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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서에 웬 일반직” “조직효율성 우선”

    부산시와 부산시 소방본부가 조직개편안안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2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부산소방본부의 행정효율 향상 등을 위해 회계, 예산 업무 등에 일반 행정직 공무원 11명을 배치하는 ‘부산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 등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부산소방본부가 “소방력과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수용할 수 없다.”라고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 신현철 부산소방본부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의에서 ‘일반 행정직 11명을 증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신숙희 시의원의 질문에 “소방관서에 일반직을 수용할 수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례적으로 정복차림으로 출석한 신 본부장은 “소방업무는 2차 출동역할도 있는데 일반직 증원은 소방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면서 “소방 공무원이 특수직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영대 시의원이 “부산시 계획을 효율성 향상을 위한 지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느냐.”라고 묻자 신 본부장은 “지원은 상대방이 반겨야 지원이고,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지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또 “부산시의 계획을 늦게 알아서 협의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라면서 “상호교류는 수용할 수 있지만 부산시의 계획은 일방적인 배치여서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갑준 부산시 기획재정관은 “부산시가 소방본부에 연간 1600억원가량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금은 정말 필요한 지원이 되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면서 “조직정서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효율성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직개편에 대해 (소방본부와) 실무적으로 꾸준히 협의해왔다.”라면서 “소방본부의 행정적 전문성을 보완해주기 위해서는 일반 행정직이 소방본부에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허태준 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은 “집행부가 조례안을 제출할 때는 최종안이 제출돼야 하는데 시의회에서 소방본부장이 부산시장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은 조직논리상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산시장이 다시 한번 판단해야 한다.”라면서 “시장이 최종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면 시의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양측간 재협의를 요구하면서 산회를 선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허남식 부산시장 “4대강 동남권엔 꼭 필요”

    [시·도지사 당선자에게 듣는다] 허남식 부산시장 “4대강 동남권엔 꼭 필요”

    3선에 성공한 허남식(61) 부산시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와 남강댐물 부산공급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거침 없이 속내를 털어놓았다. 허시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남권 신공항은 접근성이 아닌 기능적 측면을 고려해 가덕도에 건설하고, 남강물 부산 공급은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와 만나 인접 지역 간 협력도 다졌다. 부산시 조직 개편안도 앞당겨 발표했다.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민선5기에 임하는 각오는. -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시정에 대한 기대가 무척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시민의 기대와 바람을 담은 시정이 될 수 있게 강력한 변화를 유도하고, 시민의 신뢰를 얻는 데 주력하겠다. 뭐니뭐니해도 부산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할 것이다. 미래 부산의 먹거리와 신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다. 제조업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화, 공공기관과 공공부문 대형사업 유치,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로 10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생각이다. →역점 추진사항은. -‘시장이 바뀌었다.’라는 생각으로 전 부분을 새롭게 짤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시민의견을 수렴하겠다. 대외적으로는 ‘세계 속의 부산’이라는 글로벌 위상을 정립하고, 대내적으로는 활력 넘치는 지식경제도시, 복지와 문화가 충만한 부산을 창조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도시의 질적, 내용적 성장을 중시하는 창조적인 도시정책으로 전환해 나가도록 하겠다. →최근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와 만났는데. -지난 8일 김두관 경남도지사 당선자를 부산으로 초청, 오찬회동을 가졌다. 당선을 축하하는 상견례로 보면 된다. 부산과 경남의 상생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현안과 관련해 수시로 논의를 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부산과 경남은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어서 두 시·도가 공동발전을 위해 잘 협력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신공항 입지, 남강댐 물 공급 등 부산·경남의 이해관계가 걸린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잘 타결될 것으로 본다.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영남권 다른 지자체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입지선정은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으로 볼 때 부산 가덕도가 적지라고 본다. 정부에서 밀양과 가덕도를 놓고 타당성 분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항은 접근성도 중요하지만, 기능성과 경제논리가 우선돼야 한다. 왜 영종도에 인천공항이 들어섰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앞으로 공항 수요 증가와 산업 경제 측면을 고려할 때 가덕도가 최적지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적지 않다. -4대강 사업은 친환경사업으로 부산에 많은 편익을 줘 꼭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4대강 사업이 지역적 관점에서 지역발전에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는 사업인지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부산권 낙동강 사업은 다른 지역과 달리 친수공간 확대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경남의 반대로 남강물 부산 공급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수자원 관리 및 정책은 국가시책이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 국토해양부가 남강댐 상하류의 침수피해와 댐 안전성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안다. 서로 ‘윈-윈’하도록 협력을 구하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같이 노력해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 →초등학교 전면 무상 급식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2006년부터 학교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우수농산물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이 현재로서는 예산 문제 등으로 힘들다. 신임 교육감과 충분히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허남식 당선자는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부산시에서 30년간 공직 생활을 한 부산 ‘터줏대감’이다. 부산시 요직을 두루 거치고 정무부시장을 지내다 시장에 당선된 행정 CEO다. 2006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2006년 재선, 이번에 3선에 성공했다. 온화한 성격에 겸손하면서도 합리적이다. ‘소리 없는 불도저’, ‘부지런한 마당발’이란 별명에서 보듯이 일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경남 의령 출신으로 마산고·고려대 졸업. 부인 이미자(58) 씨와 1남1녀.
  • 부산시, 행정조직 대대적 개편

    오는 7월1일 민선 5기 출범을 앞두고 부산시가 행정조직을 전면 개편한다. 부산시는 개방형 직위 확대와 전담 본부장제 도입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시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재의 행정부시장, 정무부시장 체제를 일 중심의 제1, 제2 부시장 체제로 개편하고, 정무부시장이 담당하던 정무적 업무를 부시장급의 정부특보 형태로 운영한다. 제1 부시장은 정책기획실, 도시개발본부, 도시재생본부 등을, 제2 부시장은 경제진흥본부, 투자기획본부 등을 각각 맡게 된다. 또 본부장제를 도입해 2, 3급 주요 직제를 1실(정책기획실) 4본부로 개편한다. 4본부는 경제진흥본부와 투자기획본부, 도시개발본부, 도시재생본부로 구성된다. 이들 본부 중 투자기획본부장과 도시재생본부장은 개방형 직위로 도입,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계획이다. 시는 장기 비전 수립 등을 위해 정책기획실 산하에 전략기획담당관(4급)을 신설한다. 이번 개편으로 부산시 조직은 현재의 3실 7국 2본부 5관에서 1실 4본부 8국 5관으로 바뀌게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시 경제·복지중심 조직 개편

    서울시는 민선 5기에 행정 수요의 변화에 맞춰 주요 역점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자 현재 ‘1실 5본부 8국’인 시 조직을 ‘1실 8본부 5국’으로 바꾸는 내용의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제와 복지, 교육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핵심의제를 맡는 부서들을 ‘본부’로 통합하거나 신설하고, 비중이 떨어지는 부서는 통·폐합하는 게 이번 개편안의 골자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영기획실과 감사관실의 평가 업무를 기획조정실로 통합하고,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수준 높고 지속적인 문화디자인 정책을 추진하고 디자인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시기구인 디자인서울총괄본부를 정규기구로 하면서 문화국과 합쳐 문화디자인총괄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산업 입지, 투자 유치, 관광 등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경쟁력강화본부를 경제진흥본부로 개편한다. 경제진흥본부에는 홍보기획관실의 해외 마케팅 업무를 이관하기로 했다. 또 ‘서울형 그물망 복지’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복지국과 여성가족정책관실의 보건·건강 업무를 합쳐 복지건강본부로 확대 개편한다. 특히 오세훈 시장이 이번 선거 공약으로 내건 공교육 지원정책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경영기획실에 속해 있던 교육기획관을 분리해 교육지원국을 신설한다. 주택과 도시안전 분야의 조직도강화된다. 주택 재개발이나 재건축, 뉴타운 등 주거 정비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기존 균형발전본부의 뉴타운사업 부분을 주택국에 통합해 주택본부로 확대 개편한다. 행정국의 방재기획 업무와 도시교통본부의 도로관리 업무, 물관리국,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시설·교량안전 업무, 소방재난본부의 지진·시설물 점검업무 등을 통합해 기반시설 안전과 방재를 총괄하는 도시안전본부도 신설한다. 반면 균형발전추진본부는 폐지되며 도심 활성화 업무는 도시계획국으로 통합된다. 오 시장은 재선에 성공한 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교육 등 맞춤형 조직을 새롭게 갖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개편안은 다음달 시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KBS, 2014년까지 1100명 감원

    KBS가 2014년까지 1100명을 감축해 정원을 지금의 5500명에서 4400명 수준으로 줄인다. 편성본부를 해체하고 제작본부를 콘텐츠본부로 확대하는 등 현행 6본부 3센터 체제는 5본부 3센터로 바꾼다. 하지만 노조가 인위적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KBS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대규모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인별 성과급제를 강화하고 5년 내 3회 이상 근무평가 불량자는 면직하는 ‘삼진아웃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안희구 KBS 경영개혁단장은 “1100명 감축은 2013년까지 자연 발생하는 800명의 퇴직인원을 비롯해 명예퇴직자, 저성과자 퇴출, 신규채용 축소 등을 감안할 때 무리 없는 규모”라며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 개편과 관련해 편성본부를 편성센터로 축소하는 대신 시청자 권익보호 강화를 위해 시청자센터를 시청자본부로 확대할 방침이다. 수신료 인상을 염두에 둔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논란이 된 ‘PD 제작 시사프로그램’의 보도본부 이관도 추진된다. 보도본부에 시사제작국을 신설해 기자와 PD가 협업하는 시사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다. 기자와 PD로 나눠 선발하던 신입사원도 방송직군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현행 팀 체제는 본부장-국장-부장-차장으로 이어지는 국부제로 전환한다. 기사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는 회사 측 설명과 내부검열 의도라는 노조 측 해석이 엇갈린다. 최성원 KBS 노조 공정방송실장은 “사측의 인력감축안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이나 자회사 이관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조와 협의되지 않은 구조조정은 강력 저지하겠다는 태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재정·금융 건전성 확보 ‘0순위’

    재정·금융 건전성 확보 ‘0순위’

    6·2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지방선거의 ‘표심’을 의식해 가급적 자제했던 경제정책들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책 집행자들은 이명박(MB)정부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인기 정책보다는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경제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기획재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욕을 먹더라도 우리경제의 체력을 강화하는 방향의 경제정책이 필요하며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10년 후 우리경제의 살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당국의 실행 최우선 순위는 재정·금융시장 건전성 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건전성은 MB가 직접 챙기는 사안이다. 정부의 목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2013년까지 33%대로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당장 내년 예산편성부터 불요불급한 예산은 10% 정도 줄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8월 발표될 세제개편안에 다양한 세수 확대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또 임시 투자세액 공제제도와 같은 한시적 조치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종료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금융시장의 건전성은 구조조정과 맞물려 있다. 금융권, 기업 등 서로 연결돼 있는 경제 전반의 부실을 적극적으로 도려내고 정부 살림도 본격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의미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중소기업 대출,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가계 부채, 은행 건전성 및 수익성, 재정건전성을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5대 이슈로 꼽았다. 뜨거운 이슈인 우리은행 민영화와 관련, 하반기 내 매각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럼에도 정부가 고성장을 포기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자칫 재정·금융 건전성에 치중할 경우 성장 동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성장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지 않으면 한국경제는 불안정한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기업 구조조정의 경우 당장 건설부문과 중소기업이 도마 위에 오른다. 건설사의 경우 시공능력 상위 300위권 건설사들에 대한 정밀한 신용위험평가가 이달 안에 마무리된다. 채권단은 평가 대상 기업들을 A~D등급으로 분류, C·D등급 업체에 대해서 가차없이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기업 개혁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그동안 정부가 군불을 지폈던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와 임금피크제도 마무리한다는 방침으로, 다음달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가 ‘칼을 가는’ 대목은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이다. 그동안 서비스업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공을 들였다가 선거를 앞두고 논의 자체가 중단됐지만 조만간 수면 위로 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윤 장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리 의료법인 도입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시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강한 추진 의사를 피력했다. 오일만 이경주기자 oilman@seoul.co.kr
  • 다음 ‘한메일’, 평생 “메일 용량 걱정 없다”

    다음 ‘한메일’, 평생 “메일 용량 걱정 없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한메일 개편을 단행,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오는 31일까지 전 사용자를 대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은 지난 2007년 사용 편의성을 향상한 ‘익스프레스’ 업그레이드 이후 3년만의 개편이다.개편안은 기본메일 용량 100메가바이트(MB)에서 10GB로 확대되며 초당 약 6바이트 (byte)의 속도로 메일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 ‘대용량첨부’의 보관기간도 기존 7일에서 30일로 확대되며 일반첨부파일도 기존 10메가바이트(MB)에서 25MB로 확대된다.또한 주소록, 쪽지, 캘린더, 가계부 등 개인화 서비스를 연동해 별도의 이동 없이 한메일 안에서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 통합 플랫폼 역할을 대폭 강화했다.주소록은 그룹관리 기능을 개선, 엑셀 등 문서에 분류된 그룹을 별도의 정리 없이 그대로 주소록으로 이동, 관리할 수 있게 됐다.특히 스마트폰과 주소록이 연동가능 하도록 모바일을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회원 간 간단한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는 쪽지 서비스와 일정관리 서비스인 캘린더, 온라인 가계부도 한메일 내에서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스팸제로’도 업그레이드 해 스팸 수신율을 줄였다.다음 권지영 커뮤니케이션기획팀장은 “이번 한메일 개편은 이용자들이 용량과 스팸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며 “새로운 한메일을 중심으로 더욱 진화된 개인화 플랫폼을 제공, 웹과 모바일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메일은 97년 론칭한 무료 웹메일로 현재 약 3, 8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메일이다.사진=다음커뮤니케이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학가 기업식 구조조정 ‘몸살’

    대학가 기업식 구조조정 ‘몸살’

    대학가가 ‘기업식 구조조정’ 회오리에 휘말렸다. 지난 4월 단과대학 및 학과 통폐합안을 마무리한 중앙대를 필두로 성균관대, 건국대 등 여러 대학이 잇따라 학생·기업 수요에 따른 학과영역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했다고 하지만 학과영역 통폐합에 따른 논란은 커지고 있다.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학문의 융복합을 위한 학사구조 개편과 성과주의 보상체계 등이 담긴 ‘비전 2020’ 초안을 완성해 학내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초안에는 문과대와 사회과학부, 경제학부, 자연과학부 등을 문리과대학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입학생들은 1~2년을 학부과정에서 기초교양과정 수업을 듣고 이후 세부 전공을 선택하도록 했다. 성균관대는 삼성경제연구소에 의뢰해 이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는 6월 초 학생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하반기에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한 학내 논란은 거세다. 문과대 교수들은 최근 학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비전 2020안이 대학의 본질을 심각히 훼손하고 학문의 전문화와 심화를 통해 구축되는 학문융합의 기반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지난달 8일 이사회를 열고 구조조정안을 통과시킨 중앙대도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이밖에 건국대도 최근 충주캠퍼스의 학문단위 구조조정안을 확정해 내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독어학과와 불어학과는 통폐합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동국대는 이미 2008년부터 학과 평가 결과 하위 15% 학과의 입학정원을 10~15%씩 줄여 우수학과에 나눠 주는 입학정원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숙명여대도 최근 학과제 개편안을 마련, 매년 10%의 정원을 우수학과에 재배정하기로 했다. 대학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이유는 ‘성과주의’ 확산에 맞춰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중심으로 교육과정과 모집인원을 조정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상당수 대학들은 인문학 전공을 통폐합하는 대신 융합공학 등의 새로운 경쟁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윤경현(컴퓨터공학과) 중앙대 기획처장은 “학과 통폐합은 학과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홍중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문이란 여러모로 존재 이유가 있는데 단순히 실용성과 유용성에 기초해 강압적으로 조정하려는 시도는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학문에 기업식 논리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현용 윤샘이나기자 junghy77@seoul.co.kr
  • 2014년부터 초·중·고 교습량 20% 감축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교생들의 학습 내용 중에 과목·학년 간 중복되는 내용을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이런 내용의 교과 개편안을 내년에 고시한 뒤 2012~2013년에 교과서를 개편해 2014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개편이 끝나면 고교 기술·가정, 정보와 컴퓨터, 도덕 과목에서 과원 교사가 1300여명 정도 생길 것으로 교과부는 예측했다. 교과부는 이들을 진로·진학 상담교사로 유도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창의성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내용·방법 및 평가체제 혁신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과부는 과목·학년 간 중복되는 내용으로 ‘모형화석 만들기’를 들었다. 이 내용을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 때 반복해서 배우는데, 이를 한 학년에 몰아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과목별로 중복되는 내용으로는 ‘전기회로’ 개념이 과학과 기술·가정 과목에서 동시에 다뤄지는 점을 예로 들었다. 전기의 원리를 가르치는 과학 과목과 라디오 제작 등을 가르치는 기술·가정 과목에서 공통적으로 전압이나 전류의 개념을 중복해서 가르치고 있다는 것. 교과부 이주호 제1차관은 “학년 간·과목 간 중복 내용을 통합해 가르치면 2~3시간을 묶어 수업하는 블록타임제 수업처럼 다양하고 심층적인 형태의 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다음 학기부터 교과 특성을 살린 사례중심 학습·팀프로젝트·토론·실습 등으로 수업방법을 다양화, 대표학교 258곳과 특수목적고 134곳 등 2700개 학교에 먼저 적용하기로 했다. 내신 서술형 평가와 예체능 과목 절대평가도 병행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중복 내용을 정리하면 초·중·고교생들이 배우는 학습내용이 20% 이상 줄어든다.”고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학습내용이 아닌 교습내용이 바뀐다고 표현하는 게 적절하다는 지적이다. 학생 입장에서 이수해야 하는 학습 내용은 그대로인데, 교사 입장에서는 과목별로 2명이 가르치던 것을 1과목 교사가 전담해 가르치게 되기 때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지역교육청 ‘담임장학 업무’ 없앤다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개명된다. 교사들의 학사운영을 점검·지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던 ‘담임장학 업무’가 사라지는 대신 교사와 학교가 요청할 때 상담하거나 전문가를 연계해 주는 ‘컨설팅 장학업무’가 새로 도입된다. 또 지역교육청에 대한 종합감사권은 본청으로 이관·축소된다. 지역교육청이 담당해 온 학교평가 업무도 시도교육청의 연구·정보원으로 넘겨진다. 사실상 기존 지역단위 교육청의 해체에 해당하는 조치다. 교육행정의 본질을 학교교육에 두고, 교육청의 업무는 학교 지원에 국한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선진형 지역교육청 기능 및 조직개편 방안’을 보고했다. 큰 틀에서는 지역교육청의 권한을 대폭 축소조정하는 쪽으로 방안이 마련됐지만, 초기에는 지역교육청별 상황에 따라 3가지 모형을 가동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역교육청의 담임장학·학교평가·감사 업무를 모두 폐지하는 기본모형은 부산·울산 등 광역시에 적용하고 ▲감사·평가를 제외한 행정기능을 지역교육청에 존치시키는 일부 모형은 서울·경기에 위치한 대규모 지역교육청에 적용하게 된다. 또 ▲영세한 규모의 지역교육청 3~4개를 묶어 교육복지·특수교육 등 기능별 거점으로 운영하는 모델은 시·군 단위 지역교육청에 적용한다. 이 밖에 특별자치도인 제주나 통합 창원시처럼 특수한 경우에는 독자적인 모형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지역교육청의 기능 및 조직개편 방안 시행 시기와 관련해 교과부는 “교육자치 정신에 따라 교과부는 기능 개편 가이드라인과 다양한 조직개편 모형을 제시하면 시도별로 자체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6월까지 시도교육청별로 자체 실정에 맞는 기능개편안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교육감 선거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교육청마다 개편 속도가 다를 수 있다. 교과부는 또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전자문서시스템을 전면 도입, 학교로 보내는 공문 건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학생 교육 부담이 큰 일선 교원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일선 학교의 교사난 해소를 위해 올 하반기에 인턴교사 3000명을 증원해 내년부터 1만명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수업시수가 적어 교육청 소속 순회교사가 되는 교원수도 지난해 7000명에서 내년 1만 5000명으로 늘린다. 수석교사제도 확대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교원자격 체제를 수업 자격체제와 행정관리 자격체제로 이원화하겠다.”면서 “수석교사에게는 교사들의 멘토로서, 교장·교감과 차별화된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2011년 초·중·고교 20%에 수석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2000명을 선정하고, 매년 10%씩 비율을 늘려 나가 1만명까지 숫자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현재까지 전국의 수석교사 수는 333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기고] 초등생 한자교육은 시대흐름 역행/구법회 한글학회 정회원·전 연수중 교장

    [기고] 초등생 한자교육은 시대흐름 역행/구법회 한글학회 정회원·전 연수중 교장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국민과 한글단체 몰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초등학교의 바람직한 한자교육 방안 연구’를 하게 하였고, 그 결과 보고서를?근거로 교과부는 지난해 12월23일 ‘2009 개정 교육과정 개편안’에 범교과 학습 요소로 슬그머니 ‘한자교육’ 등을 추가했다고 한다. 한문 단체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 정부에 초등학교에서부터 한자를 가르치자는 건의문을 내고 법석을 떨어왔다. 그들이 건의서에서 주장하는 초등 한자교육의 필요성은 12가지인데 이를 간추리면, 한자교육의 부실로 젊은이들이 반(半)문맹이 되어 도서관의 고문헌이나 철학, 약학, 의학 등 한자가 섞인 전문 서적을 읽지 못해 대학 수강이 어렵다, 한자는 국자(國字)이고 우리나라 사람 이름 중 한자 이름이 대부분인데 초등학교 졸업생은 자신의 원이름도 한자로 쓰지 못한다, 동북아 문화권 시대의 부상과 더불어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한국에서 한글전용만으로는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다. 한자는 그 원조인 중국에서조차 수많은 간자(簡字)를 만들어 쓰고 있을 만큼 너무 어려워 골치를 앓고 있다. 일본 역시 문자의 특성상 한자에 의존하며 ‘가나’에 한자의 약자를 만들어 조금이라도 획수를 줄여 불편함을 덜어보려 하고 있다. 중국글자를 잘 모른다고 해서 젊은이들을 반문맹으로 몰아세우는 것은 이들을 모독하는 일이다. 전문서적도 요즘 지식 있는 학자들은 한자나 영어를 괄호 속에 넣어 쓰지, 한자를 노출시켜 쓰지는 않는다. 한자로 쓴 이름이 꼭 필요하다면 가정에서 배워서 쓸 수 있다. 현행 교육과정에 한자는 한문시간을 통해 중·고등학교에서 1800자를 가르치고 있으며, 초등학교에서도 재량활동이나 방과후학교를 통해 한자를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그러나 정규 교육과정에 한문시간을 넣게 되면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무거운 짐이 될 것이며, 우리 학부모들의 교육열로 보아 한자 사교육이 더욱 극성을 부릴 것은 뻔하다. 현행 실용 한자 1800자를 중·고교에서 충실히 배우면 국내의 한자 혼용 서적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동북아 문화권 시대의 부상으로, 더구나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한국’은 한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도 맞지 않다. 한자를 쓴다고는 하나 한·중·일 세 나라의 실용한자들이 서로 달리 쓰이는 글자가 많거니와 한자를 많이 배운다고 중국인이나 일본인과 의사소통이 되는 것도 아니다. 그들과 무역을 하거나 문화 교류를 하는 데 필요한 것은 중국어와 일본어다. 이 두 언어는 한자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이를 전공하는 이들은 한자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하며, 국문학 고전을 공부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은 필요한 사람들이 알아서 공부한다. 초등학교 한자 교육은 시간적·경제적 손실이며 모든 국민이 한문 지식을 높여야 한다는 발상은 구시대적인 한자 사대주의이다. 교과부가 한자파의 억지 주장을 받아들여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친다면, 이는 영어 열풍이 영어 사대주의로 진전돼 우리 말글을 외래어투성이로 오염시키는 것처럼 언어문화의 후퇴를 가져오게 되며 그 책임은 교육당국에 돌아갈 것이다.
  • 2일 ‘천안함 국회’… 난타전 예고

    천안함 침몰사고로 4월 임시국회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당초 여야는 4월 국회에 그리 무게를 두지 않았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당내 경선이 시작되는 시기여서 의원들은 저마다 지역구를 돌며 표밭을 다지고 경선 분위기를 띄울 작정이었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사고가 정국의 핵으로 등장하면서 여야 의원들은 대부분 여의도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2일 개회와 동시에 국무총리, 국방부·외교통상부·통일부 장관을 상대로 천안함 참사와 관련한 긴급현안질문을 갖는다. 민주당은 ‘저격수’로 정평이 난 이종걸·문학진·전병헌 의원을 내세운다. 이들은 초기대응 미숙과 정보은폐 의혹 등을 추궁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에서는 박상은·김동성·정옥임 의원이 나서 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동시에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자제하라.”며 야당의 예봉을 꺾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이 각각 5일과 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자로 나서 각 당의 주장을 국민에게 호소한다. 6일에는 국회 정보위원회가 열린다. 여야 정보위원들이 국가정보원, 국군기무사령부 등을 상대로 이번 사태에 북한이 관련됐는지를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참사가 ‘구조 국면’에서 ‘진상규명 국면’으로 넘어가면 야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특위 구성과 국정조사를 더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진상규명을 놓고 벌이는 여야의 불꽃 대결은 각종 상임위원회를 통해 다른 쟁점으로 옮겨 붙을 전망이다. 천주교 주교회의의 입장 발표로 재점화된 4대강 사업(국토해양위원회), 명진 스님의 연이은 폭로로 달궈진 봉은사 사태와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큰집 조인트 발언’으로 불거진 MBC 문제(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명숙 전 총리 재판(법제사법위원회) 등이 휘발성 강한 쟁점이다. 공정택 전 서울교육감을 중심으로 펼쳐진 교육비리와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 등의 사안이 쌓여 있는 교육과학기술위원회도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화약고’다. 시·군·구 광역화와 함께 특별시 및 광역시의 기초의회를 없애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이 4월 국회에서 법제화될지도 주목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고 전·편입때 영어평가 여전

    서울지역의 M외국어고가 전·편입 전형에서 ‘영어능통자’를 선발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학교는 입학모집 요강에서 사교육비 절감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지필고사를 없애겠다고 밝히고도 실제로는 영어면접을 통해 영어 능통자를 선발하겠다고 밝힌 것. 31일 이 외국어고에 따르면 2010학년도 1학년 전·편입 절차를 진행하면서 시험 요강에 자기주도학습전형, 입학사정관제 등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에 동참해 지필고사를 치르지 않겠다고 명기했다. 기존 전형 방식인 국·영·수 지필고사를 폐지하는 대신 학업계획서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학교는 전·편입학 공고에서는 면접이 ‘외국어 실력 검증’ 과정이라고 밝혀 대외적인 모집 요강과는 다른 방법으로 영어능통자를 선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선발하는 과의 언어 실력을 검증하는 면접시험을 치를 것”이라며 “프리토킹이 가능한 수준이 돼야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업계획서보다 면접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일선 외고들의 ‘면접을 통한 외국어 능통자 선발’이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전형만으로 선발해야 하는 내년도 외고 입시에서 벌어질 편법사례의 예고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지난 2월 지역 교육청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한 매뉴얼을 해당 학교에 배포했다고 밝혔으나, 외고 전·편입과 관련해서는 세부 지침을 제시하지 않아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여기에다 실무자들은 현재 외고 전·편입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 관계자는 뒤늦게 “외고 전·편입 전형에 문제가 있으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말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외고 전·편입 전형에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골자로 하는 외고입시 개편안을 준용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으나 이번 달 경기외고와 용인외고는 각종 경시대회 실적과 공인 영어성적만으로 전·편입생을 선발해 물의를 빚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오늘의 눈] 가난한 학생엔 외고진학 장벽 여전/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가난한 학생엔 외고진학 장벽 여전/이영준 사회부 기자

    올 11월부터 진행될 2011학년도 외국어고 입시에 벌써부터 큰 구멍이 보인다. 내년부터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선발해야 할 인원이 올해 5명에서 최대 84명까지 늘어나 모집정원을 못채울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월 외고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내년도 외고 입시부터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모집비율을 총 정원의 10~2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외고의 전교생 수가 350~420명인 점을 감안하면, 한 학교당 최소 35명에서 최대 84명이다. 과연 외고는 올해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으로 총 정원의 10~20%를 채울 수 있을까. 정답은 올해 응시결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학교당 5명씩 뽑겠다고 나선 서울지역 외고 대부분 미달사태가 났다. 대원외고와 명덕외고에는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화외고는 한 명만 지원해 합격했다. 5개 외고에서 총 25명을 뽑는데 지원자는 11명에 불과했다. 결과가 이러한데 올해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최대 84명이나 선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이처럼 사회적 배려대상자들이 아무리 교과성적이 좋아도 외고 진학을 꺼리는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었다. 올해 외고 진학을 포기했던 한 학생은 “학교에서 부잣집 자녀들과 어울리기 힘들고, 학비 이외에 추가로 들어가는 학습비용도 만만찮다.”고 말했다. 이대로라면 외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그 취지가 퇴색될 공산이 크다. 내년 외고입시결과 배려자 전형에서 파리만 날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차별화된 교육을 위해 도입된 외고에 차별을 완화하기 위한 사회적 배려자전형을 섞기란 간단치 않은 문제지만, 교육이 가난한 자의 희망이 돼야 한다는 명제는 지켜져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외고는 하루속히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의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에도 제2의 ‘자율고 사태’가 찾아오지 말라는 법 없다. apple@seoul.co.kr
  • [열린세상]교육의 정치화가 공교육을 망친다/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교육의 정치화가 공교육을 망친다/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

    최근 교육감과 장학사를 둘러싼 교원인사 비리는 한국 교육문제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공교육의 붕괴 현상을 여실히 보이고 있다. 이로써 우리는 그간의 여러 붕괴 조짐에도 불구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공교육의 붕괴가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할 때가 온 것이다. 교육계 비리는 한국이 가진 심각한 공교육 문제의 극히 작은 부분일 뿐, 대한민국에는 이미 오랫동안 공교육 붕괴의 징후가 있어 왔다. 한국의 가계소비 중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7.3%로 프랑스나 영국보다 9배나 많은 지출을 하지만, 학부모의 만족도는 높지 않다.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찾아 떠난다는 조기 유학 청소년은 해마다 증가하여 2008년에는 1998년의 18배인 2만 8000여명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현상은 급기야 ‘기러기 아빠’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국민들의 한국 공교육에 대한 불신의 대명사가 되었다. 또한, 게임중독과 학원폭력에 노출된 청소년 문제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이러한 공교육 붕괴의 배후에는 지나치게 정치화되어 있는 한국의 교육현실이 있다. 교육현장은 진보와 보수, 전교조와 비(非)전교조, 여당과 야당의 첨예한 대결장이 되었고 그 결과 교육정책은 표류하고 있다. 교원평가제 실시나 학교 선택권과 같은 이슈는 실시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교육감 선거 역시 한쪽에서는 극단적인 평등교육정책을, 다른 한쪽에서는 능력별 교육정책을 주장하면서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대립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 역시 정치권의 정략적 논쟁과 전교조와 비(非)전교조 교사들의 대립 속에서 애꿎은 학생들이 동원되는 등 아이들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어떻게 교육현장을 개선할 것인가 하는 논쟁보다는 이념을 앞세운 선거판이 재현되고 있을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형적이고 편법적인 교육정책과 지침이 나오고 있다. 학교 급식 자율결정을 위한 급식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었지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2009년 정기 국회 회기 내에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중·고등학생들의 급식은 변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야간 과외교습 금지와 외고 개편안이 실행되었지만, 그 실효성 역시 의문이다. 정부는 사교육비 지출이 감소했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사실상 감소폭은 겨우 1% 정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정부정책의 효과가 아니라 경기침체에 기인하는 바 클 것이다. 한국 공교육의 붕괴는 단순한 교육 실패만의 문제가 아니다. 교육은 한 국가가 지향하는 가치와 목표에 대해 국민적 의식이 공유되는 과정이며 개인의 가치관과 정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이다. 교육은 안토니오 그람시가 말한 것처럼 국가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진지’가 되기도 하고, 국가 백년을 준비하는 토대이다. 따라서 이제는 정치적 밥그릇 싸움에 휘말려 붕괴되고 있는 공교육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지향하는 가치와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는 과정에 공교육이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를 논의해야 한다. 최근 교육계의 비리가 터지자 이명박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교육문제를 챙기겠다고 한다. 총리 역시 대입 3불 정책 폐지론을 언급하면서 교육개혁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의 관심이 자칫 규제와 간섭으로 변질되는 것이다. 정부 교육개혁의 초점은 양질의 교육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권리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을 개혁하는 데에서 그 역할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공교육 개혁의 희망은 교육현장의 교사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에 애정과 신뢰를 가지고 지도하도록 자율과 경쟁을 보장하는 제도를 만들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교육전문가가 되어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공교육 붕괴에 적극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 한다면 학부모들이 더 이상 아우성과 불평을 늘어놓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 날이 올 것이다.
  • “대변인에 욕설한 기자 상대 못해”

    기획재정부는 8일 외신기자간담회 이후 대변인에게 욕설을 퍼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에 대해 공식 항의와 함께 보도자료 배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례적인 조치다. 그만큼 강경하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외신 홍보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영민 재정부 외신대변인은 9일 “(기사를) 좋게 쓰거나 나쁘게 쓰는 문제가 아니라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면서 “정부 대변인에게 욕설하는 외국 기자는 상대할 수 없다. 나라의 체면 문제”라고 말했다. WSJ 본사에 보낼 항의서한은 ‘정부 대변인에게 욕을 하는 등 수준 이하의 행동을 하는 기자가 귀사를 대표하는 게 유감이다. 적절히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발단은 8일 윤증현 장관의 외신기자간담회. 람스태드 기자는 “한국 여성의 사회 진출이 어려운 이유가 남성 위주의 ‘룸살롱 문화’ 때문 아닌가.”라고 물었다. “기업체에서 재정부 직원들을 룸살롱에 데려가는 걸로 아는데 이에 대한 기준이 있느냐.”고도 했다. 그는 간담회가 끝난 뒤 ‘부적절한 질문이었다.’는 박철규 재정부 대변인의 발언을 건네 듣고는 욕설을 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람스태드 기자는 8일 밤 ‘욕한 것은 미안하다. 하지만 질문은 할 만한 것이었다.’는 이메일을 대변인실에 보냈다. 하지만 재정부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WSJ에 실린 한국의 세제개편안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했을 때에도 람스태드 기자가 외신대변인에게 욕설을 한 전력이 있다는 것. 물론 확대해석은 곤란하다는 시각도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지만 특정기자의 자질 문제일 뿐”이라면서 “외신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자사·자율고 지필고사 없앤다

    민족사관고를 비롯한 자립형 사립고 입시에서 토플 등 영어 인증시험 반영이 금지된다. 민사고의 영재 판별고사도 내년 입시부터 없애는 등 지필고사도 모두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전국 단위 모집을 하는 자사고와 자율학교 입시는 중학교 내신과 면접 중심으로 치러지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자사고 자기주도학습 전형’ 도입안을 발표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 과학고 등의 입시 전형이 중학교 내신 위주로 재편된 데 이어 자사고의 전형 방식이 바뀜으로써 전국 고교입시 개편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2011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평준화 지역의 중학교 3학년생부터 외고·국제고·과학고·전문계고·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광역별 추첨 모집 방식 자율형 사립고·공립고-일반고의 순서로 학교를 선택하게 된다. 교과부 오승걸 고교체제개편 지원팀장은 “자기주도학습 전형은 사교육 없이 중학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들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학교별로 내신 반영 과목, 반영 대상 학년, 내신과 면접의 반영비율 등은 지역 및 학교별 특수성을 반영해 결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학교별 요강은 시·도 교육청의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라 학교별 입학전형 3개월 전에 확정하면 된다. 한편, 교과부는 개편안을 왜곡해 홍보하는 일선 학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경기도 군포·의왕교육청과 서울 강서교육청은 특목고 입시학원 A사가 “앞으로도 영어 인증성적이 외고입시 등에 반영될 것”이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한 것에 대해 이를 허위과장광고로 보고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공무원 직급 간소화 추진] 대학교수 -과장급 인사교류… 공직쇄신 신호탄

    [공무원 직급 간소화 추진] 대학교수 -과장급 인사교류… 공직쇄신 신호탄

    행정안전부가 검토 중인 공무원 직급체계 ‘대수술’은 3급 이하 공무원의 계급을 단순화하고, 보수등급제와 직무등급제를 새로 도입하겠다는 게 요지다. 보수등급제는 공무원이 직위나 수행 업무에 상관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 보수를 올려주는 제도다. 또 승진에 관계없이 특정 직위에 임명될 수 있다. 계급제 공무원이 승진을 해야 더 많은 보수를 받고, 더 높은 직위를 받는 것과 대조된다. 일본 등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직무등급제는 각 직위의 난이도와 책임도를 등급화해 보다 높은 등급으로 평가된 직위에서 일하는 공무원에게 보수 등을 더 주는 제도다. 계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 고위공무원단이 직무등급제로 운영되고 있다. 행안부 계획처럼 직급이 간소화되고 보수등급제가 도입되면 공무원은 지금처럼 승진에 ‘목’을 매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고과·승진을 둘러싼 비리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또 ‘층층시하’ 체계가 줄어들어 업무효율성이 높아지고,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승진적체·인사비리 해소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현행 계급제는 하위 공무원들이 불만을 품고 있고, 직무·성과 중심 인사시스템 도입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계급제 개편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계급제 개편을 통해 순환보직, 승진적체 등과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인사관리 선진화의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계급제는 1948년 정부수립 이후부터 공조직의 근간을 이뤄왔고, 직업공무원 육성에 기여했다. 하지만 외부에 문호를 개방하지 않는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인해 성과·역량 중심 인사관리의 ‘독’으로 지목돼 왔다. 공직문화 개혁의 걸림돌이란 비판도 꾸준히 제기됐다. 행안부는 계급제 개편이 공직사회에 미칠 파장을 감안, 구체적 추진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본격 시행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다. 변화를 우려한 내부 반발이나 통솔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크다. 개편안을 곧바로 시행하지 않고 특허청 등 일부 기관에 시범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서 2000년 옛 중앙인사위원회도 공무원 계급제를 폐지하고 업무 수행능력·성과에 따라 보수를 지급하는 ‘직위분류제’ 도입 계획을 세웠다가 주요 부처의 거센 반발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내부반발·통솔력 약화 해결해야” 송광태 창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상명하복식 계급제가 우리 공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부분도 있다.”면서 “수십년간 유지돼 온 시스템을 하루아침에 폐지하면 진통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직인 실무그룹에서 중간간부 진입 경쟁이 오히려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권경덕 선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도 승진 욕구를 포기할 순 없으므로 중하위직 권한 확대, 업무능력에 따른 보수·수당 지급 등 관리방안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계급체계 개편과 관련해 행안부는 고시 중심으로 일원화된 공무원 임용체계를 다원화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통일적·획일적 채용시스템을 지역·기관·개인별 실정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뼈대 아래 세부 내용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부와 인사교류 영역도 확장된다. 정부와 대학 간 인사교류를 올 하반기부터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교류 대상은 각 부처 과장급 공무원과 대학 부교수급으로, 최대 2년간 역할을 바꿔 업무를 수행한다. 공무원은 대학 강단에 서고, 교수들은 관공서에 근무하며 이론과 실무 경험을 접목한다. 행안부는 일단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교류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전 부처에서 수요를 조사 중이다. 성과가 좋게 나타나면 복지행정, 교육 등의 분야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사교류 수당 등 이미 시행 중인 인센티브는 물론 인사교류에 참여한 교수가 향후 개방형 직위에 응모할 때 가점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 임주형기자 oscal@seoul.co.kr
  • EBS 3D다큐·입시정보 프로 강화

    EBS 3D다큐·입시정보 프로 강화

    EBS가 22일부터 2010년 봄 프로그램 편성을 단행한다. EBS는 1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봄 프로그램 설명회를 갖고 창의·3D·인재 대국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EBS는 TV 다큐멘터리 선구자로서 명성을 이어가는 한편 유아, 어린이 프로그램의 강화도 꾀한다는 복안이다. EBS는 우선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장르를 본격 도입하고, 3D 입체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4월 방송되는 한반도 시리즈 3탄 ‘한반도의 매머드’는 멸종한 매머드 가족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라는 시련에 대처하는 다양한 고(古)동물의 세계를 정교한 그래픽과 영화적 서사구조를 통해 조명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 뒤 3D 입체영상 프로그램으로도 제작된다. 또 2008년 방송가에 화제를 불러모았던 ‘한반도의 공룡’ 후속작 ‘한반도의 공룡2’는 2011년 TV 방송에 앞서 오는 12월 3D 입체 극장판 영화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캄보디아와 공동제작한 2부작 ‘앙코르와트’를 3D 입체 영상으로 선보인다. 22일부터 방송되는 ‘북극열전’은 EBS와 노르웨이 공영방송사 NRK가 공동 제작한 6부작 다큐멘터리로,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쇄빙선에서 북극의 장엄한 풍경을 선보인다. 또 북극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국의 갈등 양상과 현장을 생생하게 전함으로써 북극의 문화·경제적 가치를 분석한다. 공교육을 보완하고 사교육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 입시 학습정보 프로그램들도 대거 신설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30분 방송되는 ‘TV 입학사정관’은 직접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대학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금요일 자정에 방송되는 ‘최고의 교사’는 창의와 열정을 갖춘 명실상부한 최고의 교사를 발굴해 소개함으로써 현장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우수한 교수법을 전수한다. 월~목요일 자정에 방송되는 ‘세계의 교육현장’은 화제가 되고 있는 세계의 선진 교육 현장을 찾아가 본보기가 될 만한 교육제도와 방법, 효과 등을 살펴본다. 월~수 밤 12시35분에 방송되는 ‘TV 평생대학’은 교육철학, 교육학, 역사, 과학, 철학, 문학, 인문지리 등 각 분야 국내 최고 지성들의 명강의 열전이 이어진다. 곽덕훈 EBS 사장은 “이번 개편은 방송에서 교육중심,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기반 중심으로의 변화를 담고 있다.”면서 “새달 2일부터 수능 사이트도 개편하고 교재도 인터넷 구매 방식으로 바꾸는 등 수요자 중심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비과세 혜택 세제개편안 5월로 연기…‘녹색금융상품’ 가입자 분통

    비과세 혜택 세제개편안 5월로 연기…‘녹색금융상품’ 가입자 분통

    올해부터 비과세 혜택 대상인 신규 녹색금융상품에 대한 세제개편안이 5월쯤으로 미뤄지면서 미리 이 상품에 들었던 소비자들이 울상이다. 지난해 연말정산 소득공제액이 너무 적어 고심하던 새내기 직장인 조모(27)씨는 얼마 전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는 말에 한 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녹색금융상품에 가입했다. 그 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입법 지연으로 비과세 혜택 상품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것이다. 조씨는 “인터넷을 찾아 보니 각 은행에 녹색금융상품이 많아 똑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오지도 않은 상품에 비과세 혜택을 준다고 발표만 먼저 해놓았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8일 각 시중은행의 지난달 녹색금융상품 신규 가입 현황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기업은행의 5개 녹색금융 예금상품에 새로 가입한 계좌 수는 4079개, 액수로는 664억원(액수는 신한은행 제외)가량 됐다. 지난해 4·4분기에 유입된 수준보다 줄었지만 가입은 꾸준하다. 기업은행의 녹색성장예금의 경우 지난해 10월 가입 계좌가 4361개(액수 1707억원)였고 11월 2149개(656억원), 12월 1477개(658억원)였는데 지난달에는 1094개(322억원)가 들어왔다. 5월쯤 비과세 혜택 상품이 나온다면 지난달에 각 은행의 녹색금융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은 몇 달 일찍 예금했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기존 녹색금융상품은 은행들이 녹색 사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해 우대금리 등 일부 혜택을 주는 상품이고, 곧 나올 녹색금융상품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녹색 인증을 받은 기업에 대출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 금리가 낮아 비과세 혜택이라는 ‘당근’을 주는 구조라는 것이다. 5월 이후 각 은행에서 녹색예금상품을 얼마나 내놓을지도 미지수다. 은행으로서는 ‘남는 장사’가 아닌데도 정부 입김에 떠밀려 상품을 내놓는 측면도 있다. 한 시중은행 상품개발부 담당자는 “녹색기업에 저리로 대출해 줘야 하기 때문에 녹색금융상품은 3~5년 만기에 연 3%대의 금리일 텐데 비과세 혜택을 준다고 해도 고객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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