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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 피해 대학생 54% “극단적 선택 생각해봤다”

    학교폭력 피해 대학생 54% “극단적 선택 생각해봤다”

    아동기에 학교폭력(학폭) 피해를 겪은 대학생 절반 이상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고 실제로 시도할 가능성도 피해를 겪지 않은 학생보다 2.6배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애리 순천대 교수와 김유나 유한대 교수 연구팀이 ‘청소년학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 ‘아동기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초기 성인기 심리정서적 어려움 및 자살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학폭을 경험한 대학생 중 54.4%(192명)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고, 13%(46명)는 자살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연구는 2020년 9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 27세 미만 대학생 1030명을 설문 조사했다. 학폭은 만 18세 이전 주위 아이들에게 신체적 폭행, 놀림, 위협을 당하거나 금품을 빼앗긴 경험을 포함한다. 설문 대상자의 34%(353명)는 학교에서 언어·신체적 폭력과 괴롭힘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혀 교육부의 ‘2022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학폭 피해율 1.7%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학폭을 경험한 적이 없는 대학생 677명 중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비율은 36.2%(245명),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비율은 5.2%(35명)였다. 인구사회학적 요소를 통제하고 분석한 결과 학폭 피해를 경험한 대학생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살을 생각할 가능성은 1.9배,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은 2.6배 높았다. 우울 점수도 높고 심리적인 이유로 통증이나 어지러움 등이 생기는 신체화 증상도 더 많이 호소했다. 연구팀은 “아동기 학폭 피해 경험이 초기 성인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대학에서 우울과 자살 가능성이 높은 집단을 선별, 개입할 때 학폭 경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與, 김명수에 “우리법연구회 출신 헌법재판관 지명, 편향성 가속화시킬 것”

    與, 김명수에 “우리법연구회 출신 헌법재판관 지명, 편향성 가속화시킬 것”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르면 6일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 2명을 내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인사의 임명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겨냥해 “헌재의 편향성과 정치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헌법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김 대법원장에게 추천한 8명의 후보자 중 김흥준 부산고등법원장과 하명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다. 특히 김 대법원장과 김 부산고법원장은 모두 이 모임의 회장 출신으로, 최측근 관계로 알려져 내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미 유남석·김기영·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이 진보 성향의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헌정사에 소수인 특정 연구회 출신들이 이렇게 많이 헌재에 중용된 적이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김 대법원장은 재임 기간 인사와 관련한 논란으로 국민의힘과 지속적으로 충돌해온 바 있다. 지난달엔 송승용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로부터 김 대법원장이 2020년 대법관 인선에 개입했다는 폭로가 나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고 위법이 발견되면 엄중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 점을 지적하며 오는 9월 퇴임을 앞둔 김 대법원장이 이번 재판관 임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평에서 “김 대법원장 체제 이후 사법부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황”이라며 “김 대법원장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마지막까지 헌재를 망가뜨리는 잘못된 선택을 해서는 안 될 것으로, ‘사법부 퇴행’이라는 치욕적 역사가 지속되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 “A형만 지원하세요”…中 기업의 황당한 신입사원 채용 공고 논란

    “A형만 지원하세요”…中 기업의 황당한 신입사원 채용 공고 논란

    중국의 한 기업체가 신입 사원을 모집하는 공고문에 A형 혈액형만 지원하도록 하는 채용 조건을 공개해 차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기업들의 채용 기준을 관리하는 명확한 규정이 없는 중국에서 일부 업체들이 신입 사원의 혈액형과 특정 별자리, 운세 등을 선발 기준으로 내세우면서 논란이 뜨거운 분위기다. 중국 매체 극목신문은 지난 3일 허베이성 탕산의 한 기업체가 새로 선발할 신입 사원의 혈액형으로 A형의 지원자만 이력서를 제출할 것을 강조해 구직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고 5일 보도했다. 회사 한 관계자는 논란이 된 직후 현지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A형 혈액형을 가진 사원들이 경험적으로 더 업무에 적합했기 때문에 직책에 맞는 사원을 뽑기 위해 한 일”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구직자들이 이미 캡쳐해 복사한 공고문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일 확산되면서 문제의 기업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 업체가 새로 선발하려 했던 직원이 담당할 업무는 회계 관리직으로 급여는 월평균 3~5000위안(약 57~94만 원)을 보장받는 일이었다. 또, 기업체는 회계 관련 전공자이면서 전문대 이상의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적었다. 채용 공고문 마지막에는 ‘반드시 A형 혈액형이어야 한다’는 문구를 덧붙여 강조하기도 했다. 이 업체는 이번 신입 사원 채용 공고에는 회계관리직군을 포함한 총 6개 직군의 사원 선발 공고문을 공고한 상태였다. 그런데 오직 회계 관리 업무 직군에 대해서만 A형 혈액형 지원자를 구분해 선발하겠다는 내용을 공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4일 오후 탕산시 관할 시장감독관리국이 해당 업체 공고문 논란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주무부처가 논란에 개입한 이튿날인 5일 오전 문제의 기업체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논란이 될 줄은 몰랐다”면서 “현재 채용 공고문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했다”며 사과했다. 
  • ‘러, 침략국 아닌 피해국’ 장관 망언에 전세계 고위급 야유 [월드뷰]

    ‘러, 침략국 아닌 피해국’ 장관 망언에 전세계 고위급 야유 [월드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국제무대에서 ‘러시아는 침략국이 아닌 피해국’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전 세계 고위급들의 웃음거리가 됐다. “러시아를 상대로 벌어진 전쟁”이라는 그의 망언에 고위급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3일(현지시간) 인도 외교부와 싱크탱크 옵저버연구재단(ORF)이 주관한 연례 다자간 정치안보회의 ‘라이시나 다이얼로그’(Raisina Dialogue) 한 세션의 연사로 무대에 올랐다. 인도 수도 뉴델리 타지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선조이 조쉬 ORF 이사장과 대화 후 청중의 질문을 받았다.이 자리에서 한 청중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전쟁이 러시아의 에너지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가 막으려는 전쟁,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이용하여 우리를 상대로 벌어진 전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객석에 동요가 일었다. 청중은 탄식과 실소를 금치 못했다. 전 세계 고위급이 모인 국제무대에서 사실상 러시아를 침략국이 아닌 피해국으로 상정한 라브로프 장관을 향해 “이봐!”(Come on!)라고 야유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번 전쟁이 러시아의 에너지 정책에 분명 영향을 미쳤으며, 앞으로는 어떤 서방 파트너에게도 의존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서방이 또다시 가스관을 폭파시키도록 놔두지 않을 거라면서,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지난해 9월 발트해 노르트 스트림 1·2 가스관 폭발 사건을 에둘러 언급하기도 했다.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전쟁 폭격은 협상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는 조쉬 이사장의 지적에 미국 군사개입의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심이 있는가. 미국은 유고슬라비아,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에서 그랬던 것처럼 지구상 어느 곳이든 국익에 대한 위협을 선언할 권리를 가진다고 믿는가. 당신들은 왜 그들에게는 어떤 질문도 하지 않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1999년 코소보를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 나토가 78일 동안 러시아의 동맹국인 세르비아를 공습한 사건을 거론했다. 이어 러시아는 나토의 동진이 자국 국익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10년 동안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때는 일부 청중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라이시나 다이얼로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국제사회에서 인도의 역할과 목소리를 확대하고 다자주의 부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인도 정부의 최고위급 연례 국제전략대화이다. 인도 수도인 뉴델리에서 매년 열린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는 G20 외교장관회의 직후 라이시나 다이얼로그를 개최, G20 외교장관들의 참석을 적극 유도했고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들이 행사에 참석했다. 연사로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 토니 블레어 전 영국총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등이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송경진 혁신경제포럼 상임이사가 연사로 참석했다. ▲ 동영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304500041Speaking in India, whose government has been sympathetic to Putin’s claims on Ukraine and helped Moscow mitigate the effect of western sanctions, Lavrov says “the war we are trying to stop was launched against us.” The audience laughs at him. pic.twitter.com/7ia9YVZGP6— max seddon (@maxseddon) March 3, 2023 In Conversation | Sergey Lavrov, Russian Foreign Minister | Raisina Dialogue 2023Raisina Dialogue 2023 | In Conversation:Sergey Lavrov, Minister of Foreign Affairs, Russia Sunjoy Joshi, Chairman, Observer Research Foundation, IndiaAbout R...www.youtube.com
  • 김동연 지사 “경기도민이 맡겨주신 재원, 소중히 활용하겠다”

    김동연 지사 “경기도민이 맡겨주신 재원, 소중히 활용하겠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3일 “경기도민이 맡겨주신 재원을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적인 납세로 지방재정에 기여하신 분들께 감사패를 드렸다.” 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세금은 국민들께서 오로지 국가와 경기도를 믿고 그 용도를 정하지 않고 납부해 주신 것이다. 헛되이 쓰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아침 ‘보이는 주먹, 보이지 않는 손’ 이라는 경제지 칼럼을 보았다. 최근 경제가 많이 어렵다. 고물가 위기 해법으로 통신·금융·주류 등 시장의 가격 개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급한 마음에 휘두르는 ‘보이는 주먹’이 더욱 큰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걱정이 든다”는 견해를 전했다. 김 지사는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어려운 기업에는 재기의 기회를 드리겠다”며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경기도민들이 맡겨주신 소중한 재원을 도민의 삶의 질이 진정 향상될 수 있도록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 ‘올려라, 말아라’ 치솟는 밥상 물가에 외식·식품 업계 눈치

    ‘올려라, 말아라’ 치솟는 밥상 물가에 외식·식품 업계 눈치

    밥상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의 한 끼 가격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식·식품업계도 내심 울상을 짓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가맹점주의 요청에 따라 오는 7일부터 햄버거 등 43종의 상품 가격을 평균 5.7% 올리기로 했다. 가격으로 따지면 300~400원 수준이다. 이로써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 맥도날드, 노브랜드, KFC 등의 가격 인상 행렬에 맘스터치도 합류하게 됐다. 저렴한 가격에 한 끼 식사 대용품으로 인식되는 햄버거 가격이 연거푸 오르자 소비자들은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 맘스터치는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가맹점주들의 거센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을 내놨다. 상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 지갑이 닫히기 때문에 매출 타격을 우려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달갑지만은 않다는 것이다.하지만 최근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들이 인건비나 원자재 비용에 허덕이게 돼 본사에 가격 인상을 강하게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맘스터치의 매장 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1373곳인데 이 중 직영점은 3곳에 불과하다. 롯데리아도 매장의 80% 이상을 가맹점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달 햄버거 가격을 올리면서 ‘가맹점주 수익 보장’을 이유로 들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판매가격이 오른 것보다 코로나19 팬데믹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가맹점주들이 사들이는 식자재 가격 인상률이 더 높았다”라면서 “사실상 프랜차이즈 수익성은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수·고추장…정부 단속에 멈춘 식품가 도미노 인상 지난해부터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이 이어진 식품업계도 최근 정부의 강력한 가격 인상 자제 요구 이후 숨을 죽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주류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하며 실태 조사에 나선 데 이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식품업계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상반기 가공식품 가격의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대형 식품업체는 아예 앞서 예정했던 일부 품목의 판매가격 인상안을 철회했다. CJ제일제당은 예정대로라면 원부자재 부담을 고려해 이달 1일부터 가쓰오우동, 찹쌀떡국떡 등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9.5%씩, 고추장 등 조미료와 장류 6종 가격은 최대 11.6% 인상할 계획이었다.CJ제일제당은 “원가 및 비용 부담은 여전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편의점 판매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풀무원도 ‘풀무원샘물’과 ‘풀무원샘물 워터루틴’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씩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7일 이를 철회했고, 주류업계에서도 하이트진로 등이 당분간 소주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하던 정부가 식품 등 일부 품목에 직접 개입하며 고물가 잡기에 나서자 볼멘소리도 나온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갖고 있는 규제 카드가 많기 때문에 요즘 같은 분위기에선 인상이란 얘기는 당분간 꺼낼 수 없이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 與野, 3월 23·30일 본회의 개최 합의…양곡법 등 진통 예상

    與野, 3월 23·30일 본회의 개최 합의…양곡법 등 진통 예상

    여야 원내지도부가 3월 임시국회에서 오는 23일과 30일 두 차례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본회의를 통해 산적한 계류 법안들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양곡관리법, 간호법 등 야당이 추진하는 법안을 두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이달 국회도 순항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송언석·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내용의 3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전날(2일)부터 물밑 접촉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방탄국회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6일 임시회를 열자고 하고 민주당은 관행대로 1일부터 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해 의사일정 협의에 마찰을 빚은 바 있다. 다만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조법 등 민주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법안들에 대해 국민의힘은 부작용을 거론하며 맞서고 있어 3월 국회에도 전운이 드리운 상황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 ‘간호법 제정안’은 각 상임위에서 무기명 투표로 본회의에 직회부돼 본회의 상정만을 앞두고 있고 ‘노란봉투법’, ‘방송법 개정안’은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민주당은 법사위에 60일 이상 계류돼 이미 상임위의 ‘본회의 직회부 여부 표결’ 요건을 충족한 방송법에 대해서도 이달 중 직회부를 벼르고 있다. 특히 여야는 지난 2월 국회에서 통과가 무산된 양곡관리법을 두고 ‘2차전’을 벌일 예정이다. 초과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로 한 차례 절충안이 마련됐지만, 여당이 이마저도 외면하면서 처리가 불발됐다. 김 의장은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을 상정조차 하지 않으며 여야의 합의를 촉구했다. 만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3월 임시국회의 첫 번째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수정안으로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진 수석부대표는 “3월 첫 본회의 때 표결 처리하겠다고 했으니 그 일정에 맞춰 추진하겠다”며 “정부와 여당이 새로운 절충안이나 수정안 등을 제안하면 얼마든지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무매입 조항이 있는 한 우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3월 국회에서는 이 법이 가진 문제가 무엇인지를 토론회 등을 통해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위한 운영위원회 소집 여부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통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을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물타기’라고 주장한다. 이밖에도 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 및 김 여사에 대한 ‘쌍특검’을 추진하는 점도 대립 요소다. 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전 검사에 대한 공세도 점점 키워가는 추세다.
  • [세종로의 아침] ‘일본의 후회’에서 배워야 할 것/정서린 산업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일본의 후회’에서 배워야 할 것/정서린 산업부 차장

    미중 사이에 낀 반도체 기업들의 고난이 더 깊어지게 됐다. “어떤 기업에도 백지수표는 없다”는 단호한 천명과 함께 미국이 들이민 ‘빈틈없는 청구서’ 때문이다. 최근 미 상무부가 공개한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 조건을 들여다보면 초과 이익 공유, 미국과의 반도체 공동 연구 참여 의무화, 생산 시설 공개, 군사용 반도체 우선 공급 등 곳곳에 독소조항들이 포진해 있다. 기술이 시시각각 운명을 가르는 반도체 산업에서 첨단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과도한 기업 경영 개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보조금을 신청할 때 예상 수익을 제출하고 일정 기준을 넘어선 수익을 낼 경우 초과 이익을 환수하겠다는 조건에서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거스르는 발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당장 미국에 공장을 깔아 놓거나 추진 중이던 기업들은 당혹감 속 손익계산에 비상이다. “차라리 보조금을 포기하는 게 낫겠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달러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말처럼 깨알같이 대가를 청구하는 보조금 지급 요건들은 예상을 한참 벗어난 수위이지만, 반도체 패권을 쥐려는 미국의 ‘메이드 인 USA’ 전략은 더 거세지지 감해지진 않을 거란 냉혹한 현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기도 한다. 이번 사안이나 최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허점을 파고든 포드와 중국 배터리 기업 CATL 제휴 등에서 보듯 동맹국이라 해서 안이하게 ‘중국 억누르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도 없다. 1980~1990년대 미일 반도체 협정에서 보듯 미국은 동맹국에도 혹독했다. 1980년대 세계 시장에서 일본 반도체 점유율이 80%에 이르며 미국 기업들이 고사하자 미국 정부는 일본 시장의 외국산 반도체 비중을 기존의 10%에서 5년 안에 20%까지 올리라고 압박하고 보복 관세도 매겼다. 당시 메모리 반도체 강자였던 일본 기업이 보유한 기술 1000개를 개방하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한다. ‘2030 반도체 지정학’의 저자인 일본 저널리스트 오타 야스히코는 “당시 ‘외국산 반도체 비중 20%’ 합의 사항이 비공개 부속문서로 만들어지고 국회에도 존재가 숨겨진 건 일본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대국적으로 보고 합의를 우선시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이 뼈아픈 경험은 한때 전 세계 매출 톱10 반도체 기업 리스트에 6개를 올렸던 일본 반도체 산업을 무너뜨린 결정적 이유 중 하나다. 때문에 ‘일본의 실수를 교훈 삼아 한국은 미국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는 저자의 충고가 더 또렷이 들린다. “상황에 따라 어떤 동맹이라도 경쟁과 긴장관계는 발생한다. 과거 일본은 이것을 착각했다. 미국과는 정치적, 군사적 동맹이기 때문에 경제에 있어서는 시장 논리와 민간 기업의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너무 안심하고 달리다 보니 자고 있던 호랑이의 꼬리를 밟았고 놀라 잠에서 깬 호랑이가 일본을 물었던 것이다. 동맹국이니 안심해도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는 기업이 ‘노오오오력’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협상력과 외교력을 ‘영끌’해야 하는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고언이다. 패권 경쟁이 더욱 첨예해지는 미중 사이에서 한 발 내딛기도 어려운 지금이 산업계로서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다. 오늘의 안이한 대응은 일본처럼 “그게 패착이었다”고 탄식하는 미래를 초래한다. 경제와 안보가 한 몸이 된 시대, 기업들이 목숨 건 기술 초격차로 만들어 낸 전략자산을 지킬 해법을 찾는 건 국가의 몫이다.
  • 재대만협회 회장에 ‘대중 강경파’…美, 中 눈치 안 보고 대만 구하기

    재대만협회 회장에 ‘대중 강경파’…美, 中 눈치 안 보고 대만 구하기

    미국과 중국이 ‘정찰풍선’ 사태로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워싱턴이 ‘대만 구하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정부는 대중 강경파를 대만 대사 역할을 하는 자리에 임명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도 중국의 대만 위협에 맞서는 법안 8개를 한꺼번에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 주재 미국재대만협회(AIT) 회장에 로라 로젠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국장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중국통인 로젠버거 전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 정책의 실무 책임자로 활동하다가 최근 사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가 대표적인 대중 매파라고 설명했다. 대만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더이상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속내를 드러내는 인사로 해석된다. 미국은 1979년 1월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의 반발을 감안해 유사시 미국의 자동 개입 조항을 담은 대만 관계법을 제정하고 정부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로 대사관 역할을 하는 AIT도 설립했다. 로젠버거 신임 회장은 전임자보다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접근을 할 것이며,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 후보자들과 연락 채널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대만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대거 가결했다. 2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 하원 외교위는 ‘대만보증이행법안’을 구두 표결로 승인했다. 미·대만 관계 강화를 위해 정부 기관의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개도국 배제 법안’과 ‘강압적 장기적출 금지 법안’, ‘해저케이블 통제 법안’ 등 모두 8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 대만인 61% “美中 모두와 잘 지내야” vs 23% “친미 반중”

    대만인 61% “美中 모두와 잘 지내야” vs 23% “친미 반중”

    대만인의 61%가 미국과 중국 모두와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친미 반중’을 지지한 이들은 23%에 그쳤다. 대만 매체 중국시보는 2일 대만 민주문화교육재단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미국이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34%는 미국의 이런 개입이 대만에 유리하다고 봤지만 47%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했다. 62%는 양안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고 23%만이 (미국 등) 외부 세력의 개입을 희망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미국이 대만에 우호적인 정책을 펴는 것과 관련, 조사 대상의 55%는 ‘미국이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할 목적’이라고 봤고 20%만이 ‘진심으로 대만을 보호할 목적’으로 여겼다. 민주문화교육재단의 구이훙청 회장은 대만인 상당수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양안 관계와 동중국해, 대만해협, 한반도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고 짚었다. 국립대만대 줘정둥 정치학과 교수는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대만·미국 관계를 (현실에 입각하지 않고) 당파성에 기반해 다룬다”고 지적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민진당과 제1야당인 국민당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와 대만 여야가 모두 주목하고 있다.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에 불리한 결과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여기면서 독립 성향 민진당 정권 교체를 갈망한다. 중국은 대만의 독립 의지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두고 국민당과의 평화 공존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 반면 민진당은 중국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빌미로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둔 무력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며 미국과의 관계 강화 필요성을 역설한다.
  • 美 대만 구하기 행보에 속도…재대만협회 회장에 對中 강경파 임명

    美 대만 구하기 행보에 속도…재대만협회 회장에 對中 강경파 임명

    미국과 중국이 ‘정찰풍선’ 사태로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워싱턴이 ‘대만 구하기’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정부는 대중 강경파를 대만 대사 역할을 하는 자리에 임명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도 중국의 대만 위협에 맞서는 법안 8개를 한꺼번에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 대사관 격인 대만 주재 미국재대만협회(AIT) 회장에 로라 로젠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국장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중국통인 로젠버그 전 국장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국 정책의 실무 책임자로 활동하다가 최근 사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가 대표적인 대중 매파라고 설명했다. 대만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더 이상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속내를 드러내는 인사로 해석된다. 미국은 1979년 1월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했다. 그러나 보수 진영의 반발을 감안해 유사시 미국의 자동개입 조항을 담은 대만 관계법을 제정하고 정부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로 대사관 역할을 하는 AIT도 설립했다. 로젠버그 신임 회장은 전임자들보다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실질적인 접근을 할 것이며, 내년 1월 열리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 후보자들과 연락 채널을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미 하원 외교위원회는 중국의 위협으로부터 대만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들을 대거 가결했다. 2일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 하원 외교위는 ‘대만보증이행법안’을 구두 표결로 승인했다. 미·대만 관계 강화를 위해 정부 기관의 감독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개도국 배제법안’과 ‘강압적 장기적출 금지법안’, ‘해저케이블 통제법안’ 등 모두 8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대만 본섬과 대만해협 도서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2개가 잇따라 중국 어선에 의해 절단됐다. 미국에서는 ‘인터넷 차단을 통해 대만을 봉쇄하는 방안을 시험해 보려는 중국의 의도적 행동’로 보는 시각이 있다.
  • 미중 반도체 싸움에 낀 삼성·SK… 독소조항 품은 보조금 포기하나

    미중 반도체 싸움에 낀 삼성·SK… 독소조항 품은 보조금 포기하나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반도체 지원법상 보조금 지원 계획’을 접한 우리 반도체 업계는 당혹감과 위기감이 교차했다. 국방·안보 분야에 첨단 반도체의 우선 공급과 미국과의 반도체 기술 협력 의무화, 초과이익 환수 등 보조금 수혜 기업에 붙는 ‘독소조항’을 볼 때 우리나라 첨단 반도체 기술이 유출될 위험과 경영 자율성이 침해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특히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사이에 낀 한국 기업들로선 유불리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1일 국내 반도체 업계는 보조금 지급 심사 기준 중 ‘국방·안보 분야에 첨단 반도체 우선 공급’과 ‘미 정부에 반도체 시설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 지원자(기업)’라는 요건에 가장 큰 반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보조금을 빌미로 너무 과도하게 경영에 개입하려는 것 같다”며 “국가 안보 논리를 내세워 미 정부가 반도체 공장을 제공받겠다는 것은 기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까지 다 들여다보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주력 제품과 무관하게 군사·안보용 첨단 반도체를 우선 공급하라는 것 역시 미 정부의 경영 개입 행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미 상무부는 “반도체는 현대적인 국방 체계의 매우 중요한 구성 요인으로 보안성을 갖춘 설계와 안정적인 공급이 국가 안보에 필수”라며 기업이 제안한 사업이 국방부를 비롯한 미국 정부 기관이나 주요 시설에 필요한 반도체를 얼마나 생산하는지 고려하겠다는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또 “미국 정부가 반도체 시설을 실험, 전환, 생산, 국가 안보 프로그램과 잠재적 통합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할 의사가 있는 지원자를 원한다”고 밝혔다.사실상 미국 안보를 강조하며 중국과의 디커플링(분리)에 협력하는 글로벌 기업에 지원금을 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매한가지로 중국 견제를 위한 법안이 외려 한국 기업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텍사스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2조 5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실리콘밸리에 그룹 차원의 반도체 연구개발(R&D) 시설 조성 계획을 밝힌 SK하이닉스는 대외적으로는 “상무부 세부 내용에 대한 분석이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면밀한 협상 전략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같이 첨단 반도체 시설을 미국에 건설하는 기업은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사전 의향서’를, 직후 본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시간이 많지 않다. 특히 보조금 수혜 기업은 10년간 중국 등 우려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를 늘리거나 우려국과 공동 연구를 해서는 안 된다는 독소조항의 세부 기준이 일러야 이달 중순에 나올 전망이어서 갈 길이 바쁘다. SK하이닉스 등 나머지 반도체 공장이나 R&D 시설을 짓는 기업은 오는 6월부터 신청받는다. 보조금 규모는 총설비투자액의 5∼15% 수준으로 35% 상한선이 있다. 이날 공개된 까다로운 보조금 규정에 10년간 중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 확장마저 완전히 막힌다면 우리 기업들이 보조금 신청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방정부와 별도로 텍사스주 테일러 독립교육구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장기 투자 계획에 따라 신청한 세금 감면 프로그램(챕터 313) 중 일부를 승인해 48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을 결정했고, 기업 인센티브 프로그램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반면 미 상무부가 제시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해야 보조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 조건만 충족해도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우선 미 상무부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아 구체적으로 딜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워싱턴DC 현지에서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미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공급망 구상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이들 글로벌 기업의 협상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지원법은 IRA, 인프라 투자법과 함께 재선을 원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치적이다. 현지 산업계 관계자는 “미 재무부가 향후 내놓을 ‘25% 투자세액공제’(ITC)의 세부 지침도 지켜봐야 한다”며 “보조금을 적게 받아도 투자세액공제를 받는다면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신설은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美 반도체 보조금 곳곳 독소조항… 또 ‘대중 규제’에 끼인 K반도체

    美 반도체 보조금 곳곳 독소조항… 또 ‘대중 규제’에 끼인 K반도체

    보조금 받으면 국방안보 반도체 우선 공급 “주력 품목도 아닌데 민간기업 경영 개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美 보조금 신청할까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반도체 지원법상 보조금 지원 계획’을 접한 우리 반도체 업계는 당혹감과 위기감이 교차했다. 국방·안보 분야에 첨단 반도체의 우선 공급과 미국과의 반도체 기술 협력 의무화, 초과이익환수 등 보조금 수혜 기업에 붙는 ‘독소조항’을 볼 때 우리나라 첨단 반도체 기술의 유출 위험과 경영 자율성의 침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특히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 사이에 낀 한국 기업들로선 유불리 셈법이 더 복잡해졌다. 1일 국내 반도체 업계는 보조금 지급 심사 기준 중 ‘국방·안보 분야에 첨단 반도체 우선 공급’과 ‘미 정부에 반도체 시설을 제공할 의사가 있는 지원자(기업)’라는 요건에 가장 큰 반감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보조금을 빌미로 너무 과도하게 경영에 개입하려는 것 같다”며 “국가 안보 논리를 내세워 미 정부가 반도체 공장을 제공받겠다는 것은 기업이 보유한 첨단 기술까지 다 들여다보겠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주력 제품과 무관하게 군사·안보용 첨단 반도체를 우선 생산해 공급하라는 것 역시 미 정부의 경영 개입 행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중국과 디커플링 기업에 보조금 수혜 강조 실제 미 상무부는 “반도체는 현대적인 국방 체계의 매우 중요한 구성 요인으로 보안성을 갖춘 설계와 안정적인 공급이 국가 안보에 필수”라며 기업이 제안한 사업이 국방부를 비롯한 미국 정부 기관이나 주요 시설에 필요한 반도체를 얼마나 생산하는지 고려하겠다는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또 “미국 정부가 반도체 시설을 실험, 전환, 생산, 국가 안보 프로그램과 잠재적 통합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할 의사가 있는 지원자를 원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미국 안보를 강조하며 중국과의 디커플링(분리)에 협력하는 글로벌 기업에 지원금을 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IRA와 매한가지로 중국 견제 위한 법안이 외려 한국 기업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텍사스 테일러에 170억 달러(약 22조 5000억원) 규모의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실리콘밸리에 그룹 차원의 반도체 연구개발(R&D) 시설 조성 계획을 밝힌 SK하이닉스는 대외적으로는 “상무부 세부 내용 분석이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지만, 면밀한 협상 전략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3월까지 보조금 사전의향서 제출해야 삼성전자와 같이 첨단 반도체 시설을 미국에 건설하는 기업은 이날부터 3월 31일까지 ‘사전 의향서’를, 직후 본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므로 시간이 많지 않다. 특히 보조금 수혜 기업은 10년간 중국 등 우려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를 늘리거나 우려국과 공동 연구를 해서는 안 된다는 독소조항의 세부 기준이 일러야 이달 중순에 나올 전망이어서 갈 길이 바쁘다. SK하이닉스 등 나머지 반도체 공장이나 R&D 시설을 짓는 기업은 오는 6월부터 신청받는다. 보조금 규모는 총 설비투자액의 5∼15% 수준으로 35% 상한선이 있다. 이날 공개된 까다로운 보조금 규정에 만일 10년간 중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 확장마저 완전히 막힌다면 우리 기업들이 보조금 신청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방정부와 별도로 텍사스주 테일러 독립교육구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장기 투자 계획에 따라 신청한 세금 감면 프로그램(챕터 313) 중 일부를 승인해 48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을 결정했고, 기업 인센티브 프로그램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TSMC 보조금 신청 안하면 바이든 타격 반면, 미 상무부가 제시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해야 보조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 조건만 충족해도 그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우선 미 상무부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아 구체적으로 딜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워싱턴DC 현지에서는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미 보조금을 신청하지 않을 경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공급망 구상에 큰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이들 글로벌 기업의 협상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지원법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인프라 투자법과 함께 재선을 원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치적이다. 현지 산업계 관계자는 “미 재무부가 향후 내놓을 ‘25% 투자세액 공제’(ITC)의 세부 지침도 지켜봐야 한다”며 “보조금을 적게 받아도 투자세액 공제를 받는다면 미국 내 반도체 공장 신설은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술값·통신비 압박… “기업 모래주머니 떼 준다더니 되레 역행”[재계 블로그]

    술값·통신비 압박… “기업 모래주머니 떼 준다더니 되레 역행”[재계 블로그]

    “기업 모래주머니 떼어 주겠다더니 오히려 역행하는 것 아닙니까.” 최근 정부가 소주값을 콕 집어 가격 인상을 내리누르고, 통신 3사의 요금 담합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전방위적 개입에 나서자 산업계의 당혹감이 커지고 있다. 당선인 시절부터 기업을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에, 기업을 얽매는 규제를 ‘모래주머니’에 비유하며 규제 철폐를 강조하고 “기업이 자유롭게 판단하고 투자하며 성장해야 한다”며 민간 주도 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해 왔던 윤석열 대통령의 초심을 되짚어 보면 거꾸로 가는 행보가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는 것이다. 정부가 주류업체의 소주·맥주 가격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자 전날 하이트진로 등은 가격 동결 입장을 밝히거나 인상할 계획을 철회했다. 업계는 “식품 가격은 정권마다 물가 인상 관리의 타깃이 돼 왔기 때문에 감내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속앓이가 깊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건비, 물류비 상승 부담에 수익성이 악화해도 가격에 당장 반영하진 못하고 고심 끝에 시차를 두고 인상하는 건데 정부에서 억지로 누르니 이런 기조가 얼마나 이어질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통신업계에서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전광석화처럼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고 통신사들이 ‘공공의 적’으로 몰리는 분위기가 되니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정부의 움직임은 물가 인상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 주려는 대국민 메시지’로 보인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 지지율을 높이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기업도 무리한 가격 인상은 자제해야겠지만 필수불가결한 가격 상승 요인을 강제로 누르면 생존 차원에서 인력 구조조정 등을 초래할 수 있어 결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의 한마디에 주가가 널을 뛰는데 기업들이 어떻게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 계획을 짜고 경쟁력을 키우겠느냐”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은행·통신 등 과점 체제 기업에 대한 정부의 공정 경쟁 유도는 타당하지만, 경쟁이 이뤄지는 시장의 일반적인 재화나 상품의 가격 등에까지 일일이 개입하는 건 시장 왜곡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독과점 기업의 경우엔 규제·감독, 도덕적 설득 등을 통해 물가 인상기에 가격 상승이 심화되지 않게 유도할 필요성은 있지만, 그 과정에서 과도하게 억누르면 시장 불안의 요인이 된다. 기업들이 또 다른 편법을 쓴다든지, 서비스 제공을 줄인다든지 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분양 7만 5000가구 10년 만에 최다… 원희룡 “건설사 노력 먼저”

    미분양 7만 5000가구 10년 만에 최다… 원희룡 “건설사 노력 먼저”

    지난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 5000가구를 넘어서며 10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아직 개입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 5359가구로 전월(6만 8148가구) 대비 10.6% 늘었다. 이는 2012년 11월(7만 6319가구)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직전 두 달에 비해 증가폭은 다소 둔화했다. 지난해 11~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가구씩 급증했으나 지난 1월엔 7211가구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546가구로 전월(7518가구)에 견줘 0.4%(28가구) 소폭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최근 증가세지만 2018~2019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는 아직 개입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이 아직 많지 않고 건설사의 밀어내기로 지난해 4분기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생긴 일종의 착시현상 탓이라는 것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현재 미분양은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는 일시적인 마찰성 미분양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지방에 84%가 몰렸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6만 3102가구로 전월(5만 7072가구)과 비교해 10.6% 늘었다. 전북이 4086가구로 전월보다 미분양이 62.1%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대구는 전월에 비해 0.9% 증가했지만 1만 3565가구로 여전히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 2257가구로 전월(1만 1076가구)보다 10.7%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8926가구로 전월보다 25.9% 늘었다. 85㎡ 이하 미분양은 6만 6433가구로 전월과 비교해 8.8% 증가했다. 한편 지난 1월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2만 57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줄었다. 수도권은 1만 299건으로 36.5%, 지방은 1만 5462건으로 39.4% 감소했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264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급감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61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였고 12월 1001건으로 올랐다. 올 1월에는 1161건으로 늘었다.
  • 황영웅 ‘트롯맨’ 결승 1차전도 1위 “우승하면 상금은 사회기부하고파”

    황영웅 ‘트롯맨’ 결승 1차전도 1위 “우승하면 상금은 사회기부하고파”

    종합편성채널 MBN이 학교폭력과 폭행 상해, 군대에서의 징계, 여자친구 폭행 등 숱한 논란으로 하차 요구가 적지 않았던 황영웅이 출연한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을 28일 밤 그대로 내보냈다. 결승 1차전 1라운드에 두 번째 커플로 황영웅은 박민수와 짝을 이뤄 노래했는데 하필 유진표의 ‘천년지기’를 선곡했다. ‘너는 정말 좋은 친구야’ 노랫말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1라운드 결과는 233점으로 2위였다. 제작진은 거듭된 하차 요구에도 프로그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감사합니다”란 인사와 함께 황영웅이 활짝 웃는 사진을 올렸고, 앞서 방영된 프로그램들에 ‘8번 황영웅’ 자막과 사진을 올려 홍보했다. 황영웅은 2라운드 신곡 경연에 마지막으로 등장해 송광호 작곡의 ‘안 볼 때 없을 때’를 불러 연예인 대표단 평가에서 58점 최고점을 얻었다. 2라운드 국민대표단 237점, 실시간 문자투표 22만 8937표를 얻어 1000점을 얻어 합계 152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손태진은 총점 1282.72점으로 상당한 격차가 벌어졌다. 이날 결승 1차전 1라운드와 2라운드는 공연 실황을 녹화했고,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는 인천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황영웅은 결승 1차전 최종 결과 1위로 뽑힌 데 감격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제가 다음주 최종 1위가 됐을 때는 제가 상금에 대해서 사회에 기부를 하고 싶다. 이런 말씀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결승 진출자인 황영웅은 과거 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25일 본인 잘못을 인정하며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힌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 저의 부족함과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밝혔다. 제작진 역시 같은 날 “황영웅은 검찰의 약식 기소에 의한 벌금 50만원 처분을 받았다. 황영웅도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황영웅은 최근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못 견뎌낸 듯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으며 “만약 다음주 2차전까지 치러 우승 상금을 차지하면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제작진은 황영웅의 곤혹스럽고 난감한 상황을 철저히 외면했고, 모른 척했다. 이날 결승전 앞까지 국민응원단 누적 투표 1위를 차지했고, 준결승 1위로 결승에 올라 황영웅을 하차시키기 어려웠다는 점은 이해할 만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시청률 잘 나오면 그만이란 생각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한편 황영웅은 폭력 논란 외에도 제작진의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기 때문에 어떤 개입도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불타는 트롯맨’ 결승 2차전은 다음주 수요일 밤 9시 40분 이어져 1대 트롯맨이 결정된다. 우승 상금은 이날 결승 전에 이미 5억 9600만원을 넘어섰고, 다음주 결승 2차전이 끝나면 8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저나 이 프로그램, 너무 질질 끈다. 출연자들을 죽 세워놓고 사회자 도경완은 무슨 말을 그렇게 많이 하는지 애간장이 다 녹을 정도였다. 최종 1위는 누구냐 누구냐. 하다가, 광고입니다, 하고 또 광고가 나왔다. 시청자들을 웃기려는 배려였다. 도경완의 어처구니없는 멘트는 또 이어졌다. 밤 9시 40분 시작한 방송이 4부로 나눠 진행됐는데 끝나니 다음날 새벽 1시 5분이었다. 너무 길었다.
  • 中, 박진 장관에 연이틀 견제구 “하나의 중국 원칙은 외교관계 기초”

    中, 박진 장관에 연이틀 견제구 “하나의 중국 원칙은 외교관계 기초”

    중국 외교부가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박진 외교부 장관 발언을 두고 이틀 연속 견제구를 던졌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대만 문제 관련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문에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의 공인된 기본 준칙이자 중국이 모든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기초”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존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과 어떤 국가와의 외교관계에서든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 박 장관의 대만 문제 관련 언론 인터뷰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중국 매체의 질문에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으로 타인의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한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려 한다면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대만 문제에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해선 안 된다는 경고다. 박 장관은 지난 22일 CNN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의 안보에 대한 도전은 대만해협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수적이며 지역 전체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만해협을 둘러싼 사태가 “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리는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만해협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박 장관 발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대만해협 유사시 미국·일본과 연대해 중국에 맞서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유통업계엔 가격 압박, 통신3사엔 담합 조사..산업계 “모래주머니 떼 주겠다더니 역행”

    “기업 모래주머니 떼 주겠다더니 오히려 역행하는 것 아닙니까.” 최근 정부가 소줏값을 콕 집어 가격 인상을 내리누르고, 통신 3사의 요금 담합 여부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개입에 나서며 산업계의 당혹감이 커지고 있다. 당선인 시절부터 기업을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 대표’에, 기업을 얽매는 규제를 ‘모래주머니’에 비유하며 규제 철폐를 강조하고, “기업이 자유롭게 판단하고 투자하며 성장해야 한다”며 민간 주도 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해 왔던 윤석열 대통령의 초심을 되짚어보면 거꾸로 가는 행보가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는 것이다. 정부가 주류업체의 소주·맥주 가격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서자 전날 하이트진로 등은 가격 동결 입장을 밝히거나 인상할 계획을 철회했다. 업계는 “식품 가격은 정권마다 물가 인상 관리의 타깃이 돼 왔기 때문에 감내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속앓이가 깊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건비, 물류비 상승 부담에 수익성이 악화해도 가격에 당장 반영하진 못하고 고심 끝에 시차를 두고 인상하는 건데 정부에서 억지로 누르니 이런 기조가 얼마나 이어질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통신업계에서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전광석화처럼 공정위가 조사에 나서고 통신사들이 ‘공공의 적’으로 몰리는 분위기가 되니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최근 정부의 움직임은 물가 인상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일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대국민 메시지’로 보인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통령 지지율을 높이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기업도 무리한 가격 인상은 자제해야겠지만 필수불가결한 가격 상승 요인을 강제로 누르면 생존 차원에서 인력 구조조정 등을 초래할 수 있어 결국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의 한 마디에 주가가 널을 뛰는데 기업들이 어떻게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 계획을 짜고 경쟁력을 키우겠느냐”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은행·통신 등 과점 체제 기업에 대한 정부의 공정 경쟁 유도는 타당하지만, 경쟁이 이뤄지는 시장의 일반적인 재화나 상품의 가격 등에까지 일일이 개입하는 건 시장 왜곡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독과점 기업의 경우엔 규제·감독, 도덕적 설득 등을 통해 물가 인상기에 가격 상승이 심화되지 않게 유도할 필요성은 있지만 그 과정에서 과도하게 억누르면 시장 불안의 요인이 되고 기업들이 또 다른 편법을 쓴다든지, 서비스 제공을 줄인다든지 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속보] 대통령실 “천공, 국정 운영 관여한 사실 없다”

    [속보] 대통령실 “천공, 국정 운영 관여한 사실 없다”

    대통령실은 천공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개입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언제까지 출처 불명의 자료로 천공타령을 할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8일 “민주당이 천공이 마치 바이든 방한에 개입했다는 황당무계한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천공은 관저 후보지에 오지 않은 것은 물론 어떠한 국정 운영에도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오는 대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 미분양 7.5만가구, 10년만에 최다…정부 “개입할 상황 아냐”

    미분양 7.5만가구, 10년만에 최다…정부 “개입할 상황 아냐”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 5000가구를 넘어서며 10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정부는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아직 개입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 5359가구로 전월(6만 8148가구) 대비 10.6% 늘었다. 이는 2012년 11월(7만 6319가구)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직전 두 달에 비해 증가 폭은 다소 둔화했다. 지난해 11~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가구씩 급증했으나, 지난달엔 7211가구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546가구로 전월(7518가구)에 비해 0.4%(28가구) 소폭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최근 증가세지만, 2018~2019년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 영향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는 아직 개입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이 아직 많지 않고, 건설사의 밀어내기로 지난해 4분기 분양 물량이 늘어난 일종의 착시현상 탓이라는 것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현재 미분양은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는 일시적인 마찰성 미분양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지방에 84%가 몰렸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6만 3102가구로 전월(5만 7072가구)과 비교해 10.6% 늘었다. 전북이 4086가구로 전월보다 미분양이 62.1%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대구는 전월에 비해 0.9% 증가했지만, 1만 3565가구로 여전히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 2257가구로 전월(1만 1076가구)보다 10.7% 증가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8926가구로 전월보다 25.9% 늘었다. 85㎡ 이하 미분양은 6만 6433가구로 전월과 비교해 8.8%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2만 57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줄었다. 수도권은 1만 299건으로 36.5%, 지방은 1만 5462건으로 39.4% 감소했다. 서울 주택 매매량은 206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급감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61건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였고 12월 1001건으로 올랐다. 올해 1월에는 1161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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