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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은 「낙찰가 조작의혹」 이모저모

    ◎재무부 “일벌백계” 강조… 진화 안간힘/허행장 홍재무 방문 사건전말 해명/본점등에 “입찰무효” 항의전화 빗발 ○…허준 외환은행장은 22일 상오 한국은행 기자실에 들러 낙찰가 조작의혹 사건을 해명. 허행장은 『입찰 대행기관으로서 정보를 미리 빼냈다거나 외부로 유출한 적은 없다』고 말문을 연 뒤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판단이었으나 기관투자가로서 고객의 이익에 기여하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고 배경을 설명. 외환은행은 입찰 마지막 날인 19일 하오 4시쯤 주당 3만4천8백원에 90만주를 청약했으며,낙찰가는 21일 상오 11시쯤 3만4천8백원에 결정.결국 최저 커트라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청약한 90만주 중 42만3천주는 낙찰되고 47만7천주는 탈락. 그러나 당초 공고대로 물량이 많은 순으로 낙찰자를 결정한 결과 3만4천8백원에 응찰한 개인투자자 2백41명이 탈락한 것으로 드러나자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은행장 등 관계 임원과 실무자들이 협의를 거쳐 낙찰을 포기하기로 결정. 허행장은 이날 시종일관 국민을 속이려했거나 컴퓨터를 조작한 사실은 없다며 앞으로 법적인 문제가 제기된다면 그때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즉답을 회피. ○…재무부와 외환은행은 전날 발표한 주당 3만4천7백원의 낙찰가를 고수할 방침이나 적법성에 논란이 따를 전망.이 낙찰가는 외환은행이 적법 적차를 거치지 않고 자신들의 청약분을 임의로 뺀 뒤 계산한 금액이기 때문.즉,외환은행이 중도에 입찰을 포기했다면 자신들의 청약분을 뺀 낙찰가 계산방식이 맞지만 청약이 끝난 뒤 낙찰가를 산정했기 때문에 절차에 하자가 있다는 지적.각 언론사와 외환은행 본점에도 입찰 무효를 주장하는 항의가 쇄도했다. ○…외환은행의 응찰가격 전산조작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며 재무부가 낙찰포기를 종용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홍재형 재무장관이 개입사실을 부인하는 등 진화에 안간힘. 홍 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실에 들러 낙찰포기 종용설에 대해 『절대로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홍 장관은 사건의 사후조치에 대해 『외환은행의 잘못된 업무처리에 대해 은행감독원이 신속하게 검사를 마친 후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신용을 생명으로 해야 할 은행이 국민의 불신과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길 국고국장은 『입찰서는 한번 내면 취소·철회할 수 없다』며 응찰가격을 수정한 외환은행의 입찰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판정.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당초 낙찰분 42만3천주는 응찰가격 차순위자에게 돌아간다.차순위자는 외환은행과 같은 3만4천8백원을 써넣고도 신청액에서 밀린 2백41명과 3만4천7백원을 쓴 1백68명이다. 이에 앞서 허준 행장은 상오 9시20분 쯤 재무부 장관실에서 백원구 차관,문헌상 기획관리실장,한국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홍 장관에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10여분간 전말을 설명.
  • 한국통신주 공매낙찰가 3만3천원∼3만5천원선/경쟁률 7대1 안팎

    한국통신 주식의 낙찰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주당 3만3천∼3만5천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대행기관인 외환은행은 18∼19일 이틀간 한국통신의 보통주 1천4백40만주를 주당 최저가 2만9천원으로 공개입찰한 결과 신청 건수 16만9천7백94건에 입찰보증금(응찰액의 10% 이상) 3천2백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최저가인 주당 2만9천원을 기준으로 하면 경쟁률은 7.7대 1이나,낙찰가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여 7대 1 안팎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당초 예상한 3대 1보다는 월등히 높은 경쟁률이다. 투자자 별로는 개인이 16만9천5백13건(입찰보증금 2천6백6억원),법인이 2백81건(6백16억원)이다. 외환은행은 오는 22일 낙찰가를 공표한 뒤 23일 서울신문에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낙찰자에 대해서는 23∼26일까지 납입대금을 받으며,탈락자들은 23일부터 입찰보증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 “화이트워터사 말기에 힐러리여사 적극 관여”

    ◎동업자 맥두걸씨,문건 공개 【리틀록 A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함께 부동산회사 화이트워터의 공동 투자자였던 제임스 맥두걸씨가 12일 대통령부인 힐러리여사가 이 회사의 말기에 이제까지 알려진 것보다 회사 운영에 보다 적극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문건 2천 쪽을 공개했다. 이 문건들은 화이트워터사 장부,은행거래 내역 및 소득세신고 등으로 맥두걸씨가 지난 80년대말 클린턴부처에게 양도했다가 파산한 아칸소주 신용금고사로 부터 이 회사에 자금이 부당하게 유입됐다는 혐의가 대두된 후 위법사실이 없음을 증명해 보이겠다며 백악관에 반환을 요청,지난주 되돌려받은 것이다. 이들 문건에서 힐러리여사가 90년 3월 1만6천5백달러 상당의 화이트워터사 부동산을 매각한 사실과 86∼89회계연도 소득세 신고가 90년에야 뒤늦게 클린턴부처의 개인 회계사에 의해 작성되고 발신자 주소가 당시 힐러리여사가 일하던 로즈 법률회사로 기재돼 있음이 드러났다.
  • 채권시장 6월 첫개장/외국인 CB매입 가능/개인 해외증권투자 허용

    ◎홍 재무,APEC회담 연설 【호놀룰루 연합】 국내 채권시장이 오는 6월 처음으로 개방되고 개인의 해외증권 투자가 허용된다. 4월 중 코리아 유럽펀드와 코리아 아시아펀드의 자본금 증액,3개 투자신탁회사의 외국인전용 수익증권 추가 발행 등을 통해 외국인에게 국내 주식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준다.현재 종목당 발행주식의 10%로 묶여 있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도 올 하반기∼내년 사이에 높아진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19일(한국시간 20일 새벽) 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재무장관 회담에서 연설을 통해 『오는 6월부터 중소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에 외국인의 투자를 허용,외국 투자자들에게 국내 채권시장을 부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또 현재 기관투자가들에게만 허용하는 해외 증권투자를 오는 6월부터 개인에게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종목당 10%로 돼 있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를 올 하반기부터 내년 사이에 단계적으로 높이되 우량 주식의 외국인 투자한도가 대부분소진된 점을 감안,이에 앞서 4월 중 코리아 유럽펀드와 코리아 아시아펀드의 자본금을 각각 5천만달러씩 증액하고 한국·대한·국민등 3개 투신사의 외국인전용 수익증권도 각각 6천만달러씩 추가 발행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 러에 「부동산 굴리기」 붐(특파원 코너)

    ◎거래량 1년새 2배… 중개업소 성업/달러화로 매매… 서구투자가도 몰려 「바리카드나아지하철역 부근.1백15㎡.정부아파트.새로 수리했음.매매 혹은 세놓음.연락처…」「등록한 미국·러시아 합작부동산회사임.중심가에 매물 다량 확보.아파트·오피스건물 전문…」 매일 신문광고면을 가득 메우는 러시아의 부동산 광고문구들이다.3년전만해도 모스크바의 부동산값은 거의 거저나 다름없었다.그러나 지금은 유럽에서 부동산값이 제일 비싼 곳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지난 3년사이 부동산값이 폭등했다.이와함께 매매도 활발해 엄청난 부동산붐이 일고 있다. 최근 월간 「자콘(법)」지 주최로 열린 한 부동산세미나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모스크바에서 거래된 부동산매매 건수는 12만건.금년도에는 이 두배인 24만채의 아파트가 주인이 바뀔 것이라는 예상이다.모스크바시내에서 영업중인 부동산업체도 6백∼8백개소에 이른다는 통계였다.부동산붐이 이렇게 일자 텔레비전 채널1 오스탄키노방송은 3월부터 주4회 「부동산동향」이라는 프로를신설해 부동산 고르는 요령,사기를 당하지 않는 요령,시세등을 내보내고 있다. 모스크바시내에서 가장 요지로 꼽히는 곳은 한국대사관이 위치한 알렉세이 톨스토이가와 게므체나가,막심 고리키가등.이들 중심가는 ㎡당 3천달러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데도 매물이 없어 못판다는게 부동산회사들의 말이다.과거 상가라는 게 없던 소련시절의 유산으로 모스크바의 중심가에는 상가건물 대신 당간부·영웅칭호를 받은 예술가들이 모여살던 고급주택·아파트들이 집중돼있는데 이들이 최고의 투자대상이다.신흥부자들과 러시아중개인을 앞세운 외국투자자들이 매물이 나오는대로 사치워 중심가에 살던 일반시민들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모두 변두리의 싼 집을 얻어나갔기 때문이다. 러시아인들끼리도 부동산거래는 반드시 달러로 한다.소련시절 국가에서 무상으로 받은 집을 파는게 목돈을 쥐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된 것이다.그래서 구역별로 있는 「사유화위원회」사무실은 매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매매전에 일단 사유화절차를 거쳐야하기 때문이다.악덕 부동산업자들이 연금생활을 하는 노인·병약자들을 꼬여 헐값에 집을 넘겨받는 것이 사회문제가 되기도 한다.무연고노인들중에 매매계약을 체결한뒤 행방불명된 사례들도 많다.어느덧 당연한 현상이 돼버렸지만 러시아의 부동산붐은 모든 자산을 국유화하고 토지소유를 죄악시했던 소비에트혁명이념을 생각하면 실로 놀라운 변화임에 틀림없다.
  • 주식매입 「위탁증거금」 절반 축소/증권사 신용융자도 늘려

    ◎주가안정따라 종전수준 환원/14일부터 시행 오는 14일부터 주식을 살 때 내는 위탁증거금과,증권사가 주식매입 비용으로 빌려주는 신용융자 한도가 지난 2월2일의 3차 증시진정책 이전 수준으로 환원된다. 증권거래소는 10일 최근 주가가 연초 대비,10%가까이 떨어지는 등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자 위탁증거금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이에 따라 개인투자자가 주식을 살 때 내는 위탁증거금은 현행 주식매입 대금의 80%에서 40%로,기관투자가는 40%에서 20%로 줄어든다. 증권업협회도 이날 사장단회의를 열어 지난달 자기자본의 12% 또는 점포당 12억원 중 큰 금액(총한도 1조1천3백13억원)으로 줄였던 신용융자 한도액을 자기자본의 18% 또는 점포당 18억원 중 큰 금액(1조6천9백47억원)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의 증시 침체국면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이통주 매각방법 놓고 고민

    ◎3차입찰서도 전량 유찰… 새방식 모색 정부의 국영기업체 민영화계획에 따라 추진중인 한국통신 보유 한국이동통신 주식 매각이 최근 실시된 수의매각(3차 입찰)에서도 전량 유찰돼 체신부와 한국통신등 관계기관들이 향후 매각방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한국이동통신주식은 지난 1월 1차 입찰에서 총매각 대상주식 2백43만8천3백주(총발행주식의 44%)가운데 선경그룹에 1백27만주(23%)가 팔리고 2월 재입찰에서 개인 10명에게 겨우 2천3백80주만 낙찰됐다.이어 수의매각에 부친 나머지 1백16만9백20주에는 개인 3명만이 참여해 모두 유찰되는 바람에 또 다시 입찰에 부쳐야할 형편이다. 체신부와 한국통신이 모색중인 매각방법으로는 ▲예정가를 시가수준으로 낮춰 4∼5차까지 계속 입찰하거나 ▲4차 입찰부터 은행이나 단자사 등 기관투자자 참여를 허용하고 매입주식의 장내매각 유예기간(1년)을 단축하는 등 입찰제한 완화 ▲완전히 새로운 입찰조건제시 ▲장내매각 등 4가지. 그러나 어느 방법도 쉽지가 않다.장내매각 유예기간을 단축하려면 증권감독원등 관련기관과 다시 협조·조정해야 하고 기관투자자나 기존 주주사들을 끌어들인다 해도 관계법령을 손질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장내매각도 1주당 가격(30만원대)이 비싸 선뜻 나설 사람이 드물것 같다. 게다가 1차 입찰에서 지배주주가 되기 위해 「큰 마음먹고」23%를 사들인 선경이 유찰주식을 추가매입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선경은 한국이동통신주식 매입과 관련,정부로부터 무관업종 진출에 따른 자구노력 기간을 예외로 5년이나 「유예혜택」까지 입은터라 더 매입할 「염치」가 없다는 입장. 한국이동통신주식은 당초 전기통신사업법(부칙 6조)에 따라 지난해 12월9일까지 매각을 완료토록 했으나 데이콤 주식매각등과 맞물려 오는 6월까지로 연기됐었다.이 일정대로라면 앞으로 3개월안에 21%를 모두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고민거리가 아닐수 없다.
  • 증시자금 흐름/국제자본 동남아서 일로 몰려

    ◎미­일 경제협의 실패뒤 엔고 가속화 예상/미 기관투자들도 자국 주가하락 우려 지난해 홍콩·대만·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증시로 몰렸던 국제자본이 올들어서는 동구권과 남미 및 일본 증시로 물줄기를 바꾸고 있다.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능률협회초청 조찬간담회에서 『미일간에 진행된 포괄 경제협의가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엔고현상이 보다 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미국의 기관투자자들이 자국의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가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전 세계 증시가 활황을 보인데 반해 일본만 침체를 기록했었다. 지난해의 경우 제3국에 투자된 국제 주식매입 자금은 모두 1천7백억달러이다.미국계 자금이 유럽지역에 2백억달러,태평양 연안국에 1백5억달러,영국에 90억달러,일본에 50억달러,기타 지역에 80억달러 등 6백15억달러를 차지했다.또 유럽계 자금은 영국을 제외한 유럽지역에 4백50억달러,미국과 영국에 각각 50억달러 등 6백35억달러.일본계 자금은 태평양 연안국 40억달러,유럽지역 25억달러 등 70억달러이며,영국계 자금은 유럽지역 80억달러,태평양 연안국 55억달러 등 1백90억달러였다. 홍이사장은 지난해 국내 투자자별 주식 1주당 평균 매입단가는 증권·보험·투신·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이 1만6천∼2만5천원,개인이 1만3천∼2만1천원인 반면 외국인은 우량 종목의 투자한도 소진으로 1만4천∼1만8천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하고 『국내 증시의 주가 양극화현상은 결국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전환사채 대주제 도입/새달부터/주식변경도 6개월로 단축

    다음달부터 전환사채(CB)는 발행 6개월만 지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지금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또 액면가 5천만원 이하인 소액 전환사채의 상장이 허용되며 전환사채를 담보로 주식을 빌려주는 대주제가 도입된다. 재무부는 7일 일반 투자자들이 전환사채를 쉽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전환사채 정비방안」을 마련,3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주식 투자로만 몰리는 일반 투자자들을 채권 투자 쪽으로 분산해 과열된 주식시장을 진정시키면서 채권시장도 활성화하기 위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 청구 금지기간을 현 1년에서 6개월로 줄인다. 현재 1만·10만·1백만·1천만·5천만·1억·5억·10억원 짜리로 발행되는 8개 권종 가운데 5천만원권 이하는 상장을 허용,채권에 전문지식이 없는 개인 투자자들도 쉽게 전환사채에 투자할 수 있게 한다.그러나 1억원 이상 짜리는 상장을 불허한다. CB는 현재 기관투자가가 대부분 매입,장외에서 거래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의 투자기회가 극히적었다.또 전환사채의 상장에 걸리는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2주로 줄인다. 이와 함께 전환청구 후 주권발행까지걸리는 20∼50일의 기간 중 주가하락 등으로 투자자가 손해보는 것을 막기 위해 전환사채를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같은 회사의 주식을 빌린 뒤 나중에 나오는 전환주식으로 갚을 수 있도록 하는 대주제가 허용된다. 전환사채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투자자가 원할 경우 같은 회사의 주식으로 바꿔주는 회사채로 주식시세가 좋을 때는 전환권을 행사해 자본이득을 누리고 주식시세가 나쁘면 그대로 채권으로 보유,확정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다.만기는 3∼4년이며 표면 이자율은 연 6∼8%로 일반 회사채보다 다소 낮다.
  • 공급확대서 수요억제로 전환/3차 증시안정책 발표 안팎

    ◎증시­통화정책 연계… 효과 극대화 노려/투자심리 위축… 당분간 주가하락 예상/“경기회복 기대감 커 장기적으론 상승” 과열기미를 보이는 증시에 정부의 고단위 처방전이 투여됐다.「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증시 격언처럼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주가가 언제 폭락사태로 번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대주제 부활 등 수요억제책이 먹히지 않자 중장기적인 공급물량 확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또다시 수요억제책으로 방향을 바꿨다. 실제로 최근의 장세에서는 지난 88∼89년과 마찬가지로 폭락을 예고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주가지수가 올들어 한달여 만에 무려 1백포인트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가 하반기 이후 급격히 회복되리란 기대감으로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돈이 1조원 이상이나 증시로 몰렸다.이에 대한 정부와 증권전문가들의 견해는 낙관보다 우려 쪽이다.실물경기의 회복속도에 비해 주가의 상승세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이번 대책에서 투신사에 대해 스파트펀드의 종목별 편입비율을 절반으로 줄이고,오는 7일부터 신규발매까지 중단하는 극단적 처방을 내린 것은 스파트펀드의 주종목인 우량주의 매도를 통해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며 과열을 막겠다는 의도이다.이는 증권계에서 상상조차 하지 못한 초강경 조치여서 주가안정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주가폭등과 함께 기관에 부화뇌동하는 개인에 대해서는 위탁증거금 요율과 거래세를 대폭 올리는 수단이 동원됐다. 정부가 기관들의 여유자금을 통화채로 흡수하겠다는 것은 증시정책과 통화정책을 서로 연계함으로써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금리가 급등하거나 기업의 자금수요가 촉발되지 않는 범위에서 당분간 통화정책을 긴축기조로 끌고 가겠다는 생각인 듯하다.그러나 위탁증거금률의 인상 및 신용융자 비율의 축소는 장기적으로 증시의 내실을 다져 안정적인 주가상승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어 단기적인 주가하락은 불가피할 것 같다.그러나 증시 주변의 기본 여건이 워낙 좋기 때문에 몇차례의 게걸음을 거친 뒤 탄력적인 상승세를 되찾는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 개방관련법 꾸준히 정비/한국기업 의식 합영법 손질(오늘의 북한)

    ◎합작허용 대상에 「공화국 밖 동포」 포함 북한이 핵문제에 관련된 대외적인 긴장에도 불구하고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합영법을 개정하는등 개방관련 법령을 꾸준히 정비해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0일 사이에 제정됐거나 개정된 법령은 토지임대법,외국투자은행법,자유무역지대 외국인 출입규정,합영법등 4개에 이르고 있다. 핵문제로 인해 1년이상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음에도 북한이 개방관련법령을 정비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경제난이 심각해 외국투자의 유치가 시급한데다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정세와는 무관하게 대외개방을 추진한다는 정책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에 공포된 토지임대법은 외국법인과 개인, 그리고 「공화국」령밖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동포를 대상으로 최고 50년동안 토지를 임대해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의 특징은 토지이용권을 재산권으로 보장하며 임대기관의 승인을 받아 제3자에게 양도및 저당이 가능토록 돼있는 점이다. 지난해 11월에 제정된 외국투자은행법은 외국투자자나 동포가 합영은행을 만들거나 외국은행및 그 지점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역시 작년 같은 달에 공포된 자유경제무역지대 외국인 출입규정은 북한주재 외국인,관광객등의 자유무역지대 출입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제정된지 10년만인 지난 20일 개정된 합영법에서는 미비점이 상당히 보완됐다. 「세계 여러나라들과의 경제기술협력과 교류를 확대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한다」는 취지아래 북한의 기관,기업소,단체들이 다른나라의 법인,개인,공화국 영역밖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동포들과 합영기업을 창설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 법령이 한국기업에 적용될지의 여부는 다소 불투명한 상태지만 북한이 종전의 「재일상공인을 비롯한 해외거주 동포」라는 표현을 「공화국 영역밖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동포」로 바꾼 것으로 보아 한국기업인을 상당히 의식한 것같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외국돈 증시유입의 손익/우득정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올들어 주가가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단번에 4년 전의 지수 수준을 회복했으며,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지리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주가가 보통 경기를 약 6개월 정도 선행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금의 상승세는 일면 수긍이 간다.또 지난 해 부동산이나 여타의 금융상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24%의 수익률은 오갈 데 없는 돈을 증시로 유인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지난 해 폐장일 처음으로 증안기금 보유물량이 매물로 나왔을 때 예컨대 1백10%나 되는 포철 주식의 수익률에도 만족치 못해 증안기금에 욕설전화를 퍼부었던 투자자들이나,모처럼 맞은 잔치분위기에 재를 뿌린다며 흥분했던 기관 투자가들은 증시의 지극히 평범한 진실을 간과하는 듯하다.주식은 속성상 버블(거품)을 먹고 살지만 지금의 버블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부풀려 놓았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해의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이 길을 트면 기관 투자가들이 좇아가고,개인 투자자들은 막판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허우적거리는 꼴이었다.대부분의 이득은 외국인들이 챙기고,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은 나머지 부스러기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었다. 외국계 자금이 몰려 든다고 국제화,세계화를 떠들며 춤추는 사이 정작 온 국민이 피땀 흘려 일군 돈은 남의 손으로 흘러간 것이다.지난 73년 자본시장을 개방한 일본이 당한 전례를 그대로 답습한 셈이다. 국내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들은 일본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기는 커녕 오히려 외국인 투자한도를 확대하라고 아우성이다.지금 대량으로 사들였다가 외국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면 된다고 하지만 지난 92년1월 증시가 개방된 이래 외국인의 꽁무니나 따라 다니던 투자방식을 상기할 때 한도확대 이후 그 이익금이 갈 곳은 뻔하다.더구나 지금 외화가 급격히 유입되면 그렇잖아도 불안한 물가를 자극하고 환율절상을 유발,모처럼 고개를 쳐든 수출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국제화 시대에 맞는 투자기법이 무엇인지,현 주가 상승세가 과연 장기적으로 증시안정에 도움이 되는지 냉철히 따져봐야 한다.그래야 섣불리 샴페인을 터뜨렸다가 웃음거리가 된 5년 전의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 해외증권투자 내년 자유화/재무부/증권·투신사 등 「기관」에 국한

    ◎한은보유 외화로 자금도 지원/개인투자 허용 신중검토 내년중 증권·투신·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가 자유화되고 투자자금의 일부를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환으로 빌려준다. 외환집중제가 완화돼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현지에서 운용할 수 있는 업체 수가 1백30개에서 1천개로 늘어난다.한은의 보유외화 가운데 5억 달러 정도를 기관투자가에게 환매조건부로 매각하는 중앙은행 스와프 제도가 도입된다. 재무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의 외화조달 확대 및 보완대책」을 마련,금융산업 발전심의 위원회에 넘겨 의견을 수렴한 뒤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손질하기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내년중 1백억∼1백80억달러로 예상되는 외화유입에 따른 통화관리 부담을 덜기 위해 부동산등 해외 직접투자 확대를 꾀하고 현재 5천만∼2억달러인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 한도를 폐지하거나 완화하기로 했다.일반인의 해외 증권투자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출입실적이 있는 기업에 대해 자신들이벌어들인 외화를 1억달러까지 보유,운용토록 하는 기준을 수출입실적 1천만달러로 낮추기로 했다.국내에서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외화의 한도도 현 1만달러에서 크게 높일 방침이다. 이밖에 해외 차입금의 일정분을 의무적으로 한은에 예치토록 하는 가변예치 의무제(VDR)를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중이다.
  • 벼 수매가 인상 사실상 불가능/UR협정이후 국내시장 변화…문답풀이

    ◎유선방송 프로그램 공급 부분허용/외국인 병·의원 설립 95년부터 가능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은 쌀시장의 개방뿐 아니라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개방화와 국제화를 앞당기는 엄청난 「태풍」을 몰아오고 있다.UR협정에 따른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이한다. ­UR협상 이후 추곡수매 제도는 어떻게 되나. ▲농산물 협정문안에 따르면 식량안보 목적의 공공 비축제도는 허용된다.쌀 수매제도는 계속 운영할 수 있다.다만 수매가격과 시장가격의 차액은 감축대상이다.따라서 수매가를 높이는 것은 어렵다.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고 유통시장까지 개방되면 외국 농산물 유통업체가 외국산 농산물 수입을 전담,농산물 판매상까지 위기를 맞게 되나. ▲UR협상을 통해 우리는 유통분야에서 대부분의 업종을 개방하기로 약속했으나 곡물도매업,비료도매업,육류 도매업을 양허업종에서 뺐다.농축수산물 도매시장의 개설 및 운영은 양허하지 않았다.농수산물 판매상들이 받게 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서비스 산업(농림수산업 및 광업등을 뺀 나머지 산업)을 개방하는 경우 서비스를 공급하는 외국 근로자들의 입국도 제한없이 허용되는가. ▲UR서비스 협정이 발효되더라도 외국 기업의 자회사,합작투자 회사,지사에 근무하는 임원,상급관리자,전문가들에 한해 제한적으로 입국을 허용한다.일반 외국 근로자들의 입국 및 취업은 지금처럼 제한받는다. 한국내에 자회사,합작투자 회사,지사를 설치하기 위한 책임을 맡은 임원,상급관리자 등과 서비스 판매자(서비스판매 중개인에 해당)의 경우에는 90일동안 국내 체류가 보장된다. ­서비스 협상이 타결되면 외국의 유통업체나 금융기관들이 아무런 제한없이 국내에서 영업할 수 있는가. ▲아니다.내외국인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국내 법규에 의한 각종 허가기준(시설·인원 등)이나 자격기준은 그 조치들이 합리적·객관적이고 공평한 방식으로 시행되는 한 UR서비스협정에서도 그대로 인정되며 외국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따라서 외국업체들은 양허표에 약속된 범위 안에서만 설립과 영업활동을 보장받는다. ­변호사업은 언제 개방되는가. ▲법률서비스는 UR협상의 대상이지만 우리는 변호사,법무사,변리사 등 법률서비스에 대한 개방약속을 하지 않았다.그러나 선진국들이 한국에 진출한 외국회사의 국제법에 의한 법률자문 서비스의 개방을 강력히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신문,서적,정기간행물 등의 인쇄·출판업에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나. ▲안된다.우리가 개방을 약속한 분야는 인쇄업의 일부인 제판업,조판업,식자업뿐이다. ­일본영화도 수입이 개방되는가. ▲일본 영화는 현재 문화·교육영화·비디오 만화영화 및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에 참가하는 영화에 한해서만 수입이 허용된다.UR협상 결과가 발효돼도 이러한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유선방송(케이블TV)은. ▲방송분야는 외국인 투자가 금지돼 있다.UR 서비스협상에서도 유선방송 분야에 대한 개방을 약속하지 않았다.다만 유선방송 프로그램 공급업에 외국인 투자를 일부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다. ­병·의원은 언제부터 개방되나. ▲UR 서비스협상에서는 병·의원 분야의 개방약속이 포함돼 있지 않다.그러나 올 6월 발표한 외국인 투자자유화 계획에 따르면 95년부터 외국인도 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다만 국내 의사면허를 먼저 따야 한다. ­외국의 택시업체나 버스업체도 들어와 영업할 수 있는가. ▲이는 외국인 투자 금지업종이다.또 앞으로 개방계획도 없다.
  • 북한,외자유치 확대 일환/토지임대법 등 제정

    【북경 연합】 북한은 10일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외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토지임대법(토지조임법)」과 「외국투자은행법」을 제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틀째 회의를 속개한 북한 제9기 최고인민회의 제6차회의에서 심의,통과된 「토지임대법」은 외국법인이나 개인이 북한내의 토지를 50년간 임차할 수 있으며 이 기간중 토지임대측은 토지사용권을 소유하는 것등을 골자로하고 있다. 또 「외국투자은행법」은 외국투자자가 북한내에서 은행을 설립,경영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외국투자은행측은 은행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독립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 「주식 소유제한 철폐」 진통/악용 소지 논란… 회기내 처리 불투명

    국회는 9일 재무 국방 보사 건설위를 열어 법안및 청원심사를 계속했다. 재무위는 이날 13개 일반법안등 23개 안건을 심의,특히 상장주식에 대한 주식소유 제한제도의 철폐를 골자로 하는 증권거래법개정안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이에 따라 이번 회기중 개정안의 통과 전망이 불투명하게 됐다. 홍재형재무장관은 재무위 답변에서 『상장주식 소유제한제도는 기업의 경영권보호보다는 창업주 개인의 이익 보호장치』라고 전제,『주식매매의 자율성을 높이고 증권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실시하고 있는 이 제도의 폐지가 바람직하다』며 개정안의 통과를 호소했다. 그러나 질의에 나선 민자당의 나오연,오장섭의원과 민주당의 이동근의원등 대부분의 의원들은 『소유제한을 철폐하면 기업매수합병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주식 소유한도를 설정,재벌계열 금융기관들의 문어발식 매수합병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도·소매업/창고업/음식점업/해외투자 새달 전면 허용

    ◎재무부,「해외 직접투자 활성화안」 마련/외국 3년근무 30만불 주택 매입 가능 내달중 백화점등 도·소매업과 창고업·음식점업에 대한 해외투자가 전면 허용되고 부동산임대·분양공급업의 투자대상이 주거·사무·상업용을 포함한 모든 건물로 확대된다.또 해외에 3년 이상 근무하는 개인의 경우 법인의 사택외에 별도로 30만달러(2억4천만원 상당)이하의 주택을 살 수 있다. 재무부는 25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해외 직접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12월중에 시행하기로 했다. 시행안에 따르면 현행 제조업 가운데 해외 직접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13개 업종중 기술이전과 역수입,국내업체의 과당경쟁우려가 없는 화학섬유·기성복 제조업등 8개업종의 투자제한을 폐지,해외투자를 자유롭게 했다. 가방제조업등 3개업종의 경우 외국의 한 나라에 국내의 15개사까지 진출할수 있는 투자업체의 수를 30개로 늘렸다. 비제조업의 경우 현재 17개 해외투자 제한업종 가운데 공해상어업·유자망어업등 5개업종의 투자를 허용한다. 부동산임대나 분양공급업의 개발대상이 기존 주택·사무실에서 모든 건물로 확대되고 투자자금의 50%를 현지금융으로 조달하는 의무조항이 폐지돼 투자금액전액을 국내에서 가져갈 수 있다. 또 골프장을 인수하거나 임대운영하는 것을 제외한(분양은 가능)노래방·스키장 등의 오락·레저시설에 대한 투자가 허용되며 호텔뿐 아니라 모든 숙박시설에 대해 국내경험이 없어도 투자할 수 있다.
  • 불붙는 증시/폭등세… 객장 이모저모/“무조건 사달라” 주문 폭주

    ◎증권사마다 신규투자자 몰려 우량주 기관투자가가 독점/“예탁금 비해 너무 오른다” 일부선 우려도 증시의 폭발장세가 이어지며 각 증권사 점포에는 80년대 말 상승세를 주도했던 옛 「꾼」들과 10여명 이상의 신규 투자자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다.사정한파와 실명제로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은행에 묻어두었던 2천만∼3천만원씩을 들고 「한몫」의 꿈을 품고 나서는 셈이다.그러나 지난 4년간 증시 침체기를 겪으며 경험을 쌓은 탓인지 예전처럼 막연한 풍문에 따라 충동구매하지 않고 과학적인 투자기법을 구사한다는 게 증권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일부 투자자들은 증권사가 추천한 부동산이 많은 우량주의 경우 회사 부근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찾아가 부동산 보유사실을 확인한 뒤 매입하는 사례도 있다고. 일반 투자자들은 최근 폭등한 자산가치 우량주나 고가의 저PER(주가수익률)주는 감히 엄두를 못 내고 2만∼2만5천원 선에서 상대적으로 내재가치가 나은 종목을 고르고 있다. ○…각 지점의 객장에는 연일 주식을 사려는 고객의 전화가 폭주하는가 하면객장에도 4년만에 매일 1백여명씩 몰려 시세판을 주시.한신증권 압구정지점의 엄원종 지점장은 『경기회복세,외국인의 투자동향 등을 들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면서도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증권주를 적극 권유한다』고 설명.럭키증권 강남지점의 이양기 지점장은 실명제 이후 투자기법이 바뀌면서 본사 연구소의 자료 외에도 매일 정보팀 회의를 열어 추천종목을 선정하고 있다며 『고객에 대해서는 주식투자를 재산증식 수단으로 생각해서는 안되며,지금의 증시가 지나치게 과열돼 불안하다는 말도 꼭 해 준다』고 소개. 대우증권 태평로지점의 강두창 부지점장도 『현재의 증시 주변 여건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고객예탁금 유입속도에 비해 지나치게 치솟는 느낌』이라며 『과거처럼 또다시 주저앉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현재 상승세를 주도하는 자산가치 우량주나 고가의 저PER주는 유통물량이 절대 부족한 데다 대부분 기관 투자가들이 싹쓸이하고 있어 일반 투자자들이 챙기는 돈은 거의 없다.기관투자가들은 12월 결산을 앞두고 실적을 올리기위해 매수주문량을 무조건 늘리기 때문.이를 반영,기관투자가의 이달의 거래비중은 지난 달보다 6%포인트 높은 30·6%를 기록. 동서증권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금융주 몇 백주 정도는 가지고 있으나 과거의 쓰라린 경험 때문에 선뜻 다른 종목으로 말을 갈아타지 못한다』며 『일반 투자자 3명 중 기껏해야 1명 정도만 이익을 남긴다』고 소개. 대신증권 영동지점의 서정곤 지점장은 기관투자가들의 거래가 사실상 끝나는 12월 중순쯤부터 일반 투자자들에게 증시의 주도권이 넘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그 때가 되면 고객예탁금이 3조원대를 넘어서는 금융장세가 시작되며 전 종목의 상승국면도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 ○…상승세를 주도하는 우량주 중 태광이나 이동통신 같은 종목은 외국인의 한도가 가장 먼저 소진된 종목으로 내년으로 예정된 외국인의 투자한도 확대에 앞서 외국인에게 되넘기기 위한 선취매 성격이 강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 그러나 최근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이 삼성전자·포철·현대자동차 등 대표적 간판기업임을 감안하면 외국인을 겨냥한 자산가치 우량주 매입은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대두.
  • 토지임대법/투자조건 불리/외자유인 의문(오늘의 북한)

    ◎북한당국서 우선구매권 보유… 임의 양도 봉쇄/적용범위 모호해 한국기업 참여 논란 소지 북한이 최근 「토지임대법」을 제정하는 등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북한이 자급자족적인 폐쇄경제에서 탈피,점진적·부분적 대외개방노선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중국식 개방모델을 뒤쫓고 있는 셈이다. 토지임대법은 북한이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내에 외국투자를 유치하기위해 지난해 10월과 금년 1월에 외국인투자법,외국인기업법,합작법,외화관리법 및 자유무역지대법 등을 발표한데 이어지는 후속조치이다. 중국의 토지관련 법을 원용한 것으로 보이는 이 법은 외국투자가와 외국기업들에게 토지이용권의 판매,재임대,증여,상속을 허용하고 있다.사회주의 경제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이 생산수단의 국유화 원칙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범위내에서나마 사유재산권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경제개방으로 향한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외국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점도 없지 않다. 우선 토지이용권 양도가 허용되고 있다고 하나 북한당국이 무조건적 우선구매권을 보유토록 함으로써 임차자가 토지이용권을 임의로 양도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또한 전기·통신 등 대부분의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비를 토지개발비로 임대료에 포함시킴으로써 임대료가 중국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도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우리 기업이 이 법에 따라 입찰경쟁 방식으로 대북투자에 나설 경우 북측이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과당경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다. 더욱이 이 법의 적용범위를 ▲외국의 법인과 개인 ▲「공화국영역」밖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동포라고 규정함으로써 남한 기업이 이 법의 적용대상인지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크다. 물론 지난번 서울에서 열린 두만강개발계획의 제2차 산업자원분야 워크숍에 참석한 북측 대표는 남한 기업도 원할 경우 공단의 임대나 자체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그러나 정부는 이를 북한의 공식 입장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남북간 정세변화에 따라 말썽이 생길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즉 「하나의 조선」논리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의 현행법이 고쳐지거나 남북경제공동위에서 이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별도의 합의가 이뤄져야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굳이 토지임대법의 문제점을 적시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인구가 적은 변경지역인 나진­선봉지역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식의 부분적 개방전략의 전도는 그다지 밝지 않다. 우선 북한의 이같은 부분 개방전략은 초기의 중국식 개방모델을 답습하고 있으나 당시의 중국에 비해 다른 여건들이 훨씬 못하다. 특히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의 완비가 긴요하다는 점에서 나진­선봉지역의 낙후된 사회간접자본시설을 먼저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한 토지임대법 등 법제도 개선만으로는 투자유인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 제2의 수출 드라이브/“이제부터 세계다” 「국제화」 본격 발진

    ◎신경제회의 안팎/경쟁력 높여 침체경제 “활력 불어넣기”/해외시장개척 산업별 총력체제 전환 풀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이고도 입체적인 「국제화 전략」이 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제4회 신경제 추진회의의 주제를 「국제화」로 잡았다.또 규제완화,금리의 하향안정 등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의 강화와 기술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제2의 수출 촉진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선언에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함축이 담겨 있다.과거비리와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사정과 개혁보다는 이제 미래지향적이고 대외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 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의 역할을 자임했다. 온 세계가 국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국력의 「총력 세일즈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을 보면 정부와 김대통령이 개방과 수출 드라이브에 우리 경제의 성패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의 빗장을 열고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또 투자여건을 개선해 외국자본과 기술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고급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외국의 유수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일이다.그러나 한국은 6공화국 시절 급속한 임금상승과 까다로운 행정규제,난폭한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잃었다.외국 기업에 대한 토지취득 규제의 완화,외국인 전용공단의 설치 등은 잃어버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진흥에 상당한 체중이 실려있다.수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수출지원 체제」에 나섰다.신경제 첫해의 거시경제 운용지표인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수지라도 확실히 개선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략에 다소 미흡한 점도 없지않다.민간 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허용문제가 대표적이다.금융비용을 줄이려면 금리가 싼 외국의 상업차관 허용이 필수적이나 통화관리 부담과 물가불안을 걱정하는 재무부의 반대로 빠졌다.업계의 건의로 상공부가 검토해 온 유급 휴가 및 공휴일 축소 등도 채택되지 않았다. 경제의 참다운 국제화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선이 앞서야 한다.이제까지 정부는 규제완화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기업인들은 관청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느낀다.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외제품 쓰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등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아직도 폐쇄적이다.개방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정부나 기업·가계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분별 지원전략/해외공사 융자 1억불까지/항만건설에 외자 적극유치/농산물안정기금 천억 조성 ▷건설◁ 해외건설 공사에 대한 연불 금융지원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건별·업체별 융자금액 한도를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융자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한다. 계약잔액의 50%로 제한된 현지금융 한도를 95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97년 한도를 폐지한다.개도국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사업 중 사회간접자본을 늘려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한다. 해외건설 업체의 현지금융 조달의무(50%)를 폐지하고 상업용 건물 건설을 위한 해외부동산 취득을 허용한다.해외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우선 분양권을 기능인력 및 관리직원으로 확대하고 민영주택 특별분양 대상을 귀국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통신◁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내년부터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통신등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을 허가해주고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에 교환기와 케이블등 통신망장비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95년부터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도 개방을 추진한다.정보통신 기기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94∼97년까지 한국통신 주식배당금과 주식매각대금,전파사용료 등으로 1조3천4백30억원의 기금을 조성,설비현대화및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러시아,이란,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훈련및 기술용역제공등을 한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1천억원을 TDX수출용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한다. ▷농림수산◁ ▲수출촉진지원=농수산물유통공사를 수출전담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3부 8담당인 조직을 95년까지 5부 12담당으로 확대하고 자체 출자금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어촌발전 촉진기금 등으로 97년까지 1천억원의 수출농림어업진흥자금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기반조성=농수산물 시장정보 부족현상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쿠오카·북경·캐나다 등에 상설전시장을 확대,설치하고 이달중 구주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전략품목 수출단지 조성=식혜·호박죽·참다래주스·농주 등의 전통 가공식품을 외국인 기호에 맞게 개발하고 과실·화훼·채소·돼지고기 등의 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한다.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1년에 1개소씩 모두 4개소의 오이수출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교통및 관광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물류유통의 표준화와 유통정보 체계를 현대화시킨다.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구입할때 계획조선 금리를 하향유도하며 항공기도입 때는 지방세(2%)를 면제시킨다.공항 부대시설및 컨테이너 항만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관광시설투자를 유도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행정·세제혜택을 부여한다. 부족한 호텔시설 확충 방안으로 94년 6월 이후에는 준주거지역 등지에도 관광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9년부터 중단된 관광시설 설비에 대한 산업은행의 산업자금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현재 철강재 수출때 물량의 50%이상을 국적선으로 이용토록한 규정을 완화,내년부터 1천t미만의 철강재 운반용 중고선박 도입을 허용한다. ◎수출활성화 대책/수출보험한도 내년 5조8천억 확대/상표와 디자인개발에도 세제상 혜택 ▲무역=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품목(1백43개)을 내년 46개,94년 38개,95년 30개,96년 이후 29개씩 단계적으로 없앤다.5백만달러 이상의 산업설비 중 석유와 가스생산 설비처럼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 품목은 승인대상에서 뺀다. ▲외환·금융=수출신용장이 선적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대비,은행이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신용장 대신 수출계약서도 인정토록 한다.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종합상사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은 제조업 운영자금 수준으로 우대한다. ▲관세·물류=간역 정액환급제 대상(환급실적 5천만원 이하 중소기업,건당 10만달러 이하)을 환급실적 1억원 이하로 하고 건당 제한을 없앤다.수출상품이 제조 즉시 통관될 수 있도록 제조전 수출신고를 허용하고 통관 때 수출검사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노동=중국 교포에 한해 척당 3명씩 허용하는 원양어선의 외국인 승선범위에 동남아 인력도 포함,하급 선원의 2분의 1로 늘린다.업종도 참치와 오징어 채낚기배 외에 모든 원양어업 업종으로 늘린다.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수출이 계속 주는 업종의 직업훈련 의무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주당 44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도록 관계법을 고치고 시간제 근무나 근로자 파견제의 근로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수출경쟁력=수출품의 품질실태를 조사하고 품질검사법을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로 바꾼다.「공산품 품질관리법」을 「품질경영 촉진법」으로 고치는 등 품질 혁신운동도 펼친다. ▲해외마케팅 강화=중소 수출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93년 1백억원에서 내년에 2백억원으로 늘린다.무역협회의 무역연수원을 개편,주력시장의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년에 한국무역홍보센터를 설립,수출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수출지원=연불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올 3조6천억원에서 내년에 5조8천억원으로 늘린다.상표와 디자인 개발도 세제상 기술 및 인력개발 수준으로 우대한다. ▲품목별 대책=섬유업은 가격경쟁력을 잃은 저가품은 해외 공장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춘다.신발은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내년에 미국내 2곳에 고유상표 공동판매장을 연다.철강은 특수 강종을 현재의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려 고가품 수출비중을 높이고 중국 베트남에 수출기반을 구축한다.자동차는 2000년대 4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13조원을 들인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자급도를 높이며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을 현재 30억달러에서 97년에는 65억달러로 확대,세계 3위의 생산국 위치를 지킨다. ◎투자환경의 개선/외국인제조업 토지취득 신고제로/투자제한업종도 97년 92개로 축소/기관투자가 해외부동산취득 허용 ▷외국인투자의활성화◁ ▲투자환경 개선=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정 유보율을 배당가능 이익의 40%에서 50%(자본금의 10%)로 높인다.적정 유보율을 초과하는 이익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린다.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에 대해서는 대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적용을 완화한다.내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합작 중소기업을,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한다.제조업의 토지취득을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 투자기업에게도 내년 상반기부터 병역특례 보충역을 배정한다. ▲투자제도 및 절차 개선=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투자제한 업종을 현 2백8개에서 내년에 1백81개,97년에는 92개로 줄인다.△경미한 금액의 해외투자 인가기한을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신고수리 업무를 한국은행에 넘긴다.방위산업과 고도기술 외의 기술도입의 경우 주무부처 신고제를 폐지한다. ▷외자조달◁ ▲외화대출=융자대상에 제조업의 시설재 부착 부분품,중고선박 도입,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용역비 및 도입비를 추가한다.시설재 수입자금에 대한 융자비율을 대기업은 80%에서 90%로,중소기업은 90%에서 1백%로 높인다.만기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주거은행이 여러 은행과 공동으로 대출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한다. ▲해외증권 발행=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용도에 시설재의 최신 기술 도입비와 용역비 및 비제조업 수출업체의 해외 광고비등도 추가한다.△주식비연계 증권의 발행자격을 국제 신용등급 A급에서 BBB급으로 완화한다. ▲무역관련 차입확대=수출선수금 수령한도를 대기업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2%에서 3%로,중견 기업은 5%에서 7%로 확대한다. ▷해외 투자의 확대◁ ▲자유화 대상확대=현재 30개인 제한업종을 17개로 줄인다.탄소섬유·점토벽돌·섬유제품·대규모 유자망업 등을 자유화한다.오는 12월부터 보험사등 기관투자가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금지원 확대=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대상을 창고업 등으로 확대한다.투자보장 협정을 40개국에서 60개국으로,이중과세 방지협정을 46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린다. ▷개도국자본협력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확대=국민총생산(GNP)의 0·04% 수준인 1억2천만달러에 지나지 않는 공적 개발원조(ODA) 규모를 97년까지 선진국의 최저 수준인 5억5천만달러 정도로 늘린다. ▲연불수출 자금지원=수은 수출자금의 대개도국 산업설비와 기계류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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