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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열·타락 대학선거에 새바람/서울대 선거비용 제한 배경

    ◎“캠퍼스도 금권 판친다” 자성서 출발/후보기호도 없애… 다른 대학 뒤따를듯 서울대생들이 총학생회장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 총액제한등 「선거혁명」을 선언하고 나선것은 기성세대의 선거와 비슷하게 과열·타락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학선거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참신한 발상으로 보인다. 대학총선등에서 후보진영등이 당선에 지나치게 집착,향응등이 난무하는등 젊은이 고유의 페어플레이 정신이 실종돼가고 있다는 자기반성의 단면이라는 풀이다. 학생들로 구성된 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공개한 내용은 돈안드는 선거를 골간으로 하고있다. 선거시행세칙에 후보별 선거자금이 8백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못박고 후보들로부터 선거자금 수입및 예상지출내역서를 제출하도록 하고있다. 그동안 총학생회장단 선거에서는 학원선거의 순수성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이 쓰여왔던게 사실이다. 더욱이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에 당선되면 재임기간에 관리하는 갖가지 자체 수입등 엄청난 예산을 집행할 수 있어 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가 「이권」과도무관하지 않다는게 대학가의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이때문에 많은 선거비용이 든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나 서울대 학생들이 선거에서 총액제한 뿐만아니라 선거운동기간중 1주일에 한번씩 자금의 입출금 내역을 선관위에 보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고 선관위에서는 이미 일정한 양식의 「공식」 회계장부까지 만들어 각 선거운동본부에 배포한 상태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결산보고 양식에는 선거자금의 모집경로까지 명시하도록 되어있다.이날 공개된 각 후보들의 수입내역서에도 자금을 지원한 후원자의 이름과 액수가 상세히 적혀있다. 학생들은 또 「최고의 직접민주주의의 장」으로 자부하는 대학선거가 후보들의 이미지에 좌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후보기호를 과감히 폐지했다.유권자들로 하여금 「누구를 왜 찍으려 하는가」에 대한 고민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홍보물의 화려함도 사라지게 됐다.선관위는 정책자료집·팸플릿·신문 등 각종 홍보물의 부수및 종류는 물론 인쇄도수까지 구체적으로 제한해두고 있다.대자보를 게재하는 위치도 지정됐다.현란한 홍보물로 눈길을 끌기보다는 내실있는 정책을 제시하라는 뜻이다. 지지유세자의 지정에도 제한이 생겼다.종전에는 학생운동출신의 유명인사나 전직 학생회간부등이 종종 등장했지만 이제는 현재 재학중인 일반 학부생만 가능토록 했다. 이번에 신설된 당선취소제도는 더욱 획기적이다.선거기간중 부정행위를 벌인 사실이 개표후 3일 안에만 드러나면 당선을 취소할 수 있게 됐다.과정이야 어떻든 당선만 되면 끝이라는 안이한 사고방식이 설자리를 잃게 됐다. 선거유세 도중 상대방을 비방하면 선관위원장이 즉석에서 이를 지적,대중에게 공개하는 제도도 도입됐다. 선관위는 이같은 제도의 시행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선거시행세칙을 명문화하고 선관위 자체의 위상도 높였다.후보들이 「룰 미팅」을 통해 임의로 규칙을 조정하던 관행에 제동을 걸고 선관위를 유일한 유권해석기관으로 못박은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이날 선관위가 도서관에 내건 선거시행세칙 대자보 앞에 모여들어 관심을 보였다. 대자보를 읽어본 강종수군(23·기계공학 4년)은 『진작에 이같은 제도가 도입됐어야 한다』며 『이처럼 깨끗한 선거를 통해 구성된 총학생회라면 학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더욱 잘 반영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 스리랑카총리 대선승리

    【콜롬보 AP AFP 연합】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총리가 9일 치러진 스리랑카 대통령선거에서 60%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고 10일 스리링카 관리들이 밝혔다. 개표가 90%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집권당인 인민동맹당(PA)의 쿠마라퉁가 총리는 총득표수의 62.2%인 4백69만표를 획득,2백71만표를 얻은 통일민족당 (UNP) 스리마디사나야케 후보를 1백90만표차로 앞질렀다. 스리랑카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될 쿠라마퉁가 대통령당선자는 현재의 행정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와 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할 것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 클린턴 「미온개혁」…미 국민 등돌렸다/미 중간선거 민주참패 원인

    ◎일관성 잃은 외치·잇단 스캔들에 “불만”/민주지배 정치에 대한 변화열망 한몫 8일 밤(현지시간) 미국의 중간선거 개표결과 공화당은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는등 압승을 거두었다.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대승하고 민주당이 참패를 한 원인은 무엇인가. 그 원인은 3가지로 나눠 분석할 수 있다. 첫째는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행정부가 이끌어온 지난 2년의 치적에 대해 미국민이 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본래 중간선거는 현직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의 인기자체가 승패의 주요요인이 된다.이번에도 클린턴 대통령의 인기가 막판에 다소 상승하는 듯했으나 결국 하향곡선으로 끝나고 말았다.클린턴 대통령은 취임직후부터 화이트워터 스캔들과 성추문,그리고 이른바 「아칸소사단」의 잇따른 물의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쌓지 못했고 그의 최대공약인 의료보험개혁은 사실상 물거품이 됨으로써 그의 내정개혁도 벽에 부딪친 것이다. 대외정책에도 일관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물론선거 3주전의 북한핵문제의 타결을 비롯,중동평화구축,아이티사태의 해결등 몇가지 외교적 업적을 올리긴 했으나 전반적인 평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뿐만아니라 지금까지 중간선거에서는 늘 대통령이 소속하고 있는 집권당이 평균해서 상원에서는 3∼4석을 잃었고 하원에서는 23∼24석을 잃어왔다. 이같은 집권당의 마이너스 프리미엄현상이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도와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민주당에 패배를 안겨주었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현역의원들이나 현직 지사등 기성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과 이들의 정치행태에 대한 불만·반발을 들 수 있다. 이번에 선거를 실시한 35석의 상원의원의석 가운데 22석은 민주당소속이었고 13석은 공화당이었다.또한 현직을 은퇴하는 9명 가운데 6명이 민주당소속이었다.이같은 분포는 상대적으로 기성정치인·현직의원에 대한 반감분위기가 민주당측에 더 많은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기성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은 의회가 생산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고 대립과 갈등만되풀이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유권자의 인식이 제도로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 의원의 연속임기제한운동으로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셋째 민주당의 장기적인 의회지배에 대한 거부가 미국민 사이에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아이젠하워 대통령시절인 지난 1954년이후 40년동안 하원을 지배해왔고 상원은 지난 8년간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해왔다.40년간의 일당지배를 종식시켜 「변화」를 추구하자는 공화당의 호소가 상당히 먹혀들어갔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다. ◎공화당 압승이후 미 정국 기류/의회 보수파… 클린턴 시련 불보듯/진보정책 주춤… 재선가도 먹구름 공화당이 사실상 상하원을 장악하고 주지사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둠으로써 클리턴 대통령의 민주당정권은 앞으로 상당한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의회의 지배정당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뀐 대역전현상은 이념면에서는 의회의 보수화색채를 강조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국정운영면에서는 공화당과 타협을 하지 않으면 한치도 움직이지 못하도록 족쇄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클린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방식은 지난 2년과는 사뭇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등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입법 뒷받침을 받으려면 공화당의 의회지도부와 협의를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는 의회의 통과를 확보하려면 클린턴 대통령이 당초 추진하려한 노선이나 방향과는 상당히 달라지더라도 이를 감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민주당의 진보적 정책이 의회와의 타협과정을 통해 공화당의 보수노선과 혼합되어 본래 의도한 모습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대안으로 변하더라도 감수해야 되는 것이다. 이같이 타협이 가능한 성격의 입법이면 좋지만 사회보장확대,낙태허용,국방비대폭삭감,의료보험개혁등 양당간에 입장이 상이한 정책들은 행정부와 의회의 교착상태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지난번 부시 대통령시절처럼 공화당행정부와 민주당지배의 의회가 대립할 경우 정치는 한걸음도 움직이지 못한 채 또다시 법안제출→부결,입법조치→거부권발동등 악순환의 쳇바퀴를 돌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둘째는 클린턴 대통령의 96년도 재선을 위한 정치기반이 상당히 취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이는 결국 그의 재선도전을 무산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권자의 민주당정권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도 그렇지만 대규모 대통령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는 「빅 스테이트」의 주지사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것은 클린턴 대통령의 96년 재선가능성을 크게 낮춘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의 거물 쿠오모 현지사가 패배한 뉴욕주,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아들인 부시2세후보가 당선된 텍사스주,피트 윌슨 현지사가 당선된 캘리포니아주등 「빅3」주가 모두 공화당의 수중으로 들어간 것은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기반에 결정적 위협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셋째 미의회의 보수화 혹은 민주당의 중도화현상이 이번 선거결과로 촉진되고 이에 따라 클린턴 행정부의 각종 시책이 이같은 이념적 분위기속에서 입안되고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의회의 보수색채강화는 국방비의 대폭적 삭감에 제동을걸 가능성이 없지 않고 그동안의 진보적인 인권외교정책에도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미의회가 공화당의 장중에 들어간다 해도 클린턴 행정부의 구체적인 대외정책이나 통상정책이 당장 변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 참패 민주 자중지란… 공화 잔칫집/미 중간선거 개표 이모저모

    ◎“클린턴과 협력”… 승리한 공화 여유/가주 이민규제법안 반대시위 비상/중산층·30∼40대 유권자 민주 외면 미국 중간선거가 사실상 선거혁명으로까지 불릴 만큼 상하원은 물론 주지사선거에서까지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나자 8일밤 공화당 선거사무실이 마련된 워싱턴의 르네상스호텔은 축제분위기로 들뜬 반면 민주당 선거본부측은 무거운 침묵에 휩싸여 상가집을 방불케 했다. 공화당측에서는 속속 들어오는 당선 소식에 즉석에서 댄스파티를 벌이며 기뻐하는데 비해 민주당측에서는 선거상황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식은 피자를 앞에 놓고 한숨만 쉬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환호하는 공화당이나 침울한 민주당 모두 이번 선거 결과가 클린턴 행정부의 지난 2년간 국내 치적에 분노한 유권자들의 심판 결과라는데는 한가지 의견을 보이는 모습. ○“그는 미국대통령” ○…공화당이 상하 양원과 주지사선거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백악관과 민주당 진영에서는 패배를 인식하면서도 이에대해 애써 초연해하는 모습. 개표 결과에 대한 백악관의첫반응은 대변인 디 디 마이어가 전했는데 『클린턴 대통령은 의회가 누구손에 있건 또 누구든지 그와함께 일하기를 원하면 같이 일하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클린턴대통령은 해낼 것이다.그게 그의 일이고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며 한때에는 민주당원이지만 결국은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다』라는 것. ○…또한 민주당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한 선거결과를 놓고 민주당원들간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막판 8일동안 벌인 선거유세가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 않은 것이라는 비난성 푸념이 나오기도. 낙선한 사람들은 『수백만달러를 들인 텔레비전 선거유세등이 제대로 유권자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클린턴 대통령을 민주당원으로 끌어들여 표를 잃게하는데 작용케 했다』고 패인을 지적. ○…공화당원으로 상원 원내총무인 봅 돌 의원은 『미국인들은 우리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줬다』면서 『유권자들은 우리가 대통령과 같이 일할 것을 기대하는 것이지 「그를 잘라버리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승리속에서도 다소 겸손한 분석을 내리기도. 그는 또『우리는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해나가길 원한다.왜냐하면 한 시대에 대통령은 한사람뿐이기 때문』이라고 밝혀 다수당으로서 대통령과 정쟁을 하기보다는 협조할 것이라는 좋은 인식을 유권자에게 심어주기위해 애쓰는 모습. ○…투표장 출구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은 혼탁한 선거 운동과 관련해 공화·민주 양당을 모두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조사 대상인 유권자의 3분의2가 다이안 페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과 경쟁후보인 공화당의 마이클 허핑턴이 상대방을 불공정한 방법으로 비난했다고 지적. ○뉴욕증시 상승세 ○…공화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선거가 진행된 이날 월스트리트의 주가는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30대 공업주 평균지수인 다우 존수 평균치는 21.87포인트가 증가된 3천8백30.74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거래는 1천1백18개 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1천61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래 총량은 2억8천9백10만주로 집계됐다. 한편 달러시세는 이날도 하락을 계속,대 엔화비율이 전날 1달러당97.35엔에서 97.11엔으로 떨어졌으며 대 마르크화 비율도 1.5170마르크에서 1.5092마르크로 떨어졌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뉴욕주 주지사에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의 조지 패터키 후보가 당선되자 4선을 노리던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인 마리오 쿠오모 주지사 진영은 초상집 분위기. 공화당 출신인 줄리아니 뉴욕시장의 쿠오모 지지 선언으로 고전을 겪어야 했던 패터키후보 진영은 이날 개표 초반부터 패터키후보가 근소한 표차지만 리드를 계속해나가자 『바이 바이 쿠오모』를 외치며 승리를 자신하기도. 2%정도의 우세를 계속 유지,마침내 쿠오모 후보를 물리친 패터키 후보는 이날 맨해튼 힐튼호텔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본부에서 당선수락연설을 통해 『변화를 선택한 뉴욕주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새로운 가능성의 뉴욕을 건설하는데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남·북부 성향 분석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에 참패를 당한 경과를 놓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남북의 성향차이를 놓고 분석한 내용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지적되기도. 전통적으로 북부는 공화당성향을 보여왔고 남부는 민주당성형을 보여 왔었으나 이번 선거 결과에서는 남부에서 조차 유권자들이 공화당으로 돌아선 것이 민주당의 입지를 더욱 좁혀다는 분석인 것이다. 즉 민주당이 오랜기간동안 우세를 보여왔던 이유중의 하나가 남부지역의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성향 때문인데 이는 남북전쟁에서 패배한 남부가 노예해방을 이룩한 공화당을 지금까지 기피해왔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패인은 변화를 바라는 중산층유권자들이 상대진영인 공화당에 그들의 표를 던졌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 연간소득 3만∼5만달러인 유권자들의 과반수가 공화당후보를 지지했으며 이는 90년선거에서 야당이었던 민주당에 대한 이들의 지지를 상회하는 것이다. 또 학력도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 90년 선거에서 민주당은 거의 모든 학력수준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고졸미만이나 대학원이상의 학력을 지닌 유권자들에게서 주로 지지를 얻었다. 반면 공화당은 고졸이나 대졸학력의 유권자표를 다수 획득했다. 또 연령상으로는 중간에 속하는 30세에서 44세사이 유권자의 절반이상이 공화당에 투표,지난90년의 42%에 비해 껑충 뛰어 올랐다. ○…8선 하원의원인 뉴트 깅리치 공화당 수석부총무(조지아주)는 민주당의 벤 존스전의원을 꺾고 9선 고지에 안착한 뒤 일성으로 『공화당이 40석 이상의 리드를 지켜 54년 이후 처음으로 하원을 장악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이 이제 하원의장직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호언. 그는 이어 그동안 소수당 원내 총무의 역할에서 벗어나 하원의장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싶다고 희망의 일단을 피력. ○「금권선거」 무위로 ○…2천7백만달러 (2백16억원)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선거자금으로 사용,상원선거사상 최고액수를 선거운동비로 뿌려댄 마이클 허핑턴후보(공화)는 엄청난 물량 공세를 폈으나 민주당의 현직 상원의원 다이앤 페인스타인에게 간발의 차이로 낙선. 허핑턴은 캘리포니아주 남부지역및 농촌·강변지역 등에서 선전했으나 막판에 한불법이민자를 자신의 자녀들을 돌보는 보모로 고용한 사실이 들통나 유권자들이 외면했다는것. ◎재선성공 김창준의원/동양인으론 처음… 60% 지지 압승 한국계 정치인 김창준 하원의원(55·공화·미국명 제이 킴)이 8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의 에드 테이지 후보를 누르고 재선된 김의원은 『저의 압승은 한국교민과 아시아계 미국인의 승리』라는 당선소감을 밝히고 『교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그는 로스앤젤레스,샌 버나디노,오렌지 카운티의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연방하원 41선거구에서 6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압승했다. 그의 당선은 경제적 부의 「아메리칸 드림」을 정치적으로 승화시켜 미국내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높였다고 할수 있다. 김의원은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당선됐으며 선거구가 공화당 강세지역인데다 초선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 당선이 예상됐었다. 연세대를 졸업한후 지난 61년 미국으로 건너온 김의원은 남가주대학 공대에서 토목공학과 환경공학을 전공했다.그후 지난 77년 「제이킴 엔지니어링」이라는 설계회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전문직원 1백50명의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접시닦기 아르바이트등 어려운 시절을 극복하고 정치인으로 성공한 김의원은 부인 김정옥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그는 이번 재선으로 지난해 자신의 회사인 제이 킴 엔지니어링의 돈을 선거자금으로 유용했다고 선거법 위반혐의로 연방정부의 조사를 받은 불명예를 말끔히 씻은 셈이다.
  • 미 공화당 압승/중간선거/40년만에 상·하원 모두 장악

    ◎주지사도 민주보다 11석 앞서/클린턴 개혁­재선 타격 【워싱턴=이경형특파원】 8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이 40년만에 처음으로 하원에서 다수당 자리를 탈환하고 상원 역시 8년만에 다수당 위치를 되찾는 한편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을 완전히 따돌리고 압승하는 등 사실상의 선거혁명을 이루었다. 이에 따라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와 함께 정책을 펴나가야 하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앞으로 의료보험개혁 등 주요 개혁입법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오는 96년의 대통령 재선 전략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에 압승을 안겨준 이같은 선거결과는 클린턴 대통령의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미국민들의 불만이 표출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표 결과 공화당은 4백35명 전원을 새로 뽑은 하원 선거에서 선거전보다 48명이 늘어난 2백26명을 당선시켜 1954년 이래 처음으로 하원에서 다수당의 위치를 되찾았으며 민주당은 현재의 2백56석에서 크게 준 2백8석 확보에 그쳤다. 또 1백개 의석중 35석을 개선하는 상원에서도 공화당은 22석을 휩쓸어 이번에 개선 대상이 아닌 21석까지 합쳐 상원내 총의석 수를 53석으로 늘렸다.공화당의 종전 의석수는 44석이었다.반면 민주당은 13석 당선에 그쳐 종전보다 9석이 줄어든 47석으로 상원내 소수당의 위치로 전락했다. 이밖에 36개 주지사를 새로 뽑는 선거에서도 공화당은 25개주에서 승리한 반면 민주당은 11개주에서의 승리에 그쳐 주지사 수에서도 24년만에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지르게 됐다. ◎김창준씨 하원의원에 재선 8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김창준 연방하원의원(공화당)의 재선이 확정됐다. 김창준의원은 초반 개표결과 압승이 확실시됨에 따라 개표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날 밤11시30분쯤 승리를 선언했다.
  • “경수로 「한국표준형」 지원” 첫 확인

    ◎크리스토퍼­한 외무 뭘 논의했나/북·미수교 인권·무기수출 해결뒤/「동북아 다자안보대화」 공식 지지 9일 열린 한·미 외무장관회담은 북·미 핵타결이후 북한이 합의사항을 완전히 이행해 나가도록 양국간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고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개표가 진행된 공화당우세의 미국 중간선거결과를 언급해가며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대한방위공약은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북핵합의이후 간간이 거론돼온 주한미군감축등 미국 안보정책변화 가능성과 관련한 한국민의 불안감을 씻어주려는 발언으로 파악된다. 또 크리스토퍼장관은 향후 예상되는 북·미관계개선의 속도를 남·북관계개선 속도와 맞추겠다고 밝혔다.이는 북한이 미국과의 한반도문제 협상에서 남한을 배제시키려 획책할 소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아울러 북·미관계개선 과정에 한국이 소외되고 있다는 한국측 불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이와 관련,크리스토퍼장관은 회담에서『오는 12일부터 평양에서 시작되는 북·미간 전문가회담등 일련의 대북교섭과정에서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며 미­북간 합의실천에 남북관계의 진전이 필수적임을 지적했다. 특히 대북수교문제와 관련,크리스토퍼장관은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며 제반현안이 해결되기까지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접근하겠다』고 한승주장관에게 다짐했다.「제반현안」이란 북한의 무기수출통제문제,인권문제,남북대화에의 성실성문제등을 지칭하는 것이다. 양국 외무장관은 그동안 경수로지원을 둘러싸고 한·미간 이견이 노출됐던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교환했다.즉 미국측은 경수로의 형과 관련,「한국표준형」을 처음으로 언급,확약해주었고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도 서로 확인했다.이날 회의에 미국측이 북한핵협상의 대표인 갈루치핵대사,국무부 경제차관,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등을 배석시킨 것도 이같은 미국측의 다짐에 신뢰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대체에너지 지원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책임진다』가 아니라 『미국의 책임아래 처리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이는 대체에너지비용을 경수로지원기구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미정부의 정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향후 한·미·일간의 「경수로회의」에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양국장관이 이번 북·미간의 합의를 「북한핵문제 해결과정의 시작」이라고 규정,북한이 합의사항을 철저히 그리고 완전히 이행하도록 국제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도 시선을 끌고 있다.이 발언은 주로 『북·미간 합의가 전반적으로 미흡했다』는 미국과 한국내 여론을 고려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회담의 부수적 성과의 하나는 미국이 한국이 제의한 「동북아다자안보대화」(NEASED)를 공식적으로 지지키로 한 대목이다.이는 미국이 한반도 주변국외교에 있어서 한국의 입지를 넓혀주겠다는 것으로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있어 미국이 한국의 구상에 동참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 최다 선거비용 2천억원/미 상원출마 허핑턴 후보

    ◎미 중간선거 투표 이모저모/돈 씀씀이 커 “관직 매수” 여론 비등/폴리 하원의장 당락에 관심 쏠려 클린턴 미대통령의 전반 2년을 평가하고 민주당 지배의 의회에 일대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중간선거가 8일 상오(한국시간 8일밤) 미국 50개주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날 투표는 상오6시부터 하오6시까지 12시간동안 실시.뉴욕등 시간대가 가장 빠른 동부지역은 한국시간으로 하오8시에 투표를 시작했고 같은 미국이라도 서부의 캘리포니아는 이보다 4시간 뒤에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율 33% 예상 ○…이번 중간선거의 총 유권자는 1억7천5백만명.이중 3분의1정도만이 실제 투표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 4년전인 지난 90년 선거땐 1억1천만명이 기권하고 6천7백만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투표율 36%를 기록했었다. 이같은 저조한 투표율의 「전통」때문에 민주당과 공화당은 공히 선거당일 「확고한」지지자를 「확실하게」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을 최고의 전략으로 삼고 있다. ○상오 8시 출구조사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을 표본추출해 투표내용을 조사하는 「출구조사」가 전국 각 투표소에서 진행됐는데 이 출구조사는 동부지역의 투표마감(9일 상오8시·한국시간)과 동시에 「투표자 뉴스서비스」팀 소속 언론사들에 의해 공개,정식개표에 앞서 투표결과를 신속히 보도. ○…미네소타주부터 델라웨어주에 이르기까지 드넓은 지역에 바람처럼 나타나 전격적인 선거지원 유세를 벌였던 클린턴대통령은 선거일 전야인 7일밤(현지시간)백악관으로 귀환.그러나 선거일인 다음날 새벽부터 여러 라디오와 TV방송 인터뷰에 『등을 돌리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클린턴대통령은 찬성표를 요구하지 않고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간접적 전략을 채용. 앨 고어부통령 또한 선거일 당일 NBC­TV의 투데이쇼에 나와 『역사적으로 집권당은 중간선거에서 패했지만 나는 그런 역사를 용납하거나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조.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지역은 민주당의 토머스 폴리 하원의장과 무명의 공화당후보 조지 네더커트가 대결하고 있는 워싱턴주의 제5지구. 지난 1일 실시된 두 후보의 지지도는 폴리의장이 45%,네더커트후보가 46%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막판에 로스 페로(92년 대통령선거 당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킨 그는 이번 중간선거 과정을 통해 전국을 순회하며 공화·민주당 후보할 것 없이 자신의 정책과 맞으면 지지를 선언하고 있음)가 네더커트를 지지하고 나서 폴리의장은 30년 정치생활에 가장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셈.폴리 의장이 패배하면 현역 하원의장이 낙선하는 것은 1백34년만에 처음이 된다고. ○…상원의원선거에서 전국적 관심을 모아온 매사추세츠주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민주)과 공화당의 실업가 미트 롬니 후보의 대결은 막판에 케네디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버지니아주에선 이란 콘트라 스캔들의 주역 올리버 노스 후보(공화)와 민주당의 현역인 찰스 롭 의원이 각축을 벌여왔으나 6일 발표된 여론조사는 롭 의원이 39%를 얻어 31%에 그친 노스후보를 앞지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92년 선거 때보다 후보들의 돈 씀씀이가 18% 증가,미국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쓴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그 중에서도 가장 돈을 많이 쓴 후보는 공화당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다이앤 페인스타인 상원의원(민주)에 도전한 마이클 허핑턴 후보로 지금까지 2억4천만달러를 쏟아부었다고.허핑턴후보는 선거초반에 페인스타인을 앞지르는 듯 했으나 후반에 들어서면서 처지기 시작. 또 가장 많은 돈을 끌어모은 후보는 이란 콘트라 스캔들로 유명해진 올리버 노스로 상원에 출마하면서 1천7백60만달러를 모금,지난 90년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이 세운 기록에 10만달러가 모자라는 액수를 기록했다고. 한편 후보들의 돈씀씀이가 워낙 커 『돈으로 사랑은 살 수 없어도 자리는 살 수 있다』는 말이 나도는 등 일단의 선거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지사 선거에서는 뉴욕주의 마리오 쿠오모 현지사(민주)가 초중반의 우려를 극복,지금은 공화당의 조지 파타키후보를 10대 13으로 따돌리고 있다는 것. 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두 아들이 각각 출마하고 있는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는 민주당출신의 주지사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으나 현지사들이다소 유리한 것으로 평가.텍사스주지사에 출마한 조지 부시2세 후보는 6일,자신은 2년전 아버지 부시가 대통령선거에서 실패했던 잘못을 결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시대통령 시절의 잘못도 비판. 현재 정당별 주지사의 분포는 민주당이 29개주,공화당이 20개주이며 1개주는 무소속 출신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오는 96년 재선 여부는 물론 여러가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인가가 판가름나게 되는 클린턴 대통령으로선 보다 중도적인 양당제 스타일의 정국운영이 불가피해졌다고 워싱턴의 정치분석가들이 지적. 이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이 승리하든 내년부터 의회는 전반적으로 보수화할 가능성이 짙으며 따라서 클린턴 대통령도 자신의 당초 생각보다 더 우익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클린턴 대통령이 한층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
  • 초유의 「각료 전원 해임 건의안」 표결 안팎

    ◎여/“부결 당연”/야/실망 역력/「우려할 수준의 이탈표」 없어 안도/민자/「반란표 기대」 무산에 서둘러 퇴장/민주 ▷본회의◁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 투표를 벌인 28일의 국회 본회의는 황낙주의장이 5분쯤 늦게 입장한 것을 야당측이 물고늘어지는등 초반 팽팽한 긴장감과 신경전속에 진행. 민주당측은 부총무단 7명이 국무위원 3∼4명씩 역할을 분담,해임건의안 제출에 따른 제안설명을 했으며 투표시간을 의식,짧게 설명하거나 유인물로 대체해 23명에 대한 제안설명을 30여분만에 종료. 이어 하오2시45분부터 시작된 투표는 일부 여당의원들이 기표소 커튼을 가리지 않고 기표하거나 기다란 투표용지를 접거나 말지 않은채 들고나와 야당의원석에서 이를 「공개투표」라고 항의하고 여당의원들도 고함으로 맞서는등 한때 혼탁한 분위기. 투표에는 재적의원 2백99명 가운데 2백94명이 참가했으며 이종근의원(민자당)은 와병으로,최영한(민자당)·한화갑(민주당)·정몽준의원(무소속)은 외유로,김진영의원(신민당)은 지방에 내려갔다가 귀경이 늦어 불참. ○…이날 표결결과는 여야 모두에 거의 이탈표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 민자당 1백75,민주당 97,신민당 15,새한국당 1,무소속 6명이 참가한 이날 표결에서 최형우 내무부장관에 대한 해임안이 찬성 1백18,반대 1백71표로 나타나 반대가 제일 적었으며 서청원 정무1장관은 반대표가 1백86표로 가장 높게 나와 인기있는 각료임이 입증. 최내무부장관 다음으로 해임안 찬성표가 많은 국무위원은 이총리로 1백16표가 나왔고 이병태 국방이 1백14표,김우석 건설 1백12표등의 순으로 집계. ▷민자당◁ ○…이날 표결에서 모든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우려할 만한 수준」의 이탈표 없이 부결처리되자 『당연한 결과』라고 크게 안도하는 모습. 당 지도부는 투표전까지 초조감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소속 감표위원들로부터 중간보고를 받은 뒤부터 희색. 그러나 최형우 내무부장관 등 몇몇 국무위원에 대해서는 4표 미만의 이탈표가 나온것으로 분석되자 다소 곤혹스러워하기도. 민자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차례로 열어 이탈표의 출몰 가능성을 단속. 김종필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마땅하지 않은 대상이 있을 수도 있고 혹시 변화를 바라는 생각이 있더라도 대통령에게 조용히 건의할 일』이라고 강조.김대표는 이어 『여당에 있는 이상 휩쓸려 의사표출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잡음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 당 지도부는 이와 함께 시·도지부장및 상임위별로 단합모임을 갖고 저인망식 표단속을 이중으로 전개. ▷민주당◁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총리에 이어 최내무·이국방부장관등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잇따라 부결되자 민주당의원들은 실망을 금치 못하는 표정. 이국방부장관에 대한 표결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퇴장하자 뒤를 이어 절반 이상의 민주당의원들이 자리를 빠져 나가 본회의장은 썰렁한 분위기. 이대표는 표결결과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회가 국무위원들을 그대로 용납한 처사는 여당의원조차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의 심각한 민심동요를 깨닫지못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피력.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최두환 부총무는 통일부총리와 외무·내무부장관의 해임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생략하고 단상을 내려와 신기하 원내총무와 한때 설전. 최부총무는 민주당 총무단 회의에서 홍재형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제안설명 전문을 읽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해당부분만 읽기로 했으나 이를 생략한 것.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최부총무가 최형우장관의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고 의심의 눈총. ▷청와대◁ ○…이탈표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 안도하면서 『당연한 귀결』이라고 반응. 한 관계자는 『표결결과가 말해주듯이 야당측의 해임건의안 제출은 정치공세임이 드러났다』고 말하고 『현상황에서 갈아치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국민적 정서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 이 관계자는 『다만 전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제출되고 표결처리 됐다는 것 자체는 정치권과 정부가 성수대교 붕괴참사를 계기로 마음자세를 가다듬고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라고 피력.
  • 각료23명 해임안 모두 부결/국회 본회의

    ◎「농안법」 상임위안대로 통과/31일부터 대정부질문 운영 정상화 국회는 28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전날 민주당과 신민당및 일부 무소속의원등 1백5명이 제출한 이영덕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모두 부결시켰다. 모든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의 본회의 표결처리는 우리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국무위원 23명의 연기명식 무기명 비밀투표에서는 출석의원 2백94명 가운데 이총리에 대해 가(가) 1백16,부(부) 1백74,기권 4표가 나왔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등 나머지 국무위원들도 개표 결과 과반수를 훨씬 넘는 1백71∼1백86표의 부표가 나와 모두 해임건의가 무산됐다. 이날 표결에서는 일부 국무위원들에 대한 여당의 반란표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으나 표결 결과는 대부분의 국무위원이 참석한 민자당의원 1백75명의 투표수를 넘는 부표를 얻어 의외의 결과는 빚어지지 않았다.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2백99명)의 과반수(1백50명)이상 찬성으로 의결되며 현재의 의석분포는민자당 1백77석,민주당 98석,신민당 15석,새한국당 1석,무소속 8석이다. 국무위원들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부결된데 대해 박범진 민자당대변인은 『당연한 귀결』이라면서 『앞으로는 생산적인 국회를 운영하자는 정치개혁정신에 맞춰 진지하게 국정운영에 임할 것을 민주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대변인은 『다수의 민자당의원들이 부결시켰지만 국민과 역사는 가결로 선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국민과 함께 김영삼정권에 분노하고 성수대교및 충주호 유람선사고의 영혼은 눈을 감지 못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여야는 이날 해임건의안이 처리됨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본회의를 속개,대정부질문에 들어가기로 해 지난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뒤 계속 공전되던 국회는 다음주부터 정상화된다. 그러나 민주당은 29일 이기택대표의 기자회견에 이어 31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을 통해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대한 정부의 수사축소및 책임자 처벌 미흡등을 집중 추궁할 태세여서 정치적인 대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국회는 다음달1일 발효될 「농수산물 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찬반토론 끝에 상임위안대로 통과시켰다.
  • 핀란드 EU가입 57%지지/국민투표/의회비준 확실시

    【헬싱키 로이터 AFP 연합】 핀란드 유권자들은 16일에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핀란드의 유럽연합(EU)가입을 과반수의 지지로 찬성,12개국 EU가 내년부터는 북유럽 및 러시아접경으로 확대될 발판이 마련되었다. 핀란드가 국민투표에서 EU가입을 지지한데 이어 스웨덴 및 노르웨이 양국도 오는 11월 EU가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핀란드 국민투표의 최종 개표결과는 찬성 57%,반대 43%로 나타났으며 유권자 4백만명중 74%가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 이번의 국민투표는 핀란드가 1917년 러시아에서 독립한 이후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 투표였던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핀란드 의회 의원의 과반수는 국민투표의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의회가 핀란드의 EU가입을 비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행정구역 개편지역 내년 모의선거 실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자치선거에 대비,내년 1월 제2차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투표구 조정을 마친 뒤 일부 지역에서 모의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선관위 직원뿐 아니라 주민들도 참여하는 모의선거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의선거는 전국의 몇 개 면을 표본으로 골라 광역및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등 4개 지방선거를 한꺼번에 할 계획이다. 선관위는 이 모의선거를 통해 ▲후보등록서류 접수절차를 비롯한 후보등록 업무전반 ▲선거홍보물의 발송방법 ▲투·개표 방법 ▲투·개표에 걸리는 시간 ▲그에 따른 투·개표함 소요량등 선거사상 처음으로 이뤄지는 4개 선거 동시실시에 따른 선거관리상의 문제점을 미리 파악,보완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 동광양시­광양군 통합/주민 평균 85.2% 찬성

    동광양시와 광양군의 재통합이 이뤄지게 됐다. 8일 내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실시된 통합을 위한 주민의견조사 개표 결과 하오 9시10분 현재 동광양시 69.7%,광양군 92.8%등 평균 85.2%의 찬성률을 보여 통합이 사실상 결정됐다. 이로써 통합시는 1단계 33개지역과 울산시·군을 포함해 35개지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달성군 대구편입 확정/주민 80% 찬성투표

    경북도는 7일 2단계 행정개편에 따른 달성군의 대구시편입에 대한 주민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투표 참가자의 80%가량이 편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가 이날 하오 6시까지 도착한 2만3백61가구의 투표용지에 대한 개표를 실시한 결과,하오 9시 현재 8천3백9표가운데 79·6%인 6천6백16표가 찬성했다. 도는 최종 개표결과 주민 50%이상이 찬성하면 달성군의회와 경북도의회의 의견을 수렴,이달안에 달성군의 대구시 편입을 내무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 지자체선거준비 착실히(사설)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회국정감사에서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자치제 4대선거의 관리준비문제를 점검한것은 시기적으로 성급한 일이 아니다.8개월이 남아있지만 사상초유의 4대선거 동시실시이고 규모 또한 사상최대라는 점만으로도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에는 결코 긴 기간이라 할수없다.선관위는 지금부터 공명선거속의 성공적인 지자제출범을 위한 관리준비를 착실히 해나가야 할것이다. 내년의 지자제선거는 시도지사에서부터 군의원에 이르기까지 5천4백여명의 지역대표를 뽑는 엄청난 정치행사다.투개표의 관리에 소요되는 총1백만명의 인원을 확보하는 문제만도 보통일이 아니다.일용인부나 자원봉사자도 모집해 활용한다지만 미리미리 정교한 실행계획을 만들고 점검보완해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다.선거인명부작성,투표용지와 인쇄물제작등 방대한 관리업무는 행정부처의 협조와 필요한 예산의 확보등이 가능하도록 충분한 시간여유를 두고 해나가야 할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준비가 이런 단순히 사무적인 차원에만 그쳐서는 안될것이다.지자제의 튼튼한 뿌리를 박고,공명한 선거로의 개혁도 함께 이루어내기 위한 종합적인 기획과 관리,집행계획이 준비되어야 한다.선관위는 그런 기획관리와 집행감독의 총사령실 구실을 해야 할것이다. 지자제선거는 달라진 정치환경에서 치러지는 본격적인 전면선거다.그동안의 몇차례 보궐선거에서 정치개혁입법에 따른 새로운 질서가 적용되었지만 이번에는 확실하게 정착시켜야한다.그러나 지방행정권을 확보하기위한 지자체선거는 1년단위로 연이어 있을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 되기때문에 격렬한 여야대결을 불러올 것이다.엄격한 새 선거법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과열,혼탁,탈법의 낡은 선거병폐가 재연될 우려도 있다.그렇게되면 지자제와 정치개혁의 성공적인 정착은 둘 다 실패하게 된다.선거의 전과정을 감독·관리하는 선관위의 확대된 권한과 책임을 다해야할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미 선관위는 나름대로의 계획을 국정감사에서 밝히고있다.선거관리체제의 정비와 선거법안내및 관리요원훈련,그리고 집중적 계도와 홍보활동등의 단계적 활동계획을 설명했지만 탁상공론이라는 지적도 있었다고 한다. 우리 역시 선관위의 개방적인 자세와 적극적인 사명감,그리고 정치개혁의 강력한 소신이 필요하다고 본다.행정부의 관리업무협조는 물론,정당과 정치권,그리고 유권자와 시민단체들을 공명선거로 결속시키는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필요하면 능동적으로 입법이나 예산증액도 요청해야 한다.기획단계에서부터 각계각층을 광범위하게 참여시키는 토론회와 공청회의 개최도 건전한 지자제인식과 공명선거기반조성에 효과가 있을것이다.
  • 북 해군 후방 기습전력 강화/해참총장 국감답변

    ◎잠수함 등 공격용 함정 증강/신형 지대함 미사일도 개발/지방선거 투표구 1월까지 조정/선관위 국회는 6일 운영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단체및 기관에 대한 7일째 국정감사를 벌였다. 이날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과다 시비,해군력 증강 대책,세무비리 척결 방안,경륜실시와 체육복권발행의 적정성,지하수 오염대책등 현안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내무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김석수선관위원장은 『내년의 지방자치선거에 대비,교통과 생활권,투표인의 편의및 4개 동시선거의 투표소요시간등을 감안해 내년 1월까지 선거인수 과소투표구를 통폐합하고 과다투표구는 분구하는등 투표구 조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내년 지방자치선거에 필요한 인력은 약 1백4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내년 3월까지 사무보조요원과 감시단속요원,투개표 종사자등 선거관리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해군본부에 대한 국방위 감사에서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북한은 최근 구축함,공기부양정,잠수함등 공세전력 건조와 신형 장거리 지대함유도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등 외해작전능력과 후방기습상륙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이에 따라 해군은 조기경보능력을 향상하고 예상되는 도발에 대한 대응모델을 정립하는등 전시전환체제태세를 유지하고 특히 서북도서지역의 방어태세 보강등을 통해 초전즉응전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총장은 『해군의 지휘통제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C4(지휘통제)참모부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총장은 그러나 『해군은 지난 1일 현재 병력 2천여명이 모자라 30여척에 이르는 구형 전투함정을 관리대기하도록 조치했으며 2000년을 기준으로 장교와 하사관 2천5백여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공보위의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유도재공단이사장은 『경륜에서 사행심을 억제하기 위해 베팅상한액을 1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울산 시·군통합 확정/주민투표/양산 5개읍면 부산편입 가결

    【울산·양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시·군 도농통합을 위한 주민의견조사서 개표결과 울산시가 93%,울산군이 67%의 찬성으로 통합이 사실상 확정됐다. 1일 상오 9시부터 울산시 3개 구청과 울산군청에서 각각 실시된 시·군통합을 위한 주민의견조사서 개표결과 울산시는 투표참가자 17만3천14가구(전체 22만3천4백35가구)의 93%인 16만9백30가구가 찬성했으며 울산군은 투표참가자 3만5천8백89가구(전체 5만2천4백10가구)의 67%인 2만4천1백54가구가 찬성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또 부산시에 편입되는 양산군내 장안·기장읍과 일광·철마·정관면등 동부 5개 읍·면의 주민의견조사서 개표결과 투표참가자 1만5천1가구(전체 1만9천8백41가구)의 78.8%인 1만1천8백18가구의 찬성으로 부산시 편입이 확정됐다.
  • 강화·옹진군­김포군 검단면/인천편입 사실상 확정

    ◎주민 75% 찬성투표 【수원=김병철기자】 직할시 광역화를 위한 정부의 2차행정구역개편계획 추진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경기도가 29일 강화·옹진군과 김포군 검단면지역의 인천시 편입여부를 묻는 주민의견조사 투표를 실시한 결과,주민의 75.5%가 찬성해 이들 지역의 인천시 편입이 사실상 확정됐다.따라서 앞으로 경북 달성,경남 양산,울산군의 대구·부산·울산시로의 편입여부를 묻는 주민의견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강화군 전지역과 대부면을 제외한 옹진군,그리고 김포군 검단면등 3개군지역 3만3천25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민의견조사 개표결과,밤 12시 현재 투표에 참가한 2만2천10가구 가운데 무효표 4백73표를 제외한 2만1천5백37표가 편입에 찬성했다. 강화군은 77.7%인 9천8백27명,옹진군은 88.4%인 3천9백60명,김포군 검단면은 56.1%인 2천4백72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무부는 이에 따라 해당 지방의회및 경기도의회의 의견을 수렴한뒤 관련법 마련과 국회의결을 거쳐 내년 2월말까지 경계조정 작업을 마무리할방침이다.
  • 가 퀘백주선거/「분리독립」 정당 압승/1백25석중 77석 차지

    ◎퀘벡당,9년만에 집권/분리논쟁 확산될듯 【몬트리올 AP AFP 로이터 연합】 캐나다 퀘벡주의 지방의회 선거에서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퀘벡당이 12일(현지시간) 집권당을 누르고 압승,9년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함으로써 수십년 동안 내연하고 있는 이 주의 독립논란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12일 실시된 퀘벡주 의회선거의 비공식 개표결과 야당이었던 퀘벡당이 총 1백25석중 77석,여당이었던 자유당이 47석,분리민주행동당이 1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당에 대한 지지를 묻기 위해 의회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일반투표에서는 퀘벡당 47.1%,자유당 42.7%를 득표해 퀘벡당에 대한 지지율이 당초 예상에 훨씬 미치지 못했으며 자유당을 약간 넘어선데 불과했다. 자크 파리조 퀘벡당수는 이날밤 승리를 자축하는 당대회에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다』며 내년에 퀘벡주의 분리 여부를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퀘벡당에 대한 지지도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는데 대해 독립여부와 관련해 내용적으로 선거에 승리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자유당의 다니엘 존슨당수는 이날밤 선거패배를 인정했으나 『우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해 퀘벡주가 캐나다에 계속 귀속될 것임을 자신했다. 이번 선거결과는 불어권 주민들의 독립여망에 겹쳐 자유당 집권 9년 동안 퀘벡주의 경제상황이 크게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파리조당수는 선거승리를 퀘벡주 독립을 위한 주요 단계로 받아들이고 취임과 동시에 지난 30년 동안 계속해온 독립운동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퀘벡주의 장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 세르비아계/국제평화안 부결/미 등 5개국 강경대응조치 논의

    ◎보스니아내 주민투표 【팔레(보스니아) 로이터 연합】 국제사회가 제안한 보스니아평화안을 놓고 최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거점도시 팔레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투표자의 90% 이상이 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페트코 캔카르 선거관리위원장이 29일 밝혔다. 캔카르 위원장은 이날 하오까지 절반 가까이 진행된 비공식개표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 27∼28일 양일간 실시된 투표에 유권자의 90% 이상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국제평화안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공식 개표결과는 30일 하오쯤 발표될 예정이며 하루 이틀내로 세르비아계 의회가 소집돼 이번 투표결과를 비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또 세르비아계 군인들은 이번 투표에 전원 참가해 만장일치의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의 호언대로 이처럼 부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평화안을 제시한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독일 등 5개국은 이날 부결에 따른 강경조치실시문제를 논의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달초 세르비아계가 평화안을 거부하고 전투를 계속할 경우 유엔의 무기금수조치를 오는 10월15일을 기해 해제할 것이며 무기제재해제에 앞서 미국이 일방적으로 무력사용을 단행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 멕시코여당 총선도 우세/39%개표/하원 29개주·상원30개주 앞서

    【멕시코시티 로이터 연합】 차기 멕시코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된 집권 제도혁명당의 에르네스토 세디요 후보는 22일 이번 선거는 깨끗하게 치러졌다고 강조하고 대통령 경선자들에게 멕시코를 21세기국가로 만드는데 동참하라고 제의했다. 세디요 후보는 이날 본부당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이제는 경선자를 정적이 아닌 국가건설의 동반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대통령 선거는 이날 밤 (현지시간) 개표가 39% 진행된 가운데 세디요 후보가 득표율 48.06%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상하원선거에서도 집권제도혁명당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선거관리기구인 연방선거위원회는 밝혔다. 하원선거의 개표가 약 36% 진행된 가운데 집권 제도혁명당은 수도와 31개주 중29개 주에서 우세를 나타냈다.또 상원선거에서도 제도혁명당은 수도와 31개 주 가운데 30개 주에서 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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