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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EU헌법 승인

    |파리 함혜리특파원|스페인 국민들은 20일 통합 유럽의 근간이 될 유럽헌법을 77%에 가까운 높은 지지율로 승인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실시된 역사적인 유럽헌법 찬반 국민투표에서 스페인 국민이 압도적 지지를 보냄에 따라 앞으로 있을 각국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긍정적인 본보기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참여율이 42.43%에 그치는 등 무관심을 드러냈고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 비준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2006년 11월 발효가 목표인 유럽헌법의 앞날은 순탄치않을 전망이다. ●“좋은 선례” 스페인 내무부는 21일 새벽 최종 개표결과 투표자의 76.73%가 찬성,17.24%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발표했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비준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에서 “국민 1400만명이 투표장을 찾아 1100만명이 헌법에 찬성했다. 오늘 스페인 국민은 다른 EU 시민들에게 중대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스페인 국민은 유럽과 미래에 찬성표를 던졌다. 다른 회원국 시민들에게 강한 신호를 보냈다.”고 환영했다. 한편 이날 투표율은 당초 예상보다는 높았지만 1975년 프랑코 장군 사후 민주주의가 회복된 뒤 실시된 역대 투표율중 최하위를 기록, 헌법 자체의 신뢰도는 물론 투표율 제고에 전력 투구했던 사파테로 총리의 대중적 지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길은 험난 첫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하기는 했지만 유럽헌법이 발효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현재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헝가리에서 의회 표결을 통해 이미 비준됐으나 오는 5∼6월 프랑스, 내년 상반기 영국 등 최소 8개국에서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다. 유럽헌법이 발효되려면 25개 모든 회원국에서 예외없이 비준돼야 한다. 하지만 프랑스의 경우 국내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헌법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EU에 거부감이 강한 영국의 여론도 부정적이다. 네덜란드도 부결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꼽힌다. 폴란드와 체코에서는 EU 가입 효과가 기대에 못미치자 통합 회의론이 확산되며 가결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tus@seoul.co.kr
  • 이라크총선 시아파 압승

    지난달 30일 치러진 이라크 총선에서 시아파 정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쿠르드족이 이라크내 ‘제 2의 정치세력’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 권력의 ‘축’은 후세인 정권 시절의 수니파에서 시아파로 빠르게 이양되고 현재의 ‘친미 정권’ 대신 ‘친이란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최종 개표결과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가 이끈 ‘유나이티드 이라크동맹(UIA)’이 48.1%, 온건 시아파 이야드 알라위 현 임시정부 총리의 ‘이라크리스트(IL)’가 13.8%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유권자 1450만여명 가운데 845만여명이 선거에 참여, 투표율은 59%를 기록했다. 시아파인 UIA와 IL의 득표율을 합치면 62%에 이르지만 수니파의 득표율은 0.2%에 그쳤다.UIA는 제헌의원 275명 가운데 132석을 차지, 다수당이 되면서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갖게 됐다. 쿠르드족 양대세력인 쿠르드민주당과 쿠르드애국동맹이 연합한 ‘쿠르드연맹’은 25.7%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70석을 확보, 제2의 정당이 됐다. 반면 미국이 지원한 알라위 총리의 IL은 13.8%를 얻는 데 그쳐, 의석 40석의 소수당으로 전락했다. 이라크내 반미정서가 만만찮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UIA는 제헌의원 275명 중 대통령과 총리를 뽑기 위한 의석 3분의2를 확보하지 못해 연정구성이 불가피하다.UIA의 지도부는 이미 쿠르드동맹과의 물밑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니파의 사드 압델 라자크는 대통령과 총리직은 UIA와 쿠르드동맹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라위 총리도 쿠르드족이 최고위직 중 하나를 차지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했다. 상징적인 대통령 후보로는 쿠르드애국민주동맹(PUJ)의 잘랄 탈라바니 당수가 거론되는 가운데 총리에는 UIA의 일원으로 시아파 최대단체인 ‘이라크 이슬람혁명 최고위원회(SCIRI)’의 압둘 아지즈 하킴 의장과 압델 알 마흐디, 다와당의 이브라힘 알 자파리, 이라크국민회의의 아흐마드 찰라비 등이 오르내린다. 특히 후세인 치하에서 억압받은 SCIRI에는 이란에 망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 새정부는 미국이 우려한 친이란 성향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반미 저항투쟁을 주도했던 강경 시아파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이슬람다와당’도 UIA에 참여, 새정부에 자칫 반미 노선의 기류가 형성될 수도 있다. UIA는 바그다드와 남서부 항구도시 바스라 등 이라크 대도시 지역에서 압승을 거둬, 수니파를 끌어안을 명분까지 챙겼다. 선거를 보이콧한 수니파는 “헌법제정 과정에 모든 정파가 참석하고 외국군의 철수 일정이 제시되면 참여할 수 있다.”고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2명의 부통령 가운데 1명은 수니파의 몫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총선 결과는 당초 10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북부 모술 등지에서 투표함 300여개를 재검표하느라 최종 발표는 늦어졌다. 한편 총선 결과발표가 임박하면서 이라크 곳곳에서는 미군 뿐 아니라 시아파를 겨냥한 차량폭탄 테러도 잇따라 우려되던 종파간 갈등이 드러날 조짐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親이란’ 우세 속타는 미국

    이라크에 종교적 색채가 짙은 ‘친(親)이란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가장 우려했던 상황으로 ‘죽 써서 남주는’ 격이 될 수도 있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전체 투표의 약 40%인 330만표를 개표한 결과 ‘유나이티드 이라크 동맹(UIA)’이 221만 2000표를 얻어 6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UIA는 시아파 최고 성직자인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가 이끄는 종교적 그룹으로 사담 후세인 시절 이란에 망명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총리 후보로는 벌써부터 압델 아지즈 알 하킴이 거론된다. 반면 미국이 총력 지원한 아야드 알라위 총리의 민족화합당(INA)은 57만 9000표를 얻어 17%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아드난 파차지의 독립민주당(IDG) 등 수니파의 득표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아직 60%를 더 개표해야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시스타니의 UIA가 알라위 총리의 INA를 크게 압도하는 것은 뜻밖이다. 선거관리위는 수니파 지역과 쿠르드족의 북부 지역 등에서 개표가 완료되지 않아 지금까지의 결과로만 최종 득표율을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나 UIA의 시아파 지도자들은 이미 쿠르드연맹과의 연합을 전제로 한 대화에 나서는 등 압승을 기정사실화하고 정권인수 작업에 나섰다. 새 대통령과 총리를 뽑기 위해서는 당선된 제헌의원 275명 가운데 3분의 2인 183명을 확보해야 한다.UIA의 최종 득표율은 60% 안팎으로 점쳐지며 쿠르드족의 양대세력인 쿠르드민주당(KDP)과 쿠르드애국동맹(PUK)이 연합한 쿠르드연맹은 이라크에서의 인구비율만큼인 10∼15%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UIA가 쿠르드와 손잡으면 알라위 총리 세력을 배제한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특히 UIA에는 반미 저항투쟁을 이끈 강경 시아파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이슬람다와당’이 참여, 알라위 총리의 실각뿐 아니라 반미 정권이 탄생할 여지도 있다. 사드르는 유세 도중 UIA의 공식 입장과 다른 미군의 철수를 주장했다. 게다가 UIA의 일원으로 후세인 치하에서 억압받은 시아파 최대 단체 ‘이라크 이슬람혁명 최고위원회(SCIRI)’는 이란에 망명한 인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란과 같은 신정(神政)의 가능성마저 100% 배제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UIA가 낸 후보 228명 가운데 성직자는 5명에 불과하고 UIA의 종교 지도자들은 이라크를 성직자에 맡기지는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시스타니와 같은 최고 성직자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또 8월15일 제출된 헌법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되지 않으려면 유권자 3분의 2의 찬성을 얻는 동시에 18개주 가운데 16개주에서 통과돼야 한다. 따라서 3개주에서 다수인 수니파와도 손잡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수니파·쿠르드족 투표배제 의혹

    지난달 30일 치러진 이라크 총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니파와 쿠르드족 유권자들이 의도적으로 투표에서 배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총선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가지 알 야와르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수니파 무슬림들이 상당수 거주하는 “바스라와 바그다드, 나자프에서는 투표 용지가 부족해 수만명이 투표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수니파 무슬림과 기독교를 믿는 쿠르드족이 많이 사는 북부의 모술에서도 투표 용지가 늦게 도착해 수십만명이 투표를 하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 모술주의 쿠드르계 부지사인 카스로 고란은 “모술주 인근 4개 지역에서 제때 투표용지가 도착하지 않아 20만여명이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정당 차원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선관위 직원들이 편법으로 미등록 유권자들에게 투표권을 허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후세인 알 힌다위 선관위 위원장은 두 수니파 주(州)에서 선거 참여자에 대한 살해위협으로 선거준비를 제대로 못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수 없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현재까지 약 100건의 불만사례가 신고됐으며, 이를 조사하기 위해 이라크인 변호사 3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총리와 대통령 등 임시정부 지도부는 각 정파에 새 헌법안 마련 작업 및 선거 결과에 따라 구성될 새 정부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아파 정당들 중에서 실권을 갖는 총리직을, 수니파에서 대통령을, 그리고 쿠르드족에서 제헌의회 의장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야와르대통령 수니파에 화해 촉구

    가지 알 야와르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니파 정당들에 화해를 촉구하며 이라크의 미래를 위해 정치협상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수니파 무슬림인 알 야와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선 “승자도 패자도 없다.”며 새 정부에선 시아파가 총리, 수니파가 대통령, 쿠르드족이 국회의장 자리를 각각 맡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군 철수와 관련해서는 “지금과 같은 혼돈 상태에서 연합군 철수를 요청하는 것은 한마디로 말이 안 된다.”면서도 “올 연말 쯤에는 연합군 중 일부가 철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야드 알라위 총리는 지난달 31일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오랜 전쟁 등으로 갈기갈기 찢겨진 조국을 재건하는 데 모든 이라크인이 힘을 보탤 것”을 호소했다. 한편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가 1일 바그다드에서 1차 수작업 개표 결과를 80대의 컴퓨터로 2차 집계하기 시작한 가운데 당국의 보안정책 완화로 시리아, 요르단과 접한 국경이 다시 개방됐고 국제공항이 정상화됐다. 그러나 한국의 자이툰 부대가 주둔해 있는 북부 아르빌의 번화가에서 1일 주민 신고를 받고 폭탄을 해체하려던 이라크 경호원 2명이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사망했다. 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알카에다 이라크지부는 한 이슬람 웹사이트를 통해 “이라크 전역에 이슬람 깃발이 펄럭일 때까지 미국과 그 앞잡이들에 대한 성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외신 bsnim@seoul.co.kr
  • 시아파 1300년만에 집권 나자프선 촛불켜고 개표 英수송기 피격 10명 숨져

    이라크에서는 31일 개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국 5200여개 투표소에서 1차 집계된 투·개표 결과가 바그다드의 선관위 본부로 통보돼 2차 전자 집계작업에 들어갔다고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다. ●파리드 아야르 선관위 대변인은 31일 현재 개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야르 대변인은 “현재 전국의 투표소들에서 투표 용지들을 확인, 분류하는 1차 작업을 마쳤으며 오늘 중 바그다드에서 2차 정밀 개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투·개표 과정을 국내외 참관인들이 일일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우려와 달리 부정행위는 일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는 30일 전력난으로 촛불을 켠 상태에서 개표가 진행됐다. 아카드 중학교 개표장에서 선관위원 하이데르 체이찬은 “오늘 안에 개표를 끝내야 한다.”며 “개표 결과는 지역 선관위를 거쳐 바그다드로 통보될 것이다. 그때까지 우리는 어떤 결과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결과 집권세력으로 부상이 확실시되는 시아파는 이라크 인구의 60%를 차지하지만 전세계 13억 무슬림 중에선 15%밖에 되지 않는다. 시아파 무슬림은 이란과 바레인, 레바논에서는 주류 대접을 받지만 그외 이슬람 국가에서는 소수파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예언자 마호메트가 632년 사망한 뒤 후계자 승계를 둘러싸고 두 종파로 갈라졌다. 수니파가 혈연과 지연을 벗어나 무슬림에 바탕한 공동체(움마), 즉 신정합일체(神政合一體)를 건설하자고 주장한 데 비해 시아파는 마호메트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를 후계자로 받들자고 맞섰다. 알리의 장남 하산이 사망하자 하산의 동생 후세인이 680년 빼앗긴 칼리파(계위)를 되찾기 위해 반란을 일으켰으나 이라크 중부 카르발라에서 참혹하게 살해됐다.“명예로운 죽음이 굴욕적인 삶보다 낫다.”는 그의 명분은 곧 순교의 명분으로 떠받들어졌고, 시아파의 빼앗긴 주도권에 대한 갈망은 종교분쟁으로 이어졌다. 시아파가 1300여년만에 집권할 경우 이란의 호메이니식 신정정권으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여성의 권리 제한을 골자로 한 샤리아(이슬람법) 도입을 주장하는 등 비슷한 면모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주둔 영국군의 C-130 수송기가 30일 오후(현지시간) 바그다드 북부에 추락, 최대 10명의 병사가 사망했다. 영국군 수송기는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이슬람 무장세력 ‘안사르 알 이슬람’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저공비행 중이던 영국 공군기를 대전차 미사일로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기자 외신 bsnim@seoul.co.kr
  • 이라크 시아파 집권 확실시

    30일 51년만의 첫 이라크 자유총선이 잇단 테러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끝났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1400만명의 등록유권자 가운데 최소한 800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이 60∼7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투표 종료와 함께 개표가 시작돼 결과는 빠르면 4∼5일 후, 늦어도 10일 뒤에는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파인 시아파가 사상 최초로 정권을 잡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투표소와 투표를 마친 이라크인들을 겨냥한 13건의 자살폭탄테러 등 30일 하루에만 테러 공격으로 44명이 숨지는 등 저항세력들의 공격은 집요했지만 이라크의 미래를 자신들의 손으로 결정하겠다는 대다수 이라크 국민들의 의지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이날 영국군 수송기가 바그다드 인근에서 추락해 최대 10명이 숨지는 등 테러가 계속되고 있고 수니파 거주지역의 투표율이 저조한 것 등은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되자 이라크 임시정부와 미국은 “테러세력들은 패배했다.”며 ‘피플 파워’가 이라크 민주화를 앞당기게 됐다고 자축하는 분위기다.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총선 이후 이날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종파와 종족간 단결을 촉구했다. 알라위 총리는 이어 “이번 선거에 참여했든 불참했든 관계없이 모든 이라크인들이 이라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하게 될 것”이라며 새 헌법안 제정 과정에 수니파 이라크인들의 참여를 재확인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이라크軍·警 치안능력 향상 투표율 높고 개표진행 원활”

    장기호 주 이라크대사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과 ‘원활한’ 투표진행의 요인으로 ▲성공적인 통금 실시 ▲원천적인 차량 통제 ▲외부 지원세력과의 차단을 위한 국경 봉쇄 등 ‘3봉(封) 정책’을 꼽았다. 동시에 “이라크 군과 경찰의 치안유지 능력이 향상된 점도 주요한 요소”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규모 폭발 위협이 많았는데 일상 정도의 테러수준을 넘지 않는 등 예상보다 희생이 적었고 우리 교민이나 자이툰 부대, 대사관의 안전에도 이상이 없어 정말 다행”이라고 숨을 돌렸다. 대사관에서 70여m 떨어진 한 학교에 투표장이 설치됐고, 이 지역이 저항세력의 반대파인 시아파 밀집지역인 터라 테러첩보가 입수됐으나 우리 해병대와 미군, 이라크 경찰이 긴밀히 협력해 경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장 대사는 특히 높은 투표율과 관련,“당초 ‘처음으로 실시되는 민주화 선거’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차차 홍보됐고,‘외세에 의한 선거’라는 저항세력의 주장이 ‘주권 활동’이라는 논리에 밀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라크 국민들이 무고한 시민을 분별하지 않는 무차별적인 테러에 염증을 내기 시작했고, 이런 싸움을 종파 이익이나 권력 쟁취를 위한 파벌 다툼으로 인식하면서 선거 지지와 참여 의식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헌의회 구성과 국민헌법 초안 마련, 국민투표 결정 등 연말까지 정치 일정이 산적해 있지만 이번 선거만 잘 마무리되면 이라크 치안이 안정국면으로 가는 큰 계기가 될 것이고 저항세력의 힘도 약화될 것”이라면서 “테러와 납치가 당장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동시에 정치적 안정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임한 지 40여일째를 맞는 장 대사는 “부임 초기 외부 사정을 모르는 답답함이 제일 견디기 어려웠으나 요즘은 다른 나라 대사들처럼 주 3∼4차례는 외부로 돌아다닌다.”면서 “점차 활동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이라크 총선 ‘유혈’…미대사관·투표소 피습

    이라크 총선 ‘유혈’…미대사관·투표소 피습

    이라크의 새 헌법을 제정하고 오는 12월 총선거를 준비할 275명의 제헌의원을 뽑는 역사적인 이라크 총선이 30일 이라크 전역에서 삼엄한 경계 속에 실시됐다.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전국 5200여개 투표소에서 시작된 이날 선거는 바그다드 등 이라크 곳곳에서 저항세력의 산발적인 공격으로 1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혈 폭력사태 속에 치러졌다. 하지만 우려했던 투표 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은 채 오후 5시에 끝났다. 이로써 이라크 현대사상 85년 만에 처음으로 시아파 정권의 출범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2시 현재 총선 투표율이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7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라크 선관위는 투표율이 5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예상을 웃도는 투표율 속에서도 바그다드 내 수니파 거점지역인 이른바 ‘죽음의 삼각주’에서는 투표 개시 뒤 몇시간 동안 투표소를 열지 못했고, 팔루자 등 수니파 도시에서는 투표참가자가 거의 없어 ‘반쪽 선거’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가지 알 야와르 이라크 임시대통령은 바그다드 내 그린존에서 일찌감치 투표를 한 뒤 “귀중한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이라크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투표가 시작된 직후부터 바그다드와 바스라, 바쿠바 등지에서는 투표소를 겨냥한 자살폭탄테러와 이라크 법무장관 자택에 대한 폭탄 공격 등 10여차례의 테러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선거 전날인 29일에도 바그다드주재 미국대사관이 로켓포 공격을 받아 미국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하는 등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21명이 숨졌다. 최종 개표 결과는 7∼10일 뒤 발표될 예정이나 관측통들은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알 시스타니가 후원하는 시아파 정치연합체인 ‘유나이티드이라크연맹(UIA)’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표가 순조롭게 끝나더라도 이는 이라크 민주화를 향한 오랜 여정의 첫걸음에 불과할 뿐이다. 저항세력들의 끝없는 테러를 어떻게 종식시킬 것인지를 비롯해 시아파와 수니파간 대립과 쿠르드족의 자치 문제를 둘러싼 종족간 갈등 등 총선 결과에 관계없이 누가 됐든 풀기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금융노조 위원장선거 부정의혹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부정의혹이 제기돼 개표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김기준(외환은행) 후보와 양병민(하나은행)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렀으나 우리은행 개표과정에서 불법선거 의혹이 불거져 개표작업이 중단됐다. 금융노조는 당초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투표를 할 예정이었으나 홈페이지가 다운돼 수기투표로 전환, 선거를 강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의 투표용지가 10장씩 묶음으로 정리돼 있거나 투표용지들이 10장씩 접힌 상태에서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이들 투표용지의 95%가량이 일방적으로 양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은행은 또 투표당일인 19일 오후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분회별로 투표후 개표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을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측은 우리은행의 이같은 상황이 비밀투표의 원칙에 위배돼 조작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 재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노조측은 “각 영업점에서 투표한 대로 한데 모아 금융노조측에 보냈을 뿐 투표방식이나 특정후보를 지지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개표결과를 보고하라는 공문은 문제 제기 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후보측은 조흥·제일은행 등 18개 금융기관 노조위원장들과 공동명의로 ‘금융노조 임원선거 불법 규탄 성명서’를 내고 “선거가 불법과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데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금융노조의 역사가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용득 전 위원장의 후임을 뽑기 위해 치러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전철 승차권 유효시간 2시간 늘려 5시간으로

    도시철도 승차권 유효시간이 3시간에서 5시간으로 늘어난다.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20일 서울∼천안을 오가는 광역전철망 개통에 따라 이같은 승차권 유효시간 변경 홍보에 나섰다. 현재는 개표 뒤 3시간 유효하며 시간을 넘겼을 때는 구입한 승차권 액수만큼 현금으로 내야 한다. 승차권 유효시간은 순수하게 통행목적으로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적용하는 일종의 과태료다. 따라서 심야 시간대, 특히 먼거리 이동 때 전동차를 이용하다가 잘못 타거나 잠드는 바람에 유효시간을 넘기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객차나 승차구간 안에서 장시간 호객행위를 하거나 장난을 치는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디지털세대 票心’ 이슈로

    ‘디지털세대 票心’ 이슈로

    ‘투표율 제고, 개표 시간 단축 vs 개인정보 유출, 부정선거 시비 우려’ 오는 2008년 18대 총선 때 도입될 전자투표제도에 쏟아지는 기대와 걱정들이다. 전자투표는 50% 안팎을 넘나드는 데 그치고 있는 선거 평균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 혁혁한 공헌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재·보궐 선거에서 총 유권자의 10% 남짓 득표만으로 당선되곤 했던 ‘절름발이 대의민주주의’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으리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비밀투표를 침해할 가능성, 표 매수행위 등 부정선거 시비부터 시작해 개인 정보의 유출 우려와 국가관리 문제점 등 곳곳에 허점이 도사리고 있다. ●언제부터,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중앙선관위원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학생회, 노조, 대학 등 각종 민간선거에서 시범 도입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2006년 교육감,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에 전자투표와 종이투표를 병행 실시하기로 했다.2007년에는 일부 재·보궐선거에서부터 종이투표와 전자투표를 병행하고, 이때 해외 거주자·부재자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투표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전자투표의 본격적인 실시는 2008년 18대 총선부터다. 모든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부재자와 해외 거주자 등은 인터넷으로 투표가 가능하게 된다.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도 본인 확인을 거쳐 전자투표를 할 수 있다. 2012년 19대 총선부터는 아예 안방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도록 인터넷 투표가 전면 도입된다. 물론, 이때도 전자투표와 종이투표는 병행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의 80∼90%가 전자투표를 선택할 것이며 노인 등 일부만이 기존의 종이투표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환영”…득실 셈은 각각 여야 정치권은 일단 원칙적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득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판알을 튕기는 모습이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은 “각종 선거문화를 바꾸고 젊은층의 참여를 제고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능할 것”이라면서 “정당은 일상적으로 인터넷 정당으로 활동해야 하며 디지털 세대의 감성과 코드에 맞는 활동을 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전자투표가 도입되면 20대 초반 젊은층과 노인 등 정치적으로 소외된 약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올라갈 것”이라면서 “노인층은 물론,20대 초반 역시 신보수주의, 실용주의 경향을 띠고 있어 한나라당이 집중 공략하면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보완 개선분야는 산적 무엇보다 인터넷투표가 전면 도입돼 안방에서 투표하게 되면 다른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할 수도 있다. 비밀투표는 사실상 파괴되는 셈이다. 유권자의 투표기록을 국가가 관리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개인 정보의 유출은 물론 대리 투표 등 표 매수행위가 성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다. 중앙선관위 한 관계자는 “유권자에게 고유의 비밀번호와 코드번호를 줄 때 유권자가 선관위에서 부여받은 번호로 접속해 나중에 다시 비밀번호 등을 최종적으로 바꾸도록 해 비밀을 보장할 수도 있고 타인의 강제에 의한 투표를 막기 위해 남이 지켜볼 때에는 가상투표를 하고, 나중에 실제 투표를 하는 방식도 있다.”면서 “이중, 삼중의 보완장치를 2012년까지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박지연기자 youngtan@seoul.co.kr
  • 2008년부터 전자투표…어디서나 ‘한표 행사’

    2008년부터 전자투표…어디서나 ‘한표 행사’

    오는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전자 투표가 도입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유권자는 지역구에 관계없이 전자투표 시스템이 설치된 백화점, 시장, 전철·기차역 등 전국 어디서나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게 된다. 또 2012년 19대 총선부터는 유권자가 투표소에 가지 않더라도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 휴대전화,PDA 등을 통해서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이를 주요 골자로 하는 전자투표 로드맵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권자는 전자투표 시스템이 마련된 투표소에서 전산선거인명부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받은 뒤 지역구와 후보자 정보 등이 기록된 ‘스마트카드’를 발급받는다. 유권자가 카드를 전자투표기에 넣으면 화면에 해당 지역구의 후보자가 뜬다. 유권자는 손가락으로 원하는 화면을 눌러 투표를 마친다. 투표 결과는 은행의 대기 번호표와 같은 형태의 기록지에 출력된다. 선관위는 해킹과 투표조작 등 부정 시비를 막기 위해 전자투표기는 온라인으로 연결시키지 않기로 했다. 개표할 때도 투표소에서 수집한 전자 기록 디스켓을 개표장으로 가져간 뒤 개표하도록 했다. 선관위측은 “선거인명부와 전자투표기가 서로 연결되지 않아 투표 내용이 온라인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없고, 유권자의 스마트카드도 사용 즉시 저장 내용이 삭제돼 누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도 비밀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18대 총선에 앞서 오는 하반기부터 각종 위탁선거와 공직 재보궐 선거 등에서 시범 운영한다.18대 총선에서는 혼란을 막기 위해 기존의 종이 투표도 병행 실시할 방침이다. 선관위측은 “90년대부터 시스템을 연구했고, 이미 2001년 터치스크린 방식의 투표기를 개발했다.”면서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정보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팔 평화협상 새장 열리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9일 자치정부 2기를 이끌 수반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돼 중동평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빠른 시일 내에 아바스 당선자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혀 4년째 중단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협상은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또 아바스의 당선은 40년간 유혈투쟁과 혼돈으로 얼룩진 중동 역사를 새로 쓰게 될 수도 있는 분수령이란 지적이다. 협상의 한 ‘축’인 미국도 아바스의 당선을 적극 환영했다. 모셰 카차브 이스라엘 대통령은 아바스가 중동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스 당선자는 최종 개표 결과 62.3%의 지지를 얻어 20%에 그친 무스타파 바르구티를 4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다른 후보들은 5% 미만의 득표에 그쳤다. 투표율도 70%를 상회, 그가 내세운 이스라엘과의 평화공존 정책도 정통성을 갖게 됐다. 아바스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주민들을 위한 안보 확보와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힌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 주민들의 삶 보장,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 등을 4가지 과제로 꼽았다. 하지만 이들 과제의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를 타결할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으나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부총리는 “무장세력의 억제가 평화단계의 전제조건”이라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낙관론이 우세하다.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번 선거를 보이콧했지만 아바스에게 일단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올메르트 부총리의 발언에서도 이스라엘 역시 무장단체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달 30일 구성된 이스라엘 온건 연립정부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7000명 이상의 석방안과 가자지구 철수계획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첫 회의를 열었다. 아바스 의장과 샤론 총리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것도 평화협상의 전망을 밝게 한다. 투쟁 경력이 전무한 아바스가 평화협상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무장단체가 독자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샤론 총리도 가자지구 철수에 반대하는 강경파들의 예봉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폭력의 악순환이 재현되고 2기 자치정부가 단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동예루살렘의 귀환 문제는 양쪽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협상의 뇌관이다. 일각에선 평화협상의 첫걸음이 동예루살렘에서의 폭력사태로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요르단강 서안의 장벽 설치와 이스라엘 점령지의 완전 반환 등도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결국 양측이 어느 정도 양보하느냐와 이스라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의 의지가 주요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의회]의회 운영체제도 디지털화

    [의회]의회 운영체제도 디지털화

    서울시의회가 회의진행 과정을 데이터 베이스(DB)화 하는 등 운영 시스템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는 10일 본회의장에 전자 투표 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회의진행 과정을 담은 가상 시나리오를 제작, 직원들의 전문화 교육에 활용하고 여론조사 시스템도 구축한다. ●가상회의 영상DB화·전자투표기 설치 시 의회의 이 같은 운영 시스템 확충은 최근 석·박사급 계약직원 모집에 이어 의회를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의정활동의 공개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의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의 진행과정을 담은 가상 시나리오는 의회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회의 과정들을 예측한 영상물로 DB화해 의회의 전문성을 높인다. 이 시스템은 지방의회로서는 처음 갖추는 것으로 의회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3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터치 스크린을 통한 검색 네트워크까지 갖춰 의정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게 될 전망이다. 전자 투·개표기는 국회를 비롯해 일부 지방의 광역의회에는 오래전부터 활용되고 있지만 서울시의회는 의결 정족수 산정 등 의회 진행 과정상의 일부 문제점을 들어 그동안 설치를 미뤄왔었다.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정보화 사회에 걸맞은 디지털 의회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오는 5월말까지 1억 8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본회의장에 전자 투표기를 설치키로 한 것이다. 이는 국회 전자투표시스템과 동일한 전자투표 기능과 빔 프로젝트와 전동 스크린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갖추게 된다. 시의회는 전자투표기가 의원의 출결사항 및 투표결과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이버 여론조사 시스템 타당성조사도 이밖에도 시의회는 인터넷망을 통한 ‘여론조사 시스템’ 구축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회의 각종 현안사항을 시민들에게 제때에 알리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검증받고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예상, 타당성과 운영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의회 운영시스템의 디지털화로 오는 6월 열리는 제28회 정례회 때부터는 의회 진행이 한결 신속하고 투명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팔 수반 선거 아바스 당선 확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뽑는 선거가 9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일제히 치러졌다.180만 주민 가운데 60%인 110만명이 선거인 명부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의 유권자 23만명도 부재자 투표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했다. 투표는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오후 7시(한국시간 10일 새벽 2시)까지 3000여 투표소에서 이뤄졌다. 개표는 투표가 끝난 직후 시작됐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개표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입후보자 7명 가운데 최대 정파인 ‘파타운동’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아바스 의장은 “당선되면 아메드 쿠레이 임시 총리를 유임시키고 내각 구성과 함께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치정부는 순조로운 투표를 위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각각 11개와 5개 선거구로 분리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미셸 로카르드 전 프랑스 총리가 이끄는 세계 각국의 공정선거 감시팀 800여명도 팔레스타인 선거 감시요원 2만명과 함께 투표소와 검문소 등에 배치됐다. 이스라엘은 선거기간 3일동안 점령지역에서 군사작전의 중단을 약속했다.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내린 여행제한도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군당국은 검문을 계속하고 있으며 주요 도로의 바리케이드도 치우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 유권자들을 위해 우체국 5곳에 투표소를 마련했고 이날 밤 투표함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있는 라말라로 운송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사망 이후 PLO 의장을 2개월간 맡으면서 후계자 입지를 굳힌 아바스는 선거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60%가 넘는 지지를 얻어 2위권과의 격차를 30% 포인트 이상 벌렸다. 파타운동내 ‘알 아크사 순교여단’을 이끌던 마르완 바르구티는 무장단체의 지지를 받았으나 후보를 사퇴했다. 대신 그의 사촌인 무스타파 바르구티가 출마, 최종 여론조사에서 30% 이상의 지지를 얻으며 아바스를 추격했으나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밖에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해방민주전선(DFLP)의 타이시르 칼리드와 공산주의계 인민당 바삼 알 살히가 출마했고 무소속으로 이슬람지하드 지도자 출신의 사이드 바라카 등 3명이 나섰다. 한편 라우히 파투흐 자치정부 임시 수반은 7월 17일 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번엔 야누코비치 불복

    우크라이나 야당 대통령 후보 빅토르 유시첸코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여당 후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가 선거 결과 불복을 선언, 우크라이나 정국이 또다시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누코비치는 27일 대선 패배가 사실상 확정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시첸코측이 대규모 부정을 저질렀으며 대법원에 선거 무효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유시첸코가 성공시킨 ‘오렌지 혁명’을 자신도 시도할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1일 대선 결선투표 당시 야누코비치 총리 지원을 위해 열차까지 동원, 유권자 수송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 헤오르히 키르파(58) 교통장관이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헌법과 인권이 침해됐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우리측 선거감시단이 이번 대선에서 5000건에 이르는 부정 사례를 적발했다.”면서 “야당이 기존에 집에서 하던 부재자 투표를 제한해 투표장에 나간 노인 8명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야누코비치 총리는 이어 “이번 선거 결과 무효화를 대법원에 요구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지지자들의 반정부 시위는 아직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야누코비치의 지지 기반인 동부와 남부 크리미야 자치공화국에서 이렇다 할 대규모 시위는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수도 키예프에서는 동부 사람들이 조만간 키예프로 몰려올 것이며, 이미 일부가 키예프에 도착했다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레오니트 쿠치마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선거 이후 계속된 불안정에 지쳐 있어 대규모 시위는 발생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쿠치마 대통령은 더 이상의 혼란을 방치하지 않겠으며 오는 30일 새 총리를 임명하겠다며 정국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28일 개표를 완료한 결과 유시첸코 후보가 51.99%를 득표해 44.19%를 얻은 야누코비치 총리를 7.8%포인트 차(약 230만표)로 눌렀다고 발표했다. 국제선거감시단도 이번 우크라이나 대선은 국제 사회의 공명정대한 선거기준을 충족했다고 평가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우크라 유시첸코 시대 열렸다

    26일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 재투표에서 98.5% 이상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친서방 성향의 야당 후보 빅토르 유시첸코가 52.3%의 득표율로 43.9%에 그친 여당 후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총리를 물리치고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고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밝혔다. 유시첸코는 앞서 각종 출구조사에서 자신이 최소한 15%포인트 이상 이긴 것으로 나타나자 승리를 선언하고 “우크라이나는 지난 14년간 독립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우크라이나는 자유국가가 됐다.”면서 “오늘 새로운 정치 원년이 시작됐으며, 이것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자 위대한 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야누코비치 총리도 “유시첸코가 대통령이 된다면 자신은 강력하고 새로운 야당을 이끌 것”이라고 말해 패배를 사실상 시인했다. 야누코비치는 그러나 문제가 드러날 경우 선거 결과를 법정으로 가져갈 수도 있음을 내비쳐 자칫 이번 대선 재투표를 둘러싼 공방이 장기화할 여지도 남겼다. 유시첸코의 승리가 확정되자 한 달 넘게 키예프 독립광장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온 유시첸코 지지자들은 ‘유시첸코’를 연호하며 폭죽을 터뜨리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독립광장 전체가 유시첸코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으로 뒤덮이는 등 키예프는 새 정치시대 개막에 온통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선거 부정 의혹에 따른 재투표 실시와 역전 당선이라는 모든 극적 요소 끝에 유시첸코의 당선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앞날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우선 유시첸코를 지지한 친서방 경향의 서부와 야누코비치를 지지한 친러시아 성향의 동부간에 분열이 너무 심하다. 유시첸코가 이길 경우 도네츠크주 등 친러 성향의 일부 주들이 분리독립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추측은 벌써부터 나돌았었다. 유시첸코가 이같은 움직임을 어떻게 차단하고 우크라이나를 국민통합 속에 이끌어갈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일 수밖에 없다. 그가 당선되면 가장 먼저 러시아를 방문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기류를 감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론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문제다. 유시첸코는 이 두 가지를 골자로 한 친서방 정책으로 재투표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한편으론 이것이 역설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등지고는 어떠한 일도 진척시킬 수 없다는 게 정설이다. 유시첸코가 아무리 친서방 성향을 띤다고 해도 당장 경제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는 미국도 유럽도 아닌 러시아이기 때문이다. 까닭에 친러시아 성향의 동부 주민들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차단하더라도 러시아와의 관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EU 가입 등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 유시첸코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도 가입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또 선거에 따른 시위 등 혼란으로 침체기에 있는 경제를 살리는 일도 유시첸코에겐 발등의 불이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SBS 오후 11시5분) 이성재, 김현주,god가 말하는 ‘남자의 어떤 행동이 여자에게 비겁하게 느껴지나?’. 남자들이 생각하는 나의 이런 행동이 여자에게 비겁했다고 생각되는 것은 어떤 것들인지 10대부터 40대까지 남자 5000명이 얘기하는 다양한 답변을 들어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10일부터 1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서울국제발명전시회를 찾아간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20여개국이 참여한 이 전시회는 전세계 발명가들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또한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이 동시에 열려 국내 발명가들의 작품들을 전세계로 알릴 기회였다. ●애니토피아(EBS 오후 11시40분) ‘애니를 만나다’코너에서는 아카데미상 후보 외 7개 국제상을 수상한 작품 최신 명작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크래커’를 살펴본다. 전편은 장난감들의 즐거운 놀이, 후편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할 보다 나은 장식물을 찾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고 있다. ●뮤직엔조이(iTV 오후 6시55분) 겨울특집 1탄으로 뮤직비디오를 통해 본 2004년 연예계에 무슨 일이 생겼나 살펴본다. 이어서 ‘스타 뮤비연구위원회’에서는 연기와 노래 활동을 하고 있는 유진을 만나본다. 그리고 ‘Hot&New’에서는 신나는 캐럴 모음과 ‘슬픈연가’로 돌아온 조은씨를 만나본다. ●영웅시대(MBC 오후 9시55분) 개표 막바지에 다다르자 박정희 후보를 지지하는 몰표가 나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공화당 창당 자금 마련을 위한 증권 파동, 새나라 자동차 도입 부정, 워커힐 호텔 부정, 파친코 부정,3분 폭리 사건 등으로 시국은 어수선하다. 한·일 회담 반대를 외치는 데모는 전국적으로 확산된다. ●용서(KBS2 오전 9시) 인영이 술을 마신 사실을 알게 된 형우는 화를 내지만 오히려 인영은 상관말라며 대들고 형숙은 자꾸 인영의 거짓 임신을 떠들어대는 경태가 불안하기만 하다. 한편 수민은 동사무소에 들렀다가 자신이 제주도로 전출신고돼 있는 사실을 알게 되고, 희만에게 이유를 묻는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경아는 선자에게 한 번만이라도 아기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애원하고, 선자는 다시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못박는다. 덕배와 진국의 대화를 엿듣던 영실은 자신을 사랑하는 덕배의 마음에 눈물을 머금는다. 영란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진국에게 전화를 걸어온다.
  •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MVP 나드손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MVP 나드손

    국내 프로축구에서 22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최우수선수(MVP)가 탄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단 투표로 실시한 MVP·신인왕 및 베스트 11 개표 결과 수원 삼성의 나드손이 전체 유효표 63표 중 무려 58표를 얻어 MVP의 영예를 안았다. 기대를 모았던 모따(전남·3표)와 우성용(포항·2표)은 처음부터 경쟁상대가 안됐다. 지난 1983년 박성화(할렐루야)가 처음으로 MVP에 오른 이후 외국인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22년 만이다. 브라질 올림픽 대표 출신의 나드손은 지난 시즌 K리그에 데뷔해 18경기에서 14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38경기에 출전해 14골,4도움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소속팀 수원을 5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나드손에서 시작돼 마르셀­김대의로 이어지는 수원의 ‘삼각편대’는 국내 최강의 공격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드손은 “외국인 선수가 22년 간 받지 못한 걸 내가 해서 더 기쁘고 2번,3번 더 받고 싶다.”면서 “계약기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고 수원이 원하는 한 계속 뛰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왕은 34표를 얻은 포항의 문민귀가 차지했다. 문민귀는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내기 스트라이커 방승환(18표)을 비롯, 김진용(울산·8표), 이정열(서울·5표)을 제치고 생애 단 한번 뿐인 감격을 맛봤다. 올초 호남대를 졸업하고 포항에 입단한 문민귀는 새내기답지 않게 ‘붙박이’미드필더로 활약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39경기 가운데 35경기에 출전한 강철체력이 강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볼을 쫓아가는 악착같은 플레이가 돋보인다. 문민귀는 “다른 신인들보다 프로에 빨리 적응한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파워를 늘리고 프로에 잘 적응을 해 내년에는 팀이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스트11’에는 수비수 산토스(포항), 이운재(수원), 김대의(수원)를 제외한 8명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려 국내 프로축구도 ‘젊은 피’와 용병으로 대폭 물갈이 됐다. 포워드(FW)는 MVP 나드손과 모따(전남) 등 용병들의 독무대였다. 미드필더에는 올림픽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던 김동진(서울), 김두현(수원)을 비롯, 따바레즈(포항), 김대의가 뽑혔다. 수비수는 산토스외에 유경렬(울산), 무사(수원), 곽희주(수원)가 영광을 안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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