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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산강하구 올 첫 적조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형산강 하구에서 올들어 첫 적조가 발생해 물고기 집단폐사가 우려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6일 오후부터 남구 연일읍 생지리 연일대교∼섬안 큰다리∼형산대교로 이어지는 길이 4㎞, 폭 5∼10m의 형산강 하구에 무해성 적조인 크립토모나스가 올들어 처음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무독성 적조는 형산강 하구에서 지난해 2월15일 발생한 것보다 8일이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적조가 발생한 형산강의 물은 온통 검붉은 갈색을 띠고 있으며,㎖당 적조생물 개체수가 4000∼5000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무해성 적조라 해도 ㎖당 10만개에 달할 경우 물고기의 아가미에 달라붙어 질식사할 우려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이 지역의 수온은 섭씨 8.7도로 기온이 급상승할 경우 무독성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 환경위생과 수질관리 담당자는 “형산강의 유지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오수 및 기타 오염물의 유입과 기온이 상승하면서 적조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북한산 ‘고란초’ 20여년만에 발견

    북한산국립공원에 노랑띠의병벌레 등 우리나라에서 미기록된 곤충류와 북한산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고란초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연구실 연구팀은 16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북한산국립공원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0여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미기록종으로 그동안 일본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온 노랑띠의병벌레와 얼룩무늬긴썩덩벌레,흑소바구니 등 곤충류 3종이 발견됐다.식물류에서도 북한산에 기록되지 않은 구와말과 큰가래를 비롯해 2종의 수생식물이 발견됐으며,80년대 초 북한산에 서식한 것으로 알려졌던 고란초의 새로운 자생지도 목격됐다.이밖에 구와말과 큰가래는 습지 훼손으로 개체수가 감소한 종으로,최근 북한산에 저습지가 형성되고 발달하면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사연구실 관계자는 “자연환경의 변화로 자연자원의 종과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결과는 국내 생태계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씨줄날줄] 황조롱이

    지난 5월쯤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에 진객이 찾아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도심 빌딩 한편에 매의 일종인 황조롱이 부부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웠던 것이다.LG측은 황조롱이의 산란과 부화 과정을 인터넷으로 중계했고 TV도 특집프로그램을 제작해 내보냈다.모두들 황조롱이가 척박한 콘크리트 빌딩에서 산다는 데 대해 신기하게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황조롱이의 습성을 보면 오히려 당연한 일이다.본래 황조롱이는 바위산에 산다.산란 때 다른 새의 둥지를 빌려 알을 낳지만,간혹 바위 틈에 알을 까기도 한다.꼭 둥지가 있어야 산란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또 먹잇감이 풍부한 곳 가까이 자리를 잡는다.따라서 여의도의 황조롱이는 이웃 샛강 생태공원이 야생이 숨쉬는 생명의 땅으로 복원됐음을 보여주는 증표라고 할 수 있다.사람들의 호들갑은 그만큼 자연을 외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었던 셈이다. 사실 황조롱이는 우리나라 텃새로 사람들과 가까운 사이였다.예전에는 황조롱이를 ‘번성과 발전의 상징’이라며 길조로 여겼다.게다가황조롱이는 자태가 빼어난 데다 사냥습성도 당당해서 더욱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칼날 같은 울음’을 내며 ‘낫 같은 발톱’을 자랑하는 이 새는 뒤통수를 치는 기습보다는 정면승부를 좋아한다는 것이다.사냥감인 들쥐와 정면으로 눈싸움을 벌여 기를 꺾고,참새가 날아오르는 순간에 낚아챈다고 한다. 황조롱이의 당당한 위풍은 시인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다.일례로 영국의 종교시인 존 홉킨스는 ‘황조롱이’라는 소네트에서 황조롱이를 통해 예수를 찬송했다.‘은밀한 내 마음은 한 마리 새에 설렌다…그것의 성취와 숙달 때문에/야수적인 미와 용기와 행위,오,자태 긍지 명예가 여기에서 뭉친다….’ 그러나 이런 황조롱이는 자연파괴가 가속화하면서 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실정이다.그나마 개체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따라 가톨릭환경연대라는 한 환경단체는 오는 13일 인천 월미도 월미산에서 ‘황조롱이 가족대회’를 마련,황조롱이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예정이다.가을의 끄트머리에서 모처럼 가족과 함께 월미산의 단풍과 황조롱이의 비행을 즐기며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면 보람있는 주말보내기가 될 성싶다. 박재범 논설위원
  • 한강 생태계 살아난다

    한강의 수질이 개선되면서 물고기나 새,곤충,식물의 종류가 늘어나는 등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7일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팔당호에서 행주대교 하류부에 이르는 한강 본류와 지천에 대한 생태계 조사를 한 결과 어류 57종이 서식,지난 98년 조사 때의 50종보다 7종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강의 어종은 지난 87년 42종에서 90년 21종으로 줄어들었지만 94년 45종,98년 50종,올해 57종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특산종으로는 줄납자루와 가시납지리,참중고기,중고기,몰개,긴몰개,됭경모치,얼룩동사리 등 8종이 발견됐다.서울시 보호종도 강주걱양태,꺽정이,황복 등 4종이 발견됐지만 천연기념물이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등에 속하는 어종은 없었다. 강주걱양태와 가숭어,갈문망둑,풀망둑,유럽잉어,백련어,밀자개,점농어 등 12종이 이번 조사에서 새로 발견된 반면 지난 98년 관측됐던 떡납줄갱이,눈동자개,가실망둑,왜몰개,송사리 등 5종은 보이지 않았다. 한강에서 겨울을 나는 조류는 모두 55종발견돼 98년과 같았다.반면 개체수는 3만 323마리로 98년 1만 8621마리보다 1.6배 증가했다.큰고니,고니,참수리,붉은배새매 등 천연기념물 5종이 새로 발견됐다. 양서·파충류는 밤섬에서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동물인 남생이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는 등 양서류 9종,파충류 10종이 발견됐으며 수서곤충은 서울시 관리대상인 강하루살이,왕잠자리 등 90종이 관찰돼 98년 64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생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도와 물고기,꽃과 나무,새,곤충등 8종으로 구성된 한강생태지도와 지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CD로 제작,학술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잠실수중보 어도(魚道)를 조사한 결과 현재의 계단식 어도는 길이 30㎝ 이상 강준치,누치 등만 이용할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돌아가는 ‘인공하도식 어도’나 ‘갑문식 어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반달곰 국내 21마리 서식”강원남부·경북북부일대

    천연기념물(329호)이자 멸종 위기종인 반달곰이 21마리 서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 보고서가 나왔다.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수행한 G7프로젝트 결과보고서를 통해 전국적으로 최소한 21마리의 야생 반달가슴곰이 서식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서식지는 지리산(5마리)과 향로봉∼설악산∼점봉산∼오대산을 연결하는 강원 북부 산악지대 및 두타산∼청옥산∼태백산을 연결하는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지역 등이다. 국내에 서식중인 반달곰의 개체수를 전문가 그룹에서 체계적으로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연구원 김원명 박사는 “지리산을 제외한 지역은 환경단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탐문조사와 목격담 등을 바탕으로 조사가 이뤄졌다.”며 “보다 정확한 개체수를 알기 위해서는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환경연구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반달곰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5개월간의 적응훈련을 거쳐 반달곰 새끼 3마리를 지리산에 자연방사했으나 현재 2마리만 살아 있는 상태다. 유진상기자 jsr@
  • 지혜로운 생활/여주 ‘음식쓰레기 자원화 사업장’, 지렁이 이용 하루28t 퇴비로

    “징그럽게만 여겼던 지렁이,알고 보니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이네요.”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진 지렁이 사육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시설견학을 마치고 돌아갈 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지렁이가 음식물쓰레기를 분해시키고,지렁이의 배설물(분변토)은 양질의 유기질 비료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처리 산86에 들어선 2600평 규모의 친환경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장.이곳에는 97년부터 여주군 관내(10개 읍·면 3만2000여가구)에서 나오는 전량의 음식물쓰레기(하루 28t)를 퇴비로 만들어 지렁이 먹이로 사용하고 있다. 1일 오후 관내 초등학교에서 견학온 어린이 20여명이 관리인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지렁이에 대한 갖가지 질문도 쏟아졌다. “지렁이는 어떻게 새끼를 낳나요.약으로도 쓰인다는데 어디 아플 때 먹는건가요….” 학생들의 계속되는 질문에 관리인 홍승찬씨(기능직공무원)는 지렁이를 아예 손바닥에 올려놓고 열심히 설명한다. “지렁이는 7∼10일마다 알을 낳고 4개월이 되면 개체수가 10배 이상 늘어납니다.암예방 진통제 등의 약제로 사용되고 화장품 원료로도 쓰입니다….” 처음엔 징그럽다며 한발두발 뒤로 물러서던 학생들은 어느새 홍씨 곁에 바짝 다가서 “만져봐도 되느냐.”며 조심스레 손을 갖다댄다. 이곳에는 학생들 외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지자체마다 골칫거리인 음식물쓰레기 처리의 대안으로 ‘음식물쓰레기 제로화’에 성공한 비법을 한 수 배워보자는 의도다.더욱이 2005년부터 시 단위이상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에 유사한 방법의 처리시설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주군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모두 이 곳으로 반입된다.음식물찌꺼기는 비닐이나 각종 이물질을 걸러낸 뒤 파쇄기로 잘게 부서진다.이 과정에서 나오는 침출수는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진다.분쇄된 음식물들은 커다란 관로 속에서 말린 뒤 15일 동안 발효공정을 거쳐 지렁이 먹이로 사용된다. 여주군청 환경보호과 정상구(鄭相九·47)과장은 “처음 시설을 만들 때는 혐오시설이란 이유로 지역주민들의 반대도 심했다.”며 “지금은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유기질비료·지렁이 판매로 수익도 올리는 1석3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질비료는 20㎏에 2500원을 받고 판매된다.지렁이는 1㎏당 8000원을 받는데 주로 화장품회사와 낚시용품점,제약회사 등에 팔려 나간다. 특히 지렁이 배설물로 만든 유기질 비료는 토양의 환기와 배수성을 키워줘 화초나 묘목들의 최고 영양 공급원이 되고 있다. 혐오스럽다고 여겨져온 지렁이가 환경보전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정 과장은 “최근 지렁이를 이용, 2차적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되는 등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친환경농사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농법 역시 지렁이와 분변토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장호원방면으로 5분정도 달리다보면 ‘친환경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사업장’이란 입간판이 보인다.문의는 자원화사업장(031-880-1785)이나 여주군청 환경보호과(031-880-1258)로 하면 된다. 여주유진상기자 jsr@ ■지렁이 어디 쓰이나/ 질병치료제·화장품 원료등 사용 지렁이는 토양환경을 개선시키는 역할 외에 질병 치료제나 화장품 원료 등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한방에서는 지렁이를 일명 토룡,지룡 또는 백경구인 등으로 부른다. 동의보감에는 지렁이의 몸속에 약용성분이 있어 용혈,해열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항균작용과 피를 맑게 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 항암치료제나 해열·진통제를 만드는데 쓰이고 있다. 지렁이는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된다.지렁이의 유출물(체내추출물·점액분비물)에는 프로테아제 등의 효소 단백질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보습효과가 뛰어나다.특히 여자들의 입술화장품인 ‘루즈’에도 지렁이 원료가 들어간다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유용함을 주는 지렁이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렁이 종류만도 3000여종.이 가운데 사육이 가능한 것은 8종에 불과하다. 미국은 지렁이 연구를 시작한 지 50∼6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관련 산업으로 등록된 업체가 224개사에 이른다.등록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할 경우 2000개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일본 역시 20년의 역사 속에 지렁이 관련 산업을 육성시키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5∼6개의 환경업체들이 상업화에 나섰으며 전국적으로 지렁이를 이용한 친환경적 실험장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유진상기자
  • 동해 적조 영덕까지 확산

    동해안의 유해성 적조가 경북 영덕군 앞바다까지 확산됐다.적조경보가 내려진 전남 완도 해역에서도 첫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경북 경주시 양남 앞바다와 포항시 남구 대보면 장기곶 앞바다에서 지난 16일 처음 발견된 유해성 적조에 대해 지난 22일 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27일 오후 경북 영덕군 강구면 하저리 앞바다로 확대됐다. 하저리 동쪽 11.2∼12.8㎞ 해역에서 창포말 등대 앞바다에 걸쳐 형성된 유해성 적조의 ㎖당 코클로디니움 개체수는 1300∼2800마리에 달했다. 포항 김상화·완도 남기창기자 shkim@
  • [녹색공간] 맹꽁이가 보고싶다

    여름 밤,개구리들의 합창은 들을 만하다.그 합창이 우리 귀에는 그냥 와글대는 것같지만 무릇 살아있는 것은 공연히 울지 않는 법.개구리 울음도 실은 짝을 찾는 간절한 구애라고 하지 않는가.개구리 합창의 백미는 초여름 장마가 올 무렵이다. 이때는 웅덩이에 모여들어 짝짖기를 하는 맹꽁이들의 세레나데가 가세하기 때문이다.드문드문 맹꽁이의 파격음이 없는 여름 밤의 이 자진가락은 사물놀이의 뭐 하나가빠진 것처럼 허전하다. 그런데 요즈음은 초여름에도 맹꽁이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들판 웅덩이에도 시골미나리꽝에도 맹꽁이들이 자취를 감춰버렸다.다 어디로 갔을까.맹꽁이는 생긴 것에비해 환경에는 아주 민감하다.그래서 환경지수 동물로 꼽는다.이처럼 민감한 맹꽁이인지라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견디지 못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것이다.1999년,환경부가 부랴부랴 맹꽁이를 보호동물로 지정한 것은 사후약방문 격이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맹꽁이가 못 생겼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의 편견이지만 아무튼 이 못생긴 맹꽁이가 이제는 진객이 됐다.이들이 보이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살 만하다는 청신호이기 때문이다.이 진객의 집단 서식이 전라북도 전주시 중화산동 주택가에서 발견됐다.지난 6월 새전북신문 취재팀이 발견한 맹꽁이는 무려 300여 마리.전주시와 환경부는 이 맹公들의 안전을 위해 이곳을 개발제한키로 했다.뿐만 아니라 이들을 전북대학교 연못과 남원시 의료원에 분양도 했다.이처럼 우리는 지금 맹꽁이가 귀한 세상에 살고 있다. 사라져 가는 것이 어디 맹꽁이뿐인가.언제부턴가 봄이 돼도 나비 구경하기가 힘들어졌다는 농민들의 증언이다.그도 그럴 것이 나비학회에 따르면 상제나비 산굴뚝나비는 이미 멸종 위기에 와 있고 붉은점모시나비 등 4종이 보호야생종으로 지정될 정도여서 10년새 나비 개체수가 100분의1로 줄었다고 한다.‘나비 없는 봄’을 두고 한 말이 아니었음에도 옛 사람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현실이 돼버린 셈이다. 하루 수백마리의 해충을 잡아먹어 알고보면 익조라는 참새도 귀해졌다.10년 전,100㏊당 428.1마리이던 것이 139마리로 64%가 감소한 것이다. 맹꽁이,송사리 사라지는 것이 뭐 그리 대수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게 그렇지 않다.아닌 말로 과학도들은 나비,송사리는 못 살아도 사람은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문제는 미물이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우리의 생존도 위험하다는 차원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해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상호 의존적이라는 점이다.이를 입증하는 좋은 예가 있다. 미국은 1991년 애리조나주에 유리로 밀폐된 1만 3000여㎡의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Ⅱ)’를 만들었다.이 미니 지구에 8명이 들어가 농사를 짓고 살았는데 18개월만에 심각한 위기가 왔다.산소가 점점 희박해져 25종의 동물 가운데 19종이 멸종하고 사람도 호흡곤란에 빠졌다.조사결과 토양에 함유된 박테리아가 산소를 많이 소비한탓이었다.이 실험은 하찮은 박테리아가 대기와 생태계의 균형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세계자원연구소와 유엔환경계획이 내놓은 보고서에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은 155개국중 131위,최빈국으로 돼 있다.GDP에 매달리는 동안 생명에 대한 감성이 메마른 것일까.맹꽁이 소리가 그립다. 김재성 논설위원
  • 지리산 방사 반달곰 1마리 실종 “”반순아 어디갔니””

    지리산 반달곰을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지리산에 방사한 새끼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제329호) 세 마리 가운데 암컷 ‘반순이’가 실종됐다.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은 지난 13일 반순이의 몸에 부착된 전파발신기를 새것으로 바꾸려고 소재를 추적한 끝에 방사 지점인 전남 구례군 마산면 지리산 문수골에서 2㎞ 정도 떨어진 계곡 바위 틈에서 발신기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발신기는 예리한 낫이나 칼에 잘려진 상태로 발견됐다. 환경부측은 반순이가 자연 적응에 실패해 자연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밀렵꾼들에게 희생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반순이의 행동 반경이 500m에 지나지 않았고 최근 3개월 동안 전파발신음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었는데도 뒤늦게 실종 사실이 확인돼 관리가 소홀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환경연구원 유병호(兪炳浩) 야생동물과장은 “누군가 굶어죽은 반순이를 발견해 전파발신기를 떼낸 뒤 가지고 갔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면서 “그러나 밀렵 등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탐문중”이라고 밝혔다. 방사된 나머지 수컷 두 마리는 지난 2월말 동면에서 깨어나 하루 2∼3㎞씩 움직이며 활발한 생육 상태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나머지 수컷 두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전파발신기를 고성능으로 교체하고 고정식 전파수신안테나를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출입통제 구역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재 5마리 정도로 추정되는 지리산의 반달곰 개체수를 2011년까지 50마리로 늘리기 위한 종합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사육중인 곰 1600여마리 가운데 야생 반달 가슴곰과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한 종을 골라내 새끼를 받아낸 뒤 그중 암수 두 쌍 네 마리를 선발해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방사했다. 네 마리 가운데 암놈 한 마리는 지난해 10월 사람에게 접근하는 행태를 보여 회수됐다. 오일만기자 oilman@
  • 야생동물 ‘시·군 수렵’ 전환

    강원도와 충청도,전라도,경상도를 돌아가며 4년에 한번씩 사냥이 허용되던 ‘도(道)순환 수렵제’가 ‘시·군 수렵제’로 바뀐다. 환경부는 10일 지난 1992년부터 시행해 온 ‘도순환 수렵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사냥거리가 풍부하고 행정기반이잘 갖춰진 시·군에 사냥터를 개설하도록 하는 시·군 수렵제를 오는 11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순환 수렵제 때문에 사냥이 허용된 지역과 멀리떨어진 사냥꾼들이 상습적으로 밀렵을 하는가 하면 멧돼지와 까치 등 유해조수의 개체수 조절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환경부는 각 도마다 2∼3개 시·군에 사냥터를개설하면 밀렵과 유해조수 농작물 피해가 줄게 될 것으로기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합천·의령서 인공강우 실험 성공

    “인공강우 실험중 오늘이 가장 성공적이었습니다.구름속에서 ‘비 씨앗’을 뿌린 뒤 비의 양이 증가한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29일 오전 8시 공군 ○○○전술공수 비행대대의 CN235 수송기 1대가 김해 공항 활주로를 박차고 먹구름 속으로 치솟았다.기상청 인공강우팀과 자문단 등을 태운 수송기는경남 합천호 동쪽 1만 3500피트 상공에서 비 씨앗인 요오드화은 38발을 발사했다.이어 지상 5500피트로 하강해 관측 비행을 하던 조종사 곽광남(36) 소령은 “비행기의 앞유리에 맺히는 빗방울의 개체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공강우팀은 다시 경남 의령 북쪽 지역으로 이동,각설탕보다 조금 작은 0.7㎝×1㎝ 크기의 드라이아이스 300㎏을구름 속에 뿌렸다.6500피트로 하강하자 갑자기 사방이 캄캄해졌다. 밀도가 낮아 하얀색이던 구름이 시커먼 먹구름으로 변한것이다.비행기 앞유리뿐만 아니라 기자가 앉아있던 옆 유리창에도 빗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오전 10시15분에 무사히 실험비행을 마친 조종사 정인웅(32) 대위는 “오늘로 3번째 인공강우 비행을했는데 지난해에는 드라이아이스를 살포한 뒤 구름의 키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고,이번에는 비의 양이 늘어난 것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비 씨앗인 하이그로스코픽은 장비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지상에서 실험했다.요오드화은은 구름 속에서,드라이아이스는 구름의 정상에서 뿌리면 효과가 좋은데 비해 하이그로스코픽은 구름 밑에서 수증기와 비를 만들어낸다. 이제 11번째 항공실험을 마친 기상청은 올해 6번의 실험을 더 거친 뒤 2008년에는 인공강우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경남 합천·의령 상공에서 윤창수기자 geo@
  • 한강 취수장 3곳에 조류차단막

    서울시는 풍납·자양·구의취수장 등 한강 하류 3개 취수장에 조류차단막을 설치하고 분말활성탄 투입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봄가뭄으로 한강 수량이 줄어들고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조류 개체수가 증가해 수돗물 냄새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풍납·자양·구의취수장에 기존 오일펜스 외에 조류 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막을 이달중 설치하는한편 여과보조제인 분말활성탄 투입량을 현재 5ppm에서 30∼50ppm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조류로 인한 냄새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간 염소투입시설을 따로 설치하고 2개반의 민·관 합동기술지원반을 구성,다음달부터 장마철까지 운영할 방침이다.기술지원반은 시설이 취약하거나 수질민원이 발생하는 정수장을 중심으로 현장진단 및 기술자문을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조류발생으로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면 끓여 마시고 욕실에서 샤워할 때는 환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용규기자
  • ‘서울 꿩’은 나무위서 잠잔다

    “참 이상한 일도 다 있네.서울꿩은 잠도 나무에서 자는구먼.” 최근 서울 송파구의 올릭픽공원을 산책하던 김병호(53·충남 보령시)씨는 뜻밖의 광경을 보고 무척 놀랐다. 땅거미가 질 무렵 공원을 거닐던 그는 10여마리의 꿩들이 앞다퉈 15m쯤 돼 보이는 떡갈나무 위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봤던 것.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라 어느정도 꿩의 생리를 알던 터라 김씨가 해괴한 ‘서울꿩’들의 행태를 보고 놀란 것은 당연했다. 이런 자연의 이치에 역행해 ‘서울꿩’이 해떨어지기가무섭게 높은 나무위로 올라 잠자리에 드는 것은 다름아닌고양이 때문.밤이면 무리지어 공원 곳곳을 누비며 먹이를사냥하는 고양이떼가 공원 일대의 생태계를 장악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공원 조경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에버텍의 김광영(38)수목과장은 “고양이떼의 습격을 피해 꿩들이 나무에 올라가 잠을 자는 특이한 환경 적응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떼가 설쳐대면서 나타난 또다른 현상은 공원 주변에서 쥐와 다람쥐,청설모 등 설치류의 개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불과 2∼3년 전만 해도 쥐나 다람쥐 등이 쉽사리 눈에 띄었으나 고양이가 세를 불린 뒤로는 구경조차 하기 힘들게 됐다. 심재억기자 jeshim@
  • 겨울철새 ‘가창오리’ 가장많다

    국립환경연구원 생물다양성센터 생태조사단은 국내에 도래하는 겨울철새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전국 118개 지역에서 겨울철새 동시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모두 175종 93만 2000여마리를 관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개체수가 가장 많이 관찰된 종은 가창오리(28만 7000마리)였으며 다음은 청둥오리(25만 5000),흰뺨검둥오리(6만 2000),큰기러기(3만 1000),쇠기러기(3만) 등의 순이었다. 가창오리는 지난해보다 무려 10만여마리가 늘어나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관찰됐던 청둥오리를 처음으로 제쳤으며 특히이번에 조사된 개체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전북 고창군 동림저수지는 지난 2000년부터 3년 연속 10만마리 이상의 가창오리가 관찰돼 최적의 가창오리 월동지로 부각되고 있다. 개체수가 가장 많이 관찰된 지역은 금강호(16만마리)였고다음은 동림저수지(15만 1000),만경강(3만 7000),시화호(3만 6000),동진강(3만 4000) 등의 순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조류 13종 가운데 10종 662마리가 관찰돼 예년에비해 2종,206마리가 증가했으며 특히 철원평야와 충남 서산의 간월호에서 멸종위기조류가 많이 목격됐다.또 환경부 지정 보호조류 46종 중에서는 27종 32만 7000여마리가 관찰돼 예년보다 종수는 1종이줄었으나 개체수는 5만 7000마리가 늘었다. 이번 동시센서스에서 관찰된 겨울철새는 과거 평균에 비해9종,14만마리가 각각 감소했으며 이는 조사기간에 기온이 예년보다 높아 흑기러기와 붉은가슴흰죽지 등이 관찰되지 않았고 흰뺨검둥오리와 흰죽지 등은 개체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주택가 떠돌이 개·고양이 어찌 하오리까”

    일반주택 밀집지나 산과 인접한 주택가를 떠돌아 다니며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떠돌이 개와 들고양이의 처리문제로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정에서 버리려고 내놓은 쓰레기봉투를 물어뜯어 내용물을 사방으로 흩트려 놓는가 하면 버린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전염병을 옮길 우려도 높다.그런가 하면 한밤중에 사나운 소리를 내며 돌아다녀 주민들에게 불안감도 안겨주고있다.이들은 사람이 쫓아도 도망조차 잘 가지 않는다. 때문에 주민들의 성화에 못이겨 행정기관이 개와 고양이들을 잡아들이고 있으나 그 수가 갈수록 증가하는데다 해결방법 또한 미봉책에 그쳐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시와 자치구에서 붙잡아 관련 보호기관에 넘긴 동물중 개와 고양이는 각 2227마리와 1016마리 등 모두 3243마리에 이른다.99년에는 개1567마리를 붙잡아 해당기관에 넘겼고 2000년엔 개 1573마리,고양이 439마리를 붙잡아 보호시설로 보냈다.이들은 대부분 주민들이 단독주택 등에 살다 아파트로 이사를하면서 돌보기 어렵게 되자 그대로 버려두고 가 야생화된 것이다. 지난해 붙잡힌 개 가운데 주인이나 키울 사람에게 맡겨진 것은 935마리였다.189마리는 보호되고 있고 절반 가까운1103마리는 폐사 처리됐다. 고양이는 폐사 비율이 훨씬 높다.주인을 찾아 주거나 돌볼 사람을 찾아준 것은 각각 19마리와 99마리에 그치고 77.7%인 790마리가 폐사됐다.108마리는 보호중이다. 문제는 이처럼 버려지는 개체수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폐사되는 개와 고양이가 많아지고 있는데도 마땅한 관리 및보호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자치구는 해당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붙잡힌 개와 고양이를 한달동안 보호하고,그 사이에 공고를 내 주인을 찾아주거나 관리할 사람을 알선해 주도록 하고 있다.물론 한달간의 보호비로 자치구별로 평균 100만원 정도 부담한다. 이때 주인을 찾거나 돌봐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해당기관은 폐사수순을 밟아야 한다.지원이 끊기고 이들을 돌보겠다는 지원자도 없는 상태에서마냥 보호할 수는 없다는 것이 해당기관의 설명이다. 실제로 폐사되는 것 가운데 멀쩡하거나 약간만 치료하면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것도 꽤 있는 것으로 알려져동물애호 차원에서 폐사 대신 관리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위탁관리기관의 한 관계자는 “구청과 한달간 보호하도록 하는 계약을 맺고 있지만 불쌍해서 보통 3개월가량 보호하고 있다.”며 “건강상태가 양호한데도 관리 희망자가없어 폐사처리되는 경우가 한달에 5∼6마리 정도 된다.”고 털어놨다. 조덕현기자 hyoun@
  • “생태계 보고 왕피천 환경보호구역 지정을”

    온천개발과 댐건설의 개발압력을 받고 있는 경북 울진군왕피천이 국내 최고수준의 생태계 보고라는 조사 결과가나왔다. 녹색연합은 23일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울진군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왕피천 자연생태환경 종합조사’ 보고서를 통해 “왕피천 65㎞ 수역에서 양서류 12종과 파충류 16종 등 2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개체수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왕피천에는 물의 상태가 아주 우수한 지역에만 서식 산란하는 꼬리치레 도롱뇽과 물두꺼비,계곡산개구리,북방산개구리 등의 산란장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있다. 1급수에만 사는 버들치를 비롯,연어,은어,황어 등 회귀성어족의 산란터로 이용되고 있으며 한반도 고유종인 점몰개,돌마자 등 7종의 어족도 발견됐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및 보호 야생종인 측백나무,고란초와 노랑무늬붓꽃,애기송이풀 등 식물자원도 조사됐다. 산양,하늘다람쥐,수달,담비와 삵 등의 밀도가 높으며 말똥가리와 흰목물떼새,아비,큰고니 등이 관찰되는 등 조류와포유류의 서식환경과 개체수도 국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분석됐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왕피천이 국내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생태계의 보고임을 확인했다”면서 “무분별한 개발행위는 반드시 재고돼야 하며 환경부는 보호구역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 울진의 S사는 왕피천에 온천을 개발하려다 경북도의 허가를 받지 못하자 현재 소송을 제기해 둔 상태이며,건설교통부는 지난 6월 이 지역을 속사댐 후보지로 발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공무원 Life & Culture] 국무조정실 이종협 사무관

    “지하철을 탔을 때 갈아타는 역을 알리는 신호가 ‘휘파람새’의 울음소리인 것을 아시나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1심의관실 이종협(李鍾挾)사무관.그는 새(鳥)의 울음소리만 듣고도 어떤 종류인지 척척 알아맞히는 ‘새박사’다.“하루종일 기계음에 시달리는 도시생활속에서 잠시나마 자연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은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입니다.” 그의 서울 상계동 아파트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외국새 ‘큐반핀치’와 ‘샤마’가 살고 있다.‘큐반핀치’는 쿠바,‘샤마’는 싱가포르가 친정이다.지금까지 기른 새의 종류만 해도 30여 가지.대부분 외국새들이지만 정작 그의 관심사는 ‘토종새’다. 96년 봄 세계애완동물전시회를 둘러보던 당시 초등학생아들이 “왜 우리나라 새들은 없느냐”는 질문에서 시작한 취미가 새 연구다.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새가 400여종에 이르지만 각 가정에서 기르는 새들은 ‘카나리아’‘잉꼬’등 거의 외국새들인 것이 안타까웠다. “우리나라 야조(野鳥)들을 애완용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가 새를 기르고 연구하는 진짜 목적이다.“샤마새도원래 벌레를 먹는 야생인데 인공사육에 성공했다고 해서어렵사리 구해 현재 ‘벤치마킹’을 하고 있어요.” 그는 새 연구를 위해 다리품도 마다하지 않는다.철새 경유지로 유명한 거제도 지심도에는 지난 5년간 매년 봄휴가 때 며칠씩 답사를 다녔다.광릉수목원,북한산,청평 화야산 등 새를 찾아 전국 각지에 안다녀본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궁금한 것이 생기면 삼육대 생물학과 이정우 교수를 찾기도 하고 관련서적을 뒤적이기도 한다.해외 출장길에는꼭 애완동물 가게와 서점에 들러 새소리 CD,먹이 등을 구입해 온다. “지심도만 해도 처음 제가 갔을 때는 조류도감에 나오지 않는 새들이 관찰되는 등 철새들의 낙원이었으나 이제는갈수록 새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요.그만큼 환경파괴가심각함 셈이지요.” 토종새에 대한 그의 사랑과 걱정은 끝이 없어 보였다. 토종새 예찬론도 대단했다.“카나리아 등 열대지방 새들은 털갈이를 자주해서 지저분하지만 우리 새들은 털갈이를 1년에 한번 밖에 하지 않아 깨끗해요.또 울음소리도빼어나고요,특히 토종새는 우리 정서에 맞는 것 같아요.” 그는 새를 기르면서 부인으로부터 “다른 사람처럼 테니스나 치라”며 구박도 많이 받았다.‘냄새가 나고 털도 날리니까 지저분하다’는 불만이었다.이제는 요령이 생겨 ‘새장안에 숯가루를 깔고 위에 신문지를 여러장 덮어두면냄새도 없고 청소하기에도 좋다’는 사실을 터득했다. 그는 새 이외에 ‘향기나는 식물’에도 관심이 많다.백서향(자생 천리향),만리향,고광나무,때쭉나무,왕쥐똥나무 등 향기좋은 자생식물 20여 종류가 그의 새장옆에 있다.꽃피는 시기가 달라 집안은 일년내내 이들이 내뿜는 향기로 가득하다. “거제도에서 몇날씩 쪼그리고 앉아 새를 관찰하다 보면옆에 핀 조그만 꽃들은 보게 되지요.무슨 식물인지 궁금해서 책을 사다 보고….” 향기 나는 식물기르기는 그렇게 시작,새 연구와 함께 벌써 5년째에 접어든다.그는 취미생활을 위해 용돈의 대부분을 지출한다.“우리 집사람이 지출내역을 알면 난리난다”고 엄살을 피우기도 했다. “화조(花鳥),둘다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며생활할 수있는 점이 좋지요.은퇴 후에 도심외곽에 자연생태 공원을만드는 것이 꿈이에요.”최광숙기자 bori@
  • 서귀포시 무인도 토끼·염소 ‘소탕작전’

    제주도 서귀포시 무인도인 문섬과 범섬에 살고 있는 토끼와 염소 소탕작전이 전개된다. 서귀포시는 천연기념물 제421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문섬과범섬에 무분별하게 번식하고 있는 토끼와 염소들을 퇴치하기 위해 13일 문화재청에 포획허가를 신청했다. 시에 따르면 문섬 토끼의 경우 5년전 민간인에 의해 방사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현재 1,000여마리에 이르고 있다. 범섬 염소도 30여년전 3∼4마리를 방사한 이후 100마리 가까이 증가했다.이들 토끼와 염소들은 천적관계가 없어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증가,섬에서 자라고 있는 후박나무와 구슬잣밤나무 껍질과 뿌리를 갉아먹는 등 섬 식생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등장했다. 시는 문화재청이 포획을 허가할 경우 주민을 동원,산 채로 잡아 기르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고래사냥 허용을”동해 포획금지 수 급증

    경북 동해안지역 어민들이 계속되는 고래 숫자 증가로 어업활동에 타격을 받고 있다며 정부에 한시적인 고래포획허용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포항 등 동해안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86년 국제포경협의회(IWC)의 결정과 정부의 고래포획 금지조치 이후 동해안 일대에는 매년 고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어군형성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포항과 구룡포 지역에는 요즘 성어기를 맞아 오징어채낚기어선 80∼90여척이 연일 출어하고 있으나 잦은 고래떼 출현으로 어군이 형성되지 않아 작업을 중단하는 등 조업을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민 최모씨(56·포항시 구룡포읍)는 “최근 3∼4년 사이 동해안 연안에 밍크고래 및돌고래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돌고래가 출현하는날에는 어군형성이 안돼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내년에 4억원을 들여과학적인 자원조사를 실시한 뒤 국제포경협의회와의 협의등을 거쳐 고래 포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한강 그곳에 가면] 새들의 보금자리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한강 주변이 각종 ‘새’들의 안식처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강 주변에서 연중 서식하는 텃새는 물론 철새도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천연기념물 등 희귀 조류도 곧잘 모습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한강 수중 생태계의 여건이 호전되면서 이런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덕분에 철새가 몰려드는겨울철이면 새를 찾아 떠나는 탐조여행이 갈수록 인기를 더한다. [어떤 새가 자주 관찰되나] 비오리와 민물가마우지,청둥오리,쇠오리,논병아리, 왜가리,물닭,재갈매기 등 겨울 철새가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멧비둘기와 참새,까치,까마귀,흰뺨검둥오리 등 텃새도 꽤 있다.또 여름철새(왜가리,해오라기)와 통과새(물닭) 등도 관찰된다. 서울시의 최근 조사자료(1998년)에 따르면 한강 주변에서발견된 조류는 모두 114종이다.전체 조류가 400여 종인만큼30% 가까이를 한강주변에서 볼 수 있는 셈이다. [희귀조] 천연기념물인 큰고니와 원앙,흰꼬리수리,잿빛개구리매,새매 등이 잠실대교와 탄천 일대에서 귀한 자태를 드러낸다.가끔은 다른 새나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 황조롱이나 매 등 맹금류가 목격되는데 이는 한강 생태계의 먹이사슬이 그만큼 건전하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새를 관찰하려면 언제,어디로 가면 되나] 개체수가 가장많은 겨울 철새의 경우 해마다 10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이듬해 1월쯤이면 가장 많아진다.서울시내 한복판인 서강대교 아래 밤섬과 경기도 하남시 팔당대교와 팔당댐 사이,김포 대명포구 등이 꼽힌다.한강의 지천인 탄천과 중랑천에도날씨가 추워지면 적지않은 철새가 몰린다. 특히 팔당대교 부근은 하남 검단산과 덕소 운길산이 둘러싸 자연이 잘 보존돼 있는 데다 한겨울에도 강이 얼지 않아먹이를 찾는 철새에게는 낙원이나 다름없다. [새들의 무릉도원 ‘밤섬’] 한강 물줄기에서 새들을 가장쉽고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밤섬’이다.지난 68년여의도개발에 필요한 골재 확보를 위해 섬이 폭파되는 바람에 황폐화됐다.그러나 이후 30여년간 한강 상류의 퇴적물이쌓이면서 산란과 서식에 적합한 천혜의 자연생태계로 탈바꿈됐다.청둥오리나 해오라기,말똥가리, 황조롱이, 칡부엉이등 25종 이상의 다양한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서울시는 새들의 천국인 이 곳을 지난 99년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일반인들의 섬 출입을 금지했다. [탐조여행 때 주의점] 조류 전문가인 경희대 윤무부 교수(생물학과)는 “철새 탐조에 나설 때는 새들이 싫어하는 튀는 원색의 옷이나 향수,진한 화장 등은 피해야 하고 대신방한복과 망원경,쌍안경,간단한 조류도감 등은 챙기는 것이좋다”고 조언했다. 또 사전에 철새에 대해 공부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다면 탐조 흥미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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