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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천재였어요” AI와 대화하다 ‘망상’에 빠진 사람들…‘AI 정신병’ 경고

    “난 천재였어요” AI와 대화하다 ‘망상’에 빠진 사람들…‘AI 정신병’ 경고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인공지능(AI) 부문 책임자로 있는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AI 정신질환’ 사례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술레이만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글에서 “겉보기에 의식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AI가 잠을 못 자게 한다”면서 AI 도구들이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존하는 AI에 의식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지만, AI가 의식을 지닌 것처럼 인식하는 사람들은 이를 실제로 믿을 것”이라고 했다. 술레이만은 “망상, AI 정신질환, 건강에 해로운 애착에 대한 보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AI 정신질환’이라는 표현은 학계에서 공인된 진단명은 아니다. 그러나 챗GPT나 그록 등 AI 챗봇을 장시간 사용한 뒤 사람들이 현실 감각을 잃는 사례를 설명하는 데 쓰이고 있다. 술레이만은 “AI가 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실제가 아니지만, 그에 따른 사회적 영향을 확실히 실재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AI 도구의 숨겨진 기능을 나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잠금 해제했다고 믿거나 스스로 신에 필적하는 초능력을 갖게 됐다는 결론을 내리는 경우, 또는 AI 챗봇과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휴’라는 사람은 전 직장에서 부당하게 해고됐다고 여기며 챗GPT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얼마 후 그는 자신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챗GPT와의 대화 초반에 AI는 휴가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생각을 지지해줬을 뿐이었다. 그러나 대화가 이어질수록 객관적인 조언을 해주는 대신 부당 해고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혀 줬으며, 결국엔 전 직장으로부터 수백만 파운드의 배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 나중에서야 AI 챗봇이 심리 상담을 조언했지만, 휴는 이미 앞선 대화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는 확신에 상담 약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휴는 심지어 스스로가 ‘최고의 지식을 지닌 유능한 인간’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던 휴는 결국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자신이 “현실 감각을 잃고 말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유명 인사도 휴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사실이 앞서 전해진 바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인 트래비스 칼라닉은 최근 챗GPT 및 그록과 대화하면서 자신이 양자물리학의 돌파구를 발견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AI를 활용한 ‘진동 코딩’ 작업을 통해 ‘진동 물리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칼라닉은 UCLA에서 컴퓨터 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재학 중 창업 실패로 중퇴했으며, 물리학과 관련된 학업이나 연구를 한 경력이 없다. AI 챗봇과 사랑에 빠진 사례의 경우 이미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AI 운영체제(OS)와 사랑에 빠지는 남성을 다룬 영화 ‘그녀’(Her, 2013)가 나온 지 10년 만에 영화 속 내용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76세 남성이 ‘빌리’라는 여성을 만나러 가겠다고 집을 나섰다가 넘어져 사망했는데,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눴던 이 여성은 실제로는 메타(페이스북 모기업)의 AI 챗봇이었다. 이 남성은 2017년에 뇌졸중을 앓은 뒤 인지 기능이 저하돼 요리사를 그만두고 SNS에서 친구들과 소통에만 몰두해 있던 상황이었다. 또 다른 미국인 크리스 스미스는 AI 동반자 ‘솔’에 청혼하면서 자신들이 ‘진짜 사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도 술레이만의 우려에 공감했다.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의 자문의이자 AI 학자인 수잔 셸머딘 박사는 과도한 AI 챗봇 사용을 초가공 식품에 비유하며 “우리는 초가공 식품이 우리 몸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알고 있다”면서 “AI 챗봇은 ‘초가공 정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초가공된 사고방식의 쓰나미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양저우 최고 셰프 보낸다”…충남도, 중국 장쑤성과 경제·문화·관광 등 교류 확대

    “양저우 최고 셰프 보낸다”…충남도, 중국 장쑤성과 경제·문화·관광 등 교류 확대

    김태흠, 중국 장쑤성 쉬쿤린 성장 접견“경제·산업 닮은 최고 전략적 파트너”쉬쿤린 성장 “양저우 최고 셰프 보내겠다” 충남도가 20년간 우호 교류 관계를 이어오는 중국 2위 경제 규모의 장쑤성과 경제·문화·관광 등 여러 방면에서 교류·협력 확대 뜻을 같이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중국 출장에 나선 김태흠 지사는 22일 저녁 중국 난징 장쑤성 인민 정부 접견장에서 쉬쿤린 성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무역수지 1위와 수출 2위를 기록 중인 한국 경제 핵심.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국가 주력 첨단 산업이 소재한 지역”이라며 “장쑤성과 충남은 경제·산업적으로 닮은,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최대 교역·투자 지역이기도 한 장쑤성과 투자 통상, 공급망 협력 등 강화를 위해 이번에 도내 11개 우수 기업과 3개 경제기관이 함께 방문했다”며 “탄소중립과 수소 에너지 등 녹색 외교까지, 다방면으로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내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꺼내 들며 “박람회 원예 전시에 양저우시 대표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 뒤 “대표단 파견 때에는 셰프까지 보내 양저우의 요리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쉬쿤린 성장은 “장쑤성 인구는 중국 4위, 경제적으로 2위, 지난해 GDP 1조 9300억 달러로 전 세계 12위 수준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05년 이후 이어온 장쑤성과 충남의 교류·협력 관계를 새롭게 추진했으면 한다”며 정부 차원의 연결 강화와 친환경 에너지, 문화·교육·체육 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관련 요청과 관련 “대표단을 구성해 파견하겠다”며 “양저우 요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양저우 최고 셰프를 보내겠다”고 답변했다. 화이허강과 장강 하류에 있는 장쑤성은 인구가 8526만 명으로 충남(2025년 7월 213만 6299명)의 40배, 면적은 10만 7200㎢로 충남(8247.54㎢)의 13배다.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내 최다 투자 지역인 이곳은 IT와 첨단장비 제조,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석유화학), 환경, 의료, 방직, 야금 등의 산업이 발달해 있다. 충남도와는 2005년 9월 우호협력을 체결했다.
  • 위성락 “한미동맹 현대화, 연합방위태세 튼튼해지는 것…원전 협력 논의도 진행”

    위성락 “한미동맹 현대화, 연합방위태세 튼튼해지는 것…원전 협력 논의도 진행”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가 생각하는 한미동맹의 현대화는 안보가 더 튼튼해지는 방향으로의 현대화이자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더 강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회담 준비 과정에서 원전·에너지 분야 협력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하면서도 농축산물 이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위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로 ‘안보 측면에서의 동맹 현대화’를 지목하며 “북핵과 미사일 위협의 증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역내 불안정성을 감안하면 동맹을 우리 국익에 맞게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측에서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논의 등에 대해서 위 실장은 “우리 정부로서도 안보협력 강화 방향에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선 “지금 당장 합의를 서둘러야 할 현안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방향은 분명히 전환을 향하고 있고, 조건이 충족된다면 보다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와 함께 한미 경제통상의 안정화, 한미 간 새로운 협력 분야의 개척을 이번 방미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통상경제 안정화의 경우 한미는 7월 말 관세협상 타결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바 있다”며 “이를 정상 차원의 의지로 격상시켜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첨단 협력과 관련해선 “한미동맹의 새 분야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며 “새 지평으로는 원자력, 조선,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기술, 국방 분야 연구·개발(R&D) 등이 있다”고 말했다. “조선 협력은 한미가 중시하는 영역…원전 협력 논의도 사실” 위 실장은 양국 모두 관심이 큰 조선 분야에 대해서는 “조선 협력은 한미가 중시하는 가능성이 있는 영역”이라며 “제약이 있다고 하는데 예외를 적용할 여지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미국 내에 투자하는 방법, 한국에서 작전하는 어떤 형태의 밀리터리 베이스는 예외 적용할 수도, 아니면 파트를 만들어 미국이 가져가서 하는 방법 등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우회로나 제도·절차 개선 방안을 가미하면서 협력을 늘려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전·에너지 협력과 관련해 위 실장은 논의는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인공지능(AI)을 위해 전력이 많이 드는 만큼 원자력이 효율적인 방법이고 우리는 원전 건설 경쟁력이 있어 논의가 진행 중이며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다만 농축산물 이슈에 대해 위 실장은 “농축산물 문제는 그동안 한미가 진행해온 무역 교섭의 이슈 중 하나”라면서도 “진행 중인 협의이고 진전이 특별히 있진 않다. 미국이 제기하고 있기에 현안인 것이지 우리 입장은 전과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 “R&D 예산 35조 3000억원…새로운 발전의 시금석 되길”

    이재명 대통령 “R&D 예산 35조 3000억원…새로운 발전의 시금석 되길”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도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00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새로운 발전의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 R&D 예산에 대한 일종의 오해와 약간의 문제점들 때문에 굴곡이 있었지만 이제 정상적 증가 추세로 복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우리나라 최상위 과학기술 정책 의사결정 기구로 의장은 대통령이다.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연구자가 존중받고 과학이 미래를 바꾸는 투자가 국민주권 정부에서 다시 시작된다’는 기조에 맞춰 열렸다. 이 대통령은 “역사적으로도 보면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나라, 발전하는 나라는 흥했고, 과학기술을 천시하는 나라는 대개 망했다”라며 “지금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얼마큼 가지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국가 R&D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들을 놓고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 R&D 특성은 성공률이 너무 높다. 관료주의 때문에 그렇다”며 “우리가 그걸 시정하려는 것으로 방향은 잡았다. 공급자, 용역을 주는 쪽이 아니고 실제 연구하는 사람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것은 대대적으로 바꾸라고 지시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허청을 지식재산처로 승격해 특허나 기술 거래 시장 활성화 사업도 해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국가 R&D 예산을 35조 3000억원으로 편성하는 내용의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배분·조정안’이 심의·의결됐다. 이전 정부에서 R&D 예산은 2023년 31조3000억원에서 2024년 26조5000억원으로 삭감됐다. 이 대통령은 “관성을 벗어나서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개척 해야 하고, 그간의 경험이나 노하우도 유용하게 잘 활용해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분야가 이전과는 좀 다르게 취급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과학기술 분야에 지원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하늘그린 천안배’ 올해 첫 미국길…4500t 계획

    ‘하늘그린 천안배’ 올해 첫 미국길…4500t 계획

    충남 천안시 대표 농산물인 ‘하늘그린 천안배’가 올해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천안시는 22일 천안배원예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2025년산 하늘그린 천안배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 수출 배는 조생종 ‘원황’으로, 물량은 13.6t(6700만원 상당)이다. 천안시는 올해 ‘하늘그린 천안배’ 총 4500t(220억원)을 미국·대만 등 12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하늘그린 천안배는 1986년 국내 첫 미국 시장에 43t 수출을 시작으로 호주(1999년), 멕시코(2014년), 캐나다(2019년) 시장을 개척했다. 천안에서는 지난해 기준 628개 농가, 900ha에서 1만 8750t의 배를 생산한다. 세계 10개국에 3239t(157억원)을 수출했다.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천안 배는 뛰어난 맛과 품질로 해외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구로구, 중소기업에 이노비즈 인증 수수료·상담 지원

    구로구, 중소기업에 이노비즈 인증 수수료·상담 지원

    서울 구로구가 기술력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이노비즈’ 인증 수수료와 상담 지원사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노비즈 인증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혁신 역량이 뛰어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인증을 받으면 금융·세제 우대, 연구개발 지원,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로구에는 2025년 1월 기준 총 397개의 이노비즈 인증 기업이 있으며, 이는 서울시 전체 3975곳의 10%에 해당한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기업 수이며, 그중 소프트웨어·전기·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기업이 66%를 차지하고 있다. 구는 이에 발맞춰 이노비즈 인증 수수료를 지원하고, 인증 절차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전문가의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구로구에 소재지를 둔 업력 3년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최초 1회 인증에 한해 수수료 70만 원을 지원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 방성환 경기도의원, ‘2025 전국8도 로컬푸드 박람회’ 개막식 참석

    방성환 경기도의원, ‘2025 전국8도 로컬푸드 박람회’ 개막식 참석

    경기도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 성남5)은 2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전국8도 로컬푸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참가 농가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도 함께 자리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8도 로컬푸드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주)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했으며, 각 지역의 우수 농축수산물과 대표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홍보의 장으로 마련됐다. 박람회에서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전시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참가업체 판로 개척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한 바이어 상담회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시군별 정책ㆍ답례품 홍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경기ㆍ강원ㆍ충북ㆍ경북 등 각 지역의 ‘푸드존’을 통해 풍성한 농특산물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방성환 위원장은 축사에서 “로컬푸드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담긴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각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농가의 소득 증가와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방 위원장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도 도내 로컬푸드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판로 지원, 소비 촉진, 안전한 먹거리 보급 확대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 [책꽂이]

    [책꽂이]

    폭력의 유산(캐럴라인 엘킨스 지음, 김현정 옮김, 윤영휘 감수, 상상스퀘어) 수백 건의 기록과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영국이 자행한 국가적 폭력의 실체를 폭로했다. 영국 제국주의를 ‘폭력 그 자체’라고 규정한 저자는 영국이 만든 ‘피의 역사’를 낱낱이 고발하면서 지금 일어나는 국제 분쟁의 씨앗이었음을 증명한다. 20세기 초 영국이 팔레스타인 땅을 두고 아랍인과 유대인에게 적용한 이중적 정책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낳았고 ‘문명화 사명’이라는 명분으로 인도, 파키스탄, 이란, 아프리카 등에 제국주의적 폭력을 행사했다. ‘법’이라는 이름으로 폭력과 착취를 정당화했던 영국 제국주의가 몰락하기까지 세계사 흐름을 조망하면서 오늘을 이해하는 통찰에 다가서게 된다. 1148쪽. 4만 4000원. 솜씨-DNA(이종선 지음, 홀리데이북스) 현대 과학으로 풀기 어려운 청동기 시대 정문경의 정밀한 문양부터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기능공들까지, 우리 민족에게는 눈과 손에 관한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고고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저자는 정문경, 천마총 금제관모, 팔만대장경, 고려자수 불화 등 조상의 놀라운 유물이 양궁, 골프, 씨름, e스포츠, 나노의학, 반도체 등 오늘날 우리의 솜씨와 기술에 어떻게 전승됐는지 흐름을 짚는다. 464쪽. 3만 5000원. 타자의 시선(김주용 지음, 선인) 원광대 역사문화학과 교수인 저자는 10년 전 독립기념관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중국 인민항일전쟁기념관과 항일독립운동사를 공동발간하는 기획에 참여했다. 발간 끝엔 한중 공동평화선언을 하고자 했으나 두 사업 모두 독립기념관 상급기관장의 압력으로 불발됐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역사를 파헤치고 항일투쟁사를 기록하려는 작업을 우호 관계를 해치는 일로 여기는 게 현실이다. 책에서 중국과 독일, 일본 언론 기사를 분석하면서 10년 전 미완의 작업을 잇고 평화와 공생을 논한다. 230쪽. 1만 6000원. 다시 쓰는 자살론(김명희 지음, 그린비) 자살은 개인의 정신적·심리적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양극화, 권위주의, 신자유주의 경쟁, 젠더·세대·지역 불평등 등 복합적인 사회구조가 빚어낸 집단 비극이다. 19세기 말 프랑스 학자 에밀 뒤르켐이 개척한 사회학적 통찰을 되살리면서 그의 미완 개념인 ‘숙명론적 자살’을 한국 사회의 자살 현상을 분석하는 도구로 삼아 사회적 책임을 사유하게 한다. 616쪽. 3만 5000원.
  • 완전 비핵화 →가능한 수준부터 물꼬… 북극 항로로 北 동참 유도

    북핵 고도화·불신 심화 현실론 고려尹때 일괄 타결 대신 ‘동결’로 출구트럼프 북미대화 재개 시사도 영향항로 개척, 한미일북러 협력 카드로이재명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법으로 ‘3단계 비핵화’를 제시한 것은 과거에 비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남북·북미 간 불신이 심화됐다는 현실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잇단 대북 신뢰 조치에도 북한이 문을 열지 않자 가능한 수준에서부터 비핵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2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시한 동결·축소·비핵화의 3단계 해법은 ‘일괄 타결’을 추진한 윤석열 정부의 비핵화 정책과는 차이가 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담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북한이 비핵화의 최종 목표와 로드맵에 합의한 이후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남한이 상응 조치를 단계적·동시적으로 취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꾸준히 고도화됐다. 이미 핵무력화 완성을 일찌감치 선언한 상태에서 한번에 비핵화로 나아가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에도 평안남도 남포조선소 현장에서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강조했다. 여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정부 출범 이후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거듭 시사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북미 ‘빅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 북한이 수용할 수 없는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핵동결’로 대화의 입구를 열어 보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관계에 대해 “우리가 한발 앞서서 문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적대감을 완화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단계적 접근’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냈던 문재인 정부의 ‘단계적 동시 행동 원칙’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핵·미사일 동결-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의 2단계 접근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남한의 상응 조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대북 협력의 아이템으로 ‘북극 항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북극 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 대통령은 역사적 경험, 현실성과 실용성, 북한의 주장 등을 감안해 포괄적 접근, 동시 행동 원칙, 단계적 이행 등의 전략적 접근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기왓장마다, 담벼락마다… 경성 건축왕의 애국, 모던 보이들의 예술혼 깃들다

    기왓장마다, 담벼락마다… 경성 건축왕의 애국, 모던 보이들의 예술혼 깃들다

    서울시민 상당수가 피서를 떠났을 무렵 서울 종로구 북촌을 찾았다. 오버투어리즘 논란이 일 정도로 관광객이 몰리는 곳. 하지만 절정의 휴가철이던 그날은 서울시내 교통부터 인파까지 기이할 정도로 한산했다. 그 덕에 모던 걸과 보이들이 질주하던 북촌을 외국인 관광객이라도 된 양 느긋하게 어슬렁댈 수 있었다. 역시 서울 구경은 피서철이 제격이다.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의 동네를 일컫는 표현이다. 북으로 북악산이 둘러싸고 있고 남으로는 광화문과 돈화문을 잇는 도로가 경계다. 가회동, 계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 팔판동, 화동, 안국동 등이 모두 북촌에 속했다. 북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지난해 세상을 뜬 ‘뒷것’ 김민기의 뒤안길을 밟으면서다. 전북 익산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던 김민기는 5학년 무렵 서울로 전학을 온다. 10남매를 둔 어머니의 교육열이 남달라 막내인 김민기까지 모두 서울로 올려 보내 공부를 시켰기 때문이다. 당시 김민기가 이사한 곳이 가회동이다. 북악산 앞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정세권, 개량 한옥 단지 지어 분양일본인 땅따먹기 막는 방파제로가회동 일대를 돌며 발견한 이야기는 김민기의 시대에만 머물지 않았다. ‘북촌의 방파제’ 정세권, ‘한국의 1세대 건축가’ 김수근, 한국의 모던 포크를 함께 일군 양희은, ‘하얀 나비’ 김정호, ‘1990년대 문화 대통령’ 서태지 등 위아래로 무수히 많은 갈래를 치며 뻗어 나갔다. 숱한 인물이 시차를 두고 북촌 일대를 오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었던 거다. 그 시간의 층위를 모두 전할 수는 없다. 북촌이 형성되기 시작한 193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구간만 살펴도 책 수십권은 족히 쓰고도 남는다. 이번 여정에선 근현대의 인물만 소환하기로 한다. 좀더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으로 관심이 깊었던 인물들이다. 우선 ‘북촌의 설계자’ 정세권(1888~1965,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엔 1966년 사망으로 기록)부터. 경남 고성의 능참봉에서 일약 ‘경성의 건축왕’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과거 일제강점기의 부동산 개발업자 정도로 여겨지다 지금은 민족자본가의 위상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북촌’이란 다분히 상대적인 개념의 지명이 생긴 것도 정세권의 한옥 단지 개발에서 비롯됐을 개연성이 높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한옥마을 누리집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당시의 한옥 분양 광고에서 볼 수 있듯, 북촌의 한옥은 당시의 새로운 도시주택 유형으로 정착되어….” 쉽게 말해 북촌의 개량 한옥이 ‘당대의 아파트’였다는 얘기다. ‘조선집’이라 불리던 이 개량 한옥을 만든 이가 정세권이다. 시계추를 잠깐 당시로 돌리자. 종로를 기준으로 남쪽에는 일본인들이, 북쪽엔 조선인들이 주로 살았다고 한다. 어슴푸레하던 경계는 경성에 일본인 거주자가 늘면서 위협받기 시작한다. 개항장이던 전남 목포 등의 도시에서 보듯, 경성의 노른자위 땅을 야금야금 차지하던 일본인들이 급기야 나라님이 머물던 공간 언저리까지 집어삼킬 기세였다. 이때 정세권이 나서 북촌 일대의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가회동, 계동 등의 대형 한옥을 인수해 대지를 잘게 쪼갠 뒤 작은 한옥을 지어 분양한 것이다. 정세권의 한옥 단지는 일본인의 확장을 막는 방파제 구실을 했다. 주택자금이 부족한 조선인을 위해 대출을 해 준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니까 요즘처럼 돈을 먼저 받고 집을 짓는 게 아니라 먼저 집을 지어 분양한 뒤 이주 비용을 천천히 갚도록 한 것이다. 당시 매일신보(서울신문의 전신) 1936년 5월 20일 자 ‘나는 엇디게 성공하얏나’(나는 어떻게 성공했나)라는 인터뷰 기사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언급된다. 요즘의 건설사라면 그리할 수 있었을까. 북촌, 익선동뿐만 아니다. 왕십리, 신당동 등 서울의 한옥 지대는 거개가 정세권이 개발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다만 고택을 잘게 쪼개 작은 한옥을 짓다 보니 담장이 사라지고 벽이 그대로 골목에 노출되는 경우가 생겼다. 인적이 드물던 예전에야 별문제 아니었겠으나 나라 안팎의 관광객으로 차고 넘치는 요즘엔 소음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재동초등학교에서 북촌 답사에 나선다. 김민기와 양희은이 1년 터울로 이 학교에 다녔다. 둘은 이 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생 때 다시 만난다. 그때까지는 서로의 존재를 몰랐던 듯하다. 이후 이들이 한국 포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영웅으로 성장한 건 삼척동자도 아는 얘기다. 가수 김민기·양희은 꿈 키운 재동초건너편엔 상류층 저택 백인제 가옥왜색 오해에도 민족지사 손때 가득재동초등학교 건너 백인제 가옥은 윤보선 가옥과 함께 당대를 대표하는 북촌의 양반 가옥이다. 윤보선 가옥이 현재 비공개인 걸 감안하면 사실상 북촌에서 옛 상류층의 가옥 형태를 온전히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건축물이다. 1913년에 처음 이 집을 지은 이는 ‘금융계의 이완용’이라 불리는 한상룡이다. 그가 이 집에서 지낸 시기는 15년 정도다. 금전 문제로 이 집을 넘기고 북촌의 다른 고대광실로 이사(이 과정에 야료가 있었다는 설도 있다)한다. 친일파의 손을 탄 탓에 백인제 가옥을 다소 떨떠름한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영화 ‘암살’(2015)에서 친일파의 저택으로 등장하며 이런 인식이 짙어지기도 했다. 행랑채에 깔린 장마루만 보고도 왜색이라 표현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본채의 마루는 우리 전통의 우물마루다. 일본 양식이 일부 가미됐다고 해서 전체를 왜색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 싶다. 게다가 한상룡 이후 백인제 선생 등 민족지도자들이 몇 배 더 오래 이 집에 거주했다. 백인제 가옥과 이웃한 건물은 등록문화유산인 정독도서관이다. 정독도서관의 전신은 경기중·고등학교다. 우리나라 관립 중등교육기관의 효시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대에도 관학의 최고봉이었다. 김민기의 어머니가 가회동을 선택한 것도 아마 이런 교육, 주거 환경이 주된 요인이었지 싶다. 정독도서관, 당대 건축 기술 총동원겸재인왕제색도 탄생한 자리기도인근엔 서민들 돈 모아 학교 설립도 당대의 건축 기술이 총동원된 건물이 무척 인상적이다. 도서관 뜨락엔 ‘겸재인왕제색도비’가 세워져 있다. 겸재 정선이 이 자리에서 본 인왕산을 토대로 걸작 ‘인왕제색도’를 남겼다고 한다. 당시 북촌은 중등교육의 중심지였다. 이른바 ‘5대 공립’(경기·서울·경복·용산·경동고) 가운데 경기고, ‘5대 사립’(중앙·휘문·배재·양정·보성고) 가운데 중앙고와 휘문고가 북촌에 있었다. 이 중 중앙고는 여전히 남아 한 세기의 역사를 웅변하고 있다. 전설적인 한류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쓰이면서 한국을 넘어 일본과 동남아의 팬까지 찾아올 정도로 명소가 됐다. 학생들의 수업 환경을 위해 평소에는 출입이 금지되고 주말에만 들여다볼 수 있다. 요절한 ‘하얀 나비’의 가수 김정호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곳도 이 일대다. 김민기가 미술에 미쳐 있었다면 김정호는 밴드부에 미쳐 고교 시절을 보냈다. 김정호는 김민기보다 한 살 어리지만, 상경은 2년 먼저 했다. 광주 금남로 인근에 살다 올라온 김정호가 자리잡은 곳은 익선동이다. 이곳 역시 정세권이 북촌과 비슷한 방식으로 개발했다. 익선동에서 교동초등학교를 나온 김정호는 북촌 계동에 있는 대동중, 대동상고(현 대동세무고등학교)에서 혈기 방장한 시기를 보낸다. 이 학교도 설립 과정이 독특하다. 일제강점기 인력거꾼 3000여명이 경성차부(車夫)협회를 조직한 뒤 세운 학교다. 서민들이 자식을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교육기관을 설립한 것이다. 최준식 교수의 책 ‘동(東) 북촌 이야기’에 따르면 당시 이들은 교사 신축에도 적극 나섰다. 건축자재를 이고 지고 좁은 골목길과 급한 언덕길을 쉴 새 없이 오갔다. 건물 앞에 있는 산을 파 운동장을 만들고 그 흙으로는 담장을 세웠다. 언덕길투성이인 계동에서 대동세무고가 좀처럼 보기 힘든 너른 운동장을 가진 이유다. 훗날 이 학교를 나온 김정호가 국악과 결합한 가요로 당대를 풍미했고, 대동중 20년 후배인 서태지 역시 록과 국악을 결합한 ‘하여가’(1993)란 곡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굵직한 획을 긋는다. 창덕궁 앞 빨래터에 흐르는 비화들김지하·박인환·최승희 발자취 따라김수근의 ‘공간 사옥’서 차 한잔을 북촌 끝자락, 창덕궁과 경계를 이룬 곳에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가옥이 있다. 그가 직접 지었다는 집은 종로구립미술관이 됐다. 현재 전시작 교체로 출입 통제 중이고, 오는 9월 4일 이후 다시 찾을 수 있다. 온라인에 정보가 넘쳐나는 고희동 가옥보다 더 관심이 쏠리는 건 골목 끝자락의 ‘원서동 빨래터’다. 이른바 북촌 8경 가운데 3경인데 느낌이 아주 독특한 공간이다. 빨래터 위는 궁궐이고 아래는 범부들이 사는 동네다. 창덕궁에서 흘러온 물이 선원전 담벼락 밑으로 흐르며 궁궐과 민가가 연결됐다. 여기서 궁인들과 평민들이 함께 빨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글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내용이었을까. 아니면 중전과 후궁들이 싸운 얘기였을까. 빨래터에서 돈화문 방면으로 쪼르륵 내려오면 ‘마고 싸롱’과 만난다. 김지하 시인이 이름을 지어 줬다는 카페다. 마고 싸롱 뒤에 시인 박인환의 집터가 있다. 그가 8년가량 머물며 ‘목마와 숙녀’ 등의 시를 빚어낸 장소다. 물론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강원 인제 출신의 박인환은 대단한 모던 보이였던 듯하다. 곱상한 외모에 술과 담배를 즐기며 명동을 주름잡았다고 한다. 그는 한 번도 마주한 적이 없는 시인 이상을 유난히 좋아했다. ‘죽은 아폴론’이라 부르며 추앙하던 이상의 기일만 되면 폭음을 했다. 그가 허무하게 떠나던 1956년의 그날도 그랬다. 이상의 죽음을 슬퍼하며 사흘 밤낮을 폭음하다 자신도 술독을 못 이겨 세상을 뜨고 만다. 그의 나이 겨우 서른(생일을 맞지 못했으니 요즘 식으로는 스물아홉)이었다. 이 나라의 최고 권력자 두 명을 거푸 끌어내린 헌법재판소 맞은편엔 우리 현대무용의 개척자로 꼽히는 최승희의 옛집이 있다. ‘동양의 이사도라 덩컨’이라 불리며 일제강점기 당시 세계 무용계에 돌풍을 일으킨 무용가다. 지금은 한식당이 된 이 집엔 흑요석처럼 깊고 검은 눈을 가졌다는 최승희와 ‘모란이 필 때까지’의 시인 영랑 김윤식의 사랑 이야기가 한 자락 깔려 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 비껴간 뒤 최승희는 사회주의에 심취한 남편과 함께 월북한다. 김일성의 비호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얼마 뒤 김일성의 말 한마디에 숙청되고 만다.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인 ‘공간 사옥’(현 아라리오갤러리)은 북촌 여정을 마무리하기 맞춤한 곳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꼽히는 김수근이 짓고 사무실로 쓴 장소다. 나라 안팎의 건축 학도들이 즐겨 찾을 만큼 중요한 건축물이다. 건물 지하의 소극장은 역사적인 장소다. 여기서 최승희의 몸종이었던 공옥진이 곱사춤을 초연했고,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첫 공연을 열었다. 금싸라기 같은 건물에 돈 안 되는 소극장을 만들고 가난한 예인들에게 내준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난한 시절에 ‘공간’이란 문화잡지도 펴냈다. 부자나라가 된 지금 우리에게 없는 ‘잡지’를 그는 돈에 연연하지 않고 만들었다. ‘공간 사옥’은 현재 갤러리, 카페 등으로 쓰이는데 옛 건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스승(김수근)과 제자(장세양)의 이야기가 묻힌 곳에서 차 한잔 홀짝대며 다리쉼하기 좋다.
  • 李대통령 “동결·축소·비핵화 3단계…美공조·北대화로 여건 만들 것”

    李대통령 “동결·축소·비핵화 3단계…美공조·北대화로 여건 만들 것”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1단계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비핵화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1일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을 동결, 축소, 폐기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북관계 전반에 관해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대한민국에도 중요하지만 일본,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북 대결정책 보다는 평화적으로 서로 공존하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며 “우리가 한발 앞서서 문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적대감을 완화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합의 뒤집지 않아야…새 한일 공동선언 기대”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을 앞둔 이 대통령은 이날 과거 위안부 합의, 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 “국가로서 약속이므로 뒤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 일관성과 국가의 대외 신뢰를 생각하는 한편, 국민과 피해자·유족 입장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안부, 징용 등 역사 문제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는 “가슴 아픈 주제”라면서 “되도록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해 대립적으로 되지 않도록 하면서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2015년 일본 아베 신조 정권과 위안부 문제에 합의했고, 윤석열 정부는 2023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소송 해결책으로 한국 정부 산하 재단이 일본 피고 기업 대신 배상금 등을 지급하는 ‘제3자 변제안’를 제시했다.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는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국 대통령이 일본을 찾는 것은 2023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매우 중요한 존재”라며 “한국도 일본에 유익한 존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에 이익이 되는 길을 발굴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넓혀 가야 한다”며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일이 미래 지향적 협력을 추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높이 평가하면서 “선언을 계승해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일본 측이 요구하는 일본 일부 지역산 수산물 조기 수입에 대해서는 아직 곤란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일본 일부 지역 수산물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신뢰는 개별 문제”라며 “한국 국민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부산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추진위 구성...60여개 단체 대규모 참여

    부산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추진위 구성...60여개 단체 대규모 참여

    부산시가 해양수산부 이전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글로벌해양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대규모 협의체를 결성해 운영한다. 부산시는 글로벌해양 경제 의제를 발굴하고 주요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할 ‘글로벌해양 허브 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동북아 해양 수도 비전’ 선포 25주년과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하고 새 정부 출범과 해양수산부 이전을 기회삼아로 부산이 글로벌해양 허브 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해수부와 관련 공공기관 이전, 북극항로 추진이 실제 추진되거나 논의 중이지만 부산이 해양 중심 도시로 가는데 부족하다는 인식이 추진위를 만든 배경이 됐다. 추진위원회에는 지역 산업계, 해양 클러스터 연구기관, 해양 금융, 대학, 언론, 시민단체 등 60여개 기관, 단체가 참여해 해양 신산업을 선도할 의제를 발굴하고 주요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활동에 나선다.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적이고 심도 깊은 정책 논의를 위한 운영위원회와 정책협의회도 별도 운영한다. 추진위는 부산이 해양 허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산업과 대학 연구·개발 분야에 대해 선도적으로 고민해 안을 만들어 정부에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12월 출범한 해양 싱크탱크 정책 협력 네트워크와 북극항로 개척 전담 조직 등의 컨트롤타워도 겸하게 된다. 부산시가 다음 달 초 발표할 ‘글로벌해양 허브 도시 비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대정부 건의 등 정부와의 소통 채널 역할도 하게된다.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현재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과 부산 국회의원들이 만든 부산 해양산업 법안도 발의된 상태인데 글로벌 해양 허브 도시 내용을 어떻게 담을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며 “가급적 여러 법안이 있는 것보다 법안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 “늦여름 여기가 딱”…늦캉스족 반기는 강원

    “늦여름 여기가 딱”…늦캉스족 반기는 강원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막바지 여름휴가를 즐기는 이른바 ‘늦캉스족’을 겨냥한 다양한 테마의 축제가 강원 곳곳에서 잇달아 열린다. 장마전선이 물러난 뒤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늦캉스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강릉문화원은 20일 명주인형극제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명주인형극제는 24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 명주예술마당, 강릉대도호부관아 등에서 진행된다. 개막작인 ‘여우, 까마귀 그리고 사자’를 비롯해 18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김태완 작가의 기획전시 ‘브릭시네마-우리만의 이야기’와 나무인형 칠하기, 식물인형 심기, 팔찌 만들기, 동물가면 만들기, 느린 우체통 편지쓰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28~30일 원주 혁신도시 한국관광공사 옥상에서는 옥상영화제가 열린다. ‘여름의 끝, 달의 극장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옥상영화제에서는 ‘로타리의 한철(감독 김소연)’, ‘산행(이루리)’, ‘울지않는 사자(한원영)’,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오면 하루를 보내(고승현)’ 등의 독립예술영화 31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양구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배꼽축제는 29일부터 31일까지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진해성, 성민지, 홍성호, 조현아, 김장훈 등이 출연하는 각종 공연과 배꼽 과자 키트 만들기, 친환경 압축 수세미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춘천인형극제와 함께 하는 대형 인형 퍼레이드와 브라질 삼바팀과 아프리카 타악 그룹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열려 관광객의 흥을 돋운다. 다음 달 5일에는 삼척 동해왕 이사부축제와 평창 효석문화제가 각각 개막한다. 이사부축제는 신라시대 우산국을 복속한 이사부 장군의 개척정신을 기리기 위한 역사문화축제이고, 효석문화제는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오는 평창 봉평을 배경으로 하는 문학축제다.
  • 김광회 전 부산시 부시장, 정책연구소 열고 내년 지방선거 준비

    김광회 전 부산시 부시장, 정책연구소 열고 내년 지방선거 준비

    내년 지방선거 출마설이 제기되는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정책연구소를 열고 지방선거 출마 준비에 나선다. 미래도시연구소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으로 김 전 부시장을 선임했다. 창립 총회와 함께 열린 제1회 미래도시 정책세미나에서는 ‘북극항로와 부산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전 부시장은 세미나에서 북극항로의 개척을 위한 세 가지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여·야·부산시 참여 ‘부산해양수도 추진 여야정협의회’ 구성 ▲해수부 및 해양관련 기관 북항재개발 부지 집적으로 부경대 용당캠퍼스·영도 혁신지구와 삼각 연결 ▲극지연구소 부산 이전 혹은 북극자원및해양환경연구소 설립이다. 지역 정가에선 김 전 부시장이 연구소 개소를 계기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명예퇴직한 김 전 부사징은 퇴임 전 기자들과 만나 “해운대를 중심으로 정치를 하고 싶지만, 여러 지역에서 출마 제안을 받아 고민하고 있다”면서 “부산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 노원구, 다음달 6일 청소년 액티브 페스타 ‘우다다’

    노원구, 다음달 6일 청소년 액티브 페스타 ‘우다다’

    서울 노원구가 다음달 6일 노해체육공원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스포츠, 문화 축제 노원 청소년 액티브 페스타 ‘우다다’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축제명이자 슬로건인 “우리들은 다 다르다”는 청소년의 개성, 에너지, 도전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았다”며 “청소년과 시설의 의견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스포츠대회와 청소년 축제를 통합한 행사다. 지난해 11월 풋살장, 농구장, X-게임장, 청소년 아지트 등 청소년 테마공원으로 재탄생한 노해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스포츠 대회 ▲공연 마당 ▲체험 마당 ▲놀거리 및 먹거리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스포츠 대회 종목은 유소년 풋살, 청소년 3:3 농구, X-게임이다. 특히 서울 동북권 최초의 X-게임장인 ‘노원 X-TOP’에서 열리는 X-게임 대회는 스케이트보드, BMX, 인라인 어그레시브, 스턴트 스쿠터 등 4개 종목의 대회가 열린다. 공연 마당에서는 8개의 청소년 동아리가 무대에 올라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낸다. 난타, 댄스, 치어리딩, 힙합, 보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체험마당은 지역 청소년 시설과 학교 등 28개 기관이 모두 72개 부스를 운영한다. 일명 ‘청아장(청소년 아티스트장)’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한 청소년 창업마켓은 청소년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부스를 운영해 의미를 더한다. 미래 ‘과학 체험존’에서는 드론 레이싱, 탱크 로봇 서바이벌, 증강현실 체험(AR 큐브)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첨단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에너지와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져야 청소년이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더 넓은 가능성의 세계를 개척하는 청소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복값 36% 폭락… 해남·완도·진도 ‘전복 산업’ 붕괴 위기

    전복값 36% 폭락… 해남·완도·진도 ‘전복 산업’ 붕괴 위기

    전국 생산량 9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도의 해남·완도·진도 전복 양식 어가가 사상 최악의 가격 폭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양식 어민 상당수가 폐업을 고민 중이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복 가격은 ㎏당 2022년 3만 9250원에서 지난해 2만 5000원으로 하락했고, 지난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남군 양식시설 수는 6만 2278칸에서 5만 8044칸으로 줄었지만, 공급 과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2003년 해상 가두리 양식 도입 이후 전복 생산량은 매년 늘었고, 양식기술 발달로 출하 주기가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단축되면서 공급은 폭증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고급 수산물 소비가 줄고, 가정 소비보다 외식 의존도가 높은 전복 특성상 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더뎠다. 전남도 관계자는 “긴급 경영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경기침체로 소비 위축이 이어져 가격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남연구원과 함께 양식 규모별 원가 분석, 판매 방식 개선, 생산원가 반영 거래 모델 개발 등 구조 개선 연구를 시작했다. 정치권도 소비 촉진에 나섰다. 해남군의회는 생산·유통 지원책 다양화, 면허지 감축, 정책자금 대출 상환유예 및 이자 보전, 어장 환경 개선 등을 담은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해남·완도·진도)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전남도·수협중앙회와 함께 전복 판촉행사를 열었다. 해남·완도·진도는 청정해역에서 연중 전복을 출하하는 국내 최대 생산지다. 전복 산업은 수산물 가공·포장·유통, 관광·외식업까지 연계된 지역경제 핵심 축이다. 하지만 가격 폭락 사태가 장기화하면 어가 폐업, 일자리 상실, 가공업체 도산 등 ‘연쇄 붕괴’가 불가피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복버터구이, 전복죽, 전복라면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 개발과 소포장·소용량 판매 확대, 라이브커머스·구독 서비스·레시피 콘텐츠 마케팅 등 젊은 세대 타깃 전략을 강조한다. 또 미국·유럽 프리미엄 해산물 시장 진출, 한류 음식 연계 레스토랑, 할랄 인증을 통한 중동 시장 개척 등 수출 다변화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복 가공품 장기 보관 및 냉동 기술 고도화는 수출 확대 관건으로 꼽힌다. 전남도 연구원 관계자는 “단기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산업 구조 혁신과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최근 취항한 유럽·북미 장거리 노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다고 14일 포부를 밝혔다. 2010년 김포~제주 노선으로 취항한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위주로 노선을 운영하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 국내 LCC 최초로 인천~시드니(호주) 노선에 취항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 취항하며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유럽 하늘길을 개척했다. 이후 지난해 인천발 로마(8월), 파리(8월), 바르셀로나(9월), 프랑크푸르트(10월)까지 유럽 주요 거점 노선에 연속 취항하면서 장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LCC 최초로 북미 노선인 인천~밴쿠버 노선에 취항하면서 미주까지 항공 네트워크를 넓혔다. 티웨이항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 중이다. 신기종인 B737-8 항공기를 4호기까지 들여왔는데, 이를 2027년까지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장거리 노선에 운영하는 에어버스 A330-300(사진)에 이어 내년부터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30-900네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간다. 해당 기종은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25% 줄여준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약 1500억원을 투자한 첨단 항공기 정비시설(격납고) 건립을 진행 중이다. 
  •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 “글로벌 LCC로 도약”

    티웨이항공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최근 취항한 유럽·북미 장거리 노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다고 14일 포부를 밝혔다. 2010년 김포~제주 노선으로 취항한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중·단거리 국제선 위주로 노선을 운영하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장거리 노선 확대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 국내 LCC 최초로 인천~시드니(호주) 노선에 취항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 취항하며 국내 LCC 중 처음으로 유럽 하늘길을 개척했다. 이후 지난해 인천발 로마(8월), 파리(8월), 바르셀로나(9월), 프랑크푸르트(10월)까지 유럽 주요 거점 노선에 연속 취항하면서 장거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LCC 최초로 북미 노선인 인천~밴쿠버 노선에 취항하면서 미주까지 항공 네트워크를 넓혔다. 티웨이항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 중이다. 신기종인 B737-8 항공기를 4호기까지 들여왔는데, 이를 2027년까지 2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장거리 노선에 운영하는 에어버스 A330-300에 이어 내년부터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30-900네오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나간다. 해당 기종은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25% 줄여준다. 티웨이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약 1500억원을 투자한 첨단 항공기 정비시설(격납고) 건립을 진행 중이다. 2028년 격납고가 완공되면 연간 70대의 항공기 정비를 자체적으로 진행해 해외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이 진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참여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 부산시, 부산대 국가 연구소 유치 총력 지원…9월 최종 선정

    부산시, 부산대 국가 연구소 유치 총력 지원…9월 최종 선정

    부산시는 부산대 초저온 연구소가 국가 연구소(NRL2.0)로 지정되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대 초저온 연구소는 지난 6일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는 국가연구소 예비 평가를 통과했다. 국가 연구소는 대학 강점 분야의 우수 연구 인력, 인프라 등을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 부설 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이다. 다음 달 중 4개 내외를 지정할 계획이며, 국가연구소로 지정되면 연구소당 연간 100억원이 10년간 지원된다. 부산대 초저온 연구소는 극·초저온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소재 개발,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 완성, 재생의료 등 첨단 의생명 기술 발전을 목표로 한다. 기초과학부터 공학, 의생명과학까지 다양한 학문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 수준 융합 연구 기관으로 도약해 국가 과학 기술 경쟁력 높이고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이 연구소의 비전이다. 특히 초저온 에너지 기술 개발은 항만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에너지 상용화를 이끌 핵심 과제로, 정부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개척 등과 연계해 부산이 해양 허브 도시로 성장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가연구소 유치 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지원체계를 완비했다. 전문기관을 통한 유치 전략 자문, 시비 지원 확약을 하며 국가연구소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초저온 연구소의 국가연구소 선정을 위한 연구과제를 공유하고, 관계부사와 기관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시 주요 부서장, 대학 연구진, 관계기관 전문가 등 20명이 참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초저온 연구소는 부산이 북극항로의 거점이자 해양·에너지·물류 중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연구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역량을 모아 국가연구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세토웍스, 日 최대 컨설팅사와 손잡고 ‘세일즈재팬’ 론칭… K-브랜드 日 진출 본격화

    세토웍스, 日 최대 컨설팅사와 손잡고 ‘세일즈재팬’ 론칭… K-브랜드 日 진출 본격화

    글로벌 하이브리드 마케팅 그룹 세토웍스(SETOWORKS. 대표 조충연)가 일본 최대 경영 컨설팅 기업이자 상장사인 후나이 컨설팅(Funai Consulting 대표 신가이 다이스케)과 손잡고 일본 시장 진출 특화 서비스 ‘세일즈재팬(Sales Japan)’ 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이번 서비스 론칭을 통해 세토웍스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이 가장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는 뷰티, 패션, 식음료, K컬쳐 의 일본 시장 공략 뿐 아니라 국내 기업이 가장 어렵고 필요로 하는 일본 POC 진행 및 바이어 발굴, 그리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M&A등에도 일본 후나이 컨설팅의 일본내 강력한 네트워크를 활용, 일본 진출 성공 가능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세일즈재팬 서비스는 일본 현지 시장조사, 마케팅, 영업, 유통, 법규 대응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춘 서비스로 후나이의 정교한 컨설팅과 세토웍스의 강력하고 빠른 실행력이 결합, 큰 효과가 발생할것으로 예상된다. 후나이 컨설팅은 전세계 컨설팅 기업중 세계최초로 1988년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 컨설팅 그룹으로, 약 1500여명의 컨설턴트가 근무하는 종합 컨설팅 기업으로 소비재·리빙·뷰티·식품, 의료, M&A, 공공정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유통 채널과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실행사 개념의 세토웍스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서 펀딩 금액과 성공건수 모두 압도적 국내 1위 실적을 가진 하이브리드 마케팅 그룹이다. 세토웍스는 업계 최초로 산자부 지정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됐으며 일본 후나이 컨설팅을 포함해 미국 킥스타터, 일본 마쿠아케, 대만 젝젝, 중국 알리바바, 롯데 홈쇼핑등과 공식 파트너쉽을 통해 국내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맞춤형 솔루션으로 지원하고 있다. 세토웍스는 지난해 12월 후나이 컨설팅과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 일본 주요 바이어 네트워크, 현장 마케팅 인프라, 유통망 개척 역량을 국내 기업에 이미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세일즈 재팬 서비스 론칭을 통해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다. 세일즈재팬의 핵심 지원 분야는 ▲일본 맞춤형 컨설팅 ▲현지 세일즈·유통 채널 확보 ▲온·오프라인 마케팅 캠페인 ▲제품 카테고리별 인증·통관 절차 지원 등이다. 세토웍스 조충연 대표는 “이번 서비스 오픈은 단순 진출 지원을 넘어 브랜드의 현지 안착과 매출 성장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K-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후나이 컨설팅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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