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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혁명과 시민의식(사설)

    정치=돈이라는 등식을 깨는 일은 입법만으로 성취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아프게 체험하고 있다.지금까지 우리 정치문화의 혼탁이 법의 미비로만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최근 공보처가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한 정치여론조사 결과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시민정신의 발현과 통치자의 실천의지가 아니고는 어떠한 선거법도 사문화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해주고 있다. 우선 유권자들은 새 선거법에서 국회의원후보자들의 선거비용한도로 설정한 5천3백만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즉 48·8%는 대다수가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고 37·9%가 일부만 지킬 것으로 응답하고 있어 적어도 86·7%에 이르는 유권자들이 비관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선거풍토에 대한 뼈아픈 경종이다.14대총선의 1인당 선거비용 1억2천5백만원이 지켜진 것을 믿을 사람이 한명도 없지만 개정된 선거법은 이의 절반수준으로 묶어놓고 있다.현실적으로 5천3백만원이라면 거의 없다시피한 유급선거운동원유지와 현수막,마이크와 선거기간중 차량임차료 정도면 바닥이 날 수밖에 없는 규모다.선거공영제 확대로 선거벽보,선거공보,소형인쇄물제작비,방송연설이용,투개표참관인 수당을 당국이 제공한다고 하니 이 모두를 합산해야 6천5백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30당20낙이라는,30억원을 채우지 못하고 20억원밖에 쓰지 못해 낙선을 했다는 화제를 남긴 14대총선 뒷얘기가 아직도 가셔지지 않고 있는 정치의식구조 속에서 정말 돈안드는 선거를 치러낼 수 있느냐는 회의는 너무도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개정된 선거법은 엄한 벌칙을 통해 선거혁명을 이룩한다는 의지의 집약이다.선거의 부정부패는 물론 자금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체형을 조문화하는 등 깨끗한 선거를 지향하는 장치가 완벽한 영국의 엄벌주의를 오히려 능가하고 있다.문제는 법이 지향하는 바를 현실이 어떻게 뒷받침하느냐에 달려 있다.선거에 관한 한 우리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전혀 없다.그래서 부정과 타락·과열로 표현되는 과거 선거관행이 정말 없어질 것이냐에 대한 불안한 회의는 당연하다.여전히 선거과정에서 음성적이고 교묘한수법이 동원될 것이라는 추측이다.당장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자치선거와 관련,41%의 유권자가 깨끗하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했다. 그러나 정치환경이 변하고 그 행태도 엄청나게 바뀌고 있다.여기에 참여하는 모든 기능의 새로운 적응 없이는 어제의 답습일 뿐일 것이다.단순히 향응을 받지 않겠다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후보자나 유권자의 위법을 감시·고발하는 적극적인 시민정신이 요구된다.그리고 정권적 차원을 넘어 법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지키겠다는 통치자의 의지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 정치관계 3개법안 요지

    ◎선거운동기간 대선23일·의원 17일/공직선거법/정치자금기탁자 익명성 보장·면세/정치자금법/지방위임사무 미시행때 이행명령/지방자치법 4일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3개 정치관계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직자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안=피선거권의 연령을 대통령은 40세 이상,국회의원·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은 25세 이상으로 함.선거범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이상을 선고받은 자는 선고일로부터 10년간,선거범으로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자는 5년간 선거권및 피선거권을 제한.국회에 선거구 획정위를 설치.대선운동기간은 23일,국회의원및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17일,지방의회의원선거는 14일간으로 함.선거일을 법정화해 대선은 임기만료일전 70일 이후 첫번째 목요일,국회의원·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선거는 임기만료일전 50일 이후 첫번째 목요일(선거일이 민속절·공휴일인 때와 선거일의 전훗날이 공휴일인 때에는 그 다음주의 목요일).자치단체장및 지방의회의원선거는 4년마다 동시에 실시.정당은 모든 선거의 후보를 추천할수 있음.국회의원은 현직을 갖고 대선에 입후보할수 있으나 대통령권한대행자는 입후보할수 없음.선거운동주체에 관한 제한규정과 선거운동방법에 관한 포괄적 금지규정을 폐지.계열화나 하도급등 거래상 특수관계에 있는 기업조직·기업체와 그 구성원에 대하여 선거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함.선거일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는 후보자 또는 정당의 명의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할수 없음.선거비용의 제한을 비용별 제한방식에서 총액제한방식으로 전환.투개표부정·관권개입·금품살포·선거폭력등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시 중앙당및 후보자의 재정신청 인정.선거비용제한액의 2백분의 1이상을 초과지출해 선거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가 징역형의 선고를 받은 때에는 후보자의 당선이 무효.정당은 선거기간중 당원모집과 입당원서배부를 하지 못함.전국구의원의 의석배분은 지역구에서 5석이상을 차지했거나 유효투표총수의 1백분의 5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대하여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하되 유효투표의 1백분의 3이상 1백분의 5미만의 득표정당이 있을 경우에는 그 정당에 1석을 배분.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개정안=정치자금 기탁자에 대해 선관위 발행의 정액영수증을 해당정당에서 발급,기탁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기탁자에게 면세등의 혜택을 부여.국고보조금을 유권자 1인당 8백원으로 인상(종전은 6백원).선거때마다 정당에 주는 국고보조금은 동시선거일의 경우 추가되는 선거당 기준액의 2분의 1만 지급. ▲지방자치법개정안=지방자치단체가 국가위임사무를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 중앙정부가 이행명령을 내릴수 있음.단체장이 불복할 경우 법원에 집행정지 처분신청을 할수 있음.중앙정부는 자치단체의 국가위임사무중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 감사할 수 있고 사전자료 요청권한도 부여.지방의회의원에게 월정의정활동비를 지급하고 광역의원에게는 보좌관을 둘수 있도록 의정활동보조비를 추가지급.기초자치단체의 부단체장은 지방직,광역 부단체장은 국가직으로 함(단 내년 선거후 첫 임기에 한해 기초 부단체장은 국가직으로 임명함).국가직에 대해서는 단체장의 제청권 인정.지방자치단체장및 지방의회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법시행뒤 첫선거로 선출된 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함.
  • 철도/지하철/염치없는 무임승차 늘어(생활개혁 이것부터)

    ◎작년말 개표 없애자 얌체족 기승/서울역 「구간초과표」 하루 2백건/철도/작년 17만명 적발… 벌과금 3억대/지하철 철도와 지하철 이용객 가운데 무임승차를 하는 「얌체족들」이 점차 늘어나 관게기관이 골치를 앓고 있다. 「도둑승차」로 생긴 손실액은 철도의 경우 개표·집표과정이 생략된 지난해 12월10일부터 31일까지 새마을호·무궁화호·통일호 등 각종 열차에서 모두 4천7백62건에 2백85만3천5백50원이나 됐다.지난 한달동안만도 7천5백44건에 4백17만9천6백원이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하철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서울 지하철공사는 지난해 무임승객 17만2천3백11명을 적발,1억6천8백80여만원의 벌과금을 징수했으며 정액권 불법이용자 2천5백59명으로부터 2억1천1백여만원을 거둬,모두 3억8천여만원을 회수했다. 이들 얌체족들은 지하철의 경우 표검사를 하지 않는 점을 악용,버젓이 무임승차를 하거나 구간이 초과된 표를 내거나 일반인이 학생용승차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철도의 경우에도 타고 내릴때 개표·집표를 하지않는 점을 악용,단거리 승차권을 구입해 장거리를 가거나 아예 어린이용 할인 승차권을 끊어 승차하는 손님이 부쩍 늘고 있다. 지하철공사의 한 관계자는 『인력부족으로 일일이 단속을 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얌체승객들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청과 서울지하철공사측은 무임승차가 끊이지 않자 지난달 28일부터 무임승차를 하다 적발되면 구간요금외에 별도의 추가요금을 철도는 종전 0.5배에서 3배로,지하철은 2배에서 30배로 대폭 올렸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철도청은 지난해 5월24일부터 새마을호승객들에 대한 개·집표를 하지않는데 이어 같은해 12월10일부터는 무궁화·통일·비둘기호등 모든 열차에 대해서도 종착역에서의 표검사를 하지않고 있다.종착역에 도착한 승객들이 역무원에게 표를 확인받느라 기다리는 등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다. 서울역에 내리는 승객만 하더라도 구간초과 위반행위가 하루에 2백여건에 이르고 있다. 서울역 이선현여객계장은 『승객들이 놓고 간 승차표 집표함을 정리하다보면 영등포역까지만승차가 가능한 표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있으며 고속버스표도 종종 발견된다』면서 『행선지 중간역까지만 차표를 끊은뒤 나머지 구간은 무임승차하는 승객들의 경우 집표를 하지않기때문에 적발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역 허기도역장은 『무임승차로 인한 연간 손실액은 약 5천여만원정도에 이른다』면서 『시민들 스스로 법을 지키려는 자세가 아쉽다』고 강조했다.
  • 전국구 의석/정당 득표율따라 배분/3∼5%이상 정당 대상

    ◎여야합의/투·개표 전산화 근거마련키로 여야의 정치관계법 협상대표 6인은 7일 국회의 전국구의석을 지역구 당선자위주의 비율이 아닌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득표율이 3∼5%인 정당까지 1석을 주되 그 이하는 배분하지 않기로 했다. 여야는 또 투·개표를 전산화하는 문제와 관련,선관위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일부지역부터 이를 실시할 수 있도록 법률에 근거를 마련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밖에 지방선거는 투표소에서 개표를 실시하고 대선과 총선은 지금처럼 별도의 개표소에 표를 모아 개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기지개 켜는 6공출신 각료모임 「육중회」

    ◎강영훈 전총리 재직기간중 장관 38명이 멤버/신년모임서 6명 「참일꾼상」 포함/공무원 24명 공개표창… 동정 활발 강영훈전총리 시절의 각료 모임인 「육중회」가 최근 활발한 활동에 나서 주목된다.강전총리의 총리재직기간은 6공때인 지난 88년12월부터 90년12월까지.조순전경제부총리와 최호중전외무·이한동전내무장관등 그 당시 각료를 지낸 38명의 인사들이 육중회 멤버이다. 새정부들어 과거정권의 핵심 인사 몇몇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6공출신 각료모임도 주춤하는듯 했으나 지난해말 사정분위기가 약해지자 움직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이들 가운데 육중회가 가장 먼저 기지개를 켜고 있는 셈. 육중회는 27일 저녁 서울 남산소재 모 음식점에서 신년 모임을 갖고 하위직 모범공무원 24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특히 6명에게는 자신들이 제정한 「참일꾼상」을 수여했다.육중회는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행사를 세번에 걸쳐 했지만 자체 행사로 끝냈다.이번에는 밖으로 알리려는 노력을 보여 뭔가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참일꾼상 수상자는 모두 6명.도봉구청 미화원 박병일씨가 「환경정화상」을,부산지방경찰청 지형식씨가 「민중의 지팡이상」을,경북 선산국민학교교사 박재영씨가 「사도상」을 각각 받았다.이어 노원구청 김남식씨가 「친절봉사상」을,여수지방해운항만청 안영일씨가 「횃불상」을,부산우체국 황상순씨가 「우편봉사상」을 수상했다. 육중회는 지난해말에도 연말이웃돕기,과학기자재보내기,사랑의 쌀나누기,LA교민성금등을 각 언론사에 기탁하기도 했다고 이 모임의 총무인 김용래전총무처장관이 전했다.김전총무처장관은 서울시환경미화원 후원회도 만들어 어려운 근무조건속에 있는 환경미화원들의 경조사와 자녀들의 교육을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친옐친당 제1당 부상/러 지역구선거

    ◎옐친,“총선 문책” 보좌관 해임/미,투자협정 체결 등 개혁파 본격 지원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 12·12 총선에서 친옐친계의 「러시아의 선택」이 지역구 선거에서 56석을 획득,정당지지투표에서 1위를 달렸던 극우파 자유민주당을 제치고 제1당이 됐다. 지역구 선거개표가 96.44% 완료된 16일 하오 현재 정당지지투표에서 14.74%를 얻어 38석을 배정받는 「러시아의 선택」은 지역구를 합쳐 모두 94석을 차지함으로써 전국구에서 67석,지역구에서 11석 등 모두 78석을 얻은 자민당을 따돌렸다. 극우민족주의 정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민당은 정당지지투표에서 가장 많은 22.44%를 얻었다. 또 정당지지투표에서 13.23%를 획득,31석을 배정받는 공산당은 33개 지역구에서 승리,모두 64석을 차지했고 8.56%의 지지투표를 얻어 29석을 배정받는 농민당은 지역구에서 26석을 획득,모두 55석을 거머쥐었다. 한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이번 총선결과와 관련,수석 법률 보좌관 알렉산드르 코텐코프와 오스탄키노 TV(일명 독립국가연합 TV)사장 브야체슬라브 브라긴등 2명을 해임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옐친 정부는 앞서 15일 세르게이 스탄케비치를 러시아통일화해당에 가담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정치고문직을 해임하는등 이번 총선 패배와 관련 내부 분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16일 러시아의 피폐된 경제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켜 주기 위한 우주개발과 투자에 관한 협정들을 체결했다.
  • 러 극우­공산계/개혁정책 수정 요구/“옐친 강행땐 불신임 모색”

    ◎부총리 등 주요각료 해임도 촉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총선에서 1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극우민족주의자와 공산주의자들은 14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에게 개혁정책의 대폭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극우 자유민주당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이날 총선후 첫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차기대통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옐친정부내 개혁파 인물들의 해임을 요구했으며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당수도 시장개혁이 지속된다면 옐친정부를 불신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리노프스키는 회견에서 『이제 옐친의 개혁정책을 개혁해야 할때』라며 개혁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와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대러시아의 부활이라는 선거공약과 관련,지리노프스키는 『옛소련 가맹공화국들에 대한 원유와 가스공급을 중단한다면 그들은 러시아연방에 다시 참여하기 위해 애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민주당은 개표가 3분의2이상 진행된 14일 현재 두마(하원) 전체의석 4백50석중절반을 뽑는 정당지지투표에서 23.9%의 지지를 얻어 확고부동한 제1당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공산당은 12.8%의 지지로 개혁정당인 「러시아의 선택」 13.6%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당투표외 나머지 절반인 지역구 2백25석에 대한 직선제 투표에서는 상당수의 후보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당별 득표율을 예상하기엔 아직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 옐친,개혁행보 고민/총선참패 개혁진영 “사면초가”

    ◎중도파 전멸로 연대세력 없어/「우파연 결성」 대응책마련 부심 총선결과가 극우 민족주의자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민당의 압승으로 굳어지면서 개혁진영들은 엄청난 충격속에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중이다.이번 총선의 가장 큰 특징은 크게 ▲극우민족주의 및 공산당 계열의 약진 ▲개혁세력의 퇴패 ▲한때 급진개혁의 유력한 대안으로 기대됐던 중도파들의 몰락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시민동맹을 비롯한 중도파,소브차크 상트페테르부르크시장과 가브릴 포포프 전모스크바시장등이 이끄는 온건개혁파들이 전멸하다시피함으로써 새의회는 완충장치 없이 극우,극좌 양대 세력이 맞부딪치는 양상을 보이게됐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초연한 자세를 유지했던 옐친대통령은 14일 현재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있다.그는 지금 가이다르부총리가 이끄는 「러시아선택당」등 급진개혁파들과 손을 잡고 소위 급진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 등장한 우파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점진개혁쪽으로 정책수정을 할 것인지 심각한 기로에 서있다.지리노프스키는 조기개표결과가 나온 직후 가이다르,부르불리스,추바이스부총리등 경제각료들과 코지레프외무장관등의 경질을 요구하며 개혁정책의 우익으로의 대선회를 요구했다.여기에 맞서 가이다르측은 현재의 개혁정책을 고수하기 위해 민주개혁세력들로 「반파시스트」연합전선의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맞서고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나타난 개표결과로는 범개혁 연합전선이 형성된다 하더라도 전체의석의 3분의 1선을 크게 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있다.이들은 공산당과도 연대할 뜻을 밝히고 있으나 공산당이 이에 응할지는 회의적이다.반대로 지리노프스키가 공산당,농민당등 우파 대연합을 결성할 경우 의석 과반을 쉽게 넘을수있다.설사 공식적인 연합전선 형성이 안되더라도 사안에 따라 우파세력들의 표연합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민주대연합 시도가 반드시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수도 없는 형편이다. 지리노프스키가 선거운동 기간중 내세운 공약들은 국내정책에서 경제분야에 국가역할 확대,즉 식품공급·주택건설·중공업등 제분야에서 국가역할을 확대하고 외교정책에서는 군대증강,구소련국경내 러시아제국건설등 주변 나라들이 들으면 충격적인 내용 일색이다.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등 발트해 3국은 15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선거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한때 러시아제국의 수중에 있었던 노르웨이·핀란드등 북구제국도 지리노프스키 파장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옐친대통령이 결국 정국안정을 위해 외교정책을 제외한 국내정책에서는 우파들의 요구를 일부수용할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분석들이 나오고있다.옐친측은 지난번 최고회의를 무력해산시킬 때만해도 「개혁=선」,「보수=악」이라는 정치적 논리가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 것으로 믿었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이제 이런 등식은 국민들 사이에 설득력을 잃었음이 이번 선거로 입증된 셈이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새 의회출범에 앞서 단행될 개각에서 옐친대통령이 적어도 경제등 국내정책쪽에는 우파들의 입장을 반영시킨 인선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들의목소리를 무시하기에는 「블랙 선데이」(검은 일요일)의 충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가이다르가 퇴진할 경우 이는 지난 2년간 러시아땅에서 추진돼온 급진개혁 실험이 결국 실패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볼수있다.
  • 러 총선/극우파 제1당 확실시/25%득표로 선두… 공산당도 급부상

    ◎개혁파,「반파시스트연」 추진/중반 개표집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총선결과가 극우정당인 자유민주당이 선두를 달리고 공산당이 급부상하는 양상으로 윤곽이 잡혀가면서 친옐친진영은 13일 개혁정책을 지키기 위해 「반파시스트연합전선」구축을 모색하고 나섰다. 예고르 가이다르 제1부총리는 이날 『우리는 협력가능한 모든 세력과 반파시스트연합전선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제1야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유민주당과의 제휴 가능성은 부인했다.반면 비아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자유민주당이 극적인 슬로건을 내걸지 않는다면 이들과도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총선 실시 이틀뒤인 14일 현재 총투표의 23.51%가 개표된 상황에서 비공식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24.53%의 지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러시아의 선택은 자유민주당에 뒤이어 14.46%로 2위를 달리고 있고 공산당은 11.31%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이밖에 반옐친 성향의 농민당과 러시아 여성이 각각 8.83%,야블린스키의 야블로크그룹 6.7%,러시아통일화해당 6.18%,민주당이 5.58%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의 선택」을 포함한 친옐친 정당들은 전체득표율이 20%인데 반해 반옐친 정당들은 40%를 기록하고 있어 개혁정당들은 전체득표율에서도 반옐친 세력에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 옐친과 협력 용의/지리노프스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12일 실시된 러시아총선의 초반 비공식개표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자유민주당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13일 보리스 옐친대통령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러시아 신헌법 통과/60% 찬성/총선선 친옐친당 고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의 새헌법안이 12일 러시아전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통과됐다고 비아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대변인과 알렉산드르 이반첸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발표했다. 코스티코프 대변인은 이날 국영 오스탄키노 TV를 통해 헌법통과를 선언했으며 이반첸코 부위원장도 크렘린측의 발표내용을 확인하면서 전체투표율 53.2%에 새헌법 지지율이 60% 가량이라고 발표했다. 국민투표결과와 관련,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제1부총리는 오스탄키노 TV에 출연,『이제 정부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새헌법안은 오는 96년에 대통령선거를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행정부는 그때까지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새헌법을 채택하기 위한 국민투표와 새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은 12일 러시아 전역 9만4천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돼 국민투표 참가율은 법률적으로 유효한 투표율인 50%를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새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는 전체 유권자 1억7백만명중 50%이상이 참여해 전체 투표자 50%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통과된다. 한편 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에서는 초기개표결과 공산당과 극우파 정당이 예상외로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스탄키노 TV가 투표가 끝난지 5시간만에 전국을 4개 투표권으로 나눠 조사,발표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의 선택」은 우랄·시베리아권 한군데서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 텔레비전에 방영된 극동지역 개표결과에 대한 예비조사에 따르면 극우민족주의자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주당은 블라디보스토크 51개 지역구에서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부분적인 집계결과 자유민주당은 두마 전체 의석 4백50석의 절반을 뽑는 정당투표에서 21%의 지지를 얻어 19%에 그친 러시아의 선택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정당의 뒤를 이어서는 공산당이 12%로 3위,야블린스키가 이끄는 친개혁정당 야블로크그룹이 11%의지지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독일 ZDF방송의 출구여론조사는 러시아의 선택 등 친개혁정당이 하원 두마투표에서 51% 얻고 반개혁정당이 36%,기타 소그룹이 11%의 지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ZDF는 이 조사에서 친개혁정당이 반드시 친옐친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이좌파,지자체장선거 압승/결선투표/로마 등 주요도시 9곳 석권

    ◎내년 조기총선서 집권가능성 【로마 AP AFP 연합】 이탈리아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구공산당 후신인 좌익계의 좌익민주당(PDS)이 극우및 우파 정당을 압도,로마를 포함한 9개 주요 도시의 시장직을 장악한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전국 1백29개시의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최종 개표 결과,좌익민주당은 로마와 나폴리·제노바·베네치아·트리에스테등 이탈리아 5대도시와 스페치아와 페스카라·살레르노·카세르타등 4개시를 각각 석권했다. 신파시스트 정당인 이탈리아 사회운동당(MSI)과 북부 연맹등도 각각 5개시 및 2개시의 시장직을 차지했으나 5대도시를 모두 좌익민주당에 내주어 지난달 하순에 실시된 1차투표에서의 선전이 크게 빛을 잃었다. MSI는 이탈리아의 전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손녀인 알레산드라 무솔리니(30)와 당수인 지아프란스코 피니가 기대와는 달리 나폴리와 로마에서 각각 패배함으로써 심리적 타격이 컸다. 특히 PDS가 북부연맹의 아성으로 간주된 제노바와 베네치아·밀라노에서 승리를 거둔 것도괄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킬레 오케토 PDS당수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감격해 하면서 PDS가 여세를 몰아 내년 봄의 조기 총선에서도 압승,사상 최초로 집권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구공산계의 약진은 동독의 붕괴와 냉전 종식등 국제정세의 격변과 파시스트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이같은 분석은 좌익의 물결을 막을 방파제로 간주됐던 기민·사회등 두 중도파 정당의 패퇴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이번의 1,2차 투표는 기민·사회당 등 2차대전 이후 이탈리아 정당을 지배했던 양대 중도파 정당이 퇴조하고 좌파와 극우및 우파 정당의 득세가 뚜렷해,이탈리아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양극화되고 있음을 여실히 반영했다.
  • 뉴질랜드:상(세계의 개혁현장:36)

    ◎개방정책 9년… 국제경쟁력 확보/수입허가제등 정부규제 철폐 열흘간의 꼼꼼한 부재자투표 검산끝에 천금같은 1석을 건져 국민당과 짐 볼저 총리가 집권을 계속하게 된 총선거 이야기로 뉴질랜드는 여태 떠들석하다.그러나 드라마틱한 개표 전말이나 항용 있을법한 선거 뒷얘기로 화제가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선거가 모두 끝난 지금 뉴질랜드인들은 「개혁」의 앞날에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상 최후의 낙원」으로 회자되는 뉴질랜드에서 뭐가 부족해 개혁 운운 한다는 것인가.「낙원의 개혁」이란 말 만큼이나 어울리지 않은 견강부회는 아닌가. 그러나 이는 뉴질랜드를 잘 모르고,또 국제경제의 냉혹함을 간과한 데서 나온 의문이다.뉴질랜드는 물론 지상 어느 나라보다 낙원의 가능성이 많은 나라임은 분명하나 이 나라의 경제는 30년 넘게 많은 난제에 둘러싸여 왔었다. 바깥 사람들한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뉴질랜드의 개혁은 지난 84년부터 시작되어 9년의 연륜을 안고 있다.지난 90년을 경계로 정치적 색채가 다른 양대정당이 정권을 주고 받았지만 「반동적」전환 대신 개혁의 질과 양이 한층 높아졌다.뉴질랜드 국민들도 예상하지 못한 초당적 개혁주의를 읽을 수 있으나 그보다 문제의 심각성을 먼저 일러준다. 지난 85년까지 30년동안의 뉴질랜드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4%로 24개 선진국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9%에 아주 뒤진다.2차대전 이전엔 우리들의 인상에 심어진 그대로 생활수준이 짝을 찾기 어려울이 만큼 높았으나 세계상황이 일신하면서 뉴질랜드 경제에 찬바람이 불어닥쳤다.60년에 창설된 OECD에 73년 가입이 허용되긴 했지만 현 멤버중 가장 뒤늦을 뿐 아니라 그후에도 평균미달의 경제성적이 거듭돼 말석으로만 밀려나기에 바빴다.가입당시 선진국그룹 평균치의 1백3%였던 뉴질랜드의 1인당소득은 90년 80%로 내려 앉아 있었다. ◎시장경제 왜곡 복지정책 대수술/물가 2%내 억제… 성장률 급성승 이곳 경제의 큰집이던 영국이 쇠퇴일로를 걷고,농산물 수요처인 유럽시장이 자기들끼리만 통합한 데다 딴곳들도 관세장벽을 높이 세우고,석유파동까지 겹치는 등 뉴질랜드 경제난의 이유는 숱하다.그러나 이런 외적인 사정을 들먹이지 않고 자국의 산업보호와 근로자 고용확보를 위한 경제전반에 걸친 과다한 정부 개입과 통제를 문제의 뿌리로 지목하면서 개혁의 문이 열렸다. 세계인들이 우러러보는 뉴질랜드의 사회복지는 결국 국가사회주의의 산물로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왜곡,변질시켜 왔었다.복지우선의 좌파적 노동당 정부가 반세기 넘는 이 통제경제 지향의 전통을 깨고 탈규제,자유화의 기치를 쳐들었다.외환관리와 이자율에 대한 통화규제를 풀고 자유변동환율로 바꿨으며 수입허가및 할당제를 축소시켜갔고 관세율도 차례로 인하했다. 대외개방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키우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이같은 보호장치 제거는 당연히 실업자를 양산했고 금방 효과도 나타나지 않아 노동당은 90년 총선에서 참패,보수적인 국민당에 정권을 넘겼다.그러나 국민당은 탈통제의 시장경제 체제를 강화했을뿐 아니라 노동당이 손대지 못한 부분까지 개혁의 메스를 들이댔다.농업과 철강업에 대한 정부보조와 세금감면을 철폐,선진국 모델감이 됐고 육로 항공 항만 등 교통과 전기통신사업의 민영화및 대외개방을 실행했다. 수입품에 관세인하가 계속돼 올 상반기 평균 11%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의류제품을 마지막으로 수입허가제가 완전 폐지됐다.실업률과 경제성장율 수치에 연연하는 대신 인플레 억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중앙은행의 기능을 물가상승 2% 이하 통제라고 아예 법에 명시해버렸다. 국민당의 개혁은 뉴질랜드의 성역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보장,의료급부,교육지원 등 국민복지에까지 이르렀다.수치와 금액으로는 크게 표가 나지 않지만 개인의 책임분담 의식을 복지정책에 도입하고자 한 점은 획기적인 방향전환이었다.뉴질랜드의 정부세출은 국내총생산의 40%로 우리의 배나 되는데 지난해 경우 사회보장 등 세부분의 국민복지비용이 세출 전체의 70%,1백10억달러에 달한다.이곳 정부의 목표는 복지비용및 정부세출의 증가를 경제성장률 이하로 막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서 급부율 하향조정과 부대조건 추가의 악역이 등장할 차례인데 국민당이 이를 맡았다.선진국 경제가 침체로 빠져들 무렵 「선진국답지 않게」 급진성향의 개혁정책을 펼쳤던 뉴질랜드 경제는 서서히 양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80년대 평균 0.4%였던 성장률이 지난해 2.9%로 올랐고 올해는 3.8%가 예상돼 OECD평균을 3배 가까이 웃돌 전망이다.80년대말 15%였던 물가상승률이 1.3%로 낮아져 일본과 겨루게 됐다.92년 재정적자도 90년의 절반인 국민총생산 대비 2%로 떨어졌다. 단지 91년말 10.8%였던 실업률이 지난달 아직도 9.7%에 머물렀긴 하지만 18개월째를 맞는 뉴질랜드의 이례적인 경기회복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그럼에도 낙승하리라던 국민당은 구차한 부재자투표 검산으로 신승,해외토픽감이 되고 말았다.경제선정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3년새 48%에서 37%로 추락한 국민당은 지난 6일의 선거에서 배우고 깨달을 점이 많을 것이다.그러나 국외자에게는 『국민당의 지지기반이었다가 이번에 등을 돌린 중산층이 정부의 개혁팀을 「면도날 갱」으로 불렀다』는 사실이 주목됐다. 집권당의 고전은 역으로 그간의 개혁이 건성이나 시늉이 아니었다는 반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대만국민당 지방선거 승리/예상 뒤엎고 단체장 23석중 15석 획득

    ◎득표율은 하락 【대북 AP 로이터 연합】 대만 집권국민당은 27일 실시된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에서 안정적 승리를 거둠으로써 40여년의 일당독주를 견제하려던 야당의 거센 공세를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23개 지역의 시장과 현지사를 새로 뽑은 이번 선거의 최종개표 결과 국민당은 15명의 후보가 당선된 반면 당초 10명이상 당선을 기대하던 제1야당인 민진당은 6명이 당선되는 데 머물렀으며 무소속후보가 나머지 2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국민당은 정치적으로 중요성이 큰 대북현 지사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지난 89년 지방선거 때보다 당선자수가 1명이 더 늘어난 것이며 민진당측의 경우는 지난번과 같은 당선자를 내는 데 그친 것이다. 민진당측은 다만 자당의 전체득표율이 38%에서 41%로 늘어난 데 반해 국민당 득표율은 53%에서 47%로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안으로 삼고 있는 입장이다. 허신양 민진당당수는 『이같은 결과는 국민당의 승리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다당제가 확고히 뿌리를 내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운행 모든열차 집표 안하기로/철도청

    철도청은 24일 다음달 10일부터 이미 시행중인 새마을호에 이어 무궁화·통일·비둘기호 등 모든 열차에 대해서 집표(집표)과정을 생략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철도청의 이번 조치는 지난 5월25일부터 행정쇄신 방안의 일환으로 새마을호 승객에 대한 집표 및 검표를 생략한 결과 여객들의 호응은 물론 인력절감의 효과까지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철도청은 당초 무궁화·통일·비둘기호에 대해서도 새마을호와 같이 개표(개표)까지 생략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새마을호에 비해 승객수가 훨씬 많은 이들 열차에대해 개표구를 항상 개방할 경우 승객들의 동시 승차에 따른 사고발생과 아울러 열차를 잘못타는 등의 승객불편이 우려돼 개표는 계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 “이 조기총선 수락”/기민당수/우익선 참피총리 사임 요구

    【로마 AP 로이터 연합】 부정부패 스캔들로 얼룩진 기민당(DC)과 사회당 등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집권당들은 지난 21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좌우익정당들에 대패한 것으로 23일 개표결과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미노 마르티나졸리 DC당수는 오스카르 루이기 스칼파로 이탈리아대통령에게 DC가 조기총선을 수락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라이 이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우익의 신파쇼정당인 이탈리아 사회운동(MSI)당수 지안프랑코 피니는 전통집권당의 패배를 예상,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한편 즉각 총선거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개표가 완료된 로마,나폴리,팔레르모 등 6대 도시에서는 지난 50년간 연립정부에 참여해온 DC가 1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으며 MSI와 공산당 후신인 좌익민주당(PDS) 및 북부연맹 등과 같은 좌우익 정당들이 득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마시의원 선거의 경우 우익 MSI는 31%의 지지를 획득했으며,좌익 PDS는 18.2%,DC는 12%의 지지표를 얻었는데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후보들이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 득표를 못해 대체로 좌·우익정당소속인 1,2위 득표자들만이 오는 12월5일 제2차 결선투표에 나서게 됐다.
  • 뉴질랜드 집권당/과반수 겨우 확보

    【웰링턴 로이터 AP 연합】 뉴질랜드의 집권 국민당이 17일 지난 6일 실시된 총선의 부재자투표 개표결과 1석을 추가함으로써 과반수획득에 간신히 성공했다고뉴질랜드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한 선거관리도 국민당이 부재자투표 개표이전 제1야당 노동당에 뒤처졌던 와이타키지역에서 52표의 근소한 차로 역전했다고 밝혔다. 국민당은 지난 총선에서 일부지역의 부재자투표 개표전에 총 99석의 의석중 49석을 차지하는데 그쳐 연립정권을 구성하거나 소수정권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컸으나 이날 1석을 추가함으로써 향후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뉴질랜드 집권당/관반수의석 실패/총선 결과

    【웰링턴 AFP 로이터 연합】 6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짐 볼저 총리가 이끄는 집권 국민당과 제1야당인 노동당이 모두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함으로서 향후 정국은 확실한 집권당의 부재로 정부 구성등을 둘러싸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실시된 투표 공식개표 결과 총 99석의 의회의석중 국민당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부진한 득표끝에 과반수에 못미치는 49석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야당인 노동당은 46석,그리고 좌파인 동맹연합이 2석,신생 뉴질랜드 제1당이 2석을 얻었다. 한편 뉴질랜드 유권자들은 이날 의회선거와 함께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단순 과반수를 따지는 현행 영국식 선거제도를 포기하고 총 득표율을 반영한 독일식 비례대표제로 변경하는 제안에 다수의 찬성표를 던졌다.
  • 박철언의원 등 석방안 부재 스케치

    ◎민자반란표 최대 30표선… 당지도부 “당황”/청와대,일단 안도… 이탈표 규모에 신경 민자당내 민정계의원들의 이탈표 여부로 커다란 관심을 끌었던 박철언·김종인의원의 석방결의안이 25일 국회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이날 투표결과는 박의원의 경우 가1백4·부1백59·기권6·무효4표이며 김의원은 가1백15·부1백51·기권5·무효2표로 나타났다.하지만 당초 우려대로 민자당의원중 상당수가 반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되자 당지도부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다.민자당은 표결에 앞서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최근 민주계 유성환의원이 김윤환의원을 비난한 발언이 민정계의 「집단반발」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표단속에 심혈을 기울였었다. ○…이날 표결의 하이라이트는 민자당내 민정계의원들의 이탈표 규모. 김의원의 경우 민자당의원중 투표참가자 1백69명에서 지도부 방침에 따라 부표를 던진 1백51명을 뺀 18명이 일단 항명을 한 것으로 분석.그러나 기권및 무효표(7표)를 지도부방침에 소극적 저항한 민자당표로 보고,대신 야당의원 7명이 부표에 가담했을 경우 반란표는 25명선에 이른다.여기에다 무소속의원중 민자당입당이 확정적인 4∼5명은 부표를 던졌을 공산이 커 이를 합치면 산표를 던진 민자당의원은 최대 30명으로 늘어난다.물론 이것은 민자당으로서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산술적 계산이다. 그러나 민자당의 해석은 다르다.일반적 투표관행상 기권및 무효도 부표에 가깝게 봐야하며 야당이 민자당입장에 동조했을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주장한다.이럴 경우 반란표는 산술적 이탈표 18명 가운데 7명을 뺀 11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따라서 이것은 최소반란표 숫자이기도 하다. 박의원도 이런 계산방법을 적용하면 최대 25명선에 이르지만 민자당주장대로 할 경우 산표는 제로에 가깝다. 물론 이것 또한 비현실적인 분석이라는 지적이 높다. ○…투표결과 김의원이 박의원보다 많은 동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박의원에 대해서는 아직도 섭섭한 마음을 갖고있는 의원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귀띔. 이날 투표에는 정수 2백99명중 26명이 불참,2백73명이 참여했으며 외유금지령까지 내렸던 민자당은 소속의원 1백71명중 황인성총리와 이날 새벽 모친상을 당한 최병렬의원 등 2명만 불참. 투표에 앞서 유수호의원은 제안설명에서 박의원을 오늘의 김영삼대통령을 탄생시킨 3당합당의 주역으로,김의원은 독립운동가의 후예로 각각 지칭하고 특히 『박의원의 90노모는 지금도 식음을 전폐하고 눈물로 지샌다』고 석방결의안 통과를 읍소. 한편 민자당 지도부는 상임위원장및 간사단을 총동원,이날 아침까지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며 설득작업을 전개. ○…청와대는 석방요구안의 부결에는 안도하면서도 일부 민자당의원의 이탈표 숫자를 놓고 그다지 편치 않은 분위기.그러나 긴장감이 도는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낮12시30분쯤 개표결과가 나온 직후,민자당과 관계자등으로부터 전화 또는 메모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반응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주돈식정무수석은 표결결과에 대한 대통령의 심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고,이경재대변인은 논평을 요구받고 『아는게 없다』고 답변을 유보. 한편 민자당의 한 원내관계자는 개표결과가 나오기 직전 본회의장에서 박의원에 대한 예상을 찬성 90표,반대 1백65표로 계산했는데 이것이 청와대로 보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한의대생 수업복귀 어제 투표서 결정

    「전국한의과대학 학생연합」은 19일 서울 경희대에서 지난 18일부터 실시한 수업복귀여부에 대한 찬반투표의 개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이상 찬성으로 수업에 복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학생연합은 전국 11개대학 한의대생 가운데 2천5백90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1천8백83명이 수업복귀에 찬성했다. 수업복귀일은 대학별로 결정키로해 내주부터 각대학별로 수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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