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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벌레들의 침공 그 후] 레드파쿠·블루길·악어거북… 몰래 들여온 ‘듣보잡’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다

    [커버스토리-벌레들의 침공 그 후] 레드파쿠·블루길·악어거북… 몰래 들여온 ‘듣보잡’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다

    남미 아마존에 서식하는 ‘피라니아’가 최근 강원 횡성 마옥저수지에서 발견됐다.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다 버린 것으로 보인다.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블루길, 큰입배스, 붉은귀거북 등 잘 알려진 것은 물론 아프리카발톱개구리, 악어거북 등 생소한 외래종까지 유입돼 국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대부분 상업용이나 관상용으로 들여와 기르다 버리면서 생긴 사태다. 게다가 외래종은 국내 환경에 완벽히 적응하면서 토종 생태계를 무차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 ●식인 물고기 관상용으로 키우다 저수지에 방류 24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외래 생물은 동물 1833종과 식물 334종 등 모두 2167종에 이른다. 이는 2011년 1109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정부 지정 생태계 교란 생물은 뉴트리아를 포함한 동물 6종과 가시박을 비롯한 식물 12종 등 모두 18종이다. 황소개구리, 블루길(파랑볼우럭), 큰입배스,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꽃매미 등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세계 100대 악성 외래생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도 10여년 전부터 민관 합동으로 퇴치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에는 피라니아, 레드파쿠, 아프리카발톱개구리, 악어거북 등 듣도 보도 못했던 외래종까지 유입돼 토종 생태계를 더욱 위협하고 있다. 지난 3~4일 횡성 마옥저수지에서 피라니아 3마리와 레드파쿠 1마리가 발견됐다. 환경당국과 주민들은 영화에서만 본 상황이 주변에서 벌어지자 극도로 긴장했다. 남미에 서식하는 식인 물고기이기 때문이다. 저수지 물을 모두 빼내고 잠수부와 전문 조사원을 동원해 인근 강까지 정밀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관상어로 키우다 버린 것으로 추정했다. 규제 없이 들여온 피라니아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1만원부터 수십만원에까지 판매되고 있다. ●토종 개구리 잡아먹는 아프리카발톱개구리 최근에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한 인공습지에서 아프리카발톱개구리가 발견됐다. 3개의 발톱을 가진 아프리카발톱개구리는 현재 대형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마리당 2500~4000원에 거래된다. 수족관이나 동물센터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색깔의 아프리카발톱개구리는 원래 검은빛을 띠지만 백색증(알비노) 개체를 모아 분홍색, 초록색 등의 색소를 주입해 관상용으로 판다.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양서류의 대표 질병인 ‘항아리곰팡이병’을 퍼트리고 있다. 여기에 황소개구리처럼 다른 토종 개구리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을 정도로 육식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서류는 관련 법상 검역 대상이 아니어서 환경부의 승인만 거치고 국내로 유입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발톱개구리 등 국내로 유입되는 양서류가 어떤 질병을 가졌는지 전혀 파악이 안 되고 있다. ●번식력 좋은 뉴트리아 충청권에서도 확인 뉴트리아는 이미 1만여 마리가 국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년에 3~4차례, 한 번에 많게는 15마리까지 새끼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좋다. 현재 영남 지역을 넘어 충청권에서도 개체가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후와 환경에 완전히 적응했다. 따라서 최대 서식지를 중심으로 퇴치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집중 포획에 나서고 인근 지자체들이 협조해 이동을 막은 뒤 동시다발로 포획 작업을 펼치면 완전 퇴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황소개구리는 연못, 웅덩이 등에 서식하면서 물고기, 개구리, 뱀 등을 마구 잡아먹고 강한 번식력으로 토종 생물 개체수를 감소시키고 있다. 지자체별로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 블루길과 큰입배스의 경우도 전문 포획단까지 꾸려 퇴치에 나서고 있지만 번식력이 강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등검은말벌은 2000년 초 부산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아열대기후인 동남아 등에 주로 서식한다. 부산과 영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이 벌은 현재 전남과 강원 지역에까지 퍼져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 안으로 충북 등 중부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았다. 꿀벌보다 20배 이상 강한 독을 지닌 등검은말벌은 도심까지 침투해 노약자를 위협한다. 천년 고찰 등 문화재를 갉아 먹는 흰개미의 공습도 만만찮다.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이후 경북 울릉도까지 이동했다. 나리분지와 성인봉 주변 숲 등 울릉도 전역을 점령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완·상업용으로 유입… 판이한 환경에도 적응 외래종은 여행, 무역 등의 국제 교류 증가와 관상·애완용 급증으로 유입돼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림수산업용 유용 생물, 식량자원용, 애완·관상·레크리에이션·전시·이벤트용, 실험·연구용 등으로 수입되거나 선박·비행기나 화물·소포, 태풍 등에 실려 유입되기도 한다. 토종 생태계 피해는 동식물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이다. 외래종 식물은 해마다 면적을 넓히며 농경지에까지 침입해 피해를 주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생태계 교란 식물인 가시박은 2010년 19만 5650㎡에서 2013년 26만 1750㎡로 34% 늘었다. 미국쑥부쟁이도 2006년 6만 150㎡에서 2013년 17만 3300㎡로 188%나 급증했다. 이 식물들은 산지나 하천변에서 발생한 뒤 바람이나 물을 통해 농경지로 유입된다. 경기 안성 인삼밭과 경북 안동 논에서도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다. 또 경제 수종으로 수입된 일본산 삼나무와 편백나무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제주도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다. 40여년간 자라 거목이 되면서 독특한 오름의 경관을 망치기도 한다. 외래종 유입 초기에 정부와 전문가들은 기후 등 우리나라 서식 환경과 맞지 않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애완용으로 들여온 붉은귀거북은 한국의 매서운 겨울을 견뎌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혹한에 적응하면서 오히려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다. 외래종이나 변종이 주민들 삶의 터전까지 황폐화시킨 사례도 있다. 배 농사를 짓던 울산 울주군 오대·오천마을은 1970년대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선 뒤 공단에서 나오는 뜨거운 온수가 마을 앞 하천의 수온을 높였고 마을의 공기까지 뜨겁게 바꿨다. 이 때문에 깔따구가 집단 서식하면서 181가구 주민들이 생활할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뀌었다. 주민들의 아우성에 울산시는 산업단지를 조성하자고 했고, 주민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위해 외래종 무단 방사 땐 처벌 강화하기로 정부는 외래종 피해가 커지자 동식물 18종을 생태계 교란 생물로 관리하고 있다. 교란 생물을 자연에 풀어 놓거나 식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관상용 피라니아가 저수지에서 발견된 것처럼 외래 생물 관리 및 퇴치는 여전히 부실하다.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등의 국내 유입으로 토종 생태계의 훼손이 큰데도 정부는 사전에 외래종 수입 등을 철저히 감시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외래종 퇴치에 있어 자치단체 간 협조도 원활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퇴치 작업이 집중적이고 동시다발적이어야 효율성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된 피라니아와 레드파쿠 등을 ‘위해우려종’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위해우려종을 들여와 무단 방사하는 이들에 대한 처벌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환경부 승인 등 규정만 있고 무단 방사 시 처벌 조항이 없는 상태다. 이도훈 국립생태원 연구원은 “이미 유입된 종이나 개인이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에 대해 파악이 안 되는 게 문제”라며 “정부가 위해외래종에 대한 개체수와 증감, 퇴치 작업 효과 등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정이 안 된 종들 중 위해성이 높은 것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외래종 중 침입성이 강한 것들은 현실적으로 퇴치하기가 어렵다”면서 “완전한 퇴치를 위해서는 종별로 적합한 퇴치 방법을 개발해 현장에 접목, 시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퇴치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덴마크 페로제도서 잔인한 ‘고래사냥’ 축제…전통일까?

    덴마크 페로제도서 잔인한 ‘고래사냥’ 축제…전통일까?

    덴마크령 페로 제도에서 매년 벌어지는 고래 사냥 행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덴마크령 페로제도(Faeroe Island)에서 23일(현지시간) 이루어진 ‘파일럿 고래’(pilot whales) 사냥 행사의 충격적인 광경을 보도했다. 스코틀랜드와 아이슬란드 및 노르웨이의 중간에 위치한 페로제도의 뵈우르(Bøur)와 토르스하운(Tórshavn) 해변에서 매년 열리는 ‘그라인다드랍’(grindadráp) 행사는 이 지역에서 수백 년 간 지속된 전통 행사다. 이 행사는 여러 척의 어선이 고래들을 바닷가로 몰아붙인 뒤 대기하던 마을 주민들이 몰려들어 고래를 뭍으로 끌어내 도살하는 수순으로 이루어진다. 매 해 그라인다드랍 행사로 도축되는 고래의 수는 약 800여 마리이며 식품 및 동물성 기름 제품 생산에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진은 비영리 해양생물 보존단체 시 셰퍼드(Sea Shepherd)에서 촬영한 것으로, 잠수복 등을 입은 주민들이 칼이나 작살을 이용해 고래들을 도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완전히 붉게 물든 해안의 모습이 충격을 주는 이번 행사에서는 250여 마리의 고래가 죽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찾은 시 셰퍼드 소속 함선 ‘브리짓 바르도’ 호의 선장 와이엔다 루블링크는 덴마크 당국이 해당 행사를 경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장에서 덴마크 해군 소속 트리톤 호와 크누드 라스무센 호를 목격했다며 “이번 행사는 덴마크 해군의 허락과 협조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EU)의 고래사냥 반대법안에 동의한 국가 중 하나인 덴마크 정부가 어떻게 이런 행사에 동조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실 덴마크 본토의 고래사냥 금지 법안은 페로제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페로제도는 덴마크 소속 자치령이긴 하지만 외교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권리를 자체적으로 행사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고래사냥 행위 금지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덴마크 정부가 해군 병력을 파견해 해당 행사를 보호한 것이 사실일 경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처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환경운동가들의 반발이 강하지만, 해당 행사를 옹호하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다. 지지자들은 일단 파일럿 고래의 경우 개체수가 많아 멸종위기 보호 종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스페인의 투우와 마찬가지로 이 행사 또한 오랜 시간 유지된 전통문화의 일부로써 존중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시 셰퍼드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지구 온난화가 동물 ‘성별’까지 뒤바꾸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동물 ‘성별’까지 뒤바꾸고 있다

    기후변화가 동물들의 서식지를 파괴되고 먹이사슬이 무너져 개체수를 줄게 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낳는 것으로 익히 알려진 가운데, 특정 동물의 ‘성별’마저 바꾸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캔버라대학교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도마뱀의 성별이 바뀌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평소 기후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도마뱀의 성별은 성염색체와 알을 품고 있을 당시의 환경에 모두 영향을 받으며 따뜻한 날씨는 더 많은 암컷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별이 뒤바뀌는 현상이 나타난 도마뱀은 호주 전역에 분포하는 턱수염도마뱀(Beared Dragon)이다. 이들의 성별은 성염색체에 따라 결정되는데, 사람의 성염색체인 X·Y 대신 Z·W로 구분한다. 수컷은 ZZ, 암컷은 ZW로, 인간이 모두 X염색체를 가지고 있고 Y염색체를 가질 경우 남성이 되는 것과 반해 도마뱀은 W염색체를 가지면 암컷이 된다. 연구진은 퀸즈랜드 지역에서 서식하는 야생 턱수염도마뱀 131마리를 대상으로 외부 기온을 높이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중 11마리는 외관상으로 암컷이고 알을 낳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ZZ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부 기온이 도마뱀의 성별을 결정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11마리라는 숫자가 큰 것은 물론 아니지만 이는 분명한 시사점이 있다”면서 “ZZ유전자(수컷 유전자)를 가진 암컷이 다시 번식을 할 경우, 태어나는 새끼 도마뱀은 ZW유전자(암컷 유전자)를 가질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 이는 결국 암컷 턱수염도마뱀 수가 급증하는 것을 뜻하며 동시에 성별 불균형이 증폭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부작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결과적으로 턱수염도마뱀처럼 기온에 민감한 동물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수컷의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생태계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구를 이끈 캔버라대학교의 클레어 홀리제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파충류가 기후변화로 인해 성별이 뒤바뀐다는 것을 밝힌 최초의 결과”라면서 “호주의 기후변화가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뿐만 아니라 조류 등 다른 종의 동물에게도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후변화가 도마뱀의 ‘성별’까지 뒤바꾼다

    기후변화가 도마뱀의 ‘성별’까지 뒤바꾼다

    기후변화가 동물들의 서식지를 파괴되고 먹이사슬이 무너져 개체수를 줄게 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을 낳는 것으로 익히 알려진 가운데, 특정 동물의 ‘성별’마저 바꾸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캔버라대학교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도마뱀의 성별이 바뀌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평소 기후변화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도마뱀의 성별은 성염색체와 알을 품고 있을 당시의 환경에 모두 영향을 받으며 따뜻한 날씨는 더 많은 암컷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별이 뒤바뀌는 현상이 나타난 도마뱀은 호주 전역에 분포하는 턱수염도마뱀(Beared Dragon)이다. 이들의 성별은 성염색체에 따라 결정되는데, 사람의 성염색체인 X·Y 대신 Z·W로 구분한다. 수컷은 ZZ, 암컷은 ZW로, 인간이 모두 X염색체를 가지고 있고 Y염색체를 가질 경우 남성이 되는 것과 반해 도마뱀은 W염색체를 가지면 암컷이 된다. 연구진은 퀸즈랜드 지역에서 서식하는 야생 턱수염도마뱀 131마리를 대상으로 외부 기온을 높이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이중 11마리는 외관상으로 암컷이고 알을 낳기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ZZ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부 기온이 도마뱀의 성별을 결정한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11마리라는 숫자가 큰 것은 물론 아니지만 이는 분명한 시사점이 있다”면서 “ZZ유전자(수컷 유전자)를 가진 암컷이 다시 번식을 할 경우, 태어나는 새끼 도마뱀은 ZW유전자(암컷 유전자)를 가질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 이는 결국 암컷 턱수염도마뱀 수가 급증하는 것을 뜻하며 동시에 성별 불균형이 증폭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부작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결과적으로 턱수염도마뱀처럼 기온에 민감한 동물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수컷의 개체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생태계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연구를 이끈 캔버라대학교의 클레어 홀리제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파충류가 기후변화로 인해 성별이 뒤바뀐다는 것을 밝힌 최초의 결과”라면서 “호주의 기후변화가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뿐만 아니라 조류 등 다른 종의 동물에게도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려 5m 키 ...무시무시한 ‘아프리카 코끼리 조상’ 발견

    무려 5m 키 ...무시무시한 ‘아프리카 코끼리 조상’ 발견

    아프리카 초원에서 가장 큰 덩치와 괴력을 자랑하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조상'이 발견됐다. 최근 루마니아 바실레 파르반 박물관 연구팀은 약 700만년 전 몰도바 고원을 누비던 현 아프리카 코끼리 조상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굴된 화석은 턱뼈, 다리뼈, 골반조각, 9개의 이빨 등으로 상태가 매우 양호해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발굴팀의 설명이다. 코끼리는 육상 포유류 중 최대 덩치를 자랑하며 그중에서도 아프리카 코끼리가 가장 크고 센 것으로 유명하다. 이 조상 코끼리는 현 아프리카 코끼리보다도 덩치가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깨까지의 높이가 대략 5m 이상으로 아프리카 코끼리의 3.2-4m보다 더 크다. 연구를 이끈 라우렌티우 우르사치 박사는 "학명(Deinotherium giganteum)이 그리스어로 '끔찍한 짐승'이라는 뜻일 만큼 이 코끼리는 거대한 덩치와 가공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 면서 "약 700만 년 전 몰도바 고원 지역이 코끼리, 코뿔소, 호랑이 등이 사는 아열대 기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약 50% 정도의 발굴이 끝난 상태로 추가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의 논문을 발표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 코끼리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할 만큼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는 상아(象牙)가 높은 값에 거래되기 때문인데 지난 2010년 부터 3년 간 무려 10만 마리 정도의 코끼리가 밀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거대 덩치 자랑하는 ‘아프리카 코끼리’ 조상 발견

    거대 덩치 자랑하는 ‘아프리카 코끼리’ 조상 발견

    아프리카 초원에서 가장 큰 덩치와 괴력을 자랑하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조상'이 발견됐다. 최근 루마니아 바실레 파르반 박물관 연구팀은 약 700만년 전 몰도바 고원을 누비던 현 아프리카 코끼리 조상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굴된 화석은 턱뼈, 다리뼈, 골반조각, 9개의 이빨 등으로 상태가 매우 양호해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발굴팀의 설명이다. 코끼리는 육상 포유류 중 최대 덩치를 자랑하며 그중에서도 아프리카 코끼리가 가장 크고 센 것으로 유명하다. 이 조상 코끼리는 현 아프리카 코끼리보다도 덩치가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깨까지의 높이가 대략 5m 이상으로 아프리카 코끼리의 3.2-4m보다 더 크다. 연구를 이끈 라우렌티우 우르사치 박사는 "학명(Deinotherium giganteum)이 그리스어로 '끔찍한 짐승'이라는 뜻일 만큼 이 코끼리는 거대한 덩치와 가공할 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 면서 "약 700만 년 전 몰도바 고원 지역이 코끼리, 코뿔소, 호랑이 등이 사는 아열대 기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약 50% 정도의 발굴이 끝난 상태로 추가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의 논문을 발표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 코끼리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할 만큼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는 상아(象牙)가 높은 값에 거래되기 때문인데 지난 2010년 부터 3년 간 무려 10만 마리 정도의 코끼리가 밀렵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멸종위기종 ‘고래상어’ 올라타 서핑보드 타는 남성들 논란

    멸종위기종 ‘고래상어’ 올라타 서핑보드 타는 남성들 논란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 등에 올라탄 채 서핑을 즐기는 남성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해양환경보호단체 ‘마린 커넥션'(Marine Connection)은 두 남성이 보트에 연결된 밧줄을 붙잡고 서핑 보드를 타듯 고래상어를 타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되는 이 영상에는 고래상어 위에 올라탄 남성들이 웃고 떠들며 고래상어가 도망갈 때까지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마린 커넥션은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학대는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며 남성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희귀동물을 멍청한 놀이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고래상어는 보호종인 만큼 당사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래상어는 12m까지 자라는 거대 해양생물로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의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많은 국가에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우연히 어망에 걸리거나 여객선 프로펠러에 희생되는 등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고래상어가 딱히 해를 입은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돌고래 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묘기와 꼭 닮았다" 며 “동물원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행동이 용납되리라 착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위)페이스북/마린커넥션 ⓒ유튜브/https://youtu.be/dEx7lYb5z4w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멸종 동물에 인간 포함’ 시기는?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멸종 동물에 인간 포함’ 시기는?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가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진입했으며 멸종 대상에는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일부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19일 미국 스탠퍼드, 프린스턴, UC버클리 대학 전문가들은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서 6600만년 전 공룡 시대가 끝난 이후 동물 멸종속도가 지금처럼 빨리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인간이 출현하기 이전에는 100년 마다 1만개 동물 종(種) 가운데 2개 종이 멸종한 것과 비교해 지난 세기에는 멸종 속도가 110배나 빨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지구상에서 사라질 생물 가운데는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화석 기록 등을 이용해 과거의 동물 멸종 비율과 현재의 멸종 비율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은 추론을 낸 것. 지구상 동물이 빠르게 멸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 삼림 파괴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하며 서식지 감소, 남획 등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 압력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사진 = 서울신문DB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새끼에 물개 사냥 교육하는 어미 북극곰 포착

    절묘한 순간을 포착한 한 장의 사진일 뿐이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주는 장면이다.최근 이스라엘 출신의 야생전문 사진작가 로이 갈리치가 북극과 노르웨이해 사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촬영한 북극곰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물개를 사냥하는 어미 북극곰과 이를 뒤에서 지켜보는 새끼. 북극곰은 물개가 얼음 구멍으로 숨을 쉬기위해 올라오는 순간을 기다리다 번개처럼 잡아낸다. 영양분이 풍부한 물개를 주식으로 삼는 북극곰은 이같은 사냥 기술을 오랜 시간 대를 이어 배워왔다. 사진 속 장면 역시 어미가 물개를 잡는 모습을 새끼에게 가르치는 것으로 인형같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사진작가 갈리치는 "북극곰은 물개가 얼굴을 내미는 순간을 잡기위해 오랜 시간 숨죽여 기다린다" 면서 "작은 발걸음 하나도 얼음 사이로 물개가 느끼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극은 정말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전투의 현장과도 같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극곰의 물개 사냥 모습을 사진에 담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해빙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북극곰의 '사냥터'가 급속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북극곰은 배를 채우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노르웨이 극지연구소는 북극곰이 돌고래를 공격해 잡아먹는 장면을 사상 처음으로 포착한 바 있다. 이는 북극이 점차 따뜻해지면서 평소 여름철에 북극 쪽으로 이동하는 흰부리 돌고래들이 이른 봄부터 움직이기 시작해 배고픈 북극곰의 '레이다'에 걸려든 탓이다.            한편 지난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캐나다 환경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북극곰의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극곰 주요 서식지인 보퍼트해 해역의 개체수를 조사한 이 연구에서 북극곰은 2004년 1600마리에서 2010년 900마리로 줄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멸종 속도 110배나 빨라졌다”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멸종 속도 110배나 빨라졌다”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지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 진입 “멸종 속도 110배나 빨라졌다” 동물의 멸종 속도가 과거보다 100배나 빨라지면서 지구가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진입했으며 멸종 대상에는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일부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미국 스탠퍼드, 프린스턴, UC버클리 대학 전문가들은 19일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게재한 연구보고서에서 6600만년 전 ‘공룡 시대’가 끝난 이후 동물 멸종속도가 지금처럼 빨린 진행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저자인 스탠퍼드대학 폴 에를리히 생물학교수는 “연구 결과는 의심할 바 없이 우리가 현재 6번째 동물 대멸종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구상에서 사라질 생물 종 가운데 인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인간이 출현하기 이전에는 100년 마다 1만개 동물 종(種) 가운데 2개 종이 멸종한 것과 비교해 지난 세기에는 멸종 속도가 110배나 빨랐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화석 기록 등을 이용해 과거의 동물 멸종 비율을 보수적으로 추산한 현재의 멸종 비율과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는 동물의 멸종 이유에 대해 기후변화와 환경 오염, 삼림 파괴 등을 거론했다. 아울러 이미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하며 서식지 감소, 남획 등으로 인한 개체수 감소 압력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 의하면 모든 양서류의 약 41%, 포유류의 26%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멸종위기 ‘고래상어’ 로 서핑보드 타는 남성 논란

    멸종위기 ‘고래상어’ 로 서핑보드 타는 남성 논란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 등에 올라탄 채 서핑을 즐기는 남성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해양환경보호단체 ‘마린 커넥션'(Marine Connection)은 두 남성이 보트에 연결된 밧줄을 붙잡고 서핑 보드를 타듯 고래상어를 타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측되는 이 영상에는 고래상어 위에 올라탄 남성들이 웃고 떠들며 고래상어가 도망갈 때까지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마린 커넥션은 “멸종위기 동물에 대한 학대는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며 남성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희귀동물을 멍청한 놀이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고래상어는 보호종인 만큼 당사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래상어는 12m까지 자라는 거대 해양생물로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에 의해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많은 국가에서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우연히 어망에 걸리거나 여객선 프로펠러에 희생되는 등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고래상어가 딱히 해를 입은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돌고래 쇼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묘기와 꼭 닮았다" 며 “동물원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행동이 용납되리라 착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위)페이스북/마린커넥션 ⓒ유튜브/https://youtu.be/dEx7lYb5z4w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죽은 귀상어 배 가르자 가여운 새끼 상어들이 우르르

    죽은 귀상어 배 가르자 가여운 새끼 상어들이 우르르

    임신한 귀상어(Hammerhead shark: 일명 망치상어) 사체에서 새끼 상어 34마리가?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에서 그물에 잡힌 귀상어 의 사체에서 죽은 새끼 상어 34마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현장을 직접 목격한 제프 브래처(Jeff Bratcher)가 촬영한 영상에는 갑판 위에 펼쳐져 있는 거대한 귀상어 사체의 배를 갈라 새끼 상어들을 꺼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죽은 어미에게서 나온 새끼들은 무려 34마리. 하지만 안타깝게도 새끼들도 어미처럼 죽은 상태다. 죽은 어미 귀상어는 몸길이 4m, 무게 376kg의 대형상어로 플로리다 더스틴의 전세 낚시보트 ‘피닉스’호에 의해 포획돼 부두까지 옮겨졌다. 피닉스호 선장은 “상어는 해안에서 14km 떨어진 공해(公海: 영유권이나 배타권이 특정 국가에 속하지 않는 바다) 상에서 그물에 잡혔다”고 주장했다. 피닉스호 측은 귀상어에 관한 소식과 몇 장의 사진을 자신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했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지자 사진들을 삭제한 상태다. 귀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the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에 의해 멸종위기종 목록(red list)으로 분류돼 있지만 미국 정부는 귀상어를 보호하고 있지 않다. 미국은 하와이주를 포함한 9개 주 만이 상어 지느러미인 샥스핀의 소유 및 판매를 금지하는 법을 시행 중이며 플로리다는 금지법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 주에 속한다. 한편 귀상어는 일반적으로 몸길이 3~4m 정도로 2년마다 약 6~42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다. 성격은 백상아리, 청상아리처럼 난폭하며 무리 지어 이동하는 습성을 가진 상어다. 귀상어의 수명은 40년이며 지느러미 부위가 식용으로 인기가 높아 많은 포획이 이뤄져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어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세계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사진·영상= Jeff Bratcher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새끼에게 물개 사냥 교육하는 어미 북극곰 포착

    절묘한 순간을 포착한 한 장의 사진일 뿐이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주는 장면이다.최근 이스라엘 출신의 야생전문 사진작가 로이 갈리치가 북극과 노르웨이해 사이 스발바르 제도에서 촬영한 북극곰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물개를 사냥하는 어미 북극곰과 이를 뒤에서 지켜보는 새끼. 북극곰은 물개가 얼음 구멍으로 숨을 쉬기위해 올라오는 순간을 기다리다 번개처럼 잡아낸다. 영양분이 풍부한 물개를 주식으로 삼는 북극곰은 이같은 사냥 기술을 오랜 시간 대를 이어 배워왔다. 사진 속 장면 역시 어미가 물개를 잡는 모습을 새끼에게 가르치는 것으로 인형같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사진작가 갈리치는 "북극곰은 물개가 얼굴을 내미는 순간을 잡기위해 오랜 시간 숨죽여 기다린다" 면서 "작은 발걸음 하나도 얼음 사이로 물개가 느끼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극은 정말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전투의 현장과도 같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극곰의 물개 사냥 모습을 사진에 담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해빙의 면적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북극곰의 '사냥터'가 급속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북극곰은 배를 채우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대로 잡아먹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노르웨이 극지연구소는 북극곰이 돌고래를 공격해 잡아먹는 장면을 사상 처음으로 포착한 바 있다. 이는 북극이 점차 따뜻해지면서 평소 여름철에 북극 쪽으로 이동하는 흰부리 돌고래들이 이른 봄부터 움직이기 시작해 배고픈 북극곰의 '레이다'에 걸려든 탓이다.            한편 지난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캐나다 환경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북극곰의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극곰 주요 서식지인 보퍼트해 해역의 개체수를 조사한 이 연구에서 북극곰은 2004년 1600마리에서 2010년 900마리로 줄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북극곰, 돌고래 잡아먹는 장면 사상 첫 포착

    육상 최강의 '포식자'인 북극곰이 돌고래를 잡아먹는 장면이 사상 처음으로 포착됐다. 최근 노르웨이 극지연구소는 북극곰이 돌고래를 공격해 잡아먹는 것은 물론 일부 사체는 눈 속에 저장해 뒀다가 꺼내 먹는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에게는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지만 북극곰은 물개를 중심으로 눈에 보이는 것은 다 잡아먹을 수 있을만큼 북극 최상위 포식자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번도 북극곰이 돌고래를 잡아먹는 장면은 확인된 바 없었다. 놀라운 이 장면은 지난해 4월 처음 포착됐으며 사진 속 북극곰의 제물은 흰부리 돌고래 2마리다. 그렇다면 왜 북극곰이 돌고래를 먹기 시작했을까? 사실 이 속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바로 인간이 자초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북극이 점차 따뜻해지면서 평소 여름철에 북극 쪽으로 이동하는 흰부리 돌고래들이 이른 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해빙의 면적이 작아지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물개를 사냥하기 힘들어진 북극곰이 대체 먹잇감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극지연구소 측은 "북극곰의 먹잇감 리스트에 새로운 종 하나가 추가된 것" 이라면서 "이같은 현상이 북극 전반 생태계에 큰 혼란을 가져올지는 알 수 없으나 커다란 변화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캐나다 환경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북극곰의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극곰 주요 서식지인 보퍼트해 해역의 개체수를 조사한 이 연구에서 북극곰은 2004년 1600마리에서 2010년 900마리로 줄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녕! 나 일리 피카야, 내 고민 좀 들어줄래?”

    “안녕! 나 일리 피카야, 내 고민 좀 들어줄래?”

    안녕! 내 이름부터 소개할께. 난 중국 신장(新疆) 톈산(天山)에 살고있어. 사람들은 나를 '일리 피카'라 부르더군. 봉긋 솟은 귀와 뭉뚝한 코, 인형같은 눈 등 '잘난' 외모 덕에 사람들은 내가 귀엽다면서 테디 베어와 비교하더라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내가 '듣보잡' 피카추와 닮았다나? 오랜 시간 숨어살던 나는 얼마 전 나를 연구한다는 리 웨이동 아저씨 덕에 20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어. 사실 난 집도 해발 2800m 이상의 높은 곳에 있어 사람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거든. 내가 이렇게 여러분들에게 편지를 쓰는 이유가 있어. 그간 우리 종족은 사람들 눈에 피해 행복하게 잘 살아왔어. 하지만 언제부터 날씨도 더워지고 공기도 안좋아지고 목초지도 사라지면서 먹을 게 점점 없어지더라고. 이 때문에 살 곳도 줄어 정말 삶이 팍팍해지더군. 지금 우리 동네에 사는 종족은 한 1000마리 쯤 되는 것 같아. 그런데 이 숫자마저도 급격히 줄고 있어. 특히 얼마 전 신문과 방송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올라가니까 나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거든. 나를 애완동물로 키운다나. 하지만 난 높은 곳에 살고 환경에도 민감해서 사람들과 지상에서 살다가는 금방 죽어. 그러니까 나 좀 그냥 내버려두면 안되겠니? *일리 피카 지난 1983년 처음 세상에 알려진 일리 피카(ili pika)는 몸길이 20㎝ 정도 크기의 신종 포유류다. 20년 이상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일리 피카는 지난 3월 환경보호론자인 리 웨이동에 의해 20여년 만에 다시 존재가 확인됐다. 중국이 애지중지하는 판다보다 더욱 희귀한 일리 피카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든 것은 물론 환경오염과 사람들 사이에 고가로 거래되는 탓에 포획이 늘었기 때문이다. 리 웨이동은 "20여년 전 처음 일리 피카를 발견할 때 보다 70% 이상 개체수가 줄어든 것 같다" 면서 "판다 보호를 위해 중국 당국이 천문학적인 돈을 쓰는 것과 달리 일리 피카는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늑대 길들여’ 함께 사는 원숭이 야생서 포착

    ‘늑대 길들여’ 함께 사는 원숭이 야생서 포착

    언젠가는 원숭이가 애완 늑대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 원숭이와 늑대의 공생 관계가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다트머스 대학 영장류학자 비벡 벤카타라만과 연구팀은 최근 ‘포유동물학’ (Mammalogy) 저널에 길들여진 ‘에티오피안 늑대’가 ‘젤라다비비’ 원숭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구아사 고원에 서식하는 ‘젤라다비비’는 비비원숭이의 일종으로 개체수가 적어 행동방식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찰을 통해 이 젤라다비비들이 에티오피안 늑대의 접근을 허락하고 있으며, 반대로 에티오피안 늑대들도 젤라다비비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원래 에티오피안 늑대들은 젤라다비비 새끼와 비슷한 크기의 염소나 양을 공격해 잡아먹기도 하는 동물이다. 벤카타라만은 “서로 다른 종류의 동물들이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사례는 많지만 한쪽 동물이 다른 쪽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협력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한다. 다소 위험해 보이는 이 기묘한 공생관계는 먹이를 쉽게 구하려는 에티오피안 늑대들의 노력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늑대들을 17일간 추적하며 관찰한 연구팀은 에티오피안 늑대가 설치류 사냥에 성공할 확률이 젤라다비비들 근처에서는 67%나 됐던 것에 반해 그렇지 않을 때는 25%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늑대들의 사냥 성공률이 커지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젤라다비비들이 땅 속에 숨은 설치류를 몰아내거나 혼란스럽게 만들어 늑대들이 사냥하기가 한결 쉬워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젤라다비비들은 다른 종류의 들개들이 나타나면 숨을 곳을 찾아 황급히 움직이지만 에티오피안 늑대들과는 2시간여에 걸쳐 1~2m 정도로 가까이 붙어있으면서도 서로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티오피안 늑대들 역시 원래 공격적으로 뛰어다니는 습성을 억제하고 대신 먹이를 찾으며 차분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확인됐다. 원숭이들에게 위협을 주지 않기 위한 이런 얌전한 움직임은 이들이 ‘길들여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와우! 과학] 개와 인간처럼...‘늑대 길들여’ 사는 원숭이 무리 포착

    [와우! 과학] 개와 인간처럼...‘늑대 길들여’ 사는 원숭이 무리 포착

    언젠가는 원숭이가 애완 늑대를 산책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 원숭이와 늑대의 공생 관계가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다트머스 대학 영장류학자 비벡 벤카타라만과 연구팀은 최근 ‘포유동물학’ (Mammalogy) 저널에 길들여진 ‘에티오피안 늑대’가 ‘젤라다비비’ 원숭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의 구아사 고원에 서식하는 ‘젤라다비비’는 비비원숭이의 일종으로 개체수가 적어 행동방식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찰을 통해 이 젤라다비비들이 에티오피안 늑대의 접근을 허락하고 있으며, 반대로 에티오피안 늑대들도 젤라다비비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원래 에티오피안 늑대들은 젤라다비비 새끼와 비슷한 크기의 염소나 양을 공격해 잡아먹기도 하는 동물이다. 벤카타라만은 “서로 다른 종류의 동물들이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사례는 많지만 한쪽 동물이 다른 쪽을 잡아먹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협력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한다. 다소 위험해 보이는 이 기묘한 공생관계는 먹이를 쉽게 구하려는 에티오피안 늑대들의 노력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늑대들을 17일간 추적하며 관찰한 연구팀은 에티오피안 늑대가 설치류 사냥에 성공할 확률이 젤라다비비들 근처에서는 67%나 됐던 것에 반해 그렇지 않을 때는 25%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늑대들의 사냥 성공률이 커지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젤라다비비들이 땅 속에 숨은 설치류를 몰아내거나 혼란스럽게 만들어 늑대들이 사냥하기가 한결 쉬워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젤라다비비들은 다른 종류의 들개들이 나타나면 숨을 곳을 찾아 황급히 움직이지만 에티오피안 늑대들과는 2시간여에 걸쳐 1~2m 정도로 가까이 붙어있으면서도 서로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에티오피안 늑대들 역시 원래 공격적으로 뛰어다니는 습성을 억제하고 대신 먹이를 찾으며 차분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확인됐다. 원숭이들에게 위협을 주지 않기 위한 이런 얌전한 움직임은 이들이 ‘길들여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 연구진들의 설명이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중국 야생 판다 1864마리…서식지 확대 덕분

    중국 야생 판다 1864마리…서식지 확대 덕분

    현재 중국에 서식하는 야생 대왕판다의 개체수는 1864마리로 서식지 면적이 확대하고 있다고 중국 국가임업국이 9일 밝혔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국가임업국의 장융리 부국장이 9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여러 조사결과에 따라 현재 중국에 서식하는 야생 판다는 1864마리에 달하며 이는 서식지 면적이 확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중국에는 자연보호구역이 2189개에 달하며 총면적은 1억 2500만 헥타르로 국토 면적의 13%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멸종위기종의 85% 이상이 이 구역에서 철저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임업국에 따르면, 중국의 습지공원은 국가급 569개소를 포함해 1000여 개에 달하는 데 면적은 약 300만 헥타르다. 삼림공원은 국가와 지방을 포함해 약 3100개로 면적은 1600만 헥타르 이상이다. 습지공원과 산림공원, 사막공원 등을 포함한 모든 자연보호구역은 중국 면적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는 판다 외에도 멸종위기종인 따오기가 발견 당시 7마리였지만, 보호를 위한 노력으로 현재 10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 백두산 호랑이와 같은 혈통을 가진 시베리아 호랑이도 10~2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엘니뇨현상으로 지난 수천년 ‘토끼 개체수’ 급증” (美연구)

    “엘니뇨현상으로 지난 수천년 ‘토끼 개체수’ 급증” (美연구)

    적도 부근의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인 엘니뇨가 토끼 개체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서 발견한 고대 토끼의 뼈 3463개와 최근 토끼의 개체수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지난 1만 년 간 토끼의 개체수가 다른 동물에 비해 급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를 이끈 잭 프로튼 박사에 따르면 엘니뇨현상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강수량이 늘면서 토끼 번식에 필수적인 초목(식물)이 무성해졌고 덩달아 토끼 개체수도 급증했다는 것. 토끼가 본래 다산(多産)하는 동물 중 하나라는 특징도 꾸준한 개체수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수 천 년간 엘니뇨현상과 개체수를 비교해봤을 때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이 확실하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잭 브로튼 박사는 “지난 1만 년~5000년 전까지는 엘니뇨현상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5000년 전부터는 특히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 엘니뇨현상이 매우 자주 발생했고, 이에 따라 토끼 개체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엘니뇨현상이 매우 오랜 기간동안 토끼를 포함한 척추동물의 개체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밝힌 최초의 연구로 주목받았으며 관련 학회지에 실렸다. 한편 엘니뇨현상이 토끼의 개체수를 늘리는 한편 지구 곳곳에는 기상 이변을 일으키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북부지역은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의 피해, 멕시코와 미국 접경지역은 대형 토네이도, 미국 텍사스주는 극심한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 엘니뇨가 슈퍼엘니뇨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아시아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예측했다. 실제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온도는 평년보다 1.1℃ 높다. 이는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온도다. 슈퍼엘니뇨가 발생하면 남미나 중미에서는 폭우가, 호주나 인도, 동남아에는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다. 올해 슈퍼엘니뇨는 특히 많은 비와 강한 태풍을 동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엘니뇨현상이 토끼 개체수 급증에 영향” (美연구)

    “엘니뇨현상이 토끼 개체수 급증에 영향” (美연구)

    적도 부근의 바닷물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인 엘니뇨가 토끼 개체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서 발견한 고대 토끼의 뼈 3463개와 최근 토끼의 개체수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지난 1만 년 간 토끼의 개체수가 다른 동물에 비해 급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를 이끈 잭 프로튼 박사에 따르면 엘니뇨현상에 따른 대기 불안정으로 강수량이 늘면서 토끼 번식에 필수적인 초목(식물)이 무성해졌고 덩달아 토끼 개체수도 급증했다는 것. 토끼가 본래 다산(多産)하는 동물 중 하나라는 특징도 꾸준한 개체수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수 천 년간 엘니뇨현상과 개체수를 비교해봤을 때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이 확실하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잭 브로튼 박사는 “지난 1만 년~5000년 전까지는 엘니뇨현상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5000년 전부터는 특히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주에 엘니뇨현상이 매우 자주 발생했고, 이에 따라 토끼 개체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엘니뇨현상이 매우 오랜 기간동안 토끼를 포함한 척추동물의 개체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밝힌 최초의 연구로 주목받았으며 관련 학회지에 실렸다. 한편 엘니뇨현상이 토끼의 개체수를 늘리는 한편 지구 곳곳에는 기상 이변을 일으키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북부지역은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의 피해, 멕시코와 미국 접경지역은 대형 토네이도, 미국 텍사스주는 극심한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 엘니뇨가 슈퍼엘니뇨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아시아지역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예측했다. 실제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온도는 평년보다 1.1℃ 높다. 이는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온도다. 슈퍼엘니뇨가 발생하면 남미나 중미에서는 폭우가, 호주나 인도, 동남아에는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다. 올해 슈퍼엘니뇨는 특히 많은 비와 강한 태풍을 동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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