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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집회만 안 되냐” vs “코로나 확산 우려”...한글날 집회, 법원 판단은?

    “왜 집회만 안 되냐” vs “코로나 확산 우려”...한글날 집회, 법원 판단은?

    한글날인 오는 9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방역당국과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경찰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만큼 아직 옥외집회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인 반면, 집회 주최 측은 이번에도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맞섰다. 8·15비대위 “집회 금지 통고는 자유 침해”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행정법원은 8·15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서울시장·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심리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신청서를 통해 “실내보다 안전한 광화문·서울시청 인근 옥외집회를 8개월간 모두 금지통고했다”며 “헌법상 집회·결사의 자유가 심각히 침해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전철에는 매일 747만명이 밀집하고 이번 연휴 제주공항에 30만명의 인파가 모였다. 식당에서도 식사와 음주가 허용되고 있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되는 집회의 무조건적 전면금지는 감염병적으로도 합당한 사유가 없다”고도 말했다. 광복절 군중집회에 참여했던 이들은 집회 참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만8000여명 중 200여명이 확진돼 양성률은 1%가량이라며 “대한민국 전체 코로나 검사의 양성률과 유사해 집단 감염은 없었다”는 주장도 폈다. 비대위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2곳에 1000명씩을 신고했다. 이들은 거리를 확보해 의자 1000개씩을 깔고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등 규정을 준수하면서 손 소독제와 의료진, 질서유지인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방역당국 “집회·행사 등 밀집 상황 최대한 자제해야” 하지만 이에 대한 방역당국의 판단은 다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었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최대한 밀집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아직 수도권에서 확연하게 진정세가 나타나지 않은 만큼 연휴 기간(9∼11일)에 다수의 사람이 대면으로 밀집하게 되는 집회·행사 등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집회 자유는 중요한 기본권이지만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로 (참가자와 접촉자 포함) 6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과 전파 사례를 고려할 때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 또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더 나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형태로든 감염이 발생하면 1명이 수십명에게 전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원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은 앞서 비대위가 개천절을 앞두고 신청한 집행정지 신청에서는 올해 8월 이후 전국에 걸쳐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를 근거로 집회 개최를 불허했다. 재판부는 “효과적인 방역 대책 없이는 연좌 시국 강연회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집회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이 추가로 감염되는 것은 물론 후속 감염 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글날과 10일 서울 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7일 정오 기준 각각 1210건, 1193건이다. 경찰은 이 중 인원이 10명 이상이거나 집회금지 구역에 신고된 137건과 132건에 개최 금지를 통고했다. 10명 이상이 참가한다고 신고한 집회도 9일 68건, 10일 64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집회 강행 시, 필요한 조치 다 할 것”개천절 집회를 원천봉쇄한 경찰은 거듭 집회 자제를 당부했다. 서울경찰청은 비대위 등이 집회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이 설정한 특별방역 기간은 11일까지”라며 “집회를 강행하면 특별방역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광복절 집회 이후의 전국적 집단 감염이 재연되지 않도록 개천절에 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광복절엔 허가·개천절엔 불허… 법원, 한글날 집회 다시 허용할까

    광복절엔 허가·개천절엔 불허… 법원, 한글날 집회 다시 허용할까

    광복절에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보수단체가 개천절에 이어 9일 한글날에도 집회가 무산되자 이에 반발해 또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광복절 집회는 허가했지만 개천절 집회는 불허한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주목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복절에 도심 집회를 열었던 보수단체들로 구성된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8·15비대위)는 서울행정법원에 한글날 집회 금지 통고에 반발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8·15비대위는 2000명 규모의 한글날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지만, 전날 경찰로부터 집회 금지 통고를 받았다. 8·15비대위는 서울시와 경찰에 대해 “모든 집회를 헌법상의 기본권 침해와 감염병 위험 감소 노력을 위한 조화로운 방법의 모색도 없이 무기한 금지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 1m 거리두기 등 기본권을 보장하는 방법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14일 법원은 서울시가 집회금지 명령을 내린 것에 불복해 가처분 소송을 낸 일파만파 등 보수단체 두 곳의 광복절 집회를 허가했다. 당시 법원은 집회 장소나 방법, 인원 등을 따지는 대신 집회 개최를 원천 금지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광복절 집회 이후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자 당시 판결에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법원은 8·15비대위 등이 1000명 규모로 개천절에 신청한 집회에 대해서는 금지 통고를 내린 경찰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주최 측이 구체적인 방역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공공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임이 명백하다”면서 광복절 집회와는 정반대의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현재 경찰과 서울시가 일괄적으로 10인 이하의 집회를 불허하는 데 대해 과도하게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경찰이 개천절에 광화문 일대를 차벽으로 막아 집회를 통제한 것을 두고도 위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서울시와 경찰이 집회를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면서도 “집회 주최 측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실행 요건과 재판부의 요청 사항 등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직권남용 또는 직무유기” 광화문 봉쇄에 경찰·방역당국 고발

    “직권남용 또는 직무유기” 광화문 봉쇄에 경찰·방역당국 고발

    보수단체가 경찰이 개천절인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집회를 원천 봉쇄해 직권을 남용했다며 경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인파가 몰린 놀이공원을 방치해 직무를 유기했다며 고발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창룡 경찰청장,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 박규석 종로경찰서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다고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종천 과천시장, 백군기 용인시장은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호국단은 “차벽 세우기와 불심검문을 통해 광화문 광장에 대한 접근 자체를 차단해 시민의 통행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공공 통행구역인 광화문을 걸을 수 있는 시민의 권리 행사를 방해해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정 청장과 이 도시자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에 대해서는 “개천절에 서울대공원 및 에버랜드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수준으로 가족단위 인파가 몰렸음에도 감염병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다”고 지적했다. 호국단은 “질병관리청장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직무유기를 한 것인가, 아니면 경찰이 과잉대응을 한 것인가를 검토해보면 어느 한 쪽은 직무유기 또는 직권남용의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글날 집회하지마” 경찰 금지 통고…8·15 비대위 “집행정지 소송”(종합)

    “한글날 집회하지마” 경찰 금지 통고…8·15 비대위 “집행정지 소송”(종합)

    경찰이 ‘한글날’ 9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총 2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밝힌 단체에게 집회 금지 통고를 했다. 6일 ‘8·15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경찰은 이 단체가 전날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모두 두 곳에 1천명씩 집회 신고를 한 것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했다. 최인식 비대위 사무총장은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에 맞서 7일 오전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비대위는 전날 종로경찰서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는 것은 그나마 집회·결사의 자유를 통해서일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에서 한글날 집회 신고를 했다”며 집회 금지 통고가 될 것을 고려해 2개 장소에 대한 집회를 신고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9일과 10일 서울 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5일 오전 11시 기준 각각 1116건, 1089건이다. 10명 이상이 참가한다고 신고한 집회는 9일 56건, 10일 54건이다.丁총리 “한글날 집회도 차단…권리 제약 송구하지만 다른 대안 없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6일 정부가 개천절(3일)에 이어 한글날(9일)에도 집회를 차단할 방침인 것과 관련해 “방역을 책임지는 총리로서 여러 헌법적 가치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 정부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을 헤아려달라”고 했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주의와 시민의 자유를 위해 싸워온 민주당 정부의 일원으로서, ‘한글날 집회 차단이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지적을 매우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방역이 뚫리면 어떤 일어나는지 우리는 충격적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서민 생활에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진다”며 “현재로서는 철저한 방역을 통해서만 경제 회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표현의 자유도 중요한 시민권”이라면서 “경제활동의 자유, 행복추구권 또한 그에 못지않은 시민의 권리”라고 했다. 이어 정 총리는 “시민의 소중한 권리행사를 일부 제약할 수밖에 없어 송구한 마음이지만, 정부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도 헤아려주기 바란다”며 “한글날에도 불법 집회는 빈틈없이 차단할 것. 집회를 계획하는 분들은 동료 시민의 안전과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의사 표현 방식을 당분간만이라도 바꿔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막으려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으려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총리로서 저라도 여러분을 한 분 한 분 만나 이야기를 경청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한편 10인 미만의 집회라 해도 지방자치단체가 설정한 집회 금지구역에 들어갈 경우 금지된다. 서울에서는 중구·노원구 전 지역과 종로구·서대문구·영등포구·강남구·강서구·동작구 일부 지역이 금지구역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국 “경찰 차벽의 위헌 여부는 코로나 위기 전제로 판단해야”

    조국 “경찰 차벽의 위헌 여부는 코로나 위기 전제로 판단해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개천절에 이어 오는 9일 한글날에도 서울 광화문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경찰의 차벽에 대한 법리적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찰 차벽에 대해서는 2011년 위헌이란 헌법재판소 결정과 2017년 합법이란 대법원 판결이 있다”며 각각 다른 상황을 전제로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차벽의 위헌 여부는 사상초유의 ‘코로나 위기’라는 또 다른 상황을 전제로, 그리고 직전 광화문 집회의 방역 파장을 고려하여 판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1년 헌법재판소(헌재)는 2009년 6월 경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이후 열린 불법 집회를 막겠다며 차벽을 설치한 행위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당시 헌재는 차벽 설치에 대해 “불법·폭력 집회나 시위가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는 개별적·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경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필요최소한의 범위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017년 5월 대법원은 2015년 민중총궐기 당시 집회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판결에서 경찰의 차벽 설치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시위대와 경찰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았을 뿐더러 질서 유지가 어려워져 그 과정에서 시민들에 중대한 손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개천절 광화문 일대 차벽에 대해서는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명박 산성’에 빗대어 ‘재인 산성’이 세워졌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명박 산성은 2008년 6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광우병 촛불 집회’가 격화되자 세종대로 한복판에 경찰이 설치했던 컨테이너 바리케이드 구조물을 부르는 말이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인 산성이 아니라 코로나 산성이라며 “차벽 설치 목적이 명박 산성은 정권의 위기를 지키려 한 것이고, 코로나 산성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 했다”며 “명박 산성은 국민의 원성을 샀지만, 코로나 산성으로는 국민이 안심했다”고 주장했다. 또 “명박 산성은 컨테이너 박스로 길을 아예 막았지만, 코로나 산성은 경찰차로 교통흐름을 보장했고,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수많은 국민이 잡혀가 재판을 받았지만, 개천절에는 집회 참가자들이 검문 검색을 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귀가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명박 산성은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됐지만, 코로나 산성은 K-방역의 한 장면이 됐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오는 9일 한글날에도 광화문에 차벽을 설치할 것을 두고 정의당에서는 “도심에서의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하고 이를 불법으로 선포하는 것은 경찰에 의한 집회 허가제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된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8월 22일부터 9월 10일 사이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확진율은 0.81%지만 같은 기간 우리나 평균 확진율은 1.47%라며 오히려 집회 참가자 확진율이 평균보다 낮다는 점을 내세웠다. 반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화문 집회 관련 조사대상자 3만 8346명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3만 3680명 가운데 확진자는 305명으로 감염율은 0.91%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지난 6~9월 중 일반시민 8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는 1명이 확진자가 나와 감염율은 0.012%에 그쳤다며 광화문 집회의 감염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코로나19 진정 때까지 집회 중단 그리 어렵나

    보수단체가 개최하려던 ‘개천절 집회’가 원천 차단으로 무산된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들이 오는 9일 한글날 집회를 또 예고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5일까지 모두 52건의 10인 이상 집회가 신고됐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원천 차단 등 공동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하니, 광화문 ‘차벽봉쇄’가 또 등장할 전망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명박산성’으로 비판받았던 차벽봉쇄가 문재인 정부에서도 등장해 ‘재인산성’이라고 비판받는다.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에 대한 진영 간 뜨거운 논쟁도 진행되고 있다. 표현의 자유, 집회·시위의 자유 등은 민주주의의 상징이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하지만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권리와 건강권 및 생명권 또한 그 어떤 기본권 못지않게 소중하다. 두 기본권이 상충한다면 사회는 양자택일이 불가피하다. 다만 헌법재판소가 2011년 차벽 설치에 대해 ‘급박하고 명백하며 중대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한다고 규정한 만큼 차벽봉쇄의 정당성은 추가적 논의가 필요하다. 또 법원서 집회를 제한적으로 허용한 만큼 경찰의 원천봉쇄가 과연 바람직했는가는 의문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글날 집회는 자제돼야 한다. 귀성과 여행을 자제했다고 해도 추석 연휴의 여파는 아직 누구도 알 수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여부는 다음주쯤 확실히 드러날 것이다. 최근 며칠 코로나19 일일 감염 추세가 두 자릿수로 진정되는 듯 보이지만 방역 당국이 오는 11일까지 추석특별방역조치를 취하며 경계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방역 당국이 심각하게 경계하는 까닭은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나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탓이다. 경기도 포천의 군부대에서 그제 1대 소대 병력에 해당하는 36명이 한순간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휴가, 외출, 외박 등이 금지된 상황에서 어떻게 바이러스가 병영 내에 퍼졌는지 아직 감염 경로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안보 누수’를 걱정할 만한 추가적인 대규모 확산도 고려해야 한다. 집회·시위의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동질성을 확인하기 위해 상호밀착하고 구호를 제창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 공권력과의 마찰 및 몸싸움도 감염에 노출되는 기회가 된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100% 완벽한 방역이란 불가능하다. 공동체의 건강과 생명, 재산권을 존중한다면 최소한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돼 방역 1단계로 완화되는 상황까지 집회 개최를 자제해야 한다. 언택트 시대, 온라인 시대에 굳이 장외집회를 고집할 명분도 약하지 않은가.
  • 곁에 두고도 찾지 못한… 이 가을 더 쓸쓸한 ‘민주화의 기억’

    곁에 두고도 찾지 못한… 이 가을 더 쓸쓸한 ‘민주화의 기억’

    4·19민주묘지를 찾은 건 지난 3일 아침이다. 추석 연휴의 중간이자 개천절이기도 하다. 대학에 다니는 딸아이가 아침 식탁에서 불쑥 4·19가 뭐냐고 물었다. 순간 많이 당황했다. 4·19라? 그러고 보니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국사 교과서나 언론에서 배운 게 전부다. 4·19는 내가 태어나기 전 일이다. 나도 경험하지 못한 4·19를 지금의 딸아이 세대에게 얘기하려 하니 말문이 막힌다. 내가 4·19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것은 시인 김광규의 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가 한몫했다. 누구나 한 번쯤 읊조렸던 기억이 있겠다. 4·19에 대한 시대적 상실감, 좌절감,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회한이 담겨 있다. 혁명은 치열했지만 무척 짧았다. 시는 한마디로 절망의 노래다. 4·19를 연상케 하는 최고의 시로 꼽힌다. 실제로 시인은 서울대 문리대 1학년 당시 4·19 시위에 참가했다. 이 시를 가만히 읽노라면 198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 매캐한 최루가스 속에서 깨진 보도블록을 던지던 스물 몇 살의 청춘들이 떠오른다. 그 속의 젊은 나도 보인다. 80년 민주항쟁은 4·19가 일어난 지 20년 뒤 나의 세대의 일이다. 중장년 세대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서울신문과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함께하는 ‘2020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19번째 여정은 ‘4·19민주묘지’였다. 코로나19로 한반도 전체가 신음하고 있지만 그래도 하늘은 더없이 높고 햇살은 투명했다. 코로나 덕분에 좋아진 가을 하늘은 명징한 하이페츠의 바이올린 연주를 닮았다. 서울 북단에 위치한 4·19민주묘지는 굳게 닫혀 있었다. 말은 코로나 방역이지만 보수단체의 집회 금지에 구색을 맞추기 위한 치졸한 조치라고 누군가 비판한다. 넓은 묘지에는 평소에도 찾는 이가 없는데 폐쇄한 것은 혹시 반민주적인 행태가 아닐까?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뿌린 4·19묘역이 반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 망연자실해진다. 헛걸음친 것이다. 4·19묘지는 한 시절 학교 다닐 때 몇 번 들락거렸다. 젊은 날 마라톤으로 4·19묘지를 찾았던 기억도 있다. 순례객 저마다 이곳을 찾은 사연이 있을 법하다. 결국 참가자들은 굳게 닫힌 공원 입구에 있는 커다란 돌덩이 기념조각물 앞에서 해설자의 얘기를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4·19를 피상적인 역사적 사실 정도로 이해하고 있을 뿐 정작 그 시절의 상황은 체감하고 있지 못한다. 그래서 그럴까? 거리의 소음 속에 목청을 높이는 해설자의 열띤 얘기가 가을 하늘로만 울려 퍼질 뿐 순례객들의 귀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다. 굳게 닫힌 철문, 담을 넘고 들어가 볼 수도 없고 참가자들은 아쉬움 속에 인근 솔밭으로 발걸음을 옮긴다.우이동 솔밭공원은 서울의 북단 강북구 우이동에 있다. 자생하는 소나무 숲을 구청에서 사들여 조성했다고 한다. 서울에서 소나무 군락지로는 유일한 곳이다. 100년생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위용을 자랑한다. ‘우이’(牛耳)라는 이름은 삼각산의 봉우리가 마치 소의 귀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우이동은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을 따라 마을이 이어졌는데 육당 최남선이 만년을 지낸 고택(소원)도 이곳에 있었고 신라 말기 도선 대사가 창건했다는 도선사도 지근거리에 있다. 우이동 솔밭의 매력은 수많은 낙락장송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3만 4955㎡쯤 된다. 원래는 사유지였다. 부동산 붐이 이곳까지 이어져 아파트 부지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숲을 보고 주민들이 보존 운동을 벌였다.결국 1997년 지자체가 매입해 2004년에 공원으로 개장했다. 야산에서 봐오던 거대한 소나무 군락이 주택가 한복판에 느닷없이 형성돼 있어 처음 본 사람들이 신기해한다. 그러나 솔밭공원은 ‘키치문화’의 결정판이다. 근심 없이 자란 소나무 군락까지는 입이 딱 벌어지지만 딱 그뿐이다. 갖가지 편의시설과 군데군데 넘치는 운동기구, 꽃과 나무 이름을 알리는 표지석까지 공원은 복잡하다 못해 어지러울 정도로 산만하다. 게다가 울룩불룩 자갈을 깔아 지압길을 만들었고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시설까지 있다. 그저 나무벤치 몇 개만 눈에 띄지 않게 두었으면 좋으련만 100년 거대한 소나무를 보기에 민망할 정도다. 솔밭공원 건너쪽에는 우이천이 흐른다. 북한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개천 바닥 모래가 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여기저기 동네 주민들이 맨발로 우이천 모랫바닥을 걷고 있다. 솔밭 앞에 시냇물이 흐르는 격이다. 존 바에즈의 ‘더 리버 인 더 파인’(the river in the pine)을 떠올리면 지나친 비약일까? 우이천을 나란히 하며 덕성여자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대학이다. 서울 도심 종로구 운니동에 있던 캠퍼스가 1970년대 후반 이쪽으로 이전했다고 한다.캠퍼스에는 당대 최고의 건축가이던 김수근의 작품이 여럿 위치한다. 그러나 캠퍼스는 폐쇄됐다. 역시 코로다19다. 캠퍼스에는 빨간 벽돌집이 유난히 많다. 낮은 담장 너머로 김수근이 설계한 몇몇 건물을 스쳐 지나가며 본다. 높은 고층 콘크리트 건물은 없다. 모두가 높지 않은 붉은 벽돌이다. 1972년 설계된 자연과학대학 역시 붉은 벽돌집이다. 건물 앞 광장은 비엔나 숲으로 명명됐다. 단풍나무 묘목원의 유래를 훼손하지 않고 숲으로 남겨 놓은 건축가의 배려가 돋보이는 장소다. 직접 가보지 않은 사람도 여러 드라마와 광고 배경으로 인해 단번에 익숙하다. 드라마 ‘도깨비’의 배경이 된 중앙도서관도 1984년 설계작이다. 에코 캠퍼스의 결정판이다. 이 건물들은 김수근의 캠퍼스 시리즈로 10여년에 걸친 시차를 잘 보여 준다. 1979년 건축협회상을 수상하고 2013년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교문 바깥에서 훔쳐본 안쪽 캠퍼스에는 잔디가 노랗게 익어 간다. 잊을 수 없는 얼굴들이 문득 떠오른다. 무정한 세월 속에 그 짧았던 젊음도 갔다. 갑자기 코끝이 찡해진다. 인적이 없는 텅 빈 캠퍼스에 가을 햇살이 나른하게 쏟아진다.서울의 끝자락에 위치한 강북구 우이동, 도봉구 쌍문동 일대는 사연이 많은 동네다. 비운의 왕 연산군의 묘소도 있다. 벽초 홍명희, 김수영, 송진우, 김병로, 정인보, 함석헌 등 근현대사의 굵직한 인물들이 이곳에서 똬리를 틀고 살았거나 한동안 머물렀다. 4·19를 얘기할 때 늘 언급되는 김수영의 시비도 인근 도봉산 국립공원에 있다. 역시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도봉구는 2017년 문학예술교육특구로 지정됐는데 서울미래유산 9곳과 문화역사 관광벨트가 한몫했다. 연전에 화제가 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도 이 일대가 무대다. 그만큼 도시물을 덜 먹었다는 의미가 된다. 아담한 빨간 벽돌 주택과 소나무가 뻗어 자라는 담장 낮은 집들이 눈에 띈다. 80년대 풍경이다.사실 서울에 살면서도 이곳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은 강남에 비해 홀대받고 있지만, 한때는 서울의 관문격으로 당대의 인물들이 이곳에 자리했던 요지다. 간송 전형필도 일제강점기 이곳에서 살았다. 근대 전통 가옥인 간송 옛집에는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유산의 수호자였던 간송의 자취가 잘 남아 있다. 100년이 된 전통 한옥으로 건축적 가치도 커서 문화재로 지정됐다. 도봉구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년에 걸쳐 보수 공사를 완료했으며, 2015년 9월 11일 개관식을 한 뒤 일반에 공개돼 운영되고 있다. 4·19묘지를 시작으로 우이동, 쌍문동을 찾는 나의 발길은 다시 솔밭공원을 끝으로 끝났다. 솔밭 구석에 조그만 화강암 노래비가 서 있다. 인근에 살았던 윤극영의 동요 ‘반달’이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얼마 만의 동요인가. 온 나라가 미친 듯이 트로트 열풍에 빠져 있는 가운데 동요 한 자락을 발견했다. 득템이다. 사실 한국의 대중가요는 미학적으로 파산한 지 오래다. 어린아이까지 나와 ‘이 풍진 세상을…’을 부르는 지금의 세태에 동요는 설 곳이 없다. 동요가 아이들에게까지 버림받는 천박한 세상이 2020년 한국이다. 반달 노래비를 뒤로하고 가만히 걷는다. 아득한 초딩 시절 불렀던 노래가 오늘 서서히 천둥처럼 가슴을 때린다.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 나라로/구름 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 건/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가을이 깊어 간다. 길가 핏빛 칸나가 시든 줄기에 매달려 ‘초추의 양광’에 젖어 있다. 이제 가을은 점차 깊어 가고 사람들은 더욱 외로워질 것이다. 나도 반달처럼 길을 찾아야겠다. 글 김동률 서강대 교수 해설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 다음 일정제20회 영등포의 추억 ●출발 일시 10월 10일(토) 오전 10시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경찰청장 “차벽 불가피… 한글날도 필요시 설치”

    경찰청장 “차벽 불가피… 한글날도 필요시 설치”

    개천절인 지난 3일 경찰이 차벽을 세워 서울 도심 집회를 원천봉쇄한 것이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김창룡 경찰청장이 “전염병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1000건이 넘는 집회 신고가 접수된 오는 9일 한글날에도 필요하다면 차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천절 집회 차단을 위해 300여대의 버스로 광화문광장 일대를 봉쇄한 것을 두고 야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따 ‘재인산성’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시위대와 경찰, 시위대와 일반 시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대규모 보수 집회로 인해 코로나19가 확산했고, 당시 집회를 관리하던 경찰관 8명이 시위대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바 있어 똑같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용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보수단체는 휴일인 9일과 10일에도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9일에는 1116건, 10일에는 1089건의 집회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경찰은 10인 이상 신고 집회(양일 합산 110건)는 모두 금지 통고했다. 김 청장은 “한글날 집회 규모가 1만명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금지 통고된 집회가 버젓이 개최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면서 “개천절과 같은 조치(차벽)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청장은 성범죄자 신상 등을 온라인에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는 디지털교도소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를 6일 국내로 강제 송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된 피의자 A씨는 하노이에서 특별 전세기편을 이용해 6일 오전 6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A씨는 사이버 범죄가 아닌 일반 형사사건 관련 수배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봉쇄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과 관련해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 집회를 철저히 대비해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밝혔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野 “방역 빌미 ‘재인산성’ 쌓아” 공세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野 “방역 빌미 ‘재인산성’ 쌓아” 공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불법집회 봉쇄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말했다. 보수 야권에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광화문에 차벽을 쌓은 ‘명박산성’에 빗대 ‘재인산성’이란 표현을 써 가며 비판한 데 대해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대응이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소하며 협조해 주셨다”면서 이렇게 평가했다. 아직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 확산 여부를 가늠하기 힘든 데다 오는 9일(한글날)에도 보수단체의 서울 도심집회 신고가 잇따르는 상황까지 감안해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방역을 빌미로 반정부 집회를 막았다며 공세를 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광화문 거리에 새로운 산성을 쌓는 모습”이라며 “뭐가 두려워 막대한 경찰력과 버스를 동원해 도시 한복판을 요새화했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광화문에 나와 시민들과 대화하겠다고 대선 과정에서 말했다. 한글날에는 직접 나와 본인 생각을 밝혀 달라”며 “우리 당은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고 찬성도 하지 않지만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강조했다. 황희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명박산성은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수입 소고기와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번 봉쇄는) 오히려 국민 생명을 지키려는 것이기에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명박산성은 국민을 막은 것이고, 제 입으로 차마 말 못 하는 그거(재인산성)는 바이러스를 막은 것”이라며 “(이번 봉쇄에는) 국민적 동의와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차벽 논란’ 확산 속…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차벽 논란’ 확산 속… 文 “개천절 불법집회 빈틈없이 차단”

    정의당 “차선책 인정… 집회 허가제 초래 우려” 민주당 “명박산성과 달라… 방역 위해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불법집회 봉쇄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경찰이) 철저히 대비해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차벽’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보수 야권에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 ‘명박산성’에 빗대 ‘재인산성’이란 표현을 써 가며 비판한 데 대해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대응이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고, 시민들께서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소하며 협조해 주셨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아직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 확산 여부를 가늠하기 힘든 데다 오는 9일(한글날)에도 보수단체의 집회 신고가 잇따르는 상황까지 감안해 국민들의 협조를 구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방역을 빌미로 반정부 집회를 막았다며 공세를 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광화문 거리에 새로운 산성을 쌓는 모습”이라며 “뭐가 두려워 막대한 경찰력과 버스를 동원해 도시 한복판을 요새화했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광화문에 나와 시민들과 대화하겠다고 대선 과정에서 말했다. 한글날에는 직접 나와 본인 생각을 밝혀 달라”며 “우리 당은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고 찬성도 하지 않지만 헌법상 권리를 침해하는 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차벽’이 차선책임을 인정하면서도 기본권 제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촉발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차선의 선택임을 이해하나 단계적 제한이 아닌 봉쇄 및 금지 원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되짚어봐야 한다”며 “경찰에 의한 집회 허가제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강조했다. 황희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명박산성은 국민 생명이 위협받는 수입 소고기와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번 봉쇄는) 오히려 국민 생명을 지키려는 것이기에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명박산성은 국민을 막은 것이고, 제 입으로 차마 말 못 하는 그거(재인산성)는 바이러스를 막은 것”이라며 “(이번 봉쇄에는) 국민적 동의와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명박 산성과 코로나 산성이 다른 5가지 이유”(종합)

    “명박 산성과 코로나 산성이 다른 5가지 이유”(종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설치한 차벽이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명박 산성’에 빗대어 ‘재인 산성’이라 불리자 ‘코로나 산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명박 산성과 코로나 산성이 다른 점 5가지를 들었다. 우선 목적이 명박 산성은 정권의 위기를 지키려 한 것이고, 코로나 산성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 한 것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명박 산성은 2008년 6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광우병 촛불 집회’가 격화되자 세종대로 한복판에 경찰이 설치했던 컨테이너 바리케이드 구조물을 부르는 말이다. 경찰은 시위대의 청와대 진입을 막기 위한 컨테이너 구조물을 다음 날 철거했다. 또 여론도 명박 산성은 국민의 원성을 샀지만, 코로나 산성으로는 국민이 안심했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명박 산성은 컨테이너 박스로 길을 아예 막았지만, 코로나 산성은 경찰차로 교통흐름을 보장했다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수많은 국민이 잡혀가 재판을 받았지만, 개천절에는 집회 참가자들이 검문 검색을 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귀가했다는 점이 다르다고 제시했다. 정 의원은 “명박 산성은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됐지만, 코로나 산성은 K-방역의 한 장면이 됐다”는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9일 한글날에도 광화문에 차벽을 설치할 전망이다. 개천절에 광화문 집회를 추진했던 8·15 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광화문 광장에서 2000명 규모의 집회를 한글날에 열겠다고 신고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의 인도 및 차도 등 두 곳에 1000명씩 집회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경찰서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광화문에 설치된 경찰의 차벽에 대해 “세계적인 수도 서울을 세계의 코미디로 만들었다”며 “길 가는 사람을 막는가 하면, 소지품 검사를 하는 등 곳곳에서 인권침해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경찰의 차벽 설치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날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도심에서의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하고 이를 불법으로 선포하는 것은 경찰에 의한 집회 허가제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방역과 집회의 자유 보장이 함께 가기 위한 조건이 어렵게나마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 지금의 과제”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명박 산성과 코로나 산성이 다른 5가지 이유”

    “명박 산성과 코로나 산성이 다른 5가지 이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설치한 차벽이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명박 산성’에 빗대어 ‘재인 산성’이라 불리자 ‘코로나 산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명박 산성과 코로나 산성이 다른 점 5가지를 들었다. 우선 목적이 명박 산성은 정권의 위기를 지키려 한 것이고, 코로나 산성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 한 것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명박 산성은 2008년 6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광우병 촛불 집회’가 격화되자 세종대로 한복판에 경찰이 설치했던 컨테이너 바리케이드 구조물을 부르는 말이다. 경찰은 시위대의 청와대 진입을 막기 위한 컨테이너 구조물을 다음 날 철거했다. 또 여론도 명박 산성은 국민의 원성을 샀지만, 코로나 산성으로는 국민이 안심했다고 정 의원은 밝혔다. 명박 산성은 컨테이너 박스로 길을 아예 막았지만, 코로나 산성은 경찰차로 교통흐름을 보장했다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수많은 국민이 잡혀가 재판을 받았지만, 개천절에는 집회 참가자들이 검문 검색을 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귀가했다는 점이 다르다고 제시했다. 정 의원은 “명박 산성은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됐지만, 코로나 산성은 K-방역의 한 장면이 됐다”는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오는 9일 한글날에도 광화문에 차벽을 설치할 전망이다. 개천절에 광화문 집회를 추진했던 8·15 집회참가자 국민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광화문 광장에서 2000명 규모의 집회를 한글날에 열겠다고 신고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의 인도 및 차도 등 두 곳에 1000명씩 집회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경찰서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광화문에 설치된 경찰의 차벽에 대해 “세계적인 수도 서울을 세계의 코미디로 만들었다”며 “길 가는 사람을 막는가 하면, 소지품 검사를 하는 등 곳곳에서 인권침해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글날 서울 곳곳 집회신고…8·15비대위도 “2천명 집회”(종합)

    한글날 서울 곳곳 집회신고…8·15비대위도 “2천명 집회”(종합)

    개천절에 서울 도심 집회를 추진했던 8·15비상대책위원회가 한글날인 9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총 2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5일 경찰에 신고했다. 8·15비대위 “한글날 광화문서 2천명 집회 신고” 최인식 8·15비대위 사무총장은 이날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는 것은 그나마 집회·결사의 자유를 통해서일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에서 다시 한글날 집회 신고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모두 2곳에 1000명씩을 신고했다. 최 사무총장은 “금지 통고를 예상하고 2개 장소에 신고했다. 실제로는 한 곳에서만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거리를 확보해 의자 1000개씩을 깔고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의 규정을 준수하면서 손 소독제와 의료진, 질서유지인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시국 강연회이고 의자가 있어 참가자 이동을 통한 감염 우려는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최 사무총장은 “개천절 광화문 버스 차벽으로 세계적인 수도 서울을 세계의 코미디로 만들었다”며 “길 가는 사람을 막는가 하면 또 소지품 검사를 하고 곳곳에서 인권 침해의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집회는 금지하면서 관광지 등에 밀집하는 사람들은 막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폐렴·자살·교통사고 등으로 훨씬 많은 국민이 매일 사망하는데 코로나19를 이유로 헌법상의 기본권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글날 집회가 금지된다면 또다시 서울행정법원에 가서 심판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9∼10일 서울 집회 2천여건…경찰, 183건 금지경찰에 따르면 9일(금)과 10일(토) 서울 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5일 오전 11시 기준 각각 1116건, 1089건이다. 경찰은 이 중 93건과 90건에 개최 금지를 통고했다. 10명 이상이 참가한다고 신고한 집회는 9일 56건, 10일 54건이다. 자유연대는 9∼10일 광화문 교보빌딩 인근과 경복궁역 근처에 2000명씩을 신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도 이틀 동안 세종로소공원·효자치안센터·을지로입구역·서울역·강남역 등에서 4000명씩이 참가하는 집회·행진 8건을 신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금속노조는 여의도와 중구 을지로 등에서 300명 규모의 집회를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일 열겠다고 신고해둔 상태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한 방역당국 방침에 따라 이들 모두에 금지 통고를 했다. 10인 미만의 집회라 해도 지방자치단체가 설정한 집회 금지구역에 들어갈 경우 금지된다. 서울에서는 중구·노원구 전 지역과 종로구·서대문구·영등포구·강남구·강서구·동작구 일부 지역이 금지구역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제한조치가 해제될 경우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주최 측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 “개천절 불법 집회 빈틈 없이 차단… 주말까지 특별 방역기간”(종합)

    文 “개천절 불법 집회 빈틈 없이 차단… 주말까지 특별 방역기간”(종합)

    “2분기 경제성장률 OECD 1위…경제 선방”문재인 대통령이 5일 추석 연휴에 이어 경찰 버스로 차벽을 만드는 등 개천절 도심 집회 원천 봉쇄 등을 통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에 대해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집회와 관련,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빈틈 없이 차단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10월 9일 한글날을 염두해둔 듯 “주말까지 특별 방역기간이 이어질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에 이어 경제 분야에서도 2분기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며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文 “시민들 적지 않은 교통 불편 감수”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특별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협조를 잘해 주셨다”며 감사를 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휴 내내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유지되고 감소 추세를 보였다”면서 “시민들도 적지 않은 교통 불편을 감수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개천절인 지난 3일 보수 단체들이 예고한 서울 도심 광화문 집회를 경찰 버스 등 차벽으로 완전 봉쇄했다. 또 검문소 90곳을 세워 차량 시위 등에 대비하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에 지하철이 서지 않도록 조치했다. 문 대통령은 “교통사고와 해양사고 등 안전사고가 많이 준 것도 다행”이라면서 “이동량이 줄어 교통이 분산된 데다 부처의 대비와 국민의 안전의식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추석연휴 이동 인원 3.1% 줄어고속도로 교통량·항공 이용객은 늘어 정부가 대대적으로 이동 자제를 촉구했던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의 이동 인원은 지난해 추석보다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보고받은 추석 특별 교통대책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29∼10.4)의 총 이동 인원은 3116만명으로 전년보다 3.1% 감소했다. 일평균 이동 인원은 51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9.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총 2628만대로 지난해 추석(2541만대)보다 3.4% 증가했으나 일평균 교통량은 438만대로 지난해(508만대)보다 13.8% 줄었다. 교통수단별로 보면 기차·배·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은 좌석 판매제한 등으로 이용객이 줄었으나 항공 이용객은 늘어났다. 항공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는데, 이는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다.文 “방역 모범 평가는 경제 선방 덕분”“9월 수출액 증가, 올해 최고치 기록” 문 대통령은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도 있었다”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 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긍정적 결과들은 모두 국민의 적극적 협조 덕분이다. 거듭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이라면서 “연휴 기간 이동 인원이 3100만명에 달한다. 주말까지는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렵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 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며 “민생과 경제회복의 속도도 여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4차 추경 등 적극적 경기대책을 펴고 있지만 근본 대책이 될 수는 없다. 더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文 “힘 모아 확실한 진정세 이뤄내야” 8·15비대위, 한글날 2000명 집회 신고서울시 “경찰청과 협의해 원천 차단” 서울시는 이날 한글날 1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가 52건이 신고돼 있으며 경찰청과 협의해 원천차단을 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집회의 자유와 함께 시민 생명과 안전도 우리가 지켜야 할 절대 과제”라면서 대응 기조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개천절에 서울 도심 집회를 추진했던 8·15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9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총 2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이날 경찰에 신고했다. 비대위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모두 두 곳에 1000명씩을 신고했다. 최인식 8·15비대위 사무총장은 이날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는 것은 그나마 집회·결사의 자유를 통해서일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에서 다시 한글날 집회 신고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자 1000개씩을 깔고 마스크 착용 등 규정을 준수하겠다고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개천절 집회 추진한 8·15비대위 “한글날 광화문서 2천명 집회”

    개천절 집회 추진한 8·15비대위 “한글날 광화문서 2천명 집회”

    개천절에 서울 도심 집회를 추진했던 8·15비상대책위원회가 한글날인 9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총 2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5일 경찰에 신고했다. 최인식 8·15비대위 사무총장은 이날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는 것은 그나마 집회·결사의 자유를 통해서일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에서 다시 한글날 집회 신고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모두 2곳에 1000명씩을 신고했다. 최 사무총장은 “금지 통고를 예상하고 2개 장소에 신고했다. 실제로는 한 곳에서만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거리를 확보해 의자 1000개씩을 깔고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의 규정을 준수하면서 손 소독제와 의료진, 질서유지인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시국 강연회이고 의자가 있어 참가자 이동을 통한 감염 우려는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최 사무총장은 “개천절 광화문 버스 차벽으로 세계적인 수도 서울을 세계의 코미디로 만들었다”며 “길 가는 사람을 막는가 하면 또 소지품 검사를 하고 곳곳에서 인권 침해의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집회는 금지하면서 관광지 등에 밀집하는 사람들은 막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폐렴·자살·교통사고 등으로 훨씬 많은 국민이 매일 사망하는데 코로나19를 이유로 헌법상의 기본권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글날 집회가 금지된다면 또다시 서울행정법원에 가서 심판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개천절 이어 한글날 집회도 원천 차단할 것”

    서울시 “개천절 이어 한글날 집회도 원천 차단할 것”

    “한글날 10인 이상 집회 52건 신고”개천절엔 광화문 일대 검문소 90곳 세워지하철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 무정차개천절에 이어 이달 9일 한글날에도 서울 도심인 광화문 광장에 경찰 버스를 동원한 차벽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0인 이상 집회를 허가하지 않는 등 원천 봉쇄 방침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청 협의, 원천 차단 공동 대응” 서울시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한글날에 52건의 10인 이상 집회가 신고돼 있다”면서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해서 원천 차단을 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집회의 자유와 함께 시민 생명과 안전도 우리가 지켜야 할 절대 과제”라면서 대응 기조에 변화가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 3일 개천절에는 집회 차단을 위해 광화문 일대를 경찰 버스가 막아서고 검문소 90곳이 세워졌으며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에 지하철이 서지 않았다. 도심 집회는 봉쇄했으나 관광지 등에는 인파가 몰렸다는 지적에 박 통제관은 “연휴 이후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서 긴장하고 있다”면서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말 종교시설 3곳 방역 수칙 위반 한편 서울시는 연휴 중 일요일이었던 4일 310명을 투입해 종교시설 505곳을 점검했고 그 결과 방역 수칙을 위반한 3곳을 적발했다. 시는 위반 내용을 검토한 뒤 고발 등 조처를 할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한글날 차벽 재설치 검토 “집회 185건 금지 통고”

    경찰, 한글날 차벽 재설치 검토 “집회 185건 금지 통고”

    김창룡 “185건 금지 통고…서울 102건 금지”“차벽, 판례 있어…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설치” 경찰이 이달 9일 한글날에 진행 예정으로 신고된 집회 1344건 중 185건에 대해 금지 통고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3일 개천절 때와 마찬가지로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한글날 ‘차벽 재설치’를 검토하는 등 상황에 맞는 집회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정례간담회에서 “한글날 집회로 1344건의 신고가 들어왔는데, 그 중 185건에 대해서 금지 통고를 했다. 서울만 보면 1096건이 들어왔고, 그중 102건을 금지했다”며 “일부에서는 한글날에도 1만명까지 모여 집회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관련 내용을 잘 분석하고 위험 내용도 방역 당국과 깊이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불법 집회가 버젓이 이뤄지도록 경찰이 방치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감염병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한글날에도 차벽 설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단의 질문에는 “경찰의 입장에서는 금지 통고를 받거나 미신고된 불법집회가 개최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차벽과 관련해서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6조에 따라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고등법원 판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한글날 예정된 집회에 대해서 경찰은 불법집회 예방과 최적의 감염병 예방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개천절과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할 것이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청장은 개천절 집회 당시 차벽을 쌓고 검문검색을 하는 등 경찰의 강경 대응으로 야기된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건강권 확보와 감염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이 선택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경찰의 차단 조치가 과하지 않았느냐고 하는 주장이 있는데, 경찰도 금지된 집회에 대해서는 사전 현장에서부터 집결을 제지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많은 고민을 했다. 이번 같은 경우는 금지 통고된 집회가 실제로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과제였다”고 전했다. 또 김 청장은 “그러나 일부 몇몇 장소에서는 집회 참석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 투입된 경찰관들의 감염 위험 등이 우려돼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선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진단검사 대상 인원은 1000여명”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개천절 대규모 집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서울 도심에 검문소 90개소를 설치하고 8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바 있다. 당시 한남대교 북단 등에서 검문검색을 진행한 경찰은 집회 참가 의심 차량으로 분류된 30여대의 차량을 회차 조치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언주 “10월3일 ‘경찰 집회’…한편의 블랙코미디”

    이언주 “10월3일 ‘경찰 집회’…한편의 블랙코미디”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정부가 개천절 집회를 막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한 데 대해 “한편의 블랙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만오천 경찰집회는 누가 막아야 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10.3 차량 몇대 시위를 막겠다고 경찰 만오천명에 광화문을 꽉 메운 차벽들… 보는 국민들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고 비꼬았다. 그는 “웃으면서도 마음 속은 자괴감으로 문드러졌다”면서 “10월3일 광화문을 가득 메운 것은 태극기집회도 아니고 차량시위도 아닌, 바로 어용경찰의 집회였다. 한편의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정말로 방역 때문에 집회를 금지했다면, 그까짓 차량시위 때문에 만오천 경찰을 동원해서 차에 태우고 빽빽이 세우고 할 일인가? 코로나가 경찰은 피해가기라도 한다던가? 명백한 선택적, 차별적 방역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어제 개천절 차량집회 원천봉쇄 보도를 보며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몇대도 되지 않는 차량시위가 그렇게 두렵던가? 민심이 그리 두려우면서 어찌 그렇게 안하무인격으로 사안사안 대응했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1만여명이 넘는 경찰 동원과 광화문에 늘어선 차벽들을 보며 국민들이 뭐라 생각하겠느냐? 저렇게 경찰들 좁은 곳에 한꺼번에 모이는 건 괜찮나? 코로나도 친문한테는 괜찮고 반문한테는 큰일이 나는가? 어찌 이렇게 불공정한 ‘선택적 방역’이 다 있느냐”고 질타를 쏟아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훈아 아전인수’

    ‘나훈아 아전인수’

    가수 나훈아가 추석 연휴 방송된 KBS의 비대면 콘서트 공연에서 했던 발언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앞다퉈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측을 전제로 “(나훈아의 발언은) 크게 힘든 우리 국민 응원한 거고, 나라가 어려울 때 국민이 바로잡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언중유골이라고 말씀 중에 현실 비판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일에는 “나훈아씨가 우리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줬다. 제1야당에 부과된 숙제가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란 비판이 나오자 발언 강도를 다소 낮춘 것이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공연 도중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야권은 이를 문재인 정부와 공영 방송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시켰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전날 “‘언론이나 권력자는 주인인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가 남긴 대한민국 어게인의 키워드”라고 주장했다. 여권은 이 같은 해석에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위대하고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는 것이 발언의 핵심”이라며 “방역 당국의 호소를 조롱하고 8·15 광화문 집회와 10·3 개천절 집회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나훈아가 말한 ‘말 잘 듣고 잘 따르는’ 국민인가”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나훈아의) 감사의 말을 ‘정치’가 아닌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정치인들의 아전인수식 해석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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