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개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고추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데뷔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강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추억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35
  • 칠레 대선 새달 15일 결선

    17일(현지시간) 열린 칠레 대통령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다음 달 15일 결선 투표가 열리게 됐다. 좌파와 우파를 대표하는 여성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좁혀졌는데 이들은 특히 피노체트 군사정권의 피해자와 가해자 딸이자 어린 시절 친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개표 결과 중도좌파 미첼 바첼레트(62) 후보의 득표율이 47%에 이르러 보수우파 에벨린 마테이(60) 후보(25%)의 2배 가까운 표를 얻었다. 바첼레트 후보는 과반을 넘지 못했지만 2등 후보와 압도적 표 차를 보이면서 결선 투표에서 당선이 유력시된다.2006년 3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대통령을 지냈던 바첼레트 후보가 재집권할 경우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 3개국 여성 대통령 시대’가 열린다. 한편 코트라는 이날 바첼레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전력망 프로젝트 등 한국 기업들의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코트라는 “바첼레트 후보의 공약을 볼 때 국토의 남북 송배전망을 잇는 대형 전력 프로젝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일주일 만에 뒤집힌 당선자

    지난 5일 실시된 미국 버지니아주 검찰총장 선거 결과가 1주일 만에 뒤집혔다. 지난 6일 개표가 완료됐을 때 마크 아번셰인 공화당 후보가 마크 헤링 민주당 후보를 1169표(0.05%) 차로 제치고 승리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그러나 버지니아 주법상 득표율 차이가 1% 포인트 미만인 경우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어 헤링 후보의 요청으로 재검표가 시작됐다. 12일 밤 12시까지 재검표를 완료한 결과 헤링 후보 110만 3778표, 아번셰인 후보 110만 3615표로 헤링 후보가 163표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가 뒤집어진 것이다. 재검표 시간이 1주일이나 걸린 것은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 때문이다. 잠정투표는 유권자가 투표소에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았거나 선거인명부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경우, 또는 투표소를 잘못 찾아온 경우 유권자를 ‘자격 미달’로 그냥 돌려보내지 않고 ‘임시 투표용지’를 줘서 일단 투표하게 하는 제도다. 이 투표용지는 따로 보관해 뒀다가 나중에 정밀한 신분 확인을 통해 적법한 유권자로 확인된 경우 최종 집계에 포함된다. 이민자가 많은 특성을 반영한 미국 특유의 선거 제도다. 헤링 후보가 개표 결과를 뒤집은 결정적 요인은 이 잠정투표의 힘으로 분석된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만 잠정투표 중 160표가 헤링 후보에게 갔고 103표가 아번셰인 후보를 선택했다. 다른 카운티에서도 잠정투표함이 열리면서 헤링 후보의 득표율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잠정투표 제도가 없었다면 자격 미달로 투표소에서 발길을 돌린 유권자의 표심이 선거 결과에 반영되지 못했을 것이고,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투표율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한국의 선거 당국이 도입을 검토해볼 만한 제도다. 공식 재검표 결과는 오는 25일 발표된다. 하지만 헤링 후보는 잠정투표 집계 등 재검표가 모두 끝난 직후인 13일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구례군수 주민소환 투표… 14일 직무정지

    법원이 서기동(63) 전남 구례군수가 청구한 주민소환투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서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이뤄진다. 광주지법 제1행정부(부장 김재영)는 12일 서 군수가 청구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소환 투표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서 군수 측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구례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 군수 측에게 마지막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주민소환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군선관위는 이를 토대로 14일 소환 투표를 발의할 예정이다. 15일부터 찬반 운동이 시작된다. 투표는 선관위 발의 날부터 20일 후 첫 번째 수요일로 규정하고 있어 투표일은 다음 달 4일로 예상된다. 군선관위는 ‘서 군수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법정구속된 기간 등 장기간 행정 공백 유발’을 이유로 주민 4000여명(유권자)이 2011년 말 청구한 주민소환투표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서 군수는 수뢰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과도한 비용 부담 등을 들어 이를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소환 투표 발의와 함께 군수 직무는 정지되며 김채홍 부군수가 권한을 대행한다.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 투표로 과반의 찬성이 있으면 서 군수는 직을 잃게 된다. 이날 현재 구례군 총 유권자 수는 2만 2000여명이다. 소환투표를 청구한 대표 주민 강모씨는 “서 군수가 민선 5기를 시작한 지 2~3개월 이후부터 수뢰사건과 편파·보복인사 의혹, 공직자 품위 문제 등 각종 잡음으로 수사기관의 소환과 재판 등에 참여하느라 장기간 군정공백을 초래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번 투표에서 그런 문제를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 군수 지지 주민과의 마찰이 예상되는 등 후유증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한편 이 제도가 시행된 2007년 이후부터 제주지사, 경기 하남·과천시장, 강원 삼척시장 등 자치단체장 4명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됐지만 모두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지 않아 개표가 이뤄진 경우는 없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년 연속 홈런왕 vs 최고령 타격왕

    2년 연속 홈런왕 vs 최고령 타격왕

    홈런왕과 타격왕의 대결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및 부문별 시상식을 연다. KBO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8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MVP와 신인왕 투표를 실시했고, 이날 개표와 함께 결과를 공개한다. 배영수(삼성)와 이병규(LG), 박병호(넥센), 세든(SK)이 각각 최고의 영예인 MVP 후보에 오른 가운데, 박병호의 2년 연속 수상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개), 장타율(.602)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어 최고 타자의 진가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4번 타자로 전 경기에 출장했고, 타율(.318)도 7위에 랭크되는 등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췄다. 삼진(96개)보다 많은 사사구(100개)를 얻어내 선구안 역시 정상급이다. 박병호는 지난해 기자단 투표 91표 중 73표를 휩쓸어 압도적으로 MVP에 선정됐지만, 올해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있다. 타율 .348로 최고령(만 38세 11개월 10일) 타격왕에 오른 이병규도 활약이 눈부셨다. 7월 5일 목동 넥센전에서 최고령(만 38세 8개월 10일)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고, 닷새 뒤 잠실 NC전에서는 10타석 연속 안타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주장을 맡아 팀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리더십도 탁월했다. 다승 공동 1위(14승), 탈삼진(160개) 2위, 평균자책점(2.98) 3위에 오른 세든도 투수 중에서는 군계일학의 성적을 냈지만, 박병호와 이병규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신인왕은 ‘아기 공룡’ 이재학(NC)이 한 걸음 앞서 있는 가운데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이 도전장을 낸 형세다. 10승(5패)을 달성한 이재학은 2.88의 평균자책점으로 팀 동료 찰리(2.48)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오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4월 11일 잠실 LG전에서는 팀의 역사적인 첫 승리 투수가 됐고, 7월 31일 문학 SK전에서는 창단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유희관은 성적은 이재학에게 밀리지만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프리미엄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3 국정감사] 與 “전공노 댓글 신속한 진상조사를”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안전행정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각각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안행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지적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전날 다른 상임위에서 전공노 소속 공무원들이 민주당과 정치협약을 맺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허용하고 해고자 모두를 복직시키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전공노 소속 공무원들이 조직적 댓글 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전공노는 불법적 단체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면서 “공무원이 아닌 자가 노조활동을 하는 것은 처벌할 수 없지만, 공무원이 그런 활동을 한다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국감에서 전공노의 문재인 후보 지지글을 언급, “인터넷을 활용해 대선에 개입하는 것을 누가 많이 했나”라면서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대선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실태를 밝혀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백재현 민주당 의원은 “안행부가 지난해 8월 ‘국가안보와 공직자의 자세’라는 안보교육 책자를 통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 장관은 “살펴봤지만 책자에 정치적 편향성은 없었다”면서 “공직자 안보 교육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정치편향적인 안보교육은 지난 대선 기간 이전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하에 꾸준히 실시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장관은 “정상적 안보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문상부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감사에서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대선의 개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지 분류기 작동에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하자 “국회가 원한다면 온 국민이 보는 가운데 대선 투표함을 열어 재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동대표 온라인 선출… 생활선거 새바람

    동대표 온라인 선출… 생활선거 새바람

    “회사에서 스마트폰으로 동대표 선거했어요. 15초밖에 걸리지 않더라고요. 참 편했죠.” 대전 동구 가양동 아침마을아파트 주민 김영춘(33)씨는 31일 진행된 동대표 선거를 한 뒤 “예전에는 아파트단지에 있는 투표장도 가기 귀찮아 포기한 적이 많았다. 난생처음 온라인 투표를 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생활선거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활용한 민간단체 전자투표가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동 대표 선거는 중앙선관위와 KT가 지난 6월 ‘온라인투표 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은 뒤 전국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온라인 생활투표다. 생활투표는 지방선거, 총선 등 공직선거와 무관한 것으로 주민생활 관련 단체 등의 선거다. 사소한 이해관계가 얽혀 선거 관련 잡음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황성원 중앙선관위 서기관은 “민간단체가 자체 선거를 위해 전자시스템까지 갖추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했다. 생활 깊숙이 공명선거 분위기를 확산시키려는 뜻도 있다”며 “공공성이 높은 사회복지사회, 변호사회, 의사회, 재향군인회 등은 물론 미래 유권자인 초·중·고교 학생회장 선거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모두 10명의 동대표를 뽑는 선거가 치러졌다. 모두 1025가구로 투표권은 가구당 한 표씩 주어졌다. 관리사무소는 111동 방범대사무실에 투표장을 설치했으나 직접 투표하는 주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정용구(58) 관리소장은 “직접 투표하는 주민은 예전의 절반밖에 안 됐고, 그것도 대부분 노인들”이라고 전했다. 대신 아파트단지 곳곳에서 스마트폰으로 투표하는 주민이 자주 눈에 띄었다. 장을 보러 가거나 외출하기 위해 발걸음이 바쁜 중에도 스마트폰을 꾹꾹 눌렀다. 집에 있는 컴퓨터나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투표를 하기도 했다. 주민 권오신(43)씨는 “가게에 나가서 컴퓨터로 투표를 했다”면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이 없어 젊은 사람에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 관리소장은 “동대표는 단독 후보 출마 시 투표율이 절반을 넘어야 당선되는데 예전엔 그걸 못 채워 2~3일간 투표함을 들고 가가호호 방문해 투표하게 했다”면서 “그래서 전자투표를 의뢰했고, 그런 고생을 하지 않고도 동대표를 뽑게 됐다”고 기뻐했다. 온라인 투표는 주민들이 선거인 등록 시 휴대전화번호나 이메일을 기록하면서 시작된다. 관할 선관위는 이를 토대로 각 선거인에게 고유 인증번호를 문자나 이메일로 발송한다. 유권자는 이를 받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온라인 투표시스템(www.kvoting.go.kr)에 접속해 후보를 선택한다. 온라인 투표는 투표율이 높아지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민간단체 자체 선거보다 공정성이 높고 투·개표 관리도 쉽다. 선거관리인, 투표소, 인쇄물 등이 덜 들어 비용도 절감된다. 선관위는 온라인 투표시스템 제공 수수료로 해당 단체로부터 선거인 1인당 700원씩을 받는다. 학생회장 등 초·중·고교 선거는 300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황 서기관은 “이번 동대표 선거를 비롯해 11월 말까지 전국 268개 선관위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는 모두 무료로 온라인 시스템을 제공한다”며 “훗날 공직선거에 온라인 투표가 도입될 것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설] 보선 연패 민주당, 정국기조 수정 고민해야

    그제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또 패했다. 그것도 경북 포항남·울릉에서 60.71% 포인트, 경기 화성갑에서 36.44% 포인트라는 큰 득표율 차로 새누리당에 무릎을 꿇었다. 민주당 후보가 두 곳에서 얻은 득표율은 18.26%, 28.76%가 고작이었다. 유권자 10명 가운데 7, 8명이 민주당에 고개를 돌린 것이다. 참패가 아닐 수 없다. 선거 당일 마땅히 차려졌어야 할 개표 상황실조차 당사에 설치하지 않았다니 뚜껑을 열어볼 것도 없이 진작에 패배를 예견했다고 할 것이다. 이번 패배로 민주당은 지난해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그리고 지난 4월 재·보선까지 내리 4연패했다. 올해 14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군수·광역의원·기초의원 선거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지난 이명박 정부 시절 제5기 지방자치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대등한 성적표를 거둔 것을 제외하곤 5년간 대부분의 선거에서 패했다. 패배전문 정당이 됐다. 민주당의 위기를 넘어 한국 정치의 건강성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더욱 딱한 것은 민주당 분위기다. 패배에 너무 익숙해진 탓에 이젠 패인조차 찾으려 않는 듯하다. 여당 텃밭 운운하며 패인을 밖으로 돌리는 게 고작이다. 그러나 포항남·울릉은 그렇다 치고 화성갑은 16대, 17대 국회에서 내리 민주당을 선택했다. 그곳에서마저 당선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득표율로 패했건만 책임지는 모습은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지난 몇 달 대여 파상공세를 펴왔으나 민주당의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를 기준으로 20%에서 옴짝달싹 않고 있다. 40%를 웃돌고 있는 새누리당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국회를 박차고 나가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 대표가 노숙하고, 주말마다 장외 집회를 갖고, 당의 모든 화력을 대선 논란에 쏟아부었건만 민심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정국에 임하는 자세를 고쳐 잡아야 한다. 답은 나왔다. 끝난 지 열 달이 넘은 대선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야 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지층을 결집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며 더욱 강도 높게 투쟁해야 한다고 외치는 당내 강경파의 목소리보다는 조용한 다수 국민의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국정원 의혹은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고 민생을 챙겨야 한다. 국정감사를 끝내고 법안 심의에 들어가는 다음 주 국회를 달라진 민주당의 출발점으로 삼기 바란다.
  • [10·30재보선]재보선 개표율 4.2%…서청원 우세

    10·30 재·보궐선거 초반 개표 결과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현재 재보선은 4.2%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서 후보는 62.3%의 득표율로 26.0%를 얻은 민주당 오일용 후보에 앞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상했지만 뼈아픈 패배 이후 민주당은

    “예상된 패배였다.” 민주당은 10·30 재·보궐 선거의 패배에 대해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중앙당사에 별도의 개표상황실도 만들지 않았던 민주당은 패배가 확정되자 “재보궐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기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짤막한 반응을 내놨다. 김한길 대표는 의원회관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결과는 겸허히 인정하면서도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 결과가 국가정보원 개혁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평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초부터 재·보선 2곳 모두 여당의 텃밭이었다”면서 “선거운동 기간에 당의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곳에서 승리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선전해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부각시키자는 민주당의 전략은 차질을 빚게 됐다. 강경 일변도의 기존 대여(對與) 투쟁 방식에 대한 변화를 요구받을 수 있다. 당내 역학구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 대표 등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과 동시에 당의 강경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 등 친노무현계 입지가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친노무현계와 김한길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 간의 갈등과 반목이 재연될 수 있음을 전제로 한 것이다. 대선 개입 의혹을 중심으로 불안한 동거를 이어온 두 세력 간 결합이 해체되면 당은 일정한 혼돈을 피하기 어렵다. 손학규 상임고문의 행보도 당 내 역학구도의 변수다. 손 고문은 화성갑에 출마해 달라는 지도부의 구애를 끝내 거부하고 불출마를 해 당을 외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동시에 과욕을 버리고 낮은 곳에서 시작한다는 평가를 동시에 얻었다. 마침 손 고문은 본격적인 강연 정치를 시작한 참이다. 다음 달 1일 영남대에서 ‘독일 사회를 통해 본 한국 사회의 미래 구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손 고문측 관계자는 “8개월 동안의 독일 유학 경험과 함께 손 고문의 미래구상을 밝히는 자리”라고 밝혔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10·30 재보선]재보궐선거 새누리당 2곳 모두 압승 확실시

    10·30 재·보궐선거 초반 개표결과 새누리당이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 두 곳 모두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화성갑의 경우 이날 오후 9시 45분 현재 28.9%가 개표된 가운데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63.8%의 득표율로 26.7%를 얻은 민주당 오일용 후보에 앞서고 있다. 또 포항남·울릉에선 25.8%가 개표된 가운데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80.5%의 득표율로 17.3%를 얻은 민주당 허대만 후보를 크게 앞서가고 있다. 두 지역 모두 애초 새누리당 지역구였다. 선관위는 오후 10시께 당락의 윤곽이 어느 정도 확실하게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3.5%로 잠정 집계됐다. 선거구별로는 화성갑 32%, 포항 남·울릉 34.9%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정자리 염두 없다… 박근혜 정부에 힘 보태 국민에 보답할 것”

    30일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버팀목이 되고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화성시 봉담읍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서 의원은 이날 오후 10시쯤 당선이 확정되자 “이제 화성의 초선 의원이다. 초선의 열정과 7선의 경륜으로 화성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여야 정파를 떠나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라면서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 주고 새로운 세대에 모든 가능성과 기회의 장을 열어 주는 소통의 도수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리 요인으로는 “박 대통령의 인기가 대단히 높기 때문”이라면서 “새누리당 지도부의 지원도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당권 혹은 국회의장 도전 등 향후 역할론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를 할 시점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처음부터 욕심 없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다. 어떤 자리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박 대통령이 5년간 국정 운영을 잘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것 이외에는 말씀드릴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다선 의원으로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게 건의와 논의도 많이 하면서 여야 의원들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자신의 공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 화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본 황우여 대표는 “서 의원이 어른으로서 당을 잘 추슬러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대선불복을 주장하면서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길을 자초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서 의원은 박 대통령의 원로자문그룹인 ‘7인회’ 멤버로 친박연대 대표를 지냈다. 1981년 11대 총선에서 민한당 후보로 서울 동작구에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했다. 1985년 민주화추진협의회 상임위원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단’에 들어갔고, 1989년에는 당시 민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 대통령과는 1998년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 대구 달성 보궐선거 후보로 박 대통령을 공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박 대통령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았다. 2008년 18대 총선 공천에서 친이계에 밀려 이른바 ‘친박 공천 대학살’을 당한 뒤 홍사덕 전 의원과 친박연대를 결성했다. 이후 공천헌금 수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수감생활을 했다. ▲1943년 충남 천안 출생 ▲중대부고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조선일보 기자 ▲통일민주당 대변인 ▲정무장관 ▲신한국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사무총장 ▲한나라당 대표 ▲친박연대 대표 ▲새누리당 상임고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선거 한류’ 전세계 전파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Association of World Election Bodies)가 창설된다. 우리나라의 선거제도를 세계에 수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선거 한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A-WEB 창립총회가 세계 120개국 162개 선거관리 기관과 국제기구 대표단 332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A-WEB에는 유럽·미주·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대륙의 105개국 109개 선거관리 기관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 13개 국제기구를 비롯해 유엔여성기구(UN WOMEN) 등 26개국에서 40개 비정부기구(NGO)도 참여한다. 총회에서는 의장단을 구성하는 한편 사무처를 두는 국가가 공식 발표된다. 우리나라가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한 만큼 초대 의장과 사무총장을 국내 인사가 맡고, A-WEB 사무처도 한국에 두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의장에는 이인복 중앙선관위원장이, 사무총장에는 김용희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장 자리는 도미니카공화국이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총회에서는 또 ‘전 세계에 자유롭고 공정하며 투명하고 참여적인 선거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증진한다’는 내용의 A-WEB 헌장도 채택된다. 총회는 2년 주기로 개최한다. 이사회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연임이 가능토록 했다. 사무총장은 4년 임기를 보장하며 최대 두 번까지 연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A-WEB은 1차적으로는 회원국 간 선거 관련 정보나 지식·경험을 교류하는 장이다. 개발도상국이나 후발 민주주의 국가가 선진 선거제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게 된다. 또 각국 정치·선거제도를 비교·연구하는 한편 민주선거 시스템에 대한 국제 기준을 확립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A-WEB 중심 국가로서 국내 투표제도의 해외 전파에 힘쓸 계획이다. 국가별 선거환경에 맞는 전자투표시스템,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 투표용지발급기, 기표대, 기표용구 등 선거장비와 운영기술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원 국가의 국회의원과 정당인 등을 대상으로 입법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선거법과 정당법 등을 마련, 보완하는 것도 지원할 예정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2006년 이후 중앙선관위 연수에 초청된 외국 선거관계자들이 우리나라의 신속하고 정확한 투·개표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특히 우리나라가 단기간에 민주 선거제도를 정착시켰다는 점 때문에 벤치마킹을 하려는 국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선관위는 앞서 2011년 서울에서 열린 A-WEB 창립포럼에서 기구 창설을 공식 제안했다. 이후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열린 선거기관협의회 회의와 워크숍 등에 참석해 회원국들을 상대로 물밑 작업을 벌인 끝에 사무처 유치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사무처는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들어서며 향후 국제회의와 워크숍 개최 등으로 연간 2725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된다. 김용희 선관위 사무차장은 “우리 선거관리 기술은 세계가 공유할 만한 민주주의의 자산”이라면서 “2년에 총회나 한 번씩 하는 ‘선거기관 친목모임’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獨총선 與 압승… 메르켈 총리 3선 연임

    獨총선 與 압승… 메르켈 총리 3선 연임

    앙겔라 메르켈(59)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인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 연합이 22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23일 공표된 선거개표 예비 결과 기민·기사당 연합은 41.5%의 득표율로 311석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전체 의석 630석 중 과반인 316석에는 5석이 부족하다. 현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이 원내 의석 배정 기준인 5%에 못 미치는 4.8%의 득표율을 기록,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기민·기사당 연합은 사회민주당(SPD)을 포함한 야당과의 대연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선 연임에 성공한 메르켈 총리는 2017년까지 총 12년간 총리직을 수행하면 11년간 영국 총리를 지낸 마거릿 대처를 능가하는 유럽 최장수 여성 총리가 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노르웨이 메르켈’ 솔베르그 8년만에 우파정권 탄생 견인

    ‘노르웨이 메르켈’ 솔베르그 8년만에 우파정권 탄생 견인

    노르웨이에서 9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우파 정당이 집권 좌파 연립정부를 누르고 8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차기 총리로는 우파연합을 이끄는 보수당의 에르나 솔베르그(52) 당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재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가운데 보수당과 진보당, 기독민주당, 자유당 등 우파 계열 4개 정당이 의회 정원 169석 가운데 96석을 차지해 노동당 등 3개 좌파 정당(72석)을 눌렀다. 이 가운데 보수당은 지지율 2위(26.8%)로 48석을 확보해 지난 총선 때보다 18석을 늘리게 됐다. 가장 높은 30.8%의 지지율을 기록한 노동당은 55석으로 제1당이 됐으나 연정 파트너인 사회당과 중도당의 의석이 준 탓에 좌파 연립정부는 과반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노르웨이의 메르켈’이라고 불리는 솔베르그가 총리에 오르면 1980~90년대 총리를 지낸 그로 할렘 브룬틀란(74)에 이어 노르웨이 사상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1961년 노르웨이 서부 베르겐 출신인 솔베르그는 28세이던 1989년 처음으로 선거에 출마해 보수당 의원에 당선된 이후 연속으로 5선을 하며 정치 경력을 쌓았다. 솔베르그는 2001~2005년 기독민주당이 이끄는 보수 연정에서 지방정부 장관을 지낼 당시 이민 확대 정책에 강력히 반대해 ‘철녀 에르나’라는 별명을 얻었다. 감세와 공기업 민영화를 통한 개혁을 앞세워 보수당을 이끌어 온 솔베르그는 1924년 이후 한번도 제1당이 된 적이 없는 보수당의 지지율을 한때 1위로 이끄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솔베르그는 향후 북해유전으로 확보한 원유 수입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를 두고 갈라진 소수당과의 의견을 절충하고 이민 정책에 대한 이견을 좁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호주 총선 보수야당 승리…6년만에 정권교체[속보]

    토니 애벗 자유당 대표가 이끄는 보수 야당연합(자유+국민당)이 7일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케빈 러드 총리의 집권 노동당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이로써 자유·국민 연립당은 2007년 총선에서 당시 집권당이던 존 하워드 총리의 자유당이 러드가 이끄는 노동당에 참패하며 정권을 넘겨준 지 6년만에 정권을 재탈환하게 됐다. 야당연합은 집권 시 노동당의 핵심 정책이던 탄소세와 광산세 폐지, 군대를 동원한 해상 난민 봉쇄, 대외원조 예산을 비롯한 정부 지출의 대폭적 삭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호주의 급격한 보수화가 점쳐진다. 결과는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야당연합은 총 150석에 달하는 하원의석 중 과반을 훨씬 넘는 90석 안팎을 획득, 50~58석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노동당에 압승을 거뒀다. 30석 이상 차이 나는 이 같은 결과는 1996년 총선에서 존 하워드가 이끄는 자유당이 당시 집권당이던 폴 키팅 총리의 노동당을 94대49라는 압도적 차이로 꺾고 정권 탈환에 성공한 것에 비견할 만하다. 앞서 뉴스코프 계열인 스카이뉴스는 여론조사기관 뉴스폴과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야당연합과 노동당의 의석을 각각 97석과 51석으로 예상했으나 개표 결과 격차가 다소 줄었다. 노동당은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저조한 지지율에 시달리던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를 당 대표에서 쫓아내고 대중적 인기가 높은 러드를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했으나 기울어진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호주 유권자들은 노동당의 복지 및 경제정책 난맥상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난민정책 실패로 인한 불법 난민 수 급증, 노동당 내부의 과도한 정쟁(政爭) 등에 염증을 느껴 정권교체 카드를 선택했다. 봅 호크 전 총리는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야당연합의 승리라기보다는 (노동당) 정부의 패배”라며 “여러 정황들을 보면 유권자들이 애벗 대표를 미친듯이 추종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유권자들이 야당연합이나 애벗 대표를 좋아해서라기보다는 노동당 정권에 실망과 염증을 느껴 야당에 표를 던졌다는 얘기다. 러드 총리는 노동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지역구인 퀸즐랜드주 그리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배를 인정한다”며 “애벗 대표가 총리로서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드 총리는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노동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애벗 대표는 시드니 포시즌 호텔에서 연 승리 선언 기자회견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며 “공약했던 대로 탄소세를 폐지하고, 불법 해상 난민을 봉쇄하고, 흑자재정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될 듯

    현대자동차 노조가 1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될 전망이다. 노조는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 4만 5000여명을 상대로 찬반투표를 실시, 오후 9시쯤 개표에 들어갔다. 현 노조 집행부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12차례 파업을 벌여 역대 최대인 1조 6000억원 규모의 생산 차질을 빚은 강성이다. 지난해처럼 처음엔 2∼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다 회사로부터 만족할 만한 방안을 얻을 때까지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사와 노동계는 9월 첫째주까지 부분파업을 병행한 노조의 투쟁이 이어져 둘째주가 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기아자동차 노조가 12일부터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 등 전국 5개 지회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는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70.7%가 찬성표를 던져 가결됐다.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3만 486명 중 2만 6393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조정기간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3만 498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월급제 개선, 사내하청 정규직화 등 20여개 항목을 사측에 제시했으나 협상이 여의치 않자 지난 6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7일 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4호선 상록수역 출구 증설비용 갈등

    “고객의 편의를 위해 시설을 증설하는 것은 운영자의 당연한 책임이다.”(경기 안산시) “원인자의 요구에 따라 시설을 늘릴 경우 비용 전액을 원인자가 부담해야 한다.”(코레일) 안산시와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안산대학교역) 출구 증설에 따른 비용 부담 주체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상록수역은 하루평균 4만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나 출구가 2개에 불과한데다 모두 서쪽으로만 있어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개표시설도 크게 부족해 출퇴근 시간에 몰려드는 승객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회사원 강창성(37·과천시 문원동)씨는 “과거에 비해 상록수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크게 늘고 있으나 시설은 변함이 없다”며 “개표 시설만이라도 늘려주면 불편을 다소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록수역이 준공된 1988년에는 안산시 인구가 25만명이었으나 현재는 76만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상록수 역사 이용인구도 하루 평균 4만여명으로 4호선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상록수역 동쪽에 출구를 추가로 설치하고 개표 시설도 증설해줄 것을 코레일에 요구하고 있다. 출구 추가 설치 등에 따른 비용은 62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역사 운영 주체인 코레일이 고객 편의를 위해 출구 증설 및 개표시설 증설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산시의회도 지난 15일 소속 의원 21명 만장일치로 ‘상록수역 출구 추가 설치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새누리당 이민근 의원은 “시설의 건설, 증축, 개축이 아닌 시대변화에 따른 안산시의 인구증가와 이용자의 증가를 적정하게 판단하지 못한 코레일에 책임이 크다”며 “이용 고객이 늘어나면 고객들로부터 돈을 받는 코레일이 당연히 출구 등의 시설물을 추가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코레일의 입장은 다르다. ‘철도건설법 시행령’ 제22조에 따라 원인자 요구에 의해 역사를 건설, 증축, 개축하는 경우 비용 전액을 원인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역사 증측 등은 정부가 정한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안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역사의 시설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 곳의 요구만을 수용할 수도 없다. 경영상태가 호전되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시설을 늘려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후아유(tvN 밤 11시) 의문의 사건 발생 6년 후. 긴 시간의 뇌사 상태에서 눈을 뜬 시온은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특수수사과에서 유실물 센터로 옮겨 경찰로 복귀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형사과에서 온 차건우를 만난다. 유실물 센터에서 일을 하던 어느 날, 단오름이라는 영혼과 조우하게 된 시온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혼란스럽게 느껴지는데…. ■시카고 파이어(FOX 밤 10시) 화재 신고를 받고 교도소로 출동한 소방관들은 교도소가 정전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다. 죄수들은 긴급 상황을 틈타 교도관들을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고, 허먼은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아내 신디의 출산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한편 도슨을 마주한 밀스는 케이시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정리했느냐고 묻는다. ■수상한 쇼(SBS MTV 오후 5시) 누구나 한 번쯤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불쾌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마련한 시간, 강남역 개표구 앞에서 지하철 훈남에게 물었다. 지하철 진상녀 베스트 5.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비주얼 훈훈한 남자들의 솔직담백한 대답들을 들어 본다. 한편 KTX 기차역에서 이루어진 유쾌, 상쾌한 토크로 수상한 쇼의 두 번째 이야기를 함께한다. ■두 남자의 캠핑쿡(올리브 밤 9시) 캠핑과 동떨어져 보이는 서울 한복판 빌딩 옥상에서 소주가 들어가 더욱 맛있는 캠핑 요리를 소개한다. 국물 맛이 끝내주는 일본식 전골과 새콤달콤한 우메보시 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 목살구이, 그리고 무더운 여름 몸보신을 책임지는 장어구이 레시피를 소개한다. 그리고 두 남자의 캠핑장을 찾아온 특별 손님을 맞이한다. ■이웃사람(캐치온 채널 밤 11시) 202호 소녀의 죽음. 열흘 간격으로 발생하는 연쇄살인사건 범인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강산맨션의 이웃사람들은 공포에 떤다. 그러던 중 이웃사람들은 수십만원대의 수도세, 사건 발생일마다 배달시키는 피자, 시신이 담긴 가방과 똑같은 가방을 사 간 102호 남자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살인마 또한 이웃사람들을 눈치채기 시작하는데…. ■날아라 호빵맨3(애니맥스 오후 5시) 마을에 아기 외계인이 갑자기 나타난다. 아기 외계인과 말이 통하지 않아 고민하던 중 베이비맨이 나타나 통역을 해준다. 아기 외계인은 우주선이 고장 나고 연료가 다 떨어져 불시착한 것이다. 세균맨은 연료를 구해주면 뭐든지 주겠다는 아기 외계인의 말을 듣고 아기 외계인을 납치한다. 한편 짤랑이는 카드를 써서 참새로 변신하려 한다.
  • ‘전주·완주 행정구역 통합’ 세번째도 무산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이 1997년과 2009년에 이어 또 다시 무산됐다. 완주군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완주군 주민투표(사전투표 포함) 결과 유효투표자의 55%(2만343표)가 반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찬성은 44.4%, 무효는 0.4%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투표권자 6만9381명 중 3만6933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53.2%다. 이 투표율은 21∼22일 시행된 사전투표율 21.2%와 이날 본 투표율 32.0%를 합한 것이다.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투표율이 33.3%를 넘은 상황에서 개표해 유효투표자의 과반이 반대하면 통합은 무산된다. 따라서 주민투표를 하지 않고 이달 21일 시의회의 찬성 의결로 통합의사를 확인한 전주시의 결정도 수포가 됐다. 국영석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완주군민은 아직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몇몇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통합이 독단적으로 추진됐다”면서 당연할 결과로 해석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투표 결과에 당혹스럽고 아쉽다”면서 “전주와 완주가 통합, 전북의 중심도시로 성장해 대전이나 광주광역시와 견줄만한 대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두 지역은 원래 완산부, 전주부, 전주군, 전주읍 등으로 불린 한 고장이었으나 1935년 일제강점기에 전주부와 완주군으로 갈린 이후 1949년 현재의 전주시와 완주군으로 굳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전주 - 완주 통합 26일 주민투표 실시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 여부가 26일 결정된다. 25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주·완주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완주지역 주민투표가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3개 읍·면 33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주민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10시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번기와 겹쳐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21∼22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20.1%의 투표율을 기록해 이번 투표율은 개표 가능선인 33.3%를 넘어 5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전주시는 이미 지난 21일 시의회 의결로 먼저 통합의사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완주군 주민투표 결과 찬성이 과반을 넘으면 전주시와 통합이 확정된다. 통합시 출범 시기는 내년 7월이다. 이번 전주·완주 통합 시도는 1997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두 차례 모두 완주군과 군의회가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북도와 양 자치단체가 민선 5기 출범 직후부터 통합에 공을 들여 분위기가 예전과 크게 다르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을 이루면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 지난해 청주·청원(통합 청주시)에 이어 주민투표로 자치단체가 탄생하는 세 번째 사례가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