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개표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각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ME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CJ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LNG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49
  • 이라크 총선 與·野 접전

    지난 7일 폭탄 테러 등의 혼란 속에 끝난 이라크 총선의 개표 초반인 11일(현지시간) 시아파인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법치국가연합과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가 이끄는 시아·수니파 연합 정당 이라키야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라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5개 주의 개표(개표율 30%) 결과에 따르면 알 말리키 총리의 법치국가연합은 전통적인 시아파 강세 지역인 나자프주와 바빌주에서 각각 47%, 4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수니파 강세지역인 살라후딘주와 시아·수니파가 혼재된 디양라주에서는 알라위 전 총리의 이라키야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르드자치지역인 아르빌주에서는 쿠르드 정파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18개 주 중 5개 주만 우선 공개된 이 같은 결과는 당초 법치국가연합의 총선 승리를 전망한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다소 다른 것으로, 전·현직 총리의 연립정부 출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아파가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에서 수니파와 연합전선을 구축한 이라키야의 선전은 이라크 정치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의 최종 결과는 18일쯤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알라위 전 총리 진영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서 대규모 선거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라키야 측은 “일부 관리들의 투표 방해 행위가 있었다.”면서 “투표용지가 쓰레기통에서 발견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객원칼럼] 언더 독은 벗어났지만/ 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객원칼럼] 언더 독은 벗어났지만/ 김동률 KDI 언론학 연구위원

    선거철만 되면 빈번하게 등장하는 정치용어 중에 ‘언더 독 (under-dog)’ 효과란 말이 있다. 언더 독이란 말 그대로 투견싸움에서 진 개를 칭하는 말로, 선거 판에서 열세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연민으로 인해 막상 개표를 하면 예상보다 많은 표가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이 몇몇 모이면 덩달아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는, 즉 선거에서 유력한 후보가 막판에 더 많은 표를 얻게 된다는 밴드 왜건(band-wagon) 효과와 정반대의 개념으로 쓰인다. 그러나 언더 독은 이 같은 원래의 해석과는 별개로 오늘날 주로 약자, 힘없는 자, 요즈음 유행하는 말로 ‘루저’를 의미하는 말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나라 밖 시선이 상당부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 동안 우리를 비판하다 못해 폄하해 오던 대표적인 외신인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국은 더 이상 언더 독이 아니다.(South Korea is no longer the underdog)’라고까지 평가했다. 그 동안 거대국가인 중국과 일본에 끼여 존재감조차 거의 없던 한국이 이번 동계올림픽의 결과를 계기로 언더 독이라고 하기에는 이제 너무 멀리 와 버렸다는 것이다. 그 동안 까칠하기만 했던 나라 밖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이 같은 평가는 자못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이처럼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눈길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저출산율에 시달리고 있지만 한국의 경제규모는 스무 배나 많은 인구의 인도와 맞먹고 있다. 수출규모는 전통의 강대국인 영국을 훨씬 뛰어 넘었지만 이를 믿는 세계인은 그리 많지 않다. 한때 가난한 사람들의 소니(poor-man’s Sony)에 불과했던 삼성전자는 매출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휼렛패커드(HP)를 제치고 세계 1위의 IT 기업으로 등극했으며, 특히 일본의 상위 15개 전자기업의 수익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기록했다. 도시화, 첨단화, IT화에 힘입은 한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8000달러로 일본과의 격차가 5000달러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장기침체에 빠지거나 붕괴를 가까스로 피한 반면 한국은 이미 견실한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걸핏하면 국가부도설을 들먹이던 과거에 비하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나라 밖 평가가 달라진 것이다. 어쨌든 한국은 G20 정상회의 유치를 계기로 이제 그토록 염원해 온 일류국가 문턱에 들었으며, 세계를 놀라게 한 밴쿠버 올림픽 성과로 더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특히 피겨여왕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은 5000만 한국인들을 히스테리에 가까운 상황으로 만들었다고 나라 밖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외신들의 지적은 일정 부분 맞는 말이다. 비록 20대 절반이 백수로 고통스럽긴 하지만 1986년 아시안 게임의 영웅 임춘애 선수가 수상 인터뷰에서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우유를 마시는 친구가 부러웠다.”고 흐느끼던 과거와는 분명히 다르다. 그러나 지금의 시대를 조심해야 한다. 풍요의 시대가 가면 빈곤의 시대가 온다. 지금 한국은 엄청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나라 밖에서는 북한 붕괴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지만, 나라 안은 세종시 이전을 둔 성난 목소리에 시끄럽다.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룬 지금의 위대한 시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눈길을 돌려 미국을 보라.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가였던 미국이 힘든 나날에 고통스러워하고 있지 않은가. 저명 작가 카트 앤더슨은 오늘날 미국인들을 메뚜기 세대(grasshopper generation)라고 정의했다. 선대가 남겨준 번영을 굶주린 메뚜기처럼 뜯어먹고 산다는 의미다. “가난이란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고” 또 “가난한 날의 행복”도 있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빈곤이 문을 두드리면 행복은 창문을 열고 도망치게 마련이다. 저출산·노령화를 걱정하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일자리를 두고 다투는, 풍요의 시대에 우리는 풍요롭지 않게 살고 있다.
  • [이슈 Q&A] 이라크 총선의 향방은

    이라크가 지난 7일(현지시간) 전국적인 총선거를 실시했다. 투표방해에 나선 무장저항세력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잇따랐지만 전체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시아파인 누리 알말리키 현 총리가 이끄는 ‘법치국가연합’이 개표 초반 전체 18개주 가운데 9개주에서 득표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12개 정당연맹체와 86개 정당 소속 후보 6000여명이 325개 의석을 놓고 경합을 벌인 이번 총선 이후의 이라크 정세 전망을 중동정치 전문가인 이종택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에게 들어 봤다. 그는 이라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열쇠말로 ▲석유 ▲바트당 ▲민병대 ▲쿠르드 네 가지를 들었다. Q:이라크 총선 결과 전망. A:불안한 현상유지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정당 연맹체 ‘법치국가연합’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기는 힘들겠지만 정권재창출은 가능할 것이다. 속마음이야 어떻든 미국과 이란 모두 현 정권을 지지한다. 이라크는 국가적 정체성이 대단히 약하고 종족과 종파에 따른 몰아주기 투표행태가 극심하다. 전체 인구의 약 60%가 시아파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아파 세력이 정권을 계속 잡을 수밖에 없다. Q:총선이 상황개선에 도움될까. A:별로 이라크는 이미 준내전 상황이다. 내정불안을 당장 해결하긴 쉽지 않다. 미국은 이라크 점령 초기 후세인 정권의 기반이었던 바트당 세력을 중하위직까지 모조리 내쫓아 버렸다. 생계가 막막해진 전 바트당 세력이 폭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게 이라크 내정 불안의 원인이 됐다. 바트당 세력을 막기 위해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수니파 민병대를 10만명 규모로 육성했는데 정규직 채용 약속을 해 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자 많은 수가 이탈했다. 이들이 미군과 이라크 군경에 총부리를 겨누면서 치안이 더 불안해져 버렸다. Q:갈등의 근원은 무엇인가. A:석유 결국 경제적 이해관계가 갈등의 근원이다. 수니파 지역은 유전이 없다. 유전은 시아파와 쿠르드족 지역에 있다. 다만 시아파 중에서도 무크타다 알 사드르 정파는 바그다드 동부 시아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데 거긴 유전이 없기 때문에 미국에 대해 더욱 강경하게 나서는 것이다. 유전에서 나오는 이익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가 권력투쟁의 열쇠다. 이라크가 국가를 유지하려면 의회에서 수니파에 적정한 몫을 나눠주는 데 합의해야 하는데 쿠르드족이나 시아파는 그럴 의사가 별로 없다. 이익 배분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상황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Q:총선 이후 쿠르드족의 향방은. A:어부지리 당장 북부 3개 주에서 자치권을 누리고 있는 쿠르드족은 유리한 입장이다. 총선에서 어느 정파도 단독 과반수 확보는 힘들기 때문에 쿠르드 세력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 향후 내각구성에서 캐스팅보트도 쥘 수 있다. 현 이라크 대통령인 잘랄 탈라바니도 쿠르드족이다. 쿠르드족은 유리한 조건을 활용해 하나씩 하나씩 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기반을 닦아 나가고 있다. Q:한국정부와 기업의 대응방향은. A:조급함은 금물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정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 생산시설만 개선하고 투자만 이뤄진다면 이라크의 원유생산능력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필적할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 한국 기업들에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다. 다만 일부 기업들이 이라크 내부사정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섣불리 접근했다가 손해만 보는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는 신중하고 치밀하게 접근해야 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아이슬란드, 외국인 예금상환 제동

    북유럽의 섬나라 아이슬란드가 6일(현지시간) 실시한 국민투표를 통해 국내 은행의 파산으로 동결된 외국인 예금을 정부가 상환하는 법안을 부결시켰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개표가 40% 가량 진행된 가운데 투표자의 93.6%가 상환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1.5%에 그쳤다. 아이슬란드 RUV 방송은 이번 투표에 유권자 23만명 가운데 약 55%가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개표 결과는 지난해 제정된 ‘아이스세이브’ 예금 상환법 수정안이 폐기될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스세이브는 아이슬란드 은행 란즈방키의 자회사다.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저축은행인데 높은 이자를 제시해 예금을 유치해 왔다. 2008년 란즈방키가 도산하면서 아이스세이브 운영도 함께 중단됐다. 영국과 네덜란드 정부는 아이스세이브에 가입했던 자국민의 예금 38억유로(약 5조 8900억원)를 대신 지급한 뒤 란즈방키를 국유화한 아이슬란드 정부와 상환 문제를 협의해 왔다. 아이슬란드 의회는 지난해 말 이를 갚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은 서명을 미룬 채 최종 결정을 국민투표에 부쳤다. 국민의 25%가 “은행 잘못으로 인한 부담을 국민이 떠안는 것이 부당하다.”며 반대 청원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 1인당 매달 135달러(약 15만 4000원)의 세금을 8년 동안 더 내야 한다. 4인가구 평균 소득의 25%에 해당한다. 금융위기 이후 물가와 실업률이 치솟는 등 경제고에 시달리는 국민들로선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림손 대통령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투표 결과는 국민들의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투표 결과에 상관 없이 영국, 네덜란드와 상환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테러로 얼룩진 이라크 총선

    테러로 얼룩진 이라크 총선

    7일(현지시간) 실시된 이라크 총선은 예상대로 각종 테러로 얼룩졌다. 이라크 전역에 걸쳐 최소 38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다쳤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 전국 18개 주, 1만여개 투표소는 이날 오전 7시 문을 열자마자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수도 바그다드에는 20만명의 군·경이 배치됐지만 미리 묻어둔 폭탄과 시 외곽에서 쏘는 수십발의 박격포와 로켓포를 당할 방법은 없었다. 특히 관공서와 각국 대사관 등이 모여 있어 바그다드에서 최고의 경계 태세가 유지됐던 ‘그린 존’에도 3발의 박격포탄이 떨어져 부상자가 생겼다. 로켓포 공격을 받은 바그다드 북부 지역의 한 주거용 건물에서 사망자 25명이 발생, 이날 최대 참극으로 기록됐다.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마흐모우디야에서는 투표소 안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이 희생됐다. 그 밖에 총선을 앞두고 여러 차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던, 수도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바쿠바의 투표소 등 이라크 곳곳에서 테러가 일어났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위험한 상황에서도 이라크 주민들은 투표소로 향했다. 직장에서 퇴직했다는 아부 아델(57)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적 절차에 참여하는 것은 의무”라면서 “모든 이라크인들은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 존 인근 만수르를 비롯한 수니파 지역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다. 자녀 2명과 투표소 자원 봉사에 나선 한 40대 여성 교사는 “이것이 우리의 운명”이라면서 “우리 미래는 불확실하며, 오늘 폭탄 같은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투표는 시간 연장 없이 예정대로 오후 5시에 마무리 됐다. 수니파 무장세력들은 현 시아파 정부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총선 실시를 반대해 왔다. 하지만 연기를 거듭한 끝에 총선이 확정되자 이라크 전역에서 테러를 벌이며 선거를 방해해 왔다. 선거 전날인 6일에는 나자프 지역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며 최소 3명이 죽고 54명이 다쳤다. 325석의 주인을 가리는 이번 선거는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두번째 치러지는 선거로 내년 말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의 재건과 민주주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선거다. 출구 조사 결과는 10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개표 결과는 각 주 투표소 30%에서 집계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공개되기 시작한다고 유엔은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티모셴코 총리 “재투표 요구할 것”

    티모셴코 총리 “재투표 요구할 것”

    지난 7일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에서 3.5%포인트 차로 패배한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인터넷 매체인 ‘우크라인스카야 프라브다’와 러시아 이타르타스에 따르면 티모셴코 총리는 측근들에게 “이번 투표의 정당성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변호인들에게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재투표 요구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티모셴코 캠프측은 보도 내용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하지만 티모셴코 소속 정당의 부대표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건 8일 저녁 이미 결정됐다.”고 말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거나 혹은 선거 캠프와 정당 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티모셴코 총리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결과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었지만 두 차례나 취소했다. 9일 오후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보도 내용을 확인할 경우 ‘오렌지 혁명’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우크라이나 정국이 또 한번 격랑 속으로 빠지게 된다는 얘기다. 2004년 대선 때 1차 투표에서 이번에 당선된 당시 여당 후보이자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가 승리했지만, 부정 선거 증거가 포착되면서 이를 규탄하는 시민들이 야당을 상징하는 오렌지색 옷을 입고 전국에서 시위를 벌였다. 재선거가 치러졌고 야누코비치는 빅토르 유셴코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국제 감시단은 이번 선거가 기존 우크라이나 선거와 달리 투명하고 깨끗하게 치러졌다고 보고 있다. 야누코비치도 이번에는 재투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야누코비치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 힘을 실어줬다. 결국 티모셴코 총리가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재개표 등 추가적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티모셴코 총리가 패배를 인정하고 한발 물러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떤 경우든 신승을 거둔 야누코비치로서는 국민 45% 지지를 확인한 티모셴코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어 국정 운영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는 데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우크라 대선 야누코비치 당선

    우크라 대선 야누코비치 당선

    7일(현지시간)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야당 후보인 빅토르 야누코비치(59) 전 총리가 박빙의 승부 끝에 우크라이나의 4번째 대통령에 당선됐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발표한 잠정 개표(개표율 97.6%) 결과 야누코비치가 득표율 48.49%로 45.92%를 얻은 율리아 티모셴코(49) 현 총리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하지만 득표 차이가 적은 데다 티모셴코 총리 측이 선거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등 패배를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정국 불안이 예상된다. 해외 선거감시단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이번 선거를 “투명하고 정직했다.”고 평가했다. 야누코비치는 2004년 대선에서 빅토르 유셴코 현 대통령과 맞붙어 승리했지만 부정선거 시비로 일어난 ‘오렌지 혁명’ 결과 치른 재선거에서 유셴코에 패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코스타리카 첫 女대통령 탄생

    코스타리카 첫 女대통령 탄생

    코스타리카에서 자국 역사상 처음이자 라틴 아메리카에서 다섯 번째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집권 국민해방당(PLN)의 라우라 친치야(51) 후보가 47% 득표율로 25%를 얻은 시민행동당(PAC)의 오톤 솔리스(56) 후보를 22%포인트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현 오스카르 아리아스 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낸 친치야는 현 정부의 시장 친화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고 빈곤층을 위한 연금 확대와 일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뉴올리언스 32년만에 백인시장 선출

    美 뉴올리언스 32년만에 백인시장 선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대재앙을 경험한 미국 남부의 관광도시 뉴올리언스가 32년 만에 백인 시장을 선출했다. AP·AFP 통신은 6일(현지시간) 실시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장선거에서 미치 랜드류(49) 루이지애나 부지사가 10명의 후보를 제치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개표가 68% 진행된 결과 랜드류 당선자는 64%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랜드류 당선자는 “뉴올리언스 시민들이 단합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4년 전 시장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던 그는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아버지 문 랜드류는 1970년대 뉴올리언스의 마지막 백인 시장을 지냈다. 결국 백인으로서 아버지가 내놓은 시장직을 32년 만에 이어받은 셈이다. 그의 누나는 지난해 말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 과정에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1억달러 이상의 연방예산 배정약속을 받아낸 메리 랜드류 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이다. 랜드류 당선자는 15억달러 규모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복구작업과 인프라 재건사업에 대한 감독권을 승계하고 치솟는 범죄율을 낮춰야 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뉴올리언스는 흑인 인구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스리랑카 라자팍세 대통령 재선

    26일(현지시간) 반군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와 26년간의 내전 종식 후 처음으로 실시된 스리랑카 대통령 선거에서 마힌다 라자팍세(64)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AP·AF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스리랑카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결과 라자팍세 대통령은 유효득표수의 57.9%에 해당하는 601만표를 얻어 417만표를 획득하는 데 그친 야당 후보 사라스 폰세카 전 합참의장을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다. 하지만 개표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전 스리랑카 정부군이 피선거권 자격 논란에 휩싸인 폰세카 전 합참의장의 체포를 시도한 데다 폰세카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 정국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이날 폰세카는 선관위에 서신을 보내 “선거 결과는 타당하지 않다.”면서 “결과 무효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자팍세 대통령이 선거 기간 국영 언론을 이용해 자신을 공격했으며 자신을 지지하는 타밀족의 투표를 방해했다는 것이 폰세카의 주장이다. 야당후보 탄압과 부정선거 시비 속에 재선에 성공한 라자팍세 대통령은 정통 정치 엘리트 가문 출신이다. 남부의 시골 마을인 위라카티야에서 정치인이자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태어나 날란다 대학과 투르스탄 대학을 졸업했다. 다수인 싱할리족 출신인 그는 독실한 불교 신자로 선친으로부터 여당인 스리랑카자유당(SLFP)의 벨리아타 선거구를 물려받아 1970년 24살에 최연소 국회의원이 됐다. 라자팍세는 1994년 SLFP가 주도하는 인민동맹이 선거에서 압승한 뒤 당시 당을 이끌던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입각, 노동부와 어업부 장관을 지냈고 2004년에는 총리 자리에 올랐다. 2005년 대선에서 가까스로 과반 획득에 성공,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폰세카를 육군 참모총장에 임명하고 LTTE 소탕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2008년 초 일방적으로 휴전협정 종료를 선언하고 반군 소탕에 총력전을 펼쳐 지난해 5월 반군을 궤멸시키고 26년 만에 내전을 끝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칠레 20년만에 우파정권 탄생

    17일(현지시간) 실시된 칠레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야당 후보가 승리했다. 이에 따라 칠레 민주화 이후 20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으며 선거를 통해 우파가 집권한 것은 52년 만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개표 결과 중도우파 야당 모임인 ‘변화를 위한 연합’ 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후보가 51.9%의 득표율을 기록, 중도좌파연합인 집권 ‘콘세르타시온’의 에두아르도 프레이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1990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독재 정권이 무너지고 민주적인 선거가 치러지기 시작된 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우파가 집권하게 됐다. 우파가 집권하게 된 것은 1958년 조지 알레산드리 당선 이후 52년 만이다. 이 같은 결과는 피노체트 시절에 대한 기억이 아직 남아 있는 칠레에서 우파를 가슴 깊이 수용해서라기보다는 좌파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또 퇴임을 3개월 앞둔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이 8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현 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도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미 대통령을 한번 지낸 에두아르도 프레이 전 대통령을 후보로 내세우는 등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이 집권당의 패인이다. 선거 기간 정책에 있어 여야 후보간 큰 이견이 없었고 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은 만큼 국내 정책이 급격히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미 주간 타임은 내다봤다. 바첼레트 대통령과 달리 피녜라는 그동안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대해 각각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독재국가다.”라는 식으로 이웃 나라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을 해왔다. 1949년 산티아고에서 태어난 피녜라는 칠레 가톨릭대와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재벌 기업인 출신이다. 총 재산이 12억달러에 이르는 그는 공중파 TV 채널 칠레비시온, 칠레 최고의 인기 축구팀 콜로콜로 등을 소유, 칠레판 베를루스코니로 불린다. 1990년 수도 산티아고 동부 선거구의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8년간 상원의원을 지냈다. 2001~2004년 우파 국민혁신당 당수를 맡아 보수 진영 중심에 섰다. 2005년 대선에서 패배를 맛본 뒤 재 도전한 끝에 이번에 당선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우크라 대선 야누코비치 1위

    17일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야당인 지역당 총수 빅토르 야누코비치(59)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내달 7일 2위 득표 후보인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현지시간) 현재 개표가 95% 진행된 가운데 야누코비치 후보가 35.4%의 득표율로 1위를, 티모셴코 총리는 24.9%로 2위를 기록했다. 두 후보와 선거에서 패한 군소 후보간의 연대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3.1%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한 세르게이 티기프코 전 경제장관의 선택이 주목된다.
  • [월드 뉴스라인] 크로아티아대선 야당후보 당선

    28번째 유럽연합(EU) 회원국 후보로 꼽히는 옛 유고 연방 크로아티아의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11일 야당인 사회민주당(SDP) 후보 이보 요시포비치가 승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를 끝낸 결과 요시포비치 후보가 60.26%를 득표해 밀란 반디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 현대차노조 임단협안 가결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15년 만에 무파업으로 타결됐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경훈)는 23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4만 3801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투표율 94.7%)를 실시한 결과, 자정 현재(개표율 64%) 찬성 61%·반대 38.2%를 기록했다.이로써 현대차 노조는 1994년 이후 15년 만에 한해 동안 파업을 한 차례도 하지 않는 무파업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오는 28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앞서 노사는 지난 21일 제21차 임단협에서 기본급을 올리지 않는 ▲임금동결 ▲경영성과 달성 성과금 300%(통상임금 대비)와 200만원 ▲경영실적 증진 격려금 200만원 ▲무파업과 임금동결시 100만원 ▲자사주 40주 무상 배당 등에 합의했다. 노사는 4월24일 본격적인 교섭을 시작했지만, 지난 6월 집행부가 내부 갈등으로 전격 사퇴를 선언하면서 임단협도 중단됐다. 이어 10월 15년 만에 실리 노선의 새 집행부가 들어선 뒤 12차례의 재교섭 끝에 지난 21일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뉴스&분석] 창·마·진 광역시급 명품도시 스타트

    창원시의회가 11일 본회의를 열어 ‘창원·마산·진해(창·마·진) 행정구역 자율통합안’을 찬성 15표, 반대 4표로 통과시켰다. 마산과 진해시의회 역시 지난 7일 통합안을 의결했다. 창·마·진 자율통합이 사실상 확정돼 예정대로 내년 7월1일 통합시의 출범이 가능해졌다. 창·마·진은 앞으로 정부로부터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94~1995년 있었던 도농(都農) 통합과 달리 지역 주민과 의회가 자율적으로 통합을 결정한 만큼 ‘명품 성장거점도시’로 육성하고 행정구역 통합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게 정부의 공언이다. 수원권이나 성남권 등 자율통합 절차가 진행 중인 다른 지역은 현재 통합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창·마·진 통합을 계기로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다음주 중으로 ‘창원마산진해시(가칭) 설치법’을 입법예고하고 올해 안으로 이들 지역 의원들로 구성된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정부 각 부처 관계자가 모여 창·마·진 숙원사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마·진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도 적극 이뤄진다. 향후 10년간 총 2104억원의 보통교부세를 추가로 교부받고 150억원에 달하는 특별교부세도 한 차례 지원받는다. 창·마·진은 또 부시장 1명을 더 둘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며 지역개발채권 발행권과 21층 이상 건축물에 대한 건축허가권도 보유하게 된다. 이 밖에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권과 도시재정비 촉진지구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권 등의 권한도 생긴다. 창·마·진 이외에 자율통합 절차가 진행 중인 수원권(수원·화성·오산)과 성남권(성남·광주·하남), 청주권(청주·청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분위기로는 이들 지역은 통합이 쉽지 않아 보인다. 수원권의 경우 화성과 오산의 반대가 거세고, 청주권은 청원군의회가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성남권은 의회 의결 대신 주민투표로 통합 여부를 결정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행안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다.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 주민투표를 위해 수십억원의 비용을 쓰기가 부담스럽고, 투표 완료까지 짧게는 2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현행 주민투표법은 유효투표자의 3분의1 이상이 투표를 해야만 개표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당초 반대의사를 보였던 진해시의회가 갑자기 찬성으로 돌아선 것처럼 이들 지역도 극적으로 통합에 합의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통합으로 지자체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 지방자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청주시·청원군 통합 물건너가나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합을 반대하는 청원군의회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현재로선 주민투표를 한다 해도 찬성표가 많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9일 행안부에 따르면 청원군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최근 행안부 직원들이 청원군을 다녀갔다. 기대 효과 등을 강조하며 통합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했지만 군의원들은 여전히 군의 자체 시승격을 주장하며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군의원 12명 전원이 아직도 통합에 반대하고 있다.”며 “군의회 내에 통합 반대특위까지 구성돼 있어 이들의 마음을 돌려놓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의원들에게 반대특위 해체를 건의한 상태”라며 “상황을 지켜본 뒤 군의회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간을 끌며 군의원들의 태도변화를 기대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하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와 ‘시간 끌기 작전’이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통합 찬성으로 입장을 바꿀 경우 소신 없는 군의원으로 낙인 찍혀 지방선거에서 고전할 수 있기 때문에 태도 변화는 군의원들에게 큰 부담이다.주민투표를 실시한다 해도 찬성표가 많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행안부는 청원군의회가 통합반대를 고수할 경우 주민투표를 실시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김재욱 청원군수가 주민투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 행안부가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하면 곧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전체 유권자 3분의1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할 수 있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데다 반대론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주민투표 결과도 비관적이다.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청주시는 일단 통합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면서도 10일 예정된 김 군수의 대법원 선고에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원군과 군의회가 주도적으로 통합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주민투표 결과는 뻔하다.”면서 “하지만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김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할 경우 반대조직이 와해되면서 찬성표가 많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내년7월 첫 자율 통합시 출범 청신호

    7일 경남 진해시의회와 마산시의회의 행정구역 통합안 의결은 청주·청원 등 나머지 3개 권역의 통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행정구역 통합의 첫 시험대인 마산·진해시 의회에서 예상 외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면서 “11일로 예정된 창원시 역시 통합을 위한 의결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창·마·진’ 통합 설치법 1월 제출행안부는 지방의회 모두가 찬성하는 곳은 주민투표 없이 통합대상 지역으로 확정하고, 입법절차를 거쳐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인 7월 통합시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행안부는 창원시의회 표결이 통과되는 대로 국회에 우선 창·마·진 통합관련 설치법을 개별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1994·95년 도농 통합 때에는 전국을 1개 법안으로 묶어 일괄처리했으나 이번은 지역별로 상황이 달라 시차를 두고 법안을 제출하게 된다.그동안 지역여론을 무시한 채 통합안을 밀어붙인다는 지적을 받았던 행안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고무적인 결과”라며 반기고 있다. 사실 행안부는 여론조사에서 가장 찬성이 많았던 마산에서도 반대표가 적지 않아 끝까지 마음을 졸여왔다.물론 ‘창·마·진’ 가운데 마지막으로 창원에서 통합안이 통과되더라도 바로 통합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경남도의회의 의견을 청취하는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다. 그러나 주민 생활 편익 등을 고려할 때 도의회가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다른 3곳은 진통 겪을 듯일단 행정구역 통합의 첫단추는 잘 끼운 모양새이지만 나머지 지역 3곳의 통합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수원·화성·오산의 경우 화성·오산의 반대가 너무 거세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행안부는 보고 있다. 청주·청원 지역은 청원군의 반대 속에 여론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분위기다. 다음주 중 열릴 예정된 지방의회에서 통과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성남·하남·광주도 성남 분당 지역 주민들이 통합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대가 만만찮다. 이들 도시는 연내 지방의회에 통합안이 상정된다.이들 지역 지방의회가 통합안을 부결시키면 공은 주민투표로 넘어간다. 행안부는 현재 부결 이후 처리 문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자치법 4조에 따르면 단체장이 주민투표를 발의해야 하지만 단체장이 이를 거부할 수도 있는데다 유권자 3분의1 이상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함을 열 수 있는 현실적 어려움도 있기 때문이다.●행안부 인센티브로 통합 유도따라서 행안부는 해당지역 공무원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 등 지역민심 잡기에 마지막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각 지역 통합 시 재정 교부세 인센티브 지급과 숙원사업 해소 역시 유인책으로 내걸고 있다. 통합으로 인구 110만명이 되는 ‘창·마·진’의 경우 향후 10년에 걸쳐 2369억원을 받을 수 있다. 지역개발 채권 발행과 21층 이상 건축물에 대한 건축 허가권도 갖는다. 부시장도 한 명 더 둘 수 있다. 행안부 자치제도과 관계자는 “지역 숙원사업의 경우 구체적인 검토단계에 있다.”고 전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타이완 지방선거 野 민진당 승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타이완(臺灣) 대부분 지역인 17개 현과 시에서 5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이 승리했다. 특히 이번 선거가 마잉주(馬英九) 총통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안관계 개선 등 마 총통의 정책노선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진당은 현장(한국의 도지사 격) 선거에서 4년 전 빼앗긴 주요 지역 이란(宜蘭)현을 탈환하고 자이(嘉義), 윈린(雲林), 핑둥(屛東)현을 고수했다. 반면 국민당은 화롄(花蓮)현에서도 무소속에 패배, 소속 현장·시장이 14명에서 12명으로 줄었다. 민진당은 1986년 창당 이래 지방선거 최고 득표율을 올렸다. 45.32%의 득표율로 47.88%를 얻은 국민당과 2.56%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실질적 대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2005년 지방선거 득표율은 38.2%에 그쳤다. 마 총통은 개표가 끝난 5일 밤 침통한 표정으로 선거본부를 찾아 “12개 현·시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하지만 철저하게 반성하자.”며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은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이 현 정부를 불신임한 것”이라며 “민의를 저버리고 국정 방침을 바꾸지 않으면 더 큰 반발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태풍 모라꼿 늑장대처 ▲중국과의 급진적 관계 개선 ▲높은 실업률과 경기 침체 ▲미 쇠고기 수입 제한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9·11… 아프간 침공, 타임 10년새 최악의 뉴스 선정

    미국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은 27일 지난 10년을 ‘최악의 10년’으로 규정하고 이 기간동안 발생한 ‘최악의 뉴스’ 10가지를 선정해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소개했다. ●2001년 9·11 테러 뉴욕과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글로벌 정치지형을 바꿨고 미국인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다시 돌아보도록 했다. 2993명이 사망했고, 미국에게는 알 카에다라는 새로운 적이 생겼다. ●미국 아프가니스탄 침공 9·11 테러 후 부시 행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취한 대응은 알 카에다와 그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에 은신처를 제공한 아프간 정부를 응징하는 것이었다. 초기에는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정권을 몰아내며 성공하는듯 보였지만 전쟁은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지난해 9월 미 4대 투자은행중 하나였던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본격화한 후 두려움과 공포가 급속하게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재개표까지 간 2000년 미 대선 앨 고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결을 벌였던 미 대선이다. 양측이 서로 승리를 주장하며 한달 간 이어진 논란은 재검표 결과 537표차로 부시 후보가 당선돼 마침표를 찍었다. ●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부근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 남아시아 일대에 쓰나미(지진해일)라는 대재앙을 몰고 왔다.바다에서 밀려온 거대한 파도에 20만명 이상이 삽시간에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의 최악의 금융다단계 사기(폰지 사기)사건, 이라크 전쟁, 허리케인 ‘카트리나’, 자동차의 본고장 디트로이트의 몰락, 관타나모 인권 침해 논란 등이 꼽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자체도 통합노조 탈퇴 바람?

    환경부 공무원노조가 지난 11일 통합공무원노조와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서울신문 11월11일자 10면>하는 등 중앙부처 공무원노조들의 민주노총 탈퇴가 확산되는 가운데, 통합노조 대다수를 구성하는 지방자치단체 노조에도 탈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통합노조 측은 현재 환경부의 탈퇴 의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다. 환경부는 조합원이 1050명에 불과, 11만명이 넘는 전체 조합원의 1%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부가 통합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찬반 투표 때 과반수의 지지를 보낸 곳이고, 중앙부처 지부로는 처음으로 탈퇴를 의결했기 때문에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의 탈퇴는 통합노조 대다수를 구성하는 지자체 노조에 동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광역 지자체 노조는 전체 16곳 중 14곳이 통합노조와 별개의 단체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에 이미 가입돼 있거나 가입할 예정이어서, 통합노조의 영향력이 닿지 않고 있다. 나머지 2곳인 부산시와 경남도 노조는 한때 통합노조 가입을 추진했지만, 통합노조가 민주노총 가입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자 합류를 유보한 상태다. 기초 지자체 노조는 상당수 통합노조에 가입해 있고, 이들이 통합노조의 뼈대를 구성하고 있다. 경남과 강원 지역 기초 지자체는 대부분 통합노조 소속이고, 경기와 충남·전남 지역 기초 지자체도 상당수 통합노조에 가입해 있다. 공무원노조 동향에 밝은 한 관계자는 “정부의 압박이 계속된 만큼 이탈하는 곳이 나올 수도 있다.”며 “탈퇴하지 않은 곳도 활동은 분명히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설된 행정안전부 지방공무원단체지원과는 위원장이 통합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반대해 사퇴한 부산 연제구 지부가 움직임을 보일지 주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선거인 2245명 가운데 1754명이 참가해 실시한 농림수산식품부 노조의 통합노조 등 탈퇴 찬반 투표는 찬성 989표(57.8%)로 부결됐다. 통합노조 등 가입 철회안이 가결되려면 선거인의 과반수가 투표해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11~12일 같은 내용의 투표를 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부는 13일 오후에 개표하기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