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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의원이 SSM에 건물임대

    대전시의원이 소유한 건물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입점키로 해 눈총을 받고 있다. 15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에 따르면 대전시의회 소속 A의원이 대전 대덕구 법동에 있는 자신의 상가건물 지하 1층을 킴스클럽마트에 임대하기로 계약을 체결, 이번 주 중 개점될 예정이다. 건물 면적 1000여㎡의 이 마트 인근에는 법동시장과 중리시장이 있어 중소 상인들의 상권 침해가 우려된다. A의원은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산업건설위는 오는 1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SSM 입점에 따른 대전시의 소상공인 보호 대책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논평을 내고 “A의원이 시의회 산업건설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중소상인들의 생계를 치명적으로 위협하는 SSM과 임대 계약을 한 것은 전형적인 이해 충돌 사례”라면서 “해당 시의원은 즉각 주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A의원은 “건물이 지난해 11월부터 비어 있어 개인적으로 손해가 컸다.”면서 “대기업에 건물을 빌려준 것에 대해서는 ‘유구무언’일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SSM 위탁점도 사업조정 대상

    기업형슈퍼마켓(SSM) 직영점이 위탁형 가맹점으로 전환해도 사업조정 대상이 된다. 중소기업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SM 사업조정 시행지침’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 개정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국회 처리를 앞두고 중기청의 사업조정 지침을 우선 적용키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새 지침에 따라 대형 유통사 등이 직영하던 SSM이 위탁형 가맹점으로 전환되더라도 사업조정 대상에 포함되게 됐다. 위탁형 가맹점은 체인형 점포 개점 시 총 비용의 51% 이상을 대기업이 부담한 점포를 말한다. 대상 점포는 슈퍼마켓과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으로 개점 장소가 동일해야 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광주 SSM 우회입점 중소상인 반발

    광주 지역에서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잇따라 개점 준비를 서두르면서 중소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슈퍼마켓 개점을 주도하고 있는 S사는 광주시의 ‘사업 조정’을 피하기 위해 직영점이 아닌 우회 입점으로 전략을 바꿔 새 점포 개설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S사는 ‘사업 일시 정지’ 조치로 문을 열지 못했던 서구 풍암점과 치평점, 광산구 우산점 등의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지역 상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사업 일시 정지 조치를 내렸지만 강제성이 없기 때문이다. S사는 지난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치평점과 풍암점 앞에서 ‘매출 극대화를 위한 자선 결의 대회’를 열겠다며 집회 신청을 내는 등 사실상 개점 절차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특히 직영이 아닌 가맹점 형태로 점주를 모집해 우회 입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직영점에 대한 지자체의 입점 규제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대기업들이 이같이 지역 내 점포 개설을 서두르는 것은 관련 법과 조례 등의 각종 규제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올 안에 SSM규제를 위한 ‘유통산업발전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광주시가 의회에 제출해 놓은 입점 제한 조례도 조만간 제정된다.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와 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 민노당 광주시당 등은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대형마트의 무차별적인 점포 확장은 지역경제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위험한 일”이라며 “입점 강행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세중나모 수사 현황…천신일 귀국 늦춰져 ‘개점휴업’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가 진행 중인 천신일(67) 세중나모그룹 회장의 알선수재 및 로비 의혹 수사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천 회장이 ‘신병 치료’를 핑계로 귀국을 계속 미루고 있어 소환 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천 회장은 지난 1일 대리인을 통해 “치료 날짜를 잡았다.”며 당분간 귀국해 검찰 조사에 응하기는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재 지난달 28일 천 회장 집무실에서 압수수색해온 결과물을 분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당분간은 이를 통해 혐의 입증을 위한 물증 확보에 힘쓰다, 천 회장 치료가 끝나는 대로 다시 귀국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강제 귀국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본에는 알선수재 관련 법조항이 없어 범죄인 인도 요청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천 회장이 친구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담 등을 고려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자진 귀국할 것으로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진척된 바가 없다.”며 “향후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와인창고 대방출 행사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와인 수요가 많은 연말을 맞아 인기 제품을 대폭 할인해 주고 코르크나 라벨 손상 제품을 싼값에 내놓는 ‘와인 창고 대방출’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5∼7일 본점, 잠실점, 강남점 등 수도권 17개점에서 ‘와인박람회’를 열고 와인 3000여종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7000~1만원 균일가전과 손상 상품을 80%까지 깎아주는 창고 대방출전, 와인 애호가를 위한 2004년 빈티지 특집전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도 10일까지 서울역점과 월드점, 송파점, 구로점 등 6개 점포에서 100만원대 고가 와인부터 최대 80% 할인해 주는 ‘와인 장터 행사’를 진행한다. 정상가 100만원대 샤토 무통로칠드 2001년산(6병 한정)은 49만 9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5∼9일 8개 전점에서 사상 최대 물량인 1000여종 20만병을 풀어놓는다. 부담 없이 구매할 만한 8000원, 1만 8000원, 2만 8000원, 3만 8000원 균일가전도 진행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시급 3400만원 ‘꿈의 알바’ …무슨일 하기에

    시급 3400만원 ‘꿈의 알바’ …무슨일 하기에

    “경력·학력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호주의 아름다운 섬을 관리하는 조건으로 6개월에 15만 호주달러(1억 4000만원)을 내걸었던 일명 ‘꿈의 직장’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건의 ‘꿈의 아르바이트’가 등장했다. 일본에 있는 도미노피자 체인점이 최근 경력이나 학력 등 조건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시간 당 수천만 원을 주는 신입 파트타임 직원채용 공고를 낸 것. 이 체인점 측은 “개점 25주년을 맞아 자축의 의미로 새롭게 채용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파격적으로 시급 한화 34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있는 도미노피자 체인점의 평균 아르바이트 시급이 1만 3200원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이번에 채용되는 신입 사원은 평균에 3000배를 웃도는 파격 대우를 받는다. 반면 지원 자격은 매우 간단하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는 것. 해당 체인점 측은 “경력이나 학력조건은 무관하게 선발한다. 파격적인 임금과 유니폼을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채용 공고는 ‘꿈의 아르바이트’로 불리며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끌어 막대한 광고효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선발기준이 지나치게 불명확해 혼란스럽고 기존의 사원들에 대한 혜택이 아닌 신입 아르바이트 생의 파격대우는 반짝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한편 1967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도미노피자(Domino‘s Pizza)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점포를 둔 세계적인 피자 프랜차이즈로 발돋움 했고, 우리나라에서 1990년 첫 점포가 문을 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영업이익 1조원 경쟁

    영업이익 1조원 경쟁

    국내 유통업계의 맞수인 롯데쇼핑과 신세계가 유통업계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대규모 사은행사로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한편 비용을 절감해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 3분기 총매출 3조 5310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같은 기간 총매출 3조 8104억원, 영업이익 2568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신세계가 롯데쇼핑에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1~3분기(1~9월)까지 누적 실적을 볼 때 총매출은 신세계가 10조 8022억원으로 롯데쇼핑(10조 1382억원)을 제쳤으나, 영업이익은 신세계(7553억원)가 롯데쇼핑(8316억원)에 뒤졌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지금까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두 업체가 올해 나란히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여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관심은 누가 최종 승자가 되느냐다. 4분기 결과에 더욱 촉각이 모아지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신세계가 총매출 12조 7358억원·영업이익 9193억원을, 롯데쇼핑이 총매출 12조 2073억원·영업이익 876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두 업체는 대규모 경품 행사를 시작했다. 4분기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려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쐐기를 박겠다는 계산이다. 롯데마트는 롯데쇼핑 창사 31주년을 기념해 24일까지 ‘통 큰 한 달’ 행사를 열고 롯데마트 사상 최대 규모의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에쿠스·아반떼 하이브리드·엑센트·포터·스타렉스 등 현대차 차량 16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또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롯데상품권 5만원, 4984명에게는 두 사람이 쓸 수 있는 영화예매권 1장을 증정한다. 이에 질세라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개점 80주년을 맞아 14일까지 순금으로 만든 기념카드 총 800돈을 80명에게 주는 경품 행사로 맞불을 놓았다. 5∼14일 응모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한 1등 당첨자 1명에게 순금 카드(10돈)와 1000만원권 신세계 기프트 카드를, 2등 1명에게는 10돈 순금 카드와 기프트카드 500만원권, 3등 1명에게는 10돈 순금 카드와 300만원권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최근 전사 차원에서 쓸데없는 지출 줄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비용을 줄여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함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여부가 몇 백억원 차이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남은 4분기에 영업이익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가 세상 떠나도 후손이 계속 기부”

    “내가 세상 떠나도 후손이 계속 기부”

    “제가 어려울 때 도움받았던 만큼 세상에 돌려주는 것일 뿐입니다.” 28년째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온 70대 독지가가 앞으로 50년간 장학금을 더 내놓기로 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강원도 춘천에서 자동차 타이어 판매업을 하는 임기수(71)씨. 28년 전부터 자신의 업소 개점일인 매년 10월 30일에 맞춰 1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선행을 베풀고 있는 그는 재단에 기부했던 지분 10계좌(1계좌당 100만원)를 50년간 강원대와 춘천고의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한 것이다. ‘임기수 장학금’이라 이름이 붙여진 이 장학금은 2060년까지 매년 2월 이들 학교에 각 500만원씩(각 5계좌) 전달된다. 임씨가 그동안 기탁한 장학금만도 5억원이 넘고 수혜 학생은 400~500명에 이른다. 충남 연기군이 고향인 그는 16세 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혼자 춘천에 정착, 타이어 수리공부터 시작해 자수성가했다. 임씨는 “제가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을 때 주위의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왔던 만큼 이제는 제가 받았던 것을 평생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장학금은 제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제 후손이 계속 기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1일 강원대와 춘천고를 찾아 학교측과 협약서를 교환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이마트 SSM사업·피자 ‘트위터 설전’

    이마트 SSM사업·피자 ‘트위터 설전’

    정용진(42) 신세계 부회장과 문용식(51) 나우콤 대표가 트위터에서 기업형슈퍼마켓(SSM)과 이마트 피자를 놓고 이틀째 말싸움을 벌였다. 말싸움은 지난 28일 오후 문 대표가 정 부회장의 트위터에 “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 말기를...그게 대기업이 할 일이니?”라고 반말조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 발단이 됐다. 신세계 이마트의 SSM 사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문 대표에게 “신세계 이마트 에브리데이 17개는 대부분 사업 초기에 개점했거나 기존 상권이 없는 신개발 지역에 제한적으로 출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대표는 다시 “신세계는 대기업의 SSM 개설이 사회적 문제가 있다는 데 동의하는 건지, 이마트 피자로 동네 피자점 문 닫게 하는 것과 SSM 개설로 구멍가게 문 닫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는 건지?”라고 되물었다. 최근 이마트가 판매하기 시작한 피자가 크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편 소규모 피자 가게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논란을 거론한 것이다. 29일 오전부터는 정 부회장이 직접 답변에 나서 문 대표가 유통업 자체를 부정한다고 맞받아쳤다. 이후에도 문 대표의 2008년 구속 전력을 언급하거나 서로의 말투와 태도를 문제삼으며 설전을 계속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설전을 지켜보며 논쟁에 참여하거나 “두 사람 모두 유치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정치이슈 Q&A] SSM 규제법안 2개 분리처리냐 동시처리냐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규제법안(유통산업발전법+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 처리를 놓고 여야 대립이 첨예하다.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데는 여야가 이견이 없는데도 순차 처리냐, 동시 처리냐를 놓고 대립하는 희한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SSM 규제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함의를 Q&A로 풀어 본다. Q:유통법 개정안 내용은. A:재래시장 반경 500m 내 SSM 입점 제한. 1500여개 재래시장 반경 500m 이내를 ‘전통산업 보존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 구역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SSM의 등록을 제한하거나, 입점 조건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규제할 수 있다. Q:상생법 개정안 내용은. A:영세 자영업자의 사업조정 신청권 강화. 대기업이 직영하는 SSM뿐 아니라 자영업자가 투자한 SSM 프랜차이즈 점포라고 하더라도 대기업 지분이 51% 이상이면 사업조정 신청대상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있다. 500m 범위 밖의 영세 업자들도 사업조정을 신청할 수 있고, 해당 SSM은 개점을 미루거나 영업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유통법보다 강력하고 포괄적이다. Q:왜 싸우나. A:560만표가 달렸다. 자영업자(음식점·도소매업·서비스업의 개인사업자) 수는 9월 말 현재 560만명으로 경제 활동 인구의 23.3%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은 비율로, 미국·영국·독일 등은 10%를 넘지 않는다. 이들은 진보·보수라는 정치이념보다 경기에 훨씬 민감한 거대한 부동층이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면 맨 먼저 재래시장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Q:자영업자 수가 감소한다는데. A:그래서 더 폭발력이 있다. 자영업자 수는 2년 전보다 56만명이나 줄었다. 문제는 이들이 실업층이나 빈곤층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체감하지 못하는 데다 이들이 몰락한 데는 SSM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SSM 점포 수는 660여개로, 매월 50여개씩 늘고 있다. ‘성난’ 자영업자를 달래지 않고서는 집권을 얘기하기 힘들게 됐다. Q:여당은 왜 분리처리를 주장하나. A:자영업자 달래기+통상 마찰 최소화. 정부·여당은 유통법과 달리 상생법은 통상 마찰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상생법이 통과되면 홈플러스와 같은 외국계 유통업체가 가맹점 형태로 SSM 사업에 나섰을 경우 규제를 받게 된다. 우리나라는 유통 서비스를 100% 개방한다는 내용의 양허안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출했는데 상생법은 이에 어긋난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있어 FTA 비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여권은 유통법을 먼저 처리하고, FTA 비준 상황을 봐가며 연말쯤에 상생법을 처리하자고 한다. 한나라당이 “분리처리 합의를 깬 민주당 때문에 유통법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동안 SSM 규제법 처리에 미온적이었다는 여론을 역전시키려는 의도다. Q:야당은 왜 분리처리 합의를 깼나. A:확실한 규제+선명성 강화. 분리 처리에 합의했던 민주당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상생법 처리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유럽의회가 FTA 정책에 반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담긴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면서 한·EU FTA에 난기류가 형성되자 동시 처리로 선회했다. ‘유통법과 상생법은 민주당의 정체성’이라고 주장하는 강경파가 협상파를 눌렀다는 분석도 있다. 유통법만 처리되면 SSM들이 500m 밖에서 재래시장을 포위해 들어올 것이라는 시민단체의 우려도 있다. 유통법이 먼저 통과되고 연말 예산국회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기업들이 반대하는 상생법이 물건너가면 결국 공은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민주당은 비판만 받을 것이라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Q:여당은 단독처리할까. A:일단 여론의 추이를 볼 것이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직권상정을 통해 유통법을 단독 처리해도 민주당이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무성 원내대표는 “야당과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통법이라도 먼저 처리하라는 여론과 반드시 둘 다 처리하라는 여론 중 어느 쪽이 우세하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전망이다. 단독 처리에 따른 후폭풍 우려가 별로 없지만, 대(對)야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미술품 양도세’ 내년 시행 집단반발 술렁이는 미술계

    ‘미술품 양도세’ 내년 시행 집단반발 술렁이는 미술계

    20년을 끌어온 미술품 양도세부과가 이번엔 시행될 수 있을까. 미술품 양도세 시행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였던 미술계가 집단 행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미술품 양도세는 작고한 작가의 6000만원 이상 미술품 거래에 대해 매매차익의 20%를 과세하게 된다. 미술계는 국내 미술시장이 아직 취약한 현실에서 양도세가 부과되면 시장이 위축되고, 음성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미술품 양도세는 1990년 처음 입안된 뒤 5차례 유보를 거쳐 2003년 폐지됐다가 2008년에 재도입, ‘2011년 시행’을 조건으로 그해 말 국회를 통과했다. 화랑협회, 미술협회, 평론가협회 등 20여개 미술 관련 단체는 새달 4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한국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방안-미술품 양도세 부과와 관련하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양도세 반대 서명 운동에도 조만간 돌입할 계획이다. 국민 정서와 여론 동향을 살피며 뭍밑 작업을 해오던 미술계가 11월 중순에 열리는 국회 재경위원회 조세소위를 앞두고 전방위 행동을 통해 양도세 시행 저지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2003년에는 불과 시행 13일을 앞두고 백지화된 전례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강승규(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미술품 양도세 부과를 신중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미술계가 똘똘 뭉쳐 양도세 백지화를 이끌어냈던 2003년이나 양도세 부과 재입안에 반대해 140여개 화랑이 집단 휴업했던 2008년과 비교하면 ‘투쟁’ 동력은 떨어져 보인다. 양도세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화랑협회조차도 법안 폐지는 사실상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표미선 화랑협회장은 25일 “무조건 안 된다가 아니라 시장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품 수사로 불똥이 튄 ‘삼성 특검’, ‘국세청 그림 로비 사건’ 등 잇단 악재로 미술시장이 거의 개점휴업 상태라는 항변이다. 서울옥션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양도세 부과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낙찰된 작품 646점 가운데 양도세 대상작은 29점으로 4%에 불과했지만 낙찰가로는 56%에 이르렀다. 여기에 개인 컬렉터 비중이 88%를 차지하는 현 미술시장 구조에서 양도세 부과는 치명적이라는 게 양도세 반대를 주장하는 미술인들의 하소연이다. 서울 청담동의 한 화랑 대표는 “개인 컬렉터들은 세금 자체보다 신원 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고가품 거래를 기피하는 등 양도세 우려에 대한 여파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술계는 현재 연간 3500억~4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2조원 정도는 돼야 하고, 기업과 기관 등 법인 컬렉터의 비중이 50%를 넘어야 양도세가 도입돼도 미술시장이 타격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의 태도는 단호하다. 시기상조라는 미술계 주장을 받아들여 지금껏 양도세 부과를 미뤄 왔지만 조세 형평 원칙상 더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정경제부 측은 선진국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미술품 양도세를 시행 중이라며 예고된 대로 내년 시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외국의 경우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은 미술품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스위스·뉴질랜드·홍콩 등은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법안을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데다 여론 등을 감안할 때 미술계 내부에서도 올 것이 왔다며 양도세 부과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화가인 장유호 미술협회 정책본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흔들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거래의 투명성과 작품 가격의 추정 가능성 등 바람직한 측면이 크다.”면서 “거래 이력이 증명되면 박수근, 이중섭 위작 같은 문제들도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사립미술관 학예실장도 “소득이 있으면 과세하는 게 당연하다. 다만 투기 목적인지 아닌지를 구분해 과세하는 등 세부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술계는 국회에서 양도세 시행을 막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시행령을 최대한 완화하는 방향의 대안도 모색 중이다. 가령 양도세 부과 기준을 1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업 구매 시 손비(損費) 처리 기준을 현행 300만원에서 대폭 올리는 방안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조세 형평이냐, 미술시장 활성화냐, 두 가지 갈림길에서 국회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80세 신세계… ‘고객제일’ 전통 되돌아본다

    80세 신세계… ‘고객제일’ 전통 되돌아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고객이 행복한 회사’를 신세계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목표로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 본점 개점 80주년(24일)을 맞아 지난 22일 서울 충무로 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의사결정의 기준과 시스템, 의식 등 모든 요소를 고객이라는 가치를 향해 재정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세계 개점 80주년은 우리나라 근대 유통업의 출발점이자 서비스 산업을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근대 기업형 유통이 시작된 곳에서 고객제일주의의 철학과 전통, 유산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세계가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회사보다 가장 존경 받는 회사, 직원들이 자긍심과 기쁨을 느끼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개점 90년을 맞을 때는 지금보다 10년 더 젊어지고, 개점 100년에는 20년 더 젊어져야 회사와 조직이 경직되지 않고 건강하게 커갈 수 있다.”면서 “100년, 200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 젊고 역동적인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신세계그룹 사원증을 임직원 대표들에게 전달하며 파격적인 직원복리 증진 프로그램을 직접 소개했다. 신세계는 직원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일체감을 고양시키기 위해 통합 사원증을 제작했다. 신세계 측은 직원 만족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정 부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 이미 백화점 부문은 크라제버거, 커피지인 등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본점 직원식당을 지난 8월 개선했고, 이마트부문 역시 10월부터 성수오피스 14층에 피트니스센터, 8층에 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도입, 그룹 임직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기념식은 직원과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정 부회장의 노력이 돋보이는 날이었다. 그는 윤리대상 시상식에서 큐시트를 직접 들고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서 내려와 수상자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소감을 묻기도 했고, 통합 사원증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기념식에는 구학서 회장을 비롯해 백화점부문 박건현 대표, 이마트부문 최병렬 대표, 경영지원실장 허인철 부사장, 윤리대상 수상자 및 임직원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1930년 10월 24일 미쓰코시 경성점으로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우리나라 최초의 직영 백화점 시대를 열며 80년간 국내 유통산업을 개척해 왔다. 미쓰코시 경성점은 1945년 광복 이후 한국인 관리체제 아래 ‘동화’로 명칭이 바뀌었고 삼성이 1963년 동방생명과 동화백화점을 함께 인수하면서 그해 11월 12일 상호를 동화에서 신세계로 바꿨다. 임대 방식으로 운영되던 백화점은 1969년 4월 1일 직영 백화점으로 새 출발을 선포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8개, 국내 이마트 129개, 중국 이마트 27개의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기업 비자금’ 한파 몰아친다

    ‘권력형 게이트’ 사건을 전담해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가 대기업 비자금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감지됐다. 수사착수 시기는 다음 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는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대기업 3곳의 비자금 조성 첩보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국내 굴지의 A재벌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지난 8월 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1년을 맞아 중수부가 수사체제로 전환한 뒤 대기업들의 다양한 비리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중수부가 그동안 내사를 통해 수사 대상 기업과 수사 방향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도 지난 18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비자금 수사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김 총장은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의 질의에 “비자금에 관심 있다.”면서 “1년 동안 예비군 체제로 운영되던 중수부가 최근 수사 체제에 들어갔고 수사는 시점 문제”라고 밝혔다. 검찰의 수장이 대기업 수사의 초점을 기업의 불법적인 비자금 조성과 이를 통해 이뤄지는 각종 로비에 맞추고 방점을 찍은 것이다. 그런 만큼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 대상으로 지목한 A그룹에 대한 수사도 그룹 전체의 비자금 조성과 용처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서부지검이 진행하는 한화그룹·태광그룹의 비자금 수사보다 파급력이 훨씬 더 큰 ‘핵폭탄급’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1월쯤 대검 중수부가 본격 가동되면 지난해 6월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끝난 뒤 중단됐던 사정 중추기관이 거의 1년반 만에 움직이는 셈이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진행되던 중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중수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대검 중수부가 긴 휴면기를 끝내고 본격 가동 시점을 저울질함에 따라 검찰발(發) ‘사정 한파’가 연말 정·관·재계에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SSM 규제’ 곳곳서 마찰 대형유통업체 소송 늘듯

    “골목상권 보호냐, 자유로운 시장 경쟁이냐.” 전국에서 기업형 슈퍼마켓(SSM) 입점 규제 마찰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광주 북구는 최근 한 업체가 소송을 통해 재신청한 건축허가를 또다시 반려해 파장이 예상된다. 광주 북구는 S사가 신청한 건축 허가에 대해 “건물을 신축할 때는 소음·분진 등으로 인근 학교의 학습권 침해가 예상되고, 할인점 입점 시 인근 중·소상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학교 측과 주변 영세 상인들의 원만한 협의를 거친 뒤 재신청할 것”을 업체 측에 요구했다고 19일 밝혔다. ●가맹점 형태로 편법 입점 추진도 S사는 지난 2월 북구를 상대로 ‘건축허가신청 불허가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승소한 뒤 이번에 허가를 신청했으나 불허됐다. 건축주가 곧바로 광주 북구를 항의 방문했으며, 건축허가 강제이행 신청과 손해 배상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신규 시장 진출을 시도 중인 대형 유통업체와 이를 막으려는 지역 상인들 간의 마찰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관련법 손질이 시급한 실정이다. 상당수 지자체는 대형마트(매장면적 3000㎡ 이상)와 SSM(1000㎡ 이상)의 입점을 막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에 나섰다. 광주시는 최근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를 입법 예고했으며, 이를 다음달 초 시의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조례안은 시내 18개 전통시장과 자동차거리(임동), 나무전거리(계림동), 전자거리(대인동), 건축자재거리(중흥동), 공구거리(운암동) 등 5개 상점가의 경계로부터 500m 안에 대형마트와 SSM을 개설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대형 유통업자가 주거지역에 대형마트 등을 개설하려면 각 자치구에 설치되는 등록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했다. 상업지구 밖에서는 사실상 SSM 신규 입점을 막은 것이다. 인천·울산시 등도 관련 조례 제·개정을 추진 중이다. 울산는 ‘유통업 상생협력과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개정해 SSM 등의 입점예고제, 입점예고 지역 상권조사 제도, 출점지역 조정 권고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제정해 광역시 공무원들과 중소상인·대기업 대표 등이 참여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인천시도 대기업, 중소상인 등이 참여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울산과 비슷한 내용의 조례 제정에 나섰다. 대구시는 SSM 입점을 규제할 수 있는 강제 조항이 없기 때문에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봉덕동에 입점하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사업 일시 정지 등을 통해 입점을 막았다. 지자체가 SSM입점 규제 조례를 만들면서 상위법 위반 논란도 빚어지고 있다. 대형 마트 입점을 둘러싸고 관련 소송도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전에서는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가맹점 형태로 바꿔 개점을 추진하면서 시민단체와 중·소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전경실련과 대전동네경제살리기추진협의회, 대전슈퍼마켓협동조합은 “대형 유통업체가 가맹점주를 내세운 뒤 ‘개인사업자는 사업조정 대상이 아니다’고 기만적인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광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는 광주시를 방문, “조례는 유통산업발전법과 세계무역기구(WTO)의 관련 협정 등 상위법에 위반된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 조기개정”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전북, 광주시 등은 상위법 개정 건의 등으로 해법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정형식 조선대 교수는 “관련법 미비로 대형마트 입점을 둘러싼 분쟁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법을 조기에 개정해 대형마트 등의 입점 규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보름간 300만원 한번 송금 이란 원화결제 있으나마나

    보름간 300만원 한번 송금 이란 원화결제 있으나마나

    대(對)이란 제재 조치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원화결제 계좌를 통한 수출입 거래를 추진했지만 이용실적이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란 당국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계좌만 열어놓아 기업들이 거의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정상적인 거래는 이르면 이달 말, 늦으면 다음 달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비판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발표부터 하고 봤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지와 협의 안 끝낸 채 서둘러 시행 이란중앙은행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원화결제 계좌를 개설한 지 보름째인 15일 현재 이용실적은 단 한 건에 불과하다. 이란에서 생활용품을 수입하는 국내 중소업체가 기업은행을 통해 수입대금 300만원을 이란에 송금한 것이 전부다. 우리은행은 실적이 없다. 이용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원화계좌에 돈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 대책의 핵심은 이란에서 원유를 사오는 국내 정유회사가 내는 수입대금을 이란에 보내지 않고 바로 수출업체들에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거래를 가능하게 만드는 통로가 이란중앙은행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만든 원화계좌다. 간단히 말해 원유수입 대금이 안 들어오면 업체에 줄 돈도 없게 되는 구조다. 현재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우리은행 계좌 잔액은 0원이다. 기업은행 계좌에는 SK에너지가 지난 13일 넣은 330만달러(약 37억원)가 들어 있다. 하지만 두 정유회사는 아직도 이란국영석유공사와 최종 합의를 보지 못하고 협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일본계 은행에 설치된 결제계좌를 국내 계좌로 바꾸는 문제 때문이다. 정유회사 관계자는 “결제 수단을 달러에서 원화로 바꾸려다 보니 환율을 반영하는 방법에 이견이 있어 조정 중”이라면서 “이달 말은 돼야 합의가 가능하며 조건이 안 맞으면 협상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출 中企 피해 불보듯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는 각각 한달에 약 150만배럴(1억 5000달러)의 원유를 이란에서 수입한다. 따라서 이달 말 원화계좌에 들어올 돈은 3억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계좌가 개점휴업 상태이다 보니 수출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슬람 축제인 라마단기간 등 계절적 영향을 받는 식료품, 의류 원단 등 소비재 수출 기업의 경우 물품 선적과 대금 결제가 일주일만 늦어져도 수출이 무산돼 재고비까지 떠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은행들의 홍보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우리·기업은행은 지난 11일 각 지점에 안내문을 보내고 이란 송금 내역이 있는 고객에게 우편물을 발송했다. 그러나 경기 시흥의 자동차부품 수출업체 사장은 “거래 지점에 문의했는데 원화결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서 본점에 전화했더니 준비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중견건설사 3重苦… 재무개선 박차

    중견건설사 3重苦… 재무개선 박차

    중견 건설업체들이 ‘다운사이징’으로 잇따라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 중견 건설사를 대상으로 4차 구조조정설이 나도는 가운데 스스로 적자 사업부 분할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바짝 고삐를 죄는 것이다. ●동부, 적자 물류사업 내년 분할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비핵심사업을 매각하는 등 앞다퉈 체질개선에 뛰어든 중견업체들이 늘고 있다. 공공수주 물량이 목표액의 30% 이하로 급감했고, 신규 분양시장은 여전히 개점 휴업 상태인 데다 건설사가 지급보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이 지속적으로 재무상태를 압박해 오기 때문이다. 최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건설사 구조조정 발언과 검찰·국세청의 잇따른 건설사 조사도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 자산매각과 구조조정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사 위주로 이뤄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동부건설은 최근 전자공시를 통해 내년 1월 물류사업을 분할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속버스와 택배, 항만하역 등을 물류사업본부에 포함해 함께 관리해 왔다. 하지만 물류사업본부가 3년째 적자를 내자 건설부문과 따로 떼어놓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의 부채비율은 분할 전 236%에서 분할 이후 180%로 낮아질 전망이다. 채무도 차입금이 2000억원가량 감소한다. 아울러 본사 사옥을 계열사인 동부화재에 매각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360억원의 매각대금을 챙길 계획이다. ●대림, 계열사 감자 45억 회수 동양건설산업은 동양고속산업(283만주), 디앤티토요타(115만주) 등 건설과 직접 관련 없는 주식들을 계열사인 동양고속운수에 최근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200억원가량이다. 동양고속산업은 자동차 매매회사, 디앤티토요타는 차량판매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 간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그룹은 그룹 내 3개 건설사를 교통정리한다. 지난해 115억원의 순손실을 낸 효성건설을 청산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효성건설은 부채가 1263억원, 자산은 1150억원으로 이미 자본 잠식 상태다. 효성은 효성건설 지분 절반가량을 갖고 있다. 효성은 그동안 효성건설 외에도 2008년 인수한 진흥기업, 그룹 내 건설사업부문 등 3개의 건설사를 꾸려왔다. 대림산업도 지난달 계열사 대림I&S 유상감자에 참여, 지분(12.55%)을 소각하고 45억원을 회수했다. 반면 ㈜한양은 이달 초 계열사인 한양디앤씨를 흡수통합하기로 했다. 부동산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는 가운데 상가자산 관리에 주력해온 소규모 계열사를 통폐합한 것이다. 앞서 LIG건설은 올해 초 LIG한보건설을 흡수 합병, 종합건설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PF사업 재검토·포기 잇달아 업계에선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건설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PF사업에서 발을 빼는 자체 구조조정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업체 관계자는 “컨소시엄 형태로 4건가량 PF사업에 참여했던 건설사가 유동성 위기로 최근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권을 내놨고, SK건설도 인천 도화구역PF를 추진하다 포기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말 만기도래하는 6조 9000억원대의 은행권 PF대출과 관련이 깊다.”면서 “건설 등 영업 쪽에서 현금이 나오지 않으니 자체 실탄을 확보해 올해를 넘기겠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편안·기발함의 신발, 가로수길서 만나보세요”

    “편안·기발함의 신발, 가로수길서 만나보세요”

    “캠퍼에서 만나자!” 지난 1일 서울 가로수길의 압구정동 쪽 입구에 ‘캠퍼’ 매장이 문을 열었다. 캠퍼는 카탈로니아어로 ‘농부’란 뜻이 있는 말로 129년 역사의 스페인 신발 브랜드다. 디자이너 알프레도 하베를리(46)가 직접 디자인했고,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매장이다. 개점에 맞춰 내한한 하베를리를 매장에서 만났다. 하베를리는 “마요르카 지방에서 탄생한 캠퍼는 노끈을 꼬아 만든 신발 밑창에 천으로 발등을 붙인 ‘에스파드릴’이란 전통 신발에서 유래했다.”고 소개했다. 그가 냅킨에다 즉석에서 그려 보여 준 에스파드릴의 모양은 요즘 인기 있는 탐스 슈즈와 흡사했다. 미국 디자이너가 아르헨티나의 전통 신발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탐스 슈즈는 한 켤레를 사면 나머지 한 켤레가 아프리카와 남미의 신발 없는 아이들에게 기부되는 ‘착한 신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캠퍼는 알록달록한 색깔과 유려한 선, 그리고 하이힐이라도 발은 편한 착화감으로 유명하다. 축구공이 여러 개 새겨진 듯한 발랄한 모양의 신발 밑바닥에는 웃음이 살아 흐른다. 하베를리는 “명품 매장은 심각한 분위기가 많은데 우리는 색깔을 많이 써서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매장을 꾸몄다.”며 “아래층은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자전거가 그리는 구불구불한 선으로, 위층은 비행기가 하늘에 그리는 선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한쪽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변에서도 만날 수 있는, 그가 직접 디자인한 특이한 모양의 벤치가 놓여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공부한 하베를리는 정수기, 유리, 자기, 자동차 등 여러 브랜드와 협업했다. 올 가을·겨울을 겨냥한 캠퍼의 신제품은 편안함과 기발함으로 무장했다. 구겨 신어도 문제없는 소재로 발뒤꿈치를 만든 구두, 기하학적인 무늬로 가죽을 재단한 신발, 줄무늬 굽이 경쾌한 발목 부츠 등이 인상적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 울산 ‘다(茶)드림 카페’

    [일자리 UP 희망 UP] 울산 ‘다(茶)드림 카페’

    “남편을 따라 한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만 해도 낯선 말과 문화 때문에 막막했는데…. 이제는 10년 후쯤 제 이름을 내건 커피전문점도 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몽골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비체즈 바트 체처즈(30·한국명 박수정)씨는 매일 오전 8시30분 울산 북구사회복지관 1층에 입주한 커피전문점 ‘다(茶)드림 카페’로 향한다. 이곳에는 비체즈씨처럼 결혼으로 이주한 7명(중국 3명, 베트남 3명, 일본 1명)의 이주여성이 함께 일하면서 한국에 대한 적응력과 경제적 자립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대상자로 뽑혀 5차례에 걸쳐 커피 전문제조 교육을 받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다드림은 결혼이주여성 일자리 지원이라는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 등의 협조를 받아 2009년 6월 개점했다. ●개점1주년만에 2호점도 개점 이곳에 들어서면 여러 국가의 인형, 모자, 부채 등 이국적인 소품이 이채롭다. 카페라기보다는 포근한 사랑방 같은 느낌을 주는 이곳은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립의 꿈을 키워가며 한국사회와 소통하고 숨은 재주를 뽐내 맛으로 봉사하고 있다. 메뉴도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등 커피와 베트남 전통음료인 카페사이공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비체즈씨는 “2005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거의 집에서만 생활을 했다.”면서 “한국의 말과 문화를 배우고, 지난해부터 다드림에 출근하면서 모든 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뒤 일자리도 생겼고, 앞으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겠다는 소중한 꿈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옆에서 함께 커피를 내리던 베트남 출신의 짠 응 옥헌(23·한국명 장나연)씨도 “정말 재미있어요. 너무 행복해요.”라고 거들었다. ●지역 주민과 다문화 공유도 맛과 서비스, 품질 3박자를 갖춘 다드림은 개점 1년을 넘기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이달 중순쯤 울산 북구청에 2호점을 연다. 2호점이 문을 열면 결혼이주여성 8명과 한국인 지배인 등 10명의 직원은 두 팀으로 나눠 1·2호점을 맡게 된다. 이들은 일이 늘어나는 만큼 수익도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 박기석 어울림복지재단 기획실장(다드림 사업단장)은 “이주여성들은 카페 일을 시작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빠른 적응은 물론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며 “이 카페는 낯선 한국 땅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울산에서 지역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문화를 공유하며 다문화가정의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환경경영 이승한회장 국민훈장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이 6일 11년간 지속적인 환경경영을 추진,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동백장)’을 받았다. 이 회장은 매장 내 그린스토어 개점, 탄소 제로 아카데미 설립, 탄소라벨링 상품 확대 및 2차 포장재 줄이기, 자전거 활성화 등을 통해 탄소 저감과 녹색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해 왔다.
  • 유통업계 “이젠 복합쇼핑몰로 승부”

    유통업체들이 최근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등을 따로 짓지 않고 한 곳에 모두 입점시키는 ‘복합쇼핑몰’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매장을 찾는 방문객이 더 오래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최근 고양 킨텍스 용지(2만 8628㎡)에 복합쇼핑몰을 개발하기로 했다. 애초 이곳에는 이마트만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얼마 전 정용진 부회장 주재로 열린 임원회의에서 계획을 바꿔 다양한 쇼핑·오락시설이 모여 있는 복합몰 형태로 출점하기로 했다. 신세계 측은 이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전문쇼핑상가 등 다양한 업태를 함께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근처에 들어선 복합쇼핑몰 ‘레이킨스몰’(현대백화점·홈플러스·메가박스 등 입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연말에 문을 여는 천안점뿐만 아니라 2012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의정부 역사 등도 복합쇼핑몰로 개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문을 연 부산 롯데타운 광복점 신관 주변에 롯데마트, 시네마, 108층 초고층타워 등을 지을 계획이다. 서울 김포공항 안에도 지상 8층 규모로 ‘김포스카이파크’를 조성해 2012년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한 곳에 백화점, 마트, 아웃렛, 놀이공원까지 함께 넣어 하루 단위의 가족 나들이 및 데이트 코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쇼핑센터’를 기획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개장한 일산 레이킨스몰 킨텍스점 이외에도 2015년까지 전국에 5~6개 쇼핑몰을 추가로 더 세울 예정이다. 내년 8월 대구 계산동에 대구점을 개점하는 것을 비롯해 2012년 청주점, 2014년 광교점·안산점, 2015년 아산점까지 복합쇼핑몰 형태를 갖춘 백화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홈플러스와 함께 추진하던 양재동 복합쇼핑몰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지만, 자체 대형마트를 갖고 있지 않은 만큼 제휴를 통한 복합쇼핑몰 계획은 계속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유통업체들이 복합쇼핑몰 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이르고 자가용 보급률이 60%를 넘어서면 유통시설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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