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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마트 “”1위비결은 신선도””

    할인점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E마트는 점포수(35개)나 매출액(3조원) 면에서 2위와의 격차가 2배 이상 날 정도로 독보적이다. 여기에는 남모르는 노력과 비결이 있다. 첫째, 신선식품이 강하다. 산지직송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식품가공센터도 별도 운영한다. 배달과정에서 납작하게 눌린 채소를 특수공정을 통해 신선도를 되살릴 만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섬세하게 신경쓴다. 둘째, 싸다. 최다 점포망을 앞세운 막강한 구매력과 전국 3개의 물류센터 덕분이다. 셋째, 매장이 크고 많다. 새로 문을 여는 매장들은 대부분 3,000~4,000평의 매머드급이다. 그만큼 쇼핑환경이 쾌적하고 편리하다. 넷째, 지극히 한국적이다. 창고형 매장이 우리 정서에는 안맞다고 보고 일찌감치 백화점 수준의 매장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저가격보상제, 교환환불제, 마일리지 등은 E마트가 맨처음 도입해 확산시킨 제도다. 다섯째, PB(자체 브랜드)의 고정관념을 깼다. TV(시네마플러스)를 PB로 내놓아 인기를 끌었다. 안미현기자. *롯데마그넷 “”4년안에 1위””. 신세계보다 5년 늦게 할인점 시장에 뛰어든 롯데가 최근 “”4년안에 E마트를 잡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롯데쇼핑 강성득 마그넷사업본부장은 “”전투에서 이기려면 우선 '실탄'이 든든해야 한다””며 점포 확장에 나섰다. 올 하반기에 신규점을 10개 개점해 연내에 2위 까르푸(21개)를 따라잡은 다음 2005년에는 1위 E마트도 누르겠다는 복안이다. 2005년의 매출목표는 10조원, 매장수는 85개다. 보수적인 그룹 특성에 비춰볼 대 파격적일 만큼 공격적이다. 과학경영에 다소 취약하다는 단점도 대폭 보완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경기 화정점은 패션제품과 가전매장이 널찍하다. 30~40대 주부층이 많은 반면 가전회사 대리점이 없다는 치밀한 상권 분석의 산물이다. 그런가하면 분당 서현점에는 '무빙 워크'(평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다. 사진분석 결과 자가용 이용률이 다른 상권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자 걷기 싫어하는 자가용족의 특색을 겨냥했다. 업계는 “”마그넷이 달라졌다””며 긴장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홈플러스 4조투입 '대공세'. 얼마전신문 지면에는 번뜩이는 소식 한가지가 실렸다. 세계적인 유통그룹 영국 테스코가 2005년까지 한국에 4조원을 투자한다는 뉴스였다. 한푼의 외국자본이 아쉬운 우리 입장에서는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유통업계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다크호스' 홈플러스의 존재가 적잖이 신경쓰이던 터였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삼성(19%)이 테스코(81%)와 합작해 홈플러스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업계는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래 예상 매출규모가 1조3,000억원일 정도로 마그넷(1조7,000억원)을 바짝 따라붙고 있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으로 따지면 900억원대로 E마트(1,000억원선)에 이어 2위다. 특히 대구점은 하루 평균 7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최고의 평당 매출 기록을 세웠다.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은 “”테스코의 지원을 토대로 2005년까지 매장수는 55개, 매출액은 10조원으로 늘려 마그넷과 E마트를 따라잡겠다””고 말했다. 특정품목을 지정, 경쟁 할인점보다 3~5% 싸게 파는 장바구니 아이템도 유명하다. 주현진기자.
  • 롯데 강남점서 속옷을 100원에

    ‘유통 본가’ 롯데가 체면과 자존심을 버리고 서울 강남점 살리기에 ‘필사적’으로 나섰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강남점은 23일까지 사흘간개미장터를 연다. 고품격 최고급 백화점을 표방한 강남점에서 100원짜리 러닝셔츠와 500원짜리 생닭 등을 팔고 있다. 강남점을 통해 대중백화점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던 야심은온데간데 없다. 업계는 이미지 훼손을 감내하면서까지 롯데가 장터전을 열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강남점의 부진을 든다. 연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출발한 강남점은 현재 70% 수준인 3,000억원선에 그치고 있다.다음달이면 개점 1주년도맞는다. 업계는 “1주년 행사를 앞두고 매출을 바짝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라 이해하면서도 “컨셉에 어긋나는 기획행사로 정체성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는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 인터넷 사이버문학 전통문학과 충돌예감

    PC통신을 중심으로 나래를 펴던 사이버문학이 인터넷 세상으로 뛰쳐나왔다.사이버문학이 이미 뿌리를 내린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여전히 작가의 손때 묻은 원고지가연상되는 기성 문학과 인터넷은 지금 어떤 접점을 이루고있을까? 대표적인 사이버문학 사이트는 계간으로 운영되는 이용욱한남대 국문과 교수의 ‘사이버 문학관’(myhome.shinbiro. com/~icerain),시인 김정란씨의 ‘허공의 집’(womanliterature.net) 등이 있으며,젊은 작가들이 만든 ‘문학’ (literature.co.kr),전업소설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문학모임 ‘소설향’ (novelhouse.or.kr)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 소설가 이외수(oisoo.co.kr),성석제(ssjj.net)처럼 작가 개인이 홈페이지를 개설해 독자들과 직접 교류하는 곳도쉽게 찾아 볼 수 있다.물론 인터넷 문학 사이트는 ‘개점휴업’ 상태인 곳도 더러 있지만,하루에 수백명이 넘는 골수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곳도 수두룩하다. 사이버문학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아날로그 문학과는 전혀다른 루트로 독자를 찾아가기 때문.작가는 문단이라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자신의 작품을 발표할 수 있으며,독자는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지 않고도 어디서든지 컴퓨터만 있으면 자기가 원하는 작가의 글을 읽을수 있다. 사이버문학평론가 김주석씨는 “오프라인의 월간지,계간지처럼 느린 발표 주기와 비실시간성을 극복한 사이버문학은창작과 발표가 동시적으로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리얼미학’을 갖고 있다”고 예찬한다. 특히 사이버문학은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것에서 벗어나하이퍼 링크를 통해 작품 전개방향을 독자가 임의로 선택할수 있으며,그래픽 이미지나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기법을써서 독자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사이버문학은 이미 문학계에선 나름대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이우혁씨의 ‘퇴마록’이나이영도씨의 ‘드래곤 라자’처럼 서적으로 출간돼 사이버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속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사이버 문학이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는 아날로그 문학인,전통적인 책 제작 환경과의 치열한 자리다툼을 이미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독자들 역시 책의 껍데기나 형식보다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를 주의깊게 탐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지적이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英테스코 “한국에 4兆 투자”

    할인점 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테스코의 대주주(지분 81%)인 영국 테스코그룹은 오는 2005년까지 한국시장에총 4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삼성테스코 창립 2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테리 리히(Terry Leahy) 테스코회장은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5,000억원에 이어 올해부터 2005년까지매년 7,0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히 회장은 “이같은 투자로 현재 7개인 홈플러스 점포를올 연말 13개로 늘리고 이후 매년 10여개의 점포를 추가로내 2005년에는 55개 점포망을 갖출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테스코그룹은 세계 10위권의 유통기업으로 영국과 동유럽,아시아 지역에 907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시장에는지난 99년 삼성물산과 합작을 통해 진출,현재 홈플러스 7개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까르푸에 과징금 5억원 부과

    상습적으로 공정거래법을 어겨온 대형 할인업체인 한국까르푸에 검찰 고발과 함께 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한국 까르푸는 납품업체로부터협찬금을 받는 불공정행위를 하다 적발돼 지난해 3월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한국 까르푸는 상습적으로 법을 어겼기 때문에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부과하는 최고금액인 5억원을부과했다”면서 “납품업체에 조직적으로 각종 비용을 강제로 부담시킨 행위는 국내 유통업계에서 유례가 없었던일”이라고 말했다.한국 까르푸는 실제로는 광고를 하지않으면서도 광고를 한다며 납품업체로부터 현금을 받거나아르바이트비,샘플비,개점 지원금,재고 조사비용,행사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현금·상품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한국 까르푸가 이같은 수법으로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금액은 98년 227억원,99년 571억원,2000년 978억원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한국까르푸는 조직적·제도적으로 각종 비용을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재고품은모두 반품시키기로 하고 납품업체의 잘못이 없는데도 소량으로 계속반품하거나 고의로 파손한 뒤 불량상품으로 반품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까르푸는 입장서를 통해 “납품업체에 협찬비를 받은 것은 협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결코 할인점으로서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지는 않았다”면서 “까르푸 고유의영업정책을 한국시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불거져나온 문제점”이라고 해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유통 특집/ 백화점 빅3 “新강남대전”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서울 강남지역을 겨냥한 유통업계 ‘빅3’의 애정공세가유별나다. 현대백화점이 일찌감치 가부좌를 튼 강남땅에 롯데와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마침내 깃발을 꽂았다.대대적 오픈행사‘거품’이 빠지고 애정이 식을 때도 됐건만 여전히 3사는사운을 건 ‘강남대첩’을 벌이고 있다.롯데와 신세계가 개점 초기의 점장을 전격 교체한 데서도 비장함이 읽혀진다. 각사 강남점장으로부터 수성 및 정상탈환 전략을 들어보았다. ■현대,“구관이 명관” 롯데·신세계의 진출에 내심 잔뜩긴장했으나 “찻잔속 태풍이었다”고 오흥용(吳興鎔) 부점장(점장 공석)은 짐짓 너스레를 떤다.경쟁업체의 매출이 현대의 60∼70%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압구정점과 무역센터점의 연간매출은 각 5,000억원선.오부점장은 “경쟁업체 오픈 초기에는 고객이 다소 줄어든 것이사실”이라며 “그러나 올초부터 고객들이 되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되돌아온 고객들의 공통된 얘기는 “(롯데·신세계는)매장만 크고 산만하다” “구관이 명관이다”가주류다. 16년역사의 친숙함과 단골고객,독특한 품격을 무기로 ‘강남 맹주’의 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오부점장은 강조한다.규모가 작아 다소 답답한 점이 흠이다. ■롯데,“지하철만 뚫려라” 불편한 교통이 롯데의 최대 고민이다. 현재 공사중인 지하철만 뚫리면 매출이 급신장할 것이라고윤정한(尹禎漢) 점장은 설명한다. 올 연말 개통 예정이다. 공사로 인한 어수선한 이미지도 자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점장은 강남에서만큼은 1등을 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가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기 위해 영입한 비장의 카드다.강남대첩 못지 않게 치열했던 ‘한밭대전’에서 롯데 대전점을1위로 올려놓은 주인공이다.‘고객 집중제’를 대폭 강화했다.구매력이 높은 고객을 ‘MVG’(Most Valuable Guests)로선정, 점장인 그가 직접 맞이하고 배웅한다.전담 쇼핑가이드도 붙여준다.커피숍 무료이용과 발레파킹(대리주차)은 기본.3,000억원대인 연간 매출을 5,0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게 윤점장의 1차 목표다. ■신세계,“올 가을엔 현대 잡는다” 올 가을에 수입명품‘루이 뷔통’을 입점시키는데 성공하면 현대를 잡을 수 있다고 이영재(李英宰) 점장은 자신한다.지난 3월1일 오픈한지하식품매장의 즉석식품코너 ‘델리존’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크게 고무돼 있다.성공했다는 자평이다. 그룹 경영혁신팀장 출신답게 이점장은 고객들의 구매장소와 구매시간 등 개개인의 구매특성까지 분석해 그에 맞는 DM(우편홍보물)과 쿠폰을 배달하고 있다. 국내 최초 백화점 사업자로서의 저력과 노하우, 올드팬이강점이다.영국 해롯백화점을 연상시키는 7m 높이의 층고와8층 천정까지 확 트인 자연채광은 강남의 명물이다.유럽을옮겨다 놓았다는 최고급 이미지와 북적대는 고속버스터미널의 유동고객간의 미스매칭(부조화)을 극복하는 게 과제다. 안미현기자 hyun@
  • 끝없는 政爭…머나먼 民生

    16대 국회는 지난해 6월 개회한 이래 320일간 회기를 지속해 상시국회체제로 운영돼 왔다.겉보기에는 충실한 국정을 심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내용면에서는 실속없는기록만 양산한 ‘속빈 강정’이었다. 이처럼 국회가 연중 개회체제로 굳어진 데는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의원이 신한국당 사무총장 재직시 안기부예산을 선거자금으로 유용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야당이 지난 1월,3월,5월 이른바 ‘방탄국회’를 잇따라 열었기 때문이다.회기중에는 국회의원을 체포할 수 없다는 불체포 특권을 악용한 것이다. [안건처리 실적] 16대 국회 내내 여야가 지루한 정치 공방전만 벌여 회의일수에 비해 안건처리 실적이 극히 저조하다.의원들이 모두 378건의 법률안과 청원 등을 발의했지만 이 중 126건만 처리해 33.3%의 처리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구 의원직 승계자를 포함해 모두 276명의 의원들을 16개 상임위별로 분류했을 때 겨우 1인당 의안 1건을처리한 결과다. 그러나 이 수치도 법안을 만들거나 개정한 주체가 실제로는 1명뿐인데도국회에 제출한 법률안에는 여러 의원들이공동발의자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아 허수가 많은 것으로드러났다.국회 의안과에서는 의원들의 항의를 우려해 공식발표를 거부하고 있지만 지난 1년간 법안이나 청원을 한건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들이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15대 국회에서도 의원직을 가졌던 331명 가운데 임기중 단 한 건도 법안을 제출하지 않은 의원이 전체의39.5%인 131명에 이르렀다. [회의 지연] 지난 4월 임시국회 기간 중 상임위원회 회의시작 시간은 예정시간보다 평균 26.1분 늦었다.특히 교육위는 사립학교법 문제로 여야간 신경전을 벌인 점도 있지만 70분이나 늦었으며,환노위도 50분이나 늦게 열렸다.미국의 경우 회의 지각출석시 투표권이 박탈되는 등 엄격한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의원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한편 출석률은 상임위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 등 대선주자들이 소속된 국방위를 비롯해 과기위,농해위는 72.2%에 불과했다.국회내에 설치된 특별위원회도 제기능을 다하지 못했다.8개 특위 중 남북관계 발전,정치개혁,2002년 월드컵 지원 특위 등은 지난해 10월에 구성됐지만 2∼3차례정도 회의를 가졌을 뿐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특히재해대책 특위는 지난 2월 구성만 해놓은 채 개점휴업 상태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기 잣대’백화점 봄세일 매출 급증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는 백화점들의 봄철 정기세일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소비심리가 완연히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서비스업 성장률도 2개월째 상승하면서 경기가 조금씩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봄 정기세일 마감을 이틀 앞두고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들의 하루평균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1.5%까지 늘었다. 당초 목표치는 15%선이었다. 매출신장치를 18%로 예상했던 롯데백화점은 10개 점포의 8일간 누계매출이 1,878억원을 기록,지난해보다 21.5% 늘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마지막 날인 일요일까지 25%이상 신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백화점도 전국 11개 점포에서 8일 누계매출 1,147억원을 기록,하루평균 15.1%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수도권의 기존 5개점포에서 433억원 매출누계를 기록,목표치인 15%에 조금 못미치는 14%에 달했다. 그러나 주말까지 목표치를 가볍게 넘어 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백화점들의 매출증가는 지난 3월 신사복의 판매 호조세를 이은 것이다.신세계백화점측은 “남성복 판매신장은 경기회복의 잣대”라며 “특히 봄세일에서 생활이 여유로워야 판매되는 모자 스카프 선글래스 등의 잡화가 많이 팔린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통계청은 이날 2월중 서비스업 활동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난 1월(5%)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지난해 5월 12.3%에서 12월 3.2%까지계속 떨어진 뒤 지난 1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10.9%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이어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료업) 9.4%,숙박 및 음식점업 9.2%,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 9.0% 등의 순이었다.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 가운데 경마·경륜은 무려 60.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예식장업(24.7%),세탁업(18.8%)도호조를 보였다. 반면 골프장은 폭설로 19.3%의 감소세를 겪었다.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10% 증가한 데 비해 기타서비스업은4.9% 증가에 그쳤다. 문소영 김성수기자 symun@
  • [다가오는 시베리아] (6)블라디보스토크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모스크바를 떠나 7개의 각기 다른 시간대를 거쳐 6박7일 만에 도착하는 종착역이자 시베리아행 열차의 시발점인 블라디보스토크. 승차장 부근 기둥엔‘모스크바부터 9,288㎞’라고 쓰인 표지판이 붙어있다. 중세 러시아 양식의 역사(驛舍)는 황금뿔이란 뜻의 ‘졸로토이 로그’만에 접해있다.만 중심에는 태평양함대 사령부건물이 바다를 향해 우뚝 서있고 주변 광장엔 군항에 정박해 있는 10여척의 함선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외국인관광객과 산책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활기차다. ‘동쪽(보스토크)을 정복하다(블라디)’란 이름풀이처럼태평양 진출을 향한 러시아인의 기백이 만들어낸 이 전략요충지는 1992년 개방으로 ‘외국인 금지구역’에서 국제교역항구로 탈바꿈했다.1,000여개의 외국기업 대표처,한국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 등 5개국 영사관이 있는 상업거점이자극동러시아로 통하는 관문이다. 연해주 수도로 인구는 70만 남짓.한국인 500여명이 상주하고 한국·일본산 자동차 등 일상용품도 이곳에서 TSR에 실려 시베리아와 모스크바로 옮겨진다.물동량 연 1,000만t. 수출화물 중 철강재가 8할이다.기존규모의 두배인 연 200만개 수용규모의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중이다.물동량 절반을점하는 중국 남부와의 교역량,각 20% 가량인 한국·일본행화물이 모두 증가추세여서 시설확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연해주 부지사의 표정이 즐겁다. 거리에는 옛소련의 유산인 무궤도 전차 ‘트로이 부스’,궤도 전차 ‘트램웨이’에 일제 승용차,한글표지판이 채 지워지지 않은 한국산 중고 버스가 뒤엉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혼재를 연상케 했다.한국처럼 운전석이 왼쪽인 차량우측통행제지만 대부분 승용차 운전석은 오른쪽이어서 어리둥절했다.“밀수나 수입으로 유입된 일제 중고차가 85%를넘어서면서 정부가 단속을 포기했다”는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항만도 민간기업이 관리하고 있다.미하일 로프카노프 상업항 대표는 “정부가 항만관리회사를 설립,주식의 20%만 갖고 나머지는 내다 팔았다”고 말했다.한국인 등 외국인 주식참여도 27%.한해 순이익만 700만달러(93억원)를 내고 있다.블라디미르 브레즈네프 상공회의소 회장은 “극동해운사,스파스크 도자기공장 등 연해주 100대 기업은 경매 등을통해 모두 민영화됐다”면서 “민영화 과정에서 기업이 도산하고 정부에서 파견한 법정 대리인이 2∼3년 사이에 10번이상 바뀌는 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실험의 혼란 속에 강력범죄의 증가와 매춘은 일상적이 됐다.“밤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낮이라도 혼자 다니지 말라”고 영사관 직원은 주의를 준다.한달 수입 10만원이하의 빈곤층이 연해주지역 인구의 40%를 넘어섰지만 거리와 상점에 고급 외제차와 물건들이 넘쳐났다.‘소수 부유층’과 ‘다수 빈곤층’의 두 세계의 차이가 더욱 벌어지고있다는 현지인들의 불만이다. 경제전문가 이리나 도리비세바 여사는 “정권 둘레에 있는사람들이 정보를 독점, 주식을 대량구매하고 정부역할이 충분치 못해 국민들이 민영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지적했다. 지난 겨울 블라디보스토크 등 연해주 일대는 전력공급 부족으로 추위에 떨었다.독립채산제로 운영되는 민영전력회사가 수입불충분을 이유로 전력을 제한 공급했기 때문.지난 2월 초 예브게니 라즈드라첸코 당시 주지사 사임의 공식이유도 전력문제였다.그러나 현지인들은 “개발사업에 대한 특혜와 이권개입으로 푸틴 대통령의 경고를 받고 중도 하차했다”고 입을 모았다. 극동러시아대 발레리 디카레브 부총장은 “20세기 초 이지역은 모피상,금광개발자,철도건설 근로자,상인 등 돈과성공을 찾아오는 개척자들로 ‘아무르 캘리포니아’라고 불렸다”면서 “자본주의화 과정에서 빈부격차,범죄증가 등부작용도 있지만 역동적인 투자와 관심속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보스토크 아진' 페레드냐 사장.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수산회사 ‘보스토크 아진’은 자본주의 실험의 성공 사례.무일푼의 20대들이배 2척을 외상으로 빌려 시작한 사업이 10년 만에 46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했다. 모스크바와 사할린에 지사를 두었고 병원, 화학제품생산업체등 4개의자회사도 설립했다. 알레산더 페레드냐(35) 사장은 “블라디보스토크 기술대학을 졸업한 뒤 대학 설비학부 연구원으로 일하다 수산업쪽의가능성을 보고 1991년 친구들과 연고가 있던 당시 국영 극동수산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수산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금은 한푼도 없었지만 소련의 붕괴 속에 국영기업들은 개점휴업상태여서 경쟁없이 풍부한 자원을 독점,쉽게 발판을 마련했다”고 성공비결을 설명했다.국영 수산업체들이 손을 놓고 있고 민영회사는 채 생기지 않은 사이에 선수를 친 것이 성공비결. 회사는 35명의 주주로 구성돼 있지만 상장은 하지 않아 유한회사에 가깝다.이들의 꿈은 예상 밖으로 몇몇 사람소유의기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종업원이 주식을 공유한 회사다. 페레드냐 사장은 “올해부터 북한수역에서 꽃게 조업을 할계획이며 장기적으로 한국기업도 함께 들어갈 수 있는 3국협력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부산의 몇몇 회사들와공동조업도 하고 있고 한국의 가공기술과 유통시스템을 배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내중심부에서 1㎞쯤 떨어진 크라스노보 즈나메니(붉은기)거리에 있는 8층의 빨간 벽돌 본사건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관장 李光熙)가 세들어있어 한국기업들과의교류도 활발하다.
  • 이석채씨 오늘 귀국... 검찰수사 향배

    미국에 체류하던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30일 귀국키로함에 따라 '개점 휴업' 상태였던 검찰의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선정 비리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물론 김 전대통령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수사 경과/ 검찰이 PCS 사업자선정 비리사건 수사를 시작한 것은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8년 4월초. 98년 2월초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 감사원에 PCS 사업자선정과정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했으며, 감사원은 특감후 이 전장관의 부당개입 의혹이 짙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95년 7월부터 시작된 PCS 사업자선정작업이 같은해 12월 이씨가 정통부장관에 취임한 후 평가 방식 등이 바뀐데다, 96년 6월 10일 예상과는 달리 삼성·현대 연합컨소시엄이 탈락하고 LG텔레콤,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이 선정된 과정에 의혹이 짙다는 것이 감사원의 판단이다. 이후 PCS 비리는 '외환위기' 등 김영삼 정부의 다른 경제 실정과 함께대검 중앙수사부에 배당돼 본격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사업권을 따낸 한솔PCS와 LG텔레콤을 중심으로 수사를 펼쳐 96년 6월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이 전장관의 가 ·차명 계좌에 수천만원의 뭉칫돈이 입급되고, 이 전장관이 사업자 선정방식과 청문심사회의 배점방식 변경을 실무자들에게 직접 지시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전장관은 정권이 교체되기 전인 97년 10월 하와이로 도피했다. 검찰은 98년 6월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통부의 정홍식 전차관과 이성해 전 정보화기획실장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한솔PCS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알선 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귀국을 거부하자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중지한 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국측과 범죄인인도절차에 들어갔다. 전방위 압력에 직면한 이 전장관은 결국 3년여만에 자진귀국 형식으로 돌아오게 됐다. ●수사 전망/ 검찰은 이 전장관측의 귀국 연락을 받고 당시 수사기록을 다시 검토하는 등 수사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 혐의 사실 입증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수사가 이 전장관 선에서 그칠지는 미지수다. 당시 검찰은 PCS 사업자 선정비리를 '김기섭-김현철-이석채 커넥션'으로 파악하고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했었다. 검찰은 이 전장관이 수정한 PCS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 내용에 당초 1차 공고와는 달리 '도덕성' 항목 등을 추가하게 된 배경을 추적하게 되면 이 전장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충분히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현철씨의 경복고 선배인 이 전장관은 '김현철 인맥'으로 알려져 있어 98년 수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커넥션 여부를 파헤쳐낼지 주목된다. 이 전장관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검찰의 칼날이 김 전대통령을 향할 수도 있다. 박홍환기자
  • [은행 신풍속도](9)점포 차별화 전략

    ‘특급호텔 로비나 고급카페를 연상케 하는 은행’,‘품격높은 서비스와 안락한 분위기를 곁들인 점포’ 들이 속속생겨나고 있다.은행들이 우수 고객 확보를 위해 펼치고 있는 ‘점포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주택은행의 소비자금융을 주로 하는 점포들에는 입출금계,대부계,외환계 등 은행 편의에 따라 구분되는 부서 명칭을 알리는 표지판들이사라졌다.그대신 빠른창구,OK창구,VIP룸,유학·이주센터 등의 창구표지판이 고객들을 맞는다.고객의 입맛과 거래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고객만족서비스야말로 수신을 늘려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이같은 고객 눈높이에 맞춘 일선점포의 변화가 나타난 것은 지난 99년부터.외환위기의 아픔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겪은 은행들이 변신과 경쟁력강화를 위해 선택한 승부수였다. 주택은행이 99년 11월 처음 ‘신영업점 시스템’을 완비했다.창구를 단순한 입출금 업무를 위한 빠른창구,신규·해약등을 위한 상담창구,부동산·세금·재테크 상담을 위한 VIP룸 등으로 세분화했다.고객이 지점내 이곳저곳을 찾는 수고를 덜어주고 한곳에 앉아 원스톱 서비스를 받도록 한 것이다.조회·자금이체 등 텔레뱅킹 등을 위해 500명의 전화상담원을 배치,한 번호로 연결되는 콜센터도 마련했다.기업점포(전국 56개 지점)는 따로 떼내어 기업금융을 특화시켰다. 국민·신한·조흥·한빛은행들도 뒤따라 점포의 기능별 특화에 나섰다.테마점포,영업시간 파괴 등 고객을 위한 영업아이디어가 꾸준히 쏟아져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 한빛은 서울 테헤란로·세종로에,신한은 서울 강남·무교동에 각각 유학·이주센터점 등 테마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스케줄 관리서비스 및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예금관리,환전업무 등의 수입을 얻는다. 가장 각광받고 있는 테마점포는 PB(Private Banking).투자상담사,금융자산관리사,미국선물거래사,선물거래중개사,외환관리사 등 각종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들이 고객의 자산을상담·관리해 준다. 이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에는 우수고객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하나은행의 경우 PB센터 개설이후 순수 개인예금만 1조원을 유치했을 정도로 고객반응이 좋다. 영업시간도 고객에 맞춰지고 있다.하나은행 경기 일산의이마트점은 평일중 하루를 쉬는 대신 일요일에도 고객을 맞는다.거래업체의 휴무일을 따른 것이다.한빛은행 동대문·남대문지점은 부근 재래시장을 찾는 지역상인들을 위해 개점시간을 한시간 앞당겼으며,서울 잠실 롯데월드지점은 백화점 고객들을 위해 마감시간을 늦췄다.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은행도 점포 전략화 등 고객중심의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사공많은 여성정책 어디로 가나

    ‘여성정책,어디로 갈까’ 여성부 출범과 함께 기대를 걸었던 여성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다.일부 부처의 경우담당관이 여성부로 옮긴 뒤 후속인사를 한달 뒤에야 발령,업무 공백이 생겼는가 하면 부처간 정책혼선도 예상된다. 행정자치부의 여성정책담당관은 한달 이상 공석으로 있다13일에야 신임인사를 발령했다.지난달 중순 황인자(黃仁子)여성정책담당관이 여성부의 ‘권익개선국장’으로 발령난뒤 후속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다.여성공무원 정책을전담해야 하는 부서가 한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였다. 행자부 관계자는 “행자부 여성정책담당관은 일반직 4급이올 수 있는 자리로, 적임자를 물색했지만 워낙 대상자가 적어 쉽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정책담당관=여성’이라는 공식에 너무 집착해 오히려 정책 공백을 불러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있다. 여성정책에 대한 관할부처의 경계가 확실하지 않은 탓에정책혼선도 우려된다. 여성공무원 정책은 행자부에서 추진하도록 돼있다.하지만여성공무원 성희롱의 경우 행자부인지 여성부인지 관할부처가 애매하다.행자부는 ‘당연 행자부 업무’라고 하지만 최근 여성부가 ‘공무원 복무규정’에 성희롱 피해 신고자에대한 불이익 금지 조항을 넣는 등 손을 대고 있는 실정이다.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고용,직업능력개발 등을 담당하고있는 노동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노동부 소관 ‘일하는 여성의 집’ 업무가 여성부로 이관됐지만 여성가장실직자 훈련이나 여성고용 문제는 여전히 노동부 소관이다. 직장 내 성희롱이나 고용차별 문제는 노동부에서,일반적인성희롱·성차별은 여성부에서 담당한다는 식이다. 한 정부관계자는 “안을 들여다보면 실질적인 여성정책을다루는 부처와 성차별·성희롱 등 여성 본연의 문제를 다루는 부처가 나뉘어 있어 제대로 된 여성정책을 세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여성부와 각 부처의협력 여부가 정책의 실효성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
  • 춘천 요선시장 르포

    우중충하고 냄새나는 골목길,시커먼 먼지와 거미줄을 뒤집어 쓰고 제멋대로 엉켜있는 전깃줄. 강원도 춘천시 요선시장은 한창 저녁찬거리를 준비하려는아낙들로 붐빌 시간인데도 썰렁하기만 하다. 강원도청으로 오르는 큰길을 따라 오피스빌딩이 줄지어 들어서 있고 강원도청과 경찰청 등 관공서가 지척에 있어 저녁 술 손님들이 북적일만하데도 간혹 단골집을 찾는 오랜손님만 들고날뿐 왁자한 시장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어쩌다 찾아오는 단골손님을 맞는 상가 주인들의 표정도 생기를 잃은지 오래다. 춘천의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요선시장이 들어선지는 40년을 넘었다. 당시 1층에는 40여개의 점포가 자리잡고 2층에는 깔끔한 현대식 상인들의 살림집으로 지어져 상권이 형성된 시장이다보니 연일 손님들로 발디딜틈없이 문전성시였다. 더구나 주변에 여관촌과 술집들이 늘어나면서 전문으로 배달만 하는 꾼들도 생겨나는 등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시장에서 잡화상을 운영하는 대원식품 최승기(54)씨는 “어머니때부터 40년을 한자리에서 대를이어 장사를 해오며 한창때는 돈도 꽤많이 모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가까운 곳에 지하상가 등 현대식 시장이 늘어나면서 요선시장은 쇄락의 길을 걷고 있다.최근에는 셔틀버스를 동원한 대형할인매점 등이 우후죽순으로 늘면서 그나마 단골손님들까지 발길을 끊어 시장은 개점휴업상태다. 속초식장 이업순(李業順·45)씨는 “지금은 20여개의 상점만이 남아있을 뿐이고 그나마 텅빈채 흉물로 방치된 가게도5∼6곳에 이른다”며 “지난해에는 1,000만원을 들여 가게수리까지 했는데도 장사가 신통치 않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해야겠다”고 울상을 지었다. 한편 춘천시는 요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5,000만원을 들여 연내에 당장 필요한 화장실기능부터 갖추기로 했다.상인들도 시장개선에 시 지원이 따르면 자체 시장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 붙이겠다는 입장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雪亂…수도권 고속도·국도 두절

    15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습 폭설로 도로와 항공기 운항이 마비되는 ‘폭설 대란’이 빚어졌다. 출근길 승용차와 버스가 눈길에 발이 묶이면서 지각 사태가 속출했는가 하면 차량 접촉사고와 빙판길 골절사고도 잇따랐다.하지만 오후 들어 눈이 그치자 서울시 공무원과 경찰·군인들이 제설작업에 나섰고 퇴근길 시민들도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서울의 밤거리는 한산한 느낌마저 주었다. ■시민 불편. 하루종일 밀려든 승객들로 지하철은 북새통을이뤘다.특히 오후 6시 이후부터 지하철이 무료로 개방되자환승역은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했다. 회사원 김희은씨(29·여·서울 노원구 월계4동)는 “명동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고개길을 넘지 못해 걸어서고개를 넘은 뒤 지하철로 갈아탔다”고 말했다.버스를 타고경기도 고양시에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김모씨(39)는 “평소보다 2시간 이상 더 걸려 3시간20분 만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졸업식 행사 차질. 이날 오전에 열린 각급 학교 졸업식이차질을 빚었다. 서울 양천구 신월중학교는 운동장에서 갖기로 했던 졸업식을 취소하고 학급별로 교실에서 TV화면으로 도서실에서 열린시상식 장면을 지켜보았다. 한양대 졸업식장을 찾은 조모씨(32)는 “눈길에 차량들이 뒤엉키는 바람에 결국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이날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던 정규리그 LG-SBS 경기가 폭설로 연기됐다.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한빛은행 챔피언결정 2차전도 삼성선수단이 늦게 도착,40분 가량 지연됐다. ■백화점 개점 휴업. 백화점,대형 할인점 등 유통매장들은 개점 휴업 상태를 면치 못했다.주요 백화점들은 폭설로 셔틀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쇼핑객이 평소에 비해 절반 가량줄었다. 택배업체들은 배달지연 사태가 속출하자 영업인력을 총동원하고 외부차량을 긴급 수배하기도 했다.일부 업체는 지하철을 이용해 배달했다. ■출근길 걱정으로 퇴근 포기. 16일 출근길이 빙판길이 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자 귀가를 포기하고 사무실에서 잠을 청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았다.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벤처기업에 근무하는 김무성(金茂成·27)씨는 “오후 6시쯤 사무실을 나섰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도 오지 않고 내일 출근길도 걱정돼 밤 9시쯤 퇴근을포기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삼성동의 한 외국인 회사는 경기도 분당 등에 사는 직원 3명을 위해 사무실 부근 호텔방을 잡아주었다. 강남구 역삼동 ㈜듀폰은 퇴근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3시로 앞당겼다.터커 콕존 사장(56)은 “직원들이 귀가하다 사고라도 나면 결국 회사 손해”라고 말했다. ■항공기 결항 및 도로 통제. 김포공항을 비롯해 전국 15개지방공항에서는 부산행 대한항공 1123편 등 국내선 항공기상당수와 국제선 항공기 일부가 결항됐다. 폭설이 오면 단골 통제지점인 서울 북악산길과 인왕산길·삼청로길·가락지하차도 등은 오전부터 통제됐다. 강원도 미시령 고갯길에서는 통행이 어렵게 되자 차를 세워둔 채 폭설을 맞으며 걸어서 내려가는 여행객들도 있었다. ■제설 작업. 서울시는 9,300여명의 제설요원과 제설장비 310대를 동원,눈치우기에 나섰다. 시내 주요지점에는 염화칼슘 5만부대와 소금 8,000부대를 살포했으나 쏟아지는 눈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1월 폭설때 고립됐던 서울 관악구 신림7동 난곡 달동네에서는 아침부터 구청공무원과 경찰·공공근로자 등 200여명과 주민 250여명이 나와 눈을 말끔히 치웠다. 신림7동사무소 이성효(李成孝·51)계장은 “눈길 치우기에인색했던 주민들이 스스로 발벗고 나섰고,공무원들도 주민고립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하루였다”며 흐뭇해했다. 조현석 안동환 이송하기자 hyun68@
  • 가전품 할인점이 가장 싸다

    가전제품은 할인점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그 다음은인터넷쇼핑몰이었으며 전문상가,백화점,대리점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11월20일∼12월2일 서울시내 백화점과 할인점,전문상가,대리점,인터넷 쇼핑몰 등 97개점에서판매하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7개 품목,28개 모델의 판매가격을 조사,8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평균판매 가격을 지수 100으로 정했을때 할인점은 99.2,전문상가 103.2,백화점 103.3,대리점 104.7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텔레비젼(29인치 완전평면기준) 냉장고 (500∼700ℓ급),세탁기(10㎏)등 대형제품의 가격차가 심해 총 16개모델중 14개 모델의 가격차가 10만원 이상이었으며 3개 모델은 20만원 이상 가격차를 보였다.가장 가격차가 많은 제품은LG전자의 680ℓ냉장고로 최저 135만원에서 최고 158만원으로23만원이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샤론 총리당선…팔·아랍권 반응

    강경파인 아리엘 샤론 리쿠드당 후보가 이스라엘 총리에 당선됨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주변 아랍국에서 중동평화 퇴보에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이·팔 협상은 물론 중동평화 전반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샤론 후보의승리 소식에 “우리는 이스라엘 국민들의 선택을 존중하며그들이 뽑은 어떤 정부와도 협상할 것”이라며 평화협상을지속할 것을 희망했다. 그러나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날을 ‘분노의 날’이라고명명했다.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이슬람 무장저항단체와 파타운동은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 강화를 다짐하고나서는 등 ‘중동평화의 파괴자’로 악명높은 샤론의 등장에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야세르 아베드 라보 팔레스타인 공보장관도 라디오방송과의회견에서 “샤론의 승리는 급진적인 이스라엘 우익세력의 부활을 뜻하며 이들은 힘으로 유대인 정착촌 확대 계획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주변 중동국가에서도 샤론의 등장으로 중동 평화협상이 파국에 처하고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분쟁이 초래될 것이라는우려가 고조되고 있다.시리아 집권 바트당의 기관지 알 바트는 “피묻은 테러리스트,전쟁범죄자의 승리는 아랍인들에 대한 시온주의자들의 공식적인 전쟁 선포”라고 주장했다.레바논의 일간지 알 무스타그발도 “평화는 개점휴업에 들어갔으며 샤론이 존재하는 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로선 샤론 정권이 단계적 평화협상을 내세우고 있지만앞으로의 평화협상은 결코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 이동미기자 eyes@
  • 국민PC사업 중단 위기

    ‘인터넷PC’(국민PC)사업이 시작 1년5개월여만에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사업을 기획하고 주도해 온 정부가 ‘중단 선언’을 하는 일만남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업포기 속출] 인터넷PC사업은 고성능 PC를 100만원대 이하의 싼값에 보급한다는 목적으로 99년 9월 정보통신부가 나서서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개점휴업 상태다.한때 월 9만대에 달했던 판매량이 지금은 4,000여대에 불과하고 사업 참여업체도 현대멀티캡 주연컴퓨터 PC뱅크 등 7개사로 줄었다. 당초 정통부로부터 지정받은 12개 업체 가운데 현주컴퓨터 엘렉스 컴마을 용산조합 등은 스스로 사업을 접었고,세진컴퓨터는 부도가 났다.7개사 중에서도 상당수가 사업중단을 검토 중이다.전체 매출액 중인터넷PC의 비중이 업체별로 10% 정도 밖에 안될만큼 미미한 탓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인터넷PC의 판촉활동은 이미 오래 전에 중단했다”면서 “이달 중 사업지속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초라한 실적] 당초 업계는 사업개시 이후 3년동안 900만대가 팔릴것으로 봤다.그러나 반환점을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고작 45만여대.목표치의 10분의 1수준이다.대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업체의 PC 값이 낮아져 가장 큰 무기였던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게 주요인이다.또 지난해 중반부터 PC시장이 최악의 불경기를 맞은데다 업체들도 인터넷PC보다 이익이 더 많은 자체 브랜드 상품에 주력했다. [대책 별로 없다] 정통부와 인터넷PC협회는 제품 모델을 7종류로 늘리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은 되돌아올 기미가 없다.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 등 대기업들을 사업에 끌어들이는 방안도검토 중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협회 관계자는 “완제품 PC업체 50여곳이 좁은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다보니 시장질서가 극도로 어지러워졌다”면서 “정부가 시장질서 확립에 나서고 업계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한다”고 말했다. [정부 중단 선언하나] 정통부는 이르면 이달 중 사업을 지속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중단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정통부 관계자는 “시장환경이당초 예상했던 것보다급격하게,그리고 많이 바뀌어 정책 수정이 필요한 시점인 지 검토 중”이라고 말해 사업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인터넷PC사업이 중단되면 기존 구입자들에 대한 애프터서비스가 부실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또 인터넷PC를 사기 위해 우체국에 적금을 든 가입자들에 대한 보상책 등의 문제도 예상된다.정통부가 PC가격의 변화나 수요를 제대로예측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용두사미’식 정책을 내놓은 꼴이 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음식점도 벤처시대

    레스토랑 업계 처음으로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갈비를 비롯해 70여가지 한식을 전문으로 하는 ㈜제이케이푸드테크(대표 장명선)가 주인공.이 회사는 최근 국내 외식업체로는 처음 한국벤처연구소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자사가 개발한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운영시스템과 프랜차이즈 매뉴얼을 벤처기술로 인증받았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주방장 1인의 ‘손맛’과 ‘경험’에 의존하던한식당의 주방시스템을 레시피(표준조리법)를 토대로 한 조리기술로개발해냈다. 제이케이푸드테크는 99년 서울 강남역 주변에 1호점인 ‘우리들의이야기’를 열었고 프랜차이즈방식으로 지점망을 늘려가고 있다.기존한식당에 대한 컨설팅도 하고 있다. 실제 이 회사가 운영하는 ‘우리들의 이야기’에는 주방장이 없다. 70여가지 메뉴중 어떤 음식을 주문해도 15분 내에 나온다. 99년 1월에 문을 연 ‘우리들의 이야기’ 1호점은 개점 한달만에 흑자를 낼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 장 사장은 “숱한 시행착오끝에 한식의 손맛을 서구식 주방분업시스템에 접목시키는 데 성공했다”면서 “국내 지점의 경우 점포당 연간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조만간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세계시장 진출을 가시화해 2002년께 기업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02)417-7771전광삼기자 hisam@
  • 백화점 설대목 장사 잘했다

    백화점들이 설대목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들은 설행사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지난해에 비해30%를 웃도는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상품권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공동 본점 등 10개점에서 이 기간에 모두 1,357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1,197억원보다 13.4% 신장했다.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갈비 청과 등을 비롯해 수산물 주류 건강식품 등의품목이 작년보다 평균 40% 가량 더 판매됐다. 현대백화점은 이 기간에 서울 압구정동 본점을 비롯해 전국 11개점에서 모두 1,199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대비 35.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매장을 찾은 고객수도 작년보다 60%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일찍 설 행사에 들어간 신세계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기존 백화점과 할인점부문에서 모두 1,745억원 어치를 팔아 전년 대비30.2%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백화점 부문에서는 작년 하반기 개장한 강남점과 마산점에서만모두 1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선임기자 sunnyk@
  • 의원30여명 ‘부시 취임식’보러 미국行

    여야 의원 30여명이 오는 2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참석하기 위해 대거 출국,정치권이 개점 휴업을 맞았다.반면 김포공항 귀빈실은 의원들로 붐볐다. 특히 18일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비롯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하순봉(河舜鳳)부총재,민주당 유재건(柳在乾)의원 등이 미국으로 떠났다. 이들 6명은 오전 9시40분 출발하는 워싱턴행(行) 비행기를 함께 탔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부인 김은숙(金銀淑)씨는 JP 바로뒷좌석에 앉았다. 민주당은 한화갑·정대철 최고위원 외에 이인제·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이 이미 출국한 상태여서 전체 12명의 최고위원 중 6명이나 미국으로 갔다. 이 때문에 18일 최고위원회의가 간담회로 대체됐다. JP는 한화갑 최고위원,박근혜 부총재 등과 공항 귀빈실에서 환담을나누었다.JP는 한 최고위원이 “저도 같은 비행기로 가게 됐습니다. 잘 모시고 가겠습니다”고 인사를 건네자 “모시고 가다니요.같이 가는 것이지요”라고 답했다. JP는 박 부총재에게 “비행기를 같이 타도 얘기를 나눌 기회는 별로 없더라”면서 “미국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 나한테 연락하라”고 말했다.박 부총재도 JP의 아들과 손녀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JP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미국 정치지도자들에게 전할 메시지를 주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 없어.내가 다 알아서 하는 것이지”라고 대답했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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