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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출구조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출구조사/임병선 논설위원

    오늘 저녁 7시 30분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됨과 동시에 지상파 3사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가 공표된다. 몇 시간만 참으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가 나올 텐데 유권자들은 승패를 미리 알고 싶어 조바심을 친다. 시청자 요구에 맞추려 방송사들은 수십억원을 들여 출구조사를 한다. 투표소 앞 50m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중 다섯 명째를 붙잡고 누굴 찍었느냐고 물은 뒤 전체 유권자의 성별ㆍ연령별 분포에 맞춰 보정하면 예상 득표율이 만들어진다. 5년 전 19대 대선 때는 지상파 3사의 다섯 후보 예상 득표율과 실제 득표율 차이가 0.27~0.73% 포인트밖에 나지 않았을 정도로 역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는 정확한 편이었다. 다만 2012년 18대 대선 때 지상파 3사는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 차이를 1.2% 포인트, JTBC는 0.2% 포인트라고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박근혜 후보가 3% 포인트 차로 이겼다. 당시 YTN은 문재인 후보가 승리한다고 대형 사고를 치기도 했다. 반면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선 적잖은 오류가 발생했다. 표본 크기가 작아서다. 2014년 지방선거와 2020년 21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오차가 생겨났다. 이번 대선은 전체 유권자의 36.93%가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바람에 더 복잡하다. 사전투표에선 출구조사가 허용되지 않는다. 대신에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들을 따로 조사하고, 이들의 성별ㆍ연령별 분포 정보를 선관위로부터 제공받아 보정한 뒤 본투표 출구조사와 합치게 된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때 우편과 사전투표 참가자가 9500만명을 넘기자 폭스뉴스가 출구조사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90%로 예측했다가 망신을 당한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1936년 대선 때 미국 잡지사는 1000만명에게 설문지를 발송해 240만명의 답장을 토대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패배를 예측했다. 하지만 루스벨트는 재선했고 선거 결과 예측에 실패한 잡지사는 망했다. 일본 NHK와 민영방송들도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의 단독 과반을 예측하지 못해 비웃음을 샀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번 대선은 출구조사만으로 승부를 속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표차가 5% 포인트 이상 나지 않는다면 자정까지는 개표 중계를 지켜보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 선관위원장 “투표 혼란 죄송” 뒷북 사과… 野 “책임지고 사퇴해야”

    선관위원장 “투표 혼란 죄송” 뒷북 사과… 野 “책임지고 사퇴해야”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에 대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 위원장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투표 독려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0만명이 넘는 힘든 상황임에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인 36.93%를 기록하며 많은 유권자들께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며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리며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유권자 및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고 했다. 특히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심기일전해 모든 유권자가 참정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고 투·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유권자를 위한 참정권 보장 대책도 재점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할 수 있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난 후 투표가 가능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유권자는 누구나 자신의 소망을 투표용지에 담아 표시할 권리가 있다”며 “선관위는 국민의 뜻이 담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무겁게 여기고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하겠다. 정정당당히 경쟁한 후보 여러분도 선거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 화합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선관위 출근길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표명할 계획은 없는가’, ‘선관위 내부에서 대리투입 반대 의견이 묵살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를 질타하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확대선대본 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원장으로서 조치에 대해서 대단히 미흡했고 당일날 출근 안 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준비 자체도 너무 형편없었고 선관위원장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도 CBS 라디오에서 “성급하게 부정선거 이런 걸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원래 선관위는 독립적 헌법기관으로 놔 둔 것이 밥 먹고 선거만 연구하라는 것인데 일 처리가 미숙하고 기획 자체가 완전히 부실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투표가 종료되는 시점에 개표 시작하기 전에 선관위에서 거취 표명할 인사들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 새누리당 후보 “사전투표 개표 멈춰달라” 집행정지 신청 각하

    새누리당 후보 “사전투표 개표 멈춰달라” 집행정지 신청 각하

    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가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의 개표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정상규)는 8일 새누리당 옥은호 대선후보가 서울 은평구·성북구 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본안으로 넘기지 않고 재판을 종료하는 것이다. 재판부는 사전투표에 대해 항고 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청의 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현행법상 옥 후보가 이번 소송을 하는 것이 부적법하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신청인이 공직선거법 180조에 따라 구 선거관리위원회와 같은 선거관리기관이 사전투표의 효력에 관해 한 어떤 결정에 관해 개별적으로 다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행정소송에서 행정청이 일정한 처분을 하지 못하도록 부작위를 구하는 청구는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쟁송방법이나 투표함의 보전신청 등에 의해 다투는 것 외에 별도로 사전투표 효력에 관해 무효확인의 행정소송 또는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대법원은 2016년 선거관리기관이 선거종료 전에 하는 개별적 행위가 선거무효 사유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직접 쟁송을 제기할 수는 없다고 판시한 바 있다. 옥 후보는 지난 5일 진행된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와 관련해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지자 전날 사전투표 무효 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그는 확진자의 표를 선관위 직원이 대신 투표함에 넣은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사전투표 전체에 대한 유·무효 판단이 본안 판결로 확인되기 전까지 관련 개표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청주 오창투표소에서 무슨일 있었길래..충북 정치권 공방

    청주 오창투표소에서 무슨일 있었길래..충북 정치권 공방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투표참관인으로 등록해 활동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위반입니다” “국민의 힘 시의원이 투표장에 무단 출입한 것도 문제 아닙니까” 대선 사전투표 당일 청주의 한 투표장에서 벌어진 일을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국민의 힘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선거를 자행하는 민주당과 이에 동조하는 선거관리위원회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힘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5일 청주시 오창읍의 한 투표소에서 민주당 A시의원이 투표참관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투표소 현장에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투표함을 선관위로 옮기는 일도 했다. 그런데 공직선거법은 시도의원을 비롯한 정무직 공무원은 투표참관인이 될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국민의 힘 충북도당 관계자는 “투개표 선거사무원 신고 주체는 정당”이라며 “민주당 차원에서 자행된 명백한 불법선거”라고 비난했다. 국민의 힘은 민주당의 공식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 선관위는 지난달 초 책자 등을 통해 각 정당에 투표참관인 자격을 안내했다며 선관위 잘못은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투표참관인 등록시스템에 A시의원 직업이 공란으로 돼 있어 필터링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선관위 잘못이 크다고 맞서고 있다. 2020년 총선 때 선관위에 질의했더니 시의원도 참관인으로 등록할수 있다고 알려줘 이번에 신청했다는 것이다. 또한 A시의원이 작성한 투표참관인 신청서에는 직업란이 없었다며 일부러 직업란을 공란으로 처리한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A시의원은 “봉사 차원에서 투표참관인을 신청 한 것”이라며 “내가 시의원이라는 사실을 여러사람이 알고 있는데 투표소에서 문제를 지적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 힘 시의원의 오창투표소 무단 출입을 주장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사전 투표 당일 국민의 힘 시의원 한명이 오창읍 투표소에 1시간 넘게 있었다”며 “이 역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 힘 시의원은 “A의원이 왜 투표소에 있느냐는 항의와 함께 확진자 투표용지를 쇼핑백에 받고 있다는 지지자들 전화를 받고 현장에 갔고, 안에 있던 시간은 20분정도”라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민주당 시의원의 투표참관인 지정과 국민의 힘 시의원의 투표소 출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혼란에 책임 통감”...사퇴 입장 표명은 없어

    선관위원장 “사전투표 혼란에 책임 통감”...사퇴 입장 표명은 없어

    ‘대선 D-1’ 노정희 위원장 대국민담화“확진·격리자 참정권 재점검” 노정희 “불편과 혼란을 겪은 유권자 거듭 죄송”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에서 요구해 온 사퇴와 관련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 노 위원장은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낮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20만 명이 넘는 힘든 상황임에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인 36.93%를 기록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확고한 주권 의식과 높은 선거 참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확진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유권자들께 감사드리며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유권자노정희 와 현장에서 고생하신 분들께 거듭 죄송하다”고 덧붙였다.노 위원장은 지난 5일 사전투표에서 논란이 된 확진·격리자의 투표권 행사와 관련해 “확진됐거나 격리 중인 유권자를 위한 참정권 보장 대책도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격리자는) 내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투표하실 수 있다”면서 “모두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난 후 투표가 가능한 점에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는 국민 뜻이 담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무겁게 여기고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투·개표를 관리하겠다”면서 “정정당당히 경쟁한 후보들도 선거 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화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야당에서 요구한 사퇴 관련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선관위 사전투표 부실 관리...시민단체 고발 잇달아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노정희 선관위원장이라는 자는 좌편향단체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자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당시 주심으로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상 심판과 선수가 한 몸이 되어 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선관위를 이토록 타락시킨 편파 판정의 중심에 바로 노 위원장이 있다”며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잇달아 선관위 관계자들을 고발하고 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6일 노 위원장을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전날에는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노 위원장과 김세환 사무총장 등 선관위 관계자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지난 5일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엉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과 항의가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됐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투표소에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고, 특정 후보가 기표된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포토]대선 하루 앞둔 개표장

    [서울포토]대선 하루 앞둔 개표장

    제 20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개표장이 준비를 마치고 대선 개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2.3.8
  • 文 “적극 투표로 집단지성 보여주길…확진자 투표 빈틈 없어야”

    文 “적극 투표로 집단지성 보여주길…확진자 투표 빈틈 없어야”

    대선 앞두고 마지막 국무회의 “외교·안보 대선 끝나면 당선자 측과 잘 협력”러시아 우크라 침공으로 불확실성 커져 文 “나라와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선택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투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투·개표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선관위를 향해 본 투표에서는 제대로 된 행정력을 발휘하라고 다시 한 번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선관위는 사전투표 당시 소쿠리 등을 이용한 ‘전달 투표’로 대혼란을 빚어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권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제1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내일은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 관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교훈으로 삼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확진자들의 투표권 보장에 빈틈이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유권자들을 향해 “나라와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선택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투표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사전투표에서 37%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지난 총선과 대선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내일 본투표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신냉전 시대의 도래 우려하는 목소리 커져” 또한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도 잘 협력하도록 미리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경제·에너지·신흥기술 등 다방면의 위험 요인과 도전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에 주도적으로 대처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의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도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 정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새로 정부가 들어서도 외교·안보 분야에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정부의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신냉전 시대의 도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아울러 ”상황이 어디까지 확대되고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높아진 국가 위상에 따라 더 많은 역할을 요구받는다“며 ”우리의 국력이 커져서 세계적 과제와 국제 협력에 더 많이 기여하게 된 것은 보람 있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을 동반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제 협력을 긴밀히 하며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외교·안보 부처와 경제부처 간 협력을 긴밀히 하고 지혜로운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범정부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해 공급망 불안과 물가 상승 등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며 ”단기 대응뿐만 아니라 긴 안목으로 새로운 국제질서의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재명 돕자” 발언 김어준, 법정 제재 받을 듯

    “이재명 돕자” 발언 김어준, 법정 제재 받을 듯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법정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씨가 9일 TBS 대통령선거 개표 방송을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방송계에 따르면 김씨는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시사방송 진행을 맡아선 안 된다는 선거방송 심의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20대 대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회의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21조 3항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의견 진술’ 의결이 이뤄졌다. 해당 규정은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대한 지지를 공표한 사람 또는 정당 당원을 선거 기간 시사정보프로그램 진행자로 출연시켜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재명은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이제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TBS는 9일 오후 7시부터 ‘김어준의 개표공장’을 예정대로 방송할 방침이다.
  • 선관위, 공개된 ‘기표 투표지’ 유효표 처리한다

    선관위, 공개된 ‘기표 투표지’ 유효표 처리한다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사전투표 중 선거관리원의 실수로 기표 후 공개된 투표지가 유효표로 처리될 예정이다. 또 투표소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밟았지만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고 떠난 이들 가운데 확인이 될 경우에 한해 투표일(9일)에 다시 투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재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국장은 7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긴급위원회 전원회의 뒤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국장은 이미 기표된 투표지를 전달받은 사례에 대해서 “서울 은평구, 대구 수성구, 부산 연제구 세 군데 정도가 확인됐고 조사 중”이라면서 “이 투표지를 정상적인 투표지로 처리할 것이다. 정상 처리라는 것은 (유권자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개됐다는) 이런 사유로 투표지를 무효 처리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공개된 투표지가 혹시라도 무효로 기표돼 있을 경우에는 기존 절차대로 무효표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167조 3항에 따르면 선거인은 기표한 투표지는 공개할 수 없으며 공개된 투표지는 무효로 처리해야 한다. ‘공개된 투표’라는 표시를 한 뒤 투표함에 넣고 개표 때 무효표로 집계한다. 그러나 기표한 유권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표 투표지가 공개된 경우에는 각 투표소 투표관리관의 판단에 따라 유효표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 5일에는 유·무효표 처리가 일괄적이지 않아 ‘중구난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본인확인 절차를 밟고 나면 선관위 통합명부시스템상 이미 투표한 사람과 똑같이 처리되기 때문에 중도 귀가한 이들의 투표권 보장이 어렵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는 “국민 참정권 보장 차원에서 가능성을 열어 드리려는 취지”라고 했다.
  • 본투표일 확진자 예측 깜깜이… 한꺼번에 몰리면 ‘개표 지연’ 우려

    본투표일 확진자 예측 깜깜이… 한꺼번에 몰리면 ‘개표 지연’ 우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대선 본투표일인 9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본인의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투표하게 된다.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격리자는 9일 방역당국의 일시 외출 허가를 받아 투표소로 향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투표하려는 확진·격리자의 외출을 5시 50분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낮 브리핑에서는 외출 허용 시간을 ‘오후 5시 30분 이후’로 발표했으나, 저녁 시간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5시 50분 이후’로 20분 늦췄다. 단 농산어촌 등에 거주하는 교통약자는 기존 방침대로 5시 30분부터 외출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반 선거인과 확진자 동선분리 및 격리자 등 대기시간의 최소화를 위해 시간 변경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확진·격리자는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고 모두 퇴장한 후 투표소에 입장할 수 있다. 오후 6시 이전에 도착한 일반 유권자가 6시까지 투표를 마치지 못했을 경우 확진·격리자는 일반 유권자와 동선이 분리된 투표소 밖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확진·격리자는 오후 7시 30분 전까지 투표소에 도착해 대기표를 받으면 7시 30분 이후에도 투표할 수 있다. 확진·격리자는 투표소 입장 후 일반 유권자와 동일하게 투표한다. 투표사무원에게 신분증을 제시한 후 잠시 마스크를 내려 본인 확인을 한다. 이어 선거인명부에 성명을 기재하거나 손도장 또는 도장을 날인한다. 투표용지를 받으면 기표소에서 기표를 하고 직접 투표함에 넣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본투표 때는 사전투표 당시 확진·격리자가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받거나, 소쿠리 또는 박스 등에 투표용지를 넣게 되는 등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중앙선관위 선거국장은 이날 “본투표 때는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모두 마치고 확진자 등도 투표소에 들어가서 직접 기표하고 투표함에 투표지를 투입하게 된다”며 “사전투표 때 있었던 여러 문제들은 원천 차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확진·격리자들이 본투표에서도 사전투표 때처럼 장기간 대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확진·격리자의 투표 시간이 오후 6시부터지만, 대기하고 있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마감돼야 투표소에 입장할 수 있기에 실제 투표는 6시 이후에 이뤄질 수 있다. 김 국장은 “일반 유권자의 투표는 아무리 늦어도 6시 30분 정도 마감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에는 투표율이 상당히 높아서 과거 상황으로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확진·격리자가 한꺼번에 몰려 투표가 지연되는 것은 물론 확진·격리자 표에 대한 개표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선관위는 확진·격리자의 투표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투표소 내 기표를 할 수 있는 부스를 늘리고 투표 관리 인력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김 국장은 “사전투표 때는 3552개의 투표소를 운영했는데 본선거의 투표소는 1만 4464개”라며 “분산 효과를 고려하면 사전투표 때처럼 혼잡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내일은 확진자도 투표함에 직접 표 넣는다

    내일은 확진자도 투표함에 직접 표 넣는다

    9일 20대 대선 본투표에서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도 일반 유권자와 마찬가지로 투표함에 자신의 투표용지를 직접 넣게 된다. 다만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가 투표장에서 모두 퇴장하고 나서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소에는 7시 30분까지 도착해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투표함 없는 투표’ 재발과 혼란을 막고자 본투표 방식을 전격 변경했다. 지난 5일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에서는 확진·격리자도 별도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가 아닌 일반 유권자들이 이용하는 기표소에서 투표한다. 선관위는 이날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투입하게 된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확진자 및 격리자의 외출을 오후 5시 50분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사전 투표 때는 5시였다. 일반 선거인과 확진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확진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늦췄다. 하지만 투표소마다 일반 유권자의 막판 쏠림 여부에 따라 대기 시간은 유동적이다. 투표 종료 후 개표 과정의 논란과 불신을 막고자 7만여명의 경찰 병력도 투입한다. 정부는 이날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선거지원 관계차관회의를 열어 투표 당일 경찰청이 갑호비상령을 발령해 투표장 경비와 투표함의 안전 운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 “부정선거 감시” 선관위서 난동…‘가세연’ 구독자들 체포

    “부정선거 감시” 선관위서 난동…‘가세연’ 구독자들 체포

    사전투표함 확인하려 하며 몸싸움 벌여 20대 대선 사전투표 둘째날 “부정선거가 이뤄지지 않는지 감시하겠다”며 서울의 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난입한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서울 성북구 선관위 건물에 들어가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일행 10여명과 함께 선관위 사무실에 들어가 사전투표함을 확인하려 하고, 퇴근하는 선관위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구독자이며 ‘부정선거감시단’이라는 단체의 회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4조는 선관위 위원이나 직원 등을 폭행하거나, 투표소·개표소 또는 선관위 사무소에서 소란을 일으킬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속보] 본투표일 경찰 7만 동원…“투표함 안전 운송”

    [속보] 본투표일 경찰 7만 동원…“투표함 안전 운송”

    정부 “대선, 안전·공정...정부가 끝까지 총력 지원” 총리실 “개표 과정 경찰청 갑호비상령...7만여명 투입”
  • 선관위 “기표된 투표지 모두 유효…확진자 외출 시간 조정”

    선관위 “기표된 투표지 모두 유효…확진자 외출 시간 조정”

    확진·격리자 투표용지 관리 엉망선관위 “조사 확인중…추가 사례 나오는지 봐야”“확진자 외출 허용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이후로”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장에서 기표된 투표지를 배부한 사고가 생긴 곳이 현재까지 3곳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표는 모두 유효 처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김재원 선관위 선거국장은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런 방침을 전했다. 김 국장은 “서울 은평구, 대구 수성구, 부산 연제구에서 각각 확인됐다”며 “이 투표지를 무효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상적 투표지이기 때문에 개표장에서 (유효로)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다만 3곳에서 총 몇 건의 기표된 투표지가 배부됐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김 국장은 ‘대구 수성구 투표소는 무효표 처리했다. 중앙선관위와 방침이 다르다’는 질문에 “아직 개표 전이다. 상황을 살펴보고 정확하게 처리하겠다”며 재차 유효 처리 입장을 전했다. 그는 “계속 조사하고 확인하고 있다”며 “똑같은 사례가 더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도 했다. 김 국장은 ‘같은 사고가 본투표 때 재발할 우려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번에는 그런 봉투 자체를 쓰지 않는다”며 “사전투표소에서 임시 봉투를 쓴 것은 확진자가 직접 투표소로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본투표에서는 일반 선거인이 모두 마치고 난 다음에 확진자 등도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함에 투입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는 원천적으로 차단된다”고 했다. 김 국장은 사전투표 용지를 받고 대기시간 등을 이유로 투표하지 않고 귀가한 확진·격리자들의 본투표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확인서를 쓰고 투표용지가 출력됐는지, 투표용지가 출력 전 상태인지, 투표용지를 받고도 투표를 포기했는지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며 “그 사례들을 철저히 분석해서 방침을 수립하려 하고 있다. 제반 사정을 충분히 살펴서 객관적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검토해서 처리 방향을 결정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도 해당 투표용지가 누구에게 발급된 건지 특정된다면 이런 분들에게는 선거일 날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전향적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며 “실태를 파악 중이고 취합되는 대로 처리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또 9일 본투표 때 확진자들의 투표 대기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방역당국과 협의해 외출 허용 시간을 오후 5시 30분 이후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전투표 때 외출 허용 시간은 오후 5시 이후였다. 본투표에서 확진·격리자들의 투표시간은 일반투표자들의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다. 김 국장은 이어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투표관리 인력을 최대한 추가 확보하고 기표소 수도 가용할 수 있는 최대치를 투입해서 한 분이라도 더 빨리 투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 “대구에선 무효, 서울에선 유효”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 계속

    “대구에선 무효, 서울에선 유효”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 계속

    기표된 채 배부된 투표지 처리 제각각“각각의 투표관리관이 판단해 결정”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비판이 거센 가운데 이미 기표된 채 배부된 투표지의 유효 처리 여부가 제각각이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유권자가 이미 기표된 투표지를 전달받은 경우, 유권자가 받은 이 투표지는 원칙적으로는 무효표다. 해당 기표 용지는 투표함에 넣되 ‘공개된 투표’라는 표식을 해 개표 시에는 무효로 처리된다. 지난 5일 확진·격리자 사전투표에서 이미 특정 후보에 기표된 투표지가 유권자들에게 배부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확진·격리자의 경우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지 않고 임시기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선거관리원들이 대신해서 투표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실수 등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다만 기표한 유권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표 투표지가 공개됐을 경우 각 투표소 투표관리관의 판단하에 유효표로 처리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공개된 기표 투표지를 무효 처리한 반면, 일부에서는 유효 처리하는 중구난방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 만촌1동 등 투표소에서는 유권자에 전달된 기표 투표지를 무효표 처리했다. 반면 서울 은평구 신사1동 투표소에서는 투표관리관의 판단에 따라 유효표로 처리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원래 공개된 기표 용지는 무효로 처리하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기표 용지가 공개된 상황을 각각의 투표관리관이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선관위 고발 잇따라…대선 후 수사할 듯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 5일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 확진자 사전투표 운영·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항의가 쏟아졌다. 이같은 논란 속에 중앙선관위에 대한 검찰 고발도 잇따르고 있다.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는 이날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김세환 사무총장 등 선관위 관계자들을 직권남용, 직무유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유권자가 행사한 소중한 투표지를 입구가 훤히 열린 종이박스, 쓰레기봉투 등에 담아 허술하게 이리저리 이동시킨 것은 후진국에서도 볼 수 없는 경악스러운 선거 부실이자 헌법 유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비슷한 내용으로 노 위원장을 대검에 고발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고발을 예고하는 등 시민단체들의 수사 요구가 빗발치는 모양새다.대검 등이 접수한 고발 사건은 선거·정치 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수사는 대선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입장문을 통해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선은 본 선거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 특수봉인지로 주소지 투표함 봉함… 부착 후 떼어내면 즉각 ‘훼손’ 표시

    특수봉인지로 주소지 투표함 봉함… 부착 후 떼어내면 즉각 ‘훼손’ 표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용지가 오는 9일 개표될 때까지 어떻게 관리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사전투표소에서는 해당 주소지에 사는 유권자를 위한 ‘관내 투표’와 다른 주소지에 사는 유권자를 위한 ‘관외 투표’가 분리돼 운영된다. 관내 투표의 경우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투표 시간이 끝나면 선관위 관계자들이 특수봉인지로 투표함을 봉함한다. 이 투표함은 투표가 끝난 당일 곧장 사전투표소에서 지역 선관위로 옮겨지는데 운반 과정에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투표참관인 및 경찰공무원이 동행한다. 지역 선관위는 인계받은 투표함을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한 선관위 사무실 별도공간에서 대선 당일(오는 9일)까지 보관한다. 보관 장소에는 폐쇄회로(CC)TV와 보안경비 시스템이 설치돼 있고, CCTV 화면은 중앙선관위 관제센터와 시도 선관위 관제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된다. 특수봉인지는 한 번 부착한 후 떼어 내면 ‘OPEN VOID’(훼손) 표시가 나타나 훼손 사실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이 투표함은 대선 당일 본투표가 마감되는 시간과 동시에 개표 참관인들과 경찰의 감시 아래 개표소로 이송된다. 관외 투표의 경우 유권자는 신분 확인을 거친 뒤 투표용지와 함께 바코드 라벨이 붙은 봉투를 함께 배부받는다. 바코드에는 선거명과 해당 유권자의 선거구명, 관할 선관위명의 정보가 담겨 있고 투표자의 개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는다. 유권자는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배부받은 봉투에 넣어 스스로 봉인한 후 투표함에 넣는다. 투표가 끝나면 선관위는 투표함을 열어 봉투의 개수를 확인하고, 이를 우체국에 접수한다. 선관위와 우체국 관계자는 봉투 숫자를 서로 확인하고 우체국은 ‘등기 우편’ 시스템을 이용해 봉투를 각 지역 선관위로 발송한다. 각 지역 선관위는 관외 투표봉투를 전달받으면 지역 선거관리 위원들을 불러 직접 보는 가운데 봉투째 관외 투표함에 넣고 봉함한다. 관외 투표함은 관내 투표함과는 별도의 공간에서 보관한다. 관외 투표함도 오는 9일 본투표일까지 지역 선관위 사무실에 보관되다가 본투표가 마감되면 지역 개표소로 이동한다. 투표함 이동에는 개표 참관인과 경찰이 함께한다. 투표 당시 유권자가 봉인한 투표봉투는 개표 시점에 개봉한다.
  • 관리 부실 도마 오른 ‘사전투표’, 개표까지 과정 어떻게 되나

    관리 부실 도마 오른 ‘사전투표’, 개표까지 과정 어떻게 되나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용지가 오는 9일 개표될 때까지 어떻게 관리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우정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사전투표소에서는 해당 주소지에 사는 유권자를 위한 ‘관내 투표’와 다른 주소지에 사는 유권자를 위한 ‘관외 투표’가 분리돼 운영된다. 관내 투표의 경우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투표 시간이 끝나면 선관위 관계자들이 특수봉인지로 투표함을 봉함한다. 이 투표함은 투표가 끝난 당일 곧장 사전투표소에서 지역 선관위로 옮겨지는데 운반 과정에는 각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투표참관인 및 경찰공무원이 동행한다. 지역 선관위는 인계받은 투표함을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한 선관위 사무실 별도공간에서 대선 당일(오는 9일)까지 보관한다. 보관 장소에는 폐쇄회로(CC)TV와 보안경비 시스템이 설치돼 있고, CCTV 화면은 중앙선관위 관제센터와 시도 선관위 관제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된다. 특수봉인지는 한 번 부착한 후 떼어 내면 ‘OPEN VOID’(훼손) 표시가 나타나 훼손 사실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이 투표함은 대선 당일 본투표가 마감되는 시간과 동시에 개표 참관인들과 경찰의 감시 아래 개표소로 이송된다. 관외 투표의 경우 유권자는 신분 확인을 거친 뒤 투표용지와 함께 QR코드 라벨이 붙은 봉투를 함께 배부받는다. QR코드에는 선거명과 해당 유권자의 선거구명, 관할 선관위명의 정보가 담겨 있고 투표자의 개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는다. 유권자는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배부받은 봉투에 넣어 스스로 봉인한 후 투표함에 넣는다. 투표가 끝나면 선관위는 투표함을 열어 봉투의 개수를 확인하고, 이를 우체국에 접수한다. 선관위와 우체국 관계자는 봉투 숫자를 서로 확인하고 우체국은 ‘등기 우편’ 시스템을 이용해 봉투를 각 지역 선관위로 발송한다. 각 지역 선관위는 관외 투표봉투를 전달받으면 지역 선거관리 위원들을 불러 직접 보는 가운데 봉투째 관외 투표함에 넣고 봉함한다. 관외 투표함은 관내 투표함과는 별도의 공간에서 보관하되, 마찬가지로 CCTV를 통해 24시간 모니터링된다. 관외 투표함도 오는 9일 본투표일까지 지역 선관위 사무실에 보관되다가 본투표가 마감되면 지역 개표소로 이동한다. 투표함 이동에는 개표 참관인과 경찰이 함께한다. 투표 당시 유권자가 봉인한 투표봉투는 개표 시점에 개봉한다. 이하영 기자
  • 국회 경고에도…“최악의 상황 대비했다” 자신만만 선관위

    국회 경고에도…“최악의 상황 대비했다” 자신만만 선관위

    국회 회의록 보니…‘자신만만’ 선관위 이명수 의원 “투표부터 개표까지 종합대책 필요”선관위 사무총장 “세밀하게 준비했다” 거듭 강조선관위 사무차장 “투표 3~5분이면 가능하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국회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참정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정치권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투표 대기 시간이 늘어나면서 다수의 확진자가 추위에 1시간 이상 떨어야 했고, 이미 기표된 용지가 배부되는 등 큰 혼선이 빚어졌다. 심지어 사전투표 시 확진·격리자를 위한 별도 투표함 설치에 대해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회 등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9일 행안위 현안 질의에서 “코로나 확진자의 참정권 보장을 얘기했는데, 투표부터 개표까지 마스터플랜식의 종합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나중에 가서 하지 말고”라며 “그런 게 지금 마련이 돼 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 “확진자 참정권 보호 소극적일 이유 없다” 김 사무총장은 같은 회의에서 “현행 방식으로 해도 투표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다”라고도 했다. 그는 또 “참정권 보장에 대해 저희가 늘 솔선해서 제도를 개선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저희 기관이 확진자 등의 참정권을 보호하는 데 소극적이고 그럴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행안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이런 자신감에 “그럴 하등의 이유가 없고…”라고 되짚자 김 사무총장은 “오히려 저희는 작년 연말부터 코로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에 대비해 준비를 해왔고 그 예측이 맞아떨어졌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 아주 세밀하게 저기(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9일 정개특위 소위에서 “선거라고 하는 것은 ‘대부분 잘됩니다’ 하면 안 되잖아요”라며 “어느 한 지역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고 경고했다. 박찬진 선관위 사무차장이 “예, 그렇습니다”라고 답하자 김 의원은 “단 한 표라도 자기가 행사를 해야 하는데 제도 때문에 못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 사무차장은 이튿날인 10일 정개특위 소위에서 “(1인당) 한 3분 정도 내에 하는 것으로, 그래서 3∼5분이면 가능하다”며 “기표소 하나를 설치했을 때 1시간이면 20명 정도, 3개 설치하면 60명 정도 가능하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제도 개선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책임을 국회로 돌리기도 했다. 박 사무차장은 “법을 개정하는 주체는 국회이고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저희”라며 “수없이 많은 의견을 개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법 개정은 계속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소위원장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대선이 끝나고 난 뒤에 국민이 다 ‘그것 잘 만들었다’, 격리자들도 ‘아이고 잘했다’ 다 박수치는 상황이 오지 않는 이상 다시 검토를 해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조언했다. 조 의원이 박 사무차장을 향해 “고개를 갸우뚱하시네요. 믿음이 안 가시나본데…”라고 말한 부분도 회의록에 고스란히 남았다.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하다” 비난 빗발쳐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참사’로 불릴 정도로 허술한 투표 관리로 시민과 정치권의 비판이 빗발쳤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확진자·격리자가 기표한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다 논란을 빚었다. 또 상당수 확진자들이 야외에서 강풍과 추위에 노출된 채 1~2시간을 기다려 증상이 악화하지 않을까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미 기표된 용지가 잘못 전달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사전투표소에서 대기하던 일부 확진자들은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보다는 낫겠다”, “책임자 나오라고 하라”고 언성을 높이는 등 각지에서 마찰이 빚어졌다. 선관위는 결국 6일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전날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해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 [속보] 선관위 “부정 소지 절대 없다…사전투표 불편 송구”

    [속보] 선관위 “부정 소지 절대 없다…사전투표 불편 송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전날 실시된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6일 선관위는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면밀히 검토해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관위는 “이번에 실시한 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도 강조했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부정 선거 논란을 일축시키고, 개표 결과에 따라 제기될 수 있는 불복 제기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2020년 국회의원 선거와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선거일 자가격리자 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며 “다만 이번 선거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할 만큼 높은 참여 열기와 투표관리 인력 및 투표소 시설의 제약 등으로 인해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 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의 입장문은 전날 마무리된 사전투표에서 일대 혼란이 빚어져 부실관리 문제가 불거진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전국 곳곳의 사전투표소에서는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됐다. 대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거나 투표소에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또 불량 투표용지가 배포되는 사례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왜 쇼핑백에 넣나” “이미 찍힌 건 뭐냐” 사전투표 대혼란(종합)

    “왜 쇼핑백에 넣나” “이미 찍힌 건 뭐냐” 사전투표 대혼란(종합)

    사전투표율 36.93%로 ‘역대 최고’확진자 투표 혼란 겪으며 빛바래투표함 없어 박스 등에 용지 넣어이미 찍힌 용지 받는 경우도 발생 20대 대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확진·격리자에 대한 투표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확진자를 위한 투표함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전국 곳곳의 투표소가 혼란에 빠졌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6.93%로,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총 선거인 4419만 7692명 가운데 1632만 3602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51.45%)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48.63%), 광주(48.27%), 세종(44.11%), 경북(41.02%)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33.65%)였고, 제주(33.78%), 대구(33.91%), 인천(34.09%), 부산(34.25%)도 35%를 밑돌았다. 서울은 37.23%를 기록했다.하지만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투표가 대혼란을 겪으며 투표 마감이 4시간가량 지연되는 파행을 겪어 ‘역대 최고 투표율’이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이날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오후 5시~6시 사이에 투표를 진행했으나, 준비 부족과 복잡한 절차로 인한 지연과 혼선이 빚어져 투표소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불편한 몸을 끌고 투표소로 나온 확진자들이 1~2시간씩 대기하는가 하면 수도권의 한 지역에서는 기다리다 쓰러지는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또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에는 따로 투표함이 없고, 참관인이 박스나 쇼핑백 등을 이용해 기표용지를 대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자 부정선거 우려가 있다는 항의가 빗발쳤다.서울 은평구 신사1동주민센터에서는 확진자와 격리자 대상 사전투표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6시쯤 유권자 3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투표된 용지가 든 봉투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투표 종료 후 확인한 투표용지 봉투 중 한 개에서도 특정 후보에 기표 완료된 투표용지 2장이 나왔다. 이후 일부 유권자는 투표를 할 수 없다고 항의했고, 투표를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현장이 아수라장이 돼 투표 진행이 잠시 중단됐다. 이에 은평구 선관위 측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확진자들이 기표 용지를 봉투에 담아 직접 투표함에 넣는 게 아니라 참관인 등 관계자들이 쇼핑백 등에 기표 용지를 넣어 투표함에 대리 전달하는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지면서 혼선이 빚어졌다는 설명이다. 은평구 선관위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낸 기표 용지를 다시 투표소에 올라가 참관인 앞에서 투표함에 투입하는 절차가 있는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표가 된 용지가 들어있던 봉투와 투표용지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동시에 2개 투표함 안돼’ 규정 때문 선관위가 이날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별도 투표함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관련 법령 때문이었다. 공직선거법 151조 2항은 ‘하나의 선거에 관한 투표에 있어서 투표구마다 선거구별로 동시에 2개의 투표함을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확진자의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소마다 단 하나만 설치된 투표함으로 옮기려다 논란을 빚은 것이다. 선관위가 동시에 2개의 투표함을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한 법 조항을 인식했다면, 애초 별도의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불복 빌미 될까…정치권 ‘촉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참정권 보장이 최우선”이라며 “선관위와 당국은 9일 본투표에서는 확진자들의 불편과 혼선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행안위원장인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투표권은 어느 상황에 있더라도 보장받아야 한다”며 “코로나 확진자분들의 투표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확실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선관위가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썼다. 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 사전투표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며 “선관위는 사과하고 본투표 시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선관위원장 이하 선관위원들은 이 사태에 꼭 책임을 지기 바란다”며 사실상 사퇴 요구를 예고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선관위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연유를 따져 물을 것이며 우선 9일에 진행되는 본투표 전까지 신속하게 납득할 만한 보완책을 만들 것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부실하고 허술한 투표를 관리랍시고 하는 선관위의 무능함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마음을 왜곡하는 그 어떤 형태의 불법·부정·부실 투개표를 용납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투표하신 분들의 표가 도둑맞지 않도록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투표일인 9일 최종 개표 결과 표차가 초박빙으로 나올 경우 자칫 이날 대혼란 상황이 부정선거 논란이나 불복 제기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도 벌써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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