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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심판 선고 공판

    [서울포토]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심판 선고 공판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들이 2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재판 개입’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부장판사의 파면 여부 판단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공판에 입장하고 있다. 2021.10.28
  • 내달 9일 제주산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내달 9일 제주산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 행사

    제주산 축산물 승차 구매(드라이브 스루) 할인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열린다. 제주도와 제주양돈농협은 다음달 7일 제주시 애월읍 제주포크 테마파크에서 제주산 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할인 판매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도니 세트(3㎏·3만3000원)를 비롯해 ▲돼지고기 가공품 세트(제주햄꾸러미10종·2만원) ▲닭고기 조리용 세트(3㎏·1만5000원)▲우유(190㎖×24개입·1만2000원)▲모짜렐라치즈 세트(300g×2개·1만3,000원) 등 5개 품목이 판매된다. 준비된 축산물이 모두 판매되면 행사는 종료된다.지난해에는 드라이브 스루 할인 행사가 2차례 열려 54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뿔소라의 판로 확보를 위해 해녀들과 민간기업이 상품 개발 등 공동 마케팅을 벌인다. (사)제주도해녀협회는 최근 ㈜라산그룹, ㈜오뚜기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뿔소라 레시피 개발 및 제품 생산과 유통 등을 추진키로 했다.
  • [단독] ‘2층’ 팔아 자리 꿰찬 유동규… 위례 뇌물수수 땐 ‘2층’ 입단속

    [단독] ‘2층’ 팔아 자리 꿰찬 유동규… 위례 뇌물수수 땐 ‘2층’ 입단속

    2013년 위례 개발 당시 현금 3억 요구남욱 “출처 없이 현금 만들기 쉽지 않다”柳 “2층 등 누구도 알면 안 돼” 당부도 李 신임 업고 황무성 사퇴 등 전권 행사당시 “2층 사장에게 얘기 해놨다” 말해‘성남시청 2인자’ 정진상 소환조사 임박“‘2층’의 뜻이다.” “‘2층’ 누구도 알면 안 된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에서는 유난히 ‘2층’, ‘2층 사장님’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2층은 시장실이 있는 성남시청 2층을 뜻하며, ‘2층 사장님’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수사에서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가장 먼저 구속 기소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2층’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뒷돈을 챙길 때에는 ‘2층에 대한 입단속’을 유난히 신경 썼던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확보한 남욱(48) 변호사 녹음파일에는 2013년 경기 위례신도시 개발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위례 개발 사업에 뛰어든 남 변호사와 정영학(53) 회계사, 정재창(52)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등에게 현금 3억원을 요구하고 이를 조달하는 과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음파일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이 2013년 4월 1일쯤 “내일 한 개 반(1억 5000만원)은 되나”라고 묻자 남 변호사는 “출처 없이 현금 만들기가 쉽지 않다. 현재 7000만원 정도 있다”고 답하는 대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가 보관해 온 녹음파일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돈을 건네받으며 이 시장 측에 알려지지 않도록 입단속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 정씨와의 대화에서 “(유 전 본부장이) 돈 받은 것은 자신의 주변이나 ‘2층’ 등 누구도 알면 안 된다고 했다. 비밀 통화를 위해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라고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해당 내용을 들려주며 압박하자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2층은 성남시장실과 부속실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 2013년 4월 2일 남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소재 한 룸살롱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7000만원을 건넸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그해 4~8월쯤 총 3억 52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유 전 본부장이 이듬해부터 남 변호사 일당에게 대장동 사업 관련 각종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이 사퇴할 무렵에는 주변에 “2층 사장에게 얘기를 해 놨다”며 황 전 사장이 물러날 것임을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당시 이 시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성남도개공의 인사와 대장동 사업 전반에 걸쳐 전권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황 전 사장 사퇴에 당시 이 시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성남시청 ‘2인자’로 꼽혔던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부터 소환 조사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직접 수사를 결정할 전망이다.
  • 대장동에 놀란 민주당 ‘화천대유 방지법’ 올인

    대장동에 놀란 민주당 ‘화천대유 방지법’ 올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의혹’으로 불거진 화천대유 등 민간 개발업자의 과도한 이익을 제한하는 이른바 ‘화천대유 방지법’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행보에 맞춰 정기국회 내 입법을 추진하면서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달래는 데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 이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누가 뭐래도 부동산”이라며 “실망하고 분노한 부동산 민심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4기 민주정부 창출도, 과감한 개혁의 길도 요원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다행히 민주당 의원들의 노력으로 여러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며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도시개발법 개정안과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내용을 언급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개발법 개정안은 공공이 참여·설립한 법인이 개발사업을 진행할 경우 민간 사업자 투자 지분은 50% 미만, 이윤율은 총사업비 10%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도 개발 부담금을 50%까지 늘리고 개발 사업으로 인한 이익을 균형 발전, 주거 안정, 낙후지역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민주당 홍정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시개발법 개정안은 시행자가 조성토지를 자가 사용하거나, 출자자 등에게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하거나, 건설사업자 등에게 높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등 분양가 폭등의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 지정권자의 개입 근거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 제도화의 물꼬가 트인 만큼 개혁 국회에서 의견을 잘 모아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외국인·법인 토지거래허가제, 개발이익 도민환원제, 건설·분양가 원가 공개, 기본주택,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부동산 백지신탁제 등을 언급하면서 “정책적 대안을 통해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을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 ‘2층’ 팔아 자리 얻은 유동규, 위례 뇌물땐 ‘2층 입단속’...남욱 파일 분석

    [단독] ‘2층’ 팔아 자리 얻은 유동규, 위례 뇌물땐 ‘2층 입단속’...남욱 파일 분석

    “‘2층’의 뜻이다.”, “‘2층’ 누구도 알면 안 된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에서는 유난히 ‘2층’, ‘2층 사장님’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2층은 시장실이 있는 성남시청 2층을 뜻하며, ‘2층 사장님’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수사에서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가장 먼저 구속 기소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2층’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뒷돈을 챙길 때에는 ‘2층에 대한 입단속’을 유난히 신경 썼던 것으로 파악됐다.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이 확보한 남욱(48) 변호사 녹음파일에는 2013년 경기 위례신도시 개발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위례 개발 사업에 뛰어든 남 변호사와 정영학(53) 회계사, 정재창(52) 위례자산관리 대주주 등에게 현금 3억원을 요구하고 이를 조달하는 과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음파일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4월 1일쯤 “내일 한 개 반(1억 5000만원)은 되나”라고 묻자 남 변호사는 “출처 없이 현금 만들기가 쉽지 않다. 현재 7000만원 정도 있다”고 답하는 대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가 보관해 온 녹음파일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돈을 건네받으며 이 시장 측에 알려지지 않도록 입단속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 정씨와의 대화에서 “(유 전 본부장이) 돈 받은 것은 자신의 주변이나 ‘2층’ 등 누구도 알면 안 된다고 했다. 비밀 통화를 위해 휴대전화를 새로 개통하라고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해당 내용을 들려주며 압박하자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2층은 성남시장실과 부속실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 2013년 4월 2일 남 변호사가 서울 강남구 소재 한 룸살롱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7000만원을 건넸다고 적시했다. 아울러 그해 4~8월쯤 총 3억 52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유 전 본부장이 이듬해부터 남 변호사 일당에게 대장동 사업 관련 각종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이 사퇴할 무렵에는 주변에 “2층 사장에게 얘기를 해놨다”며 황 전 사장이 물러날 것임을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당시 이 시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성남도개공의 인사와 대장동 사업 전반에 전권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황 전 사장 사퇴에 당시 이 시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성남시청 ‘2인자’로 꼽혔던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부터 소환 조사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직접 수사를 결정할 전망이다.
  • 손준성 영장 기각에 윤석열 “공수처는 정권 충견…공작처”

    손준성 영장 기각에 윤석열 “공수처는 정권 충견…공작처”

    김기현 “공익제보 받은 걸 고발사주로 몰아”‘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손준성 검사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호’ 구속영장 청구가 법원에서 기각되자 야당이 “억지 수사를 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체포영장이 기각되자마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유례 없는 무리수가 실패로 끝났다고 맹공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27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사건은 고발사주 사건이 아니라 공익제보 사건”이라며 “저희 당은 공익제보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가진 정당으로, 각종 사회 불법 비리에 대해 고발(제보)을 받을 수 있고 그것을 공익제보자로 신고하고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익 제보를 받은 걸 갖고 그걸 무슨 뭐 고발사주 (라고 하는 건), 태어나서 그런 용어도 처음 들어봤다”고 비판했다. 대권주자들도 공수처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으로부터 고발사주 의혹과 연루됐다는 공격을 받아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사법부가 속 보이는 정치공작에 제동을 건 것”이라며 “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에게 상처를 입혀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당선시키겠다는 치졸한 수작”이라고 공수처를 맹비난했다.그는 심지어 공수처를 ‘공작처’로 지칭하며 “야당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정권의 충견 노릇만 하면 공수처는 더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원희룡 후보 캠프 박민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수처가 출범 당시부터 제기됐던 ‘어용 수사기관’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공수처의 무리수가 야당 경선에 개입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공수처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빨리빨리’ 주문에 호응하듯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할 수사기관이 정부, 여당을 위해 나쁜 전례를 만드는 건 본말전도”라고 비판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자식보다 하루 더?/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자식보다 하루 더?/작가

    고기를 좋아하는 딸과 함께 오랜만에 고깃집에 왔다. 요즘 위드 코로나 시대로 슬슬 옮겨가는 것인지 주말에 가족 단위로 나들이할 수 있는 음식점은 그래도 예전의 한산한 모습에서 조금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자리 옆에 다섯 식구가 자리를 잡았다. 부모님과 이미 장성한 자녀들 삼 남매. 큰아들, 둘째 딸, 그리고 막내. 오늘은 이 막내 아드님의 서른 번째 생일이란다. 고기를 굽기 전 이미 가족들이 케이크를 꺼내 잽싸게 촛불에 불을 붙여 해피버스 데이~ 노래를 부른 터. 얼마 안 있어, 어머님이 고기에 곁들여 술을 과속으로 드셨는지 목소리가 조금 흐릿해졌다. “우리 ○○이가 벌써 서른 살이네.” 자랑스러운 듯 계속 이 말을 반복한다. 오늘의 주인공 ○○씨는 발달장애인이다. 계속 다리를 떨기도 하고, 이 가족 모임과는 전혀 관련 없는 엉뚱한 이야기들을 쉴 새 없이 중얼거리고 있다. 형과 누나는 다른 사람들 눈에 조금 이상하게 보이는 행동을 하는 동생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노릇노릇 구워지는 고기에만 집중하는 듯 보였다. “이렇게 다 같이 있으니까 너무 좋다. ○○이가 점잖게 이리 앉아 있어 주는 게 어디야.” 이 한마디에 생일잔치에 담긴 다섯 식구의 역사가 한꺼번에 펼쳐진다. 어떤 노력을 수없이 했을지 상상도 되고, 사람 많은 음식점에는 데리고 오지도 못하는 또 다른 발달장애 어린이인 우리 막내가 떠오르기도 했다. 양말 신는 것 하나도 얼마나 연습했을지, 저 멀리 꺄아악! 소리 지르면서 도망가는 녀석 끌어다 자리에 앉히기를 얼마나 반복했을지…. 내 손은 쉴 새 없이 딸에게 고기를 구워 주고 있지만, 마음은 청년의, 아니 저 가족의 30년 나날에 잠시 애잔해졌다. 그러나 그 청년은 내게 ‘희망의 증거’가 돼 주었다. 지금은 이것이 중요하다. 우리 막내도 서른 살이 되면 어쩌면 모든 가족이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감동 포인트, ‘점잖게 자리에 앉기’가 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 식구들은 남은 고기를 구우며 즐거이 건배를 외친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식사하며 훈훈한 시간을 지어 나갈 방법은 단 하나. 발달장애인들의 삶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함께 책임을 지는 것이다. 장애는 부모 혹은 형제가, 개인만이 떠안을 일이 아니다. 고통보다 더한 아픔은 불안이다. 끝도 없는 터널 안을 더듬더듬 걷다가 언제 늪을 만나 빠져 죽을지 모르는 불안. 모든 장애인들의 가족은 살면서 이 불안 주머니를 하나씩 더 차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이 주머니를 세심하게 돌아보고, 이해하고, 없앨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주는 것만으로도 이들 삶의 질은 두 배, 세 배 뛰어오를 것이다. ‘내가 오래오래 사는 길’만이 이 땅에서 아들을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게 되기를 바라며….
  • 수단 또 비상사태… 유엔 긴급회의

    수단 또 비상사태… 유엔 긴급회의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30년 독재를 종식시킨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불과 2년 만에 다시 쿠데타가 발생했다. 군부가 쿠데타에 항거하는 시민들을 향해 실탄을 발사하며 150명가량의 사상자가 나왔다.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열어 이 사태를 논의했고 미국은 수단에 대한 경제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수단 군부는 25일(현지시간)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압달라 함독 총리를 포함한 과도정부 각료들과 민정 이양을 위해 민군 합동으로 구성한 주권위원회의 민간인 위원들을 체포했다. 군부는 인터넷을 차단하는 한편 수도 하르툼으로 통하는 다리와 공항을 폐쇄했다. 군부 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쿠데타 직후 국영TV에 나와 과도정부·주권위원회 해산과 비상사태 선언을 발표했다. ‘30년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한 2019년 4월 쿠데타의 주역으로, 그동안 주권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민정 이양 논의에 참여한 인물이다. 그는 이날 “정파 간 치열한 다툼과 폭력 선동이 군부의 정치 개입을 유발했다”고 쿠데타를 정당화한 뒤 “2023년 7월 총선을 실시해 완전한 민정 이양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함독 총리는 대국민 성명을 통해 국민적 저항을 촉구한 뒤 군부에 끌려갔는데, 이에 대해 부르한 장군은 “감옥이 아닌 나의 집에 머무르고 있고 건강한 상태”라며 “상황이 안정되면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천명의 시민은 하르툼 거리에 나와 저항 시위를 벌였는데, 군부의 총격으로 7명이 숨지고 14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전 쿠데타 이후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군부와 야권은 과도정부를 구성, 2024년을 목표로 민정 복귀 논의를 벌여 왔다. 그러나 극심한 경제난에 정파 간 분열 등이 겹치면서 혼돈 양상이 계속돼 왔다. 이번 사태에 국제사회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유엔 안보리는 26일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함독 총리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수단 군부에 촉구했다. 미 백악관도 “수단 군부의 과도정부 탈취에 깊은 우려를 보낸다”며 군부를 규탄했다. 아울러 수단의 민주정부 이양을 지원하기 위한 7억 달러 규모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구속 피했다… 공수처 무리한 영장청구 비판일 듯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구속 피했다… 공수처 무리한 영장청구 비판일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구속 위기를 피했다. 법원이 손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에 이어 구속영장까지 기각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손 검사의 구속영장을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수사 진행 경과 및 피의자의 정당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심문 과정에서 향후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피의자 진술 등을 종합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성명불상의 대검 검사에게 시켜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게 하고, 이를 김 의원에게 전달해 대신 고발을 사주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공수처 수사팀은 지난 4일 손 검사에게 첫 소환 통보한 이후 출석 일정을 조율하려 했으나 확정되지 않자 20일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의자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 단정할 수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손 검사가 22일 예정된 출석 일정을 다음 달 2일로 미뤄 달라고 요청하자 공수처는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이 손 검사 측 손을 들어주며 공수처는 무리한 판단으로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날 대한변호사협회는 “체포영장이 기각된 피의자에 대해 이례적으로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공수처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형사 피의자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의해 보장된 방어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공수처가 규칙·규율을 무시했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기도 했다. 아울러 손 검사의 신병 확보를 발판으로 윤 전 총장의 개입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려고 했던 공수처가 수사 동력을 잃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 달 5일 국민의힘이 최종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향후 공수처가 수사를 이끌어가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공수처는 “아쉽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추후 손 검사에 대한 조사와 증거 보강 등을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대장동의 ‘대’자도 안 나온 文·李 회동… 野 “면죄부 줬다” 맹공

    대장동의 ‘대’자도 안 나온 文·李 회동… 野 “면죄부 줬다” 맹공

    文 “李후보, 이낙연과 회동 아주 좋았다”李 “문재인 정부의 일원” 성공 거듭 강조5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케미’ 보여李, 지난 대선 관련 “모질게 한 부분 사과”文 “후보 되니 그 심정 아시겠죠?” 화답윤석열 “잘못된 만남”유승민 “뒷거래 우려”“경쟁을 치르고 나면 상처를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낙연 전 대표님과의 회동, 아주 좋았다.”(문재인 대통령) “경기지사로 문재인 정부 일원이다.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끝까지 많이 도와 달라.”(문 대통령) ‘현재 권력’ 문재인 대통령과 ‘미래 권력’에 도전하는 이재명 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5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차담’을 했다.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이다. 경선 후유증 탓에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 데다 ‘원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일원’,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마음에 담아 둔 얘기이고, 꼭 드리고 싶었다”면서 “지난 대선 때 모질게 한 부분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했다. 4년 전 경선에서 이 후보와 지지자들은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한껏 날을 세웠고, 일부 친문들은 여전히 이 후보에게 앙금이 남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제 1위 후보가 되니까 그 심정 아시겠죠”라며 따뜻하게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님은 지난 대선 때 저와 경쟁했고, 다시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정권 교체를 해냈고,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 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시정연설을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 있어서 너무 공감이 갔다”거나 “가끔 대통령님과 제 생각이 너무 일치해 놀랄 때가 있다”며 ‘케미’를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 정부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대목은 최근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당선=정권교체’ 프레임을 강조해 친문들의 거부감을 자아낸 점을 감안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이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을 앞둔 점을 거론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다음 정부가 져야 할 기후위기의 짐이 클 것 같다”고 하자 이 후보는 농담처럼 “그 짐을 제가 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선거 개입, 정치적 중립 논란을 의식했고, 문 대통령도 발언에 신경을 쓴 모양새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대장동의 ‘대’ 자도 안 나왔다. 부동산에 대해서도 특별한 언급 없었다”면서 “사전에 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얘기는 일체 안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십사 하는 것을 이재명 후보께도, 다른 후보들께도 똑같은 당부를 드리고 싶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수석은 “(야권 후보도) 요청이 있으면 (면담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대장동 게이트 핵심 혐의자인 이 후보를 만나는 것은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잘못된 만남’이고, 대통령이 선거캠페인 병풍을 서 준 것”이라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은 대장동 게이트를 덮어 주고, 이 후보는 퇴임 후 신변 안전을 보장하는 뒷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구속 피했다… 공수처 무리한 영장청구 비판일 듯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구속 피했다… 공수처 무리한 영장청구 비판일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구속 위기를 피했다. 법원이 손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에 이어 구속영장까지 기각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무리수를 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손 검사의 구속영장을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수사 진행 경과 및 피의자의 정당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심문 과정에서 향후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피의자 진술 등을 종합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공수처는 손 검사가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성명불상의 대검 검사에게 시켜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하게 하고, 이를 김 의원에게 전달해 대신 고발을 사주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공수처 수사팀은 지난 4일 손 검사에게 첫 소환 통보한 이후 출석 일정을 조율하려 했으나 확정되지 않자 20일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의자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 단정할 수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손 검사가 22일 예정된 출석 일정을 다음 달 2일로 미뤄 달라고 요청하자 공수처는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이 손 검사 측 손을 들어주며 공수처는 무리한 판단으로 손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날 대한변호사협회는 “체포영장이 기각된 피의자에 대해 이례적으로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공수처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형사 피의자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의해 보장된 방어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공수처가 규칙·규율을 무시했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기도 했다. 아울러 손 검사의 신병 확보를 발판으로 윤 전 총장의 개입 여부로 수사를 확대하려고 했던 공수처가 수사 동력을 잃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 달 5일 국민의힘이 최종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향후 공수처가 수사를 이끌어가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공수처는 “아쉽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추후 손 검사에 대한 조사와 증거 보강 등을 거쳐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1000번이고 사과해야” 父 노태우 대신 무릎 꿇은 아들 [노태우 별세]

    “1000번이고 사과해야” 父 노태우 대신 무릎 꿇은 아들 [노태우 별세]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로 26일 사망했다. 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을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건강악화로 인해 연희동 자택과 병원을 오가며 칩거생활을 했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사망할 때까지 20년 가까이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광주사태 가해로 국민 지탄…아들의 사죄 1979년 전두환씨와 함께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노 전 대통령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차별 진압하는 데 개입했다. 지난 1995년 모교 경북고 동창모임에서는 “광주사태 별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국민 지탄을 받았다. ‘삼가 옷깃을 여기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아들 재헌씨는 2019년 8월 2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직계가족 중 유일하게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했다. 지난해 5월 29일에는 5·18 40주년 기념 배지를 달고 광주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오월어머니집을 찾았다. 재헌씨는 “작년에 다시 오겠다고 했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이렇게 시간이 지나 이제야 오게 됐다”며 “40주년 5·18민주화운동이 지났다. 행사를 많이 준비했을건데, 모두 건강하시죠”라고 인사했다.재헌씨는 오월어머니집 방명록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광주의 정신을 만들어주신 어머님들과 민주화운동 가족 모든 분들께 경의와 존경을 표합니다’고 적었다. 같은해 6월23일에는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5·18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치유와 화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100번이고 1000번이고 사과를 해야 되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일어나지 말아야 될 5·18과 관련해 항상 마음의 큰 짐을 가지고 계셨다”며 “특히 병상에 누운 뒤부터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상황이 오면서 참배를 하고 사죄의 행동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고 저한테도 고스란히 마음의 짐이 됐다”고 했다. 올해 5월25일에는 광주 동구에 위치한 한 소극장을 찾아 5·18민주화운동 당시 현장에서 투쟁하다 한쪽 눈을 잃은 이지현씨(가명 이세상)가 기획한 연극 ‘애꾸눈 광대-어느 봄날의 약속’을 관람했다.
  • 국민의힘 “북방외교 등 성과...과오는 덮어질 수 없어” [노태우 별세]

    국민의힘 “북방외교 등 성과...과오는 덮어질 수 없어” [노태우 별세]

    국민의힘과 야권 대권주자들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세에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공’을 언급한 것과 달리,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공에 대한 언급 없이 애도의 뜻을 담은 간단한 추모 메시지만 발표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직 중 북방정책이라든가, 냉전이 끝나갈 무렵 우리나라 외교의 지평을 열어주신 것은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굉장히 오랜 세월 병마에 시달려오신 것으로 안다.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시절 가장 잘한 정책은 북방정책과 범죄와의 전쟁이었다”며 “보수진영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던 북방정책은 충격적인 대북정책이었고, 범죄와의 전쟁은 이 땅의 조직폭력배를 척결하고 사회 병폐를 일소한 쾌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기 바란다”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님께서 향년 89세로 별세하셨다.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고인은 후보 시절인 1987년 6·29 선언을 통해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였고, 헌정사상 국민들의 직접 투표로 당선된 첫 대통령이었다”며 “재임 당시에는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북방외교 등의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12·12 군사쿠데타로 군사정권을 탄생시킨 점,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에서의 민간인 학살 개입 등의 과오는 어떠한 이유로도 덮어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안인득 사건’ 유가족 국가배상청구소송

    진주아파트 방화 살인 ‘안인득 사건’ 유가족 국가배상청구소송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으로 어머니와 딸을 잃은 유가족이 26일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증정신질환을 방치해 온 국가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소송의 핵심이다. 조현병을 앓아 온 피의자 안인득은 2019년 4월 17일 진주의 한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뛰쳐나온 주민들을 향해 칼을 휘둘러 5명을 죽이고 17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사건 발생 전 안씨의 폭력행위와 언동에 겁을 먹은 아파트 주민들이 경찰에 7번이나 신고했으나 경찰은 출동 후 얌전해진 안씨의 말만 듣고 ‘가족 등의 진술 청취, 신고 이력이나 범죄 전력 검토, 치료 중단여부 등 검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유가족 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가가 위험 앞에 국민을 버려 둔 채 가장 먼저 도망가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치도록 내버려도 되나”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로 사랑하는 이를 잃는 이들이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가를 심판대에 세우고자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소송을 맡은 오지원 변호사는 “국가는 여전히 중증정신질환자들을 그 가족의 책임으로만 방치하고 있고, 환자들은 어느 순간 본인도 원치 않게 범죄자가 된다”며 “법원이 적극적으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중중정신질환자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치매는 ‘국가책임제’가 시행됐지만 중증정신질환자는 여전히 소수의 가족이 감당하고 있다. 환자 가족들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국가가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한편, 가족의 돌봄 부담을 줄여 주고 복지지원을 하는 등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백종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이사는 “2016년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이후 자발적이지 않은 입원이 줄고 인권이 개선됐지만 (공적 시스템인) 행정입원과 응급입원이 필요만큼 시행되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결국 입원만 까다로워지고 준비는 부족한 상황에서 중증정신질환 환자들은 사고로 내몰리고, 아픈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는 비극적 현실”이라고 말했다.
  • 인도 어린이들 음란물 흉내내다가…이웃집 6살 여아 돌로 살해

    인도 어린이들 음란물 흉내내다가…이웃집 6살 여아 돌로 살해

    인도에서 음란물을 흉내 내던 남자 어린이들이 이웃집 6살 여자 어린이를 돌로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아삼주 나가온 지역 경찰은 20일 이웃집 여아를 살해한 혐의로 8~11살 사이 남아 3명을 체포했다. 사망한 여아는 19일 나가온 칼리아보르 지역의 한 채석장 화장실에서 참혹한 상태로 발견됐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어린이를 경찰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살리지는 못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웃집에 살던 남아 3명을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나가온 경찰은 20일 공식 성명을 내고 “6살 여아 살해 사건이 하루 만에 해결됐다. 어린이 3명과 성인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란물에 중독된 8~11살 사이 피의자들은 소름 끼치도록 끔찍한 범죄를 모의하고 실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 성찰과 사회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 같다”고 우려했다.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어린이들은 아버지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시로 음란물을 시청했다. 장기간 음란물에 노출된 탓에 중독 상태가 된 어린이들은 급기야 이웃집 여아를 불러 모방 범죄를 저지르기에 이르렀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피해 여아를 채석장으로 유인해 음란물을 보여주고 그대로 따라 하도록 시켰다. 하지만 여아가 저항하자 돌로 가격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어린이 중 11살짜리 어린이 2명은 범행에 직접 가담했으며, 8살짜리 1명은 화장실 밖에서 보초를 선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만 7세 이상부터 형사책임을 지도록 하는 인도 형법에 따라 어린이 3명을 모두 구속하고 아삼주 조르하트 소재 소년원에 수감시켰다. 음란물 시청 감독의무를 소홀히 한 어린이 3명 중 1명의 아버지도 함께 체포했다. 나가온경찰청장 아난드 미쉬라는 “음란물로 가득한 (아버지의) 스마트폰을 압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족과 사회의 개입, 그리고 적절한 제도적 지도가 있었더라면 4명의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미쉬라 청장은 “1명은 목숨을 잃었고, 다른 3명은 삶이 송두리째 망가졌다”면서 “우리 중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만약 우리 다음 세대가 사회 도덕적 기준에 어긋난다면 그 책임을 우리에게 있다”고 지적했다.‘성범죄 공화국’ 인도는 세계 최대 포르노 소비 국가다. 2018년 포르노스트리밍사이트 폰허브가 발표한 국가별 전체 트래픽 순위에서 인도는 미국, 영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8년 인도 정부가 857개 포르노 웹 사이트를 전면 차단했지만 수요는 여전하다. 2019년 11월 영국 톱텐VPN 조사 결과 인도 내 가상개인네트워크(VPN) 다운로드 수는 정부의 포르노 웹 사이트 전면 차단 직후인 2018년 10월 이후 1년간 405% 증가했다. VPN을 활용, 정부 차단망을 피해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한 수요가 몰린 결과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봉쇄 조치 후 3주 동안은 인도 내 폰허브 트래픽이 95% 급증하기도 했다. 
  • 文 “명낙회동 아주 좋았다…끝까지 도와달라” 李 “文정부, 역사 남도록 최선”

    文 “명낙회동 아주 좋았다…끝까지 도와달라” 李 “文정부, 역사 남도록 최선”

    “이렇게 (대선 후보를 놓고 당내) 경쟁을 치르고 나면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일요일 날 이낙연 전 대표님과의 회동,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문재인 대통령)” “대통령님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가치인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 일원 아닙니까.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끝까지 많이 도와달라.(문 대통령)” ‘현재 권력’ 문재인 대통령과 ‘미래 권력’에 다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50분간 ‘차담’ 회동을 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이다. 경선 과정에서 혹독한 후유증을 겪은 탓에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한데다 ‘원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 후보는 지난 24일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에 이어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각별히 예를 갖췄다. 이 후보는 “제가 1대1로 이렇게 뵙기가 참 쉽지 않은데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어제 시정연설 내용을 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 있어서 너무 공감이 많이 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따뜻하게 맞았다. 문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님은 지난 대선 때 당내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고, 경쟁을 마친 후에도 다시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정권 교체를 해냈고,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었는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고”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 후보는 “아직 많이 남았다”고 받았다.다만 선거 개입 내지 정치적 중립 논란 등을 의식해 표현에 신경을 쓴 모양새가 역력했다. 문 대통령은 “겪어보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 같다. 대선 과정에서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 달라”면서 “그 정책을 가지고 다른 후보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한다면 그 과정 자체가 국가발전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그렇게 완성된 정책이 다음 정부를 이끌어 가는 하나의 설계도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많이 더 개발하고,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십사 하는 것을 이재명 후보께도 부탁드리는 말씀이고 다른 후보들께도 똑같은 당부를 드리고 싶다”고 일부러 덧붙였다. 특히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 정부로 남을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말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최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당선=정권교체’ 프레임을 강조하면서 친문 지지자들이 거부감을 자아낸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 문 대통령 “나는 물러나…정책경쟁 해달라”…李 “저도 文정부 일원”

    문 대통령 “나는 물러나…정책경쟁 해달라”…李 “저도 文정부 일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청와대에서 만나 차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의 후보 선출을 축하하며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많이 개발하고, 또 정책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고 덕담을 건넸고, 이 후보는 “저도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 후보를 맞은 문 대통령은 먼저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겪어보니까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 같다. 좋은 정책을 많이 발굴해달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그 정책을 갖고 다른 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그 과정 자체가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그렇게 완성된 정책이 다음 정부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설계도가 되는 셈”이라며 “이는 이 후보께도 부탁드리는 말씀이고, 다른 후보들에게도 똑같은 당부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당내에서) 경쟁을 치르고 나면 그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일요일에 이낙연 전 대표님을 (만난 것이) 서로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서 한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을 언급하며 “내년도 예산은 우리 정부보다 다음 정부가 쓸 몫이 훨씬 많은 예산이다. 이를 감안해 편성을 했다”면서 “제가 첫 해에 갑자기 중간에 예산을 인수해 추경 편성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201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쟁했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저하고 당내에서 경쟁했고, 경쟁을 마친 후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정권교체를 해내고 그동안 대통령과 경기지사로 함께 국정을 끌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고, 이 후보가 새로운 후보가 되셔서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며 “끝까지 많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에 “대통령님을 일대일로 뵙기가 쉽지 않은데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문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 가치라고 하는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해주신 것 같다”고 화답했다.또 “어제 대통령님의 시정연설을 보니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다 들어있어서 너무 공감이 많이 됐다. 대통령께서 (미국의) 루스벨트를 존경하는 대통령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최근에 미국 바이든 정부 정책도 거기(루스벨트 행정부)에서 시사 받은 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전환의 시대에 산업재편을 국회의 대대적인 개입, 투자로 해야 한다는 부분이 제가 너무 공감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저도 경기도지사로 일한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라면서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또 문 대통령이 영국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 참석하는 것을 거론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적으로 해야 하지만 현장의 기업가들 입장에선 불안하지 않나”라며 “국가가 대대적 투자를 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차담은 약 50분간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 외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 野, 문 대통령-이재명 회동에 “잘못된 만남” 맹비난…특검 촉구(종합)

    野, 문 대통령-이재명 회동에 “잘못된 만남” 맹비난…특검 촉구(종합)

    26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회동을 두고 국민의힘이 ‘잘못된 만남’이라고 비난하면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청와대 회동이 여권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할 수 있는 선거 개입이며, ‘대장동 게이트’의 검·경 수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이 후보가 지목되고 있는데, 대통령이 이 후보를 만나는 것 자체가 수사에 ‘면죄부 가이드라인’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기현 “수사 가이드라인”…尹 “文, 선거운동에 병풍 서준 셈”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를 문 대통령이 만나게 되면 (검·경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되는 것”이라면서 “사실상 이 후보를 보호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이 후보는 핵심 혐의자로 돼 있고, 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저희들이 고소·고발도 해놓은 상태”라면서 “단군 이래 최대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하거나 서로 환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그(회동)에 대해서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文(문)-재명’의 잘못된 만남‘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두 사람의 만남은 ’文-재명‘, 즉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계승자라는 것, 한 몸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문 대통령이 이 후보 선거 캠페인에 병풍을 서준 것”이라며 “이 후보는 검찰에 언제 소환될지 모르고 경우에 따라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범죄 수사 대상자인데, 그런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 만난다? 이 정도면 대놓고 봐주라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서도 “검찰이 대장동 수사에서 ’뭉개기 수사쇼‘를 하고 있다. 국민들은 진실을 보고 싶어 하니 특검을 하자”면서 특검 요구의 고삐를 바짝 쥐었다. 野, 황무성 전 성남도개공 사장 사직 관련 의혹도 공세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전날 경기지사 퇴임 기자회견에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직을 사전에 몰랐다는 취지로 답한 것을 두고도 고발에 나설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CBS라디오에서 “대장동 사업을 하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사장(황무성 전 사장)을 바꾸는데 시장 지시가 없었다는 말을 믿으라는 건가”라며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직권남용이라고 보고 곧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YTN 라디오에서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유동규의 호주 여행 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잘리고 화천대유가 설립되고 초과이익 환수조항도 사라졌다”며 “작전은 호주 여행에서 짰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원 전 지사는 “대장동 뿐 아니라 백현동 관련 의혹도 수사요구서에 담아 제출했다”며 “이재명 선거본부장을 했던 김인섭이 등장하면서 백현동 사업도 민간 100% 분양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박수영 의원도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페이스북 글에서 “임대 아파트 비율을 10%로 낮추고 90%를 일반분양으로 바꿔 (민간에) 엄청난 특혜를 준 것을 이재명 당시 시장이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범죄자들과 공모한 것”이라며 “양파 까듯 쏟아지는 비리에 특검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문 대통령-이재명 후보, 청와대서 차담한편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 차담을 시작했다. 이날 만남에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 외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회동에 대해 “선거와 관련되지 않고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사안으로 대화를 할 것”이라며 “선관위에서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했다.현직 대통령과 같은 당 소속의 대선후보가 청와대에서 회동을 하는 것은 첫 사례가 아니다. 2002년 노무현 당시 대선후보는 선출 2일 만에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면담했고, 2012년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는 선출된 지 13일 만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 윤석열 “文, 이재명 병풍 서준 것…‘문재명’의 잘못된 만남”

    윤석열 “文, 이재명 병풍 서준 것…‘문재명’의 잘못된 만남”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회동 비판“구태정치…명백한 선거 개입 행위”김기현 “회동 즉각 철회해야” 주장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만남에 대해 “명백한 선거 개입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이름을 합해 “‘문재명’의 잘못된 만남”이라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그런 관행은 정치 개혁 차원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정치”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문 대통령은 이 후보 선거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다. 가장 엄격하게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이래서는 안 된다”며 “특히 더 문제인 것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검찰에 언제 소환될지 모르고 경우에 따라 언제 구속될지 모르는 범죄 수사 대상자인데, 그런 사람을 청와대로 불러 만난다? 이 정도면 대놓고 봐주라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후보가 집권하면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법치, 헌법정신, 대한민국 시스템을 모두 더 크게 파괴할 것”이라며 “국민 입장에서 보면, 험한 산중에서 늑대를 피하려다가 호랑이를 만나는 꼴”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과 이 후보 간 회동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지금 대장동 게이트 관련해서 이 후보는 핵심 혐의자로 돼 있다. 대통령이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를 보호하라고 하는 명확한 지시를 사실상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비리 의혹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만나서 격려하거나 환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삼촌인 국왕과 악수만 해도 보낼 수 있다고 사우디 왕세자 떠벌려”

    “삼촌인 국왕과 악수만 해도 보낼 수 있다고 사우디 왕세자 떠벌려”

     사우디아라비아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삼촌인 국왕을 시해할 수 있다는 식으로 떠벌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2018년 사우디 왕실을 비판해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터키에서 살해됐을 때 암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왕세자의 비정한 면모를 알 수 있는 발언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사우디 정보기관의 이인자를 지낸 사드 알자브리는 전날 CBS 방송의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함마드 왕세자가 2014년 사촌이며 사우디 정보 수장이자 전 왕세자인 무함마드 빈나예프와 만났을 때 국왕을 시해할 수 있다는 식으로 자랑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사우디 통치자는 압둘라 국왕이었다. 자신의 아버지이자 압둘라 국왕의 이복 동생인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가 왕위를 물려받게 하기 위해 무함마드 왕세자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떠벌렸다는 것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러시아에서 온 독반지를 갖고 있다면서 “나는 국왕을 암살하고 싶다. 그와 악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면 그는 끝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압둘라 국왕은 2015년 1월 자연사했고, 살만이 국왕에 올라 무함마드 왕세자의 뜻대로 됐다. 발언 당시 무함마드 왕세자는 정부에서 별다른 직책을 맡지 않고 있었다. 아버지가 국왕에 오르면서 빈나예프를 왕세자로 지명했고, 2년 뒤 자신이 왕세자가 됐다.  알자브리의 증언이 맞는다면 무함마드는 국왕이자 삼촌인 압둘라를 살해할 수 있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한 것이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그냥 단순히 떠벌린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사우디 정보 당국이 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이 문제가 왕실 내부적으로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만남을 비밀리에 촬영한 영상을 복사한 것이 둘 있고 이것들이 어디 있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가 “무한한 자원을 거느린 중동에서 이 사이코패스이자 살인자는 자신의 국민들, 미국인들, 이 행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경종을 울리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으며, 무함마드 왕세자가 자신의 정보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CBS에 알자브리가 자신의 금융 범죄를 숨기기 위해 오랫동안 사실을 조작해온 이력을 지녔고, 믿을 수 없는 전직 관료라고 반박했다. 알자브리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정적인 빈나예프 전 왕세자 편에 섰다가 표적이 됐고, 2017년 빈나예프가 왕세자 지위를 무함마드에 넘겨주고 가택 연금에 들어가자 캐나다로 도피했다. 빈나예프는 지난해 알 수 없는 혐의로 다시 구금됐다.  사우디가 횡령 의혹을 제기하자 알자브리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무함마드 왕세자가 자신을 죽이려고 캐나다로 암살단을 보내는가 하면, 사우디에서 두 자녀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2월 카슈끄지 암살 배후에 무함마드 왕세자가 있다는 정보당국의 보고서를 공개하고, 사우디에 제재를 가했다. 유엔 역시 2019년 6월 “무함마드 왕세자 등이 사적으로 개입한 것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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