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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웅 서울시의원, 정근식 교육감에게 정치적 중립 및 공정한 인사 요구

    정지웅 서울시의원, 정근식 교육감에게 정치적 중립 및 공정한 인사 요구

    서울시의회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1)은 지난 4일 제32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1일차 회의에서, 정근식 교육감을 상대로 정치적 중립 및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정근식 교육감의 당선이 확실시됐던 지난 10월 16일 자정 무렵, 언론을 통해 정 교육감에 대한 축하 인사가 이어지는 시점에 많은 언론의 이목이 쏠렸다. 그런데 당시 언론사 화면을 통해 현직 공무원들이 현장에 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논란의 단초가 발견된 것이다. 정 의원은 첫 질의에서 서울시교육청 공무원들의 선거 캠프 개입과 관련된 문제를 짚으며, 공직 사회 내에서의 ‘줄 세우기’와 불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정 의원은 정근식 교육감에게 “교육감의 당선 확정 전후로 교육청 공무원들이 선거 캠프 현장에 참석하고, 그 참석에 대한 반대급부로 인사에서 ‘줄 세우기’처럼 특정 공무원들이 우대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제보를 받았다”며 “이런 상황이 현실화된다면 공정한 인사 시스템이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했고 “선거에서 공무원들이 특정 정치적 활동에 개입하는 것은 교육행정의 정치적 중립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정 의원은 이어 “공무원들이 선거 당시 특정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거나 캠프에 참여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선거 후 인사에서 이들이 우대받는다면 이는 합리적인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한 교육감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에 정근식 교육감은 “선거 당일 자정 무렵 설세훈 부교육감이 예방해 다음 일정에 대한 논의를 한 것은 확인했지만, 일반 공무원들이 선거사무소에 참석했던 사실은 알지 못했다. 당연히 이분들이 참석했다 하더라도 인사 문제에 대한 부분은 전혀 별개의 문제로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며, 인사는 능력과 자질을 기준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서울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공정하고 투명한 원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으며, 서울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 행정의 질적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러 “정신 차려라…우크라, 한국 끌어들이려 총력” 주장

    러 “정신 차려라…우크라, 한국 끌어들이려 총력” 주장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한국을 관여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은 정신을 차리라”고 촉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 국무부가 전날 ‘북한군 최소 1만명이 러시아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 문제를 거론하는 모든 미국 당국자는 늘 결정적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그런 주장을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키예프(우크라이나) 정권과 여러 유럽 국가는 우크라이나 분쟁을 국제화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나라가 개입하도록 많은 일을 한다”며 “그들은 서울(한국)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나온 러시아 측 발언과 연결된다. 안나 옙스티그네예바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는 4일 안보리에서 “우리는 한국이 미국의 압력 아래 빠르게 독립성을 잃어가며 국익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옙스티그네예바 대사는 “여러모로 보건대 그들(한국)은 전투손실로 인해 서구 무기가 절실한 키예프와 무기 공급을 늘리려는 미국의 위험한 모험에 끌려들어 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0월 25일 ‘캠프 데이비드’ 형식으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주요 화두 중 하나로 등장한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은 한반도에서 공격적인 정책을 실행하면서, 동시에 반러시아 동맹국 동원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이 지역 내에서 미국의 진정한 동기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측이 정신을 차리고 한국에게 좋은 것이 전혀 없는 극도로 위험한 길로 들어서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옙스티그네예바 대사는 “더욱이, 한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대다수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 [사설] 尹 담화·회견, 국민 신뢰 회복의 마지막 기회로

    [사설] 尹 담화·회견, 국민 신뢰 회복의 마지막 기회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갖는다. 담화 형식으로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이어지는 기자회견에서는 일문일답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답할 것이라고 한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한 ‘공천·선거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한 대국민 설명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여권의 쇄신 요구에 대한 입장은 이달 중순 해외 순방 이후 밝힐 예정이었으나 이왕이면 순방 전에 하는 것이 좋겠다는 참모진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의 제언을 전격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시간을 더 흘려보내면 여론이 되돌릴 수 없이 악화되리라는 위기의식의 발로일 것이다. 답답한 정국에 숨통을 터 국정 정상화의 발판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 앞서 지난 4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참모진 전면 개편·쇄신용 개각,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 5대 요구사항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한 대표가 “독단적 국정 운영에 국민 반감이 커졌다”는 등 용산을 압박하고 나선 모양새에 떠밀리듯 입장을 표명하는 게 윤 대통령으로서는 내키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악화된 민심을 동력 삼아 탄핵·하야·임기 단축 개헌 등 조기 대선 의도를 거침없이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번 담화와 회견에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마지막 자리라는 결연한 자세로 임해야 하는 까닭이다.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은 잦을수록 좋다. 다만 지난 4월의 의료개혁 담화처럼 일방통행식이 돼서는 불통 이미지가 더 굳어져 진의가 전달되기 어려워진다. 국정 성과에 대한 홍보는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신 대통령과 그 주변인들의 문제가 국정 발목을 잡는 일이 다시 없게 하겠다는 믿음을 심어 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한 대표가 거론한 사항을 100% 수용하기 어려운 사정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기된 의혹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통 크게 수용해야 한다. 국민적 의혹이 쏠린 공천 개입, 여론조사 조작, 창원 국가첨단산업단지 선정 등 명씨 관련 의혹들을 무엇보다 성실하게 해명해야 한다.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식의 대응이 한마디라도 더 나와서는 국민 실망이 돌이킬 수 없어진다. 민주당이 14일 강행 처리하려는 세 번째 김여사특검법에 대해서도 의혹 해소를 위한 방안을 충실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겠다면 윤 대통령만이 할 수 있고 언론도 예상 못 한 특단의 처방까지 제시되면 더 좋을 것이다.
  • [단독] 억지로 ‘n분의1’ 강요·회식 가는데 “네 차 타자”… ‘모시는 날’ 이러면 딱 걸린다

    [단독] 억지로 ‘n분의1’ 강요·회식 가는데 “네 차 타자”… ‘모시는 날’ 이러면 딱 걸린다

    7~9급 공무원들이 사비를 각출해 국·과장 밥을 사는 이른바 ‘모시는 날’ 관행과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과 공무원행동강령에 위반된다고 보고 내년에 실태조사<서울신문 10월 30일자 14면>에 나서기로 하면서 구체적인 위반 행위 유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5일 어떤 경우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권익위와 함께 구체적인 위반 유형을 알아봤다. Q. 상사를 제외한 식사 비용 ‘n분의1’은 괜찮을까. A. 부서원들과 합의했다면 문제되지 않지만 의사에 반해 억지로 ‘n분의1’을 부담하게 하는 행위는 공무원행동강령의 부당 지시 금지 위반에 해당된다. 공무원행동강령 13조3은 자신의 직무권한을 행사하거나 지위·직책에 따른 영향력을 행사해 부당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Q. 회식 갈 때 상사가 “네 차 끌고 가자”고 한다면. A. 부서원들과 밥 먹으러 갈 때 ‘누구 차로 가자’, ‘네가 운전해라’ 등의 발언은 직무 관련자에게 업무 외 부당 지시를 한 것으로 공무원행동강령의 사적 노무 요구 금지(13조2)에 위배된다. 다만 사회상규상 친족이거나 ‘상대가 저번에 샀으니 이번에 내가 산다’면 처벌 받지 않는다. Q. ‘모시는 날’에 대해 “직원들이 권해서 갔다”고 해명하면. A. 요구 없이 받기만 해도 금품 수수 등 청탁금지법 위반(8조 2·3항)에 해당된다. 직무관련성이 있으면 식사 제공을 받아서는 안 된다. 청탁금지법 8조는 원활한 직무 수행, 사교 등 목적으로 음식물과 선물을 제공받을 수 있으나 상급자가 받는 금액의 총합이 5만원 이내여야 하고 근무평정·승진심사 등 인사평가 기간에는 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과 관계 입증이 관건이다. Q.부서장이 “딴 데도 하는데 우리도 하자”고 주도했다면. A. 부서장의 요구로 식사를 대접하는 ‘모시는 날’이 이뤄졌을 경우 금품 수수 금지(공무원행동강령 14조) 위반, 직무권한을 이용한 부당 지시 금지(13조3) 위반, 공무원 자신의 직위를 직접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은 이권 개입 금지(10조) 위반에 해당된다. Q. 징계 수위는. A. ‘모시는 날’은 직장 내 ‘갑질’에 해당되기 때문에 성범죄와 마찬가지로 정직 이상 중징계 처벌을 받게 된다. Q. ‘모시는 날 금지’ 규정도 가능한가. A. 직장 상사의 직무 관련 부당 행위를 금지하는 차원에서 ‘모시는 날 금지’를 공무원행동강령에 넣을 수도 있다. 모든 공무원에 적용되기 때문에 공무원행동강령과 청탁금지법 둘 중 한 군데만 넣어도 된다.
  • 명태균 8일 檢 출석… 검사 10명 안팎 ‘특별수사팀’ 꾸린다

    명태균 8일 檢 출석… 검사 10명 안팎 ‘특별수사팀’ 꾸린다

    불법 여론조사·공천개입 등 당사자김영선 돈 전달 대가성 여부 조사압수한 휴대전화엔 녹취 기록 없어檢, 차장검사 등 추가 파견 검토 중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오는 8일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은 명씨 수사에 4명의 검사를 추가 투입해 10명 안팎의 ‘특별수사팀’을 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명씨 관련 의혹들이 규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법조계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이날 오전 10시 명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명씨 측 김소연 변호사(법무법인 황앤씨)는 “명씨의 변호를 맡기로 하고 선임계를 제출했다. 검찰과 출석을 조율했고, 8일 명씨와 함께 입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씨의 소환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뤄졌다. 검찰은 명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전환한 뒤 지난 2월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명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명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 여론조사를 해 주고,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는 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총 2억 4000만원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비를 충당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공천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명씨에 앞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는 “명씨가 윤 대통령 여론조사 비용 3억 6000만원의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 냈고, 공천에 기여했기에 명씨에게 세비 절반을 줬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전 의원은 “공천 의혹은 자신과 무관하고 채무 변제용으로 준 돈을 강씨가 임의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명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윤 대통령을 돕기 위해 불법 여론조사를 시행했는지,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는지, 김 전 의원에게 세비를 받았는지, 받았다면 무슨 명목인지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에게 공천 대가로 돈을 받았는지 ▲창원국가산단 지정 개입에 관여했는지 등으로도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이 아직 핵심 녹취 파일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명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 검찰은 지난 9월과 10월 명씨 자택과 그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거둬 갔지만 대통령 혹은 김 여사와의 녹취 자료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명씨는 ‘아버지 묘소에 묻어 둔 휴대전화를 모두 불태우겠다’고 언급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검찰은 수사를 맡은 창원지검에 차장검사 1명 등 4명 안팎의 검사 파견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대검과 부산지검 소속 검사 2명과 대검 수사관 1명을 파견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명씨 수사팀 검사는 10명 안팎으로 늘어 ‘특별수사팀’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 美당국 “적대국서 전례 없는 가짜뉴스 유포” 러시아 콕 찍었다[2024 미국의 선택]

    美당국 “적대국서 전례 없는 가짜뉴스 유포” 러시아 콕 찍었다[2024 미국의 선택]

    “미국 내 분열 조장 위한 추가 시도”“해리스, 공화 텃밭 텍사스서 이겨”“트럼프 찍은 사전투표 용지 찢어”정교해진 가짜 이미지·영상 난무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코앞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정교한 가짜뉴스가 넘쳐나면서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장실(ODNI),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공동성명을 통해 “해외의 적국, 특히 러시아가 선거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려 미국 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추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 연계 세력이 미국인들이 정치적 선호에 따라 폭력을 쓴다는 주장을 담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젠 이스터리 CISA 국장은 AP에 “적대 국가들이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거짓 정보를 만들어 증폭시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이란의 경우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위태롭게 하기 위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고도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뉴스가 나돌았다. CNN방송 ‘주요 대선 속보’ 형식으로 제작된 사진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라고 적혀 있다. 텍사스 개표가 20% 미만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를 근거로 백악관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진보 언론인 CNN에 대해서도 ‘뉴스를 조작하는 언론’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CNN 측은 “어떤 투표 결과나 예측을 발표한 적이 없다. 이 이미지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FBI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불법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고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착취 혐의를 받는 가수 퍼프 대디에게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려 주고 50만 달러(약 7억원)를 챙겼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됐다”고 경고했다. 한 사람이 사전투표를 한 투표용지함을 뜯어 보더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된 용지를 보고는 욕설을 하면서 찢어버리는 영상도 SNS에 유포됐다. 하나같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우려는 공작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이란이 해리스 부통령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현 상태로 끝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종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시사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영토 20%를 차지한 채 판정승을 거둘 수 있다. 반면 이란 입장에서 그의 재선은 재앙에 가깝다. 과거 이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핵협상을 벌여 ‘조건부 제재 해제’라는 수확을 얻었다. 그러나 후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때도 다시 살려 내지 못했다. 테헤란은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돼 어떻게든 핵 관련 제재를 풀 기회를 얻길 바란다. 중국은 두 후보 가운데 특별한 선호가 없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베이징에 대한 압박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尹, 내일 ‘끝장 회견’… 현안 모두 답한다

    尹, 내일 ‘끝장 회견’… 현안 모두 답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7일에 개최하는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 등 각종 국정 현안에 관한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제기된 모든 질문에 대해 시간, 분야, 개수 제한 없이 모두 대답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미국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 정부는 잘 대응할 준비가 이미 돼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미국 대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다자회의 순방 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 말쯤 국민과 소통 기회를 갖는 것을 검토했으나 전날 오후 10시쯤 ‘7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임기 반환점(10일)을 사흘 앞두고 열리는 기자회견은 지난 2년 반을 돌아보고 향후 2년 반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발언 이후 질의응답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에 대한 답을 구체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사과의 수위는 예측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당시 참모들과의 회의에서는 ‘송구하다’는 수위의 표현까지 검토됐지만 대통령이 즉석에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을 늦은 시각에 공지하고 일정을 앞당긴 데는 최근 지지율 하락,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의 요청, 정치적 논란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통령실 참모들이 회견 날짜를 앞당기자고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흔쾌해 “그렇게 합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지난 5월과 8월 기자회견에서는 모두발언 뒤 정치, 경제, 외교안보, 사회로 분야를 나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주제와 무관하게 질문을 받는다. 주제별로 질문에 답하고 다음 사안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한 사안에 여러 차례 후속 질문을 받아 대답하고,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질문이 더 나오지 않을 때까지 질의응답을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언론 공지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견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에 기여해 후반기 국정 동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해명이나 쇄신책이 나올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대표는 6일 당내 3·4선 의원들을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인위적 인적 쇄신에 회의적인 입장인 것에 대해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임기가) 2년 반 남았는데 신뢰를 다시 받는 차원에서 (쇄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사과를 비롯해 메시지 수위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감지된다.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거침없이 처리하는 스타일이니까 국민이 납득하고 충분히 이해할 만한 조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씨 녹취록에 대해선 “당연히 지금 국민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라면서 관련 해명이나 사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KBS라디오에서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씨 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사자인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사과의 필요성이 있으면 해야 한다”며 “전향적인 쇄신책 필요성에 계파를 불문하고 거의 당론 통일이 됐다”고 전했다. 박정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총리를 바꾸는 것까지 검토했으면 좋겠다”며 “적당한 총리인데 야당이 임명(동의)을 안 해 주면 (현재 여당에 불리한) 프레임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 9개월 만에 소환…검찰 ‘명태균 의혹’ 수사 속도 내나

    9개월 만에 소환…검찰 ‘명태균 의혹’ 수사 속도 내나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지난 2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게 뒤늦게 드러났다. 당시 명씨는 검사가 없는 사무국 산하 수사과에서 수사관들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5일 창원지검 관계자는 “명씨는 지난 2월 김영선 전 의원 측에게 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수사과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며 “검사실에서 예정된 피의자 신분 조사는 검찰에서 받는 두 번째 피의자 조사”라고 밝혔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명씨 등 5명을 수사 의뢰했다. 애초 검찰은 이 사건을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 배당했다가, 지난 9월 공안사건 전담 부서인 형사4부로 넘겼다. 같은 달에는 경남 창원·김해와 경기 고양 등에 있는 김 전 의원 자택과 명씨 자택, 명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강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해 정유미 창원지검장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조속한 수사 등을 촉구하는 야당 의원들 요구에 “수사팀이 입에 단내가 나도록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며 “지금 제기되는 의혹들은 열심히 스크린해서 참고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다만 검찰이 2월 명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도 몇 개월이 지난 뒤에야 형사부에 배당하고 압수수색을 벌이면서 ‘늑장 수사’ 논란이 커지게 됐다. 검찰은 오는 8일 명씨를 재차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명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 여론조사를 해 주고,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경남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는 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총 2억 4000만원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비를 충당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공천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검찰은 창원지검에 6일 차장검사 1명 등 4명 안팎의 검사 파견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명씨 수사팀 검사는 10명 안팎으로 늘어 ‘특별수사팀’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 트럼프 당선되면 역사상 최초 ‘셀프 사면’ 대통령 될까

    트럼프 당선되면 역사상 최초 ‘셀프 사면’ 대통령 될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사면권을 자신을 위해 쓰는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감옥행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꼭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하는 셈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 처음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두 건의 연방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법무부 특별 검사관 잭 스미스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와 기밀문서를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유출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선거 개입 혐의 사건은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이며, 기밀문서 유출 혐의는 플로리다 법원이 기각하자 법무부가 항고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에서 승리하면 즉시 스미스 검사를 해고하겠다고 공언했다. 두 건의 연방 사건 외에도 주 법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가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 뉴욕 맨해튼 법원은 포르노 스타와의 성추문을 입막음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는 사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를 선고했다. 조지아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법무부 인사권을 갖게 되고 스미스 검사를 해고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우호적인 새 법무장관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법무장관 후보로 고려하는 인물 가운데 하나는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기각한 에일린 캐넌 판사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담당을 벗어나는 주 정부 사건에 대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가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조지아주 사건을 중단시키기 위해 연방법원이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사면권을 본인을 위해 사용할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역사상 어떤 대통령도 자신을 사면한 적은 없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임기 도중 ‘셀프 사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으로 재직 중이던 2018년 “여러 법학자들이 나 자신을 사면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한다”면서 “왜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셀프 사면을 해야 하나?”라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썼다. 당시 뉴욕 연방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불법 선거 자금 조달 사건의 공모자로 지목했다. 지난 임기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면권의 89%를 자신과 개인적 인연이 있거나, 정치적으로 도운 사람을 위해 쓴 것으로 분석된다. 역대 사면을 받은 유일한 미국 대통령은 도청 사실이 드러나 하야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었다. 공화당 소속의 닉슨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을 위해 민주당 전국본부 사무실을 도청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닉슨 대통령의 경우는 ‘셀프 사면’이 아니라 퇴임 한 달 뒤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그가 재임 중에 저지른 모든 범죄에 대해 사면했다.
  • 홍준표, 한동훈 원균에 비유한 이준석 향해 “시의적절하다”

    홍준표, 한동훈 원균에 비유한 이준석 향해 “시의적절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원균에 비유한 데 대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조가 아무리 시기심 가득찬 우둔한 군주였어도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한 원균을 다시 등용하지 않았다고 한 이준석 대표의 비유는 시의적절하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우리는 선조보다 더 우둔한 사람들”이라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4일) 윤석열 대통령을 임진왜란 당시 선조에, 한 대표를 원균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의심병에 걸려서 사람 내치고 견제하는 선조도 욕먹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칠천량 해전에서 다 말아먹은 원균이 선조 욕하면서 면피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한 대표를 겨냥해 “총선을 거하게 말아먹고 여기저기에 핑계 대고 총구를 돌려본들 칠천량의 기억은 안 지워진다”면서 “패군지장불어병(敗軍之將不語兵·전쟁에서 진 장수는 병법을 말하지 않는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법무부장관 시절에는 도이치모터스 수사에 대해서 입도 뻥긋 안 하다가 요즘 유체이탈로 신기한 이야기 하던데 목련이 피면 어쩐다 했던 이야기, 3자 특검 이야기나 잘 챙기라”면서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지나 입장 밝히시고 표결 때까지 사람 모으는지나 보자”라고 한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꾸 정치하면서 공수표 남발해서 위기 모면하고 식언하는, 공짜 좋아하는 모습을 반복하면 불행한 일이 생길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장관 인사에까지 개입했다는 주장에 찬동하시면 핵심 장관인 법무부 장관 인사에도 개입하지 않았을 이유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게 패전지장님의 태생적 모순이다. 현재는 원균, 잘 돼봐야 마르쿠스 브루투스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검찰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명태균 8일 소환 조사

    검찰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명태균 8일 소환 조사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가 8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5일 법조계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이날 오전 10시 명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명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황앤씨 김소연 변호사는 “명씨 변호를 맡기로 하고 선임계를 제출했다. 검찰과 출석을 조율했고 당일 명씨와 함께 입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씨 소환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한 게 발단이다. 검찰은 올 2월 명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했다. 명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다. 명씨는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무상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경남 창원의창 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그는 또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2명에게 공천을 언급하며 총 2억 4000만원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를 충당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9670여만원을 명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공천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경남선거관리위원회가 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김 전 의원과 명씨 등 5명을 정치자금 지출과 관련해 수사 의뢰한 게 발단이다. 이후 관계자들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고 검찰은 이들 자택·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고교 무상교육 정부 예산 삭감은 가짜뉴스”

    이효원 서울시의원 “고교 무상교육 정부 예산 삭감은 가짜뉴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4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교육감 질의에서 정부의 고교 무상교육 예산 삭감에 대한 가짜뉴스를 바로잡고 교육감의 시정 답변을 끌어냈다. 고교 무상교육은 학생이 교육비 부담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수업료와 교과서 비용 등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2019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2021년 전 학년으로 확대됐다. 비용은 올해까지 국가가 47.5%, 교육청이 47.5%, 지방자치단체가 5%를 부담한다. 하지만 국가 및 지자체 부담분의 법적 근거인 지방재정교부금법 특례 조항이 법에 따라 오는 12월 말로 일몰되면서, 해당 예산이 미편성되어 내년 무상교육 금액을 교육청이 부담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제10조2(고등학교 등의 무상교육)에 의거, 고교 무상교육의 중단 없는 시행을 자청했다. 이에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일 정례회 개회식에서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내년 교육청 예산에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전액 반영하겠다”며 “학부모들이 등록금을 내는 일은 결코 없게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질의에서 “정근식 교육감의 보궐선거 후보 시절 공약집 중 ‘99.4% 삭감된 고교 무상교육 중앙정부 예산 9,387억 원 복원 추진’이라는 문구는 가짜뉴스”라며 “5년 전 당시 문재인 정부 시절 정했던 일몰 규정을 두고 윤석열 정부에서 예산 삭감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현재 반영된 52억 6700만원(0.6%)은 2023년도 정산분으로,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 되어야 반영이 가능한 증액 교부금은 미편성된 상태”라며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개요에도 ‘고교무상교육 일몰(미편성)’이라고 적시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근식 교육감이 주장한 9387억원 중 서울시교육청과 연관있는 금액은 1761억원”이라며 “이 역시 국민을 호도하는 잘못된 정보일뿐더러, 이번 교육감 재·보궐 선거에 투입된 565억원과 불필요한 사업비를 아끼면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이 의원은 “정부가 고등학교 무상교육 99%를 삭감했다는 해당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기간 살포했던 정당 현수막과 같은 내용”이라며 “동일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것으로 미뤄보아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오히려 현 정부에서는 고교 무상교육의 중단 없는 시행을 자청하고 있고,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교육청 자체적으로 심사숙고해야 될 문제”라며 “교육청의 수장이라는 교육감이 이에 대한 질적인 고민 없이 정부를 공격하는 정치에 관여하며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메시지를 내서야 하겠느냐”고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교육감은 ‘마른 행주를 짜내는 듯 한’ 긴축 재정 상황이라며 현행 특례 조항의 연장을 정부에 요구했다”며 “이러한 교육감의 태도는 ‘내 주머닛돈으로 무상교육하기 싫다’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답변에서 “정부가 예산 삭감했다는 표현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오해가 되는 부분은 바로잡고 앞으로 발언에 대해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

    [서울광장]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

    “저는 사기꾼이 아닙니다!”(I’m not a crook!) 1973년 11월 17일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이 한마디는 거짓말로 국민 분노를 자아낸 역사적인 발언이 됐다. 워터게이트의 발단은 이랬다. 미 대선을 앞둔 1972년 6월 17일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이 세 들어 있던 워터게이트 단지의 한 빌딩에 침입한 도둑 일당이 체포됐다. 사실은 광범위한 사찰을 벌여 온 닉슨 측 비밀공작원들이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출마 예상 후보에 대한 정보를 빼내기 위해 설치한 도청장치를 수리하다 발각된 것이었다. 단순 절도 사건으로 알려졌던 이 사건은 워싱턴포스트의 신참기자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의 끈질긴 추적으로 전모가 드러났다. 이들은 익명 제보자(Deep Throat)의 도움으로 닉슨의 캠프에서 범인 중 한 명의 계좌로 불법 자금이 몇 차례 흘러 들어간 정황을 발견했다. 닉슨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기소된 범인들은 전원 유죄를 시인한다. 닉슨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다. 사건은 점차 커져 갔다. 아치 볼드 특별검사는 닉슨의 사건 은폐 시도 여부를 가리기 위해 대화 내용이 녹음된 테이프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닉슨은 거부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제출된 테이프에는 약 18분 분량의 대화 내용이 삭제돼 있었다. 닉슨은 또 “비서의 실수로 삭제된 것”이라고 군색한 거짓말을 한다. 1974년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됐고, 닉슨은 하야를 선택했다. 당초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닉슨이 권력을 남용해 비위를 은폐하려 했으며 뻔뻔한 거짓말을 계속했다는 것에 미국민들은 더욱 분노했다. 우리나라에도 거짓말로 몰락한 대통령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과했다. 당시 “최순실씨는 지난 대선 때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 주는 역할을 했다.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뒀다”고 했다. 거짓말이었다. 최씨의 청와대 출입과 연설문 간섭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두 번째 담화에서는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특검과 검찰의 조사 요구를 거부했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삼성 특혜 관련 뇌물죄 의혹에 대해서도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했지만, 특검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놀랍게도 워싱턴포스트는 ‘박근혜 스캔들’이 닉슨의 불명예 퇴진을 이끌었던 워터게이트보다 더 심각한 사건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금의 정치 상황과 비교하면 어떤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 직전인 2022년 5월 9일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음을 암시하는 육성 녹음파일이 공개된 뒤 대통령실의 해명은 거짓 논란의 연속이다. 대통령실은 “2021년 7월 이후 명(태균)씨와 두 번 만났고 당내 경선 이후로는 명씨와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나 취임식 이후에도 대통령과 명씨가 연락했다는 정황이 증언으로 나오고 있다. 정진석 비서실장의 해명은 더욱 놀랍다. 그는 “취임식 전날 걸려 온 수많은 전화 중 하나를 받은 것”이라며 기억에 의존한 것임을 강조했다. 공천 개입에 대한 명백한 암시가 있는데도 별것 아니라는 투다. 기억에 의존한다는 해명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정치적, 법적,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발언은 대통령 지지율이 왜 10%대로 떨어졌는지 문제의식마저 없어 보인다. 윤 대통령은 2021년 6월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고 했다. 이제 임기 반환점인 2년 반이 지났을 뿐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의 미래는 어디로 갔나. 김건희 여사의 국정·공천 개입 정황이 나오면서 국민들은 공정과 상식을 배신당한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어설픈 해명은 또 다른 거짓 해명 논란을 낳는다. 이런 논란이 반복될수록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는 더 쌓인다. 윤 대통령은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국정 전반의 쇄신을 약속해야 한다. 황비웅 논설위원
  • 뛴 비용에 시공사·조합 갈등 폭발… ‘공사비  검증’  중재 커진다

    뛴 비용에 시공사·조합 갈등 폭발… ‘공사비  검증’  중재 커진다

    30% 급등에 공사 중단·잡음 속출 검증 신청 5년간 4→40건으로 늘어정부·지자체 5~10% 증액할 때 검증 “갈등 해결 창구 역할의 의미 크지만적정 공사비 책정·사후관리 한계도” # 2022년 4월 착공한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 사업은 내년 봄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장위4구역 재개발조합은 공사비 증액을 두고 지난 4월부터 시공사인 GS건설과 지지부진한 논의를 이어 오고 있다. 논의가 계속 공전하자 GS건설은 지난 추석쯤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현수막을 공사 현장에 부착한 상태다. 조합은 지난해 8월 650억원을 증액하면서 도급계약서에 ‘추가 증액은 없다’는 합의 사항을 적었기 때문에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시와 성북구까지 해당 사업장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 # 서울 강서구 방화6구역은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끝에 결국 시공 계약이 해지됐다. 방화6구역 조합은 지난달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당초 공사비였던 평당 471만원을 727만 400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자 조합이 반발하며 양측의 갈등이 깊어졌다. 지난해 4월 이주·철거가 완료돼 시작된 공사가 착공 6개월 만에 멈춰 1년여간 중단된 상태다. 지난 5월부터 서울시가 중재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4년간 공사비가 30% 가까이 상승하면서 전국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곳곳에서 잡음이 들리고 있다. 이에 한국부동산원, 서울시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사비 검증으로 중재에 나선 상황이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확보한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의 공사비 검증 신청 건수는 31건에 달했다. 4분기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올해 총 40건 이상의 검증 신청이 접수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난해 신청 건수(25건)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공사비 검증 신청 건수는 부동산원이 공사비 검증을 시작한 2019년엔 4건에 불과했지만 2020년 14건, 2021년 24건, 2022년 33건으로 증가해 왔다. 지난해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원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공사비 검증을 신청한 31개 정비 사업장 중 24개 사업장에 대해 공사비 검증을 완료했다. 24곳의 시공사가 요구한 증액 공사비 총액은 2조 4131억원이었지만 부동산원은 이보다 16.7% 적은 2조 339억원에 대해서만 증액 필요성을 인정했다. 공사비 갈등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부동산원에 검증을 완료한 전체 건수(123건) 중 45건(36.6%)은 서울 지역 사업장 몫이었다. 경기(24건), 인천(14건)을 합한 수도권 완료 건수는 83건으로 전체의 67.4%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특히 강남 4구 사업장의 공사비 검증 완료 건수가 22건으로 서울 전체의 절반 수준이었다. 강남 3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시행사의 분양 이익이 줄어들면서 시공사도 공사비를 제대로 적용받지 못해 결국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초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에선 분양가 상한제 탓에 일반공급 분양가보다 조합원 분담금이 더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하자, 조합에서 어떻게든 공사비를 줄이려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지역 단지들엔 주로 프리미엄 설계가 적용되는데 고급 자재 사용으로 공사비가 상승하자 조합과 시공사 간에 문제가 불거졌던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 검증 증가 추세는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등으로 공사비가 늘어난 상황과 맥을 같이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8월 기준 129.71(잠정치)로 3년 전인 2021년 8월(99.35)에 비해 크게 올랐다.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건설업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5.9%를 기록하는 등 최근 오름폭을 키웠다. 안전조치 강화, 근무시간 제한 등으로 추가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 공사비 검증 제도는 정비 사업 도중 시공사가 공사비를 일정 비율(5~10%) 이상 증액하려고 하는 경우 시행사가 정부 검증기관(부동산원)에 의뢰해 적정 공사비 증액 규모를 검증받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공사비 갈등이 불거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정부는 공사비 갈등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다만 검증 기관에서도 적정 공사비를 책정하기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정부 기관에서 중재하고 해결 창구를 만드는 건 의미가 있지만 공사비와 관련한 세부적인 부분들을 모두 반영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기준을 세밀하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검증 결과만 제시할 뿐 사후 관리가 없다는 점도 한계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본적으로 계약서 작성 시 기준을 명확히 해 공사비 분쟁의 소지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공사비 증액의 기준을 소비자물가지수나 건설공사비지수 중 하나만 적는다든가, 설계 변경에 따른 금액 변동에는 무엇을 근거로 적용할지 분명히 적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 11월 총공세… 법사위서 김여사 특검·상설 특검 동시 상정

    민주 11월 총공세… 법사위서 김여사 특검·상설 특검 동시 상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4일 ‘김건희여사특검법’과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을 야권 주도로 상정했다. 동시에 김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씨를 국정감사 불출석과 동행명령 거부 혐의로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 공개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를 겨냥해 ‘11월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의 거취를 정하는 탄핵·하야 등과는 거리를 두며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법사위는 이날 ‘김여사특검법’과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 등을 상정한 뒤 법안소위에 회부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8일 대표 발의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은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상설특검법에 따라 특별검사를 임명해 달라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개별 특검법인 김여사특검법과 달리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이미 두 차례나 국회에서 재의결을 거쳐 폐기된 김여사특검법을 재추진하는 것은 ‘정쟁용 입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법사위는 또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정감사 증인 고발의 건’을 의결했다. 국정감사 불출석과 위증·국회 모욕 등의 사유가 있는 증인 41명이 대상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 여사와 모친 최씨를 비롯해 김 여사 관련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며 탄핵을 추진 중인 김영철 북부지검 차장검사가 명단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정하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은 1차와 2차로 나눠 비상행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여사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목표 시점인 오는 14일까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1차 비상행동’을 진행하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표결이 예상되는 28일까지 ‘2차 비상행동’을 열 계획이다. 9일 서울에서 집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장 로텐더홀에서 ‘공천 개입 통화 대통령이 해명하라’, ‘윤석열 정권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부 측 관계자들과 여당 의원들에게 특검 시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탄핵 또는 하야를 추진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거기까지 입장을 정할 필요는 없다”고 거리를 뒀다. 서영교 의원이 단장인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도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여론전에 나섰다. 서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민주주의 위기 속에 명태균 게이트 관련 진상을 낱낱이 조사하고 국정조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특검에 관련 자료가 다 쓰일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공정위, 타 부처와 규제 엇박자… 담합 몰린 기업들 혼선 가중

    공정위, 타 부처와 규제 엇박자… 담합 몰린 기업들 혼선 가중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인 사건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신 3사 판매장려금 담합 의혹’과 ‘4대 은행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의혹’이 대표적이다. 양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담당 부처까지 가세해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선 공정위 제재가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판매장려금 담합 사건에 대한 전원회의(1심) 심의 일정을 이르면 내년 1월로 조율 중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LTV 담합 사건은 이달 내 심의한다. 통신 3사 담합 사건의 주된 혐의는 통신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번호 이동 실적을 공유하면서 판매장려금 액수와 거래 조건을 맞춰 경쟁을 피했다는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살 때 통신사별로 받는 지원금이 똑같은 이유가 담합의 결과란 것이다. 공정위 측은 과징금 규모로 3조 4000억~5조 5000억원을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는 “판매장려금을 30만원으로 제한한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지도를 따랐을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KT는 최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게 “과도한 제재보다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 대행도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공정위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행정지도 범위를 벗어난 담합”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과기정통부는 공정위에 보낼 ‘통신 3사 담합 제재 반박 의견서’의 존재 여부는 부정했지만 “공정위·방통위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 간 갈등으로 비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일 뿐 과기정통부가 반박 의견을 충분히 낼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LTV 담합은 대형 은행들이 전국 시군구별 7500개에 달하는 LTV 정보를 교환하며 비율을 10% 포인트 안팎으로 함께 내려 대출 한도를 제한한 사건이다. 은행별로 LTV에 차이가 없었던 이유가 담합 때문이란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LTV를 낮추면 주택 수요자는 추가 대출을 더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은행들이 추가 대출을 통해 이자를 더 받아 챙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4대 은행은 “은행별 가산·우대금리 산정 기준이 달라 LTV 담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한다. 금융위원회는 “당국의 행정지도가 개입된 사건이 아니다”라며 공정위와 갈등설을 일축했지만, 공정위 제재에 반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LTV는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는 정책 수단인데, 정보 교환 담합이 인정되면 은행 간 부동산 LTV 자료 교환을 할 수 없게 돼 가계부채 관리가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 尹, 7일 대국민 담화… 韓 “사과·쇄신해야”

    尹, 7일 대국민 담화… 韓 “사과·쇄신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윤 대통령은 당초 이달 중순에 있는 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지만,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취록 공개 이후 여권 내에서도 국정 쇄신 요구가 분출하면서 시기가 앞당겨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윤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임기 반환점을 맞아 지금까지 했던 일과 앞으로의 국정방향을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명씨와의 녹취록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권의 쇄신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이에 앞서 야권의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 제기 등에 대해 “대통령께서 사과를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 참모진·내각 전면 개편,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즉시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도 함께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은 처음이다. 또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내각을 단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 대표가 작심 발언을 한 배경에는 최저치를 기록한 국정 지지율과 야권의 대대적인 공세 등으로 팽배해 있는 여권의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 한 대표는 “독단적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커졌다는 점을 아프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정 기조의 내용과 방식이 독단적으로 보인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 대표가 제시한 ‘3대 요구 사안’(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절차 협조)에서 더 나아가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을 요구한 것이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이번 사태를 두고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오랫동안 법을 다루는 삶을 살아왔다”며 “법이 앞장서서 등장해야 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번 사안의 경우 적어도 국민들께 법리를 앞세울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역사를 보면 국민 앞에서는 가감 없는 진실이 언제나 최선이었다. 뭔가 감추고, 빼고, 더하려 하다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고 했다. 또 한 대표는 “김 여사는 즉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머뭇거리게 되면 공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대표는 녹취록이 공개된 뒤 대통령실에 물밑으로 상황 설명과 쇄신을 요청했는데,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용산을 향해 쇄신 조치를 이행할 데드라인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당내 중진들은 신속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현실을 회피하고 비겁한 변명만을 늘어놓다가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것인지 아니면 현실을 직시하고 용기를 내서 변화와 쇄신을 해나갈 것인지 이제는 선택해야 된다”고 압박했다. 반면 한 대표는 야당의 정치 공세를 막아야 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야당은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하야 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여사특검법’ 처리를 예고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중대 범죄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아예 헌정을 중단시켜 버리려는 것”이라며 “어떤 이름을 붙인 헌정 중단이든 국민의힘이 막겠다”고 말했다. 여권 안팎의 관심은 한 대표가 앞으로 내놓을 메시지의 내용과 수위에 쏠린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한 대표가 일단 할 수 있는 말은 다 했기 때문에 이제는 ‘용산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반응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에선 한 대표와 다른 목소리가 나왔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김민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명씨 통화 녹취에 대해 ‘조작설’을 제기하며 “그냥 덕담한 정도인데 우리가 분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1년 만에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 대통령의 연설을 대독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사과 정도로는 국민감정을 되돌릴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중요한 건 이 상황을 푸는 것”이라며 “하나하나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 尹 대통령,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모든 현안 답할 것”

    尹 대통령, 7일 대국민 담화·기자회견…“모든 현안 답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4일 다수 매체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참모 회의를 하면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진솔하게 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께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그동안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는데 이왕이면 순방 전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들의 의견을 듣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최근 야당이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제기한 ‘공천·선거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집권 하반기 정책 및 4대 개혁 추진 방향 등 국정 쇄신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 크렘린 드론, 용산 풍선 맞았는데…‘파병’과 ‘파견’ 사이 [월드뷰]

    크렘린 드론, 용산 풍선 맞았는데…‘파병’과 ‘파견’ 사이 [월드뷰]

    2023년 5월 3일(현지시간) 새벽, 모스크바 권력의 심장부인 크렘린 지붕 위로 드론 두 대가 날아들었다. 돔 지붕 근처를 맴돌던 드론들은 러시아 측 대응 사격에 빨간 화염을 내뿜으며 떨어졌다. 전쟁 2년차, ‘크렘린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심리적 효과를 노린 우크라이나의 도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4일,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위에서는 북한 쓰레기 풍선이 터졌다. 의도가 다분한 도발이 적시에 이뤄진 만큼, 위치정보시스템(GPS) 발신기를 부착한 북한 쓰레기 풍선의 정확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 등 무인 비행체는 국가를 막론하고 중대한 위협으로 떠올랐다. 특히 북한은 쓰레기 풍선과 드론 수준을 계속 고도화시키며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 북한은 2022년 12월 26일 대한민국 영공에 드론을 날려 보냈는데, 그중 한대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부근 비행금지구역(P73)까지 침범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북한의 자폭드론 성능 시험 현장도 처음 공개됐다. 이처럼 현대식 무인 비행체를 동원해 대남 도발 수위를 끌어올린 북한이 러시아에 전격 ‘파병’을 결정했다. 北 드론정찰 총책 리창호도 러시아로최신 드론전 전술 습득 가능성 농후 특히 북한은 무인기 정찰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낸 리창호 정찰총국장을 러시아로 파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창호는 2014년과 2017년 각각 백령도, 강원도에 북한 무인기가 추락했을 당시 이를 운용한 주체로 지목된 인물이다.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쟁에서 자폭드론 등 무인기의 공격 효과를 체득했다. 2023년 양국 군의 무기체계별 피해율에서도 무인기 피해율이 가장 컸다. 리창호가 러시아 현지에서 현대전에 필수적인 무인기 전술을 습득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파병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풍선의 군사적 활용법을 전수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반대급부로 북한이 드론전 등 현대전 경험을 축적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한반도 유사시 러시아군 개입 가능성,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국 본토 타격 가능성까지 거론할 것도 없이 당장 한국은 더 정교해질 북한 ‘무인 비행체’의 위협과 직면하게 생긴 것이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 정치권에서는 ‘파병’과 ‘파견’을 둘러싼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파병’ 아닌 ‘파견’ 두고 격론헌법 제60조 2항이 뭐길래 정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동향 파악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모니터링단 또는 참관단 또는 전황분석단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도 현대전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참관단과 전력분석단 파견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관단이 언어 차이로 소통에 한계가 있는 우크라이나군 대신 북한군 포로를 심문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군사·안보적 관점에서 참관단 파견은 한반도 안보와 직결되는 북한군의 전술·작전·전략을 파악하고, 현대전을 연구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야권은 “해외에 군인을 단 1명이라도 보내면 그것은 곧 파병이고,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 근거로 ‘국회는 선전포고, 국군의 외국에의 파견 또는 외국 군대의 대한민국 영역 안에서의 주류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고 규정하는 헌법 제60조 2항을 들고 있다. 실제 ‘부대 단위 해외파병’은 헌법에 따라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 다만 ‘개인 단위 해외파병’은 국회 동의 없이 국방부 장관의 결정에 따라 가능하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30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직후 기자회견에서 “소규모 인원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는 장관이 알아서 판단하게 돼 있다”고 했다. “이라크는 되고 북한 낀 우크라는 안 되나”‘줄타기 외교’ 차원 ‘조용한 파견’ 대안도 헌법학자들 역시 “무조건 군인을 해외에 보내는 것을 파병이라고 한다면 각국 대사관에 파견된 무관들도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진다”고 짚었다. 헌법에서 국회 동의를 얻도록 한 ‘국군의 외국 파견’은 전투를 목적으로 한 ‘무장 군대’의 파병을 뜻하기 때문에 민주당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기 이라크 등지에 국회 동의 없이 모니터링단 또는 전황분석단 형태의 인원을 파견한 사례도 있다. 또 군당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제 무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이미 소수 인원을 파견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파견’ 참관단의 적절성은 규모 및 성격이 확정되면 그때 따져도 늦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외교적 관점에서 참관단 파견이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러시아와 북한이 ‘파견’을 ‘파병’으로 받아들이면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북한군 파병을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은 푸틴 대통령처럼, 적절한 줄타기 외교 차원의 ‘조용한 파견’을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다. 일단 홍장원 국정원 1차장이 이끄는 정부 대표단은 지난달 28∼29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와 유럽연합(EU)에서 북한군 파병에 대한 브리핑을 한 뒤 우크라이나로 건너가 북한군 파병 상황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귀국했다. 정부 대표단은 우크라 측과 북한군 동향 파악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참관단 혹은 모니터링단 등을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귀국한 대표단 보고 내용을 토대로 모니터링단 ‘파견’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 추경호 “민주, 당 전체가 방탄 카르텔”…신영대 “국민의힘이 방탄 정당”

    추경호 “민주, 당 전체가 방탄 카르텔”…신영대 “국민의힘이 방탄 정당”

    여야가 4일 양측의 사법리스크를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뿐 아니라 당 전체가 ‘범죄 방탄 카르텔’이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방탄 정당’이고 용산 대통령실이 ‘범죄 소굴’이라고 반박한 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1인 방탄 정당을 넘어 당 전체가 거대한 범죄 방탄 카르텔로 전락하고 있다”며 “서로가 서로의 비리를 덮어주고 감싸주면서 강고한 악성 카르텔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신영대 민주당 의원이 태양광 사업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을 두고 “신 의원은 이 사건을 표적 수사라고 생떼를 쓰고, 한술 더 떠 이 대표는 정치 탄압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 범죄 방탄 카르텔의 정점은 단연 이재명 대표”라며 “지난 주말 민주당 장외집회 근처 곳곳에서 이재명 대표 무죄 탄원서를 모으고 이 대표 본인이 탄원서 작성 부스를 직접 방문했다는 것은 장외집회를 개최한 진짜 의도가 본인의 범죄 방탄에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연일 저와 민주당을 두고 ‘방탄 타령’ 을 하면서 저를 ‘뇌물 피의자’로 매도하고 있는데 용산 대통령실이야말로 국정농단·공천 개입·주가조작·명품백 수수 당사자들의 범죄소굴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김 여사 특검법을 필사 저지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김건희 방탄정당 아닌가”라며 “저를 희생양 삼아 민주당을 방탄 정당으로 매도하고, 비리 엄호 정당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탄핵 위기를 모면하려는 그 의도를 천지가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검찰의 모든 수사에 성실히 임했고, 변호인들이 출석을 거부하라 했지만 떳떳했기에 직접 나가 설명했고, 검찰이 요구한 자료도 빠짐없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적 공천 개입을 지시하고 확정했다는 사실이 자신의 생생한 육성으로 입증됐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직접 국민께 소상히 해명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사는 길은 김건희 특검 수용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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