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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 리포트 2004] (35)한국 ‘미스터피자’의 성공담

    [차이나 리포트 2004] (35)한국 ‘미스터피자’의 성공담

    ‘피자 맛의 황무지’인 중국에서 한국인의 손 맛으로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점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미스터 피자’의 성공은 단연 돋보인다.중국에서도 80년대 후반부터 개혁·개방의 바람을 타고 맥도널드와 피자헛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점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여전히 피자를 즐기는 인구는 0.1%안팎.미스터 피자는 지난 2000년 중국시장에 뛰어들어 해마다 1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해왔다.미스터 피자 허준(45) 사장에게 중국진출 5년의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베이징 이효연특파원|“일단은 고객의 눈길을 끌고,이왕 들어온 손님은 확실한 서비스로 왕처럼 모신 다음,미스터 피자의 맛을 정통피자 맛으로 각인시킵니다.” 허 사장이 한결같이 지켜온 성공 노하우다.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원칙적인 소신 하나로 그는 올 상반기 베이징시내 6개 점포에서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했다. ●매장 위치와 서비스로 고객 시선 끌어 피자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비싼 매체광고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장의 위치.허 사장은 피자를 잘 모르는 중국인들이 발품 팔아가며 피자를 먹으러 올리 없다고 생각하고 매장을 대로주변의 ‘로드숍(road shop)’ 위주로 개장했다.오피스텔과 대사관 밀집 지역에 자리잡은 1호점 젠궈먼(建國門)점,젊은 입맛을 겨냥해 대학가에 문을 연 우다오커우(五道口)2호점,그리고 지난 6월 문화광장 지하 2층에 개장한 6호 시단점까지 미스터피자 점포는 모두 번화가에 자리 잡고 있다. 눈에 잘 띄면 찾아오는 손님도 많은 법.일단 매장 안으로 발길을 돌린 손님은 그 때부터 미스터 피자만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지난 6월10일 오후 친구와 함께 왕푸징의 미스터피자 동방광장점을 찾은 비페이쭈안(25)은 점원들의 친절한 서비스에 매우 놀랐다.점원들의 낭랑한 인사소리에 끌려 매장 안으로 들어선 그는 직원 30여명이 일렬로 줄을 서서 허리를 90도로 구부려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를 받고 자리에 앉았다. 담당 점원 쑨추이(孫翠·21)는 그를 자리에 안내한 뒤 무릎을 꿇듯 앉아 메뉴를 상세히 소개해주고 주문을 받는다.쑨추이는 뭘 시켜먹을지 꾸물대는 그에게 포테이토피자 레귤러를 추천했다.쑨추이는 손님이 식사 중에도 부족한 것은 없는지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살핀다. 이 같은 광경은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흔히 볼 수 있지만 고객 중심의 서비스 인식이 부족한 중국에선 매우 낯선 모습이다.비페이쭈안은 “종종 집근처의 피자 뷔페를 갔었는데 미스터 피자 맛이 더 나은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점원들이 친절해 기분좋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10∼30위안이면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중국에서 55위안짜리 레귤러 피자 한판은 비싼 값이기 때문에 손님이 대접받았다는 느낌이 들도록 서비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피자의 서비스 교육은 매우 철저하다.6개 점포 직원 250여명은 매일 아침 8시30분∼9시30분,오후 3∼4시,저녁 10시30분∼50분까지 세차례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시중에 선보인 10여가지 피자의 맛과 특징을 숙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점원 모두가 손님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받아보는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실전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늘 손님에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보이기 위해서는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항상 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허 사장의 생각이다. ●‘한국’ 아닌 ‘정통피자’브랜드로 인식되고파 “우리에게도 피자는 낯선 서양음식일 뿐이었습니다.13억 중국인 모두가 좋아하는 피자 맛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맛의 비교대상이 없는 중국인들에게 미스터 피자는 ‘한국의 피자’가 아닌 ‘정통 피자’라는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허 사장이 미스터 피자가 한국브랜드임을 굳이 강조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다.미스터 피자는 지난 90년 일본과 기술제휴로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초기 6년 동안은 일본에 로열티를 지불했지만 지금은 순수한 한국회사다.한국인의 노하우로 서양의 맛을 빚는 셈이다.미스터피자는 한국 시장에서 검증된 맛의 비법을 계량화해 중국에서도 똑같은 ‘수타 피자’의 맛을 재현하고 있다.피자 원재료도 지난해부터는 100% 현지에서 공급하고 있다.한국에서 건너온 것은 피자 맛의 비법과 경영철학,그리고 그것을 실현시킬 한국인 3명뿐이다. “베이징에는 피자 매장이 겨우 28개입니다.한국의 매장이 약 600여개 달하는 것에 비하면 아직도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성공한 미스터피자의 경영철학과 손맛은 황무지 중국 시장 개척의 모범답안이다.허 사장은 풀어야 할 문제와 그 풀이법을 손에 쥐고 13억 중국인 입맛에 ‘정통 피자’의 맛을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belle@seoul.co.kr ■ 우리銀 김범수 베이징지점장 |베이징 이효연특파원|지난 7월25일로 개점 1주년을 맞이한 우리은행 베이징지점.현지사무소도 개설하지 않고 바로 지점을 오픈하는 모험을 했지만 틈새시장 개척과 투철한 서비스 정신,현지직원을 가족처럼 대하는 인력관리로 올 상반기 49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취재팀은 지난 6월8일 오전 베이징 현대밀레니엄빌딩 7층 우리은행 베이징지점에서 김범수(48)지점장을 만났다.그는 우리은행 중국 진출 1년 성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올 한해 80만∼90만달러의 흑자를 내는 것은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첫 단계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고객으로 삼은 것이 주효했다.자동차부품업체,제조업,정보기술(IT)관련 업체 등 우리은행 고객의 90%가 한국기업이다. 김 지점장은 한국인 변호사,회계사와 함께 매 월 한차례 법인설립과 금융업무 등 초기진출 기업에 꼭 필요한 설명회를 열어 고객들에게 우리은행의 신뢰감을 쌓아간다. 김 지점장은 “중국계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 때마다 외환관리국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과 달리 우리은행은 본점과 네크워크를 구축,한국기업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출·송금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한다. 우리은행이 중국계 은행과 또 다른 차이점은 투철한 서비스 정신에 있다.전화는 친절하게 받고 고객의 질문에 “모른다.”라고 답하지 않는 것이 철칙.김 지점장의 이런 생각은 철저한 서비스 교육으로 이어진다. 우리은행 전 직원은 매주 목요일 아침 8∼9시 은행 업무에 대한 사례 연구를 한다.송금,수수료,이자율,대출 등 고객이 궁금해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고객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지 함께 토론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타부서의 업무를 이해하고 어떠한 고객의 질문에도 자신감있게 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는다.서비스 교육 초기에는 중국계 은행에서 온 현지 경력직원들의 반발도 있었다.사회주의 체제에 익숙한 그들은 고객이 자신의 월급을 준다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김 지점장은 직원들에게 은행업무의 본질은 서비스라고 강조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하는 은행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거듭 설득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점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지직원과의 관계다.우리은행 베이징지점의 총직원은 16명.그 중 중국인은 12명이다.김 지점장은 그들의 습관과 룰을 존중하며 직원 개개인에게 깊은 관심을 쏟는다. 직원의 경·조사는 반드시 챙기고 그들의 가족을 만났을 때는 직원의 업무능력을 칭찬하는 등 체면을 세워준다.좌식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을 생각해 회식 때에도 방에 앉아 식사하는 장소는 피한다. 김 지점장은 우리은행 베이징 지점의 발전과 더불어 중국 현지 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그는 지난해 3월 현지 직원 공채 때 1000여명의 중국 엘리트들이 몰려온 것을 기억한다.한 차례 서류전형을 치르고 두 차례 영어면접으로 최종 8명을 선발했다.김 지점장은 이들이 훌륭한 은행원으로 성장하는데 우리은행이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 “현지직원들이 다른 기업으로 옮겨가는 것을 만류하지 않습니다.다만 이들이 우리은행에서 사회인으로서의 기초를 닦았다는 자부심만 잊지 않는다면 이들은 우리은행에 좋은 사업 파트너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김 지점장은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이 늘수록 우리은행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의 교류가 많아질수록 우리은행의 중국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중국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belle@seoul.co.kr
  • 日 백화점 살아남기 몸부림

    日 백화점 살아남기 몸부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백화점들이 처절한 살아남기 경쟁에 돌입했다.장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데다 대형할인점이나 통신판매 등 경쟁업종이 영역을 급속히 잠식해 들어오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영업전략에서 과감히 탈피,영업이 안 되는 점포는 폐쇄하고 대도시 도심부 진출을 강화 중이다.종신고용에 익숙했던 종업원들에 대한 조기·희망퇴직도 단행하고 있다. 백화점업계의 생존경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올해 개점 100주년을 맞은 미쓰코시백화점의 군살빼기다.미쓰코시는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오사카·요코하마 등 4개 대형점을 내년 5월5일 폐쇄한다.800여명의 조기희망퇴직도 병행한다. 반면 도쿄 니혼바시점은 11일 공격적으로 신장개업한다. 다른 백화점들도 비슷하다.마쓰자카야는 오사카 구즈하점을 올 3월,오사카점을 5월 각각 폐쇄했다.경영 위기에 직면한 소고나 세이부백화점도 대형점포를 연쇄 폐쇄할 움직임이다. 수치상으로도 백화점의 위기는 심각하다.백화점 매출은 전국적으로 6년 연속 감소했다.이에 따라 “이대로 가면 백화점은 타업종(할인점 등)에 잠식돼 구조적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장탄식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과감한 변신으로 위기 돌파를 시도 중이다.재개발 등으로 인구밀집 지역이 변하고,교통체계 등도 급변한 환경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대도시 점포 투자는 적극 늘리고 있다.다카마쓰야는 올 봄에 이어 이번 가을에도 니혼바시점을 전면개수한다.오사카점은 식료품 위주로 탈바꿈시킨다.이세탄은 1년 전 신주쿠점의 남성관을 개수,성공했다.미쓰코시는 신주쿠점을 잡화전문점으로 바꾼다. taein@seoul.co.kr
  • 연중무휴 은행 첫 등장

    365일 문을 여는 은행 점포가 첫 등장한다.시장 상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을지로 6가점,영등포중앙점,명동 영업부 등 3곳을 연중무휴 점포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개점 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휴일과 야간에도 예금과 적금,대출,송금,환전,신용카드,각종 상담 등 전반적인 은행업무를 처리한다. 이들 점포 3곳은 이미 지난 3월부터 동대문,영등포,명동 등 해당 상권을 대상으로 시장의 고객들이 몰리는 주말과 주초(금,토,일,월)에 4일 영업하고 대신 주중(화,수,목)에 문을 닫는 변형 영업을 실시해왔다.대형시장에 인접한 국내은행의 소호영업점들은 그동안 1∼2시간 일찍 문을 열고 점포를 찾아가 수납하거나 토요일에만 추가적으로 운영을 해왔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카드 수수료분쟁 장기화

    카드 수수료분쟁 장기화

    추석연휴가 끝나면서 카드사들과 할인점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신세계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까르푸·월마트 등 할인점의 카드 가맹점 재계약포기 시기가 초읽기에 들어간 탓이다.그러나 양측의 양보 없는 싸움으로 카드수수료 분쟁은 장기화 조짐을 보여 고객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할인점 업계 3위인 롯데마트는 내달 1일부터 35개 전점포에서 삼성카드를 받지 않는다.삼성카드는 지난 23일부터 롯데마트측에 수수료를 현행 1.5%에서 2.3%로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롯데마트는 이에 대해 “추석대목을 맞아 고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삼성카드를 받았지만 10월1일부터는 카드사용을 중단하겠다.”고 거듭 밝혔다.이어 업계 4위인 까르푸와 5위인 월마트도 삼성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포기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어 카드 수수료 분쟁은 2위 업체인 홈플러스를 제외한 모든 할인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비씨카드는 “할인점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손해다.”는 입장이고,이마트는 “원가공개 등 타당한 이유를 내놓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양보의 기미가 없어 장기전을 예고하고 있다.현상황에서의 협상전망은 카드사보다는 할인점에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다.먼저 카드사들은 목소리가 분산되고 있지만 할인점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16일 개점한 월마트 포항점에서 KB·LG카드는 수수료율 1.5%로 계약했지만 비씨카드는 2.0%를 제시,계약을 거부당했다.또 카드의 경우 소비자들은 제휴카드·현금 등 대체수단이 다양하지만 할인점에 대한 선택권은 제한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추석선물 ‘肉東魚西’

    추석선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영남권은 육류를,호남지역은 굴비 등 해산물을 좋아한다.특히 영·호남만을 비교했을 경우 영남은 술,호남은 과일이 인기 품목으로 나타났다. 21일 현대백화점이 추석을 앞두고 전국 12개점의 선물세트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경인·영남권은 정육 세트,호남은 해산물 세트가 1위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역별 매출상위 5개 품목 중 수도권은 정육(37%),해산물(21%),한과(9%),건강식품(9%),과일(8%) 순이었다. 영남지역은 정육(24%)이 1위를 차지했으며,다음은 건강식품(15%),주류(10%),과일(7%),조미료·통조림 (6%)이 뒤를 이었다. 호남지역은 그러나 이들 지역과는 달리 굴비·옥돔·대하 등 해산물(22%)이 정육(21%)을 앞질렀으며,다음은 건강식품(14%),주류(10%),과일(8%) 등의 순이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육류가 추석선물로 최고 인기지만 영·호남을 비교했을 때 영남이 육류를,호남은 해산물을 선호하는 육동어서(肉東魚西)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고 말했다.호남권에서는 해산물 선물세트가 22%나 된 반면 영남권은 3%에 그쳤다. 한편 롯데백화점이 매장 판매를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영남은 주류 선물이,호남은 과일 선물이 인기다. 대구점,창원점,울산점,부산점 등 영남지역 점포의 인기 선물은 양주·와인 등 주류가 차지했다.특히 대구점은 주류 선물 매출 구성비가 23%나 된다.전국 점포 평균 11%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다.그러나 광주점 등 호남권 점포에서는 사과·배 등 과일 선물이 8%로 최고의 인기 선물로 조사됐으며,역시 해산물은 6%로 2위를 차지했다.수도권 지역은 갈비 등 정육이 14%로 1위를 차지했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롯데백화점 ‘한가위 사랑의 쇼핑’

    롯데백화점은 한민족복지재단과 함께 17일부터 추석 직전까지 수도권 11개점에서 ‘추석맞이 사랑의 쇼핑’ 행사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행사 기간의 매출액 일부를 기부금으로 조성,북한 등의 국내·외 불우 어린이를 돕는다.롯데백화점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1억여원씩을 모아 북한·아프가니스탄 등 국가들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도와 왔다.
  • 부산에 국내최대 쇼핑센터 선다

    부산에 국내최대 쇼핑센터 선다

    신세계는 16일 부산에 국내 최대규모의 복합 쇼핑센터를 짓는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10일 부산시로부터 개발권을 낙찰받은 해운대 수영만의 센텀시티 부지 2만 2900평에 연면적 10만평 규모의 쇼핑센터 공사를 내년 하반기에 착공,2008년초 개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최대인 코엑스몰의 2배규모이며 7만 7000평인 일본의 초대형 쇼핑센터인 라라포트나 5만 6000평인 홍콩 하버시티보다 크다.신세계 강남점의 8배에 이른다. 특히 신세계가 개발할 부지 좌우측에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3450평과 3000평의 부지를 이미 매입한 상태다.도로 건너편에는 홈플러스 센텀시티점이 영업중이라 센텀시티는 국내 유통업체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신세계는 이곳에 매장면적 1만 9000평 규모의 국내 최대의 백화점을 비롯,5000석의 동양 최대 영화관과 명품 패션몰,식당가,전문점 등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 박주형 상무는 “부산은 내년에 국내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제 국내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복합쇼핑센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경제·민생국회 행동으로 보여라

    여야 원내대표들이 어제 오랜만에 자리를 같이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생 문제에 집중하며,모든 의안처리에 있어 정쟁을 지양하고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도출에 노력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이전에도 정치인들은 입으로는 경제·민생을 계속 강조해왔다.그러나 실제 행동은 상호비방과 정치투쟁으로 일관하고 있다.지금도 여야 정당의 지도부는 국가보안법 등 정치현안에 대한 지지세 확보 활동에만 정신을 쏟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여야 모두 인정한다.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도 대체로 수긍한다.그러면서도 여야 정당의 우선 순위를 보면 경제는 뒷전이다.국가보안법,친일규명법,과거사법도 중요하다.문제는 정치 현안에 정당의 명운을 거는 것이다.민생·경제 안건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정치 현안도 차분하게 논의하면 된다.국보법 논쟁 등에 힘을 소진하다 보니 경제·민생 안건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이달 들어 정기국회가 열린 뒤 지난해 결산심의가 수박겉핥기식으로 진행됐다.이래서야 내년 예산심의가 심도있게 이뤄지기 힘들다.일자리창출특위,규제개혁특위 등 국회 내에 의욕적으로 만든 민생기구들도 개점휴업이다.공정거래법 개정,기금관리법 개정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경제관련 입법들도 여야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집권다수당인 열린우리당은 주요 법안을 당분간 강행처리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민생법안은 물론,국보법 등 정치 쟁점 법안들도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야당을 끝까지 설득하고,절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서로 견해차만 확인했다면 다음 만남에서는 상대 의견을 일부라도 수용하는 절충안을 들고 나와야 한다.2차,3차 등 후속회담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국회내에서 민생을 행동으로 챙기고,정치 현안에는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 [경제플러스] LG생활건강 화장품 유통업 진출

    LG생활건강은 이달 중순 서울,부산 등 3곳에 화장품 전문점 ‘뷰티플렉스’를 열고,화장품 유통사업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뷰티플렉스에서는 LG제품 외 10여개의 해외 화장품,향수 등이 판매되며 연내 30곳을 개점할 계획이다.
  • 삼립식품, 종합식품사 도약

    49년 역사의 제빵기업 삼립식품이 우동전문점 ‘사누끼보레’를 열고,종합 식품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김영덕 삼립식품 사장은 7일 “기존 빵 사업을 핵심으로 삼고,건강식품·외식 프랜차이즈 등의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로 종합 식품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립식품이 개점한 ‘사누끼보레’ 신촌 4호점은 일본의 가락국수 전문회사 사누끼마루이치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설립한 곳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에 1호점을 열었으며 다음달 가맹점 사업을 시작,올해안에 매장수를 1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삼립식품은 1945년 고 허창성 명예회장이 서울 을지로에 낸 ‘삼미당’이란 제과점으로 출발했다.70∼80년대 삼립호빵,크림빵에 이어 90년대에는 국진이빵,핑클빵 등의 캐릭터빵으로 인기를 끌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부동산 in]지하철역과 바로 연결 아파트·상가를 노려라

    [부동산 in]지하철역과 바로 연결 아파트·상가를 노려라

    부동산 시장의 영원한 재료인 ‘초(超)역세권’ 부동산이 불황 속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역세권 주상복합아파트나 오피스텔에는 청약인파가 몰리고,입주가 끝난 아파트도 지하철과 직접 연결되면 값은 초강세다.상가는 인기가 줄었지만 지하철과 전철이 연결되면 관심을 끌고 있다.건설업체들도 이 점을 고려해 가을철 분양에 역세권 아파트와 오피스텔,상가를 대거 내놓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3호선 분당선 도곡역 역세권 아파트인 동부센트레빌은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인 타워팰리스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평형은 타워팰리스를 능가한다.이는 동부센트레빌이 3호선 도곡역과 지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동부센트레빌은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동부센트레빌 45평형은 분양 당시 6억 8700만원이었으나 현재 13억 2500만∼14억 2500만원대이며,8억 1000만원대였던 53평형은 15억 1500만∼16억 2500만원,조합원 물량인 60평형대는 16억 5000만∼17억 7500만원대다. 반면,인근 타워팰리스는 2차 60평형이 15억 5000만∼16억 5000만원대로 오히려 동부센트레빌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관심 끄는 분양지는 대우건설은 오는 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역세권에 12∼53평형대의 오피스텔 664가구와 17∼38평형대의 사무실 405실을 분양한다.신도림역과 건물 지하로 연결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세권이란 장점 외에도 올림픽대로,서부간선도로,경인로,남부순환도로와도 이어진다.또 인근에 테마쇼핑몰인 신도림 테크노마트가 2007년 개점 예정이다.업무에서 주거까지 ‘One-Stop’ 생활권을 조성,서울 서남부의 ‘랜드마크(이정표)’ 타워로 건립할 계획이다.분양가는 오피스텔이 평당 870만원대이다. 또 롯데건설은 10월 서울 마포구 공덕역 역세권에 56∼98평형 아파트 562가구와 20∼85평형 오피스텔(가구수 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건물 지하와 공덕역을 연결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 이외에 신세계건설이 서울 중구 명동에서,에이앤디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CJ개발이 관악구 봉천동에서 각각 분양 중인 상가도 지하철과 지하로 연결된다.현재 분양 중이다. ●상가는 배후수요 여부 살펴야 초역세권은 분양되지 않을 우려는 적다.임대에도 어려움은 크지 않다.하지만 이들 지역도 상품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입주 후에도 가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반면,상가는 인근에 대체 상가가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지하철과 연결되는 모든 상가가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고 지하철 유동 인구만으로 상권이 형성되는 것도 아니다.주변에 배후수요가 충분한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는 말이다. 분양가도 생각해야 한다.상가뿐만 아니라 아파트나 오피스텔도 분양가가 너무 비싸면 투자가치가 비역세권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초역세권은 부동산 시장에서 호재 중의 호재지만 분양가가 높으면 투자 메리트가 반감된다.”면서 “상가의 경우는 청약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CEO들 ‘미래수익원 발굴’ 팔 걷었다

    CEO들 ‘미래수익원 발굴’ 팔 걷었다

    기업들이 불황속에서도 ‘미래수익원(캐시카우)’ 찾기에 한창이다. 새 수익원을 개발해 놓아야만 향후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단순한 업계의 생리 때문이다.고위 임원들이 캐시카우 개발업무를 맡지만 사장이 직접 나서는 기업도 적지 않다. 30일 관련기업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입수·합병(M&A) 매물로 나온 범양상선의 입질에 나섰다.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과 금호고속 등을 보유한 운송전문 그룹이지만 해운회사가 없는 상태다. 금호아시아나는 택배회사 설립도 검토 중이다.90년대 중반에 택배업을 하던 금호특송을 팔았으나 최근 들어 운송전문기업으로서 택배업 진출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는 분석이다.박삼구 회장은 운송전문그룹로으서의 ‘풀라인 업’을 구축하기 위해 범양상선 인수와 택배업 진출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도 2001년 유동성 위기로 출자전환을 통해 현대그룹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3년여만에 독자 회생의 기반을 닦았다.하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에 골몰하고 있다.이 사업은 이지송 사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관계자는 “해외건설 분야에서 매년 15억달러가량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닦았지만 5∼10년후의 경쟁력 있는 사업분야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해외건설 분야에 치중하되 기존 방식과는 달리 기본설계 분야의 기술습득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또 국내에서는 서산 간척지 활용방안 등도 강구 중이다.이 사장의 구상은 주로 이종수 경영지원본부장이 맡아 체계화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그동안 유동성 위기로 새 사업에 대한 투자여력이 없었으나 이제는 해외 물류사업 진출 등 종합물류 기업으로서의 변신을 계획하고 있다.노정익 사장의 지휘하에 기획실에서 맡고 있다. 할인점 이마트를 통해 경쟁력을 쌓은 신세계는 중국시장에서 미래의 캐시카우를 찾고 있다.중국을 궁극적으로 회사의 최대 수익처로 보고 있다.구학서 사장이 직접 챙기면서 할인점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이마트는 97년 개점한 이후 이듬해부터 매년 20억∼30억원씩 수익을 올리고 있다.상하이 이마트 1호점은 연평균 420억∼44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상하이 이마트 2호점도 하루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국 이마트는 매출액은 한국의 3분의1 정도이지만 개점비용이 국내의 40%인 150억원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따라서 투자대비 수익률은 중국 이마트가 한국보다 높다.특히 중국에 10개 이상 점포를 낼 경우 현지에서 싸게 상품을 대량 구매할 수 있어 일부를 국내에 들여와 이마트에서 팔면 수익 극대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성곤 윤창수기자 sunggone@seoul.co.kr
  • 카드분쟁 악화일로

    카드분쟁 악화일로

    카드 수수료 인상을 둘러싼 카드업계와 가맹점간의 분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비씨카드는 25일 이마트의 모든 점포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보냈고,이마트는 가맹점 계약 해지도 불사하겠다며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여기에다 홈쇼핑업체와 통신업계는 물론 노래방 등 노래문화업계,주유소업계 등도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비씨카드,이마트에 최후통첩 비씨카드는 이마트 전 점포를 대상으로 수수료율을 올리기로 했다고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다.9월1일부터 이마트 64개 전 점포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종전 1.5%에서 2.0∼2.35%로 인상키로 한 내용의 공문을 이마트에 보냈다.비씨카드 채규영 과장은 “지난해 이마트 매장에서만 비씨카드는 2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현 수수료 수준으로는 적자를 감수하면서 영업할 수 없어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비씨카드가 전 점포에 대한 수수료 인상을 강행하면 이마트의 전 점포 역시 비씨카드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비씨카드는 이달초 새로 개점한 이마트 경남 양산점에 가맹점 수수료를 2%대로 적용해줄 것을 요구했으나,경남 양산점이 이를 거부하자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다. ●통신업계,노래방,주유소업계 등도 카드사 사정권에 SK텔레콤은 지난주 KB,삼성,LG카드사로부터 수수료를 기존 1.5%에서 2.5%로 다음달 1일부터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대응방안을 마련중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통신요금 카드결제는 자동이체,지로와는 달리 가장 안정적인 결제수단이어서 상대적으로 연체가 적다.”면서 “카드업체들이 과다한 현금서비스로 인한 부실을 통신업계에 떠넘기려는 발상”이라고 반발했다.KTF(1.5%→2.1∼2.4%)와 LG텔레콤(1.5%→2.45%) 등도 카드사 3곳으로부터 다음달부터 가맹점 수수료를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고 같은 처지에 놓였다.KT 역시 일부 카드사에서 수수료 인상 요구를 받았지만 원칙적으로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카드사에 보냈다. 이와 함께 노래방 회원들로 구성된 노래문화업중앙회,한국산업용재공구상협회,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들도 수수료 인상 통보를 받았거나,받을 가능성이 커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나서라” 시민단체에서는 정부에 가맹점·카드사간의 갈등을 조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수수료 인상문제에 대한 힘겨루기가 계속될 경우 소비자들만 카드 이용에 불편을 겪는 골탕을 먹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 초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두고 물밑접촉을 했으나 아직까지 양측의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업체간의 자율적인 해결은 앞으로도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YM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 서영경 팀장은 “수수료 분쟁이 확산되면 소비자들이 엄청난 불편과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연례적으로 되풀이되는 수수료 분쟁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기홍 김유영기자 hong@seoul.co.kr
  • 백화점 가을맞이 상품 구조조정

    백화점 가을맞이 상품 구조조정

    가을철을 앞두고 롯데·신세계 등 백화점들이 ‘상품 새단장’에 한창이다.9월 초순까지 여름상품을 가을상품으로 교체하고,매출이 부진한 브랜드를 인기 브랜드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하반기 MD개편(상품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세환 롯데백화점 영업총괄팀장은 “이번 하반기 MD개편은 크게 상반기와 같이 웰빙 열풍에 힘입은 관련 상품군과 동일 상품의 여러가지 브랜드를 한데 모아놓은 매장인 ‘멀티숍’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하나의 브랜드에서 여러가지 상품을 선보이는 신 개념의 매장인 ‘메가숍’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 것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MD개편의 방향을 메가숍을 선보이고 멀티숍도 확대하는 쪽으로 잡았다.여성정장 브랜드인 미샤와 영캐주얼 브랜드인 톰보이가 메가숍으로 변신한다.독특한 개성을 강조하는 미샤는 프랑스 디자이너 패션과 이탈리아 란제리 제품 등을 내놓고,베이직한 분위기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톰보이는 진과 잡화,액세서리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남성정장 브랜드인 갤럭시·캠브리지·닥스·빨질레리 등 8개 브랜드도 메가숍으로 바뀐다.기존 신사복 위주의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신사복과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캐주얼 단품,셔츠,넥타이,잡화류의 비중을 30∼40%로 높인다.닥스·MCM·메트로시티 등 잡화매장도 마찬가지.핸드백과 지갑에다 셔츠와 바지,의류,선글라스,시계,양말,손수건,우산 등 다양한 아이템을 보강했다.이와함께 니트의류 마니아를 위한 니트 멀티숍인 마쉬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30대 가족 쇼핑객들을 위해 아동매장을 강화하고 멀티숍을 보강한다.아동 휴게공간인 키즈카페를 오픈한 강남점은 완구매장을 크게 늘리며,20∼30대 여성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모피 멀티숍을 오픈할 예정이다.상반기 직수입 넥타이 매장을 열었던 강남점은 캐주얼풍의 직수입 셔츠 브랜드인 노디스를 추가로 들여온다.인천점은 신사복 브랜드인 브랜우드를 퇴출시키고 남성캐주얼 브랜드 안트벨트와 타미힐피거를 입점시킬 계획이다.미아점은 5만∼13만원대의 중저가 구두브랜드인 발렌티노로시와 레이를 새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20∼40개 브랜드를 보강하고 특색있는 매장을 꾸민다.신촌점은 기존 유명브랜드와 차별화돼 독특한 감성이 돋보이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다양한 제품을 한데 모은 멀티숍을 연다.무역센터점은 이탈리아 잡화 명품브랜드인 토즈(TOD’S)를 오픈한다.상반기 히트상품인 프리미엄급 진제품을 출시하는 압구정 본점은 샤라가노,무역센터점은 알마니익스체인지 등도 연다.본점·무역센터점·천호점·신촌점은 패션에 민감한 젊은 층을 겨냥한 엘페 패션모피 등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MD개편을 통해 주요 명품 브랜드의 매장을 확대해 ‘국내 명품 1번가’의 명성을 지속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리모델링을 끝내고 9월1일 개점하는 패션관은 화장품·의류·액세서리·잡화 등 명품 브랜드를 대폭 확대한다.이를 위해 구치와 스페인의 피혁 뷰틱브랜드인 로에베,여성 로맨틱 브랜드인 까사렐,안나수이 등을 입점시킨다.서울역사 콩코스점은 프랑스 고급 스킨케어 브랜드인 달팡과 미국 캘빈클라인의 진 브랜드 오케이 진 및 수프,영캐주얼 톰보이 등을 선보인다. 삼성플라자는 영캐주얼·여성의류·삼성 스포츠·액세서리 등 모두 70여개 브랜드를 새로 내놓는다.영캐주얼 브랜드 부문은 독특한 개성을 연출해 청소년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알마니 익스체인지,GAS 등과 얼진,세븐진,엘라모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입어 유명해진 청바지를 편집해 놓은 멀티숍 형태의 쇼룸과 프랭키B도 문을 열 예정이다.남성의류는 기존의 딱딱한 정장을 벗어나 부드러운 분위기를 지향하는 솔리드옴므,미국 동부지역 상류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해 내는 폴 스튜어트 등의 브랜드들도 출시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패션·잡화매장에 샤넬,랑콤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바바리·크리스찬 디올 등을 신규 입점시키고 의류매장에는 젊은 층을 위한 시스템 A6,폴로,리바이스,게스 등 21개 브랜드를 신규로 선보일 예정이다.수원 영통점은 니트머스,지피지기,인터크루,베스트클럽 등 의류 및 잡화브랜드 20여개를 신규로 판매할 예정이다.신만섭 그랜드백화점 일산점 여성의류팀장은 “이번 MD개편은 특히 봄 개편 때와는 달리 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아웃도어 브랜드를 대폭 강화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경제플러스] 유기농 전문 ‘구텐모르겐’ 개점

    삼양사는 16일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에 120평 규모의 유기농 전문점 ‘구텐모르겐’을 문 연다. 해외 유명 유기농 전문브랜드 100여개를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채소·과일·곡류 등 생식품과 가공 식품,건강기능식품,화장품,생활용품,의류 등 12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인다.(02)3478-6245.
  • 청계천 헌책방 시름 “어떻게 1년 더 버티나”

    청계천 헌책방 시름 “어떻게 1년 더 버티나”

    “청계천 복원공사를 시작한 뒤부터는 가게를 내놓아도 나가지를 않아.”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서 15년째 성문서적을 운영하고 있는 현만수(49)씨에게 던진 질문은 “요즘 헌책이 잘 팔리느냐.”는 것이었다.그런데 느닷없이 “가게가 안팔린다.”고 하니….서울 청계천 6∼7가 평화시장에 자리한 헌책방거리는 그렇게 가라앉아 있었다. 13일 찾아간 청계천의 헌책방 주인들은 “문을 닫을 수는 없으니 적자를 보면서도 개점휴업 상태로 버틴다.”고 입을 모았다.열개나 되던 버스노선이 두개로 줄었고,택시고 자가용이고 청계천길에 들어섰다 하면 먼지날리는 공사판에서 한시간씩 정체되기 일쑤니 누군들 찾아오고 싶겠느냐는 것이다.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된 지 1년 1개월.헌책방 주인들은 폭염 속에 지쳐있었다.그렇지만 앞으로 1년뒤 공사가 끝나 ‘청계천 시대’가 되면 헌책방거리가 대표적인 문화공간이 되리라는 기대를 숨기는 이 또한 없었다.이들은 “완공 때까지 1년만 버티면…”하면서 마음을 다지고 있었다.그러나 누가 “1년은 어떻게 버티지?”하면 표정은 다시 어두워졌다. ●하루 서너권이 고작…현상유지도 어려워 현씨의 2.5평 남짓한 가게 안에는 1만여권의 책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정확히 책을 집어내는 손놀림은 신기(神技)에 가깝다.현씨는 대뜸 서울시를 꼬집고 나선다.“지난 2일부터 가게 앞에 책을 진열해 놓는 것을 단속하고 있어요.통행에 방해가 된다는 것인데,재래시장은 자랑하고픈 상품을 내놓는 것이 전통이자 문화예요.”융통성을 발휘해 달라는 주문이다. 30분 남짓 됐을까.손님인가 했더니,외상값을 받으러 온 도매상이다.현씨는 “하루에 서너권 파는 날이 허다하니,말일에 적금 해약해 외상 갚는 데 바쁘다.”고 했다.“나만 해도 가게세 70만원에 관리비 15만원이 벅차 지난해 말부터 매달 100만∼200만원씩 적자가 나고 있어요.” “박목월 선생의 ‘문장대백과’있나요.” 첫 손님이다.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일하는 남편을 위해 왔다는 김형예(49·용산구 동부이촌동)씨는 “청계천도 푸근한 맛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면서도 “여느 서점에서 구하기 어려운 보물들이 많다.”고 헌책방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 헌책방 불황은 빈부의 양극화 탓 헌책방의 불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한때 150개에 이르던 청계천 헌책방은 이제 50여개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몇년전 외환위기를 전후해서는 반짝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같은 불황이라도 요즘은 빈부가 아예 양극으로 갈려 돈 있는 사람은 새 것을 사고,돈 없는 사람은 헌책조차 사볼 여유도 없다고 책집 주인들은 불황의 이유를 분석한다. 이들은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면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희망을 안고 산다.”고 했다.‘장사꾼’이기는 하지만 책을 다루기에 ‘문화인’이라는 긍지도 숨기지 않았다.34년 동안 거창서점을 운영하는 고경종(58)씨는 “문화의 매개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고 손님들이 찾던 책을 만났을 때 기뻐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큰 보람”이라면서 “공사가 끝나면 지금보다야 낫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그러나 불안감도 만만찮다.2대째 책방을 운영하는 김용호(31)씨는 “공사가 끝나고 유동인구가 늘어나면 다른 소비 업종이 덤비지 않겠느냐.”면서 “홍대 앞이 문화지구로 지정된 뒤 임대료가 크게 오르며 소극장들이 겨나듯,여기도 사람들이 몰려들고 가게세가 뛰면 헌책방은 더욱 더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화정책적 차원의 지원 기대 활로를 찾으려 이런저런 시도도 한다.몇몇 젊은층은 인터넷 헌책 판매도 해 그런대로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하지만 헌책방 주인의 주류를 이루는 50∼60대는 ‘컴맹’이 대부분이니 엄두도 내지 못한다.답답한 마음에 비슷한 연배의 헌책방 주인 9명이 ‘들은 풍월’로 연합 사이트 같은 것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얘기도 했지만 주도할 사람은 없다. 현씨는 “40년 된 전통 거리를 문화적으로 보존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인터넷 헌책 경매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이응민(40)씨는 “우리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지혜의 보고인 헌책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한 헌책방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청계천 완공을 앞두고 헌책방 주인들도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지만,문화정책적인 차원의 지원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카드수수료 협상테이블 가동

    할인점업계 1위인 신세계 이마트에 이어 업계 3위인 롯데마트도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비씨카드와 신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는 등 수수료 인상을 둘러싼 비씨카드와 할인점간 분쟁이 확산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비씨카드가 당초 1.5%로 계약했던 신규 가맹점 수수료를 2.0%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12일 개점한 경남 장유점과 오는 29일 개점 예정인 경기 화성점에 대해 비씨카드와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당초 두 신규점이 비씨카드와 1.5%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으나 비씨측이 뒤늦게 수수료율을 2.0%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해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그러나 전국 33개 기존 점포에 대해서는 비씨카드가 별도의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비씨카드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신세계 이마트도 지난 3일 개점한 경남 양산점은 비씨카드와의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으며 13일 개점하는 경기 파주점은 처음부터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한편 전업카드사가 회원으로 등록된 여신금융협회(여신협)와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가단협)가 다음주에 협상을 갖기로해 수수료분쟁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날 “수수료 분쟁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가단협측에 협상을 제의해 승낙을 받았다”며 “협상시기는 19일 또는 20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카드사와 할인점간 분쟁이 장기화되면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볼수밖에 없다”며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에는 비씨, 삼성, LG, 현대, 롯데, 신한카드 등 6개 전업카드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가단협에는 한국백화점협회,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한국체인스토어협회,한국음식업중앙회 등 12개 주요 가맹점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카드사와 가맹점들은 지난 6월에도 시민단체의 중재로 수수료 현실화에 대한 협상을 가졌지만 가맹점측이 카드사가 제시한 원가자료를 인정하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아테네 열기로 ‘내수 불 지펴라’

    아테네 열기로 ‘내수 불 지펴라’

    ‘아테네 올림픽의 성화로 얼어붙은 내수를 녹여라.’13일 개막하는 아테네 올림픽에 맞춰 가전·통신·유통 업계가 각종 경품을 내걸고 불황극복을 위한 총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특히 마라톤에서 이봉주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거나 한국축구가 4강에 진출할 경우 ‘대박’이 뒤따를 전망이다.메달 순위가 10위에 진입해도 행운을 잡을 수 있다.가전업계는 각종 이벤트와 할인행사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으며,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계 역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1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가전업계 디지털TV 판매에 올인 가전업계는 디지털TV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디지털TV 홈시어터 패키지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고,새로 출시한 DVD콤보 리코더를 사면 공디스크 10장과 함께 15만원을 깎아준다. 삼성전자는 이봉주 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파브 구매고객 1만 5000명에게 휴가비 30만원씩을 주고,한국선수단의 금메달 숫자를 맞힌 매장 방문고객 30명에게는 완전평면 TV를 증정한다.또 지펠 냉장고 등을 최고 20만원까지 할인 판매한다. LG전자는 2004명의 고객에게 XGA급 50인치 디지털셋톱박스 일체형 PDP TV를 700만원,42인치 일체형 PDP TV를 500만원에 이번주까지 한정 판매한다. 올림픽에서 한국축구가 4강에 진출하면 엑스캔버스TV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2004명을 추첨,21인치형 평면TV 한 대를 보너스로 증정할 계획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달 말까지 ‘아테네 올림픽 필승기원 특별 기획전’을 통해 47,55인치 프로젝션 TV를 10∼15% 할인된 229만원,279만원에 판매하며 구매고객에게는 디지털 셋톱박스를 제공한다.32인치 홈시어터 일체형 HDTV는 22% 할인한 139만원,42인치 PDP TV는 27% 인하한 450만원에,50인치 PDP TV는 17% 인하한 870만원에 판매한다. ●통신업체,황금 축구공을 잡아라 KTF는 통신사인 로이터와 계약,무선인터넷인 ‘매직엔’을 통해 아테네 경기를 생방송한다.건당 100원이며 데이터 이용료는 별도로 받는다. 유료서비스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고객은 아테네 여행을 보내준다.특히 축구 4강 기원 응원메시지 보내기에 참여한 고객을 상대로 한국축구가 4강에 진출하면 1명을 추첨,1억원 상당의 ‘황금 축구공’을 증정한다. SK텔레콤은 유무선 인터넷서비스 부문 후원업체로 ‘고객 아테네기자단’을 구성,무선인터넷인 ‘네이트’를 통해 현지 소식·선수 인터뷰 등을 서비스한다. 하나로텔레콤은 마라톤 금메달 획득 기원 이벤트로 콜센터(국번 없이 106)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2800명을 추첨,3억원상당의 금을 제공한다. 올림픽 이벤트에 포털사이트도 가세했다.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림픽 기간 동안 검색순위 1위에 오를 한국 선수를 미리 맞히는 네티즌을 추첨,1명에게 상금 500만원과 10명에게 순금메달을 준다. 네이트닷컴은 올림픽 특집페이지(olympic.nate.com)를 오픈,역대 올림픽 스타를 찾는 검색 이벤트를 통해 아테네 왕복항공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코리아닷컴도 ‘올림픽 로또’에 참여,28일자 로또 1등 번호와 동일한 번호를 선택하면 응원지원금으로 현금 1억원을 증정한다.매일 출제되는 ‘올림픽 퀴즈’에 참여한 회원에게도 노트북 등의 푸짐한 경품이 안긴다. ●유통업계,금메달과 함께 행운을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7개점에서 13∼19일 한국선수단이 메달을 딸 때마다 추첨을 통해 금메달은 30만원,은메달은 10만원,동메달은 5만원의 상품권을 준다. 롯데백화점은 올림픽이 시작되는 13일 매장을 방문하는 선착순 10명에게 일부 스포츠 브랜드 1개 품목의 40∼50%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마트는 ‘파이팅 코리아,대한민국 선전 기원 대표 상품전’을 열어 18일까지 할인점 인기상품인 하기스는 1.3%,파워크린은 8% 할인 판매한다.아테네에서 첫 금메달의 낭보가 전해지면 30개 품목에 한해 7% 추가 할인을 단행한다.특히 처음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켐벨포도(1박스당 3580원) 수익금의 7%를 후원금으로 지원한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15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테네 올림픽기념주화를 28명에게 증정한다.20∼29일에는 ‘지중해 대전’을 열어 각종 지중해 음식을 선보인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우리나라가 매달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면 모두 500명을 추첨,신세계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한다. 웨스틴 조선호텔의 ‘오킴스’는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 날은 오후 7∼8시 사이 한 시간 동안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축구가 4강에 진출해도 같은 행사를 벌인다. 산업부 geo@seoul.co.kr
  • 롯데마트·롯데카드 ‘동상이몽’

    카드사와 할인점간 카드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마트와 롯데카드가 상반된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12일 개점하는 경남 장유점과 오는 29일 개점 예정인 경기 화성점의 비씨카드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당초 두 신규 점포가 비씨카드와 1.5%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으나 비씨측이 뒤늦게 수수료율을 2.0%로 인상하겠다고 통보,가맹점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 이마트 양산점이 지난 3일 비씨카드와의 계약을 해지했다.따라서 롯데마트의 가맹점 탈퇴는 신세계 이마트와 공동보조를 맞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롯데마트와 롯데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둥지를 튼 롯데카드는 카드업계의 숙원사업인 할인점 수수료 현실화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앞장서서 수수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마음은 이미 콩밭에 가 있다. 롯데카드 박두환 홍보팀장은 “현행 1.5%인 할인점 수수료를 당장 인상할 계획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할인점 수수료 현실화를 위한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할인점 수수료를 올린다기보다는 수수료가 낮춰져 있는 것을 환원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할인점 표준 수수료는 원래 2.0%지만 카드업계가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1.5%로 할인한 것으로 환원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그러나 할인점인 롯데마트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데 대해 “갈등은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롯데마트에 1.5%,롯데백화점에 2.0%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이는 신세계 이마트 등 동종업종에 적용하는 수수료율과 같은 수준이다. 롯데백화점 홍보팀 탁용규 과장은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카드사가 일방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하면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을 지우게 된다.”면서 “외국도 할인점 수수료는 1%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seoul.co.kr
  • ‘비씨카드-이마트’수수료 전면전

    ‘비씨카드-이마트’수수료 전면전

    카드사와 할인점간의 카드 수수료 전쟁이 점입가경이다.비씨카드가 오는 9월부터 전국 64개 이마트 전 점포 수수료를 인상키로 한 데 맞서 할인점 업계 1위인 이마트는 비씨카드와의 가맹점 해지 의사를 밝히는 등 전면전으로 확산되고 있다.이 때문에 사태가 풀리지 않으면 소비자 불편만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적지않다.카드대란이 ‘소비자대란’으로 번진다는 얘기다. ●이마트 경남 양산점 가맹점 이미 해약 싸움은 비씨카드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됐다.비씨카드는 그동안 이마트가 수수료 인상 협상에 미온적이자 오는 9월부터 이마트의 모든 점포에 수수료를 현행 1.5%(매출액 기준)에서 2%대 초반으로 인상하겠다고 10일 밝혔다.지난 3일 개점한 경남 양산점에 대해서는 이미 신규 가맹점 표준 수수료율인 2.0%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이 가맹점 수수료 손익분기점인 4.7%는 고사하고 가맹점 평균 수수료인 2.25%보다 낮은 수수료를 내고 있다는 게 비씨카드의 주장이다. 이마트의 입장도 단호하다.이마트는 이날 ‘카드사 수수료 인상 요구에 대한 이마트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 방침은 카드사 자체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부실을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떠넘기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앞서 이마트는 지난 5일 경남 양산점에 대한 가맹점 계약을 해약했다. ●삼성·LG·신한카드도 가맹점과 협상 2600여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비씨카드와 월 평균 1500만명의 이용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이마트가 기싸움을 지속할 경우 소비자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마트는 국내 할인점 시장 점유율이 33%로,지난해 매출 6조 7000억원 가운데 65%에 이르는 4조 3000억원의 매출이 카드를 이용했고,이 가운데 19%가 비씨카드를 이용한 결제였다. 다른 업체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국민은행도 이달 말쯤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모든 할인점의 수수료를 2.2%로 올린다는 방침이고,삼성·LG·신한카드 등도 각 가맹점과 개별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한국백화점협회,한국음식업중앙회 등 12개 단체로 구성된 전국가맹점사업자단체 협의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이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해당 카드사와의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드사와 할인점간 싸움으로 소비자 불편이 예상될 경우 수수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수수료 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02년에도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두고 7개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등)에서 5개 카드(비씨·국민·삼성·LG 등)를 받지 않는 사태가 빚어졌었다.당시에는 각 카드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할인점·주유소 등 신용카드 이용이 많은 가맹점을 중심으로 수수료를 낮춰주는 바람에 원가 이하로 떨어졌다. ●향후 전망은 한국음식업중앙회 박영수 부회장은 “카드사들이 카드를 마구잡이식으로 발급했기 때문에 부실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른 비용(대손충당금)을 가맹점에 떠넘기면서 경영부실을 보전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 꼬집었다. 비씨카드 신동은 팀장은 “신용판매 결제 가운데 고객이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일시불 결제가 60% 이상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신용판매 부문 수익은 가맹점 수수료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면서 “카드 매출이 많아질수록 카드사는 손해를 보기 때문에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김유영 김효섭기자 carilip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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