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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백화점 설매출 20%이상 증가

    주요 백화점의 올해 설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마케팅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지난해보다25.8%가 늘어난 28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품권도 지난해보다 78.3%나 늘어난 2378억원 어치가 팔렸다. 신세계는 백화점 7곳과 이마트 27곳 등에서 2936억원의설 매출을 올려 2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특히 상품권 매출은 지난해 650억원에서 올해 1650억원으로 153.8%나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2개점에서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1549억원의 설 매출을 기록했다.상품권도 769억원 어치가 팔려 55%가 늘었다.갤러리아도 지난달 28일부터 보름동안 전국 6개 점포에서 391억원어치의 매출을 올려 19.2%의 신장률을 보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갈비 등 정육세트가 많이 팔렸고 건강식품·과일 등 실속있는 선물세트가 매출에 큰 몫을 차지했다.”며 “상품권 판매가 급증한것도 소비심리 회복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지하철 상가임대 특혜시비

    서울 지하철공사가 지하역사내의 상가를 희망 퇴직 직원들에게 우선 임대하기로 해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지하철공사는 29일 “적체 인원 479명에 대한 해소방안으로 지하역사내에 160개점포의 임대상가를 지어 이중 120개점포를 우선적으로 희망퇴직자들에게 임대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40개점포도 추가 희망퇴직자에게 임대하거나 일반에 경쟁 입찰하겠다.”고 발표했다. 임대료는 연간 ㎡당 20만원 이상 300만원이하이다. 공사는 오는 3월까지 42개 역사내에 임대상가를 조성,정년이 1∼10년 남은 직원들 가운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전산추첨으로 점포를 배정할 예정이다.임대기간도 3년간인 일반입찰과는 달리 15년의 장기이다. 공사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새달 1일부터 25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같은 지하철공사의 방침이 알려지자 일반인들은 공개입찰 등 기존 지하철 역내 상가임대의 대원칙에 크게 위배되는 ‘특혜’라며 일반 입찰을 요구했다. 지하철공사의 상가 임대 방식은 공개입찰을 원칙으로 2차례의 공개입찰을 했는데도 입찰자가 한명 또는 한명도 없을 경우에만 수의계약하고 계약기간은 3년으로 못박고 있다. 이에 대해 공사는 “명예퇴직 등 정원외 인원을 줄이기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썼으나 퇴직하는 직원들이 없어 점포를 장기임대해 주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결정은 2개의 외부기관 용역을 받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부산 단체장 선거법 위반 잇따라

    6월 실시될 예정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일부 기초자치단체장이 업무시간중 사적인 행사에 참석하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잇따라 적발됐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위반한 기초자치단체장 3명에 대해 각각 주의 조치를 내리는 등 올들어 선거법 위반행위 9건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선거법에는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지난해12월15일∼올 6월13일) 근무시간중 공공기관이 주최하는행사 이외에는 참석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A구청장은 지난 24일 오전 업무시간에 선거구내 모은행 지점의 개점식 행사 참석으로,B구청장은 지난 17일 오후 근무시간에 관내 자생단체의 신년회에 참석했다가 선관위에적발돼 각각 주의조치를 받았다. C구청장은 지난 9일 오후일과시간에 지역 주민의 결혼식장에 참석했다가 적발돼 역시 주의를 받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동자금 잡아라…분양 봇물

    ‘시중 여유자금을 잡아라.’ 분양권 및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세무조사와 양도소득세 기준시가 인상 등으로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을 끌어들이기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업체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상가 등의 분양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부동산 언저리를 기웃거리고 있는 유동자금을 유인하기 위해서다.그래서 신규분양 비수기인 동절기임에도 불구하고 분양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 앞당기자] 아파트 보다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이 유독 분양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지난해의 분양열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과 함께 최근 재건축 아파트나 분양권 시장에서 빠져나온 유동자금을 겨냥한것이 대부분이다.내집마련정보사 집계에 따르면 올 3월까지서울·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아파트만 1만1578가구에 달한다. 아파트 역시 연초 분양물량이 많은 편이다.특히 수도권 물량이 많다.서울·수도권 물량 1만3273가구 가운데 서울 동시분양분 1000여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수도권 물량이다. 미르하우징 임종근(林鍾根) 사장은 “관망세로돌아선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분양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선거나 월드컵은 청약열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가 역시 분양에 가세하고 있다.월드건설은 28일부터 수원 팔달구 우만동에서 월드메르디앙 단지내 상가 41개점포를분양한다.지난해 분양하려던 것을 미뤄 온 것으로 올봄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시기를 앞당겼다. [분양열기도 뜨겁다] 지난 23일 청약을 마친 현대산업개발의 용인 죽전지구 ‘I-PARK’는 용인·수도권 1순위에서 평균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두 1466가구 분양에 용인 1순위자 1966명,수도권 1순위자 6150명이 몰렸다. 또 지난 18일 동문건설이 분양한 서울 목동 오피스텔 ‘굿모닝’은 190가구가 분양시작 6시간만에 모두 분양됐다. 서울 ‘동대문 굿모밍 시티’도 최근 분양결과 하루에 100여건이 계약을 하는 등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재건축이나 분양권 등 투자처를 잃어버린 투자자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상가 등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주의할 점] 아파트 신규분양은 일찍 받는 것도 괜찮지만 다른 부동산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 오피스텔은 지역적으로 과포화 상태인 곳이 많고,상가는 투자위험도가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 이상영(李尙英) 사장은 “오피스텔은 20평형이넘으면 주택대체용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면서 “분양받을 때에는 입지여건이나 시기,평형을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상가는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점 외에는 특별한 요인이 없다.”며 “잘못 투자했다가는 투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토종 먹거리도 세계화

    ‘토종’ 외식 브랜드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끈다.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 ‘닭익는마을’이 오는 5월 중국에 진출한다.‘BBQ치킨’으로 이름을 바꿔간다.우선 베이징에 1호점을 내고 연말까지 2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국내에서도 얼마전 100호점을 돌파해화제가 됐었다. 한식 패밀리 레스토랑 1호로 꼽히는 ‘우리들의 이야기’도 베이징에 300여석의 고급 한식당을 연다.개점식은 4월. 60여종이 넘는 전통 한식 요리를 외식메뉴로 개발해 국내에서도 인기다. 지난해 12월 미국 LA에 진출한 ‘한스비빔밥’은 외국인의 입맛에 맞춘 고추장소스를 개발,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비빔밥 체인점을 4월까지 4개로 늘릴 예정이다. ‘성심당’(제과점) ‘미스터 피자’ 등 20여개 업체도호떡,족발,꼬치,피자,치킨 등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관계자는 “토종 외식브랜드의 해외진출이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우리 먹거리의 세계화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말했다.‘TGI프라이데이’ 등 수입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외식시장에서의돌풍도 기대된다. 안미현기자
  • 금융특집/ 은행권 ‘큰손을 모셔라’

    ‘큰 손 고객을 잡아라.’ 은행 예금액이 최소 1억원이 넘는 고액 자산가들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빗뱅킹(개인자산관리,PB)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하나·한미·신한은행 등이 선점하고있는 PB시장에 올들어 국민·한빛·조흥·외환은행 등이 도전장을 냈다.은행권에서는 오는 2005년까지 PB고객의 금융자산이 250조∼2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황금알’ 시장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위를 지켜라] 지난 70년대부터 PB영업을 해온 하나은행은체계적인 노하우를 통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71년 한국투자금융으로 출발,91년 은행으로 전환한 뒤에도 고액자산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자산관리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프라이빗뱅커’ 80명이 15개 PB센터와 50개 PB영업점에서 1인당 평균 150∼200여명의 고객을 상대하고있다.이들이 운용하는 자산도 1인당 1000억∼2000억원에 이른다. 하나은행의 PB영업은 은행상품뿐 아니라 증권·보험·투신·부동산 등 모든 자산에 대해 종합컨설팅을 제공한다.미술품 관람,골프,여행,공연 등 수준높은 문화상품도 제공하는등 새로운 서비스를 끊임없이 도입하고 있다.이 은행 관계자는 “최근 PB고객 자녀를 대상으로 마련한 중매행사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2월부터는 5억원 이상 자산을 맡긴 고객을 대상으로 ‘웰스(wealth) 매니지먼트’를 시작한다.김종열(金宗烈) 부행장은 “고액자산가들은 부(富)를 단순히 현상유지하려는 게 아니라 늘리고 상속하는 데 관심이 많다.”며 “고객들의 전 재산을 맡아 투자·상속까지 관리하는 ‘라이프 사이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뒤질 수 없다] 신한은행은 137개 영업점 VIP코너를 통해 PB서비스를 제공한다.연말까지 240개 전 지점으로 PB업무를 늘릴 계획이다.한미은행도 PB 전담직원 수를 100명에서 2배 이상 늘리고,PB전문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최근 경기도 분당에 야간에도 PB고객을 대상으로 유학·이민·재테크 상담을 제공하는 점포를 열었다.전담직원 40명을 추가 선발하고,영업점도 5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서울은행은올해 PB고객을 담당하는 패밀리뱅킹 점포를 5∼6개 늘리고,토털 금융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비스·스카우트경쟁 가열] 지난해말 PB사업본부를 신설한 국민은행은 기존 VIP마케팅을 강화한 PB영업을 본격화하고있다.최근 사내 공모를 통해 전담직원 4명을 선발했다.외부전문가의 영입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이 은행 관계자는 “PB서비스가 다른 영업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영업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은행도 최근 전담직원 4명을 뽑았다.외부에서 4∼5명을 스카우트하는 방안도 진행 중이다.올 상반기중 금융자산을10억원 이상 보유한 최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특화된 PB센터를 세우고,PB점포도 8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빛은행은 지난해말 서울 서초점에 이어 올들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과 서울 대치동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PB센터를 열고 공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올해 10개점을 더 늘리고,전담직원도 40명 이상 뽑을 예정이다.한빛은행 김인응(金麟應) PB사업팀 과장은 “각종 금융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선별된 금융서비스에 대한 고액자산가들의 수요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PB시장 확대에 따른 은행간 서비스 및 스카우트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방송위원장 사퇴 안팎/ 지상파 재송신 ‘마찰음’책임

    17일 김정기 방송위원장의 자진사퇴는 지역방송의 격렬한 반발과 방송사간 대립을 불러온 방송위의 채널운영정책의 산물이다. 이 채널정책 문제는 방송위 내분으로까지 이어져 방송위는 그간 '개점휴업'상태였다. 지난해 11월 방송위는 오는 3월 출범하는 한국디지털 위송방송의 지상파방송 재송신과 관련, 서울 MBC본사와 SBS의 프로그램을 2년간 수도권에 한해 방송하되, 그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방송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채널정책을 발표했었다. 이같은 정책결정에 대해 '지역방송'인 지방 MBC계열사와 지역 민방 등이 곧바로 파업에 돌입해 이날로 60일째 김 위원장 퇴진 농성을 하고 있고, iTV(경인방송)도 SBS와 달리 전국방송의 길이 막혔다며 강하게 반발, 방송위에 큰 타격을 입혔다. 사태가 심각하자 문화관광부는 공문을 보내 채널정책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국회 문화관광위 법안심사소위는 16일 KBS 2TV를 방송법상의 의무재송신 대상에서 제외키로 합의하고 문제의 MBC와 SBS의 재송신도 오는 24일 재논의, 결정키로 했다. 방송위의위상이 한층 땅에 떨어진 것이다. 여러 단체의 퇴진요구에 몰려 있던 김 위원장은 정치권이 이처럼 방송위의 정책 결정을 사실상 불신하고 지역방송의 손을 일부 들어주자 이를 명분으로 삼아 이날 전격 사퇴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송하기자
  • 신총장 사퇴이후의 정국/ 한고비 넘긴 게이트공방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사퇴로 정면대치 정국이 한고비를 넘겼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대여 압박을 계속할 태세이고,민주당 역시 야당의원에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며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각종 게이트를 둘러싼 여야간 첨예한 공방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신 총장 사퇴 이후 정국은 일단 두가지 변수에 의해 향배가 갈릴 듯하다.우선 한나라당이 추진키로 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도입여부다.한나라당은 신 총장 사퇴 직후 후임총장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는 대세몰이 전략을 세웠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14일 오전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압박했다.이재오 총무는 “다시는 정치검찰이 설수 없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하며,그중 하나가 검찰총장과 국가정보원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라며 여당에 관련법 조기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검찰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들어 이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설령 도입하더라도국회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므로 당장 신 총장 후임부터 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이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도입문제는 여야의 관점에서 볼 때각종 선거가 잇따른 올해 정국 주도권과 직결된다.서로 물러서기 힘든 대목인 셈이다. 각종 권력형 비리에 대한 검찰 및 특검의 향후 수사상황도 정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한나라당은 “신 총장 사퇴가 면죄부는 아니다”라며 강도높은 수사를 촉구하는 등강공드라이브로 일관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윤태식 게이트 수사가 핵심을 비켜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전현직 청와대 인사 및 국가정보원 직원 등 권력기관의 개입 여부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것이다.정두언(鄭斗彦)부대변인도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가 20일간이나 개점휴업상태”라며 검찰을 압박했다.한나라당은 이들 사건에 대한 특검제 도입을 정국운영의 ‘카드’로 쥐고 있다.언제든 뽑아들 자세다. 반면 민주당은 신 총장 사퇴로 수세(守勢)정국이 매듭지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여야 가리지 말고 수사하라고 검찰에촉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협(李協) 사무총장은“검찰은 여야나 지위고하를 가릴 것 없이 전방위 수사를 펴야 한다”고 촉구했다.일부 야당의원들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파헤쳐 부담을 덜자는 판단인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찰이 위상 재정립 차원에서 정치권에대해 강도높은 사정활동을 펼 것이라는 관측도 나돈다.그러나 이는 여야의 극한대치를 불러온다는 점에서 여의치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진경호기자 jade@
  • 소자본 창업 아이템 인기

    테이크아웃 커피점·찜닭집 등에 이어 소자본으로 창업할수 있는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랜차이즈 전문업체 ㈜좋은세상(www.ok-sneakers.co.kr)의 운동화 전문세탁점 ‘운동화 빠는 날’은 지난해 12월초 가맹점을 모집한 지 한달여만에 60호점을 개설,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운동화를 제대로 빨아준다’는 생활 아이템이 소비자들에게 먹혀들었다는 평가다.가맹점을 개설하는데 세척기 등을 포함,2,700만원 정도면 가능하다.손으로 빠는 것보다 깨끗하고 향균처리까지 해주는데 2,500원 밖에 들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회사측은 지난 1년여간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세척력이 뛰어난 세척기·항균건조기를 개발하고,특허를 출원했다.이달말까지 12개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031)907-5882 캐릭터상품 전문업체 ㈜위즈크리에이티브의 국산 캐릭터상품 전문매장 ‘메리앤스윗’은 20∼30대의 젊은 주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 4월 서울 신촌에 1호점을개설한 뒤 8개월만에 3개 직영점을 포함해 12개 가맹점을확보했다. 외국 캐릭터상품이 국내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상황에서 국산 캐릭터상품 개발 및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도전장을 낸 것이다.기존 캐릭터 숍들이 주로 10대 위주의 팬시상품을 판매하는 데 비해 20∼30대 주부층을 겨냥해실생활에 필요한 주방·거실·욕실 등 가정용품 및 홈인테리어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가맹비와 진열상품 값을 받지 않아 재고부담을 없앤 것도특장점이다.인테리어 비용은 평당 150만원 정도.매출 30%가가게주인의 수익이다. 신용카드 수수료 등도 본사가 부담한다. 위즈크리에이티브 박소연(朴素蓮) 사장은 “로열티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고,주거밀집형 부도심지역에 10평 안팎의 소형매장만 확보할 수 있으면 소자본으로도 사업이 가능하다”며 “올해말까지 가맹점을 30개까지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02)797-0142김미경기자 chaplin7@
  • 강남권 부동산 투기과열 지구 지정-세무조사 ‘삭풍’

    ‘거래 뚝,부동산 중개업소 집단 휴업’ 정부가 고강도의 집값 안정대책을 잇따라 내놓자 서울 강남 대치동 일대 아파트 거래가 끊기고,가격 오름세도 주춤하고 있다.9일 이 일대 중개업소는 아예 집단 휴업에 들어갔고,아파트를 사기로 했던 사람들도 매입 의사를 철회하고 나섰다.겉으로는 부동산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700여 중개업소 집단 휴업=강남구 대치2동 은마 아파트주변 20여개 부동산중개업소는 8일 저녁부터 대부분 문을닫았다.개포 1∼4동,도곡2동,역삼2동의 중개업소들은 10일부터 12일까지 휴업키로 결정했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는 “국세청이 밝힌 집중 조사 지역의 700여개 중개업소가자율적으로 집단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업체 자율적으로 3일간만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히지만 국세청의 조사 강도에 따라 개점휴업 상태는 길어질 전망이다. 협회는 집단 휴업에 대해 “정부의 집값 안정대책에 동참하기 위해 집값을 부풀려 내놓는 주민들에게 무언(無言)의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실제는 국세청의 ‘칼날’세무조사를 피하기 위해 문을 닫은 경우가 대부분이다.국세청이 거래가격 불성실 신고자의 세무조사를 위해서는 아파트 매매를 알선한 중개업소를 반드시 조사해야 하고,이 과정에서 실거래가격 조작이나 불성실 신고를 도와준 것이 드러나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서다. 청실공인중개사 이철종 사장은 “국책 연구기관이나 언론도 집값 오름세를 부추겼다”며 “정부 대책이 실효를 거둘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거래 뚝,가격 오름세 주춤=이번 휴업이 자율적이어서 문을 연 곳도 적지 않다.그러나 이들 문을 연 중개업소도 일감이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개점휴업 상태다.대책발표 이전부터 매물이 많지 않았지만 정부의 고강도 대책 발표 후집주인들이 팔 물건을 거둬 들이고,사려는 사람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거래를 했다가 세무조사를 받는 등의 불편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치동 한솔공인 이상엽씨는 “매물이 많지 않은 지역인데 이번 조치로 그나마 있던 매물까지 회수되고 있다”고말했다. 투기과열 지구로 지정되고 고강도 세무조사가 이뤄진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격 움직임은 거의 없다.강남지역은 아파트 보유자들은 다른 지역 주민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어서 자신이 원하는 금액이 아니면 좀처럼 팔지 않는다.이 지역에는 급매물도 거의 없다.이번조치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집값에 변동이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부동산 114 김혜연 과장은 “가격 움직임은 1∼2주 지나봐야 나타날 것 같다”며 “그러나 반포주공,잠실주공 등저밀도지역 아파트 값은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유통업계 신년 마케팅 봇물

    ‘임오(壬午)년 말띠해를 잡아라’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새해맞이로 분주하다.휴무가 끝나기 무섭게 브랜드세일과 정기세일을 진행하며,말띠해 마케팅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세일로 새해 연다=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새해 1월1일 하루만 쉰 뒤 2일부터 입점업체 50∼80%가 참여하는 ‘브랜드세일’에 들어간다.서울점포는 1월11일부터,지방점포는 1월4일부터 각각 새해 첫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10일까지 열리는 브랜드세일에 490여 브랜드가 참여,‘복(福)상품전’ 등을 진행한다.신세계는 여성브랜드가 봄 신상품을 선보이며,50여 해외 명품브랜드도참여한다.현대백화점은 1월2일 10시30분 개점시간에 본점등 5개점에서 선착순 300명에게 욕실용품세트를 준다.미도파는 남성브랜드를 30% 할인판매하며,스키용품·방한의류도 20% 이상 싸게 판다.뉴코아도 신년축하 상품기획전에서 20∼50% 할인행사를 펼친다.이마트·마그넷·킴스클럽 등 할인점은 1일에도 영업을 계속한다. ◆말(馬)마케팅 풍성=롯데백화점 본점은 1월2∼10일 특수제작한 유니콘 모형을 전시,하루 50명의 고객에게 즉석사진을 찍어준다.영등포점은 6일 대한승마협회의 말과 기수를 초청,마상마술시범쇼를 펼친다.신세계 강남점은 5∼6일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황금마차 기념사진 촬영행사를 갖는다.현대백화점 천호점은 11일부터 20만원 이상 구매하는말띠고객에게 빵교환권을 주며,갤러리아는 11∼27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에게 금 10돈,2등 금 5돈짜리의 말조형물을 준다. ◆인터넷쇼핑몰도 분주=LG이숍(www.Lgeshop.com)은 1월31일까지 구매고객 205명을 추첨,디지털카메라·울담요 등을 준다.CJ몰(www.CJmall.com)은 1월2일∼2월13일까지 새해소망을 게시판에 올리는 고객 중 300명을 뽑아 100돈짜리황금거북,여행권·해외어학연수 등 10억원 상당의 경품을준다.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1월말까지 퀴즈 이벤트를 열고 퀴즈풀이 결과에 따라 5만∼30만원권 사이버머니를 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제 뉴스라인

    ●치킨 패스트푸드점 KFC는 1호점 개점 이후 17년만에 연간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84년 종로점을 시작으로 지난해말 200호점을 돌파했으며 최근 3년간매출이 30%씩 성장했다.내년엔 2,500억원 매출을 달성할계획이다. ●한국철차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내년 1월1일부로현대모비스로부터 중기·플랜트 사업을 인수하는 내용과함께 사명을 ‘로템(Rotem)’으로 변경키로 결의했다.회사인터넷 도메인도 ‘www.rotem.co.kr’로 바뀌게 된다. ●올해 서울지역 중고차 시장에서는 현대차 ‘아반떼’ 시리즈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지역 중고차 시장에서 아반떼,아반떼XD 등아반떼 시리즈는 모두 5,536대가 팔려 올해 판매순위 1위에 올랐다. ●워크아웃중인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28일 성금을 모아 구입한 쌀 2,000포대를 난곡지역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가정까지 직접 배달해 주는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벌였다.
  • 포커스 이사람/ 금융권 첫 여성 홍보부서장 한국투신 박미경 전략홍보실장

    “이제 거품이 빠지는 일만 남았습니다” 최근 금융권 최초로 홍보부서장에 임명된 한국투자신탁증권 박미경(朴美璟·43) 전략홍보실장은 26일 여성이기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그러나남성 중심의 우리나라 조직 풍토에서 박실장의 존재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투는 새해부터 ‘달라진 한투’ 홍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부실채권을 모두 정리하고 공적자금으로 받은 주식으로 수익도 내고 있는데,부실회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지 못한다면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박실장의 홍보실 발령은 우선 대외 창구에서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박실장은 77년 한투에 입사한 뒤 최초의 여성대리에서부터 지점장에 이르기까지 사내에서 늘 ‘여성 1호’를 독차지했다.승진시험 등 각종 사내시험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노래 못하고 술 못마시고 춤도 못춘다”고 고백한다. 그가 여성으로선 드물게 금융회사의 부장급 자리에 오른것은 단순히 ‘여성 배려’차원이 아니다.능력때문이다.박실장이 마포지점장으로 발령받은 것은 지난해 4월.8명의직원과 함께 발로 뛰어 발령 당시 340억원이던 수탁고를 1,100억원으로 끌어 올렸다.마포지점은 올해 한투의 74개점포 가운데 최우수 지점으로 선정됐다. 영업비결을 묻자 그는 “고객들이 도와줬다”고 겸손해했다.그러나 여기에는 그의 각별한 노력이 숨어있다.상품소개 등 상업적으로 접근한 게 아니라 고객의 관심사에 귀기울이며 대화하면서 고객들에게 ‘뭔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줬다.이런 인식은 개인고객 뿐만 아니라 법인고객도 마찬가지였다.신규 거래처 발굴을 위한 기업방문에 앞서 회사 재무제표 내역은 물론 담당자 확인 등 철저히 챙김으로써 10여곳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했다. 재테크 비결을 묻자 ‘부지런한 사람,적극적인 사람’ 얘기를 꺼냈다.신상품에 늘 관심을 가지며 시장평균 수익률보다 플러스 알파정도의 수익을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최저 수익률을 내는 상품에 무작정 돈을 맡기는 사람도 있다면서 투자자 자신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리에서부터 과장·차장을 거치면서 모두 합쳐 10년간홍보우먼으로 뛰었다는 박실장은 “떠났던 고객들이 다시한투를 찾도록 달라진 한투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아르헨 사태는 예고된 악재?

    ‘늘 예고편이 무서운 법?’ 24일 증시 등 국내 금융시장이 정작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선언에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미국시장이 천황생일과 성탄절 연휴로 사실상 장(場)이 서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예고된 악재’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원화가치와 채권값,주가는 보합세를 유지했다.오후장 들어서는 거래마저 한산해져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금융시장 차분]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NDF(역외선물환시장)에서의 환율상승으로 달러당 1,310원으로 오르면서 출발했으나 이내 1,306원까지 밀렸다.싱가포르·홍콩 외환시장에서의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9.6엔선에서 보합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종합주가지수도 1.78포인트 오른 646.49로 마감했다.채권시장은 하루종일 거래가 실종돼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지난 주말과 똑같은 연 5.87%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국제시장도 브라질·칠레 빼곤 차분] 브라질,칠레,홍콩,타이완,싱가포르 등의 주가와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였다.그러나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등은 아르헨티나 여파라기보다는엔화 약세 요인이 크다.한국은행 변재영(卞在英) 외환모니터링팀장은 “브라질과 칠레는 아르헨의 여파가 직접적으로 미쳤으며 미국 독일 영국 등 아르헨티나 대출비중이 높은 선진국 금융주들이 다소 약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차분한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당국,안도속 예의주시] 종합점검반을 설치해놓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부는 일단 안도하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이날 휴장하는 나라가 많아 사태파장이 제대로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변 팀장은 “이미 시장에충분히 예고된 악재인 데다 연말까지는 국제시장이 사실상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 신년까지 파장이 이어질 것 같진 않다”고 조심스레 관측했다.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우리나라를 ‘신흥시장군’에 도매금으로 넘기는 경우다.헤지(위험회피) 명목으로 투자를 축소하거나 회수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외국인들이 이날도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4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계속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국제금융센터는 그간 우리나라가 거둔 차별화 성과로 오히려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엇갈리는 전망]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경제동향팀장은 아르헨티나 여파가 브라질·멕시코로 튀어 미국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반면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상무는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봉합수순에 들어섰다”고 내다봤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신세계 앓던 이 빼고 ‘송구영신’

    신세계가 ‘앓던 이’ 두 개를 뽑고 올해를 넘기게 됐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1일 ‘루이 비통’ 개점식을마침내 치렀다. 수입명품 중에서도 최고급 명품으로 꼽히는 루이 비통은당초 지난달 오픈하려 했으나 난데없는 9·11 테러사태로유탄을 맞았다.해외 인테리어 자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사가 자꾸 지연된 것.다행히 연내 오픈 약속은 지키게됐다. 이어 새해 1월에는 쇼메와 에뜨로가 연달아 오픈하고 하반기에는 까르띠에와 페라가모가 입점할 예정이다.‘유럽을서울에 옮겨오겠다’던 강남점의 컨셉이 살아나는 대목이다. 이영재 점장은 “올 하반기부터 단골고객이 확보되고 매출에 탄력이 붙기 시작해 겨울 정기세일 때는 매출신장률이전년 대비 52%나 됐다”면서 “그동안 입점되지 않은 명품브랜드 때문에 확보하지 못했던 일부 고급 고객 유치가 브랜드 입점으로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에는 할인점 이마트 42호점인 여수점이 오픈했다. 여천산업단지 인근에 자리잡았다. 지역 최초의 대형할인점이다 보니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쳤다. “영세상권이 죽을지도 모른다”며 여수시와 지역상인들이 저지하고 나선 것. 결국 신세계측은 이달초 오픈을 포기하고 지역상인들과의허심탄회한 ‘대화 작전’에 돌입했다. 매장내 제품의 평균 20∼30%를 지역특산물로 채우는 이마트의 원칙을 자세히 설명했다.여수시측은 수긍했고, 다행히해를 넘기지 않고 오픈하게 됐다.매장면적 2,800평에 주차대수 510대다. 안미현기자 hyun@
  • [정치 2001] (1)정쟁·의혹의 한해

    여야는 올 한 해 주요 국정 현안은 물론 돌발 사안이 생길때마다 사사건건 대립했다.한 마디로 2001년은 정쟁으로 얼룩진 한 해였다. 21일 제226회 임시국회가 2002년 예산안을 통과시킴으로써올해 국회가 사실상 마감됐다. 국회는 한나라당이 강삼재(姜三載) 의원의 검찰수사를 막기 위해 회기가 없는 달에도 ‘방탄국회’를 소집,공휴일을 포함해 불과 15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문을 열었다.특히 한나라당이 제출한 3건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및 1건의 탄핵소추안을 놓고 국회는 1년내내 여야간 힘 겨루기가 벌어지는 등 파행을 겪어야 했다. 장외에서도 여야는 헌정사상 유례없는 민주당과 자민련간‘의원 꿔주기’ 파동과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격돌했다.특히 이용호(李容湖)·정현준(鄭炫^^)·진승현(陳承鉉)·윤태식(尹泰植) 등 벤처사업가들과 관련된 ‘4대 게이트’의 정치권 연루의혹으로 ‘이전투구(泥田鬪狗)’가 이뤄졌다. 여야간 진흙탕 싸움은 1월3일 민주당이 배기선(裵基善) 의원 등 4명을 자민련의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의원 꿔주기’를 단행함으로써 촉발됐다.한나라당은 1월10일 임시국회를 단독소집해 민주당과 자민련간 공조복원을격렬하게 비난,정치권은 새해 벽두부터 파행으로 치달았다. 결국 1월 국회는 여야간 공방만 주고 받으며 상당기간 개의되지 못하다가 2월5일이 돼서야 1차 본회의를 열었다.4월2일 여야합의로 소집된 제220회 임시국회에서는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의 표결을 놓고 여야가 격돌했다.이어 5월 임시국회에선 이로 인해 30일 회기중 본회의를 한번도 열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6월 제222회 임시국회에서는 여야의원들의 불참으로 의료법과 약사법 등 민생법안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8월 임시국회에서도 여야는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두고 정쟁을 계속,국회는 한달간 개점휴업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9월에 문을 연 정기국회도 야당측이 이용호·정현준 게이트 등 각종 비리의혹에 발목이 잡힌 여권을 집중 공격하는통에 정작 주요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으로 밀렸다.특히 한나라당은 국정감사장에서 이용호 게이트의 몸통으로 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정학모(鄭學模)씨를 지목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이에 민주당도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의 노량진 수산시장 입찰외압 의혹과 ‘북풍(北風)사건’ 등으로 대응,국감장은 ‘정쟁의 장(場)’으로 변질됐다. 9월3일엔 자민련이 한나라당과 함께 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해임안을 가결시켜 민주당과의 ‘2여 공조’가 붕괴되면서 ‘2여-1야’ 정국은 ‘1여-2야’ 대결로 탈바꿈했다.10월10일에는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용공성 의심’ 발언을 해 여야간 격돌이 정점에 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고삐당기는 野/ “”허인회씨 영수증 급조””주장…공세 강화

    ‘진승현 게이트’에 대한 한나라당의 자세가 점차 공세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한동안 시중의 의혹에 대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정도의 태도를 취해왔던 한나라당은 최근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이를 증폭시키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상당기간 ‘개점 휴업’ 상태였던 당 ‘권력형비리 진상조사특위’도 전면 재가동하기로 하는 등 당의 공식적인 대응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16일에도 ‘진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은 후원금’이라고 주장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위원장에 대해서도 새로운 문제를 제기했다.논평을 통해 “허 위원장이증빙자료로 제시한 영수증 복사본 가운데 유독 진씨로부터받은 후원금 영수증에만 발행 연월이 없었다”면서 “사건이 터지자 영수증을 급조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허 위원장은 이에 대해 “관례상 날짜를 안 쓰는경우가 있고,날짜는 일련번호에서 확인될 수 있다”면서“총액과 내역이 선관위에 신고된 만큼 변조는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황용배(黃龍培)전 아태재단 후원회 사무처장의 수뢰 혐의에 대해서도 “‘DJ정권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아태재단에 대해서도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세무조사 등을 통해 이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재오(李在五)총무는 “우리 당은 ‘3대 게이트’에 누가 어떻게 연루됐는지 알 만큼 안다“면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도 성역없이 수사해야 하며 이를 위해 비리에 연루된 권력기관 책임자를 즉각 교체하라”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지운기자 jj@
  •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 인터뷰

    “향후 할인점 업계는 신세계 이마트와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2강 구도로 재편될 것입니다.” 홈플러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테스코 이승한(李承漢·55)사장이 10일 현재 업계 2·3위인 롯데 마그넷과 까르푸를 2약(弱)으로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허세’로 흘려듣기 어려운 까닭은 출시 2년만에 점포당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업계 4위로 뛰어올랐기때문이다.대주주인 영국 테스코의 전폭적인 투자(4조원),삼성물산 건설 본부장을 지낸 이 사장의 부지 확보 혜안,공사비 절감,영국본사가 역(逆)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이른바 ‘시계탑 CI(이미지통합)’ 등은 경쟁업체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업계 구도가 2강-2약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까닭은. 점포당 매출액에 있어 홈플러스는 이마트보다 70%를 더 내고 있다.2005년이면 총 점포 55개,매출 10조원으로시장점유율(29.1%)면에서 이마트를 2%포인트 앞지를 전망이다.2위군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다. ◆오는 13일 영등포점을 통해 서울에 첫 입성하는데 서울공략계획은. 영등포점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전국 점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동대문점 등 2005년까지 서울에10개점을 더 낼 계획이다. ◆내년에 식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면서 배달비를 받겠다고 밝혔는데 모험 아닌가. 인터넷쇼핑몰의 생명은질좋은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다.정당한 서비스에 대한 대가는 당연히 지불돼야 한다.다만 무료배달에 익숙한 국내 고객들의 정서를감안해 일단은 실비의 50%만 받을 계획이다. ◆소매금융업 진출계획은. 전국 점포망을 활용해 홈플러스 고객들에게 싼 이자로 대출해줄 계획이다.내년 하반기에첫 선을 보일 것이다. ◆상장계획은. 빠르면 2004년에 상장계획을 갖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유통특집/ 유통업계 월드컵 특수 전방위 공략

    2002년 월드컵축구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월드컵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월드컵 대회기간동안 약 35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중 중국응원단 및 관광객은 9만∼10만명으로 추산된다.예상되는관광수입만도 1,600억원.중국관광객 유치경쟁이 가장 뜨거울 수 밖에 없다. [중국어 도우미 배치] 신세계와 롯데는 전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중국어 교육을 실시한다.특히 신세계 이마트 동인천점은 조선족 출신 중국인을 채용해 중국어 안내방송을 벌써부터 내보내고 있다.개막전 한달 전에 ‘월드컵 이벤트 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현대는 중국어 통역 도우미를 별도로 배치한다.팸플릿 등 각종 행사전단에 중국어 표기를 병행함은물론이다. ‘한류 열풍’도 적절히 이용할 계획이다.안재욱 등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국내 연예인 사인회를 열어 이들이 광고모델로 출연한 브랜드를 집중 부각시키고 인삼,유자차,김,미역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식품류만 따로 모아 기획행사도 열예정이다.아디다스 등 공식후원업체와도 연계상품전 준비를서두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호텔투숙객들을 겨냥해 한국어·중국어 동시방송을 고려하고 있다.신세계 마케팅실 심상배씨는 “한국을 찾는 중국 축구팬들의 연령대가 낮을 것으로 보여 젊은 층이 선호하는 패션잡화,의류,귀금속,액세서리,해외명품 분야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전담팀 발족] 뉴코아는 아예 영업팀에 ‘월드컵 특수사업부’를 신설했다.본사와 지점에 ‘월드컵 홍보 축구단’까지 만들어 각 지역의 직장인 축구대회에 적극 참가하고,백화점 영업시간에는 그리스 작곡가 반젤리스가 만든 월드컵 공식 주제곡을 수시로 틀고 있다.자연스럽게 구매열기를 고취시킨다는 전략이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축구공 모양의 ‘월드컵 케이크’를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을 나란히 새겨넣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오는 13일 오픈하는 영등포점 개점행사때는 월드컵 축구팀 히딩크 감독의 사인회도 연다. [16강 염원,160원 균일가 행사] 그랜드백화점은 할인점 그랜드마트와 함께‘월드컵 16강 기원 특별기획전’을 연다.정상가격 5만원대의 16가지 품목을 무조건 160원 균일가에 파격 판매한다.총 2,000만원을 들여 월드컵 예선및 결선 티켓200장을 확보,내년 5월부터 구매고객에게 나눠준다. 미도파도 한국팀이 1승을 거두거나 16강,8강에 진출할 경우 대대적인 사은·할인행사를 준비중이다.한국대표팀 경기가있는 날에는 축구공과 닮은 ‘월드컵 수박’을 구매고객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최근 축구용품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데 고무돼 내년 1월부터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유니폼을 매장에 전시하고 한국 대표선수 사인이 들어간 티셔츠를 고객들에게 증정할 계획이다.대회기간중에는 상계본점 정문앞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경기 실황을 내보내는 한편 디지털 가전제품 기획전으로도 연계시킬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유통특집/ 신사년 세밑 해리포터를 잡아라

    ‘해리 포터’를 잡아라. 오는 14일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상영을 앞두고 관련 행사가 풍성하다.캐릭터상품 모음전에서부터 공동구매행사,무료 영화관람권 경품까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성탄행사 주제를 ‘해리포터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로 정하고 1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5개점에서 동시 이벤트를 진행한다.영화배급사인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와 손잡은 점이 눈에 띈다.양사는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마케팅에 들어갔다. 해리포터 캐릭터를 이용한 티셔츠,점퍼,내의류,가방,액세서리,문구류,게임기 등 60여개 품목 260가지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 판매한다. 본점 8층에 해리포터 ‘쇼룸’을 별도로 마련,해리 포터 원작 전시회와 함께 스크린 쇼,비디오게임 시연행사 등도 펼친다. 현대백화점 서울 신촌점과 미아점도 11일부터 16일까지 ‘해리포터 캐릭터 상품 모음전’을 연다. 미도파백화점은 상계본점에서 해리포터를 게임으로 재현한PC게임 CD와 각종 캐릭터 블록,인형,책 등을 특별가격에 판매중이다. 해리포터 원전을 싼가격으로 구입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은 14일부터 해리포터 원서 공동구매 행사를 연다.현대홈쇼핑은 22일부터 31일까지해리포터 경품행사를 연다.이 기간동안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무료 영화관람권을 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나친 ‘상혼’이라는 지적과 함께 과열경쟁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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