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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불법 사금융 척결, 풍선효과 없어야

    [사설] 불법 사금융 척결, 풍선효과 없어야

    정부와 국민의힘이 폭행·협박이나 ‘성착취 추심’ 등이 개입된 악질적 불법 대부계약을 무효화해 이자는 물론 원금도 갚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불법 사채의 관문’으로 악용되는 대부 중개사이트의 등록 기관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금융위원회로 상향해 관리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부업자의 자기자본 요건을 개인은 1000만원에서 1억원, 법인은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올린다. ‘쪼개기’ 등록을 막기 위해 다른 대부업체 임직원 겸직은 제한된다. 소비자 오해를 막기 위해 ‘미등록대부업자’라는 명칭은 ‘불법사금융업자’로 바꾼다. 국내 대부업체는 8597개(지난해 말 기준)로 일본(1584개)과 비교해 영세업체가 난립한 데다 그만큼 불법 영업 소지가 크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실제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가 2020년 7350건에서 지난해 1만 2884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경기침체,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서민들의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당국은 자기자본 요건 강화를 통해 대부업체 4300여곳의 등록이 취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업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서민들의 금융 접근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대부업 이용 목적을 보면 1년 이내 상환하는 생활비 목적의 대출 비중이 크다. 대부업 시장 정상화와 함께 저소득층의 소액 생계비 등을 위한 정부의 긴급자금 지원 체계가 확충돼야 한다. 우수 대부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늘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제3금융권’에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불법 사금융은 어려움에 처한 서민들의 절박함을 악용해 이익을 챙기는 파렴치한 범죄다. 점조직 형태로 다양하게 법망을 피해 가는 범죄조직을 적발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수사와 단속, 그리고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 지금도 반사회적 추심에 고통받는 피해자들이 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관련 법안을 발의한 만큼 서둘러 의견을 조율하고 법을 개정하기 바란다.
  •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은 트럼프2.0을 원할까

    [세종로의 아침] 시진핑은 트럼프2.0을 원할까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55일 앞두고 첫 TV 토론이 끝났다. 여성 대 남성, 흑인 대 백인, 검사 대 피의자, 키 163㎝ 대 190㎝.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극명하게 다른 모습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TV 토론에서 보여 준 ‘대중국 강경책’만은 공통점이었다. 재선되면 모든 중국산 물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21세기의 경쟁에서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만은 한목소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부터 중국과 벌인 무역전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첨단기술 억압 정책으로 이어받았다. 이번 TV 토론에서도 두 후보는 서로 중국에 물러터진 정책을 펼쳤다고 헐뜯었다. 토론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맹렬한 잽을 날린 해리스 부통령은 대중국 정책에서도 “중국이 군대를 개선하고 현대화하도록 돕기 위해 미국산 칩을 중국에 판매했다”고 공격했다. 24년째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선 때부터 꾸준히 미국 선거에 대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 될 것 같은 후보에 베팅하는 덕인지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지지한 이들이 모두 선거에서 승리했다.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이 맞붙은 선거에서는 러시아의 선거 개입 의혹이 ‘스캔들’로 터졌다. 두 번에 걸친 특별검사 수사에도 트럼프 캠프 측과 러시아 간 공모 증거는 찾지 못했지만,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장 짧은 시간 안에 탄핵 위기를 맞은 대통령이 됐다. 이번에도 푸틴 대통령은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해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웃음소리가 풍부하고 중독성이 있어서 해리스를 지지한다는 푸틴 대통령의 농담성 발언은 미국 선거를 조롱하고 훼방 놓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평소 푸틴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그가 자신을 모욕했는지 아니면 은혜를 베풀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푸틴은 트럼프를 점심으로 먹어 치울 독재자”라고 몰아붙였다. 그렇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까. 미국 대선은 내정이므로 간섭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이기 때문에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처럼 농담이라도 결코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국이 ‘트럼프 2.0’을 원하지 않는다는 정황은 있다. 우선 퇴임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1월 중국 방문을 할 수 있다는 예측이 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기회로 미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는 11월 1년여 만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페루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중 한 번도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1월에 방중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중국 측에서는 추이톈카이 전 주미 중국 대사를 중심으로 트럼프 캠프 측과의 접촉을 시도했다. 추이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및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친밀한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캠프와 중국 측의 회동을 주선하는 데 실패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식 전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대사를 만난 것이 발단이었다. 트럼프 캠프의 보안 의식이 강화되면서 중국 측과 접촉했다가는 혹시라도 차기 행정부에서 일하는 데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미중 관계의 영향을 가장 극심하게 받는다. 올해 열리는 지구상 가장 중요한 선거의 결과가 현재 우리가 처한 어려운 입장을 그다지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지혜를 발휘할 때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감사원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무자격 업체들 참여”

    감사원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무자격 업체들 참여”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및 관저를 이전하는 과정에 다수 무자격 업체가 공사에 참여하는 등 절차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건희 여사의 특혜 관여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 감사원이 12일 발표한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사용 등에 있어 불법 의혹’ 감사 결과에 따르면 관저 보수공사에 참여한 인테리어 업체는 18개 업체에 하도급을 줬는데 이 중 15개가 공사업을 등록하지 않은 무자격 업체였다. 이 인테리어 업체는 선정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이에 감사원은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조사했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경호처 멤버들의 추천을 받았다’는 진술만 얻었다고 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해 누가 추천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감사 과정에서) 김 여사가 언급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조사 과정에서 본인에게 “불찰이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김 전 비서관의 관리·감독 책임 문제를 담은 인사 자료를 통보해 향후 공직 후보자 관리에 활용토록 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경호처 간부 A씨가 경호처 퇴직 직원의 부탁을 받고 한 수의계약 업체 대표에게 강원 평창군 임야를 시세의 2배 이상 가격에 매입하도록 강요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 냈다. A씨는 이미 방탄창호 공사 계약 과정에서 브로커에게 15억 7000만원을 편취할 수 있도록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경호처에 A씨를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행정안전부가 조건부 계약 후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공사비 3억 2000만원을 과다 지급한 사실도 밝혀 냈다. 반면 감사원은 모든 공사의 시공업체 선정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점은 위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대통령실 및 관저를 이전하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국방부의 의견을 묵살하는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국방부도 이전 계획을 수립하며 대통령실과 긴밀히 소통했다는 것이다. 이번 감사는 2022년 12월 참여연대의 국민감사 청구로 시작됐으며 감사원은 7차례 감사를 연장한 뒤 1년 8개월 만에 결과를 내놨다. 대통령실은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긴급과 보안을 요하는 이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수의계약이 마땅하며 역대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입장을 냈다. 참여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업체 선정 배경 및 과정과 관련해 오히려 의혹만 증폭됐다”고 주장했다.
  • 새 한미 연합사령관 브런슨…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새 한미 연합사령관 브런슨…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미국 국방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신임 한미 연합사령관에 제이비어 브런슨 육군 중장이 지명됐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기에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조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브런슨 중장은 현재 육군 1군단장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4만여명의 육군을 지휘하고 있다. 미 육군은 “브런슨 장군이 재래식 부대와 특수작전 부대에서 다양한 참모·지휘 보직을 역임했으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작전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한미 연합사령관이 통상 4성 장군 자리라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브런슨 중장을 4성 장군으로 진급시키는 인사안도 재가했다. 한미 연합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한다. 브런슨 장군은 오는 17일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인준을 받은 뒤 취임할 예정이다. 브런슨 장군이 임명되면 빈센트 브룩스 전 사령관에 이어 두 번째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이 된다. 브런슨 중장은 베트남에서 복무한 앨버트 브런슨의 장남으로 버지니아주 햄프턴대 정치학 학사로 졸업한 뒤 1990년 보병 장교로 임관했다. 이번 인사는 2021년 7월부터 주한미군을 이끈 폴 러캐머라 사령관의 교대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주한미군사령관은 약 3년의 임기를 채우고 교체됐다. 또 바이든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체 육군을 지휘하던 브런슨 장군을 한미 연합사령관으로 지명한 것은 자국 대선 전후로 한반도의 정세 안정을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라는 분석도 있다. 외교가는 북한이 미 정권 교체기에 핵실험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실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2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73일 만이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남쪽으로 발사했다면 계룡대 등 주요 군 시설에 닿는 거리다. 발사 수량은 3~4발가량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600㎜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한미 연합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이나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선 이번 발사가 11~17일 진행되는 중러 연합훈련에 북한이 보조를 맞춘 것이란 설명도 나온다. 북한은 전날 밤에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 20여개도 띄웠다. 또 지난 7월부터 인천 강화군 접경지역에서 쇠를 깎는 듯한 기괴한 소음을 남한으로 흘려보내고 있는데 이 소리가 최근에는 더 커졌다고 한다. 북한은 지난 5월 대북 전단에 대응해 오물풍선을 살포하기 시작한 뒤 오물풍선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번갈아 자행하는 행태를 보였다. 북한이 오물풍선과 소음 공격에 더해 미사일 도발까지 재개하면서 미 대선 전후 도발 수위를 전방위로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전날 미 대선 공개토론 직후 대선 개입을 위한 시발적 성격도 내포된 것 같다”며 “앞으로 도발 수위가 점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국민의힘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개입 당장 멈춰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국민의힘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개입 당장 멈춰야”

    서울특별시의회는 지난 11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 위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 교육장들 직위해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최재란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결의안 통과 직후 “결의안이야말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정치적 행위”라면서 “국민의힘은 선거 개입을 당장 멈추라”고 경고했다. 해당 결의안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선처를 요청했던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육장·교장 등 교육공무원 157명이 집단행동한 것으로 보고 지방공무원법 위반을 주장했다. 또 보궐선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성명에 동참한 교육장의 직위해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9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제5차 교육위원회에서 최 의원은 이 결의안에 대해 단체장의 고유권한 침해 문제, 직위해제 징계 여부 판단 우선, 결의안의 정치적 행위 문제 등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방의회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의견표명을 할 수 있지만 행정안전부 지방의회 운영 가이드북을 보면 단체장의 고유권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에 대해 금지하고 있다”면서 “직위해제는 단체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에 해당하므로 이 결의안은 단체장의 권한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또, “성명에 동참한 행위가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일방적 주장이자 추정”이라면서 “자의적 해석을 담은 추정을 근거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직위해제를 요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무엇보다 이번 결의안 발의 자체가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정치적 행위라는 점을 꼬집었다. 최 의원은 “발의 목적을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라고 주장하지만 다툼의 소지가 있고 (선거 전에) 실행 불가능한 사항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 갈등을 유발할 뿐 아니라 교육감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담긴 정치적 행위로 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본회의 해당 결의안 표결에서, 최호정 의장은 재석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자 시간을 지체하며 의원들의 참여를 기다렸다.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와 야유 속에서 끝내 57명 재석, 56명 찬성, 1명 기권으로 가결돼 의사봉은 두드려졌다. 최 의원은 “어이없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표현했다. 최 의원은 “오는 10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흔들림 없는 서울시 교육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교육감 궐위로 인한 현장의 불안과 동요를 막기 위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이므로 현장의 혼란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골든타임 사수’ 의료공백 우려에 경남 응급의료상황실 역할 주목

    ‘골든타임 사수’ 의료공백 우려에 경남 응급의료상황실 역할 주목

    #김해 한 병원에 복통으로 입원한 환자(10대, 여)는 CT·초음파 검사 결과, 난소양성종양 진단을 받았다. 상급병원 전원·치료가 필요한 상황.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소아 진료가 쉽지 않았지만, 응급의료상황실은 30분 만에 소아 진료가 가능한 도내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도왔다. #게이트볼장에서 쓰러진 환자(60대, 여)는 산청구급대에 의해 진주 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CT 검사와 응급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상황실에 지원 요청이 왔고, 응급의료상황실은 9분 만에 수술이 가능한 창원 한 병원을 선정해 신속한 이송을 도왔다. 장기화한 의정 갈등으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환자 현장 이송부터 진료·수술 등 최종 진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체계 강화 컨트롤 타워다. 119응급구조와 의료기관 협업 체계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의료 대응을 통합 조정하는 게 주요 역할이다. 이전까지는 119상황실이 응급환자 신고접수와 구급대 출동 지령을 맡고 이후 구급 상황 관리센터가 응급처처지도·이송병원을 선정했다면, 이제는 응급의료상황실이 이 과정에 개입해 병원 불수용 사례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12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개소 후 현재까지 응급의료상황실은 이송 병원선정 750건, 병원 전원조정 지원 376건으로 총 1126건을 지원했다. 전공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했던 올 2월 23일 이후에는 하루평균 처리 건수(2월 1일~2월 22일 하루평균 0.9건, 2월 23일~8월 31일 하루평균 5.6건)가 전보다 6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전원조정 지원성과는 특히 돋보이는 성과다. 지난해 8개월 동안은 34건을 처리했지만 올해는 1월부터 8월까지 총 370건의 전원조정을 지원했다. 이를 두고 경남도는 “병원 내 배후진료과 역량이 감소한 상태에서 치료할 수 있는 적정 병원을 빠르게 찾아 환자 적기 치료를 돕고 응급실 의료진 부담을 낮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이송된 환자 중 중증응급환자는 152명이었다. 심뇌혈관 환자가 1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외상·중독 등 준응급환자는 598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응급의료상황실은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더 강화한다. 24시간 비상진료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연휴 기간 환자의뢰 폭증을 대비해 근무 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응급실 과밀화를 막고자 응급실 종합상황판 병상 정보는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소방과 공조해 환자 분산 이송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상황실은 ‘경남도 응급의료체계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앞서 응급의료기관협의체 협의를 거쳐 질환별 이송·수용과 관련한 지침을 마련한 데 더해 응급의료기관·소방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응급의료상황실 관계자는 “현장에 남아있는 의료진과 119구급대원이 도민 안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여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응급의료상황실에서도 도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추석 연휴 응급실 이용 수칙 준수에 많은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법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직위해제 결의안… 교육행정 혼란 가중·선거 공정성 훼손”

    이소라 서울시의원 “법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직위해제 결의안… 교육행정 혼란 가중·선거 공정성 훼손”

    “교육감 궐위로 불안해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살피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법치주의 정신 위배, 정치적 중립성 논란, 표현의 자유 침해, 적절한 절차의 문제, 교육행정 위기를 초래하는 이 결의안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를 위협하는 일을 막아주십시오!” 지난 11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 위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 교육장들 직위해제 촉구 결의안’ 반대토론에 나서 결의안 부결을 이같이 호소했다. 해당 결의안은 조희연 당시 서울시교육감의 8월 29일 대법원판결을 앞두고 서울시교육청 교육장·교장 등 교육공무원 157명이 성명 발표에 동참한 데 대해,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있는 교육장들의 직위해제 촉구를 주장한 것이다. 이 결의안은 지난 6일 오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긴급안건’으로 접수돼 9일 교육위원회에서 가결돼 이날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소라 의원은 이 결의안이 가진 법적·절차적·정치적 문제의 심각성을 주장했다. “처벌과 징계는 ‘명확한 사실, 어떤 행위로 인한 결과’에 입각해 정해진 양형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게 법의 일반 원칙”이라면서 “(선거 시작도 안 됐고 후보자는 없는 상황에 프레임 씌우기로)‘추정’ 또는 개인의 예측을 사유로 처벌과 징계를 내리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절대 용인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성명 내용을 보면, 당시 교육감의 유무죄 여부가 아니라 교육감의 지위를 내려놓지 않는 수준의 양형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성명 참여자가 보궐선거나 정치적 이해관계 등을 염두에 두고 성명을 발표했다는 정황이나 근거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아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번 결의안의 법적 정당성 결여 문제를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의회 운영과 관련해, 지방의회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다 하더라도 단체장의 고유권한을 침해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의견표명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사권은‘지방자치법’에서 정하고 있는 단체장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또한 제20조제16호 ‘소속 국가공무원 및 지방공무원의 인사관리에 관한 사항’을 교육감의 고유 관장 사무로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 침해를 지적했다. “개인 자격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을 두고 직위해제라는 중징계를 촉구하는 것은 헌법상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결의안에서는 선거의 공정성을 말하고 있으나 오히려 선거를 앞두고 특정 공직자들의 직위해제를 촉구하는 행위 자체가 정치적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 결의안으로 인해 불필요한 갈등이 유발되고, 교육감 보궐선거의 공정성을 침해하고,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회의규칙 악용에 유감을 표했다. 제18조 ‘의회에서 의결할 의안은 회기시작 15일 전까지 발의 및 제출해야 한다. 다만,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는 그러지 아니한다’ 이 예외조항을 내세워 의원의 고유권한인 충분한 심사권조차 무력화시켰다는 것. 끝으로, 이 의원은 “교육지원청 소속 공무원의 지도·감독을 담당하는 책무를 가진 교육장들에 대한 법의 원칙과 상식을 무시한 직위해제 촉구가 안정적인 교육행정을 방해하고, 교육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 “결의안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를 위협하는 일을 막아달라”고 동료의원들에 결의안 반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찬반토론 후 진행된 해당 결의안 표결에서 재석 57명 중 찬성 56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현재 시의회는 국민의힘 75석, 민주당 36석이다.
  • 다시 법정 선 양승태 “檢 항소 이유, 법정 모독 수준”

    다시 법정 선 양승태 “檢 항소 이유, 법정 모독 수준”

    사법부 이익을 위해 일선 재판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양승태(76) 전 대법원장이 11일 다시 법정에 섰다. 검찰의 항소로 2심 재판이 열리면서다. 서울고법 형사14-1부(부장 박혜선·오영상·임종효)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 1월 26일 1심 법원이 양 전 대법원장의 47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단을 내린 지 약 7개월 만이다.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양 전 대법원장 등은 휴정 시간에 방청하러 온 지인들과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사법농단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사건을 이 사건과 함께 심리해 달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들과 임 전 차장이 공범 관계에서 저지른 일”이라며 “1심에서는 다수 쟁점에 있어 임 전 차장 사건과 다른 판단이 내려졌으므로 항소심에서는 병합해 하나의 재판부가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검사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법관 변호인은 “검찰이 항소 이유서에서 ‘(원심 판결은) 제 식구 감싸기다’라는 등의 표현을 썼는데 외국에서는 법정 모독죄로 처벌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라고 비판했다.
  •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법사위 통과… 野 강행 제동 건 우원식 “19일 처리”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법사위 통과… 野 강행 제동 건 우원식 “19일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등이 여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하지만 이 3개 법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던 민주당의 계획은 ‘의정 갈등 해소가 우선’이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청에 따라 제동이 걸렸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에게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 있는데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10월 10일(4·10 총선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전에 김건희특검법이 통과·시행돼야 의혹이 만천하에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런 계산하에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특검법을 통과시킨 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었다. 김건희특검법의 수사 대상에는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은 물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및 주식 저가 매수, 명품백 수수 및 인사 청탁 의혹 등 8개가 명시됐다. 하지만 우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검법안 등은 오는 19일에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의해 달라”며 “지금은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예정됐던 12일과 26일 본회의 외에 19일 본회의를 추가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국회 일을 하면서 안건조정위원회까지 시급하게 마친 법안을 의장이 상정하지 않는 사례는 처음 본다. 매우 당황스럽고 경악스럽기까지 하다”며 “의장 개인의 판단으로 상정하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법사위도 의장에게 협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 의장이) 12일에 법안 처리를 하지 않기로 의사결정을 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19일 본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일단 민주당과 대화해 보겠다. 다만 우리 당은 26일에 본회의가 소집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 한덕수 “배달 수수료 정부 개입은 부적절”…野 “자영업자 다 죽는다”

    한덕수 “배달 수수료 정부 개입은 부적절”…野 “자영업자 다 죽는다”

    국회 대정부질문 3일차 경제분야 질문한덕수 총리, 최상목 부총리 등 출석韓 “수수료 내려라, 올려라 부적절”“정부는 어려운 분들 타겟 지원”전 국민 25만원 지원 효과 공방도 한덕수 국무총리는 배달앱이 입점 업체에 배달수수료를 떠넘겨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11일 “정부가 그 수수료를 내려라, 올려라 하는 것은 안 맞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경제분야 질문에 출석해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김 의원은 쿠팡과 배달의민족을 언급하며 “9.8%의 중개 수수료를 받고 있다”며 “자영업자들 경영이 아무리 잘 돼도 영업이익 7%가 안 되는데 9.8%는 어마어마한 폭리”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상대방의 매출 실적에 따라 다양한 수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정부가 직접 수수료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하고 “정부는 그러한 (높은) 수수료 적용을 받는 분들에 대해 타겟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어려운 분들에 대한 지원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이고 자율적으로 시장에 의해 하는 것들을 정부가 올려라, 내리라고 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그런 식으로 자율규제의 도그마에 빠져 쿠팡과 배민 스스로 해결하라고 하니 티메프 사태 같은 것이 터진 것”이라며 “계속 자율적으로 해결하라고 하니 무책임한 정부라는 비판을 듣게 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김 의원은 “총리님처럼 하면 자영업자 다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 총리는 “죽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무책임한 행정 때문에 죽는 것”이라고 재반박했고 한 총리는 “의원님 말씀대로 하는 건 희망 고문을 하자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정치권의 주요 쟁점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 저평가)’에 대한 여러 진단도 나왔다. 한 총리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이유에 대해 “과거에 투자 쪽에 역점을 뒀기 때문에 주주에 대한 환원 차원은 상당히 우선순위가 낮았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소액주주에 대한 배려나 기업 지배구조 등을 그동안 크게 신경을 못 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우리 기업들의 주주환원 노력이 부족하고, 기업가치 재고를 위한 관행이나 문화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장기안정적인 투자 수요가 선진국에 비해서 부족한데, 이면에는 배당 등을 통해 꾸준히 수익을 얻는 구조가 아니라 단기적인 매매를 통해 이익을 얻는 시장구조이기에 수요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상장기업 측면에서는 주주가치를 생각하는 경영이 완전히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앞서 행정안전위에서 국민의힘이 반대에도 단독으로 처리한 지역화폐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법)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법)’을 두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최 장관에게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무엇이든 해야 하는 상황에서 방법은 다르지만, 지역화폐도 복지가 아닌 재정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역화폐는 4개월 안에 없어지기 때문에 내수를 살리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게 그렇다면 선별해서 지급해도 좋고, 변형해도 좋으니 타협해서 적극적으로 재정 정책을 쓰자”고 정부를 압박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역화폐는 온누리상품권과 사실 크게 다르지 않은데 왜 야당이 추진한다고 해서 아예 듣지도 않냐”라고도 따져 물었다. 최 부총리는 “민생이 빨리 회복해야 한다는 취지는 동의하지만 민생지원 효과가 클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이번 정부는 민생 어려움을 외면해서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일률적으로 주는 것보단 생계 보조 바우처. 월세 지원, 장학금, 일자리 지원 등을 하고 있다”며 “우리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맞받았다. 국회는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끝으로 오는 18일까지 추석 연휴에 들어간다. 애초 민주당이 요구했던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의 12일 본회의 상정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쟁점 법안이 상정되면 12일 대정부질문 파행 우려가 커졌으나, 결국 상정이 불발되면서 대정부질문이 정상 진행될 전망이다.
  • 하남시의회 “청렴도 높이고 부패지수 줄이고”…반부패·청렴교육 개최

    하남시의회 “청렴도 높이고 부패지수 줄이고”…반부패·청렴교육 개최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는 11일 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 투명하고 청렴한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이번 청렴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김효손(변호사) 전문강사가 맡아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하 이해충돌방지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 ‘공직자 행동강령’ 등 주요 반부패 법령의 핵심 내용과 위반사례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공직사회에서 발생한 주요 위반사례 분석과 질의응답을 통해 의원들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짚어보는 등 부패 유발 요인을 인식하고 청렴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의원들은 ‘청렴서약서’에 서명하며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청렴한 사회 실현에 솔선수범할 것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해 공익을 수호할 것 ▲직위를 이용한 금품·향응 수수, 권한 남용, 이권 개입, 알선 청탁 등을 하지 않을 것 ▲공직을 수행하면서 얻게 된 지식과 경험을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 이용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청렴한 의회상 구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교육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번 교육과 청렴서약식을 통해 투명하고 청렴한 의정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마음에 새기게 됐다”며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청렴이고, 그 가치를 잘 지켜내는 일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기에 생활 속 작은 실천과 솔선수범의 자세로 하남시의회 내 청렴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광연 의장은 “국민권익위원회 2023년 92개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지방의회 종합청렴도는 총점 68.5점으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80.5점)에 비해 낮아 국민권익위가 올해부터는 243개 전체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평가를 확대한다”며 “이에 하남시의회는 청렴교육 이수 등 법령상 기본적 의무를 이행하는 한편, 반부패 예방활동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청렴도를 향상하고 지역사회 리더·주민대표로서 신뢰받는 청렴한 의회가 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투명한 의정활동으로 시민이 신뢰하는 의회상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사법농단’ 양승태 항소심 시작...“1심 재판부, 檢 주장만 대폭 수용”

    ‘사법농단’ 양승태 항소심 시작...“1심 재판부, 檢 주장만 대폭 수용”

    檢 “‘공범’ 임종헌 전 차장 사건과 병합해야” 사법부 이익을 위해 일선 재판에 개입했다는 이른바 ‘사법 농단’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1일 다시 법정에 섰다. 검찰의 항소로 2심 재판이 열리면서다. 서울고법 형사14-1부(부장 박혜선·오영상·임종효)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 1월 26일 1심 법원이 양 전 대법원장의 47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판단을 내린 지 약 7개월 만이다.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양 전 대법원장 등은 휴정 시간에 방청을 온 지인들과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사법농단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사건을 이 사건과 함께 심리해달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들과 임 전 차장이 공범관계에서 저지른 일”이라며 “1심에서 임 전 차장 사건과 다수 쟁점에서 다른 판단이 내려졌으므로 항소심에서는 병합해 하나의 재판부가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검사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1심 재판부가 결론적으로 무죄 선고를 내렸지만 판결 이유 등에 있어 검사 측 주장을 대폭 수용하고 양 전 대법원장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항소심 재판부가 이런 부분을 바로 잡아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011년 취임 후 임기 6년 동안 상고법원 도입 등을 추진하면서 청와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정치적 사건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2019년 2월 구속기소됐다. 하지만 1심은 ‘혐의가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野,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법사위 단독 처리…與 퇴장

    野,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법사위 단독 처리…與 퇴장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김건희 특검법)과 ‘순직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이 11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두 특검법안을 상정하고 대체토론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의 요구로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가 구성됐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야당이 과반을 차지한 안조위는 전날 법안소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된 내용 그대로 심의를 마쳤다. 이에 국민의힘은 반발하며 표결 전 퇴장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수사 대상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주식 저가 매수 의혹, 인사 개입·공천 개입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등 8가지 의혹을 포함했다. 법사위를 통과한 채상병 특검법은 이른바 ‘제삼자 추천 특검법안’으로 야당이 네번째로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이다.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고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이를 2명으로 추린 뒤 그중 1명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한편 야당이 단독 추진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개정안(지역화폐법)도 이날 법사위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국가 책무로 명시하는 내용이 골자다. 현행법은 지자체가 상품권 발행 등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하게 하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 관련 예산이 삭감되자 민주당이 법 개정에 나섰다.
  • 이복현 “가계대출, 은행에 맡길 것… 정책 혼선 죄송”

    이복현 “가계대출, 은행에 맡길 것… 정책 혼선 죄송”

    李 “은행 자율적 노력에 적극 지원”대출 절벽 문제도 “상황 맞게 대응”투기수요 대출 심사는 더 강화할 듯 은행권은 실수요자 예외규정 마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연이은 가계대출 규제로 실수요자 등 금융소비자들의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은행의 자율적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하면서 ‘강한 개입’을 시사했던 기존 입장과 차별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땜질식 관치금융’이라는 비판과 부처 간 ‘엇박자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8개 국내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진 이후 기자들을 만나 “세밀하게 입장을 내지 못한 부분, 그로 인해 국민과 은행 실무자들에게 여러 어려움을 드려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과 관련해 시장의 혼란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지난달만 해도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비판한 이 원장은 이후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하자 이번엔 실수요자 피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은행권과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정책이 오락가락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 이유다. 금융당국을 향한 비판의 강도가 거세지자 지난 6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들의 자율적 가계부채 관리를 강조하며 사태를 수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가계부채 관리 문제를 두고 금융당국이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이 원장은 이날 은행들의 자율적 가계부채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 이 원장은 “감독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는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라며 “은행권의 자발적·자율적인 노력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은행들의 대출 조이기에 대해 “감독당국과의 공감대가 없었다”고 꼬집은 지 6일 만의 입장 선회다. 실수요자 ‘대출 절벽’ 문제에 대해서도 이 원장은 은행별 자율 대응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정 차주군에 대해 모든 은행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은행들에 당부했다. 대출 문턱을 높였던 은행들은 실수요자 예외 규정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실행 당일 기존 보유 주택을 매도하는 이들에게 대출을 내주기로 했고, 우리은행도 직장·학교 수도권 이전 등 가계대출 취급 제한 예외 조건을 소개했다. 다만 이 원장은 추가 규제 도입의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뒀다. 매월 가계부채 증가 상황을 살펴 강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가계부채 통제는 우선순위에 있는 정책목표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어떠한 수단도 고려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장들이 다주택자 등 투기 수요로 보이는 대출에 대해 여신 심사를 강화하고 신용대출에 대해서도 심사 강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 카드사 “더 못 내려” 가맹점 “더 내려야”… 벼랑 끝 수수료 전쟁

    카드사 “더 못 내려” 가맹점 “더 내려야”… 벼랑 끝 수수료 전쟁

    당국 연말쯤 가맹점 수수료율 변경카드사 5년간 연평균 1566억 적자 노조“정책 폐기해야” 총파업 예고가맹점 “단돈 1000원도 카드 결제”주유소 “마진 절반이 수수료” 불만 여신금융협회가 향후 3년간 카드 가맹점에 적용될 수수료율 재산정에 나서면서 가맹점 수수료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2012년부터 네 차례 수수료를 인하한 카드사들은 더이상 내릴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급기야 카드사 노동조합은 수수료 정책 폐기를 주장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적격비용 산정을 위한 용역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 결과를 토대로 연말쯤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을 정할 계획이다. 적격비용은 카드 결제 전 과정에서 소모되는 비용을 산출한 원가로, 금융위원회는 3년마다 적격비용 재산정을 통해 영세·중소 가맹점의 우대 수수료율을 낮추는 근거로 삼아 왔다. 그 결과 2012년 1.5~2.12% 수준이던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은 현재 0.5~1.5%까지 내려왔다. 카드가맹점 수수료를 정하는 시기에 노조가 이례적으로 총파업까지 불사하고 나선 것은 카드사들의 영업 이익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7개 전업카드사(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2018~2022년 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제외) 실적을 살펴보면 5년간 연평균 156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전체 당기순이익 역시 2021년(2조 6122억원) 이후 후퇴했다. 카드업계는 그 원인이 과도한 수수료 인하 정책에 있다고 지적한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가맹점의 95.8%가 ‘원가 이하’ 카드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원가 이하로 서비스하다 보니 카드 이용 실적이 늘어날수록 카드사는 손해를 보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국내 카드사들은 신용판매업에서의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카드론, 오토론, 리볼빙 등 단기대출 사업에 내몰리고 있다”며 “카드산업 전반의 부실화를 걱정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만은 카드 가맹점도 마찬가지다. 단돈 1000원도 무조건 카드 결제를 받아야 하니 카드 수수료가 부담이다. 예컨대 수수료율 1.5%를 적용받는 주유소들은 “마진의 절반 가까이를 카드 수수료로 내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카드업계는 정부가 개입해 3년마다 카드 수수료를 다시 정하는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미국과 호주 등에서 수수료 일부인 정산수수료 규제가 있긴 해도 산정 주기가 11~14년 정도로 길고, 우리나라처럼 수수료를 직접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민간 소비에서 카드 결제액 비중이 80%가 넘을 정도로 카드 사용이 활발한 우리나라에서 중소 가맹점들이 대형 카드사와 동등한 협상력을 가지려면 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특히 정부가 카드 의무수납을 법제화하면서 카드 산업이 활성화된 측면도 있는 만큼 적정한 수수료 규제가 없으면 오히려 카드사들은 앉아서 수수료 장사를 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해관계자들끼리 협상하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가 정부 개입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현실적으로 필요한 면도 있다”며 “핀테크 등 결제 수단이 다양해지면서 수수료는 장기적으로 더 낮출 수밖에 없기에 카드사들도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푸틴의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사례…그의 지지는 축복이었나

    푸틴의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사례…그의 지지는 축복이었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미 정치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해리스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조 바이든 대통령을 가장 선호하고, 그가 해리스 지지를 선언했기에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해리스의 웃음은 표현력이 풍부하고 전염성이 있는데 이는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해리스가 잘하고 있다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객석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의 해리스 지지 발언이 나오기 전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도울 것이란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 언론은 푸틴의 발언이 미 대선을 조롱하고 훼방 놓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가 모욕을 당했는지 아니면 그가 제게 은혜를 베풀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푸틴 대통령이 미 대선에 개입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0년부터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이번 해리스 지지 발언처럼 농담으로 미국 대선에 여러 차례 개입했다. 2004년 부시 지지2004년 10월 푸틴 대통령은 당시 공화당 현직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지지했다. 그는 “부시가 패배하면 전 세계적으로 테러리즘이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9·11 테러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 속에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90%대를 보였고, 2003년부터 미국의 침공으로 이라크 전쟁이 벌어지던 와중이었다. 결국 부시 대통령은 2004년 대선에서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 대통령이 됐다. 2008년 러시아는 오바마에게 기울어 푸틴 대통령은 2008년 미국 대선에서 명확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를 공화당의 존 매케인보다 선호한다고 확인했다. 오바마와 매케인 모두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이었지만, 푸틴 대통령 측은 새로 집권한 오바마의 통치 아래에서는 ‘냉전의 베테랑’인 매케인과는 달리 미-러 관계가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2008년 선거에서 승리했다. 2012년 오바마를 칭찬한 푸틴2012년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밋 롬니 후보와 경쟁하기에 앞서, 푸틴은 러시아 국영 언론에 “오바마는 정말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를 원하는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롬니는 러시아를 “미국의 최대 지정학적 적”으로 규정했고, 푸틴은 같은 인터뷰에서 롬니가 “오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바마는 2012년 선거에서 롬니를 이겼다. 2015년 트럼프 칭찬한 푸틴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전년도에 가진 연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다. 푸틴 대통령은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똑똑하고 재능 있는 사람”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뛰어나고 재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맞붙은 트럼프는 선거에서 승리했다. 트럼프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푸틴은 “트럼프가 영리한 사람”이며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빠르게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선거에서는 힐러리에게 특혜가 주어졌다는 내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이메일이 해킹으로 유출되어 파문을 일으켰는데, 미 정부는 당시 해킹 책임을 러시아에 돌렸다. 푸틴 대통령은 해킹을 부인하며 “유출된 사실이 중요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대중에게 제공된 이메일 내용”이라고 밝혔다. 2020년 대선에도 농담 던진 푸틴2019년 10월 러시아 에너지 주간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에 개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비밀을 하나 말해드리죠. 네, 우리는 꼭 할 거예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라고 속삭이는 척 농담을 건넸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2016년 미 대선에서 벌어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2016년 미국 대선에 간섭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우리만의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를 돕기 위해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최단 시간에 탄핵 위기를 맞았다. 두 번에 걸친 특별검사 수사에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의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서대문구, 내년 7월부터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 운행

    서대문구, 내년 7월부터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 운행

    서울 서대문구는 서울시의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 도입 공모’에 지원해 최근 시범사업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서대문구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자’는 기조 아래, 서대문희망차를 장애인과 노약자는 물론 일시적 교통약자(휠체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경사진 북아현동 일대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주민 이동 편의도 높여 왔다. 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교통약자를 위한 신규 사업 추진과 구민 대중교통이용 불편 해소, 선도적 첨단 모빌리티 사용 등을 위해 이번 공모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서대문구청,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 등의 공공시설을 경유한다. 기존 구가 운행 중인 ‘장애인·노약자 무료셔틀버스’의 일부 노선을 보완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두텁게 보호한다. 서울시는 행정 및 재정적 지원과 필수 인프라 설치, 안전 운행을 위한 지도 감독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구는 주행 노선, 차종, 차고지, 전기버스 충전기 설치, 운영 업체 선정 등 일반 운영과 운행관리를 담당하며 별도 예산 편성을 통해 사업 지속성을 확보한다. 사업 1년 차인 오는 2025년에는 시 예산 4억 2000만원과 구 예산 4500만원을 편성해 사업을 시작한다. 2년 차부터는 시 조례에 따른 기술발전지원금과 별도 편성된 구 예산을 통해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서울시, 구민, 구의회와의 협의·조정을 통해 노선 길이, 정류소 위치, 정차 정류소 수, 차량 규모 및 종류, 운행시간, 배차간격 등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거쳐 2025년 7월 말부터 교통약자 자율주행버스를 구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운행 예정인 교통약자 자율주행버스는 완전 무인 형태는 아니며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동승하고 비상시에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어 안전에 대한 불안과 우려를 던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 운영을 통해 교통약자 이동권을 더욱 향상하고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 운영 선도 자치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곽노현, 한동훈 고소…야당도 “곽노현 출마는 부적절”

    곽노현, 한동훈 고소…야당도 “곽노현 출마는 부적절”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자신의 출마를 지적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한다고 10일 밝혔다. 곽 후보 측은 이날 “정당의 대표자는 교육감 선거에 관여할 수 없음에도 유권자들이 곽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함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미쳐 교육감 선거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방교육자치법 46조2항에 따르면 정당의 대표자나 간부, 유급 사무직원은 특정 후보자를 지지·반대하는 등 선거에 관여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 앞서 전날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곽노현씨의 등장은 근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최악의 비교육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뭘 해서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우리 학생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건가”라며 “교육감 선거 자체를 최악 정쟁의 늪으로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곽 후보의 고소 소식에 “곽노현 씨가 저를 고발한다고 하는데, 저분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고발하나”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곽 후보가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아 고소하겠다고 하자, 비슷한 논리로 곽 후보를 비판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 진 의장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후보를 향해 “당신으로서야 지난 법원의 판결이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번 출마는 시민의 상식선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고, 그분의 출마 의사가 부적절하다고 평가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에서도 곽 후보에 비판 입장을 냈고, 더 나아가서 (출마 제한)법도 만들겠다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12년 전 선거 비리로 당선무효형을 받은 곽 후보는 다음 달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당선무효형을 받은 후에도 2010년 서울시교육감 당선 후 받은 선거 보전금 35억원을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美 CIA국장 “‘깡패’ 푸틴이 우크라에 진짜 핵무기 쓸 뻔”[핫이슈]

    美 CIA국장 “‘깡패’ 푸틴이 우크라에 진짜 핵무기 쓸 뻔”[핫이슈]

    세계 최고 정보력을 자랑하는 미국과 영국의 정보기관장이 공식 석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실제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뻔한 위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파이낸셜타임스(FT) 주최 행사에 참석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022년 가을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뻔한 진짜 위험이 있었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에게 ‘그런 식으로 긴장을 고조시켰을 때의 결과’를 경고했고, 최근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깡패”라면서 “우리를 계속 협박하겠지만 겁먹을 이유가 없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또 다른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러시아는 2022년 가을경 재래식 폭탄에 방사능 물질을 넣은 일명 ‘더러운 폭탄’(dirry bomb)을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더러운 폭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핵무기 사용을 압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했었다. 무어 국장은 “핵 확전을 언급하는 당사자는 푸틴 한 명뿐”이라면서 “서방은 러시아의 이런 발언이나 행동에 위협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밥 먹듯’ 핵 위협 쏟아내 왔던 러시아와 푸틴앞서 러시아는 2020년 6월 발표한 ‘러시아 핵억제 정책 기본 원칙’을 통해 적국의 재래식 무기가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경우 등에 방어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었다. 그러나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이후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핵무기 실전 배치 확대를 검토하자 러시아는 자국 핵무기를 서방국가를 향한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무기로 무장한 것도 모자라 미국으로부터 ‘방어 목적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대한 허가를 받아내자 러시아의 핵 위협 빈도는 더욱 잦아졌다. 지난해 3월 국제형사재판소(이하 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전격 발부하고, 독일 법무장관이 “독일은 ICC의 결정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히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핵보유국(러시아)의 지도자가 독일을 방문한 뒤 체포되는 것을 상상해보라”라며 “독일이나 다른 국가가 푸틴 대통령을 체포한다면, 로켓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독일 연방 의회와 총리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9월 엘리자베스 2세 전 영국 여왕이 서거했을 당시에는 러시아 국영TV 로시야1의 인기 시사프로그램인 ‘60분’의 진행자 올가 스카베예바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왕의 장례식에 핵무기를 보냈어야 했다”고 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특히 앞장서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영국을 비판하며 “우리가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영국은 쑥대밭이 될 것이다. 영국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푸틴도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예비군 30만명 징집령을 내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서방의 개입이 선을 넘었다. 이는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라며 “서방의 핵 공격 위협에 경고한다. 우리에겐 더 강력한 무기가 있다. 러시아 영토의 완결성을 위협한다면, 동원 가능한 모든 무기를 사용하겠다. 이건 그냥 엄포가 아니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란, 러시아에 미사일 수백 발 지원“한편,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장의 푸틴 대통령 관련 발언은 최근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지원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 후에 나온 것이다. 로이터는 지난달 초 “러시아군 수십 명이 이란에서 위성 유도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파타흐-360(Fath-360)’ 등의 사용법을 훈련 받고, 수백 발의 미사일이 러시아로 선적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파타흐-360의 최대 사거리는 약 120㎞로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의 러시아군이 사용할 경우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가 사정권 안에 들어온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해달라고 미국에 재차 요구했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과 확전 등을 우려해 이를 불허하고 있다.
  • [사설] 檢 수사 앞 무조건 보복 주장하는 文·李

    [사설] 檢 수사 앞 무조건 보복 주장하는 文·李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경남 양산에서 만나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 보복 수단으로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한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친문계 공천 배제로 어색했던 두 사람이 문 전 대통령 딸 다혜씨를 둘러싼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50여분간 회담한 것은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정치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다혜씨에 대한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 했지만 오래전부터 의혹이 제기된 사안이다. 다혜씨의 전 남편은 항공업계 경력이 없는데도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실제로 소유한 태국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취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했다. 다혜씨는 김정숙 여사 친구로부터 돈을 전달받았고, 문 전 대통령 책을 펴낸 출판사로부터 책 표지 디자인 참여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의혹도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이나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등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고 공적 기관을 동원한 선거 개입으로 송철호 전 시장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월성 1호기는 문 정권의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경제성까지 조작돼 폐쇄됐다.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보복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그러니 공직선거법 위반 및 위증 교사 사건의 1심 재판 결과가 곧 나올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난 걸 두고 ‘방탄동맹’이라고 조롱하는 게 아닌가. 두 사람은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있다’고 했다는데 언어도단이다. 문 정권은 5년간 국가부채를 400조원 늘려 정부 재정 운용에 큰 부담을 남겼다.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시대역행의 탈원전, 부동산 정책 실패 등 그가 남긴 혼란은 꼽기도 어렵다. 사법 리스크에 대비하려는 듯한 ‘동맹’이 검찰 수사나 재판 결과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점, 너무나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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