글 공유 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대선 때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의 계수 시스템이 조작됐다는 내용의 개인 글을 공유하고 “페북에서 마치 가짜뉴스인 양 처리를 했는데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의 통계적 수치로 나온 부정선거의 증거는 마치 DNA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민 전 의원이 공유한 글은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바이든에게 유리하도록 특정일, 특정 시간대에 전자 개표가 조작됐다는 내용이다.민경욱, 페북에 “직접 읽고 판단해달라” 하지만 민 전 의원이 공유한 글은 페이스북으로부터 ‘거짓 정보’ 조치를 받았고 민 전 의원은 이 조치가 옳지 않다면서 “직접 읽어보고 판단하시기 바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민 전 의원은 이날 올린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도 위스콘신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앞서고 있던 11월 4일 오전 3시~4시 사이 바이든 후보의 표가 14만여표 몰렸다는 그래프를 올리기도 했다. 민 전 의원은 자신의 공유글이 차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페북을 완전 무결체로 알고 있는 모양”이라며 조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이든 승리 도운 최측근들 줄줄이 백악관 입성

    바이든 승리 도운 최측근들 줄줄이 백악관 입성

    군중을 몰고 다니며 대선 유세를 펼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에만 머물며 트윗 정치에만 골몰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대면 유세를 삼가며 ‘지하실 조’라는 놀림까지 받았던 조 바이든 당선인은 정책기조 및 인선 발표 등 연일 대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대선 후 2주간 부정선거 소송이 대부분 무위로 끝나면서 힘의 균형이 점점 바이든 측으로 쏠리는 모양새다. 앞서 론 클레인 비서실장 임명을 발표했던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는 17일(현지시간) 충성파 측근들로 구성된 백악관 주요 비서진 9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캠프 선대위원장이던 스티브 리체티가 선임고문으로, 캠프 선대본부장이던 젠 오맬리 딜런은 부비서실장에 낙점됐다. 딜런을 포함해 5명이 여성이었고, 유색인종도 포함됐다. 흑인인 세드릭 리치먼드(캠프 공동 선대본부장) 하원의원이 선임고문 및 대외협력실장에 기용됐고 라틴계인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캠프 부선대본부장)는 백악관과 지방정부 간 조율을 담당한다. 가장 관심이 높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추수감사절 이후에 나올 장관급 인선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코로나19 대응·기후변화·경제정책 등의 정책기조를 밝혔던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칠레·이스라엘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날까지 한국을 포함해 13개국 정상과 통화한 그는 ‘미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이 담긴 일일정보브리핑을 공유하지 않고 인수인계도 거부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전직 외교·정보·국방분야 고위 당국자들과 국가안보에 대한 화상 브리핑을 진행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활발한 행보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두문불출이다. 지난 11일 부인 멜라니아와 알링턴 묘지 참배 후 언론에 노출된 이렇다 할 공식행사는 없었다. 지난 14일부터 4일간 기자단에 통보한 공식 일정은 ‘펜스 부통령과의 점심’ 단 1건이었다. 골프를 치거나 차를 타고 가며 워싱턴DC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을 뿐이다. 반면 트윗 정치는 여전히 활발하다. 이날은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안보부 사이버·기간시설안보국(CISA) 국장의 경질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대선에 대한 크렙스 국장의 최근 발표는 매우 부정확했다. 선거에서는 여러 부적절한 행위와 사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죽은 사람이 투표하거나, 개표기 고장으로 자신의 표가 바이든에게 갔다는 것이다. 크렙스 국장은 지난 12일 성명에서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고 주장해 눈 밖에 났다. 트럼프 진영은 여전히 소송전을 위한 시민 모금을 진행하고 있지만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로펌이 손을 뗐고, 미시간주에서 제기한 투표집계결과 인증 무효 소송도 기각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대선 이후 2주간 중대한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선관위 “바이든 승리” 트럼프 좋다만 이유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 선관위 “바이든 승리” 트럼프 좋다만 이유

    미국 미시간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웨인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 카운티의 당선인으로 선언하는 데 두 명의 공화당 위원들이 반대해 2-2로 갈렸다가 두 시간 만에 공화당 위원들이 입장을 바꿔 4-0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 바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색을 했다가 낙담하기에 이르렀다. 웨인 카운티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이자 대표적인 ‘러스트 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 지역인 디트로이트를 포함하고 있다. 공화당 측이 일련의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기각당한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승인은 대선 불복 소송 및 인증을 지연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를 가로막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위원들이 1차 투표에서 투표수 불일치 등을 이유로 당선 인증을 거부했을 때만 해도 “와우, 미시간(사실은 웨인 카운티만)이 선거 결과를 인증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용기를 갖는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트윗했다. 이어 ‘웨인 카운티만 아니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에서 승리할 것’이란 글을 리트윗하면서 “미시간을 트럼프에게 되돌려라”며 “엄청난 문제를 갖고 있는 디트로이트에겐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쓰기도 했다. 다른 공화당원들도 웨인 카운티가 당선인 인증을 보류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두 시간 만에 급반전했다. 미시간주 민주당은 성명을 내고 “80만명이 넘는 웨인 카운티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됐고 표가 제대로 집계됐다”며 “당신이 변화를 만들었다”고 환영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4만 8000여표 앞섰는데 특히 웨인 카운티에서 40%포인트 가까운 득표율 차이로 앞섰다. 한편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반대파 숙청에 열을 올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크리스토퍼 크레브스 국토안보부(DHS) 사이버안보·기간시설 안보국(CISA) 국장을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미국 대선 보안과 관련해 죽은 사람의 투표 참여, 선거 감시단의 투표소 출입 불허, 개표기 결함 등 대규모의 부적절 행위나 부정에 관한 매우 부정확한 발언을 했다”고 경질 이유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 출신인 크레브스 국장은 2016년 대선 러시아 개입 의혹 이후 신설된 CISA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CISA는 이번 선거에서 각 주 정부 및 개인 회사들과 협력해 투표 장비를 공급하고 사이버 선거 보안 업무를 총괄하면서, 외부 세력의 선거 개입을 잘 막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CISA는 ‘루머 관리’ 페이지를 만들어 트럼프 지지자들이 퍼뜨린 부정선거 의혹을 반박하고 허위 정보를 관리했다. CISA는 사망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다거나 누군가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일축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대선 투표 결과가 바뀌었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으며, 따라서 이번 대선이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는 연방정부 및 주 정부 관리들의 성명을 배포하는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미움을 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인공지능 시대의 투표/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열린세상] 인공지능 시대의 투표/하대청 광주과학기술원 기초교육학부 교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당선인이 공식 확정되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가 과반의 대통령 선거인단을 확보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부정을 주장하며 패배를 부인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선택했는데, 투표용지 도착이 늦어진 지역의 개표가 정치적 쟁점이다. 투표 종료 2주가 넘어도 승자를 확정 짓지 못하는 미국의 선거시스템이 의아하면서도 한편으론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이 폭력적 대결로 비화되지 않는 것이 미국 민주주의의 힘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2000년 대선 때 부시와 고어의 초박빙 승부 결과가 한 달 이상을 끈 뒤에 결국 연방대법원 판결로 마무리된 걸 떠올리면 좀더 지켜봐야 한다. 사실 4년 전인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투표 시스템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의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투표기계의 보안을 기했다. 2000년 대선 당시 논란이 된 펀치 카드 투표기계는 집계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사라졌고 대신 해킹을 할 수 없는 종이와 펜으로 대체됐다. 장애인 유권자를 위해 도입됐지만 그 후 비장애인 시민도 사용하게 된 터치 스크린 컴퓨터를 일부 주에서 채택했지만 검증 가능한 종이(paper trail)를 인쇄하도록 했다. 물론 투표용지 추적 시스템이나 우편투표 용지를 스캔해 집계하는 기계 등은 여전히 사용 중이지만, ‘종이 투표용지’가 핵심 요소이다. 주마다 투표를 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차이점조차도 중앙집중화된 방식보다 보안에 더 유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19세기 말부터 미국은 자동 집계가 가능한 다양한 투표 기계를 사용해 왔지만 결국 돌고 돌아 종이 용지를 핵심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이 세상 모든 곳을 연결하고 디지털 기술이 모든 만남을 비대면으로도 가능하게 만들고 있지만, 정치적 대표를 결정하는 기술로는 수천 년 된 종이만 한 것이 없다. 복잡한 알고리즘이 순식간에 복잡한 계산을 해내고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기술이 그 어떤 해킹 시도도 막아 낸다고 주장하지만,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고 확인할 수 있는 종이 투표용지를 대신하지 못한다. 디지털 신호로 저장해도 될 일을 굳이 종이에 인쇄하고, 디지털로 전송해 집계하면 몇 시간 만에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일을 두고도 우편 봉투에 담아 옮기고 눈으로 서명을 확인하고 기계와 인간의 손으로 용지를 하나씩 세며 며칠을 기다린다. 개표와 집계가 이렇게 번거로운데도 종이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가 만든 정치제도는 효율성과 편리성을 최우선적 가치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거의 모든 국가의 정치제도는 비효율성에 기초하고 있다.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비효율성을 용인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이 이미 개발됐지만 도입되지 않는 것은 기술적 미진함도 일부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민 개개인의 투표가 투표수로 집계되는 과정을 종이 용지의 집계만큼 이해하기 쉽고 투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유권자들과 이해당사자들이 원하는 명백하고 분명한 검증 가능성을 아무리 뛰어난 첨단기술도 종이만큼 보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역사가 보여 주듯이 종이 투표용지를 사용하는 투표 또한 투표함 절도나 바꿔치기 등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종이 투표는 투명성, 명백함과 쉬운 검증 가능성을 제공한다. 투표기계의 정확성은 공정성과는 다르다. 기계의 효율성과 객관성이 시민들이 기대하는 공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회적 지향들을 한데 합치는 과정인 민주적 대의 시스템은 이번과 같은 논란이 있더라도 시민의 선택이 투명하게 반영된다고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단순하고 오래된 기술을 선택한다. 기술은 목표로 하는 가치에 적합하게 사용돼야 한다. 곳곳에서 도입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객관성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적용하는 대상에서 우리가 효율성을 뛰어넘는 가치를 추구한다면 이를 거부할 수 있다. ‘비효율적인’ 논쟁을 회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도입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판단을 우리가 따르지 않아도 반과학적이라거나 맹목적이라고 비판받지 않는 이유이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며칠만 기다리면

    [유정훈의 간 맞추기] 며칠만 기다리면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된 한국시간 11월 4일 오후, 공화당의 상징인 빨간색으로 표시된 주는 쉽게 추가되는 반면 민주당을 나타내는 파란색은 더디게 늘어났다. 주요 경합주의 개표는 지지부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예측하는 선지자가 넘쳐났다. 아니, 개표 시작 후에야 ‘내가 그럴 줄 알았다’는 것이니 ‘후지자’(後知者)라는 표현이 정확하겠다. 여론조사 오류를 탓하는 목소리, 바닥 민심은 역시 다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잠깐이나마 약간 당황했다. 접전을 예상했던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일찌감치 낙승을 거뒀고, 트럼프 지지층의 투표 참여도 생각보다 많았다. 조 바이든의 당선을 거의 확신하는 글을 인터넷 매체에 두 편이나 기고했는데 만약의 일이 생기면 대체 어쩌나 싶었다. 어떻게 될지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좀더 지켜봐야 안다’는 답만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데이터를 살펴보니 선거 전에 다들 예측했던 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현장투표, 농촌 지역에서 트럼프가 앞섰지만 우편투표 및 도시 지역 개표가 진행되며 바이든이 급격하게 표 차이를 줄이는 양상이 확연했다. 남은 표를 계산해 보면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의 승리를 예측할 수 있었다. 그 상황에서 ‘아직 모른다’는 것은 바이든 당선을 예상한 자의 희망 섞인 언급이 아니라 중립적 진술이다. 객관적 지표는 모두 바이든 승리를 가리키고 있는데 결과 확인에 약간의 시간이 걸렸을 뿐이다. 트럼프의 유권자 동원력에 감동하며 일침을 놓기 전에 며칠만 기다리면 되는 일이다. 언론 보도가 대부분 온라인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누구나 소셜미디어를 향유하는 요즘 이런 경우는 한둘이 아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부검 등을 통해 과학적 검증을 해야 밝힐 수 있다. 며칠만 기다리면 알 수 있는, 아니 기다려야 하는 문제인데 언론은 ‘속보’, ‘단독’을 띄우기에 바빴고 사람들은 카톡으로 퍼 나르는 데 급했다. 인과관계를 조사한 결과가 어땠는지에 관한 후속 보도는 문제를 제기했던 기사의 100분의1도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쏟아지는 정보를 접하다 보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공유하고 싶은 충동을 참기 어려울 수 있다. 뭐라도 말을 얹고 싶은 유혹을 억누르기 힘든 경우도 많다. 하지만 상당수는 며칠만 기다리면 알 수 있고 아주 약간의 검증과 확인이 필요한 일이다. 내가 전하는 말의 근거가 인터넷 어딘가에서 본 것뿐이라면 서글프지 않나. 사람들 앞에서 하는 발언의 신빙성이 고작 그 얘기를 전한 사람의 카카오톡에 의존한 것이라면 곤란하지 않을까. 온라인에서 무엇인가를 나누고 싶을 때 특히 정의로운 일을 하고 싶을 때일수록 좀더 알아보고 생각해야 한다. 남들보다 약간 느리고 조금 덜 통쾌해도 괜찮다. 속도는 정확성을 담보하지 않고, 어떤 일을 접할 때 느끼는 감정의 깊이 혹은 놀라움의 크기는 그게 얼마나 옳고 그른지와 무관하다. 뒤늦게 ‘이불킥’할 일 없는 즐거운 온라인 생활을 위해!
  • “재검표 중인 미 조지아주서 미집계 투표용지 2500여장 발견”

    “재검표 중인 미 조지아주서 미집계 투표용지 2500여장 발견”

    바이든 865장·트럼프 1643장으로 집계“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 미국 조지아주가 11·3 대선 투표 결과를 발표한 뒤 수작업을 통한 재검표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한 카운티에서 2500장이 넘는 미집계 투표 용지가 발견됐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의 선거 감독 담당자를 인용해 수작업 재검표 결과 당초 집계에서 누락된 투표용지 2500여장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집계 투표용지 중 조 바이든 당선인을 찍은 투표 용지는 865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한 용지는 1643장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담당자는 미집계 투표용지가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조지아주는 500만명 가량이 투표에 참여했고, 그 결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불과 0.3% 포인트(1만 4000여표) 차이로 이긴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카운티의 선관위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들이 실수로 미집계 투표용지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조지아주 법은 기계를 이용한 검표가 정확하게 진행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작업 재검표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브래드 래팬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개표 결과 두 후보의 격차가 매우 근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해당 법에 의거해 수작업을 통한 재검표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번 선거가 총체적 사기라고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재검표가 진행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반면 바이든 당선인 측은 재검표가 실시되면 집계 결과가 다소 바뀔 수는 있어도 전체적인 결과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반대하지 않았다. 조지아주는 13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재검표 작업을 18일까지 마무리한 뒤 늦어도 20일까지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의혹 먹고 자란 ‘가짜 내러티브’… 美 민주주의 뿌리 흔들다

    의혹 먹고 자란 ‘가짜 내러티브’… 美 민주주의 뿌리 흔들다

    불복 트럼프 연일 ‘선거 사기’ 폭풍 트윗 과거 공화 인사들 정권 이양 협조 촉구유튜브서 ‘선거 부정’ 키워드 1억건 육박공화당 지지자 70% “공정하지 못한 선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제기하는 음모론 등 이른바 ‘가짜 내러티브’(false narrative)가 미국의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불안과 저항을 조장하고 자국 선거 시스템의 신뢰도를 훼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가운데 대선 불복 상황이 더욱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측근이었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공화당 인사들까지 이 같은 행위에 우려를 나타내며 정권 이양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폭풍 트윗’을 올리며 대선 불복 행위를 이어 갔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가 패배로 기울자 무차별 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선거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을 본격적으로 제기해 왔다. 앞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나 뉴스를 주류 미디어의 ‘가짜뉴스’(fake news)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진영은 여기에 일종의 ‘서사’를 덧칠하고 있다. 예컨대 죽은 사람이 투표했다는 의혹에는 사망자의 신원까지 나오고, ‘트럼프 표가 사라졌다’는 주장에는 표의 구체적 규모까지 언급되며 ‘그럴싸한 이야기’로 둔갑한다. 더불어 보수 성향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선거 사기 주장이 무차별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유튜브 분석기관 ‘트랜스퍼런시 튜브’에 따르면 지난 3~5일 사이에만 ‘선거 부정’ 관련 키워드가 언급된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가 1억건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음모론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의 조회 수는 250만건 이상이었다.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바이든)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는 글을 썼다가 ‘이겼다’라는 표현이 선거 결과에 승복한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르자 이를 삭제한 뒤 ‘조작된 선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트윗을 대신 올리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모습에 대해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거짓 내러티브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지지자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킨 행위”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날 전자개표기 공급 회사 ‘도미니언’의 개표 시스템을 이용한 주에서 투표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의 글을 한 시간 사이 연이어 올린 뒤 “내가 이겼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가짜 주장이 대선 패배에도 7200만표 이상의 역대 대선 2위 득표를 한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려 현실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70%가 이번 선거가 자유롭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민주당이 이 같은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민주주의 위협한다...가짜뉴스보다 더 나쁜 ‘가짜 내러티브’

    美민주주의 위협한다...가짜뉴스보다 더 나쁜 ‘가짜 내러티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제기하는 음모론 등 이른바 ‘가짜 내러티브’(false narrative)가 미국의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불안과 저항을 조장하고 자국 선거 시스템의 신뢰도를 훼손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퍼트리는 가운데 대선 불복 상황이 더욱 위험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측근이었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공화당 인사들까지 이같은 행위에 우려를 나타내며 정권 이양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선거 사기를 주장하는 ‘폭풍 트윗’을 올리며 대선 불복 행위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가 패배로 기울자 무차별 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선거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을 본격적으로 제기해왔다. 앞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나 뉴스를 주류 미디어의 ‘가짜뉴스’(fake news)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진영은 여기에 일종의 ‘서사’를 덧칠하고 있다. 예컨대 죽은 사람이 투표했다는 의혹에는 사망자의 신원까지 나오고, ‘트럼프 표가 사라졌다’는 주장에는 표의 구체적 규모까지 언급되며 ‘그럴싸한 이야기’로 둔갑한다. 더불어 보수 성향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선거 사기 주장이 무차별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유튜브 분석기관 ‘트랜스퍼런시 튜브’에 따르면 지난 3~5일 사이에만 ‘선거 부정’ 관련 키워드가 언급된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가 1억건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음모론 관련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의 조회 수는 250만건 이상이었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바이든)는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이겼다”는 글을 썼다가 ‘이겼다’라는 표현이 선거 결과에 승복한 것이라는 취지의 보도가 잇따르자 이를 삭제한 뒤 ‘조작된 선거,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라는 트윗을 대신 올리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모습에 대해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거짓 네러티브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지지자들의 분노를 더욱 증폭시킨 행위”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날 전자개표기 공급 회사 ‘도미니언’의 개표 시스템을 이용한 주에서 투표 사기가 있었다는 주장의 글을 한 시간 사이 연이어 올린 뒤 “내가 이겼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문제는 이같은 가짜 주장이 대선 패배에도 7200만표 이상의 역대 대선 2위 득표를 한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려 현실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70%가 이번 선거가 자유롭거나 공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며 “민주당이 이같은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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