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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45% 최종 선택” “원점 재논의”…벌써 공론화안 해석 분분

    “수능 45% 최종 선택” “원점 재논의”…벌써 공론화안 해석 분분

    공론화위, “‘수능 45%’ 담은 1안이 1위…통계적 유의미성 없어” 후폭풍 현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 공론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그 해석을 두고 학부모와 교원 단체 등이 첨예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확대를 주장해온 학부모 단체 등은 “수능 비율을 45% 이상 확대하는 안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므로 최종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수능 전과목을 절대평가로 치러 대입 자료로써 수능 영향력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해온 단체들은 “대입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특별위원회는 공론화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일 교육부에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을 최종 제안하고,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이달말까지 확정한다.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공론화위원회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대입 개편 시나리오 4가지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에 참여한 시민참여단 490명은 시나리오 1에 평균 3.40점(5점 만점)을 줘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시나리오 2는 3.27점으로 2위였다. 시나리오 1에는 수능 위주 대입 전형 비중을 45%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이 담겼고, 시나리오 2에는 수능 전과목을 절대평가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공론화위는 다만 두 선택지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며 절대 다수가 지지한 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론화위원으로 참여한 강현철 호서대학교 빅데이터경영공학부 교수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으려면 시나리오 1과 2 사이에 평점 0.23점 이상의 차이가 있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시나리오 1을 지지한 학부모단체 등은 공론화 결과 발표 직후 ‘1안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참여단의 뜻에 따라 1안을 최종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나리오 1을 만드는데 참여한 이종배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는 “시민참여단이 정시 45% 이상 확대, 수능상대평가 등을 담은 1안에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급격한 확대를 막고 학생들이 수능 위주 정시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도전하도록 정시비율을 최소 45%이상 확대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1안을 다소 변형해 수능 전형 비율을 현재(20.7%)보다는 늘리되 45%보다는 적은 수준으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 “시민참여단이 45%를 가장 많이 지지했는데 어떤 근거로 이보다 적은 비율로 수능을 늘릴 수 있겠느냐”면서 “만약 45%보다 적은 비율로 수능을 확대하려 한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1안 작업에 참여한 박소영 정시확대를위한학부모모임 대표도 “공론화 과정에서 2안을 지지하는 쪽이 숙의토론 현장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등 페어플레이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불리한 조건을 뚫고 1위한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반면, 수능 전과목절대평가를 핵심으로 하는 2안을 지지한 단체들은 1안과 2안의 지지도 격차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점에 방점을 찍어 해석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론화 결과 다수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정부는 2022년도 대입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걱세 측은 “세부 공론화 과정에서 의제 2안이 심각한 불공정을 겪으며 절대적으로 불리한 악조건 속에서도 1안과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였다는 건 사실상 시민들이 절대평가를 지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2안 작업에 참여했던 좋은교사운동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느 안도 우세하지 않다는 결론을 얻으려고 이렇게 지난한 과정을 거쳤는지 국민들은 허무함까지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국민 참여단이) 수능 위주 정시 확대 필요성과 함께 고교 교육 과정 정상화 등도 중요하다고 판단한 만큼 수능 전형 비율이 현행보다 다소 늘 수는 있지만 큰 폭의 변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수능 확대하자면서 절대평가 강화하라니, 이런 모순이 있나

    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될 대입 개편안 공론 결과가 어제 발표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산하의 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수학능력시험 전형(정시) 비중을 늘리되 중장기적으로는 절대평가를 확대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수능 전형을 확대하자면서 한편으로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수능 절대평가를 강화하라니 이런 모순된 논리가 없다. 이 내용을 토대로 이달 말 교육부는 최종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뭣 하나 똑부러진 결정을 하지 못하는 교육부가 과연 어떤 그림을 내놓을지 벌써 가슴이 답답하다. 공론화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초 4개안 가운데 정시를 45% 이상으로 확대하되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자는 1안의 지지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지가 많은 것은 수시·정시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되 수능 절대평가를 전 과목으로 확대하자는 2안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수능 전형 확대 의견이 전반적으로 우세했으나, 1안과 2안은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며 애매한 해설을 붙였다. 일반 시민 490명이 최종 참여한 공론화위는 정시 확대와 절대평가 및 상대평가 비율 등을 달리 한 4개안으로 토론 과정을 거쳤다. 다만 4개안에 각자 순위를 매겨 투표한 게 아니라 안건마다 지지 여부를 따로 묻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1안과 2안에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52.5%와 48.1%로 높았던 것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공을 다시 교육부로 넘긴 모양새가 됐다. 1안과 2안이 지지율의 차이가 명확한 데다 두 방안의 방향이 상반됨에도 굳이 둘을 묶어 권고안을 뭉뚱그린 것은 여론 눈치보기에 급급한 결과로 비친다. 조만간 최종 입시안을 내놓아야 하는 교육부가 어느 쪽의 비판이든 비켜가는 명분을 쌓으려고 공론화 결과를 얼버무린 게 아닌가 의심마저 든다. 수시 전형의 지나친 확대로 현행 대입제도는 교육현장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절대평가와 수시 확대를 정책 기조로 삼았으면서도 지난해 교육부 차관이 주요 대학에 비밀리에 전화를 걸어 정시 확대를 다급히 주문했던 까닭이다. 교육부가 정시 확대 여부의 대입 개편안을 국가교육회의에 넘겨 다시 대입개편 특위, 공론화위로 ‘다단계 하청’ 논란이 끊일 새가 없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무책임과 교육부의 무소신은 교육을 넘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지적될 정도다. 확고한 교육 비전 없이 어설프게 추진했다가 비판이 들끓으면 하루아침에 없던 일로 만든 정책이 한둘이 아니다. 교육부는 시민 공론을 통해 어렵사리 얻은 결과를 입시안에 최대한 반영하되 혼란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핵심 현안을 책임있게 결정하고 설득하는, 철학 있는 교육정책을 제발 고민하고 또 고민하기를 바란다.
  • “지금 중3 대학갈 땐 10명 중 3~4명 수능 선발”

    “지금 중3 대학갈 땐 10명 중 3~4명 수능 선발”

    2015학년도 수준으로 수능 선발 인원 확대 가능성절대평가 과목도 조금 늘 것으로 예측현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 공론화 조사 결과 ‘수능위주 전형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면서 입시 공정성을 이유로 수능 선발 확대를 바랐던 학부모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이제 관심은 수능으로 뽑는 비율이 얼마나 높아질까에 쏠린다. 올해 고3이 치를 대입에서 수능 위주 선발 비율이 20.7%이다. 전문가들은 “2022학년도에는 30%대까지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3일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공론화에 참여한 시민참여단 490명은 수능 위주 전형의 적정 비율을 현행보다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치러질 대입(2019학년도)에서 4년제 대학의 수능위주 전형 비율은 20.7%, 2020학년도 19.9%다. 시민참여단은 수능위주 전형의 적정 비율을 묻는 질문에 ‘20% 미만’이라는 의견은 9.1%에 그쳤고, ‘20% 이상’이라는 의견이 82.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간별로 보면 수능위주 전형이 ‘40% 이상 50% 미만’이어야 적절하다는 의견이 27.2%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 40% 미만’이 21.2%로 뒤를 이었다. 또,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45%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제안을 담은 공론화 시나리오 1번이 평균 3.40점(5점 만점)으로 평가받아 대입 개편 4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공론화위는 다만 “1안과 2안은 오차범위 안에 있었고 통계적으로 구분이 유의미하지 않았고, 1안을 포함해 절대 다수가 지지했다고 볼 수 있는 안은 없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향후 국가교육회의와 교육부가 정할 2022학년도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은 현행(20.7%)보다는 많고, 45%보다는 적은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위주 정시 확대가 그동안 교육부 방침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22학년도에는 현행보다 비율이 늘어 30~35%까지 증가할 것”이라면서 “수시 이월 인원까지 고려하면 실제 정시 선발 인원은 40%까지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도 “수능 위주 정시 비율이 2020학년도 19.9%에서 2022학년도는 약 30%로 10%포인트 정도 늘어나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은 같은 기간 24.5%에서 18% 정도로 6%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정시 위주 수능 비율이 30%대를 기록한 건 2015학년도(31.6%)가 마지막이다. 또 수능에서 절대평가로 출제될 과목도 지금보다 다소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수능 절대평가 과목은 영어, 한국사 등 2개 과목뿐이지만 제2외국어 등이 절대평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2022학년도 대입에서 수능 전형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고교 입시에서는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가 애초 전망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수능 선발 비율이 높아지면 같은 학교 학생끼리 경쟁하는 내신 성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교육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나은 자사고 등에 학생이 몰릴 수 있다.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는 이날 발표된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7일 확정해 교육부에 넘길 예정이다. 교육부는 오는 20~24일쯤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과 2022학년도 수능 과목 구조 및 출제범위, 학생부 기재 개선안 등을 종합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 신설

    내년 전국체전 평양과 공동개최 추진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 단위 ‘남북협력추진단’을 만든다. 추진단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를 평양시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일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내세우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민선 7기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윤준병 행정1부시장 직속으로 둔다. 기존 과장(4급)이 이끌던 남북협력담당관을 국장(3급)을 단장으로 하는 조직으로 격상했다. 추진단은 제100회 전국체전을 포함해 시정 전반의 서울·평양 교류협력사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서울·평양 전국체전 공동 주최는 박원순 시장이 구상해 온 남북 교류 사업의 핵심이다. 박 시장은 지난 2월 국립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 참석한 자리에서 만난 북한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에게 평양시의 전국체전 참가와 경평축구 부활을 제안하기도 했다. 추진단의 하위 조직으로 기존 남북협력담당관 외에 개발협력담당관을 새로 꾸린다. 남북협력담당관은 사회·문화 분야의 협력 사업을 전담하고, 개발협력담당관은 상하수도 개량, 도로 등 평양의 인프라 협력 사업을 담당한다. ‘서울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거점성장추진단’도 경제진흥본부에 신설된다. 혁신지구, 마곡,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 같은 지역 기반 거점 조성·활성화를 전담한다. 보육 문제 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만큼 ‘돌봄담당관’(4급)도 여성가족정책실 내에 새로 마련한다. 성폭력·성희롱 근절을 위한 ‘젠더 폭력 예방팀’과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성평등노동팀’도 생긴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안전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2015년 신설된 ‘안전총괄본부’는 노후화하고 있는 도시 인프라, 하도급 혁신 등 구조적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강하게 된다. 이 밖에 ‘지진안전팀’을 신설해 지진 때 수습·복구를 총괄하는 기능을 전담케 하고 ‘지진안전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존치? 흡수? 외청?… 기무사 조직 개편안 오늘 발표

    존치? 흡수? 외청?… 기무사 조직 개편안 오늘 발표

    인력 30% 감축·60단위 폐지도 포함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가 2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기무사 개혁안을 보고한 뒤 사실상 활동을 종료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개혁위는 2일 제15차 전체회의를 열어 개혁안을 확정하고 장영달 위원장이 직접 개혁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5월 25일 활동에 들어간 개혁위는 기무사 조직 개편과 관련해 3가지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안은 기무사를 존치하면서 인력을 계급별로 30% 이상 줄이는 방안이다. 2안은 기무사를 ‘국방 보안·방첩 본부’라는 명칭(가칭)의 국방부 본부조직으로 흡수하고 인력을 계급별로 30% 이상 줄이는 안이다. 3안은 방위사업청, 병무청과 같은 정부 조직인 ‘외청’으로 바꿔 청장은 민간인, 부청장은 현역 장성이 각각 맡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청 설립은 입법사항인 만큼 개혁안으로 채택되기보다 건의사항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1, 2안 중 하나가 채택되면 4200여명에 이르는 기무사 인력은 3000여명 규모로 줄어들고, 9명인 장성 숫자도 3~4명 이상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위 측은 중장인 기무사령관의 계급 조정은 대통령의 인사권한에 속하는 만큼 따로 안을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을 포함해 광역 시·도 11곳에 설치된 대령급 지휘 기무부대인 이른바 ‘60단위 기무부대’를 폐지하는 안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개혁위 측에서 제출한 개혁안과 국방부가 자체로 만든 개혁안을 합친 최종 개혁안을 만들어 상부에 보고한 후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세법개정안] 부유층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역외탈세 막는다

    [세법개정안] 부유층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역외탈세 막는다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도 과세 임대사업자 등록하면 세금감면 혜택 전세금 비과세 기준 2억·40㎡로 낮춰 개인 소유 외국법인 해외계좌도 신고 1만원 이상 모바일 상품권에 인지세#1. 2주택자 A씨는 본인이 사는 집 외에 다른 한 채를 월 100만원에 세를 놓고 있다. 연간 월세 소득이 1200만원으로 올해까지는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내년부터는 정부가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비과세를 폐지하고 15.4%(주민세 포함)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해 세금을 내야 한다. 다만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낼 세금이 없다. 월세 소득 1200만원에서 필요경비(70%·840만원)와 기본공제액(400만원)을 빼면 신고할 소득이 없어서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필요경비가 50%만 인정되고 기본공제액도 200만원으로 낮아져 62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2. 3주택자인 B씨는 한 채는 100만원 월세, 다른 한 채는 보증금 10억원에 전세를 놨다. 연간 월세 소득 1200만원과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계산한 간주임대료 756만원을 합쳐 연 임대소득이 1956만원으로 올해까지 비과세다. 내년부터는 소득세를 낸다.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소득 1956만원에서 필요경비(70%·1369만원)와 기본공제액(400만원)을 뺀 187만원에 세율(15.4%)을 곱해 소득세가 29만원이다. 8년 임대주택에는 세액 감면 75%까지 적용돼 실제 낼 세금은 7만 2000원이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120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30일 ‘2018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내년부터 15.4%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과 함께 이번 세법개정안의 ‘부자 증세’는 ‘부동산 부자’에 초점을 맞췄다.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하면 세금을 깎아주고 미등록사업자는 더 물린다. 세금을 매기는 주택임대소득에서 빼주는 필요경비를 현행 60%에서 등록사업자는 70%, 미등록사업자는 50%로 차등화한다. 기본공제액도 등록사업자는 400만원으로 유지하되 미등록사업자는 200만원으로 깎는다. 또 등록사업자에게는 4년 임대 시 세금의 30%, 8년 임대 시 75%를 깎아준다. 월세 소득자와의 과세 형평을 위해 전세보증금 과세에서 배제하는 소형주택 규모는 줄인다. 현재 3주택 이상 소유자가 받은 3억원 이상 전세보증금에 세금을 매기는데 집값이 3억원 이하면서 전용면적 60㎡ 이하면 세금을 매기는 주택 수 계산에서 빠진다. 이 기준을 2억원 이하면서 40㎡ 이하로 낮춘다. 종부세는 지난 대책 발표와 변화가 없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해 80%에서 내년 85%, 2020년 90%로 올린다. 과세표준 6억원 초과 주택은 세율을 0.75%에서 0.85%로 0.1% 포인트 인상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과세표준 6억원 초과의 경우 0.3% 포인트를 추가로 물린다. 종합합산토지 세율은 0.25~1% 포인트씩 인상하되 별도 합산 토지는 세율은 그대로 둔다. 기재부는 당장 현금으로 세금을 내기 어려운 1주택자와 은퇴자 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종부세 분납 대상자를 납부세액 500만원 초과자에서 250만원 초과자로 넓히고 분납 기한은 납부기한 경과 후 2개월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하기로 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역외탈세를 막을 방안도 발표됐다.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를 강화한다. 개인(특수관계인 포함)이 100% 소유한 외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에도 신고 의무를 부여했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소명 요구 대상도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한다. 대주주가 이민 등으로 해외로 이민할 때 부과하는 국외전출세도 올린다. 해외로 나갈 때 국내 주식을 양도한 것으로 보고 양도세를 미리 매기는 제도다. 국외전출세 세율을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현행 20%로 유지하되 3억원 초과는 25%로 올린다. 과세 대상도 일반 주식에서 부동산 자산 비율이 50% 이상인 법인의 주식을 추가한다. ‘카카오톡 기프티콘’ 등 모바일 상품권에도 인지세가 부과된다. 1만원 초과 상품권만 대상으로 1만∼5만원은 200원, 5만∼10만원은 400원, 10만원 초과는 800원이다. 소비자에게 영향은 없지만 관련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상품권이 유통되는 카카오 등 플랫폼은 5~10%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18 세법개정안]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해외탈세·꼼수 증여 차단

    [2018 세법개정안]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해외탈세·꼼수 증여 차단

    #1. 2주택자 A씨는 본인이 사는 집 외에 다른 1채를 월 100만원에 세를 놓고 있다. 연간 월세 소득이 1200만원으로 올해까지는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비과세를 폐지하고 14%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다만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낼 세금이 거의 없다. 월세 소득 1200만원에서 필요경비(70%) 840만원과 기본공제액 400만원을 빼면 신고할 소득이 없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필요경비가 50%만 인정되고 기본공제액도 200만원으로 낮아져 56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2. 3주택자인 B씨는 한 채는 100만원 월세, 다른 집은 보증금 10억원에 전세를 놨다. 연간 월세 소득 1200만원과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계산한 간주임대료 756만원을 합쳐 연 임대소득이 1956만원으로 올해까지 비과세다. 내년부터는 소득세를 낸다.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소득 1956만원에서 필요경비(70%) 1369만원과 기본공제액 400만원을 뺀 187만원에 14%의 세율을 곱해 26만원이다. 8년 임대주택에는 세액 감면 75%까지 적용돼 실제로 낼 세금은 6만 5000원에 불과하다. 만약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109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30일 ‘2018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내년부터 14%의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과 함께 이번 세법개정안의 ‘부자 증세’는 부동산 부자에 타깃을 맞췄다.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하면 세금을 깎아주고 미등록사업자에는 더 물린다. 세금을 매기는 주택임대소득에서 제외하는 필요경비를 현행 60%에서 등록사업자는 70%, 미등록사업자는 50%로 차등화한다. 주택임대소득에서 빼주는 기본공제액도 등록사업자는 400만원으로 유지하되 미등록사업자는 200만원으로 절반을 깎는다. 또 등록사업자에게는 4년 임대시 세금의 30%, 8년 임대시 세금의 75%를 추가로 감면한다. 월세 소득자와의 과세 형평을 위해 전세보증금 과세에서 배제하는 소형주택 규모를 축소한다. 현재 3주택 이상 소유자가 받은 3억원 이상 전세보증금에 세금을 부과하는데 여기서 집값이 3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주택은 세금을 매기는 주택 수 계산에서 빼준다. 이 기준을 2억원 이하이면서 40㎡ 이하로 낮춘다. 종합부동산세는 지난 대책 발표와 변화가 없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해 80%에서 내년 85%, 2020년 90%로 올린다. 과세표준 6억원 초과 주택은 세율을 0.75%에서 0.85%로 0.1% 포인트 인상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과세표준 6억원 초과의 경우 0.3% 포인트를 추가로 물린다. 종합합산토지 세율은 0.25~1% 포인트씩 인상하되 별도합산토지는 세율은 그대로 둔다. 종부세 개편으로 내년에 3주택 이상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은 최대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84.97㎡·공시가격 15억원),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76.79㎡·9억원), 부산 해운대구 현대베네시티(188.41㎡·9억원) 등 세 채를 소유한 사람의 내년 보유세(재산세와 종부세의 합)는 3660만원으로 올해 2569만원보다 1091만원(42.4%) 오른다. 반면 ‘똘똘한 1채’라고 불리는 고가 1주택자의 세 부담은 크게 늘지 않는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07.47㎡·20억원) 한 채 소유자의 보유세는 올해 1006만원에서 내년 1077만원으로 71만원(7.0%) 오른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76.79㎡·9억원) 한 채 소유자의 보유세는 올해 266만 6600원에서 내년 266만 8500원으로 인상폭이 1900원(0.07%)에 그친다. 기재부는 당장 현금으로 세금을 내기 어려운 1주택자와 은퇴자 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종부세 분납 대상자를 현재 납부세액 500만원 초과자에서 250만원 초과자로 확대하고 분납 기한은 납부기한 경과 후 2개월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하기로 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역외탈세를 막을 방안도 발표됐다. 우선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를 강화한다. 현재 해외금융계좌는 매달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총 잔액이 5억원을 넘으면 다음 연도 6월에 신고해야 한다. 해외금융계좌 관리 강화를 위해 개인(특수관계인 포함)이 100% 소유한 외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에도 신고 의무를 부여했다. 현재는 법인이 100% 소유한 외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만 신고 의무가 있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소명 요구 대상도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한다. 미신고 해외금융계좌가 적발되면 취득자금 출처 등을 과세 당국에 소명해야 하고, 소명하지 않으면 20%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벌금액이 과태료보다 적은 경우 현재는 같이 부과하지 않는데 앞으로는 벌금과 과태료를 함께 매긴다. 예를 들어 해외금융계좌 100억원을 미신고해 과태료 9억원이 고지됐지만 고발 후 형사처벌을 받아 벌금 100만원이 선고되면 현재는 형사처벌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즉 과태료 9억원 대신 벌금 100만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과태료 9억원에서 벌금 100만원을 뗀 8억 9900만원을 과태료로 내야 한다. 해외부동산에 대해서는 현재 취득·임대를 미신고한 경우에만 취득가액의 1%(5000만원 한도)를 과태료로 부과하는데 앞으로는 처분할 때도 꼭 신고하고 미신고시 과태료를 매긴다. 과태료도 10%(1억원 한도)로 올린다. 다만 2억원 이하 해외부동산은 신고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주주가 이민 등으로 해외로 전출할 때 부과하는 국외전출세도 올린다. 해외로 나갈 때 국내 주식을 양도한 것으로 보고 양도세를 미리 과세하는 제도인데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국외전출세 세율을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현행 20%로 유지하되 3억원 초과는 25%로 올린다. 과세 대상도 일반 주식에서 부동산 자산 비율이 50% 이상인 법인의 주식인 부동산 주식을 추가한다. 만약 대주주가 출국일 전날까지 주식 보유현황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2%의 가산세도 부과하기로 했다. 명의신탁 재산에 대한 증여세 납부 의무자도 명의자에서 실제 소유자(수탁자)로 바꾼다. 현재는 명의신탁 증여의제라는 제도를 통해 신탁 재산의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경우 명의자가 재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를 과세한다. 하지만 명의자 대부분은 종업원 등 ‘을’(乙)의 위치에 있는 점을 고려해 실제 소유자에게 세금을 내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한편 고소득층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은 늘려준다. 현재 기부금 2000만원 이하는 15%, 2000만원 초과는 30%의 공제율이 적용되는데 내년에는 기부금 1000만원 이하는 15%, 1000만원 초과는 30%로 고액 기부금에 대한 공제율을 높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윤곽 드러난 공정거래법 개편안

    38년 만에 이뤄진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이 29일 윤곽을 드러냈지만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공정위가 재벌의 감시자로서 제구실을 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최근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규제 수위 논란은 물론 폐지 여론이 컸던 전속고발권을 유지하기로 한 만큼 공정위 개혁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 특별위원회’ 권고안을 토대로 다음달 중순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내 통과가 목표다. 하지만 험로도 예상된다. 기업 규제 강화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정치적 쟁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 공정위 관계자는 “대한상공회의소 등 재계를 중심으로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업 규제를 강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특위에서 전속고발권 폐지 여부를 결론 내지 못하면서 공정위에 숙제로 남았다. 총 9명의 경쟁법제분과 위원 중 5명은 ‘보완·유지’, 4명은 ‘선별 폐지’에 손을 들어줬다. 전면 폐지를 주장한 위원은 없었다. 하지만 그동안 공정위가 대기업 고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공정위와 대기업의 유착 의혹까지 커지면서 전속고발권 폐지 목소리도 높아졌다. 자진신고 감면제(리니언시) 정보를 공유하는 문제도 공정위와 검찰 간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특위 경쟁법제분과위원장인 이봉의 서울대 교수는 “리니언시 정보를 어느 시점에 어느 정도를 검찰과 공유해야 하느냐는 특위 내에서도 견해차가 컸다”면서 “양 기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8·2 부동산대책 1년] 전월세 임대료 상한제·주택임대사업 등록 의무화 카드 꺼낼 수도

    국토교통부는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걷잡을 수 없던 집값 폭등을 잡았다는 점에서 일단 성공한 정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거래량 감소 등 일부 부작용도 정책이 자리잡고 주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면서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책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집값이 다시 들썩인다는 지적에는 “일시적·국지적인 현상이고, 강력 대책 효과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안정세를 띨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장은 큰 대책을 별도로 내놓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국지적인 투기를 막기 위한 맞춤 카드는 언제든지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8·2대책의 근간인 다주택자 규제가 단순 주택정책만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만큼 세제 개편안이 확정되고, 공시가격 현실화 등이 이뤄지면 투기 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부작용이 있다고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 수단을 약화시키기보다는 침체에 빠진 지방 주택시장을 살리는 차원의 ‘핀셋 정책’은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 주택정책은 투기를 막는 작은 수단보다는 큰 틀의 변화를 가져올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의 큰 틀의 주택정책은 공적 임대주택 확대, 신혼부부 주택마련 기반 확충, 청년임대주택 공급, 저소득층 주거복지 확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회통합형 주거정책이다. 이들 정책은 대부분 반영돼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다만 세입자 주거안정과 집주인의 권리보호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과제가 아직 남았다.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제 및 임대료 상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정책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데 기본이 되는 임대시장 투명성 확보를 위해 주택임대사업 등록 의무화를 강화하는 정책도 기대할 수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중3 대입 시나리오’ 촉각… 정시 확대되나

    ‘중3 대입 시나리오’ 촉각… 정시 확대되나

    ‘공정성 논란’ 학종 개선방안 집중 질문 1안 선택땐 정시 사실상 50% 넘을 듯현 중학교 3학년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 입시의 큰 틀이 새달 3일 공개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뽑는 정시 전형 비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구체적인 정시·수시 비율,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화 등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국가교육회의 대입개편 공론화위원회는 27~29일 충남 천안에서 시민참여단 500여명이 참여하는 2차 숙의 토론회를 열었다. 시민참여단은 ▲수능 위주 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적정 비율 ▲수능의 전 과목 절대평가화 여부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 등을 조합해 교육단체와 교사, 교수 등이 만든 4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점수를 매겨 가장 나은 안을 고른다. 1안은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45% 이상으로 높이고 수능을 지금처럼 상대평가로 보는 방안이다. 대입 공정성 등을 이유로 ‘수능 전형 확대’를 주장하는 학부모단체 등이 가장 지지하는 안이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 인원까지 더하면 정시 선발 비율은 사실상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의 정시 비율은 평균 24%다. 2안은 수시·정시 비율 결정을 대학 자율에 맡기되 특정 전형에 치우치지 않게 하고 수능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일부 교원·교육단체 등이 지지하는 안으로 대입 전형 자료로서 수능의 힘을 빼고,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3안은 현행 대입제도와 가장 유사한 안으로 수시·정시 비율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되 수능은 상대평가로 유지하는 안이다. 주로 대학들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안은 수능 위주 전형을 확대하고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 인원을 학종보다 많게 하는 안이다. 수능은 상대평가로 유지된다. 시민참여단은 2차 숙의 토론에서 시나리오별 장단점을 전문가들에게 따져 물은 뒤 자신의 의견을 정해 시나리오별로 점수를 매겼다. 토론회에서는 특히 그동안 공정성·신뢰성 논란이 있던 학종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론화위는 어떤 시나리오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는지 8월 3일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시나리오별 지지도 차이가 오차 범위에 있다면 시민참여단 의견 가운데 어떤 부분이 정책적으로 참고할 만한 부분인지 정리해 공개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공론화 결과 등을 참고해 종합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데 정시·수시 비율 등 주요 쟁점은 사실상 시민참여단의 의견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기업 계열사 24곳 일감 몰아주기 추가 규제

    대기업 계열사 24곳 일감 몰아주기 추가 규제

    총수 지분율 상장사 30%→20%로 강화 리니언시 정보 檢 제공… 전속고발 유지 이르면 내년부터 재벌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20% 이상인 상장회사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는다. 총수 일가의 편법 경영 승계를 차단하기 위해 대기업 공익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의결권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별위원회’가 이런 내용의 최종 개편 방안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특위 권고안을 토대로 다음달 중순쯤 정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면 개편은 법 제정 38년 만에 처음이다. 권고안에 따르면 일감 몰아주기를 비롯한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규제 대상 기준이 강화된다. 지금은 총수 일가 지분율이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20% 이상인 경우만 규제 대상인데 상장사도 20%로 낮춘다. 대기업들이 규제의 턱밑인 29.9%로 총수 일가의 지분율을 조정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새 기준이 적용되면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과 글로비스 등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30% 사이인 24개사가 규제 대상에 추가된다. 또 공익법인이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자산 총액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이 대상이다. 다만 임원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의결권을 제한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재벌 규제 강화에는 가속도가 붙었지만 공정위 개혁 문제를 놓고는 어정쩡한 절충안이 만들어졌다. 개혁의 핵심으로 꼽히던 전속고발제를 폐지하는 대신 보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공정거래 분야 위반 행위는 공정위 고발이 있어야 검찰 수사가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공정위가 ‘경제 검찰’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전속고발제 폐지를 공약했다. 다만 특위는 공정위에 담합 자진신고 감면제(리니언시) 정보를 검찰에 제공하라고 권고했다. 공정위는 검찰에 정보를 넘기면 다른 불법 행위까지 조사할 것을 우려해 기업이 자진신고를 꺼릴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반면 검찰은 리니언시 정보를 모르면 자진신고 기업도 조사할 수 있어 기업 리스크가 커진다는 입장이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靑 ‘3실장·12수석·49비서관’ 조직 개편… 자영업비서관 신설

    정책홍보·조정·중장기 기획 강화에 초점 윤건영 힘실려…참여정부 인사 입성 거론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자영업비서관 신설과 정책홍보 및 조정, 중장기 기획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 개편안을 26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2년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혁 성과에 국정운영 동력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정책 그립’을 강화하고, 대통령의 의중 및 정책 성과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의 역할이 확대되고, ‘2기 청와대’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의 ‘입성’이 거론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 비서실은 국정과제를 더욱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조직 진단을 했고 문재인 정부 2기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출범 1년 2개월여 만에 청와대는 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 등 3실장, 12수석, 48비서관에서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로 재편된다. ‘순증’에 해당하는 자영업비서관과 관련, 김 대변인은 “중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등 자영업 정책 총괄 조정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홍보기획·연설·교육문화비서관실은 각각 2개로 분리된다. 기존 홍보기획비서관은 미디어 쟁책을 다루고, 신설되는 국정홍보비서관은 정책 홍보에 집중하면서 부처 대변인들의 메시지 조정을 맡게 된다. 연설비서관은 유지하되 국정 메시지의 통합·관리 기능을 맡는 연설기획비서관도 신설된다. 국정홍보와 연설기획비서관의 신설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그간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 청와대 내부 메시지가 어긋나거나 정책 취지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을 대통령은 답답해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상황실과 정책기획비서관실은 각각 국정기획상황실과 정책조정비서관실로 이름이 바뀌고 역할도 커진다. 김 대변인은 “국정상황실은 그날그날 현안 대응에 집중했는데, 2기 들어서는 좀더 중장기적인 기획 기능을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조정비서관에는 참여정부 당시 행사기획비서관을 역임한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과 참여정부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민형배 전 광주 광산구청장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퍼블릭 핫이슈] 금융감독체계 개편 ‘꿈틀’…발등에 불 떨어진 금융위

    [퍼블릭 핫이슈] 금융감독체계 개편 ‘꿈틀’…발등에 불 떨어진 금융위

    금융위 해체 법안 민병두·최운열 의원 국회 정무위 위원장·위원으로 터 잡아 감독업무 일원화·금융위, 기재부 편입 文대통령 공약…소속 공무원 ‘초긴장’금융위원회가 2008년 출범 이후 10년 만에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금융위 해체를 핵심으로 하는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위 소속 공무원들은 자리가 걸린 만큼 민감한 주제인 반면 20대 국회 남은 2년을 이끌 정무위원회 입장에서는 풀어야 할 숙제에 가깝다. 한 여권 관계자는 24일 “새 정무위 구성을 봤을 때 감독체계 개편 논의만 시작된다면 법안 통과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서 “대통령 공약 사항이어서 향후 경제부처 개편, 개각 등과 맞물려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금융정책, 금융감독, 금융소비자보호의 기능 분리’를 약속했다. 특히 새 정무위원장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때도 금융위가 맡고 있는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20대 국회에서 이와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내놓은 민주당 최운열 의원도 정무위에 터를 잡았다.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감독체계 개편 관련 법안은 2건(최운열·이종걸 의원안)이다. 세부 내용에서는 일부 차이가 있지만 현 금융위 체제를 깨뜨린다는 점에서는 같다. 금융위가 금융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소비자 보호와 금융기관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대표적인 감독 실패 사례로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꼽힌다. 결국 현재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으로 이원화돼 있는 감독 업무를 금감원 또는 금융감독위원회로 일원화하고 금융위를 기재부로 편입시키는 안이 제시됐다. 여기에는 국제금융을 주도하는 기재부와 국내금융을 책임지는 금융위 사이에 정책 단절 현상을 보완해야 한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다만 최 의원안은 민간 기구인 현 금감원 내에 금감위를 두는 반면 이 의원안은 국무총리 소속 행정기관으로 금감위를 만들고 그 아래 금감원을 설치하는 것이 다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금융위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위는 출범 이후 금융산업계를 자신들의 영역으로 만들면서 봉건영주와 같은 위상을 가졌다”면서 “행정지도만으로 금융사들을 휘어잡았는데 한 번 잡은 권력을 놓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위는 금감원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통해 금융위가 수립한 정책과 일관된 방식으로 금감원이 감독을 집행할 수 있다면서 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 5월 “(금감원장이) 새로 오셨다고 해서 이 문제를 새로 논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거리 두기에 나서기도 했다. 한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의 위상과 권한이 줄어들 것이 뻔한데 마냥 찬성하기는 힘들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금융위가 지난 18일 내놓은 조직 개편안도 감독체계 개편을 의식해 급조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소비자 보호를 명목으로 금융소비자국을 신설했는데 이미 금감원에 소비자보호처가 있어 ‘옥상옥 조직’이라는 것이다. 또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담당하는 자본시장국이 금융소비자국 밑으로 들어가는 기형적인 구조도 만들어졌다. 문 대통령이 공약한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금융위가 금융소비자국을 신설한 것 역시 서로 상충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감독체계 개편이 금융 개혁의 출발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면서 “의원 한 사람에게 의지하기보다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지금이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도 “감독체계 개편은 단순히 공무원 ‘밥그릇’ 문제뿐만 아니라 현 정부가 내세운 재벌 개혁과도 연관된 이슈여서 임기 내 불이 붙을 가능성이 크다”며 “논의가 시작되면 국회와 금융위 사이 신경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경제부처의 틀을 바꾸기에는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가 감독체계 개편 문제를 거론한 적은 아직 없다. 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 고용 절벽 등 시급한 문제들이 있어 당장 효과가 드러나지 않는 감독체계 개편이 당분간은 후순위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권익위 내부고발자 보호·보상 전담조직 신설

    청렴사회 민관협의체 운영 인력 보강 정부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공익신고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자 내부고발자를 보호·보상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만든다. 행정안전부는 권익위에 부패행위와 공익침해행위 신고자 보호를 위한 심사보호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부고발자 관리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권익위 기능과 조직을 재설계한 것으로, 공익신고 심사와 신고자 보상 업무를 맡을 인력도 함께 보강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부패행위는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해 지위·권한을 남용하거나 법령을 위반해 이익을 챙기거나 공공기관에 재산상 손해를 가하는 것을 뜻한다. 공익침해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경쟁을 해치는 것을 말한다. 행안부는 우선 권익위 내 부패방지국의 일부 조직을 가져와 심사보호국을 신설한다. 앞으로 부패방지국은 반부패 정책을 총괄하고 심사보호국에서는 신고 심사와 신고자 보호·보상 등 신고자 관련 업무를 맡는다. 여러 기능이 혼재된 지금의 부패방지국 체계로는 내부고발자 보호가 쉽지 않고 분야별 특성에 맞춘 정책개발·수행도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부패·공익 신고 유형에 따라 보호·보상 절차를 다르게 처리하던 현행 방식을 개선해 신고 유형에 관계없이 신고자의 관점에서 보호·보상 지원을 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부패행위 신고는 보호보상과에서, 공익신고는 공익보호지원과에서 담당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신고자 보호 업무는 신고자보호과에서, 보상업무는 신고자보상과에서 전담한다. 여기에 공공·기업·시민사회 등 사회각계가 참여하는 ‘청렴사회 민관협의체’ 운영에 필요한 인력 1명도 보강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권익위 조직개편으로 내부고발자가 최초 신고부터 마지막 보상 단계까지 신분 노출을 비롯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보호·보상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면서 “민관이 함께하는 반부패 정책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권익위 조직개편…내부고발자 전담 조직 신설

    권익위 조직개편…내부고발자 전담 조직 신설

    정부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공익신고자 보호 기능을 강화하고자 내부고발자를 보호·보상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만든다. 행정안전부는 권익위에 부패행위와 공익침해행위 신고자 보호를 위한 심사보호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내부고발자 관리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권익위 기능과 조직을 재설계한 것으로, 공익신고 심사와 신고자 보상 업무를 맡을 인력도 함께 보강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부패행위는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해 지위·권한을 남용하거나 법령을 위반해 이익을 챙기거나 공공기관에 재산상 손해를 가하는 것을 뜻한다. 공익침해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 공정경쟁을 해치는 것을 말한다. 행안부는 우선 권익위 내 부패방지국의 일부 조직을 가져와 심사보호국을 신설한다. 앞으로 부패방지국은 반부패 정책을 총괄하고 심사보호국에서는 신고 심사와 신고자 보호·보상 등 신고자 관련 업무를 맡는다. 여러 기능이 혼재된 지금의 부패방지국 체계로는 내부고발자 보호가 쉽지 않고 분야별 특성에 맞춘 정책개발·수행도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부패·공익 신고 유형에 따라 보호·보상 절차를 다르게 처리하던 현행 방식을 개선해 신고 유형에 관계없이 신고자의 관점에서 보호·보상 지원을 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부패행위 신고는 보호보상과에서, 공익신고는 공익보호지원과에서 담당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신고자 보호 업무는 신고자보호과에서, 보상업무는 신고자보상과에서 전담한다. 여기에 공공·기업·시민사회 등 사회각계가 참여하는 ‘청렴사회 민관협의체’ 운영에 필요한 인력 1명도 보강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권익위 조직개편으로 내부고발자가 최초 신고부터 마지막 보상 단계까지 신분 노출을 비롯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보호·보상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면서 “민관이 함께하는 반부패 정책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법관대표회의 “특조단 비공개 문건 공개하라”

    법관대표회의 “특조단 비공개 문건 공개하라”

    전국 각급 법원을 대표하는 판사들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특별조사단이 조사하고도 미공개한 파일 228개를 공개하라고 대법원장에게 요구했다.전국법관대표회의는 23일 경기도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2차 임시회의를 열고 “특조단이 조사한 문건 410개 파일 중 미공개된 228개를 공개하라”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개 대상과 공개 방식은 결정하지 않았고,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의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 대표회의는 이런 내용의 의결안을 대법원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대표회의 결정은 강제력은 없어 대법원장이 거부할 수도 있지만, 대표성을 갖는만큼 대법원장이 무시하기도 어렵다. 대표회의는 지난달 11일 1차 임시회의 때도 이런 내용을 논의했지만 결론내지 못하고 이날 다시 의논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에 대해 검찰수사가 시작된만큼 법원이 문건을 공개해야 한다고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법원은 사생활 보호 등의 문제로 문건 공개를 거부하고 410개 파일 중 일부 파일만 공개했다. 한편 대표회의는 ‘대법관·헌법재판관 추천위원회가 후보자에 대한 서면 또는 대면 질의·응답을 통해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법관 및 헌법재판관 인선과정 개편안도 의결했다. 인사자료 검토 수준을 넘어 심층적인 검증을 하라는 취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북교육청 정시 위주 대입 제도 개편에 우려

    전북도교육청이 정시전형을 확대하는 대입제도 개편안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전북도교육청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이 수능 중심의 정시전형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이는 교육과정 정상화와 교육혁신으로 나아가는 학교 현장을 또다시 과거의 입시경쟁체제로 회귀시키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수능은 자격고사화 해 전 과목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현장의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현행 수준의 학생부 중심 전형 비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신 학생부 종합전형의 장점을 살리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전북교육청은 “2022학년도 대입제도가 교육의 본질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가 아닌 교사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국가가 책임지고 미래지향적인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근로장려금 3.8조 풀고…내년부터 부양가족 있어도 생계급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근로장려금 3.8조 풀고…내년부터 부양가족 있어도 생계급여

    정부가 사실상 ‘미니 추경’을 통해 저소득층 일자리 지원과 소득 지원에 나선다.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와 기초연금 조기인상, 기초생활보장 강화에 더해 기금운용계획 변경과 공기업 투자 확대를 통한 재정지출과 투자 확대 카드도 꺼냈다. 가족(부양의무자)이 있다는 이유로 저소득층이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도 앞당긴다. 정부가 1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대책, EITC 개편안 등을 확정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334만 가구에 3조 8228억원의 EITC가 지급된다. 현행 지원대상이 166만 가구 1조 1967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지급 대상은 2배, 지원규모는 3배 이상 늘어난다. 그나마 정부에선 당초 지급대상을 더 큰 폭으로 늘리려고 계획했다가 당정협의에서 조정된 것이다. 지급방식은 연간 1회에서 6개월 단위로 바꾼다. ●기금운용계획변경·공기업 투자 확대 2008년부터 시행된 EITC는 저소득 노동자나 자영업자 가구에 가구원 구성과 총급여액 등에 따라 산정된 EITC를 지급해 근로빈곤층의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는 근로연계형 소득지원제도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정확한 소득신고가 필수이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소득 파악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개편안에 따라 단독가구는 연간소득 2000만원 미만, 홑벌이가구는 연 소득 3000만원 미만, 맞벌이가구는 연 소득 3600만원 미만이면서 재산 2억원 미만이면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단독가구는 소득이 1300만원 미만, 홑벌이가구는 2100만원 미만, 맞벌이 가구는 2500만원 미만이면서 재산이 1억 4000만원 미만이어야 했다. 특히 단독가구는 3분의2에 달하는 독신·고령가구의 근로빈곤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소득요건을 중위소득의 65% 수준에서 100% 수준까지 확대했다. 맞벌이·홑벌이 가구도 소득요건을 현행 중위소득의 50%에서 65% 수준으로 완화했다. 영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결제 수수료율을 0%대로 낮추는 ‘소상공인페이’를 구축한다. 소비자가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제하고 자체 플랫폼에서 구매 승인·정산까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매출 3억원 이하 영세자영업자 결제수수료는 0.8%에서 0%대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매출 3억원 이상 자영업자의 결제수수료도 1.3∼2.5%에서 0.3∼0.5%로 낮아진다. 자체 결제시스템이 이른 시일 내 정착할 수 있도록 사용액에 대해서는 전통시장에 준하는 40%의 소득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상가 임대인이 최소 10년까지는 임차 계약을 일방적으로 거절할 수 없도록 하는 안이 추진되고, 소상공인에 대한 고용보험료 지원대상과 금액도 확대된다. 내년 1월부터는 부양의무자가 있더라도 해당 가구에 중증장애인이나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이 포함돼 있으면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다. 생계급여와 관련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는 당초 2022년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3년 앞당겼다. 이로 인해 약 7만명이 추가로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초연금 9월부터 월 20만→25만원 일하는 7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에 대해서는 근로소득 공제를 확대한다. 근로소득에서 먼저 20만원을 공제하고 남는 근로소득의 30%를 추가 공제하는 방식이다.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오는 9월부터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오른다. 소득 하위 20% 속하는 노인은 내년부터 다시 월 30만원으로 오른 기초연금을 받는다. 소득 하위 21~40%에 속하는 노인은 2020년부터 30만원을 받는다. 자활근로 참여자의 급여단가는 최저임금 대비 70%에서 80%로 인상된다. 자활근로에 참여하는 생계급여수급자를 위해 자활근로에서 나오는 소득의 30%는 소득인정액에서 공제해준다. 긴급복지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대상자를 정하기 위해 만든 일반재산 기준은 현행 대도시 1억 3500만원, 중소도시 8500만원, 농어촌 7250만원이지만 내년 1월부터는 각각 1억 8800만원, 1억 1800만원, 1억 100만원으로 확대된다. 재정지출을 늘리기 위해 하반기 기금운용계획 변경과 공기업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주택도시기금,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의 주요 항목 지출금액 중 3조 2000억원에 대해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주택구입·전세자금대출, 구조조정 업종 보증 확대 등 융자사업 지원을 늘린다. 고용보험기금에서는 무급 휴직자에게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고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는 공공기관 태양광 보급을 늘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수자원공사는 노후 공공임대아파트 개선 등에 4000억원을, 도로공사와 철도공사, 발전공기업, 환경공단 등도 신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확충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보지식인 “문재인 정부 사회·경제개혁 후퇴 우려”

    진보지식인 “문재인 정부 사회·경제개혁 후퇴 우려”

    문재인 정부의 사회·경제 개혁 포기를 우려하는 진보 지식인들이 적극적인 개혁 정책을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다.‘지식인 선언 네트워크’는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공유지 기린캐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담대한 사회·경제개혁을 촉구하는 지식인 선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병천 강원대 명예교수 등은 “문 대통령은 촛불 시민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 때 각오를 새롭게 회복하고 다시 한 번 사회·경제개혁의 정도(正道)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명예교수, 전강수 대구카톨릭대 교수 등 32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지식인 선언문에는 교수·시민단체 활동가 323명이 이름을 올렸다. 네트워크는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를 외치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최근 사회·경제개혁을 포기하고 과거 회귀적인 행보를 보인다”면서 “사회·경제개혁의 실패는 필연적으로 민심이반과 개혁동력의 상실로 이어지고, 이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웬만한 잘못에 대해서는 양해해 왔다”면서 “우리 지식인들은 문재인 정부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판단해 ‘촛불정부’의 소임을 다하기를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는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과 재벌개혁 후퇴, 부동산 보유세 등을 비판했다. 이들은 “재벌 적폐를 청산하고 경제민주화를 정착시켜 ‘세 바퀴 경제’를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도 정부가 미적거리는 바람에 마치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부진과 일자리 소멸의 주범인 양 호도되고, 그로 인한 경제적 약자들 간의 갈등이 부각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4월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보유세제 개편 문제를 다룰 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했지만 최종 발표한 권고안은 세수효과가 1조 1000억원밖에 안 되는 ‘찔끔 증세’에 불과했다”면서 “기획재정부는 그 권고안조차 수용하지 않고 세수효과가 약 7400억원에 불과한 정부 개편안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공화국 해체에 가장 강력하고 적절한 정책수단은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해 불로소득을 차단하는 것이다”면서 “이를 해체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네트워크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정책의 과감한 실현, 개혁적 마인드와 실력을 갖춘 인물 등용, 재벌 체제 적폐 청산, ‘부동산공화국’을 해체할 과감한 대책을 새로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식인 선언에 대해 “그분들의 의견에 대해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올 상반기 신규 임대사업자 2.8배 증가

    올 상반기 신규 임대사업자 2.8배 증가

    주택 임대등록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신규 임대사업자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근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확정되면서 앞으로 임대등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주택자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할 경우 임대주택은 종부세 과세에서 제외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등록한 신규 임대사업자는 7만 4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신규 등록자(약 2만 6000명)의 2.8배다. 6월 한 달만 봤을 때 신규 임대사업자는 5826명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11.6% 증가했다. 국토부 김홍목 주거복지정책과장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의 효과가 나타났다”며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다주택자가 종부세 합산 배제를 받기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할 유인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등록 사업자의 82.2%인 6만 1000명이 서울(3만명), 경기(2만 3000명), 부산(4700명) 등에 집중됐다. 전체 등록사업자 수는 지난해 말 26만명에서 총 33만명으로 27% 증가했다. 전체 등록사업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31.5%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중 등록된 민간 임대 주택은 17만 7000채로, 지난해 상반기 6만 2000채에 비해 2.9배 증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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