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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율제한 사채업 음성화 우려

    법무부가 4일 발표한 서민법제 개선안은 채무자·세입자·농민 등 약자들의 경제적 권익을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경영진에 대한 법적 의무 강화와 회사 설립 및 재무관리의 유연성 확보를 큰 줄기로 삼은 상법 개정안에는 최저자본금제 폐지 등 굵직한 사안들이 포함됐다.●모든 고리 사채에 법적 책임 물어 개정안이 법제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부처 협의와 공청회 등 많은 고비가 남아 있다. 이자제한법 부활을 놓고 재경부는 “연 66% 이자율도 지켜지지 않는데, 더 낮추면 사채업이 다시 음성화될 것”이라면서 “현실을 모르는 발상”이라고 혹평했다. 시장 원리로 정해지는 이자율을 법으로 규제하려는 발상 자체에 대한 경제부처의 거부감이 표현된 것이다. 이에 대해 법무부 김재훈 검사는 “이자제한법 폐지 이후 고리 사채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지금이 고리 사채를 근절할 기회”라면서 “개인들끼리 거래할 때 이자율의 가이드라인을 법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지금까지는 연 66% 이상 고리로 돈을 빌려준 대부업자가 재판에서 “대부업이 아닌 개인적으로 빌려준 돈”이라고 하면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이자제한법이 부활되면 이런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대부업자가 아닌 모든 개인들끼리의 거래에서 채무자에게는 법정 이자율을 넘은 채무를 변제할 법적 책임이 없고, 고리를 받은 채권자는 처벌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관계부처·시장과 조화 어떻게? 이자제한법 논쟁에서 볼 수 있듯이 법무부안이 지나치게 이상적이라는 지적은 곳곳에서 나온다. 일부 개정안은 있어도 시행이 잘 되지 않았던 제도들이라 제도개편으로 얼마나 실효성이 생길지 의문시된다. 일례로 밭떼기 서면계약제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이미 규정돼 있었지만, 현재 거래의 70% 이상이 주먹구구식 구두계약으로 체결되고 있는 실정이다. 법제 정비 외에 농민과 상인간 구두계약 관행을 없앨 방안이 필요하다. 전세보증 보험료를 신설하는 방안 역시, 집주인이 전세보증 보험료를 세입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 적정한 보험료 산정을 위해 보험사와의 협상도 넘어야 할 과제다.●기업집단에 상법 개정안 이해시켜야 상법 개정안은 대부분의 조항이 선택조항이라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획기적인 개선책도 눈에 띈다. 회사의 이익을 희생해 개인이득을 챙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이사의 자기거래 승인대상은 이사의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그들의 개인회사까지 확대된다.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집행임원제도는 회사의 선택 사안으로 대기업군에서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발행되는 주식 종류가 다양해지지만 그 때마다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했다. 금전적인 출자보다 인적 공헌의 비중이 높은 투자펀드·벤처기업·컨설팅업 등 전문서비스 직종의 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유한책임조합(LP) 등의 대책을 세웠지만, 이 회사들이 상장까지 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준규 법무실장은 “제도 시행책이나 유인책은 관계 부처들의 논의를 거쳐 하위법에서 정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채이자율 年40%내로

    사채 이자율을 연 40% 이내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을 부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도액을 정하지 않았을 때 보증인은 원금까지만 변제 책임을 지도록 하는 보증인 보호를 위한 특별법 제정도 검토되고 있다. 법무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서민법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입법 공청회와 관계부처 회의 및 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자제한법은 사채를 빌려줄 때 최고 이자율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기간인 1998년 1월 폐지되기 전까지 이 법에 따라 연 25% 정도의 이자율이 적용됐었다. 이자제한법이 폐지되고 대부업법이 제정된 2002년부터 사채의 법정 최고 이자율은 연 66%에 이르렀다. 이밖에 법무부 서민법제 개선안에는 ▲임대인이 전세보증금 반환 보험에 의무가입하게 하고 ▲금융기관이 보증인에게 채무자의 신용상태와 보증책임 한도액을 고지토록 하고 ▲밭떼기 거래 계약금을 거래가의 30% 이상으로 보장하고, 농작물 가격 상승시 차익을 상인과 농민이 함께 나누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또 주식회사 최저자본금을 5000만원으로 규정한 제도를 폐지하고, 주식의 종류를 다양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상법 개정안은 비등기이사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한 집행임원제를 도입하고, 이사회 사전승인을 얻어야 하는 회사와의 거래 대상을 현행 이사의 직계존비속과 배우자, 그들의 개인회사까지 확대하도록 했다. 아울러 복수의결권 주식 등 다양한 종류의 주식과 사채를 도입, 경영 유연성을 꾀하도록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기업임원 개별 연봉 공개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기업임원 개별 연봉 공개 논란

    상장기업 임원의 개인별 연봉을 공개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다시 추진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찬성론자들은 기업의 공공성 확보와 지배주주의 전횡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재계는 “지금도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데 경영활동만 위축시킬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음달 임시국회 논란 가능성 2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심상정·권영길·강기갑·노회찬·천영세 등 국회의원 10명은 상장사 임원의 개별 보수를 의무공시하는 내용의 증권거래법 개정안을 국회 재경위에 제출했다. 개정안이 다음달 임시국회를 통과하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상장사의 모든 등기임원 연봉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현행 상법과 증권거래법은 기업의 연간 사업보고서에 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 등기임원의 보수총액과 1인당 평균액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보수총액의 결정은 지배주주가 참석하는 이사회에서 정해 주주총회에서 의결한다. 따라서 특정인이 얼마를 받는지는 모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통해 임원 1인당 평균보수가 37억 9692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사외이사, 감사위원을 뺀 사내이사 6명의 평균보수는 81억 5000만원에 이른다. ●지배주주의 독단을 막기 위해 심 의원 등은 발의 취지에서 “지배주주가 보수 결정을 좌우해 임원을 장악하는 것을 막아 임원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배주주가 임원보수 명목으로 우회배당을 하거나 회사의 재산처분 등 사익추구를 막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임원보수를 직무에 따라 합리적으로 지급, 투명성과 기업의 사회적 공공성을 확보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 의원실의 임수강 보좌관은 “주요 선진국은 임원보수에 대해 지급액, 지급형태, 금전·비금전의 구분 등을 엄격히 공시하고 있다.”면서 “외국투기자본이 경영권을 인수한 기업에서 비공개의 폐단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규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개정안을 검토한 국회 재경위 현성수 수석전문위원도 “지배주주가 임원보수를 정하는 이사회를 장악함으로써 일반 주주에 대한 이사의 책임성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배주주에 대한 이익배분을 배당이 아닌 보수로 지급함으로써 보수가 합리적인 수준을 넘을 수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임원에게 많은 임금을 주는 이유는 그만한 성과를 기대하기 때문인데, 이를 검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노조와 소액주주 반발 우려 전경련, 상공회의소, 상장사협의회 등은 의견서를 통해 “현재 임원의 보수도 개인의 능력과 성과에 근거해 지급되며, 기업사정을 감안해 한도가 정해지기 때문에 무작정 올릴 수도 없다.”면서 “개인 연봉이 공개되면 임직원간 위화감이 발생, 노동계의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와 주주 반발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여론에 밀려 임원보수의 하향 평준화가 이뤄지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지 못해 경영활력을 잃을 것”이라며 개정안을 반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003년에도 이같은 논의가 있었으나 참여정부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했다.”면서 “최근 한 대학교수가 강연에서 주장한 내용을 국회가 마치 무슨 계기가 있는 듯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증권거래소연맹(WEF)에 따르면 임원 개별보수를 공개하는 나라는 미국, 호주 등 15개국이다. 한국·일본 등 13개국은 총액만 공개하고 있다. 프랑스·타이완 등 12개국은 보수에 대한 공시의무 자체가 없다. 특히 임원과 직원의 연봉 차이가 평균 475배에 이르는 미국에서도 상위 4,5명의 보수만 공개한다는 게 재계의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임직원의 연봉차가 7.6배다. 재정경제부는 “국회 논의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중대표소송제 검토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참여연대 등이 도입을 주장하는 이중대표소송제를 상법 회사편(회사법) 개정안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천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연설을 통해 “정경유착은 줄었지만 몇몇 대기업의 시장교란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지 못해왔다.”면서 “시장경제질서를 해치는 기업범죄에 대해서는 수사지휘권을 활용해서라도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장관은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려고 상법 개정 특별위원회가 적극 검토하는 방안 중의 하나가 이중대표소송 도입”이라면서 “위법행위를 한 비상장회사 임원에 대한 책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식 이중대표소송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중대표소송은 자(子)회사나 종속회사가 이사의 책임을 제대로 추궁하지 않을 경우 모(母)회사나 지배회사의 주주가 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대표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참여연대 등은 에버랜드를 이용한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권 상속 등의 사례를 지적하며 이중대표소송 도입을 주장해왔다. 천 장관은 또 “이사회에서 업무집행과 감독 기능을 분리,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집행임원제도를 강제조항으로 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도입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재산을 횡령하는 등의 범죄는 자유시장경제의 질서를 교란하는 심각한 범죄라면서 검찰 지휘권 등을 활용,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해 더욱 엄격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 장관은 인권문제와 관련,“이미 가입한 국제인권규약 외에 추가로 국제인권규약 유보조항 철회, 선택의정서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올해 고문방지협약 제21조(국가간 통보), 제22조(개인통보) 및 자유권 규약 제14조 제5항(상소권보장)에 대한 유보를 철회하고 고문방지협약 선택의정서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유엔 인권이사회의 개인통보 인용결정을 국내에서 실효적으로 이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뉴욕 연합뉴스
  • 땅 수용때 30%는 인근땅 보상

    내년부터 공익사업 때문에 땅을 수용당한 땅 주인은 주변 지역의 토지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금·채권 외에 땅으로 보상을 하면 주민들의 불만이 크게 줄어 사업이 빨라질 전망이다. 잔여지(수용되고 남은 땅) 매수청구 행사기간도 수용시점에서 사업기간내로 대폭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을 개정,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공익사업을 위해 토지를 수용하면 현금으로 보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정부는 택지개발 외에도 군사시설, 철도, 도로, 공항, 문화시설, 연구소, 수목원, 화장장 등 모든 공익사업을 위해 땅을 수용할 때도 토지로 보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되면 생업에 지장이 생긴다는 이유로 주한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평택지역 농민들의 반발도 일부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는 수용된 면적의 일정 비율만큼만 땅을 주고 나머지는 현금 및 채권으로 보상키로 했다. 정부는 수용면적의 30%만큼 토지 등 현물로 보상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토지 등 현물보상이 택지개발에서 모든 공익사업으로 확대되면 수용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크게 줄어 사업 자체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용된 땅의 일정 비율만큼 인근 땅을 받게 되면 생업을 유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땅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주민들의 반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도 막대한 보상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조성원가로 땅을 나눠 주게 돼 재정적인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잔여지를 정부 등 사업시행자에게 사달라고 요구하는 매수청구 기간도 종전의 수용시점에서 사업기간내로 늘어나게 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세종대 총장 양승규씨

    세종대는 4일 양승규(73) 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을 19대 총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양 신임 총장은 서울대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 서울대 법학연구소 소장, 법무부 상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 참여연대 ‘부적절한 후원의 밤’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재벌그룹 특수관계인의 주식 거래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발표대상 기업에도 후원의 밤 초청장을 보내 시기의 부적절성 지적과 함께 기업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참여연대는 4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참여연대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희망 1번지 문패를 달아 주세요’ 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는 개인과 기업에 최대 500만원의 후원금 약정서를 동봉한 초청장을 보냈으나 이 중 6일 이 단체가 발표할 ‘38개 재벌 특수관계인의 주식 거래에 관한 보고서’ 대상 기업이 일부 포함돼 오해를 받고 있다. 대상기업은 참여연대의 영향력 등을 고려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기업 관계자들은 아무리 순수하고 예정된 행사라도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기식 사무처장은 “재벌그룹 주식거래 발표는 임시국회에서 입법화를 추진하고 상법개정위원회 논의에도 영향을 미치려고 몇달 전부터 준비해 온 것”이라며 “지난 주에 발표하려다 마지막으로 내용을 검토해 더 신중하게 하려고 한주 연기한 건데 시기가 의도하지 않게 맞물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사무처장은 “기업에 전화를 해서 후원금을 내라고 강요나 협박을 한 것도 아니고 평소처럼 각계 인사에게 행사 초청장을 보낸 것”이라며 “참여연대는 정부로부터 재정지원도 안 받고 이사에 필요한 자금도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車보험료 기준 세분화 새달부터 4~7% 인상

    車보험료 기준 세분화 새달부터 4~7% 인상

    단순한 구조를 지닌 자동차보험료 체계가 가입자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형’으로 바뀌고 있다. 개선 방향은 보험료 기준이 세분화, 구체화되면서 수요가 많은 데는 가격(보험료)을 올리고 수요가 적으면 낮추는 식이다. 자동차보험료는 올해도 잇따라 오를 예정이지만 나만의 조건을 잘 활용하면 오히려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보상비 현실맞게 11~79% 인상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가 다음달 1일부터 전체적으로 4∼7% 인상된다. 지난해 11월 사고차량 정비수가 인상 때 미처 반영하지 못한 보험사의 부담과 보험사의 수익보전, 표준약관 개정에 따른 교통사고 위자료 지출 증가 등을 감안한 인상이다. 표준약관 개정안은 보험료를 올리는 한이 있어도 보험금에서 지급되는 사고보상 비용을 현실에 맞게 올리도록 했다. 부상 위자료가 상해 등급별로 지금보다 11∼79% 오른다. 상해등급 5급의 위자료가 42만원에서 75만원으로 인상된다. 통원치료 환자의 교통비는 하루 5000원에서 8000원, 입원 환자의 하루 식비도 1만 1580원에서 1만 3110원으로 오른다. 차의 종류에 따른 보험료 체계도 바뀐다. 신규 가입이나 갱신의 경우는 최고 5%까지 오른다. 운전자들이 선호해 사고빈도가 높은 1∼2년짜리 중고차도 2∼3% 인상된다. 반면 1600㏄ 승용차는 ‘중형’에서 ‘소형B’로 분류되면서 15% 싸진다. 해마다 차량 가격은 떨어지는데, 보험료는 점점 올라 운전자들의 불만을 산 3∼5년짜리 중고차도 보험료가 2∼3% 인하된다. ●정비수가 따라 보험료 ‘올리고 내리고´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차종별 보험료 차등화 제도를 연내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보험료가 다시 오르내리는 등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사고차량 정비수가는 차종에 따라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차이가 나지만 배기량이 똑같다는 이유로 동일한 보험료를 무는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차종별로 보험료를 달리 매기도록 한 것이다. 현재 보험료는 ▲소형A(1000㏄ 이하) ▲소형B(1000㏄초과∼1500㏄ 이하) ▲중형(1500㏄초과∼2000㏄ 이하)▲대형(2000㏄ 초과) 등 단순히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앞으로 보험금으로 비싼 수리비를 지불한 고급차량 운전자는 그만큼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반대로 사고 빈도와 수리비가 적은 차량의 운전자는 보험료 부담이 줄어든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동급(2500㏄ 이상)의 국산 승용차인데도 차종에 따라 대당 평균 수리비가 90만 8000원(오피러스)에서 132만 2000원(체어맨)까지 차이가 났다. 국산과 수입산 차량의 앞뒤 범퍼 수리비는 96만 700원(그랜저TG)에서 365만 5200원(E280)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나에게만 싼 보험 등장 기대 자동차 책임보험료에 부과되는 분담금률이 4.4%에서 3.4%로 낮아지는 자동차손해배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7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책임보험료(자가용 평균 18만 7000원)가 5월중에 2000∼5000원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주는데, 차량 등록대수가 늘면서 뺑소니사고 피해자 보상 등에 드는 정부지원 분담금이 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험료 체계와 보상서비스가 보험사마다 엇비슷해 단순히 보험료가 싼 보험사를 선호하던 자동차보험에 대한 선택 기준이 구체적인 형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신차나 중고차를 선택할 때에도 보험료 체계를 염두에 두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료와 보상체계가 획일적이어서 선량한 운전자는 부실한 서비스 등에 불만을 터뜨렸고, 보험사는 출혈 경쟁으로 수지악화를 감수해야 했다.”면서 “소비자가 금융신용을 관리하듯이 가입자 조건을 보험사 홈페이지 등에서 꼼꼼히 확인하고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회플러스] 외국한센인보상법 日참의원통과

    일제 강점기 일제로부터 강제 격리를 당했던 한국인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외교통상부는 3일 일제강점기 일제로부터 강제 격리를 당한 외국인 한센인 피해자에게도 보상을 인정한 ‘한센인 요양원 입소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이날 일본 참의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기존 보상대상이던 일본인 한센인 피해자는 물론,1945년 8월15일까지 일제에 의해 한센병 요양원에 강제격리된 한국, 타이완 등 외국인들도 보상대상에 포함시켰다.
  • 개방형 채용 확대­…기초자치단체 6급이상으로

    정부는 10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광역자치단체 5급 이상만 허용했던 개방형 직위를 기초자치단체 6급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6급의 개방형 직위 운용 여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의는 또 여객 손해에 대한 선박 소유자의 배상책임 한도를 현재보다 3배로 높이는 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 한센인도 보상 받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제 식민지 시절 설치된 격리시설에 강제수용됐던 한국의 한센병 환자들이 재판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외국 격리시설 수용 한센병환자 구제방안을 검토해온 일본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은 한센병 보상법 개정안을 오는 20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의원입법으로 제출키로 결정했다. 개정안은 한국, 타이완, 미크로네시아, 마샬군도 등 외국시설에 수용됐던 환자에게도 일본 국내 시설 수용자와 비슷한 수준의 보상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상기간은 해방 전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한국·타이완 수용시설 수용자들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현재 2심재판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초당파 국회의원 모임이 재판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법 개정안을 제출키로 한 것은 대상자가 모두 고령자여서 신속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개정절차는 2005회계연도인 3월 말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taein@seoul.co.kr
  • [오늘의 눈] 쥐꼬리 보상에 농민 한숨만/남기창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보상법은 멀기만 하고, 피해는 갈수록 늘고.’ 지구 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하늘농사’를 짓던 농민들이 삶의 의욕을 잃고 있다. 여름에는 태풍으로 물난리, 요즘에는 때아닌 폭설로 비닐하우스가 망가지면서 “더이상 농사를 못짓겠다.”고 아우성이다. 여기에다 태풍·폭설 등 천재지변으로 농작물 피해가 나더라도 정부 보상은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어 더욱 그렇다. 재해보상은 1995년 말에 전면 개정된 ‘자연재해 대책법’에 따라 보상이 이뤄진다. 그러나 농민들은 “농작물 보상이 1960년대 했던 구호 차원의 보상에 머물고 있다.”고 불만이다.2001년에 도입된 농작물재해 보험법도 사과·배·복숭아·포도·단감·감귤 등 6개 과일에 한정해 적용된다. 이는 그나마 3∼11월 사이에 재해를 입을 경우에만 해당되고 겨울 폭설로 인한 피해는 보상이 없다. 자연재해 대책법에 따라 비닐하우스 등에서 기르던 채소류나 과일은 ‘작물 보상’이 아니라 대체작물 파종비(대파대)로 보상해 주고 있다. 고추나 피망·애호박 등은 평당 910원꼴이다. 배는 더 적어 평당 620원 정도다.‘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다. 나주배로 지난해 4000만원 매출을 올렸던 서상기(60)씨는 “보상비가 쥐꼬리만 하니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까치떼를 막는 그물망을 씌운 배나무밭 3700여평이 초토화돼 앞으로 3년 동안 배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고추 비닐하우스 농사로 홀로 5남매를 키우는 송야님(53·여·나주시)씨는 이번 폭설로 500평짜리 하우스 2동이 절반가량 무너졌다. 지난해 2000만원을 벌었지만 대파대로 계산하면 보상비는 고작 92만원 정도다. 피망을 기르는 서용렬(59)씨는 “하우스가 무너지면 ‘선복구 후보상’이어서 빚을 얻어서 시설을 복구해야 한다.”며 “하우스를 다시 세우는 데 5만원이 들어가나 지원비는 2만원선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다 보니 농사를 지으려면 기존의 빚에다 새로 빌린 융자금과 이자로 허리를 펼 수가 없게 된단다. 때아닌 눈폭탄을 맞은 농민들은 한결같이 “맘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사회안전망 장치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남기창 지방자치뉴스부 기자 kcnam@seoul.co.kr
  • 한센인 ‘보상 소송’ 과정

    한국의 소록도, 타이완 낙생원에 강제수용됐던 한센인에 대한 보상소송은 같은 일본 변호인단에 의해 추진됐다. 이들 변호인은 일본 국내 한센인 격리수용에 대한 특별보상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격리수용이라는 잘못된 일본 정부의 입법에 대해 사법부가 오류를 지적, 국가에 보상책임을 물리도록 한 것이 특별보상법이다. 한센인 관련 소송과 일본의 보상특별법의 단초를 제공한 사람은 일본 작가인 다키오 에이지이다. 한센인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일본 변호인단에 한센인 격리수용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소송을 촉구했다. 결국 2001년 5월 구마모토 지방재판소는 한센병 환자를 강제 격리하도록 한 일본의 ‘나병예방법’에 대해 의학적 근거가 없는 인권침해라며 위헌 판결을 내렸다. 판결 뒤 변호인단과 시민단체는 일본 정부에 항소포기를 요구하며, 총리관저를 둘러싸는 ‘인간띠 잇기’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특별법 제정 약속을 받아냈고, 한달 뒤 의원입법으로 특별법이 제정됐다. 에이지는 일본 정부의 보상을 소록도와 낙생원에도 적용할 것을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변호인단은 한국 변호인단과 합동으로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지만, 정확하게 1년 뒤 한국 소록도 한센인들은 패소판결을 받았다. 패소판결과 함께 일본 정부를 압박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다시 커졌다. 선고가 난 뒤 이들은 일본 후생노동성을 ‘인간띠 잇기´로 둘러싸며 타이완 낙생원 판결에 대한 항소포기, 판결근거가 된 특별법 고시조항 개정을 요구했다.27일 한국 변호인단은 종로에서 패소판결에 대한 항의집회를 가진 뒤,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日정부 ‘고시개정·항소’ 기로

    日정부 ‘고시개정·항소’ 기로

    |도쿄 이춘규특파원|25일 일본 도쿄지방법원이 소록도 한센인의 보상청구를 기각하고, 타이완측 한센인들의 청구는 받아들이자 한국과 일본측 변호인단은 ‘즉각 항소’ 계획을 밝혔다. 변호인단은 동시에 타이완 한센인들이 보상권을 획득한 점을 들어 소록도 한센인도 후생노동성의 ‘고시’를 고쳐 동시에 보상받을 수 있도록 고시 개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한국정부 ‘강건너 불구경´ 이 과정에서 그동안 ‘외교력 부재’라는 지적을 받아온 한국 정부가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변수다. 이를 위해 원고와 변호인단, 일본·한국·타이완 인권 및 시민단체 회원 수백명이 도쿄시내 후생노동성 청사 앞에서 28일까지 ‘항소 포기’와 ‘고시 개정’ 촉구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정치권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날부터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물론 공산·사민당 등 야당측과 간담회를 갖고 소록도 한센인들도 법개정 없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고시가 개정되지 않을 경우에는 피해자들이 70∼90대의 고령인 점을 감안,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항소심을 진행시켜 승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항소심이 1년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고측 한국 변호인인 박영립 변호사는 “법원의 양식을 믿고 항소해 반드시 승소하겠다.”면서도 “후생성 고시에 소록도 한센인들의 강제격리시설도 보상대상에 포함시키면 즉각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고시 개정 촉구 운동을 병행할 뜻을 밝혔다. ●변호인단 “항소땐 승소 확률 높다” 타이완 한센인들이 승소했기 때문에 같은 외국인인 소록도 한센인들도 항소하면 승리 확률이 높아 후생성이 타이완 한센인 판결에 항소를 포기하면서 고시를 개정, 소록도 한센인도 동시에 보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고측 일본인 변호인단도 “앞으로 후생성이 ‘고시’만 바꾸면 소록도 한센인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다.”며 “이제 바통은 후생성 쪽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소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타이완 낙생원 재판장의 경우, 법무성 인권옹호국장 출신으로 과거 한센병 관련 소송에 밝았던 인사여서 타이완측 한센인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왔을 수 있다고 원고측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日정부 낙생원 판결 항소할까 따라서 일본 정부가 고시 개정 요구를 묵살하고, 낙생원 재판에 항소해 법논리를 중시하는 2심 재판부를 만날 경우 사태는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측은 그동안 “한센병보상법은 2차대전후 국내에서의 격리정책의 구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후에 주권이 미치지 않게 된 외국시설 수용자는 보상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해 왔다. taein@seoul.co.kr
  • 공공택지지구내 무허주택 거주자 세입자 보상 검토

    공공택지개발지구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던 무허가 주택 세입자와 자영업자에 대해 정부가 보상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건설교통부는 “판교 신도시 등 택지개발 예정지역마다 무허가 주택이나 건물에 세들어 사는 세입자와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건물 자체의 허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정도 보상을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중”이라고 28일 말했다. 무허가 건축물 세입자는 주거이전비 없이 이사비만 지원을 받았으며 자영업자의 영업손실은 전혀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민원을 야기해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러나 무허가 주택 거주 및 무허가 건물에서의 영업이 불법행위인 만큼 보상 대상은 장기간 평온하게 거주했거나 영업을 해온 사람에 한해 엄격히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부처내 논의를 거쳐 방향이 정해지면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한 뒤 토지보상법 시행규칙 개정여부를 연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주거이전비 지급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8) 전남대학교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18) 전남대학교

    전남대 법대가 지난해 ‘전남대학교 법과대학 50년사’를 발간했다. 그만큼 역사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그런 전남대 법대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로스쿨을 도입하는 데 있어 2∼3가지 법 영역을 특성화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남지역 최고의 법과대학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남대 법대는 50년이 넘는 법학교육의 노하우와 100여명 이상의 법조인을 배출해 낸 저력을 특성화 로스쿨을 도입하는 데 발휘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느 젊은 법대 못지 않은 적극성이다. ●탄탄한 실무 교수진 전남대 법대가 전통을 내세우는 법대답지 않게 발빠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교수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확보된 22명의 교수진 가운데 이미 5명이 실무 교수진이다. 이들 실무 교수진은 많게는 20년 이상 현직에서 실무를 쌓은 베테랑들로 학교측에서도 교수진의 수준을 자신할 정도다. 박홍래 교수는 인천지검, 광주지검, 목포지청 등을 거친 검사 출신으로 미국 워싱턴주립대학에서 로스쿨 방문교수까지 지냈다. 문형섭 교수는 22년의 검사경력을 자랑한다. 순천지청 부장검사,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광주지검 형사1부장검사,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2부장검사 등을 지낸 문 교수는 형법 강의를 맡고 있다. 박휴상 교수 역시 검사경력 19년을 자랑한다. 박 교수는 특히 지난 1984년 상법개정 실무작업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상법과 증권거래법을 담당하고 있다. 김동호 교수는 판사출신이다.10년간 마산지법, 부산고법 등에서 판사로 재직한 김 교수는 이후 13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또 영산대학에서 법률교육연구원장까지 맡은 경력이 있어 교육과 실무를 아우르는 적임자로 꼽힌다. 역시 판사 출신인 나현 교수는 인천시 고문변호사로도 활동했다. 학교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50명까지 교수진을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병석 교수는 “오는 가을 학기에도 교수진을 7명 더 충원할 계획”이라면서 “법영역을 세분화해 사회복지, 의료보건, 중국법, 세법 분야의 전문가를 공개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의료 등 특화 전남대 법대에서 교수진을 충원하면서도 영역별 전문가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영역별 특성화를 위해서다. 법대측은 동아시아법 분야, 인권복지 분야, 보건의료법 분야 등을 특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오식 교수는 “인권복지 분야는 예향, 의향의 도시로 유명한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고, 또 광주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고령화된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에 보건의료쪽도 특성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색을 살려 특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이어 “보건의료법은 이미 대학원 과정에 과목이 개설돼 있고, 전남대 의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법대측은 특성화를 꾀한다고 해서 해당 과목 전문가만 집중 양성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법대측은 “로스쿨 3년은 비교적 짧은 기간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법이론을 충실히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성화 과목에 대한 안목을 키워주겠다는 취지”라면서 “특성화 과목은 법조인이 된 후 전문화를 꾀할 때 재교육 과정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칫 특성화에 치우쳐 기본적인 법이론을 소홀히 하는 오류는 범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500평 규모의 전용건물 신축 전남대 법대는 오랜 전통에 걸맞게 인프라 역시 탄탄하다. 이미 법학 전용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2만여권에 달하는 법서를 갖추고 있고, 전문 사서까지 두어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현재 법대 전용 건물을 보유하고 있지만 25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로스쿨 전용공간을 따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학교측은 로스쿨 신축건물에 법학도서관을 새롭게 개설하고, 토론식 수업에 맞는 소규모 강의실 등을 갖추겠다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특화 예정 4개법 연구센터 운영” 정종휴 법대학장 전남대 정종휴 법대학장은 로스쿨을 특성화하는 데 신중함을 보였다. 정 학장은 “이제는 법조인도 전문영역이 필요한 만큼 법학교육 역시 법 영역을 전문화해 특성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생색내기식의 특성화는 곤란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우리 학교 역시 몇 개 영역을 특성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여건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남대의 전략을 소개했다. 특성화를 위한 커리큘럼을 마련하기 전에 우선 연구센터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학장은 “현재 특성화를 고려중인 보건의료법, 동아시아법, 인권복지법, 과학기술법 등 4개 법영역에 대해서는 연구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그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특성화 과목의 교과과정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역별 특성화를 연구실적을 통해 체계적으로 구체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전남대 법대는 로스쿨 유치를 추진하면서 100명 규모의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중이라고 했다. 전남대는 “각계 전문가 구성된 자문단으로부터 로스쿨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있다.”면서 “자문단에는 국내 인사는 물론 일본·독일·스페인 법대교수들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외국 로스쿨의 운영실정에 대한 자문도 충분히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로스쿨을 도입하기에 앞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 학장은 “교수진 대부분이 외국의 로스쿨을 경험해 봤다.”면서 “단순히 외국 로스쿨들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교육을 받는 등 실제로 체험을 해봤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게 적절하게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인권변호사’ 명성 이기홍 1호 박승재 전 변협회장등 120명 전남대 법대를 나온 법조인은 120여명에 달한다. 지역 법조인 인맥이 탄탄해 광주·전남 지역 법조인의 과반을 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대로는 드물게 헌법재판소 재판관, 대법관, 대한변호사협회장을 배출했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전남대의 1호 법조인은 이기홍 변호사다. 법대 53학번인 이 변호사는 고등고시 사법과 8회에 합격해 춘천지검 강릉지청, 광주지검, 제주지검 등에서 검사로 재직하다 지난 1963년 변호사로 개업한 이후 인권변호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월남파병 반대시위,3선개헌 반대투쟁, 유신철폐운동 등에 앞장섰던 이 변호사에게 학교측은 지난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그런만큼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배만운(54학번) 전 대법관도 이 대학 법대를 나왔다. 배 전 대법관은 고시 사법과 9회에 합격한 이후 20여년간 판사를 지냈다. 광주지법원장, 대전지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역임한 그는 1988년 대법관에 올랐다. 김양균 전 헌법재판관은 55학번이다. 고시 사법과 11회로 광주지검, 서울지검, 춘천지검, 청주지검 등 전국의 검찰청을 두루 거쳤다. 부산지검 검사장, 광주고검 검사장, 서울고검 검사장 등을 거쳐 1988년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헌재 공직자윤리위원회 부위원장, 대한변협 징계위원, 광주국제영상축제 조직위원장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또한 박승재(59학번) 전 대한변협 회장도 전남대 법대 학부 출신이다. 이정희(75학번) 변호사는 현재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시 32회로 광주에서 변호사 개업을 해 광주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 법조인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여성들의 활약상도 돋보인다.92학번으로 박미화 대구지검 안동지청 검사, 서애련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 검사 등이 있고, 바로 뒤를 이어 93학번 김수정 창원지검 진주지청 검사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밖에 현직에는 판사 12명, 검사 14명, 군법무관 14명이 재직 중이다. 또한 이 대학 법대출신 국회의원도 적지 않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이 대표적이다.82학번인 최 의원은 사시 29회로 신용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다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사시 외에 행정고시 합격자도 80여명에 달하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창업자본금 예치’ 폐지 추진

    내년부터 일반 주식회사와 벤처기업의 창업자본금이 대폭 축소되거나 아예 폐지될 전망이다. 또 소비자들이 TV홈쇼핑 광고의 허위·과장 여부를 직접 심사하게 된다. 국무조정실은 2일 창업 및 법인 설립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자상거래 관련 규제를 대폭 개선하는 내용의 규제개혁안을 마련,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기업환경 개선 차원에서 창업 때 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창업자본금을 대폭 줄이거나 폐지하는 쪽으로 상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 주식회사는 5000만원 이상, 벤처기업은 2000만원 이상을 창업자본금으로 은행에 예치해야 한다. 국무조정실 규제개혁기획단은 “창업자본금이 법인설립 비용을 증가시키는 것 외에 큰 의미가 없는데다 세계적으로도 최저자본금제도를 폐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휴대전화 금융결제를 개설할 때 은행이나 카드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휴대전화로 관련정보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은행 등을 직접 방문해 본인 확인절차 등을 밟아야 했다. 물품대금을 휴대전화로 결제할 경우 전표에 서명하지 않고 해당 휴대전화에 카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가 되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日, 만경봉호 입항 허용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 화물여객선 만경봉 92호가 18일 오전 일본 북부 니가타항에 입항한다. 만경봉호의 일본 입항은 지난해 12월 이래 5개월여 만이다. 니가타현은 만경봉호가 18일 오전 8시45분쯤 니가타항에 접안,19일 오전 10시 출항하겠다며 대리점을 통해 안벽사용허가를 신청해왔다고 11일 밝혔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날 오전 만경봉호가 영국령 버뮤다에 있는 보험회사의 선주책임보험(PI)에 가입했다며 서류를 갖춰 입항증명서를 발급했다. 만경봉호는 잡화 50t과 승객 20명을 태우고 니가타항에 입항해 승객 220명과 화물 80t을 실은 뒤 출항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달과 6월에 6회 정도 니가타항에 입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100t 이상 선박에 대해 PI가입을 의무화한 개정 선박유탁(油濁)손해배상보상법을 3월1일부터 시행했으며 이날 현재까지 입항증명서를 발급받은 북한 선박은 20척으로 집계됐다. taein@seoul.co.kr
  • [재계 집단소송법 초비상] 대한항공 제재수위가 ‘고백’ 분수령

    기아자동차와 대한항공 등 대기업들의 과거 분식회계 자진신고에 대해 금융감독 당국은 정책 취지가 먹혀들고 있다며 반기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기업들의 과거분식에 대해 유예기간을 주는 내용의 개정 집단소송법이 지난달 10일 발효됨에 따라 같은 달 23일 관련 실무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2년간 기업들이 ▲금감원 감리(회계감사 내용에 대한 감독당국의 감사) 착수 이전에 자발적으로 분식을 신고하면 해당부분의 감리를 생략하고 ▲감리는 시작됐으나 증권선물위원회가 최종처분을 하기 이전에 과거의 분식 사실을 밝히면 제재수위(12단계)를 최고 2단계 낮춰준다는 내용이다. 이는 집단소송 대상기업(자산 2조원 이상)뿐 아니라 1만 3000여개 외부감사 대상법인 전체에 적용된다. 어차피 모든 외감법인이 오는 2007년부터는 집단소송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금감원 임석식 전문심의위원은 “앞으로 2년간은 완화된 제재 규정에 따르지만 그 이후에는 엄격한 법 적용이 불가피하므로 기간 내에 자진신고를 하는 것이 기업들에 좋을 것”이라면서 “자진신고를 할 경우 제재수위가 2단계 낮아지므로 어지간하면 ‘검찰고발’과 같은 정도의 중징계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11일로 예정돼 있는 증권선물위원회의 대한항공 제재 수위가 향후 기업들의 자진신고 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수를 한 대한항공에 대한 제재 수위가 낮아질 경우 ‘용기’를 내어 분식 자진발표 대열에 동참하는 곳이 늘어날 것이라는 논리다. 한편 참여연대는 과거 분식을 자진 수정할 경우 감리를 실시하지 않도록 개정된 금감위 규정은 위법·위헌적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측은 “금감위가 결과적으로 80여개 기업(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과거 분식에 한해 집단소송을 2년간 유예하는 증권집단소송법 개정을 명분으로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외감규정)’을 개정함으로써 1만 3000여개 외감 기업 전체 재무제표의 신뢰성을 상실케 했다.”면서 “이는 금감위가 불법행위를 한 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해 초법적 권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투명성 확립과 투자자 보호의 책무를 방기한 금감위에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감사원에 금감위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경운 김태균기자 kkwoon@seoul.co.kr
  • [책꽂이]

    ●어느날 꿈에(최민 지음, 창비 펴냄)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등을 역임한 최민(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미학과) 교수가 첫 시집 ‘상실’을 낸 지 30여년만에 새 작품집을 냈다. 오랜 침묵을 깨고 내놓은 시집에는 절망에 대한 몸부림으로 가득차 있다.“내가 태어난 깡패의 나라에서는 깡패를 존경해야”(‘어느날 꿈에’) 하며, 사람들은 “과거라는 몸쓸 병”과 “미래라는 환각제”(‘이민’)에 의해 지배당하며 산다고 현실을 고발하기도 한다. 황지우 시인은 “팽팽한 청년성이 우리의 조로증을 일갈하는 듯하다.”고 평했다.6000원. ●살아있는 갈대(전2권)(펄벅 지음, 장왕록·장영희 옮김, 동문사 펴냄) 장영희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가 힘겹게 암투병을 하면서 번역을 마무리한 펄벅의 1963년작. 부친인 장왕록(94년 타계)씨와 함께 공역해 1999년 출간했으나, 번역을 우리말 체제로 바꿔 개정판으로 내자는 장 교수의 주장에 따라 초판 발행 두 달만에 절판됐었다. 구한말에서 일제에서 풀려난 1945년까지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4대 이야기를 통해 일제의 잔악상을 고발했다. 각권 1만 2000원. ●촛불 밝힌 식탁(박경리 외 지음, 동아일보사 펴냄) 박완서 권혜수 유춘강 김경해 신현수 우애령 윤명혜 등 여성동아 장편소설 당선자 17인의 단편소설 모음. 아들 부부와 거리감을 좁히지 못해 망연자실하는 노인의 얘기를 그린 표제작을 비롯해 수록작들은 모두 일관되게 ‘가족’을 소재로 삼았다.9000원. ●시 읽기의 방법(유종호 지음, 삶과꿈 펴냄) 문학평론가인 유종호 연세대 특임교수가 50편의 시를 소개하고 시 감상법을 일러준다. 김소월 박목월 김춘수 서정주 등 우리나라 대표시인들의 시 48수에 타고르, 두보의 시가 소개됐다. 시를 ‘느낄’ 줄 아는 감식안을 키워주는 길라잡이가 될 듯.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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