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개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94억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터키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주성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25억 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34
  • 부토,파키스탄 총선서 참패/2백17석중 45석 확보에 그쳐

    ◎회교민주동맹 압승/개표결과 【이슬라마바드 AFP 로이터 연합】 24일 실시된 파키스탄 하원 선거에서 우익 8개 정당 연합체인 회교민주동맹(IDA)이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 민주동맹(PDA)을 누르고 2백17개 의석중 절대 다수에 불과 4석 모자라는 1백5석을 얻었다고 파키스탄 선거 관리위원회가 25일 발표했다. 이로써 회교민주동맹측은 제휴 정당들의 도움으로 손쉽게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선거 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최종 개표결과에 따르면 부토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인민당(PPP)을 주축으로한 파키스탄 민주동맹(PDA)은 45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그뒤로 모하지르 민족운동(MQM)이 15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무소속 후보가 21명 당선됐으며 나머지 의석은 회교 정통주의 정당인 자미아트 울레마 이슬람당 6석,친소련계 아와미 민족당 6석,자미아트 울레마 파키스탄 3석 등 군소정당들에게 돌아갔다. 또한 후보가 암살당한뒤 선거가 중단됐던 펀잡주의 1개 선거구에서는 재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8년총선에서는 부토 전 총리의 파키스탄인민당(PP)이 93석을 얻었으며 회교민주동맹은 55석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예상밖의 선거 결과가 나오자 부토 진영에서는 즉시 「부정선거」라는 비난과 함께 격한 반응을 보였으나 회교 민주동맹측은 환호 무드에 휩싸였다. 부토는 이번 선거에서 2개 이상의 지역구에서 출마할 수 있는 선거법에 따라 출마한 고향 라르카나 마을에서는 당선됐으나 북서부의 페샤와르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 MBC노조 파업 않기로/투표 정족수 미달

    문화방송(MBC) 노조는 24일 하오6시 조합원총회를 열고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전체조합원 1천21명 가운데 과반수가 안되는 4백26명(부재자 82명포함)의 조합원만이 투표에 참가,파업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노동쟁의조정법상 쟁의행위는 재적조합원과반수 출석과 출석 조합원과반수 찬성을 얻도록 되어 있으므로 이날 투표는 자동적으로 부결처리,개표를 실시하지 않았다.
  • 기민,독일지역선거 압승/5주중 4곳서

    ◎평균 44% 획득… 사민당 눌러/콜총리의 정치입지 크게 강화될 듯 【베를린 UPI AFP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기민당이 14일 구동독지역 5개주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4개주에서 승리했다. 이날 투표의 3분의 1 가량이 개표된 가운데 콜총리의 기민당은 작센주등 구동독 5개주 가운데 브란덴부르크주를 제외한 4개주에서 야당인 사민당(SPD)을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ARD와 ZDF방송이 보도했다. 이로써 독일통일로 이미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콜총리의 정치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ARD와 ZDF방송의 예상집계에 따르면 이들 5개주에서 기민당이 44%,사민당이 25%,구공산당인 민사당이 11%의 평균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서독지역에서 유일하게 이날 지방선거를 실시한 바이에른주에서는 기민당의 자매정당인 기사당이 과반수 이상의 승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거결과로 사민당은 콜총리가 장악해 온 하원에서의 이송법안을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상원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게 됐다. 사민당 후보로 독일총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오스카 라폰테인은 동독지역에서 사민당의 지지기반이 확대된 것은 기쁜 일이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선거결과에 대한 실망을 표시했다. 한편 한스 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이 이끌고 있는 자민당(FDP)은 녹색당과 인권단체의 연합체와 함께 7.5%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 가에 좌익 주정부 출범/신민주당,온타리오 총선서 압승

    【토론토 로이터 UPI 연합】 캐나다의 좌익계 정당인 신민주당(NDP)이 6일 실시된 온타리오주 의회 선거에서 집권 자유당과 진보보수당을 누르고 압승을 거둠으로써 캐나다 최초의 사회주의 주정부가 출범케됐다. 이번 총선 이전에는 온타리오주 의회의 1백30개 의석중 불과 18석 밖에 차지하지 못했던 신민주당은 이날 상오 9시(현지시간) 투표가 끝난뒤 밝혀진 잠정 개표결과 77개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단독집권에 필요한 절대 과반수를 상회하는 의석을 획득했다. 한편 5년째 온타리오주 정부를 장악해온 집권 자유당은 선거전 의석수인 93석에서 37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자유당 당수인 데이빗 피터슨은 낙선,당수직을 내놓았다. 이로써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재력을 가진 온타리오주는 사상 최초의 좌익계 정부를 갖게 됐다.
  • 서울ㆍ대전ㆍ수원등 8개시 버스노조/“17일부터 전면파업” 결정

    ◎나머지 8개지부도 “파업”우세 전국자동차노련(위원장 이시우)산하 16개 시내버스노조지부가 10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서울 부산 대구 광주 수원 대전 울산 마산 등 8개 지부가 오는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8개 지부들도 찬성쪽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지부(지부장 김정규)는 그동안 사용자 단체인 서울시내 운송사업조합과의 15차례에 걸친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상오10시부터 시내 90개 단위사업장별로 파업찬반투표를 실시,오는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측은 하오3시쯤 투표를 끝내고 개표를 한 결과 전체조합원 1만8천4백7명중 1만5천6백82명이 참석,95.44%인 1만4천9백67명이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 몽고 공산당 재집권 확실

    【울란바토르 AP 로이터 연합】 몽고유권자 1백여만명중의 90%이상은 29일 69년에 걸친 공산당의 절대권력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이는 다당제하의 첫 자유선거에 참가하여 투표했다. 전국의 현ㆍ성 지방의회의원과 함께 상원격인 4백30석의 대후랄(인민대회)의원과 하원격인 50석의 소후랄의원을 선출하는 이날의 투표가 하오 10시(한국시간 하오 8시)에 끝난 직후 개표에 들어갔으나 전국적인 개표결과는 31일에야 판명된다고 전국선거관리위원회가말했다. 이 위원회의 한 관리는 투표가 끝나기 한시간전 기자들에게 인구 2백만의 약 반수가 조금 넘는 유권자의 91.9%가 투표했다고 밝혔다. 집권 공산당의 서기장인 푼살마긴 오치르바트는 『집권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지만 야당도 약 20%의 득표를 할 것』이라고 투표소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 몽고 인민혁명당 과반 확보/29일 결선투표

    ◎첫 자유총선… 야 예상밖 선전 【울란바토르 AFP 연합】 몽고 공산화이후 처음 실시된 자유총선 예비선거에서 집권 인민혁명당(공산당)이 당선이 확정된 7백99명중 4백명을 포함시킨 것으로 24일 공식 집계됐다. 선관위는 이같이 중간 개표결과를 공개하면서 인민혁명당외에 갓 창당된 공산화후 최초의 야당인 민주당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백1명의 당선자를 냈으며 나머지 2백98명은 무소속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샤라빈 군자도르 총리는 앞서 당선 확정자중 7백3명이 일부 무소속 출마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집권당 후보라고 주장했다. 예비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이들 7백99명은 오는 29일 4백30개의 의석을 놓고 결선투표에 들어간다. 비공산계의 야당연합은 수도 울란바토르등 도시지역에서는 어느정도 지지를 받았으나 농촌지역에서는 참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 KBS노조,제작거부 결정/조합원 찬반투표

    ◎오늘부터 생방등 차질 예상/MBC 어제부터 파행방송/방송법 통과 항의/CBSㆍPBC도 동조 방송관계법개정안에 반대하며 문화방송(MBC)노조가 13일 전면제작거부에 들어간데 이어 한국방송공사(KBS)노조도 이날 제작거부여부를 묻는 노조원 찬반투표를 실시하여 가결됨으로써 14일 상오5시부터 무기한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KBS노조측은 13일 상오8시부터 서울본사와 26개 지역국노조원 4천4백41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투표에 참가한 노조원 3천9백62명의 74.3%인 2천9백49명이 제작거부에 찬성표를 던져 파업을 결정했다. 한편 기독교방송(CBS)ㆍ평화방송(PBC)노조도 이날 제작거부 찬반투표를 실시,투표자 가운데 각각 80% 및 74.2%의 찬성률도 제작거부를 결정,14일 상오5시부터 함께 제작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 KBS 정초영노조위원장 직무대행(37ㆍ라디오국 프로듀서)은 투표가 끝난뒤 기자회견을 갖고 『현정권은 독소조항이 가득찬 방송관련 악법으로 KBS를 국영방송으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방송관계법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즉각중단하고 학계ㆍ재야ㆍ방송계의 의견을 수렴해 줄 것을 촉구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주조정실,송신ㆍ중계소근무 송출직노조원,해외방송과 대북방송을 전담하는 국제국,사회교육국노조원들은 제작거부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하오8시쯤 개표를 마친 노조원들은 대부분 돌아갔으며 노조간부 10여명만이 노조사무실에서 14일 파업 이후의 행동방향 등을 놓고 대책을 논의했다. 노조측의 제작거부결정으로 14일부터 정상방송이 어려워져 1TV의 경우 상오7시 「아침뉴스」 등 보도프로그램의 단축방송이 불가피해졌으며 2TV도 상오7시 「전국은 지금」과 상오9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의 생방송이 단축되는 등 노조원이 참여하는 TV와 라디오의 방송이 차질을 빚게 됐다. 회사측은 이날 제작거부결정이 내려지자 본관 6층 회의실에서 본부장 및 실ㆍ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미리 마련해 놓은 「임시방송대책」에 따라 간부 및 비조합원 1천5백여명으로 제작ㆍ편성업무를 수행해 나가기로 하는 등 방송차질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또 노조측의 제작거부행위에 대해 강경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간부들에게 조합원들의 근무태만파악지시를 내리는 한편 근무지를 이탈하는 사원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한편 MBC노조원들의 제작거부로 이날 하오9시 「뉴스데스크」가 평소보다 7분 단축돼 40분동안 방송됐고 하오7시 「저녁뉴스」프로의 진행자도 모두 비노조원들로 대체돼 방송됐다.
  • 부총재 선출에 드러난 구습/박정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5일 열린 민주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7백여명의 대의원들 표정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었다. 야당사상 드물게 창당대회에서 총재를 대의원들의 투표로 뽑는데다 총재후보가 3명이 나섰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한표」 행사에 사뭇 흥분된 빛마저 띠었다. 총재 선출에 앞선 당헌ㆍ당규채택과정에서 제안 설명이 길어지자 『빨리 끝내고 총재나 선출하자』는 고함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대의원들의 관심은 온통 총재단 선출에 몰려있는 것 같았다. 세후보도 이같은 대의원들의 성화에 못이겨 5∼10분 정도씩 간단하게 정견발표를 끝냈다. 이어 1시간여 동안의 투개표 결과 총재로 선출된 이기택후보가 낙선한 박찬종ㆍ김광일 두 후보의 손을 잡고 높이 치켜올리자 대의원들의 환호로 이날 창당대회 분위기는 결정에 달했다. 비록 경선과정에서 후보간 과열된 선거분위기를 빚기도 했지만 이날의 총재경선 모습은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같은 민주당의 신선한 모습은 총재선출에 이은 부총재 선출과정에서 전당대회때 3명의 부총재를 선출키로 돼있는 당규를 무시하고 2명만 선출하고 나머지 1명은 정무회의에서 선출키로 「변칙처리」함으로써 퇴색되고 말았다. 창당과정의 박찬종ㆍ김현규ㆍ조순형부위원장 체제를 그대로 부총재 체제로 유지하자는 추대론과 부총재 후보로 등록한 김현규ㆍ이철ㆍ홍사덕 세후보끼리 경선을 하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2시간 가까운 막후 절충이 벌어지고 있는 동안 『당헌이 지도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엿가락이냐』는 대의원들의 불만이 여기 저기서 터져 나왔다. 3당합당을 「밀실야합」이라고 비난하는 민주당이 부총재선출을 놓고 대의원들을 무시한 채 지도부만의 막후절충을 벌인 것은 「또 하나의 밀실야합」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총재경선에서 아무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해도 자신들의 이해에 따라 대위원을 무시하고 부총재 선출을 「합의」하려는 태도는 과거 야당의 구태의연한 악습의 재판이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새로운 정당」임을 표방하는 민주당이 이같은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군소정당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란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민주당 창당의 의미와 전당대회 이모저모

    ◎“정치권의 새 변수”… 제2야당호 출범/“비호남권 야당”… 양당체제속 세 확장 관심/총재경선 후유증… 계파단합이 숙제 민주당이 15일 창당전당대회를 갖고 출범,정치권의 제2야당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민주당의 창당은 3당 통합에 합류를 거부한 구 통일민주당 인사들과 일부 무소속의원들이 지난 2월27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1백8일만에 이뤄진 것으로 현역의원 8명의 미니정당이지만 지금까지의 민자ㆍ평민 양당체제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지난 4ㆍ3보궐선거의 승리를 바탕으로 70대8의 의석비율 열세에도 불구하고 당대당 통합조건을 내세워 평민당을 몰아세우는 등 현역의원 8명이상의 힘을 발휘해왔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이 어려운 창당과정을 거쳐 정식출범함으로써 야권통합의 실현가능성은 일단 희박해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16일 민자ㆍ평민의 총재회담이후 더욱 굳어질 양당체제의 틈바구니에서 현역의원 8명이라는 현실과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입지는 상당히 위축될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비호남권 유일 야당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제3당의 역할수행여부에 따라 구 통일민주당의 역할을 대행해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그동안의 창당과정에서 보듯이 과거 야당과는 다른 모습을 띠었는데 특히 집단지도체제와 총재경선에서 새 모습을 찾을 수 있다. 민주당은 과거 야당이 단일지도체제나 형식적인 집단지도체제를 택했었다면 총재와 부총재간 합의제를 채택,사당화를 막았으며 총재경선에 초선까지 등장,3명이 당권경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인물난 해소라는 당면현안외에도 경선과정에서 총재후보간의 치열한 득표전으로 인한 계파형성과 심각한 감정대립의 후유증을 시급히 해소하고 단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부총재선출 막판까지 혼전/창당대회 이모저모 ○…이날 상오 9시 서울 잠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창당대회는 농악대가 대회장을 들어서는 것과 함께 폭죽 20여개를 터뜨리는 것으로 시작해 8시간동안 축제분위기 속에서 진행. 이날 창당대회는 우루과이ㆍ아랍에미리트ㆍ스리랑카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 10여명과 평민당의 유준상의원,민연추의 이우재공동대표,전민련 박영모공동의장 등 야권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박준규국회의장,강영훈국무총리,김영삼 민자당대표최고위원,김대중 평민당총재,김윤환정무장관 등이 화환을 보내 창당을 축하. 당헌ㆍ당규와 정강정책 등을 채택한 뒤 하오 1시20분쯤 시작된 총재후보 정견발표에서 이기택ㆍ박찬종ㆍ김광일후보는 모두 야권통합과 체질개선을 내세우며 제한시간 20분을 채우지 않고 짧은 연설. 한시간여 동안의 투ㆍ개표가 끝난 뒤 명화섭 전당대회의장이 『이기택후보가 총투표자 7백54명중 5백7표를 얻어 당선되었음을 선포한다』고 말하자 이 후보지지자들이 일제히 환호와 박수. ○…대회는 이어 부총재선출을 놓고 박찬종ㆍ김현규ㆍ조순형부위원장을 부총재로 추대하자는 주장과 김현규ㆍ이철ㆍ홍사덕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출하자는 주장이 맞서 2시간 가까이 진통. 이총재는 당선이 선포된 뒤 곧바로 정회를 요구하고 당지도부회의를 열어 부총재 경선문제를 논의했으나 박ㆍ김 두 총재후보는 『부총재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철후보는 『창당의 주역인 부위원장이 나서지 않는 이상 나는 부총재가 될 수 없다』고 후보를 사퇴,논란끝에 김현규ㆍ홍사덕 두 호보만 부총재로 인준하고 나머지 3명의 부총재는 차후 정무회의서 선임키로 위임.
  • 마지막 진통 겪는 동구 선거혁명/체코ㆍ불가리아 총선결과 분석

    ◎체코 시민포럼 48% 득표… 비공산 연정 추진/불가리아 구공산당 예상밖 강세… 재야도 급부상 동구 개혁열풍을 타고 90년대 상반기에 집중된 동구 각국의 선거가 지난 주말 체코와 불가리아의 총선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8ㆍ9일 이틀 동안 실시된 체코총선에서는 하벨 대통령이 이끄는 시민포럼등 민주세력이,10일 실시된 불가리아 총선에서는 스스로 개혁을 주도해 온 사회당(구공산당)이 각각 승리를 거뒀다. ▷체코◁ 바클라프 하벨 대통령이 이끄는 시민포럼을 주축으로 체코슬로바키아 민주세력은 지난 46년 공산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의회 자유총선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기록했다. 선관위는 10일 하오(한국시간 11일 상오) 공식개표 결과(잠정)를 발표,지난 8ㆍ9일 이틀간 실시된 총선에서 시민포럼과 반폭력 시민모임(슬로바크공화국 소속) 연합세력이 48%의 지지를 얻어 3백석 상ㆍ하원에서 모두 1백69석(이하 할당분 의석 포함)을 확보했다고 집계했다. 공산당은 예상외로 선전,민족ㆍ인민회의에서 모두 48석을 확보해 당수의 비밀경찰 연계전력 시비로 40석을 얻는데 그친 기독민주연맹에 앞섰다. 하벨 대통령은 총선 승리가 확정된 후 성명을 발표,『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염원이 선거의 향방을 결정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벨 대통령은 향후 40일 안에 임기 2년의 국가 수반에 재선(간선)되며 난국수습 차원에서 안드레 바르차크 외무장관 등 전공산당원들도 적지 않은 수로 재기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1천86만여 유권자의 96%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총선에서는 이밖에도 모라비아 자치주의당이 17석을,슬로바크 민족주의 당이 15석을 각각 얻었으며 소수민족 제휴세력도 11석을 확보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반면 녹색당,사회당 등은 의석확보 하한선인 5% 득표에 실패,의회진출이 좌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가리아◁ 58년만에 처음으로 10일 실시된 불가리아 자유총선에서 불가리아 사회당(BSPㆍ구공산당)이 민주세력동맹(UDF)을 주축으로 한 야당세력들을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비공식 집계 결과 예상되고 있다. 불가리아의 자유ㆍ공정선거를 위한 협의회라는 단체는이날 국영 TV를 통해 4백67개 선거구를 대상으로한 독자적 조사를 근거로 BSP가 48.3%,UDF가 34.9%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상,발표했다. 10일과 17일 1,2차로 나누어 실시되는 이번 총선에서는 총 4백석의 의석을 놓고 집권 불가리아 사회당과 16개 반체제단체들이 결성한 민주세력동맹ㆍ농민당(BAU) 등 38개 정당들이 참가,6백40만 불가리아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게 된다. 불가리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하오 늦게 6백40만 유권자 가운데 최소한 84%가 투표에 참가 했다고 발표했다.〈외신 종합〉
  • 페루에 일본계대통령 탄생/이민2세 후지모리 당선의 안팎

    ◎“빈곤층의 생존권 보장”공약 주효/살인적 인플레 억제ㆍ외채해결이 최대 과제 ○1년전 정치입문 「동방으로부터의 해일」이란 평을 받으며 급부상한 일본계 이민 2세 알베르토 후지모리(51)가 10일 실시된 페루대통령 2차 결선투표에서 노벨상 수상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후보(54)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11일 상오 5시(한국시간) 투표가 끝난뒤 페루 국영 TV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장 출구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지모리는 유효투표 수의 54.92%를 획득,45.08%를 얻는데 그친 요사후보를 큰 표차로 제친 것으로 나타나 페루 정치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결선투표에 대한 최종적인 공식개표 결과는 통신수단의 부실과 산악 및 밀림지대 투표구의 집계작업 지연으로 앞으로 3주후에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변이 없는한 후지모리의 대통령 당선은 확정적이다. 지난 4월8일 1차투표에서 요사후보가 압승을 거두리라던 당초의 예상을 깨고 간발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던 후지모리는 이번 선거유세 기간을 통해 「후지열풍」을 일으키며 페루에서 「엘치니토」(작은 동양인)의 신화를 창출했다. 불과 1년전 「캄비오 90」(변화 90)당을 설립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던 농업경제 학자인 후지모리는 이번 선거에서 충격적 경제개혁을 통한 자유시장 경제체제의 도입을 주장하는 요사후보에 맞서 빈곤층의 생존권보장을 공약으로 내세워 산악지대의 빈민과 농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고 승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곧 일본에 가겠다” 연 2천7백%를 넘는 높은 인플레를 화폐개혁을 통해 연 1백% 이내로 끌어 내리고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들여와 경제부흥을 꾀한다는 「점진적 개혁」정책은 전국민의 30%에 달하는 극빈층을 포함한 대다수 국민의 호응을 받았다. 한편 그는 당선된 뒤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페루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이달중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국영기업의 매각 및 공무원의 대폭 감원조치 등을 내세운 요사후보의 급진적인 개혁정책을 「섣부른 경제의 충격요법은 부유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공격했던것은 지난 1차투표에서 패배했던 농촌지역을 자신의 표밭으로 만들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선거유세 기간동안 「깨끗한 정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경호원을 대동하지 않은채 무개차로 가족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벌여 근면한 일본계 페루이주민의 좋은 이미지를 다시금 확인케 했던 후지모리는 대통령 당선이 확정될 경우 알란 가르시아 현대통령의 뒤를 이어 오는 7월28일 5년 임기의 차기대통령에 정식취임하게 된다. ○점진적 개혁 표방 후지모리는 미 위스콘신대학을 졸업한 농업경제학자 출신으로 페루 국립대학 총장을 지냈으며 불과 몇개월전만 해도 페루 국민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 대통령선거 유세기간중 일부 페루인들로부터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받는등 수모를 당하기도 했던 그가 대통령 취임후 연간 2천7백%에 달하는 인플레와 2백억 달러에 달하는 외채문제,그리고 좌익세력의 반란 및 정치적 폭력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자못 궁금하다. 『이 나라는 통치불능의 상태가 아니며 그동안 정당들은 자신들의 통치능력 부재를 드러내 왔을 뿐』이라고 말하는 후지모리는 앞으로 새 정치를 갈망하는 페루인들의 힘겨운 숙제를 떠맡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김현철기자〉
  • 시민포럼 47%득표 체코총선 중간결과

    【프라하 AFP AP 연합】 지난 1946년 공산통치 이래 44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체코의 자유총선에서 바클라프하벨대통령이 이끄는 시민포럼과 이 집권당의 슬로바키아공화국 연대세력인 반폭력 시민모임이 중간개표 결과 과반수에 육박하는 압승을 거두었다고 서독의 여론 조사기구인 인파스(INFAS)가 9일 발표했다. 반폭력 시민모임을 포함한 시민포럼은 상ㆍ하원에서 47.1%와 48%를 각각 득표함으로써 절대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으나 현행 선거법에 의해 상ㆍ하 양원에서 모두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체코 44년만에 자유총선/민주정부 탄생 확실

    ◎“지지율 45%”… 하벨주도 「시민포럼」 압승 예상/독립움직임 슬로바키아공 개표결과에 관심 체코슬로바키아의 다당제 총선이 44년만에 처음으로 8,9양일간 실시된다. 체코슬로바키아는 이번 자유총선을 통해 지난 40여년간의 공산독재체제를 무너뜨린 민중혁명과 바클라프 하벨 대통령의 과정을 마무리하고 다당제 민주정치체제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인민의회(1백50석)와 민족의회(1백50석)로 구성되는 연방의회 의석 3백석과 체코 및 슬로바키아공화국 지방의회를 선출하게 될 이번 선거에는 모두 22개 정당과 단체들이 후보를 내 일대 혼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유효투표의 5%이상을 획득해야만 의석이 주어지는 선거제도 때문에 실질적으로 의회에 진출하는 정당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의원들은 임기가 2년이며 새 헌법을 제정하고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는데 하벨 현대통령이 새 정부의 초대대통령에 무난히 선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체코슬로바키아의 시민혁명을 주도한 「시민포럼」과 이 단체와 자매관계에 있으며 두브체크가 이끄는 슬로바키아공화국의 「폭력에 반대하는 대중」이란 기구의 압승이 점쳐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하벨대통령이 이끄는 「시민포럼」은 체코공화국에서 45% 이상의 지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이며 슬로바키아공화국에서도 비록 중도우파의 기민연합이 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폭력에 반대하는 대중」이 40%이상의 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3개 정당 연합체인 기민연합은 슬로바키아공화국에서는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나 전국적으로는 15% 안팎의 지지에 머물러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동독이나 헝가리와는 달리 중도우파가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산당은 잘하면 10%정도의 표를 얻을 것으로 최근의 한 여론조사결과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선거를 불과 2ㆍ3일 앞두고 밀로스야케스 전공산당서기장 등 전직 공산당 고위간부 5명이 68년 바르샤바조약군의 프라하침공과 관련 체포돼 심문을 받은데다 기민연합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인 요세프 바르토니크가 전비밀경찰의 정보제공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민포럼」과 「폭력에 반대하는 대중」이 더욱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이같이 「시민포럼」과 「폭력에 반대하는 대중」의 낙승이 예상되자 많은 사람들은 선거후 슬로바키아공화국의 분리독립움직임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공화국은 1968년 하나의 연방국가가 되었으나 최근 동구개혁에 따른 자유화의 물결을 타고 1천5백만 전체 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슬로바키아공화국의 독립요구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슬로바키아공화국의 이같은 독립움직임을 의식,「시민포럼」의 지도자 얀 우르반은 「시민포럼」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국민적 화합을 위해 공산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제휴,연정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체코슬로바키아의 새 정부는 연정체제로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슬로바키아인들의 점진적인 독립요구는 새 정부의 커다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슬로바키아의 새 정부는 「시민포럼」과 「폭력에 반대하는 대중」 출신인사들에 의해 견인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제정책도 역시 이들이 주장하는 점진적인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체들은 기민연합의 폭넓은 사유화 등 급진적인 경제개혁과는 달리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물가앙등과 실업을 최소화하기 위해 점진적인 경제개혁을 천명하고 있다. 「시민포럼」이나 「폭력에 반대하는 대중」은 그러나 아직도 정당으로서의 체제를 갖추지 못한 상태이고 하벨대통령도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긴 하나 정치경험이 미약해 연정지도자로서의 정치력은 미지수다. 따라서 체코슬로바키아 새 정부는 그만큼 정치경험이나 기반이 취약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해 「벨벳혁명」이라고 불릴만큼 무리없는 시민혁명을 성공시켰고 비교적 높은 기술수준과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앞날은 다른 어느 동구국가보다도 밝다는게 관측통들의 일치된 견해다.
  • 대우자 노조 파업 결정/74% 찬성… 시기ㆍ방법 오늘 논의

    ◎쟁의신고 절차에 결함… 적법성논란 일듯 【인천=이영희기자】 대우자동차(대표 김성중ㆍ인천시 북구 청천동) 노동조합(위원장 원용복)이 31일 파업돌입을 결정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30일 산하 7개지부 노조원 1만2천3백14명중 1만1천3백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쟁의행위찬반투표를 실시,31일 이에 대한 개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73.8%(8천3백82명),반대 24.4%(2천7백77명),무효 2백4표로 파업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1일 상오10시 노조사무실에서 간부합동회의를 열어 파업시기와 방법ㆍ행동방향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우자동차 노조는 지난 8일부터 ▲임금 18.3%인상(평균 9만8백98원) ▲생산장려수당 1만원과 가족수당 5천1백20원 지급 ▲무주택 근로자 분양아파트 건립 등 3개항을 요구하며 10차례 노사협상을 가졌으나 회사측이 기본급 3만4천원인상(6.9%),생산장려수당 2만원 지급 등을 고수하자 결렬됐다. 한편 대우자동차 노조가 지난 22일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출했던 쟁의발생신고서는 절차상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 29일 반려된 것으로 알려져 노조측이 이날 결의한 파업의 적법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미얀마 평온속 총선투표/개표결과를 3주후 판명

    【양곤=AP AFP 연합 특약】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구 버마)의 다당제총선이 30여년만에 처음으로 27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투표소 근처와 거리에는 군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며 특별한 사고나 소요없이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이날 하오 6시30분(현지시간) 투표가 끝났다. 총 4백85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87명의 무소속을 포함,93개 정당에서 2천3백여명의 후보가 혼전을 벌였으며 최종 개표결과는 3주후에나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사정권의 모노드라마/미얀마 오늘 총선

    ◎극심한 야당탄압… 수키출마못해/유세내용도 사전에 허가받아야/“군부 원격조종”국민연합당,우세 점쳐 군사정부의 철권통치 아래 민주화 진통을 겪고 있는 미얀마(구버마)에서 30년만에 처음으로 27일 다당제총선거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 88년 9월 미얀마 전국을 휩쓴 민주화 시위를 무자비하게 유혈진압한 당시 군참모총장 사우 마웅장군이 이끄는 군사정권이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발표한 민정이양 약속에 따라 치러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이 정부 당국의 표현대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보다는 이번 총선이 민정이양 약속을 실천에 옮기는 요식절차로서 「한마당의 정치사기극」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3백 85명의 의원을 뽑는 이번 총선에 무소속 87명을 포함,93개 정당에서 2천 3백여명의 후보를 내놓고 있어 겉으로는 자유선거인 것처럼 보이지만 야당에 대한 규제와 탄압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사정부의 승인없이는 출마가 불가능하고 대중집회를 통한 선거유세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며 연설문 내용도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영 라디오 및 TV를 통한 방송유세도 10분이내로 제한되며 군이나 정부에 대한 비방이나 피폐한 경제상황에 대한 불만토로등의 내용은 일체 허용되지 않는다. 총선기간중 외국 옵서버단과 관광객의 총선참관을 불허하고 외국 보도진에 대해서도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25일에야 61명에 한해 입국비자를 발급했을 뿐이다. 하오 10시부터 상오 4시까지 통행금지가 실시되는 위압적인 분위기속에서 야당지지 성향이 높은 도시지역주민 수천명을 관리하기 쉬운 변두리지역으로 강제이주시킨 뒤 국경지대 6개선거구에 대해 치안과 교통통신상의 문제로 선거를 보류시켰다. 미얀마의 독립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아웅산장군의 딸로서 카리스마적인 반정부인사인 아웅산 수키여사(44)는 국민분열을 획책하고 군부에 대한 불신감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가택연금상태에 있다. 미얀마 최대 야당인 민주국민동맹(NLD)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해외체류 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선거법상 입후보자격마저 박탈당한 상태다. NLD의 의장인 틴 우 전국방장관(64)도 지난해 12월 강제노역이 병과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아 출마가 금지돼 있다. 이같이 야당들이 탄압속에 놓여있는 가운데 아직도 군부를 원격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독재자 네윈의 버마사회주의계획당 후신인 국민연합당(NUP)은 군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집권 사우 마웅장군의 군사혁명위원회격인 국가법질서회복평의회(SLORC)는 총선후 헌법개정을 거쳐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최소한 2년간은 계속 권력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28년간의 군사통치로 인해 낙후된 경제와 빼앗긴 자유 등 국민들사이에 불만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야당세력이 온갖 탄압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승리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치는 일부 관측도 없진 않다. 그러나 투개표부정이 우려되고 설령 야당이 승리한다 하더라도 실제 정권이양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현지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미얀마의 민주화 행로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같다.
  • 루마니아 「구국전선」,총선 압승/첫 민선대통령 일리에스쿠 확실

    【부쿠레슈티 AP 로이터 연합】 53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20일 루마니아 자유총선에서 이온 일리에스쿠 임시대통령이 이끄는 구국전선(NSF)이 전산예상집계결과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21일 최초로 발표된 공식집계에서도 일리에스쿠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루마니아 독재자 차우셰스쿠를 몰아내는데 기폭제 역할을 담당했던 티미시와라시의 투표결과를 6천여표 개표한 결과 일리에스쿠 후보가 78%,자유당(NLP)의 라두 캄피누후보가 15%,농민당(NPP)의 이온 라티우후보가 7%의 지지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방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발표했다. 루마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1천6백80만명의 유권자들 가운데 약 85%의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는데 90여개 정당이 참여한데다 부정확한 통계작업상의 문제등으로 공식적 최종집계 결과는 오는 25일까지 발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제선거감시인단은 이날 결국 구국전선의 재집권으로 귀착될 이번 루마니아선거는 부분적인 결함이 있지만 구국전선이 전체적인 선거부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의 선거감시인단이 주축을 이룬 60명의 이 국제선거감시인단은 『선거과정에서 부분적으로 결함이 있었지만 선거가 실시됐다는 사실 자체는 우리중 그누구도 1년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을 대단한 업적』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 영 지방의회선거 보수당 참패/현역 2백12명 탈락

    ◎노동당은 3백11석 늘어 【런던 AFP 로이터 연합】 주민세 신설을 둘러싼 국민의 거센 반발로 정치적 위기에 처해있는 영집권보수당에 대한 여론시험대 격인 3일의 영국 지방의회 선거중간개표결과,당초 예상대로 야당인 노동당이 전역에서 큰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5천여석이 걸려있는 이번 지방의회총선에서 95%이상 개표된 4일 현재(현지시간) 야당인 노동당은 3백11석을 추가했으며 보수당은 종전보다 2백12석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보수당은 당초 참패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분전,런던시에서 두개 지역의회를 더 확보하고 1개 지역의회만을 잃었으며 현재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완즈워스 의회의 의석수도 늘렸다.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이 패배했을 경우 대처 총리는 개인적으로도 큰 정치적 손상을 입게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노동당은 런던시에서 2개 지역의회를 잃었으나 보수당이 장악하고 있던 북부 브래드포드시 선거에서는 승리했다. 한편 이같은 노동당의 압승에 대해 닐 키녹 당수는 『우리에 대한 지지가 점점 늘어나고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논평했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개표상황과 향후 마거릿 대처 정부에 미칠 영향과 관련,엇갈린 해석을 보이고 있는데 앞서 BBC방송의 예상에 따르면 노동당이 하원의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시사됐으나 또다른 논평가는 아직 전국선거결과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처총리는 선거결과에 대해 『우리는 이번 지방의회선거를 계기로 향후 총선승리를 향한 훌륭한 바탕을 마련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경찰의 KBS진압 「여의도작전」 이모저모

    ◎산발저항속 45분만에 “해산완료”/노조원 대부분 귀가한 뒤에 진입개시/안위원장은 지하통로 거쳐 미리 피신 ○…30일 하오 11시15분부터 진입을 시작한 경찰병력은 본관 2층 민주광장과 IBC빌딩등 두 방향으로 진출,먼저 민주광장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3백50여명의 노조원들을 둘러싸고 있다 하오 11시40분쯤부터 연행을 시작. 민주광장에 있던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연행에 순순히 응하는 모습이었으나 방송국 스튜디오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농성을 벌이던 일부 노조원들은 경찰의 연행에 완강히 저항하며 『방송민주화』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그러나 이날 작전은 별다른 불상사없이 농성자들을 전원 연행함으로써 작전개시 45분만에 완료. ○…이날 본관2층 로비와 IBC건물 곳곳에서 농성중이던 사원3백여명을 연행한 경찰은 이들을 경찰버스에 태워 영등포경찰서 등 서울시내 각경찰서에 분산 수용,밤새 조사,농성가담의 정도를 분류. ○…이날 하오 KBS사원들이 투표를 통해 방송정상화안을 부결하자 경찰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KBS에 대한공권력재투입이 임박했음을 예고. 특히 공권력 투입의 최고책임자인 안응모내무부장관이 이날 하오 9시40분쯤 치안본부에 들러 김우현치안본부장등 경찰고위간부를 불러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숙의하면서 공권력투입은 확정적. 안장관은 기자에게 『KBS사태의 악화로 국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KBS사원들이 다중의 힘으로 정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격앙된 어조. 그는 또 『민중세력은 사회주의를 통해 세상을 한번 잡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지만 KBS사원들이 의도하는 바는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특히 안장관은 기자들과 만나는 도중 총리실에서 걸려온 것으로 보이는 전화를 받고 『본부장등의 보고를 듣고 곧바로 전화를 다시 하겠다』고 말해 정부의 공권력투입결정이 상당히 어려운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 ○…공보처관계자들은 KBS비상대책위원회의 방송정상화 결정이 사원총회에서 부결되고 곧이어 공권력재투입으로 이어지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공보처 관계자들은 청와대특사로까지 오인된 김용갑 전장관의 사태수습방식이 결국 「악재」로 작용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비난. 이날 저녁 밖에 있다가 비서관의 연락을 받고 밤 9시30분쯤 집무실에 돌아온 최병렬공보처장관은 즉각 강용식차관ㆍ이덕주매체국장 등을 불러 구수회의를 열고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혹시 KBS공권력 재투입이 다른 방송사의 동맹파업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우려했다는 후문. 최장관은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KBS사태가 결국 공권력 재투입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4개서에 분산 수용 이에앞서 강공보처차관은 하오 9시50분쯤 김우현치안본부장과 사태수습을 최종 협의했으며 거의 같은 시간 김학준 청와대사회보좌역은 공보처로 전화를 걸어 이매체국장으로부터 KBS사태를 보고 받는 등 공보처주변은 공권력재투입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 최장관은 공권력재투입전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과 같은 심정이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국민의 기대를 이렇게 저버릴 수 있느냐』고 한탄. 최장관은 이어 짤막한 논평을 한 뒤 『이제는 우리로서도 어쩔수 없다』고 해 공권력투입을 기정사실화. 최장관은 그러나 『공권력을 정말 투입하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그래도 방송정상화를 요구하는 사원들이 많은데 성급한 공권력투입은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이 상황에서 「성급한」이라는 형용사는 맞지 않는 듯 하다』고 강조. ○…경찰관계자들은 이날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작전을 「여의도진압작전」이라고 명명한 뒤 세부적인 작전계획을 모두 완료해 놓고 찬반투표 개표 당시 KBS안에 있던 노조원등 3천5백여명의 직원들이 빠져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모습. 치안본부고위간부들은 이날 하오부터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여부가 커다란 관심사로 등장하자 『우리로서는 알지도 못하고 말할 수도 없지만 농성인원이 3백∼4백명으로 줄어야 공권력 투입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공권력 투입시간이 KBS농성인원에 달려 있음을 시사. ○…이종국서울시경국장은 이날 하오 9시30분쯤 점퍼차림으로 안병욱시경2부장을 대동하고 청사를 출발,하오 10시쯤 여의도 현장본부인 대광장파출소에 도착,10여분간 진압작전 도상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한 뒤 하오 10시35분쯤 KBS사옥 주변을 직접 돌아보며 작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 안부장은 이 자리에서 『KBS공권력 투입은 현대중공업사태와는 달리 단순히 사전구속영장을 집행하는 것으로 최루탄은 필요치 않다』면서 『KBS에로의 진입이나 연행과정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수노조위원장은 경찰이 투입되기 직전인 이날 하오 10시40분쯤 기자들과 만나 『공권력투입이 확실시돼 위원장직 사퇴와 비상대책위 개편을 유보하겠다』며 당초의 입장을 변경. 안위원장은 김용갑전장관과의 서사장퇴진 밀약설에 대해서는 『김 전장관의 말을 선의로 받아들였다』고 말해 밀약이 있었음을 강력히 시사. 그는 또 『김 전장관이 「대통령 특사」라는 말을 뒤집어 개인자격 운운하는 바람에 사원들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면서 『공권력 투입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김씨와 정부측에 있다』고 주장. 안위원장 등 조합원 10여명은 기자들과 만난 직후 KBS보도진들이 갖고 다니는 무전기에서 「경찰이 투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이 들어오기 10분전쯤 황급히 대피. 경찰은 11시15분쯤 「비상대책위」의 출입구를 막고 사무실로 들어왔으나 노조간부들을 연행하는 데 실패. 30여평 규모의 비상대책위 사무실은 오랫동안 농성을 벌여와 집기와 비품이 여기저기 널려있는데다 경찰까지 들어와 온통 어수선한 분위기. ○간부 사후대책 숙의 ○…안병욱시경제2부장과 정동수영등포경찰서장은 작전이 시작되자 사장실 등이 있는 본관 6층에 올라가 회사측 간부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위원들의 소재를 물은 뒤 각층의 병력배치 상황을 일일이 점검. 안부장은 특히 비상계단과 엘리베이터의 출입문에 배치돼 있던 병력들에게 예기치 못한 충돌을 우려,사무실 안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라고 지시. ○…경찰이 KBS에 진입한 직후 정영등포경찰서장은 본관 2층 중앙홀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에게 핸드마이크로 『여러분은 지난 12일부터 제작거부 등 사실상의 파업을 하고 있으며 이같은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이 투입됐다』면서 미리 구속영장이 발부된 안동수위원장 등 7명을 비롯,농성자 전원을 연행하겠으니 순순히 이에 응해 마찰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 노조원들은 2층홀에서 이임호씨등 노조간부 2∼3명이 단상에 나와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농성을 벌이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어깨동무를 하고 「승리의 그날까지」「흩어지면 죽는다」 등의 노래를 합창. 한편 병력이 투입되자 본부장 등 KBS간부들은 최악의 사태가 온것에 침통해 하며 삼삼오오 모여 앞으로의 사태진전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박성범보도본부장은 경찰이 들어오자 농성장까지 내려와 한동안 연행장면을 지켜보기도. ○…서기원사장은 이날 하오 2시부터 회사부근 맨해턴호텔 816호실에서 간부들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경찰이 투입될 때까지 이 호텔에 머물면서 회사내에서의 상황을 보고받고 수습책 등을 논의. 서사장은 경찰의 진압작전이 시작된 직후인 이날 하오 11시20분쯤 사장실로 들어가 본부장들을 소집,긴급회의를 열고 공권력투입이후의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 ○MBC,자막뉴스 보도 ○…경찰이 본관에 진입한 이날 하오 11시15분 이후에도 TV방송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 KBS­TV에서는 하오 11시20분부터 「가요무대」 재방송을,2TV에서는 하오 10시30분부터 방영중이던 미니시리즈 2부작 「몬테카를로」 1부 「카트리나 열풍」을 계속 방영. 그러나 1ㆍ2TV모두 경찰진입 사실을 자막뉴스로조차 처리하지 않았던데 비해 MBC­TV는 경찰진입 5분뒤 곧바로 경찰진입사실을 자막뉴스로 보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