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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9 재보선] 여야 반응

    4·29 재·보선 승패가 드러나자 민주당과 진보신당은 웃고, 한나라당은 침묵했다. 최대 승부처인 인천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물론 시흥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수도권 압승을 거머쥔 민주당은 29일 밤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록 민주당 텃밭인 전주 덕진과 완산갑에서 정동영-신건 무소속연대에 패배한 절반의 승리이긴 하지만 수도권 지지층을 회복한 기쁨이 더 컸다. 이날 오후부터 서울 영등포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초조하게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민주당 당직자들은 밤 10시30분쯤 시흥시장에 이어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의 승리가 확정되자 정세균 대표, 원혜영 원내대표, 이미경 사무총장의 이름을 연거푸 외치며 재·보선 승리를 자축했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의 무소속 출마로 불거진 당내 분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검찰 사정(司正) 수사라는 내우외환을 이겨낸 승리여서 의미가 남달랐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단호히 심판해 줬다.”면서 “수도권 승리를 안겨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며 제1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당을 잘 정비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원내 진입의 꿈을 실현한 진보신당도 이날 밤 만세를 외쳤다. 중앙당 지도부를 비롯해 대부분의 당직자가 울산에 머물며 개표결과를 지켜본 진보신당은 한나라당의 완패에 의미를 뒀다. 진보신당 당직자들은 “MB 정권 심판을 조승수가 처음 시작했다.”며 “올해 재·보선뿐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까지 민노당과 어떤 방법으로든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선거 상황실은 이날 밤 내내 텅 비어 있을 만큼 침통한 분위기였다. 박희태 당 대표는 밤 8시쯤 여의도 당사에 잠시 나타났다가 개표가 본격화할 때 다시 나오기로 했으나 아예 귀가해 버렸다. 당직자들도 상황실에 잠깐 모였다가 바로 해산해 버렸다. 당사 주위에 있던 의원들은 개표결과 당 후보가 단 한 곳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참패로 거두자 서로 전화를 주고받으며 30일 아침 대책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당은 점점 어수선한 분위기로 빠져들었다. 윤상현 대변인은 “선거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무엇이 부족했는지 되돌아보겠다. 채찍으로 여기고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이날 선거개표가 지속될수록 한나라당의 참패가 굳어지자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는 등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4·29 재보선] 박빙예상 부평을 싱겁게 승부 갈려

    [4·29 재보선] 박빙예상 부평을 싱겁게 승부 갈려

    29일 투표를 끝낸 전국 15개 지역은 투표함을 개표장으로 옮겨 오후 8시30분쯤부터 순조로운 개표를 진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국회의원 선거구인 인천 부평을과 기초단체장을 뽑는 시흥시 등 수도권 승부는 개표 초반부터 접전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번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은 박빙의 승부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를 여유 있게 리드했다. 한나라당은 낮은 투표율(29.1 %)이 “조직력이 강한 여당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한 가닥 희망을 걸었지만 결국 패배했다. 개표 중반 이후부터 민주당의 홍 후보가 한나라당 이 후보를 10% 포인트 안팎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홍 후보는 3만 667표(49.5%)를 얻어 승리했다. 친이·친박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주는 18대 총선(51.9%)을 뛰어넘는 53.8%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자, 한나라당과 친박 무소속 정수성 후보측은 유불리를 분석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무소속 정 후보측은 접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초반부터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큰 표차로 앞서 나가자 “선거운동 기간 물밑에 숨어 있던 부동표가 움직인 것”이라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측은 “지난 총선 때도 시내지역 선거구에서 다소 고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표 후반 농촌지역을 개표하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국 ‘박근혜 바람’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전주 완산갑의 경우 무소속 신건 후보가 초반부터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이며 민주당 이광철 후보를 앞서나가자, 민주당 관계자들은 “아…” 하는 탄성과 함께 고개를 내저었다. 신 후보가 2만 3307표(50.4%)로 당선을 확정 짓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막판 진보진영의 단일화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 북구는 예상대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초반부터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를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조 후보측은 “단일화의 파괴력이다.”면서 진보신당의 첫 원내 진입을 자축했다. 조 후보는 2만 5346표(49.2%)를 얻어 한나라당 박 후보를 4000표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재·보선 D-2… 격전지를 가다] 박빙… 몸단 여야 지도부 부동표잡기 총력

    [재·보선 D-2… 격전지를 가다] 박빙… 몸단 여야 지도부 부동표잡기 총력

    각 정당과 정파가 유례 없는 격전을 벌이고 있는 4·29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5곳의 선거구 가운데 전주 덕진을 빼면 어느 한 곳도 결과를 쉽사리 점칠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26일 여야간 최대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과 한나라당내 친이·친박간 신경전이 첨예한 경북 경주를 찾아 막판 표밭을 점검해 봤다. ● 인천 부평을 그야말로 ‘예측 불허’다. 여야간 승패의 잣대가 될 인천 부평을 재선거 현장에서는 선거 사흘 전인 26일까지도 표심(票心)의 향배를 점치기 어려웠다. 한나라당 이재훈·민주당 홍영표 후보의 피 말리는 오차 범위내 승부가 계속되면서 여야 지도부도 이날 부평을에서 총력전을 펴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선거 당일 투표율과 투표 연령층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면서 “투표율 25% 이하면 한나라당에 유리하고, 40대 남성의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천동 GM대우차에서 일하는 정모(49)씨는 직장 동료들의 표심을 “박빙”이라고 표현했다. 정씨는 “홍 후보에게 대우차 출신이라는 차별성이 있는 반면 이 후보는 GM대우차의 회생을 좌지우지할 정부·여당의 힘을 업고 있다.”면서 “누가 앞선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친노(親) 사정 수사,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로 인한 민주당내 역학구도 변화도 선거와 맞물려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쟁 속에 정치·경제 이슈가 미세한 판세 조정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산곡2동에서 휴대전화 대리점을 운영하는 최세훈(41)씨는 “부평4공단과 일대 상가의 상권이 달린 대우차 회생이 가장 큰 관심”이라면서 “하루이틀 정치인에게 속는 것도 아닌데 이번엔 그동안 이 지역에서 잘 안 뽑혔던 정당 후보를 뽑자고 상가 주민끼리 얘기한다.”고 말했다.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이날 여야 지도부는 부평을에 총출동, 부동표 잡기에 힘을 쏟았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후 이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홍사덕·유정현·허태열 의원 등과 함께 거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대표는 “GM본사가 5월 말 GM대우 처리 방향을 결정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자금을 공급하겠다.”며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부평관광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야권 단일화가 어려운 가운데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차선책으로 당선 가능한 야당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손학규·김근태·한명숙 상임고문도 교회와 상가, 공원 등을 돌며 야당에 힘을 몰아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경북 경주 “모릅니더. 묻지 마이소.” 재선거를 사흘 앞둔 26일에도 경주 표심(票心)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경주역 근처에서 만난 대부분의 시민들은 선거 얘기만 건네면 고개를 돌렸다. 정치권에서는 경주 재선거를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무소속 정수성 후보 간의 친이·친박 대리전으로 규정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경주 시민들의 반응은, 적어도 겉으로는 차가웠다. 한 후보의 선거운동원은 “경주는 경상도 안의 ‘충청도’라고 부를 만큼 민심을 예측하기 힘든 곳”이라면서 “솔직히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못해, 무조건 밑바닥을 훑고 다닌다.”고 털어놓았다. 알다가도 모르는 게 경주 표심이라는 것이다. 일부 시민은 이번 선거를 친이·친박의 대결보다 오히려 ‘정종복 대 반(反)정종복’의 싸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황오동 시장골목에서 과일을 파는 40대 여성은 “만나는 사람마다 ‘정종복이 되나, 안 되나.’를 묻는다.”라고 귀띔했다. 때마침 정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잘 부탁합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하자, 시장 상인들은 “또 말로만 잘하는 거 아니냐.”, “이번에는 확실하냐.”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성동동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50대 남성은 “정종복 후보가 밉긴 하지만 한번 봐줘도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경주에 현안이 많은데 그래도 집권 여당 후보가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친이 진영에 경주는 양보할 수 없는 곳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친박이 승리한다면 당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홍준표 원내대표와 안상수·정의화·강승규·조해진 의원 등은 이날 지역 곳곳을 누비며 “경주 발전을 위해 여당을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투표일이 임박했지만 선거 판세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초박빙이다. 여론조사도 전화면접 조사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등 그 방법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만큼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친이·친박의 안방 싸움에서 경주가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는 개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경주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도 총선 첫날부터 테러 얼룩

    하원 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한 달간 실시되는 인도의 15대 총선이 첫날부터 폭력으로 얼룩졌다. 공산 반군의 테러로 최소 17명이 사망하는 등 투표소 80여곳에서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15개 주와 2개 연방직할지에서 1차 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인도 동부 야르칸드 주에서 보안군을 태운 버스가 지뢰와 소총 공격을 받아 9명이 숨졌다. 인근 차티스가르주에서는 선거 관리자들이 타고 있던 버스가 폭발해 5명이 사망하는 등 동부와 중부지역에서 14차례의 테러가 발생, 17명이 숨졌다. 인도 선거관리위원장은 “총 사고 건수는 86건이며 다양한 종류의 사고와 폭력, 선거 방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는 마오쩌둥의 사상을 따르는 인도 공산 반군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낙살라이트’로 불리는 인도 공산 반군은 1960년대부터 폭탄 테러 등으로 반정부 활동을 벌여왔다. 인도의 한 정치 전문가는 “선거날 이같은 테러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는 직접적인 정치적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폭력 사태가 가장 우려되는 아삼 지방의 한 30세 주부는 “반군의 위협을 알고 있지만 공포에 떨면서 집에만 있을 수는 없었다.”고 투표장에 나온 이유를 밝혔다. 이같은 유권자들에 힘입어 테러와 40도가 넘는 폭염 등 악조건에도 선거 당일 잠정집계한 투표율이 62%에 달한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전했다. ‘가난한 사람은 투표하고 부자는 하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 부유층과 젊은이들이 이번 투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는 인도 6대 도시 중 투표가 가장 먼저 실시된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주도인 하이데라바드에서 이러한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 경찰은 “이 지역에서 선거 분위기가 이렇게 인상적이었던 때가 없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차 투표는 23일 실시되며 모든 투표지는 새달 13일 5차 투표가 마무리된 뒤 16일 일괄 개표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도 지상최대 총선랠리

    인도가 16일부터 한달 동안 하원의원을 선출하는 제15대 총선을 치른다. 유권자 수가 모두 7억 1400만여명에 이르는 ‘거대 선거’다. 인구수로는 중국이 가장 많지만 직접 선거를 치르지 않는 까닭에 인도의 총선은 ‘세계 최대 규모’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13일 인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16일 1차 투표에 이어 23일과 30일, 새달 7일과 13일 등 한달에 걸쳐 543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한다. 유권자 수가 많다 보니 선거구별로 선거 시차가 다르다. 선관위는 전국에 무려 82만 8804개의 투표소를 설치하고 400만명의 선거 사무원과 136만 8000대의 전자투표기를 동원한다.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전국 정당은 7개이며 지역 정당은 35개다. 다양한 종교와 인종, 계급으로 인해 정당의 색깔도 천차만별이다. 그런 만큼 단일 정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한 사례는 드물었다. 이번 총선도 다수당이 연정을 통해 집권을 하는 모양새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전문가들은 현 여권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2004년 총선에서 제1당이 된 국민회의당(INC)은 좌파 정당과의 연정을 통해 통일진보연합(UPA)을 결성, 연정으로 정권을 잡았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은 13개 군소정당을 아우르는 전국민주연합(NDA)이라는 야권연대를 구성하며 UPA 견제, 양당제의 기능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의 핵협정을 둘러싸고 UPA의 일부 좌파 정당들이 연정을 탈퇴하고 ‘제3전선’을 만들면서 정치 구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최근 여론조사는 UPA가 약간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NDA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어 예측은 어렵다. 또 제3전선에 대한 지지도 만만치 않아 UPA의 과반 의석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제3전선이 이번 선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집권 INC는 만모한 싱 현 총리를 총리 후보로 내세웠으며 BJP는 랄 크리시나 아드바니 총재가 나섰다. 바후잔사마즈당(BSP)을 이끌고 있는 불가촉 천민 출신 마야와티 우타르프 라데시주(州) 총리도 다크호스다. 이번 총선 개표는 새달 16일에 이뤄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교과부·경기도, 자사고·평준화 등 충돌 예고

    “경기도발(發) ‘쿠바사태’가 난 것이다. 걱정이다.” 진보성향인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체제가 가져올 파장을 우려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한 간부가 9일 보인 반응이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줄세우기 교육, 경쟁교육, 특권교육’이라고 비판하는 김 교육감 당선이 가져올 후폭풍이 그만큼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초·중·고교, 학생, 교원수가 가장 많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나 교과부와 경기도교육청간 협의과정에서 김 당선인이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경우 정부의 초·중등 교육정책 추진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당장 화성 국제고 개교 여부가 주목된다. 현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동탄 신도시에 화성 국제고 설립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김 당선인은 공교육 강화로 특목고 수요를 동결시킨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 담당자는 “교과부와 협의 중인데 뭐가 뭔지 혼란스럽다.”면서 “최종 결정권한은 교육감에게 있어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 정책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전국에서 30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일반 사립고를 대상으로 5월 중 자율형 사립고 전환 신청을 받아 6월에 심의할 계획이나 교육감이 바뀌는 만큼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안산, 광명 등 비평준화지역의 평준화전환 여부도 관심사다. 김 당선인은 이 지역의 평준화 전환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번 개표 결과 이 지역에서는 김 당선인의 표가 2위인 현 김진춘 교육감에 비해 10~27%포인트 더 많이 나왔다. 오는 10월에 실시예정인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 여부도 관건이다. 김 당선인은 학생들을 줄세우는 이른바 ‘일제고사’라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기교육감 김상곤씨 당선

    8일 첫 직선제로 치러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김상곤(59·한신대 교수) 후보가 당선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결과 김 후보가 42만 2302표(40.8%)를 얻어 34만 8057표(33.6%)의 김진춘(69) 후보를 7만 4245표 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춘(52) 후보는 13만 3371표(12.9%), 김선일(60) 후보는 8만 47 8표(7.8%), 한만용(57) 후보는 5만 53 4표(4.9%)를 각각 득표했다. 그러나 이날 선거에는 유권자 850만 5056명 중 104만 5767명이 투표에 참여,역대 교육감 선거 중 가장 낮은 12.3%의 투표율을 기록해 당선자의 대표성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직선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대전과 부산의 15.3%보다 3%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진보 진영의 단일화 후보로 선거에 나선 김 당선자의 임기는 다음달 6일부터 내년 6월까지 약 1년 2개월이며, 다음 교육감 선거는 2010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교육 혁신·교육기회 균등 실천할 것”

    “오늘은 이명박 정부가 강요하는 ‘특권교육’, ‘줄세우기 교육’을 경기 도민의 손으로 엄중하게 심판한 자랑스러운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8일 치러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된 김상곤(59·한신대 교수) 후보는 “교육의 대물림이 계속되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학교가 교육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새로운 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김 당선자는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 아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진정한 교육복지, 교육 기회의 균등을 실천하고 공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시스템을 우선 갖추겠다.”고 강조했다.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나온 김 당선자는 “교육문제에는 진보와 보수, 내편과 네편이 따로 있을 수 없다. 경기도 교육 발전을 위해서라면 경쟁했던 상대 후보는 물론 어느 누구와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겠다.”며 보수 진영에 손을 내밀었다.그는 “경기는 불황인데 사교육 업체는 호황이고 벌이도 시원치 않은데 학원비만 오르고 있다.”며 “사교육이 필요없는 수준 높은 학교 교육으로 낙후된 경기교육을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24시간 학습지원 시스템인 ‘온라인 방과후 학교’ 도입 등을 사교육비 절감 방안으로 내놨다.특목고 및 자사고 확대 여부에 대해 그는 “자사고나 외고, 자율형 사립고 100개를 추가로 설립하면 이들 학교 학생수가 경기도 전체의 12%를 차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평준화는 해체되고 고교입시가 사살상 부활하게 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당선자는 “사실상 특목고에 대한 과도한 예산지원으로 경기도 공교육이 죽어가고 있다.”며 “특목고와 자사고는 현행 수준으로 유지·동결하고 일반 공교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전남 광주 출생으로 광주일고, 서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신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한편 김 당선자는 현 교육감인 김진춘 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개표 초반부터 김진춘 후보를 10% 가까이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진춘 후보는 텃밭인 수원에서 선전했고 파주, 이천, 안성 등지에서 김상곤 후보를 앞서며 분전했으나 성남, 부천, 안양, 고양 등 대도시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승기를 잡은 김상곤 후보를 따라잡지 못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의사협회장 경만호씨 당선

    제36대 대한의사협회장에 경만호(58) 전 서울시의사회장이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1일 동부 이촌동 회관에서 열린 회장선거 개표에서 기호 2번 경만호 후보가 총 유효표 1만 7920표 가운데 33.9%인 6081표를 얻어 새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주수호 현 회장은 31.3%(5607표) 득표에 그쳐 재선에 실패했다. 경만호 당선인은 오는 5월1일 취임해 3년 동안 의협을 이끌게 된다.경 당선인은 1978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대문구 의사회장, 대한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장, 서울시의사회장 등 주로 개원의 단체 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동북아메디컬포럼 상임대표 및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다.경 당선인은 “시대의 소명인 의료구조 개혁을 위한 대장정의 첫 걸음을 회원들과 함께 내딛겠다.”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엘살바도르 17년만에 좌파 집권

    15일(현지시간) 치러진 엘살바도르 대선에서 좌파 후보인 마우리시오 푸네스(49)가 당선됐다고 AFP 등 주요외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17년간 엘살바도르를 지배해온 친미 성향의 우파 정권이 물러나고 좌파 집권 시대가 열렸다. 이로써 남미에는 쿠바와 브라질,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니카라과,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좌파 정부가 도미노를 이루게 됐다.‘중앙아메리카의 오바마’로 불려온 방송기자 출신 푸네스는 게릴라 출신들이 만든 파라분도 마르티 해방전선(FMLN) 후보로, 이번 대선에서 집권 우파 아레나당의 로드리고 아빌라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이 됐다. 이날 오후 90%가량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51.2%의 득표율을 획득했다.푸네스는 FMLN의 후보였지만 게릴라 활동 경력은 없다. 현지 유명 인터뷰쇼를 진행하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또 1980~92년 7만 5000명이 숨진 내전을 집중 보도, 좌파 지도자들을 인터뷰하고 우호적으로 비추면서 좌파 세력과 관계를 쌓아 왔다. FMLN은 지난 1980년 5개의 반란 조직이 연합해 만든 정당으로 92년 게릴라 활동을 끝맺고 제도정치권으로 진입, 최근 총선에서 제1당으로 올라섰다.하지만 그는 선거운동에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정부보다는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정부를 모델로 삼겠다.”며 실용을 내세운 중도좌파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또 우파 정부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도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부와 관계를 새롭게 열어갈 것이며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존중하고 엘살바도르의 통화도 미국 달러로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에 사는 엘살바도르인 270만명이 고국으로 송금하는 수십억 달러의 돈은 이 나라 경제가 지탱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기존 FMLN 주류와는 다른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어갈 것을 천명한 셈이다. 미국 정부는 일단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으나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 일부 남미국가들과의 갈등관계가 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정치적 기반이 미약한 푸네스는 ‘들러리’에 그치고 그의 러닝메이트인 살바도르 산체스가 실질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짐바브웨 창기라이 총리 부인의 횡액

    짐바브웨 창기라이 총리 부인의 횡액

    지난달 중순 출범한 짐바브웨 거국정부의 한 축인 모간 창기라이(56) 총리가 6일 수도 하라레 교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머리와 목 등을 다쳤다.그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부인 수전(50)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민주변혁운동(MDC)당 지도자인 창기라이 총리 일행은 주말 유세를 위해 이날 오후 개인 운전사가 운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이용, 고향인 부헤라로 향하다 변 을 당했다.경찰 대변인은 “창기라이 총리가 탄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한 트럭에 받히는 바람에 세 차례나 굴렀다.”고 말했다.MDC 출신의 한 각료는 트럭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오랜 세월 창기라이 총리와 정치적 앙숙이었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은 부인 그레이스와 함께 창기라이 총리가 입원한 병실을 찾아 1시간 가량 위문했다. 이날 사고는 창기라이 총리가 취임한 뒤 처음으로 의회에서 연설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일어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하라레 남쪽 50㎞ 지점에 위치한 사고 지점은 평소에도 비슷한 사고가 자주 일어나던 곳으로 정치적 동기를 의심할 만한 여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 실시된 대선에서 과반 득표에 미달하는 1위를 차지한 창기라이 총리는 개표 부정을 주장하며 무가베 대통령과의 결선투표를 거부한 채 대여 투쟁에 돌입, 오랜 평화협상 끝에 지난달 중순 총리로 취임하면서 거국정부에 합류했다. 국제여성회의 참석차 스코틀랜드에 머무르고 있는 MDC 출신 타비타 쿠말로는 “수전 여사의 죽음은 조국에 심대한 타격”이라며 ”사람들은 남편을 따라 법정에 나오거나 투표하는 모습만 보고서 그녀가 무얼 하는지 잘 모르지만 알 만한 이들은 그녀가 잠겨진 문 뒤에서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의) 기둥이었다.투쟁하는 과정에 누군가 기대고 싶은 이가 필요하듯이 그녀는 항상 남편을 위해 그런 역할을 떠맡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진보에 길을 묻다 7] “분당으로 양당 모두에게 도움 됐다”

    ●민주노총 지도부를 사상 처음 직선제로 뽑는다는데도 국민들은 아무도 이를 모르는 사실이 민주노총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것 같다.  맞다.규약대로라면 지금 단게에서 조합원들에게 마음의 준비라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알리는 일마저 소홀했다.직선제를 도입하는 규약 개정만 해놓고 초래할 상황들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하지 못했다.크게 두 가지 쟁점이 있는데 투표권을 전조합원에게 줄 것인지,조합비를 낸 조합원에게만 줄 것인지가 있고 두번째는 투표소 설치 문제가 있다.첫 문제는 조합비를 내야 하는 질서가 무너질 수 있고 두 번째로는 투표소 설치와 감독을 엄밀히 할 것인지,모든 조합원 사업장에 설치할 것인지가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창피한 얘기지만 경남본부,대전본부, KT노조 등 부정투표 논란 등의 문제가 현재도 불거지고 있는데 투개표에 대해 감독이 제대로 안되면 필히 부정선거 시비로 갈 거다.해답을 못 찾고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  선거를 연기하자,아예 직선제를 없애버리자,직선제는 가되 경선 대신 통합지도부를 구성하자,민주노동당 식으로 임원 후보가 다 나가 1위가 위원장하자 다양한 얘기가 나오는데 지도부 보궐선거 뒤에 본격화될 것이다.보궐선거 지도부가 곧바로 해결해야할 난제 중의 하나다.  ●금속노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고 있다.대기업 노조의 한계가 가장 두드러진 것이 금속노조인데.  민주노총과 같은 맥락에서 금속노조도 똑같은 문제에 봉착해 있다.그러나 그래도 금속노조가 민주노총에서는 가장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민주노총이 파업하라면 파업하고 비정규직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고 사회문제 실천에서 앞서있다.내부에서 논란이 있지만 정갑득 위원장 기자회견에 정부나 자본측에선 콧방귀도 안 뀌었지만 일자리 나누고 지키기에 협력하자는 메시지는 민주노총 바깥에 던진 메시지에 의미가 있다.  그나마 건강성이 확보되는 것은 역사성 때문이다.87년에 주축이었고 전노협 시대 큰 싸움을 어렵사리 계속 해내 노조를 지켜냈다.여기에 정파의 순기능 덕도 있다.서로 조합원 지지를 얻으려고 경쟁하다보면 조직이 발전하는 측면도 있다.  또 체계적으로 훈련되고 학습된 조합원과 활동가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이유도 있다.  ●민주노총 안에서의 정파간 갈등을 풀려는 움직임은.  ‘다름’의 문제를 ‘틀림’의 문제로 대응하고 판단하는 한국적 풍토가 있는 것 같다. 상대방을 향한 비판이 내부를 향해서는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지난 98년 노사정 합의와 총사퇴 이후 정파갈등이 매우 심각해 대의원대회가 무산되고 유회되는 등의 일이 반복됐다.선거에서의 격렬한 갈등 때문에 민주노총 힘이 반감되는 상황에 이르는 점을 보고 어느 쪽이 집행부가 되더라도 힘을 합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란 인식이 싹텄다.  사실 성폭력 파문이 터지기 전인 지난 1월21일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정파들의 비공개 간담회가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동당 분당은 정말 불가피했나.  분당 뒤에 친한 동지가 ‘같이 운동을 해왔고 앞으로도 함께 운동할 사람에게 종북파란 딱지를 붙였는데 평생 괴롭지 않겠느냐.’고 얘기했을 때 운동하는 사람으로서 평생 안고갈 부담이라 생각했다.  선도탈당파가 내세운 분당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였다.첫째 종북주의 문제다.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이 나왔을 때 민주노동당 내의 격렬한 내부 논쟁이 있었다.다수파인 자주파는 미국에 맞선 자위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고 평등파는 모든 핵을 용인해선 안된다는 것이 진보란 이유로 반대했다.일심회 때도 자주파는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평등파는 공당의 정보를 북한 정보원에 넘기는 건 해당행위란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었다.  둘째 패권주의 문제인데 다수파가 선거 때마다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당비 대납, 대리투표, 위장전입 등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상황이 몇년 간 누적된 것이다.이런 문제를 지적하면 그것이 왜 문제냐는 태도를 보이거나 노선을 관철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수단 아니냐고 하는 식으로 대응했다.우리로선 맞서서 타락하든가 결별하든가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보았다.난 개인적으로 패권주의에 더욱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통합을 하든 할 수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통합이 안된다고 본다.그 이유는 자주파가 패권주의적인 양태를 보여왔던 것이 전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지난 1월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선거를 보고 다수파가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이쪽에서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올 법한데.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모른다.2001년 용산 지구당을 만들자고 해서 사업을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인천에서 100여명이 당적을 용산으로 이동하면서 빼앗아갔는데 그들 중에 결혼하지 얼마 안 된 부부에 남성들이 몇명 얹혀 사는 것이 확인됐다.대리 투표 문제가 잦아 징계도 많이 줬는데 고쳐지지 않았다.조승수 전 의원이 당대표 경선 나갔을 때는 그가 당선되면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는,사실과 다른 문자메시지를 날린 것이 확인됐다.  종북파란 안 좋은 감정을 갖고 한 표현보다는 자주파가 적절한데 분당 과정에서 그쪽의 핵심 리더를 만나 ‘절망스럽다.한 당에 같이 하려면 룰을 지켜야 하지 않느냐.민주주의가 아니더라도 룰이 지켜질 수 있다는 전제가 없으면 상대에게 나가버려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따졌더니 ‘몰상식이라 생각하지 않는다.판단의 차이’라고 하더라.그 때 분당을 더욱 확고히 결심했다.  ●짧은 기간 분당을 밀어붙였다면 반대로 통합할 때도 빨리 할 수 있는 힘이 델텐데.  두 달 만에 (분당을)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것은 밑바닥에서 용솟음쳐 올라온 힘이 당시까지도 분당은 안 된다는 노회찬 심상정 단병호 시도당 위원장 등의 마음을 돌리게 만들었다.역으로 민주노동당이 혁신하고 이것이 확인되면 각종 선거나 실천에서 연대하고 연합하면 신뢰감이 회복되고 하면 통합하든 상시적인 선거연합을 하든 그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분당했기 때문에 두 당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당선자를 못 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는데 사실 분당 않더라도 그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다고 본다.노회찬 심상정이 비록 낙선했지만 나름대로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분당 과정에서의 역할을 보고 지지세력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분당으로 힘이 약화됐다면) 대선 때 권영길 후보의 낮은 지지율을 설명할 길이 없다.  분당되고 나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상대보다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민주노동당도 민생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진보신당 안에서도 최선을 다해 뭔가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진보신당은) 밑으로부터의 자발성이 살아났다.민주노동당 같으면 싸우느라고 기진맥진하는데 이제는 자신 소신대로,민주노동당은 민주당과의 논의를 해볼 수 있고 진보신당은 편하게 노선과 흐름에 따라 가는 거다.  우리는 ‘촛불당원’이라 표현하는데 당원 1만 5000명 가운데 60%가 새로 들어온 당원이다.민주노동당 세대 당원은 40%밖에 안 된다.새로 들어온 당원들은 “예전 민주노동당은 맞는 것 같기도 하면서 뭔가 칙칙해 망설였다.”고 말한다.진보신당이 뜨면서 칼라TV 같은 거,과거 같으면 ‘어느쪽에서 하지.(다른 쪽에서 하는 거라는 말 듣고) 그럼 안 되지.’하는 식으로 바로 막혔는데 지금은 제안하고 실천하면 바로 사업이 돼버리는,창의성과 역동성이 발현되는 측면이 있다.  ●앞으로 3~4년 뒤 두 당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동시에 똑같은 문제를 놓고 공방과 고민이 있을 것이다.MB정부가 이렇게 막무가내식으로 밀어붙이는 기조를 계속하면 민주당과 시민사회를 통괄하는 반MB 전선 구축이라는 난제에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이다.민주노동당은 반MB 전선 구축에 찬동하는 이들의 숫자가 조금 더 많을 것이고 진보신당 안에선 그런 생각을 가진 이들은 극소수일 것이고 당론으로는 꿈도 못 꿀 얘기인데 대신 강한 압박을 받을 것 같다.반MB 전선에서 왜 따로 나가느냐는 강한 압박을 받을 것 같다.  이미 일부에서는 그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반대하는 이도 있고.진보신당이 왜 그렇게 어렵냐 하면 87년 민중의 당 시절,독자적인 세력화와 비판적 지지로 갈라졌던 것과 유사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진보신당은 독자적 정치세력화에 계속 매달려온 사람들이어서 그런 선택은 어려울 것이다.   ●진보정당 운동의 앞날을 예측한다면.  민주노동당은 민족주의 정당으로,진보신당은 사회주의와 사민주의,자유주의 연합 정당으로 위치지을 수 있다.얼마 전 여론조사에서는 당내 여론의 가장 많은 이가 사민주의로,27% 정도가 사민주의로 가자는 의견이었다.  진보정당운동 재편의 축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통합이 하나이고 사노련과 사회주의정당건설 준비모임 등을 아우른 사회주의 정당으로 갈 것이냐,진보정당으로 갈 것이냐가 두 번째다.사회주의 정당을 건설할 만큼 내용도 실력도 없기 때문에 우회로를 걸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물론 언젠가는 사회주의 정당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민주당과의 반MB 전선에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다수의 뜻에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절대로 그 안에서 우리 쪽으로 끌어올 수 없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증명이 됐지 않은가.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대통합을 외치는데.  대한민국을 긍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오늘의 대한민국은 기층 민중의 축과 지배세력의 축이 충돌하고 타협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대한민국을 긍정한다는 것은 민중들이 끌고 가려 했던 축에 대해 인정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승만 박정희 친일파 지배세력이 끌고 가려 했던 대한민국마저 뭉뚱그려 인정하라고 하면 잘못된 얘기라 할 수 있다.근거가 잘못돼 있고 본인이 가고자 하는 운동의 길에 설명이 필요하니까 그런 것 아닌가 외람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진보정당 실험은 실패했고 미국식 양당제로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진보세력은 민주당과 손잡고 가자,이런 식으로 주장하는데 난 동의하지 못 하겠다. ●한석호가 걸어온 길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용산고를 졸업한 뒤 1983년 서강대 도시행정학과에 입학했다.아버지가 노동자로 힘겨운 삶을 영위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 같은 노동자들이 힘들게 살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87년 6월 항쟁 때 처음 구속돼 4개월을 복역했다.박종철이 사망하기 일주일 전 서빙고분실에 끌려가 물고문을 당했다.이듬해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시작,22년째 노동운동에 몸담고 있다.인노협 선봉대로 역량을 인정받은 그는 90~95년 전노협 선봉대와 조직 쟁의를 담당했고 96년 민주금속연맹을 조직해 쟁의 담당으로 일했고 98년 금속연맹(민주금속연맹 자동차연맹 현총련) 등에서도 마찬가지 역할을 했다.  서울의 경찰서란 경찰서는 다 가봤다고 할 정도로 각종 집회와 시위 등을 기획하고 주도했다.스스로도 “수만명 앞에서 선동하는 것은 겁이 나지 않은데 카메라 앞에만 서면 잔뜩 긴장한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  1999년 주 40시간 쟁취투쟁과 2001년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반대투쟁에도 구속돼 ‘별’이 세 개인 그의 복역 기간은 2년1개월로 상대적으로 짧은 편.  2004년 노조운동 진영 안의 최대 정파로 불리는,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들의 연대 ‘전진’ 창립을 주도해 임시의장,조직위원장,집행위원장 등을 맡았다.2007년 민주노동당 분당기획 문서 ‘진보신당을 창당하자’를 작성하고 기획자 및 조직자를 차처했다.지난해부터 진보신당 확대운영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노동운동 판에서 초유의 일로 보이는 ‘노동운동과 나’란 제목의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1월24일 이후 연재가 끊긴 것은 성폭력 파문으로 인한 괴로움 때문이라고 하면서 조만간 다시 시작해 연말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분당 고민하면서부터 진보신당 창당까지 시간대별로 일지를 기록할 정도로 꼼꼼한 면모가 있다.  어딜 가나 무지개 사회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한다.평등 자유 민주 생태 여성 소수자 양심적인 기업인까지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다른 사상과 이념을 존중하는 사회주의여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진달래 사회주의를 하고 싶다는 얘기도 곧잘 곁들이는데 진달래처럼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가는 그런 모습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사막에 홀로 떨어져도 운동의 씨앗을 뿌리자.”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했다.
  • 美상무 그레그의원 지명할듯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빠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공석으로 남아 있는 상무장관 후보로 공화당 소속인 저드 그레그(61) 상원의원을 지명할 전망이다. AP 통신 등 현지언론들은 지난 31일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고위관리들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유일하게 공석으로 남은 상무장관에 저드 그레그 상원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상원에서 ‘슈퍼 60석’을 확보해 오바마 정부가 정국 운영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이날 그레그 의원이 상무장관에 임명될 경우 현재 민주당 출신인 존 린치 뉴햄프셔주지사가 민주당 소속 인사를 그레그 의원의 후임 상원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이 현실화된다면, 전체 상원의원 100석 가운데 현재 58석을 확보 중인 민주당의 의석은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에 관계없이 독자적인 법안 처리가 가능한 ‘슈퍼 60석’까지 늘어나게 된다. 현재 선거 소송이 진행 중인 미네소타 선거 최종개표에서 민주당 소속인 알 프랑켄 후보가 225표의 승리를 확정지으면 60석까지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가 상무장관 후보로 지명되면 오바마 행정부에서 레이 라후드 교통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 이어 공화당 인사로는 세번째 각료가 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쌍용차 SUV특화 뒤 매각 추진

    정부가 쌍용자동차 법정관리 개시 후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해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 부문을 강화한 뒤 매각하는 방안을 유력한 대안으로 저울질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인수·합병(M&A) 의향을 가진 기업이 나타난다면 세제혜택 등 지원을 통해 쌍용차 매각을 추진하는 게 현실적으로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경부는 쌍용차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차 장쯔웨이 부회장 방한 직후인 지난해 말 한국산업연구원 등 전문가 그룹과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쌍용차 회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구조조정 후 제3자 매각’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 해법으로 제시됐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기계산업팀장은 “쌍용차의 강점인 SUV 부문을 보다 전문화한 뒤 모든 국내외 대기업을 상대로 M&A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쌍용차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에 제3기업의 인수 대금 부담은 상하이차 투자금 5900억원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경기침체 심화로 기업 공모는 빨라야 올 하반기 이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력한 인수 대상 기업으로 르노삼성 등 대기업을 꼽고 있다. 국책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르노삼성은 SUV부문 흡수를 통한 차종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래형 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지닌 LG화학과 철강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포스코 등도 쌍용차 인수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와 금융위원회는 이날 실물금융종합지원단 회의를 갖고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은 “법정관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하청업체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고용 유지대책을 마련 중이며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패스트 트랙(중소기업 유동성 신속지원 프로그램)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법원 재산보전처분 수용 한편 이날 쌍용차 노조는 지난 6일 봉인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함을 개표했다. 전체 조합원 가운데 71.43%가 찬성해 가결됐다. 그러나 노조는 “정부 및 채권단 등 이해당사자들과 회생절차를 위한 성실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조조정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대주주인 상하이차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이날 쌍용차가 회생절차개시와 함께 신청한 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을 받아들였다. 안미현 이영표 정은주기자 tomcat@seoul.co.kr
  •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1000개 협력업체 연쇄도산 우려 확산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당장 쌍용차 임직원 7182명이 실직 위기에 내몰리고 부품 협력업체들도 연쇄 도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생산공장이 위치한 평택 지역 경제에도 먹구름이 예상된다. ●업체 줄도산땐 자동차 부품난 쌍용차 1차 협력업체는 모두 250여곳에 이른다. 2·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해 1000여곳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협력업체들은 가뜩이나 경영 악화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7일부터 쌍용차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일감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상당수 업체는 휴업 중이다. 게다가 쌍용차에서 결제 대금으로 끊어준 장기 어음을 금융권이 쌍용차 협력업체라는 이유만으로 거부하고 있어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으로 쌍용차에 부품을 단독 납품하던 업체들을 중심으로 부도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부품업체 관계자도 “법정관리 개시에 들어간다 해도 장기간 결제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폐업하는 업체들이 잇따를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노조 “상하이차 사기 혐의 고발 검토”문제는 협력업체들이 쌍용차에만 남품하지 않는다는 것. 결국 부품업체들이 대거 쓰러질 경우 현대·기아차, GM대우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수급에도 부정적 여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평택시에는 쌍용차 근로자의 90%에 이르는 5000여명이 거주한다. 가족과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합하면 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평택시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평택시는 쌍용차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심각한 지역 경체 침체가 수반될 것으로 우려했다. 쌍용차 노동조합은 “상하이차가 잇속만 차리다가 쌍용차가 어려워지니까 발을 뺐다.”고 분개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긴급 대의원 대회를 열고 강도 높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5~6일 실시했던 파업 돌입 찬반투표 개표를 12일 진행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상하이차에 대해 핵심 자동차 기술 및 국부 유출,사기 혐의로 검찰에 추가 고발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21일 8대 총장선거 실시

    ●제주대는 21일 8대 총장 선거를 실시한다. 선거운동과 투·개표에 따른 감시·단속 등의 업무를 제주시선관위가 처음으로 위탁받아 치른다. 선거권자는 전임강사 이상 교원과 직원이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진행한다.
  • 쌍용차, 하도급 대금 장기어음 결제… 금융권은 할인 거부

    자금난에 빠진 쌍용자동차의 사내 협력업체 및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회사측이 하도급 대금을 장기 어음으로 끊어주는데다 금융권이 쌍용차 하청업체라는 이유만으로 할인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 쌍용차 비정규직지회는 6일 “지난 5일 쌍용차측이 사내 12곳 인력 파견 하청업체 사장들과 만나 향후 하도급 대금 결제 어음의 지급일을 3개월까지 늘린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업체들 문 닫으면 비정규직에 불똥” 현재 쌍용차 사내 인력 파견 협력업체에 소속된 비정규직 근로자는 340여명이다. 이들은 평택 및 창원 공장 생산라인에서 정규직 근로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한 명당 월급은 150만원 안팎으로 쌍용차는 이달 5억원가량을 비정규직 인건비로 지출해야 한다.비정규직 350여명은 회사 방침에 따라 이미 지난달 희망퇴직을 신청하고 현장을 떠났다. 쌍용차는 전 직원의 지난달 임금을 체불한 상태다. 이에 대해 쌍용차측은 “지난달까지 50일짜리 어음을 끊어 하도급 대금을 지급해 왔으며 이달 10일 결제일에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며 비정규직지회의 주장을 반박했다. 무엇보다 금융권의 급작스런 태도 돌변이 협력업체와 비정규직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협력업체 사장들은 “주거래 은행 등이 쌍용차 협력업체라는 이유만으로 그동안 잘 해주던 어음할인을 돌연 거부하기 시작했다.”면서 “어음 할인이 안 돼 현금 수급이 불가능하면 사실상 폐업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토로했다. 비정규직지회 관계자는 “업체가 자금난으로 문을 닫으면 자동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들도 실직에 내몰리게 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비정규직들은 8일 쌍용차 이사회가 발표할 구조조정안에 비정규직 계약해지 등 내용이 담길 것을 우려한다. 비정규직지회는 “쌍용차 노사가 맺은 지난해 10월27일 합의서에는 ‘계약기간내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의 신분을 유지하며 휴업기간 중에는 어떤 경우라도 인원정리를 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고 강조했다.쌍용차와 협력업체들간의 계약 만료 시점은 올해 9월 말이다. ●파업투표 마친 쌍용차 노조, 상하이차 압박 한편 쌍용차 노조는 이날 구조조정 및 기술유출 저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끝냈다. 투표율은 95%를 기록했으나 개표하지 않았다. 대신 투표함들을 컨테이너 상자에 넣고 봉인해 ‘판도라의 상자’로 이름 붙였다. 찬성 결정이 유력해 언제든 파업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상하이차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고 파업에 따른 여론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방글라데시 총선,하시나 AL 압승

    29일(현지시간) 7년만에 치러진 방글라데시의 9대 총선에서 세이크 하시나(61) 전 총리가 이끄는 아와미연맹(AL)이 압승을 거뒀다고 AP통신이 30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향후 방글라데시의 정국은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총리를 지낸 하시나가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방글라데시 선거관리 위원회는 이날 300개의 선거구 중 295개의 개표가 마감된 가운데 하시나 전 총리가 이끄는 AL이 228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AL과 연대한 무하마드 에르샤드의 자티야당(JP) 등이 32석을 확보해 하시나측은 모두 261석을 확보했다.반면 베굼 칼레다 지아가 주도하는 방글라데시민족주의자당(BNP)측은 30석을 얻는 데 그쳤다.총선 압승으로 총리 재선 가능성이 높아진 하시나는 방글라데시의 초대 대통령인 세이크 무지부르 레만의 딸이다.1960년대 중반 에덴칼리지와 다카 대학에서 아버지가 만든 AL의 학생조직을 이끌며 정치에 입문했다.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1975년부터 6년간 영국 등을 전전하며 망명 생활을 하다 AL의 당대표로 선출됐다.이후 과도정부를 공격하는 야당 지도자로서 명성을 날린 그녀는 1996년 총선에서 AL을 승리로 이끌고 첫번째 총리직에 올랐다. 하지만 하시나는 재임기간 중 군부 독재자인 에르샤드와 손을 잡으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경제파탄과 부패 만연을 초래했다는 비판속에 2001년 총선에서 지아의 BNP에 패한 바 있다.한편 BNP측은 투표 마감 직후 이번 선거에서 부정과 조작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해 폭력사태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대선 당일, 개표보는 오바마 사진 공개

    지난 4일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버락 오바마의 ‘무대 뒤’ 모습이 공개됐다. 해외 사진 전문 사이트 ‘플리커’(Flickr)에 올라온 당시 사진들은 오바마와 그의 식구들이 함께 모여 초조하게 대선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당시 시카고의 한 호텔에 모인 오바마와 조 바이든, 그리고 그의 식구들은 실시간 개표 결과를 쏟아내는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공개된 82장의 사진에는 존 매케인의 연설을 듣는 오바마, 오바마 부인과 바이든 부인이 손을 맞잡고 서로 기뻐하는 모습, 진지하게 개표 결과를 지켜보는 오바마의 아이들 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공개된 사진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인간적인 모습이 보기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디 ‘kate’, ‘Marcus’ 외 다수의 네티즌들은 “인간적인 모습에 감동했다.”며 “모든 정부 기관과 공무원들이 오바마의 인간적인 모습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초조하게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오바마와 아이들의 모습 등은 오바마를 한 나라의 대통령이기 이전에 평범한 가정의 가장임을 느낄 수 있게 한다.”고 올렸다. 한편 제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버락 오바마는 7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으로 새 정부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300만 거리로… 시카고 ‘열광의 밤’

    |시카고(미 일리노이주) 김상연특파원|“오바마~. 오바마~. 오바마~.” 4일 밤 10시쯤(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는 일순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한밤 중에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은 피부색을 막론하고 환호성과 함께 “오바마”를 연호했고, 모든 택시와 승용차가 일제히 경적을 울려댔다. 모르는 사람끼리도 서로 손을 마주치며 기쁨을 나눴고, 차에 탄 사람들은 행인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댔다. 인사말은 그저 “오바마”였다. 특히 당선 축하 집회가 열린 도심의 그랜트파크 주변은 공원과 인근 술집, 극장 등에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가득차 걸음을 옮기기가 힘들 정도였다.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그랜트파크에 모인 만큼 이날 밤 인구 300만명의 시카고에서 걸음만 걸을 수 있는 사람은 거의 거리에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존 비맨(54)은 “이 도시에 살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면서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인파를 보니 놀랍다.”고 말했다. 몇몇 흑인들은 껑충껑충 뛰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인종 문제가 선거이슈가 될까봐 막판까지 감정표출을 자제했던 것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듯한 인상이었다. 흑인 여대생 베니스 에이킨스(22)는 “오바마가 너무 자랑스럽다. 오바마는 미국 국민 모두를 피부색과 상관없이 하나로 묶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실제 이날 그랜트파크로 향하는 시카고 시민들의 모습은 하나의 파노라마를 보는 것처럼 인상적이었다. 오바마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걸어가는 백인 할머니,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중년의 백인 여성과 흑인 남성, 오바마 이름이 박힌 모자를 나란히 쓰고 걸어가는 아시아계 여학생들···. 이들의 피부색은 흑(黑)도, 백(白)도, 황(黃)도 아니었다. 오랜 세월 터무니없이 인관과 인간을 갈라 놓았던 갖가지 색이 이날만큼은 용광로에서 한데 용해되는 듯 했다. 이것을 ‘오바마 현상’이라고 불러도 좋을까. 마침 그랜트파크 앞에서는 대학생들이 ‘Obamanomenon’(Obama+phenomenon)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오바마”를 외치고 있었다. 공원 앞에서 만난 중년의 흑인여성 패이지 빈슨은 “오바마는 흑인도, 백인도 아닌 다문화적(multicultural)인 인물”이라고 했다. 이날 시카고는 아침부터 이미 오바마의 당선이 확정된 모양으로 하루종일 들뜬 분위기였다. 그랜트파크에는 시민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동이 트기 전부터 몰려들어 하루종일 장사진을 이뤘다. 퇴근 무렵부터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몰려들기 시작하자, 경찰은 기마경찰대까지 동원하는 등 인원 통제에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공원 안에 마련된 멀티비전을 통해 저녁부터 개표상황을 지켜 보던 시민들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 주요 격전지에서 오바마가 선전하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또 역사적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곳곳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시카고의 밤은 오바마의 당선 확정 소식과 뒤이은 오바마의 그랜트파크 등장으로 절정을 이뤘다. 아침부터 거의 하루를 꼬박 기다린 시민들 앞에 오바마는 부인 미셸 오바마, 두 딸과 나란히 손을 맞잡고 나타났다. 감동적인 연설이 끝난 뒤 부통령 당선인인 조지프 바이든과 부인이 무대 뒤에서 등장해 오바마와 인사를 나눴으며, 이어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인 내외, 그 가족들이 나와 환호하는 청중에게 답례했다.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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