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개정안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못한다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일상생활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아나운서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 주도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487
  • [사설] 스토킹 처벌 강화, 실행력 높일 방안 보완하길

    [사설] 스토킹 처벌 강화, 실행력 높일 방안 보완하길

    법무부가 스토킹 범죄 처벌과 재발 방지 및 피해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스토킹처벌법과 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 폐지, 가해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도입, 온라인스토킹 처벌규정 신설, 피해자 보호명령제 도입 등 그동안 필요하다고 지적받은 조치들이 대폭 반영됐다. 지난달의 신당동 역무원 피살사건 등 없어야 마땅한 비극이 벌어지고 난 뒤에 나온 사후약방문 격이지만, 그렇다 해도 스토킹 범죄에 대해 허술하기 짝이 없던 사회안전망이 이번 입법 정비를 통해 다소나마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듯 처벌 및 감시범위 확대 등의 얼개만 정비한다고 해서 스토킹 범죄로부터 사회 안전이 확보된다고 보긴 힘든 일이다. 일례로 ‘제2n번방 사건’ 같은 성착취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온라인스토킹을 막으려면 온라인상에서 개인정보를 알아내고 이를 제3자에게 제공ㆍ배포ㆍ게시하거나 피해자 등을 사칭하는 행위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일이 관건이다. 수사인력 확충 등 현장 대응력 강화가 이뤄지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로, 법령 정비 이상으로 보완해야 할 요소다. 가정폭력의 연장선에 있는 스토킹 범죄도 좀더 면밀한 보완이 필요하다. 2019년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별거나 이혼 과정에서 스토킹 피해 경험이 있다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34.2%였다. 이혼 과정에서의 배우자 분리 방안 등 세밀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사법부도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중시하는 판단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당동 사건만 해도 합의를 종용하는 가해자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것이 결국 살인으로까지 이어졌다.
  • “온라인서 개인정보 수집하고 배포해도 스토킹”

    “온라인서 개인정보 수집하고 배포해도 스토킹”

    앞으로는 직접적인 스토킹이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뿌리는 행위도 스토킹으로 처벌받는다. 또 피해자 의사나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과 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을 21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우선 온라인 스토킹 처벌 규정이 새로 포함됐다. 온라인상에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해당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배포·게시하는 행위를 스토킹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스토킹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이에 합의를 빌미로 피해자에게 2차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잦았다. 개정안은 피해자와 합의했더라도 스토킹 행위만으로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스토킹 범죄 재발 우려가 있을 땐 잠정조치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추가된다. 유죄 판결이 있기 전에 검사의 청구로 법원 판단을 받아 가해자에게 전자발찌를 채워 피해자와 분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 장관은 “스토킹 범죄는 비정상적인 집착에 기인하는 데다 신고 이후 피해자가 특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 재범률이 높다”며 “가해자의 접근을 막는 것이 판결 확정 전 2차 범죄를 막는 대단히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가해자가 법원의 잠정조치나 수사기관의 긴급 응급조치를 위반하면 처벌 수위도 세진다. 잠정조치를 어기면 현재는 ‘징역 2년 이하 또는 벌금 2000만원 이하’에 처하지만, 앞으로는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3000만원 이하’로 법정형을 올린다. 법정형이 높아지면서 긴급체포도 가능해졌다. 개정안에는 증인신문·조사 때 신변 안전조치, 피해자 신원 등 누설 금지, 피해자 국선변호사 제도 등 추가 피해자 보호 제도도 담겼다. 법무부는 최근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 등으로 스토킹 범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자 이 같은 관련법 개정에 나섰다. 한 장관은 “1년간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됐지만 스토킹 범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스토킹 범죄 특성상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제도의 전면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달 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민주, 쌀 정부 매입 의무법 단독 처리… 與 “이재명 리스크 덮기” 반발

    민주, 쌀 정부 매입 의무법 단독 처리… 與 “이재명 리스크 덮기” 반발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 민주당이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 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다른 이슈로 막으려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개정안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민주당 직권으로 상정돼 의원 10명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찬성표를 던져 사실상 단독 의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농해수위는 민주당 11명(위원장 포함)과 윤 의원, 국민의힘 7명으로 이뤄져 있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법안 처리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개정안은 쌀 산업을 망치는 대표적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간사인 김승남 의원은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법 개정 필요성과 독소 조항을 검토하자고 했는데 여당은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제 와 토론하자는 건 시간을 끌기 위한 술책밖에 안 된다”고 맞섰다. 이어 “당론으로 해서, 급조된 법이 아닌데 이를 당대표와 연계해 정치 공세를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같은 당 신정훈 의원도 “대안 없이 회피하다 이제 와서 상대당 의원 발의 법안을 양곡공산화법이라 하는 건 생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 임의조항인 쌀 시장격리를 의무조항으로 바꾼 게 핵심이다.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도 통과해야 효력이 발생한다.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안건 상정을 60일간 막을 수 있어 정기국회 내 처리는 불투명하다. 법사위에서 60일간 법안심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농해수위 위원장이 재적 위원 5분의3 이상의 찬성을 받아 국회의장에게 개정안 부의를 요구할 수 있다. 민주당이 끝내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통과 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쌀값 가격 실패와 턱밑까지 다가온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민주당의 인해전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명백한 다수당의 횡포이자 법안소위, 안건조정위, 전체회의까지 세 번째 연속 날치기”라고 규탄했다.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격리 의무화는 쌀값을 물가정책과 연동하려는 재정 당국의 재량권 남용을 방지하고 농가 소득 보장, 쌀값 안정화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기영합주의, 특정인을 위한 정략적 법안 등 국민의힘은 소모적인 정치 공세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 정부매입 의무화 땐 되레 쌀 생산 늘어 가격 더 폭락… 당정 총력저지

    정부매입 의무화 땐 되레 쌀 생산 늘어 가격 더 폭락… 당정 총력저지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 전량 매입)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시장격리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당정이 강하게 쌀의 시장격리 의무화에 반대하는 이유는 제도 시행 뒤 ‘정부의 과잉 생산분 매입→ 이듬해 벼 초과 생산→ 쌀값 폭락’의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매년 정부 예산으로 과잉 생산된 쌀을 사는 데 농정 예산을 투입한다면 청년농 육성, 대체작물 재배와 같은 미래 농업정책에 투입할 예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는 “쌀을 제외한 대부분 작물이 자급되지 않는데 ‘벼 재배를 어디까지 늘리든 정부가 모두 사 준다’는 정책 메시지를 던지면 고령의 농민들이 벼농사를 그만둘 이유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역으로 소비자들이 ‘쌀은 늘 남아도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한 쌀값은 저가로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쌀 시장격리 의무화의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야당의 개정안대로 쌀 시장격리 의무화가 이뤄지면 올해 385만 7000t인 연간 쌀 생산량이 2026년 385만 9000t, 2028년 386만 1000t, 2030년 386만t으로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농식품부의 현 정책대로 벼 대신 가루쌀·콩·밀·조사료를 재배하는 농가에 직불제를 시행하면 쌀 생산량은 2026년 355만 5000t, 2028년 348만 2000t, 2030년 341만 5000t으로 준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태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유사한 실패 사례가 거론되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1962년 ‘공동농업정책’(CAP)을 마련해 농산물 최저 가격을 정부가 보장하고, 과잉 생산 작물은 보조금을 지급해 해외 수출하는 보호 정책을 펼쳤다. 이에 1980년대 유럽의 밀 생산량은 수요를 30% 초과했으나 순 부가가치와 취업 인구는 오히려 줄었다. 2011년 태국에서도 쌀을 의무 매수하는 정책을 시행했다가 2012년도 12조원, 2013년도 15조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 파탄으로 이어지며 쿠데타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일본은 30여년 전 쌀 초과 생산이 심화하자 정부 지원을 통해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현행 양곡관리법으로도 필요하면 시장격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야당안이 과잉 법제화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민주당의 농정 실패를 덮고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략적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현행법 체계에서도 정부의 정책적 의지로 쌀값을 안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당정 “카카오·네이버도 데이터 이중화 의무”

    당정 “카카오·네이버도 데이터 이중화 의무”

    국민의힘과 정부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디지털 정전을 막기 위해 카카오·네이버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도 데이터 이중화 작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제도 정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피해 보상 등은 최대한 민간의 협조를 끌어낼 방침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동통신 3사 같은) 기간통신사업자는 현재 데이터 이중화가 돼 있으나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는 이중화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입법적으로 지원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입법 이전에 현장을 점검하고 이중화가 안 돼 있는 곳은 행정 권고를 통해 이중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신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성 의장은 “화재가 나도 제대로 된 데이터센터가 갖춰져 있었으면 화재가 난 걸 끊고 바로 (다른 데이터센터로) 스위치해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에 대해선 확실히 백업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시설처럼 국가 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박성중 의원과 최승재 의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성 의장은 “워낙 큰 사건이라 올 연말 이전에라도 우선적 법안으로 (처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주요 부가통신사업자 시설을 국가핵심기반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국가핵심기반은 국민 안전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과 자산으로, 매년 재난 예방·대비·대책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다. 당정은 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원인이 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자 소방방재청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21일 진행하는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을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정무위는 이 GIO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 정무위는 배달수수료 문제 등과 관련해 국감장에 부르고자 했던 강한승 쿠팡 대표의 증인 채택도 철회했다.
  • 민주, 쌀 정부 매입 의무화 단독 처리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 과잉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 날치기”라며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직권 상정, 사실상 단독 의결했다. 민주당 의원 10명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농해수위는 민주당 11명(위원장 포함)과 윤 의원, 국민의힘 7명으로 이뤄져 있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법안 처리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개정안은 쌀 산업을 망치는 대표적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다른 이슈로 막으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김승남 의원은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법 개정 필요성과 독소 조항을 검토하자고 했는데 이제 와 토론하자는 건 시간 끌기 위한 술책밖에 안 된다”고 맞섰다.
  • “온라인서 개인정보 수집하고 배포해도 스토킹”

    “온라인서 개인정보 수집하고 배포해도 스토킹”

    법무부, 스토킹 처벌법 개정 입법 예고 반의사불벌죄 폐지···합의 무관 처벌스토킹 재범 우려 땐 전자발찌도유죄 판결 전 가·피해자 분리 강화앞으로는 직접적 스토킹이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뿌리는 행위도 스토킹으로 처벌받는다. 또 피해자 의사나 합의 여부와 무관하게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게 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과 전자장치부착법 개정안을 21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우선 온라인 스토킹 처벌 규정이 새로 포함됐다. 온라인상에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해당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배포·게시하는 행위를 스토킹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스토킹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이다. 이에 합의를 빌미로 피해자에게 2차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잦았다. 개정안은 피해자의 합의했더라도 스토킹 행위만으로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스토킹 범죄 재발 우려가 있을 땐 잠정조치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추가된다. 유죄 판결이 있기 전에 검사의 청구로 법원 판단을 받아 가해자에게 전자발찌를 채워 피해자와 분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장관은 “스토킹 범죄는 비정상적인 집착에 기인하는 데다 신고 이후 피해자가 특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 재범률이 높다”며 “따라서 가해자의 접근을 막는 것이 판결 확정 전 2차 범죄를 막는 대단히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가해자가 법원의 잠정조치나 수사기관의 긴급 응급조치를 위반하면 처벌 수위도 세진다. 잠정조치를 어기면 현재는 ‘징역 2년 이하 또는 벌금 2000만원 이하’에 처하지만, 앞으로는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3000만원 이하’로 법정형을 올린다. 법정형이 높아지면서 긴급체포도 가능해졌다. 또 개정안에는 증인신문·조사 때 신변 안전조치, 피해자 신원 등 누설 금지, 피해자 국선변호사 제도 등 추가 피해자보호 제도도 담겼다. 법무부는 최근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 등으로 스토킹 범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자 이 같은 관련법 개정에 나섰다. 한 장관은 “1년간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됐지만 스토킹 범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스토킹 범죄 특성상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제도의 전면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다음달 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연내에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정감4] 국감 기간인데...양곡관리법 통과, 조국 공방전 서울대 국감, 오 총장 “과거 건도 보며 징계 논의”

    [국정감4] 국감 기간인데...양곡관리법 통과, 조국 공방전 서울대 국감, 오 총장 “과거 건도 보며 징계 논의”

    편집자주: 현장 사진기자가 ‘국정감4’라는 타이틀로 4일부터 이달 21일까지 국정감사를 매일 4장의 사진으로 정리합니다. 1. 국정감사 기간인데...‘쌀 정부매입 의무화법’ 농해수위 통과, 민주당 단독 처리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의결했다. 민주당 출신인 무소속 윤미향 의원도 찬성표를 던졌다. 쌀 시장 격리(정부 매입)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여당인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날치기’ 처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날치기 처리’라며 반발했다. 여야간 회의 일정을 합의하지도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농해수위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지금은 국정감사 기간”이라며 “며칠 뒤에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면 회의 날짜를 잡고 심도있게 논의하자고 하는데도 강행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김승남 의원은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법 개정의 필요성과 독소 조항을 검토하자고 했는데 여당은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제 와 토론하자는 것은 시간을 끌기 위한 술책밖에 안 된다”고 맞섰다. 2. 서울대 총장 “조국 급여는 공무원 규정...교수 징계 신중해야”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진석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서울대 교수 출신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징계를 보류한 것과 관련해 “교수의 징계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 총장이 정의 실현을 가로막은데 사죄해야 한다’고 추궁하자 이같이 답하며 “징계요구 때 청구해야하는 사항들을 충족할 수 없어서 허락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검찰 기소 통보를 받은 서울대 교수 중 조 전 장관(법대), 이 전 실장(의대)에 대한 징계를 보류했다며 지난 8월 오 총장의 경징계를 요구했다. 3. 윤희성 수은 행장 “카이(KAI) 매각 검토한 적 없어”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카이)과 관련해 “매각을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카이 매각 계획이 있는지’ 묻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고 의원은 “수은 입장에서 카이 매각하는 게 여러 재무구조에 좋은지 아닌지 검토할 수 있지 않냐”고 물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카이 확실히 매각하지 않는 거냐”고 질의했다. 이에 윤 행장은 “지금은 매각 계획 없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4. 노인 일자리 예산…野 “尹정부 삭감은 패륜” 與 “文정부 단발성”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전·현 정부 노인 일자리 정책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노인 일자리 예산 감소를 ‘패륜’이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노인 일자리 정책이 단발성에 그쳤다고 맞섰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복지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국감에서 “정부의 내년도 공공형 일자리 예산 삭감은 현장을 전혀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며 “윤석열 정부 공공형 일자리 예산 삭감은 패륜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노인 일자리 정책이 단발성에 그쳤다며 지속가능한 일자리 발굴이 필요하다고 반격했다.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을 보면 2018년도 51만개에서 올해 84만5000개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이 중 72%가 월 30시간 일하고 27만원을 받는 단순 노무에 종사한다”며 “단기알바 등 질 낮은 단순 일자리 양산에 취업자가 마치 증가한 것처럼 일자리 통계를 흔든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9
  • [대만은 지금] 대만 “공공기관, 중국산 정보통신기기 사용제한 추진”

    [대만은 지금] 대만 “공공기관, 중국산 정보통신기기 사용제한 추진”

    대만 디지털발전부가 국가 안보를 고려해 중국산 정보통신기기의 사용 제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발전부는 지난 8월 27일 출범해 탕펑 행정원 디지털 정무위원(장관 급)이 부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19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디지털발전부는 정부 기관에 국가의 보안을 위협하는 제품에 대한 사용제한 준칙 개정안을 지난 11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대만의 정보통신 보안에 위협 요소로 꼽히는 중국산 정보통신기기의 대책이 명시됐다. 기관이 중국산 정보통신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명확한 사유와 함께 정보기관 책임자의 승인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건별로 처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된 규정의 적용 범위는 공공부문을 비롯해 공공부문의 아웃소싱 분야에 이르며, 특히 아웃소싱 분야에서 관리를 철저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불특정인에게 메시지를 전송하는 정보통신장비’에 초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은 대만해협 일대에서 대만 압박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대만 기차역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전자간판이 해킹 당해 펠로시를 비방하는 메시지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그뒤 디지털발전부는 관련 규칙을 수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전자간판은 외주로 운영된다. 리화이런 디지털발전부 정무차장(차관)은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기기가 중국 본토에서 제조되어서는 안 되며, 중국산 소프트웨어를 채택한 업자도 이를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탕펑 디지털부장은 이러한 내용을 예고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는 정보통신 장비에 대해서는 공공 인터넷 서비스 접속에 관한 규정으로도 관리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 野 양곡관리법 개정안 단독 처리… 與 “날치기 철회하라”

    野 양곡관리법 개정안 단독 처리… 與 “날치기 철회하라”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서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 격리(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 날치기”라며 강력 반발했다.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직권 상정, 사실상 단독 의결했다. 민주당 의원 10명과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농해수위는 민주당 11명(위원장 포함)과 윤 의원, 국민의힘 7명으로 이뤄져 있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법안 처리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개정안은 쌀 산업을 망치는 대표적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다른 이슈로 막으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같은 당 안병길 의원은 “개정안은 양곡공산화법이자 이재명 방탄법”이라며 “다른 작물의 가치가 폭락하면 무법·대추법·생강법, 축산물·수산물·공산물 관리법도 만들 건가”라고 따졌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김승남 의원은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법 개정 필요성과 독소 조항을 검토하자고 했는데 여당은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제 와 토론하자는 건 시간 끌기 위한 술책밖에 안 된다”고 맞섰다. 이어 “당론으로 해서, 급조된 법이 아닌데 이를 당 대표를 연계해 정치 공세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맞받아쳤다. 같은 당 신정훈 의원도 “단 한 번도 대안없이 회피하다 이제 와서 상대당 의원 발의 법안을 양곡공산화법이라 하는 건 생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 임의조항인 쌀 시장격리를 의무조항으로 바꾼 것이 핵심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상정했지만 국민의힘 반발로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했다. 안건조정위에선 법안을 최장 90일까지 심사할 수 있지만 민주당은 지난 12일 단독 처리해 전체회의로 넘겼다. 이날 농해수위에서 처리된 개정안은 앞으로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도 각각 통과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안건 상정을 60일간 막을 수 있어 정기국회 내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법사위에서 60일간 법안심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농해수위 위원장이 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을 받아 국회의장에게 개정안 부의를 요구할 수 있다. 민주당이 끝내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통과 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쌀값 가격 실패와 턱밑까지 다가온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민주당의 인해전술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명백한 다수당의 횡포이자, 법안소위, 안건조정위, 전체회의까지 3번째 연속 날치기”라고 규탄했다. 이에 맞서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격리 의무화는 쌀값을 물가정책과 연동하려는 재정 당국의 재량권 남용을 방지하고, 농가 소득 보장, 쌀값 안정화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기영합주의, 특정인을 위한 정략적 법안 등 국민의힘은 소모적인 정치 공세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법사위와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했다.
  • ‘논란의 양곡관리법’ 농식품부 이례적 강력반발 이유는?

    ‘논란의 양곡관리법’ 농식품부 이례적 강력반발 이유는?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격리(정부 전량매입)를 의무화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했지만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시장격리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당정은 소관 상임위인 농해수위 통과 이후 국회법상 절차인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 논의 과정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에 대한 반대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에선 해당 법안이 여소야대 상황인 국회에서 최종 통과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사준다는 믿음에 쌀값 폭락 악순환 될 것” 당정이 이처럼 강하게 쌀의 시장격리 의무화에 반대하는 이유는 제도 시행 뒤 해를 거듭할수록 ‘정부의 과잉생산분 매입→ 이듬해 벼 초과생산→ 쌀값 폭락’의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매년 정부 예산으로 과잉생산된 쌀을 사는데 농정 예산을 투입한다면 청년농 육성이나 가루쌀과 같은 대체작물 재배, 품종 다각화와 같은 미래 농업정책에 투입할 예산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있다. 농식품부 고위관계자는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작물에서 식량자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벼 재배를 어디까지 늘리든 정부가 모두 사준다’는 정책 메시지를 던진다면 고령의 농민들에게 벼 재배를 멈출 유인이 생기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역으로 소비자들이 ‘쌀은 늘 남아돌게 재배되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한 시중의 쌀값은 저가로 책정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쌀 시장격리 의무화의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야당의 개정안대로 쌀 시장격리 의무화가 이뤄질 경우 올해 대 385만 7000t인 연간 쌀 생산량이 2024년 384만 2000t, 2026년 385만 9000t, 2028년 386만 1000t, 2030년 386만t으로 늘 것으로 관측했다.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 하지 않는 대신 농식품부의 현 정책인 전략작물직불제를 시행할 경우 쌀 생산량은 2024년 364만 2000t, 2026년 355만 5000t, 2028년 348만 2000t, 2030년 341만 5000t으로 줄어들 것이란 관측과 대비된다. 전략작물직불제는 벼 대신 가루쌀(분질미)·콩·밀·조사료를 재배하는 농가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유럽에선 30% 초과생산.. 태국에선 쿠데타 부른 정책 육류 섭취 증가와 같은 식습관 변화로 인해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쌀 재배가 줄지 않는 게 향후 큰 재정적·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1985년 128.1㎏이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해 56.9㎏으로 줄어든 실정이다. 유럽·태국·일본 등 해외에서도 유사한 실패 사례가 거론되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1962년 ‘유럽 공동 농업 정책(CAP)’을 마련해 농산물에 대한 최저 가격 수준을 정부가 보장하고, 역내 시장에 과잉 공급된 농산물은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해외에 수출하는 농업 보호 정책을 펼쳤다. 이에 생산량이 소비량을 크게 앞서며 1980년대 유럽의 밀 생산량은 수요를 30% 초과했다. 총생산량은 늘어났지만 농업 순 부가가치는 22.5% 감소하고, 취업 인구는 26.8%가 감소했다. 2011년 태국에서도 쌀을 의무 매수하는 정책을 시행했다가 2012년도 12조원, 2013년도 15조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 파탄으로 이어지며 쿠데타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여당 정책위의장 “쌀값 폭락은 文 정권 농정 실패의 결과” 현행 양곡관리법으로도 정부가 필요시 시장격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격리 의무화는 야당안이 과잉 법제화라는 지적도 당정에서 제기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전날 당정협의회 이후 “현재 쌀값 폭락은 문재인 정권의 농정 실패의 결과”라며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대한민국을 위한 법이 아니라 민주당의 농정 실패를 덮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략적 법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같은날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도 “정부·여당은 수확기 역대 최대 물량 45만톤을 시장 격리하기로 결정했고, 공공 비축미를 포함한 총 90만톤에 대한 정부 매입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현행 법 체계에서도 정부의 정책적 의지로 쌀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제 2의 카카오 먹통’ 막는다… 데이터 이중화 추진

    ‘제 2의 카카오 먹통’ 막는다… 데이터 이중화 추진

    국민의힘과 정부가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디지털 정전을 막기 위해 카카오·네이버와 같은 부가통신사업자도 데이터 이중화 작업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 제도 정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피해 보상 등은 최대한 민간의 협조를 끌어낼 방침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동통신 3사 같은) 기간통신사업자는 현재 데이터 이중화가 돼 있으나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 이중화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입법적으로 지원하겠지만 정부에서도 입법 이전에 현장을 점검하고 이중화가 안 돼 있는 곳은 행정 권고를 통해 이중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신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성 의장은 “화재가 나도 제대로 된 데이터센터(IDC)가 갖춰져 있었으면 화재가 난 걸 끊고 바로 (다른 데이터 센터로) 스위치 해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에 대해선 확실히 백업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 데이터센터를 방송·통신처럼 국가 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박성중 의원과 최승재 의원이 이런 내용을 담은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 성 의장은 “워낙 큰 사건이라 올 연말 이전에라도 할 수 있으면 여야가 협의해서 우선적 법안으로 (처리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주요 부가통신사업자 시설을 국가핵심기반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보고했다. 국가핵심기반은 국민 안전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과 자산으로 매년 재난 예방·대비·대책 이행 여부를 평가받는다. 성 의장은 보상 문제와 관련해선 “피해 규모가 크고 광범위한 만큼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카카오 측이 피해 접수창구를 빨리 열고 충분한 인력을 배치해서 국민 피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의 온라인 피해 365센터도 현재 운영 중인데 이것도 개설하고 있으니 여기서도 피해 접수를 받아 카카오와 협의하고 대행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이 된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자 소방방재청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장치는 화재 발생 때 이를 물에 담가놓는 것 이외에 불을 끌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다. 성 의장은 “TF에서 화재 진압, (화재 대응을 위한 배터리 시설 관련) 건물 구조 설계에 대한 것까지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의장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는 “플랫폼 기업들이 문어발식 확장에만 관심을 가졌지 피해자 보호나 데이터센터 보호에 대해서는 관심이 약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좀 더 세밀하게 보면서 가능하면 소비자와 데이터 보호에 재원을 쓸 수 있도록 우리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여야 간사 합의에 따라 오는 21일 진행하는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증인 채택을 철회했다. 정무위는 애초 골목상권 침해 등 논란과 관련해 이 GIO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이 GIO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하기로 돼 있는 상황 등을 고려했다. 정무위는 배달수수료 문제 등과 관련해 국감장에 부르고자 했던 강한승 쿠팡 대표의 증인 채택도 철회했다.
  • [사설] 쌀시장 왜곡하는 양곡관리법 밀어붙일 일 아니다

    [사설] 쌀시장 왜곡하는 양곡관리법 밀어붙일 일 아니다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 핵심 법안으로 밀고 있는 양곡관리법은 지난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사실상 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돼 상임위 전체회의에 올라왔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어제 당정협의회에서 “양곡관리법이 쌀의 공급 과잉 구조를 심화시켜 미래 농업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거듭 반대했지만 민주당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 개정안대로 쌀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가격이 전년보다 5% 이상 떨어질 경우 남아 도는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려면 매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설령 그렇게라도 해서 쌀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안정되고, 농업 경쟁력이 살아난다면 모를까 수십 년간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쌀산업 구조가 바닥부터 붕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이다. 물론 식량주권과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 생산 농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식생활 변화에 따른 소비 감소 추세에 맞춰 쌀 재배 농가를 줄여야 할 판에 오히려 과잉 생산을 방치하거나 부추기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을 외면해선 안 된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일방적인 양곡관리법 처리 방침을 접고 무엇이 쌀 농가 소득과 농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 바란다. 시장격리를 의무화하지 않고도 시의적절하게 농민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쌀 이외 콩, 밀 같은 대체 작물 재배 유도 등 장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농업 구조 조정안 마련에 힘을 합쳐야겠다.
  • 당정 “양곡법, 재정 부담 가중” vs 민주 “19일 개정안 처리”

    당정 “양곡법, 재정 부담 가중” vs 민주 “19일 개정안 처리”

    여 ‘쌀’ 시장 격리조건 상향안 제시야 “입법 아닌 지금처럼 하자는 것”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당정 협의를 열고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했다. 당정은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표명하고 야당 설득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은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의 공급 과잉 구조를 더욱 심화하고 재정 부담을 가중해 미래 농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것에 정부와 여당이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야당과의 협상 여지는 열어 뒀다. 성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 개정 없이도 쌀 수급 경영 및 쌀값 안정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양곡법 처리에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당의 여러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민주당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개정안에 ‘이재명 구하기’ 등을 위한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입장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양곡관리법은 대한민국을 위한 법이 아니라 민주당의 농정 실패를 덮고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략적 법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현재의 양곡법 체계에서도 정부의 정책적 기지로 쌀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데 농업 미래에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시장격리 의무화는 미래 농업 발전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가루쌀, 밀, 콩과 같은 전략 작물의 생산 확대를 통해 쌀 수급 균형과 식량안보 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수급 불안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올해와 같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수급 안정 대책으로 쌀값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야당과의 물밑 조율 과정에서 쌀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쌀 가격이 5% 넘게 떨어지면 정부가 의무적으로 초과 생산된 쌀을 매입한다는 시장 격리 조건 상향, 타작물 재배 지원 제도화 등이 포함된 절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민주당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정책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우리 측에서 절충안을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 핵심 관계자는 “시장 격리, 타작물 재배 지원 등을 하되 법률안이 아닌 ‘정치적 합의’로 하자는 게 국민의힘 주장인데, 이건 그냥 지금처럼 임의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맞섰다.
  • 물건너간 특별공제… 1주택 9만여명 종부세 고지서 받을 듯

    물건너간 특별공제… 1주택 9만여명 종부세 고지서 받을 듯

    공시가 11억~14억원(시가 14억 6000만~18억 6000만원) 주택 한 채를 보유한 9만 3000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들을 올해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배제해 부담을 덜어 주려 했던 정부의 계획은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무산됐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계자는 18일 “올해 1주택자 종부세 공제 한도를 공시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특별공제 도입안은 국회에서 안 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는 1주택자 종부세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공제 한도를 3억원 올리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야당이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세청은 “올해 11월 말에 발송되는 종부세 고지서에 특별공제 혜택을 반영하려면 이달 20일까지 관련법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납세 대상자에게 정확한 종부세를 안내하는 행정 절차에 최소 한 달은 걸린다는 의미다. 국세청은 각종 종부세 특례 신청과 비과세 신고 내역을 정리해 행정안전부에 전달한다. 그러면 행안부는 최종 종부세액을 계산해 국세청에 보낸다. 국세청은 종부세액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한 다음 최종 세액을 납부 대상자에게 고지한다. 국민의힘은 종부세 특별공제를 실현하고자 더불어민주당 측에 종부세 과세 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해 60%에서 70%로 10% 포인트 상향하는 안을 제시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여 종부세액을 늘릴 테니 특별공제안 처리에 합의해 달라는 카드였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 비율을 80%까지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가 불발됐고 관련 논의는 모두 중단됐다. 과세당국 관계자는 “종부세 특별공제가 ‘부자 감세’ 프레임에 갇히면서 올해 종부세 감세는 거의 물건너갔고, 내년 종부세율 인하안과 기본공제 상향안을 담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 11억~14억원 구간에 속한 1주택자 9만 3000명은 지난해 기준대로 종부세를 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공시가 14억원을 넘는 사람의 종부세 부담도 당초 정부·여당안보다 소폭 올라가게 된다.
  • “카카오 독과점 규제”… 힘 받는 온플법

    “카카오 독과점 규제”… 힘 받는 온플법

    의원발의안 8건·정부안 1건 계류野 “반드시 연내 처리”… 與 ‘신중’정부 ‘자율규제’ 궤도수정 불가피지난해 1월 여야와 정부가 모두 발의했다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추진 동력을 잃었던 대형 플랫폼 갑질 규제법안인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이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 문제가 부각되면서 입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자율 규제에 방점을 두면서 온플법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거대 플랫폼의 독점 폐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 온플법 법제화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온라인 대형 플랫폼에 대해 기존 반독점법과 다른 별도의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는 온플법을 올해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18일 서울신문에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며 “확실히 장담할 순 없지만 정부 측을 설득해 연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온플법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 간 표준계약서 교부를 의무화하고 입점 업체에 대한 구매 강제·경영 간섭 등을 규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거대 플랫폼 기업이 입점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못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월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면서 규제 관할권을 두고 공정위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싸움을 벌이게 되자 양측 안을 각각 손질해 연내 처리하기로 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대선 정국이 시작됐고, 온라인 생태계 위축 등 플랫폼 업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흐지부지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자율 규제 방침이 정해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카카오 먹통 사태로 재조명받게 됐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플법 관련 법안은 의원 발의 법안 8건, 정부안 1건이다. 여야는 민간 데이터센터의 재난관리시설 지정 등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안도 잇따라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성중·최승재 의원이 발의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토대로 ‘디지털정전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조승래·변재일 의원은 전날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가안보실 주도로 출범한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디지털 재난 관련 범정부 차원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조승래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온라인 플랫폼 자율 규제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지면서 플랫폼 폐해를 막아야 한다고 급선회하고 있다”며 “여야가 논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과거엔 약간 유보적이었는데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적절한 제도적 규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도 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공정위 국정감사 때 온플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자율 규제만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혁신을 가로막는 것은 규제가 아니라 시장 독과점 플랫폼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온플법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독과점 피해 등을 들여다볼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민간의 경제 영역을 해치거나 일종의 규제를 다시 만드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내일(19일) 당정 협의에서 어느 법안까지 개정할지는 정부가 안을 가져오면 논의하겠지만 야당이 추진하는 온플법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보긴 이르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보다는 자율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문제에 대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이지만,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남용 문제에 대해선 규제 필요성이 있다”며 “불공정거래 이슈(온플법)와 독과점 남용 이슈는 서로 성격이 다른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여당도 거대 플랫폼들의 갑질 폐해가 연이어 불거지고 규제 여론이 비등하면 마냥 반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 ‘온플법’ 앞날은...국회 논의 ‘시동’

    ‘온플법’ 앞날은...국회 논의 ‘시동’

    지난해 1월 여야와 정부가 모두 발의했다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추진 동력을 잃었던 대형 플랫폼 갑질 규제법안인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이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거대 플랫폼 기업의 독점 문제가 부각되면서 입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해 연내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자율 규제에 방점을 두면서 온플법과 거리를 두고 있지만 거대 플랫폼의 독점 폐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 온플법 법제화에 동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온라인 대형 플랫폼에 대해 기존 반독점법과 다른 별도의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는 온플법을 올해 정기국회 22대 민생입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18일 서울신문에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며 “확실히 장담할 순 없지만 정부 측을 설득해 연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플법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 업체 간 표준계약서 교부를 의무화하고 입점 업체에 대한 구매 강제·경영 간섭 등을 규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거대 플랫폼 기업이 입점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못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1월 국회에 제출했다.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면서 규제 관할권을 두고 공정위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싸움을 벌여 양측 안을 각각 손질해 연내 처리하기로 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대선 정국이 시작됐고, 온라인 생태계 위축 등 플랫폼 업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흐지부지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엔 자율 규제 방침이 정해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가 카카오 먹통 사태로 재조명받게 됐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플법 관련 법안은 의원 발의 법안 7건, 정부안 1건이다. 그중에는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윤두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도 있다. 여야는 민간 데이터센터의 재난관리시설 지정 등을 골자로 하는 법 개정안도 잇따라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성중·최승재 의원이 발의한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토대로 ‘디지털 정전 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조승래·변재일 의원은 전날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가안보실 주도로 출범한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디지털 재난 관련 범정부 차원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조승래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여당이 온라인 플랫폼 자율 규제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지면서 플랫폼 폐해를 막아야 한다고 급선회하고 있다”며 “여야가 논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과거엔 약간 유보적이었는데 최근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적절한 제도적 규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도 했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지난 공정위 국정감사 때 온플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자율 규제만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혁신을 가로막는 것은 규제가 아니라 시장 독과점 플랫폼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을 우선순위에 두고 온플법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독과점 피해 등을 들여다볼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민간의 경제 영역을 해치거나 일종의 규제를 다시 만드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내일(19일) 당정 협의에서 어느 법안까지 개정할지는 정부가 안을 가져오면 논의하겠지만 야당이 추진하는 온플법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보긴 이르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규제보다는 자율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문제에 대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이지만,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남용 문제에 대해선 규제 필요성이 있다”며 “불공정거래 이슈(온플법)와 독과점 남용 이슈는 서로 성격이 다른 문제”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 관계자는 “정부·여당도 거대 플랫폼들의 갑질 폐해가 연이어 불거지고 규제 여론이 비등하면 마냥 반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가 온플법 제정안에 합의하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공시가 ‘11~14억’ 1주택자 9만명 종부세 감면 물거품

    공시가 ‘11~14억’ 1주택자 9만명 종부세 감면 물거품

    공시가 11억~14억원(시가 14억 6000만~18억 6000만원) 주택 한 채를 보유한 9만 3000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들을 올해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배제해 부담을 덜어 주려 했던 정부의 계획은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무산됐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계자는 18일 “올해 1주택자 종부세 공제 한도를 공시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특별공제 도입안은 국회에서 안 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는 1주택자 종부세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에만 한시적으로 공제 한도를 3억원 올리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야당이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세청은 “올해 11월 말에 발송되는 종부세 고지서에 특별공제 혜택을 반영하려면 이달 20일까지 관련법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납세 대상자에게 정확한 종부세를 안내하는 행정 절차에 최소 한 달은 걸린다는 의미다. 국세청은 각종 종부세 특례 신청과 비과세 신고 내역을 정리해 행정안전부에 전달한다. 그러면 행안부는 최종 종부세액을 계산해 국세청에 보낸다. 국세청은 종부세액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한 다음 최종 세액을 납부 대상자에게 고지한다. 국민의힘은 종부세 특별공제를 실현하고자 더불어민주당 측에 종부세 과세 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해 60%에서 70%로 10% 포인트 상향하는 안을 제시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여 종부세액을 늘릴 테니 특별공제안 처리에 합의해 달라는 카드였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 비율을 80%까지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합의가 불발됐고 관련 논의는 모두 중단됐다. 과세당국 관계자는 “종부세 특별공제가 ‘부자 감세’ 프레임에 갇히면서 올해 종부세 감세는 거의 물건너갔고, 내년 종부세율 인하안과 기본공제 상향안을 담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 11억~14억원 구간에 속한 1주택자 9만 3000명은 지난해 기준대로 종부세를 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공시가 14억원을 넘는 사람의 종부세 부담도 당초 정부·여당안보다 소폭 올라가게 된다.
  • 카카오 불똥에 재점화한 IDC 규제법…“국회가 ‘과잉규제’라고 막았었는데…”

    카카오 불똥에 재점화한 IDC 규제법…“국회가 ‘과잉규제’라고 막았었는데…”

    ‘카카오 대란’ 사태를 계기로 지난 20대 국회에서 폐기됐던 ‘데이터센터(IDC) 규제법’(방송통신발전기본법)을 다시 추진된다.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한 SK C&C를 비롯한 민간 데이터센터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권을 제정하는 것으로,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법안 필요성을 강조했으나 ‘과잉규제’ 논리를 앞세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카카오 대란을 겪으면서 완전히 뒤집혔다.18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주요 온라인 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국가 재난관리 체계에 포함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과기부가 데이터센터 사업자뿐 아니라 네이버, 카카오 등 부가통신사업자까지 포함해 방송통신재난관리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중단, 네이버 서비스 오류 등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했지만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는 주요방송통신사업자에 해당하지 않아 신속한 수습·복구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시각이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도 데이터센터의 보호조치 의무 대상 사업자를 확대하고 재난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도 법 개정을 추진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데이터센터를 국가재난관리시설로 지정하는 법을 정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여야가 독과점 방지와 실효성 있는 안전책을 위해 합의해서 좋은 안을 조속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IDC 업계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2년 전만 하더라도 “과도한 규제”라며 한목소리를 냈던 여·야 의원들이 입장을 180도 바꾸면서다. 기업은 민간의 영역에 정부의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금은 카카오 대란에 따른 국민 여론도 나빠 섣불리 기업의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2020년 5월 20일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최기영 당시 과기부 장관은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시설로, 지난 2018년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에서 보듯 재난 상황에서 시설이 중단될 경우 국민의 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민생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정보통신망법에 IDC 보호 규율이 들어가 있는데 방송통신발전 기본법에서 또 다루게 되면 법의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는 중복규제”라면서 “법의 체계상 맞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정점식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도 “데이터센터는 다른 방송통신 사업자와 달리 자신들의 고유 데이터를 보존하고 있다”면서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방송통신 사업자와 구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뭐가 급해서 이렇게 땡처리하는 식으로 하나. 21대 국회에서 또 논의하면 되는 것”이라며 법안 처리를 막았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권의 움직임과 관련해 “국회 스스로가 중복 규제며 과잉 입법임을 인정했던 사안인데 특정한, 단일한 사건을 계기로 관련 법안 자체를 손보겠다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면서 “법안 개정은 이번 사고의 원인과 이후 수습 과정의 문제점 등을 먼저 규명한 뒤 진행하는 게 합리적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당정, 양곡관리법 반대 재확인… 野 19일 농해수위 처리 방침

    당정, 양곡관리법 반대 재확인… 野 19일 농해수위 처리 방침

    국민의힘과 정부는 18일 당정 협의를 열고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1시간 30여분에 걸쳐 대책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묘수를 찾지 못했다. 당정은 반대 의사를 다시 한번 표명하고 야당 설득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은 19일 국회 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의 공급 과잉 구조를 더욱 심화하고 재정 부담을 가중해 미래 농업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것에 정부와 여당이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개정안에 반대하면서도 야당과의 협상 여지는 열어뒀다. 성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양곡관리법 개정 없이도 쌀 수급 경영 및 쌀값 안정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양곡법 처리에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당의 여러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민주당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설득 작업에도 민주당이 법안 통과를 강행할 경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여야 협상이 남아있어 노력해야 한다. 거기까지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개정안에 ‘이재명 구하기’ 등을 위한 민주당의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입장이다. 성 정책위의장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의 양곡관리법은 대한민국을 위한 법이 아니라 민주당의 농정 실패를 덮고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정략적 법안에 불과하다”며 “나라의 미래와 농업이 아닌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을 위해 양곡관리법을 일사천리로 처리하며 의회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해당 법안이 농업 발전에 무익하다고 지적하면서 전략 작물 생산 확대 등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정 장관은 “현재의 양곡법 체계에서도 정부의 정책적 기지로 쌀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데 농업 미래에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시장격리 의무화는 미래 농업 발전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걸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가루쌀, 밀, 콩과 같은 전략 작물의 생산 확대를 통해 쌀 수급 균형과 식량안보 강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수급 불안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올해와 같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수급 안정 대책으로 쌀값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9일 오전 11시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이 처리될 예정”이라면서 “농해수위에서 어렵긴 하지만 (법안이) 통과됐고 더 이상 미룰 과제가 아니다”라며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