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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승자 없는 대선 사흘째 ‘3가지 이유’

    미국, 승자 없는 대선 사흘째 ‘3가지 이유’

    경합주 초접전에 1억명 넘은 우편투표 개표 늦어주마다 다른 선거법에 투표 열흘 후까지 받기도트럼프 소송전에 ‘재검표 등 신중해졌다’ 분석도언론사마다 승리 기준 달라 예상 표수 갈리기도양 후보 ‘이겼다’ 주장에 지지자도 갈려 거리로통상 투표 이튿날이면 승자가 갈리는 미국 대선이 사흘째에도 승부가 갈리지 않고 있다. 미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의 문턱에 섰다고 보지만 판세를 볼때 승자 선언은 아직 무리라는데 동의한다. 애리조나의 경우 언론사에 따라 ‘바이든 승리 확정’과 ‘바이든 우세’로 나뉘는 상황도 발생했다. 5일 오후 9시(현지시간) 개표가 끝나지 않은 곳은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알래스카 등 6개주다. 이중 알래스카는 전통적인 공화당 지역이고 실제 47% 개표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60% 이상의 지지율을 받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 언론사에 남은 관건은 초경합을 벌이고 있는 알래스카를 뺀 5개주다. 또 애리조나를 바이든 승리지역으로 인정한 폭스뉴스와 AP통신 등은 이곳도 뺀 4개주의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 ●1억명이 넘은 우편투표, 초유의 사태 발생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우편투표다. 대선분석기관인 미국선거프로젝트는 1억 131만 4830명이 사전투표(우편·조기현장투표)를 했다고 전했고, 이중 70% 이상이 우편투표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특히 민주당 성향을 가진 이들이 우편투표에 많이 나섰고, 도심일수록 압도적인 물량이 쏠렸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압서다가 바이든 후보에게 추격당하는 상황이 주요 경합주에서 벌어지고 있다. 소위 ‘붉은 미라지’(붉은 신기루)다.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위스콘신과 미시간은 두자릿수의 격차를 줄이고 역전한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끝났고, 펜실베니이니아는 15%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1%포인트 안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의 역전 후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위스콘신은 불과 0.8%포인트, 미시간은 2.6%포인트의 승리였다. 핵심 경합주로 불리는 곳들은 전통적으로 그랬든 이번에도 격전을 벌이며 근소한 차로 승자가 결정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캠프 입장에서는 소송전이 가능하고,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치밀한 재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트럼프 소송전에 재검표 철저, 우편투표 마감 시한 등 변수도 에런 포드 네바다주 검찰청장은 지역방송인 KTNV에 “유권자 모두가 사전 우편투표 용지를 받았고 우편투표는 중복 투표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투표 부정을 막기 위해 서명 검증, 바코드 스캔 등 확인 절차가 많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미 여론조사원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투표소 곳곳에 부정투표 감시원을 배치했었다. 하지만 그간 미 언론들은 이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질 경우에 대비해 소송을 위한 증거를 모으는 이들로 평가했다. 이에따라 투표소별로 여론조사원의 접근을 제한한 곳들이 많았고,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제한적 접근을 문제삼아 소송을 냈다. 많은 곳의 선관위들이 소송의 대상이 될수 있으므로 그만큼 철저한 개표를 위해 시간을 더 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플로리다 등과 같은 곳은 9월 24일부터 선관위에 도착한 사전투표용지를 봉투에서 꺼내고 평탄화작업을 하는 등 표를 스캔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지만, 펜실베이니아는 선거 당일부터 이런 작업을 시작했다. 여기에 네바나는 오는 10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는 각각 오는 12일, 오는 6일까지 선거당일 전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를 계속 받아준다. 만일 승부가 나지 않아 선거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에서 당선자가 확정된다면 소송 대상이 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언론사들도 오보 위험에 승리 선언에 신중해져 미 언론의 태도 역시 상당히 신중한 상황이다. 마지막 한표까지 열어봐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려 바이든 후보 지지를 사전에 선언했던 CNN, 뉴욕타임스(NYT) 등이 더욱 그렇다. 폭스뉴스와 AP통신은 애리조나에서 2%포인트 이상 차이나자 선거 당일 밤 바이든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이들은 현재까지 애리조나를 경합주로 분류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가 추격을 시작하기 전 큰 격차로 지고 있을 때 러스트벨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선언하지 않았던 것과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할 가능성은 아직은 남아있다. NYT는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애리조나(11명)를 제외한 253명이라고 가정했을 때, 바이든의 승리 방정식은 27가지, 트럼프 대통령은 4가지라고 보도했다. 그간 미국 대선은 패자의 승복으로 평화적인 정권 이양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으로 맞섰고, 만일 초접전 끝에 바이든 후보가 진다해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있다. 양측 지지자가 거리에서 ‘결과를 보호하라’며 집회를 열고, 두 캠프는 마지막까지 도와달라며 정치헌금 모금에 열을 올리고 있다. 끝나도 끝나지 않은 싸움이 될수 있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우편투표 사후 ‘수정’ 허용한 경합주…소송 대상이 된 1만 6000표

    우편투표 사후 ‘수정’ 허용한 경합주…소송 대상이 된 1만 6000표

    미대선의 초박빙 승부의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 캐롤라이나 그리고 네바다 주는 우편투표를 실시한 다음 사후 ‘수정’을 허용하고 있다고 ABC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표를 방지하기 위해 유권자가 우편투표를 실시한 후 사후 수정된 우편투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한 소송의 대상이 됐다. 우편으로 실시한 부재자 투표에서 서명 불일치나 목격자 서명 누락 등이 있으면 이들 주는 이런 표들이 무효표로 버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정한 형태의 수정을 허용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는 18개 주가 이런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우편 투표 사후 정정은 올해 대선에서 새로 마련된 제도가 아니다. 이와 관련해 펜실베이니아 공화당 측은 사후에 유권자들에게 투표 정정을 허용하는 한 카운티에 대해 법원의 개입, 즉 소송을 시도하고 있다. 공화당 측은 소장에서 선거 전날 사전 개표 과정에서 정정된 1만 6000건의 부적격 우편투표를 폐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펜실베이니아주 벅스 카운티에는 1만 6000여표가 정정됐고,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49표가 수정됐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초접전의 혼전 양상을 보이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이같은 우편투표가 개표 과정에서 수정됐고, 법원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면 주 전체의 향배를 결정할 수도 있다. 법원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우편투표에서 유리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힘이 실릴 수 있다. 애리조나에서는 우편으로 도착한 반송 투표용지에서 서명이 누락된 것이 발견되면 카운티 선관위 직원들이 그 표의 유권자에게 우편, 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정정할 것인지를 묻는 과정을 거친다. 이런 수정 과정도 선거당일 오후 7시 이전까지 이뤄져야 한다. 조지아주, 네바다주, 노스캘롤라이나 주에서도 이같이 사후에 우편투표를 정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러나 선거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에 대해서는 목격자 서명이 없으면 접수하지 않고, 새로운 투표용지도 발급되지 않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시간 개표중단 소송 일단 1심서 기각

    미시간 개표중단 소송 일단 1심서 기각

    미 대선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미시간주 개표를 중단해 달라고 낸 소송이 1심에서 기각됐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시간주 1심 법원의 신시아 스티븐스 판사는 이날 심리를 진행해 트럼프 캠프가 전날 제기한 개표 중단 청구를 기각하는 구두 명령을 내렸다. 스티븐스 판사는 일단 이 같은 명령을 내리면서 6일 서면 판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전날 제기한 소송에서 민주당 측이 공화당 참관인에게 개표 과정을 숨기고 있다면서 투표 처리 과정의 접근권을 문제 삼았고, 투명하게 개표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잠정적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주 1심 법원은 캠프 측이 개표를 문제 삼으면서도 소송이 이미 개표가 한참 진행된 뒤 느지막이 제기됐고 소송 대상도 잘못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티븐스 판사는 이 소송이 마지막 투표용지들이 집계되기 불과 몇 시간 전인 4일 오후 늦게 제기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트럼프 캠프가 소송 상대방인 피고로 삼은 조슬린 벤슨 미시간주 국무장관이 지역 개표 과정을 통제하지 않기 때문에 소송 제기 대상이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벤슨 장관이 초당파적 참관인 없이 우편투표를 포함한 부재자투표 집계를 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 러나 벤슨 장관은 이를 부인했다고 AP는 전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미시간주는 주요 경합주의 하나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표 초중반까지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문대통령, 美대선 결과 촉각…120분 안보장관회의(종합)

    문대통령, 美대선 결과 촉각…120분 안보장관회의(종합)

    靑 “평화 진전 공백 없도록 한미 협력” 미국 대선을 지켜보며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개표 상황에 촉각을 세우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외교안보관계장관 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고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부터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대선 상황을 보고 받고, 그 결과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대안을 분석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어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외교·안보·경제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 문 대통령 주재로 2시간가량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NSC 상임위 논의 결과를 보고한 뒤 향후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이날 NSC 상임위 및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이인영 통일부장관, 서욱 국방부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 공백 없도록” 청와대는 회의를 마친 뒤 “정부는 한미 외교 당국 간의 소통과 협의를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 한미간 기존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정부는 한반도와 국제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꾸준하게 추진해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계속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의 거시 경제와 통상·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미국 대선과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세우고 이에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지난 8월 1차관을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를 구성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 서 안보실장은 지난달 방미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바이든 캠프의 외교안보라인도 만나 한미 현안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안보실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당장 가동할 수 있는 안을 준비했냐’는 질문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당선 축하 서신과 전화 통화, 공개 메시지 등 외교적 관례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다만 청와대는 개표가 완전히 끝나고 패배한 후보의 승복 선언이 있을 때까진 입장을 내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점쳐진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협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이 들어설 정부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바이든 “개표 끝나면 내가 승자”vs트럼프 “승리 주장 모든 주 문제 삼겠다”

    바이든 “개표 끝나면 내가 승자”vs트럼프 “승리 주장 모든 주 문제 삼겠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막바지 개표가 진행 중인 5일(현지시간) 개표가 끝나면 자신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바이든 후보에 밀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불복’ 소송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다. 바이든 “개표 끝나면 의심없이 내가 승자” 조 바이든 후보는 이날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개표가 끝나면 나와 (부통령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승자로 선언될 거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 모두가 침착하기를 부탁드린다”며 “우리가 서 있는 곳에 대해 계속해서 아주 좋게 느끼고 있다”면서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언론마다 예상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현재 바이든 후보는 253∼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당선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 270명에 매우 근접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줄줄이 기각되고 있다. 트럼프 “바이든 승리 주장 모든 주 문제 삼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을 벌이다 막판 집계를 거쳐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주장하는 모든 주에서 법적 이의 제기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캠프 측은 여러 주에서 대규모 소송을 제기했고 추가 소송도 내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최근 바이든이 (승리를) 주장한 모든 주(州)들이 유권자 사기와 주 선거 사기로 인해 우리에 의해 법적인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증거는 많다.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선 전부터 우편투표를 믿을 수 없다면서 유권자 사기 문제를 거론해왔다. 일부 주에선 제대로 된 개표 감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선거 부정 가능성을 주장했다. 캠프 측은 실제로 전날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주요 승부처에서 이런 주장을 내세우며 개표중단, 우편투표 집계 차단을 위한 소송을 냈다. 또 이날 네바다주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추가 소송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거나 격차가 줄어든 경합주에서 전날 법적 공방에 나선 데 이어 추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위스콘신주에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의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더 많은 법적 조치들이 있을 것”이라며 네바다주에서 소송을 내고 펜실베이니아에선 전날에 이어 추가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또 제이슨 밀러 선임고문은 네바다주에선 이날 중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대선 개표 막바지…바이든, 경합 4곳중 1곳만 잡아도 승리(종합)

    美대선 개표 막바지…바이든, 경합 4곳중 1곳만 잡아도 승리(종합)

    바이든, 경합 4곳중 1곳만 잡아도 승리트럼프 4곳 모두 이겨야펜실베이니아·조지아 금명간 개표완료트럼프 이기면 남은 주 결과봐야바이든 이겨도 트럼프 소송전 변수당선 확정에 시간 걸릴수도 미국이 11·3 대선 사흘째인 5일(현지시간) 막바지 개표작업이 진행하고 있다. 주별로 개표 규정과 속도가 달라 경합 주의 개표 결과와 시점에 따라 승자 결정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경합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등 4곳으로 압축된 상태다. 애리조나의 경우 AP통신과 폭스뉴스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 지역으로 예측했지만, 상당수 언론은 이곳 역시 경합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표 추이로는 바이든 후보가 대권 고지에 한층 더 다가서 있다는 것이 외신의 평가다. AP통신은 이날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를 포함해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64명을 확보했다고 예측했다. 선거인단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 도달까지 불과 6명을 남겨둔 것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현재 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네바다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득표율 차가 89% 개표 기준 0.9%포인트에 불과해 미 언론도 승리 선언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이 20명인 펜실베이니아와 16명의 조지아에서 맹추격전을 벌인다. 펜실베이니아에선 92%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0.1% 득표율로 바이든 후보(48.6%)를 1.5%포인트 차로 앞서지만 격차가 계속 좁혀지는 추세다.노스캐롤라이나는 95%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0.1% 득표율로 48.6%의 바이든 후보를 1.5%포인트 앞선다. 바이든 후보는 이들 경합지역 4곳 중에서 한 곳만 이겨도 매직넘버를 채워 승리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곳 모두 이겨야 선거인단 270명을 넘길 수 있어 불리한 위치에 있다. 주별 개표 완료 시기, 이르면 이날 밤 개표 결과 나와 승리자 결정에 있어 변수는 주별 개표 완료 시기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는 이르면 이날 밤 개표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이들 중 한 곳에서라도 바이든 후보가 이기면 바이든의 승리로 끝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다면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 결과까지 봐야 한다. 네바다는 하루에 한 번 개표 결과를 업데이트하고 있고, 노스캐롤라이나는 95% 기준 개표 결과를 공개한 이후 나머지는 개표 종료 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선거일 3일 이전 우체국 소인만 찍혀 있으면 네바다는 10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는 12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는 규정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제기하거나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곧바로 승복하지 않을 경우 당선인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조지아 등에서 개표중단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고, 근소한 표차로 패배한 위스콘신에는 재검표를 요구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美대선 개표 막바지…바이든 유리

    [속보] 美대선 개표 막바지…바이든 유리

    경합주 초박빙 접전에 3일째 개표작업바이든, 경합 4곳중 1곳만 잡아도 승리트럼프 4곳 모두 이겨야펜실베이니아·조지아 금명간 개표 완료트럼프 이기면 남은주 결과 봐야바이든 이겨도 트럼프 소송전 변수당선 확정에 시간 걸릴수도 미국이 11·3 대선 사흘째인 5일(현지시간) 막바지 개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표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 우편투표가 급증한 데다 초박빙 경합지역이 많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승자를 정하는 작업이 과거 대선 때보다 훨씬 더 늦어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펜실베이니아주(20명) 개표 결과 오전 중에? 트럼프 역전의 전기?

    펜실베이니아주(20명) 개표 결과 오전 중에? 트럼프 역전의 전기?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도대체 언제 확정되는 것일까? 개표 이틀째가 저물도록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선 확정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지 못했다. 50개 주 가운데 44개 주의 개표가 완료된 6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현재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214명)을 앞서고는 있으나 253명을 확보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제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조지아 중 두 곳을 차지하거나 펜실베이니아주만 승리해도 끝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의 네 곳 중 세 곳을 차지하고 펜실베이니아주까지 이겨야 끝난다. 영국 BBC는 여전히 개표가 진행 중인 여섯 주 가운데 특히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네 주의 개표 현황, 남은 표수, 눈여겨볼 점, 최종 결과가 나오는 시점 등을 정리했다. 조지아주(16명) 트럼프가 앞서 있지만 바이든이 계속 격차를 좁혀 이제 1만 2000 표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미국 CNN은 바이든 후보가 0.2% 포인트 차이로 바짝 추격해 표 차가 9000여표로 격차가 줄었다고 전했다> 현지 관리들은 오전 4시 40분 현재 4만 8000표 미만이 더 개표돼야 한다고 말한다. 바이든에게 몰표가 쏟아질 만한 애틀랜타와 서배나 지역의 우편투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바이든이 극적으로 역전하는 모습과 더 이상 개표할 표가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 둘 중 어느 쪽을 먼저 보게될 지가 관건이다. 관리들은 개표가 거의 완료됐다면서 6일 오전 안에 결과가 공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20명) 트럼프가 앞서지만 바이든이 추격하고 있으며 10만 표 미만의 격차다. 주 국무부는 앞으로 55만 표 가량 남아 있다고 했다.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카운티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필라델피아 지역의 우편투표 분이 남아 있어 바이든이 트럼프의 리드를 잠식할 여지가 많다. 마찬가지로 6일 오전 안에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한 후보를 발표하길 희망하고 있으며 적어도 전망 정도는 확실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애리조나주(11명) 바이든이 6만 8000표 정도 앞서고 있지만 트럼프도 만만찮게 득표하고 있다. 주 관리들은 여전히 47만표 가량 남아 있다. 인종 다양성이 있는 애리조나주인데 남은 표들은 대도시 피닉스 주변 것들이 대부분이다. 매리코파 카운티 표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남아 있는데 이곳 개표분 가운데 트럼프가 많은 표를 얻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장투표 분이 바이든에게 기울었을 우편투표 분보다 많이 남아 있는지가 관건이다. 6일 오전 11시쯤이면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바다주(6명) 바이든이 1만 2000표 가까이 앞서는데 6일 오전부터 다시 격차를 벌리고 있다. 6만 3200표 이상 남아 있다. 리노와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카운티 표들이 많이 남아 있다. 클라크 카운티 등의 민주당 지지 성향 우편투표 분량이 개표되는데 현장투표에 몰려든 트럼프 지지 표들을 얼마나 상쇄시키느냐가 관건이다. 보수 성향이 더 짙은 시골 카운티 표들도 계속 집계되는데 숫자가 많지 않다. 클라크 카운티의 관리 조 글로리아에 따르면 5만 1000표 정도 남았는데 주말은 돼야 더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캠프가 미시간주와 조지아주 선거관리 당국에 낸 개표 중단 요구는 일단 주 1심 법원에 의해 각하된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모두 개표한 다음에야 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미 대선 불확실성 장기화, 외교·안보 공백 없어야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11·3 대선의 승부처인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일부 핵심 경합주의 재검표와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최종 확정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실제로 우편투표를 사기투표라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위스콘신주의 재검표를 요구하고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 조지아주에 대해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정치권과 사법부가 당분간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지금으로선 이변이 없는 한 바이든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대외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대전환이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는 36년간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해 온 정통 의회주의자다. 외교 재활성화, 동맹 재창조, 미국의 주도적 역할 복원 등을 일관되게 옹호해 왔다. 트럼프식 일방주의와 ‘아메리카 퍼스트’ 시대를 끝내고 정상으로 복귀하는 단초가 열린 셈이다. 이런 차원에서 바이든 후보의 동맹 강화 기조에 맞춰 전시작전권 전환 등 한미 현안이 더 순조롭게 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착 중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이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나올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바이든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을 갈취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은 완화하면서도 한국이 반중 전선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가치 동맹’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대해서도 현재보다 참여 강도를 더 세게 요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북미 협상에서는 난기류가 흐를 공산이 크다. 바이든 후보는 대북 협상에서 정상외교 위주의 ‘톱다운’ 방식을 폐기하고 실무협상을 통한 원칙적 접근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그는 대선 TV토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력배’라고 부르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북한은 미국의 정권 교체기마다 무력도발을 자행해 왔다. 새로운 미 행정부의 관심을 끌면서 북미 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전략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 초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원점으로 회귀하는 등 전혀 다른 국면이 펼쳐질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미 대선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것에도 철저하게 대비하는 한편 미국의 외교안보 공백 기간에 긴밀하게 대처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 [길섶에서] 행복의 조건/문소영 논설실장

    조찬 행사인 ‘광화문 라운지’에서 5일 혜민 스님을 모셨다. 지난 4일 미국 대선 개표방송을 보느라 거의 날밤을 새운 탓에 조찬 강연이 달가울 리 없었다. 강연 제목은 ‘성공과 행복의 비밀열쇠’. 비몽사몽인지라 비밀열쇠라는 것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며 기대가 없었는데, 귀가 솔깃하면서 선잠이 달아나는 구절들이 있었다. 비교하지 말고 감사하라! 멈추고 감상하라! 내 몸을 사랑하라! 경쟁에 익숙한 우리는 항상 남과 비교하기 마련인데, 그러다 보면 상대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자꾸 끄집어내게 된다. 그러면 프레임이 단점에 꽂혀 세상 전체가 단점으로 가득 차 보인다는 것이다. 마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 생각으로 주변이 가득 차는 것과 비슷하다. 푸르고 높은 가을 하늘과 노란 은행잎, 붉은 단풍잎이 주변에 가득하지만 멈추지 않으면, 또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행복을 느낄 수 없다고도 했다. 혜민 스님은 또 오른손을 심장이 있는 곳에 올려 두고 토닥이면서, 이 몸을 함부로 썼는데 함께해 줘 고맙다고 인사하라고 했다. 나를 사랑할 때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메시지이다. 행복은 찾아 나서면 파랑새처럼 멀어지지만, 찾기를 멈추면 행복이 보인단다. 멈춰라! symun@seoul.co.kr
  • “부정선거” 트럼프에 동조하는 한국 극우세력

    “부정선거” 트럼프에 동조하는 한국 극우세력

    11·3 미국 대선 개표 과정에서 열세를 확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한 가운데 한국의 일부 극우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 한국의 지난 4·15 총선 결과까지 뒤집어줄 것을 기대하는 희망사항까지 엿보인다.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은 5일 미국 일부 주에서 투표자보다 개표 수가 많은 부정선거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담긴 트위터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땅땅!”이라는 글도 함께 옮겼다. 민 전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개표 결과에 의혹을 제기한 글을 리트윗하면서 “내가 당신에게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다음 차례가 될 거라 말하지 않았나. 한국은 부정선거의 시험장이었다”는 글을 영어로 적기도 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미국에서도 우편투표, 사전투표가 문제다. 크고 복잡한 50개 주의 연방국가 대선이 엄청난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고 적었다.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도 “우편투표와 관련해서 석연치 않은 사례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것과 같은 사례들”이라며 미국 대선과 한국의 지난 총선을 연관시켰다. 극우 지지자들은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미국 대선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등 ‘음모론’을 공유하면서 확증편향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SNS에는 “미국 보수세력과 연대해 부정선거 진실을 밝히자”는 주장도 나온다. 이들이 미국 대선에 더욱 몰입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선거일 당일투표와 사전투표(우편투표)의 각 후보 득표율이 한국 총선에서처럼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 등은 일각의 이런 주장에 귀 기울지 않는 모습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바이든 후보 당선을 가정하면서 “북한 비핵화 관련, 미국의 대외정책이 상당히 달라질 걸로 본다. 정부가 그간 했던 것이 새로운 미국의 정책에 합당할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합리적 외교정책을 수립하는 데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결국 ‘코로나 대선’… 트럼프 심판론, 바이든에 최다표 안겼다

    결국 ‘코로나 대선’… 트럼프 심판론, 바이든에 최다표 안겼다

    미시간 등 팬데믹 피해 도시 ‘反트럼프’코로나발 우편투표 급증도 공화에 불리정치 무관심 국민까지 정부 심판에 참여WSJ “코로나 없었다면 트럼프가 연임” 美우선주의 동조 친트럼프도 4년 새 증가‘농촌은 여당, 도시는 야당’ 양극화 드러나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받은 역대 최대인 7000만표 이상 득표는 이번 대선에 대한 미국민들의 관심과 변화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권자의 절반 정도가 투표했던 과거 대선과 달리 올해 대선은 120년 이래 최고인 67%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해 과거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열기를 보여 줬다. 4일(현지시간) CNN의 중간 집계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한국시간 오후 2시 현재) 7160만표 이상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804만표 이상을 각각 얻었다. 개표가 최종 마무리되면 이들의 최종 득표 수는 더 많아지겠지만, 바이든 후보는 현재 득표만으로도 미 역사상 처음으로 7000만표 이상을 얻은 후보가 된다. 이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2016년 득표 수인 6590만여표보다 500만표를 훌쩍 넘기는 규모다. 바이든에게 몰린 역대 최다 득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실정에 대한 심판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개표 후반 역전극의 발판이 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등과 같은 대도시에서의 표 쏠림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로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마비됐던 이들 도시 지역이 트럼프 행정부에 얼마나 불만을 가졌는지를 보여 준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증한 우편투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사기’라는 주장을 해야 할 정도로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 열기로 이번 대선은 1900년 이래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바이든의 일방적 승리를 예상한 이른바 ‘랜드슬라이드’(산사태) 대선은 없었지만, 과거 정치에 관심이 없던 이들까지 현 행정부 심판에 참여한 결과였다. 미 언론인 다니엘 헤닝거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이번 선거를 ‘코로나 대선’이라고 지칭하며 “코로나 사태가 없는 정상적인 선거였다면 트럼프는 연임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당장 대선 당일인 3일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9만 4467명을, 이튿날에는 역대 최대인 10만 8389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역사적 선거는 팬데믹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는 사이 진행된 것이었다. 이번 선거는 심판론과 더불어 진영 간 양극화가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도 보여 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6800만표 이상의 득표는 2016년 때(6298만표)보다 많은 규모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큰 것만큼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에 동조하게 된 미국인들도 지난 4년 사이 더 늘어났음을 보여 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는 농업 인구가 많은 남부 ‘선벨트’ 경합지에서 애리조나주를 제외하고 또다시 석권했다. 나이 든 농촌은 여당을, 젊은 도시인들은 야당을 찍는 ‘여촌야도’식 정치 양극화의 전형을 보여 준 셈이다. 더불어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 결과와 별개로 바이든 캠프의 전략 착오를 복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과거 ‘텃밭’으로 여겨졌던 플로리다주에서 민주당은 남미 이민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며 2016년에 이어 또다시 패배했다. 히스패닉 유권자에 대한 전략 부재가 약점으로 지적됐던 바이든의 문제가 결국 승부를 어렵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블루 월’ 역전한 바이든, 1개 주만 잡으면 백악관 문 연다

    ‘블루 월’ 역전한 바이든, 1개 주만 잡으면 백악관 문 연다

    러스트벨트 3개주 트럼프 초반 독주우편투표 개표하자 새벽에 뒤집어져제조업 노조 공략한 바이든 전략 주효 트럼프 “마법처럼 우위가 사라졌다”바이든 험지 네브래스카서 1명 확보트럼프 우세 조지아는 판도 못 바꿔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파죽지세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구한 건 결국 위스콘신·미시간주 등 소위 ‘푸른 벽’이었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빼앗기기 전까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곳이다. 바이든 후보는 승부가 미정인 4개주 가운데 한 주만 더 이기면 백악관행이 결정된다. 이 중 개표가 가장 빠른 조지아를 잡는 게 소위 지름길이어서 막판 뒤집기로 당선을 확정 지을 것으로 기대를 높였지만, 격차를 줄였을 뿐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4일 미 공영라디오와 폭스뉴스에 따르면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역전 발판을 마련한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소위 매직넘버인 270명까지 불과 6명을 남겨 두게 됐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바이든 후보가 3% 포인트 정도 이기는 애리조나(11명·86% 개표)를 경합주로 뒀기 때문에 아직은 253명을 확보한 것으로 봤다. 애리조나를 제외하고 승부가 미정인 곳은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4개주다. 이 중 펜실베이니아는 6일, 네바다는 10일, 노스캐롤라이나는 12일까지 선거일 전 날짜로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를 추가로 접수한다. 따라서 바이든 후보가 이 중 가장 빠르게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건 조지아에서 승리하는 경우였다. 한때 민주당 우세 지역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대도시 표가 개표되면 바이든 우위로 바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날 저녁까지 0.4% 포인트(96% 개표)차 추격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쉽게 역전을 내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 관계자가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승부가 확정되지 않은 4개 지역을 모두 이겨야 재선에 성공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마지막 희망을 다시 붙잡는 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첫날인 3일 밤 북부 러스트벨트 3개주(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에서 모두 10% 포인트 이상 앞서가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많은 시골 지역 개표가 먼저 진행되면서 격차가 계속 벌어졌으나 사전투표(우편·현장조기투표)와 도심 지역 개표가 진행되면서 차츰 판세가 달라졌다. 지난 9월부터 우편투표 개표 작업을 시작했던 플로리다와 달리 미시간은 불과 선거일 10시간 전부터, 나머지 2개주는 선거 당일에야 사전투표 용지를 개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에 이기다가 역전되는 ‘레드 미라지’(붉은 신기루) 현상이 현실화됐다. 개표 초반 많게는 15% 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면서 역전이 사실상 힘들 거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바이든 후보가 심야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걸려도 우리가 이긴다”고 예견한 것이 적중했다. 4일 새벽 위스콘신 역전극을 시작으로 미시간의 전세를 뒤집으며 승리에 한 발짝 다가갔다. 2016년 ‘제조업 공장과 일자리를 되찾겠다’는 공약으로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라는 변수로 청년 및 유색인종의 참여가 늘면서 이번엔 각각 0.8% 포인트, 1.6% 포인트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제조업 노조를 집중 공략한 바이든 캠프의 전략도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폴리티코는 “이들은 흑인 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흑인 시위를 지지한 바이든 후보가 표를 더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위스콘신 커노샤에서는 경찰의 총격으로 하반신 마비가 된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이 발생했고 흑인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 전세 역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였는데) 놀랄 만한 (우편)투표용지 더미가 개표되면서 이 우위는 하나하나씩 마법처럼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우편투표를 부정선거로 몰려는 의도지만 그만큼 놀라운 역전이었다. 다만 펜실베이니아는 위스콘신·미시간과 달리 개표가 10% 남은 상황에도 바이든 후보의 추격전이 계속됐다. 개표 초기에 15% 포인트에 달했던 격차는 3% 포인트 내로 줄었고, 개표 마감 전까지 바이든 후보가 역전에 성공하느냐가 관건이다.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의 안방으로 불리는 네브래스카에서 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도 조명을 받았다. 이곳과 메인주는 승자에게 선거인단 전체를 몰아주는 구조가 아니다. 주 전체 투표에서 이긴 후보에게 2명을, 하원 선거구 승자에게 1명을 배정한다. 바이든 후보는 이곳의 최대 도시인 오마하가 속한 2선거구에서 승리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를 버렸다… 애리조나의 배신

    트럼프를 버렸다… 애리조나의 배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러스트벨트에서 위스콘신주과 미시간주를 잡으며 백악관에 가까워진 데는 남부 선벨트 중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승기를 잡은 게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선벨트 3개주 가운데 핵심인 플로리다주를 빼앗긴 가운데 애리조나주에서도 패했다면 소송전이 불가피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힘든 상황을 마주했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선거일(3일) 밤 11시 20분 폭스뉴스가 개표율 73%로 (애리조나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전했을 때 그 소식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격분했다”고 전했다. AP통신 역시 곧 애리조나를 ‘바이든 승리’로 발표했지만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보도에 더 배신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NY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밤을 새워 공화당 주지사 및 캠프 고문들에게 ‘분노의 전화’를 돌렸고, 정치 고문인 제이슨 밀러는 폭스뉴스에 전화로 보도 철회를 요구했지만 헛수고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를 소유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에게 연락을 취하느라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애리조나를 이겼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승리한 플로리다, 현재 근소한 우세를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함께 선벨트 3곳을 휩쓸어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바이든 후보를 러스트벨트 3개주를 모두 이겨야 하는 힘든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72년간 민주당은 애리조나에서 1996년에만 한 번 이겼을 뿐일 정도로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트럼프 캠프가 방심한 탓도 없지 않겠지만 피닉스·투손 등 애리조나의 주요 도시가 커지고 일자리가 늘면서 진보색이 강한 인근 캘리포니아에서 청년들이 유입된 것도 패배의 원인으로 꼽힌다. 소위 ‘매케인 효과’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숨진 존 매케인 전 공화당 상원의원과 앙숙으로 지내며 독설을 서슴지 않았는데, 매케인은 생전 ‘애리조나의 아들’로 불릴 만큼 지역구에서 두터운 지지를 받던 인물이었다. 또 플로리다와 달리 애리조나로 유입된 라틴계 표심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백악관 지름길’ 펜실베이니아주 최악 상황 오나

    미국 대선 개표가 종반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에도 세간의 평가대로 초경합주였다. 러스트벨트의 다른 주와 달리 개표가 10% 남은 상황에도 초접전으로 마지막까지 땀을 쥐게 하고 있고, 트럼프 캠프가 가장 많은 소송을 제기한 곳도 펜실베이니아다. 각종 경우의 수를 따져 볼 때 이곳을 가져가면 가장 쉽게 백악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개표 10% 남기고 막판까지 초접전 5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개표율 89%) 이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0.7%, 조 바이든 후보는 48.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0.7% 포인트 차로 이긴 곳이라는 점에서 2.6% 포인트라는 격차가 커 보이지만 개표 초기 15% 포인트를 넘던 차이가 좁혀졌다. 폴리티코는 “먼저 개표한 시골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고, 도시와 교외 지역의 개표가 이어지면서 바이든 후보가 뒤따라 잡고 있는 형국”이라며 개표가 끝나기 전까지 따라잡을 수 있느냐는 ‘간단한 수학’이라고 표현했다. ●승부 안 갈린 4개주 중 선거인단 20명 최다 사실 펜실베이니아에선 ‘도심은 바이든, 시골은 트럼프’라는 공식에서 벗어난 이리 카운티가 줄곧 관심을 받았다. 대졸자 비율이 낮고 백인 비율이 85%가 넘는 공업지역으로 민주당 텃밭이었지만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뺏긴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자’고 공언하면서 처음으로 뒤집혔다. 이후 이 지역은 러스트벨트 표심의 가늠자로 평가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51.8%의 지지율(개표율 83%)로 바이든 후보(46.7%)를 5% 포인트가량 앞섰고, 아직 개표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이 격차는 2016년의 1.6% 포인트보다 외려 크다. 바이든 후보의 추격을 돕는 건 델라웨어·체스터 카운티와 같은 교외 지역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에서 줄곧 “교외 여성들, 나를 좋아해 달라”고 말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펜실베이니아는 현재 승부가 갈리지 않은 4개주 가운데 선거인단이 20명으로 가장 많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도 경제도 삼킬 ‘블랙홀 법정 공방’… 데드라인은 12월 8일

    코로나도 경제도 삼킬 ‘블랙홀 법정 공방’… 데드라인은 12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불리한 판세를 뒤집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조지아 등 경합주에 대해 개표 중단과 재검표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지루한 법정 공방과 그로 인한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미 대선의 악몽으로 기억되는 2000년 당시 플로리다주 재검표 사태는 연방대법원의 최종 결론이 나오기까지 5주가량 국정 공백을 초래했다. 이번에는 첨예한 법정 싸움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여파인 경기 침체를 타개하려는 부양책과 실업수당 지급 등이 실기할 수 있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백악관과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이 합의해야 하지만 양측이 법정공방에 매몰되면 합의는 요원해질 수 있다. 부양책이 늦어지면 피해가 커지면서 회복에 더 시일이 더 걸릴 수 있다. 미국의 각주는 12월 8일까지 연방 하원에 선거인단을 보고해야 한다. 이후 14일 선거인단이 형식적이지만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에 투표하면서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선출한다. 연방 상하원은 내년 1월 6일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한다. 현 대통령의 임기는 2021년 1월 20일 정오 직전까지다. 그날 낮 12시부터 차기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다시 말해서 그 이전에는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돼야 한다.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이 결정되지 않았을 경우 권력승계 2순위인 하원의장이 권한대행을 행사한다. 하원의장은 내년 1월 3일 새로 시작되는 회기에서 선출된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 의장에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인 낸시 펠로시 의장이 재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그러나 하원의장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더기 소송에 대해 사법부의 최종 결론은 늦어도 의회 보고 시한 마지막 날인 12월 8일 이전까지는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00년 미 대선의 향배를 결정한 플로리다주 재검표 소송에서 연방대법원이 선거인단의 의회 보고 마감날 마지막 순간인 12월 12일 밤 10시에 주 전체 재검표를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연방대법원이 최종 마감 두 시간 전에 내린 이런 결정에 당시 앨 고어는 승복했고, ‘아들’ 조지 W 부시가 백악관에 들어갔다. 이번 소송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몽니’에 불과할지 ‘사법’을 통한 집권 연장 시도가 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캠프는 최근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합류하면서 연방대법원에서 보수 대법관이 절대 우위로 구성이 변한 것도 소송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21세기 최선진국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선거일 투표 시간 연장과 한 달가량의 우편투표 기간에도 접수 마감 시한을 늘리는 등의 조치가 소송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있다. 트럼프 캠프가 재검표를 요구한 것은 우편투표에서 서명이 일치하지 않는 등의 절차적 하자가 있는 투표들을 엄격히 걸러내겠다는 의도도 있다. 재검표에서 하자를 이유로 무더기 무효표가 나오면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개표 중단을 요구한 것은 시간을 끌면서 최종 개표 결과를 알 수 없게 만드는 전략일 수도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측도 호락호락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개표가 지연되면 신속히 개표를 진행하라고 맞소송을 낼 수도 있다. 바이든 캠프는 이런 소송을 대비한 위한 자금 마련에 들어갔다. 향후 소송의 쟁점은 ▲투표 종료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가 합헌인가 ▲만약 위헌으로 판정되고, 우편투표가 합법 투표와 섞여버렸다면 대안은 무엇인가로 요약될 수 있다. 연방대법원의 구성이 보수 6명과 진보 3명의 대법관으로 이뤄졌더라도 이들이 정치적 성향으로 판결하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법리와 국민 모두의 이익을 위해 결론을 도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캠프가 무더기로 소송을 냈지만 법정에서 기대할 게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정권 인수 나선 바이든 “기후협약 복귀”… 트럼프 정책 뒤엎는다

    정권 인수 나선 바이든 “기후협약 복귀”… 트럼프 정책 뒤엎는다

    “싸움 안 끝났다… 모든 투표는 집계돼야민주당원이지만 美대통령으로서 통치”선거로 양분된 나라에 통합 메시지 던져4일(현지시간) 대선 승리에 바짝 다가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사실상 승리를 확신했다. 바이든 캠프는 이날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신속한 정권 인수의 첫발을 뗐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 연설에서 승리 선언은 아니었지만 사실상 ‘승리보고’에 나섰다. 그는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만큼 충분히 많은 주에서 명백한 승리를 거뒀다”며 “우리가 이겼다고 선언하러 여기 온 것이 아니라 개표가 끝나면 승자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민주주의와 미국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지 소송 및 재검표를 요구한 상황을 겨냥해 “모든 투표는 반드시 집계돼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려 1억명에 이르는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표를 사표화한다며 정당성 압박에 나선 것이다. 한편으로는 선거 과정에서 역대 최악으로 양분된 미 국민을 향해 미리 치유와 통합의 메시지도 던졌다. 그는 “우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는 적이 아니다”라며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것은 우리를 갈라놓는 그 어떤 것보다 훨씬 강하다”고도 했다. 당선 확실 분위기에 바이든 캠프는 발빠르게 인수위원회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승리 확정까지는 지체됐지만, 정권 인수는 공백기를 허용치 않고 대선 불복 움직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제스처로 해석된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서는 “미국은 코로나19 팬데믹부터 경기침체, 기후변화, 인종차별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첫날부터 달려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한 자신의 공약도 트위터에서 재확인했다.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운영해 온 정책들을 제자리에 돌려놓겠다고 예고한 셈이다. 아울러 바이든 후보는 ‘선거 결과 보호’를 명목으로 성금 모금에 나섰다. 이날 트위터에 ‘바이든 파이트 펀드’ 모금 사이트를 링크한 그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도 나도 선거 결과를 결정할 수 없다. 미 국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바이든 펀드를 시작한 이유”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당한 미시간주 등에서 ‘표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고, 공화당 지지자들도 ‘(표) 도둑질을 멈춰라’(#StopTheSteal) 해시태그 운동에 나서는 등 불복 움직임이 거세지자 정당성 측면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지지자들 규합에 나선 것이다. 캠프 측도 지지자들에게 링크 이메일을 공유하며 기부를 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개표 멈춰라” 일부 개표소 난입… “개표 지켜라” 총 꺼낸 시위대도

    “개표 멈춰라” 일부 개표소 난입… “개표 지켜라” 총 꺼낸 시위대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에 대한 재검표 및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양측 지지자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등 들썩이고 있다. 현재 시위는 산발적이고 격렬한 양상은 아니지만 당선자 확정을 둘러싼 시비가 계속될 경우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 우려도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유에스에이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개표가 진행 중인 TCF센터 앞에 트럼프 지지자 수백명이 모여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건물 밖에서 “도둑질을 멈춰라”, “개표를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과격 시위자들은 건물 뒤편을 통해 개표소 안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민주당 지지자들도 개표소 보호를 위해 합세하며 양측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불상사를 막기 위해 경찰까지 동원됐지만 개표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24년 만에 바이든이 탈환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마리코파 카운티 개표소의 주차장을 가득 메우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도 개표소 진입을 요구하며 “우리는 이번 선거를 도둑 맞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소리쳤다. 온라인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를 중심으로 ‘이번 선거는 사기’, ‘도둑질을 멈춰라’는 내용의 트위터 글이 급증했다.이에 맞서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도 ‘선거 결과 보호’를 주장하며 거리로 나섰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는 지지자들이 “모든 표를 개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는 시위대가 도심 광장에서 개표 주장 문구가 적힌 옷을 입고 ‘반(反) 트럼프’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자는 총을 든 모습도 포착됐다. 미네소타주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고속도로에서 행진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에서는 경찰이 무장한 시위대의 무기를 압수하기도 했으며 일부 과격 시위자에 대한 체포도 이뤄졌다. 양측 시위대가 대치를 이루며 물리적 충돌 직전까지 간 곳도 있었지만 대규모 소요 사태 없이 정상적인 개표가 진행됐다. 다만 우려하던 유혈사태는 결국 발생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워싱턴DC 백악관 인근 거리에서 칼에 찔려 크게 다쳤다. 워싱턴DC 경찰은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엔리케 타리오 단장을 비롯해 4명이 흉기 공격을 받았고, 용의자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된 시위에 백악관은 주변에 2m 높이의 철조망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판세 뒤집힌 경합주… 트럼프, 개표 중단·재검표 요구 ‘막판 몽니’

    판세 뒤집힌 경합주… 트럼프, 개표 중단·재검표 요구 ‘막판 몽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개표 상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몽니를 부리고 있다. 대선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부터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조지아를 상대로 재검표 및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무더기 소송을 냈다. 5일 오전에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네바다서도 불복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주의 개표 과정, 절차의 투명성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장기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캠프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네바다주에서 최소 1만명이 불법 투표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캠프 측은 더는 네바다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투표하며 ‘유권자 사기’로 몰아세웠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전날부터 줄줄이 소송을 제기했다. 개표가 채 끝나지 않은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 대해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저스틴 클라크 선거대책부본부장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 선거 당국자들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 숨기는 것을 막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 시스템과 대선 자체에 손상이 가해졌다”고 올리면서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크게 우세하다. 우리 차지”라고 덧붙였다. 클라크 부본부장은 펜실베이니아가 투표일 3일 뒤에 도착한 우편투표까지 유효투표로 인정한 것과 관련해 연방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도 관여할 것이라고 했다.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펜실베이니아가 우편투표 마감 시한에 반발해 공화당이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관 4대4 의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이 20명으로 많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84%가 개표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2.0%로 46.8%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앞서 있다. 하지만 310만장 이상으로 집계되는 우편투표 개표가 본격화하면 바이든 후보가 역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캠프는 앞서 미시간주에 대해서도 개표에 대한 접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소송과 함께 개표 중단 등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시간에) 실제로 비밀리에 버려진 표가 대량 있었다”고 썼다. 미시간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막판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한 곳이다. 99% 개표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49.9%로 트럼프 대통령보다 0.3% 포인트 앞서 있다.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즉각 가림 처리로 규제했다. 트럼프 캠프는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개표 중단 소송도 제기했다. 우편투표 접수 시한인 지난 3일 오후 7시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를 분리해 유효한 우편투표와 섞이지 않도록 재판부가 명령해 달라는 소송이다. 조지아는 98% 개표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 0.8% 포인트 앞섰지만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바이든 후보가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은 위스콘신에 대해선 재검표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빌 스테피언 선거대책본부장은 “위스콘신 일부 카운티에서 부정이 의심된다”고 했다. 위스콘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개표가 90%가량 진행됐을 때 바이든 후보가 역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이든, 인수위 띄운다… 트럼프는 불복 소송

    바이든, 인수위 띄운다… 트럼프는 불복 소송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부처인 러스트벨트 3개주 중 2개주(위스콘신·미시간)에서 역전하며 당선을 눈앞에 두게 됐다. 초반 승기를 놓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예상대로 대선 불복 카드인 재검표 및 개표 중단 소송을 꺼내 들며 판 깨기에 나섰다. 지루한 법정공방이 예고되며 ‘대선 정국’은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바이든 후보는 4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에 이어 미시간주에서도 승전보를 울리며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당선 확정(270명)까지 단지 6명을 남겨 뒀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4개주 가운데 네바다의 우위를 그대로 지키거나 초접전 중인 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조지아 중 한 곳에서 승리하면 당선이 확정된다.전날 승리를 확신했던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하기에 충분한 주들에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승리선언’은 아니라고 했지만 “개표가 끝나면 승자가 될 것”이라며 “모든 투표는 반드시 집계돼야 한다. 우리 국민은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바이든 캠프는 이날 인수위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조속한 정권 인수를 위해 기민하게 움직였다. 초조한 트럼프 캠프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 잇따라 개표 중단 소송을 냈고, 위스콘신에 대해선 재검표를 요구했다. 조지아주 채텀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선거 당일 오후 7시까지 도착한 우편투표와 이후에 받은 무효표가 섞일 수 있다며 소송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내가 크게 앞선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 대해 내 승리를 주장한다. 널리 보도됐듯 실제 비밀리에 버려진 표가 대량 있었다면 추가적으로 미시간에 대해서도 승리를 주장한다”며 재차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미 언론들은 선거 결과가 바뀔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하면서도 사회적 분열이 조장되고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선거 이튿날 새벽이면 당선자가 나오던 예년과 달리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서 혼란은 가중되는 분위기다. 양측은 서로 ‘결과를 보호하라’며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개표소 앞에서 개표를 멈추라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극심한 분열이 지속되면서 국민 통합이 새 대통령의 첫 과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현 선거 판세가 이어져 바이든 당선자 아래 공화당이 이끄는 상원이 들어설 경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나오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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