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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전동킥보드, 면허 있어야 탄다…국회 행안위 통과

    [속보] 전동킥보드, 면허 있어야 탄다…국회 행안위 통과

    규제 풀었다가 ‘안전’ 지적에 다시 강화 운전면허 없이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전동킥보드 안전 규제가 다시 강화된다. 국회와 정부가 관련 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규제를 완화했다가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안전 규제를 강화한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에서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를 취득해야 전동킥보드 이용이 가능하게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원동기 면허 취득이 불가능한 만 16세 미만은 탑승이 제한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곳곳에 넘치는 플라스틱 쓰레기…‘화이트바이오’로 바뀔까?

    곳곳에 넘치는 플라스틱 쓰레기…‘화이트바이오’로 바뀔까?

    분해되는 바이오플라스틱, 화이트바이오 기술미국·독일 앞서가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부족정부, 유망기업에 3년간 최대 30억원 지원수요 창출, 규제개선, 실증사업 지원도 강화현대사회 구석구석에 넘쳐흐르는 플라스틱 쓰레기. 카페 안에서 1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꾸는 등 ‘탈 플라스틱’ 운동이 전개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테이크아웃과 배달 음식이 주를 이루면서 다시 주춤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분해가 되지 않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바꾸는 ‘화이트바이오’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친환경과 탄소 저감을 위한 산업적 대안으로 향후 시장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화이트바이오 산업이란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식물 등 재생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바이오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으로, 연료·플라스틱·개인 생활용 제품 등을 친환경적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미 독일의 바스프(BASF)나 미국의 듀폰(Dupont) 등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은 바이오기업과 협력해 전략적 기술제휴 등으로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SK·LG화학 등 석유화학 기업과 CJ제일제당 등 발효전문 대기업으로 기술 확보를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사업화 진전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2~3배 비싸고 국내 시장 규모도 작은 탓이다. 이에 정부는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요 창출 지원, 규제 개선, 기반 구축 등으로 민간투자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우선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을 위해 소재 제품화와 신규 소재 발굴을 지원하고, 실증사업을 추진해 용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이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2024년부터 다중이용시설 등에 개발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을 보급·회수해 생분해성을 평가하는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인증제 도입하고, 별도의 쓰레기 처리체계를 만들기 위한 연구에도 나서고 있다. 화이트바이오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가치사슬)도 강화한다.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유전자가위 등 바이오신기술을 적용한 산물을 활용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 위해성심사는 시간·비용 소모가 매우 크지만, 이를 보다 간소화한 사전검토제를 통해 수입·생산 승인 등을 면제해주는 관련 법령 개정안을 내년 상반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신산업에는 바이오기술과 화학공정기술 양 분야를 이해하는 연구인력과 현장 생산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생명공학이나 화학 등 관련 전공 석박사생을 선발해 화이트바이오 제품개발 및 산업화 관련 기술교육을 연 3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 기반 센터, 중소기업 연수원 등을 활용해 공정부터 개발, 운영까지 현장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게획이다. 기존에 없던 제품이 많은 만큼 특허 창출과 판로 개척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금전적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는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산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오 기반 대체소재 분야를 포함해 녹색기술 분야 기업들을 3년간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한다. 주무장관인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탄소 저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등에 있어 유용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태년 “여당의 역할, 충실히 할 것”…9일 공수처 개정 결의(종합)

    김태년 “여당의 역할, 충실히 할 것”…9일 공수처 개정 결의(종합)

    “9일 본회의서 공수처법·공정경제 3법 처리”“책임 있는 여당의 역할에 충실히 할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9일, 공수처법 개정안과 공정경제3법 등 개혁법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3일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법이 정한 시한 내에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제부터 국회는 입법의 시간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입법 성과 표출을 위해 민주당은 남은 정기국회 기간동안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여권의 핵심입법 과제인 공수처법 개정안과 공정경제3법을 언급하며 “책임 있는 여당의 역할에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한국판 뉴딜 정책’ 속도전 촉구 김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적극적인 도전이 필요하다”며 “공격적인 정책 비중을 높여가야 한다. 한국판 뉴딜은 민간투자 활성화외 비대면 경제성장, 4차 산업혁명 연관기술발전 등 성장동력과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백신 치료제 조기 완성을 통해 근본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하면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르면 4일, 늦어도 7일에는 법사위 법안소위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7∼8일 법사위 전체 회의 의결을 거쳐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국정원법, 경찰법 등과 함께 본회의까지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정원법 개정안은 이미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정보위를 통과한 상태다. 전날 행안위 소위를 통과한 경찰법 개정안도 내주 중 전체 회의 의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외의 중점 법안 처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정무위는 이날 법안소위를 열고 금융그룹 감독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이미 법사위에서 상법 개정안을 여러 차례 논의한 데 이어 정무위 소위까지 가동하면서 ‘공정경제 3법’이 모두 심사 테이블에 오르는 것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자신이 탄핵한 노대통령 소환 추미애, 정권 몰락 자초”

    “자신이 탄핵한 노대통령 소환 추미애, 정권 몰락 자초”

    국민의힘 등 야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에서 배제한 명령의 효력을 중단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온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3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7.4%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리얼미터 TBS 의뢰, 11월30일~지난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가 나오자 문 정권을 향한 맹공격에 나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의 검찰총장 찍어내기, 법치주의 유린을 해외 주요 언론이 비중 있게 다루면서 한국 법치주의 파탄 우려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희대의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검찰을 힘으로 누르고 법무부에 자기파를 넣어서 검찰을 해체에 가까운 수준으로 압박해도 절대 성공할 수 없고 이 과정 자체가 또 다른 범죄로 남아 뒤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문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의 권력남용의 정점에는 ‘배드덕’(나쁜 오리) 추미애가 있다”며 “본인이 배드덕이 된 줄도 모르고 이제는 ‘크레이지덕’이 돼 설치니 국민의힘은 참으로 ‘추미애 복’이 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확산되는 상황을 난장판, 콩가루 집안에 비유하면서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 꼴을 보라. 추 장관이 벌인 난장판 속에 법무부와 검찰은 어용 검사와 진짜 검사가 설전까지 벌이며 완전히 콩가루 집안이 됐다”며 “모든 문제의 발단은 대통령인 만큼 대통령이 결자해지하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검찰 개혁위원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올리며 검찰개혁을 주장한 추 장관에 대해 “노무현의 낡은 동아줄이라도 잡는 것이 마지막 믿는 구석이라 생각했겠지만 영정 속의 노무현도 이제 그만 내려놓고 국민의 뜻과 순리에 따르라 했을 것 같다”면서 “최소한의 정무감각과 국민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내일 법무부의 (윤석열 총장) 징계위는 취소 또는 연기하고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는 포기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9일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김 변호사는 “굳이 윤 총장 징계와 공수처법 개정안을 강행하겠다면 말릴 도리는 없지만 정권의 몰락과 민주당의 파산을 재촉하는 초고속 엑셀레이터를 밟는 것인 줄 알기나 하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자신이 탄핵했던 노 대통령 영정사진까지 소환하는 추 장관. 더이상 밀리지 않도록 친문진영 재결집하고, 본인을 내칠 경우 가만있지 않겠다는 압박”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추 장관이 윤석열 총장을 찍어내려다 무리해서 되치기 당하고 여론의 역풍을 맞아 문재인 정권의 폭망을 자초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미 이용구 법무부 신임 차관을 (윤 총장) 징계위원장에 맡기지 마라고 지시하고, 징계는 전적으로 추 장관의 결정이며 대통령은 법에따라 징계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며 “최악의 경우 추 장관과 손절 가능성을 이미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 “정치조직 검찰당…노무현 찌르고 이명박 무혐의”

    조국 “정치조직 검찰당…노무현 찌르고 이명박 무혐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국 검찰은 준 정치조직인 ‘검찰당(黨)’일 뿐”이라며 오는 9일로 예정된 개혁법안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고인이라는 ‘족쇄’를 찬 몸이지만,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검찰에 의해 재판에 넘겨진 신분이지만 할말은 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검찰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뿐이라고?”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을 인용한 뒤 “한국검찰은 준 정치조직이기에 노무현 대통령을 찌르고 한명숙 총리를 베면서 이명박 당선자에게 서둘러 무혐의 처분했다”고 꼬집었다. 또 조 전 장관은 “검찰당은 ‘수구정당’ 및 ‘수구언론’과 항상 연대해 오면서 검찰의 권한을 건드리지 않는 집권세력에게는 적극 협조한 반면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집권세력에 대해서는 ‘범정’(수사정보정책관실) 캐비닛을 열어 집요한 수사로 흠집을 내고, 집단으로 저항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부나 다른 행정부 구성원의 행정적 미흡이 발견되면 직권남용죄로 수사하고 기소를 하지만, 검찰 내부의 비리는 징계도 없이 사직 처리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징계 청구를 둘러싸고 법무부의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으로 언론에 제공되어 법무부 공격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등 검찰이 표적 수사를 전개할 때 벌이는 여론전과 유사한 양상”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총장 징계 청구라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진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통상 이런 경우 법적 쟁송 이전에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다”면서 “총장 징계 청구는 법에 따른 징계위원회가 열릴 것이고, 그 뒤에 행정소송이 뒤따를 수 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된다”고 했다. 그는 “국회가 할 일은 12월 9일 개혁법안을 모두 통과시키는 것”이라면서 “공수처법 개정안, 국정원법 개정안, 경찰법 개정안 등 권력기관 개혁법안과 공정경제 3법 등 민생개혁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작년 말 검찰개혁법안 통과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12월 9일을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일본, 전국민 코로나 백신 무료접종 법안 국회 통과

    [속보] 일본, 전국민 코로나 백신 무료접종 법안 국회 통과

    일본 국민은 누구나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3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상원)은 전날 코로나19 백신을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토록 하는 예방접종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무료 접종은 화이자 등이 개발한 백신이 일본 정부의 사용승인을 받는 대로 시작된다. 화이자는 일본 정부에 승인 신청을 하기에 앞서 이미 지난 10월부터 160명을 대상으로 부작용 등을 조사하는 초기 단계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도로에서 신호위반 오토바이와 충돌…킥보드 운전자 숨져

    도로에서 신호위반 오토바이와 충돌…킥보드 운전자 숨져

    2일 서울 구로구 남부순환로의 한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던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킥보드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의식을 잃은 A씨는 이송 도중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현장에서 A씨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으며,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바이 운전자인 B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동 킥보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관련 규제는 완화돼 논란이 예상된다. 오는 10일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운전면허 없이도 킥보드를 탈 수 있고 자전거도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저공해車 보급목표’ 미달 땐 업체 제재

    [단독] ‘저공해車 보급목표’ 미달 땐 업체 제재

    저공해자동차를 목표한 만큼 생산하지 않으면 생산업체를 제재하는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가 도입된다. 하지만 제도 도입 시기와 실적이 미진한 업체에 부과하는 기여금을 제도를 추진한 환경부와 이를 반대해 온 산업통상자원부가 협의하도록 해 원안보다 한참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발의한 이 같은 내용의 대기환경기본법 개정안을 지난 1일 합의 처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는 완성차 업체가 전체 판매량 중 정부가 정한 비율만큼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판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판매 차종에 따라 친환경차 보급 실적을 점수화해 비율 충족 여부를 판단한다. 법안은 특히 보급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업체에는 기여금 등 제재를 부과한다. 이 때문에 재계는 자동차업체의 부담을 들어 법안 처리에 반대해 왔다. 이에 환노위는 보급목표제를 도입하는 대신 기여금 수준을 환경부와 산업부가 협의하도록 하는 식으로 한발 물러났다. 환노위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산업부가 기여금 수준에 대해 미리 협의한다는 조건을 건다면 해당 법안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입 시기 역시 환경부와 산업부가 협의하기로 했다. 환노위 소속 다른 의원은 “내년에 공포해서 2022년에 시행되면 2022년도의 실적과 결과물을 가지고 2023년부터 시행될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일정은 산업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저공해차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자치경찰 도입·국수본 신설 등 경찰개혁법 처리 합의

    자치경찰 도입·국수본 신설 등 경찰개혁법 처리 합의

    여야가 2일 경찰개혁 관련법인 경찰청법·경찰공무원법 전부개정안 처리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권력기관 개혁의 한 축인 경찰개혁도 마무리단계에 다다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1소위 여야 의원들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치경찰 도입,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신설, 정보경찰 개혁과 관련해 경찰청법과 경찰공무원법 전부개정안 대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법·경찰공무원법을 대체할 새 법안의 이름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다. 이 법안은 기존 경찰 조직 운영주체를 국가경찰위(국가경찰), 국수본(수사), 시도자치경찰위(자치경찰)로 분리하되 개별 경찰관 신분은 분리하지 않는 이른바 ‘일원화’ 모델이 골자다. 시도자치경찰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하되, 시도의회(2명 추천)·시도지사(1명 지명)·국가경찰위(1명 추천)·시도교육감(1명 추천)·시도자치경찰위 추천위(2명 추천) 등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위원 가운데 시도지사가 임명하며, 임기는 3년 단임이다. 자치경찰 사무와 관련해 앞서 ‘주취자 보호조치’ 등 지방자치단체 복지 업무가 포함돼 현장의 반발을 샀던 조항들은 다수 삭제했다. 자치경찰 사무는 방범순찰 등 주민 생활안전, 교통법규 위반 단속 등 교통활동, 지역 내 다중운집 행사의 교통 및 안전관리, 학교폭력 및 아동·여성 관련 범죄, 실종아동 수색 등이다. 법안을 발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회견에서 “큰 틀의 권력기관 개혁 정점에 해당하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법”이라며 “여러 숙의를 거친 끝에 여야 합의로 의결할 예정이라는 점이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상임위 독식한 민주, 법안처리 ‘독주’… 野 수적 열세 ‘속수무책’

    상임위 독식한 민주, 법안처리 ‘독주’… 野 수적 열세 ‘속수무책’

    국회 18개 상임위·특별위 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고비마다 독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6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야당의 보이콧 전략에 18개 위원장을 모두 떠맡을 때만 해도 ‘승자의 저주’를 우려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민주당은 2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이른바 ‘삐라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지난달 30일 정보위원회에서는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야당 퇴장 속에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지난 7월 ‘임대차 3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당시만 해도 법안소위를 뛰어넘고 숙려 기간도 지키지 않아 ‘입법 독재’ 비판을 정면으로 받았다. 하지만 정기국회에서 국정원법은 정보위 법안소위를 7번 거치고, 삐라 금지법은 안건조정위 종료 요건을 갖추며 노련한 독주를 이어 갔다. ‘절대 사수’를 고집했던 법제사법위원장은 가장 큰 버팀목이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면전 속에 민주당 소속 윤호중 위원장의 역할이 크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국회 출석과 긴급현안질의를 수차례 요구해 왔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지난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윤 총장에게 국회 마이크를 쥐여 주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윤 위원장의 김도읍 간사 사보임 요구, 조수진 의원에 대한 ‘찌라시’ 발언 등을 이유로 이날도 법사위 보이콧을 이어 갔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30일 비쟁점 법안을 단독 의결한 데 이어 이날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공청회와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진행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도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야당은 속수무책이다. 전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의사진행을 독점하면서 국민의힘 원내 전략은 무력화됐다. 수적 열세를 절감한 야당은 기자회견, 소관 부처 항의 방문 등 회의장 밖으로만 돌아야 하는 현실이다. 이날도 국민의힘 외통위원들이 삐라 금지법 처리에 반발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그동안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야당의 의사를 존중해 만장일치 관례를 유지해 왔다”며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한 상임위원장은 “우리가 모든 상임위를 가져온다 했을 때 그게 가능할까 의아했으나 지금은 개혁 입법에 놓칠 수 없는 부분이 됐다”고 평가했다.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도 “상임위 독식에 대한 비판은 이미 다 받았다”며 “야당이 이제 와서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라며 현 구도 유지를 재확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더는 끌 수 없다는 文, 尹 징계 직진… 여권 ‘秋 명예퇴진’ 솔솔

    더는 끌 수 없다는 文, 尹 징계 직진… 여권 ‘秋 명예퇴진’ 솔솔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졸속 검증’이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속전속결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인선한 것은 4일로 예정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정상적으로 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매듭짓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추 장관 취임과 함께 시작된 둘의 대립이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징계청구로 증폭된 이후 극심한 정국 혼란은 물론 국민의 피로감이 임계치를 넘어선 상황을 더는 끌지 않겠다는 의미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흐지부지된다면 집단 반발에 나선 검찰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검찰개혁의 동력을 잃고, 조기 레임덕(권력누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권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로 거론됐던 징계위 전 윤 총장의 자진 사퇴와 추 장관 퇴진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던 측면도 있다. 윤 총장의 거취가 정리되고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처리된다면 개각 때 자연스럽게 추 장관도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총장이 물러나 검찰 상황이 진정되고 공수처가 출범하면 추 장관이 임무를 완수한 모양새가 된다는 점에서 윤 총장과의 극한 갈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뉘앙스가 강한 ‘동반 퇴진’ 프레임도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윤 총장의 거취 정리와 공수처 출범을 전제로 한 추 장관의 ‘명예 퇴진’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은 통화에서 “공수처가 출범하면 검찰개혁 1단계는 끝나는 것이고,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추 장관만이 꼭 계속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친문 중진 의원도 “윤 총장이 정리되면 추 장관의 ‘결정’도 있어야 한다”면서 “본인이 판단해야 하는 문제이지 당에서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애초 총리가 대통령에게 건의했던 것도 윤 총장에 대해 결단을 해 달라는 것이었고, 추 장관은 개각 때 교체하면 부담이 덜할 것이란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가 본궤도로 복귀하자 ‘추·윤 갈등’ 국면과 검찰개혁 입법을 분리하는 데 집중했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사람에 대한 언급을 삼갔다. 대신 “검찰개혁은 포기할 수도, 타협할 수도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추·윤 갈등이라는 ‘장외경기’가 생겼던 것뿐이지 본질은 검찰개혁”이라며 “공수처 출범을 완수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러나 여권이 원하는 대로 ‘윤석열 해임 후 추미애 명예퇴진’ 구도가 완성돼도 정국이 안정된다는 보장은 없다. 검찰의 집단 반발이 거세질 수 있고, 상당수 국민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류에서 공수처가 출범해도 검찰개혁의 완성으로 보기 힘들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 경우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징계를 비롯해 ‘추·윤 갈등’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출소 앞두고…성범죄자 거주지 알리는 ‘조두순방지법’ 통과

    출소 앞두고…성범죄자 거주지 알리는 ‘조두순방지법’ 통과

    초등학생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의 만기출소를 앞두고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이른바 ‘조두순방지법’이 통과했다. 국회는 2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을 비롯해 모두 97건의 법안을 의결했다.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은 성범죄자의 거주지 공개 범위를 기존 ‘읍·면·동’에서 ‘도로명 및 건물번호’로 확대하고, 접근금지 범위에 유치원을 추가했다. 이 법은 공포 즉시 시행돼 13일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의 거주지도 마찬가지로 일반인에게 알린다. 앞서 조두순은 법무부와의 사전면담에서 출소 이후 배우자가 거주 중인 안산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지역에 사는 피해 아동의 가족은 현재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성범죄 처벌 전력이 있으면 교사 자격 취득을 원천 금지하는 초·중등교육법과 유아교육법 개정안, 성희롱 또는 성매매를 이유로 징계받은 교원이 일정 기간 담임교사를 맡을 수 없게 하는 교육공무원법·사립학교법 개정안도 각각 의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중국의 미투 운동 앞날 여는 재판 시작, ‘샨지’ 오열한 이유

    중국의 미투 운동 앞날 여는 재판 시작, ‘샨지’ 오열한 이유

    중국의 미투(#MeToo) 운동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법정 다툼이 2일 시작됐다. 지난 2014년 중국 국영 CCTV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여성 저우샤오솬이 유명 진행자 주준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고소한 사건 재판이 시작됐다. 소송을 제기한 것이 2018년인데 이제야 첫 재판이 시작됐다. 사실 이런 성희롱 재판이 열리는 일 자체가 이례적으로 여겨질 만큼 중국 여성에 대한 보호장치는 전무하다시피 하다. 샨지(Xianzi)란 별명으로 통하던 저우샤오솬은 재판에 앞서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내가 승소하면 많은 여성들이 앞으로 나와 진실을 고백할 것이고, 패소하면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계속 항소할 것”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역시나 그녀가 주준을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결심한 것은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상대로 여러 건의 법적 소송이 제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위챗 계정에 올린 3000자 분량의 글을 통해 25세이던 4년 전 인턴 생활을 하며 겪었던 성희롱과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가 유명인이고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한 번 더 생각하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의 친구이자 비정부기구(NGO) 활동가인 수차오가 웨이보 계정에 옮기면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과 유럽의 미투 열풍에 힘입어 중국에서도 성희롱 이슈가 많은 이의 입에 오르내렸고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승소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1월 베이징 대학 교수가 옛 제자를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나 해고됐다. 몇달 뒤에는 자선단체 창립자가 2015년 모금행사 뒤편에서 자원봉사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런데 샨지와 수차오는 몇 주 뒤 주준으로부터 명예를 훼손했다는 맞고소를 당했다. 그러자 역설적이게도 비로소 주류 언론이 일제히 달려들었다. 파파라치들이 달라붙었고 성희롱을 견뎌낸 수천명의 남녀 피해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결됐다. 샨지는 “내게 입힌 손해가 상당하다. 어느 순간, 가해자가 내게 망상 등 정신장애가 있다고 비난했다. 해서 난 보통 사람이란 것을 증명해야 했다. 2014년으로 돌아가 날짜 하나하나를 세면서 증거를 수집했다. 내 경험을 계속해서 되살려야 했다. 그리고 매 순간 고문이었고 수모였다”고 돌아봤다. 영국에 유학 중인 수차오는 주준이 승소하면 두 여성에 대한 재판이 이어질 것이란 점을 잘 안다며“멀리 떨어져 있어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BBC는 주준의 입장을 들어보려고 노력했지만 변호사는 일절 반응이 없다고 했다. 중국 법률에도 사업체에서의 성적 비위를 금지하는 조항이 있다. 하지만 미국 예일대 로스쿨의 폴 차이 중국센터에서 관련 법규 개정을 연구하는 다리우스 롱가리노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성희롱에 대한 명확한 법적 정의가 없는 상태다. 따라서 업주나 회사가 가해자를 처벌하면 가해자는 회사나 업주, 또는 피해자를 상대로 노동계약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거는 실정이다. 여성의 보호를 위한 법률에 성희롱 개념이 등장한 것은 2005년이 돼서였다. 베이징의 위안종 젠더개발센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열람할 수 있는 5000만건의 법원 판결문 가운데 성희롱과 관련된 것은 34건에 불과했다. 그 중 두 건만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한 것이었는데 그나마 둘 다 증거 부족을 이유로 기각됐다.그러나 미약하나마 변화의 조짐이 있긴 하다. 남서부 스촨성의 사회활동가가 NGO 사무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리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에서 미투 운동이 시작한 이래 첫 법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당시 법원이 15일 안에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명령했지만 일년이 지난 지난 7월까지도 피해자는 사과를 받지 못했다. 지난 5월 중국 전인대는 민법 개정안을 내년부터 발효한다고 밝혔는데 성희롱을 “발언이나 텍스트, 이미지, 신체활동으로 어찌됐든 다른 이의 의지에 반해 하는 행동”이라고 규정하며 정부, 기업, 학교에서도 이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사업주가 이를 막지 못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없어 충분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018년 산업화가 진전된 연안 도시들에 거주하는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81%가 회사에 명문화된 성희롱 정책이 없었으며 12%는 규정은 있지만 처벌 규정이 없었다. 7%만 처벌 규정까지 구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롱가리노는 샨지의 재판이 변화의 단초일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제 또다른 변곡점을 맞고 있는데 우리는 법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리를 진행하는지 유심히 볼 것”이라며 “그럴 때에만 법이 성희롱 희생자들을 보호하는 의미있는 장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때마다 현안마다 ‘위력’ 떨치는 與… 18개 위원장 독식

    때마다 현안마다 ‘위력’ 떨치는 與… 18개 위원장 독식

    국회 18개 상임위·특별위 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고비마다 독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6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야당의 보이콧 전략에 18개 위원장을 모두 떠맡을 때만 해도 ‘승자의 저주’를 우려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민주당은 2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이른바 ‘삐라 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지난달 30일 정보위원회에서는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을 야당 퇴장 속에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지난 7월 ‘임대차 3법’을 속전속결로 처리할 당시만 해도 법안소위를 뛰어넘고 숙려기간도 지키지 않아 ‘입법 독재’ 비판을 정면으로 받았다. 하지만 정기국회에서 국정원법은 정보위 법안소위를 7번 거치고, 삐라 금지법은 안건조정위 종료 요건을 갖추며 ‘노련한’ 독주를 이어갔다. ‘절대 사수’를 고집했던 법제사법위원장은 가장 큰 버팀목이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면전 속에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역할이 크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국회 출석과 긴급현안질의를 수차례 요구해왔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지난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윤 총장에게 국회 마이크를 쥐여주지 않았다.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윤 위원장의 김도읍 간사 사보임 요구, 조수진 의원에 대한 ‘지라시’ 발언, 국민의힘 보좌진의 자격 거론 등을 이유로 이날도 법사위 보이콧을 이어갔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달 30일 비쟁점 법안을 단독 의결한 데 이어 이날은 중대해재해기업처벌법 공청회와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진행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도 민주당 단독 처리에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야당은 속수무책이다. 전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회의 개의 여부와 의사진행을 독주하면서 국민의힘 원내 전략을 무력화하고 있다. 상임위 회의장 내에서 수적 열세를 절감한 야당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소관 부처 항의 방문 등 회의장 밖으로만 돌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도 국민의힘 외통위원들이 삐라금지법 처리에 반발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그동안 상임위 법안소위에서 야당의 의사를 존중해 만장일치라는 관례를 유지해 왔다”며 법안을 철회하지 않으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오후에는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원장은 제1야당 몫으로 배정됐던 것이 국회의 오랜 전통이어서 이를 안다면 더 겸손한 태도로 법사위를 운영할 것”이라며 윤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의 한 상임위원장은 “우리가 모든 상임위를 가져온다 했을 때 그게 가능할까 의아했으나 지금은 개혁 입법 처리에 놓칠 수 없는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원내지도부의 한 관계자도 “상임위 독식에 대한 비판은 이미 다 받았다”며 “야당이 이제 와서 다시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라며 현 구도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친환경차 의무생산 ‘보급목표제’ 도입…산업부 반대 뚫어

    [단독] 친환경차 의무생산 ‘보급목표제’ 도입…산업부 반대 뚫어

    저공해자동차를 목표한만큼 생산하지 않으면 생산업체를 제재하는 ‘저공해자동차 보급목표제’가 도입된다. 하지만 제도 도입 시기와 실적이 미진한 업체에 부과하는 기여금을 제도를 추진한 환경부와 이를 반대해온 산업통상자원부가 협의하도록 해 원안보다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발의한 이 같은 내용의 대기환경기본법 개정안을 지난 1일 합의 처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는 완성차 업체가 전체 판매량 중 정부가 정한 비율만큼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로 판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판매 차종에 따라 친환경차 보급 실적을 점수화해 비율 충족 여부를 판단한다. 법안은 특히 보급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업체에는 기여금 등 제재를 부과한다. 이 때문에 재계는 자동차업체의 부담을 들어 법안 처리에 반대해왔다. 이에 환노위는 보급목표제를 도입하는 대신 기여금 수준을 환경부와 산업부가 협의하도록 하는 식으로 한발 물러났다. 환노위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산업부가 기여금 수준에 대해 미리 협의한다는 조건을 건다면 해당 법안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도입시기 역시 환경부와 산업부가 협의하기로 했다. 환노위 소속 다른 의원은 “내년에 공포해서 2022년에 시행되면 2022년도의 실적과 결과물을 가지고 2023년부터 시행될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일정은 산업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저공해차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소차·전기차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 역시 저공해차로 분류돼 보급실적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 또한 하이브리드 차를 저공해차로 분류할 수 없다는 의견이 상임위 내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하이브리드 차를 저공해차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환경단체 등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기환경기본법 개정을 내내 반대해왔던 산업부가 제도 도입 시기 및 기여금의 협의 주체로 나설 경우 제도의 취지가 훼손할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산업부에 에너지 전담 차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하기 직전 당정 사전 협의에서조차 산업부는 저공해차 보급목표제에 대해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환노위 전체회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대기환경기본법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에서는 “‘부처들과 협의한다’는 조항을 ‘산업부 등 부처들과 협의한다’로 수정한 것으로 원안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당청은 그린뉴딜과 관련한 일정을 지속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미래전환K-뉴딜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이명박 정부 당시 만들어진 저탄소녹색성장 기본법을 대체하는 기후위기대응법을 지난 1일 발의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기후정상회담에서 2050 저탄소 발전전략(LEDS)과 관련한 선언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윤곽 드러난 공매도 개선안…개인 대여 주식 20배 키우고 불법 거래 ‘징역형’

    윤곽 드러난 공매도 개선안…개인 대여 주식 20배 키우고 불법 거래 ‘징역형’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던 공매도에 대해 대여 주식 규모를 현재의 약 20배인 1조 4000억원 규모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태완 한국증권금융 기획부장은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대주 접근성 개선’ 관련 증권업계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 등을 검토한 뒤 이달 말까지 개인 공매도 활성화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증권사에서 빌려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서 갚는 방식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공매도 비중이 높지만 개인은 신용도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증권사를 통해 증권금융에서 주식을 빌리는 대주 방식으로 공매도를 해야 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김 부장은 개인 대주 시장이 빈약한 이유로 대주를 취급하는 증권사가 6곳밖에 없고 대주 재원이 부족하고 이마저도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주를 취급하는 증권사를 늘리고 대주 재원을 확대하며 실시간 통합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대주 재원 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3단계 대주 활성화 추진 방향을 제안했다. 증권금융은 각 증권사가 투자자 동의를 받아 신용융자 담보 주식을 대주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대주 취급 증권사가 종목별 대주 가능 수량을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통합거래 시스템인 ‘한국형 K-대주시스템’을 증권금융이 구축해 대주 재원 활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방식을 거쳐 대여 가능 주식 규모를 지난 2월 말 기준 715억원에서 약 20배인 1조 4000억원으로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불법 공매도에 대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부당이득액의 3~5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또 공매도 주문금액 범위 내에서 과징금도 부과된다. 개정안은 오는 7일 정무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가부 장관, 초유의 ‘발언 금지’…“입 뗄 때마다 국민 상처”

    여가부 장관, 초유의 ‘발언 금지’…“입 뗄 때마다 국민 상처”

    “산적한 법안 외면할 수 없어” 野 회의 참석“장관,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 생각해보길”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권을 얻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이 성추행 의혹 속에 자리를 비우면서 치르게 된 보궐 선거에 대해 “국민 전체가 성 인지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역으로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여야는 이 장관이 회의에서 발언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심지어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장관 인사말조차 생략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 장관은 박원순, 오거돈 권력형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대해서 집단 학습 기회라며 보궐선거 호도 발언을 했다”며 “장관이 입을 떼는 순간마다 국민은 실망하고 피해자는 상처를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국회 출석해 발언 못 하는 초유의 상황” 이어 “장관이 계속 버틴다고 산적한 법안을 외면할 수 없다. 이에 여야 합의로 이정옥 장관의 발언을 제한한 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출석해 발언하지 못 하는 초유의 상황”이라며 “장관은 얼마나 무거운 자리에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했지만, 이날 민주당과 이 장관의 발언을 제한하기로 합의하면서 회의에 참석했다. 다만 김 의원은 “이 장관을 여가부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밝히고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당 내부에서도 이 장관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민주당 내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지난달 11일 내부 논의 결과 이 장관을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성범죄자 주소 공개 확대 ‘조두순법’ 의결 한편 이날 여가위는 전체회의에서 성범죄자 거주지의 도로명 및 건물번호까지 공개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성범죄자의 거주지 공개 범위를 기존 ‘읍·면·동’에서 ‘도로명 및 건물번호’로 확대하고, 접근금지 범위에 유치원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의 만기 출소를 앞두고 추진된 일명 ‘조두순법’이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조두순을 포함해 성범죄자들의 거주지가 더 세밀하게 공개된다. 여가위는 또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 삭제지원할 수 있는 불법 촬영물의 범위를 확대하는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아울러 양육비 채무를 이행하지 않아 감치 명령을 받은 양육비 채무자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명단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양육비 이행확보지원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특허에 이어 상표·디자인도 손배액 현실화

    특허에 이어 상표·디자인도 권리 침해시 받을 수 있는 손해배상액이 현실화한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권리자의 생산능력을 초과해 판매된 침해품에 대해서도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상표법·디자인보호법·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6월 시행된다. 개정안은 침해행위가 없었다면 실시권 계약으로 권리자가 받을 수 있었던 이익까지 손해배상액에 포함했다. 현재는 침해가 이뤄지더라도 권리자의 생산능력을 초과한 판매량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받을 수가 없었다. 이는 정상적인 사용권계약보다 침해행위가 오히려 이익이 되는 불합리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특허청은 이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5월 ‘손해배상액 산정방식’을 개선해 특허법에 반영해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 이전까지 권리자의 생산 능력이 100개이면 침해자가 200개를 팔았더라도 100개 분만 배상이 이뤄졌다. 개정안은 생산능력한도내 손해배상액에 생산능력 초과분은 합리적인 실시료를 추가해 실제 손해배상액이 침해자 이익보다 많아지도록 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지식재산권(저작권 제외) 손해배상 산정기준이 동일해져 특허권·상표권·디자인권 침해가 동시에 발생시 서로 다른 손해배상 산정기준으로 인한 혼란을 덜 수 있게 됐다. 3배 배상제도 함께 손해배상 산정기준이 도입되면서 악의적이고 고의적인 지식재산 침해행위를 차단하는 동시에 지식재산권 보호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지식재산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3배 배상제와 손해 산정방식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형 증거수집절차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북전단 금지법’ 與 단독 처리…野 “김여정에 헌법 조공” 퇴장

    ‘대북전단 금지법’ 與 단독 처리…野 “김여정에 헌법 조공” 퇴장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이 야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2일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위원장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국민의당은 법안 처리에 반대해 모두 퇴장했다.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단 살포 행위 등 남북합의서 위반행위를 하는 경우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야권은 이 법안이 헌법에서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며 반대해왔으나, 민주당은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처리가 시급하다며 강행했다. 대표 발의자인 송 위원장은 “표현의 자유는 얼마든지 보장된다. 탈북민들이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욕해도 아무도 잡아가지 않는다”면서 “이것을 제한하는 이유는 군사 분계선 인근 접경지역 주민들이 생계에 위협을 느낀다고 아우성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의 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며 “야당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법안 처리를 중지해야 한다고 일제히 반발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비난하지 않았다면 이 법을 만들었겠는가. 아니잖나. 이 법안은 명백한 ‘김여정 하명법, 김여정 존경법, 김여정 칭송법”이라고 맹비난하며 “당론으로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도 “바다 위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피살된 참사가 일어난 지 이제 겨우 두 달여가 지났다”며 “북한이 만행에 제대로 사과도 없고 진상규명에 비협조적인 상황에 이 법을 강행 처리하려 하니 ’북한 심기관리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야당 의원들은 표결 불참 후 기자회견을 열고 “김여정의 말 한마디에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까지 움직인 초유의 굴종적인 사태”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북한 김정은 정권유지를 위해 위헌적인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통과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에게 “김여정·김정은에게 상납한 것이다. 조공으로 대한민국 입법을 갖다 바친 것”이라며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이 북한 인권을 지키기 위해 한 행동에 대해 징역을 보내느냐”고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인인증서 10일 폐지… 계좌·전화번호로 신원 확인 가능

    공인인증서 10일 폐지… 계좌·전화번호로 신원 확인 가능

    오는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주민등록번호뿐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 계좌번호 등 다양한 수단으로 신원을 확인해 간편하게 전자서명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사용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한 보안프로그램인 액티브엑스(X)를 안 써도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의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5월 공인인증기관과 공인인증서, 공인전자서명 제도 폐지를 핵심으로 하는 전자서명 전부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이번에 시행령까지 개정되면서 ‘탈(脫)공인인증서 시대’를 열었다. 10일부턴 금융결제원 등 기존 공인업체가 제공하던 인증서비스가 카카오페이, 패스(PASS) 등 민간 전자서명 업체들이 내놓는 다양한 인증서비스로 확대된다. 우선 불편함의 대명사였던 액티브엑스 같은 보안프로그램이나 실행파일 설치를 안 해도 된다. 대면으로 시행해야 했던 신원 확인도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외에 계좌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만으로도 신원 확인을 할 수 있다. 10자리 이상의 복잡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던 관련 규제도 없어져 생체 정보나 간편 비밀번호(PIN) 등으로도 가입자 인증이 가능해진다.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공인인증서도 ‘공인’ 딱지만 사라질 뿐 다양한 민간 인증서비스의 하나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금까진 금융결제원 등 정부가 지정한 5개 업체만 법적 효력을 줬다면, 이젠 민간 인증서비스에도 똑같은 법적 효력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고, 경쟁으로 인해 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인인증 업체들도 기존의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 인증서비스를 내놓으며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2022년부턴 가상화폐 거래수익에 대해 20%의 소득세가 부과된다. 전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의결된 세법개정안에선 가상화폐 과세와 관련해 당초 정부안(2021년 10월)보다 3개월 더 유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외에 임대료 인하액의 50%를 임대인의 소득·법인세에서 세액 공제해 주는 ‘착한 임대인 세액 공제’가 내년 6월 30일까지 연장된다. 뉴딜 인프라 펀드 등 특정 사회기반시설 집합투자기구 배당소득에 2억원 한도로 9% 세율의 분리과세를 2022년 말까지 적용하는 방안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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