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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멘탈헬스코리아, 정신건강 정책 직접 바꿀 ‘2023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 모집

    멘탈헬스코리아, 정신건강 정책 직접 바꿀 ‘2023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 모집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정신건강 비영리 기관 멘탈헬스코리아는 청소년에게 필요한 정책과 서비스 혁신안에 대해 제안하고, 실제적인 변화를 함께 만들어나갈 제2대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는 정신건강의 성공적인 조기 예방 및 조기 개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청소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사회 혁신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난해 새로 출범한 조직이다. 위원회는 보건복지부, 교육부, 서울시 등 정신건강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정부의 정책과 여러 사업이 효과성을 강화하고 결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정신건강 현실과 변화 방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구체적인 혁신안을 제안한다. 실제 지난해에 활동한 제1대 위원회는 청소년 정신건강 생태계의 실질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최초의 청소년 조직으로, 청소년들이 자기 옹호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를 만들고 청소년 정신건강 영역에서 대표성과 이니셔티브를 가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성과로 학교 내 정신건강 교육, 청소년 정신건강 소비자 권리 및 차별 철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청소년 정신건강 서비스 이 세 가지 영역에 대해 현장 실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신건강 선진국이 되기 위한 정책과 서비스 혁신안에 대해 제시했다. 이는 ‘대한민국 청소년 정신건강 혁신 보고서’로 발간됐으며, 제1대 위원회의 정책 제안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서울시 등 주요 정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2022 보건복지부 주관 대국민 정신건강 포럼’에서 ‘우리가 바라는 정신건강 투자’라는 주제로 자세히 발표됐다. 장은하 멘탈헬스코리아 부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학교 자퇴 후 더욱 심각한 우울감을 느끼며 정서적, 사회적 고립감이 심한 청소년이 크게 늘고 있다”며 “문제를 느끼는 가정은 많지만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나 솔루션은 마땅치 않고, 국가는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선제적인 접근이나 대대적인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뒷짐을 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연우 멘탈헬스코리아 대표는 “자신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사회 변화를 위해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청소년 정신건강 생태계의 혁신은 앞당겨질 것”이라며 “청소년 정신건강 위원회가 그 역할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2대 위원회는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해결의 핵심이자 사회경제적 비용을 가장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영역인 청소년 정신건강 교육, 병원 밖 정신건강 커뮤니티, 청소년 정신건강 소비자 권리 및 컨슈머 리포트와 관련한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진행되는 제2대 위원회는 다음달 30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멘탈헬스코리아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허정민, 캐스팅 갑질 피해 ‘고배우’ 실명 공개

    허정민, 캐스팅 갑질 피해 ‘고배우’ 실명 공개

    배우 허정민이 SNS를 통해 캐스팅 갑질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이번에는 함께 피해를 입었다는 동료 배우의 실명을 공개했다. 허정민은 1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배우 고규필과 나눈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캡처해 게재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허정민은 고규필에게 ‘규필아 나의 인스타에 기사에 고배우는 너야, 언급해서 미안해, 니가 지우라면 지울게’라고 했고, 고규필은 ‘아냐 아냐 힘내, 조만간 소주 한잔해’라고 답했다. 앞서 허정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 전 이맘 때 KBS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 했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 같은 X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배역)해서 열이 뻗친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건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 돼서 다시 와’라고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뭐시기 아이돌이라 하더라”고 주장하며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고 회상했다. 또한 허정민은 “대표라는 X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배우의 손 떨림을 잊지 못한다”며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 종일 어리둥절했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뭐 기왕 이리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라며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됐고 난 나를 내놨다”고 씁쓸한 말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허정민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준비를 두 달간 했지만 하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에서 그는 “두 달 동안 준비했어, 그런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 얼굴도 못 뵙는데 왜”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못생겨서인가요? 싸가지(싹수)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하나요?”라며 “저의 준비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 됩니까, 나 참으려다가 발설해요, 세상 변했어요”라고 분노했다. 그는 “KBS 주말드라마 흥하십쇼”라며 “닥치라고 하지마,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 없어,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하는 거야 이 꼰대들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바닥에서 제명하겠다 부들대겠지”라며 “그럼 너 진짜 XX 꼰대 인증 안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효심이네 각자도생’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하차를 당했다는 허정민의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제작진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며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허정민은 다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됐었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글 올리고 난리블루스를 친 거네요”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제작진 배우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많이 모자랐었습니다,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라며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안녕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정민은 1982년생으로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데뷔했고 그룹 문차일드로도 활동했다. 이후 ‘용의 눈물’ ‘남자셋 여자셋’ ‘내사랑 팥쥐’ ‘또 오해영’ ‘고백부부’ ‘백일의 낭군님’ ‘연모’ ‘멘탈코치 제갈길’ 등에 출연했다.
  • 튀르키예 대선에 유럽·러시아·미국이 초긴장하는 이유 [핫이슈]

    튀르키예 대선에 유럽·러시아·미국이 초긴장하는 이유 [핫이슈]

    튀르키예 대통령 선거에 대한 세계 주요국들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대선 후보 1,2위의 격차가 크지 않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20년 가까이 집권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공화인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득표율은 49.4%, 2위인 클로츠다로을루 대표는 44.96%였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하는 현지 법에 따라, 오는 28일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유럽의 입장 1,2위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유럽이 튀르키예의 이번 대선 결과에 유독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유럽연합(EU)은 유럽 국가들로 밀려오는 난민 문제로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런 상황에서 튀르키예는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일부를 수용하는 ‘쿠션’ 역할을 해 왔다. 현재 튀르키예에 머무는 시리아 난민의 수는 360만 명에 달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난민의 ‘자발적 귀환’을 장려하며 난민 문제에서 한 발 물러서 있었다면, 득표율 2위를 차지한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집권 뒤 2년 안에 시리아 난민 모두를 돌려보내겠다”고 공언했다.  유럽 국가들이 클르츠디로을루 대표가 다음 정권을 잡는다면 난민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 우려하는 이유다.  러시아의 입장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도 튀르키예 대선과 무관하지 않다. 먼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평소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왔다. 튀르키예는 이를 입증하듯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에 서 있다. 국제사회 분위기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립’은 곧 러시아에 더 기울어져 있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튀르키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 회원국이다. 미국과 나토가 전쟁 이후 대러 제재에 나설 때, 에르도안 대통령은 역시나 동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6개 야당 연합대표인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정권을 잡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대러 제재와 관련해 서방의 결정에 따를 의향이 있다”며 “튀르키예는 나토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튀르키예의 노선이 친러시아에서 친서방으로 변경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튀르키예의 정권 교체를 우려하는 이유다.  스웨덴의 입장 유사한 맥락에서 스웨덴 역시 이번 튀르키예 대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 나토 가입은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이뤄진다.  핀란드는 이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정식으로 나토 회원국이 됐지만, 스웨덴은 그렇지 못했다. 스웨덴이 쿠르드족을 지지하고 있다고 여긴 에르도안 대통령의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쿠르드족은 4000여 년 전 현재의 이란·이라크 국경지대에 있는 자그로스 산악지대에 살던 고대 민족의 후손이다. 이중 가장 많은 약 2000만 명이 튀르키예에 거주하고 있다.  문제는 쿠르드족이 꾸준히 튀르키예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다는 사실이다. 튀르키예로부터 분리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쿠르드족 단체는 테러를 일으키는 과격 시위를 이어갔다.  2021년 튀르키예 밀라스 남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방화사건이 발생했을 때,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르드족 무장단체가 사건에 개입했다고 판단하며 “테러용의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드족과 사이가 좋지 않은 에르도안 대통령에 반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크루드족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튀르키예의 정권 교체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미국의 입장 튀르키예의 대선이 유럽 각국과 러시아부터 나토까지 세계 주요국과 동맹체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미국도 이를 신중히 바라보고 있다. 미국 CNN은 ‘스트롱맨’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민주주의 확산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내정간섭이라는 지적을 피하려는 듯 “그저 이기는 사람이 이기길 바란다”면서 말을 아꼈다. 러시아도 현재까지는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협력은 이어갈 것”이라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세계 주요국의 이목이 집중된 튀르키예 대선 결선 투표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 檢, 이순우·김정태 압수수색…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 속도전

    檢, 이순우·김정태 압수수색…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 속도전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와 관련해 이 전 은행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전 행장은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다. 성균관대 동문으로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 등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이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우리은행 측에 전달한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의 압수수색”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사업 공모를 준비하던 대장동 일당에게 우리은행 간부를 연결해 주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금품과 부동산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대장동팀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 검찰은 이런 결정 과정에 박 전 특검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민간업자들의 청탁이 박 전 특검과 이 전 은행장을 통해 부동산·금융부 실무진에 전달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같은 날 또 다른 50억 클럽인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씨에 대한 뇌물 등의 혐의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 주고 그 대가로 아들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김만배씨에게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당시 대장동 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외에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하나은행 측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해 우리 쪽에 참여하라’는 취지로 요청했으며, 이를 위기로 느낀 김씨가 곽 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탈을 막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곽 전 의원이 김 전 회장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한 검찰은 50억원의 대가성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를 거쳐 곽 전 의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병채씨는 아버지의 뇌물 혐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 “5·18 계엄군, 최소 20여곳서 50회 이상 시민에 발포”

    “5·18 계엄군, 최소 20여곳서 50회 이상 시민에 발포”

    발포 지휘계통 인물 70여명 조사 ‘서서쏴’ ‘앉아쏴’ 사격 435명 사상“사실상 전두환 지시라는 데 동감北개입 왜곡·조작 全 발언서 시작” 계엄군이 시민을 향해 최소 20곳 이상에서 50여 차례에 걸쳐 발포한 사실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계엄군의 구체적인 총격 횟수가 권위 있는 조사를 거쳐 공개된 건 처음이다. 조사위는 당시 진압 과정에서 자행된 발포 명령이 공식 지휘체계를 통한 게 아니라 사실상 전두환의 지시라는 데 동감한다는 내용의 진술도 확보했다. 조사위는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계엄군의 진압 작전과 총상에 의한 사망자와 부상자를 지도상에 표기해 상황을 재구성한 결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와 전남 일대의 최소 20곳 이상 지역에서 50차례 이상의 발포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엄군 대대장의 진술, 현장 기자 증언 등을 종합하면 전남도청 본관과 인근 건물에 배치된 공수부대는 ‘앉아쏴’, ‘서서쏴’ 자세로 시민을 향해 동시 사격했고, 조준사격으로 다수의 시민이 사망했다. 총격으로 사망한 시민은 135명이며 최소 3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다수의 피해자는 머리나 가슴에 치명상을 당하고 사망했으나 일부 사망자의 경우 최초 시체검안서에 사인이 ‘총상’으로 기재됐다가 이후 광주지검에서 ‘타박사’로 수정된 사실도 확인됐다. 일명 ‘주남마을 미니버스 사건’에서는 당시 계엄군이 진압 상황이 종료된 이후 이미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피해자들에게 확인사살을 했다는 복수의 공통된 진술도 나왔다. 조사위가 세부 조사를 한 사망자 166명 중에는 14세 이하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저항 능력이 없거나 시위와 무관한 민간인도 포함됐다. 조사위는 또 당시 발포 지휘계통의 중요 인물 70여명을 조사한 결과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차장 박모씨로부터 “발포명령은 문서로 이뤄진 게 아니라 보안사령부 계통에서 지시가 내려간 것”이라며 “사실상 전두환의 지시라는 것에 대해 동감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 보안사령부 보안처 과장 윤모씨는 최근 조사위에 “광주 시위 상황을 전두환 보안사령관에게 보고하러 갔더니 사령관이 이미 상세히 파악하고 있어 당황스러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그간 “보안사령관으로서 계엄군 지휘권이 없었다”고 주장해 온 것과 달리 정상 보고 체계와는 다른 별도의 보고를 받고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의 개입으로 진행됐다는 설에 대해서는 1980년 5월 22일 “공수단 복장 괴한들이 광주를 빠져나가려 한다”, 6월 22일 “미확인 시신 22구가 북한 간첩일 수 있다”고 한 전씨의 발언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북한 특수군 침투와 개입설 등의 왜곡·조작이 전두환의 발언에서 시작해 군과 정보기관에 의해 계획적·조직적으로 진행됐음을 확인해 가고 있다”고 했다. 또 당시 민주화운동에 개입한 혐의로 잡힌 북한 간첩 역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선동으로 왜곡하려는 의도로 급조된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17곳의 암매장 현장 발굴조사에서 조사위는 해남 군부대 인근에서 발견된 2기를 포함해 총 9기의 민주화운동 관련 유해를 수습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이번 발표는 오는 12월 조사위 조사 종료 전 진행한 마지막 대국민 보고회다.
  • 허정민, ‘유이 드라마’ 저격 후 사과 “제작진 유감, 겸허히 수용”

    허정민, ‘유이 드라마’ 저격 후 사과 “제작진 유감, 겸허히 수용”

    배우 허정민이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준비를 하다가 작가로 인해 하차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사실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했고, 허정민은 유감을 수용한다며 사과했다. 16일 허정민은 앞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제작진을 향해 올린 글을 삭제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 글을 게재했다. 허정민은 “정리를 하자면 처음에는 캐스팅이 됐었는데, 작가님의 개입은 없었고, 그냥 제작진의 판단으로 캐스팅을 무산시킨 거고, 저는 뒤늦게 통보를 받고 글 올리고 난리블루스를 친 거네요”라며 제작진의 입장문 이후 상황을 정리했다. 이어 “제작진 배우 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제가 많이 모자랐었습니다,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라며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안녕하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허정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준비를 두 달간 했지만 하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달 동안 준비했어, 그런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 얼굴도 못 뵙는데 왜”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못생겨서인가요? 싸가지(싹수)가 없어서인가요? 연기를 못하나요?”라며 “저의 준비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들은 어찌 됩니까, 나 참으려다가 발설해요. 세상 변했어요”라고 분노했다. 또한 그는 드라마 제목인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해시태그로 언급한 뒤 “KBS 주말드라마 흥하십쇼”라며 “닥치라고 하지마, 나 이 바닥에 더 이상 흥미 없어,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하는 거야 이 꼰대들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바닥에서 제명하겠다 부들대겠지”라며 “그럼 너 진짜 XX 꼰대 인증 안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효심이네’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하차 당했다는 허정민의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제작진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주 후인 지난 4월 중순 매니지먼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라며 “출연 불발 관련,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을 밝히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허정민은 1982년생으로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데뷔했고, 그룹 문차일드로도 활동했다. 이후 ‘용의 눈물’ ‘남자셋 여자셋’ ‘내사랑 팥쥐’ ‘1%의 어떤 것’ ‘회전목마’ ‘또 오해영’ ‘고백부부’ ‘백일의 낭군님’ ‘톱스타 유백이’ ‘연모’ ‘멘탈코치 제갈길’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 5·18 당시 ‘앉아 쏴’ 자세로 시민 조준···“20곳 이상에서 50여 차례 발포”

    5·18 당시 ‘앉아 쏴’ 자세로 시민 조준···“20곳 이상에서 50여 차례 발포”

    계엄군이 시민을 향해 최소 20곳 이상에서 50여 차례에 걸쳐 발포한 사실이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계엄군의 구체적인 총격 횟수가 권위 있는 조사를 거쳐 공개된 건 처음이다. 조사위는 당시 진압 과정에서 자행된 발포 명령이 공식 지휘체계를 통한 게 아니라 사실상 전두환의 지시라는 데 동감한다는 내용의 진술도 확보했다. 조사위는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계엄군의 진압 작전과 총상에 의한 사망자와 부상자를 지도상에 표기해 상황을 재구성한 결과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와 전남 일대의 최소 20곳 이상 지역에서 50차례 이상의 발포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계엄군 대대장의 진술, 현장 기자 증언 등을 종합하면 전남도청 본관과 인근 건물에 배치된 공수부대는 ‘앉아쏴’, ‘서서쏴’ 자세로 시민을 향해 동시 사격했고, 조준사격으로 다수의 시민이 사망했다. 총격으로 사망한 시민은 135명이며 최소 3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다수의 피해자는 머리나 가슴에 치명상을 당하고 사망했으나 일부 사망자의 경우 최초 시체검안서에 사인이 ‘총상’으로 기재됐다가 이후 광주지검에서 ‘타박사’로 수정된 사실도 확인됐다. 일명 ‘주남마을 미니버스 사건’에서는 당시 계엄군이 진압 상황이 종료된 이후 이미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피해자들에게 확인사살을 했다는 복수의 공통된 진술도 나왔다. 조사위가 세부 조사를 한 사망자 166명 중에는 14세 이하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저항 능력이 없거나 시위와 무관한 민간인도 포함됐다. 조사위는 또 당시 발포 지휘계통의 중요 인물 70여명을 조사한 결과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차장 박모씨로부터 “발포명령은 문서로 이뤄진 게 아니라 보안사령부 계통에서 지시가 내려간 것”이라며 “사실상 전두환의 지시라는 것에 대해 동감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 보안사령부 보안처 과장 윤모씨는 최근 조사위에 “광주 시위 상황을 전두환 보안사령관에게 보고하러 갔더니 사령관이 이미 상세히 파악하고 있어 당황스러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가 그간 “보안사령관으로서 계엄군 지휘권이 없었다”고 주장해 온 것과 달리 정상 보고 체계와는 다른 별도의 보고를 받고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의 개입으로 진행됐다는 설에 대해서는 1980년 5월 22일 “공수단 복장 괴한들이 광주를 빠져나가려 한다”, 6월 22일 “미확인 시신 22구가 북한 간첩일 수 있다”고 한 전씨의 발언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북한 특수군 침투와 개입설 등의 왜곡·조작이 전두환의 발언에서 시작해 군과 정보기관에 의해 계획적·조직적으로 진행됐음을 확인해 가고 있다”고 했다. 또 당시 민주화운동에 개입한 혐의로 잡힌 북한 간첩 역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의 선동으로 왜곡하려는 의도로 급조된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17곳의 암매장 현장 발굴조사에서 조사위는 해남 군부대 인근에서 발견된 2기를 포함해 총 9기의 민주화운동 관련 유해를 수습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이번 발표는 오는 12월 조사위 조사 종료 전 진행한 마지막 대국민 보고회다.
  • 檢, 같은날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압수수색

    檢, 같은날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이순우 전 우리은행장 압수수색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과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와 관련해 이 전 은행장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전 행장은 박 전 특검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다. 성균관대 동문으로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 등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이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우리은행 측에 전달한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의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사업 공모를 준비하던 대장동 일당에게 우리은행 간부를 연결해 주면서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금품과 부동산을 약속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당초 대장동팀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회사 내규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 검찰은 이런 결정 과정에 박 전 특검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민간업자들의 청탁이 박 전 특검과 이 전 은행장을 통해 부동산·금융부 실무진에 전달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같은 날 또 다른 50억 클럽인 곽 전 의원과 그의 아들 병채씨에 대한 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김 전 회장 주거지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성남의뜰 컨소시엄 와해 위기를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의 퇴직금 등 명목으로 김만배씨에게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당시 대장동 사업 공모에는 성남의뜰 컨소시엄 외에도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응모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하나은행 측에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해 우리 쪽에 참여하라’는 취지로 요청했으며, 이를 위기로 느낀 김씨가 곽 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이탈을 막았다는 것이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곽 전 의원이 김 전 회장을 통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은 이와 관련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한 검찰은 50억원의 대가성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를 거쳐 곽 전 의원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혐의를 적용하고, 병채씨는 부친의 뇌물 혐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與 청소년 마약대책 간담회…김기현 “마약청 신설 여부 검토”

    與 청소년 마약대책 간담회…김기현 “마약청 신설 여부 검토”

    국민의힘은 16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마약 문제의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사전 예방부터 처벌·단속 및 치유와 재활, 복귀까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이에 더해 현재 각 부처·기관별로 마약 관련 업무가 분산돼 제기된 비효율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담 부처인 ‘마약청’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내 민생특별위원회 ‘민생119’ 위원들이 자리했다. 또 김명호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 김필여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등 관련 전문가와 마약재활프로그램 참여자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 마약 중독자 아들을 뒀다는 A씨는 정부가 치매환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치매국가책임제’를 거론하며 마약 문제에 있어서도 마약사범 검거 및 처벌부터 중독자 관리·치료까지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매국가책임제처럼 마약 중독자도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해 줄 수 없겠는가, 가족만의 힘으로는 근절시키기가 정말 어렵다”고 호소했다. 한때 마약에 빠졌다가 재활 과정을 거쳐 지금은 회복상담사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힌 B씨도 정부가 앞장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마약퇴치운동본부에 관심을 갖고 회복자가 중독자를 돕는 시스템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씨는 또 철저한 마약 예방교육 실시와 관련 예산 증대를 촉구했다. 그는 “(적발된 청소년 마약사범보다) 실제 마약을 하는 청소년들은 최소 10배 이상일 것”이라며 ”마약에 손을 안 댄 사람은 마약에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금연 교육을 하듯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의견 청취 후 참석자들의 대표적 요구 사항인 정부 차원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마약청’ 신설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범정부적으로 사전 예방 교육에서부터 단속, 치유, 재활, 사회복귀까지 다 이뤄지도록 하는 통합시스템을 만들 생각이 있다”며 “식약처 역할은 중독·재활이고 법무부는 단속, 교육부는 학생 교육을 따로 해 마약청을 만들어야 하나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약청은 부작용도 있어 좀 더 들여다보고 그 전에 급한 것부터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참석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과 예방 교육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치매국가책임제처럼 국가 책임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서부터 금연교육처럼 마약교육을 해달라는 의견 등과 관련 예산이나 제도상 문제, 문화적으로 개선할 점이 있는 것 같다”며 “수렴 내용을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와 협의해 필요하다면 당정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인 물”시의원 발언에 경기공항유치시민협, 항의 집회

    “고인 물”시의원 발언에 경기공항유치시민협, 항의 집회

    “고인 물”시의원 발언에 경기공항유치시민협의회 항의 집회…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수원시의원 고발하고 삭발식 국제공항 유치를 추진하는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가 16일 오전 단체 임원진을 언급하며 “고인 물은 썩는다”는 등의 발언을 한 수원시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고 항의 집회를 열었다.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는 이날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배지환 수원시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했다. 시민협의회는 “배 의원은 2015년 수원시 조례에 근거해 출범한 이후 9년 동안 군 공항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활동해온 시민협의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집회에서 한 시민협의회 간부는 배 의원 발언에 항의하는 뜻으로 삭발했다. 시민협의회 측은 전날인 15일에는 시의원은 공직자로서 시민단체의 자율적 운영에 개입하거나 임원진 구성에 관여해서는 안 됨에도 불구하고 시장에게 임원진 교체를 요구하며 단체를 모욕했다며 명예훼손죄로 그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375회 수원시의회 임시회 당시 수원시장에 대한 시정 질의 과정에서 “시민협의회 회장과 부회장이 4연임, 사무국장이 3연임 중”이라며 “시 차원에서는 계속 같은 사람들이랑 일을 하니까 편할 수 있겠지만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미리미리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는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돕기위해 사업정책분과, 주민참여분과, 갈등관리분과 등 9개 분과 1100명의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민간조직으로 지난 2015년 5월 발족했다.
  • “추하다” “팔푼이”…홍준표·하태경 연일 원색 설전

    “추하다” “팔푼이”…홍준표·하태경 연일 원색 설전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얼마나 보기 추하냐.”홍준표 대구시장“왜 자기 집 험담 늘어놓나, 팔푼이처럼.”하태경 국민의힘 의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당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발단은 홍 시장이 지난 10일 대구를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나눈 대화였다. 당시 홍 시장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등 대통령실과 정부·여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하 의원은 다음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퍼붓는 것”이라며 “정치를 너무 오래 하다 보니까 분별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라고 홍 시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홍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 “부산의 모 의원처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면서 정치 생명을 연명하는 건 얼마나 보기 추하냐”고 적었다. 정치권에서는 부산이 지역구인 하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에도 “당내에서 어쭙잖은 후배들이 경우도 없이 대들면 그건 용납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에 하 의원은 15일 “전형적인 꼰대 인식, 전근대적 마인드”라면서 “잘못했으면 후배의 지적이라도 수용하는 것이 용기 있는 정치인”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16일 MBC 라디오에서 하 의원은 “(홍 시장이) 당내 문제에 쓸데없이 자꾸 개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대표를) 만난 건 문제가 없지만, 만나서 왜 자기 집(국민의힘) 험담을 늘어놓나. 팔푼이처럼”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하 의원은 라디오 방송 출연 직후 페이스북에 “팔푼이 같다고 지나친 표현을 사용했다”면서 “홍 시장님께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적었다.
  • “최저임금제 없는 나라보다 급여 적은 일본…사회주의식 통제국가 위기” 日전문가 경고

    “최저임금제 없는 나라보다 급여 적은 일본…사회주의식 통제국가 위기” 日전문가 경고

    “이대로 정부 개입이 지속된다면 일시적으로는 상황이 호전되겠지만, 민간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자칫 일본 경제는 자유시장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는 세계 평균 수준을 사실상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게 될 수 있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넘어 ‘잃어버린 40년’으로 가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는 가운데 민간에 대한 정부 개입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시장 자본주의 흐름에 역행하는 기현상이 일본에 나타나고 있다고 유명 경제평론가가 지적했다. 16일 일본 경제주간지 겐다이(現代)비즈니스에 따르면 경제평론가 가야 게이이치는 ‘일본이 점점 강력한 통제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라는 제목의 칼럼 기고에서 일본에 민간 자율에 의한 경제 선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국가 개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것이 결과적으로 일본을 ‘사회주의적 통제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정부가 민간기업 영역에 직접 개입하려는 경향이 뚜렷 “일본 사회가 부지불식간에 통제국가를 향해 가기 시작했다. 자본주의 사회에 정부는 가급적 민간기업 활동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게 상식이지만, 이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을 때 가능한 명제다. 경제 침체가 지속되고 시장 기능이 상실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정부가 개입하는 쪽이 오히려 상황을 더 좋게 만드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정부는 민간 기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혁에 역점을 두는 것이 중요한데도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통해 상황 개선을 시도하려는 자세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과거 일본은 ‘과도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회였다. 원청업체가 하도급업체에 과도한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것도 당연시됐다. 이러한 행위들이 근로기준법, 독점금지법, 하도급법 등으로 금지돼 있음에도 기업 활동을 우선시한다는 암묵적인 양해 때문에 법 집행이 사실상 제한됐다.”‘최저임금제도가 없는 나라’보다 임금이 더 낮은 나라 가야 평론가는 “이러한 일들은 다른 선진국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일본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정부 개입 없이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상황이 개선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독일은 최근까지 최저임금제도가 없었지만, 일본보다 근로자 임금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그들의 생활이 시장 메커니즘에 의해 보장되고 있다.” 그는 “(독일 등 여타 선진국들처럼) 시장이 건전하게 작동한다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억제되어야 하지만, 희한하게도 일본에서는 이런 논리가 들어맞지 않았다”며 “어느 정도 경제성장을 달성한 후에도 과중한 노동이 지속되는 특수한 상황이 일본에서는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저임금이 만성화되면서 결국 인건비를 줄여야만 이익을 낼 수 있는 ‘저수익 체질’이 일본 기업에 고착화하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정부가 경제를 주도하는 사회주의적 통제경제’ 전환 조짐 가야 평론가는 “그러나 최근 정부가 민간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4월부터 ‘일하는 방식 개혁법’이 시행되면서 이전과 같은 무제한 초과근무의 강요가 거의 불가능해졌다. 올해 4월부터는 중소기업에도 할증임금률 인상이 적용되고 내년 4월부터는 운수 및 건설 분야에서도 근로시간 상한 규제가 실시된다. 하도급업체에 대한 과도한 압박에 대해서도 당국의 행정제재가 이뤄지지 시작했다.” 그는 일련의 상황을 볼 때 일본은 이제 ‘정부가 경제를 주도하는 사회주의적 통제경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은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회주의 국가’라는 비아냥을 받아왔지만, 실제로는 민간에 대한 정부 개입 강도가 유럽보다도 오히려 낮았다”며 “그런 면에서 최근 나타나는 정부의 민간 개입은 완전히 새로운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완전히 옳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가야 평론가는 이 대목에서 문제의 핵심을 지목했다. “현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완전히 옳다는 점”이라고 했다. “구소련 붕괴에 나타나듯 통제경제, 계획경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대 자본주의의 상식이다. 가능한 한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 세계 경제의 기본적인 가치관이 됐다. 그런데도 유독 일본만 그런 시장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정부의 개입으로 상황이 개선되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 그는 “정부의 움직임이 옳은 것이긴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일본 경제의 장래는 매우 어둡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일반적으로 시장에 맡겨두는 것보다 더 안 좋다고 여겨지는 정부의 민간 개입이 더 좋은 결과를 낸다면 일본의 자유시장은 정부보다도 더 열등하다는 말이 된다. 이대로 정부 개입이 지속된다면 일시적으로는 상황이 호전되겠지만, 민간이 자율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은 점점 더 약해질 것이다.” 그는 “자칫 일본 경제는 자유시장을 통해 고성장을 지속하는 세계 평균 수준을 사실상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라고 우려했다.
  • “개 출입 금지” 지적한 6세 어린이 뇌진탕 만든 中 견주 [여기는 중국]

    “개 출입 금지” 지적한 6세 어린이 뇌진탕 만든 中 견주 [여기는 중국]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 규정을 무시하고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견주를 지적한 6세 아이에 화가 난 견주가 뇌진탕이 올 정도로 머리를 세게 내리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항저우일보(杭州日报)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상하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성인 남성이 6세 어린아이를 때린 사건일 발생했다. 당시 6세 어린이는 할머니와 함께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다. 워낙 반려견을 키우는 주민들이 많고, 목줄을 제대로 안 해 여러 가지 안전사고가 계속되자 아파트에서는 아예 어린이 놀이터에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시켰다. 그런데 갑자기 개 한 마리가 아이들 사이로 뛰어왔고, 이 어린이에게도 달려들었다. 그러나 견주는 그저 옆에서 바라만 볼 뿐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참다못한 이 어린이가 “여기에 개는 놀이터에 들어올 수 없다고 적혀있다”라며 견주에게 개를 데리고 나가기를 요청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반응이 나왔다. 견주는 순간적으로 화가 났는지 아이에게 다가가 머리를 세게 때렸다. 여러 차례 머리를 때린 이 남성은 다시 아무렇지 않게 원래 앉았던 벤치에 가서 앉았다. 심지어 반려견과 함께 자신의 아이도 함께 놀이터에 나온 상황이었다. 그날 저녁 이 어린이는 갑자기 구토와, 코피, 의식 불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뇌진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함께 놀이터에 갔던 할머니도 발작 증세를 보였고, 아이 역시 외출 자체를 극도로 꺼려 하면서 심리적인 장애까지 얻은 상태다. 이 아파트는 반려견을 키우는 세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목줄을 제대로 하지 않고 비가 오는 날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하 주차장에서 반려견의 변을 해결하는 일이 많아져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어린이를 때린 견주는 이미 형사사건으로 입건되었고 검찰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반려견과 관련한 사건이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아예 아파트 입주 당시에 반려견 유무로 주거지를 나누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 “취업규칙 변경없이 개별 동의로 연장근로수당 지급 안한 사용자…근로기준법 위반”

    “취업규칙 변경없이 개별 동의로 연장근로수당 지급 안한 사용자…근로기준법 위반”

    취업규칙을 변경하지 않고 개별 근로계약서를 통해 2주 이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5일 노동조합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상시근로자 400명을 사용해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기 기내 청소 용역업체를 운영하면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35명의 근로자에게 총 5200만원의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2014년 4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동일가치노동을 제공하는 남성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정근수당을 여성 노동자 124명에게 약 5억 7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도 받았다. 특히 A씨는 현장소장으로 하여금 개별적 서명 날인을 받아 노동조합 대표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노조 조직과 운영에 지배·개입해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1심은 전부 유죄를 인정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연장근로수당 미지급으로 인한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해선 일부 무죄를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개별 근로계약서에는 귀책 사유에 의한 징계, 근로 시간, 휴가, 임금에 관한 사항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규정하고 있어 근로기준법상 취업규칙으로 볼 수 있다”며 “A씨에게 근로기준법 위반의 고의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법정 기준근로시간을 초과해 소정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법률에 규정된 일정한 요건과 범위 내에서만 예외적으로 허용된 것”이라며 “법률에서 정한 방식, 즉 취업규칙에 의해서만 도입이 가능할 뿐 근로계약이나 근로자의 개별적 동의를 통해 도입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취업규칙이 별도로 존재했으므로 근로계약서가 실질적으로 취업규칙에 해당한다고 평가할 수도 없다는 취지다.
  • 에르도안 당락이 유럽 안보 좌우… 튀르키예 대선에 서방·러 촉각

    에르도안 당락이 유럽 안보 좌우… 튀르키예 대선에 서방·러 촉각

    튀르키예가 대지진의 아픔을 겪고 3개월 만에 치르는 대선에서 20년간 장기 집권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위주의 통치 시대가 청산될지, 아니면 종신집권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치러진 튀르키예 대선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6개 야당 단일 후보인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의 양강 구도로 진행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대선 직전인 지난 11~13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2.1%의 지지율로 에르도안 대통령(45.1%)을 7% 포인트 차로 앞섰다. 11일 무하람 인제 조국당 대표가 전격 사퇴하면서 야권 표 분산 우려가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에게 “조국의 미래와 튀르키예 민주주의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앙카라에서 투표한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도 기자들에게 “우리 모두 민주주의를 그리워했다”며 “이 나라에 신의 뜻이 임하고 봄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8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대선의 승부처는 전체 인구의 15~20%에 달하는 쿠르드족 표심이 가를 전망이다. 친쿠르드 성향의 인민민주당(HDP)은 야당연합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비공식적으로 클르츠다로을루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투표하는 젊은 유권자 500만명의 표심 향방도 관심사다. 지난 2월 튀르키예에서만 5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대지진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의 부실 대응 논란과 권위주의적 통치에 대한 반발로 민심 이반이 두드러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승리하면 2033년까지 ‘30년 집권’이 가능해져 사실상 종신집권 시대로 돌입한다. 반면 클르츠다로을루 대표가 이기면 파탄 직전인 튀르키예 경제 회복과 내각제 개헌 등 대대적 개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과 러시아 간에 국제적으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튀르키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주요 회원국이지만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러시아 제재에 불참하는 등 서방의 ‘단일대오’ 결속에 불편한 존재였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공식 가입에 어깃장을 놓으면서 나토 동맹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그는 스웨덴이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쿠르드노동자당(PKK) 관련자의 신병을 먼저 넘겨야 나토 가입을 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서방은 오는 7월 리투아니아 정상회의 이전에 스웨덴의 조기 가입 승인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에르도안 대통령의 연임 실패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실패로 간주될 수 있다. 러시아로서는 친러 정책을 펴 온 외교·경제적 협력자를 잃게 된다. 더구나 야권연합 클르츠다로을루 후보 측은 러시아의 튀르키예 대선 개입 의혹을 강력 비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서방과 러시아가 튀르키예 대선을 누구보다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패배하면 서방이 기뻐하리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석패하거나 결선투표가 실시되면 튀르키예가 정치적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가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수 있어서다.
  • 코로나가 가둔 ‘은둔 청년’ 54만명

    코로나가 가둔 ‘은둔 청년’ 54만명

    코로나19를 겪으며 ‘히키코모리’로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지원방안’ 보고서는 19∼34세 청년 가운데 고립·은둔 청년 비율이 2021년 기준 5.0%로 100명당 5명꼴이라고 전했다. 이를 2021년 청년인구(1077만 6000명)에 적용하면 고립 청년 수는 53만 800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3.1%, 약 33만 4000명이었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추정 인구가 20만 4000명가량 늘었다. 오랜 거리두기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한 것이다. 고립과 은둔은 이제 특정인만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보사연은 ‘동거하는 가족 및 업무상 접촉 이외 타인과 유의미한 교류가 없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 체계가 없는 경우’를 고립 상태로 보고 통계청 사회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수치를 도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1만 5000가구 대상 ‘청년 삶 실태조사’를 통해 ‘거의 집에만 있다’고 답한 청년을 기준으로 고립·은둔자가 24만 4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는데, 기준을 사회적 교류 단절로 확장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은둔형 외톨이가 있을 수 있다. 김성아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고립된 청년이 사회적 관계를 계속 형성하지 못하면 고립 장년, 고립 중년, 고립 노인으로 남은 생을 살 가능성이 커진다”며 “청년기부터 선제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부산시의 지난해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보면 현재 은둔하는 시민의 52.4%, 과거 은둔 경험이 있는 시민의 73.9%가 20대 때 은둔을 시작했다. 은둔의 이유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정부의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는 ‘기타’가 45.6%로 다수를 차지했다. 고립 청년들도 은둔하는 명확한 이유를 선택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 외에는 ‘취업이 잘되지 않아서’가 35.0%로 가장 높고 인간관계의 어려움 10.0%, 학업 중단 7.9% 순이었다. 은둔 기간은 가장 많은 이들이 6개월 미만(38.2%)이었으나 6개월 이상 1년 미만 20.3%, 1년 이상 3년 미만도 29.6%에 달했다. 3년 이상 은둔하는 이도 12.0%나 되는 등 세상과 장기간 담을 쌓은 청년이 적지 않았다. 자발적으로 은둔을 선택한 이들은 현재 행복할까. 코로나19를 겪기 전인 2019년에는 고립 청년 중 ‘삶에 매우 만족’하는 비율이 23.4%로, 비고립 청년(19.8%)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2021년에는 역전돼 비고립 청년의 ‘매우 만족’(11.3%) 비율이 고립 청년(8.0%)보다 높았다. 특히 고립 청년 중 삶에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17.2%로, 비고립 청년(4.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김 연구위원은 “고립·은둔 청년은 팬데믹 이후 새롭게 발견된 복지 수요이자 신(新)취약계층”이라며 “고립·은둔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청년 친화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속보]민주당, 김남국에 “탈당자도 조사 후 징계”

    [속보]민주당, 김남국에 “탈당자도 조사 후 징계”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쇄신 의원총회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오후 4시 의총을 시작한 지 약 6시간 만에 합의점에 이르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쇄신의총 직후 결의문을 직접 낭독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호흡하지 못했고 국민의 마음에서 멀어졌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며 통렬히 반성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위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동료 의원이라는 이유로 우리 자신에게 관대하고 해야 할 일을 방기하지 않았는지 자성한다”며 “국민 상식에 맞는 정치윤리를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뒤이어 박 원내대표는 총 5가지의 의원총회 결과를 보고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개별 의원 탈당으로 책임 회피하지 않을 것 △윤리규범 엄격히 적용할 것 △윤리기구 강화 △국회의원 재산 투명성 강화 △당의 근본적 혁신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박 원내대표는 “가상자산 관련 의혹이 있는 민주당 의원이 탈당했다”며 “탈당으로 모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추가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 진행하고 징계하는 원칙을 확립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리규범과 윤리기구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윤리규범을 제1의 판단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민주당 윤리규범에는 품위유지, 청렴의무, 성실의무, 이해충돌 방지 의무, 이권개입 금지, 성폭력 금지 등이 명기돼 있다.
  • 대만서 反中 서적 구입하니 ‘수상한 전화’가 걸려왔다

    대만서 反中 서적 구입하니 ‘수상한 전화’가 걸려왔다

    대만에서 반중 서적을 구입했더니 중국 체제를 선전하는 이상한 전화가 걸려 오는 사건이 벌어졌다. 14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야당 기진당(TSP)은 기자회견을 열고 비영리 단체 ‘히어 아이 스탠드 프로젝트’(Here I Stand Project)의 양신쭈 부주석이 전날 받은 전화 내용을 공개했다. 양 부주석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국가번호 28이 찍힌 국제전화 두 통을 받지 못했다. 오후 7시쯤 같은 번호로 온 전화를 받았더니 대화 속 여성은 자신을 “에스라이트 서점의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이 여성은 양신쭈가 지난 2월 에스라이트 서점에서 산 ‘중국이 공격한다면’이라는 책에 대해 설문을 하고 싶다며 “해당 도서의 내용은 매우 부적절하다. 당신의 의견을 원한다”고 말했다. 양 부주석은 “그 여성은 억양 자체가 대만인과 조금 달랐다”며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됐다. 중국 공산주의자와 직접 대결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잠시 뒤 다시 전화를 해달라고 요청한 뒤 통화 녹음 준비를 했다. 이번에는 에스라이트 서점 마케팅부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전화를 걸었다. 그 남성은 설문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힌 뒤 “중국은 군사력이 강하다. 대만이 승리할 수 없다”, “미국은 대만을 돕지 않을 것이다. 대만 병사들은 전쟁을 두려워한다”, “(중국 본토에 개방적인) 국민당(대만 제1야당)이 제일 낫다” 등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중국과 대만의 통일은 불가피하다”며 “민진당(대만 집권당)에 표를 주면 무력에 의한 통일을 낳을 것이고 국민당에 표를 주면 평화적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신쭈에 “대만에서 나고 자랐어도 당신은 중국인”이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양도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만이 당신의 조국이라는 견해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양 부주석은 이 남성과의 통화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기자회견에서도 이를 공개했다. 그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만연한 것을 알지만 이번 건은 돈을 뜯어내려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나를 상대로 인지전(cognitive warfare)을 펼쳤다”며 “에스라이트 서점은 고객의 개인 정보가 어떻게 중국으로 넘어갔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지전은 민심을 교란해 적을 무력화하는 심리전술을 말한다. 대만 디지털발전부(MODA)는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라이트 서점 관계자를 소환해 해명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가안전국(NSB) 차이밍옌 국장은 “중국이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인지전을 통해 ‘(대만) 독립 반대’나 ‘중국과의 융화 촉진’, ‘외국 세력 개입 반대’ 등을 지지해 차기 정부가 친중 노선을 걷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코로나19가 남긴 상처, 고립·은둔청년 33만→54만명

    코로나19가 남긴 상처, 고립·은둔청년 33만→54만명

    코로나19를 겪으며 ‘히키코모리’로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지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9∼34세 청년 가운데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2021년 기준 5.0%로 100명당 5명꼴이다. 이를 2021년 청년인구(1077만 6000명)에 적용하면 고립 청년 수는 53만 800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는 3.1%, 약 33만 4000명이었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추정 인구가 20만 4000명가량 늘었다. 오랜 거리두기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한 것이다. 고립과 은둔은 이제 특정인만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고립청년 비율 2019년 3.1%→2021년 5.1% 보사연은 ‘동거하는 가족 및 업무상 접촉 이외 타인과 유의미한 교류가 없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 체계가 없는 경우’를 고립 상태로 보고, 통계청 사회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수치를 도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1만 5000가구 대상 ‘청년 삶 실태조사’를 통해 ‘거의 집에만 있다’고 답한 청년을 기준으로 고립·은둔자가 24만 4000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는데, 기준을 사회적 교류 단절로 확장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은둔형 외톨이가 있을 수 있다. 김성아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고립된 청년이 사회적 관계를 계속 형성하지 못하면 고립 장년, 고립 중년, 고립 노인으로 남은 생을 살 가능성이 커진다”며 “청년기부터 선제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대부터 은둔 시작,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 이상 실제로 부산시의 지난해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를 보면 현재 은둔하는 시민의 52.4%, 과거 은둔 경험이 있는 시민의 73.9%가 20대 때 은둔을 시작했다. 은둔의 이유는 특정할 수 없다. 정부의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는 ‘기타’가 45.6%로 다수를 차지했다. 고립 청년들도 은둔하는 명확한 이유를 선택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 외에는 ‘취업이 잘되지 않아서’가 35.0%로 가장 높고, 인간관계 어려움 10.0%, 학업 중단 7.9% 순이었다. 은둔 기간은 가장 많은 이들이 6개월 미만(38.2%)이었으나, 6개월 이상 1년 미만 20.3%, 1년 이상 3년 미만 은둔하는 청년도 29.6%에 달했다. 3년 이상 은둔하는 이도 12.0%나 되는 등 세상과 장기간 담을 쌓은 청년이 적지 않았다. 삶에 ‘매우 불만족’ 답변, 비고립 청년의 3배 자발적으로 은둔을 선택했다면 이들은 현재 행복할까. 코로나19를 겪기 전인 2019년에는 고립 청년 중 ‘삶에 매우 만족’하는 비율이 23.4%로, 비고립 청년(19.8%)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2021년에는 역전돼 비고립 청년의 ‘매우 만족’(11.3%) 비율이 고립 청년(8.0%)보다 높았다. 특히 고립 청년 중 삶에 ‘매우 불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17.2%로, 비고립 청년(4.7%)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김 연구위원은 “고립·은둔 청년은 팬데믹 이후 새롭게 발견된 복지 수요이자 신(新) 취약계층”이라며 “고립·은둔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청년 친화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달라진 서방 ‘출구’ 탐색…러시아 협상장 나오나 중국 곁눈질

    달라진 서방 ‘출구’ 탐색…러시아 협상장 나오나 중국 곁눈질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꾀하는 와중에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러시아를 연말 평화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간 중국의 협상 개입에 회의적이었던 서방에서 인식 변화가 감지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도 무기한으로 싸울 능력이 없고, 평화 회담에서 역할 수행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시험해야 한다는 믿음에 기반한 변화다. “러시아와 협상 해야”“우크라 대반격 지켜보자”평화 협상 두고 입장차 그간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에 대해 다소 입장차를 보여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 이후 러시아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가장 명백하게 주장해왔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모든 전쟁은 협상 테이블에서 끝난다면서도 신의성실의 원칙으로 협상에 접근하려면 러시아의 진실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해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4일 “만약 중국이든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다른 국가든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할 준비가 되어 있는 국가가 있다면 원칙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사안에는 침략자와 피해자가 있다는 전제 조건을 분명히 해야 하며, 중국이 이를 받아들이는지 불확실하다”고 선을 그었다. 유럽 국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핵심 인사들은 협상에 찬성하지만,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은 외교적 출구를 찾기 전에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는 더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한다. 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최근 몇개월 내에 휴전 회담을 여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전쟁 교착·장기화에 지원 축소 우려“탄약 수요 맞추기 버겁다”변수는 푸틴의 의지 “시간은 러시아편” 이 같은 시각 차이에도 서방 국가들이 협상 추진으로 돌아선 것은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 동맹국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그간 이뤄졌던 수준으로 제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예를 들어 탄약의 경우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면서 자국 내 수요까지 맞추기 힘들다는 것이 증명됐다는 것이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협상에 대한 의지가 불분명하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다.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ODNI) 국장은 지난 4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푸틴 대통령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러시아가 올해 휴전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헤인스 국장은 “푸틴 대통령이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고 계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자국이 보증국이 되는 광범위한 휴전 협정에 관심이 있다고 프랑스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푸틴 만나고 젤렌스키 통화하고 시진핑 ‘평화 중재자’ 자처줄 대는 서방 정상들, 반중전선 균열 중국은 지난 2월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최대한 빨리 직접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하며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 4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평화협상 개시를 재차 촉구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하고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으며 곧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특사를 보낼 예정이다. 중국은 그동안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립을 표방했으나 러시아 침공을 비판하거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아 사실상 러시아를 편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시 주석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를 했을 때도 러시아를 지지하는 데서 변화할 것이라는 희망에 부응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유럽 정상들은 중국이 휴전 협상에 궁극적으로 계속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NSC 선임 국장을 맡았던 피오나 힐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서방 국가 지도자들이 이제 전쟁을 멈추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공감대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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