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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

    │크루거(남아공) 글 사진 박건형특파원│이곳엔 뜨거운 태양과 끝이 보이지 않는 조용한 초원, 그리고 인간이 만든 거대한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동물들이 있다. 약한 자는 잡아먹히고, 강한 자는 마음껏 자신의 힘을 과시한다. 무리지은 가족의 풍경도 제각각이다. 상처입은 새끼조차 돌보지 못하고 도망치기 바쁜 얼룩말이 있는 반면, 한 마리의 얼룩말로 배불리 먹는 사자 가족도 있다. 인간의 흔적이라고는 수십~수백km를 달려야 나타나는 철조망과 차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누워버린 풀뿐이다. 동물은 차와 사람을 구분하려 하지 않고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는다. 그저 상관없다는 듯 한번 쳐다보고 다시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다. ●동물의 천국… ‘빅5’를 찾아서 열사의 땅 아프리카의 남쪽 끝.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쪽에 위치한 크루거 국립공원은 인간이 아닌 동물만을 위한 땅이다. 말이 공원이지 군데군데 있는 관광객을 위한 로지(Lodge·숙소)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다. 그러나 남한 면적의 5분의1에 달하는 크루거 국립공원은 정부가 관리하는 지역과 수많은 개인 소유 지역으로 보이지 않게 구분돼 있다.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등에 거주하는 개인 소유 사파리의 주인들은 땅을 빌려주는 대신 로지를 지어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 크루거를 따라 흐르는 사비(Sabi)강 유역에 자리잡은 사비사비 리조트의 4개 로지 중 하나인 어스 로지(Earth Lodge)에 짐을 풀었다. 미국 리얼리티쇼 ‘템테이션 아일랜드’ 속에 등장하는 리조트를 연상케 하는 어스 로지는 주로 유럽 관광객이 찾는다. 개인 스파와 탁 트인 앞마당을 가진 13개의 숙소로 구성된 어스 로지는 사파리 차량 대여를 포함해 하룻밤에 1인당 150만원이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최고급 시설이다. 사파리는 새벽에서 오전, 오후에서 야간에 걸쳐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8기통 4000cc짜리 랜드로버를 개조한 사파리 차량 앞에 전문 가이드가 앉아 동물의 발자국이나 배설물을 추적해 관광객들을 동물 앞으로 안내한다. 정부가 관리하는 크루거 국립공원 내에서는 길을 벗어나는 것이 허락되지 않지만, 개인 소유 사파리 안에서는 별도의 길이 없기 때문에 동물 코앞까지 다가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같은 방식은 위험하기가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해서 일명 ‘빅5’로 불리는 코끼리, 사자, 표범, 코뿔소, 물소 등을 찾아 다닌다는 의미에서 ‘게임 사파리’로 불린다. 안내를 맡은 가이드 에디 윌리엄은 “최근 들어 휴양과 사파리를 동시에 즐기기 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면서 “내년 월드컵 시즌에 대비해 크루거에 로지 증축이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새벽 5시30분. 그리스 관광객들과 랜드로버에 올랐다. 저 멀리 어둑어둑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서 봤던 그 아프리카의 태양이다. 광활한 땅 이곳저곳에서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과 웃자란 풀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파리는 기다림과의 싸움이다. 먹히는 동물도, 잡아먹는 동물도 자신을 드러내놓지 않는다. 2시간에 가까운 기다림 끝에 에디가 차를 세우고 수풀 속을 헤집고 들어간다. 잠시 후 돌아온 에디는 운전사 브라이언에게 방향을 지시한다. 나무를 돌아서자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유유히 나뭇잎을 뜯어먹던 코끼리는 갑자기 나타난 자동차를 힐끗 돌아보고는 다시 먹는 일에 열중한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이어지자 코끼리가 짜증을 낸다. 하늘을 보고 한번 울더니 앞에 있는 나무를 힘껏 밀어 쓰러뜨린다. 둘레가 1m는 족히 넘을 나무가 순식간에 쓰러진다. 관광객들의 입이 떠억 벌어졌다. 코끼리는 빅5 중에서 가장 찾기 쉬운 동물. 천적이 없기 때문에 최근에는 정부의 허가를 받은 사냥꾼들이 일부러 개체수를 줄이기도 한다는 것이 브라이언의 설명이다. 오전 사파리가 끝나고 사비사비 리조트 투어에 나섰다. 리조트 곳곳에 자리잡은 네 개의 로지는 규모와 수용인원이 천차만별이다. 신혼부부에 특화된 부시 로지는 어린이의 숙박이 금지되고, 리틀 부시 로지는 TV나 문명의 혜택과 완전히 단절된 휴식을 제공한다. 가장 작은 방의 숙박료가 70만원에 이르지만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만족하고 있었다. “사파리가 평생 소원이었다.”는 독일인 한스는 “남아공 여행에만 1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썼지만 집을 팔아서라도 더 머물고 싶은 심정”이라며 미소지었다. ●인간이 만든 놀이터를 차지한 동물들 오후 사파리가 시작되자마자 사파리 차량의 무전기가 시끄럽다. 개체수가 적은 데다 야행성이고 홀로 다녀 빅5 중 가장 보기 힘들다는 표범의 출현을 알리는 다른 가이드의 목소리다. 리조트의 모든 차량이 한 곳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에디는 “3주 동안 사파리를 해도 못 본 사람이 있을 정도로 표범은 귀하다.”면서 “첫날에 표범을 만나다니 정말 운이 좋은가 보다.”며 웃었다. 수풀 속에서 처음 만난 표범은 방금 잡은 토끼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주위에 몰려든 5대의 차량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끔 날카로운 경계의 눈빛만을 보낼 뿐이었다. 표범은 인간처럼 욕심을 내지 않는다. 한동안 먹던 토끼를 입에 물고 나무 위로 올라가 걸어놓는다. 저 정도면 일주일치 양식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에디의 설명이다. 지평선 너머로 수백마리의 물소떼가 지나가고, 기린 가족도 나타났다. 브라이언이 “저곳은 사파리 주인이 달라 쫓아갈 수 없다.”는 말에 다들 아쉬워한다. 철조망도, 울타리도 없지만 지구의 주인이 되고 싶은 인간의 눈에만 있는 경계선이다. 남아공 사람들의 크루거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사비사비 리조트 책임자인 미셸 보나스는 “아시아 사람들은 케냐의 세렝게티를 선호하지만, 세렝게티는 사파리 자체보다는 건기의 대이동(마이그레이션)이 볼 만하다.”면서 “나무와 풀들이 시들어 동물들이 쉽게 보이는 겨울(5~8월)의 크루거는 사파리의 진정한 천국”이라고 강조했다. ●크루거 국립공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음푸말랑가 주와 노던 프로빈스 주에 걸쳐 있다. 남아공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립공원이자 야생동물 보호지역이다. 워터벅영양·일런드영양·얼룩말·코뿔소·아프리카물소 등 각지에서 옮겨 온 야생동물과 현지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1898년 개장했다. 아프리카 최초의 국립공원이면서 세계 최고의 사파리 관광지이다. 아프리카의 ‘빅5’로 불리는 표범·사자·물소·코뿔소·코끼리말고도 기린·하마·하이에나·치타·혹멧돼지·그레이터쿠두·일런드영양·얼룩말 등 대형 동물만도 20여종 8000여마리가 산다. 공원 안에는 사냥에 필요한 도구를 싣고 장기간에 걸쳐 수렵여행을 할 수 있는 사파리 도로와 피크닉 도로 등이 있다. 그러나 사파리는 일정 구역 안에서만 가능하고, 수렵 대상 동물도 한정되어 있다. 게임을 하듯이 자동차를 타고 공원 곳곳을 오가며 동물을 관람할 수 있는 도로도 있다. kitsch@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박근혜 “우리 정치의 수치” 누굴 겨냥? 경찰청장 “나도 접대 해봤는데” 원자바오 기밀문서 해킹한 타이완의 실력 만우절에 ‘낚인’ 언론 굴욕사 전경련 또 왜곡된 자료 내놓고 ‘화들짝’ 장병 국어실력도 국가안보 사항? 네팔 팡보체에 초등학교 세우는 엄홍길
  • 희귀한 ‘웃는 돌고래’ 6000마리 발견

    희귀한 ‘웃는 돌고래’ 6000마리 발견

    멸종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진 일명 ‘웃는 돌고래’ 수천마리가 방글라데시 홍수림에서 무리를 짓고 살고 있는 모습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야생동물보존협회(WCS)연구진은 방글라데시 순다르반스 홍수림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 돌고래 종인 이라와디 돌고래(Irrawaddy Dolphin)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민물 돌고래인 이라와디 돌고래는 유난히 짧은 입술과 웃는 것처럼 보이는 인상 때문에 국내외에서 ‘웃는 돌고래’라는 애칭으로 불려왔다. 범고래과인 이 돌고래는 몇 년 전 백상아리를 들이받아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했다는 일화가 전해지면서 인간에게 가장 친근한 돌고래 종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수십년 간 이라와디 돌고래는 기후변화로 터전을 잃고 무분별한 돌고래 사냥 때문에 점차 개체수가 줄면서 급기야 지난 2008년 세계 10대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동남아시아 등지에 100마리 정도만이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WCS 연구진들의 개체 수 보존을 위해 정밀한 과학기술로 돌고래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6000마리의 이라와디 돌고래 들이 방글라데시에서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연구진을 이끈 브라이언 D. 스미스 박사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을 것이라 추측됐던 이라와디 돌고래가 수천마리나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희망을 얻었다.”며 기뻐했다. 이어 그는 “희귀 동물을 보존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당국의 정책적인 보호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와디 돌고래는 평균 수명은 30년 정도이며 다 자라면 2~3m 정도 크기가 된다. 배는 흰색인데 반해 등은 검은 청색을 띄며 수영 속도는 느린 편이다. 사진=사이언스 데일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 동강할미꽃 보존 팔 걷었다

    “동강할미꽃을 보전하라.”강원 동강의 석회암지대에만 서식하는 동강할미꽃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와 보전대책이 추진된다.원주지방환경청은 동강할미꽃 개화시기인 이달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전문가, 환경단체, 지역주민과 합동으로 서식·분포 실태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보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합동조사단은 동강할미꽃의 주요 자생지인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정선군 신동읍 덕천리·정선군 귤암리·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등 모두 8개 지역에서 지역별 개체수와 서식면적, 서식지 특성, 훼손실태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또 합동조사와 함께 동강할미꽃을 불법으로 채취하거나 훼손하는 행위 등에 대한 감시활동을 병행하기로 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번 합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동강할미꽃 증식방안을 비롯, 서식지 내 경고판 설치, 주민감시단을 활용한 불법 행위 감시활동 강화 등 전방위에 걸친 동강할미꽃 보전대책을 수립 해 추진할 계획이다.원주지방환경청 관계자는 “2005년부터 동강할미꽃 서식실태를 조사해 왔고, 훼손행위나 동강할미꽃 자생지 복원에 노력하고 있다.”며 “보전가치가 높은 동강할미꽃의 서식지 보호와 증식방안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야생 사자’와 교감 나누는 동물학자 화제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근처의 야생동물 보호 지역에서 동물 행동을 연구하는 케빈 리차드슨(Kevin Richardsonㆍ34)과 사자들이 교감을 나누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동물학자인 케빈 리차드슨는 사자와 장난도 치며 수영도 하고 심지어는 사자의 콧등에 살포시 키스도 한다. 케빈 리차드슨과 교감을 나누는 이 사자들은 놀랍게도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길들여진 사자가 아니다. 개체수 보호를 위해 야생 동물 보호 지역에서 보호를 받고 있지만 아프리카의 야생 그대로 살아가는 사자들이다. 리차드슨는 본래 인간 생리학을 전공했으나 그가 평생을 믿을수 있는 것은 동물이라는 생각에 12년전부터 이곳에서 동물 행동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그는 유달리 사자와 교감을 나누는데 마법같은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리차드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자 한마리 한마리를 다르게 대하며 그들에게 말을 건다.” 며 “무엇보다도 각 사자들을 존중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보살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까치와의 전쟁

    제주도는 20년전 풀어놓은 까치 53마리가 급속히 번식해 과수농가 피해와 정전사고까지 일으키고 토착새인 딱새, 직박구리 등의 서식처를 침범해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키자 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개체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1500만원을 들여 까치가 알을 낳는 이달부터 6월까지 개체수가 많은 제주시 조천과 애월읍,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을 대상으로 까치둥지를 찾아내 알을 제거하는 시범사업을 마을청년회 등 자생단체에 맡기기로 했다. 제주에는 원래 까치가 서식하지 않았으나 1989년 국내 모 언론사와 항공사 등이 길조라며 방사한 뒤부터 계속 개체수가 늘어나 농작물 등 생태계에 피해를 줘 유해조수로 낙인 찍힌 상태다. 암수 한쌍이 1년에 보통 5~6개의 알을 낳아 번식하는 까치는 제주에 천적이 없어 먹이사슬상 최상위권을 차지하면서 90% 이상이 번식에 성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도내 23개 농촌지역 3.7㎢의 단감 과수원과 수박밭 등에 피해를 줘 포획틀과 수렵으로 2만 4000여마리가 제거되는 등 최근 4~5년간 해마다 1만 5000~2만여마리가 퇴출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의 토종] (20·끝) 붕어

    [한국의 토종] (20·끝) 붕어

    “토종붕어 한 마리 열 잉어 안 부럽다.” 각종 낚시대회에서 크기를 측정해 순위를 정하는 것은 오로지 붕어뿐이란 말이다. 잉어는 아무리 큰 놈을 낚아도 열외다. 낚시꾼이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바로 그 월척 토종붕어를 보기가 어려워졌다. 빛깔이 진한 흙빛에 눈이 큼직하게 잘생긴 우리 물고기. 과거 전국 어느 하천에서나 쉽게 잡을 수 있을 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친숙했던 토종붕어가 사라지고 있다. 덩치가 크고 난폭한 외래어종이 유입되면서부터이다. 블루길, 배스가 토종 붕어를 잡아먹고 일본산 떡붕어가 판을 치기 때문이다. 1970년대 초, 식용자원 조성 목적으로 들여온 600마리의 일본산 떡붕어가 1980년부터 증식과정을 거쳐 청평호와 소양호에 24만마리나 방류됐다. 번식력이 뛰어난 떡붕어는 토종 붕어를 작은 지류나 상류로 밀어냈다. 하천이나 저수지의 낚시터에서 잡는 붕어의 90%가 떡붕어이다. 토종붕어는 낚시가 금지된 상수원보호구역 등에서나 겨우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토종붕어가 물의 하층부에 서식하는 데 반해, 떡붕어는 중층에 서식한다. 각종 낚시제품이 떡붕어를 겨냥한 일본제품으로 바뀌면서 국내 낚시산업도 적잖은 손실을 입었다. 값싼 중국산 붕어도 골칫거리다. 1990년대에 토종붕어의 8분의1 정도의 가격으로 유료낚시터를 중심으로 들여왔다. 홍수가 나자 자연스럽게 방류되었고 이후 하천과 댐 등에서 토종 붕어와 교잡해 유전자 교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멸종될지도 모르는 토종붕어의 보존에 대해 연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진국은 외래종을 도입해서 남는 수익금의 일부를 토종자원 유지, 보존에 할애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중부내수면연구소 이완옥 박사는 토종붕어의 유지, 보존에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역별로 토종붕어를 연구·관리하는 기관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 박사는 “외래어종에 의한 생태계 파괴보다 무분별한 남획이 더 심각하다.”며 멸종위기를 경고했다. 실제 건강식품으로 붕어 엑기스 등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하천 등지에서는 치어조차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 이 박사는 “토종붕어가 넘쳐나서 일본의 떡붕어처럼 수출은 못할지언정 우리가 씨를 말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중부내수면연구소에서는 토종 붕어를 수집해 산란시켜 매년 10만~50만마리의 치어를 방류하고 있지만 개체수를 늘리는 데 는 역부족이다. 토종붕어에 한해서만은 손맛을 본 뒤 놓아주는 ‘캐치 앤드 릴리스(Catch and release)’가 낚시동호인들 사이에 뿌리내려야 할 때다.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난개발은 지구 온난화 등 자연의 대재앙으로 인간에게 되돌아 온다. 이른 새벽 물안개가 자욱한 저수지에서 토종붕어가 입질을 하는, 평온한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다. 우리 토종붕어가 무도한 외래어종을 물리치고 잃었던 하천과 저수지를 되찾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사진 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웃지마 나 토끼야”…3년 안에 밥상 오른다

    양만한 크기의 거대 토끼가 3년안에 우리의 밥상에 오를지도 모르겠다. 스페인의 발렌시아 농업 연구소가 거대토끼의 인공 양식을 추진하여 3년안에 돼지고기나 쇠고기처럼 슈퍼마켓에서 구입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소에서 양식할 토끼의 품종은 발레시아노(Valenciano)로 성장했을시 양만한 크기에 고기로 가공될시 7Kg의 육류를 생산해 낸다. 연구소는 웰빙음식으로 다른 붉은 고기의 대체식품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거대토끼인 발렌시아노 품종은 1912년에 스페인 본토 거대 토끼에 수입종인 프레미쉬 거대 토끼종을 십여년동안 교배한 것으로 당시에는 식탁에 오르기도 했다. 1970년대까지 유럽과 쿠바, 아르헨티나, 칠레 등지에 수출되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용보다는 애완동물로 다루어 그 개체수도 많이 줄어들었다. 이번 거대토끼의 상업화는 발렌시아 지역 정부 자치단체의 지원도 받고 있다. 발렌시아 연구소에서 이 계획을 담당하는 빈센트 가르시아(Vicente Garcia)는 “이미 연구소는 거대토끼의 상업적 양식 프로그램에 들어가 상품성과 수익성에 대한 연구도 시작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2007년에는 독일 회색 거대토끼가 식량난 타개책으로 북한에 보내져 화제가 된 바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녹색성장 비전] 바닷바람으로 15만가구 전력 충당 ‘에너지 황금어장’

    [2009 녹색성장 비전] 바닷바람으로 15만가구 전력 충당 ‘에너지 황금어장’

    │에스비에르(덴마크) 류지영기자│ “사무실이 모두 컨테이너로 돼 있어 불편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 이곳은 밀려드는 관광객과 취재진을 맞이하기 위해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조만간 이곳은 해상풍력단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를 갖춘 레저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덴마크 유틀란트 반도 서쪽의 작은 해안도시 에스비에르에 위치한 호른스레우 해상풍력단지 관리사무소. 이곳에서 일하는 커뮤니케이션 담당고문 안 라흐벡은 사무실 이곳저곳을 다니며 풍력단지 소개에 여념이 없었다. 이곳은 전 세계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취재 요청만 하루 100여건에 달할 만큼 해상풍력단지의 ‘메카’로 관심이 모아지는 곳이다. 기자가 먼저 보고 싶었던 것은 2㎿ 풍력발전기 80대가 좌우 560m 간격으로 20㎢ 면적에 나열된 호른스레우의 장대한 경관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날씨가 흐린 데다 파도까지 높아 헬리콥터와 선박 어느 편으로도 호른스레우 방문이 금지된 상태였다. 적잖이 실망한 기자의 마음을 눈치라도 챈 듯 라흐벡은 웃으며 사무실 메인컴퓨터의 대형 모니터로 안내했다. 각각의 풍력터빈에 설치된 비디오 카메라가 보내 온 호른스레우 영상을 확대해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다소나마 달랠 수 있었다. ●풍력으로 석유제로 해법 찾는 덴마크 호른스레우는 2002년 스웨덴 국영기업 바텐팔이 2억 7000만유로(당시 환율 기준 3100억원)를 들여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160㎿)의 해상풍력단지다. 현재 덴마크 내 15만 가구 정도가 쓸 수 있는 연간 600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2010년 완공 예정인 호른스레우2(덴마크 동에너지사 보유)가 가동을 시작하면 400㎿ 규모로 커져 덴마크 전체 전력 수요의 2%를 담당하게 된다. 사실 해상풍력단지는 육상단지에 비해 건설비용이 두 배 이상 들어가는 데다 헬리콥터 운영 등 관리비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전 세계는 호른스레우를 능가하는 초대형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육지에는 풍력터빈을 설치할 장소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육상단지의 경우 산림을 훼손하고 미관을 해치는 데다 ‘윙~윙~’거리는 소음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민원의 주범이 되기 일쑤다. 반면 해상풍력단지의 경우 육지에 비해 바람이 2배가량 강해 몇 년간의 전력생산으로 건설비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 특히 덴마크는 세계 최초로 풍력터빈을 개발한 국가답게 바람을 보는 시각도 남다르다. 1980년대 말부터 해상풍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현재 8곳의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423㎿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가동 중이다. 4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약 1500G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전력의 20.8%를 풍력으로 충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덴마크는 해상풍력단지를 계속 늘려 2030년까지 현재 해상풍력 용량의 10배에 달하는 400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50년까지 필요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려는 ‘석유제로 프로젝트’의 해법을 해상풍력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건강해진 바다 생태계는 예상 밖 효과 “원래 호른스레우가 위치한 덴마크 서해안 지역은 1000여척의 어선이 조업하던 황금어장이었습니다. 때문에 풍력단지 건설 당시만 해도 ‘풍력터빈이 어류 생태계를 크게 훼손시킬 것’이라는 환경단체들의 비판이 상당했죠. 하지만 실제 풍력단지가 들어선 뒤로 오히려 이 지역 물고기의 개체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바닷물 속에 잠겨 있는 풍력터빈 지지대가 이들에게 좋은 산란처 역할을 해 준 덕분이죠.” 마지막으로 라흐벡은 기자에게 해상풍력단지가 바다 생태계에 선사한 예상 밖 ‘선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호른스레우에서만 나타나는 일은 아니다. 수도 코펜하겐 인근에 위치한 미델구룬덴 해상풍력단지(40㎿)를 관리하는 덴마크 에너지환경협회 측도 “개발 뒤 오히려 어획량이 늘었는가 하면 터빈의 지지대가 새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perryu@seoul.co.kr
  • [한국의 토종] (19) 토하

    [한국의 토종] (19) 토하

    “30년 전만해도 논두렁 어디를 가도 널린 게 토하였어! 하지만 지금은 금값이여.” 토하젓으로 유명한 전남 강진군 병영면 5일장에서 토하젓을 팔던 한 젓갈상인이 내뱉은 아쉬움 섞인 한마디다. 1급수의 깨끗한 물에만 서식하는 토하는 수십년간 마구 뿌려온 농약과 화학비료 탓에 그 개체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도랑만 치면 가재와 민물새우가 흔히 잡히던 시절, 시골 그 어디서나 흔하게 잡히던 토하가 이제는 ‘친환경’이란 수식어가 붙은 논과 양식장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귀하신 몸’이 되어버렸다. 토하는 징거미새우와 줄새우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새우다. 그 크기가 2~3㎝에 불과하다. 암컷은 몸 빛깔이 갈색이고, 갑각(甲殼) 중앙 배 부분에 노란빛을 띤 갈색 무늬가 있다. 수컷은 몸빛깔이 암컷보다 연하고 무늬는 희미하다. 하지만 서식지와 먹이에 따라 투명한 껍질의 색깔이 변한다. 그래서 토하가 보호색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상처치유 기능 ‘키틴’ 함유…소화젓으로 불려 생이,또는 또랑새우로 불리기도 하는 새뱅이과의 토하는 젓갈로 더욱 유명하다. 약 500년 전부터 살아 있는 토하를 껍질째 소금에 절여서 젓갈을 만들어 왔다고 한다. 특히 전남 강진 옴천면의 토하젓은 조선시대에 궁중 진상품으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이후 자유당 시절에는 경무대 식탁에 오를 만큼 맛이 좋아 별미식품으로 손꼽혔다. 토하의 껍질에는 상처의 치유와 항균 등의 기능을 가진 키틴(chitin)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발효, 숙성시 그 효과가 배가된다. 전남 강진의 토하젓 제조가 황정숙(59)씨는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토하젓 한 숟갈만 먹으면 싹 낫는다고 하여 일명 ´소화젓´으로도 불렸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담백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해 각종 음식과 어우러져 입맛을 찾아 주는 밥도둑”이라며 토하젓을 예찬했다. 실제로 토하에는 소화를 돕는 성분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중금속 흡착능력 또한 뛰어나다는 각종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식도락가를 유혹하는 토하젓의 은은한 흙내는 이름이 왜 ‘토하’인지 가장 잘 말해 준다. 토하가 서식지의 흙 속에 있는 영양분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토하한테는 물만큼 중요한 것이 흙입니다.” 전남 강진군 옴천면에서 자연상태의 서식지를 만들어 10년째 토하 양식업을 하고 있는 김동신(61)씨. 그는 “옴천지역의 토양은 규석· 맥반석· 석화질 등으로 구성돼 있고 물 흐름이 좋아 언제나 깨끗함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명품 강진토하를 한껏 자랑했다. ●어항 이끼 제거·관상용으로도 인기 최근에는 토하가 어항의 이끼를 제거해 주는 ´생물병기´로, 또한 관상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중 생물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그린피쉬’의 박상태 팀장은 “최근 몇년간 토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어른들에게는 어릴 시절의 향수를 달래주고, 아이들에게는 환경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교육자료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하는 물에 포함된 이끼와 플랑크톤 등 미생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어항을 정화하는데도 한몫을 한다.”며 토하의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글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경북 영양군, 고라니 퇴치전서 ‘완승’

    경북 영양군이 고라니와의 전쟁에서 ‘완승’했다. 영양군이 고라니 포획자들에게 내건 포상금 제도에 힘입은 것이다.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겨울철 수렵장을 열고 있다. 19일 영양군에 따르면 최근 2개월여 동안 고라니를 잡은 엽사들에게 포상금을 내거는 등 고라니와의 전면전을 벌인 결과 지난 5일까지 195마리를 잡았다. 지금까지 자치단체에서 수렵장 개장을 통해 청설모 등을 잡아오면 포상금을 주는 일은 종종 있었다. 그러나 고라니 사냥에 포상금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포획 고리니 195마리는 전년도 전체 수렵기간(2007년 11월~2008년 2월) 35마리에 비해 5.5배 이상, 특히 2006년 4마리보다 무려 191마리나 많다. 이같은 성과는 고라니를 잡아오는 엽사들에게 마리당 3만~6만 5000원의 포상금을 주는 데 따른 것이다. 고육책이지만 군의 의지가 적극 투영됐다. 여기에는 이번 수렵장 사용료로 받은 1억 5000만원 중 1200여만원이 들어갔다. 군이 고라니 사냥에 포상금을 내걸게 된 이유는 지역에 사는 고라니 개체수가 군 인구(1만 8900여명)의 절반인 9000여마리나 되는 등 고라니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영양군은 산지 면적이 86%를 차지할 정도로 산이 많다 보니 대부분 농경지가 산에 붙어 있어 야생동물의 피해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군은 당초 고라니 포획 성과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엽사들이 마리당 쓸개값이 70만~80만원 정도로 비싼 멧돼지 사냥은 선호하면서 ‘고라니를 잡으면 재수가 없다.’는 속설로 인해 외면할 것으로 내다본 까닭이다. 하지만 군의 예측은 빗나갔다. 고라니 포획자들에게 만만찮은 인센티브를 주면서 ‘꾼’들이 고라니를 적극 겨냥했다. 권명달 영양군 산림보호담당은 “고라니 개체수 조절에 포상금을 내건 방안이 주효했다.”면서 “향후 2~3년간 고라니 개체수 증감 추이를 지켜본 뒤 포획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아가야 춥지?”…감동적인 펭귄 가족 사진

    서로의 체온으로 남극 추위를 견디고 있는 펭귄가족의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은 최근 남극 스노우 힐 아일랜드에서 모여있는 펭귄 가족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 사진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펭귄은 번갈아 차가운 바람을 막고 아기 펭귄의 몸을 비벼주며 체온을 데워주는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기온은 영하 60도 정도에 100mph가 넘는 매서운 바람까지 불어 매운 추운 날씨였다. 어린 아기 펭귄을 위해 매서운 추위에 서로의 몸을 감싸는 진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사진을 본 많은 해외 네티즌들은 “몸을 숙여 아기 펭귄을 감싸주고 있는 두 부모 펭귄의 모습에서 사랑이 느껴진다.”며 “추운 날씨에 불구 서로의 몸을 의지한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고 훈훈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황제펭귄은 남극에 서식하고 있는 펭귄 중 가장 몸집이 큰 펭귄 종류 중 하나다. 어린 펭귄은 어미펭귄이 3월에서 4월 알을 낳을 때까지 스스로 사냥을 한다. 이 언론은 “한시적인 추위보다 지구온난화로 빙하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기온이 2도가 오르면 황제펭귄의 개체수는 반으로 줄 정도로 치명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뜨거워진 한반도 전염병이 몰려온다

    뜨거워진 한반도 전염병이 몰려온다

    한국이 ´선진국 클럽´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1996년.이 해에 ´후진국 병´이라고 할 수 있는 말라리아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다.1994년에는 인구 10만명당 발생자 수가 1명 미만이었으나 97년에는 8명을 넘어섰다.같은 시기에 쓰쓰가무시증과 렙토스피라증,신증후군출혈열도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기상청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우리나라에 발생한 기상 재해의 횟수는 감소하는 추세다.그러나 기상재해로 인한 사망자와 이재민 숫자는 2002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2000년대 이후 늘어나고 있다.이같은 ´이상 현상´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기상과 보건 전문가들은 바로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인류의 건강에도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4월7일 세계 보건의 날의 테마를 ´기후변화로부터의 건강 보호´로 정했다.WHO는 폭염,전염병,자연재해 등 기후변화로 인한 사망자가 세계적으로 연간 16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이에 앞서 지난해 발간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간 협의체(IPCC·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의 4차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홍수,가뭄 등 기상재해가 사망과 질병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통계로 입증했다.특히 한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악화에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구온난화 직접 증거 ‘폭염´ 지구온난화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폭염의 증가다.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1971년 섭씨 12.35도에서 지난해 13.79도로 1.44도 상승했다.이는 세계 평균 기온이 지난 100년간 0.74도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심각한 수치다.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의 30도 이상 고온발생 빈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0년 사이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일 최고기온이 상승하면 사망자도 늘어났다.특히 혹서가 발생했던 1994년 7월과 8월(일 평균 최고기온 32.2도)에 사망한 사람은 모두 5742명으로 전 해인 1993년 같은 기간(일 평균 최고기온 27.5도)의 4754명,다음 해인 1995년 같은 기간(일 평균 최고기온 28.5도)의 4953명보다 훨씬 많았다. ●말라리아 발병률 70년대 수준으로 기온이 상승하면 전염병도 창궐한다.섭씨 12도의 날씨에서 모기의 알이 유충이 되는 기간은 11.5일이지만,29도가 되면 5일로 줄어든다. 발육기간 단축과 함께 알의 수도 늘어나고 생존율도 증가한다.당연히 모기의 개체수가 크게 늘어난다.또 모기의 감염지역이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확대된다.하버드대학 건강 및 글로벌 환경 센터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상승하면 모기의 활동 범위는 고도 170미터가 상승하며,위도상으로는 200킬로미터가 늘어난다.이에 따라 모기 등이 전파하는 질병도 늘어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급성 전염병은 지난 1960년대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1990년대 초반에는 거의 퇴치된 것으로 통계상 나타났다.그러나 1995년 이후 말라리아와 이하선염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해 2000년에는 1970년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매킨지 한국 재해 대응 가장 취약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때문에 발생하는 사망자 수도 무시못할 상황이 됐다.지난해 월드워치인스티튜트가 발간한 ´2006년 지구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0년대와 90년대 지구의 온도 증가로 서태평양에서 태풍이 2% 증가했으며,이에 따라 사망자수는 30%가 증가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홍수와 해일,폭풍,지진,화산,가뭄 등의 재해로 인한 피해자는 80~84년 6억명에서 2000~2004년에는 무려 15억명으로 늘어났다.특히 한국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루마니아 중국 미국과 함께 태풍으로 인한 경제피해국 상위 10위에 포함돼 있다.또 2005년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인 매킨지의 보고서도 한국이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질병 발생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지목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주남저수지 가창오리 군무 장관

    주남저수지 가창오리 군무 장관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창원시 주남저수지에 80년대 이후 가장 많은 가창오리떼가 찾아들어 겨울을 지내고 있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 겨울들어 8만여마리의 가창오리가 월동을 위해 주남저수지에 날아 들었다.주남저수지에는 1984년 2월 5000여마리의 가창오리가 찾은 것을 시작으로 1992년에는 3만여 마리로 늘었다.1992년 이후 환경변화로 몇년 동안 개체수가 줄어 거의 사라졌다가 2006년부터 다시 찾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매일 해질 무렵 오후 5시를 전후해 8만여 마리의 가창오리떼가 인근 논 등으로 먹이를 찾아 이동하기 위해 저수지위를 한꺼번에 날아 오르며 장관을 연출한다. 조류전문가들에 따르면 동북 시베리아에서 번식하는 가창오리는 겨울이 되면 대부분 우리나라로 날아와 월동을 한다.국내 최대 월동지는 금강하구로 해마다 30만~40만 마리가 찾는다.천수만·만경강 등에서도 월동한다. 글 창원 강원식기자·사진 류재림기자 kws@seoul.co.kr
  • [한국의 토종] (17) 제주馬

    [한국의 토종] (17) 제주馬

    말(馬)은 오랜 역사속에 우리 민족과 더불어 생존해 온 친숙한 동물이다. 한반도에서 문명의 발전과 문화의 성숙을 선사한 말의 사육은 선사시대부터 이뤄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중국의 후한서(後漢書)에 “고구려에는 과하마(果下馬)라는 조랑말이 있는데 이것을 타고 산을 오르내리면서 사냥을 하였다.”는 대목이 나온다. ‘과하마’란 몸집이 작아서 과수나무 밑을 지나갈 수 있는 말(馬)이라는 뜻으로 ‘제주마(濟州馬)’ 또는 ‘향마(鄕馬)’로 불리는 한국의 토종말(馬)이다. 일본서기에는 “661년 말린 말고기 등을 제주섬에서 수입했다.”고 적혀 있다.고려 문종 27년(1073년) 제주에서 명마를 진상했다는 탐라기년(耽羅紀年)의 기록으로 보아 이미 그 당시 말이 제주의 특산품으로 자리 잡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말해 주듯 제주도의 넓은 초원과 오름은 말의 목축지로서 천혜의 조건이다.제주마는 오랜 세월 제주의 기후에 적응해 지구력이 강하면서 온순하다.한때 사육 수가 1000여 마리로 줄었다가 1986년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보호되면서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마의 유전자원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혈통을 정립하고 보존·관리하기 위해서다.제주마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5가지 외모 심사기준을 통과하고,17가지 유전인자가 확인돼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최근 제주에서는 토종 제주마를 이용한,다양한 형태의 ‘말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경마는 레저산업,말고기는 축산업과 외식산업,재활 승마는 의료산업과 실버산업으로 각각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말기름은 피부보호제로 그 효과가 탁월합니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제주출장소 이종언(41) 박사는 말기름에 피부보호 성분인 팔미톨레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음을 밝혀냈다.말고기도 웰빙 바람을 타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박사는 “구제역과 광우병 위험이 없으며,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맞다.”며 말고기 전용 품종의 육성을 강조했다. 제주마를 이용한 승마와 경주대회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사랑을 흠뻑 받고 있다.제주마는 특히 지구력을 요하는 크로스 컨트리 승마대회에서 특유의 기질을 발휘해 연거푸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제주마는 또 수입말에 비해 체구는 작지만 열악한 환경과 질병 등에 강하다.수입 외래종에 지불하는 로열티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토종은 오랜 세월 한 지역의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형질이 고정화된 동식물이다.우리 지형과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토종 ‘제주마’가 세계의 명마(名馬)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글 사진 제주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해외연구팀, 남극 생물 1200여종 최초 발견

    해외연구팀, 남극 생물 1200여종 최초 발견

    해외 연구팀이 지금까지 남극에서 발견된 적이 없었던 다수의 새로운 생물들을 발견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남극조사단(British Antarctic Survey·BAS)과 독일 함부르크 대학 연구팀이 포클랜드 제도의 남오크니섬(South Orkney Island)일대를 조사한 결과 약 1200여 종(種)의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에는 따뜻한 물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진 성게를 비롯한 갑각류, 연체동물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5종의 새로운 해양생물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남극과 같이 날씨가 추운 지방의 동식물 개체수는 열대 지방에 비해 더 적다고 알려진 학설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저 1500m 깊이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는 해양 생물들이 지구 온난화에 의한 수온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것으로, 100년 전 남극 해양생물의 기록과 비교·분석될 예정이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BAS의 데이비드 반즈(Dabid banes)박사는 “지금까지 이처럼 대규모의 남극 해양생물 조사는 실시된 적이 없다.”면서 “해양생물의 다양성과 분류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 연구결과는 해양 동물들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게 해준다.”면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수온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 같은 연구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BAS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연구팀 “파리 남다른 번식력 이유 있다”

    美연구팀 “파리 남다른 번식력 이유 있다”

    따뜻한 날씨가 되면 폭발적으로 개체수가 증가하는 파리의 번식력에는 유전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팀은 “파리의 유전적 요인 때문에 늙은 파리도 왕성한 번식력을 보인다.”고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결구는 ‘젊은 곤충이 번식력이 좋고 번식을 많이 하면 수명이 준다.’는 생물학계의 통설과 상반되는 내용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의 일원인 존 타워 교수는 “파리의 8,000개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그 중 2개의 유전자가 번식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나이가 들면 줄기세포의 활동이 줄어들지만 이 유전자들은 줄기세포를 계속해서 자극해 노화한 파리가 왕성한 번식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알을 낳는 파리는 이 유전자가 줄기세포를 자극해 그렇지 않은 파리보다 5~30% 가량 수명이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Molecular Genetics and genomics 11월호에 자세히 실릴 예정이다. 사진=thinksimia.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충북 충주 달월지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저수지마다 턴오버(물의 위아래가 뒤바뀜) 현상이 점차 줄어들며 안정을 찾게 된다.  지금 시기에는 깊은 곳과 얕은 곳이 연결되는 지역 외에는 특별한 포인트가 없다.먹이활동 시간 이외에는 수온이 안정된 깊은 곳에 주로 머물러 있기 때문에 아침 시간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어려운 시기다.  수온이 내려가면 배스의 활성도도 현저하게 낮아진다.따라서 베이트 피시들이 머물고 있는 얕은 곳을 노려야 입질받을 확률이 높다.얕은 지형이 넓게 분포돼 있는 지역보다는 급격히 수심이 깊어지며 수직이동이 가능한 곳이 일급 포인트.물골을 따라 깊은 수심으로 연결돼 언제든 몸을 숨길 수 있는 이런 지역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루어의 선택은 스위밍을 하는 빠른 액션의 루어보다는 중층에서 정지 액션이 가능한 다운샷 리그나 서스펜드 미노가 효과적이다.  원래 이 시기 배스 낚시는 보트에서의 수직 지깅이 기본이다.하지만 연안에서는 이러한 수직 액션이 당연히 어렵다.따라서 도보 낚시의 경우 비교적 가벼운 러버지그를 사용,이동거리를 짧게 하며 수직 액션을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활성이 저하된 배스의 리액션바이트(반사입질)를 유도할 수 있는 최선의 기법이기 때문이다.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달월지는 아담한 규모의 계곡형 저수지다.약 17만㎥의 작은 소류지이지만 상류에 분포한 수초대에서 마릿수 재미를 볼 수 있는 곳이다.취식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아침나절에는 톱워터 플러그에도 반응하는 적극성을 보인다. 개체수도 많은 편.물속 중간쯤의 수초 속에 잔씨알의 배스들이 노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배스 낚시터라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팁 한 가지.노싱커 위주의 밑걸림이 적은 루어를 사용하면 25~30㎝급 배스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멸종위기’ 안경 원숭이 80년 만에 발견

    ‘멸종위기’ 안경 원숭이 80년 만에 발견

    환경파괴로 멸종위기에 놓였던 피그미 안경원숭이(Pygmy Tarsier)가 최근 80여년 만에 야생에서 발견됐다고 네셔널지오그래픽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A&M 대학교 쉐런 거스키 도옌교수는 “오랫동안 추적한 끝에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섬의 숲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서식하고 있는 피그미 안경원숭이 3마리를 안전하게 포획했다.”고 전했다. 피그미 안경원숭이가 야생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것은 지난 1920년대가 마지막이었다. 인도네시아 산림지역에서 주로 서식했던 이 원숭이들은 서식지가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천적에게 노출이 잦아지면서 결국 자취를 감추게 됐다. 국립환경보존기구의 후원을 받아 이 원숭이를 추적했던 거스키-도옌 교수는 “발견한 3마리의 피그미 원숭이 다리에 추적 장치를 장착한 뒤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줬다.” 며 “이번 발견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 개체수 보존을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그미 원숭이는 다 자란 크기가 약 10cm가 되지 않고 몸무게도 50g밖에 안나가며 안경원숭이 중에서도 가장 작은 종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원숭이는 울창한 나무 아래에서 천적을 피해 몸을 숨기며 야간에 주로 활동한다. 한편 필리핀 등에서는 안경 원숭이과의 보르네오 안경원숭이, 필리핀 안경원숭이 등이 보호를 받으며 서식하고 있다. 사진=네셔널지오그래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구상 완소 5種

    “종(種)에도 귀천(貴賤)이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1만 7000여종의 동·식물 가운데 지구상에서 절대 사라져서는 안될 종이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15일 이 분야의 전문가 5명이 모여 ‘대체 불가능한 - 세계에서 가장 귀한 종(種)’이라는 토론회를 통해 이 ‘소중한 종’ 5개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영장류 지구상의 영장류는 모두 394종. 이 중 114종이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인간과 영장류의 유전자는 90% 이상이 일치하는 만큼 영장류 연구를 통해 인간의 기원을 가늠할 수 있다.●박쥐 하늘을 날 수 있는 유일한 포유류인 박쥐는 5종 가운데 1종이 멸종 위기다. 초음파를 사용해 어둠 속에서도 비행 중인 곤충을 사냥할 수 있도록 고도의 진화 과정을 거쳐 곤충의 개체를 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런던동물학회 케이트 존스 박사는 “이들은 숲과 동굴, 도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서식하기 때문에 식물의 수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벌 현재 2만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벌은 최근 기후 변화와 질병으로 인해 개체수의 80%가 줄었다. 세계 최대의 꽃가루 매개자인 벌이 사라진다면 수분을 전적으로 벌에 의존하는 아몬드, 복숭아, 살구 등과 같은 식물들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균류 약 150만종에 이르는 균류는 오히려 질병의 형태로 다른 수많은 종의 생존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식물이 흙에서 영양분과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한다.●플랑크톤 바다에만 약 5만종이 있는 플랑크톤은 수십억 해양생물의 먹이가 되는 것은 물론 광합성을 통해 세계의 산소 절반 분량을 생산해 낸다. 뱅거대학의 데이비드 토머스 교수는 “과거로 돌아가 보면 생명은 플랑크톤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전남 연안 피조개 폐사대책 절실

    전남 장흥·고흥·보성 등 득량만과 여자만 일대의 ‘터줏대감’ 패류였던 피조개가 수년 전부터 자취를 감추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7일 지역 양식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5~10년에 걸쳐 득량만 일대에서 자생하는 피조개가 점차 사라지면서 현재는 이를 양식하는 어가가 없는 실정이다. 30여년 동안 패류를 양식해온 어민 장윤복(55·장흥군 안양면 수문리)씨는 “ 피조개는 한때 일본으로 수출돼 어민들에게 고소득을 안겨줬던 득량만의 대표적 패류였으나 2000년 이후부터 집단 폐사가 이어지면서 양식이 거의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환경 변화 등으로 피조개의 개체수가 줄어들더니 최근엔 모패를 이용한 자체 종묘 생산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씨가 말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 양식 패류는 키조개와 꼬막 등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피조개는 한때 주 생산지였던 경남 고성과 통영 일대 연안에서도 자체 채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양식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관련 양식장 면허 규정은 바뀌지 않아 어민들은 이중고에 시달고 있다. 현재 전남도내의 피조개 양식장 면허 면적은 315건 2880ha에 달하고 있으나 종패를 생산하고 있는 양식장은 전무한 실정이다. 그러나 3년에 한번씩 종패를 살포해야 양식장 면허가 유지되는 규정 때문에 일부 양식어민들은 폐사 위험을 감수하면서 중국산 피조개 종패를 구입해 살포하고 있다. 도와 해안 인접 시·군은 그동안 수차례 원인 규명에 나섰으나 ‘바다환경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추정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어민들은 “국가 차원에서 패류 양식뿐 아니라 전반적인 어종 서식 현황에 대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생태조사를 실시해 연안 환경변화에 맞는 수산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조개는 사새목 꼬막조개과에 속하며, 혈색소로 헤모글로빈을 가지고 있어 살이 붉게 보인다. 한국의 서남해와 일본·중국 근해의 고운 모래펄에 서식한다. 장흥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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