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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투자자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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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투자자도“팔자”가담… 한때 800선 붕괴 위험

    투자자들이 엄마 잃은 아이처럼 우왕좌왕하고 있다.어디 한 군데 의지할 곳이 없다.안쓰러울 정도다.1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와 국내 기관투자가에 이어 개인투자자들까지 ‘팔자’에 가담했다.그동안 꿋꿋이 참아온 개인들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한 듯 한꺼번에 동요를 일으켰다.그러더니 마감직전 삼성생명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다시 우르르 창구로 몰려드는 웃지못할 모습도 연출했다. 주가가 소폭 오르긴 했으나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훨씬 많은 점을 볼때 투자자들의 위축감은 심할 수 밖에 없다.전문가들은 ‘입조심’을 하고있다.현대증권이 매일 정기적으로 발표해온 유망종목 추천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힌 것이 단적인 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새마을금고 大宇채권 ‘비상’

    새마을금고가 대우채권에 간접투자했던 1조원 가량의 여유자금이 정부의 환매제한 조치로 2000년 6월까지 회수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각 금고의 가계자금 대출 등이 일시 중단되는 등 금고의 수익성운영에 지장이 초래될 전망이다. 나아가 중소 상인 등을 비롯한 금고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인출소동을 벌일경우,지역경제에 적지않은 불안요인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1일 “회원금고사에서 8조여원의 여유자금을 투자신탁이나 증권회사 등을 통해 간접투자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9,498억원어치의대우채권을 매입했다”면서 “금융당국이 대우채권에 대한 환매제한 조치를내림에 따라 2000년 6월 말까지는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연합회측은 그러나 “고객들이 맡긴 돈은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원금이 보장되는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전체 2,382개인 새마을금고의 77%인 1,834개 회원금고가 대우채권에 투자한 9,498억원은 전체 수익증권 예치금액 8조여원의 11%선이다.1개 금고당 평균 5억원 가량이 묶여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환매제한 조치에 따라 마을금고 자체의 가계자금 대출에 지장이 생기는 등 금고의 수익성에는 적지않은 문제점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우 계열사의 회생 정도에 따라 내년 7월1일 배당 때,원금을 잠식당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감독관청인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연합회측은 금고의 영세성과 서민금고라는 특성을 감안,개인투자자나 일반법인에 준하는 정도로 제한을완화해 줄 것을 금융당국에 건의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채권 환매 10월말 허용

    정부는 이르면 이달말부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대우그룹의우량 계열사에 대해 금융기관의 채권환매(자금인출) 제한을 풀어 대우의 자금거래를 정상화하기로 했다.대우채권 가운데 금융기관등이 지급을 보증한채권은 채권은행이,무보증채권은 투신사가 각각 환매해준다. 환매자금 마련을 위해 채권은행과 투신사에 한국은행이 자금을 지원하고,대우 계열사의 실사 결과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와 채권은행 및 투신사가 분담하되 이로 인해 경영이 악화되는 은행과 투신사에는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30일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와 같은내용으로 된 ‘금융시장 안정 및 투신사 대책’을 오는 20일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11월의 금융대란설을 잠재우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대우가 발행한 보증 및 무보증채권은 20조원으로,이중 보증채권의 이자를 제외한 원금과 이자 지급이 동결돼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금융당국은 이 조치가 시행되는 10월말 이후에는 대우채권의상당부분 거래가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지난 8월 13일부터 대우채권에 대해서는 환매를 할 수 없게돼 있지만 이달 말부터는 이러한 제한도 해제된다.금융기관들도 일반 개인이나 법인처럼 시기별로 50∼95%씩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다만 금융기관들의 환매를 허용하는 경우에도 환매자금의 일부를 채권시장 안정기금에 적립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기관의 대우채권 환매가 시작되면 투신사들이 현재보다 자금난에 빠지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한은에서 발권력으로 지원해주는 쪽으로 추진중이나현재 한은에서는 난색을 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현재 투신사 고객들의 경우 내년 7월 1일부터 시가평가가 시행되더라도 예외적으로 제외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일부 고객들이 시가평가가 되면 원금도 찾지 못할 것을 우려,불안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상일 곽태헌 박은호기자 bruce@
  • 삼부 梁在爀회장 구속기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辛光玉 검사장)는 29일 삼부파이낸스 양재혁(梁在爀·45)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또이 회사 정해석(丁海石·50)사장을 증권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검찰은 조사과정에서 양씨의 개인 횡령금이 당초 발표한 796여억원보다 320여억원이 많은 1,116억6,8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검찰은 양씨의 개인유용액 232억원중 서울 강남구 소재 현대타워 등 부동산 7건과 비밀계좌 입금액 등 은닉재산 48억2,800만원을 밝혀내고 회사와 투자자 비상대책위원회측에 통보했다. 검찰은 양씨의 개인유용액 232억7,000만원중 상당액이 정·관계 로비에 쓰여졌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 계속 추적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대검 수사관계자는 양씨의 로비자금 제공 여부와 관련,“현재까지 드러난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담배公 청약 환불금 유치 경쟁

    오는 29일 11조5,000억원에 이르는 담배인삼공사 청약증거금 환불금이 청약에 참여했던 개인투자자들의 계좌로 되돌아감에 따라 투신권이 이들 부동자금을 붙잡기 위해 치열한 유치경쟁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신탁은 환불되는 청약증거금 유치를 위해 29일부터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모집하기로 했다. 현대투자신탁도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로 찾을 수 있는 신종 MMF(머니마켓펀드)상품을 29일부터 판매키로 했다.대한투신은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영업점에서 펀드매니저들이 투자설명회를 개최,청약환불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우량채권 위주로 투자하는 주식형펀드와 신종 MMF를 판매할 계획이다.LG증권은 12만명의 청약자에게 주식형 간접투자상품 등 각종 금융상품을 안내하는 안내문을 보냈다. 대우증권은 증권계좌로 들어온 청약환불금을 고객들이 원할 경우 자동으로MMF로 이체될 수 있도록 해놓고 투자자들에게 이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지난 15일 마감된 담배인삼공사 공모주 청약에는 총 12조원 가량의 시중 부동자금이 몰렸으나,경쟁률이 57대1을 넘어 실제 배정받는 주식이 적어짐에따라 청약증거금의 거의 대부분이 오는 29일 환불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뭉칫돈 단기상품에 맡겨라”

    수조원에 이르는 뭉칫돈이 28일부터 시중에 쏟아져 나오게 된다.지난 15일끝난 담배인삼공사 공모주 청약에서 낸 청약증거금 중 주식배정분 이외의 금액을 돌려받기 때문이다.개인투자자들은 은행 빚까지 얻어가며 청약에 나섰지만 경쟁률이 워낙 높아 이를 대부분 환불받는다. 그렇다면 환불금을 어떻게 굴려야 할까.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자니 금융시장 불안으로 위험이 크고,은행예금에 들자니 이자가 너무 박하다. 전문가들은 원금을 안전하게 보장받으면서 이자도 쏠쏠한 단기 금융상품에눈을 돌리라고 조언한다. ■한달이상 3개월이하 운용시­회사원 김모씨는 2,800만원을 담배공사의 공모주 청약증거금으로 냈으나 2,702만원을 돌려받는다.주당 2만8,000원씩 2,000주를 청약했으나 98만원어치인 35주만 배정받았다.최소 한달 이상 돈을 굴릴 생각이다. 이럴 경우 은행의 단기 실세정기예금이나 표지어음,종금사의 발행어음을 선택하는게 좋다.확정금리 상품인데다 예금자보호대상이어서 안전하다. 이자는 연 6.6∼7.0%선이다.맡긴 돈에 따라 0.1%포인트에서 0.4%포인트까지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언제든 돈을 넣고 뺄 경우­하루만 맡겨도 되는 은행의 MMDA(시장금리부수시입출금식예금)와 종금사의 CMA(어음관리계좌)가 있다. 원금보장 상품으로 돈을 떼일 위험이 없다.MMDA는 거액일수록 높은 금리가지급된다.따라서 환불금 말고도 여윳돈을 보탤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5,000만원(일부 은행은 1억원) 이상은 연 5% 안팎,1,000만원 이상은 4% 정도의 확정이자가 지급된다.반면 500만원 미만은 1.0%다.CMA는 MMDA와 비슷하지만 확정금리가 아닌 실적배당 상품이란 점이 다르다.대부분 최저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으며 금액에 관계없이 하루만 맡겨도 연 5%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청약증거금은 빨리 찾아라­은행 빚을 얻어 청약증거금을 냈을 경우 빨리환불받아야 한다.김씨의 경우를 보자.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지난 13일 마이너스통장(연 12%)으로 대출받아 환불 전날까지 모두 13만8,000원의 이자를물게 된다.주가가 3만5,000원으로 공모가보다 7,000원 올랐다고 가정하면 24만5,000원(35주 X매매차익 7,000원)의 이득이 생긴다.대출이자를 빼면 손에쥐는 돈은 10만7,000원이다.그런데 환불일로부터 9일간 돈을 찾지 않으면 이마저도 모두 까먹게 된다.대출받을때 들어간 인지대(3만원)까지 따질 경우오히려 5,840원(10만7,000원-9일간 대출이자 8만2,840원-인지대 3만원)을 손해보게 된다. [도움말 신한은행 민성기 재테크팀장]박은호기자 unopark@
  • [국채입찰] 새 재테크로 뜬다

    ‘돈을 넣어둘 곳이 없다’요즘 이런 푸념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주식시장에 뛰어들자니 급등락 국면이라 불안하고,고금리의 장점을 좇아서 든 투신사 수익증권도 대우사태 여파로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은행예금도 금리가 너무 낮은 점이 아쉽다.이런 고민이라면 이달부터 개인참가가 허용된 국채입찰에 눈을 돌려보자.안정성과 수익성,환금성 등 3마리의 토끼를 동시에잡을 수 있는 새로운 재테크 수단이다. 참여가 쉽다 지금까지 채권투자는 기관투자가들만의 영역인 것으로 인식돼 온 게 사실이다.채권에 대한 이해부족도 있지만 거액의 자금이 필요해 개인들은 쉽사리 영역을 넘볼 수 없었다.그렇지만 국채입찰 참여가 허용됨으로써 은행예금을 드는 것처럼 쉽게 채권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무리해서 투자자금을 모을 필요도 없다.100만원 이상만 넣으면 되며 100만원 단위로 늘릴 수 있다.여윳돈이 충분하다면 10억원까지도 가능하다.한마디로 ‘너나없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떼일 위험이 없다 국채 투자의 안정성은 국내에서 으뜸이다.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이기 때문에 나라가 거덜나지 않는한 돈을 떼일 위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은행의 예금보장 상품과 마찬가지로 원리금 전액이 100% 보장된다.일반 회사채 등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환금성도 뛰어나다.급전이 필요할 경우만기에 상관없이 언제든 시장에 내다팔 수 있다.거래를 트고 있는 금융기관은 고객의 매도요구를 들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고수익도 따른다 그동안 금융기관을 뺀 일반인들은 유통시장에서만 국채를 살 수 있었다.그렇지만 이제부터 발행시장에서 사들일 수 있게 돼 시가(時價)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주식 발행시점에 공모주 청약으로 사는 경우와 마찬가지 이치다. 현재 1년물 국고채가 연 8.5%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은행 정기예금은 연 7.5%선에 그치고 있다.물론 투신사 신탁상품 등 이와 비슷한 금리를제시하는 상품도 있긴 하지만 목표 수익률일 뿐이다.자칫하면 원금마저 까먹을 수도 있다. 세금우대 상품이다 은행 세금우대 상품처럼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24. 2%)를 내지 않는다.물론 은행에 세금우대상품을 든 것과는 별도로 적용된다.전 금융권을 통해 1인1계좌에 한정되지만 가족들 명의로 투자하면 더 늘어난다.단 세금우대를 받으려면 상환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한다.1년짜리인 경우는 만기때까지 보유해야 하고,이를 초과할 경우엔 중도환매해도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예컨대 3년물 국고채의 경우 발행후 1년만 지나면 된다는얘기다. (도움말=외환은행 이상면,동양증권 노평식 과장)박은호기자 unopark@
  • 해외증시에 분산투자 “해볼만”

    증시가 좋으면 괜찮지만 돌출 악재라도 생겨 곤두박질칠 때는 가슴이 철렁내려앉기 마련이다.그래서 한번쯤 해외증시에 ‘분산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 올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해외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긴 했으나,최근 주가 오름폭이 둔화되고 급등락이 심해지면서 ‘위험 분산’ 분위기가무르익고 있다.1,000만원을 주식에 투자한다면 300만원 정도는 해외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물론 직접투자는 현실적으로 힘든 만큼 해외 뮤추얼펀드에 가입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가입하는 방법은 전혀 복잡하지 않다.국내 뮤추얼펀드 가입방법과 똑같다.도장과 신분증을 갖고 해외 뮤추얼펀드를파는 증권사나 투신사를 찾으면 된다. ?해외 뮤추얼펀드란-국내 뮤추얼펀드와 기본적인 운용체계는 똑같다. 다만펀드의 운용주체가 해외에 근거지를 둔 회사이고,가입자들이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로 구성된다는 것 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미국의 메릴린치나 영국의 슈로더 등 5∼6개 운용회사들이 만든 30여개의 펀드들이 들어와있다.이들펀드는 한국을 포함, 각국의 금융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다. 펀드명에 투자하는 지역의 이름이 나타나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예컨대 ‘이머징’이란 말이 들어있으면 주로 신흥시장에, ‘글로벌’은 전 세계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를 뜻한다.펀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최저 투자한도는 보통 2,500달러(약 300만원) 정도다. 해외 뮤추얼펀드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지난 97년초.국제통화기금(IMF)체제 전에는 개인투자자 잔고가 1억달러에 달했으며,이들은 외환위기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많은 차익을 남겼다.지금은 개인투자자 잔고가 2,000만달러로추산되고 있다.최근 서서히 늘고있는 추세다. ?국내 뮤추얼펀드와의 차이점은 무엇보다 수시로 가입과 탈퇴를 자유롭게할 수 있는 ‘개방형’이라는 점이 다르다.국내 뮤추얼펀드는 한번 가입하면1년동안 탈퇴할 수 없게 돼 있다. 원리금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기준가격이 외국통화(달러,파운드화 등)로 표시되는 점도 다르다.따라서 환율등락에 따라 실제 받는 수익이 적거나 많아질 수 있다.그러나 우리 환율뿐 아니라 투자대상 국가의 환율 등 여러 환율이 복합 작용하기 때문에 환율이 급등락하는 경우만 아니면 그리 큰 영향을받지는 않는다. 수수료 체계도 차이가 있다.국내 펀드는 수수료를 가입후 매달 나눠서 떼지만,해외 펀드는 가입시 뗀다.먼저 뗀 부분은 투자금액에서 빠지기 때문에 투자금액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전체 수수료는 해외 펀드가 1%포인트 정도많지만,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 ?돈 떼일 염려는 없나 물론 국내 펀드와 마찬가지로 운용실적이 나빠 원금손실을 볼 수는 있다.그러나 국내 파이낸스사에서처럼 돈을 맡겨 낭패를 보는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운용사들이 신뢰성 있는 세계 유수의 자산운용사들인데다 국내에서 펀드 설립시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거쳤기 때문이다.세계 각국의 시장에서 운용실적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익률 조작등의 불순한 행동도 어렵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해외 증시 얼마나 벌어주나 해외 뮤추얼펀드에 투자하면 과연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까.일부에서는 몇몇 국내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100%를 넘는 등 실적이 좋은 상황에서 굳이해외 뮤추얼펀드에 손을 댈 필요가 있느냐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사실 해외 뮤추얼펀드의 수익률(특히 선진국)은 우리 만큼 높지는 않다.우리 증시는 현재 주가가 많이 오르는 추세지만,상대적으로 주가가 안정된 선진국 등은 수익률이 적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언제까지나 오름세를 유지하라는 보장은 없다.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급락할 우려도 크다.위험 분산은 그래서 필요하다. 해외 뮤추얼펀드의 경우 세계 여러나라에 투자하기 때문에 한곳의 불황에결정타를 맞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그리 높지는 않지만 비교적 안정적인수익이 보장된다는 얘기다. 삼성증권 투자신탁팀 김대연(金大然)씨는 “미국 템플턴사가 운용하는 글러벌 그로스펀드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13∼14%대에 이르는 것은 사실대단한 실적”이라며 “현재 국내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을 5년 단위로 계산했을 때 과연 지금처럼 높은 수익률이 나올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해외 뮤추얼펀드는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보다는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실제 외국의 경우 한번 뮤추얼펀드에 가입하면 4∼5년씩은 돈을 넣어놓는 게 보통이다. 물론 해외 뮤추얼펀드라고 해서 수익률이 낮은 것만은 아니다.‘하이 리턴,하이 리스크’의 원리를 감수한다면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된다.
  • 투신사 9조 긴급지원

    정부는 은행들이 투자신탁회사 보유 통화안정증권을 적극 매입하는 방법으로 앞으로 9조원을 투신사에 긴급 지원키로 했다.또 기관투자가 중심인 채권시장의 수요층을 넓히도록 개인투자자의 채권투자 촉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18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 등 경제장관들과 전철환(全哲煥)한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유가 상승 ▲엔고 ▲금융시장 불안요인 ▲파이낸스사 대책 등을 논의한다. 정부는 지난 7월 대우사태이후 두달간 투자신탁회사에서 모두 46조원이 빠졌으나 다시 29조원이 유입돼 순 유출액은 17조원에 불과하다며 투신권 자금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상일기자 bruce@
  • [사설] 시급한‘私設금융’대책

    사설(私設)금융회사인 파이낸스사로 인한 피해가 속출,심각한 사회문제가되고 있다.대검 중수부는 국내 최대 사설 금융업체인 삼부파이낸스(주)회장양재혁(梁在爀)씨가 거액의 회사공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양씨는 지난 96년부터 지난달말까지일반 투자가의 투자자금 중 796억원을 횡령,비자금을 조성하고 계열사인 삼부파이낸스엔터테인먼트의 영화제작비 2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양씨는 유용한 돈을 해외로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다.파이낸스사들의 불법 영업과 사기성 자금유치 행위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급속이 번지기 시작,올 연초부터 부산지방에서부터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파이낸스사는 자본금 5,000만원이면 누구나 설립할 수 있는 상법상의 일반회사로 수신업무는 취급할 수가 없다.파이낸스사는 투자자들이 낸 출자금을 운용하여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하는 일반회사에 불과한데도 ‘원리금을 보장하는 여신전문기관’‘25∼35%의 고금리 보장’ 등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광고를 내거나 전단을 뿌리고 있다. 이들 회사는 그 규모가 매우 영세한데다 설립초기에는 투자가들이 낸 돈으로 고금리를 지급하는 등의 변칙적인 운용방법을 동원,언젠가는 도산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그런데도 투자가에게는 대규모 건설업체 등을 소유하고있는 중견그룹회사라고 속여 돈을 끌어 들이고 있다.시민들이 고금리 유혹에 끌려 예금을 하면 돈을 챙겨 달아나는 등 사기행각도 서슴지 않는다.현재운용되고 있는 일부 파이낸스회사도 고수익 위험자산에 투자, 큰 손실을 입은 바람에 자본금을 잠식한 상태에 있고 삼부파이낸스사처럼 회장이 투자가들의 돈을 개인돈처럼 유용하는 등 탈법행위가 잇따르고 있다.파이낸스사는적은 돈으로 회사를 차릴 수 있기때문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몇개가 있는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이다.당국은 대략 600개 이상의 회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파이낸스사는 상법상의 주식회사에 불과하여 이를 감독할 기관도 없는 실정이다.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불법적인 사금융행위를 그대로방치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금융당국은 파이낸스회사들이 변칙적인 출자나 불법적인 수신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엄청난 고금리를 보장해 주겠다는 파이낸스사 등 유사금융기관을 적발하여 불공정행위위반으로 처벌하는 동시에 사직당국은 피해자의 고발을 기다리지 말고 사기성 전단이나 광고를 내는 업체를 지속적으로 추적,사설금융회사들의불법행위를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삼부파이낸스 梁회장 구속

    대검찰청 중앙수사부(辛光玉 검사장)는 12일 삼부파이낸스 양재혁(梁在爀·45)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양회장은 96년 6월부터 지난 4월17일까지 삼부파이낸스 일반투자자의 투자금 457억원을 빼돌려 한결파이낸스,삼부엔터테인먼트 등 5개 계열사를 설립하거나 자본금을 증액하는 등 796억8,6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양씨가 횡령한 비자금 가운데 일부를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과 관련,미국 뉴욕과 LA지사 설립에 미화 110만달러를 사용했으나 모두 적법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고객보호 차원에서 파이낸스 업체의 부실경영과 양회장 개인의 비리를 밝히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횡령한 돈을 조속히 회수해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회장은 이날 구속 수감되기에 앞서 “정치권에 자금을 제공한 적은 없다”면서 “이번 사건이 파이낸스업계가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삼부파이낸스 梁在爀회장 소환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辛光玉 검사장)는 10일 삼부파이낸스 양재혁(梁在爀·45) 회장이 지난 96년부터 지난달까지 일반투자자들의 투자금 가운데 매달 100여억원을 횡령,약 3,000여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 중 수백억원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이날 오후 양회장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양회장이 영화제작을 지원하는 자회사 ‘삼부 엔터테인먼트’가 ‘용가리’ 제작에 투자한 200억원 가운데 150억원,개인회사 설립자본금과 삼부파이낸스의 증자금 명목으로 420억원 등 모두 600여억원을 개인용도로 유용한 혐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부산시 진구 범천1동의 삼부파이낸스 본사,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지사와 삼부 벤처캐피탈,부산시 진구 부전동의 한결파이낸스,부산시 동래구 명륜동에 있는 양회장의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대검 관계자는 “전국 최대 규모인 삼부파이낸스의 양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첩보가 입수돼 양회장을 소환했다”면서 “양회장 개인비리 차원에서 수사하는 것이지 전국 파이낸스 업계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삼부파이낸스는 부산지역의 제2금융권 등에서 헤지펀드를 모집,거대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담배인삼公 공모가 2만8,000원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주당 공모가격이 2만8,000원으로 결정돼 오는 13∼15일 투자자들에게 매각된다.최고 청약한도는 1인당 2,000주로 결정됐다.현재 장외에서는 4만∼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특히 배정주식수를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어서 증권사마다 극심한 청약 눈치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담배인삼공사 주식공모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자문위원회를 열어 주식 공모가격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공모대상인 정부 보유주식 2,865만주(15%)는 기관투자가에게 859만5,000주(30%),일반청약자에게 1,432만5,000주(50%),우리사주에게 573만주(20%)씩 배정된다. 일반청약의 1인당 배정 주식수는 ▲10만명이면 140주 ▲20만명 70주 ▲30만명 45주 ▲40만명 35주 ▲50만명 30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공모일정은. 청약은 9월13∼15일,배정공고와 초과청약금 환불은 9월29일이다.상장은 10월8일쯤 될 것이다.청약안내광고는 9월10,13일 일간지에 공고된다. 모든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나. 그렇지 않다.주간사인 삼성증권,LG증권 등 물량을 배정받은 24개 증권사를통해서만 청약이 가능하다. 일반청약자의 청약한도는. 1인당 청약한도는 2,000주이다.청약할 때 청약증거금의 50%를 내야 한다. 청약은 1세대당 1건만 가능한가. 세대기준이 아니라 1인 기준이다.따라서 부부가 각각 개인 이름으로 청약할 수 있다.그러나 동일인이 2건이상 청약하면 모두 무효처리된다. 증권사에 이미 계좌가 있다.추가로 계좌를 만들어야 하나. 거래증권사가 물량을 배정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배정됐으면 기존 계좌로 청약할 수 있다. 배정주식수는 어떻게 결정되나. 공모가 2만8,000원에 물량 경쟁기준이다.예를 들어 매각예정주식수가 1만주이고 청약자의 주문량이 2만주라면 2대1의 경쟁률이 된다.100주를 청약했다면 50주만 배정된다. 배정이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결정된다는데. 그렇다.증권사별 배정주식수와 청약주식수를 기준으로 경쟁률을 계산한다. 따라서 배정주식수가 많은 증권사라도 청약이 몰리면 배정주식수가 적어질수 있다.증권사별 경쟁률에 신경써야 한다는것이다. 잎담배 경작민도 일반청약할 수 있나. 일반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주가지수 32P 상승

    주가가 이틀째 크게 올라 940선을 회복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2.60포인트 오른 943.22로 마감됐다.현대 주가조작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미국증시가 급등하는 등의 호재로 투신권이 적극 매수에 나섰다.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181억원어치와 7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특히 투신권은 4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3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매도폭이 많이 줄었다. 대형주,중·소형주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삼성전자와 한국전력,한국통신,SK텔레콤,포항제철 등 핵심블루칩들이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두李씨 쇼크’ 증시 기우뚱

    지난 1일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회장 사법처리설’이라는 뜻밖의 악재로 크게 떨어졌던 주가가 2일에는 소폭 하락에 그쳐 향후 주가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일단 ‘이익치 쇼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2일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에 대한 세무조사설이불거지는 등 정부의 재벌 압박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 자체는 흔들리지 않는다 2일 주가는 예상보다는 덜 떨어진 수치다.물론 정부가 창구지도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의 ‘팔자’세를 막았다는 소리도들리지만,개인투자가들도 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대란(大亂)’조짐과는 거리가 멀다.특히 일부 우려와 달리 현대증권 바이코리아펀드에서의 자금유출도 심하지 않았다.1일 하루동안 바이코리아에서 모두 99억원이 빠져나갔으나 2일 낮12시 현재는 24억원밖에 인출되지 않았다. ■앞이 잘 안보인다 1일 주가가 급락한 이후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 내놓기를 꺼리고 있다.정부가 재벌에 어떤 압박카드를 새롭게 내놓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전망 자체가 무모하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호재 2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지는 이익치회장 사건에 대해 “재벌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개혁의지를 드러내는 조치”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외국언론들은 재벌 압박조치가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도 있지만,장기적으로는 증시 투명성이 강화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면서한국 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금융시장 ‘이익치 쇼크’

    ‘대우쇼크’에 이은 ‘이익치(李益治)쇼크’로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가지수 900선이 붕괴하는 등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2일 자금시장에서는 채권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10.33%를 기록했다.이는 1일 연중최고치 10.27%를 갱신한 것으로 작년 10월8일 연 10.5%를 기록한 이래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리다. 종합주가지수는 4일째 하락해 전날보다 6.55포인트 내린 898.97을 기록했다.미국 금리인상설 등으로 위축돼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1,215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804억원어치와 332억원어치를순매수했다.특히 투신권은 1,1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0원 오른 1,190.50원으로 끝났다. 김상연 전경하기자 carlos@
  • 우선주·관리종목 투기장化

    증권당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우선주 이상급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최근에는 일부 관리종목까지 폭등현상에 가세하면서 증시가 투기장세화하고 있다.일부 투기세력들과 뇌동매매를 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당국의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투기장세화 지난달 27일 증권거래소는 15일 연속 상한가를 치면서 보통주에 비해 20배가까이 폭등한 경농 우선주 등 7개 우선주 종목을 주가조작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의뢰했다.또 29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며 보통주에 비해 무려 87배나 값이 오른 대구백화점 우선주 등 22개 종목에 대해서도불공정매매 심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그후 대구백화점 우선주가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다소 수그러드는듯 했으나 지난달 31일부터 우선주 종목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특히 종합주가지수가 32포인트나 하락한 1일에도 금감원에 조사의뢰된 7개종목 전부가 상한가를 쳤으며,거래소의 매매심리가 진행중인 22개 종목 역시 대부분상한가를 기록했다.게다가 31일부터는 관리종목까지 급등세에 가세,거래소측을 당혹케 하고 있다. 단속을 비웃는다 일부 우선주 거래자들은 최근 증권거래소 인터넷 홈페이지나 PC통신에 “거래소가 과연 혐의를 밝혀낼 수 있겠느냐”며 비아냥대는글을 하루 10여건씩 올리고 있다.거래소측은 이에 대해 “당초 주가조작을시작했던 투기거래자들이 일반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여론을 조성하고 주가폭락을 막기 위해 술수를 벌이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관계자는 “일부 증권사들이 수익률 경쟁을 벌이면서 우선주 불공정거래를촉발한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난감한 거래소 거래소는 일단 “금감원이 불법행위자들을 엄벌할 것으로믿는다”면서도 우선주 급등현상이 갈수록 확산되는 데 대해서는 딱히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거래소는 1일 하루종일 직원들을 각 증권사에 내보내 불공정 혐의가 있는 거래에 대해서는 주문을 받지 말 것을 종용했으나,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거래 등이 계속돼 폭등세는 이어졌다.거래소는 마지막 카드로 문제의 종목을 상장폐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선의의투자자들이 입을 피해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 코스닥株 얼마나 올랐나

    코스닥 시장은 과연 투자자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코스닥 지수는 지난 1월4일 76.40에서 8월27일 201.79로 마감했다.지수만놓고 볼 때 3배 가까이 올랐다.같은 기간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가 587. 57에서 960.28로 오른 것에 비해 코스닥 시장의 지수상승률이 훨씬 앞선다. 개별 종목으로는 거래소 시장(8월25일 기준)의 경우 삼보컴퓨터 주가가 연초 8,300원에서 8만9,300원으로 10배이상 올라 최고상승률(감자한 종목 제외)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가가 20배이상 뛴 종목만 10개가 넘는다.심지어70배가 넘게 오른 종목도 있다.행남자기는 73배,한국정보통신은 44배,한국강업은 34배,신안화섬은 32배가 올랐다.이들 종목에 1,000만원을 투자한 사람이면 최소 3억원이상 벌었다는 얘기다. 코스닥 종목은 인터넷 등 컴퓨터·통신 관련업체들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개인투자자들의 ‘무조건 사자’ 열풍과 일부 작전세력들의 개입에힘입어 기업의 내재가치 이상으로 오른 종목이 적지 않았다. 코스닥 시장은 ‘고(高)수익 고(高)위험’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손실은전적으로 투자자의 책임이다.그러나 시장 감시기능이 약해 투기장세로 변질되고 있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김상연기자 mip@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코스닥시장 투자

    투자회사의 임원인 B씨는 얼마전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작년에 투자하려고 실사까지 마쳤다가 결국 기업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어’ 투자결정을철회했던 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업체가 코스닥시장에 등록을 마친 것이다.더 놀라운 일은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었다. 그는 “벤처기업은 과거나 현재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투자판단이 잘못된 것인지,시장의 문턱이 너무 낮은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올들어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타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코스닥 등록추진 업무로 바빠진 증권사 담당자들은 그러나 하루에도 몇번씩 혀를 내두른다. A증권사의 담당자는 “벤처기업이라고는 하지만 재무내용이 너무 형편없는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두영(申斗泳)부장은 “코스닥 등록 요건을 지나치게 낮춰 매출실적이 전혀 없는 기업들마저 앞다퉈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당국자들은 코스닥 시장의 앞날이 밝다고 자화자찬하지만 코스닥시장의급팽창에는 짚고 넘어갈 점이 적지 않다. 개장 3년만인 올해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활황을 보인 데는 무엇보다올들어 정부의 ‘인위적인’코스닥 시장활성화 대책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당초 정부는 코스닥시장을 증권거래소 상장요건에 미달하는 기업들이 쉽게주식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즉 ▲유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규모는 작지만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미국의 나스닥(NASDAQ)시장을 본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키우기에 적극 나섰다.지난 5월에는 자기자본 1,000억원 이상으로 자본잠식비율이 자본금의 50% 미만인 기업들에게도 등록을 허용했다.자본금만 크다면 웬만한 적자기업은 문제삼지 않고 코스닥에서 주식을 발행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이런 조치로 LG텔레콤 신세기통신 등의 코스닥등록 길이 트였다. 자본금 1,0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의 대거 참여로 ‘규모가 작은 기업’의 등록을 유도한다는 당초 방침이 무색해 졌다. 거대한 통신회사나 방송회사 기업들이 들어올 경우 상대적으로 중소기업과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기회는 적어지는 문제가 있다. 투자자의 90%이상이 개인이어서 코스닥 주가의 기복이 심한 것도 문제이다. 여러번 문제를 일으킨 거래체결 시스템을 코스닥증권회사가 보완을 했지만아직 불안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확대에만 몰두해온 정책당국이 이제 질적인 발전과투자자 보호에 눈을 돌릴 때라고 지적했다.주가는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고그때 닥칠 투자자들의 피해를 미리 막을 필요가 있다. 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허술한 매매체결시스템 지난 11일 오전 10시30분쯤 코스닥시장에서 공시사항 입력오류로 화의중인두인전자가 부도났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폭락하고 거래량이 폭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부도공시 소동은 증권업협회 코스닥관리부 직원의 실수로 밝혀지면서협회의 코스닥관리부와 코스닥증권으로 이원화돼있는 현 시장 운영체계와 전산시스템 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문제는 앞으로도 업무를 재조정하거나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코스닥시장은 또 시장 관계자들의 수요예측 잘못으로 올들어 큰 곤혹을 치렀다. 서울방송 등 우량기업의 잇달은 신규등록과 코스닥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작년말보다 수십배가 늘었다. 96년 7월 개장 당시 하루 평균거래량이 13만여주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497만여주로 93배가 늘었다. 그러나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은 이에 턱없이 모자라 매매체결이 1∼2시간 지연되는 것은 다반사고 5∼6시간씩 늦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 6월7일 전산 매매체결시스템의 용량을 4배로 확대하고,지난 9일부터는 하루 적정처리 호가건수를 현재의 16만건에서 64만건으로 늘렸다. 하지만 여전히 폭증하는 거래량을 처리하는 데에는 역부족이다. 아직도 거래가 몰릴 때는 2시간 이상 지수산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증시 관계자들은 거래소 시장이 실시중인 스킷브레이크(주가폭락시 1분간거래중지)와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풍문·보도와 관련,주가 및 거래량이 급변할 경우매매거래를 중지하고 등록법인의 조회공시로 정보가 공개된 뒤 매매거래를재개하는 ‘매매거래 일시중단제’등과 같은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량 기업들의 등록 유치 못지않게 매매체결시스템의 안정성·편리성 확보와 매매제도의 선진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전문가들의 개선방안 코스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투자자 보호나 건전한 투자여건을 위한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355개 등록종목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8개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될 만큼 ‘위험’이 상존해 있음에도 ‘투자만하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 전문가들의 코스닥 시장 개선방안을 들어본다. ■ 장범식(張汎植) 숭실대 교수(경영학,코스닥위원회 위원) 지난 5월 이후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배 이상 늘었으나 시장의 폭과 깊이는 아직도 일천하다.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매매심리를 강화하고 전산시스템을 보완할필요가 있다. 특히 투자자가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체결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수익 고위험’ 시장이지만 부적격자가 등록되는 것은 곤란하다.유가증권서 제출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고 기업들도 부실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그러나 코스닥 시장 자체가 취약하기 때문에 시장보호는거래소와 차별화해,유연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유아를 무조건매로 다스리면 위험하다는 이치와 똑같다. ■ 김종민(金鍾珉) 한국투자신탁 코스닥펀드 매니저 코스닥 시장의 체결시스템이 느릴 뿐 아니라 매매정보가 단순하다.시장에서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유·무상 증자시 대주주에게 신주를 싼 값으로배정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공개 이전의 ‘물타기 증자’는 창업자의 프레미엄이라고 하더라도 등록된 뒤에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의 수법으로 시가보다50% 이상 싸게 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기업정보에 대한 공시기능도 키워야 한다. ■ 김영길(金榮吉) 대한투자신탁 주식투자부 차장 투자자료를 얻기가 어렵다.코스닥 종목은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하지만 지금의 주가 수준은 기업의내재가치보다 훨씬 높다.공시 기준을 강화해 현재의 주가수준이 적절한 지를 검증할 수 있게 해야 한다.지분이 분산되지 않아 유동물량이 없는 것도 문제다.적은 자금으로도 주가를 조작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대주주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내놓게 해야 한다. ■ 조영제(趙英濟)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현물시장과장 거래가 급증하면서 시장감시기능 등 인프라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정한다.투자유의종목의상당수를 코스닥 시장에서 내보내되 일종의 벼룩시장인 ‘비등록 비상장’주식거래 제도를 활성화해,주주들의 환금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 가격과 거래량 뿐 아니라 풍문에 대한 심리도 강화하고 공시 불성실 법인의경우 금감원이 조사해 제재를 가하도록 할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
  • 외국인·기관 “사자”… 주가 상승 뒷받침

    ‘외국인들이 돌아왔다.’ 한동안 팔기만 하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요즘은 엄청나게 사들이고 있다.24일에 이어 25일에도 1,000억원대 이상을 매수했다.주가가 크게 오를 만도 하다.더욱이 이날은 그동안 자금마련을 위해 팔기에만 주력했던 기관투자가들까지 작정하고 사들였다.반면 개인투자가들은 그동안의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려는 듯 3,700여억원 어치를 팔았다. 외국인들은 주로 시가총액이 큰 블루칩들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한국전력과 삼성전자,SK텔레콤,포철,한국통신 등이다.전문가들은 단기 차익을 바라는투자자들이라면 외국인들에 인기가 높은 이들 주식을 매입하는 게 안전하다고 충고한다.아직 상승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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