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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주택자 ‘알짜’ 기다리고 주상복합은 연내청약 유리

    ‘10·29대책'이후 투자 어떻게 ‘10·29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거래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세금을 현실화하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무주택 우선공급자는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청약하고,주상복합 아파트는 규제 적용 이전에 분양받는 것이 유리하다.강북 뉴타운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매수 타이밍을 맞춰 사고 팔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무주택 세대주 우선공급비율 75%늘려 이번 대책으로 무주택자들에게는 당첨 기회가 확대된다.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민영 아파트를 공급할 때 적용되는 무주택 세대주 우선공급 비율이 내년 1월부터 50%에서 75%로 늘어난다.우선 청약자격은 35세 이상으로 최근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예금에 가입해 1순위에 해당되는 경우다. 서울·수도권은 물론 전국 주요 도시 대부분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무주택 세대주는 섣불리 청약하기보다 입지가 빼어난 곳을 골라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소형 주택의무비율을 적용받는 서울 재건축 사업을 지켜본 뒤 강남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청약,내집을 마련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수도권 거주자는 신도시 아파트 공급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괜찮다.판교·화성·김포·파주 등 4개 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만 19만가구에 이른다.내년 화성 동탄신도시 분양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판교,파주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분양 받기에 버거운 무주택자는 시중 임대료의 60%선에 입주할 수 있는 국민임대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좋다.해마다 10만여가구의 국민임대 아파트가 건설될 예정이다.특히 서울·수도권 그린벨트지역에 집중적으로 국민임대주택단지가 조성되므로 저렴한 주거비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진다. 일반 청약자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판교 등 입지가 빼어난 신도시를 노리거나 강남 재건축 일반 아파트 공급을 골라 청약할 것을 권한다. ●강북 뉴타운으로 눈을 돌리자 강남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강북에는 뉴타운 아파트가 있다.도심과 가깝고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교육·문화 등 생활여건을 더욱 좋게 하여 강남 이상의 생활 여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일반 재개발사업과 달리 서울시가 나서서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유도,쾌적한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조합설립인가 요건·소형주택건설의무비율을 완화하는 등의 정책도 따른다.현재 은평·길음·왕십리 등 3개 시범단지가 추진되고 있으며,이르면 다음달 중 17개 지역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연내 공급 주상복합 분양권 전매가능 앞으로는 300가구 미만의 주상복합아파트라도 일반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청약자격이 제한된다.투기과열지구에서는 무주택 우선 공급제도가 적용되고 분양권 전매도 금지된다.주택법을 바꿔 내년 상반기쯤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당첨과 동시에 웃돈을 붙인 차익을 겨냥한 투자는 메리트를 잃게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해서는 이런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개정법 시행 후 분양승인을 신청하는 경우부터 적용된다.개정법 시행 전에 분양승인을 받은 주상복합 아파트는 법이 개정되더라도 1회에 한해 전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대책과 관계없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300가구 이상이라도 연내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지난 7월 이전 건축허가를 받아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를 받지 않는다. 다음달 서울 공급 예정인 용산 세계일보터의 대우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연내 공급 예정인 용산 문배동 대우자동차판매 주상복합아파트,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마포 파크팰리스Ⅱ,대구 대우트럼프월드 등은 입지가 빼어나고 전매제한 초치를 받지 않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절세도 돈버는 길,연내 사고 팔자 그동안 아파트를 살 때 내는 취득·등록세 등은 실거래가격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시가표준에 맞춰 부과됐다.하지만 내년부터 주택거래신고제가 도입되면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과세표준이 실거래가의 20∼30% 수준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주택을 살 때 거래비용이 3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팔 때도 마찬가지다.양도세의 부과기준도 실거래가를 적용할 경우 3∼4배 오르게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기고 / 특허법원서 특허침해도 심리를

    오늘날 국가 경쟁력은 어떻게 지적재산전략의 변화를 모색해 내느냐에 관하여 초점이 맞춰져 있다.가까운 일본은 현실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정부시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2월 지적재산전략회의(대학교수,연구소,기업,각부 장관,변호사,변리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기구)를 설치,산업경쟁력의 회복을 시도하고 있고,미국은 이미 1985년에 산업경쟁력 재생의 관점에서 지적재산권을 보호·강화하기 위한 pro-patent 정책을 실시하여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우리나라도 1998년에 와서 전국을 관할하는 특허전문법원인 특허법원을 탄생시켰다.당시 특허법원의 개원은 지적재산강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 앞서 자랑스럽게 이뤄낸 특허역사의 산물로서 높이 평가되었다.다만,특허법원 개원 과정에서 제안되었던 기술법관제도가 채택되지 않았고,모든 지적재산권 분쟁이 아니라 특허사건에 한하여,그것도 특허심판원의 심판결정에 불복하는 소송인 이른바,특허심결취소소송만을 한정하여 심리하는 반쪽 법원으로 출발하게 된 것이 흠이었다. 무릇 지적재산권의 보호라 하면 지적재산권의 침해에 대한 예방이나,침해에 따른 구제가 핵심이 될 것인 즉,특허전문법원을 설립해 놓고도 특허침해사건은 특허법원이 아닌 일반 법원에서 심리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형편이다. 지적재산권,특히 특허권은 발명기술에 대하여 법적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형성되는 권리이기 때문에 그 침해에 대한 판단 역시 기술적 내용에 관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무엇보다 특허침해소송을 특허법원에서 심리하여야 하는 주된 이유는 서로 관련있는 사건을 일괄하여 처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관련있는 내용의 사건을 별도의 재판절차에 의거하여 각기 다른 법원에서 심리한다는 것은 각 법원의 심리가 중복되게 되어 이중의 시간과 노력 및 경비가 소요되게 된다.그뿐만 아니라 각 법원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게 됨에 따라 서로 다른 결론을 낼 수 있어 재판사이의 모순과 저촉을 피할 수 없게 되고,불필요한 상소를 유발시키며,심지어는 재판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도 없지 않다. 국민의 여망과 함께 업계,학계,법조계의한결같은 바람에 의해 탄생된 특허법원이다.지난 4년여간 경험도 축적하였다고 본다.이제는 특허법원에 걸맞은 관할의 확대가 필요하다.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특허심결취소소송과 특허침해소송을 모두 한 곳에 관할을 집중하거나 혹은 집중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작년 10월,특허침해소송을 특허법원이 관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원조직법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으나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다. 전문법원에서 전문가에 의한 소송수행을 통하여,권리침해 여부의 올바른 판단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국민들의 지적재산권 개발의욕은 증대되고,이는 곧 산업에 응용되어 국가경제의 부흥으로 이어진다.사사로이 직역에 얽매여 자칫 국가발전에 역행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허침해소송을 특허법원에서 관할하는 데 대한 반대도 없진 않다.대체로 두가지로 요약된다.첫째는 기술법관제의 도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고,둘째는 특허법원이 대전에 있으므로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이다.전문성 측면에서 본다면,특허법원은 3개의 재판부에 9명의 판사를 배정해 놓고 있다.또한 전문인력 배치를 위하여 법관 인사시에는 해외유학시 또는 대학원에서의 전공분야,지적재산권 관련논문 작성여부 등을 고려하는 등 명실공히 특허전문법원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용우 건국대 법대 강사
  • 주5일제 환노위 소위 통과 / 노동계 “의원 심판·철회 투쟁”

    노동계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자 “최악의 법안”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만약 이대로 강행처리한다면 모든 조직력을 동원해 저지할 뿐 아니라 재벌의 핫바지로 전락한 국회의원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민주노총은 이어 “법안 부칙은 기존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을 개정법대로 강제하도록 개정의무노력 조항을 담고 있다.”면서 “이는 노사분쟁을 부채질해 큰 후유증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23일 전국적으로 집회를 갖고 국회 앞 대규모 집회 등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노총도 “개정안은 노동시간을 단축한다는 미명 아래 연월차를 축소시키고 여성의 유급생리휴가를 없애는 한편 탄력근로시간을 확대하는 등 기존의 노동조건을 후퇴시킨 개악안”이라고 주장했다.한국노총은 또 “주5일제 쟁취를 핵심 단협요구사항으로 제시할 것을 산하조직에 지침으로 시달하고 내년 총선에서 정부의 주5일제 법안 통과에 앞장선 정당후보 및 정치인에 대해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노동계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의 주5일제 법안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 2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용수기자
  • 합병기업 코스닥 심사 완화등 벤처 M&A 활성화법 입법예고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 활성화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법률안’을 다음달 1일 입법예고 한다고 30일 밝혔다. 벤처기업 M&A 활성화의 주요 방안은 ▲코스닥기업이 미등록 소기업과 합병할 경우 소기업의 코스닥 등록심사 요건을 완화하고 ▲합병법인의 세부담을 덜기 위해 합병되는 법인의 이월결손금 승계 요건을 완화하는 것 등이다.또 ▲기업간 주식교환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를 이익이 실현될 때까지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창업투자회사에 대해 M&A를 통한 투자회사의 회생이 필요하면 일시적 경영권 지배를 허용하며 ▲1000억원 규모의 M&A펀드를 신규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개정법률안은 법률심사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상정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은 다음달 23일까지 중소기업청 벤처정책과(042-481-4387,www.sbma.go.kr)에서 받는다. 김경운기자
  • 盧, 새 특검법 거부/검찰 ‘150억’ 본격 수사

    노무현(사진)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국회를 통과,정부로 넘어온 대북(對北)송금 새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다음 정권에서라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대북송금 사건은 특검에 의해 충분히 수사가 되어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다시 수사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150억원 수수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특검법 수용의사를 밝혔지만,합의되는 듯하다가 뒤집혀 오로지 (한나라당의)정치적 목적에 의해 법안이 만들어진 만큼 거부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989년 초 지방자치법 중 개정법률안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14년만에 처음이다.한편 현대 150억원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착수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자금세탁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무기중개상 김영완(미국 도피)씨의 귀국 종용 작업은 물론,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등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등이 곧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곽태헌 전광삼기자 tiger@
  • 캐나다 이민 대소동

    캐나다의 새 이민법을 소급 적용받아 이민이 어렵게 된 신청자들이 캐나다 이민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내고 있다. 대기업 연구원인 김모(42)씨는 2년 6개월간 준비해 온 캐나다 이민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한층 까다로워진 새 이민법을 적용받게 됐기 때문이다.김씨는 이민신청비로 대사관에 100만원,이주공사에 300만원을 지불했지만 이민심사가 시작된 이상 환불도 받을 수 없다.김씨는 “지난해 두 아들을 먼저 유학보냈는데 이민을 갈 수 없다니 암담하다.”면서 “승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캐나다의 ‘이민 및 난민보호개정법(IRPA)’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인터뷰를 마친 기존신청자는 구법으로,4월부터는 모두 신법으로 심사를 받아야 한다.캐나다 정부는 전세계 17만명의 기존신청자가 신법의 적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제는 신법이 구법보다 훨씬 강화돼 신청자의 대다수가 이민 기준에 미달한다는 것.신법 이민합격점은 70점에서 75점,학력평가 점수도 16점에서 25점으로 높아졌다.15점이던 어학점수도 24점으로 늘었다. 신법이 적용되면서 캐나다 이민부를 상대로 한 전세계 이민신청자들의 소송도 급증하고 있다.특히 지난 2월 캐나다 연방법원이 “2002년 이전에 영주권을 신청했는데 인터뷰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시아권 이민신청자 102명이 낸 소송에서 “접수시점의 이민법규인 구법을 적용하라.”고 판결하면서 국내에서도 소송 신청자들이 크게 늘었다. 소송내용은 최소 1년전에 영주권을 신청한 사람들에겐 신법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캐나다 정부가 이를 준수하지 못할 땐 납부한 수수료 및 법률비용을 환불하라는 것이다.현재 단체소송에 참여한 전세계 이민신청자는 7000여명이며 국내 신청자도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K이주공사 관계자는 “단체소송이라 비용이 8만원으로 저렴한데다 승소 외엔 구제방안이 없어 소송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나가 피워”건물 금연구역 확대 실시 첫날 건물밖·옥상서 처량한 ‘한모금’

    “담배 한 대 피우려고 10층을 오르내려야 하다니…”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금연구역 확대로 1일부터 건물 내 흡연이 사실상 금지되자 ‘담배 한 대의 여유’를 위해 건물 밖 또는 옥상을 들락거리게 된 ‘애연가’들이 여기저기서 불만을 터뜨렸다.정부와 금연론자들의 기대대로 ‘더러워서 끊겠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당장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됐다는 하소연도 나왔다. 애연가들은 건물 밖 비좁은 흡연구역이나 옥상 등에서 처량하게 담배를 피웠다.업무상 자주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흡연자들은 한번 나갈 때마다 2∼3대씩 줄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층마다 독립된 흡연실을 마련한 부산시청사와 환풍설비 비용 때문에 흡연구역을 외부에 설치한 부산지방경찰청 건물처럼 건물관리인의 ‘호의’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기도 했다. 대구시청사도 옥상과 5층·8층에 따로 흡연구역을 설치했지만 10층 규모인 대구경찰청은 공간 부족을 이유로 청사 마당에만 흡연구역을 설치해 애연가들의 항의가 빗발쳤다.이모(44) 경위는 “업무시간에 담배를 피우러 하루에도 몇 번씩 마당으로 내려가면 민원인들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K시청사 등에서는 여전히 복도 등 ‘금연구역’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목격됐고 각 대학 학생회관과 동아리사무실 등에서도 담배연기가 피어올라 개정법의 ‘실효성’이 도마에 올랐다. ‘금연시설’과 ‘금연구역’에 대한 해석을 놓고도 의견이 분분해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에는 이날 문의전화가 200통 이상 폭주했다. 서울 중구의 한 사무용 빌딩은 이 날짜로 건물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흡연자는 건물 바깥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우도록 했다.국내 100대 대기업 건물 가운데 KT,우리은행,현대건설,대한항공 등 23개 업체가 별도의 흡연구역 없이 건물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민건강증진법은 연면적 3000㎡ 이상 사무용 건축물과 2000㎡ 이상 복합건축물의 경우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을 구분해 지정하도록 하고 있어 건물 전체를 금연건물로 지정한 것은 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관계자는 “대형 사무용 건축물 등의 사무실·회의장·강당·로비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구체화하고,사무실·화장실·복도·계단 등은 흡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없도록 한 조항을 ‘오해’한 결과”라면서 “법적으로 건물 전체가 금연인 ‘금연시설’은 유치원·초중고등학교 등 학교와 병원·보건소,어린이 보육시설 등으로 한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통의 건물에서 복도·계단·화장실 등을 제외하면 흡연구역으로 지정할 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많은 돈을 들여 흡연공간을 따로 만들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금연건물’이 되는 상황이다.인천공항 등에 설치된 흡연시설을 설치하려면 1곳에 1억원의 시설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황경근·광주 최치봉·류길상기자 ukelvin@
  • 충남 계룡출장소 市승격

    충남 계룡출장소의 시(市) 승격이 확정됐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 개정법률(안)’과 ‘충남도 계룡 도농복합형태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찬성 140표,반대 6표,기권 13표로 가결했다.이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도(道)의 출장소가 설치된 지역으로서 인구가 3만 이상이고 도농복합형태 시의 일부인 지역’일 경우 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 계룡출장소의 시 승격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0년 3군 본부의 이전과 함께 시 설치를 전제로 출범,14년째 기형적인 행정조직으로 운영돼 왔던 계룡출장소는 자치단체인 ‘시’로 승격하게 됐다.또 계룡시는 법률안 공포(7월 30일) 이후 2개월간의 경과 기간을 거쳐 10월 1일 출범하게 되며,10월 30일 동시 지방선거를 통해 초대 계룡시장과 시의원을 선출,자치단체의 틀을 갖추게 된다. 새로 출범할 계룡시는 면적 60.68㎢에 인구 3만 599명의 초미니 자치단체로 면적 기준으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네번째로 작다.논산시 두마면 일원 60㎢의 일반행정을 맡고 있는 계룡출장소는 지난 90년 육·해·공군본부 등 국방의 핵심시설인 계룡대가 들어서면서 시 승격을 전제로 설치됐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내년 인천공항에 입국면세점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인천국제공항에 입국면세점이 들어설 전망이다.또 김포와 김해공항 등에도 입국면세점이 잇따라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조우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내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인천공항 입국장에 120평 규모의 면세점 설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한 관세법개정법률안이 의원입법 형식으로 오는 24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측은 “관련법 개정안이 순조롭게 통과되면 올해 입찰과정 등을 거쳐 내년 초에는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소는 여객터미널 1층 입국 수하물수취장 부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재경위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계통으로 모니터링을 해본 결과 입국장 면세점 설치법을 추진해도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이를 골자로 한 관세법개정법률안이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에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국장 면세점 설치에 대해 관세청은 관세수익 감소를 이유로,항공사측은 항공기 내에서의 면세수익감소 등을 내세워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문기자 km@
  • [정부정책 Q&A] 외국영주권자 공무원직 가질 수 있나

    외국영주권자 공무원직 가질 수 있나 대한민국 국적자만 공무원 될 수 있어 ●국가직 공무원으로,외국에 영주권을 위한 비자 신청을 하려고 한다.영주권이 나오면 공무원직을 상실하게 되나.공무원 최모씨 공무담임권은 ‘국적법’에 따른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사람만 가질 수 있고,외국인은 제외된다.따라서 대한민국 국민 여부가 공무원 재직가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우리나라 국적과 외국 영주권을 동시에 갖고 공무원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면 현실적으로 도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또 영주권을 취득하면 정기적으로 해당 국가에 체류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외국의 영주권 취득자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거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곤란하며,이런 경우에는 보직을 제한하거나 별도의 인사관리 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 한편 영주권 취득자는 국내에 재입국해 1년을 초과해 체류할 경우 ‘여권법 시행령’에 의해 여권의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또 대부분의 국가에서 영주권 취득자가 일정기간을 초과해 자국내에 체류하지 않을 경우 영주권을 상실하도록 하고,‘주민등록법’은 해외이주(영주권)를 포기한 후가 아니면 주민등록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행정자치부 인사과 (02)3703-4517) ●올해부터 신축하는 건물에 유해 물질이 많이 방출되는 건축자재의 사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시범 운용된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가.서진석(41·서울 성북구 길음2동) 환경부는 지하역사 및 지하도 상가만을 적용대상으로 하는 현행 ‘지하생활공간 공기질관리법’을 보완할 계획이다.도서관과 터미널 등의 시설은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법의 적용대상을 확대적용해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건축자재의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개정법안에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도 시공자가 주민이 입주하기 전에 실내공기질을 측정·공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등의 제도를 추가했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개정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심의가 완료되지 않아 계류 중이다.자세한 내용은 환경부 홈페이지(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환경부 생활공해과 (02)504-9250)
  • 하반기부터 법무사도 경매대행,불법중개인 비리 크게 줄듯

    올 하반기부터 법무사에게 경매대행권이 주어져 경매 방식이 크게 바뀐다.법무사들이 경매에 참여함에 따라 경매 비리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일 대법원과 대한법무사협회에 따르면 법무사에게 경매와 공매에서의 상담 및 매수,입찰 대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무사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 법이 발효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매나 공매에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저렴한 대행료를 내고 법무사에게 위임해 안전하게 입찰을 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대한매일 1월28일자 29면 보도) 법무사협회는 개정법의 시행을 앞두고 법무사들이 경·공매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전국 4000여명의 법무사들을 상대로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또 경·공매 대행료율을 정해 대법원의 승인을 받기로 했다.현행법에서는 경·공매의 대리권은 변호사만 행사할 수 있지만 대리 비율은 0.29%에 불과할 정도로 변호사들의 활동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매 법정에는 일반인들의 무지를 노린 경매 브로커들이 설쳐많게는 낙찰금액의 10% 이상을 수수료로 요구하는 등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경매비리는 지난 2000년 110건이었던 것이 2001년에는 두배로 증가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국회, 정부와 마주서다/일문일답 대정부질문 긴장감

    “이제 ‘실력없는’ 각료나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퇴출 위기에 몰릴 것입니다.” 10일 국회 본회의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지켜본 한 국회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국회는 대정부질문 방식을 ‘일괄질문-답변’에서 ‘일문일답’으로 바꾸는 국회법 개정안을 지난달 통과시켰다.개정법에 따른 의사진행이 이날 처음으로 이뤄졌다. ●긴장된 본회의장 “총리,불법으로 대북 송금을 추진할 수 있습니까.불법을 인정하시지요.”(한나라당 조웅규 의원) “남북교류협력법에 의하면 사전 승인을 받도록 교류관계는 되어 있습니다만….”(김석수 총리) “그런 절차가 없었으니 불법이란 얘기죠?”(조 의원) “그것은 앞으로….”(김 총리) 문답을 주고받는 의원과 총리는 물론,의석에도 긴장감이 흘렀다.의원들이 국무위원을 바로 쳐다보고 질문하니까 심하게 비방할 것도,욕설을 퍼부을 일도 줄었다.여야 싸움 대신 국회와 정부가 마주보는 본회의로 바뀌었다. ●의원·장관 모두 시험대에 국회법 개정을 주도한 박관용 국회의장은 이번변화를 ‘국회 바로서기’로 표현했다.“여야가 싸우고 권력이 무시하던 국회에서 행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진정한 국회로 탈바꿈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장관들에게는 새 의사방식이 낯설고 어려웠다.정회 시간 국·과장들로부터 자료를 챙겨 받아 답변에 나섰던 장관들은 온전히 제 힘으로 의원들의 날카로운 답변을 받아 넘겨야 했다.김석수 총리는 “아무래도 준비를 많이 하게 되더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정세현 통일부 장관도 “그전보다 더 준비해야 하고….”라고 혀를 내둘렀다. 의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장관 답변에 순발력있게 대응해야 하는 만큼 ‘평소실력’이 중요하게 됐다.첫 질문에 나선 한나라당 조웅규 의원은 “답변까지 예상해 준비하다보니 훨씬 어려웠다.”고 했다. ●아직 평가는 엇갈린다 장관이나 의원 모두 일문일답식 의사진행을 환영했다.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생동감이 있었다.”고 말했다.김태식(민주당) 부의장은 “더 이상 대정부질문이 정치연설장이 안되게 됐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나민주당 임종석 의원은 “처음이다보니 준비가 덜 된 듯하다.” “질문자와 답변자가 마주보게 좌석배치를 바꿔야 한다.”는 등 아쉬움을 지적했다.다른 관계자는 “질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다.김홍신 의원은 “여전히 일방적 주장과 답변 경향이 있었다.”면서 제도에 맞춘 의식전환을 희망했다. 진경호 박정경 이두걸기자 jade@
  • 盧, 한나라에 제안 “정치권 합의하면 인사청문회 확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이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인사에 대해서도 국회 검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새 정부의 내각 인선 및 인사청문회법·인수위법 처리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17일 노 당선자와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간의 전화통화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법이 개정되기 전이라도 국회가 검증을 원한다면,그에 해당하는 사람을 국회에 보내 인사도 올리고,질문도 받고,설명을 드리도록 한다는 게 노 당선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가 원한다면 그 과정이 TV로 중계되어도 좋다.”면서 “여야간에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다면,개정법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여야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 당선자측이 이처럼 한나라당에 파격 제안을 한 데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 현안이 새 정부 출발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북 4000억원 지원설,공적자금 비리,국정원 불법도청 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팽팽히 맞서면서 오는 22일로 예정된 인수위법과 인사청문회법의 처리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가 서 대표와의 회동을 제의한 배경과 관련,이 대변인은 “국정수행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도와 달라,최소한 정부 출범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확대에 대한 노 당선자의 평소 지론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노 당선자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총장,국세청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를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인사청문회 확대는 노 당선자도 원칙적으로 찬성해온 사안”이라고 전제,“인사청문회의 범위와 방법으로 인해 새 정부 출범이 차질을 빚을 경우에는 절충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스티로폼 도시락 전면 금지.내년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부터 1회용 스티로폼 용기의 도시락이 사라진다. 환경부는 22일 일부 도시락체인점이 법규상의 허점을 악용하는 것을 막기위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시행규칙에는 ‘즉석 판매제조 가공업소’로 등록된 도시락체인점의합성수지 용기 사용을 제한하고 음식점에서는 배달 등 외부로 반출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일부 도시락업체가 이 규정을 악용,즉석 판매제조 가공업소가 아닌음식점으로 등록해 가격이 싼 1회용 합성수지 도시락을 사용해 왔다.이에 따라 가격이 20∼100% 비싼 종이나 생분해성 합성수지 용기를 사용하는 다른체인점들의 반발을 사왔다. 환경부는 규제의 형평성을 기하고 관련 규정을 악용하지 못하게 식품접객업소도 1회용 합성수지 용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전 홍보 활동과 업계의 준비기간 등을 감안,6개월간 시행을 유예하기로 해 내년 하반기쯤 개정법이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규정을 위반하는업소에는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
  • 위성 방송 스카이 라이프 “수익 못낸다” 인기채널 떠나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일대 위기를 맞았다.채널 가운데 온미디어의 투니버스·OCN액션·MTV와 CJ미디어의 홈CGV 등 4가지가 최근 탈퇴를 결정,내년부터는 스카이라이프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투니버스는 케이블TV와 스카이라이프 양쪽에서 시청점유율 1위고,OCN액션 등 나머지도 인기 상위권에 드는 채널.스카이라이프가 지상파방송 중에서 KBS2·MBC·SBS를 방영하지 못하는 데다 이처럼 인기 채널들마저 케이블TV에 빼앗기는 현상이 계속되면 존립기반은 더욱 취약해진다.조(兆)단위의 돈을 들여 국책사업으로 출범한 스카이라이프의 문제점과 개선책,스카이라이프·케이블TV가 공존하는 방안 등을모색해 본다. ●수지 맞지 않는 장사 할 수 없다 투니버스 등 인기 채널을 내년부터 케이블TV에만 공급하기로 최근 결정한온미디어 측은 “케이블TV 쪽에서 이 채널들을 독점 공급하면 수신료를 올려주겠다는 제의를 해왔다.”면서 “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는 아직 이윤을 내지 못하는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다.기존 인기 채널들만 케이블TV로 몰리는 것은 아니다.최근 개국한 Etn드라마넷이나 내년초 개국을 앞둔 MBC무비스·카툰네트워크 등이 케이블TV에만 가입해 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는 볼 수 없게 돼 있다. 이처럼 프로그램이 케이블TV로만 집중되는 현상은,PP(프로그램 공급자·program provider)의 주수입원이 채널을 제공해 주는 케이블TV의 SO(종합유선망사업자·system operator)나 스카이라이프의 플랫폼사업자가 주는 수신료인데,SO쪽이 훨씬 높은 수신료를 제공하기 때문. 케이블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개국 8년째 접어든 케이블TV는 700만 시청가구를 확보,사업 6년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안정권에 진입했다.협회는 가입 가구가 실제로는 전체의 59%인 950만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스카이라이프 가입가구는 46만.강남지역 1개 SO가 확보한 수준에 불과하다.따라서 PP들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서는 아직 수익을 낼 수 없는 실정이다. ●수도권 지상파 재전송 여부 지난 4월 말 스카이라이프의 수도권 지상파(KBS2·MBC·SBS)재전송을 정부가 금지하면서 당초 65만이던 스카이라이프의 예약가구중 62%인 40만이 가입 탈퇴·보류를 신청했다.스카이라이프는 “수도권 지상파 방송이 광고시장의 94%를 차지할 만큼 프로그램을 독점하는 상황”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PP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도권 지상파 재전송 금지 조치가 스카이라이프의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수도권 KBS와 EBS만 위성방송이 의무적으로 재전송하도록 정했을 뿐,KBS2·MBC·SBS 등의 재전송 여부는 생각하지 못했다.케이블의 경우해당 지역의 지상파만 해당 지역으로 재전송할 수 있다.예컨대 서울MBC를 부산으로 재전송하는 것은 금지된다. 그러나 스카이라이프는 전국성을 확보한 매체다.수도권 지상파를 재전송하면 자연 전국에 방송되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어긋난다.이에 방송위는 지난 4월 스카이라이프의 수도권 지상파 역내·역외 재전송을 승인 사항으로바꿨다.개정법 시행령이 통과되지 않아 사실상 재전송은 아직 금지된 상태다. ●정부가 중심 잡아야 스카이라이프 측은 “케이블TV의 독점현상이 심화하면 PP들은 케이블 눈치를 보게 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지역방송사들은“스카이라이프가 전국에 수도권 지상파를 재전송하면 MBC와 SBS의 전국 독점화로 케이블TV와 지역방송은 말살되고,미디어시장의 균형발전은 요원해질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원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케이블TV와 지상파방송의 경쟁에서 후발주자로 어려움을 겪는 위성방송에 정책적 배려가 따라줘야 한다.”면서 “지역방송을 지키면서도 국책사업이 물거품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현진기자 jhj@ ◆전문가 제언 전문가들은 위성방송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그러나 어디까지나 전국 각지의 지역방송과 케이블TV의 균형발전을 함께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류춘렬 국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수도권 지상파 3사가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독점하는 특이한 상황”이라면서 “때문에 재송신 범위를 수도권 역내와 역외로 나누어야 한다.”고 제안했다.즉 역내재송신은 위성사업자 자율에 맡기고,역외 재송신은 방송위의 허가 사항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예컨대 수도권MBC는 위성방송을 통해 수도권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그러나 울산MBC를 울산에서 위성방송으로 보게 하는 것은 위성사업자 자율 권한에맡겨야 한다는 것.지방의 경우 수도권처럼 가입자가 많지 않아 전파 송출비용이 수익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역외 재전송은 허가 사항으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70% 이상을 다른지역 지상파로부터 공급받는 지역 지상파가 있는 지역에는 프로를 공급하는 지역의 지상파 재전송을 금지해야 한다는 논리다. 이 경우 특정지역에서 특정 채널을 볼 수 없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이른바 ‘카스’라는 셋톱박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예컨대 울산MBC는 수도권MBC를 전송받을 수 없다.SBS로부터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공급받는 부산방송의 경우도 SBS를 재전송받을 수 없게 된다.이 경우 역외 재전송이 허용되는 지상파는 경인방송(itv)뿐이다. 주현진기자◆해외에서는 OECD 24개국 위성방송 전략의 공통점은 위성사업자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들의 정책은 크게 ▲캐나다와 프랑스처럼 공익서비스와 문화적 다원성을 내세워 공영지상파와 지역채널,유럽문화채널(ARTE)을 각각 의무적으로 재송신하거나▲전국 각 지역의 지상파를 동시에 전국에 모두 전송하거나 전송하지 말 것을 권유한 미국의 조건부 재송신제▲영국,일본 등과 같은 사업자 자율계약제 등으로 나뉜다.지상파 재전송을 법적으로 금지한 사례는 한국뿐이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지방자치가 활성화되어 있는 데에다 수도권 지상파에 우수한 프로그램이 집중되어 있지 않다.때문에 수도권 지상파만전국으로 내보내는 위성 방송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또다른관건인 채널의 다양성 문제도마찬가지.영국 위성방송인 BskyB는 300개 이상의 다채널과 80여개의 직영·합작 채널로 대변되는 독점공급 채널들이 있다.BskyB는 독점위성방송이라는 지위를 이용,초창기 외국 인기 채널들과 유리한 독점계약을 맺고 지상파·케이블 방송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또370개 이상의 오락·정보 채널을 보유한 미국내 3대 유료 TV사업자인 미국의 디렉TV의 경우,지상파를 재전송해 주고,케이블의 거의 모든 채널을 볼 수있게 해주는 동시에,위성방송으로만 볼 수 있는 채널까지 송신해 주는 ‘지상파+케이블+α’전략이 시청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접근했다고 평가받는다.이런 성공들 뒤에는 각국의 정책적인 지원이 큰 몫을 했다는 것이 중론. 그러나 스카이라이프는 이 부분에서도 규제에 발목이 붙잡혀 있었다.해외재송신 채널 수를 전체 채널의 10%로 제한받고 있는 것이다. OECD 국가중,미국 채널의 과다한 유입이 문제시되는 캐나다가 해외 채널 하나당 자국 채널 2∼3개를 의무적으로 같이 송신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 정도다.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해외 채널 재송신 규제를 완화해 다양한 채널들을 확보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케이블 TV는 케이블협회와 지역방송사들은 스카이라이프의 수도권 지상파 재전송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스카이라이프가 수도권 지상파를 전국으로 전송하는 것은 수도권 MBC와 SBS의 전국 독점화를 초래해 미디어시장이 고루 발전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케이블협회측은 “지상파 방송은 그 전파가 도달할 수 있는 범주에서만 방송할 수 있도록 방송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 사업하는 것”이라면서 “일정구역에 한정된 지상파 방송을 스카이라이프 위성으로 전국에 전송하는 것은형평성 차원에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광고 시장은 수도권 지상파 3사에 94%가 집중되어 있다.”면서“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수도권 지상파가 전국으로 전송되면 수도권 지상파의 독점체제는 더욱 심해져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부추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뜩이나 돈을 내고 TV를 보는 데 익숙하지 않은 우리 정서에서 수도권 지상파가 전국으로 전송되면 케이블TV와 지역방송은 물론,프로그램을 만드는군소 PP들까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강조했다.지방문화 말살은 물론 문화콘텐츠 발전에도 역행된다는 것이다.이들은 대안으로 일본 위성방송의 예를든다. 스카이라이프도 ‘종합편성PP’를 두고,수도권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골고루 섞어 전국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KBS코리아·아리랑TV가 현재 이같은 종합편성을 하고 있다.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PP들로부터 오락·스포츠 프로를 공급해 전문 채널이 생겨나도록 환경을 만들고,지상파는 교양·다큐 등 시청자 정서에 도움이 되는 프로에 투자하는 인식이 먼저 확립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 상속주택도 양도세 부과/세법개정안 주요내용

    내년에 시행될 세법시행령(직접세 부문)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고급주택→고가주택 전환 내년부터 양도소득세 중과세의 기준이 ‘고급(高級)주택’에서 ‘고가(高價)주택’으로 바뀐다.지금은 ▲전용면적 45평 이상,실거래가 6억원 초과 아파트·연립주택 ▲건평 80평(또는 대지 150평) 이상,실거래가 6억원 초과 단독주택을 고급주택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면적 기준이 없어진다.무조건 거래가격이 6억원을 넘으면 고가주택에 해당된다.고가주택이 되면 1가구1주택이라도 양도세가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부과된다.또 일반적으로 3주택 이상 보유자의 주택임대에만 소득세를 물리는 것과 달리 1채 보유자도 임대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그러나 거래가격이 6억원이 넘을 경우 새로 고가주택에 포함되는 ▲전용면적 45평 미만 아파트·연립주택 ▲건평 80평,대지 150평 미만 단독주택에 대한 세금부담이 크게 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택 장기보유 특별공제가 확대된다.보유기간 5년 이상이면 양도차익의 25%를,10년 이상이면 50%를각각 소득공제 받는다. ◆투기지역 지정 양도세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부과되는 투기지역은 특정지역의 주택(토지)가격상승률이 ①전국 평균 소비자물가 및 주택(토지)가격 상승률보다 30%이상 높거나 ②최근 1년간 주택(토지)가격 상승률이 3년간 전국 연 평균보다높을 때 지정하도록 했다. ◆상속주택에도 양도세 부과 지금까지 1가구1주택인 상태에서 추가로 집을 1채 상속받으면 본인 의사와관계없이 받은 것으로 간주,나중에 처분하더라도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았다.그러나 내년부터는 기존 주택을 파는 것은 상관없지만 상속받은 주택을 팔면 일반주택과 똑같이 양도세가 부과된다.단,물려받은 지 1년 안에 상속주택을 팔더라도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실거래가 과세는 하지 않고 기준시가로 과세한다.또 주택을 올 연말까지 상속받아 2년(2004년말) 이내에 양도하면 종전규정대로 세금을 내지 않는다. ◆무(無)기장 사업자 소득금액 상한 설정 음식점 등 소규모사업자들에 대한 과세방식이 내년부터 ‘표준소득률’(신고소득에 소정의 표준소득률을 곱하는 방식)에서 ‘기준경비율’(신고소득에서 각종 경비를 빼는 방식)로 전환된다.이에 따라 소득세가 큰 폭으로 오를가능성이 커졌다.재경부는 내년부터 3년간은 소득상한(上限)을 적용키로 했다.새 방식을 적용한 추계소득이 아무리 높아도 기존 방식의 1.5배까지만 소득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세법개정안 문답풀이 세법 시행령 개정에 의해 새로 고가주택으로 편입되더라도 올 연말까지 매매계약을 해서 내년 2월28일까지 이전등기(또는 잔금청산)를 하면 중과세되지 않는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상속주택에도 양도세를 부과하기로 했는데. 지금은 상속이 본인의 희망과 무관하다는 점에서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고있다.그러나 부모 명의로 집을 사뒀다가 나중에 부모가 사망한 뒤 상속재산으로 위장하는 등 악용 사례가 늘고 있다.때문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면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고 상속재산 자체를 처분하면 양도세를 내게 하는 식의 고육지책을 짜냈다. ◆고가주택의 경우,장기보유 특별공제 확대로 양도세가얼마나 줄어드나. 10년 전 3억원에 샀던 40평짜리 주택을 7억원에 판다고 가정해 보자.현행대로라면 양도소득(4억원)의 30%인 1억 2000만원을 공제,2억 8000만원에 대해세금을 계산하게 된다.그러나 공제율이 50%로 높아지면 2억원(4억원×50%)이 공제된다.소득이 낮아지니 세금이 줄어든다. ◆법이 바뀌는 바람에 억울한 사람도 있고,혼란도 클텐데. 그런 점을 감안해 개정법률 발효 전에 이루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적용을 미루는 ‘경과조치’를 뒀다.새로 고가주택에 편입된 경우는 시행일(내년 1월1일) 이후 2개월,상속주택에 양도세를 물게 되는 경우는 2년의 유예기간이 있다.단,고가주택은 올 연말까지 매매계약을 해서 내년 2월28일까지 이전등기(혹은 잔금청산)를 마쳐야 한다.상속주택은 올 연말까지 집을 물려받아야 한다. ◆건강진단비를 소득공제하면 얼마나 혜택을 보나. 건강진단비는 연봉의 3% 초과분 가운데 연 300만원 한도에서 인정하는 의료비 공제에 포함된다.연봉 3600만원인 사람이 건강진단비 포함,200만원을 의료비에 지출했다면 92만원(지출액 200만원-연봉의 3%인 108만원)을 소득공제받는다. ◆내년부터 상당수 항목이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빠지는데. 아파트 관리비,인터넷 이용료,고속도로 통행료,유가증권(상품권 등)구입비,리스료 등이 제외된다.신용카드 소득공제의 목적이 과세표준 투명화를 위한것이지만 이 항목들은 이미 노출돼 있어서다. ◆프로운동선수나 연예인들도 소득신고를 해마다 하게 되는데. 프로야구선수가 5년간 20억원 연봉계약을 했다고 하자.지금은 계약시점으로부터 5년 뒤에 20억원을 다 받은 시점에만 신고하면 됐다.그러나 세법상 수익실현 시점이 계약시점으로 바뀌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해마다 신고해야 한다. 김태균기자
  • 행정대집행법 개정 추진

    행정기관의 불법건축물 강제철거와 원상복구 명령 등을 규정한 ‘행정 대집행(代執行)법’이 법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고 부당한 대집행으로부터 국민들이 신속한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개정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국민의 재산권행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권력적 행정행위인 행정대집행이 그동안 행정환경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실과 괴리된 법안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행정대집행법 개정법률안의 입법예고를 하는 한편,다음달 13일까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공포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의무이행 강제시스템의 정비를 통해 대집행 책임자가 의무자에게 지나친 재산상의 손실을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대집행 실행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대집행 실행서의 사용 및 반납 등 관리절차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특히 위법·부당한 대집행에 대해 신속한 권리구제를 도모하기 위해 행정심판청구와는 별도로 관할 행정기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이의 신청을 받은 행정기관은 10일 이내에 이를 결정해 통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집행후에 남은 ‘잔존물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근거조항을 만들어 소유자와의 분쟁소지를 없애는 한편 상대방이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에 이를 폐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대방이 행정대집행 관련서류의 수령을 거부할 경우에 인근주민 2명이입회·서명을 받도록 하던 것을 폐지하고,일반적인 송달관련 입법례에 따라송달할 수 있도록 송달 및 공시송달 절차를 신설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행정대집행법이 지난 1954년 제정된 뒤 그동안 실제적으로 한번도 개정되지 않아 현실과 큰 괴리감이 있었다.”면서 “법률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 또는 개인은 행자부 법무담당관실(02-3703-4342)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특별법인으로 위상 높아져 다행”서정배 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문화재 보호와 전통문화의 전승을 전적으로 국가가 맡는 시대는 지났습니다.그렇다고 민간이 할 수 있는 사업도 아닙니다.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새로운 특별법인은 바로 그런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서정배(徐廷培)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은 12일 이번 정기국회에서 문화재보호법 개정으로,몸담은 기관이 특별법인으로 위상을 재정립한 것을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반겼다. 서 이사장은 “현재의 재단은 그저 예산지원을 받는 민간법인일 뿐”이라면서 “특별법인이 되면 문화재 보호사업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는 데다,장기적으로는 보호재원을 마련하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이사장은 “문화예술쪽만 보아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정책사업 및 지원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나 문화재 분야에선 아무 것도 없었다.”면서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너무도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도 지적했다. 특별법인화라는 ‘염원’을 이룬 서 이사장은 초대 문화재청장 출신.그는 “전통문화의 전승·홍보를 위한 공연이나 전시는 정부보다 특별법인이 할 일”이라면서 “중요무형문화재의 선정도 자질검증은 특별법인이,이를 바탕으로 결정은 문화재청이 내리는 등 역할분담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개정법에 따라 재단은 두달안에 특별법인으로 탈바꿈하게 된다.재단이라는 이름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그는 “널리 의견을 구하겠지만 ‘문화재’보다는 좀 더 폭넓은 ‘문화유산’을 넣어 작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서동철기자 dcsuh@
  • [사설] 모·부자복지법 실질 도움 늘려야

    저소득 모자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모자(母子)복지법이 내년부터 모·부자(母·父子)복지법으로 이름과 내용이 바뀐다.지금까지 남편 없이 홀로 자녀를 키우는 저소득 여성만을 지원대상으로 했던 법률체계를 고쳐 홀로 자녀를 키우는 저소득 남성까지 지원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 1989년 모자복지법이 제정될 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의 가족 형태는 크게 달라졌다.높은 이혼율과 실업사태로 인해 홀로된 남성이 자녀를 떠안는 경우가 많아졌다.자녀 양육 및 교육,경제적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에 대한 지원에 여성과 남성 가장을 가릴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법 개정은 당연한 것이다.정부는 이미 95년부터 저소득 가정 지원계획에 따라 저소득 부자가정을 지원하기 시작했다.6월말 현재 부자가정 5100가구가 자녀학비,양육비,복지자금 대출,영구임대주택 우선 공급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이번 법 개정으로 이들 가구는 모·부자복지법에 의해 지원 근거를 갖게 된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이 이들 가구 지원에 대한 법적근거 마련에 그친다면 의미가 없는 일이다.정부는 우선 개정법이 새롭게 규정하고 있는 부자가정을 위한 보호시설이 설립될 수 있도록 충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현재 전국에는 생활이 어려운 모자가정이 3∼5년간 입주해 살면서 자립기반을 조성하도록 하는 보호시설이 42개소 있다.이러한 시설은 부자가정에 더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다음으로 저소득 가정의 자립에 결정적 요소인 취업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할 필요가 있다.또 이번 법 개정으로 지원대상이 확대돼 기존 모자가정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있다면 안 될 것이다.차제에 최근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편부·편모가정 지원범위를전반적으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 ‘선거자금 투명화’ 政資法개정 미적미적 올 大選도 ‘돈잔치’ 우려

    올 12월19일 실시되는 제16대 대통령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도 투명한 선거자금 조성 및 운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다소 나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막판 금권선거 우려도 나온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자금의 수입·지출을 선관위에 신고된 단일계좌를 통해서만 하도록 규정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다음 달 8일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법위반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선거법과 함께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가 불투명한 것은 주요 정당이 선거자금 조달 및 사용에 있어 엄격한 규제를 꺼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기국회 회기와 관계없이 선거공영제의 전면 도입과 정치자금법 개정이 신속히 이뤄져 이번 대선부터 개정법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저마다 투명한 후원금 모금과 사용내역 공개를 다짐하고 있지만 선거제도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막대한 선거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번 대선 법정 선거비용은 현행법으로 350억원 안팎으로 고시될 것으로 보이나 주요 정당의 실제 직·간접 선거비용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나라당은 1997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29일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대규모 중앙당후원회를 열었으며,이날 선거자금 모금 목표액은 100억원이라고 밝혔다.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투명하게 후원금을 모아서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해 투명한 선거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도 인터넷 등을 이용한 ‘국민모금’ 1차 정산대회를 가졌으며,40억원을 모은 것으로 추산된다.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돈이 깨끗해야 정치가 깨끗하고 정치가 깨끗해야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된다.”고 투명한 선거자금운영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광주 5·18국립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드시 법정선거비용 이내에서 선거를 치르고,사용내역을 다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길(權永吉) 후보를 내세운 민주노동당은 3만원짜리국민채권 3만장 발행계획을 발표했었다. 중앙선관위 김호열(金弧烈) 선거관리실장은 “적잖은 국민 세금을 선거공영비용으로 갖다 쓰려면 정치권도 나름대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이 납득하고 후보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선거법과 함께 정치자금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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