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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숙 “부처 개편, 구체적인 안 내기 일러… 새달 중순 다시 얘기하겠다”

    김현숙 “부처 개편, 구체적인 안 내기 일러… 새달 중순 다시 얘기하겠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4일 부처 개편안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내기엔 이른 상황”이라며 새달 중순 다시 얘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24일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달 16일 기자간담회 때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이야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 후 소회에 대해서는 “젠더 이슈 등이 모이는 곳이어서 이념적으로나 예민한 부처”라며 “행동도 말도 조심스럽고, 직원들도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지향에 따라 움직이지 말고 중립적으로, 행정부답게 행동하자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한부모가족 시설을 방문한 김 장관은 “부처가 작지만 하는 일은 많다. 어려운 분이나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많다. 세심하게 일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거시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임사에서부터 언급했던 ‘젠더 갈등 해결’에 관한 방안으로는 남녀 모두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동안 주로 여성들만 모아서 하는 간담회가 많았다”며 “같이 밍글링(mingling: 어우러지는 것)해서 서로의 간격을 좁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성희롱·성폭력 전력에 대해 전수조사 시행을 검토해보겠다고 한 데 대해 “현재 여가부 장관에게 법적 권한이 없다는 점을 예결위에 이야기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 성범죄를 조사하는 처를 신설한다는 법안을 발의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분상제 개편 세부계획 새달 발표… 김포~하네다 항공운항 1일 재개”

    “분상제 개편 세부계획 새달 발표… 김포~하네다 항공운항 1일 재개”

    전·월세 물량 등 부동산 공급 늘려매물 잠김 현상 재연 안 되게 노력GTX역 주변 지선 교통망도 구축정부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개편안의 세부계획을 다음달 내 확정, 발표한다. 분상제 부작용 때문에 사업이 중단돼 내년 서울 지역 공급 차질을 야기할 복병으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에 대한 국토교통부 등의 현장점검은 다음달 초쯤 결론이 나온다. 국토부는 또 윤석열 정부 임기 중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BC노선을 착공하고, DEF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검토를 마칠 방침이다. 한일 간 김포(서울)~하네다(도쿄) 비행 노선 재개도 다음달 1일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3일 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원 장관은 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한꺼번에 뒤집는다면 시장에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전·월세 물량을 비롯해 부동산 공급을 늘려 ‘매물 잠김’ 현상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 성남 분당·고양 일산·부천 중동·안양 평촌·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와 서울 시내 노후단지 정비와 관련해 “이주·교통망 대책 등을 정밀하게 세워야 한다”면서도 “가격 자극 요인 때문에 한없이 미루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새 정부 출범 뒤 100일, 즉 오는 8월 전에 ‘250만 가구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하기로 한 데 이어 분상제 관련 개편 내용을 6월 중 공개하기로 했다. 그는 “분상제가 분양가의 전반적인 상승을 막는 안전장치이기에 한꺼번에 없애기엔 부작용이 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이주비나 건설 원자재 인상가를 반영할 필요를 분상제가 억눌러 온 부작용이 있어 이런 내용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주택자 관련 정책 개편도 예고됐다. 원 장관은 “지나친 자산 독점은 회수시켜야 하지만, 임대 공급자로서의 다주택자 역할을 싸그리 무시하고 경직된 기준으로 규제를 하니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 장관은 또 앞으로의 인프라를 동반한 주택 공급이 추진돼야 한다며 GTX 추진에 더해 GTX 역 주변 지선 교통망 구축을 약속했다.
  • 정부 “분양가 상한제, 폐지·축소 아닌 특수성 반영해 개편”

    정부 “분양가 상한제, 폐지·축소 아닌 특수성 반영해 개편”

    정부가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분양가 상한제’ 개편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 등의 의견을 반영해 8월 중순 주택 250만호 공급 계획과 함께 분양가 상한제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국토부의 분양가 상한제 개편 추진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국토부는 최근 공사비 인상과 정비사업 갈등 확산 등으로 인해 분양가 상한제 폐기 또는 대상 지역 축소에 선을 긋는 대신 정비사업의 특성을 반영하는 조치를 검토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에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공사비 인상 등을 둘러싼 논란을 고려해 정비사업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가산비’에 반영하는 방안 등이 우선 검토될 전망이다. 또 조합원 이주비와 조합 사업비 금융이자 영업보상 및 명도소송 비용도 가산비로 인정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공사비), 가산비로 구성돼 있는데 가산비 항목 현실화를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란 얘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에 적용하는 상한제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정비사업의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가산비에 이 같은 비용이 반영되면 일반분양가가 올라가 조합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택지비 산정 방식에 대한 손질 요구도 높다. 현재 상한제 택지비는 감정평가사가 인근 지역 표준지 공시지가에 입지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보정률을 곱해 산정하는데, 이때 미래 개발이익은 배제된다. 특히 조합이 지자체에 제출한 택지비는 한국부동산원이 적정성 평가를 거쳐 땅값을 재검토하는데 대부분 택지비가 깎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원의 택지비 적정성 평가 제도 폐지와 관련해 국토부는 “적정성 평가는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면서도 “토지비에서 추가 인정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R114는 올 들어 서울에서 분양된 가구가 3390가구로 상반기 분양 예정물량(1만 4447가구)의 23.5%이며 그나마 분양가 상한제와 무관한 지역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분양가 상한제와 기본형 건축비 반영이 실현되면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전면 온라인수업이 ‘혁신’?…교육부, 자사고·대입제도 논란 외면하고 성과 주장

    전면 온라인수업이 ‘혁신’?…교육부, 자사고·대입제도 논란 외면하고 성과 주장

    “사상 최초로 초·중·고 전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고 대학에도 전면 원격수업을 허용하는 등 혁신적인 도전을 이루어냈다.” 교육부가 문재인 정부 5년 교육의 성과를 엮은 자료집을 21일 발간하면서 혼란을 부른 정책들까지 성과로 추켜세워 논란을 자초했다. 미흡한 정책에 대한 대책을 내놓은 대신 자화자찬에만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추진한 주요 교육 정책을 담은 ‘교육 분야 5년 성과자료집’을 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년간 추진한 7대 분야 33개 정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통계, 사진, 현장 사례 등을 제시했다. 예컨대 돌봄교실이 2017년 1만 1980실에서 1만 4774실로 늘었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을 국고로 지원했으며, 고교 무상교육도 완성했다고 자료와 함께 설명한다. 자료집은 또 국공립유치원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2019년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 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 개정도 주요 성과로 들었다. 그러나 정책 추진에서 일었던 논란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에서 불거진 혼란은 제외한 채 ‘혁신적인 도전’이라 소개했다. 단계적인 등교 및 대면활동 확대에 따른 학교의 불만 등은 모두 빼놓고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선제적인 일상회복을 추진했다”고 추켜세웠다. 유·초·중등 교직원, 고3 학생 등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을 성과에 포함하면서도 청소년 방역패스 추진으로 자초한 논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속에서 무사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고 했지만, 최악의 수능 출제 오류 역시 찾아볼 수 없다.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의 2025년 일반고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2020년 2월 시행령 개정도 중요한 성과로 소개했다. 그러나 새 정부가 시행령을 폐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를 성과로 보기엔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교육과정 개정과 대입제도 역시 논란을 부르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개정교육과정을 발표하면서 대입제도 개편안도 함께 내놓겠다고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당시 교육계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대입제도를 발표하지 않았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문재인 정부 1호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를 성과라고 했지만, 애초 약속과 달리 수능 비중을 강화하면서 고교학점제가 밑바닥부터 흔들릴 판이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교육부가 성과라고 자평한 정책들 가운데 상당수가 학교 현장과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들이다. 공립유치원 확충이나 고교무상교육 등은 높게 살만 하지만, 성과 중 일부는 한쪽 이념에 치우쳐 새 정부 들어 극심한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성과를 내세우기보다는 문제점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새 정부에 옳은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대 최장기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성과집에 실린 대부분 정책을 지휘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성과집에 대해 “지난 5년간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보듬으며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으며, 특히, 코로나 상황 속에서 위기극복을 넘어 미래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 “종부세 폐지·1주택자 감세”… 인수위에 힘 실어 준 서울시

    “종부세 폐지·1주택자 감세”… 인수위에 힘 실어 준 서울시

    서울시가 장기적으로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하고 재산세 과세표준 기준금액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유세제 개편안’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개편안에는 1주택 보유 실거주자와 은퇴자 등에게 세액공제를 해 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세제개편자문단이 마련한 ‘보유세제 개편안’을 인수위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보유세는 주택·토지 등을 보유한 이가 납부해야 하는 재산세(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국세)를 총칭한 세금이다. 이번 개편안은 시가 학계와 조세, 세무 등 각계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한 세제개편자문단이 지난 2월 25일부터 4차례 회의를 통해 완성했다. 개편안에는 국세인 종부세를 지방세인 재산세에 편입시켜 장기적으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종부세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자문단은 지방세에 종부세 항목인 ‘지방세 합산분’을 신설하고, 이를 전국 기초자치단체로 배분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종부세의 본래 취지는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현행 최고 300%인 종부세 세부담 상한 비율은 150%로 낮추는 것을 제안했다. 재산세는 최고세율 적용구간을 현행 공시가격 5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도록 했다. 공시가격 6억원 초과 구간의 상한 비율도 현재 130%를 일률 적용하고 있는 것을 6억~9억원 구간은 110%, 9억원 초과 구간은 115% 비율로 각각 인하하는 것을 건의했다. 1주택 보유 실거주자에 대해서는 연령과 보유 기간 등을 고려해 최대 30%까지 재산세를 감면하는 방안을 신설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장기적으로는 지자체가 부동산 시장 동향과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지역 상황별로 맞춤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정부 권한의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권을 지자체로 이양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실거주 1주택자와 정기적인 수입이 없는 은퇴고령자까지 세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과도한 보유세 부담 완화를 위해 세제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설] 인수위, ‘윤석열 5년’ 밑그림 늦지 않게 내놔야

    [사설] 인수위, ‘윤석열 5년’ 밑그림 늦지 않게 내놔야

    대통령직인수위가 어제로 출범 한 달을 맞았다. 지난 4일 마련한 1차 국정 과제 초안을 토대로 어제 2차 초안 작업을 마무리했다.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재정, 세제, 조직, 법령 등의 이행수단을 보완한 뒤 다음달 초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수위는 지난달 18일 공정과 법치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 국민통합 등 5대 과제를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야심찬 선언을 했지만, 아직까지 손에 잡히는 성과는 없어 보인다. 안철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관사 폐지와 ‘만 나이’ 같은 나이 계산법 조정 등 생활밀착형 정책 발굴을 성과로 제시했지만 큰 그림을 원하는 국민 눈높이에는 못 미친다. 공동정부에 따라 이원적으로 구성된 인수위의 한계도 있겠지만, 여성가족부 폐지를 포함해 행정의 틀을 짜는 정부 조직 개편안은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이번 주 내놓겠다는 부동산 해법은 ‘상당 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재정건전성과 연금개혁 등의 방향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했다. 논란이 큰 현안일수록 좌고우면 눈치를 보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지나 않은지 걱정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약속한 공동정부 출범은 시작도 전에 삐꺽대는 상황이다. 국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 조직 개편 등 대형 사안은 법 개정이 필요해 여소야대 국면에서 돌파가 쉽지 않겠지만, 국민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음달 10일 새 정부 출범까지 3주가 채 남지 않았다. 선진국으로 이끄는 국가 청사진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신성장 동력의 제시, 취약계층의 소득 복원에도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약속한 정치·시대 교체에 대한 역사적 소명 의식을 인수위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한국형 FBI를 또 만든다고?…경찰도 마냥 웃을 수 없는 ‘검수완박’

    한국형 FBI를 또 만든다고?…경찰도 마냥 웃을 수 없는 ‘검수완박’

    전문가 “1년여 만에 또 개편..국민만 피해볼 것”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권을 없애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에 이어 ‘한국판 FBI(미 연방수사국)’을 만드는 권력기관 2단계 개편안을 들고 나오면서 경찰도 향후 변화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우선 경찰 지휘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검수완박 관련 안건이 상정돼 본격 논의되기 전까지는 지켜본다는 분위기다. 다만 그동안 관련 법안 논의 과정에서 경찰은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에서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까지 제외하는 데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지금도 대부분의 수사는 우리가 다 해서 (검찰로) 넘기기 때문에 수사 역량은 충분하다”면서 “수사·기소 분리 차원에서는 검찰에서 6대 범죄를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현장의 기류는 사뭇 다르다. 수사 역량과는 별개로 이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경찰 내부게시판에는 다양한 의견이 올라 왔다. 한 경찰관은 “경찰이 ‘해야 한다’만 있고 ‘어떻게’가 없어 아쉽다. 현장은 신임 수사관들로 채워지고 수사 경과를 스스로 포기하는 등 아우성”이라며 “검수완박이 정말 국민을 위한 문제였다면 2~3년 전 수사권 조정 단계에서 나왔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검찰에서 6대 범죄 수사를 떼어 낸 다음 이를 어디에 맡길 것인가의 논의로 넘어가면 셈법은 더욱 복잡해진다. 현재는 경찰에 전부 넘기기보다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또는 특별수사청(특수청) 등 별도의 수사기관을 신설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검찰 수사기능과 경찰의 수사기능을 모두 분리해 한국형 FBI와 같은 별도의 국가수사기관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라 경찰도 말을 아꼈지만 일반적인 수사 기능까지 포함한 별도 기구 설립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새로운 수사기관을 설립하면 지난해 1월 출범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역할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한 영역에 대한 특별수사청은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수사권까지 주는 제도는 어느 나라에도 없고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면서 “이 부분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국가수사청 신설안(국민의힘 곽상도 전 의원)이 발의됐을 때 이미 논의가 됐었다”고 설명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수사 시스템이 만들어진지 불과 1년이 지나 제도가 자리잡기도 전에 수사 체제를 또 개편한다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검수완박인지 모르겠다”며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이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 경남테크노파크 하반기 조직개편...조직진단 연구용역 착수

    경남테크노파크 하반기 조직개편...조직진단 연구용역 착수

    경남도는 지역 산업육성 거점기관인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역량과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경남TP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이를 위해 경남도는 ‘경남테크노파크 조직진단 및 경영전략 연구용역’ 에 착수했다. 연구용역은 조직진단과 경영컨설팅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가 수행한다. 용역비는 5500만원이며 용역기간은 오는 8월 29일까지이다. 경남도는 이날 용역착수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구체적인 용역 추진방향과 계획을 설정한다. 7월 중간보고회에 이어 8월 최종보고회를 갖고 완성된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하반기 경남TP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경남TP는 2018년 부터 2021년 까지 최근 3년간 정규직 정원이 118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났으며 예산도 1700억원에서 3336억원으로 증가했다. 팀 수도 20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확대되는 등 조직, 인력, 예산이 단기간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지역산업육성 거점기관으로서의 경남TP 역할이 갈수록 강조되면서 조직 역량과 기능, 효율성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조직진단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객관적인 조직진단을 통해 경남TP 조직, 인사, 재무상태 등에 대한 적정성을 파악하고 조직비전 재정립, 조직구조 재설계, 인력운영체계 개선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연구 용역 주요 과업에는 대내·외 경영환경 분석, 직무분석을 통한 업무량 산정 및 핵심직무 발굴 등 직무분류체계 구축, 적정 인력규모 및 조직개편안 제시 등이 포함됐다. 또 중·장기 재정운영계획을 도출하고 중·장기 경영전략도 수립하게 된다. 실효성 있는 연구용역이 될 수 있도록 용역 자문단을 구성해 수시로 조언을 받는다. 류해석 경남도 산업혁신과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경남TP 조직의 비효율적 요소를 개선하고 차기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추는 등 경남TP가 대내·외 환경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조직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0년 6월 경남신지식산업육성재단으로 출범한 경남TP는 지역 산업정책 및 사업기획, 기업지원,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수행하는 경남지역 산업분야 전문 지역혁신기관이다. 경남도를 비롯해 도내 지자체, 대학, 유관기관 등이 출연한 지방 출연기관으로 경남도지사가 당연직 이사장이다.
  • 한덕수 “최저임금, 정부 개입 최소한에 그쳐야”

    한덕수 “최저임금, 정부 개입 최소한에 그쳐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최저임금과 관련해 “최저임금이 너무 올라가면 기업이 오히려 고용을 줄이는 결과가 와서 서로 루즈(Lose)-루즈게임이 된다”고 말했다. 5일 한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최저임금이라는 것은 노사 간의 협의에서 결정할 일을 정부가 개입해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은 굉장히 신중하고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날 최저임금위원회가 전원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결정될 첫 최저임금인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심의를 시작한 만큼, 한 후보자의 이같은 생각이 인상률 논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그는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다면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 더 많은 보수가 가도록 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 인수위가 이런 차원에서 관련 부처와 협의도 하고 잘 논의하고 있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정부조직개편안 논의에 대해서는 “제가 통상교섭본부 초대 본부장이었고 산자부, 외교부에서 다 근무를 했다”며 “그런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인수위가 잘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 후보자는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4년 4개월동안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하나도 숨김없이 다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 세계화 후퇴로 정치가 경제 지배… 경제정책이 곧 안보정책이다

    세계화 후퇴로 정치가 경제 지배… 경제정책이 곧 안보정책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내각 인선이 초미의 관심사다. 공무원들은 정부 조직 개편안에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향후 5년 동안, 아니 공직생활 내내 중대한 영향을 남길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민감한 사안의 하나는 통상 기능의 주무 부처다. 김영삼 정부는 세계화를 주창하면서 1994년 그 기능을 산업부(통상산업부)에 두었지만, 1998년 김대중 정부는 외교부(외교통상부)로 넘겼고, 2013년 박근혜 정부는 다시 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로 옮겼다. 주소지가 이전될 때마다 해당 부처 이름도 달라졌다. 그런 점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은 성(姓) 전환 수술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성(性) 전환 수술이기도 하다. 통상 기능의 정체성이 경제에 있느냐, 외교에 있느냐를 둘러싼 행정 철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경제냐 외교냐… 통상 기능 논란 그 논쟁의 뿌리는 18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1776년)을 통해 자유무역을 옹호했다. 그런데 그의 논리가 좀 궁색했다. “개는 뼈다귀를 교환하지 않지만, 인간은 무엇이건 교환하는 습성이 있다”는 비유를 통해 분업과 자유무역의 장점을 설명했다. 다윈의 진화론에 비하자면 설명이 좀 어설프다. 그래서 오해를 불렀다. 미국의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국부론’을 읽고서도 정반대 결론을 내렸다. 신생국 미국이 영국 같은 부국이 되려면 유치원 수준에 불과한 미국의 제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입 공산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유치산업 보호론’이다. 그러자 외교정책을 담당하는 토머스 제퍼슨 국무장관이 제동을 걸었다. 관세를 높이면 품질 좋은 유럽 공산품의 값이 올라 조악한 미국산 물건만 쓰게 되므로 국민들 불만이 커진다는 이유였다. 제퍼슨의 걱정은 옳았다. 미국 북부 지역의 조잡한 공장들을 보호하느라고 겪는 남부 주민들의 관세 부담은 지나쳤다. 현직 부통령 존 캘훈마저 ‘증오의 관세’를 집어치워야 한다면서 연방정부를 뛰쳐나와 고향 남부의 분리독립운동에 가담했다. 13개 주로 출발했던 미국은 40년 만에 쪼개질 위기에 놓였다. 이쯤 되면 관세와 무역은 경제도 외교도 아닌 국내 정치 문제다. 그런 점에서 노예해방 문제와 성격이 똑같다. 오늘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제3의 독립기구로 설치된 까닭은 바로 그런 연유다. 따지고 보면 관세와 무역만 그런 것이 아니다. 대선 기간 중 논란이 됐던 기축통화도 성격이 모호하기는 마찬가지다. 금이나 은을 돈으로 썼던 상품화폐 시대에는 기축통화라는 말조차 없었다. 각국 화폐에 함유된 금과 은의 비중에 따라 환율만 있었을 뿐이다. 기축통화라는 말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출현했다. 금본위제도가 사라진 뒤 전 세계를 상대로 금과의 무제한 교환을 유일하게 약속(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했던 미 달러화를 일컫는 말이었다. 그런데 30년도 지나지 않은 1971년 8월 15일 미국이 그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뜨렸다. 흔히 ‘닉슨 쇼크’라고 하는 사건이다.●USTR이 독립기구로 설치된 까닭 그러면서 등장한 것이 특별인출권(SDR)이라는 것이다. 미 달러화의 불완전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각국 정부가 합의해 만든 세계 최초 가상화폐다(암호화폐는 아니다). 처음에는 그 가치를 금에 맞춰서 ‘디지털 금’(1SDR=금 0.88671g)이라고 할 만했다. 그러다가 1970년대 중반에 이르러 주요국 화폐 가치를 평균해 가치를 매겼다. 거기에는 미 달러화, 영국 파운드화, 독일 마르크화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얄화까지 포함됐다. 계산 편의를 위해 오늘날에는 SDR 가치 산정에 5개 통화만 포함된다. 그런데 2016년부터 포함된 위안화를 기축통화라고 보는 사람은 드물다. 지급 수단으로서 기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반면 스위스 프랑화는 SDR 가치 산정에서 제외되지만 그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전쟁이 터지건,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건 안전 자산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SDR 편입 여부는 기축통화의 필요조건도 충분조건도 아니다. 한마디로 말해 기축통화는 경제를 넘어선 문제다. 그러니 지난 대선 기간 중 한국 경제 규모를 이유로 원화의 SDR 편입 가능성을 놓고 설왕설래한 것은 우스운 일이었다. 기축통화는 경제가 아닌, 국제정치의 문제다. 1960년대 초 브레턴우즈 체제가 아직 유지되고 있었지만, 미 달러화 신뢰도는 크게 떨어졌다. 프랑스의 샤를 드골 전 대통령마저 달러화에 회의감을 표시하면서 금으로 바꿔 달라고 공공연히 요구할 정도였다. 달러화 가치가 크게 흔들리자 미국 정부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화 표시 미국 국채(루사 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외환위기 당시 한국 정부와 다를 것이 없었다. ●기축통화 편입은 국제정치 문제 당시 유일무이한 기축통화국이었던 미국의 그런 모습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출범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미국은 1962년 궁여지책으로 유럽의 10개국과 ‘상호통화계약’을 맺었다. ‘중앙은행 간 통화 스와프’의 옛 이름이다. 처음에는 3개월짜리 계약이었다가 계속 연장되고, 1971년부터는 거래 대상에 일본, 덴마크, 멕시코가 추가됐다. 그때 기축통화 개념이 등장했다. 달러 패권을 지탱하는 화폐, 즉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통화 스와프를 맺은 나라의 화폐를 말한다. 그러니까 기축통화의 실질적인 기준은 미 연준과의 ‘궁합’이다. 그런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도 통화 스와프를 통해 미 연준과 궁합을 맞췄다. 원화의 기축통화 가능성은 2008년부터 열려 있는 것이다. 계약의 항구화가 관건이다. 처음에 한국은행은 통화 스와프가 한국에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가진 한국이 외환위기를 맞이한다면 그것은 한국의 잘못이 아니라 국제통화 시스템의 중대한 결함 때문이요, 이는 설계자인 미국의 잘못이다. 한국이 가진 미국 국채를 시장에 내다 팔면 미국 금리가 오른다. 미국에 결코 유리하지 않다. 나아가 한국은행은 1950년 미 연준 도움으로 세워진 ‘형제 중앙은행이라는 점도 상기시켰다(필자가 네이든 시트 연준 국제국장에게 누누이 강조했다). 논리와 감정이 섞인 그런 설득 속에 2008년 한미 통화 스와프가 체결됐고, 2020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재계약됐다. 지금 세계화가 후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계기로 해외에 진출했던 미국 공장들이 되돌아가고 있다. 다른 나라들도 코로나19 위기 이후 공급망 차질 속에서 에너지와 주요 원자재 공급 채널을 확장하려고 몸부림친다. 세계화를 넘어 경제안보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통화 스와프는 외교수단’ 단언도 세계화의 후퇴 속에서 한국은행 출신 이코노미스트(강태수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중앙은행 간 통화 스와프가 경제가 아니라 외교 수단이라고 단언한다. 미국의 경제안보 차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세우기를 바란다면 한국도 거기에 상응하는 흥정거리를 통화 스와프에서 찾으라고 주문한다. 15세기 유럽에서는 백반이 오늘날 반도체에 해당했다. 무슨 옷을 만들건 옷감에 물을 들여야 했고, 그래서 착색제인 백반이 필요했다. 백반의 독점적 공급자였던 메디치 가문은 그것을 이용해 약소국 피렌체의 안보를 교황청과 흥정했다. 교황청과 메디치 가문의 백반계약은 경제 논리보다 정치 논리에 지배됐다. 그것이 세상이다. 새로운 정부의 제일 중요한 과제도 경제안보다. 강조점은 ‘안보’에 있다. 그러면 새 정부는 통상 기능을 어디에 둬야 할까. 한국은행 자문역
  • 통상은 산업부에, 통계청은 처로 승격?

    통상은 산업부에, 통계청은 처로 승격?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명되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관료 출신인 한 후보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수행하는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옮기는 것보단 존치하는 쪽을 더 선호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획재정부 외청인 통계청을 총리 소속 통계데이터처로 개편하는 방안에도 힘을 실을지 주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일단 현행 부처를 기준으로 장관 인선을 한 뒤 조직 개편은 6·1지방선거 이후 단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여소야대 구도에서 무리하게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보단 현안에 집중해 민심을 얻자는 취지다. 일반적으로 조직 개편 초안은 인수위 시절부터 밑그림을 그린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조직 개편은 국정 과제를 수립하면서 제일 잘할 조직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소폭·중폭, 단일안·복수안 등 여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 등 민감한 부처보다는 나머지 부처 개편안을 우선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와 산업부가 서로 갖겠다고 줄다리기를 하는 통상 기능부터 교통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 후보자는 1997년 산업부 전신인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는데, 당시 새로 출범하는 김대중 정부가 외교부로 통상 기능을 옮기려 하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이관이 이뤄졌고 한 후보자는 외교통상부에서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았다. 산업부 쪽에서는 한 후보자가 이번에도 통상 기능의 외교부 이관에 부정적 입장을 취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 후보자가 교섭 능력보다는 경제 안보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산업부에 힘이 실린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인수위 내부에서 외교부로의 이관을 여전히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어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안갯속이다. 인수위가 통계청을 통계데이터처로 승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한 후보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계청은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대한 통계를 관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재부 산하 외청에 머물러 있어 새로운 통계 개발 시 타 부처의 협조를 제대로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총리 소속의 ‘처’(處)로 승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후보자는 경제부총리 시절인 2005년 1급 기관인 통계청을 차관급으로 격상시키는 등 통계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50조 추경 급한 윤석열, 재정건전성 꺼낸 한덕수… 정책조율 숙제로

    50조 추경 급한 윤석열, 재정건전성 꺼낸 한덕수… 정책조율 숙제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성으로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50조원 코로나19 보상 대책과 상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밖에도 종합부동산세, 재건축 규제 등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해 윤 당선인과 다른 견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 호흡을 맞춰 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윤 당선인이 책임총리를 내세운 상황인 만큼 주요 경제 정책을 추진하면서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한 후보자는 4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했다. 출근길에서 만난 기자들의 적자국채 발행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 때문에 세계적으로 전쟁을 하고 있다. 위기 대응을 위해 단기적으로 재정이나 금융이 역할을 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을 가져가겠다는 의지와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도 최대한 차입 아닌 쪽에서 지출액 구조조정이라든지 이런 쪽에서 잘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우선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추경 방침과 반대되는 의견을 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윤 당선인 측은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한 후보자가 추경에 대해 당선인과 불일치하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의견 불일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 후보자가 재정 건전성을 말한 건 4대 기조(국익 외교와 국방 자강력·재정 건전성·국제수지 흑자 유지·생산력 높은 국가 유지)에 들어가지만,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성을 말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면제 등 재건축 활성화 공약을 내걸었는데, 한 후보자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인수위가 추진하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윤석열 당선인과도 상의한 것인가’라고 묻자 “저는 원칙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면서 인수위와 의견 차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전날 한 후보자는 기자회견에서 “공급을 늘린다는 점에서 분명히 필요하지만, 재건축을 빠른 스피드로 하면 그 자체가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된다”며 “재건축 규제 완화는 상당히 신중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장기적으로 종부세와 재산세를 통합하겠다며 사실상 종부세 폐지를 시사한 점도 그동안 한 후보자가 밝힌 입장과 대치되는 부분이다. 한 후보자는 종부세를 도입하고 안착시킨 주인공이다. 국무조정실장이던 2004년 11월 당정청 회의에서 종부세 부과를 골자로 한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안이 확정됐다.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2005년 8월 종부세 과세기준을 6억원으로 일괄 인하하는 내용의 ‘8·31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투기는 끝났다”고 선언한 것은 유명하다. 국무총리 시절에도 종부세는 절대 흔들면 안 된다며 당시 대선후보들이 강조하는 감세 정책에 반대했다. 당시 한 총리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의 ‘국세인 종부세와 지방세인 재산세 등을 재산보유세로 통합하자’는 주장에 대해 “통합의 효과는 좀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금융위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출범…인원늘리고 인지수사 가능

    금융위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 출범…인원늘리고 인지수사 가능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조사단내에 특별사법경찰(자본시장 특사경)팀을 설치하고 31일부터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본시장특사경 개편방안’에 따른 것이다. 개편안에는 기존에 자본시장 특사경이 배치됐던 금융감독원과 서울남부지검뿐만 아니라 금융위에도 자본시장 특사경 조직이 신설됐다. 금융위에 신설된 자본시장 특사경팀에는 7명(금융위 3명, 금감원 4명)이 배치되고, 금감원 본원의 자본시장 특사경도 10명에서 15명으로 증원된다. 특히 이번 개편으로 자본시장 특사경의 인지 수사가 가능해지면서 권한이 확대된다. 현재 자본시장특사경은 증권선물위원장이 검찰에 이첩한 긴급조치 사건 가운데 검사가 지휘해 배정한 사건에 대해 수사했다. 앞으로는 이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의 심리 결과 통보, 또는 금융위·금감원의 공동 조사를 통해 일정 수준 조사가 이뤄진 사건 중 수사 전환 필요성이 인정된 사건도 수사할 수 있다. 다만 자본시장 특사경이 자체적으로 범죄 혐의를 인지하는 사건의 경우 국민 법 감정 등을 고려해 금융위 소속 특사경만 수행하기로 했다. 자체인지 사건에 대한 무리한 수사 개시를 방지하고자 ‘자본시장특사경 수사심의위원회’도 설치된다. 수사심의위에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이 위원장으로 있으며, 조사담당관(검사), 금융위 공정시장과장 또는 증선위 상임위원이 지정하는 4급 이상의 공무원, 금감원 부원장보 등이 참여한다. 수사 개시 필요성에 대한 사전 심의를 거쳐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 외교통상부 부활·과기부 개편 무게… ‘17부 체제’로 이번 주 윤곽

    외교통상부 부활·과기부 개편 무게… ‘17부 체제’로 이번 주 윤곽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각 부처 업무보고가 마무리 수순을 밟으며 정부조직 개편 작업이 본격화 단계에 돌입했다. 당장 인수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18부 체제’인 정부조직도가 ‘17부 체제’로 변화하는 등 일부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전”이라며 “화요일(29일)까지 업무보고를 받고 그다음 4월 초에 1차 초안을 만들고 나서 계속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다음달 4일까지 국정과제 어젠다의 1차 초안을 만들 예정이다. 인수위는 기존 공약을 토대로 한 정부조직 개편 시나리오 6~7개 안을 놓고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국 등에서 실무 작업을 지원한다. 먼저 정부조직 개편의 1차안을 내놓은 뒤 각계 의견을 수렴해 최종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만들어 5월 임시국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관심은 사실상 폐지가 확정된 여가부를 어떻게 재편할지다. 여가부가 폐지되면 여성·가족·청소년의 여가부 내 3대 정책국은 다른 부처로 이관해야 한다. 이 경우 가족정책국은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실 산하로, 청소년정책국은 교육부에 각각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부처 이름을 굳이 바꿀 필요 없이 해당 정책 기능과 인력만 재배치된다. 복지부의 경우 가족 정책을 포함해 아동·보육·인구 정책 전반을 아우르게 되면 ‘보건부’를 따로 떼어 내 팬데믹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보건·의료 정책을 관장하도록 개편할 가능성도 있다. 대선 기간 국민의당에서 공약으로 제안한 ‘양성평등부’나 국민의힘이 당초 검토했던 ‘양성평등가족부’와 같은 이름으로 부처명을 변경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여가부는 폐지가 아닌 개편 형식이 된다. 외교부는 기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통상 기능을 다시 찾아와 박근혜 정부 이전의 ‘외교통상부’ 체제로 되돌아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배터리 산업 등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나서며 통상에 외교·안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게 외교통상부 부활의 논리다. 외교부의 통상 기능은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부로 넘어갔는데, 산업부 내 통상교섭본부만 떼어 외교부로 재이관하면 되기 때문에 조직·인력·기능을 조정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동맹 강화에 나설 차기 정부는 새로운 통상기구를 중심으로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의 참여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과학기술 부처 개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과학기술위원회’를, 안 위원장은 ‘과학기술 부총리’를 신설하겠다고 각각 공약한 바 있어 관련 부처의 개편은 일찌감치 예고돼 왔다. 특히 인수위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인재 양성, 과학기술전략 컨트롤 타워 구축, 관련 산업 정책 발굴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큰 만큼 이를 뒷받침할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교육부가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 안 위원장은 대선 당시 과학기술 부총리 신설과 함께 교육부 폐지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 닻올린 박홍근호…‘지선승리·계파갈등 봉합·尹견제’ 등 과제 산적

    닻올린 박홍근호…‘지선승리·계파갈등 봉합·尹견제’ 등 과제 산적

    새 사령탑인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5일 닻을 올렸다. 박 원내대표에게는 대선 패배에 따른 당내 후유증 수습과 문재인 정부 개혁입법 과제 완수, 윤석열 정부 견제와 협치 등 막중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대선 패배 후유증 수습과, 당내 계파 갈등 봉합, 당 쇄신 작업 등 과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현재 비대위 출범 이후 당내 일각에서 나온 윤 비대위원장에 대한 책임론·사퇴론이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박 원내대표가 해당 논란을 잠재우고 분열된 당을 통합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향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 국민의힘과 견제와 협치의 균형점을 찾는 것도 주요 과제다. 현재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과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한 정부조직 개편안은 172석의 민주당이 반대한다면 국회 통과가 불가능하다. 또 당내에서는 대장동 특검, 정치 개혁, 검찰 개혁 등 산적한 입법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박 원내대표 또한 원내대표 선출 직후 “단순히 윤 당선인의 검찰 권력 강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약화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만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간 국민 다수가 검찰개혁에 대해 동의해주셨다. 실제 성과 내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어렵게 진전시킨 계획을 흔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 직접수사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윤석열표 사법개혁’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여야 간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 민주당이 새 정부 초기에 지나치게 강경 모드로 일관할 경우 ‘국정 발목잡기’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크다. 또 지방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위험도 있어 박 원내대표로서는 견제와 협력의 균형점을 찾아가야 한다. 대선 패배로 불리한 구도 속에서 6·1지방선거를 잘 치러내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승리 전략 도출은 물론 공천 공정성 시비를 최소화해 계파 갈등을 잠재우는 것도 박 원내대표의 숙제다.
  • 금융위, 오늘 인수위 업무보고… 대출규제 어디까지 풀릴까

    금융위, 오늘 인수위 업무보고… 대출규제 어디까지 풀릴까

    금융위원회가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가계대출 규제 완화와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안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만큼 금융 관련 공약 이행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시간에 걸쳐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경제1분과 사무실에서 업무보고를 할 계획이다.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김소영·신성환 인수위원, 금융위에서 파견된 권대영 전문위원(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이 업무보고에 참석한다. 금융위는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가계대출 총량 규제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축소 등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입장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선인 측이 가계 대출 규제를 풀어 시장을 선순환시키고 자영업자를 지원하는데 관심이 많아 금융위원회 또한 업무 보고에 이를 반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주요 금융 공약으로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가계대출 규제 완화, 청년도약계좌, 주식 양도세 폐지 등이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의 공약에는 LTV를 전체 70%로 상향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매에 대해서는 80%까지 올려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DSR 규제도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DSR 규제 강화는 현 정부가 강력히 추진했던 정책으로, 지난 1월부터 전체 대출 규모가 2억원을 초과하면 개인별 DSR 규제를 적용받게 됐다. 오는 7월부터는 전체 대출액이 1억원 이상인 대출자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윤 당선인 공약의 실효성을 위해 개인별 DSR 규제 적용 확대 계획을 유예하거나, DSR 규제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 취약계층이나 생애 최초 주택 구매 등을 예외로 두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금융위는 인수위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 확정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의 6개월 재연장에 대한 세부 계획 및 맞춤형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예대금리 차 공시제도 시행 방안, 청년도약계좌 시행 방안 등에 대한 보고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에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산업부 “신한울1, 2호기 등 4기 공사 재개”… 탈원전 사실상 마침표

    산업부 “신한울1, 2호기 등 4기 공사 재개”… 탈원전 사실상 마침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4일 통상 기능의 이전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각각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외교부는 ‘경제안보외교’를 강조하면서 통상 기능의 이전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이 외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외교 협상력이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과거 외교통상부 조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대국 간 갈등이 심해지고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불거지면서 외교와 통상 기능 통합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전략물자 확보가 중요해져 경제·안보·외교를 통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발생한 요소수 대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전략물자관리가 중요하다는 여론도 내세웠다. 산업부는 공급망·기술·디지털·백신·기후변화 등을 5대 신통상 이슈로 보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데, 이는 산업 정책과 뗄 수 없는 구조임을 역설했다. 우리와 통상 규모가 큰 국가들의 예도 들었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의 통상 파트너가 외교부(국무부)가 아니고 별도 조직이나 산업 쪽에서 맡고 있다는 것을 내세웠다. 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앞둔 시점에 업무 연속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10년 전 외교부에서 통상 기능을 산업부로 이전한 뒤 자리를 잡았고, 통상 전문가들이 현재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마디로 지금 잘하고 있는데 굳이 외교부로 이관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인수위 측은 외교부의 통상 기능 복원 여부에 대해 “(결정에) 상당 기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입장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기획조정분과에서 정부조직법 개편 사항”이라면서 “기조분과가 중심이 돼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새 정부의 효율적 개편안을 폭넓게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고 답했다. 산업부는 또 에너지정책 전환에 대해서는 당선인의 탈원전 의지를 반영했다. 우선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1, 2호기, 신고리 5, 6호기 등 4기에 대해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장기적인 에너지전환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인수위는 당선인이 공약한 4월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에 대해서는 산업부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결정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 박범계, 尹·김오수에 맞불… “장관 檢수사지휘권 필요”

    박범계, 尹·김오수에 맞불… “장관 檢수사지휘권 필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 분야 공약에 정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예정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를 앞두고 윤 당선인 측에 보조를 맞춘 대검찰청과는 엇박자를 내는 모양새다. 박 장관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의 검찰 수사지휘권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책임 행정 원리에 입각한 것”이라며 “아직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보다 검찰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의 담보가 더 중요하다”며 “이 부분이 제도적으로 강구되고 검찰의 조직문화가 그에 맞춰 개선된다면 수사지휘권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의 ‘민주적 통제’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검찰개혁의 근거로 강조해 왔던 것이다. 법무부가 24일로 예정된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이런 기조가 유지되면 인수위원과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장관은 윤 당선인이 강조한 검찰의 직접수사 확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새 정부가 직제개편안을 바꾸려 하면 대통령령이라 얼마든지 쉽게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어쩌겠나”라면서도 “검찰은 당당한 준사법기관으로 국민 속에 깊이 안착돼야 한다. 수사를 많이 한다고 해서 과연 검찰에 좋은 일이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은 대검이 최근 법무부에 수사지휘권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을 전한 것과는 배치된다. 앞서 대검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재가를 거쳐 검찰의 직접수사 개시 범위 확대와 독자 예산편성권 등 윤 당선인 공약에 찬성하는 취지의 의견을 법무부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에 독자 예산편성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입법 사항”이라면서도 “적극적으로 특수활동비 등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전제한다면 검찰 예산편성권에 독립성을 부여할 필요는 있다”며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선 기간 여론을 양분했던 가장 큰 이슈였던 대장동 사건에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많다. 어떻게 공정하게 수사할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수사의 결론이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논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중립성과 공정성 측면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개별특검이나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으로 조속히 이 논쟁을 종결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카카오T블루 기사도 취소수수료 30% 받는다…‘상생안 한발짝’

    카카오T블루 기사도 취소수수료 30% 받는다…‘상생안 한발짝’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블루 기사에게 취소수수료의 30%를 배분하는 개편안을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자 추가 수익모델인 ‘RSE’(차량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시범 도입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카카오T블루 가맹점협의회 상생간담회를 통해 카카오T블루 취소수수료 배분 정책 개편을 시행하기로 협의했다. 카카오T블루 차량이 배차된 지 1분이 지나고서 호출을 취소하면 취소수수료가 발생하는데, 현재까진 가맹사업본부와 가맹점사업자가 5:5로 나눠 가졌다. 그러나 개편안에 따르면 가맹사업본부 20%, 가맹 기사(크루) 30%, 가맹점사업자 50%로 세분화됐다. 가맹 기사에게 배분되는 30% 몫은 매월 합산을 통해 익월 15일에 카카오T 택시 기사앱 내 포인트로 자동 적립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빠른 시일 내에 실시간 적립 시스템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카카오모빌리티는 승객들에게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테스트 중인 RSE 시스템을 가맹택시 수익화 모델로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RSE는 뒷좌석에 탑승 시 조수석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웹드라마, 애니메이션, 뉴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내 RSE 시스템을 카카오T블루 1만대에 확대 설치하고, 광고 콘텐츠를 적용하기 위해 심의·광고주 섭외 등 제반 사항을 마무리해 연내 가맹회원사와 광고 수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콘텐츠도 영화, 스포츠, 제품, 음식·레시피 리뷰 등으로 확대한다. 향후에는 목적지·이용자 관심지점(POI) 등 각 이용자에게 정교하게 타깃팅된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 MaaS(통합이동서비스) 사업실 신동훈 상무는 “가맹택시 산업과의 상생 생태계 구축과 신뢰 향상을 위해 다양한 현안 중 빠르게 실행 가능한 사항들을 우선 적용하고 제반 사항 준비가 필요한 것들도 빠르게 실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생 협력을 위한 실행 가능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밥그릇 싸움’ 할 때가 아니다/김미경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밥그릇 싸움’ 할 때가 아니다/김미경 경제부장

    대선이 끝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싸고 여기저기서 또 ‘밥그릇 싸움’ 하는 소리가 들린다. 앞으로 5년, 아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이 대러 제재에 나서면서 화두가 된 것은 미국의 대러 수출통제 조치인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적용 대상국에서 예외가 되느냐였다. 그런데 ‘물 샐 틈 없다’는 한미동맹에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우리나라가 예외 대상국이 되기까지는 유럽연합(EU)·일본·영국·캐나다·호주 등 32개국이 면제된 뒤 일주일이나 걸린 것이다. 왜 그랬을까. 정부조직법상 통상교섭과 경제외교를 각각 나눠 맡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간 엇박자가 이 같은 참사를 불러왔다는 것이 중론이다. 외교부는 경제안보 차원에서 미국의 대러 제재 동참을 추진했지만 국내 업계에 미칠 악영향 등을 고려한 산업부와 기획재정부가 미적거리면서 협상이 지연됐고, 결국 산업부와 기재부 고위 당국자들이 부랴부랴 미국을 방문해 뒤늦게 예외 대상국에 겨우 포함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 같은 상황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인수위, 관계 부처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는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의 외교부 복귀 필요성을 다시금 들여다보게 한다. 특히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공청회 한 번 없이 통상교섭 기능을 산업부로 빼앗긴 외교부는 지난 9년간 통상과 경제외교가 서로 다른 부처에서 따로 이뤄지면서 벌어진 부작용을 막기 위해 통상교섭 기능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통상산업부→외교통상부→산업통상자원부에서 또 어떻게 바뀔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히 부처 조직을 떼었다 붙였다 또는 부처명 간판 바꾸기 수준이 아니어야 함을 직시해야 한다. 최근 몇 년 새 더 격화한 미중 간 반도체 등 공급망 경쟁과 한중 간 요소수 사태 등은 통상교섭과 외교안보가 복합된 고차원적 경제안보가 얼마나 중요해졌는지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미국·EU·일본 등은 경제안보 조직 강화 등을 통해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경제안보가 중요하다고 하니 산업부와 외교부가 각자 자기 팔만 흔들고 기재부도 신설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통해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는 등 복마전 양상이다. 이제는 통상 중 무역(산업부)과 교섭(외교부) 기능을 나눠 각각 더 잘할 수 있는 부처에 맡겨야 한다. 특히 산업부 내 한직으로 전락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통상교섭 인력을 외교부가 다시 키워 블록화 시대 생존을 위한 경제안보를 강화해야 한다. 대외적으로 경제안보 강화가 중시되는 만큼 국내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복지정책이 새 정부에서 더욱 정교하게 짜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초고령 시대 노인 빈곤 해소 및 안정적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공·사적 연금을 포함한 ‘포괄적 연금통계’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데, 기재부 산하 외청인 통계청이 주도하다 보니 국세청 등 다른 기관들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고 있다. ‘데이터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의 국가통계는 퇴직·과세·교육·일자리·주택 등 부처별로 흩어져 데이터 기반 연계 정책 추진이 어렵다. 통계청이 추진하는 ‘K통계체계’는 경제 외 사회·복지·환경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만큼 국무총리 산하 ‘통계데이터처’로 개편해 각 기관 통계를 연계·공유하는 디지털 플랫폼 역할을 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볼 만하다. 이들 외에도 조직 개편 필요성이 적지 않다. 인수위 출범에 맞춰 정책 경험 없이 탁상공론만 하는 학계의 조직 개편안 보고서가 또 넘친다.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국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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