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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투자자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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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호재 편승…4일째 상승 행진

    객장 분위기가 괜찮다.4일째 연달아 오르는 주가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얼굴에 조심스런 기대감이 어려있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과 엔화 초강세,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의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주가는 강세로 출발,장중 내내 완만한 상승행진을 이어갔다.대우그룹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추진 소식과 미국의 금리인상설 등은 시장에 별다른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4일째 ‘사자’에 나섰으며,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은 ‘팔자’가 많았다.이날부로 코스닥에서 1부에 신규 상장된 현대중공업은 기준가6만원에서 출발, 일찌감치 상한가로 뛰어올라‘인기’를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본격 상승세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지만,투신권의 매도세가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MMF 환매 내년 6월말이 가장 유리”

    지난 12일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가 내려진 이후 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투자자들로서는 시기별 환매비율 등 정부방침이 너무 복잡해 이해하기 힘든 실정이다.최근에는 머니마켓펀드(MMF) 등 일부 상품의 제한이추가로 완화돼 더욱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상품별로 언제 어떻게 환매하는 게 유리한지를 살펴 본다. 정부의 수익증권 환매 제한조치이후 MMF란 생소한 용어가 연일 지면에 오르내리고 있다.다른 수익증권과 다른 이 상품의 특성 때문이다. ■MMF란 무엇인가 머니 마켓 펀드(Money Market Fund)를 말하며 투신사가파는 초단기 금융상품이다.은행의 보통예금처럼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 투신사 상품이지만 판매는 증권사에서 하기로 지난해 초부터 2분화됐다.다만기존에 상품을 판매하던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판매가 가능하다. 이 상품은 만기가 따로 없어 가입한지 하룻만에 돈을 되찾아도 환매수수료(벌칙성)를 물지 않는다. 다른 수익증권이 만기가 보통 3개월∼1년이고 중도에 환매할 경우 수수료를 무는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투신사는 고객이 맡긴 돈으로 펀드를 만든 뒤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주로 단기 유동성자산에 투자,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 ■왜 문제가 됐나 MMF는 초단기 금융상품의 특성에 맞게 투자자들이 하루,이틀이나 한달 정도 단기자금을 굴리고 싶을 때 이용한다.그런데 이번에 환매제한 대상에 포함됨으로써 아파트 중도금에 쓸 돈 등 급전을 넣어둔 투자자들이 애를 태웠다.정부는 결국 “MMF를 일반 수익증권과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투자자들의 항의를 받아들여 지난 19일부터 환매제한 범위를 대폭 완화했다. ■어떻게 바뀌었나 개인투자자만 환매범위가 확대됐다.기관투자가나 일반법인은 여전히 일반 수익증권과 같은 정도로 제한받는다.개인들은 종전에는 올 11월9일 이전에 환매하면 무보증 대우채권 편입부문에 대해서는 50%만 환매할 수 있었으나,이번에 95%환매로 바뀌었다.나머지 5%는 다른 수익증권과 마찬가지로 내년 7월1일 시가로 평가된 만큼 지급된다. ■언제 환매하는 게 유리한가 대우채에 대한 시가평가가 내려지는 내년 7월1일 직전인 6월30일 찾는 게 가장 유리하다. 투자자들의 환매가 갈수록 늘어나면 펀드안의 우량채를 팔아야 하기 때문에펀드내 대우채 비중이 갈수록 커진다.그런데 대우채는 리스크(위험)가 큰 만큼 수익률이 다른 회사채 보다 높기 때문에 환매할 때 얻는 이익이 그만큼커지는 것이다.7월1일 찾을 때는 평가액이 낮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이적어진다. 이는 정부가 현재의 계획을 그대로 이행한다는 전제하의 얘기다.만일 모든수익증권에 대해 95% 환매가 허용되는 내년 2월8일 이후에 대량 환매사태가올 수도 있다.따라서 미심쩍은 투자자들은 2월8일 직전인 2월7일에 환매하는게 수익성과 안정성 면에서 가장 유리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수익증권 환매제한 후유증 심각

    MMF(머니마켓펀드) 개인가입자의 대우채 부분 환매허용 비율이 19일부터 대폭 확대되자 이번엔 MMF가입 일반법인들이 환매비율 확대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체 수익증권 가입자 가운데 만기가 돌아온 사람들도 돈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나서 환매제한 조치에 따른 후유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끊이지 않는 투자자 불만 수시입출금식 상품인 MMF에 가입한 일반법인들은 개인투자자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중견기업인 A사의 김모 자금부장은 “개인투자자 뿐아니라 기업들도 나름대로의 자금계획에 따라 단기상품인 MMF에 돈을 넣어둔 것인데 50%만 내주면 어떻게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상품에 상관없이 만기가 돌아온 가입자들 역시 “때맞춰 쓸 돈을 제대로 돌려주지 않는다”며 항의하고 있다. 난감한 금융당국 금융감독위원회는 MMF 개인고객들에게 환매를 확대해줬지만 일반법인들에는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법인의 경우 대우채 관련 금액이 개인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이다.개인에 대해 가장 먼저 환매확대 결정을내린 LG증권만 하더라도 법인은 개인의 3배인 700여억원에 이른다. 만기도래자의 경우는 더욱 난감하다.현재 투신권 전체의 만기상품은 18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더욱이 만기도래자는 시간이 갈수록 자연 늘어나기 때문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다.게다가 이 부분을 열어주면 환매제한 조치를 사실상 백지화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명분도 약하다. 소폭 확대될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투신권이 투자자들의 원성을 그대로 버텨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그렇다고 MMF처럼 95%를 해주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그래서 95% 아래쪽에서 소폭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개인투자자 MMF환매 전면 허용

    수시입출금식 MMF(머니마켓펀드)의 환매가 허용된다. 금융감독원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18일 LG증권이 19일부터 개인투자자들에 대해 MMF의 환매를 허용키로 한 조치와 관련,“환매제한 조치는 원래 업계의 자율결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할 권한은 없다”며 “LG외의 나머지 증권·투신사들도 회사사정에 따라 고객 권리 보호 차원에서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19일부터 다른 증권·투신사들이 MMF 환매제한 조치를 풀 경우 제지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나머지 회사들이 연쇄적으로 개인고객에 대한 환매를 허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정부가 당초 방침을 1주일만에 번복한 것이어서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난과 함께 공사채형 수익증권 등 다른 수익증권과의 형평성 시비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LG증권은 이날 환매제한 문제로 고객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MMF의 개인가입자에 한해 19일부터 대우채권 편입비율에 관계없이 전액 환매해주기로 결정했다. LG증권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금융감독원과 협의한 것으로 확인돼,금융당국이 대우채권을 편입한 MMF의 환매를 사실상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현대 삼성 등 다른 증권사도 MMF 환매 허용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빠르면 19일부터 유동성에 여유가 있는 증권사들이 환매에 응해줄 것으로 보인다.MMF란 만기가 없어 수시로 찾을 수 있는 수익증권으로 은행권의 요구불 예금에해당하는 투자신탁 상품이다.현재 총수탁고는 26조원이며 대규모 환매사태가일어날 경우 금융시장에 충격이 예상된다. 김균미 김상연기
  • 투신권 2,310억 순매수…주가 급락세 진정

    투신권이 2,31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급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주식시장은 대우채권 환매연기조치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나흘째 급락세로 출발했다.전장 한때 개인들의 투매현상이 나타나며 32포인트 이상 폭락,지수 840선을 위협했다.그러나 단기간에 크게 떨어진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와 하락 폭이 줄었다. 은행들이 투신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섰고 대우그룹의 해외채권 금융기관들이 대우채권처리를 위한 운영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극단적인 행동을자제키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 등으로 낙폭이 좁아졌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화학을 뺀 나머지 업종이 하락했다.특히 보험,고무,식료품,운수창고 등의 낙폭이 컸다.핵심 블루칩들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우채권 환매제한에 불만 고조

    당국의 대우채권 환매 제한조치와 관련,급히 돈쓸 일이 있는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일부 증권·투신사의 경우 MMF(머니마켓펀드)에 대우채권을 규정이상 편입,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MMF까지 제한해야 하나 MMF는 은행의 보통예금처럼 수시입출금이 가능한초단기 금융상품.그런데 이번 환매 제한대상에 포함돼 투자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A씨는 이달말 아파트 중도금으로 낼 돈 1,000만원을 지난 10일 S증권사의 MMF에 잠시 넣어놓았는데 알아보니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30%나 됐다.A씨가 3개월이내에 환매하면 대우채권 편입분중에서는 50%밖에 찾지 못하기 때문에결국 850만원만 받게 된다.A씨는 “만기가 보통 3개월 이상인 일반 수익증권 가입자들과 MMF 투자자들을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금감원은 “정상적으로 환매를 해주고 싶어도 대우채권의 매매가 없는 상황에서 정확한 환매가격을 산정할 수 없어 부득이 제한대상에 포함시켰다”고 해명했다. 만기가 지났는데 왜 못찾나 1년짜리 투신 공사채형 펀드에 가입한 B씨는지난 11일 만기가 돼 1,000만원(이자포함)을 찾을 수 있었지만 급하지 않아찾지 않았다.그런데 투신사에 문의해보니 대우채권 편입비율이 20%에 달했다.B씨는 결국 최대 900만원 밖에 찾을 수 없게 됐다.B씨는 “11일 기준으로 1,000만원을 달라”고 따졌지만 투신사측은 “대우 회사채를 아무도 사지 않는 상황이라 우량회사채를 팔아서 돈을 내줘야 하는데 그러면 다른 투자자들에게 그 손해가 돌아가게 된다”고 거부했다. 일부만 찾으면 왜 안되나 D씨는 이달 18일 1,000만원을 찾을 수 있는 공사채형의 대우채권 비중이 200만원(20%)인 것을 알고 나머지 800만원만 먼저찾으려고 했다.그러나 투신사는 “따로따로 찾는다는 것은 펀드의 기본성격상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그런 식으로 하면 너도나도 우량 회사채를 팔아서 돈을 달라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법행위 드러나 지난 10일 1억원어치의 MMF에 가입한 E씨는 최근 대우채권 비율이 60%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기겁을 했다.당국이 밝힌 펀드당 평균대우채권 편입비율 7%와는 차이가 너무 컸다.E씨는 “MMF는 고객이 수시로인출을 요구하는 만큼 투자부적격 기업의 채권을 가급적 사지 않는 게 운용원칙”이라며 “대우채권이 문제가 된 지난달 19일 이후에 이렇게 많은 회사채를 매입한 것은 고의성이 짙다”고 주장했다. 실제 시장에는 ‘힘이 센’ 기관투자가보다는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가입한펀드에 대우채권 편입비중이 높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금감원은이에 대해 “소문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신고되지 않고 있다”며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김상연기자carlos@
  • “13일의 금요일”… 금융시장 출렁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대책이 시행된 첫날부터 금융시장이 심상치 않은 동요를 보이고 있다.주식시장이 당장 출렁거리고,장기금리도 소폭이지만 이틀째하락세를 접고 오름세로 돌아섰다.환매신청에 대한 현금지급이 본격 실시되는 다음주 초가 금융시장의 향방을 가름하는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주식·자금시장 동향 13일 수익증권을 판매하는 투신사와 증권사 영업점에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만기가 돌아온 투자금액을 찾으러 영업점을 찾은 개인투자자들은 대우채권이 포함된 비율만큼의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원리금을 다 돌려달라”는 등 격렬하게 항의하기도 했다.기관투자가들도 실제 환매요청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환매대책에 대한 확신을 갖지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주식시장에서는 오전 중 ‘블랙 프라이데이(13일의 금요일)’ 사태가 전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강하게 일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40포인트 넘게 빠지기도 했다.주가지수 선물가격이 급락하자 한때 선물매매거래 중단조치도 발동됐다.그러나 대우채권 환매제한 후속조치가 ‘단기 악재,장기 호재’로 해석되는 분위기가 일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31.88포인트 떨어진 917.47로 마감됐다.오는 16일 발표되는 대우그룹 구조조정계획에 대한기대감도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망 수익증권 환매라는 ‘뇌관’이 실제 폭발할지,아니면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지는 다음주 초가 분기점이 될 것같다.대우채권과 비(非)대우채권의 펀드편입 비율을 가려,환매연기 부분을 결정하는 투신사들의 전산망개편 작업이 이때쯤 끝나기 때문이다. 투신사 수익증권 총 수탁고의 80% 안팎을 차지하는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과 각종 연·기금 등 이른바 ‘큰손’들의 향배가 가장 큰 변수다.한꺼번에달려들어 환매를 해 갈 경우 투신사들의 자금난이 가시화하면서 시중 실세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는 게 불가피하다.다만,정부가 여전히 협조요청을 하고있는데다 대우 이외의 채권에 대해서만 환매해 갈 수 있어 당장 환매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그러나 오는 16일 대우문제 해결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불안심리가 팽배해지면서 대거 환매에 나설 공산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주가급락·금리 상승-금융시장 불안 가중

    투신사에 대한 환매(자금인출)제한 조치가 부분적으로 풀리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금리가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그러나 우려했던투자자들의 대규모 환매사태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금융당국은시장이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에서는 투신사와 증권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수익증권 환매에 대비하기 위한 현금확보 차원에서 매도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오전한때 40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1.88포인트 떨어진 917.47로 마감됐다.이는 지난 달 23일의 904.96이후 3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 보다 0.16%포인트 오른 연9.86%를 기록하며 두자릿수에 근접했다. 또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연8.85%로 0.10%포인트, 콜금리는 4.80%로 0.12%포인트 각각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회사채금리는 향후 환매 규모와 투신사 등 금융기관의 유동성 수준의 변화 등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불안감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진단했다. 이날 투신업계에서는 우려했던 대량 환매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환매가 유보된 대우채권과 관련해서도 각 투신사와 증권사에 자세한 조치내용을 묻는투자자들의 전화가 하루종일 빗발치긴 했지만,투자자들이 몰려들어 물리적인 충돌을 빚는 등의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금융감독위원회의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대우그룹 계열 채권에 대한 환매의 부분 해제로 앞으로 3∼4일 소요는 예상되지만 큰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며 “기관투자가도 빨리 환매를 할 경우 실익이 없고 개인투자가도 6개월간 갖고 있으면 손해가 없다”고 말했다.투신·증권업계에서는 대우채권이 들어있는 펀드는 대우 무보증채권과 기업어음(CP) 등의 펀드 편입내역 조사를 위한 전산프로그램 준비작업으로 인해 빨라야 16일부터나 환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곽태헌 박은호 김상연기자 unopark@
  • 외국인“팔자”에 개인도 합류…사흘만에 내림세로

    개인투자가들이 떠받쳐왔던 주식시장이 사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주식시장의 하락세,외국인 매도세 지속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섰다.세종증권 김형진 회장과 3대 투신사의 채권팀장이 불법 채권거래로 구속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특히 후장들어프로그램 매도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장중 한때 40포인트 이상 폭락하기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전장 한때 전산시스템의 고장으로 거래가 20분간 중단됐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보험,증권,전기기계,고무,운수창고,식료품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보합세를 유지한 조흥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전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우·은행株강세…주가 이틀째 상승

    4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그룹주와 은행주의 강세가 돋보였다.외국인들은 계속 매도우위를 보였고 투신권은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개인들이 강력한 매수세로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이틀째 떠받쳤다. ?대우그룹주와 은행주 강세 대우그룹주가 초강세 행진을 했다.대우전자가미국계 벤처캐피탈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대우그룹문제의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대우차판매,대우증권 우선주,쌍용차는 상한가까지 올랐고 대우전자 전기초자를 포함,나머지 전 종목도 많이 올랐다. 대우그룹 사태로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은행주도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이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고 국민·주택은행도 강세였다.이종우(李鍾雨)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순환매의 성격도 있지만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사들이고 있고 실적이 호전됐다는 소식이 함께 작용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누적매매대금 순매도 전환 외국인들이 이날도 1,740억원 순매도를기록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외국인의 누적매매대금은 1,281억원 순매도였다.외국인 투자자들의 누적매매대금이 순매도로 전환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이는 지난 5월이후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순매도해온데 따른 것이다. ?투신사,순매수로 돌아섰다 투신사들이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순매수규모는 202억원으로 크지 않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투신사들이 순매수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대우문제의 해결가능성이 보다 확실해질 때까지는 매수규모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kmkim@
  • 수익증권 “중도해지땐 남는게 없다”

    ‘대우 쇼크’로 투자신탁회사에서 판매하는 수익증권의 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불가피하게 중도에 해지해야 할 경우가 아니라면 섣부른환매는 피하는 것이 좋다. 환매(還買)란 증권사와 투신사에서 판매하는 공사채형과 주식형 수익증권에 맡겼던 돈을 중도나 만기가 돼서 찾는 것을 환매라고 한다.은행에서 돈을 찾을 때 출금·인출이라고 하는 뜻과 같다.회사 입장에서 투자자에게 판 수익증권을 다시 사준다고 해서 환매(還買)라고 부른다. 환매 방법 수익증권에 가입한 투자자는 환매를 청구한다고 해서 은행처럼당장 돈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도해지할 경우 현재 대부분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당일환매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환매를 청구하면 그 자리에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그러나 주식형 수익증권을 포함해 98년 11월16일이후 발매된 수익증권에는 모두 ‘3일 환매제’가 적용된다.3일 환매제의 공사채형은 청구일을 포함해 제3영업일의 기준가격으로 그날 돈을 찾을 수 있다.주식형은 청구일을 포함해 제3영업일을기준가격으로 그 다음날 돈을 찾을 수 있다.단,스폿펀드는 조기상환될 경우 목표수익 달성일 다음 영업일에 돈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8월2일 3일 환매제가 적용되는 주식형펀드의 환매를 청구하면 청구일을 포함해 2일(제1영업일),3일(제2영업일),4일(제3영업일),4일을 기준가격으로 5일에 돈을 찾을 수 있다.공사채형은 4일 돈을 찾을 수 있다.공휴일은 영업일에서 제외된다. 만기의 경우는 다르다.펀드의 신탁기간과 투자자의 투자기간 만기가 일치하는 단위형은 신탁기간 만료일에 돈을 찾을 수 있다.펀드는 그대로 유지되고투자자 개인의 경우에만 만기가 되는 단위형은 만기일로부터 3일 환매제가적용된다. 환매수수료 미리 정해진 투자기간 이전에 돈을 찾으려면 투자기간중 발생한 수익의 일정 부분을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이익금의 상당 부분을 환매수수료로 빼기 때문에 가급적 중도환매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한국투신의 ‘파워코리아 2000’ 6개월짜리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3개월이전에 환매를 신청하면 이익금의 90%를 환매수수료로 공제한다.3개월 이후에는 이익금의 80%를 뗀다.대한투신의 1년짜리 전환형 상품인 ‘윈윈코리아선앤문’은 3개월 이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6개월 이전에는 40%,1년이내에는 이익금의 10%를 공제한다. 현대투신의 전환형 펀드도 6개월 이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1년이 되기 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20%를 환매수수료로 뗀다. 공사채형도 비슷하다.현대투신의 6개월짜리 중기우대공사채는 3개월 이전에는 이익금의 70%,6개월 미만은 1,000좌당 10원이나 이익금의 70% 중에서 작은 쪽을 뗀다. 간접투자상품은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에 손실을 입었을 때에는 중도 환매수수료를 물지 않는다. 유의사항 상품가입 전에 환매방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현재 환매수수료가 적용되지 않는 상품은 MMF(실세금리연동부 상품)와 신탁형저축 두가지뿐이다.중도해약을 하지 않으려면 자금의 성격에 따라 투자기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만약 만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 ‘수익증권 담보대출’을 이용하면 환매수수료 부담을 피할 수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벌처펀드 기업사냥 본격화

    다음 달부터 벌처펀드의 기업사냥이 막을 올린다.국내 5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들이 본격적으로 부실기업 인수에 나선다.이에 따라 대기업 부문에 이어 중소기업 부문의 구조조정 작업도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들 5개 벌처펀드가 올해와 내년중 기업인수에 투입할 자금은 대략 7,000∼8,000억원.인수대상 업체 수도 올해 안에 60여개를 비롯,내년까지 100개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기술투자(KTIC)는 지난 10일 2,090억원의 기업인수 자금 모금을 끝냈으며 다음달 6일 조합원 총회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기업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개인투자자 5,000여명이 이 펀드에 참여했다. 7월 초부터 조합 구성작업을벌여온 코미트창업투자(주)도 금명간 1,000억원 규모의 펀드 모금을 마무리짓고 기업인수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지난달 초 설립된 구조조정회사 가운데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업체는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이다.20여개 기업을 인수대상으로 삼아 해당업체및 채권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2개 회사들이 이른바 ‘블라인드 펀드’(투자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기금)형태로 자금을 운용하는 반면 KTB는 ‘프로젝트 펀드’,즉 인수대상을 정한 뒤 자금을 모으는 형태로 기업사냥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29일 “소프트웨어나 통신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인수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면서 “8월 중에 1∼2개 업체의 인수가성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KTIC도 5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투입 내달중에 2∼3개 업체를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벌처펀드란 ‘벌처(vulture:썩은 고기를 먹는 독수리)’에서 유래된 말로부실기업을 인수해 경영을 정상화한 뒤 높은 가격에 되파는 투자자금을 뜻한다.기업을 인수한 뒤 3∼5년 안에 적어도 2배 이상의 투자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벌처펀드 업체들의 주장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모건스탠리社 올 2분기 분석

    미국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황금률’이었던 투자전략들이 빛이 바래고있다. 90년 이후 개인 주식투자자들로부터 금과옥조로 받들어졌던 전략은 유명 대기업의 주식을 사들이거나 지수형 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것.이들은 그동안가장 확실한 성공투자법으로 각광받아 왔다.그러나 더 이상 이런 전략으로는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모건 스탠리사의 분석을 곁들여 보도했다. 분석 결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종목에 포함된 상위 100대 기업의 올 2·4분기 주가상승률은 겨우 5.2%에 그친 반면 하위 100대 기업의상승률은 26.5%에 달해 ‘유명기업주가=고수익보장’이라는 등식이 깨져버렸다. 실제 아메리카 온라인(AOL)이나 야후,델 컴퓨터 등 유명기업들의 현 주가는올들어 기록했던 각자의 최고치에서 24∼43%나 떨어진 상황. 심지어 ‘황제주’나 다름없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주가마저 7월 들어서만 11.6%나 하락했다. 종목들이 딱 정해진 지수형 펀드의 수익률이 5년만에 처음으로 어떤 종목에도 투자할 수 있는 보통의펀드 수익률보다 떨어졌다는 사실 역시 여태 금쪽같던 투자원리를 불신케 하고 있다.6월말 기준으로 S&P 500지수에 따라 수익이 정해지는 지수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을 올린 보통의 투자펀드가 총 펀드의 70%.지수형 펀드에 투자하면 평균 이상의 수익률은 올릴 수 있다는 투자룰이 무색해졌다. 이경옥기자 ok@
  • 외국인 투자자 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지수가 이틀째 올라 940선을 회복했다. 금리와 채권이 대우쇼크로부터 안정을 되찾았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8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투신권은 28일 3,429억원어치를 순매수,왕성한 매수력을 과시했고 외국인도 국민·하나·신한·주택은행등 우량대형주를 대거 사들이며 57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한편 개인투자자들은 반등분위기를 이용해 보유주식을 대거 처분,매도우위로 돌아섰다.전날의 급등분위기가 이어지며 상승세로 출발,후장 한때 44포인트까지 올라 단숨에 970선을 돌파,지수는 대우쇼크 이전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핵심블루칩과 LG전자 삼성물산 등 준핵심블루칩(옐로칩),업종대표주들이 강세행진을 펼쳤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급락 실망할 수준아니다…곧 ‘기술적 반등’예상

    정부와 대우그룹이 내놓은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주식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26일 전장 한때 낙폭이 2포인트까지 줄어 반등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았지만 후장 끝무렵 선물가격이 급락,종합주가지수는 32포인트까지 떨어졌다.이날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계속됐고 지난주 순매수를 기록했던 개인들도 순매도로 돌아섰다. 투자주제별 동향 7월들어 지난 23일까지 1조1,22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이 이날도 1,5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지난 21일이후 나흘동안순매도 규모가 매일 1,000억원을 넘고 있다. 환은살로먼스미스바니의 전용대 국제영업팀장은 “외국인들이 대우문제에민감하게 반응했다면 오늘 순매도 규모가 3,000억∼4000억원은 돼야 하는데최근의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우가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지난 19일부터 순매수를 보여왔던 개인투자자들도 급기야 순매도로 돌아섰다.이날 순매도 규모는 907억원.한편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유일하게 1,940억원 순매수를 유지했다.은행과 보험사가 376억원과 369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이날 사장단회의를 갖고 정부의 정책을 지원하기로 결의한 증권사 투신권은 각각 215억원과 2,398억원어치를순매수했다.투신사들은 빅5를 포함,대형우량주들에 대한 저점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망 증시 전문가들은 800∼850선 정도가 바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개인투자자들은 투매에 편승하지 말고 정부가 금융시장을 방관하지 않는 만큼 시장이 안정된뒤 냉정하게판단해 매매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제임스 루니 템플턴투신운용사장은 “대우사태를 푸는 열쇠는 금융부문 전반이 더 악화되기 전에 담보를 비롯한 여타 자산을 매각,당장 전체 부채규모를 줄이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너무 당황하지 말고 이런 조정시기를 좋은 주식을 싸게 살수 있는 기회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대우 쇼크’ 진정 휴일잊고 총력전

    ‘대우 쇼크’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 채권단 대우 3자가 총력전을 펴고있다.이들 3자의 신속한 대응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대우 25일 대우 본사에서 예정에 없던 성명을 발표한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구조조정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별도 질의응답을 갖지는 않았으나 지난 19일 구조조정 가속화 실천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우 쇼크’로 출렁였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도록 애쓰는 모습이었다. 김 회장은 준비된 성명서를 모두 읽은 뒤 “금융시장이 우리의 구조조정에대해 회의적인 것 같아 설명하게 된 것”이라며 “대우의 구조조정은 이제부터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약속하고 안 지킨 것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발표장에는 장병주(張炳珠) ㈜대우 사장과 정주호(鄭周浩) 구조조정본부장 등 그룹 관계자들이 배석했고 많은 취재진이 몰려 대우에 쏠린 관심을반영했다. 재경부 24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강봉균(康奉均) 재경부장관은 25일 오후 2시쯤 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긴급 경제장관회의 장소인 서울 명동 은행회관으로 직행했다. 강장관은 오후 5시로 예정된 경제장관회의에 앞서 3시부터 이 곳에서 엄낙용(嚴洛鎔) 차관과 이근경(李根京) 차관보,유지창(柳志昌) 금융정책국장 등재경부 주요 간부들과 함께 실무자들이 마련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안을 최종점검했다. 그러나 강장관이 초안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수정하고 실무진이 이를 보완하느라 발표가 30분 이상 늦어졌다. 채권단 대우그룹 채권단이 대우와 김우중(金宇中)회장이 내놓은 주식과 부동산 등 담보물에 대한 접수에 들어갔다. 대우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은 이날 대우계열 전담팀 직원들을 대우그룹에보내 대우가 내놓기로한 총 10조1,345억원규모 담보물의 현황파악 작업에 착수했다.제일은행 직원들은 대우 제공담보물의 리스트와 현물을 대조하고 선순위 담보설정 여부 등도 면밀히 파악하게 된다.채권단은 담보물에 대한 현황파악이 끝나는 대로 대우 측으로부터 처분위임권을 받아 채권단 명의로 공동담보를설정할 예정이며 이 경우 각 채권금융기관들은 대우에 대한 지원금액만큼의 지분을 갖게된다. 재계 현대 삼성 등 여타 그룹들은 경쟁관계이긴 하지만 대우사태가 자칫금융불안을 증폭시켜서는 곤란하다며 금융시장이 하루빨리 안정돼야 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현대그룹 관계자는 “대우사태는 특정그룹의 일이 아니라 국가경제의 안정에 직결된 현안인 만큼 기관투자가나 개인투자자들이국가경제 차원에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삼성도 대우쇼크가 하루빨리 진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환용 김상연기자 dragonk@
  • 주가폭락 주범은 기관 투자가

    지난 주말 주가 대폭락은 자신들의 피해만 한푼이라도 줄이려 한 보험 등기관투자가들의 ‘약삭빠른 행보’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투신·증권업계에 따르면 23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불안감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면서 금리가 급등하자 대우그룹 발행 회사채의 펀드 편입비율이 높은 투신사들에 환매요청이 쇄도했다. A투신사의 경우 하루동안 환매요청 금액이 1조원 가량됐고 이중에는 3,000억∼4,000억원이나 되는 대규모 물량을 한꺼번에 환매 요청한 기관도 있다고한다. 날 실제로 환매가 이뤄진 2,000억원 역시 기관투자가들의 몫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의 환매요청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시장에서도 수익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은행·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은 수익률을 챙기는데 급급,한꺼번에 물량을 내놓아 ‘증시의 안전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도외시해 왔다.여기에 위험요소는 무시하고 운용펀드의 수익률만 높이려고 대우그룹 발행 회사채 및 기업어음(CP)을 21조8,000억원치나 보유한 투신사들의 자산운용원칙에도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은행·증권업계에 따르면,지난해부터 대우 회사채 및 CP에는 ‘대우 프리미엄’이 붙어 다른 채권들보다 금리(유통수익률)가 2∼3% 포인트 높았다.특히 올해 CP 만기 연장때마다 가산금리가 2∼3% 포인트씩 붙어 대우 발행 단기 CP수익률은 평균 CP수익률 7∼8%의 2배나 되는 연 15%대에 이르렀다.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해부터 대우그룹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는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았지만 올들어 펀드간 수익률 경쟁이 치열해지자,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금리가 높은 대우 회사채 및 CP를 대거 사들였다.그렇다고 기관투자가들을 무조건 비난할 수 만도 없다.이들도 일반투자자들이 맡긴돈을 운영,일정 수익을 남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사상최대 폭락 하던날

    주가가 하루 71.7포인트라는 사상 최대의 폭락을 기록하며 900선마저 위협하자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에 대한 불안감으로 갈피를 잡지 못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각 증권사 일선객장에서는 사상 최대의 지수급락에당황한 일부 투자자들이 영업직원에게 “무조건 팔아달라”는 투매성 주문을 내 증권사 직원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대신증권 서여의도지점 관계자는 “오늘 아침부터 들어온 고객주문들이 대부분 팔자였다”며 “일부 고객들의 경우 가격은 상관없이 처분만 해달라는식의 요구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LG증권 의정부지점 관계자는 “주가가 30포인트 가량 떨어졌을 때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었는데 낙폭이 50포인트를 넘어 70포인트를 웃돌자 거의 체념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또 “투매를 따라한 투자자와 기대심리에 매도를 자제한 투자자 사이에 의견이 양분됐고 전반적으로 주식 보유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고전했다. 그동안 장세를 받쳐온 투신권까지 매도에 가세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후장의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투신권 등 자산운용사들은 단기장세 불투명으로 인해 위험회피차원에서 선물지수 9월물을 투매하는 바람에 오후장 한때 선물거래가 중단됐었다. 그러나 이날 투신권은 개인과 함께 1,555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해 매수여력은 약화됐지만 여전히 매수우위를 유지했다. 한편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져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HSBC증권 서울지점 이정자(李鉦子)지점장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전에비해 특별히 규모가 늘어났다거나 자금이탈현상이 뚜렷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오히려 금리상승과 대우여신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 기관들이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관들이 금리급등과 대우로 인한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한동안 이같은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균미기자
  • 대우그룹株 일제히 폭락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대우그룹주의 투매로 이어졌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그룹의 구조조정계획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평가가 하루만에 ‘기대’에서 ‘실망’으로 반전하면서 대우그룹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안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은 이행 가능성과 성공여부에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실제 발표된 구조조정 내용을 분석해본 결과,기존에 발표됐던 내용들의 기간만 늘려놓았고 다른 내용이 별로포함되지 않아 호재로서의 ‘약효’가 하루만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주까지 포함해 전체 14개 종목 가운데 경남기업 쌍용자동차㈜대우 대우자동차판매 대우통신 대우전자 대우전자부품 대우증권 우선주 등 8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나머지 종목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동양증권 서명석(徐明錫) 투자전략팀장은 “전날은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들을 중심으로 사자세력이 형성돼 주가가 일시 상승했다”며 “그러나 구조조정 내용을 분석한 결과 기간만 늘려놨을뿐 실제 현실성있는 구조조정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대우그룹주의급락이유를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금리 상승 용인” 외신보도에 상승세 꺾여

    지수가 연 사흘째 소폭 올랐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안 발표와 향후 금리에 대한 엇갈린 전망 등이 겹쳐 40포인트 이상 급등락했다.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의 사재 담보제공 등 대우의 유동성 개선계획발표로 한때 23포인트 이상 급등했다.그러나 오전장 막판에 한국은행이 금리상승을 용인한다는 내용의 외신이 전해지며 급락했다.오후들어 한국은행이장기금리가 계속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급락세가 진정됐다. 외국인은 135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들은 1,2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투신권은 이날도 1,680억원어치를 순매수,상승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고무,기계,운수창고 등이 올랐고 증권,은행,보험,건설 등은 내렸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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