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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종에게 쏜 화살이 꽂혔나… 백성 분노 달래던 곳, 황량함만 스치네

    태종에게 쏜 화살이 꽂혔나… 백성 분노 달래던 곳, 황량함만 스치네

    한양 사방 어귀에 자리잡은 ‘院’조선시대 민간 숙박소이자 쉼터학교 앞 표석만 남은 ‘전관원 터’한강서 잘 버텨낸 살곶이다리잊힌 역사와 애통한 전설만이■전관원터-성동구 왕십리로 189, 행당중학교 정문 왼쪽 보도 ■이태원터-용산구 두텁바위로 60, 용산고등학교 정문 오른쪽 보도 ■보제원터-동대문구 약령시로 2, 안암오거리 이화수전통육개장 앞 보도(우신향병원 방면 101·1017 버스 정류장 옆) ■홍제원터-서대문구 통일로 416, 새마을금고 홍제2동지점 앞 보도 ‘여행과 이야기를 즐겼던 조선 사람들’ 1874년 파리에서 ‘조선천주교회사’라는 이색적인 책 한 권이 출간된다. 프랑스 신부 클로드 샤를 달레가 조선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다블뤼(한국명 안돈이) 주교의 비망록과 보고서, 편지들을 바탕으로 펴낸 자료집 겸 소개서였다. 책 내용 중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조선 사람들이 “천성적으로 여행과 이야기를 즐긴다”는 대목이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문맹률이 78%에 달하는 지경에 이야기를 즐기는 게 가능한 일인지, 막강한 신분제에 얽매인 이들이 어떻게 여행을 즐겼다는 것인지? 그나마 이야기는 전기수(傳奇叟) 같은 전문 낭독가를 통하거나 구전으로 접했다 치고, 거의 평생을 향촌 사회의 붙박이로 살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여행을 즐겼다는 것일까? 오늘날 관광사회학이 전근대의 여행(travel)과 근대의 여행(tourism)을 구별하듯 다분히 시기적 특성이 반영된 표현일 테다.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이 엮은 ‘조선 사람의 조선여행’에 따르면 18세기는 동서양 할 것 없이 여행 붐이 일어났던 시기다. 조선 중기까지는 과거길, 유배길, 암행어사 행차길 등 목적이 뚜렷한 행차가 고작인 데 비해 후기 들어 양반 계급이 아니더라도 먹고살 만한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욕망이 싹텄기 때문이다. 예인들이 스승과 무대를 찾아 방랑길에 오르는가 하면 상업의 발달로 보부상의 장삿길이 넓어진다. 견문을 넓히고 비경을 즐기고자 떠나는 유람도 흔해져서 화보와 기행문이 쏟아졌고 14세의 원주 소녀 김금원이 남장을 하고 팔도를 누비기도 한다. 18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금강산에 가 보지 못한 사람은 사람 축에도 들지 못한다는 말까지 있었다니, 우리 조상들이 고립되고 가난하고 억압당한 ‘한(限)의 민족’이라는 해석은 코끼리의 코나 다리만을 더듬어 생긴 오해일지 모르겠다.갈 곳이 많다. 동선도 길다. 4개의 원이 있던 자리가 지방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사방의 어귀이기 때문이다. 중종 25년(1530) 펴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보제원은 흥인문 밖 3리, 홍제원은 사현(모래재) 북쪽, 이태원은 목멱산(남산) 남쪽, 전관원은 살곶이다리 서북쪽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말하자면 동대문 밖에 보제원, 서대문 밖에 홍제원, 남대문 밖에 이태원, 그리고 동대문 아래 남소문(南小門)인 광희문 밖에 전관원이 있었던 게다. 시인은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지만, 소설가는 사람들 사이에 길이 있다고 말하련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길 위에서 사람살이의 이야기가 빚어진다. 새로운 길이 생기고 있던 길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가 많아진다는 뜻이고, 이야깃거리가 많아졌다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욕망과 삶의 양상이 다양해졌다는 뜻이렷다. 조선시대에 이르러 도로가 발달하면서 역(驛)과 원(院)의 중요성도 커졌다.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역이 중앙의 공문을 지방에 전달하고 벼슬아치에게 마필을 제공하는 등 공무와 관련된 관영기관이었다면, 고려 때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원은 일반 여행자들에게도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는 민간 숙박소였다. 한양의 4원은 그 외에도 외국 사신을 쉬게 하고 병자를 치료하고 빈자를 구휼하고 은퇴한 관리들을 위한 기로연을 베푸는 등 다양한 쉼터의 기능을 담당했다.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교통편과 숙소지만, 보통의 조선 여행자라면 여벌의 짚신 외에 준비할 교통편이 따로 없었을 게다. 최저가 검색을 통한 숙소 예약도 불가능했다. ‘하멜 표류기’에 묘사된 바로는, 여행하다가 날이 저물면 아무 집에나 들어가 자기가 먹을 만큼 쌀을 내놓으면 집주인이 그 쌀로 밥을 지어 반찬과 함께 차려 내놓았다고 한다. 그토록 고단했을 조선의 여행길에서 발이 부르트도록 걸어 한양 어귀에 다다랐을 때 멀리서 반짝거리는 원의 불빛은 얼마나 반가웠을까? 무용담과 객소리가 뒤섞여 왁자지껄했을 이야기의 경연장, 발 냄새와 걸쭉한 팔도의 입담이 뒤엉켰을 그곳이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지 궁금하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한양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 육교를 내려오면 덕수고등학교와 나란한 행당중학교가 보인다. ‘전관원 터’ 표석은 바로 행당중학교 정문 왼편에 있다. ‘전관원 터: 조선 시대 일반 길손이 머물 수 있던 서울 근교 네 숙소(四院)의 한 곳’낙엽 따위를 넣은 쓰레기 자루 두 개가 표석에 기대어 있다. 대단한 우대를 바라는 건 아니지만 잊힌 역사에 대한 홀대가 씁쓰레하다. 겨울방학을 맞은 학교 운동장에는 축구를 하는 아이들 몇뿐인데, 그들에게 이 터가 조선시대 무엇이었는지 아냐고 물으면 정신이 온전치 않은 아줌마 취급을 받을 게다. 나보다 나어린 이들에게는 무어라도 함부로 말하지 않으련다. 자신이 오른 삶의 여행길이 어디를 향하는지도 알 수 없는 사춘기에는 그냥 열심히 공이나 차면 된다. 열심히 차다 보면 데굴데굴 구르다가 어느 수풀엔가 공이 머물 날이 있으리라. 그때 행여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 오면 두런두런 길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만이다. 가는 사람과 오는 사람, 나그네들이 전관원에서 만난다. 한강을 건넜지만 도성 문이 닫혀 들어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을 게다. 서울이 낭이라더니 매일 일경삼점(오후 7시께)에 치는 인정(人定) 종에 따라 야멸치게 성문을 닫으니 어쩔 수 없다. 도성 문이 열리는 오경삼점(오전 4시께) 전에 강을 건너려는 사람들도 있을 게다. 그들은 꼭두새벽 전관원을 나와 살곶이다리를 건너 동으로 강릉에 가거나 송파에서 광주·이천을 거쳐 충주에 이르는 길에 오를 것이다. 설렘과 긴장으로 들떴을 여행자들의 마음을 떠올리며 표석을 뒤로하고 살곶이다리를 향한다. 전관원 위치를 설명할 때 등장하는 살곶이다리는 조선시대의 가장 길고 큰 다리이자 지난달 찾았던 낙천정 터의 주인공인 태종과 관련된 장소이기도 하다. 2011년 보물 제1738호로 지정된 살곶이다리는 한눈에 보아도 튼튼하고 멋진 다리다. 홍수 등으로 유실되어 원형 그대로 복구되지는 못했으나 최대한 조선의 석재를 살리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살곶이다리에는 함흥차사 고사와 맥락을 같이하는 전설이 있다. 도읍지를 떠나 떠돌던 태조가 다시 돌아오는 길에 이복형제들까지 죽이고 왕위에 오른 태종을 향해 쏜 분노의 화살이 꽂힌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실록에는 그런 기록이 전무하다. 어쨌거나 화살이 꽂힌(살꽂이→살곶이) 내력 자체는 확실한지 ‘태종실록’에 ‘(태종이) 살곶이[箭串] 냇가에 술자리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일대의 강변이 너르고 풀과 버들이 무성해 말을 먹이고 군대를 훈련시켰다니 그 와중에 혹 누군가의 화살이 다리에 꽂혔던 것일 수도 있다.서민층의 집단 창작인 야사(野史)와 전설은, 동대문 일대가 단종과 정순왕후 송씨의 사연으로 뒤덮인 것처럼 사실을 말하는 일이 통제될 때 발설할 수 없는 비밀을 폭로하는 대체물이다. 어쩌면 백성들은 이런 은밀한 생각으로 애꿎은 다리에 태조와 태종을 끌어다 붙여 이야기를 만들지 않았을까?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기세 좋게 스스로 왕이 되더니 천륜을 저버리고 골육상쟁까지 벌였구나. 그렇게 권력이 좋으면 아비가 자식에게 화살을 쏘는 일도 어렵지 않겠네. 에라, 이 콩가루 집구석!”(㉻에 계속)
  • 바다를 걷는다…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각광

    바다를 걷는다…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각광

    강원 동해시는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사진)가 개장 7개월 만에 유료관광객 20만명을 돌파하며 100만 관광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묵호등대를 중심으로 논골담길과 덕장마을, 묵호항 등 동해를 조망하는 관광 벨트로 이뤄져 있다. 묵호등대가 있는 묵호진리마을 일대 계곡과 언덕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체험시설과 찻집 등이 들어서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지난달까지 유료관광객이 21만 1123명으로 누적 수익금은 6억 27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연간 40만~50만명의 유료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올해 스카이 사이클 2개 라인을 추가해 체험 관광 특화시설을 확충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어 앞으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일대가 동해 관광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더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KTX 동해선 운행과 앞으로 부산~동해 고속열차까지 운행되면 묵호 관광은 물론 더 나아가 동해시 관광이 지금의 변화보다 더 빠르게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황새와 사랑에 빠진 지자체들

    황새와 사랑에 빠진 지자체들

    “우리 고장에 황새를 모시겠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황새 사랑에 푹 빠졌다. 멸종위기종인 황새와 사람이 공생하는 곳을 만들어 청정지역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다. 충북 청주시는 문화재청과 손잡고 황새 텃새화를 위한 방사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문의면에 120㎡ 규모의 방사장을 설치하고 올해 안에 충남 예산군 황새복원센터에서 한 쌍을 입식하기로 했다. 시는 자연적응 기간을 거친 뒤 방사할 예정이다. 문의면에서 생태환경 사업을 추진,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가 다시 찾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교원대 황새공원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황새생태연구원과 함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키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예부터 황새는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며 행운을 불러온다고 전해진다”며 “황새 서식지를 만들어 청정지역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김해시도 상반기쯤 황새 한 쌍을 들여와 증식과 방사를 추진한다. 진영읍 봉하뜰에 방사장을 설치했다. 봉하뜰은 친환경농업을 하는 데다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화포천과 가까워 최적의 황새 서식지로 평가받는다. 김해시는 최근 황새 이름을 공모해 금관가야를 상징하는 ‘금이(암), 관이(수)’로 정했다. 황새고장으로 불리는 예산군은 올해부터 황새고향 친환경생태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친환경 가공시설 건립 등을 통해 지역농산물과 황새를 접목시켜 농민수익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예산군은 2015년에 황새문화관, 사육장 등을 갖춘 황새공원을 개장했다. 2019년부터 황새축제도 열고 있다. 예산군은 한국교원대가 복원한 황새를 가져와 현재 111마리로 늘렸고, 그동안 155마리를 방사했다. 황새공원 관계자는 “황새 사랑은 지자체와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이라고 말했다. 충북 음성군은 1971년 국내 마지막 황새 서식지였던 생극면 금정저수지 일대를 생태공원으로 만드는 등 명예회복을 꿈꾼다.
  • 오늘 2차 4자 TV토론… 13일부터 이틀간 대선 후보 등록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대선 당일(3월 9일) 방역 당국의 허가를 받은 확진·격리자들에 대해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30분간 투표를 허용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10일 의결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확진·격리자들은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후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해당 투표소를 방문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6시 투표를 마친 일반 유권자와 확진·격리자의 투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해 이동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예외적으로 투표소와 거리가 멀거나, 오후 6시~7시 30분 투표하기 어려운 확진·격리자의 경우 낮에 별도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당초 여야 정개특위 위원들은 본투표 당일 확진·격리자들이 오후 6~9시, 3시간 동안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선관위가 226억원의 추가 비용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투표 시간을 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이는 조정안에 다시 의견을 모았다. 선관위는 이에 더해 이번 대선에 한해서만 투표시간 연장을 적용하도록 일몰 규정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대선 당일 출구조사 발표와 개표 시간 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소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기 인원이 너무 많은데 오후 7시 30분에 출구조사가 발표되면, (결과를) 확인하고 투표하는 유권자가 나올 수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선관위, 방송사와 협의해 출구조사 공개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본격 개표 시간과 대통령 당선자 윤곽이 잡히는 시간도 함께 순연될 가능성이 크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오는 13~14일 이틀간 20대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는 자는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만 40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5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달 8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후보자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라도 어깨띠, 명함 배부 등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대담, 거리 현수막 게시 등 본격적인 선거 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개시일인 15일부터 가능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1일 2차 TV토론에 나선다. 지난 3일 첫 토론에 이어 8일 만에 진행되는 이번 토론의 주제는 청년 및 코로나 정책이다.
  • 11일 2차 4자 TV토론… 13일부터 이틀간 대선 후보 등록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대선 당일(3월 9일) 방역 당국의 허가를 받은 확진·격리자들에 대해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30분간 투표를 허용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10일 의결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확진·격리자들은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후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해당 투표소를 방문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6시 투표를 마친 일반 유권자와 확진·격리자의 투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해 이동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예외적으로 투표소와 거리가 멀거나, 오후 6시~7시 30분 투표하기 어려운 확진·격리자의 경우 낮에 별도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당초 여야 정개특위 위원들은 본투표 당일 확진·격리자들이 오후 6~9시, 3시간 동안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선관위가 226억원의 추가 비용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투표 시간을 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이는 조정안에 다시 의견을 모았다. 선관위는 이에 더해 이번 대선에 한해서만 투표시간 연장을 적용하도록 일몰 규정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대선 당일 출구조사 발표와 개표 시간 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소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기 인원이 너무 많은데 오후 7시 30분에 출구조사가 발표되면, (결과를) 확인하고 투표하는 유권자가 나올 수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선관위, 방송사와 협의해 출구조사 공개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본격 개표 시간과 대통령 당선자 윤곽이 잡히는 시간도 함께 순연될 가능성이 크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오는 13~14일 이틀간 20대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는 자는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만 40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5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달 8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후보자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라도 어깨띠, 명함 배부 등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대담, 거리 현수막 게시 등 본격적인 선거 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개시일인 15일부터 가능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1일 2차 TV토론에 나선다. 지난 3일 첫 토론에 이어 8일 만에 진행되는 이번 토론의 주제는 청년 및 코로나 정책이다.
  • 확진·격리자 대선날 오후 6시∼7시30분 투표

    확진·격리자 대선날 오후 6시∼7시30분 투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대선 당일(3월 9일) 방역 당국의 허가를 받은 확진·격리자들에 대해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30분간 투표를 허용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10일 의결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확진·격리자들은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후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해당 투표소를 방문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6시 투표를 마친 일반 유권자와 확진·격리자의 투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해 이동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예외적으로 투표소와 거리가 멀거나, 오후 6시~7시 30분 투표하기 어려운 확진·격리자의 경우 낮에 별도의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당초 여야 정개특위 위원들은 본투표 당일 확진·격리자들이 오후 6~9시, 3시간 동안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선관위가 226억원의 추가 비용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투표 시간을 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이는 조정안에 다시 의견을 모았다. 선관위는 이에 더해 이번 대선에 한해서만 투표시간 연장을 적용하도록 일몰 규정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대선 당일 출구조사 발표와 개표 시간 등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소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기 인원이 너무 많은데 오후 7시 30분에 출구조사가 발표되면, (결과를) 확인하고 투표하는 유권자가 나올 수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며 “선관위, 방송사와 협의해 출구조사 공개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본격 개표 시간과 대통령 당선자 윤곽이 잡히는 시간도 함께 순연될 가능성이 크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오는 13~14일 이틀간 20대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는 자는 현재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만 40세 이상의 국민으로서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5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달 8일까지 22일간 진행된다. 후보자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이라도 어깨띠, 명함 배부 등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대담, 거리 현수막 게시 등 본격적인 선거 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개시일인 15일부터 가능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1일 2차 TV토론에 나선다. 지난 3일 첫 토론에 이어 8일 만에 진행되는 이번 토론의 주제는 청년 및 코로나 정책이다.
  • 금천 주유소에선 전기차 충전도 된다

    주유소에서 직접 생산한 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해 주는 ‘종합에너지스테이션’(TES)이 서울 금천구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연료전지와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춘 ‘종합에너지스테이션’ 1호점을 금천구 SK박미주유소에 개장했다고 9일 밝혔다. SK박미주유소는 연료전지 300㎾, 태양광 20㎾, 전기차 초급속충전기 1기, 급속충전기 1기를 갖췄다. 휘발유 등 기존 주유 외에도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현행법상 주유소에는 연료전지를 설치할 수 없다. 시는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했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 실증특례를 승인, 앞으로 2년간 실증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 구로 어린이 자연 경험할 기회는 ‘쑥’

    구로 어린이 자연 경험할 기회는 ‘쑥’

    서울 구로구가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고척동과 개봉동에 유아숲체험원(사진) 3곳을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8일 “도시의 아이들이 자연과 교감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봉동 개웅산·잣절공원 유아숲체험원과 고척동 능골산 유아숲체험원을 3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인공 시설물 대신 기존 지형과 자연 소재를 최대한 활용해 각종 놀이·체험 시설을 만들었다. 각 유아숲체험원에는 나무놀이터, 통나무 기차놀이대, 통나무 허들, 나무 의자와 테이블, 줄타기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위험 상황에 대비해 대피소, 안전 휴게시설 등도 설치돼 있다. 구는 유아숲체험원 개장을 앞두고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총 60곳을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1곳당 어린이집과 유치원 20곳이 참여할 수 있으며 이용 인원은 기관당 25명 이내다.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체험장에는 전문 유아숲지도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 “판커신 무지개장갑 줘야”…中 판커신의 ‘나쁜 손’

    “판커신 무지개장갑 줘야”…中 판커신의 ‘나쁜 손’

    판커신에게 무지개장갑을 줘야 할 듯하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중국 대표팀 판커신(29)이 마커를 밀어 상대팀을 넘어뜨리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팬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 판커신은 이날 500m 준준결승 1조 경기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2위를 달리던 캐나다 엘리슨 샤를과 3위 캐나다 플로렌스 브루넬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다. 이때 판커신은 왼손으로 트랙의 경계를 표시하는 검은색 마커를 샤를의 스케이트 날쪽으로 밀었고, 샤를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심판진은 경기 이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상황을 다시 살펴봤지만, 판커신에게 아무런 패널티가 주어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카트라이더의 아이템전같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쇼트트랙에 카트라이더를 접목한 신박한 전술. 백점 드린다”라고 꼬집었다. 캐나다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롭 윌리엄스도 “쇼트트랙 경기의 느린 동작 재생을 보면 의심스러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판커신은 예전부터 ‘반칙왕’으로 악명을 떨치는 선수다. 그는 2014 소치올림픽 때 박승희의 몸을 노골적으로 잡아채려고 해 반칙왕 타이틀을 얻었다. 또 2018 평창올림픽에서 실격당하고서 “우리가 한국이었다면 실격되지 않았다”며 “베이징올림픽은 공정할 것”이라고 말해 ‘복수’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중국은 한 차례도 결승선에 먼저 도착하지 않았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가볍게 통과했지만 석연치 않은 실격패를 당했다. 결승에서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1위로 골인지점을 통과했지만 각본처럼 실격패를 당해 중국 런즈웨이가 금메달을 땄다.
  • 춘천 의암호 일대를 한눈에… 삼악산 스카이워크 새달 오픈

    강원 춘천시는 삼악산 케이블카 상부에서 산 정상으로 이어지며 의암호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 탐방로(1.6㎞)를 다음달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95%다. 탐방로는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상부 정차장에서 내린 뒤 정상부(597m)까지 1.6㎞를 지그재그길로 걸으며 의암호 일대를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탐방로의 백미는 스카이워크다. 시는 삼악산을 둘러싼 스카이워크를 통해 의암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스카이워크는 약간 흔들려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의암호를 가로질러 문을 연 삼악산 케이블카는 누적 방문객이 지난달 21만명을 돌파하며 춘천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새 학기를 맞아 학생 할인과 강원도민 특별할인도 마련했다. 새 학기를 맞은 학생 할인은 다음달 31일까지이며, 대상은 초·중·고·대학생이다. 학생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면 요금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강원도민들도 20%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은 주중에만 적용된다. 기본요금은 대인 기준 일반 2만 3000원,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크리스털 2만 8000원이다.
  • 부산 중구 구립목욕탕 개장 언제?…운영자 못 구해

    부산 중구 구립목욕탕 개장 언제?…운영자 못 구해

    부산 중구가 주민복지를 위해 최근 지은 목욕탕이 위탁 운영업자를 구하지 못해 한 달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부산 중구는 7일 구청 인근에 지은 구립 목욕탕인 ‘대청행복탕’ 위탁운영자 6차 모집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9월 준공한 목욕탕을 이달 중 개장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 위탁 운영업자 모집 공고를 냈으나 입찰 지원자가 아무도 없어 결국 5회 모두 유찰됐었다. 입찰이 유찰될 때마다 입찰금액은 10%씩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이날 입찰금액은 5875만 여원(연간사용료 ·부가세 제외)으로 1차 입찰 금액 1억 880만 원보다 크게 줄었다.이처럼 운영업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목욕업계가 전반적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름 값 등 연료비 인상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목욕탕은 면적 59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총 35억 원(시비 10억 원, 구비 25억 원)이 투입됐었다. 원래 기존 목욕탕이 있었으나 낡고 오래돼 주인이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2~3년전 문을 닫았다. 이후 이곳 주민들은 대중탕을 가려면 3~5㎞ 이상 떨어진 영주동, 보수동, 중앙동에 가야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3년전 시비와 구비 등을 투입해 이곳을 사들여 새 목욕탕을 최근 건립했다. 하지만, 아직 운영업자를 구하지 못해 한 달이 넘도록 문을 열지못하고 있다. 구는 이달 중 세 차례 더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 달 안으로 업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중 개장할 방침”이라며 “만약에 운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비영리단체에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애초 목욕 요금을 5000원 선에 책정할 방침이었으나 인근 목욕탕 업주들의 항의로 요금을 6000원으로 정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 부산 중구 구립목욕탕 개장 언제?....운영자 못구해

    부산 중구가 주민복지를 위해 최근 지은 목욕탕이 위탁 운영업자를 구하지 못해 한 달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부산 중구는 7일 구청 인근에 지은 구립 목욕탕인 ‘대청행복탕’ 위탁운영자 6차 모집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9월 준공한 목욕탕을 이달 중 개장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차례 위탁 운영업자 모집 공고를 냈으나 입찰 지원자가 아무도 없어 결국 5회 모두 유찰됐었다. 입찰이 유찰될 때마다 입찰금액은 10%씩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이날 입찰금액은 5875만 여원(연간사용료 ·부가세 제외)으로 1차 입찰 금액 1억 880만 원보다 크게 줄었다. 이처럼 운영업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목욕업계가 전반적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름 값 등 연료비 인상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목욕탕은 면적 59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총 35억 원(시비 10억 원, 구비 25억 원)이 투입됐었다. 원래 기존 목욕탕이 있었으나 낡고 오래돼 주인이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2~3년전 문을 닫았다. 이후 이곳 주민들은 대중탕을 가려면 3~5㎞ 이상 떨어진 영주동, 보수동, 중앙동에 가야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3년전 시비와 구비 등을 투입해 이곳을 사들여 새 목욕탕을 최근 건립했다. 하지만, 아직 운영업자를 구하지 못해 한 달이 넘도록 문을 열지못하고 있다. 구는 이달 중 세 차례 더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 달 안으로 업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중 개장할 방침”이라며 “만약에 운영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비영리단체에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애초 목욕 요금을 5000원 선에 책정할 방침이었으나 인근 목욕탕 업주들의 항의로 요금을 6000원으로 정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 코스피, 이틀째 상승 출발…바닥 찍고 올라가나

    코스피, 이틀째 상승 출발…바닥 찍고 올라가나

    코스피가 설 연휴 기간 이후 이틀째 상승 출발했다. 미국증시의 급락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지만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오전 10시 2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06포인트(1.00%) 상승한 2734.88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189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159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 게임엔터테인먼트가 4.5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항공화물운송과물류 3.77%, 전기제품 3.17%, 상숭 중이다. 반면 생물공학, 상업서비스와공급품 등은 0.03%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5위 기업들은 전 거래일모다 모두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4.61% 오른 49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도 2.03% 오른 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상승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5.68(0.63%) 오른 897.23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약보합세였으나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는 미국 증시가 급락했으나 장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미국의 대표 IT기업인 아마존이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의 지수선물이 일제히 상승반전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통화 긴축 우려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어닝 쇼크’가 더해지면서 1년 여 만에 최대 하락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74% 급락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4% 떨어졌다. 나스닥 하락 폭은 지난 2020년 9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S&P 500 지수 하락 폭은 작년 2월 이후 1년 만에 최대다. 다만 장 마감 후 아마존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급등 중이고, 스냅, 핀터레스트 등 기술주도 시간 외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전망에 대해 코로나19 폭증세와 이에 따른 고용부진, 코스피 실적 불안심리 확산 등 불안요인이 아직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는 어느정도 저점은 지난 것 같기는 하나, 예전 지수를 회복할 정도의 추세적인 상승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강서를 서울 중심에 세운 마곡… 미래 신경제·지식산업 중심으로 우뚝”

    “강서를 서울 중심에 세운 마곡… 미래 신경제·지식산업 중심으로 우뚝”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강서구에서 민선 2기 구청장, 17대 국회의원, 민선 5·6·7기 구청장을 지냈다. 1998년부터 구민의 부름을 다섯 번이나 받은 그에겐 구청장 임기를 마치는 올해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노 구청장은 지난달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강서와 함께 있었고, 국정 참여 경험도 해 봤다. 너무나 큰 축복이었다”며 “오랜 세월 한결같이 저를 선택해 주신 구민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선 2기 때와 지금 강서구를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처음 구청장이 됐을 때가 24년 전이다. 그때 강서구는 서울 외곽이고 낙후된 곳이라는 인식이 컸다. 하지만 24년 동안 말 그대로 지도가 바뀌었다. 객관적인 지표로 봐도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조사 결과 강서가 서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나타났다. 많은 변화를 이룬 것이다. 큰 보람이다. 구민들이 성원해 주셨고,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 준 직원들 덕분에 이뤄 낼 수 있었다.” ●서울식물원 30개월 새 1000만명 방문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고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업은 역시 마곡지구 개발일까. “마곡은 내가 시작한 거나 마찬가지다. 처음에 조순 당시 서울시장은 후세를 위해 마곡을 놔두기로 결정했다. 조 전 시장 생각도 일리는 있지만 개발을 할 때 어떤 방식으로 할지 미리 계획하고 연구해서 방향을 세워 두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999년쯤 고건 서울시장에게 건의했고, 당시 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이 수행한 용역에서 밑그림이 거의 다 나왔다. 지금 생각해도 잘한 건, 처음 추진할 때 ‘워터프론트’라고 한강 물을 끌어와서 요트 정박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서울식물원으로 바꾼 일이다. 민선 5기 구청장에 출마하며 ‘아까운 땅을 파서 물을 끌어들이는 정박장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당선 뒤 전문가 검증단을 구성해 검토해 보니 여러 문제가 있었다. 서울시에 건의해서 그 자리가 서울식물원이 됐다. 정박장 조성 비용의 대부분이 토목공사에 들어가는데 그게 무슨 투자인가. 관련 업종 종사자들은 좋았겠지만 구민에게 필요한 게 뭔지 생각해야 했다. 2019년 5월 서울식물원이 개장한 뒤 2년 6개월 만에 방문객 1000만명이 넘었다. 시간이 지나 심은 나무들이 자라면 싱가포르 보타닉가든 못지않은 곳이 될 거라 믿는다.”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모두 해 봤는데 어느 쪽이 더 보람 있나. “둘 다 중요하지만 일의 성과로 보면 구청장이 훨씬 의미 있다. 국회의원은 혼자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단체장은 지역 내에서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 법에 어긋나지 않고 주민이 원하는 일이면 대부분 추진할 수 있다. 예산이 문제이긴 한데, 계획을 세워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능력이다. 책임이 무거운 만큼 성과에 대해 보람도 느낀다.” ●후임이 공항 고도제한 완화 등 실현을 -긴 시간 수많은 성과를 내셨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민선 7기엔 코로나19가 일상이 되면서 현장을 자주 찾지 못하고 더 많은 구민과 소통하는 데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돌이켜 보면 소통은 어떤 결론이나 진정성을 찾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래서 최근 상황이 더 안타깝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달려 여러 성과를 냈지만 항공학적 검토제도 시행이 임기 내 마무리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취임하면서부터 비행안전이라는 목적을 지키면서 열악한 지역 여건도 개선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2015년 항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2018년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이 지정 고시되는 등 제도 기반이 마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장애물 제한 표면 기준 설정이 코로나19로 지연되며 아직까지 제도가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추진할 역점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마곡 개발 사업이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첨단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는 지식산업 혁신기지로, 연구개발(R&D) 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신경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역 문화 균형발전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강서문예회관 건립도 연말 준공이 목표다. 구민의 숙원이었던 서부광역철도(대장·홍대선) 사업은 지난해 마침내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심사 통과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남은 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화곡동 일대 지구단위계획도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지역 간 조화로운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임기 끝까지 공약 실천에 최선 다할 것 -후임 구청장에게 바라는 점이 있는지. “처음 구청장이 되면 다양한 현안과 복잡한 문제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지역 특성을 꾸준히 살펴 지역 사회에 잠재된 다양한 경제 자원, 기술 등을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갔으면 한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역내 숙원 사업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길 바란다. 자신의 성과만을 위해 10년 동안 추진한 사업이 물거품이 되게 해선 안 된다. 공항 고도제한 완화는 꼭 마무리를 지어 줬으면 좋겠다.” -임기 끝난 뒤 계획도 묻지 않을 수 없다. 구민들께 하고 싶은 말도 해 주시라. “임기 끝난 뒤 뭘 해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아직 임기가 5개월이나 남았다. 직원들이 끝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도 내 역할이다.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구민과 약속한 일을 힘껏 추진하겠다. 구민 여러분과 처음 약속을 끝까지 지켜 나가는 ‘유시유종’(有始有終)의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 새해에도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구민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 
  • 농촌 폐건물에 새 옷 입히자… 사람 모이고 문화 쌓이고 행복 열렸다

    농촌 폐건물에 새 옷 입히자… 사람 모이고 문화 쌓이고 행복 열렸다

    방치된 채 농촌 미관을 해치던 폐건물이 주민들의 ‘행복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칙칙했던 동네 풍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 정책이다. 충북 괴산군은 13억원을 투입해 비어 있는 농협 쌀창고를 카페로 꾸며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영업을 시작한 이 카페 이름은 ‘몽도래’다. 꿈을 그리려고 오는 공간이란 의미다. 사전교육을 마친 중원대 학생 9명과 65세 이상 주민 4명 등 13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이 창고는 층고가 높고 바닥이 넓어 탁자를 치운 뒤 간단한 조명장치만 설치하면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조용한 시골에 웃음이 넘치는 만남의 장소와 문화공간이 동시에 생긴 셈”이라며 “마을 경관도 개선돼 주민들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중원대와 주민들은 조합을 구성해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몽도래 카페 인근의 한 모텔을 인수해 청년 창업을 돕는 ‘몽도래 스타트업 파크’도 만들었다. 상품홍보관, 회의 및 사무 공간,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꾸며진 스타트업 파크에는 이미 청년기업 3곳이 입주했다. 충북 증평군은 30년 간 방치됐던 증평읍 창동리 개나리아파트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동주택과 주민어울림센터를 갖춘 복합건축물을 짓는다. 개나리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8층 규모의 건물 1개동으로 1992년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방치돼 왔다. 증평군은 이 아파트를 매입해 해체작업을 마쳤으며 LH와 손잡고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복합건축물은 1~2층에 작은 도서관, 노인·아이 돌봄센터, 현장지원센터 등이 자리잡고 3~6층에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32가구가 입주하는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증평군 관계자는 “낡은 건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마을에 없던 도서관과 청년들이 사는 아파트가 생겨 주민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창동리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단양군은 민간기업과 함께 옛 단산중학교 건물과 부지를 교육연수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올 연말 준공예정인 새 교육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다목적마당, 온·오프 로컬푸드마켓, 야외 휴식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은 단산중을 매입해 지역발전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자는 주민들의 건의로 추진됐다.
  • 춘천 레고랜드 다음달 준공, 5월 5일 개장.

    춘천 레고랜드 다음달 준공, 5월 5일 개장.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강원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다음달 준공 된다. 3일 강원도와 춘천시에 따르면 오는 5월 5일 개장하는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비롯해 하중도 일대 기반시설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다음 달 26일 열기로 했다. 착공 11년 만에 이뤄지는 준공식은 전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관광 유치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가칭 어린이 수도 선포식, 춘천시의 호수나라 물빛축제를 통한 미디어 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광객들 초청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공정률은 현재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98%로 막바지에 이르고 있고, 기반시설은 81%를 보이고 있다. 레고랜드는 세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레고를 테마로 한 놀이 체험 시설로 춘천은 세계 10번째로 개장한다. 테마파크에는 레고 브릭(Brick·블록 장난감)으로 지어진 40여 개의 놀이기구 어트랙션과 7개의 테마 구역이 들어선다. 기반시설로는 40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테마파크와 하중도 일대 기반시설 준공을 겸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며 “현재 대행사 선정 과정에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부 행사는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홀로 계신 모친에게 온 택배, 아버지의 유골이었다”

    “홀로 계신 모친에게 온 택배, 아버지의 유골이었다”

    “우리 땅에 모신 부친 묘 파헤쳐 유골 화장…택배로 보냈다” 부친의 묘가 강제로 파헤쳐져 유골이 화장됐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청원인 A씨는 ‘불법파묘 신청을 승인한 순천시청과 부친묘를 파헤친 B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땅 소유권을 두고 법정 다툼에서 패소한 자가 부친의 묘를 강제로 파헤쳐 유골을 화장시켰다는 내용이었다. 주말마다 시골에 내려가 구순이 된 노모를 살핀다고 입을 연 70대 가장 A씨는 “3년 전부터 서울에 산다는 B씨가 갑자기 나타나 시골 손바닥만 한 땅의 소유권 소송을 걸어왔다”고 밝혔다. A씨는 “1심, 2심 재판에서 모두 승소하자 B씨는 무단경작이라는 누명을 걸어 모친에게까지 분풀이 성으로 2차례 고소하기도 했다”며 “그러다 지난달 모친으로부터 하늘이 무너지는 비보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B씨는 법적 분쟁으로 패소하자 분한 마음에 돌아가신 지 20년이 넘은 부친의 묘를 파헤치고, 관을 부수고, 유골을 도굴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홀로 계신 모친에게 화장된 유골이 택배로 보내졌다” A씨는 “그러고선 당당하게 유골을 화장해버리겠다고 전화했다”며 “이후 홀로 계신 모친에게 화장된 유골을 택배로 보냈다. 모친은 뜯어보지도 못하고 충격으로 식음을 전폐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토지주는 우리다. 해마다 벌초했고, 파묘한 B씨는 등기부등본상 절대 묘를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다. 땅이 아니더라도 묘지는 가족, 친지가 아니면 개장이 안 된다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는 “B씨가 순천시청에서 허가 내준 개장지도 아닌 곳을 개장해서 파묘했다”며 “순천시청도 정확한 확인 절차 없이 허가를 내줬고, 담당 공무원 역시 잘못을 인정했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설날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부친 유골이 산천을 떠돌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괴롭다”며 “유가족 승인 없이 불법파묘를 허락한 순천시청과 사람의 탈을 쓰고도 패륜적이고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B씨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덧붙였다.
  • [마감 후] 골프와 축구의 차이는 무엇인가/박재홍 체육부 차장

    [마감 후] 골프와 축구의 차이는 무엇인가/박재홍 체육부 차장

    직접 참여를 기준으로 골프와 축구 가운데 더 대중적인 스포츠는 무엇일까. 전국 조직의 ‘조기 축구’를 앞세운 축구가 높을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 활동을 한다고 대답한 응답자(60.8%) 중 “축구를 한다”는 이들은 5.8%였다. 오히려 골프가 6.8%로 축구보다 1.0% 포인트 높았다. 골프 참여율은 2019년 5.0%, 2020년 5.5%로 꾸준히 늘고 있다. 문체부는 2030세대의 골프 인구 유입이 골프 참여율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봤다. 이제 골프도 대중스포츠라고 말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골프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은 고급 스포츠다. 비용 탓이다. 굳이 최근 회원권이 20억원에 거래됐다는 남부CC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회원권 없이 칠 수 있는 전국 골프장의 주말 그린피(골프장 이용료)는 1인당 평균 19만원(한국소비자원 170곳 골프장 대상, 2020년 10~11월 조사) 수준이다. 여기에 카트비와 캐디 비용까지 포함하면 1인당 평균 25만~30만원은 있어야 주말 하루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한 그릇에 2만원에 달하는 국밥이나 한 병에 1만 5000원인 막걸리 등을 파는 ‘그늘집’(매점)을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곳도 적지 않다. 골프장이 이렇게 배짱 장사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렇게 가격을 받아도 장사가 되기 때문이다. 골프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에 따르면 지난달 골프장 예약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일부 골프장은 라운딩 일주일 전에 취소해도 위약금이나 이용 정지 등의 불이익을 준다. 2018~2021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골프장 관련 불만 건수(1516건) 중 가장 많았던 건 ‘이용료 부당 청구와 과다 청구’(280건·18.5%)였다. 선택권이 없는 골퍼들은 골프장 갑질에 울며 겨자 먹기로 응할 수밖에 없다. 문체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은 그래서 반갑지만 실현 가능성에선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정부는 현재 비회원 골프장이 받는 세금 혜택 기준을 강화해 그린피를 낮추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린피를 올려도 예약률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골프장들이 약간의 세금을 아끼겠다고 그린피를 낮추고, 캐디 선택제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골프장 관계자는 “캐디 없이 들어갔다가 안전사고라도 나면 누가 책임질 거냐”고 반문했다.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다. 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공공형 골프장 ‘에콜리안’은 캐디와 카트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주말 18홀 기준 그린피는 8만~9만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의 절반을 밑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2011~2016년 순차적으로 개장한 에콜리안 5곳(제천·정선·거창·광산·영광)의 이용객은 19만 7000명(2020년 기준)으로 2017년부터 흑자 전환돼 운영되고 있다. 에콜리안 거창 골프장 관계자는 “최근 골프를 처음 시작한 젊은층의 방문이 늘었고, 이들의 재방문율도 높다”고 전했다. 수도권에 한 곳도 없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문체부는 2030년까지 5곳의 에콜리안을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 선택권이 다양해지면 소비자는 제대로 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조기 축구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공형 골프장이 더 많은 지역에 들어서길 바란다.
  • 코스피 ‘이유 있는 폭락’… 글로벌 인플레에 동력 잃은 ‘동학 개미’

    코스피 ‘이유 있는 폭락’… 글로벌 인플레에 동력 잃은 ‘동학 개미’

    새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2800선 붕괴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2700선마저 위태로운 상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의 조기 긴축 움직임에 더해 27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기관투자가와 연기금의 대기수요가 늘어나는 등 대내외적 상황이 모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올해 증시 개장 후 이날까지 코스피가 전거래일 대비 1% 이상 하락 마감한 날은 전체 18거래일 중 모두 6번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2977.65로 포문을 열었던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2709.24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은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본격화하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이라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거듭 조기 긴축 관련 시그널을 주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재확산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가장 큰 원인인 미국발 조기 긴축 움직임과 더불어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도 제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시장에 악영향을 줬다”면서 “그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기존 종목을 팔고 LG에너지솔루션을 담으려는 대기수요가 생긴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증시 활황을 떠받쳤던 ‘동학개미’(개인투자자)마저 동력을 잃으면서 하방 지지선이 붕괴됐다는 평이다. 그동안은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던져도 동학개미들이 하단을 받쳐 줬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개미들의 수급도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약 8조 5713억원이었던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같은 해 10월 3조 4307억원, 11월 2187억원, 12월 -4조 7225억원으로 점차 급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피가 2800선을 넘어선 게 2020년 12월 24일이었는데 이때가 소위 ‘주린이’(주식초보자)들이 집중적으로 증시에 뛰어든 시기”라며 “2800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것은 주린이들이 ‘물린’ 상황이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즉 수익을 내서 다시 투자를 하는 ‘선순환’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지난해 내내 시장이 횡보하면서 개인투자자의 매수 여력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당분간 이 같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삼성증권은 이날 코스피 적정 레벨을 기존 2800~3400에서 2650~3150으로, 신한금투는 2800~2850에서 2665~2670으로 각각 조정했다. 노 수석연구원은 “이번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나면 하락 속도 자체는 둔화될 수 있겠지만 물가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이미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만큼 FOMC의 메시지보다는 물가상승률 자체 둔화가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 온몸으로 맛 표현하는 모델… 보는 재미도 ‘꿀맛’

    온몸으로 맛 표현하는 모델… 보는 재미도 ‘꿀맛’

    오뚜기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댄서를 제품 광고에 활용하며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말 대표 제품인 ‘진라면’과 ‘육개장 컵’의 광고 모델로 배우 남궁민을 발탁하고 새 광고를 공개했다. 오뚜기는 남궁민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건강한 이미지가 진라면·육개장 컵의 특장점을 살리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모델로 기용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진라면 광고는 ‘진라면이 라면의 진리’라는 콘셉트로, 담백한 순한맛과 얼큰한 매운맛이 지닌 두 가지 매력을 담아냈다. 특히 순한맛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미소와 매운맛에 어울리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남궁민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줘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평소 진라면을 즐겨 먹는다는 남궁민은 촬영 내내 능숙한 면치기로 현장 스태프들의 식욕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함께 공개한 육개장 컵 광고는 ‘양은 20%, 맛은 200% 벌크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남궁민의 탄탄한 건강미를 활용했다. 검은 민소매 차림의 남궁민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운동에 집중하는 장면을 통해 양과 맛 모두 업그레이드된 육개장 컵의 매력을 표현했다. ●댄서 노제, 화려한 춤동작으로 매운맛 전달 화끈한 매운맛을 품은 ‘열라면’은 ‘힙’의 대명사로 떠오른 댄서 노제와 만나 더욱 ‘핫’해졌다. 지난해말 오뚜기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댄스 크루 ‘웨이비’의 리더 노제를 열라면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광고를 온에어했다. 영상에서 노제는 높게 땋은 양갈래 머리에 진한 레드립 메이크업으로 등장해 카리스마와 귀여움을 넘나드는 매력을 선보였다. 새 광고는 ‘요즘 매운맛’을 콘셉트로, 노제의 강렬한 눈빛과 화려한 춤동작을 통해 열라면의 화끈한 맛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영상 후반부에는 칼칼한 국물을 맛보고 감탄하는 노제의 모습과 화산이 폭발하는 장면을 나란히 구성해 매운맛을 강조했다. 또한 ‘화끈하면서 확 끌려야지, 나처럼’, ‘요즘 매운맛, 이게 진리야’ 등의 멘트를 통해 열라면의 존재감을 자신과 비유해 차별화 있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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