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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책임을”… 재계 ‘대통령 선물’ 조율

    “사회적 책임을”… 재계 ‘대통령 선물’ 조율

    당초 이달 말로 예상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첫 만남이 다음달 중순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휴가 등 대통령 일정 등을 고려하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다는 것이 재계가 밝힌 이유다. 하지만 이달 말로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발표를 본 뒤 대통령을 만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을 재계가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 회관 20층에서 15대 그룹 대표단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재계 서열 15위까지 그룹 전문경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지난번 방미 성과에 따른 후속 조치와 함께 문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의 간담회 관련 의제를 협의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만남은 다음달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부회장은 “이달 말 기재부에서 발표할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이 7월 말이나 8월 초에 여름휴가를 간다고 했으니 그런 상황을 보면 간담회가 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달 말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도 세제 개편안과 예산안도 이에 맞출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구체적으로 나온 후에야 재계가 고용과 투자 등의 규모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 입장에서 보면 새 정부 경제정책에 뭐가 담길지는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예를 들어 법인세가 오른다면 얼마가 오를지, 반대로 고용을 많이 한 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깎아 준다면 또 얼마나 깎아 줄지 등에 따라 기업이 내밀 수 있는 카드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새 정부에 밝힐 투자와 고용의 규모를 집계하고 공표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거처럼 일종의 업계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보다는 각 그룹이 형편에 따라 자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이 부회장은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에 대해 좋은 사례가 있는 그룹은 이와 관련된 발표도 자발적으로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기업들이 사회적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국가와 경제 전반에 기여하는 점은 현 정부에도 적극 알리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참석자는 되도록 총수급으로 하되 독대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총수가 와병 중이거나 수감돼 있는) 삼성그룹은 예외겠지만 가급적 회장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조율 중”이라면서도 “문 대통령과 개별 총수 간 단독 면담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간담회에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동행 경제인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롯데와 포스코, KT 측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 참가 기업의 범위가 30대 그룹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15대 그룹 참석자는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 현대차 박광식 부사장, SK 박영춘 부사장, LG 조갑호 부사장, 롯데 오성엽 부사장, 포스코 유병옥 전무, GS 정찬수 부사장, 한화 여승주 부사장, 현대중공업 조영철 부사장, 신세계 양춘만 부사장, KT 최영익 전무, 두산 최성우 사장, 한진 석태수 사장, CJ 조영석 부사장, 부영 최양환 사장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문 대통령 “추경·정부조직개편, 야당이 대승적으로 협조해달라”

    문 대통령 “추경·정부조직개편, 야당이 대승적으로 협조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추경과 정부조직개편만큼은 대승적으로 국가를 위해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야당에 협조를 구했다.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야당이 다른 것은 몰라도 추경과 정부조직개편을 인사문제나 또는 다른 정치문제와 연계시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총리님 이하 정부 각 부처에서도 추경과 정부조직개편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11일 간의 외교 강행군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그동안 외교무대에서 워낙 많은 일이 있어서 많은 시간이 흘러간 느낌인데 막상 귀국해보니 국회 상황은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G20(주요 20개국) 회의에서 OECD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은 한결같이 세계경기가 회복세에 있다고 진단했다”며 “그러나 국제정치적으로는 보호주의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각국이 경기상승세를 살려나가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모든 국제기구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적지 않은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모든 나라로부터 지지받았고, 북핵 문제가 G20의 의제가 아님에도 우리의 의제로 국제적인 공감대를 조성한 것이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 “한·미·일 첫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공동 방안을 협의한 것도 성과”라며 “독일 베를린 방문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밝힌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당장은 멀어 보이지만 우리가 남북관계를 위해 노력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선택할 길도 그 길밖에 없다고 본다. 북한의 호응을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런 성과에도 아직도 북핵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리지 않았다는 사실과 당장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제재 방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추경은 그 방향에 정확하게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2%대에서 탈출시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조직개편도 새 정부의 정책기조를 살려나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지금 미국이 FTA 개정 요구를 하고 있는 마당에 그에 대응하는 통상교섭본부를 빨리 구축하기 위해서도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신중하고 진득하게/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신중하고 진득하게/최여경 사회부 차장

    1992년 초겨울 많은 고3 학생들 심정은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했다. 만약 이번에 대학에 합격하지 않으면 생전 처음 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란 것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었다. 문제에 달린 보기는 5개로 늘어나고, 주관식도 단답형이 아니라 서술형으로 바뀐다고 했다. 우리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에는 ‘재수는 없다’는 결연함이 가득했다.  ‘선지원 후시험’이었기 때문에 학력고사 점수도 모른 채 대학에 지망했다. 대학에 붙고 보자는 심산으로 성적 안정권에 하향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온 가족이 지원하려는 대학에 뿔뿔이 흩어져 경쟁률 정보를 교환하는 눈치 경쟁도 뜨거웠다.  학력고사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측정하는 수준이었다면, 수능은 이름 그대로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이 있는지 평가한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정작 수능 자체 평가는 썩 좋지 않아 보인다. 최근 입시업체 진학사에서 내놓은 수능 변천사를 보면 시행 첫해인 1993년(1994학년도) 이후 올해까지 24년 동안 15번이 바뀌었다.  첫해에는 언어와 수리·탐구, 외국어 영역으로 나눠 200점 만점으로 시험을 봤다. 두 번 치러 성적이 좋은 것을 택하도록 했는데,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는 바람에 이듬해 ‘1회 시험’으로 변경됐다. 1997학년도에 400점 만점 체제로 바뀌고, 2년 후에는 수리·탐구Ⅱ 영역이 도입됐다. 또 2년이 지나 제2외국어 영역이 생겼다. 3년 뒤 전 영역을 선택형으로 만들었다가 시험을 보지 않는 과목을 아예 공부하지 않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 3년 후 수능등급제를 시행했다가 혼란만 야기하고 1년 만에 사라졌다. 난이도와 계열에 따라 A·B형과 가·나형으로 세분화하고, 한국사를 부활시키더니 올해는 영어 영역을 절대평가하는 등 2~3년마다 손질을 거듭했다.  수능이 이렇게 자주 바뀐 이유는 수능을 설계한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의 말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역대 정권의 의도와 과목별 이기주의로 춤을 추면서 변질됐다.” 그의 구상은 언어와 수리 두 과목만 치르는 것이었다. 언어 능력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따지면 된다는 의미다. 그런데 ‘글로벌 시대’를 주장하면서 외국어 영역이 추가됐다. ‘과학 중흥’을 부르짖더니 탐구 영역이 생겼는데, ‘탐구는 사회 과목에서 해야 한다’면서 사회탐구가 등장한 것이다.  학사 학위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는 중압감을 벗지 못한 한국 사회에서 학생들의 지상 목표는 일단 대학이다. 그 하나를 목표로 초등학교 때부터 줄기차게 공부해 온 학생들은 서너 해마다 바뀌는 수능 유형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 수능이 다시 한번 크게 변화할 조짐이다. 오는 8월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나오는데, 거의 전 영역을 절대평가하고 수능 영향력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는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비롯해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를 폐지하고, 대입제도 단순화를 꾀하고 있다. 아이들과 교육청을 줄세우는 중·고교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도 없애고, 대학 서열화도 해소하겠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주고, 경쟁 만능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로 읽혀 적극 찬성한다.  하지만 과정은 신중하고 진득해야 한다. 그래야 ‘결과가 정의로울 수’ 있다. 충분히 논의하고 고민하면서 의견을 수렴해 조심스럽게 적용해야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에는 시행착오를 허용할 수 없다는 책임감을 품고 접근해야 한다. cyk@seoul.co.kr
  • [단독] 金장관, 19일 교육감들과 ‘교육권한 이양’ 논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19일 전국 17개 광역시·도 교육감들과 만나 교육 현안을 논의한다.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역 교육청과 나누는 문제는 물론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 같은 ‘뜨거운 감자’도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서울에서 열릴 협의회 정기총회에 김 부총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김 부총리에게 건의할 안건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감협은 2016년 구성돼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총회를 연다.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을 시작으로 신임 장관이 임명되면 교육감들과 만나 교육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관례다. 이번에는 19일로 잡혀 있다. 협의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주요 공약인 ‘교육권한 지방 이양’을 주제로 여러 안건이 논의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앞서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교육부의 유·초·중등 권한을 교육감과 학교에 과감히 넘기고 안정적인 교육 재정을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교육감협은 조만간 마련할 ‘2021학년도 대학 입시 개편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입제도 단순화와 수능 절대평가 확대 및 자격고사화 방안,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문제 등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협의회 측은 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달부터 文정부 경제정책 발표”

    “이달부터 文정부 경제정책 발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경(추가경정예산)은 타이밍”이라며 국회의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거듭 요청했다.김 부총리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추경은 타이밍이 생명인데 빠른 시간 내에 일자리를 만드는 추경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가) 심의를 시작하면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통과되면 일자리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빨리 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간담회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내각 구성이 마무리된 뒤 처음 열린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향후 5년간 추진할 거시경제 정책의 큰 방향을 이달부터 차례로 공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우선 이달 중순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재정전략회의를 연다. 이달 말에는 하반기 및 향후 5년간 경제정책 방향을 담은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내놓는다. 세제개편안은 늦어도 8월 초에 발표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세제 개편을 포함한 모든 정책의 포인트는 일자리를 더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뒤 올해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추경이 빨리 집행되면 긍정 효과가 있겠지만 미국 금리 인상 등 여러 리스크가 있어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현안 간담회는 그동안 ‘밀실 회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서별관 회의를 대체하는 성격도 있다. 한 달에 두 번쯤 열릴 예정이고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안건도 공개할 방침이다. 경제 관련 장관뿐만 아니라 청와대 정책실장·경제보좌관·경제수석, 한국은행 총재 등도 현안에 따라 참석할 예정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닻올린 김상곤號… 수능·자사고 메스 댈까

    닻올린 김상곤號… 수능·자사고 메스 댈까

    現중3 수능개편안 새달초쯤 발표 절대평가·EBS 연계 변경이 관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임명장을 받고 정식 취임했다.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교육부에 새 수장이 오면서 멈춰 있던 교육 현안들도 방향을 잡아갈 전망이다.김 사회부총리가 가장 우선할 일은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선안 발표다. 김 사회부총리는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수능 개편안과 관련해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할 여유가 없으며, 8월 초까지 고시해야 한다”며 발표 시점을 다음달로 사실상 확정했다. 2021학년도 수능 개선안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문·이과 구별이 없어지고 고교 1학년이 배울 공통사회·공통과학이 도입된다. 수능에 포함될 수 있는 영역은 국어, 수학, 공통과학, 공통사회, 영어, 한국사와 선택 과목들이다. 이 중 수능에 포함시킬 과목과 절대평가 적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영어와 한국사만 절대평가인데, 이를 전 과목으로 한꺼번에 확대할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2~3년에 걸쳐 전환할지가 관건이다. 수능을 EBS와 연계해 70% 정도 출제하는 지금 방식도 변경이 예고됐다. 김 사회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EBS 연계는 문제가 많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런 방식을 아예 폐지하거나 연계율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국제고 폐지 후 일반고 전환 공약을 비롯해 장기 교육 정책은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되는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바꾸면 일반고 일괄 전환도 가능하지만, 학교들의 반발이 심해 순차적으로 전환되는 형태가 유력하다. 김 사회부총리는 앞서 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가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중심 교육, 고교서열화 등 공교육의 왜곡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국가교육회의에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9등급 상대평가인 고교 내신 산출 제도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성취평가제, 그리고 학생들이 고교 수업을 골라서 설계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 도입 등도 국가교육회의에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대통령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가기획자문위원회가 앞서 다뤘던 교원 증원 계획과 교육(유치원)과 보육(어린이집)을 일원화하는 ‘유보통합’이 중요한 문제로 거론됐던 만큼, 관련 계획도 올해 안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관가 “사전 논의 없어” 술렁… 충청권은 환영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이 3일 정부부처의 세종시 조기 이전을 담은 ‘지방분권 로드맵’을 밝히면서 관련 부처가 술렁이고 있다. “올 것이 왔다”는 수긍론과 함께 “사전 논의 없는 깜짝 결정”이라는 반발론도 고개를 들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대선 전까지만 해도 대수술을 우려했지만 지난달 기존 조직을 확대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안도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같은 맥락에서 세종시 이전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세종시 이전 대상에 미래부가 포함되자 소속 공무원들은 혼란에 빠졌다. 부부 공무원이어서 배우자가 이미 세종시에 있는 경우는 찬성인 반면, 미혼 공무원이나 연고지가 수도권인 기혼 공무원들은 반대한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이전하면 자녀의 전학 문제와 집 구입 문제 등으로 일대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다. 미래부 소속 서기관은 “세종에는 새 부처가 입주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고 민간 건물에 입주하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데 무리해서 이전을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반면 세종을 비롯한 충남권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방자치를 지원하는 행자부가 세종시로 내려오면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행정수도’ 건설이 무르익는 것으로 지방자치 발전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석하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원회 정책위원장도 “이런 추세라면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 반대만 없다면 헌법에 행정수도를 명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설] 조세개혁은 늦춰도 일자리 지원은 서둘러야

    정부가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과 법인세율 인상 등 증세 계획을 내년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다. 경유세와 부동산 보유세, 주세 인상 여부 등 민감한 사안은 하반기에 신설될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칭)에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혀 문재인 정부의 전면적인 조세개혁은 2019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7월 말이나 8월 초 발표될 문재인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에는 관심을 모았던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등은 빠지고 서민과 영세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 등 꼭 필요한 내용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어제 대기업과 고소득자 과세를 강화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중산·서민층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개혁 방향을 발표했다. 각종 억측을 차단하기 위해 큰 틀만 서둘러 발표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새 정부가 인수위 없이 출범해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최근 언론의 조세 관련 보도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정부가 취임 초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조세개혁의 완급을 조절하며 배수의 진을 친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심 이탈을 우려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행히 올해 세수가 예상보다 많이 걷히고 있어 증세 계획을 내년 이후로 미룰 여유가 생겼다. 기재부가 발표한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8조 4000억원 늘어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세수가 예상보다 11조 8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도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까지는 큰 폭의 세수 증가나 세법 개정 없이도 세수 조달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2019년부터다. 5년간 66조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경기전망도 불투명해 2019년에는 소득세와 법인세 등의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조세개혁은 앞선 정부 10년간의 부자감세 정책으로 ‘왜곡’된 세제를 정상화하고, 소득재분배 기능을 강화해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토를 달 사람은 없다. 조세개혁은 이해 당사자들의 저항이 거세 사회적 합의를 거쳐 신중하게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은 맞다. 그러나 선거 등 정치적 변수를 고려한다면 일자리를 늘리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규제완화 등은 내년까지 미루지 말고 앞당겨 시행해야 한다.
  • 월세 세액공제율 상향… 소상공인 인건비 부담도 줄여준다

    월세 세액공제율 상향… 소상공인 인건비 부담도 줄여준다

    근로소득증대세제 공제율 상향…최저임금 인상 따른 부담 완화 ‘폐업’ 자영업자 재도전 나서면 소액 체납액은 한시적 면제도내년도 세법 개정안의 핵심은 서민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 강화다. 월세 세액공제 혜택은 늘리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을 줄여 준다. 폐업한 자영업자가 재기에 나서면 소액 체납액은 한시 면제해 준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9일 정부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세제 개편안에 이러한 내용의 서민·영세사업자 지원 강화 방안을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10%인 월세 세액공제율이 확대된다. 현재 총급여 7000만원 이하 임금생활자는 75만원 한도로 월세액 10%를 세액 공제받을 수 있는데, 공제율이 커지면 세액 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기업·소상공인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임금 증가분의 일정 비율을 공제하는 근로소득증대세제도 확대한다. 지금은 기업이 평균 임금 상승률보다 임금을 더 많이 주는 경우 초과 증가분의 10%(대기업 5%)를 세액 공제해주고 있다. 앞으로는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해 공제 대상 근로자 범위를 확대하고 공제율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폐업한 자영업자가 사업을 재개하거나 취업하면 소액 체납액을 한시 면제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앞서 2010~2014년에 연 소득 2억원 이하 영세 재기 사업자의 결손처분액 중 500만원은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기도 했다. 앞으로 이 제도를 한시적으로 다시 운영하되 적용 대상자를 늘리고 면제 한도액도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세 음식업자가 면세 농수산물을 구매할 때 적용되는 의제매입세액공제도 확대된다. 최근 외식업계 어려움을 감안해 현행 108분의8인 영세 음식업자 한시적 공제율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국세청 본청 내 납세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해 성실 중소납세자 간편조사 확대, 세무조사 시작 10일 전인 사전통지 기간 연장 등도 추진한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서민층 세제 지원 확대의 구체적 내용은 정부에서 내년도 세제 개편안을 마련할 때 함께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청와대 “경유 가격 휘발유 가격 대비 120%...청와대와 협의한 사실 없어”

    청와대 “경유 가격 휘발유 가격 대비 120%...청와대와 협의한 사실 없어”

    청와대는 26일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아주 비현실적인 주장”이며 “청와대와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유 가격을 휘발유 가격 대비 120%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아주 비현실적인 주장이 보도됐다“며 ”영세자영업자 대책 등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기획재정부 의뢰로 세제개편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현재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90∼125%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기재부는 이를 토대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조직 신설과 이관 사이… 떠나느냐 남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겠다고 할 수도 그렇다고 (나만)남게 해달라고 할 수도 없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첫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 상정된 가운데 조직개편에 따라 다른 부처로 이관되는 부서 근무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현 조직과 인원을 그대로 이관한다는 원론적인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부처·개인 사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 통과 전이라 부처 간 공식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상황에서 당사자들의 속앓이가 심각하다. # 국회 통과 전… 부처·개인 간 희비 엇갈려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면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소·벤처 관련 및 연구개발 등의 업무가 이관되고, 중소기업청의 중견기업국은 산업부로 넘어가게 된다. 이관 규모는 중기부가 산업부에서 3과 29명을 넘겨받고, 1국(중견기업국) 2과 13명을 이관하는 규모다. 양 기관은 2013년 산업자원부의 중견기업국이 중기청으로 이관된 전례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산자부에서 1국 3과 24명이 중기청으로 넘어온 바 있다. 중기청은 2013년 당시 산자부에서 옮겨온 공무원 중 복귀 희망자와 업무 연계 차원에서 필수 담당자를 보낸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과장급 2명이 중기청에서 근무 중이다. 또 필수자 가운데 일정기간 근무 후 복귀를 희망할 경우 우선적으로 전입을 받아주거나 교류·파견 형태로 내보내는 방안도 논의가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이 확정되고 인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논의될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중견기업 업무를 산업부에서 수행했기에 이질감이 없는 데다 양 기관 간 공통점도 커 발전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관 업무 담당자들은 다른 부처로 옮기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한다. 특히 중기청 공무원들은 ‘큰집’인 산업부로 들어갈 경우 이방인으로 전락할 것이 뻔하다는 점에서 업무만 넘겨주길 희망한다. 생활·근무 환경 등의 변화에 대한 부담과 중기청 경력마저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한 공무원은 “원해서 이 업무를 맡은 게 아니고 명령에 의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부처를 옮기는 것은 개인에게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옮기면 이방인 전락… 업무만 넘겨주길 희망 수자원 업무를 이관받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사정이 좀더 복잡하다. 국토부는 이관 부서 및 인원을 최소화하려는 반면 환경부는 계획대로 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직개편에 따라 환경부로 이관되는 부서는 수자원정책국과 5과, 4개 홍수통제소, 5개 국토관리청의 하천국 등으로 인원이 130여명에 달한다. 환경부는 내부적으로 대체할 수 없는 신규 업무라는 점에서 ‘연착륙’을 위해서는 차질 없이 이관돼야 한다는 논리다. 국토부는 2013년 해양수산부 신설로 해양 관련 업무를 이관한 것과 같이 희망자를 선발하고 대체 불가능한 업무는 그대로 옮긴 바 있다. 전혀 낯선 부처로의 이전에 지원자가 있겠느냐는 예상이 무색하게 환경부행에 희망자가 몰릴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두된다. 국토부 내부적으로 수자원 업무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았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이에 따라 수자원 경험자 사이에서 ‘기회’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새로 정책을 추진하는 환경부에서 제대로, 공정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野 ‘김·송·조’ 청문회 공조… 추경 발목잡나

    野 ‘김·송·조’ 청문회 공조… 추경 발목잡나

    3野 “김·송·조 부적격 3종 세트” 자진 사퇴 촉구… 청문회 총공세더불어민주당이 교착상태에 빠진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협조를 얻어 심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야 3당은 김상곤(교육부)·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 신(新)3종세트’라고 규정하며 총공세를 펴고 있어 이번 주 예정된 이들의 인사청문회가 추경 심사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마지막까지 설득은 해야겠지만 한국당이 끝까지 동의하지 않는다면 결국 (한국당을 배제하고) 상임위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우선 한국당과 결을 달리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설득해 이번 주 안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추경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이 입장을 선회하면서 추후 심사에 합류하더라도 민주당으로서는 결코 이번 주를 넘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여권 내에서는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만이라도 가동해 추경안을 심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추경 심사에는 참여하되 공무원 증원 예산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도 추경 심사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파행으로 발목이 잡힌 정부조직법 개편안 논의도 여야 냉각기가 지나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 3당은 추경 논의와 별도로 김·송·조 후보자를 정조준하며 ‘청문회 공조’를 이루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염동열·국방위 간사 김학용·환경노동위 간사 임이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도 이들 3인에 대해 ‘국민 기만 3종세트’라고 명명하며 “그야말로 문재인 정권이 주장하는 적폐 중 적폐”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도 이들의 자진 사퇴 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27일로 6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가운데 7월 국회 소집을 둘러싼 여야 간 기싸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열린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에 ‘7월 국회 소집’ 문구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文대통령 訪美 전 국정위 보고받는다

    활동기간 열흘 연장 검토할 듯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 전에 ‘국정 운영 5개년 계획’과 ‘국정 100대 과제’를 보고하고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25일 “대통령이 미국 순방을 떠나기 전에 1차 보고를 하겠다는 목표로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보고는 비공개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보고 후 이견이 있으면 일부 정책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4대 복합·혁신과제로 불평등 완화와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경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창업국가, 교육·노동·복지 체계 혁신으로 인구절벽 해소, 국가의 고른 발전을 위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확정했다. 이를 위한 세부 추진 방안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 지원,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치 방안 등을 발표했다. 노인 기초연금 단계적 인상 방안과 통신비 인하 방안 등도 내놨다. 추가로 ‘부자증세’ 방안을 담은 세제 개편안이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을 포함하는 검찰개혁안 등도 국정과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국정기획위 내 인사검증 기준 개선 및 청문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가 논란이 된 문 대통령의 ‘인사 배제 5대 원칙’에 대해 어떤 개선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TF팀장인 홍익표 의원은 이날 “김진표 위원장에게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 기준 개선안을 최종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선안에는 ‘인선 배제 5대 원칙’인 위장 전입, 논문 표절, 탈세,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 기준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위장 전입은 장관 인사청문회가 도입되기 이전인 2005년에는 별다른 죄의식 없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논문 표절 역시 2008년 교육부 가이드라인이 정비되기 전에는 관대한 면이 있었다. 2008년 이전과 이후를 구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장전입은 2005년 이후, 논문 표절은 2008년 이후를 기준점으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정기획위는 다음달 5일까지였던 공식 활동 기간을 열흘 정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대통령 해외 순방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어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 7월 중순 이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국민보고대회를 연 후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부, ‘경유세 인상’ 가닥…휘발유값보다 25% 비싸질 수도

    정부, ‘경유세 인상’ 가닥…휘발유값보다 25% 비싸질 수도

    정부가 경유에 붙는 세금을 올리는 내용의 에너지 세제개편안을 추진할 전망이다.사실상 휘발유보다 싼 경유 가격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연구용역의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용역에서 10여 가지 시나리오가 도출됐는데, 현재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최소 90%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이 담겨져 있고, 경유 가격을 오히려 휘발유보다 25% 비싸게 책정하는 방안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정부가 경유세 인상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로, 담뱃세에 이어 서민 증세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국책연구기관에 따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내달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에너지세 개편 공청회를 열고 에너지 세제개편안을 논의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조세재정연구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교통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 4개 국책기관이 함께 진행한 에너지 세제개편 정부용역안을 발표하고서 관계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용역안은 현행 100 대 85 대 50인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의 상대가격 조정과 관련해 10여가지 시나리오별로 미세먼지 감축 효과는 물론 경제적 파급효과와 업종별 생산량 변화,환경피해 및 혼잡비용 변화 등을 추정했다. 모든 시나리오는 휘발유 가격은 그대로 두되 경유 가격은 조정하는 것이 공통 내용이다. ‘저부담 시나리오’는 현행 휘발유의 85% 수준인 경유 가격을 90%로 소폭 올리고 LPG는 그대로 50%로 두는 내용이다. ‘중부담 시나리오’는 경유를 휘발유와 동일한 가격에 맞추고 LPG도 65%로 올리는 것이다. 소비자 부담이 가장 급격히 늘어나는 ‘고부담 시나리오’는 휘발유 가격을 100으로 둘 때 경유는 이보다 25% 비싼 125로 올리고, LPG 역시 75로 높이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용역에 참가한 한 관계자는 “클린디젤이라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경유의 상대가격을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경유가격 인하에 대한) 시뮬레이션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공청회에서 발표되는 내용은 용역 수행기관의 분석 결과일 뿐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세제개편에 반영할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앞서 공청회가 열렸던 소득세 공제제도, 주세 개편 등에 관한 연구용역안은 현행 제도 유지를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담았다. 그러나 유독 에너지 세제개편 용역안은 모든 안이 경유세 인상을 전제로 하고 진행됐다. 연구용역이 정부가 미리 결과를 정해놓고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기재부가 이같은 용역안을 토대로 오는 7월 말 발표할 세법개정안이나 별도 발표를 통해 경유세 인상안을 확정할 경우 담배세 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서민 부담이 급증하고 그에 따른 반발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점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유세 인상이 실효성은 거두지 못하고 서민 호주머니만 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발표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에 인용된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2013년 기준)를 보면 미세먼지 발생원은 국내가 아닌 국외 영향이 적게는 30%,많게는 50%로 분석됐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국외 영향은 최대 80%까지 높아졌다. 최근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미세먼지가 사라졌다는 점도 발생원이 우리 내부보다는 외부에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 담뱃세에 이어 서민 증세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대목이다. 경유세가 서민층의 부담을 상대적으로 가중하고 현 정부 조세정책 기조가 당분간 명목적인 증세는 없다고 밝힌 점도 담뱃세 인상 기시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정부 관계자는 “공청회에서는 (연구용역 결과 나온) 10개 안을 모두 가지고 논의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임의로 안을 줄이거나 미리 정해놓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교육개혁, 끊임없는 소통과 설득이 답이다/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교육개혁, 끊임없는 소통과 설득이 답이다/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언론사의 교육공약 평가단에 참여했다. 덕분에 후보들의 공약들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었다.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공약이 여러 모로 짜임새 있고 충실해 보였다. 일부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이대로 실천되면 우리 교육이 많이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국가가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방식은 세 가지다. 첫째, 분야별 개혁 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큰 그림을 만들고, 개혁 로드맵과 함께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 공감대를 만든 뒤에 차근차근 이행하는 것이다. 시간이 좀 지체되더라도 바람직한 방향이다. 교육개혁은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전이다. 국민이 개혁의 방향과 속도에 수긍하고 동참하지 않으면, 개혁은 공염불에 그친다. 정책 효과는 잠시 반짝이다 사라지고, 정부에 대한 불신만 쌓인다. 이런저런 교육 실험으로 아이들만 희생양이 되고, 큰 성과는 없었던 사교육 정책이 대표적이다. 한편 교육정책은 서로 긴밀히 얽혀 있다. 고교 학점제를 하려면 교사와 시설이 확충돼야 하고 평가체제도 바뀌어야 한다. 절대평가제도는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만 대학의 학생 선발권을 고려해야 한다. 요컨대 교육개혁은 큰 틀을 보여 주고 정책 간 선후를 따져 가면서 치밀하게 추진할 때 비로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요즘은 학부모들이 모두 교육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지고 있다. 무작정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해서도 진정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둘째, 정책에 가급적 손대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교육 정책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의 인생을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오늘의 교육적 상황은 사회적 논란과 개인적 비용을 치른 역사의 산물이다. 정권이 교체됐다는 핑계로 쉽게 바꿔서는 안 되는 이유다. 그런데도 우리는 현 제도가 미처 성숙하기도 전에 새 제도를 맞이하는 ‘개편안의 홍수시대’를 살고 있다. 두 살 터울 형제가 다른 교육과정과 교과서로 배우고, 다른 입시를 치르는 게 정상적인가. 명확한 교육 비전과 사회적 합의가 없다면 그냥 놔두는 것도 선택지일 수 있다. 마지막 방법론은 교육개혁에 대한 비전과 국민적 공감대는 소홀히 한 채 낱낱의 정책을 공약이라는 이유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는 것이다. 역대 정부를 보면 이런 사례는 정권 초기에 많았다. 정책 간 연계나 우선순위에 대한 고려 없이 그동안 별러 오던 정책들을 분풀이하듯이 밀어붙이는 경우다. 특히 일부 집권세력의 ‘경도된 이념’과 ‘정치적 계산’이 교육적 가치를 압도할 때 나타났다. 교육에 대한 국가의 비전과 방향을 자세히 알리지 않고 개별 정책을 밀어붙이면 국민은 정부와 정책을 신뢰하기보다 각자도생의 길을 택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이는 보수, 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같았다. 긴 안목으로 계획하고 설득과 합의를 거쳐 추진하는 것이 오래가는 성공한 정책을 만드는 길이다. 스탠퍼드대학의 타이액과 큐반 교수는 지난 100년 동안 미국에서 이루어진 교육개혁 역사를 분석한 뒤 ‘유토피아를 향한 어설픈 개혁’이라는 책을 썼다. 그들에 따르면 교사,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를 외면하고 기존 제도의 역사성을 무시한 하향식 개혁은 다음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소통과 합의보다 독선과 조급함이 앞서면 그토록 희망했던 유토피아는 하룻밤의 꿈으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육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 온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 비전과 개혁 방향에 대한 총론과 각론을 소상하게 설명하고, 끊임없는 소통과 설득으로 참여를 이끌어 낼 때 비로소 교육개혁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다. 대통령이 약속한 국가교육위원회에 기대가 크다. 정치 논리에서 벗어난 교육자, 학부모, 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정권을 넘어서는 개혁안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적어도 교육 문제는 한시적 기구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속도전’하듯이 밀어붙여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데 마구 쏟아져 나오는 ‘개편안’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 게다가 교육 문제로 대통령을 보좌할 청와대 교육수석 비서관 자리도 없애 버렸다. 형제, 자매라도 같은 교육제도 아래서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은 사치인가.
  • “안전기능 행자부 흡수 땐 시너지효과 기대”

    “안전기능 행자부 흡수 땐 시너지효과 기대”

    안전처 부정적 인식 개선할 것 靑서 모든 재난 컨트롤 못 해 ‘세월호’ 朴정부 대응 비판도 류희인 국민안전처 차관은 22일 국민안전처가 재난안전관리본부로 개편돼 행정자치부에 통합되는 상황에 대해 “안전처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류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전처 폐지를 골자로 하는 새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한 평가를 묻자 “세월호 사고 이후 급조된 국민안전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깔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은 국민안전처에서 소방과 해경을 외청으로 독립시키고 나머지 기능들은 행정자치부로 흡수해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안전행정부 체제로 돌아가는 안이다. 그는 “안전처의 나머지 기능들이 행자부와 합쳐져 안전처 위상 문제 등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하는 데 큰 지장은 없다고 본다”면서 “오히려 행자부의 지방 행정 사무와 잘 연결하면 재난관리 기능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류 차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가 자원을 총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면서도 “하지만 대통령이 모든 재난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500명이 탑승한 비행기가 빌딩에 충돌해 승객 전원이 사망하고 빌딩도 붕괴돼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런 재난은 대통령이 나선다 해도 (결과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청와대가 나설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2014년)나 메르스 사태(2015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2011년)처럼 대통령이 리더십을 갖고 나설 경우 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이른바 ‘분기점적 상황’에서는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류 차관은 “세월호 사고 때 국가 자원이 효율적으로 동원돼 제대로 대응했다면 그렇게까지 큰 피해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대응 실패를 비판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류희인 안전처 차관 “세월호 때 제대로 대응했다면 큰 피해 안 났을 것”

    류희인 안전처 차관 “세월호 때 제대로 대응했다면 큰 피해 안 났을 것”

    류희인 국민안전처 차관은 22일 “세월호 때 국가자원이 효율적으로 총동원돼 제대로 대응했다면 그렇게 큰 피해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류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기자실에서 연 간담회에서 “국가 자원을 조기에 총동원할 수 있는 권한은 대통령밖에 없다”며 박근혜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이 청와대의 콘트롤타워라고 해서 모든 재난의 타워 기능은 될 수 없다”면서도 “세월호, 메르스처럼 국가가 신속 대응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분기점적 위기상황’에서는 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이 언급한 분기점적 위기상황이란 신속한 대응 여부에 따라 피해 규모가 크게 갈리는 ‘골든 타임’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류 차관은 향후 안전처에서 소방·해양경찰 기능이 독립하고, 나머지 재난안전관리 분야가 행정자치부로 흡수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국민안전처의 ‘국민안전부’ 승격 주장과 관련해서는 “국민안전처가 제대로 평가되면 국민안전부로 (승격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내년 개헌 헌법에 국민안전기본권을 넣는다고 하는데, 이런 기본권 이행 과제를 놓고 보면 (안전부 승격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이과 구분 없애고 통합사회·과학 신설”

    “통합과목은 9등급 절대평가로” 입시전문가 “가장 현실적 방안” 민주연구원이 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방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수능 절대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여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 수능 개편안에 대해 “현재 나도는 수능 개선안들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며, 교육부가 발표하는 내용도 이런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3학년은 고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개정된 2015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받게 된다. 개정 교육과정 핵심은 문·이과 통합과 이에 따른 공통과목 도입이다. 계열 구분 없이 공통으로 배우는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이다. 이어 자신의 진로에 따라 필요한 선택과목을 듣는다. 연구원 측은 신설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수능에 포함하고 9등급 절대평가로 치르는 방안을 내놨다. 이미 영어와 한국사가 절대평가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고 봤다. 이에 따라 다른 선택과목은 수능에서 제외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연구원 측은 “두 교과가 통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거나 해당 교과의 세부 교과를 심화 학습하는 경우, 학습량은 절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상형 영동고 교사는 “문 대통령이 공약한 절대평가와 학생들의 학습부담 감소 측면에서 볼 때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절대평가로 시작하는 게 옳다”면서 “여기에 선택 과목을 넣으면 지금 수능처럼 학생들의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수능 시기와 횟수에 대해서도 2학년 실시, 2회 실시 등 의견이 나오지만, 연구원이 제시한 고3 2학기(10월) 1회가 가장 옳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은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을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면 2학년 때 수능을 치르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럴 경우 고3 학생들의 수능 재시험 여부를 비롯해 수업 파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부담 완화를 위해 횟수는 기존 1회로 하고 수시와 정시를 통합해 부담을 줄이는 게 현실적”이라고 했다. 시험 출제 형태를 지금의 오지선다형으로 유지할 것이냐, 서술형으로 치를 것이냐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고려하면 우선은 객관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안 소장은 “수능이 역량 중심 성취평가를 지향하는 경우 선다형과 단답형 외에도 논·서술형 평가의 도입도 장기적으로 고려해 볼 수는 있다”면서도 “채점 부담을 비롯해 바로 도입하기는 어렵다. 2021학년도 이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현 中3부터 수능·EBS 연계 폐지 추진

    [단독] 현 中3부터 수능·EBS 연계 폐지 추진

    “수시·정시 최대 지원 횟수 축소”여권이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현행 ‘EBS·수능 연계 출제’ 방식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시·정시 최대 지원 횟수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서울신문이 20일 입수한 민주연구원의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른 2021학년도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제언’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내용이다. 보고서에는 EBS·수능 연계 출제 방식을 아예 없애거나 연계율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또 수시·정시를 통합하고 최대 지원 횟수를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최대 지원 횟수는 수시 6회, 정시 3회다. 연구원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형평성만 보장된다면 최대 지원 횟수 축소를 받아들이겠다는 게 중론”이라며 “이를 위해 수능을 현행(11월)보다 한 달 빠른 10월에 치르고, 수능 이후 수시·정시모집을 동시에 실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수능 절대평가 전환’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공통과목’으로 도입되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문·이과 구분 없이 수능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7~8월로 예정된 교육부의 ‘2021 수능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전청사 24시] 승격 앞둔 중기부 세종行?…중기청 산하기관 “남고 싶어”

    [대전청사 24시] 승격 앞둔 중기부 세종行?…중기청 산하기관 “남고 싶어”

    신설이 확정된 중소벤처기업부가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전시에 ‘비상’이 걸렸다. 중기부는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전 계획 수립 및 관계 부처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둥지를 결정하게 된다.정부과천·세종·대전청사 입주가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세종행이 유력하다는 분석에 이어 중소기업청 산하 기관들까지 세종 이전설이 불거지자 대전 ‘잔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산하기관은 중기부와 함께 해야 할 운명 중기청 산하 공공기관 8개 중 준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기타공공기관인 신용보증재단 중앙회와 창업진흥원 등 4곳이 대전에 위치해 있다. 한 곳이라도 세종행을 결정할 경우 연쇄적으로 이전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지역 기업들의 불편뿐 아니라 건물 공실과 인구 유출, 방문객 감소 등 유무형의 다양한 혜택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중기부와 산하 기관, 벤처기업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정부출연연구소와 연구소 기업 등이 밀집된 대덕특구를 연계해 명실공히 벤처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밑그림도 백지화가 불가피하다. # 한 곳이 이전하면 연쇄 이동 불가피 중기청 산하 기관 관계자는 “대전에서 건물을 임대 사용 중인데 세종에 청사를 신축해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업무 수행 등을 감안할 때 중기부와 인접해 있는 것이 좋겠다는 내부 의견이 많다”고 소개했다. 대전시는 중기부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자칫 세종시와의 힘 겨루기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에 이어 민간 건물 임대업자들이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이전 기관 유치전에 나선 데다 중기청도 세종에 있는 민간건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을 놓고 있을 수 없게 됐다. 세종 이전이 결정될 경우 명분과 실리를 잃을 뿐 아니라 후폭풍도 거셀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대전의 상징성 및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에 당위성과 명분이 충분하다”면서 “세종 이전에 따른 비용 등 비효율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에 맞춰 정부와 중기부 등에 대전 잔류를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 인력 느는데 공간은 없고 이사비는 수십억 중기청 공무원들도 대전청사 잔류를 선호한다. 1998년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겨우 터를 잡은 상황에서 세종으로의 이전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현재 350명인 본부 인력이 부로 승격하면 450~500명으로 늘어나는데 대전청사든 세종청사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도 잔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기청 산정 결과 건물을 임대해 세종 이전 시 비용만 수십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럴 바에야 상대적으로 이전 비용이 적게 소요되는 대전청사에 입주한 특별행정기관(지방조직)과 교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대전청사관리소 관계자는 “과천·세종·대전청사의 공간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대전청사에 잔류한다면 용역업체를 외부로 빼는 방안 등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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