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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천물재생센터 친환경공원으로

    탄천물재생센터 친환경공원으로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탄천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가 악취·혐오 시설에서 ‘친환경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시는 30일 탄천물재생센터의 상부 10만 9561㎡를 덮어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하는 공사의 절반 이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2012년까지 1284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사업으로 1만 283㎡의 복개 부지에 배드민턴장과 인라인 스케이트장, 게이트볼장, 어린이 놀이터, 자연학습장, 산책로 등이 설치됐다.1단계 사업구역과 인접한 1만 283㎡의 복개 지역에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314면 규모의 주차장과 녹지대, 연못, 산책로 등을 꾸미는 2단계 사업도 지난해 마무리됐다. 또 주택가 완충지역(1만 7000㎡)에는 소나무, 잣나무, 느티나무 등 3만그루가 심어졌다. 610m 길이의 실개천도 조성돼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현재 3단계 복개지역 4만 9700㎡에 체육시설 조성과 조경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공정률 70% 수준이다. 어린이 교통체험장과 풋살경기장, 농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터, 다목적 잔디마당, 놀이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3단계 사업이 끝나면 나머지 3만 3978㎡ 복개지역에서 4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탄천물재생센터의 하수 처리 수질도 개선된다. 이를 위해 2011년까지 ‘고도처리’(3차 처리)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초가을 극장가 스릴러 붐

    초가을 극장가 스릴러 붐

    비수기에 접어든 초가을 극장가에 스릴러 영화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멜로 영화시장이 펼쳐지기에 앞서 그 틈새를 노린 국내외 영화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여기에 ‘추격자’ ‘세븐데이즈’ ‘테이큰’ 등 이미 개봉한 스릴러물들이 흥행에 성공했던 전례도 이같은 ‘스릴러붐’에 한몫 하고 있다. 국내에선 올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 ‘고死:피의 중간고사’에 이어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를 소재로 한 공포물 ‘외톨이’가 상영 중이고, 유해진·진구 주연의 스릴러 ‘트럭’도 25일 선보였다.‘외톨이’는 17세 소녀가 갑작스레 은둔형 외톨이가 되면서 드러나는 가족의 비밀과 복수를 다뤘고,‘트럭’은 본의 아니게 시체를 운반하게 된 주인공이 연쇄살인범을 트럭에 태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할리우드 영화 쪽에서 가을 스릴러 열풍은 더욱 거세다. 한국 공포영화 ‘거울속으로’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미러’와 인간 내면의 다중 인격을 볼 수 있는, 전직 형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릴러 영화 ‘매드 디텍티브’가 개봉돼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25일 개봉한 우마 서먼 주연의 스릴러 영화 ‘인 블룸’은 교내 총기 난사사건을 소재로 목숨과 우정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두 여고생의 가혹한 운명을 그린 작품. 장편 데뷔작 ‘모래와 안개의 집’으로 할리우드에서 주목받은 바딤 피얼먼 감독의 신작으로 뛰어난 영상미와 예상을 깨는 반전이 인상적이다. 이같은 스릴러 열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언 맥그리거·휴잭맨 주연의 ‘더 클럽’(새달 2일 개봉)은 뉴욕 상류층 1%의 비밀 클럽에 가입하게 된 두 남자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새달 9일 개봉하는 영화 ‘엘리베이터’는 텅빈 아파트의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공간 배경으로 삼았다. 구조를 기다리는 세 사람 중 한 명의 사이코패스 본성이 드러나면서 밀폐된 공간에서의 공포감이 극대화된다. 영화평론가 황희연씨는 “스릴러영화는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시나리오만 탄탄하면, 유명배우가 출연하거나 예산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승산이 있기 때문에 시기를 막론하고 영화 제작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수입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입소문이 날 경우 뜻밖의 수확을 거둘 수 있어 비수기에 개봉이 몰리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외톨이’ 등 국내외 영화의 투자배급을 맡고 있는 성원아이컴의 김동영 영화사업팀장은 “개천절 연휴를 전후로 한 본격적인 멜로물의 개봉을 앞두고 틈새시장을 노리려는 영화 배급사들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면서 “하지만 뚜렷한 시장주도 작품이 없고,9월 영화시장이 극심한 비수기를 보여 결과를 쉽게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깔깔깔]

    ●자취생의 방 알람시계-자취족의 집에서 하루라도 자본 사람이라면 아침이면 유난히 많은 알람이 울리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불-늘 펴져 있다. 취침시간-많은 자취생이 자다가 지쳐 쓰러져 자고, 너무 많이 자서 피곤해서 자곤 한다. 식생활-자취생은 주로 면을 먹게 되며 식사시간은 일정치 않다. 대체로 주위 중국집이나 족발집 등의 전단지가 냉장고 앞에 종류별로 붙어 있다. 빨래-그들이 빨래하는 이유는 한 가지뿐이다. 다음날 신을 양말이 없어서. ●거품 하면 생각 나는 것 10대:보글보글, 콜라, 사이다 20대:맥주, 카푸치노, 면도 30대:설거지, 목욕 40대:옷값, 집값, 경제전반 50대:오염된 개천, 치료비, 약값 60대 이후:인생
  • [Local] 대구 달서구, 친환경 공간 조성

    대구 달서구는 25일 올해부터 2012년까지 와룡산∼궁산∼수림지∼대명천에 이르는 9㎞ 구간을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하는 ‘성서 로하스 벨트’ 계획을 발표했다. 로하스는 건강과 친환경을 중시하는 새로운 생활 패턴이라는 뜻으로, 총 사업비는 239억원이 투입된다. 와룡산 일대에는 폭포 및 실개천이 만들어지고 금호강변에 궁산 전망대 설치와 공원이 들어선다. 또 성서권과 월배권을 잇는 진천천변 수림지에는 수변테마파크가 조성되고 성서산업단지 안에는 3.3㎞ 길이의 자전거도로가 확충된다. 이 사업은 달서구가 조성 중인 ‘월배 로하스 벨트’ 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Metro] 서울역사박물관 문화광장 조성

    서울역사박물관이 실개천과 바닥분수 등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올해 말까지 10억원을 들여 박물관 앞 2500㎡ 부지에 서울의 옛 지도가 새겨진 바닥분수를 만들고 전차 등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우선 광장 중앙에는 19세기초 김정호가 그린 서울의 옛 지도인 ‘수선전도’가 들어가는 가로8m세로10m 크기의 바닥분수를 만든다. 그 옆으로 경희궁 산책로를 따라 폭 2m, 길이 80m가량 되는 실개천이 조성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진주 남강유등축제의 유혹

    세계 각국 각양각색의 등(燈)이 다음달 진주 남강에 집결해 화려한 모양과 불빛을 뽐낸다. 진주시는 22일 남강 일대에서 다음달 1∼12일 ‘2008 진주 남강 유등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빛의 축제인 남강 유등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까지 3회 연속 전국 최우수 축제로 지정할 정도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유등(流燈)은 강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을 일컫는다. 진주 남강에 유등이 사용된 것은 1592년 임진왜란 때로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성 대첩’에서 진주성을 지키던 조선 군사들은 유등과 하늘에 풍등(風燈)을 띄워 성밖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했다. 특히 유등은 남강을 건너 진주성을 침략하는 왜군의 남강 도하를 막는 군사전술 및 진주성 밖의 의병과 연락하는 군사신호로도 사용됐다. 그 뒤 진주성 전투때 순국한 7만여명의 민·관·군의 영혼을 달래는 진혼의식과 가정·국가의 안녕을 비는 기원의식으로 개천예술제에서 유등띄우기가 행사가 비롯됐다.2002년부터는 밤의 축제로 특화·발전됐다. ‘물 불 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6만여개의 갖가지 등이 남강 일대에 전시된다. 갖가지 소망을 담은 2만 3000여개의 소망등과 자유의 여신상, 트로이 목마, 제우스신, 풍차, 인어공주, 스핑크스 모양을 한 세계 22개국의 풍물등 및 한국 전통등을 비롯한 3만여개의 유등,3000여개 창작등 등이 행사기간 내내 화려한 남강의 밤을 연출한다. 행사기간에 남강위로 사랑의 다리라는 이름의 부교 2개가 가설된다. 남강 유등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등이 소재다. 행사장 안내판에서부터 쓰레기통까지 등으로 만들어진다. 유등축제기간에 우리나라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 58회 개천예술제를 비롯해 제115회 진주 전국민속 소싸움대회,2008 진주실크박람회, 제1회 진주가요제, 시민의 날 종야 축제도 열린다. 진주시는 전국 유일의 밤의 축제인 남강 유등축제에 해마다 국내외에서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1000억원의 경제 시너지 효과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선앤문 분수광장 23일 개장

    선앤문 분수광장 23일 개장

    양천구에 해와 달을 재미있게 표현한 조각과 초대형 분수대가 들어선다. 22일 양천구에 따르면 제물포로 경인지하차도 상부 녹지대(목1동 919의1)에 조성된 ‘선앤문(SUN&MOON)분수광장’이 23일 첫선을 보인다. 이는 주민들을 위한 조각 분수공원으로 쉼터와 자연체험장 역할을 하게 된다.10억원을 들여 4870㎡(1475평)에 분수 길이만 140m에 이른다. 특히 분수광장의 동쪽에는 ‘태양’을 형상화한 빨간 조형물, 서쪽에는 달을 형상화한 노란 조형물이 자리해 분수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또 가운데에는 해바라기를 의인화한, 양천구의 캐릭터인 ‘해누리’ 조형물 2개가 나란히 들어서 편리함과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를 표현했다. 이밖에 동쪽에서 서쪽을 가로지르는 140m의 실개천을 조성, 여름철에는 어린이들이 간단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추재엽 구청장은 “눈으로만 즐기고 활용하지 못하고 있던 녹지대를 주민들이 자연과 같이 어울리며 활용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분수대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많은 주민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근·현대 국학운동 100년史를 돌아보다

    근·현대 국학운동 100년사를 재조명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단기 4341년 개천절과 국학원 창립 6주년을 맞아 10일 서울(한국경제신문 다산홀)과 23일 충남 천안(시민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국학운동을 통해 본 근·현대 민족운동사’란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제1주제인 ‘인물로 보는 근·현대 국학운동사’에선 김동환 전 한신대 외래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20세기 초 국학운동의 선각자였던 홍암 나철을 필두로 주시경, 박은식, 신채호, 안호상, 이승헌으로 이어지는 근·현대 국학운동가와 조선광문회, 조선어학회, 한얼청년회, 국학원 등의 단체들을 중심으로 국학운동의 성립과 전개 과정을 살펴본다. 제2주제는 ‘단군상의 건립으로 보는 현대 국학운동’으로 유영인 국학연구소 상임연구원이 1998년 IMF 당시 국민들에게 정신적 구심점으로 단군을 제시하며 전개된 단군상 건립운동의 의미를 통해 민족의식 및 전통문화회복 차원의 현대국학운동을 조명한다. 마지막 제3주제는 ‘한국 선도와 단군’으로 정경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5000년 민족사의 흐름 속에서 단군의 위상과 의미를 살펴본다. 국학원측은 “한민족의 새로운 천년을 위해 국학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Zoom in 서울] 빗물로 도시 사막화 막는다

    ‘촉촉한 서울’ 지킴이로 빗물이 활용된다. 서울시는 4일 도시의 사막화를 막고 생태환경 회복을 위해 ‘빗물 가두고 머금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때문에 땅속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빗물을 최대 38%까지 가두고, 머금고, 이용할 계획이다.●23%만 땅속 유입… 지하수 고갈·홍수 원인 현재 땅속으로 유입되지 않고 흘려보내는 빗물은 전체 빗물의 47%에 이른다.23%만이 땅속으로 유입되고, 나머지 30%는 증발되고 있다. 반면 도시화 이전인 1962년에는 유출이 9%에 불과했다. 땅속 유입이 40%, 증발이 51%였다. 이처럼 빗물 침투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하수 고갈이나 하천 건천화, 지반침하로 인한 건물 붕괴 등이 우려된다. 실제로 서울은 급격한 도시화로 지하수 수위가 최근 6년 사이에 0.6m 떨어졌다. 특히 주택가의 지하수 수위는 3.2m나 내려가 지하수 고갈과 토양건조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빗물 정책을 ‘가두고 머금는’ 선진형으로 바꿔 최대한 많은 양의 빗물을 모아 활용하기로 했다.●빗물 시설 권장 위해 최대 1000만원 지원 우선 뉴타운 개발을 비롯한 대형 개발사업에서 녹지를 오목한 형태로 만들어 빗물을 가둘 계획이다. 공원 등의 콘크리트 배수로를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식생형’으로 꾸민다.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2010년까지 남산의 모든 콘크리트 배수로를 자연형으로 교체한다. 또 대학로 디자인 거리 등 도심 속의 실개천 조성 예정지에 빗물 활용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하수도 정비사업으로 폐쇄되는 정화조와 저수조를 빗물 가두는 시설로 활용한다. 민간 부문에서도 빗물 이용시설의 설치를 권장하기 위해 소형 건축물에는 최대 1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중급 규모 이상의 건축물은 용적률 조정을 통해 빗물 이용시설의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빗물 정원’ ‘빗물 웅덩이’ 설치 운동도 전개한다. 문승국 물관리국장은 “빗물이 제대로 침투되지 못하면 홍수의 원인이 되고, 도시 열섬현상도 나타난다.”면서 “빗물 프로젝트는 서울을 사람과 자연, 도시가 공생하는 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의 토종] (11) 남생이

    [한국의 토종] (11) 남생이

    지구상의 파충류 가운데 독특한 모양새와 온순한 성격으로 인간들의 사랑을 받아온 ‘거북’. 특유의 느린 동작까지도 미화될 만큼 거북의 이미지는 긍정적이다. 전세계적으로 25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거북 중에서 이 땅에는 바다거북을 제외하면 토종 거북인 ‘남생이’와 ‘자라’ 불과 2종만이 야생에서 살아간다. 사진 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아기 아플때 빌었던 ‘병막이신´ 거북에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나 민담 중에는 유독 남생이를 지목한 것이 많다. 남생이는 구전신화에 ‘병막이신’으로 등장한다. 소경, 앉은뱅이, 꼽추로 살다가 부처님의 도움으로 성한 몸이 되었기에 누구보다도 아픈 사람의 처지를 잘 헤아린다는 것이다. 아기가 아플 때 남생이에게 빌기만 하면, 드는 병은 막아 주고 이미 든 병은 낫게 해 준다고 믿었다. ●흥부네 아이들 줄남생이처럼 늘어서 있다 판소리 흥부가에는 ‘흥부네 아이들 줄남생이처럼 늘어서 있다.’는 소절이 나온다.‘줄남생이’란 같은 모양의 동물과 사람이 바짝 줄을 지어 있는 모양을 빗댄 표현이다. 남생이가 줄지어 있는 모습을 예전에는 마을 개천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하천의 콘크리트 직강화와 골재 채취 등 난개발로 남생이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가고 있다. 최근 외국산 붉은귀거북 등에 밀려 개체수가 급격히 줄면서 천연기념물 453호로 지정됐으며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보호되고 있다. 더욱이 한방약재로 남생이의 껍질이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무분별한 남획을 부추기기도 했다. ●남획·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 이렇듯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남생이’의 대단위 인공 증식의 길이 열렸다. 서울대공원의 ‘남생이 증식 및 복원 프로젝트’ 전담팀에 의해서다. 2004년 애호가 등으로부터 토종 남생이 21마리를 기증받아 연구를 시작한 복원팀은 토종 남생이와 외래종과의 유전적 차이를 찾아내기 위해 채혈과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한 선별작업을 벌였다. 또한 야생조건과 흡사한 사육장을 설치하고 적절한 채란을 위한 부화기를 특별 제작했다. 하루에 4차례 온도를 점검하는 등 철저한 개체관리를 통해 초기에 23%였던 부화 성공률을 현재는 78%까지 끌어올림으로써 남생이의 안정적인 인공증식에 성공한 것이다. ●하천의 미화원… 대단위 인공증식 길 열려 “남생이는 하천의 미화원 역할을 합니다.” 유종태(53) 생태연구팀장의 말이다.“죽은 물고기를 먹어 치우므로 하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대공원의 남생이들은 방사에 앞서 동면에 대비한 자연 적응 훈련을 하고 있었다. 복원팀은 현재 증식의 성공에 이어 남생이를 서식지에 방사함에 따른 생태계의 복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멸종위기의 동물 복원은 그 동물 한 종만의 복원이나 증식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먹이사슬 관계를 감안한 ‘생태계 건강성 회복’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사라져 가는 이 땅의 토종을 복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자연계의 먹이사슬에 의한 ‘자연의 평형’이기 때문이다.
  • “돈 걱정 없이 꿈을 키우렴” 중랑구 교육소외계층 지원

    “돈 걱정 없이 꿈을 키우렴” 중랑구 교육소외계층 지원

    빈부 차이에 따른 교육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그야말로 ‘옛말’이 됐다. 이런 가운데 중랑구가 교육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을 위한 교육 지원에 시동을 걸었다. 21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올 2학기부터 지역내 21개 초등학교에 저소득층 자녀와 학습 진행이 부진한 학생을 위한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에 1억 28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지역 학원과 연계해 영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더 새롬·더 자람’ 프로그램,‘드림 오브 잉글리시’(Dream of English), 꿈이 있는 특기적성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과정을 만들었다. 문병권 구청장은 “교육 발전 없이는 지역 발전도 없다는 생각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가장 큰 구정 목표로 삼았다.”면서 “특히 저소득층, 결손 가정,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공부하는 데 소외받지 않도록 교육 기회를 넓혀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교육에 집중 지원 구는 지난 3월 전국 중학교 1학년 한 학력진단평가에서 드러난 성적 부진의 원인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가구와 맞벌이 가정,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방과 후에 방치되는 초등학생의 수가 많다는 데 있다고 판단해 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에 나섰다. 전체 저소득층 아동 중 9.3%만이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아이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맞춤형 방과 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저소득층과 교과학습부진 학생을 위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을 학생의 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가르치는 과정이다. 구는 과정에 따른 비용을 학교당 500만∼700만원을 보조하기로 했다. ●영아부터 초등생까지 교육소외층 없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피아노, 미술, 태권도 등 특기 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 구와 학원에서 수강료의 80%를 지원해 주는 교육네트워크 사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초등학교 진학 전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센터’와 지역내 학원연합회가 주축이 됐다. 지난 4월부터 진행한 ‘꿈이 있는 특기적성교육서비스’는 지역내 10개 학원이 참여하던 것이 3개 학원이 더 동참해 사업 규모가 확대됐다. 최근에는 상봉1동과 신내2동의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지원 프로그램인 ‘드림 오브 잉글리시’를 시작했다. 영어조기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많아지지만 저소득층 아이들은 영어를 접할 기회가 적어 학력격차가 일어나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 0∼6세 아이들의 지적·정서적 발달을 위해 ‘더 새롬·더 자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영어, 동화구연 등을 연령별 아동 발달에 맞춰 가르쳐주는 과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본예산에 교육경비보조금 35억원을 편성해 원어민영어 보조교사 배치, 초등학교 영어체험학습센터 설치비 등 학력신장사업과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투입했다.”면서 “5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방과후에 방치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대학생 방과후 멘토링제, 심화학습 공부방 등을 운영하는 데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충북 황간 ‘한천 8경’ 백미 월류봉

    충북 황간 ‘한천 8경’ 백미 월류봉

    인적 드물어 괴괴한 계곡, 보름달이 둥실 떠오르며 쏟아낸 교교한 달빛으로 가득찬다. 추석을 앞둔 보름달이라서인지 여간 크고 휘황하지 않다. 계곡 아래로는 ‘차가운 물’이란 뜻의 한천(寒泉)이 달빛을 받아 더욱 차가운 빛을 발하며 휘돌아 간다.‘보름밤이면 달님도 머물고 간다.’는 충북 황간의 월류봉(月留峰) 밤풍경이다. 충북 내륙의 대표적인 오지. 깨끗한 계곡수와 빼어난 자태의 산을 찾는 외지인들의 발걸음이 은근히 잦은 곳이다. 혹시 달빛과 함께 하는 늦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당신이라면 황간에 주목하시라. 잘 뚫린 고속도로 덕에 수도권에서 두 시간 반이면 닿는다. “선뜻!뜨인 눈에 하나 차는 영창 달이 이제 밀물처럼 밀려오다. 미욱한 잠과 베개를 벗어나 부르는 이 없이 불려나가다. 한밤에 홀로 보는 나의 마당은 호수같이 둥그시 차고 넘치노나. 쪼그리고 앉은 한 옆에 흰돌도 이마가 유달리 함초롬 고와라./하략” ●뽀얀 물안개와 정자가 운치 더 해 황간 인근의 옥천에서 나고 자란 시인 정지용이 쓴 시 ‘달’의 한 구절이다. 월류봉 초입에 세워진 ‘달’ 안내판을 곁에 두고 산봉우리 위로 떠오른 만월을 보자니 시구절 자자구구가 선연히 가슴에 맺힌다. 월류봉은 영동의 명산인 민주지산에서 내달린 산자락이 황간면 원촌리에서 한천과 만나 불끈 솟아 오른 봉우리다.‘명품’이라 불러도 좋을 멋들어진 형태의 봉우리들이 어깨를 맞닿은 채 능선을 이루고 있다. 황간의 자랑인 ‘한천8경’은 이 월류봉을 비롯한 산줄기들이 품고 있는 여러 비경들을 이르는 말에 다름아니다. 월류봉이 한천과 몸을 섞는 끝자락에는 서수(瑞獸)의 뿔처럼 기암 하나가 솟아 있다. 그 위에 단청 곱게 칠한 정자가 서 있어 운치를 더한다. 한천8경의 백미는 단연 월류봉이다. 말 그대로 ‘달이 머무는 봉우리’. 월류봉을 타고 오른 달이 서편으로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월류봉 주위에 시립해 있는 사군봉 능선을 따라 흐르듯 사라진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비를 뿌려대던 먹장 구름이 사라지며 맑게 갠 밤하늘. 월류봉 절벽을 타고 오르던 보름달이 봉우리 사이에 그야말로 ‘휘영청’ 걸려 있다 때마침 차가운 한천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부딪히며 몽실몽실 안개를 피워 올린다. 구름을 닮은 안개는 때론 월류봉을 가득 품었다가, 또 때론 산 중턱을 어루만지며 흘러 가기도 하는데, 보름달과 어우러져 선계(仙界)가 따로 없을 풍광을 펼쳐 낸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킹콩’이 포효하던 안개섬을,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할 만한 풍경이다. 혹시 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원권 지폐 속 ‘일월오봉도’가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달빛에 홀린 월광병 환자를 루너티큐(lunatique)라 했던가. 함께 가자는 듯, 달이 손짓해 부르는 것만 같다. 월광병 환자가 될망정, 부디 이 밤 더디 새시라. ●미루나무와 모래밭, 징검다리가 있는 풍경 월류봉 아래를 흐르는 한천은 물이 차다해서 붙은 이름이다.“물한계곡 등 깊은 계곡을 돌아 나온 물이 도무지 덥혀질 틈이 없어 여느 계곡수에 비해 차다.”는 것이 고형청(66) 영동군청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이다. 냉천(冷泉)이라고도 불리는데, 지금은 사라진 한천8경의 하나인 냉천정도 거기에서 따온 이름이다. 하지만 실제 들어가 보면 얼음장처럼 차지는 않다. 그저 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는 정도.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모래밭과 미루나무가 있는 풍경과 마주한다. 어릴 적 마을 앞 개천에서 흔히 보았던 낯익은 풍경이다. 모래밭을 가로질러 산자락을 20m쯤 오르면 정자에 닿는다. 이 곳에서 바라 보는 풍광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월류봉은 맞은편에서 보면 암릉들로 이뤄진 악산이지만, 뒤편에 보면 산세가 유순한 토산이다. 지레 겁먹고 등산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우천리를 들머리 삼아 월류봉을 거쳐 원촌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4시간 정도 걸린다. 월류봉 정상에서는 한반도를 빼닮은 원촌리 마을을 볼 수 있다. 월류봉에서 국도를 빠져 나오면 경북 상주시와 이웃한 석천계곡과 만난다. 계곡길은 500년된 배롱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기 시작한 반야사까지 이어져 있다. 절집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깊숙이 들어가 보면 마치 딴 세상에 온 것 같다.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가 더없이 청신하다. 천길단애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문수전도 빼놓지 말아야 할 감상 포인트.200여개의 계단을 올라 문수전에서 바라 보는 계곡의 자태가 빼어나다. ●포도밭에서 열리는 국악축제 충북 영동군은 주곡리, 심천리 등 포도 명산지들을 아우르고 있는 국내 포도 생산 1번지.‘국악·포도·와인과 함께 하는 한여름의 축제’란 주제로 22∼26일 영동군 일대에서 신명나는 축제가 열린다. 난계(蘭溪) 박연의 국악 얼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난계국악축제는 올해로 41회째다. 세쌍둥이 국악그룹 아이에스(IS), 한스밴드, 김수철, 심수봉, 윈디시티, 노브레인, 숙명가야금연주단, 서울시립예술단 등 36개 팀 300여명이 출연한다. 국악기 제작 체험, 궁도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영동포도축제도 같은 기간에 열린다. 나만의 와인만들기, 포도밟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영동군민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토종 와인업체 와인코리아는 축제를 기념해 ‘국악와인’ 1만병을 한정 생산한다.“참나무(오크)통에 담긴 채 CD를 통해 국악연주를 들으며 익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축제 기간 중 병당 3만원에 판매할 예정. 와인제조 공장과 와인을 숙성시키는 와인터널 등을 둘러보는 ‘와이너리 투어’, 와인족욕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글 사진 황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043)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황간나들목→삼거리 우회전(추풍령, 김천 방향)→황간 소재지 전 마산삼거리 좌회전→원촌교→월류봉. 영동군청 문화공보과 740-3201. 와인코리아 744-3211∼5. ▶맛 집 30여년 전부터 한천에서 잡아 올린 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내는 한천가든은 민물매운탕과 복요리가 유명하다.742-5056. 백두산식당은 생선국수가 별미인 집.742-4364. ▶잘 곳 월류봉 앞에 월류봉(742-8652)과 달이 머무는 집(742-4347) 등 민박집이 있다. ▶주변 볼거리 ▲물한계곡은 황간에서 579번 지방도로를 타고 상촌 쪽으로 가다 만나는 골 깊고 물 맑은 경승지. 기암괴석과 폭포가 연이어 펼쳐진다. ▲노근리는 6·25전쟁 당시 미군이 250여명의 양민을 학살한 통한의 현장. 황간 나들목에서 영동 방면으로 2㎞ 거리에 있다. 콘크리트 교각에 아직도 총탄 자국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이밖에 민주지산, 천태산, 옥계폭포,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 영화 ‘집으로’ 촬영지 등도 둘러볼 만하다.
  • 대구 중앙로 버스·택시만 통행

    대구 중앙로 버스·택시만 통행

    앞으로 대구 도심 도로인 중앙로에 시내버스와 택시만 다닐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중앙로는 대구의 동서 관통로인 달구벌대로와 국채보상로를 잇는 도심 도로다. 대구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기본 실시설계 및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 일정과 설계 방향을 최종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용역안에 따르면 중구 반월당네거리∼대구역(1.05㎞)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이고 이 곳을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해 시내버스와 택시 이외의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대신 4m의 인도 폭은 최고 20m까지 넓어진다. 인도는 10개 구간으로 나눠 물, 축제, 문화 등 주제가 있는 마당으로 조성된다. 중앙로 아카데미시네마 부근은 조형분수와 거울분수 등을 설치해 ‘물의 마당’을 만들고 중앙시네마 부근은 실개천과 유실수원으로 ‘문화의 장’을 조성한다. 또 중앙치안센터 부근에는 대규모 야외무대와 바닥분수 등을 갖춘 축제의 장을 만들어 동성로 축제, 약령시장 축제 등의 주 행사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현장인 지하철 중앙로역 부근에는 추모 조형물과 사고 당시 배출된 연기를 형상화한 안개분수를 설치키로 했다. 도로 곳곳에는 다양한 수종의 나무를 심어 보행자들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설계용역을 마치고 내년 말까지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을 끝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도심 개발은 전국에서 처음이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중앙로는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는 명품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은 “이 사업의 예산 가운데 30억원이 기획재정부 예산 1차 심의에서 확정됐다.”고 최근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깔깔깔]

    ●친구를 위해서 어느 술집에 거의 매일 들러서 항상 위스키 두잔을 주문해 마시고 가는 할아버지가 계셨다. 어느날 바텐더가 물었다. “어르신, 어르신께서는 왜 항상 위스키 두잔을 한꺼번에 주문하시지요?” “나에게는 오랜 술친구가 있었다네. 그 친구가 나에게 유언을 남겼지.‘자네가 술을 마실 때는 언제나 나를 위해 한잔 건배를 해주게.’라고 말일세. 그래서 친구 몫까지 항상 두잔을 마시는 거라네.” 그러다가 얼마 후 할아버지가 찾아와 한잔만 시켜 마시고는 일어서는 것이었다. 바텐더가 이상하게 생각해 물었다. “왜 이번에는 한잔만 드십니까?” “응, 나는 어제부터 술을 끊었어.”●거품 하면 생각나는 것 10대:보글보글, 콜라, 사이다 20대:맥주, 카푸치노, 면도 30대:설거지, 목욕 40대:옷값, 집값, 경제전반 50대:오염된 개천, 치료비, 약값 60대 이후:인생
  • [금강산 관광객 피격 파장] “박왕자씨 펜스 아닌 모래언덕 넘어 10초 간격 두 발의 총성·비명 들었다”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과 관련, 북한이 밝힌 사고경위를 뒤집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대구통일교육협의회가 주관한 2박3일 일정의 ‘대학생 금강산 생명평화캠프’에 참가했던 이인복(경북대 사학과 2학년)씨는 1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11일 오전 4시50분쯤 검은색 옷을 입은 한 아주머니가 해변을 거닐다 녹색 울타리가 끊어진 부분에 있는 모래언덕으로 올라가는 걸 봤다.”고 밝혔다. 이씨는 “그분이 언덕 너머로 사라진 뒤 5∼10분쯤 지나자 10초 간격으로 두 발의 총성과 비명 소리가 들렸다. 모래언덕 위로 올라가 보니 멀리 한 명이 쓰러져 있었고, 북한군 3명이 쓰러진 사람 쪽으로 다가가 발로 툭툭 건드리곤 했다.”고 말했다. 북한군 경계지역으로 들어선 박씨가 초병의 정지요구에 불응하고 도주하자 경고사격을 한 뒤 총을 쐈다는 북측 설명과 배치된다. 박씨의 시신에는 등과 엉덩이 2곳에 총상이 있다. 경고사격을 했다면 최소 3발의 총성이 울렸어야 한다. 또 박씨가 모래언덕 뒤로 사라진 뒤 총성이 울렸을 때까지 5∼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사이 박씨가 관광통제선 울타리에서 1.2㎞ 떨어진 북한군 초소까지 갔다 다시 1㎞를 뛰어서 돌아올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씨는 “당시에는 그 아주머니인지 몰랐고, 북한군의 훈련상황인 줄 알았다. 남쪽으로 와서 사고가 난 걸 알았다.”면서 “해변에 쳐진 울타리는 봤지만 모래언덕 위쪽에 위험표시를 알리는 팻말이나 철조망은 없었고, 그 옆에 실개천이 흐르고 있어 누구나 산책로로 알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도시 얼굴 가꾸기] 전통미 깃든 목간판 ‘화룡점정’

    [도시 얼굴 가꾸기] 전통미 깃든 목간판 ‘화룡점정’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사람이 고무신을 신었다면 ‘불협화음’이 아닐 수 없다. 양복에는 구두가 제격이고, 고무신은 한복에 어울린다. 같은 맥락에서 공공시설물도 그것이 위치하는 공간과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공공디자인이 강조된다. 공공시설물의 하나로 간주되는 간판 역시 공간과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 필수요소이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옥마을 사례를 통해 그 의미를 짚어봤다. ●전통, 공간을 깨우는 힘 청기와와 솟을대문 등이 낯설지 않은 한옥마을은 방문객들의 눈요기를 위해 ‘껍데기’만 복원한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구미에 맞도록 전통을 재창조한 주거지이다. 앞서 전주시는 1977년 이곳을 한옥보존미관지구로 지정, 건물을 새로 짓거나 개조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때문에 주민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차츰 슬럼화가 진행됐다. 이에 시는 1999년 전통문화특구로 재지정, 본격적인 정비작업에 돌입했다. 건물의 겉모양은 전통 양식을 따랐으나, 내부는 현대식으로 설계됐다.2002년에는 한옥보전지원조례도 제정, 주민들이 한옥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전체 700여채의 건물 가운데 90% 이상이 한옥으로 변모했고, 마을을 찾는 방문객 수는 연간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건물이 바뀌자, 거리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옥마을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태조로’는 2002년, 동서를 연결하는 ‘은행로’는 올 초 가로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중 은행로의 경우 무미건조한 아스팔트 도로를 정감이 느껴지는 돌길로 전환했고, 길 옆에는 실개천까지 조성했다. 태조로도 가로수 주변에 화초를 심은 ‘한뼘 화단’ 등의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간판정비, 공간과의 조화 죽어 있던 공간이 새롭게 깨어나자, 태조로·은행로 1㎞ 구간에는 공방과 전통찻집, 음식점, 전통체험·전시관 등 70여개 업소가 줄지어 들어섰다. 임채준 전주시 한옥마을담당은 “처음에는 별다른 제한 없이 간판을 내걸자, 한옥마을 전체의 이미지를 저해하는 옥에 티가 됐다.”면서 “때문에 올 초부터 간판 정비에 착수, 현재 50% 정도 바뀐 상황”이라고 말했다. 간판 정비는 철저히 공간과의 조화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고 있다. 한옥은 구조상 건물과 건물 사이의 연속성이 떨어진다.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기 쉽지 않다. 때문에 업소마다 가로형과 돌출형 등 간판을 2개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간판이 건물에 비해 ‘배보다 큰 배꼽’이 되지 않도록 가로형 간판의 경우 지붕 크기의 50% 미만으로, 돌출형 간판은 처마 안쪽에 위치하도록 제한했다. 또 땅에 기둥을 박은 지주형 간판을 전면 금지해 모두 철거하고 있다. 또 간판 재질은 한옥에 어울리는 목재가 주로 쓰이고, 다양한 디자인의 목간판은 장인의 손을 거친다. 이곳에서 목간판을 제작하는 공방인 ‘목우헌’을 운영하는 김종연씨는 전통목침 관련 대한민국 기능전승자이기도 하다. 김씨는 “간판의 글자체도 전문가의 작품 글씨에서부터 해당 업소 주인이 직접 쓴 글씨에 이르는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박이 간판’ 원천봉쇄 이처럼 한옥마을에서는 간판의 재질·형태·디자인 등을 다양화했기 때문에 같은 모양의 간판을 찾아볼 수 없다. 새로 제작하는 간판은 기존 간판과 반드시 차이를 둬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새로 설치되는 간판에 대해서는 도시계획·건축·한옥보수·디자인·사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옥보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있다. 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비로소 간판을 내걸 수 있다. 하지만 위원회는 지난달 처음으로 신규 간판 4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모두 ‘퇴짜’를 놓았을 정도로 심의를 엄격하게 진행한다. 임채준 한옥 담당은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디자인이어야 간판은 물론, 공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건축 심의보다 까다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시는 또 상업 간판은 물론, 안내표지판 등 공공 간판 개선에도 나섰다. 공공 간판에 대한 디자인 공모를 통해 한복의 옷소매와 쇳대, 방패연·가야금·거문고 등 전통적인 소재를 활용하기로 확정했다. 공공 간판에 대한 교체작업은 올해 말이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글·사진 전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광교신도시에 ‘문화·생태’ 호수공원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도심 공원이 조성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교 신도시내 원천·신대호수일대 178만㎡(5만 4000평)를 단순한 위락시설이 아닌 지속성장이 가능한 세계적인 호수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광교호수 공원은 세계적인 도시공원 전문가들이 제안한 문화(Art)·생태(Ecology)·물(Aqua)이라는 3가지 주제의 이에이스퀘어(EA)파크로 개발하고 신도시내에는 빗물을 저장해 하천과 호수관리 등으로 재활용하는 물순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호수공원에는 물을 주제로 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한강까지 연결되는 광역자전거도로, 수상스키장, 인공해변 및 수상 수영장, 호수변 잔디공원 등이 조성된다. 또 숲속 예술관, 조각공원 등 문화예술 산책로, 수변 문화예술관, 어린이 놀이터, 문화역사 조각시리즈 등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시설이 설치된다. 친환경을 주제로 한 수상생태공원과 환경센터, 풍력·태양광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시설, 명품정원 등도 조성된다. 이를 위해 각각 10만평 규모인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를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물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인공생태저수지 5개(저수능력 2만 2400t), 빗물저류조 7개(1만 7490t), 갈수기 유지용수 공급을 위한 배관(7.9㎞), 호숫물 역배송시설(7.2㎞), 압송펌프장 2개(2만 5400t/1일) 등이 설치된다. 도는 이들 시설을 활용해 저수지와 저류조 등의 물을 상류지역 실개천과 하천 등지로 보내 신도시 곳곳에 연중 물이 흐르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물이 부족한 갈수기에는 광역상수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실개천 등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원천과 신대저수지에 수중분수와 인공습지(2개) 등을 조성, 현재 4급수(원천)와 등외(신대)수준인 저수지의 수질을 3등급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사업을 시행하는 경기도시공사는 “원천·신대저수지의 물과 빗물을 상류지역으로 보내 연중 흐르도록 함으로써 신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생태적인 도시하천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광교신도시 내 호수공원을 뉴욕 센트럴 파크를 능가하는 수변형 도시공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건축가들을 상대로 공원 설계를 국제 현상 공모할 계획이다. 수원시 이의·원천·우만동과 용인시 상현·영덕동 일대 1128만 2000㎡에 조성될 광교신도시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모두 3만 242가구가 공급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주단오제 7일 개막

    제50회 전주단오제가 7,8일 덕진공원 등 전주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시민들은 이날 덕진공원 연못에서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는 등 단오풍습을 즐길 수 있다. 덕진공원 안에서는 단오물맞이, 단오음식, 단오부채 만들기, 단오 소원등(燈) 달기, 봉선화 물들이기, 전통민속놀이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덕진공원 하영대(팔각정)에서는 ‘전주단오 물맞이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전주대 송화섭 교수와 광주대 황금희 강사가 ‘한국의 물세례와 전주단오 물맞이’,‘중국의 단오문화와 물의 상징’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또 한옥마을과 전통문화센터 등에서도 단오제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옥마을 은행로 실개천 일대에서는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워놓고 시를 읊는 옛 선인들의 풍류를 재현하는 유상곡수연(流觴曲水宴)이 연린다. 유상곡수연은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잔이 자기 앞에 올 때까지 시를 지어 잔을 들고 읊은 후 다시 다음 사람에게 잔을 띄워 보내는 풍류놀이다. 전통문화센터에서는 창포물로 머리감기와 단오부채 만들기, 수리취 떡 만들기, 창포비누 만들기, 수문장 교대의식 재현, 널뛰기, 투호 등 민속놀이 체험 등의 행사가 열린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현장 행정] 송파 ‘주민 참여 생태하천 조성’

    [현장 행정] 송파 ‘주민 참여 생태하천 조성’

    서울 송파구 남쪽 끝자락의 한 실개천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쌀쌀한 날씨 속에 비옷이나 겉옷을 갖춰 입은 이들은 냇물 주변에 원추리, 구절초, 붓꽃 등 야생화들을 심는 데 여념이 없다. 아이를 등에 업고, 어머니를 모시고 참여한 이들은 물줄기만 남아 있던 장지천을 즐겨 찾는 생태하천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모인 지역 주민들이다. 송파구는 지난 4일 장지천에 야생화단지를 꾸미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강과 성내천, 감이천, 장지천, 탄천을 연결해 사방으로 물길이 흐르도록 만드는 자연도시 조성사업의 연장선이다.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어 관리하는 ‘그린오너’ 사업과 자신의 텃밭을 가꾸는 ‘주말농장’을 접목한 형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큰 성과를 얻고 있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5일 “구정에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하며 평가하는 과정은 하나하나 모두 의미를 갖는다.”면서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반드시 보답하는 자연을 가꾸며 보람을 느끼고 우리 스스로가 다른 어느 도시도 흉내낼 수 없는 특화된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내 고장을 내 손으로 장치천에 만들어지는 야생화단지는 장지교에서 탄천 합류지점까지 길이 400m, 면적 1200㎡. 구절초, 원추리, 수크렁, 붓꽃 등 4종 1만본을 심었다. 행사에는 처음 예정된 인원의 2배에 육박하는 500여명이 모였다. 어머니, 두 살배기 아들, 조카와 함께 온 이지민(36·문정동)씨는 “야생화가 아이와 같이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연관찰을 시켜주기 위해 왔다.”면서 “근처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집 밖에 예쁜 화단을 갖게 되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딸을 등에 업고 야생화를 심던 정경미(30·장지동)씨는 “휴가중인 남편과 함께 원추리를 심었다.”면서 “우리 가족의 화단을 꾸민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웃음꽃을 피웠다. ●올 하반기 곳곳에서 환한 꽃길 앞서 송파구는 지난해 성내천과 석촌호수에 주민 헌수로 벚꽃길을 조성했다. 지난 3일에는 주변 600m에 걸쳐 노란꽃창포, 부들, 미나리 등 수생식물 7400본을 심어 야생화단지가 더욱 넓어졌다. 하천의 자연정화 능력을 키우자는 취지로 4개 시민단체,16개 기업체에서 참여의 뜻을 밝혔다. 또 감이천에는 코스모스길이, 탄천 유수지에는 꽃길산책로 구간 등이 조성됐다. 오는 8∼9월이면 꽃들이 흐드러진 생태하천이 곳곳에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구 관계자는 “물의 도시 송파의 하천에는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도 주인이 있다고 할 정도로 주민의 참여가 활발하다.”면서 “구간을 나눠 수생식물을 기증하고 관리까지 맡기기로 하는 등 지역가꾸기 사업을 주민, 시민단체, 기업이 주도하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의 풍경] 입주 시작하는 은평뉴타운 미리 가보니

    [서울의 풍경] 입주 시작하는 은평뉴타운 미리 가보니

    서울시의 시범 뉴타운 중 하나인 은평뉴타운이 다음달 1일 입주를 시작한다. 층 낮은 아파트, 어디서나 조망 가능한 북한산, 아름다운 공원, 맑은 물이 흐르는 실개천 등이 어우러져 서울의 대표적인 친환경 웰빙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하지만 교통이나 치안 등 개선할 점도 많다. 입주를 이틀 앞둔 30일 은평뉴타운 1지구를 찾았다. ●용적률 15층으로 제한 시원한 전경 입구에 들어서자 흡사 유럽의 성을 연상시키는 무채색의 아파트가 짙푸른 녹음과 대비되면서 가슴을 시원하게 만든다. 은평뉴타운 1지구는 진관근린공원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6·7·8단지 등 3개 단지로 이루어졌다. 역시 친환경적인 고품격 생태도시답게 북한산 자락의 수려한 경관과 환경친화적 공간이 눈에 띈다. 담·턱·옹벽·간판·전신주 등이 없는 ‘5무(無) 도시’답게 막힘없이 시원하게 전경이 펼쳐진다. 성냥갑 같은 서울 아파트 단지와는 달리 최고 층수를 15층으로 묶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SH공사 뉴타운사업본부 토목팀 나재하 차장은 “지구내 도로는 31일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고 지구를 관통하는 실개천도 주변 나무와 돌 등의 자리를 잡는 마지막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1일까지 모든 공사를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깨끗하게 정돈된 아파트 입구에도 작업자들이 부산하게 움직인다. 이우필 건축1팀장은 “벽지훼손, 주방기구 교체 등 지난 5월 고객 사전점검 때 받은 지적사항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6월1일 깨끗하고 예쁜 집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평뉴타운은 3개 지구에 아파트 1만 5276가구, 연립주택 648가구, 단독주택 248가구 등 총 1만 6172가구가 건립된다.1지구는 14개 단지 아파트 4514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인구밀도는 ㏊당 129명으로, 목동(229명), 분당(199명), 일산(175명)보다 크게 낮다. 아파트단지는 모양새를 다 갖췄지만 가게, 학원, 음식점 등 주민편의시설과 교통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아직 상가들은 대부분 텅 비어 있다. ●상가 7월 이후 영업 주민 불편 예상 188곳의 상가도 학생들의 방학에 맞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7월 이후에나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도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은 북한산 등산객 등이 이용하기는 해도 비교적 한산했지만 이제 승객 급증이 불가피해졌다. 다음 달 1일부터 주요 단지와 구파발역을 오가는 셔틀형 순환버스가 5∼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그러나 일부 입주민들은 6호선과 연결되는 연신내역에도 운행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구파발역에 300대 수용 규모의 환승 주차장 건립계획이 잡혀 있지만,2010년 이후 준공 예정이어서 당분간 자가용과 지하철 환승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덕 SH공사 뉴타운 사업본부 계획설계팀장은 “모든 것이 내달 1일에 맞춰 완벽하게 시행될 수는 없지만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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