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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다중운집 사고피해, 사회재난으로 조례에 명문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다중운집 사고피해, 사회재난으로 조례에 명문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19일 제318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다중운집 사고 피해를 사회재난으로 ‘서울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에 명문화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의 좁은 골목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총 159명이 사망한 압사사고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20일 박수빈 의원 외 35명이 공동발의한 ‘서울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위원회 대안으로 제안됐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대규모 인원 밀집으로 인한 재난 또는 사고 발생에 대비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시장의 안전관리 책무, 안전관리계획 수립, 자치구와의 협조·지원에 관한 사항 등을 새로이 규정하려는 것이었으나 같은 취지의 ‘서울시 다중운집 행사 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이하 ‘다중운집행사안전관리조례’)가 이미 2022년 12월 30일 제정되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상태로 개정안과 다중운집행사안전관리조례 간 유사내용 중복으로 인한 혼란 야기의 소지가 있어 이를 회피하면서 다중운집 행사의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가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제안한 위원회 대안은 ‘서울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제2조제1호 재난의 정의 중 ‘사회재난’의 범주에 ‘서울시 다중운집 행사 안전 관리에 관한 조례’ 제2조제1호의 다중운집행사 중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제2조에 해당하는 규모의 피해를 포함하려는 것으로 위원회 대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다중운집 사고도 명시적으로 화재·붕괴·폭발·교통사고·화생방사고·환경오염사고 등의 사회재난에 따라 조례에 따른 예방·대비·대응·복구와 안전문화활동 등에 관한 사항이 적용될 수 있게 된다. 현재 관련 법령에는 다중운집사고를 사회재난으로 명시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송 위원장은 “다중운집 사고피해를 사회재난에 명시적으로 포함시킴으로써 대표적으로 현행 조례 제48조에 따른 5년 단위의 도시안전 기본계획과 그에 따른 시 안전관리계획 수립 등에 다중운집피해를 포함해 수립할 수 있게 되어 실시간 대응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계획 성격의 현행 ‘다중운집행사안전관리조례’에 따른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계획과 더불어 보다 체계적이고 보완적인 안전관리체계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與 “주범 배후에는 민주당 정치인 있다” 
野 “중대 민생범죄, 보증금이라도 구제”

    與 “주범 배후에는 민주당 정치인 있다” 野 “중대 민생범죄, 보증금이라도 구제”

    전세사기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여야는 18일 한목소리로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피해 주택 경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을 제정하자고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피해자들은 경매 중단 조치와 우선 매수권을 요구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선보상·후구상’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며 “우선 경매 중단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네 차례에 걸쳐 22개의 전세사기 대책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통탄스럽다”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로 배를 채운 악덕 범죄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신속히 구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경매 중단 조치도 필요하겠지만 부동산 사기 범죄가 가능하게 된 배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며 “이 사건과 또 다른 지역에 있는 유사한 사건의 주범 배후에 인천 지역 민주당 유력 정치인이 관련됐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류성걸 의원도 “생활자금 지원 등 다각적,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정부에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사기는 단순한 사기 사건이 아니라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청년을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는 중대한 민생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대책이든 좋으니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보호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어 “치솟는 대출이자 부담에 더해 제2의 건축왕, 제3의 빌라왕을 만나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는 국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정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며 “보증금이라도 돌려받게 해 달라’는 피해자들의 절규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선 보증금이라도 온전히 보장받을 수 있는 긴급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이 사무총장의 ‘민주당 유력 정치인 관련설’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면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관련 법안 발의도 이어졌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거주하던 집이 경매나 공매로 넘어갈 경우 임차인의 보증금을 재산세 등 지방세 체납액보다 우선 변제받도록 하는 내용이다. 조오섭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주택 임차인의 보증금 회수 및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깡통전세, 전세사기로 피해를 본 임차인이 스스로 권리를 찾기 어려운 경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임대차 보증금을 대신 지급해 주고 채권을 인수해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내용이다.
  • 영어 B·S로 부산 상징?…시민단체 “시 깃발 디자인 변경 철회해야”

    영어 B·S로 부산 상징?…시민단체 “시 깃발 디자인 변경 철회해야”

    부산시가 시의 상징물인 심벌마크를 변경하고, 이 마크를 활용한 시기(市旗) 디자인 변경을 추진하면서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부산참여연대, 부산민예총, 부산작가회의 등 시민단체는 18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 상징물인 시기변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가 내놓은 시기 변경안은 ‘졸작’이며, 시기 변경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휴일을 포함한 6일 동안만 입법예고 해 시민 의견 수렴도 충분하지 않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시는 지난달 10일 도시브랜드위원회를 열고 도시상징 디자인을 확정했다. 새로운 심벌마크는 부산의 영문자 BUSAN 중 B와 S를 색깔, 각도 등을 활용해 입체화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심벌마크는 바다와 갈매기, 오륙도를 활용해 부산을 표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심벌마크가 들어가는 시기 디자인을 변경하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6일간 ‘부산광역시 시기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19일부터 시작되는 부산시의회 회기 중 해당 조례가 통과되면 시기 디자인 변경이 최종 확정된다.하지만 시민단체는 시기 디자인이 부적절하다고 강조한다. 세계 주요 도시의 시기는 이해도와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그 도시의 역사와 상징물 등을 기반 삼아 비언어적으로 형상화하는 게 일반적인데, 부산의 새로운 시기는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무엇인지 인식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한글이 아닌 영문자를 형상화한 것도 시민단체의 손가락질을 받는 대목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한글 초성을 독창적으로 활용해도 모자랄 판에, 영어 약자를 담은 시기를 대단한 성과인 양 제시하고 있다. 영어 약자를 시기에 활용하는 것은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에서도 흔하지 않은 일이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남송우 고신대 석좌교수도 “시기는 부산을 상징하는 만큼 도시의 문화와 정신이 담겨야 하는데, 단순 영어 머리글자로 된 시기는 시민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는 시기 변경과 관련된 절차적 문자도 지적한다. 부산을 상징하는 시기를 바꾸려면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통상 20일 안팎인 조례 입법예고 기간이 이번에는 휴일을 포함해 6일밖에 되지 않아서다. 시민단체는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기 어려운 ‘영어 약자’ 시기 변경을 추진한다면, 시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했다. 새로운 시기가 만들어지는 가정이 왜 이렇게 졸속 추진됐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심벌마크 디자인은 시 홈페이지와 지하철 역사, 시민참여단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민 10만여 명의 의견을 듣고 채택했다. 한글 자음을 활용한 디자인도 후보에 있었지만, 설문조사에서 채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하남시의회,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법적근거 마련 나선다

    하남시의회,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법적근거 마련 나선다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가 도시공사, 문화재단 등 하남시 산하기관장의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 18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강 의장은 제302회 임시회에 하남시 산하 기관 및 출자·출연 기관의 기관장을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열어 해당 직위에 적합한 인물인지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남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20일 의회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1일 제320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지방의회가 조례로 입법하면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명하는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자치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강 의장은 “현행법률상 지자체장에게 부여된 임명권을 지방의회가 훈령·조례·협약 등으로 견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기초 단위 지자체까지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고 인사청문을 요구할 수 있는 범위에 출자·출연기관과 공기업을 포함하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이어 강 의장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더욱 커진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오는 9월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관련 조례를 대표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도덕성과 전문성, 업무능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고 인사행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이 시행되는 9월 22일 이후부터 하남시는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지방공사 사장 등을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제320회 임시회에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12건의 의원발의 조례안과 집행부에서 제출한 13건이 상정된 가운데 상임위별로 심의·의결한다.
  • ‘미세플라스틱’에 아프고 ‘관광선’에 다치고…생존 위협받는 돌고래 [이슈픽]

    ‘미세플라스틱’에 아프고 ‘관광선’에 다치고…생존 위협받는 돌고래 [이슈픽]

    국제보호종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관광선박에 시달리며 큰 고통을 겪고 있어 관련 관광산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앞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 수십 마리가 헤엄치고 있었다. 잠시 뒤 관광객 10명을 태운 돌고래 관광선이 빠른 속도로 돌고래 무리 가까이 접근했다. 그때 수면 위로 주둥이와 지느러미가 잘려 나간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가 떠올랐다. 주둥이는 잘린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붉은 상처가 선명했다. 선박에 달린 날카로운 금속성 스크루에 잘린 것으로 추정된다. 등지느러미가 잘린 돌고래들은 흔히 목격할 수 있지만 주둥이까지 잘린 돌고래가 목격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최근 돌고래 선박 관광이 늘면서 돌고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모여 있던 50여마리의 남방큰돌고래들이 무리를 이뤄 활발히 먹이활동을 하다가 관광선박이 다가오자 작은 무리로 흩어져 버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제주에서는 육상에서도 돌고래들을 충분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더 가까이서 보겠다는 욕심 때문에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보호종 돌고래들을 따라다니며 돌고래들의 먹이활동 시간과 휴식 시간을 단축시킨다. 과도한 돌고래 선박 관광은 돌고래들에게는 큰 위협이다.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돌고래들의 먹이활동과 사교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결국엔 개체수 감소로 이어진다. 해양수산부의 남방큰돌고래 선박 관찰가이드에 따르면 낚싯배와 요트 등 소형선박은 돌고래와 750∼1.5㎞까지의 거리에선 속력을 10노트까지 줄여야 한다. 300∼750m 이내에서는 속력을 5노트 이하로 줄여야 하고, 300m 이내에서는 선박의 스크루를 정지해야 한다. 절대 50m 이내로 접근해선 안된다. 대형 선박의 경우 100m 이내로 접근할 수 없다. 돌고래에 접근하는 경우 앞쪽과 뒤쪽을 피하고 옆쪽에서 천천히 다가가야 하며, 동시에 3척 이상의 선박이 돌고래로부터 300m에 접근할 수 없다. 지난해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해양생태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러한 관찰 가이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법 시행일은 이달 19일부터다. ● 소화기간에선 ‘미세플라스틱’ 발견 인간에게도 위험한 ‘미세플라스틱’은 남방큰돌고래에게도 큰 위협이다. 지난 12일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 4월호에 실린 ‘한국에 좌초한 대형해양생물 체내 미세플라스틱’ 논문에 따르면 2019~2021년 한국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대형해양동물 12마리를 해부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1902개 발견됐다. 미세플라스틱은 길이가 5㎜ 미만인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상괭이 7마리와 참고래 1마리, 남방큰돌고래 1마리, 돌고래 1마리, 붉은바다거북 2마리는 모두 소화기관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평균적으로 단위 무게 1g당 3.34개씩 있었고, 재질별로는 폴리프로필렌(PP)이 44%,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가 17%, 폴리에틸렌(PE)이 11%로 가장 많았다.종별로 보면 상괭이에게서 검출된 단위 무게당 미세플라스틱이 1.67∼11.63개로 가장 많았고, 남방큰돌고래는 0.46개 순으로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적게 나왔다. 남방큰돌고래에게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괭이와 남방큰돌고래의 주식이 다르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상괭이에게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나온 것은 이들이 100m 이하의 얕은 해역에서 생활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대형해양생물의 성숙도와 몸길이 등에 미치는 영향이 입증되지는 않았다. 단, 어류의 경우 미세플라스틱이 소화기관에 악영향을 주고,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과 중금속 등과 함께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 해양동물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에 참여한 인하대 해양과학과 김태원 교수는 “대형해양동물은 바다 생태계에서 상위포식자이기에 인간의 ‘거울’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인간도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르헨 넷플 보상금 6500만원 챙깁시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아르헨티나 넷플릭스에서 받은 보상금 6500만원의 주인 찾기에 나섰다. 국내법이 미비해 좋은 작품을 만들고도 보상금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웃픈’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17일 DGK에 따르면 6500만원의 보상금은 지난 1월 아르헨티나 저작권관리단체인 아르헨티나감독협회(DAC)와 맺은 상호대표계약에 따라 수령했다. 2011년부터 아르헨티나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했던 500여편의 영상 저작물이 대상이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을 비롯해 드라마 ‘사내 맞선’, 예능 ‘체인지 데이즈’, ‘아는 형님’, 애니메이션 ‘라바’, ‘로보카 폴리’ 등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예능 프로 등이 포함됐다. 넷플릭스는 아르헨티나 법에 따라 한국 감독들의 보상금을 DAC에 지급한다. 프랑스, 스페인 등 외국 여러 저작권관리단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DGK가 이 보상금을 받은 뒤 국내 영상 저작자들에게 분배하고 있다. 그러나 보상금 수령 대상자 가운데 DGK에 소속되지 않은 다수 감독이 포함돼 문제가 생겼다. 협약에 따라 이들이 올 연말까지 보상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이를 다시 아르헨티나로 반환해야 할 처지다. 유럽과 남미 등 전 세계 40여개국은 자국법으로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권’을 보장하고 있다. 내국인 보호 원칙에 따라 외국의 창작자에게도 같은 권리를 보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당한 보상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 없어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DGK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영상물 저작자들의 정당한 보상을 보장하기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영상물 연출자와 작가들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방송사 등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을 권리를 조속히 법제화해 한국이 국제 영상 창작자 보상금 시장에 정식으로 진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제·예산·금융 최고 엘리트 집결… ‘대한민국 곳간’ 지킨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세제·예산·금융 최고 엘리트 집결… ‘대한민국 곳간’ 지킨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기획재정부는 최근 새로 지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새살림을 차렸다. 2012년 경기 과천에서 세종으로 이사한 지 11년 만에 보금자리를 옮겼다. 행정안전부도 중앙동으로 오면서 두 부처는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공무원들은 이 중앙동을 ‘갑동’ 혹은 ‘쌍갑동’이라 부른다. 부처 예산을 주무르는 기재부와 부처 조직을 총괄하는 행안부가 함께 입주한 건물이라는 점에서다. 물론 정부조직법상 서열은 기재부가 1번, 행안부가 8번으로 부총리 부처인 기재부가 우위에 있다. 흔히 모임에서 돈줄을 쥔 사람을 ‘실세’라 부르듯 기재부가 정부 최고 실세 부처라는 데는 공무원 사회에서도 이견이 없다. 기재부 장관을 겸임하는 부총리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은 명실상부 정부 서열 3위로 총리 궐위 시 권한대행 역시 그의 몫이다.나라의 ‘곳간지기’인 기재부는 기본적으로 돈을 걷는 ‘세제’와 돈을 쓰는 ‘예산’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재정·금융·외환·공공정책 등의 분야를 아우르며 경제 정책 전반을 관리한다. 기재부가 처음부터 하나의 조직이었던 건 아니다. 1948년 재무부와 기획처로 출발한 이후 통합과 분리를 반복한 끝에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기획재정부’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부처는 통합됐지만 세제·금융·외환 영역을 총괄하며 돈줄을 거머쥔 재무부(MOF)와 예산 편성권을 갖고 경제개발 계획을 수립했던 경제기획원(EPB)에 뿌리를 둔 두 업무 영역의 벽은 여전히 높다. 과거 정부처럼 MOF 출신과 EPB 출신 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거나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건 아니지만, 세제맨과 예산맨 사이 업무를 대하는 태도와 정책 철학의 결에는 지금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힘의 무게 추가 어느 쪽으로 조금 더 기울었는지 굳이 따지면 MOF보단 EPB 쪽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세제·정책을 총괄하는 방기선 1차관과 예산·재정을 총괄하는 최상대 2차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까지 모두 EPB 출신이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MOF 출신으로 분류되지만 그 역시 뿌리는 EPB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처인 만큼 기재부는 소속 공무원 가운데 에이스가 넘쳐난다. 세제·예산·금융 분야 국내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기재부 공무원들은 이 순간에도 둔화하는 경기를 부양하고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줄어든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 찾기에 여념이 없다. [부총리 직속] 기재부 내 최고의 스타는 단연 추경호 부총리다. 그가 세종청사에 등장했다 하면 직원들은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통한다. 최근에는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추 부총리가 언제까지 장관직을 수행할지가 직원 사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재선 의원인 덕에 국회와의 소통이 원만하다 보니 직원들은 추 부총리가 적어도 내년 예산안까지 처리하고 임기를 마무리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기재부의 ‘입’으로 활약하는 조용범 대변인은 학창 시절 공부를 워낙 잘해 고향인 제주에서 알아주던 수재였다. 기수를 뛰어넘어 예산총괄과장에 임명되는 등 예산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대변인으로서 일 처리가 탁월하고 소통에도 능해 상사와 부하 직원, 언론으로부터 두루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추 부총리의 대외 활동을 밀착 보좌하는 신중범 비서실장은 이름대로 ‘신중’하고 합리적이다.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추 부총리와 특별한 업무 인연이 없음에도 실력과 평판만으로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박홍기 감사관은 세제실 요직을 두루 거친 세제 전문가로 온화한 성품에 형님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차관·차관보] 기재부 공무원 앞에서 방기선 1차관을 거명하면 십중팔구 엄지를 치켜세운다. 그만큼 직원들에게 인정받는 상사라는 얘기다. 방 차관은 인간관계가 좋고 사람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만 8000개에 이를 정도다. 건배사를 노래로 할 만큼 노래 실력도 탁월하다. 고물가·고환율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원회에 참석해 특유의 소통력으로 각종 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이형일 차관보는 직원들이 ‘존경한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학문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미국 텍사스 A&M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을 때 지도 교수가 대학에 계속 남아 달라고 권유할 만큼 교수 능력과 연구 능력이 훌륭했다고 한다. 부하 직원들에게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이고 쉽게 설명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거시경제·금융 분야 최고 전문가로 ‘정책 만물박사’, ‘관료의 롤모델’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과 내수 활성화 대책, 신성장 4.0 전략, 수출·투자 대책, 금융시장 안정 대책, 인구·기후 위기 대응책 등이 이 차관보 손을 거쳤다. 행정고시 37회 전체 수석으로 입직한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은 외환·금융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을 수립하고 자본시장 통합법을 제정한 주역이다. 김 관리관은 일 처리가 깔끔해 후배 공무원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불필요한 일을 시키지 않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것을 주문해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첫사랑과 결혼한 김 관리관은 행시 수석을 차지할 수 있었던 공을 아내에게 돌리는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도 갖췄다. [세제실] 고광효 세제실장은 자타공인 ‘정통 세제맨’이다. 국세청 조사국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지난해 세제개편안에 포함된 법인세율 인하, 소득세 과표 조정 등 윤 정부 조세 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난 11일 공포된 반도체 시설 투자 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K칩스법’의 입법도 주도했다. 정정훈 조세총괄정책관은 어려운 세법과 조세 제도를 쉽게 설명하는 데 도가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세법학 분야에서 기재부를 넘어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로 불린다. 업무 스타일이 꼼꼼하면서도 명쾌하고 합리적이어서 직원들이 가장 닮고 싶은 상사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비롯한 현행 세제지원 제도의 골격이 정 정책관 손에서 탄생했다. 이용주 소득법인세정책관은 일 처리가 영민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이른바 ‘천재과’ 공무원이다. 국세행정뿐만 아니라 윤 정부가 강조하는 시장주의 경제 정책에도 정통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정위원회 이사회 이사로 선출돼 활동 반경을 국제 무대로 넓혔다. 조만희 재산소비세정책관은 국세청에서 출발해 세제실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제맨이다. 연말정산 간소화, 법인세 개편, 종합부동산세 개편의 주역이다. 일 처리에 막힘이 없고 직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세제실의 지장이자 덕장이란 평가를 받는다. 정병식 국제조세정책관은 국제조세와 국제금융, 통상협력 등 국제 분야를 섭렵한 국제 전문가다. 주요 20개국(G20) 국제금융체제(IFA) 실무그룹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를 보유한 ‘경제 외교관’이기도 하다. 김재신 관세정책관은 과감한 할당관세를 실시해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를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성과도 냈다. 김 정책관은 직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업무를 과감히 믿고 맡기는 선이 굵은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정책] 윤인대 경제정책국장은 정책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한 기재부 최고 브레인이다. 해외 서적을 즐겨 읽고 박학다식하며 이슈 대응에도 민첩하다. 주어진 임무는 어떻게든 추진해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현재 둔화하는 물가는 윤 국장의 공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지호 민생경제정책관은 기재부와 한국은행 간 국장급 인사교류로 기재부에 파견된 한은의 에이스다. 물가 정책을 담당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정부의 수급 안정 조치를 마련했다. 김범석 정책조정국장은 정책·재정·대외·세제·대통령실·국제기구까지 두루 섭렵한 ‘제너럴리스트’다. 신산업·서비스 산업 정책을 조율하고 신성장 4.0 전략을 짠 미래 먹거리 설계자로 평가받는다. 부하 직원의 의견을 신뢰하고 북돋워 주는 눈높이 리더십을 갖췄다. 김재환 정책조정기획관은 경제 규제혁신 태스크포스(TF) 등 정부 부처 간 회의체에서 부처와 현장의 의견을 잘 조율해 결과를 도출한 협상의 달인으로 소문이 났다. 강기룡 경제구조개혁국장은 통계청 기획조정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세상을 바꿔 보려는 의지가 강한 진취적인 정책 전문가다. 한은에 다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색적인 이력도 있다. 이승원 미래전략국장은 기업환경과장을 지내면서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업을 재편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제정을 주도하고, 국유재산 민간 참여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업무에 대한 열정이 충만하고 일 처리도 깔끔한 편이다. [국제금융] 최지영 국제금융국장은 기재부를 대표하는 국제금융통이다.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하는 데 역할을 했고, 공급망 기본법의 초석을 다졌다. 금융 리스크 관리에도 관심이 많다고 한다. 신중한 덕장 스타일로, 자식 농사를 잘 지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민경설 국제금융심의관은 글을 잘 쓰는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합리적이고 정이 많은 ‘형님 리더십’을 갖췄다. 한국투자공사(KIC) 설립, 외환건전성부담금 신설,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주도했다. 김진명 대외경제국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둘러싼 한미 관계를 비롯해 온갖 대외 이슈를 모두 컨트롤하며 국익 수호와 정상 경제외교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국장은 두뇌 회전이 빠르고 시장에 밝으며 효율적이고 깔끔한 업무 처리 스타일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기 차관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경희 개발금융국장은 사무관·서기관·과장·부이사관·국장까지 모든 승진에서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2017년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에 오르며 1948년 재무부와 기획처에 뿌리를 둔 기재부 탄생 약 70년 만에 첫 여성 본부 국장이 됐다. 세제뿐만 아니라 예산·국제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재정·금융계의 입지전적인 리더다. [기획·추진·지원단] 최한경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국장은 예산총괄과장을 지낸 예산·재정 전문가로 알려졌다. 강종석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경제정책국·정책조정국·기획조정실 등 장기간 한 분야에서 2년 이상 오래 근무하며 정책을 총괄·조율했다.
  • ‘김포지옥철’ 보고도… 정치권, 여론 뭇매에 예타 완화 ‘머뭇’

    ‘김포지옥철’ 보고도… 정치권, 여론 뭇매에 예타 완화 ‘머뭇’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7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여당이 한발 물러서면서 무산됐다. 총선을 1년 앞두고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병라인’, ‘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골드라인이 예타에서 탈락한 뒤 ‘꼬마 경전철’로 방향을 바꾼 점을 감안하면 도입 24년인 예타 제도를 상황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지난 12일 경제재정소위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은 “추가적인 논의를 위해 간사와 협의해 오늘은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당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총선과 관계없이 지난해 12월 여야가 잠정 합의했던 내용이지만, 불필요한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시간을 갖고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 간사인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여당이 면제 기준을 올리자고 하더니 이제 와서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사회간접자본(SOC)·국가연구개발 사업의 예타 대상 기준 금액을 현행 ‘총사업비 500억원, 국가재정지원 규모 300억원 이상’에서 ‘총사업비 1000억원, 국가재정지원 규모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1999년 예타제 도입 후 기준 조정은 처음이다.국민의힘은 예타 기준 완화보다 재정준칙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예타 면제 완화는 물가 상승과 사업 원가 상승을 고려한 것이라고 하지만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런 예타 면제가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 법안을 신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예타 제도도 1999년에 도입돼 이제 손볼 때가 됐다는 의견이 적지 않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등 우려하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압사사고 우려가 제기된 김포골드라인 사례는 예타 기준 완화가 반드시 포퓰리즘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다. 1997년 경전철 계획이 발표된 후 2001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 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 값이 1.0을 넘지 못해 탈락했다. KDI는 모노레일, 무인경전철(AGT), 노면전차(LRT) 등을 검토했는데 재무적 타당성 검토에서 모두 사업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9호선 연장까지 지지부진하자 예타 조사를 받지 않고 한강신도시 입주민이 낸 교통분담금으로 짓기 위해 2량짜리 경전철로 확정됐다. 승강장도 2량에 맞춰 건설돼 객차를 붙일 수 없다 보니 압사 위험에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예타 조사는 경기 용인이나 의정부 경전철처럼 ‘세금 먹는 하마’를 막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사지만 지나치게 엄격하고 오래 걸려 예타 면제를 받는 사업으로 추진하거나 사업을 축소하는 경우가 빈번한 실정이다. 이날 기재위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예타가 도입된 이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320%, 재정 규모는 430% 증가했는데 재정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할 수 있나”라며 “BC 값은 인구 밀도가 낮은 비수도권이 절대 불리하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예타 기준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준칙과 예타 상향 조정이 함께 가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주영(경기 김포갑) 민주당 의원은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거론하며 예타 제도를 지적했다. 추 부총리가 “인천시에서 지하철 5호선 김포 검단 연장 사업 관련 사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예타 조사는 1년~1년 반이 걸린다. 착공까지 지금 시작해도 10년이 걸린다”며 예타 면제를 요구했다.
  • 野 ‘학자금 무이자법’ 직회부 추진… 與 “포퓰리즘 전형”

    野 ‘학자금 무이자법’ 직회부 추진… 與 “포퓰리즘 전형”

    더불어민주당이 17일 학자금 부담 완화를 골자로 하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학자금상환법) 처리를 약속했다. 또 학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등록금 인하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자금상환법과 관련한 ‘청년희망대화’ 모두 발언에서 “민생, 생활, 생계 얘기를 많이 하지만 청년 시기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1000원의 아침밥이 저희의 1호 정책이었고 학자금 이자의 완화 또는 경감이 2호 정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법안(학자금상환법)을 최선을 다해 통과시키겠다”며 “1단계 저소득층 이자 면제, 2단계 학자금 초저리 이자, 3단계 무이자, 4단계 등록금 경감, 5단계 등록금 공공성 강화 등 궁극적으로 다섯 단계의 학자금 지원 정책으로 방향을 잡겠다”고 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는 김 정책위의장 등 6명이 대표 발의한 학자금상환법을 병합해 심사했다. 당론으로 입법을 추진하는 민주당은 법안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 3명(박광온·김영호·서동용)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안건조정위원이어서 3분의2 이상의 요건에 충족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에서 처리가 될 경우 해당 법안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학자금상환법은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전 또는 상환하다가 폐업·실직·육아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유예한 경우 해당 기간 이자를 면제하는 게 골자다. 반면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규정했다. 국가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혜택을 받는 대학생의 표심만을 겨냥한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이태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개정안이 여당의 동의 없이 야당 단독으로 법안소위에서 의결된 법안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동의한 적 없다”며 “실질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한다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모든 대학생에게 학자금이나 생활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는 것은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 예타 탈락했던 김포골드라인, 예타 완화 미루는 정치권…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타 탈락했던 김포골드라인, 예타 완화 미루는 정치권…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회 기재위, 국가재정법 상정 무산與 돌연 “재정준칙 도입이 먼저”김포골드라인, 2001년 예타 탈락 후 경전철로 승장장도 2량 맞게 건설돼 객차 붙일 수도 없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7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면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여당이 한발 물러서면서 무산됐다. 총선을 1년 앞두고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이라는 비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병라인’, ‘지옥철’ 오명을 쓰고 있는 김포골드라인이 예타에서 탈락한 뒤 ‘꼬마 경전철’로 방향을 바꾼 점을 감안하면 도입된 지 24년이 지난 예타 제도를 상황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지난 12일 경제재정소위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윤관석 위원장은 “추가적인 논의를 위해서 위원장이 간사와 협의해 오늘은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당 간사인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총선과 관계 없이 지난해 12월 여야가 잠정 합의했던 내용이지만, 불필요한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시간을 갖고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 간사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당이 면제 기준을 올리자고 하더니 이제 와서 안 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개정안은 사회간접자본(SOC)·국가연구개발(R&D) 사업의 예타 대상 기준 금액을 현행 ‘총사업비 500억원·국가재정지원 규모 300억원 이상’에서 ‘총사업비 1000억원·국가재정지원 규모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1999년 예타 제도가 도입된 이후 기준이 조정되는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예타 기준 완화보다 재정준칙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예타 면제 완화는 물가 상승과 사업 원가 상승을 고려한 것이라고 하지만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런 예타 면제가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 법안을 더 신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재정준칙 도입 법안이 먼저”라며 “예타 제도도 1999년 도입돼 이제 손볼 때 됐다는 의견 적지 않지만, 내년 총선 앞두고 포퓰리즘 등 우려하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압사사고 우려가 제기된 김포골드라인 사례는 예타 기준 완화가 반드시 포퓰리즘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1997년 경전철 계획이 발표된 후 2001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예타 조사에서 비용대비편익(B/C) 값이 1.0을 넘지 못해 탈락했다. KDI는 모노레일, 무인경전철(AGT), 노면전차(LRT) 등을 검토했는데 재무적 타당성검토에서 모두 사업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 내렸다. 결국 9호선 연장까지 지지부진하자 예타 조사를 받지 않고 한강신도시 입주민이 낸 교통분담금으로 짓기 위해 2량짜리 경전철로 확정됐다. 승강장도 2량에 맞춰 건설돼 객차를 붙일 수 없다보니 압사 위험에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예타 조사는 경기 용인이나 의정부 경전철처럼 ‘세금 먹는 하마’를 막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사지만 지나치게 엄격하고 오래 걸려 예타 면제를 받는 사업으로 추진하거나 사업을 축소하는 경우가 빈번한 실정이다.이날 기재위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예타가 도입된 이래 명목 GDP는 320%, 재정 규모는 430% 증가했는데 재정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할 수 있나”며 “B/C 값은 인구 밀도가 낮은 비수도권이 절대 불리하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예타 기준의 상향 조절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준칙과 예타 상향 조정이 함께 가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주영(경기 김포갑) 민주당 의원은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거론하며 예타 제도를 지적했다. 추 부총리가 “인천시에서 지하철 5호선 김포 검단 연장 사업 관련 사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예타 조사는 1년~1년 반이 걸린다. 착공까지 지금 시작해도 10년이 걸린다”며 예타 면제를 요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에서는 올해만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민주, 학자금 부담 완화 약속… 국민의힘 “대학생 표심 위한 포퓰리즘”

    민주, 학자금 부담 완화 약속… 국민의힘 “대학생 표심 위한 포퓰리즘”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에 대해 일부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은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학자금상환법)을 여당이 퇴장한 가운데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교육위 안건조정위는 이날 국회에서 개정안 심의를 열고 학자금상환법을 심사했다.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시작부터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안건조정위에 참여하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민형배 의원이 지난해 4월 탈당해 검수완박법 통과를 위한 법사위 안건조정위 비교섭단체 몫으로 들어간 점을 거론하며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은 안건조정위에서 재적 위원 3분의 2에 해당하는 4명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가결돼 이후 교육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민주당은 박광온, 서동용, 강민정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까지 4명으로 의결 정족수인 3분의2 이상의 요건에 충족해 찬성 가결이 유력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과 이 의원은 항의하다 개정안 통과 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후 민주당은 속전속결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지난번 민 의원의 탈당행위가 비교섭단체 몫 안건조정위원 선임을 노린거라 규정했다”며 “해당 판결문은 국회법 제57조 제1항을 위배했다고 명확하게 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자금상환법에 대해 “실질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한다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모든 대학생에게 학자금이나 생활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는 것은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통과된 학자금상환법은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전 또는 상환하다가 폐업·실직·육아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유예한 경우 해당 기간 이자를 면제하는 게 골자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이 재난 사태를 선포하거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을 때에도 이자를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학생·대학원생들을 만나 학자금 경감을 위한 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자금상환법과 관련한 ‘청년희망대화’ 모두 발언에서 “민생, 생활, 생계 얘기를 많이 하지만 청년 시기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1000원의 아침밥이 저희의 1호 정책이었고 학자금 이자 완화 또는 경감이 2호 정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단계 저소득층 이자 면제, 2단계 학자금 초저리 이자, 3단계 무이자, 4단계 등록금 경감, 5단계 등록금 공공성 강화 등 궁극적으로 다섯 단계의 학자금 지원 정책으로 방향을 잡겠다”고 했다.
  • 민주, 부동산 3종 규제지역을 ‘관리지역’으로 단순화…시장 안정 유도

    민주, 부동산 3종 규제지역을 ‘관리지역’으로 단순화…시장 안정 유도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등 3단계로 구분된 부동산 규제지역을 ‘부동산관리지역’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동산관리지역은 시장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을 1·2단계로 단순화하고 단계별로 규제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내용이다. 복잡한 규제를 단순화해 국민의 혼란을 막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로, 정부도 규제지역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황이라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홍기원 의원은 17일 부동산 3종 지역 규제 개편 방안을 담은 주택법·소득세법·지방세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주거복지특별위는 ‘1호 과제’로 부동산 규제지역 손질을 추진해왔는데 이날 구체적 개편안을 확정한 것이다. 핵심은 현행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으로 분산된 규제지역을 부동산관리지역으로 묶고 이를 1단계와 2단계로 위계화해 규제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다. 기존 조정대상지역에 해당하는 ‘관리지역 1단계’는 청약과 대출,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최소한의 규제만 적용한다. 투기 과열 지구와 투기지역은 하나로 묶어 ‘관리지역 2단계’로 개편하고 단계별 적용 규제를 단순·위계화한다. 1단계에서 2단계로 갈수록 적용하는 규제가 강화되는 방식이다. 관리지역 1단계는 청약·분양 등 신규 주택 시장의 안정을 목표로 해 적용 규제도 청약·대출·전매제한으로 대폭 줄어든다. 구체적으로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강화되고 재당첨 제한 7년, 주택 분양권 전매제한 최대 3년이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 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각각 50%로 제한한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기존 조정대상지역에 적용해온 다주택자 취득세·양도소득세 중과 등 세제 규제와 정비사업 조합원 규제는 빠지게 된다. 관리지역 2단계는 부동산 시장 전반의 과열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둔다. 2단계로 지정되면 1단계에 적용하는 규제에 더해 다주택자 세제 중과와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 수 제한(1주택),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정비사업 분양주택 재당첨 제한 5년 등의 규제를 적용받는다. 청약 재당첨 제한은 10년, DTI는 40%,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5년으로 1단계보다 각각 강화된다. 이밖에 현재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로 이원화된 규제지역 지정 주체는 국토부로 일원화한다. 민주당이 규제지역 개편에 적극 나서는 것은 청약·대출·세제 등 주택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규제가 중복되고 복잡해 시장의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가장 약한 단계로 도입한 조정대상지역에는 청약·대출·정비사업 규제에 세제 중과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가장 강한 규제로 변질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민주당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을 잃었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개혁에 박차를 가해왔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규제지역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 여당도 규제지역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 발의안을 함께 검토해 개편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홍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정대상지역 지정제도는 오히려 지정된 지역을 피해 투기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일으켰고, 규제가 규제를 낳는 악순환을 반복하기도 했다”라며 “실제로 이사를 계획했던 실수요자들이 하루아침에 해당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대출 제한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 이사를 취소하게 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홍 의원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국민이 중복 규제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장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여당 의원들도 공감하는 만큼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감독조합 “아르헨티나서 온 6500만원 찾아가세요” 외친 이유는?

    감독조합 “아르헨티나서 온 6500만원 찾아가세요” 외친 이유는?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아르헨티나 넷플릭스에서 받은 보상금 6500만원 주인 찾기에 나섰다. 국내 법이 미비해 좋은 작품을 만들고도 보상금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웃픈’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17일 DGK에 따르면, 6500만원의 보상금은 지난 1월 아르헨티나 저작권관리단체인 아르헨티나감독협회(DAC)와 맺은 상호대표계약에 따라 수령했다. 2011년부터 아르헨티나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했던 500여편의 영상 저작물이 대상이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었던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을 비롯해 드라마 ‘사내 맞선’, 예능 ‘체인지 데이즈’, ‘아는 형님’, 애니메이션 ‘라바’, ‘로보카 폴리’ 등 영화, 드라마는 물론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예능 프로 등이 포함됐다. 넷플릭스는 아르헨티나법에 따라 한국 감독들의 보상금을 DAC에게 지급한다. 프랑스, 스페인 등 외국 여러 저작권관리단체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DGK가 이 보상금을 받은 뒤 국내 영상저작자들에게 분배하고 있다. 그러나 보상금 수령 대상자 가운데 DGK에 소속되지 않은 다수 감독이 포함돼 문제가 생겼다. 협약에 따라 이들이 올해 연말까지 보상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이를 다시 아르헨티나로 반환해야 할 처지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유럽과 남미 등 전 세계 40여개국은 자국법으로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권’을 보장하고 있다. 내국인 보호 원칙에 따라 외국의 창작자에도 같은 권리를 보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당한 보상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 없어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 DGK 관계자는 “지난해 8월 국회에서 영상물 저작자들의 정당한 보상을 보장하기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문체위에 계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영상물 연출자와 작가들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 방송사 등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조속히 법제화해 한국이 국제 영상창작자 보상금 시장에 정식으로 진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도심 속 묵언수행자를 만나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도심 속 묵언수행자를 만나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사장님 그건 아니죠. 장은 키 순서예요. 높은 건 안쪽에, 낮은 건 바깥쪽에…. 이래야 (방이) 넓어요.” 꽤나 답답했나 보다. 묵언 수행하듯 묵묵히 이삿짐만 옮기던 O가 입을 연 건 우유부단한 집주인 때문이었다. 방에 가구를 어떻게 배치할지 몰라 우왕좌왕하자 보다 못해 O가 입을 뗐다. 짬밥은 무시 못 했다. 조언대로 짐을 배치하니 방이 훨씬 넓어 보였다. 이후 집주인은 놓을 자리를 묻고 이삿짐 직원은 승낙하는 낯선 모습이 반복됐다. 12년 만의 이사라 묵은 짐은 끝이 없었다. 미안한 마음에 “음료수라도 마시고 일하자”고 하니 O는 반가운 듯 “전 달달한 커피요”라며 웃었다. 그가 동료를 향해 익숙지 않은 언어로 뭐라 외치자 여기저기서 음료 주문이 들어왔다. 묵언수행자는 O만이 아니었다. 이날 배치된 7명 중 O를 포함해 몽골 사람은 총 4명. 몇몇은 사투리를 섞어 농담을 건넬 정도로 한국말에 능숙했지만, 혹여 불이익을 받을까 봐 되도록 일터에선 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주노동자가 이삿짐을 나르는 것을 탐탁잖게 여기는 집주인도 적지 않은데 심지어 이사업체와 분쟁이 생기면 불법체류 등을 꼬투리 삼아 시비를 거는 일도 있다고 했다(현행법상 몽골인의 이사 업체 취업은 불법이다. 국내 노동시장의 교란을 막는다는 이유지만 정작 업계에선 ‘몽골 사람 없으면 이사 일 못 한다’고 입을 모은다).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면 업체엔 최고 2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근로자 역시 추방될 수 있다. 작은 물건 하나라도 숨어 버리면 의심의 눈초리를 가장 먼저 받는 건 그들이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몽골인은 외모가 한국인과 거의 비슷해 입만 열지 않으면 긴가민가하고 넘어가는 수가 많다. 도심 속에서 만난 몽골 이주노동자들이 묵언수행을 이어 갔던 이유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이주노동자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정부는 제조업 현장 등에서 심각해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올해 안에 11만명의 이주노동자를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고용허가제, 즉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E9 비자)가 도입된 2004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농어촌으로 들어가는 외국인 계절노동자(C4·E8)와 조선업 등에 투입될 특정활동 근로자(E7) 등을 합하면 올해 입국자는 17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한 국회의원은 여성의 가사·육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않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가사근로자법 개정안’을 내놨다. 그들의 노동은 우리와 동등한 대접을 받을까. 단언컨대 그렇지 못하다. 농축산업 이주노동자는 하루에 10시간을 넘게 일해도 임금은 8시간치밖에 받지 못한다. 법이 연장근로수당이나 특근수당을 인정하지 않아서다. 이들 중 약 70%가 비닐하우스 같은 임시 숙소에서 사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행법상 이주노동자들은 고용주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는 직장을 옮기거나 고용 연장이 불허돼 고용주 지시를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다. 사장이 폭언과 폭행을 해도, 성희롱을 가해도 일단 꾹 참고 입을 닫아야 하는 이유다. 이주노동자가 일하다 죽는 비율은 한국인의 세 배 이상 높다. 위험한 일을 떠넘기는 탓이다.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는다. 이주노동자의 임금체불액은 4년 연속 1000억원이 넘지만 받을 방법은 요원하다. 무심할 뿐 우리 주변엔 묵언수행 중인 이주노동자가 차고 넘친다. 이사업계는 물론 식당과 공장, 병원, 건설 현장, 심지어 변두리 국도를 따라 즐비한 비닐하우스까지 한국인이 외면하는 곳이 그들의 일터다. 우리가 위험하고 지저분하며 어려운 일을 떠넘긴 지 30년이 넘었고, 그들은 한국 사회의 밑변이 됐다. 착취가 아닌 동거는 불가능할까. 그렇게 권리 없는 노동자는 또 늘어만 간다.
  • 건물 쪼개서 산다… 금융권 ‘STO’ 선점 경쟁

    건물 쪼개서 산다… 금융권 ‘STO’ 선점 경쟁

    서울 강남의 빌딩, 대형 선박, 고가의 미술품 등 자산의 소유권을 조각투자 형태로 분산 소유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의 정식 시행을 둘러싸고 금융권의 선점 경쟁이 뜨겁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STO 비즈니스’, KB증권이 ‘ST 오너스’, NH투자증권이 ‘STO 비전그룹’, 신한투자증권이 ‘STO 얼라이언스’ 등 토큰증권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및 토스뱅크와 손잡고 ‘한국투자 ST프렌즈’를 결성했다. 은행권에서는 NH농협은행이 최근 SH수협은행, 전북은행 등과 최초로 STO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토큰증권은 조각투자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산(토큰) 형태로 발행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과 같지만 실물 자산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안에 관련 법안인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STO의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이르면 내년 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STO가 시행되면 기존에는 잘게 쪼개서 거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주식처럼 정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세계적 거장이 그린 그림은 물론 빌딩 등 부동산, 음악 저작권과 같은 지식재산권 등 자산의 소유권을 잘게 쪼개 소액으로도 소유권 일부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한우, 명품 시계, 게임 아이템 등도 STO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투자금 10만원으로 1억원짜리 시계의 지분 0.1%를 취득하고 시계 가치가 올라 2억원이 되면 20만원으로 뛴 지분 가치를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마사회가 경주마 조각투자를 추진 중이며 미래에셋증권은 HJ중공업, 한국토지신탁과 선박 STO를 논의하고 있다. 흥행의 변수는 금융당국의 규제다. 금융위가 지난 2월 발표한 STO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STO의 주요 통로로 이용될 소액공모 한계는 최대 100억원이다. 일반 투자자의 투자금액 한도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규모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계속될 경우 시장이 커지기 어렵다고 우려한다. 현재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일부 조각투자 플랫폼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연간 투자금액 한도는 1000만~2000만원 수준이다. 류지해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이사는 “결국 얼마나 좋은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상장지수펀드(ETF)도 자리잡기까지 10년이 걸린 만큼 STO도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국판 벤틀리법’ 피해 회복에 도움 기대…가해자 경제력·범위 놓고 형평성 논란도

    ‘한국판 벤틀리법’ 피해 회복에 도움 기대…가해자 경제력·범위 놓고 형평성 논란도

    “가해자 직접 보상보다 기금 조성중증후유장애도 자녀 지원 필요” 최근 국회에서 음주운전 가해자가 숨진 피해자의 자녀 양육비를 책임지는 이른바 ‘한국판 벤틀리법’이 연이어 발의되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가해자의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법 개정안’은 음주운전으로 미성년자의 부모를 숨지게 한 사람도 ‘양육비 채무자’로 추가하는 내용이다. 실형이라면 석방 6개월 이후부터 양육비를 지급하도록 정했다. 또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소송촉진 특례법 개정안’도 비슷한 취지에서 나왔다. 음주운전으로 숨진 피해자의 자녀가 미성년자라면 법원이 배상명령을 내릴 수 있다.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은 16일 “피해자의 자녀 유무나 자녀의 나이에 따라 채무가 달라지는 데다 다른 범죄는 양육 채무를 지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짚었다. 가해자의 경제적 여력이나 지급 의지도 변수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해자의 재산 등에 따라 보상 여부가 달라지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벤틀리법이 만들어진 미국은 한국보다 양육비 지급 이행 절차가 강력하다”며 “한국에선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양육비 지급 절차도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 임재경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가해자의 직접 보상보다 기금을 조성해 전담 기구가 돕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며 “부모가 중증후유장애인 경우에도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부 ‘근로시간 개편’ 6000명 의견 듣는다

    정부 ‘근로시간 개편’ 6000명 의견 듣는다

    정부가 ‘장시간 노동’ 논란을 촉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국민 6000명 대상 설문, 심층면접(FGI) 방식 조사 등을 통해 직접 의견을 듣기로 했다. 노동계는 개편안 보완이 아닌 폐기를 주장하고 있어 노동개혁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첨예화될 전망이다. ●입법예고 기간 종료돼도 보완책 논의 주 최대 69시간이 가능한 ‘주 평균 52시간제’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입법예고가 17일 종료됨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그동안 진행된 간담회 내용 등을 반영해 국민 평가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계층·업종·규모를 다양화해 제도의 수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장시간 노동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함께 현장에서 지적이 많았던 자유로운 휴가 사용과 근로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구체화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입법예고 후 6∼7월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일정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국민의힘과 정부도 지난 11일 현장간담회에서 근로자의 의사에 반하는 근로시간제 개편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지난달 6일 ‘일이 많을 때는 주 최대 69시간까지 집중적으로 일하고, 일이 적을 때는 푹 쉴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의 근로시간 유연화 대책을 내놨다. 연장근로시간 총량을 현행 ‘주’에서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고 단위기간이 길수록 근로시간 총량이 줄어들지만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장시간 노동 우려가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노동계는 ‘폐기’ 주장… 갈등 첨예화 MZ 노조인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근로시간이 줄지 않는데 유연화만 내세운 게 문제”라며 “현장직·중소기업은 일이 없을 때는 쉬라고 하고 일이 많을 때는 수당 없이 받던 돈만 받으라는 식으로 악용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다. 노동계는 정부 개편안을 ‘주 69시간제’로 규정하면서 실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주 4.5일제’ 도입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선택권과 건강권, 휴식권 조화를 통해 실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주 52시간제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나도 이제 건물주?”... 부푸는 기대 속 금융권 STO 선점 경쟁

    “나도 이제 건물주?”... 부푸는 기대 속 금융권 STO 선점 경쟁

    서울 강남의 빌딩, 대형 선박, 고가의 미술품 등 자산의 소유권을 조각투자 형태로 분산 소유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의 정식 시행을 둘러싸고 금융권의 선점 경쟁이 뜨겁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STO 비즈니스’, KB증권이 ‘ST 오너스’, NH투자증권이 ‘STO비전그룹’, 신한투자증권이 ‘STO 얼라이언스’ 등 토큰증권 협의체를 구성하고 관련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스 및 토스뱅크와 손잡고 ‘한국투자 ST프렌즈’를 결성했다. 은행권에서는 NH농협은행이 최근 SH수협은행, 전북은행 등과 최초로 STO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토큰증권은 조각투자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산(토큰) 형태로 발행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같지만, 실물 자산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금융위원회는 올 상반기 안에 관련 법안인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STO의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이르면 내년 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STO가 시행되면 기존에는 잘게 쪼개서 거래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주식처럼 정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세계적 거장이 그린 그림은 물론 빌딩 등 부동산, 음악 저작권과 같은 지적재산권 등 자산의 소유권을 잘게 쪼개 소액으로도 소유권 일부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한우, 명품 시계, 게임 아이템 등도 STO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투자금 10만원으로 1억원짜리 시계의 지분 0.1%를 취득하고 시계 가치가 올라 2억원이 되면 20만원으로 뛴 지분 가치를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마사회가 경주마 조각투자를 추진 중이며 미래에셋증권은 HJ중공업, 한국토지신탁과 선박 STO를 논의하고 있다. 흥행 변수는 금융당국의 규제다. 금융위가 지난 2월 발표한 STO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STO의 주요 통로로 이용될 소액공모 한계는 최대 100억원이다. 일반투자자의 투자금액 한도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규모에 대한 당국의 규제가 계속될 경우 시장이 커지기 어렵다고 우려한다. 현재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일부 조각투자 플랫폼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연간 투자금액 한도는 1000만~2000만원 수준이다. 류지해 미래에샛증권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 이사는 “결국 얼마나 좋은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ETF(상장지수펀드)도 자리 잡기까지 10년이 걸렸던만큼 STO도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與, 음주운전 가해자 신상공개 법안 발의

    與, 음주운전 가해자 신상공개 법안 발의

    음주운전으로 사람 사망하게 하거나 10년 내 음주운전 2회한 경우野, 스쿨존에 안전 펜스 의무 설치 법안 발의 대전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배승아(9)양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여당에서 음주운전 가해자의 신상 공개하는 법안이 발의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하게 한 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내용을 담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숨진 배양의 오빠 승준(25)씨도 자리했다. 개정안에는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사망케 한 자와 10년 내 음주운전을 2회 이상 위반한 자의 이름·얼굴·나이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하 의원은 “현행법은 강력 범죄·성범죄에만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번 개정안으로 음주 치사도 살인에 준하는 중대범죄로 다뤄 음주 운전자에게 경종을 울리겠다는 취지”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명 공동발의자에 이름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음주운전 재범률은 44.6%다. 7회 이상 적발 건수는 2018년 886명, 2021년 977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승준씨는 “누가 가해자가 운전자를 잡게 방치했는지, 가해자는 어떻게 5㎞가 넘는 긴 거리를 운전했는지, 승아의 죽음에 관여한 모든 사람이 철저히 수사받도록 모든 조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회도 함께 힘을 모아 단 한 번의 음주운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당 윤창현 의원도 스쿨존에서 음주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이달 내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가해자 신상을 공개해 사회적 책임을 묻고,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살인 행위이자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안전 펜스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법상 안전 펜스(방호 울타리)나 볼라드(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 등은 행정 규칙에서 정한 임의 시설로 의무적으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대전 스쿨존 사고 당시 인도에 안전 펜스가 없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의원은 “운전자를 엄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고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 펜스 등 설치를 의무화해 어린이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어쩔경제] “정부가 양곡법 자료 왜곡” 주장에 열 받은 농경연 ‘팩폭’ 반격

    [어쩔경제] “정부가 양곡법 자료 왜곡” 주장에 열 받은 농경연 ‘팩폭’ 반격

    <편집자주> 서울신문 경제부처 출입기자들의 ‘어쩔경제’는 경제 정책을 둘러싼 각종 문제제기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분석해 독자 여러분의 알 권리 충족과 정책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공간입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경제 정책을 지향합니다.경실련 “정부 거짓 통계로 호도”에 반박농경연 “개정 영향도 반영 안해놓고선”남는 쌀 정부 의무매입시 공급과잉 계속‘尹 거부권’ 양곡법 재표결 13일 부결민주 “이대로 포기 안해, 후속 입법”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소속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80여명의 박사급 인력을 비롯해 200명이 넘는 연구원이 농촌경제를 연구하는 동양 최대의 싱크탱크로 꼽힌다. 국가의 주요 농업정책 수립부터 마을 단위 농촌개발까지 연간 100여건의 연구과제를 이곳에서 수행한다. 연구기관 특성상 어지간해서는 외부 공격에 목소리를 잘 내지 않던 농경연이 지난 12일 밤늦은 시각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목은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발표문에 대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입장’이다. 경실련은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지난 4일 거부권(재의요구)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며 ‘정부의 쌀시장 격리비용 추산’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11일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양곡법 개정안의 거부권 행사 근거로 제시한 농경연의 ‘양곡법 개정안 효과 분석’ 자료가 쌀 생산량을 과다하게 추정했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농경연이 2022~2030년 쌀 생산량 전망 시 과거 추세와 비교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크게, 재배면적 감소세는 작게 추정해 쌀 생산량이 과다하게 추정됐다”면서 “정부는 거짓된 통계로 농민과 국민을 호도하고 그릇된 여론몰이를 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양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농경연이 쌀 생산량을 예측할 때 밀·콩 자급률 목표에 따른 타작물 전환 면적 증가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곡법 개정안은 쌀 초과 생산량이 3~5% 이상이거나 가격이 5~8% 이상 떨어지면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 쌀 가격을 안정화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산지 쌀값은 풍작으로 인해 2021년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해 9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떨어졌다. 그러자 민주당은 산지 쌀값을 유지하기 위해 양곡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실련, 합리적 설명없이 2022년산 추세분석서 제외…분석 객관성에 의문”尹 “포퓰리즘, 혈세로 남는 쌀 강제 매수법” 앞서 농경연은 과잉생산돼 남는 쌀을 정부가 사들이도록 강제하는 양곡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쌀 공급 과잉물량이 15만t~20만t 수준에서 2030년 63만t 수준으로 확대돼 시장 격리에 따라 연간 1조 4695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부의 쌀 의무 매입으로 농민들이 떨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는 쌀값은 80㎏당 평년 19만 3000원에서 2030년 17만 3000원 수준으로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가 지난 5일 통계청 산지 쌀값 자료를 근거로 발표한 18만 2968원보다도 낮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이를 내용들을 바탕으로 양곡법을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면서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막대한 혈세를 들여 모두 사들여야 하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며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양곡법 개정안을 비판했다. 농경연은 경실련의 분석에 대해 쌀 생산량과 재배면적, 생산량 추세 등에 대한 분석방법에서 가장 최근 자료인 2022년산을 특별한 설명 없이 제외하는 등 객관성을 의심하게 하는 부분이 많고 추세 분석 방법도 일관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농경연은 “경실련 최근 추세 분석에서 합리적인 설명 없이 2022년산을 제외했다”면서 “이에 따라 단위면적당(10a) 생산량은 더 작게, 재배면적 감소폭은 더 크게 분석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재배면적과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감률을 단순 평균하는 방식을 활용했지만 쌀 생산량 추계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분석해 분석 방법의 일관성이 결여됐다”면서 “경실련이 재배면적 등에 적용한 방식대로 2021년산까지 쌀 생산량 추세를 살펴보면 경실련의 수치보다 쌀 생산량 감소폭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경실련, 양곡법 개정 영향 반영도 않고추세 유지 가정해 잘못 추정한 듯”“타작물 판로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정부가 사주는 쌀 재배 안할 이유 없어” 그러면서 농경연의 분석이 양곡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쌀 수급 측면의 변화를 추정한 것과 달리 경실련은 과거 추세가 양곡법 개정 이후 달라질 새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똑같이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가정하고 농경연의 추정 결과를 반박했다고 맞받아쳤다. 농경연은 “경실련은 논의 타작물 전환을 통해 쌀의 과잉공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과잉생산된 쌀의 정부 의무매입으로 쌀 농사의 판매와 소득이 명확한 상황에서 타작물로의 전환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게 농경연의 견해”라고 일축했다. 농경연은 “논에 어떤 작물을 심건 판로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면 (농민들이) 판로가 확실한 쌀을 재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정부가 남는 쌀을 일정한 가격으로 매입할 것이 확실하다면 쌀 농가들이 타작물로 원활히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는 어렵고 오히려 쌀 농가에게 벼 재배를 지속하게 유도하는 신호로 작용하게 돼 지금도 구조적인 쌀 공급과잉인 쌀 수급은 양곡법 개정안이 도입되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식품부도 설명자료를 내고 농경연의 양곡법 개정안 영향 분석은 객관적 수치에 근거한 것이라며 지원 사격했다.“쌀 생산량 과다 추산 아냐… 오히려 과거 타작물 재배 전환 실적 최대치로 분석” 농식품부는 “농경연은 2005년 이후 쌀 생산단수를 추세적으로 증가한 수준(연평균 0.5%)만을 적용한 최소한의 수치로 과다 추산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20년간 쌀 생산단수 변화를 살펴보면 향후 2003~2012년산 생산단수의 평균값은 490㎏, 2013~2022년산 생산단수는 520㎏으로 직전 10개년보다 6.3% 증가해 이런 추세를 적용하면 향후 10년간 평균 단수는 55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보수적으로 적용해 평균단수를 평균 541㎏으로 가정해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벼 재배면적 추정과 관련, 2018~2020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 과거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을 언급하며 경제학 모형 추정치인 2만 1000㏊뿐 아니라 당시 최대 실적치였던 2만 9000㏊ 수준까지 쌀 재배가 타작물로 전환됐을 때의 효과까지도 함께 검토해 벼 재배면적을 추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과거 타작물재배지원 사업 당시 5만 4000㏊의 벼 재배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2만 9000㏊만 줄어들어 약 2만 5000㏊는 벼로 회귀했다”면서 “그만큼 타작물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쌀 의무 매입과 같은 쌀 추가 지원이 더해진다면 타작물 전환 정책의 실효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축산 등 농업계선 형평성 문제 제기농식품부 “쌀 80㎏ 20만원 수준 관리”민주 “후속 입법 반드시 양곡법 정상화” 일각에서는 양곡법 개정안 처리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경우 양곡법 개정으로 축산 분야 예산이 축소될 것에 반발했고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밀·콩 등 자급률 제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식량안보 강화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국회 본회의에 오른 양곡법 개정안 자체가 농민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누더기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등 일부 농민단체는 농업 문제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정치권을 성토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법 개정안은 지난 13일 민주당 주도로 진행된 국회 본회의 재투표 결과 부결되면서 폐기됐다. 재석의원 290명 중 3분의 2인 194명의 찬성이 필요했지만 찬성 177명, 반대 112명, 무효 1명으로 통과하지 못했다. 의석 분포상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을 모두 끌어모아도 여당인 국민의힘(115석)이 ‘집단 부결’에 나서면 가결이 불가능했다. 농식품부는 양곡법 개정안이 부결된 이후 입장문을 내고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표한 ‘쌀 산업 및 농업·농촌 발전 방안’에 따라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은 한 가마(80㎏)에 20만원 수준으로 관리하고 농가에 직접 지원금을 주는 ‘농업직불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양곡법을 대체할 쌀 산업보장법(가칭) 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대로 포기하지 않고 후속 입법을 통해 반드시 양곡법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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